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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파운드리 수장 동시교체…반도체 초격차 고삐 죈다

삼성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

64년생 최시영·67년생 이정배

TSMC·마이크론과 기술 대결

D램·낸드·파운드리서 초격차

비스포크 가전 돌풍이끈 이재승

사업부장 1년도 안지나 승진

신임사장 3인 모두 개발자출신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최고경영진(CEO)을 그대로 두고 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소폭으로 줄인 안정 기조의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부장을 모두 `50대 젊은 피`로 새롭게 바꾸며 안정 속에서도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 사업부장들은 각각 1964년생, 1967년생으로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세대로 분류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사장은 3명으로 이재승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최시영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다. 무선·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초 인사에서 교체한 IT·모바일(IM) 부문은 사장 인사가 없었다. 1960년생으로 현재 직책을 유지하며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승 사장을 제외하면 최시영 사장과 이정배 사장 모두 전임자보다 젊다. 최시영 사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전임인 정은승 사장보다 네 살 적다. 이정배 사장은 1967년생 53세로 전임 진교영 사장보다 다섯 살 적고, 이 부회장보다는 불과 한 살 많다.

0. 역대 최대 금액" 전세대출, 1년새 23조원 증가

올해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3조원 폭증했다. 주택 전세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3조339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2조8860억원 늘었다.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주택 전셋값이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간 증가 그래프를 분석하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이 발표된 후로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어려워지면서 매매 수요는 줄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그래프를 보면 1월에서 6월까지는 약 9조원이 증가했지만, 임대차법이 발표된 이후 14조원이 증가해 정책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0. 바이든 초대형 부양책 예고에…"긴급행동 해야" 옐런도 가세

바이든 "취임 전 경기부양책은 시작일 뿐"

경제 투톱, 예산안 처리요구

옐런 "美경제 비극적인 상황"

파월 "과잉 대처 필요한 때"

여야 초당파, 9천억弗 절충안

취임전 예산통과 가능성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찾고 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에 대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일 퀸극장 앞에 도착해 오른발에 깁스를 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정권 경제팀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레임덕 회기에 통과되는 어떤 부양안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주택, 교육 분야 등에서 향후 10년간 7조달러 이상 연방 예산을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일단 추가 경기부양안 처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상원의원 그룹이 이날 908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자체 부양안을 발표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 달여 만에 부양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 공화당은 65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각각 제시한 가운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는 이미 형성돼 있다"며 조속한 부양안 처리를 요구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나란히 경기부양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기 이전에 의회가 1조달러 안팎의 경기부양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동으로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앞서 하원에서 통과시킨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에 비하면 작지만 공화당 안(6500억달러)보다는 크다.

파월 의장도 의회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은 향후 몇 달간 도전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과잉 대처(overdoing)는 과소 대처(underdoing)보다 위험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 정책 수단을 사용하겠지만 의회를 포함한 다른 정부 기관들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이 반대하는 주정부 지원에 대해 "주정부들이 (예산 부족으로)100만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0. 미, 중국 위구르 인권탄압 이유로 신장산 면 수입 금지

미국 정부가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인도보류명령(WRO)이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XPCC는 변경 수비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 ,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군사기구다.

미국 CBP는 당초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과 토마토 제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의 반대로 금지조치를 XPCC로 좁혀졌다.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신장 모든 지역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0.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과 합병 추진한다

상장 앞두고 몸값 높이기 포석

구글 수수료정책 대응도 노려

합병후 기업가치 7조 육박할듯

`콘텐츠 공룡` 탄생할 지 주목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웹툰·웹소설 콘텐츠 업체 카카오페이지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M의 음악 제작·판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계열사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콘텐츠 왕국`을 건설 중인 카카오의 행보에 관련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들의 IPO 전략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PO를 상당 기간 준비한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열사 간 교통 정리가 어느 정도 됐고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IPO 속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서울 전세 한달간 2391만원 급등…최저임금근로자 연봉마저 추월

임대차법 시행된 8월이후로

서울 전셋값 6146만원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분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받는 1년치 연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위층이 연봉을 모아 내집을 마련하기는 커녕, 한달치 전세값 상승분조차 부담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8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1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이다. 세입자 대부분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신규계약시엔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받자 전셋값이 급등한 것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 잠김이 심화한 탓에 임대인의 협상력이 급격히 높아졌고, 임대인이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임차인에게 전가됐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월 5억101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했고,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6146만원이 오르는 등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한달 전셋값 증가분이 연간 최저임금액을 넘은 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모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한다. 소주성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 → 소비 증가의 선순환을 목표로 했지만 주거비가 폭등하며 이런 고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결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고, 근로자는 주거비 급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다.

0. 중국 `게임 한한령` 풀었다…中정부, 컴투스 인기작 허가

사드사태후 4년여만에 처음

한국게임만 꽉 막던 중국

한류상품 정책 변화 기대

한국 게임이 4년여 만에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얻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일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판호를 부여했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은 단 한 건의 한국 게임도 외자판호 발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3년9개월 만에 의미가 깊은 판호를 발급한 것이다. 게임을 비롯한 한류 문화상품에 대한 중국의 유화 제스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국에서 판호는 게임, 서적 등을 포함한 모든 출판물에 붙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2016년 이전까지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 신청 자체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지만, 이후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한 허가권처럼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27개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고, 8월에도 28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판호 발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하지만 그중 한국 게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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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랑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기업이다.

그런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대만 파운드리 기업) 에 이어 2위이다.

세계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75조 규모로 큰 시장이다.

올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은 TSMC가 약 54%, 삼성전자가 약 17%를 기록했다.

내년 파운드리 시장규모은 8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후년은 90조원으로 예측되는데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그리고 5G 스마트폰 확산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3나노미터(나노미터: 100만분의 1mm)

첨단 공정 반도체를 대규모 양산하겠다고 공식화했다.

3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감소하고 처리 속도가 향상된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양산에 착수한 5나노 제품과 비교할 경우

3나노 제품은 칩 면적을 35% 이상 줄일 수 있고,

소비전력을 50% 감소시키면서도 성능은 30% 향상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역시 2022년까지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어

양산 시점에서 어떤 기업이 승기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2곳 뿐이기에 기술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인 EUV(극자외선)를 통한 기술력 싸움으로 TSMC와의 격차를 좁혀 나가면서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UV 노광 기술은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으로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로,

기존 공정으로는 할 수 없는 초미세 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ASML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네덜란드로 해외 출장을 떠나

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기업인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를 찾아

최고경영진과 면담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화성캠퍼스에 EUV 전용인 V1 라인 가동하고,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켐퍼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4월 `반도체 2030 비전`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데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이 선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참고 : 20/11/22.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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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 128조원 역대 최대

글로벌 반도체 업계 `급변`

엔비디아 자율車 반도체 석권

애플은 자체칩 아이폰에 장착

마이크론 176단 낸드 첫 양산

사법리스크 발목잡힌 삼성전자

2016년 후 메가딜 한건도 없어

올 들어 이달까지 전 세계 반도체시장 인수·합병(M&A)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50억달러(약 128조5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성장 속 첨단 반도체가 산업의 `쌀`을 넘어 `공기`로 통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투자, 자체 통합 생태계 강화는 물론 한국의 텃밭이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약진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인 한국 반도체의 대표 삼성전자는 메가딜은 물론 신규 투자도 머뭇거리고 있어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15일 집계한 결과, 세계 반도체 M&A는 이달 초 기준 1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연간 기준 최대이던 2015년의 107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올 7월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자동차·서버용 반도체 기업 맥심 인티그레이티드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엔비디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인 영국 ARM을 400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M&A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지난달은 대형 딜이 3건이나 쏟아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했고, AMD는 FPGA 세계 1위 자일링스를 사들인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FPGA는 반도체 칩에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으로 맞춤형 추가 설계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 들어 쏟아진 메가딜에 더해 주요 반도체·정보기술(IT) 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애플은 인텔에 의존하던 PC·노트북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 개발한 칩 `M1`으로 두뇌를 갈아 끼운 새 맥북 시리즈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에 이어 맥북까지 핵심 반도체 부품을 내재화해 애플 생태계의 통합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메가딜을 지렛대 삼아 AI·5G·데이터 반도체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역량을 기반으로 시각 정보의 인지, 디지털 신호화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가 CPU 설계 1인자 ARM을 흡수한 게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자율차용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M&A 잔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2016년 9조4000억원에 차량용 전자장비 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등 2010년대 활발한 M&A를 전개했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뚝 끊겼다.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싸고 사법리스크가 연이어 쏟아진 탓이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와중에 파운드리(수탁생산)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 위협은 거세지고 있다. 대만 TSMC는 최근 35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해 낸드 시장 5위에서 2위로 점프했고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176단 적층 낸드 세계 최초 양산을 선언하며 삼성을 긴장시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76단 낸드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건 분명하다"며 "기술 격차가 좁혀들면서 압도적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출처: 20/11/16(월).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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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8. 08: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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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안해도 기업에 과세?…한번도 경험못한 `유보금 과세`

사내유보금 소득세 파장

"美·日도 걷는다" 홍보하지만

선진국엔 존재하지않는 과세

당장 내년부터 1인 법인 대상

예외 둔다지만 산정기준 논란

`미실현이익 과세` 헌법불합치

"30년전 토지세 연상돼" 비판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유보소득세를 과세하는 내용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건설협회 등 각 업계에서 반대 여론이 빗발치자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부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가뜩이나 창업 환경이 열악한 한국에서 기업가의 창업 의지를 꺾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정부는 그간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도 운용하는 법률"이라며 도입 강행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실상은 선진국에서 운용 중인 유보금 과세 체계와는 완전히 다를뿐더러 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과세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 자료에서 외국 사례로 일본과 미국 유보금 과세 제도를 제시했다. 당시 기재부가 사례로 제시한 것은 일본 `동족회사 유보금 과세`와 미국 `인적 지주회사세`다. 하지만 이 과세 제도는 기업 이익을 근거로 부과하는 법인세에 추가적인 법인세를 부과하는 개념이다. 받지도 않은 배당에 대해 주주에게 소득세를 물리는 유보소득세와는 개념 자체가 달라 선진국 사례라고 보기 힘들다. 기재부는 일본과 미국 유보금 과세 제도를 사례로 들면서 법인세인지 소득세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사내 유보금에 법인세를 추가로 과세하는 세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미환류소득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일몰 예정인 이 세제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과세 우려까지 제기되는 배경이다.

2. 반포 30억 아파트 보유세 5년후 3배로

당정, 공시가 인상 로드맵

2030년 시가의 90%로 상향

고가는 2025년까지 올리기로

9억이하 재산세 0.05%P 감면

정부와 여당이 시세 15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단기간 내에 확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현실화율(시가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을 2025년까지 90%로 높이는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올려 국민들의 세금과 각종 공과금 부담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먼저 늘리고 저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은 늘리는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서민층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세금도 함께 늘어난다. 27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토연구원이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한다"며 "2030년까지 공시가를 시가의 90%까지 맞추자는 긴 로드맵"이라고 밝혔다.

3.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분할 반대…"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

수탁자책임전문위서 결정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재계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7일 오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LG화학 물적분할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ISS,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의 선택은 달랐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로 주주가치 훼손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적지 않은 분할 반대 의견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4. 정약용 생가에서 나라 걱정한 김동연

다산 유배지인 전남 강진 사의재 방문

방문록에 "국가 앞날 생각한다" 적어

정계 진출 가능성 관심 속 묘한 뉘앙스

확인 요청에는 "앞서가지 말라" 선그어

벼베기, 전어잡이 등 농어촌 탐방 이어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인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경세유표 내용을 언급하며 나라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다산 선생과 국가의 앞날을 생각합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 중 한 곳인 사의재(四宜齋)를 찾아 방문록에 이처럼 적었다. 김 전 부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대해 이날도 김 전 부총리는 "앞서가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사의재는 다산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4년간 기거한 주막이다. 다산은 사의재를 시작으로 다산초당 등 강진에서만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역작을 집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관계자들과 함께 다산의 뜻을 기렸다.

"이 나라는 털끝 하나라도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충신지사가 어찌 이를 팔짱만 끼고 방관할 수 있겠는가." 김 전 부총리는 "다산 선생이 경세유표 서문에 이 말을 적었던 20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가 경세유표를 저술하면서 어떤 심경이었는지는 알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위정자들이) 다산의 말을 귀담아 듣고 행동에 옮겼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지만 결국 그 이후 70여년이 지나 조선이 쓰러졌다"며 "나라가 (지금처럼) 시끄러울 때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을 고쳐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서로 싸우고 나라가 쪼개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옛 사의재를 재연한 바로 옆 주막 주인이 기념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적은 글이 바로 국가 앞날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주막 안의 다른 손님이 이 글귀를 보고는 "김 전 부총리가 아무래도 정계에 진출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 현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5. 車·반도체 `투톱` 활약…3분기 수출 16% 급증

수출 덕에 3분기 1.9% 성장

洪 "코로나 재확산 없었다면

2% 중반 성장도 가능했을 것"

韓銀 "V자 반등 말하긴 일러"

해외 코로나·원화강세가 변수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1.9% 성장은 수출과 제조업이 이끈 합작품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올해 2분기보다 15.6% 늘었고 제조업이 7.6% 성장하며 GDP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1.8%로 점쳤다.

당장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수렁에서 탈출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돼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며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6. [이건희 별세] 오늘 오전 영결식…생전 발자취 돌며 마지막 인사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된다.

삼성은 오전 7시30분경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한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영결식도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후 오전 8시 좀 지나 발인이 시작된다.

이건희 회장의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할 예정이다.

7. ESG 강화한 삼성…글로벌 투자자에 사회적 책임경영 메시지

"강릉·베트남 발전소를 끝으로

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안할것

석탄 트레이딩 부문도 철수"

골드만삭스 캐나다연기금…

ESG 미충족 기업엔 투자중단

"탈석탄 국제 투자기준 충족"

삼성물산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 셋째날인 27일 석탄 관련 투자와 시공, 트레이딩 분야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선언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상을 치르고 있음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전격적으로 `탈석탄 선언`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투자자에게 확고한 주주친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포석이다.

여타 삼성 계열사는 물론 국내 재계와 글로벌 투자자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오른 순이익을 발표했다.

27일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조8503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 당기순이익 3234억원을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나 늘어난 호실적이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국내 경기 역시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발표와 더불어 삼성물산은 향후 석탄 관련 투자나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탈석탄 선언`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관련해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 보호, 사회 공헌 중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사회적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탈석탄 선언을 한 배경을 밝혔다.

8. 아시아나 감자 방식, 이르면 한달내 확정

채권단, 시기·방식 본격검토

아시아나 경영손실 이어지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

차등이냐 균등이냐 막판고심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자 시기와 방식이 이르면 한 달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경영 적자가 예상되면서 연말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지고 있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신속하게 감자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감자 시기 및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차등감자` 및 `균등감자` 등 감자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앞서 EY한영과 베인&컴퍼니를 컨설팅 자문사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순 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감자 방식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감자 방식을 본격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재무 안정을 위해 신속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 코로나 2차 대유행에 美증시 부담…다우 0.8%↓

경기부양책 대선 前 도입 사실상 무산

기술주들은 반등해 나스닥은 0.64% 상승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며 뉴욕증시를 이틀 연속 압박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이 사실상 물건너 가면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부양책 지연 속에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 3대 악재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11월 3일 대선일까지 관망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일(현지시간) 222.19포인트(0.80%) 하락한 27,463.19 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2.29%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9포인트(0.30%) 내린 3,390.6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오른 11,431.35에 마감했다.

가을을 맞아 본격화된 미국의 확진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진정될 분위기가 아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자는 74,323명이 발생, 2주 평균치에서 40%가 늘어났다. 사망자도 534명이 발생, 14% 증가했다. 3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뉴욕주 등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었지만 이번에는 미국 전역에서 전국적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많은 변수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확진자가 현재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협상은 대선 직후까지 기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 상승한 33.3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장기전으로 흐를 분위기로 바뀌자 기술주들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월 1차 대폭락 이후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여타 주식과 차별화를 이룬 모습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수혜주인 줌, 아마존은 이날 각각 4.09%, 2.47% 상승했다. 나스닥 대표주들인 페이스북(2.23%), 마이크로소프트(1.51%), 애플(1.35%), 테슬라(1.05%)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주당 1.54 달러보다 높은 주당 1.8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57억 2000만 달러가 시장 예상치였지만 실제로는 3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 흑인 사전투표` 고무된 바이든…`선거날 몰표` 기대하는 트럼프

2020 美대선 D-6

민주 지지층 대거 참여로

사전투표 6000만명 돌파

공화 지지층 현장투표 선호

선거당일 보수결집 노려

경합주서 백인 표심잡기

두 후보 러스트벨트 올인

미국 메릴랜드주 사전투표 첫날인 26일 새벽(현지시간) 헤이거스타운에 있는 워싱턴카운티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난 대선 투표자의 46%에 달하는 6471만여 명이 투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면서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사전투표는 26일(현지시간) 이미 4년 전 사전투표 규모를 넘어섰다. 민간 통계 사이트인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이미 6471만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4년 전 대선 때 총투표자 1억3900만명 중 46%에 달한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가운데 4319만명은 우편투표를 이용했고, 2098만명은 25개 주에 도입돼 있는 사전 현장투표에 참여했다.

애초 선거 열기와 코로나19를 감안해 미국선거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사전투표 참여자 규모가 8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대선에 등록 유권자 2억5700만명 가운데 총 1억5000만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년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간 대결로 61.65%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유권자 등록 정보가 공개된 3013만명을 분석해보니 민주당원이 48.9%를 차지했고 공화당원은 28.4%, 무당파가 22.1%, 소수정당 소속은 0.6%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조지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흑인 참여율이 종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4년 전 대선에서 기권했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자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투표율만으로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날 4개 주 순회 유세를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3개 카운티를 돌며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러스트벨트 심장부이자 선거인단 20명이 달린 펜실베이니아를 보름 새 세 번째 방문하며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바이든은 미국 석유산업을 전부 없앨 것"이라며 "그는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산업에 경제적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19 통제 포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외부 유세 계획이 없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집중 유세를 견제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히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 경합주에서 `블루 월(민주당 장벽)`이 재건되고 있다"며 러스트벨트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 아이오와, 위스콘신, 조지아, 플로리다 등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론조사 격차는 조금 더 좁아졌으나 판세가 뒤집힐 만한 기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통계로는 전국 지지율에서 7.8%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이 앞선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10.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공화당 지지층이 막판에 결집하고 있는 셈이지만 4년 전에 비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는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다. 주요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전히 유리한 반면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2차 TV토론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87%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결국 경합주 내 백인 유권자가 이번 선거 승패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에게서 15%포인트를 더 얻었는데, 만약 이 격차가 13%포인트로 줄어든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체 선거인단 중 307명을 얻어 넉넉한 승리를 거둘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백인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4년 전 65%였던 백인 투표율이 70%로 높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280명을 확보하며 신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1. 美대선만큼 중요했던 대법관 인준…배럿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트럼프 전폭지지 배럿 신임 대법관

두달만에 `지명→청문회→인준` 완료

美대법관, 보수6人 `기울어진 운동장`

트럼프선거패배 시 대법원 역할 부상

학자 출신 40대 女대법관은 그에게 우군일까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대법관 선서식을 하고 있는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대법관.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한인 출신들을 포함한 미국 이민자 가정의 생사여탈권이 달린 결정을 내린다.

미국 내 불법체류 청소년들을 추방할 수 없도록 온정적으로 유예하는 제도(DACA)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대법원이 이를 무효화한 것이다.

이 온정적 추방 유예제도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소싯적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불법 이주한 이민가정 청년들이 추방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2년마다 자격심사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제도가 폐지되면 인도·히스패닉계와 함께 미국 내 한인 자녀 수 천명도 졸지에 추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 유예 제도가 미국 내 일자리를 앗아간다며 폐지를 결정했고 이민자 가정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천만다행으로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명령이 "임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라며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결정 과정이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9명의 대법관을 이념 성향으로 구분하면 무효를 판단한 진보 측 5명과 폐지가 맞다는 보수 측 4명이 대립했다.

통상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보수 5명, 진보 4명의 구도였는데 뜻밖에도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진보 대법관 진영에 합류해 5명의 다수 구도를 완성시킨 것이다. 만약 로버츠 대법원장이 자신의 이념성향에 따라 보수 측 입장을 지지했다면 트럼프의 폐지 결정이 맞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대법원에서 판정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끔찍하고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대법원을 향해 "나에게는 보수 성향의 새로운 대법관 후보 리스트가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 등 대법관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종신직`인 미국 대법관 자리에 지금이라도 공석이 생기면 바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앉혀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을 보수 중심으로 더 강화하겠다는 엄포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불과 넉 달만에 현실이 됐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9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사망 여드레만인 9월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을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그리고 공화당이 속전속결식 인준 절차를 진행해 마침내 26일 52(찬성)대 48(반대)로 인준안을 가결시켰다.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표결 상황. 상원 100석 중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53명 중 5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공화당은 2016년 3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대선 8개월을 앞두고 사망한 보수 성향의 앤토닌 스캘리아 대법관 후임으로 중도 성향의 메릭 가랜드 후보자를 지명하자 "임박한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법관 인준을 거부한 바 있었다.

그랬던 공화당이 대선까지 4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자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를 바로 인준 처리하는 이중행보를 보인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이 들어있는 해에서 대법관 지명권을 대선 승리자에게 넘기는 `품격의 정치`를 포기한 이유를 대선 불복 절차와 연관해 해석하고 있다. 11월 대선에서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할 경우 다양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보수 성향의 연방대법원에서 유리한 결정을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인준 처리로 배럿 신임 대법관이 연방대법원에 합류하면 9명의 대법관 이념 지형은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현저한 불균형 상태에 이르게 된다.

상원 인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대법관 취임 선서식에 자리를 함께 하며 "오늘은 미국을 위해, 미 헌법을 위해, 그리고 공평하고 공정한 법의 통치를 위해 중대한 날"이라고 흡족해했다.

배럿 대법관 임명 전 총 9명의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들의 이념 지형도.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후 배럿 신임 대법관이 보수로 분류되면서 미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현저하게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가 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런데 선서식에서 배럿 신임 대법관이 날린 발언 한 구절이 민주당 진영에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배럿 신임 대법관은 지난 인준 처리 과정을 회고하며 "이것은 엄격한(rigorous) 인준 절차였다"라고 평가했는데 이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 진영은 "대법관 후보 청문회 때 민감한 질문들을 요리조리 피해갔던 그가 감히 `염격한`이라는 평가를 내릴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배럿 신임 대법관은 이달 중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전국민의료보험(ACA)·낙태법 폐지·총기소지·성적다양성 존중 문제 등에서 모두 즉답을 하지 않고 모호한 화법으로 방어했다.

민주당 진영의 정치 컨설턴트인 데이빗 엑설로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는 모든 현안 질문을 의도적이고 기술적으로 피해갔다"라며 "후보자 지명에서 최종 인준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검증이 무시된채) 현대 역사에서 가장 신속하게 인준이 이뤄졌다"고 개탄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몰표로 인준이 이뤄진 점도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 등 대부분의 대법관들이 100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후한 찬성표를 받은 것과 달리 배럿 신임 대법관은 29년 전 찬성표를 52표밖에 못 받은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청문회 때 민감 현안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럿 신임 대법관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일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만약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고 각종 불복 소송을 제기해 최종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구할 때 트럼프의 희망사항과 달리 보수6 대 진보3의 대법원 이념 지형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자신의 색깔을 바꿔 진보 진영에 무게를 실었던 것처럼 대학 교수 출신의 40대 젊은 여성 신임 대법관은 보다 변화무쌍하게 이념보다 미국의 발전적 미래를 중시해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에서 일반 법원 판사는 `판단`을 뜻하는 `Judge` 칭호가 붙는 것과 달리 대법관에게는 `정의`를 밝히는 `Justice` 칭호가 부여된다. 미국 제7 연방 순회 고등법원의 `Judge’에서 두 달만에 `Justice`가 된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 한켠에 품고 있는 기대심리와 달리 `보수6-진보3`으로 크게 기울어진 연방대법원 현실에 막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 中, 방산업체 제재 경고에도…美, 대만에 또 첨단무기 팔아

해안방어시스템 23억弗 규모

中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대만軍, 전면전 대비 훈련

미국 국무부가 23억7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어치 첨단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겠다는 국방부 계획을 2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18억달러 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 만이고, 중국이 이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무기 판매를 승인 받은 사실을 전하며 "수령국(대만)은 무기를 통해 안보력 향상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무기 중에는 보잉사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 100대가 포함됐다. 이 발사체는 1대당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4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탄두 하나에 500파운드급 폭발력을 갖춘 첨단 방어무기다. 중국 본토와 폭 180㎞에 불과한 대만해협 연안에 배치하면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력 팽창과 도발에 맞서 방위력을 현대화하고 비대칭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며 미국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전날 미국 방산업체 3곳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중국 외교부는 27일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대만에 무기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7월 전차와 방공미사일, 한 달 뒤 최신형 전투기 F-16 66대를 대만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1일 록히드마틴의 로켓시스템, 보잉사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전투기용 센서에 대한 대만 판매를 허가했다.

대만군은 중국과의 전면전을 상정한 대규모 훈련에 돌입했다. 27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전날부터 중국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각 작전지구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4분기 병력 동원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4박5일 일정으로 `근해 사수, 해안선에서 적군 섬멸` 방위 계획에 따라 실시된다.

13. 상반기 현대차 올라탄 당신이 바로 `개미 왕`

분기별 순매수 톱10 수익률은

현대차 샀다면 70%대 수익률

바이오팜효과 노린 SK -27%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거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는 수익률을 얼마나 거뒀을까. 올해 이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주식을 개인투자자가 받아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지만 투자 시점별로 수익률은 엇갈렸다. 위험을 무릅쓰고 1분기부터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쏠쏠히 수익을 챙긴 반면 주도주 위주로 뒤늦게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울상을 지을 만큼 수익률 온도 차가 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7조8362억원, 삼성전자우(우선주)는 1조62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자 전통적인 우량주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 결과 1분기부터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1분기 평균 주가가 5만2235원이었는데, 이를 이달 27일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14.3%에 달했다. 삼성전자우 또한 이날까지 수익률 17.0%로 고수익을 거뒀다. 이는 배당금을 제외한 수치로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우량주를 사서 묻어두면 수익을 거둔다는 증권가의 격언이 통한 것이다. SK하이닉스(-5.5%), 한국전력(-5.2%), 신한지주(-4.2%)를 제외하면 1분기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2분기부터 개인투자자가 주도주를 뒤따라 사기 시작하면서 수익률은 종목별로 갈렸다. 지난 2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주)였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가 몰리면서 모회사 SK(주)를 집중 매수한 결과다. 다만 수익률은 신통치 않았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SK(주)를 평균 26만5906원에 샀는데, 27일 기준으로 수익률은 -27.4%에 그쳤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우는 27일 수익률 20.6%에 달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주도해 투자 수요가 쏠린 네이버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25.2%에 달했다. 카카오 또한 지난 2분기 개인투자자가 29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날 기준으로 수익률은 42.7%에 달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분기 `K방역`이 주목받으면서 바이오주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해 개인 투자 흐름이 달라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뒤늦게 플랫폼 종목에 올라탄 투자자는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다. 모두 1조32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네이버가 카카오의 뒤를 이었는데,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1조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네이버 수익률은 27일 기준으로 -5.5%, 카카오는 -6.7%에 그쳤다.

14. 대출금리 내린다는 증권사들…`개미울리는 계산법`도 고칠까

키움 등 대다수 대형증권사

투자자 불리한 `소급법` 유지

90일 이상 빌리나 짧게 쓰나

최고 이자율로 일괄 적용

은행신용대출 이자의 2~3배

상반기 수익만 3600억 달해

증권사 신용대출(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2~3배 높기 때문에 절대적 금리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부터 금리를 낮추면 신용대출이 오히려 폭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자제 권고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금리를 내려도 이자계산법을 바꾸지 않으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음달 23일 새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용거래융자 금리에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개정된 `금융투자회사의 대출 금리 산정 모범규준`은 다음달 23일 시행된다. 예를 들어 지금 대출 약정을 맺을 땐 `연 5%`라고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연 5%(기준금리 연 3%+가산금리 연 2%)`로 구분해 표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이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사 대출금리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다음달부터 매달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새로 산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금리 산정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금리를 낮추라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정부까지 금리 문제 개선에 나선 이유는 올해 사상 유례없는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어 지난해 말 9조2000억원 수준이던 증권사 신용대출이 최근 16조8000억원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청년층의 신용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무려 162.5%가 폭증했다.

신용대출 급팽창으로 올 상반기 증권사들은 3640억원의 이자 수익을 챙겼다. 키움증권 682억원, 미래에셋대우 546억원, 삼성증권 456원, NH투자증권 415억원, 한국투자증권 323억원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이 큰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2.86%지만 주요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는 기간에 따라 최소 연 3.9%에서 최고 연 9.5%에 이른다.

금융위가 지적하듯이 증권사들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신용위험, 업무원가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알리지 않았다. 투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은행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받아온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8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새 기준에 따른 금리 산정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 금리를 내린 증권사도 많아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빚투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주식시장에서 신용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은 금리 민감도가 은행 고객들보다 떨어진다"며 "금리 인하보다 투기에 가까운 신용대출 사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경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보여주기식`으로 금리를 찔끔 내리는 것보다 이자 계산법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 일부만 소비자에게 유리한 `체차법`을 적용하고 있다. 신용대출 규모가 큰 키움, 삼성, 한국투자증권 등은 `소급법`을 적용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는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증가하는 경우 소급법 적용으로 인한 이자가 체차법 적용으로 인한 이자보다 많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리가 1~15일 연 5%, 16~30일 연 6%, 31~60일 연 7%, 61~90일 연 8%인 상황에서 5000만원을 90일 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체차법을 적용하면 총이자가 약 84만원이지만, 소급법에 따르면 98만원이다. 소급법에 따른 이자 부담이 90일간 14만원 더 발생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가 금리도 낮추고, 소급법을 체차법으로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달 비용이 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를 은행 수준으로 낮추라는 요구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매월 1회 점검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이자율은 변경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 <용어 설명>

▷체차법 : 신용대출 시점부터 상환 시점까지 기간별로 나눠 세분화된 금리 적용. 대출 기간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 소급법보다 이자 부담이 적음.

▷소급법 : 대출 전 기간에 걸쳐 동일한 금리 적용. 대출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 맨 마지막 높은 금리를 일괄 적용하기 때문에 체차법보다 이자가 많이 나옴

15. 직구족 올해 2.7조 벌었다…채권·파생상품선 큰 손실

해외주식잔액 12조→29조원

고위험상품 3조 손해 `빨간불`

해외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올해만 2조7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파생상품 투자와 채권 등에서 큰 손실을 보는 등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원)보다 142.6%나 증가했으며, 평가손익은 3조4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개인투자자 해외 주식의 평가손익은 2018년 말과 2019년 말에는 각각 1000억원,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조정 이후 투자금액이 늘면서 6월 말 기준 1조4000억원에 이어 8월 말에는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머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대비 올해 평가손익만 2조7000억원이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1~8월 해외 주식을 직접 사들인 순매수 규모는 115억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96%나 증가했다. 이 기간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억5000만달러), 애플(9억7000만달러), MS(6억1000만달러), 구글(4억2000만달러), 해즈브로(4억1000만달러)였다. 금감원은 이들 5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이 전체의 34%로 미국 나스닥 대형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 주식 투자에서는 성공했지만 해외 채권, 파생상품에서는 3조원이 넘는 대형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채권 투자 잔액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8000억원보다 27.5% 감소했으며, 평가손실도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채권 중 브라질 국채 잔액은 7조8000억원(전체의 84%)에 달해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험도가 높은 파생상품과 에프엑스(FX) 마진 거래에서는 8788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손실 4159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낮아 주가 변동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해외 파생상품, FC 마진 거래 등에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6. 월세 지원대책은 `전세 안정`아닌 `전세 안녕`

임대차법 이후 월세 매물 `뚝`

소득공제액 맞춰 월세만 뛸듯

"항암제처방 달랬더니 감기약 줘"

정부가 `전세 대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해 서민층 부담을 경감해주는 간접 지원 방안이 역설적으로 `월세 폭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동산 카페 등에 모인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도 전세 안정화가 아닌 `전세 안녕화` 대책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는 임대주택 공급과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월세 소득공제는 현행 세법상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는 기준시가 3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이나 국민주택(전용면적 85㎡ 이하)에 거주 중일 때 75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17. SKT, 동남아 통신사와 `앱마켓 동맹`…"구글, 한판 붙자"

싱가포르·태국 통신사 손잡고

동남아판 `원스토어` 내년 출시

게임 내세워 현지시장 공략

글로벌 IT업계 "구글서 탈피"

수수료 싼 신생 앱마켓 주목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통신사들과 손잡고 새로운 앱 마켓을 출시한다. 이른바 동남아판 `원스토어`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을 향한 `반(反)구글` 전선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원스토어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구글과 대적할 수 있는 앱 마켓이 될지 주목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의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인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Digital Games International)`이 최근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구축을 시작했다. 매달 게이머 1억5000만명이 방문하는 미국·유럽 `스팀 커뮤니티`나 `게임스팟`과 같은 동남아 대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새 플랫폼인 앱 이름은 `스톰(Storms)`이다. 2016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 원스토어를 출시한 것처럼 SK텔레콤과 싱텔·AIS는 스톰을 토대로 이르면 내년 동남아판 원스토어를 출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와도 협력해 동남아판 원스토어를 단말기에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구글의 앱 마켓 독점에 대한 견제 장치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며 "영국이나 일본에선 토종 앱 마켓이 구글과 애플에 밀려 살아남지 못했지만 원스토어가 성과를 내자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판 원스토어`에는 국내처럼 업계 불문율을 깬 `수수료 인하 카드` 전략을 적용해 구글이 장악한 동남아 시장 탈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앱 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내렸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최저 5%까지 낮췄다.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는 30%다. 최근 구글이 게임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재화(웹툰·음악·영상 등)를 결제하는 앱에 수수료 30%를 떼겠다고 예고하자, 원스토어는 내년 말까지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감면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실제로 수수료를 낮춰 개발사 입점을 유치하는 원스토어의 `박리다매`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앱 마켓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모바일 플랫폼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 앱 마켓 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1%, 원스토어는 18.4%, 애플 앱스토어 10.6%다.

동남아판 원스토어는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진다. 싱텔은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 수는 7억명에 달한다. AIS도 가입자 41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태국 최대 통신사다. 동남아 게임 시장은 2023년 게이머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4억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머징 마켓(떠오르는 시장)`인 만큼 동남아판 원스토어가 구글에 대적할 수 있는 앱 마켓으로 자리 잡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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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4. 08: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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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똘똘한 한채 남기고" 다주택자 매물에…지방 `빈집` 늘어난다

신축아파트 입주율도 `뚝`

대출한도 축소 등 규제 강화로

잔금 못챙긴 입주예정자 많아

지방 중소도시 특히 심각

법인매물·임대수요 감소 겹쳐...마이너스 분양권도 속출

지난 3년간 정부 규제가 잇따르면서 최근 입주가 진행되는 일부 단지 중에서 수분양자들이 기존 집 처분이 지연되거나 대출 규제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등 이유로 입주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시 대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경남 사천K아파트는 6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텅텅 비어 있는 집이 많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입주기간이 8월 말까지인데 입주율은 36%에 불과하다. 분양권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하 마피)이 붙었다. 예를 들어 전용 59㎡형은 분양가보다 3000만원 빠진 1억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형 평형의 경우 투자자가 많이 구입해 전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빈 아파트가 되지 않게 전세가를 낮춰주면서 세입자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규제지역을 확대한 6·17 대책과 취득세·양도세·재산세 등을 강화한 7·10 대책으로 지방 아파트 입주장에 `비상`이 걸렸다. 대출 계획이 어그러지거나,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기존 집이 안 팔리면서 새 아파트 입주를 계획했던 사람들이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정책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오히려 유탄은 지방 아파트들이 맞고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를 비롯한 고위 관료들의 주택 매각 사례에서 보듯이 다주택자들은 서울 아파트를 팔지 않고 지방 아파트를 먼저 매각하기 때문에 정부 규제가 오히려 정면으로 지방의 집 소유자를 겨냥한 셈이 됐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기존 집이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분양권이 안 팔려서 입주를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경북 칠곡 S아파트 999가구도 9월 입주 마감인데 매물이 쌓이고 있다. 이곳은 전용 59㎡가 `마피` 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급하게 던진 매물이 두 곳 있다. -2000만원으로 매물을 내놨다가 최근 급해서 2000만원을 더 내렸다"고 했다.

2016년 말 분양 당시 완판됐던 경남 창원시 H아파트는 6월 말로 입주지정기간이 끝났지만 입주율이 74%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법인들이 지난 5월까지 활발히 매입했는데 6·17 대책 이후 법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을 팔지, 전세를 놓을지 고민 중인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아직 비어 있는 아파트가 꽤 된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 대덕수청지구 J아파트도 지난달 입주인데 불 꺼진 곳이 많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율이 30~40%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규제가 너무 심해서 마이너스 매물이 나오고 있다. 외지 투자자들이 붙지 않아서 매물 소진이 느리다"고 했다. 주산연은 추가 정부 규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입주 경기가 악화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입주 현황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이번에 법인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급하게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전세를 싸게 내놓으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그럼에도 매수 희망자나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방 아파트 위주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미입주가 발생하면 건설사들의 자금 수급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입주율 하락은 건설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2. 뉴욕증시, 美 실업 지표 호조 속 부양책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0.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 호조에도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2포인트(0.29%) 하락한 2만78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2%) 내린 3373.43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1042.50에 장을마감했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000명 줄어든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업보험 청구가 폭증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반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아직 진전이 없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8%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9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는 0.0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38%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협상이 시장의 향배를 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3. 반도체·외국인` 탈피…韓증시 하이킥

코스피 올들어 11% 상승…美·中·日·대만보다 더 올라

주도주 바이오·배터리 등 다양화…개인투자자가 주도

◆ 금융의 판이 바뀐다 ③ ◆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타격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가 작년 말 대비 10%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점 경신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외에도 바이오, 배터리, 플랫폼 등 미래형 신산업에서 약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속속 출현하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에도 `동학 개미`들이 지수를 끌어올린 결과다. 반도체 주가가 오르고 외국인이 사줘야 상승이 가능했던 `천수답형` 한국 증시에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2432.35로 작년 말 2197.67 대비 약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 대만 자취엔지수는 6% 올랐다. 반면 닛케이225지수는 3%, 홍콩 항셍지수는 10%, 영국 FTSE100지수는 17% 떨어졌다. 이 기간에 23% 상승한 나스닥을 제외하면 올 들어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회복세는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나 LG화학, 네이버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주들 덕분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에 편중돼 있던 한국 증시가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줄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였지만 13일 23.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5.2% 상승했지만 미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6%에 그쳤지만 이날 기준 6.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3.5%에서 5.8%로 상승했다.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매수를 해야 상승세가 가능했다. 2016~2018년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상승 간 상관계수는 0.7 이상이었다. 반면 올 4월 이후에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지수 상승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공급에 따라 당분간 이 같은 증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0조7264억원으로, 이는 증시에 진입하려는 대기 자금이 아직도 풍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 7월 수출물가 석달만에 하락…반도체 5∼6% 하락

수출물가 0.4% 하락…유가 상승에도 수입물가도 0.9% 하락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가격 수준이 6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지수는 앞서 5월(0.5%)과 6월(0.6%) 두 달 연속 오르다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5.8%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내리막을 달렸다.

5. 韓, 세계 1등 상품 7개…日 잡았지만, 中은 저멀리 질주

닛케이, 상품 점유율 분석

韓, OLED·스마트폰 등 1위

일본과 동시에 전세계 3위...중국은 철강 등 12개부문 1등

R&D 500대 글로벌 기업서도

중국은 5년동안 66곳→121곳...같은기간 한국은 14곳 제자리

한국 기업 제품 중 글로벌 1위에 오른 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7개로 선정되면서 세계 3위를 유지했지만,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연구개발(R&D) 500대 기업 숫자도 한국은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거센 견제에도 중국의 폭풍 성장은 계속되는 반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조세제도가 기업의 R&D에 불리해 향후 순위가 더 추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3일 주요 74개 제품과 서비스 부문 세계 1위 기업(2019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이 전년과 동일한 7개 분야에서 1위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D램·낸드플래시·QLED TV(삼성전자), 올레드 패널(삼성디스플레이), 대형 LCD 패널(LG디스플레이), 조선(현대중공업) 등 7개 분야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전년(11개 분야)에 비해 감소한 7개에 그쳤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부문은 2012년 8개에서 2016년 7개로 줄었지만 이후 추가 감소는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이 2위로 밀려난 4개 부문 중 중소형 LCD 패널과 리튬이온전지용 절연체는 각각 중국 BOE와 상하이에너지가 1위로 올라섰다. 한일 모두 주력 분야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일본에 비해 한국이 잘 버텨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1위를 차지한 7개 부문에서도 전년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폰과 조선뿐이었다.

6. 한국오는 中 외교총괄 양제츠…시진핑 美대선 전 방한?

서훈 靑안보실장 만날 듯

中고위급 방한 8개월만

경제·인적교류 정상화 논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사진) 방한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치국원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18년 7월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내 방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양 정치국원 한국 방문이 사전 답사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양 정치국원의 이번 행보가 시 주석 방한의 예비 작업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선 시 주석이 한국을 단독으로 방문할지, 일본 등 제3국도 함께 순방할지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대중국 전방위 압박 전술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시 주석 방한을 통해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꾸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시 주석 방한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외교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양 정치국원 방문 목적에 대해 현재로선 당국에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걸로 안다"면서 "양 정치국원이 `시 주석 방한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할 목적으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7. 모기 실종사건`…범인은 긴 장마

개체수 작년보다 절반 줄어

앵~~~~" 여름철 밤마다 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의 성가신 소리를 올해는 조금 덜 듣게 됐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 영향이다.

모기 개체수가 줄어든 이유는 51일째 이어진 장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는 일반적으로 물 위에 알을 낳는다. 모기 알은 약 3일 만에 부화돼 유충이 되고, 약 10일 뒤 성충으로 자란다.

하지만 요즘처럼 비가 쏟아져 내리면 유충이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 살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0년간 모기를 연구해온 이동규 고신대 교수는 "모기가 제일 좋아하는 수심은 10㎝ 내외"라며 "비가 많이 오면 수심이 깊어지고, 유충이 결국 바다로 떠내려가 살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기 개체수가 줄어들며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 발생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31주차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2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어들었다. 이 교수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농촌에 많이 서식하는데, 올해는 장마로 인해 개체수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주말 장마가 끝난 뒤 더위가 시작되면 모기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 기업 본분은 투자"라던 이재용…2년전 180조 투자약속 지킨다

삼성전자 고용·투자약속 이행상황 보니

목표치 연내 차질없이 달성

130조 목표했던 국내투자는

올 137조로 초과 달성 전망...4만명 채용계획 80% 돌파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다.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2월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여기서 `2년 전 약속`은 삼성전자가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 이 부회장이 이행을 거듭 다짐한 이 투자 계획은 2018년 1월부터 3년간 신성장 산업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 등이다.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마련한 초대형 사업계획이다.

13일 삼성전자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 2년을 맞아 투자·고용 목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자사 `뉴스룸`에서 공개했다. 이 회사는 중간점검을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등 유례없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고용을 진행하며 약속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 세대교체가 롯데 살길"…DB맨 앞세워 미래먹거리 챙긴다

롯데그룹 이례적 `8월 인사`

`40년 롯데맨` 황각규 퇴진

`깜짝실적` 인정받은 이동우

롯데지주 신임 대표로 발탁..."지주 코디능력 향상에 중점"

고위임원 추가 인사 불가피

이번 롯데그룹의 이례적인 인사 발표에 그 배경과 회사 내부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쇼핑, 케미칼, 물산, 자산개발 등 주요 계열사가 업종을 불문하고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예정에 없던 인사가 본격적으로 롯데가 변화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역사상 8월에 인사가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인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부분은 황각규 부회장 퇴임이다. 40년간 롯데맨으로 근무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측근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운 인물로 2017년 롯데지주 출범 당시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롯데그룹 2인자로 안착했으며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황 부회장 퇴임이 예정된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10. 대우전자 마지막 흔적도 역사 속으로…위니아대우, 가전브랜드서 `대우` 뗀다

상표권 사용 계약 종료되면서

해외선 `대우→위니아`로 변경

국내시장선 `클라쎄`로 교체

탱크주의`로 19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맞았던 대우전자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3일 위니아대우는 `대우` 브랜드의 해외상표권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셜과 상표권 사용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해외에서 대우 브랜드 대신 `위니아`를, 국내에서는 `클라쎄`를 각각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대우 브랜드의 해외상표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로 넘어감에 따라 위니아대우 전신인 대우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에서 대우 브랜드로 가전을 팔아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말로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대우 브랜드를 제품에서 떼기로 한 것이다.

11. 룸키·방 전화 없애 접촉차단…뉴욕 호텔은 지금 `하이퍼 솔로`

코로나 해법 찾는 뉴욕 호텔

코로나에 문닫는 호텔 속출

객실 20% 영구폐쇄 전망도

단골 손님엔 전용객실 배정

청소로봇 활용 감염우려↓

극단적 비대면 서비스 경쟁...호텔 의료 총책임자 영입도

맨해튼 52번가에 위치한 옴니 버크셔 플레이스 호텔. 코로나19 사태로 94년 만에 호텔 영업을 영구 종료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 52번가 동쪽에 있는 `옴니 버크셔 플레이스 호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지나 3분 정도 걸어 이 호텔 앞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컨테이너에 가득 담겨 있는 건축 쓰레기 더미였다. 지난 94년 동안 기품을 유지해온 위풍당당함은 온데간데없었다. 호텔 건물 꼭대기에는 가림막이 쳐져 있었고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호텔 건물 왼편에는 세로로 새겨진 호텔 명칭(Berkshire Place)의 첫 글자인 `B`가 이미 뜯겨 나가 있었다. 399개 객실을 바탕으로 맨해튼 중심부에서 역사를 써온 이 호텔은 이렇게 쓰러져가고 있었다.

호텔 측은 "호텔을 영구 폐쇄하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손님 수백만 명을 응대했습니다. 작별 인사를 하게 돼 애통합니다"라고 공지했다.

이곳은 최고의 입지와 역사를 갖춘 호텔로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하지만 지난 3월 뉴욕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급확산되자 투숙률이 15%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이 쉽사리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건물주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배경으로 유명한 이 호텔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디저트 가게 등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있었던 지하상가 역시 입구부터 막혀 있었다. 뉴욕의 간판 호텔이지만 장기 투숙객용 레지던스 외에는 정상 영업을 못하고 있다. 매년 행사를 치르는 한 단체 임원은 "가을 행사를 위해 더 플라자 호텔 대관을 신청했지만 호텔 측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언제 정상 영업이 가능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의 현주소다. 지난해 말 기준 뉴욕시에서는 703개 호텔이 영업 중이었고 객실은 13만8000개였다. 호텔은 전년 대비 31개 늘어났고 객실은 1만6000개 늘어났다. 그런데도 평균 투숙률은 80%를 넘었다. 특히 가을 유엔총회 등 빅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뉴욕 호텔들은 평소 가격의 3~4배를 받기도 했다.

이런 숫자는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역사 속 한 페이지로 사라질 기록일지 모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체 객실 중 약 20%(2만5000개)가 영구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21%까지 떨어졌던 미국 호텔 투숙률은 최근 40~50% 선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는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호텔이 모수에서 빠져 투숙률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 실제 투숙률은 아직 20~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호텔 업계 측 설명이다.

12. 바이든·해리스 첫 출격…"트럼프가 망친 미국 새 리더십 필요"

진용 갖춘 美대선 본격레이스

해리스 독설 쏟아내며 포문

"코로나 망상 트럼프 때문에

미국인 80초에 1명씩 죽어"

민주당 하루모금액 사상최대

트럼프 "해리스는 대실패작...바이든 모욕한 사람을 뽑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왼쪽)이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체육관에서 러닝메이트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오른쪽)를 환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들은 텅 빈 기자 회견장에서 사회적 거리를 둔 채 11월 대선 전의를 다졌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문가보다 잘 안다는 망상에 빠져 코로나19 대응에 초반부터 실패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받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하루 뒤 첫 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참석해 포문을 열었다. 해리스 의원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대해서 손바닥 뒤집듯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이런 대통령 때문에 미국인이 80초에 1명씩 죽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청중은 없었지만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마스크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안이하게 대처해 미국에서 500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무언의 시위로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해리스 의원을 집중 비판하는 등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며 조롱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양당 후보 라인업이 완성됨에 따라 앞으로 이런 기싸움은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수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자 초조한 심리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G7 정상회의 일정까지 대선 이후로 미루는 등 지지율 만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워리어` 역할을 하는 해리스 의원은 이날 독설을 쏟아내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리더십이 간절히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를 선출한 사람들보다 자신에게 더 신경 쓰는 대통령,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을 해결하기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의원에 대해 "바이든에게 그렇게 모욕적인 사람이 없었다. 바이든에 대해 끔찍한 말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부통령 후보가 돼 바이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얘기한다"고 비꼬았다. 이는 두 사람을 이간질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해리스 의원을 비난한 데 대해 "징징대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잘하는 것이라 놀랍지 않다"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해리스 의원과의 첫 공개 행보에서 인종차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현장에 나온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늘 아침 소녀들이 잠에서 깨어났고, 특히 흑인과 갈색인종 소녀들이 처음으로 그들 자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흑인·인도계 부모를 둔 해리스 의원을 영입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향이 중도에 가까워 민주당 주류로부터 `집토끼(핵심 민주당 지지층)`도 포섭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좀 더 `좌클릭`시키는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제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인종차별 문제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해리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직후 24시간 온라인 모금액에서 하루 기준 최대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에는 돈이 몰렸다. 해리스 의원 지명 직후 24시간 동안 약 3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CNBC·체인지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경합주 6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5개 주(플로리다·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애리조나)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7~9일 유권자 27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해리스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조사로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 격차가 더 확대될지,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를 만회할지 주목된다.

13. 트럼프, "미국-이스라엘-UAE 간 평화협정 체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간 공동 평화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 적대적 관계에서 우리의 대중동 정책이 매우 잘 이뤄졌다"며 "이번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병합 조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지역에 대한 주권 적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이 타결되기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오랜 중재 노력이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동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선언문에는 "다음주 이스라엘과 UAE 대표가 만나 투자·관광·직항편 운항·안보·에너지 등에 대한 양자 협정문에 서명한다"고 적시됐다.

14. 우주경쟁 방불케 하는 러시아-서방 코로나 백신 경쟁

러시아,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 백신 '스푸트니크 V' 승인하며 선수

서방, 효능·안정성 문제 제기하며 맹공 vs 러 "경쟁심에 근거 없는 비판"

신뢰성 뒷받침할 임상자료 부족…생명 담보 '전체주의 보건 실험'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병'을 퇴치할 백신 개발에 유일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신(vaccine)은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항원)를 약하게 하거나 변형한 뒤 인체에 주입해 항체가 형성되게 함으로써 해당 감염병에 저항하는 후천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의약품이다.

백신 개발에서 세계 주요국은 냉전 시절 우주 개발 경쟁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여러 나라 과학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시험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약 140종은 동물시험 단계, 약 20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165종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 6종류가 마지막 3차 임상시험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영국 등의 대형 제약사와 연구소들이 백신 개발의 선두권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팽팽하게 진행되던 세계 각국의 치열한 백신 개발 경쟁에서 러시아가 최근 선수를 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겨우 2차 임상시험을 마친 상태에서 국가 승인을 받았다.

백신의 명칭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정해졌다.

개발자 측은 사람에게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백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데노바이러스에서 감염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대신 코로나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 유전자를 집어넣어 접종 시 인체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백신 등록 소식에 서방 진영에선 곧바로 격렬한 비판이 쏟아졌다.

통상 수천~수만 명이 참여해 몇개월 동안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3상은 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검증 단계로 받아들여져 왔기에 당연한 반응이었다.

러시아 정부의 성급한 백신 승인으로 접종을 받을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은 물론 백신 전체에 대한 신뢰성도 훼손할 것이란 비난도 보태졌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최초(여부)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러시아도 즉각 자국 백신을 옹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외국 동료들이 어떤 경쟁심과 러시아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느껴, 전혀 근거 없는 견해들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도 "러시아 백신 때문에 수십억 달러를 잃는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나"라고 반문하면서 서방의 반응을 시장 경쟁과 연계시켰다.

가말레야 센터는 스푸트니크 V가 다른 백신 개발에서 이미 많이 연구되고 시험 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몇백명을 대상으로 한 1, 2차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정성이 충분히 확인됐다는 주장도 폈다.

선전전이란 측면에서만 보면 러시아는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온 세계가 푸틴 대통령의 딸까지 직접 맞았다는 러시아 백신에 주목하게 만들었고,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서 선두에 있음을 과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푸트니크란 백신 명칭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과 전 세계적 경쟁의 일부로서 백신 개발 경쟁을 보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의학·보건적 측면에서도 러시아가 성공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객관적 평가자들 사이에서도 러시아 당국의 해명이나 반박에 세계 최초 승인 백신에 믿음을 갖게 할 만한 근거자료나 과학적 설명이 담겨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가말레야 센터가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2차 임상시험에 관한 자료조차 찾기가 힘들다.

백신은 특별히 민감한 의약품이다. 충분히 검증된 백신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혹여 성급하게 단행한 푸틴 정부의 백신 승인이 시민의 생명보다 국가의 위신을 앞세우거나, 일부 부작용과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광범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사회 전체의 집단면역을 유도하겠다는 '전체주의적 보건 구상'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까?

15. 박스피 돌파 선봉장에…반도체 대신 배터리·바이오가 나서

코스피200 반도체업종 비중

작년말 37%서 올 34.5%로↓

배터리는 4.2%→7.4% `쑥`...바이오도 3%→4.7%로 올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삼바·LG화학에 추월 위기

카카오 시총 20위서 9위로

한국 증시가 반도체에 의존하는 `천수답 증시`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로 투자 자금이 쏠렸지만 올해 들어 배터리, 바이오, 플랫폼 등 산업으로 다양하게 퍼지고 있다. 이 결과 국내 시총 부동의 2위였던 반도체의 SK하이닉스(13일 기준 시총 58조7498억원)는 바이오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54조2553억원)와 배터리 대표주인 LG화학(52조266억원)에 추월 당할 위기에 놓였다.

플랫폼 업체 또한 한국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핵심 업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네이버·카카오가 한국 증시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총 22위(삼성전자우 제외)였지만, 13일 전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가운데 9위까지 상승했다. 네이버는 시총 순위에서 3~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4.6% 상승했다.

16. 공매도 찬반 팽팽…"유럽도 재개" vs "개미에 불리"

공매도재개 한달 앞두고 토론회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을 한 달 남짓 남겨놓은 13일 한국거래소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매도 제한 유지 여부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고은아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상무,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상봉 한성대 교수, 안희준 증권학회 회장, 빈기범 명지대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 신용 매수인데, 주식을 빌려 돈을 사는 게 공매도다. 신용 매수는 되는데 왜 공매도는 안 되나."(빈기범 명지대 교수)

"공매도 금지는 연장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듯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칠 수 없다는 점만으로 매우 불공정하다."(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지난 3월부터 이어져온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공매도 금지 연장을 놓고 `찬성` `반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학계나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공매도 제한 금지 조치가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완화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이들은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동엽 국민대 교수는 "공매도를 금지 조치한 유럽에서는 지난 5월 18일 모두 해제했다"며 "외국에 비해 국내 공매도 규제는 강력한 편이고 국내 공매도 현황도 외국에 비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일일 평균 거래액의 4%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는 신용 거래와 유사한 제도로, 신용 거래는 주가 상승이 예견되면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고 주가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신용거래융자제도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만이 별로 없을 것인데, 공매도에 대해선 많은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에서도 참여의 평등성이 보장되느냐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부분"이라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는 게 합리적이고, 공매도 기능들은 어느 정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을 대변하는 이들은 공매도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소장은 "미국이나 영국 같은 자본시장이 성숙하고 역사가 긴 시장을 대상으로 벤치마크를 삼는 것 같다. 근데 이론과 실제에 괴리가 존재한다"며 "우리나라 공매도 구조는 95%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여러 가지 부조리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17. 美국채 떠난 글로벌자금 "위험자산 베팅"

대표 안전자산 美국채ETF

순매도 상위10위중 5개 포함

美 물가·고용지표 살아나고

코로나 확진줄어 경기부담 뚝...주식 연계 ETF 대거 순매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떠나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수급 요인이 겹치면서 미 국채 금리도 한 달 새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글로벌 ETF는 미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SPDR Bloomberg Barclays 1-3 Month T-Bill ETF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1조7600억원(약 14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이달 들어 11일까지 59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무려 5개나 포함됐다. 역시 만기 1년 미만의 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에서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단기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도 썰물을 피해가지 못했다.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는 7월 이후 1조8100억원이 빠져나갔고, 그 외 SPDR Portfolio Intermediate Term Treasury ETF,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도 각 1조7400억원, 1조1500억원가량이 순유출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에서 투자자 이탈이 본격화된 셈이다.

지난달 미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미 국채를 떠난 ETF 투자자들은 금ETF, 하이일드ETF 등으로 몰렸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S&P500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SPDR S&P500 ETF Trust가 자금 순유입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7거래일 만에 무려 2조2800억원의 거금이 몰렸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18. 알루코, 전기차부품 수출에 1주새 주가 184%↑

AI가 고른 이번주 이슈종목

MK라씨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 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다운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7% 상승하고 코스닥시장은 0.3% 하락했다. 이번주 가장 이슈로 부각된 종목은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부품 을 공급하기로 한 알루미늄 압출 전문 기업 알루코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알루코는 상한가에 도달했고 뒤이어 13일 주가는 전주 대비 184.26% 상승해 5870원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알루코를 21만5343주(약 9억8100만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5만4670주(약 19억47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도 시가총액 7위를 탈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5.6% 상승했고, 13일 주가는 전주 대비 15.65% 오른 17만원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를 235만1538주(약 4041억5600만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01만5177주, 기관은 50만3574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준 내수소비는 230조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데 품목별로 자동차 소비 증가 금액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약 업체 SK바이오팜은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편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11일 SK바이오팜 주가는 전일 대비 7.54% 오른 19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 서울 전셋값 평균 5억원 육박…2년만에 5천만원 올라

이번주 0.14%↑…59주째 상승

신축 전세가, 분양가 추월도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5억원에 육박해 서민들의 전셋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월 10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14% 올라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강남 등 선호 지역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20. LG도 코로나백신 개발…연내 인체 투여 임상

LG그룹 바이오·제약 사업 총괄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백신후보물질 동물시험중

SK·GC처럼 합성항원 방식...타사 백신위탁생산도 참여

오픈이노베이션 적극 활용

항암제·대사질환약 개발...합병후 신약 후보 2→12개

LG화학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인체 임상1상을 연내에 개시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부사장·57)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해 현재 동물 효력 시험을 하고 있다"며 "연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2017년 1월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뒤 3년째 LG그룹 제약·바이오 분야를 총괄하는 초대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다른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도 위탁생산(CMO)한다는 방침이다. 손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백신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등을 출시하면서 축적한 LG화학만의 생산 공정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외국 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CMO 업체로 참여해 글로벌 백신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 K바이오사이언스, 美노바백스 코로나백신 생산 맡는다

임상3상 앞둔 원료물질

이달부터 국내 생산돌입

SK가 외국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국내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SK케미칼 자회사인 백신 전문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항원 개발·생산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교 연구소에서 보건복지부·노바백스와 함께 NVX-CoV2373에 대해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공평한 분배를 위한 글로벌 공급 지원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 내용이 담긴 3자 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CDMO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NVX-CoV2373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이달부터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공정 개발과 원액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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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4. 10:1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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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여정, 대북전단에 불쾌감 표출…"조치 안하면 군사합의 파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빛의 속도` 나랏빚…반년새 111조 늘어

정부, 3차 추경안 의결…사상최대 35.3조 규모로 편성

적자국채 24조 발행…올해 재정적자 112조로 급증

◆ 3차 추경 35조 ◆

정부가 초유의 경제위기에 대응해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35조원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나라 곳간에 경고음이 커졌다. 1·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까지 더해지며 불과 6개월 사이에 국가채무가 111조4000억원 늘어난다. 나라의 총수입에서 총지출·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도 112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 재정지표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우울한 숫자가 나타난 것이다.

정부는 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한 건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1·2차(23조9000억원)까지 합하면 올 한 해 추경은 총 59조2000억원에 이른다.

3. 징용소송` 일본제철 국내자산, 처분 초읽기

법원, 압류명령 첫 공시송달

8월 4일 이후 현금화 가능

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의 첫 손해배상 판결 이후 소송 서류 수령을 거부해온 일본 기업에 대해 법원이 `공시송달` 방식으로 자산 매각 관련 서류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 기업이 판결에 불복하자 일본제철의 국내 합작사인 피앤알(PNR)의 주식을 압류하고 이를 매각해달라며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3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제철주식회사에 대해 채권압류명령결정 정본, 국내 송달장소 영수인 신고명령 등을 해당 법원에 보관 중이니 수령해가라는 공시송달 결정을 내렸다. 일본 전범기업 자산 매각과 관련한 공시송달 결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 쓸데는 많은데 세수는 11조 펑크…재정건전성 `초비상`

나랏빚 반년새 111조 폭증

3차추경 예산 줄여 10조 마련..나머지는 결국 적자 국채로

관리재정적자 100조 돌파..적자비율 5.8% 사상 최대

정부·여당 재정동원에 올인

재원 위한 증세논의는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35조300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는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걸어가고 있다. [김재훈 기자]

1972년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편성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국가 재무 상태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4조원에 달하는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수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 소요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진다.

정부는 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총 35조3000억원 규모 추경 재원은 적자국채(23조8000억원)와 지출 삭감(10조1000억원), 기금 활용(1조4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집행이 어려워진 사업의 지출 구조조정을 제외하면 추경 재원은 대부분 적자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2016~2018년에는 실제 세수가 전망치를 훌쩍 넘어 대부분 추경 재원을 초과 세수로 마련했지만, 올해는 전망치를 밑돌아 오히려 부족분을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1~3차 추경으로 60조원에 달하는 국채가 추가로 쏟아져 나오면서 채권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5. 리얼미터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1%, 반대 40%…문대통령 지지도 58.9%"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국민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급을 지금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3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1%가 생활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반대는 40.3%였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수 있다는게 이유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

6. 日기업 자산매각 후폭풍…한일관계 더 냉각

일본제철 국내자산 처분 초읽기

다른 日기업에도 적용 가능성...일본정부·기업 강력반발 전망

7. 유가 바닥쳤다" 정유사도 화색

20달러대 추락했던 국제유가

6월들어 30달러 후반대 회복...항공유 빼면 석유제품 수요도

작년 동기대비 90% 수준 회복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정유사들 실적이 2분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이 조금씩 해제되면서 석유 제품 판매량도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에서는 1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6월 석유 제품 수요가 살아난다면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정유 업계가 2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국제유가 상승이다. 올해 1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달러에 달했지만 3월 33달러, 4월 20달러로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은 재고 관련 손실을 크게 입었다. 정유사가 산유국에서 원유를 선적해 제품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 기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 가격보다 싼값에 석유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이를 `래깅효과`라고 하는데 정유사들은 래깅효과와 재고평가손실을 합쳐 재고 관련 손실로 표현한다. 1분기 정유 4사의 총 적자 규모인 4조3000억원 중 약 3조원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었다.

8. 화물특수` 대한항공 반등 날갯짓

여객분야 부진 여전하지만..화물운임 최대 86% 급등

유가 내려 수익성 개선도

2분기 흑자전환 전망

대한항공이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사업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영업적자를 낸 지 1분기 만이다. 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여객 수요는 여전히 90% 이상 위축돼 있지만 항공화물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9. 트럼프가 나설수록 禍 키워…통행금지 확대에도 밤샘 시위

美 전역 8일째 인종차별 시위

워싱턴·LA 등 40여개 도시...대부분 평화시위 원칙 지켜

백악관 앞 3m높이 펜스 설치...뉴욕선 주방위군 투입 놓고

라이벌 주지사·시장 불협화음

국민55% "트럼프 대처 부정적"

미국 워싱턴DC 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를 2일(현지시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 [로이터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규군 투입까지 언급하며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방침을 밝힌 뒤 화염에 기름을 부은 듯 오히려 시위가 확산됐다.

2일 낮(현지시간)에는 미 전역 150여 개 도시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다. 또 40여 개 도시에서 통행금지가 강화 실시된 야간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뉴욕, 워싱턴DC,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각각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는 등 8일째를 맞은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폭력 시위 양상은 다소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쯤 상황이 종료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된 뉴욕에서는 800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운집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브루클린 방면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강조하기 위해 두 손을 든 채 맨해튼브리지를 줄지어 건넜다.

뉴욕시는 오후 11시였던 통금 시작 시간을 3시간 앞당겼다. 전날 밤 시위를 틈타 약탈 행위가 다시 자행된 데 따른 긴급 조치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시위대와 주 방위군이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도로에서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눈길을 끌었다. [AFP = 연합뉴스]

지난 1일 밤 뉴욕 맨해튼 헤럴드스퀘어의 메이시스 백화점과 나이키 매장 등 10여 개 매장에서 약탈 행위가 잇따랐다. 뉴욕이 혼돈에 휩싸이자 책임론을 놓고 같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정치적 라이벌 관계인 뉴욕주지사와 뉴욕시장이 `집안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장이 문제를 과소평가했다"며 "시장은 파면될 수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쿠오모 지사는 1만3000명의 주방위군이 투입 준비를 마쳤으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의 양상도 진화하고 있다. 이날 밤 뉴욕 브루클린에는 촛불 시위가 시작됐다. 휴스턴에서는 흑인 시위대가 떼를 지어 말을 타고 도심에 나타났다. 미니애폴리스에는 다 함께 `숨을 쉴 수 없다`가 쓰인 티셔츠를 맞춰 입은 시위대가 등장했고, 뉴욕에서는 의사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10. EU, 기업 사냥 `차이나머니`에 빗장 건다

정부 보조금 받는 中기업들

적대적 M&A 막을 기구 설립...EU "불공정한 수단 차단"

코로나發 자산가치 하락 틈타...中기업 대대적 인수합병 예고

유럽연합(EU)이 중국의 기업 사냥에 맞서기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유럽 기업의 자산 가치가 떨어진 틈을 노리고 중국 기업이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채 공격적 인수·합병(M&A)에 나서자 EU가 방패막이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EU 집행위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설기구는 비(非)EU 국가가 직접 보유한 기업, 또는 이들 국가가 불공정하게 정부 보조금을 지원한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거나 진입을 시도할 때 조사할 권한이 있다.

신설기구는 이들 기업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유럽 단일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는지를 우선 살핀다. 특히 이들 기업이 유럽 기업에 적대적 M&A를 시도하면 이를 조사해 문제가 발견됐을 때 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후 수단으로 협상이 끝난 M&A 계약도 파기할 수 있다. 보고서는 "자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EU 기업을 손쉽게 인수하거나, 가격정책을 왜곡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다루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U는 이미 수차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M&A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12일 FT와 인터뷰하면서 "취약해진 유럽 기업이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EU 회원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해 필요시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등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EU가 기업 주식 거래에 개입할 필요도, 그렇게 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현재 많은 유럽 기업이 M&A 위험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11. 트럼프 "군 투입, 상황에 달려…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어"

에스퍼 '반기' 속 기존 강경대응 기조서 한발 물러섰는지 주목

홍콩보안법 강행관련 시진핑 제재 질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

트럼프 "군 동원, 상황에 달려…꼭 그래야한다고 생각지 않아" (CG)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확산하는 '흑인 사망' 시위 사태의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는 문제와 관련,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방수장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지금은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며 '반기'를 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기존의 강경 대응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성향 매체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도시에나 군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상황에 달려있다.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초대 백악관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가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30만명이 넘는 매우 강력한 주 방위군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시들에서 안전이 필요하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 및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한 것을 거론, "그들은 상황을 매우 쉽사리 처리했다. 칼로 버터를 자르는 것처럼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12. 경제충격 압도한 돈의 힘…주요국 증시 올해 고점 90%까지 회복

코스피 2147…전고점 94% 회복

코로나 충격에 무너졌던 증시...美다우 사상최고치 향해 순항

"美폭동 사태는 2주면 끝날것..연준 지원책 더 강력한 효과"

미중무역갈등·홍콩보안법 등

곳곳에 경제 리스크 여전

코로나19가 경제전반을 망가뜨리면서 올해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은 예상외로 강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올해 2월 19일 전 고점(9817.18)을 찍었는데,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9608.38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인 전 고점의 97.9%까지 도달했다. 전 고점 돌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S&P500과 다우존스30산업지수도 사상 최고치의 각각 91%, 87.1% 수준에 도달했다.

금융시장의 이 같은 `나 홀로 강세`에 대해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시장은 양심이 없다. 시장은 눈이 없는 장님이고 귀가 없는 귀머거리"라며 "아무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약탈과 건물 파괴가 일어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스티븐 드상티스 전략가는 "시장은 6개월 또는 9개월 앞을 내다본다"며 "경기와 기업 실적은 회복되기 시작한 반면 폭동은 앞으로 2주면 끝날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의 이 같은 이례적 호황에 아시아 증시도 연일 상승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 2일 코스닥이 이미 올해 2월 기록한 전 고점을 넘어섰고, 더디 오르는 듯 보였던 코스피 역시 3일 2147.00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최고치였던 2267.25의 94.7%까지 치고 올라와 근접했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 대만 자취엔 등도 모두 올해 최고치의 90% 이상으로 지수가 올라와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이 같은 괴리는 1차적으론 `기대감`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던 시기는 지난 3월이었고,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그간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정책도 한몫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은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하고, 코로나19 파장도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힘을 받고 있다"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기대감으로 내달리는 시장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책임자는 CNBC에 "미국 연준의 지원책이 부정적인 뉴스를 상쇄할 만큼 강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로금리로 현금 가치가 떨어지자 유동성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이 주가가 코로나19로 확 떨어지자 저가매수에 뛰어들었다는 관측도 유력하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원유선물, 금 등 가리지 않고 가격이 떨어지면 사고 있는데, 이는 과거 금융위기 때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경험치와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 도래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겼고, 이는 20·30대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가리지 않고 주식을 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현 증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요인보다는 3분기 이후 회복할 경제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각 증권사가 내놨던 올해 증시 전망(2350~2500)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6월 중으로 2200선을 넘어서고, 하반기에는 2400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 듯 줄어들지 않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홍콩보안법 통과, 반인종차별 시위 등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경제 재개 위협요인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13. 돌아온 반도체 쌍두마차…6월 랠리 이끌까

삼성·하이닉스 동반 급등에도

PER는 美마이크론에 못미쳐..전문가 "추가상승 여력 충분"

D램·낸드가격 소폭 회복세...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탄탄

하반기부터 본격 반등 예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펼쳐진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반도체 `투톱` 주가가 모처럼 급등했다. 그동안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라 수혜를 입는 순서대로 투자가 몰렸다면, 결국 한국 증시 순환매의 종착역은 반도체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3% 급등해 5만45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6.48% 올라 8만8700원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가 3월 19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는 47.3% 급등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기간 26.9%, SK하이닉스 주가는 28.6% 올랐다.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 주가의 회복 속도가 코스피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코스피 2000 안착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달렸다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22.7%, SK하이닉스는 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14. 9억 넘는 분양가에 대출 막혀…`그림의 떡` 청약

흑석리버파크자이·르엘 신반포

분양가 9억 넘는 아파트 늘어

1년간 서울 분양 43% 대출안돼...중산층 접근못해 현금부자 차지

"대출되는 일반 물량 너무 적어"...시세 오른만큼 대출규제 변해야

전 평형 9억원이 넘는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 투시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예정)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반 물량 총 7025가구 중 43%(3083가구)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였다. 9억원 미만 아파트는 56%(3942가구)가량이었지만 이 중에서도 1633가구는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특별공급 물량이어서 일반 실수요자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한 해 일반 물량의 32%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10곳 중 4곳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9억원 넘는 비중은 23.4%에 불과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9억원 넘는 아파트가 증가한 것이다.

`대출이 안 되는 9억원`이라는 기준은 서민 실수요자들에게 청약을 포기하게 만드는 큰 `장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구성된다.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60%(약 5억4000만원)는 대출이 지원되기 때문에 계약금 20%(1억8000만원)만 마련하면 된다.

그러나 9억원 아파트의 계약금 20%와 중도금 60%를 모두 자비로 마련해야 한다. 9억원 넘는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제한은 2016년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서울지역 전용 85㎡의 평균 분양가는 7억4200만원(중도금 4억4500만원)으로, 9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는 고가 주택만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억원 넘는 아파트가 일부의 `고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40%가량 비중이 올라간 만큼 대출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 6년 전매금지에도…동탄에 청약통장 5만6000개

동탄역헤리엇 경쟁률 150대1

"의무거주 규제 前 막차타자"

수6년간 전매금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청약통장 5만6000개를 모았다. 각종 규제에도 시세차익 수억 원이 기대되는 청약 인기 지역은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BS&C가 공급하는 동탄역 헤리엇이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9.5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2018년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기록한 184.6대1 이후로 최고 경쟁률이다.

일반분양 375가구 모집에 총 5만6047명(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의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전 타입 중 전용면적 97㎡A는 25가구 모집에 총 9708건의 청약이 접수돼 388.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또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 정도로 책정됐다. 공공택지에 조성된 단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단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97㎡가 5억6380만원, 107㎡는 5억6960만원, 155㎡는 14억5560만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값은 분양가의 2배가 넘는다.원 `영통자이` 줍줍에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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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1. 18: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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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은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는 무엇일까?

다탄두·고체연료 ICBM...신형 잠수함과 SLBM 등...美본토 직접 위협 가능

북한이 언급한 신무기가 화성-15형을 개량한 다탄두 ICBM 또는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탄두 ICBM은 목표지점 상공에 도달하면 3∼10개의 탄두로 분리돼 목표물을 타격해 지상에서 요격하기 쉽지 않다. 한번에 핵탄두를 여러개 실어 미국을 향해 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받는 압박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2. `슈퍼갑` 민노총, 정부에 1대1 교섭 요구...김명환 위원장 기자간담회

"정부, 산별노조와 협상해야"...경사노위 거부·기업도 배제

전교조·금속노조·운수노조…...정부에 사안별 직접협상 압박

국내 최대 노동단체가 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부를 향해 `새판 짜기`를 본격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 25년 동안 46만명에서 출발한 민주노총이 2019년 공식 통계로 97만명이 됐다"며 "이 중 3분의 2가 넘는 86.8% 조합원이 초기업 단위 산별노조로 조직돼 있으므로 이에 맞는 교섭 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3. 공수처법 국회 통과…檢 기소독점 막내려

靑 "오늘은 역사적인 날"...한국당, 의원 총사퇴 결의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법이 통과되고있다. [김호영 기자]

4. 한국 중산층 생활수준 질문에 ...심각 답변이 무려......매일경제 전문가 50인 설문

소득주도성장·현금 살포…...10명중 1명만 "적절한 정책"

韓중산층 생활수준 질문엔...`심각` 답변이 `양호`의 4배

중산층 진입 막는 장애물로...36%가 `청년실업` 1위 꼽아

"AI, 중산층 직업부터 잠식"...기술발전도 큰 위협 요소로

5. 새해 첫날 `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 1월 출시 확정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로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확립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기존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을 함께 조화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6. 미국 주식.금리.채권...트리플 호재...새해 글로벌 경제..희망가...美국채 장단기 금리 격차 최고

14개월만에…경기회복 시그널...채권금리 상승·주식도 활황...뉴욕 3대증시 6년만에 최고치

트럼프 "美中 1단계 무역합의...15일 백악관서 서명할 것"...호재 잇따르자 기대감 솔솔

7. 이라크 시위대 美대사관 습격…美 "공수부대 투입"

에스퍼 국방 위협 대비 조치...병력 4000명 투입 준비중"

트럼프, 이란 배후론 제기..."큰 대가 치를것" 강경 대응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시위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 입구 시설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이라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명이 넘는 시위대가 대사관 내부 시설을 파괴하고 불을 질러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EPA =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미국 대중동 정책의 한계와 혼란을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라는 평가다. 영향력을 지키고 싶지만 개입 확대를 원치 않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의 이라크 주둔 부담을 늘리고 미국·이라크 사이에 균열을 내려는 전략에서 나온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의사결정도 이란의 행동을 방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8. 르노전회장...카를로스 곤 아내가 판짜고 용병 투입…첩보물 뺨치는 `성탄 탈주극`

곤 전 르노회장 日탈출 어떻게

용병들, 만찬 연주자로 위장...곤, 악기상자에 들어가 도주...日 레바논공관 잠시 은신한듯

도쿄보다 허술한 오사카 이동...전세기 타고 31일 레바논 도착...여권 관리한 변호사 등 황당

도쿄지법 공판준비절차를 마치고 귀가한 곤 전 회장은 크리스마스 만찬을 가졌다. 행사 분위기를 돋우겠다며 연주단을 초대했다. 연주단과 함께 부인 캐롤이 섭외한 도주 조력자들이 연주자로 위장해 들어왔다. 공연을 끝내고 귀가하는 연주단 손에는 커다란 악기 보관함이 들려 있었다. 평범한 악기상자였지만 그 안에 곤 전 회장이 숨어 있었다. 자택을 탈출한 후 모처에서 은신하던 곤 전 회장이 다시 나타난 것은 12월 29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이다. 도쿄 나리타·하네다공항에 비해 감시가 허술할 것을 예상하고 택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곤 전 회장이 레바논 외교공관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간사이공항에서 대기하던 곤 전 회장은 전세기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 어떻게 전세기에 탈 수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전용기·전세기를 이용하더라도 일반 여행객과 같은 CIQ(관세·출입국심사·검역)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사법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우왕좌왕하던 지난달 31일 오전, 곤 전 회장은 미국 대변인을 통해 "나는 레바논에 있다"는 성명을 내놓으며 도주 성공 사실을 공개했다. 곧이어 레바논 정부는 곤 전 회장이 본인 명의의 프랑스 여권을 사용해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고 선언했다.

그가 어떻게 새 프랑스 여권을 구했는지도 미지수다. 아사히신문은 무리 없이 입국한 것을 볼 때 탈출 준비 과정에서부터 레바논 정부와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곤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4월로 예정됐던 공판을 비롯해 관련 재판 일정 등은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본 정부에서 곤 전 회장을 데려오려 해도 레바논과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다.

9. 사모펀드 전성시대…작년 M&A규모 10년만에 최고

전 세계 사모펀드가 기업 인수를 위해 사용한 액수가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사모펀드 전성 시대를 열고 있다. 1일 미국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작년 사모펀드들은 기업 인수에 총 4780억달러를 사용했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도 4600억달러보다 늘어났고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10.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시간 못 따라가는 한국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조6000억달러(약 3100조원)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됐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민간 펀드가 주도하고 수익률도 높다. 반면 정부가 `탈원전`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펀드 투자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11. 日수출규제 반사이익…솔브레인 `매출 첫 1조`

日 반도체소재 대체 효과로...작년 매출 첫 1조원 돌파 전망

고객사 설비 확장에 수요↑...올해 매출 600억 이상 늘듯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화학재료 제조기업 솔브레인이 경자년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린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 규제의 수혜로 2019년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달성한 데 이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육성 움직임이 뒷받침되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 집값 격차 9년來 최대…부동산 양극화 심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 6.83...가격 상위 20% 아파트 7.4억...하위 20% 아파트 평균 1.1억

가격차 9년만에 최대로 벌어져...지방서도 아파트값 양극화

정부, 소득격차 줄었다지만...자산비중 큰 부동산은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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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7(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7. 09:0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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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 로또청약 당첨자에 30대는 없었다...왜?...르엘 신반포. 대치 청약 분석

40·50대 현금부자 압도적...가점높은 5인가구 대부분

`횡재한 중장년`들만 늘어나...30대는 가점·자금력 부족

높은 청약 가점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남 분양 단지 2곳의 당첨자 중 30대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부 들어 제도를 바꾸면서 그간 전통적으로 젊은 층 내 집 마련에 주 역할을 하던 청약 시장에서 30대를 철저히 배제하고 청약을 40·50대의 전유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강남 분양 단지는 주 고객이 강남3구 무주택자(49%)이지만 앞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더욱 저렴한 `로또 분양`이 나오면 말 그대로 `전국구 분양 단지`가 될 전망이다.

2. 넷플릭스에 빠진 2030...극장 왜 가죠?

밀레니얼 세대 30% 이상이...유료 스트리밍 콘텐츠 이용

내 공간서 내가 골라보는 시대...극장·서점·공연장 `매출 절벽

밀레니얼 세대의 진짜 삶은 퇴근 후 시작된다. 29세 직장인 2년 차인 김펭수 씨(가명)의 퇴근 후 삶은 오후 5시 30분에 `칼퇴`를 하고 지하철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음악을 들으며 시작된다. 영어 학원에 도착하면 전자책 구독 서비스 리디셀렉트로 영어 교재를 읽는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넷플릭스로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한 편 본다.

자기 계발과 콘텐츠 구입에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그의 `스트리밍 라이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서점에서 종이책을 사거나, 공연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친구 4명과 공동구매한 덕분에 넷플릭스 구독료는 월 3000원,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7900원, 리디북스도 요금이 오르기 전에 구독한 덕에 월 6900원을 지불한다. 매달 1만7800원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무제한으로 책과 영화, 음악까지 마음껏 이용하는 삶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3. LG화학. GM... 배터리 합작...2조7천억 투입해 미국에 공장

전기차 50만대 공급 규모...50대50 합작법인 설립 계약

LG화학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GM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글로벌센터에서 메리 배라 GM CEO,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은 50대50이며 양사가 1조원을 출자하고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380㎞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며, 국내 배터리 업체와 외국 완성차 업체 간 합작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공장 용지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이며 내년 중순에 착공해 GM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완공될 예정.

4. 손정의.마윈...피할 수 없는 AI 시대...동물적 감각으로 알죠....SK. 도쿄대 주최 포럼

6일 SK그룹과 도쿄대 공동 주최로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과 마윈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AI시대엔 하루 3시간만 일해...준비한 자에게만 미래 밝아"

손 "빛나는 기술·기업 모아...300년 이어갈 기업 만들 것"

마 "CEO는 최고교육임원...기업 성패, 인재육성에 달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마윈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6일 SK그룹과 일본 도쿄대의 공동 주최로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AI 시대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세간에 넘쳐나는 AI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과도한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비전펀드를 이끄는 손 회장과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 전 회장은 기술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쿄대 야스다강당은 청중 1500여 명이 자리를 꽉 메웠다.

5. 한국 노동시장 경쟁력 최하위...5대분야 구조 개혁 박차...김용범 기재부 1차관 밝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이 노동시장 규제 같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다. 김 차관은 근본적인 구조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WEF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1위, 인프라스트럭처 6위, 거시경제 안전성은 1위인 반면 노동시장과 제도는 각각 51위, 26위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노사 협력`(130위), `정리해고 비용`(116위) 등 세부 항목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6. 일본차 불매 반사이익...볼보.크라이슬러 첫 1만대클럽

완성차 마이너 3사가 내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볼보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볼보의 누적 신규 등록 건수는 98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FCA의 신규 등록 건수는 9615대로 지난해보다 42.3% 늘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수입차 브랜드 신규 등록 건수가 10% 이상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볼보와 FCA의 올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각각 4.57%, 4.48%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도요타에 이어 다섯째, 여섯째로 높다. 이러한 결과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차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마이너 3사 실적이 악화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11월 한국GM과 르노삼성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4%, 3.4% 줄었고 쌍용차 역시 실적이 1.3% 줄었다. 이 가운데 볼보와 FCA는 XC60(사진)과 V60, 레니게이드 등 주력 모델 판매가 고르게 늘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뒀다.

7. 업체들 설비 증설...고맙다 OTT....서버용 D램값 회복 조짐

디즈니플러스등 구독자 급증...업체마다 설비 증설 나서

곤두박질 쳤던 서버용 D램값...내년말까지 25% 반등 기대

내년 상반기 이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D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서버용 D램 부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OTT 시장 확대와 이용자 증가가 공격적인 서버 증설 투자로 이어지며 서버용 D램 가격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 내년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수요 회복 최전선에 OTT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애플과 디즈니까지 OTT 사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디즈니가 서비스에 돌입한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가 폭발하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더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OTT 업체의 서버 증설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8. 반도체 업황 4분기도 바닥...내년 전망은 반등이 대세

IHS마킷 "메모리반도체 전분기 대비 증가…회복세 조건 갖춰"

"5G 수요 증가로 메모리가 반등 주도…4분기 고객주문 기대 이상"

5G 이동통신 기술과 반도체 (PG)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쪼그라들었지만,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5G 이동통신 보급 확대에 따라 메모리가 반도체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1천113억 달러(약 132조4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앞서 2분기와 1분기에도 각각 15.3%, 12.4% 줄었다.

IHS마킷은 4분기에도 7%대의 감소세를 이어가 연간 감소율은 12.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 지구촌 가장 바싼 기업...아람코 몸값, 애플 제쳤다...공모가 1주당 8.53달러

11일 IPO로 256억弗 조달....내년 배당도 애플 5배 예상

기업가치 1조7천억弗 달해...`1조 클럽` 기업 중 최고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이 1주당 32리얄(약 8.53달러)로 결정됐다. 공모가를 토대로 추산한 아람코 기업 전체 가치는 1조7000억달러(약 2024조원)에 달해 애플(시총 1조2000억달러)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를 통틀어 공모가와 시가 추산 회사가치 `1조달러 클럽`(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에 드는 기업은 아람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1조1000억달러) 정도라고 외신은 전했다.

5일(현지시간) 사우디 언론에 따르면 아람코는 다음주 사우디 타다울 증시 IPO를 통해 오는 11일 첫 거래에 들어간다.

10. 프랑스 연금개혁에 150만명 거리로...마크롱 리더십 시험대에...퇴직연금 단일화 강행

항공·지하철파업에 교통마비..."연금 늦춰져 더 일해야할판"

年170억유로 적자 `발등에 불`...역대 대통령 모두 실패한 과제...`노란조끼` 이후 최대 위기

11.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관세 면제....중국 유화 제스처

트럼프 "무역협상 잘 진행"...므누신 "차관급 전화 협의"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수요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신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무원은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자국산 농산품 구입 확대에 중국 정부가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과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하원의 `위구르법` 통과 등 미국이 인권 이슈로 중국을 자극하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는 15일에 추가 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두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15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다만 아직 그것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15일은 미국이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12. 고수들의 필수앱 텔레그램 채널과 활용법

금융투자업계들이 투자 관련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 텔레그램을 활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텔레그램은 여느 메신저보다 보안이 강하고,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증권사는 물론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채널이다.

무엇보다 텔레그램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지원하는 디바이스도 다양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다. 정보 습득에 불필요한 쓸데없는 광고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텔레그램을 선호하는 이유다.

이에 투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을 활용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주식 매매와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AI라씨로의 경우는 개장 직후 투자자들이 관심을 쏟는 인기 키워드를 통해 관련 종목들을 추천하는가 하면 △실적 △장중 급등·급락주 △기관 매매 추적 △장중 수급 △테마 특징주 △시간외 급등 종목 등을 분석해 전달한다. 실시간경제토픽은 실시간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경제 뉴스를 하루에 4번 전달하여 당일의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13. 뉴욕증시, 미국 고용 깜짝 호조에 환호... 급등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71포인트(0.96%) 급등한 27,942.5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8포인트(0.83%) 오른 3,143.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6포인트(0.88%) 상승한 8,646.46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11월 신규고용이 26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8만7천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 10월의 신규고용은 12만8천 명이 15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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