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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두고 전망치 상향

로이터 "작년 대비 45% 늘것"

글로벌 증권사 9.3조 예상내놔

韓증권사도 5000억올린 8.8조

반도체, 모바일·가전으로 만회

주가 1월 고점후 석달째 횡보

깜짝실적 발표땐 상승기류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조50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사들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석 달째 `8만전자`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조8058억원, 8조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 37%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불과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3월 초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60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8조5025억원이었다. 한 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0억원 이상씩 상향 조정된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9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곳도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9조5000억원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케이프투자증권(9조3000억원), 삼성증권(9조2000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000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증권(9조원) 등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는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 16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들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판매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출시한 갤럭시 S21의 판매호조 덕을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갤럭시 버드와 같은 고수익 액세서리 판매도 증가해 모바일 분야에서만 4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V와 가전 부문도 본격적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도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감소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월 중순 발생한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멈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3월 말 현재 공장 생산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국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넘어서고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수준에 근접할 경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에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가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 삼성전자가 다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비트코인, 급등락 반복..... 전문가 ..이유를 모르겠다.

3일 사상 최고가 7500만원돌파

4일엔 7158만원까지 하락해

5일엔 다시 7400만원 회복

지난 주말 비트코인 시세가 큰 등락폭을 보였다. 역대 최고가인 7500만원을 돌파했다가도 9시간 만에 7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주말 크게 등락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사상 처음 750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점차 떨어지더니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 7157만원까지 내려갔다. 9시간 만에 400만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현재 어느 정도 회복해 7300만원 후반대에서 7400만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4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3일 한때 757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번 비트코인 등락과 관련 해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업체들이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외의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워낙 가격 변동폭이 큰 데다, 주식처럼 가격 상승이나 하락의 제한 폭이 없다보니 눈 깜짝할 새 수천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6580만원까지 올랐을 당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작심 발언에 하루 만에 1500만원이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규제당국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앞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요 국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0. 일론 머스크 형이 옳았다..... 중국 찬양

테슬라, 1분기 최고 매출

4대 중 1대 중국서 팔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중국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18만4800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 예상치(17만7822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8만570대도 웃돌았다. 이같이 테슬라가 고속 질주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웠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직접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결국 테슬라는 중국에서 최대 전기차 판매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1만8318대를 인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급증한 수치다. 중국이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한다.

0. 기아, 쾌속질주…내수판매 신기록 세웠다

1분기 13만대로 역대 최다

카니발·쏘렌토 2년째 `투톱`

이달 `K8` 7월 `EV6` 출격

연간기록도 사상최대 도전

현대차도 1분기 17%증가

해외 판매도 9%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사명을 바꾸고 로고도 새로 단장한 기아가 연초부터 쌩쌩 달리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국내 판매량 최다 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오는 8일 K7 완전변경 모델인 K8이 출시되고 7월엔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기아 내수 연간 판매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아는 국내에서 13만75대, 외국에서 55만8334대를 팔아 각각 지난해 11만6739대보다 11.4%, 53만1946대보다 5% 증가했다.

1분기 국내 판매량이 13만대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며 2016년 기록한 기존 역대 최다 1분기 내수 판매량(12만8125대)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사명을 바꾸고 올해를 대변혁 시기로 선포한 기아는 초반부터 기세가 무섭다. 1분기 기아 국내 판매 투톱은 역시 카니발과 쏘렌토(사진)다. 각각 2만3716대, 2만782대가 팔렸다.

두 차종은 지난해 신차로 재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기아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친환경차도 올 1분기 국내에서 2만대 이상 팔려 내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16% 비중을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기아는 거의 모든 차종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모닝과 레이 등 경차는 소형 차박(car camping)용으로 인기를 끌며 부활하고 있고, 중형 승용차 부문에선 K5가 현대차 쏘나타보다 70%가량 더 많은 판매량(영업용 택시 제외)을 기록했다.

셀토스는 1만1000대 이상 팔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1~3월 내수 실적은 내부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지난달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로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산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8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7월에 출시될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을 받은 첫날 2만1016대로 아이오닉5(2만3760대)에 이어 SUV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준중형 세단 K3와 대형 세단 K9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격 대기 중이며 하반기엔 EV6와 함께 SUV 강자인 스포티지 신차가 나온다. 따라서 올 2~4분기에도 예정대로 인기를 끌어간다면 올해 기아 내수 전체 판매량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55만2400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아는 이달부터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까지 새로 가동하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저 금리로 60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모닝과 K시리즈, 니로 하이브리드차, 스포티지, 스팅어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역시 올 1분기 판매량이 내수 18만5413대, 외국 81만2469대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6.6%, 9.2% 증가했다. 현대차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월드컵 특수가 일었던 2002년 19만5732대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4932대(현대차 7만8409대·기아 6만6523대)를 팔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기아와 현대차에도 변수는 도사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대부분 받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다. 현대차는 7~14일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하며,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8~9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0. 中인민은행 "신규 대출 자제하라"…부동산 거품 경고

1~2월 신규대출 16% 늘자

시중銀에 작년수준 유지 지시

부동산 대출심사도 강화키로

中경제 코로나쇼크 벗어나며

유동성 축소·안정 기조 전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들에 신규 대출 자제를 명령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위기용 경제 대책이었던 `돈 풀기` 기조에서 벗어나 부채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대출기관에 올해 1분기 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16%로 급등하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의 한 은행 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 지시로 외국 기관을 포함한 다수 은행이 신규 대출을 큰 폭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국내 유동성이 과도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국의 중장기 개인대출은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해 1조40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도 1~2월에 133% 증가했다. 올 1~2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늘어났고, 이로 인해 부동산 대출은 14% 증가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통지문을 보내 앞으로 대출자의 자질, 신용, 대출 담보물, 대출 기한 등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초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출에 엄격한 할당량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상한선)를 정한 것이다.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은행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상한선에 차등을 뒀다. 1급 은행에 포함된 대형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은 각각 40%, 32.5%로 정해졌다. 지방 소재 영세은행(5급)은 상한선이 각각 12.5%, 7.5%다. 다만 당국은 은행들이 상한선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최대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경제정책 방향을 기존 경제 회복 우선에서 신용위험 통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비정상적인 위기용 대책이 차지했던 자리를 정상적인 경제정책에 내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소 6%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8% 성장률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래리 후 홍콩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며 "이제 최우선 순위는 부채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유동성 축소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시했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를 작년 `3.6% 이상`보다 크게 낮아진 `3.2%`로 제시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재정 지출도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는 작년 3조7500억위안보다 소폭 낮아진 3조650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인민은행은 국경을 넘나드는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한도를 강화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FT는 전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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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칼 한자루만 갈겠다는 중국(3/17)

경제 2021. 3. 17. 13: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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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 사진=연합뉴스

작은 영토의 나라 한국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살고 있는 것은

우리의 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의 힘입니다.

무역이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한국의 경제구조상

수출은 한국경제의 엔진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이 재채기하면

한국은 감기가 드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베이징 나비의 날개 짓이 서해를 건너면

바로 한반도에는 강풍으로 돌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총수출의 30%를 중국에 하고 있고

전체 무역흑자의 86%를 중국에서 벌어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사드사태, 한한령(限韓令),

미중무역전쟁 등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회의 기자회견에서 주목할 나라 '일본'


그래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중국의 최대정치행사인 양회의가

지난 3월11일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표의문자의 나라 중국은 '키워드 정치'를 합니다.

비유와 은유를 섞어서 말하는 것이 일상화돼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중국정부의 발표를 보면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로만 보입니다.

2021년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서에는

1만6510자나 되는 방대한 양이지만 단 한 개의 표나 그림도 없습니다.

양회의 마지막날 국무원을 책임지는 총리의

기자와 직접 일문일답을 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이 관심을 끕니다.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기자회견은 장장 2시간20분에 걸쳐 진행됐고

11명의 내외신기자가 다양한 방면의 질문을 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필자가 항상 관이번 기자회견에서 필자가 주목한 것은 일본입니다.

원래 5개 언어로 통역을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일본어를 추가해 6개 언어로 통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일본을 중시한다는 얘기겠지요.

질문한 외신기자로는 미국, 스페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본은 3번째로 질문했고 질문을 한 외신기자중에서 한국기자는 없었습니다.

'군복만 안 입었지 외교관은 전사(战狼外交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투적인 중국외교는 전인대 기자회견도 외교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외교의 방향을 설명하는 왕이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을 보면,

참석 외신기자 49명 중 중국과 싸움 중인 영국에 대해

영국기자는 로이터 1명만 허가했고 BBC는 참석을 불허해

중국의 좁쌀 같은 속내를 보여주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에 외신기자의 질문순서는

러시아→이집트→미국→ 프랑스→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일본 순으로

일본은 7번째로 질문했습니다.

한국기자에게는 질문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 이슈에 관해

우리 끼리 친중이네 반중이네 하면서

매일 서로 편갈라 치고 받고 하지만

정작 중국은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양회의 기자회견을 보면

중국은 한국에 별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보다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아세안-쿼드 전략'의 중심에 있는

일본에 더 많이 집중하고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칼 한다는 검객, 10년을 두고 칼을 간다면?


지난 9년간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와 양회의 마지막날 기자회견을 계속 지켜봤지만

필자는 이번 양회의를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커창 총리가 대수롭지 않은 투로 슬쩍 흘린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중국의 목을 조르고 있는 분야의 첨단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한 마디였습니다.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이란 말은 당나라 시인 가도(贾岛)의 오언고시,

'검객(剑客)'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십년을 두고 한 자루의 칼을 갈아,

서릿발 같은 칼날을 만들어서

아직 시험하지 못했는데 오늘 그대에게 이 칼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십년을 두고 칼 한자루를 간다는 말은

원래는 불의를 무찌르기 위해 원대한 계획과 결심을 가졌다는 말이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미·중의 무역전쟁이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미국은 중국을 무역이 아닌 기술로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5G장비에서 세계1위인 화웨이를 필두로

중국최대의 반도체회사인 SMIC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기술기업들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상장폐지 위협과

자금조달과 지수편입금지, 핵심부품인 반도체공급제한

그리고 미국기술이 10%이상 들어간 제품과 기술판매제한 등으로

중국 첨단산업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에서 사사건건 미국에 대들던 중국도

미국이 반도체에서 기술과 제품의 공급중단 카드를 꺼내 들자

바로 난리가 났습니다.

첨단기술 국산화가 바로 중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국가의 최대과제가 되었습니다.

중국,

장기전에 강합니다.

미국의 '중국의 목을 조이는(卡脖子)' 핵심 첨단기술에 대해

총리가 직접 나서서 기술국산화에 목숨 건다는 얘기를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말로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중국은 이번 양회의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빅픽쳐를 제시하는 14차5개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2025년까지

반드시 육성할 8개 첨단산업과 2035까지 완성할 6대 첨단 과학기술을 제시했습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대첨단기술은

지금 미국과 경쟁하는 핵심분야가 모두 망라되어 있습니다.

희토류 같은 첨단 신소재산업,

고속철도 같은 중대기술장비 산업,

스마트제조 및 로봇기술,

항공기엔진 및 가스터빈,

위성통신,

신에너지차와 스마트카,

첨단 의료장비와 신약,

첨단 농업기계 장비 등입니다.

향후 15년간 달성할 7대 첨단과학기술은

인공지능, 양자정보, 집적회로, 뇌 과학, 유전자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과 헬스케어, 우주 심해 극지탐사 기술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나라 중국은

계획 잡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루는 나라입니다.

트럼프의 어설펐던 미·중전쟁이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을 제대로 각성 시키고

그간 중국이 감히 꿈꾸지 못했던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도전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어 버린 상황입니다.

중국은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의 효율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한번 목표를 세우면 강한 집중력과 통제력

그리고 사회자원을 총동원해 모든 국가의 역량을 집결시켜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는 점을 두렵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기술전쟁에서 중국이 독하게 마음먹고

10년간 칼을 간다면 그 날카로운 칼날의 끝은 미국만 겨누게 될까요?


반도체만 앞서는 한국…중국기업 주식에도 관심 가져야


최근 과기정통부가 미국을 100%로 할 때

국가별 중점과학기술 수준과 기술격차를 비교한 자료를 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수준 변화를 보면

한국은 2018년에 중국에 비해 0.9% 앞선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겨우 0.1%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 시차는 3.3년으로 같은 수준입니다.

11개 중점과학기술 분야를 보면

우주항공, 해양기술, 국방, 생명보건의료, 에너지 지원, ICT/SW분야에서는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구성을 보면

소비재가 5%, 원자재가 32%, 자본재가 62%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원자재와 자본재에서

기술 굴기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보다 먼저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이 집중하는 2025년까지의 중요산업은

모두 한국이 집중육성해야 하는 산업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첨단기술 개발하겠다는 말을 옆집의 허풍으로 들어서는 안됩니다.

중국보다 기술에서 한발 앞서지 못하면

지금 누리는 원자재와 자본재에서 대중국 특수는 5년내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의 고수에 칼로 덤비면 다칩니다.

제조업에서 이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중국에게

전통제조업으로 계속 경쟁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돌 맞는 격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9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 세계시장점유율이

중국보다 큰 것은 반도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이 세계평균을 못 따라가는 성장을 하기 시작한 지가

2011년이후 10년이 넘었습니다.

중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신규편입 되면서

한국비중이 계속 줄어들자 성장하는 나라 중국비중을 계속 높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제조업과 기술력의 부상,

너무 속상해 할 일만은 아닙니다.

한국이 세계 최고인 메모리반도체도 미국에서 일본, 한국으로 이전해온 산업이지요.

미국과 일본이 메모리 반도체를 한국에 넘겼다고 그리 애통해 하지 않습니다.

미국, 일본은 자기네 나라 반도체기업의 뒤통수친 한국의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서 묻어둔 것입니다.

제조업에서 중국에 당했다고 징징거리고 만 있을 건 아니고

미국과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기업 뒤통수 친 중국산업에서 최고의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서 묻어두는 것이

최선의 복수일 수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젠 손과 기술을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일하게 시켜 중국의 고성장과 신기술개발의 과실을 따오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관심있게 보는 것은 통역언어와 질문하는 외신기자의 순서입니다.

이것은 바로 중국의 외교에서 어디에 관심있고

어떤 나라에 많이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한경.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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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0년내 세계 반도체 20% 유럽서 생산"(3/11)

경제 2021. 3. 11. 09:1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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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청사진 제시

"기술 해외의존 줄일 것"

반도체 확보전에 유럽 가세

삼성·TSMC 공장 유치 나설듯

양자컴퓨터·5G 투자도 확대

전 세계 반도체의 20%를 유럽에서 만들겠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희토류 등 차세대 희소자원에 대한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유럽도 반도체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의 최소 20%가 유럽 내에서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유럽의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0%에 그쳤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핵심 기술 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도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2030 디지털 컴퍼스` 발표를 통해 향후 10년간 유럽의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유럽 최초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2030년까지 역내 주요 도심에 5세대(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U가 향후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의 20%가 넘는 1500억유로를 투입해 미국, 동아시아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고 차세대 디지털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80% 이상을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대만 TSMC(55%)·UMC(7%)와 한국 삼성전자(16%)에 비해 유럽 대표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점유율은 7%에 그친다.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자동차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0. 브라질 코로나 하루 사망 첫 2천명 넘어…신규 확진 8만명 근접

더딘 백신 접종에 경고음…"내년 4월에나 집단면역 예상"

마스크 쓴 브라질 대통령…백신 구매 관련 조치에 서명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8만 명에 육박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천286명 많은 27만656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이며, 하루 전의 최다 기록인 1천972명보다 314명 많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9천876명 많은 1천120만2천30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8만 명대로 올라섰다가 8일은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전날부터 증가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90% 가까운 991만여 명은 치료 후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1천645명을 기록해 49일째 1천 명을 넘는 상황을 이어갔다.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27일(1천180명)부터 이날까지 12일째 최대치 기록을 바꾸고 있다.

상파울루 보건소 백신 접종

한편, 브라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영국 의료분야 조사업체 에어피니티의 자료를 인용, 전체 국민의 75% 정도가 접종을 마쳐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내년 4월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아직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추세로 보아 브라질은 오는 8월 초가 돼야 고위험군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4개월 동안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에서 확산을 억제하려면 현재로는 봉쇄를 강화한 상태에서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0. 값 낮추고 성능은 6배…삼성 "SSD도 초격차"

신제품 `NVMe SSD 980` 출시

기존 모델보다 속도 6배 빨라

콘텐츠 크리에이터·게이머 등

핵심 소비층에 최고성능 제공

韓·美·中 등 40개국 시장 출격

B2C 시장서도 `초격차` 본격화

삼성전자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신 6세대 V낸드가 탑재돼 기존 제품 대비 6배 빨라진 고성능 SSD `NVMe SSD 980`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PC 등에 쓰이는 소비자용 SSD로 데이터를 초당 최대 3500MB(메가바이트)까지 읽을 수 있고 데이터 저장 속도는 초당 최대 3000MB에 달한다. 고성능 NVMe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SATA 인터페이스 기반 SSD에 비해 6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VMe SSD 980`의 강점은 뛰어난 가성비다. SSD 내부에 탑재되는 D램을 제거하는 대신 PC에 탑재된 D램을 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낮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0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으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4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기능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이며 과열방지 기능은 물론 제품 후면 열 분산시트 등 하이엔드급 제품과 동일한 열 제어기술이 적용됐다. 또 이전 NVMe SSD 라인업인 `970 EVO` 대비 전력 효율이 최대 56% 향상됐고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착한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SSD 전용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 6.3`에 대용량 작업과 고성능 게임에 최적화된 `최대 전력 모드`를 추가했다.

0. 디지털 퍼스트!" 외친 사장님, 회사 이전 땐 풍수지리 본대요

업무 불협화음서 세대갈등까지

`디지털化 피로감`

전자 결재 도입으로 간편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더니 서류 결재 후 전자 결재까지 하는 중복 시스템이더라." "온라인 전문 회사 경영진이 사무실을 이전하는데 풍수지리부터 본다."

우리나라 기업 곳곳에서 디지털발(發)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기기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능한 젊은 `디지털 네이티브` 직원들과 아날로그 근무 방식에 익숙한 중간 관리직 간 세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도입된 디지털 전략이 또 하나의 가욋일로 전락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 피로감에 전 한국형 디지털 업무 변환의 좌충우돌 현장을 `어쩌다 회사원`팀이 들여다봤다.


◆ 말로만 `디지털` 알고 보면 스티브 `짭스`


`짭스병`. 애플의 전설적 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행동을 어설프게 따라 하는 상사를 비꼬는 말이다. 혁신적인 척하지만 알맹이는 없고, 잡스식 독불장군형 리더십만 있다면 확실한 짭스병으로 분류된다. 디지털 혁신 문화를 표방하는 스타트업 업계에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서비스 업체 A사가 대표 사례다. A사는 최근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 과정에서 경영진이 이사 장소를 변경했다. 새로운 장소가 풍수지리에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첫 시작은 디지털이었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은 온라인 서비스 업체답게 입지 조건을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인근에 자리 잡은 업체들의 전·현직자 평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 분석, 편의시설 유무와 땅값 인상 가능성 등을 종합해 분석했다. 여성 직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주변 성범죄자를 조회하고 확인까지 하는 세밀함도 보여줬다.

그렇게 선정된 입지는 대표의 `신(新)풍수지리`에 의해 뒤집어졌다. 대표는 이전할 사무실의 조건으로 뒤에는 상징적인 건물(산)이 있고 앞에는 넓은 도로(길), 카페(물), 많은 유동인구가 활보할 수 있는 공간(평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호떡 뒤집듯 바뀐 의사 결정으로 A사의 사무실 이전 계획은 지리멸렬하게 멈췄다. 회사 직원 A씨는 "겉보기에는 합리적 리더로 보이지만, 알맹이는 미신을 맹신하는 `짭스`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B씨. 그의 회사는 대외적으로 재택근무가 자유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IT 기업답게 재택근무를 위한 사내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다. 코로나19로 현재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지만 B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사무실로 출근한다. 상사가 모두 다 출근하기 때문이다. B씨는 "재택근무할 때 상사들은 사내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해 업무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듯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결정은 출근한 부하 직원에게만 통보했다"며 "업무 분담, 진행 상황 파악 등을 위해 매일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재택근무가 자유롭다고 홍보하는 회사를 보면 B씨는 한숨만 나온다.


◆ 유망 스타트업이라며, 알맹이는 선사시대


포장지는 최첨단인데, 알맹이는 `선사시대`인 회사도 많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결재를 독려하지만, 실무진 관리직은 여전히 대면 결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국내 중견 건설사에 다니는 C씨는 "디지털 전략이 차라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자 결재 시스템이 도입된 지 5년째. 임원진은 사전 `인쇄 보고` 없이는 전자 결재를 처리하지 않는다. C씨는 "기존엔 인쇄물로 결재받으면 끝났지만, 지금은 인쇄 보고 후 디지털 결재까지 받아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효율성을 위해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직원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국내 4대 기업 중 한 곳에 근무하는 D씨 역시 대면 결재를 받은 후에야 전자 결재를 받을 수 있다. D씨는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 선진국 디지털 업무 전략은 한국에서는 보여주기식 잡무가 됐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핵심은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근무 환경)` 체계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의 연속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 관리직과 신규 직원 간 마찰도 벌어지고 있다. 한 에너지 기업에 다니는 E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페이퍼리스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회사에서 지급한 태블릿PC를 들고 회의에 참석하자 임원진에게 핀잔을 들었기 때문이다. E씨는 임원진에게 "요즘 애들은 돈 아까운 줄 모른다" "여기가 수업하러 오는 곳이냐"며 야단을 맞았다. 사원들은 이후 회의 때마다 종이와 펜을 필수로 챙기게 됐다.


◆ 쉬운 결정도 "데이터 뽑아와 봐~"


업무 효율성 증대도 디지털 전환의 장점이다. 하지만 근무 환경이 안 좋아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모든 걸 데이터로 증명해야 하다 보니 경험은 무시되기 일쑤다. 재택근무 시행 이후 더 잦은 업무 연락에 노출되면서 사적 공간이 침해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례도 많았다.

중견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는 F씨 역시 회사가 디지털 전략으로 도입한 자율출근제 이후 오히려 근무 시간이 늘었다고 하소연한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을 때는 비용 문제 때문에 업무 분배가 명확히 이뤄졌지만, 자율출근 이후에는 오히려 `비상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F씨는 "출근 안 하는 시간에도 업무 카카오톡에서 지시가 이뤄지다 보니 오히려 과거보다 일과 삶의 균형이 안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했다. 국내 한 통신사에서 일하는 G씨는 "경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걸 얘기해도 `데이터 뽑아와 봐`라는 대답을 듣는다"며 "주간 업무 회의를 해도 팩트 데이터를 한가득 붙여야 하니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 작업을 젊은 직원들에게 맡긴 일부 회사에서는 팀장급 이상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감지되기도 했다. 한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왜 전환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뭘 이뤄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들였지만 디지털 도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이자도 버거운데 종부세 폭탄까지 맞나"…불안한 '영끌' 2030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크게 오른 서울지역 아파트들의 공시가격이 또 대폭 상승할지 주목된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20평대 아파트들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선을 넘어서면서 2030 영끌족들의 종부세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벌써 곡소리 들린다…공시가격 얼마나 오르나"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가 내일인 12일부터 진행된다.

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의 기준일 뿐만 아니라 복지, 부담금 산정, 조세 등 총 5개 분야, 63개 제도에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시가격 열람 기간이 되면 이와 관련한 불만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9년 14.01%, 2020년 14.75% 등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 올해도 서울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시세에 현실화율을 곱해 산정하는데 시세와 현실화율, 두 변수 모두 계속해서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에도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2019년 12월 129.4에서 지난해 12월 157.5로 21.7%나 상승했다. 전년도 이 지수가 9.01% 오른 데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오른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현재 시세의 69.0% 수준인 아파트 공시가격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연간 2%포인트 가량으로 완만하게 공시가격을 올려 2030년 목표치인 90%에 도달하고, 9억 초과 주택은 연 3%포인트씩 바로 상승시켜 2025~2027년에 현실화율 9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도 9억원 미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1.96% 오른 반면 9억원 이상은 21.12%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1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10.13% 올라 전년도 6.82%를 웃돌았다.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크게 오른 서울지역 아파트들의 공시가격이 또 대폭 상승할지 주목된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20평대 아파트들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선을 넘어서면서 2030 영끌족들의 종부세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벌써 곡소리 들린다…공시가격 얼마나 오르나"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가 내일인 12일부터 진행된다.

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의 기준일 뿐만 아니라 복지, 부담금 산정, 조세 등 총 5개 분야, 63개 제도에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시가격 열람 기간이 되면 이와 관련한 불만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9년 14.01%, 2020년 14.75% 등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 올해도 서울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시세에 현실화율을 곱해 산정하는데 시세와 현실화율, 두 변수 모두 계속해서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에도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2019년 12월 129.4에서 지난해 12월 157.5로 21.7%나 상승했다. 전년도 이 지수가 9.01% 오른 데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오른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현재 시세의 69.0% 수준인 아파트 공시가격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연간 2%포인트 가량으로 완만하게 공시가격을 올려 2030년 목표치인 90%에 도달하고, 9억 초과 주택은 연 3%포인트씩 바로 상승시켜 2025~2027년에 현실화율 9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도 9억원 미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1.96% 오른 반면 9억원 이상은 21.12%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1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10.13% 올라 전년도 6.82%를 웃돌았다.


마용성 20평대도 종부세 시대 온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이 맞물리면서 한때 부유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종합부동산세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공동주택 252만7868호 가운데 종부세 부과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은 총 28만1033호로 11.1%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빌라, 연립주택 10채 중 한 곳 이상 종부세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18년 5.5%에 비해 불과 3년 만에 2배나 증가한 숫자다.

강남지역 소형평수도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강북지역 소형 평수도 대거 종부세 납부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시세 9억원 이상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해 72.2%에서 3%포인트 상승한 75.2%로 가정하면 대략 시세 12억원이면 공시가격 9억원이 된다.

지난해 마용성에서 전용면적 20평형대가 12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가운데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2020년 공시가격 8억5300만원), 래미안마포웰스트림(7억9300만원), 용산 e편한세상(7억9700만원),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7억8400만원), e편한세상금호파크힐(8억500만원), 신금호파크자이(7억6300만원), 서울숲리버뷰자이(8억4000만원) 등이 줄줄이 종부세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까지 강북에서 20평형대 중 공시가격 9억원을 넘긴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인 한남더힐 한 곳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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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 1분기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불어나면서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부문 전체 실적도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정전 사태로 가동이 중단된 이후 보름 넘게 재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가동 중단 초기 순환 단전이 이어지고 수도관 동파 여파로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설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반도체 공정 특성상 한 번 멈춘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정마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재가동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백, 수천 가지 공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 과정에서 투입되는 화학물질도 수백 가지"라며

"공정마다 안전사고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동시에 제품 품질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복구 작업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동 중단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5월은 돼야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다시 생산하기까지 2~3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며 "정상 가동은 5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하루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셈인데, 이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생한 매출 손실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기회 손실로, 기존 재고 판매가 이뤄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190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낮추면서 반도체 부문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3조7000억원에서 3조57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KB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두 곳의 예상치 모두 전 분기(3조8500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3조9900억원)보다 낮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전 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 대부분은 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기업 간 거래 기준 가격은 고정거래가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물가격과 달리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는 3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D램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파로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과 오스틴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파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텍사스주 중부 지역사회단체에 75만달러, 북부 지역사회단체에 25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지역 푸드뱅크를 통한 물·음식 제공은 물론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 쉼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이번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서학개미 한숨…"금리 발작에 나스닥 상승분 다 토해내"

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월가 "기술주 매도 문 열렸다"

美 국채금리발 증시 불안에

파월 "주목할 만" 짧게 언급

장기채 매입 신호 안밝혀

테슬라주가 올들어 12% 급락

일부선 "시장 과민반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할 것이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은 한참 멀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하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언제까지 조정장을 인내해야 하나요? 우량주라던 애플·유니티테크놀로지 같은 기술주가 추락하는 걸 보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몰고 온 미 국채금리 급등 탓에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기술주를 주로 매수해온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 떨어진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시세(1만2888.28)보다 낮아져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자동차업계 시총 1위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탓이다.

기술주 투자를 선호해온 한국 서학개미들은 평가 손실을 입거나 평가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았다. 한국예탁결제원 매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학개미들 순매수가 몰린 상위 10종목 가운데 절반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매수 1위(13억4049만달러·약 1조5097억원)인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11.94% 떨어졌다. 2위(6억5321만달러) 애플과 5위(2억9735만달러) 아크혁신상장지수펀드(ETF)는 각각 9.47%, 4.87% 하락했다. 아크혁신ETF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 대표 상품이다. 최근 주목을 끈 순매수 6위(2만7876달러) 유니티테크놀로지는 37.71%로 눈에 띄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상원에 출석한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최근 보름간 기술주 위주로 눈에 띄는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일자리서밋에서 시장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는 `밋밋한 발언`을 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 중앙은행·정책 전략분석가는 "시장은 안심시키는 발언을 원했는데 파월 의장이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월가 일각에선 파월 의장이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해 수익률 기울기를 낮추는 공개 시장조작 정책)`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 인사들이 채권 딜러들에게 이런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런 국채금리 진정책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수석마켓전략가는 "금리가 또다시 오르면서 기술주 추가 매도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뉴욕증시가 과민 반응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캔디스 방순드 피에라캐피털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 금리가 불확실성에 빠진 건 맞지만 시장 두려움은 잘못된 것"이라며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물가가 더 뛰면서 연준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인식하지만 이런 예상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를 일축해왔다. 3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회복 과정에서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3%까지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심지어 4%까지 가파르게 오르지 않는 한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문제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국채금리 조정을 위해 장기 국채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전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은 경제 재개 과정에서 증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나온 임시 현상"이라며 "최근 국채금리는 역사적인 수준과 비교해 대체로 완화적이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향후 채권시장과 연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다음주에 열리는 30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경매가 중요한 테스트 시점이며 16~17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10일), 생산자물가지수(11일)와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12일)이 발표된다.

0. 美 '아시아 미사일망' 30조 투입…중국 군사굴기 집중 견제 나선다

닛케이 "미군, 의회에 요청"

오키나와~필리핀 열도선 활용

인도·태평양사령부 내년 예산

올해 2배 넘는 46억달러 신청

미군 센카쿠열도서 훈련계획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중국의 팽창주의를 견제·압박하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을 잇는 지역에 미사일망을 구축하는 등 6년간 273억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일미군은 또 악천후로 보류됐지만, 중·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유사시를 가정해 군사훈련을 계획했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신청한 예산은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이 일본 등 우방과 연계해 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등을 명시한 요청서를 이달 초 의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의회·관계국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입수한 요청서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부터 6년간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273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을 잇는 `제1열도선`을 따라 대중국 미사일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요청서에는 `중국 억지를 목적으로 중요한 군사능력에 자원을 집중한다` `(중국의) 선제공격은 (중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실패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목적`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서에는 중국에 대항하는 축으로 `제1열도선을 따라 정밀 공격 네트워크 구축`을 들었다. 이는 `지상배치 미사일` 활용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핵탄두 탑재는 명확히 부정하고 있지만, 지상배치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로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1995년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됐을 때 항공모함을 파견해 압도적 군사력을 보이며 중국의 도발을 억지하는 등 공군·해군을 주축으로 중국 대응전략을 써왔는데, 지상배치 미사일을 통해 이 전략에 변화를 주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상에 배치된 중거리 미사일만 1250기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괌을 잇는 제2열도선 안으로 미군이 접근하는 걸 저지하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지상배치 미사일이 없는 미국이 기존 공군·해군으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닛케이 측 해석이다. 미국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500~5500㎞ 지상배치 미사일을 개발하는 게 금지돼왔는데, 2019년 이 조약에서 탈퇴해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0. 계약한 내 쏘렌토는 언제쯤?"…기아도 특근 중단

기아 화성공장 3월특근 중단

현대차도 생산량 조절 나서

업계 "3월 위기 현실화" 촉각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장 셧다운 등 잇단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생산 특근 중단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서도 `멀티소싱 시스템`으로 대처해 왔던 현대차·기아 역시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 1~5공장 모두 특근을 진행하지 않았다. 공장 내 일부 공사를 제외하곤 완성차 제조 특근을 하지 않았다. 3월 첫 번째 주말인 6일에도 2공장과 4·5공장 일부 라인에서만 특근을 실시한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 돌입 전까지 특근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공장은 3월 첫 주 특근을 실시하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주 특근 여부는 미정이다. 3~5공장 역시 매주 판매·생산(판생) 회의를 통해 재고량 점검에 따라 차주 생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근은 보통 한 달 단위로 일정을 짜는데 주 단위 일정으로 짜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볼 때 3월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 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질 우려가 높다"며 "향후 특근뿐 아니라 정상 가동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 대표 차종인 `K`시리즈와 `쏘렌토` `모하비` 등을 생산하는 기아 경기도 화성공장은 3월에는 완성차 생산 특근을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최근 방침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소자 수급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부품 수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운영해 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소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기아 화성공장은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 온 쏘렌토와 니로 차종에 투입되는 부품 가운데 클러스터, 하이브리드 전력제어모듈(HPCU), 무선통신장치(OBE), 파워윈도모터 등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부품에 들어갈 반도체 소자가 최근 동날 정도로 귀해졌기 때문이다. 1t 트럭 봉고를 생산하는 광주공장 3공장도 3월 특근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0. 렌탈서도 '가전은 LG' 통했다…작년 매출 6000억

구독 열풍에 2년새 두 배로

건조기 등 8종 서비스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가전 대여(렌탈) 사업으로 6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일정한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기간에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매출이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5일 LG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리스료 수익으로 매출 5911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실적이며 2018년(2924억원)에 비해서는 2배가량 성장했다. 리스료 수익에는 부동산 임대 수익도 일부 포함되지만 그 비중이 미미해 사실상 렌탈 서비스 매출로 볼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정수기, 맥주제조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가전제품 8종에 대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렌탈 가전 외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을 대상으로는 관리(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어솔루션은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주고 위생·제품 성능을 유지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렌탈 가전 계정은 239만건이었다. 연말 기준 계정이 270만건까지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 렌탈 사업 수익성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렌탈 사업의 성장은 LG전자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생활가전의 경쟁력과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구독 경제 트렌드가 맞물린 효과라는 분석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0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렌탈 소비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에서 현재의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제품 교체 부담을 줄이고 사후관리 비용도 줄이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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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본격화…낸드도 곧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보수적 투자

IT·서버 등 공급난 가속화할 전망

이달 25일 기준 3만포인트를 넘어선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 /제공=D램익스체인지 캡처

연말부터 예고됐던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 D램 가격은 석 달 새 50% 넘게 상승해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메모리 가격지수도 2018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상승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하는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는 이달 25일 기준 3만2683.68로 전일 대비 1.45% 올랐다. DXI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지수로, 이 수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반도체 실적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DXI는 2016년부터 수직상승해 2018년 초 2만9735로 당시 정점을 찍고 그 뒤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1만6898로 바닥을 찍고 다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74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258% 각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매출 118조5700억원,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으로 연이어 신기록을 썼다.

올해 역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재림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2017~2018년과 비교해 사이클의 크기와 주기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반도체 시장 가격을 보면 최근 현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PC용 D램(DDR4 8Gb(기가비트)) 제품의 현물 평균가는 이달 25일 1개당 4달러35센트로 올랐다. D램 현물가가 4달러를 돌파한 건 2019년 4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D램 현물 가격 상승은 기업 간 거래(B2B) 고정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작년 12월 1일 개당 2달러77센트였던 D램 가격은 석 달 새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서버용 D램도 마찬가지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이자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이 2분기에만 10~15%, 올 한 해 연간으로는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최신 보고서에서 예상했다. 이는 당초 8~13% 인상(2분기)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서버용 D램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증설 투자가 잇따르는 반면 공급사들의 생산은 줄어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서버용 D램의 재고가 늘고 스마트폰·PC, 게임 콘솔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D램 공급사들은 이들 제품 생산을 늘려왔다.

현재 D램 제조사의 서버용 D램 생산능력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이어서 서버 D램 출하량은 3분기까지 높은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D램 고정거래가격도 기존 예상했던 1분기보다 빠르게 1월부터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분석가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PC 수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서버용 D램 재고 조정도 일단락돼 D램 고정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낸드플래시 가격은 아직까지는 정체된 분위기다. 낸드는 이르면 올해 1분기 또는 하반기에 가격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수요 증가에 대한 업계의 믿음은 확고하다. 작년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마케팅 담당 전무는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1년 D램 수요는 2020년 대비 10% 후반에서 20%까지, 낸드는 30~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화성 D램 생산기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 투자가 D램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월 4만장(웨이퍼) 수준의 D램 설비 증설 투자를 단행하는데, 올해 화성사업장의 D램 13라인을 CMOS 이미지센서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순증설량은 월 3만장 정도로 D램 업황이 안 좋았던 작년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3조1000억원어치 주주배당을 4월 실시할 예정이며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메모리 투자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D램 설비 증설도 월 2만장 수준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대금 8조원을 입금해야 해 자금 운용이 한층 빠듯해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경쟁사 평균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메모리 호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시장을 장악한 3대 기업에는 호재다.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도 급격하다. 반도체를 공급받는 IT 기업, 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반도체가 귀한 몸이 되면서 원가가 정신없이 오르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생산라인 포화상태로 연초부터 공급 차질이 현실화했다. 1분기에만 완성차 67만대분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내다봤다.

최근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반도체 생산 중단 사태까지 번졌다. 미국의 한파와 정전 사태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NXP,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들의 공장이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까지 가동 중단 상태다.

전력은 복구됐지만 용수 부족이 추가로 불거져 공장들의 재가동까지 수십 일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지인 대만도 잇단 지진과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물 부족이 심화된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TSMC는 가뭄 대비를 위해 최근 대량의 물 구매에 나섰다고 한다.

0. 수익률이 무려 31718%…비둘기 신발이 뭐길래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의 세계

조던 경기때 신었던 에어조던 12억원

GD 운동화 발매가 20만원→4천만원

`뽑기` 방식에 10대들 앞다퉈 재테크

"주식과 같아…발매 한달까진 조정기"

뉴욕의 디자니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협업한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사진 출처=풋셀]

2005년 발매 당시 뉴욕경찰이 구매자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에스코트까지 해줬다는 전설의 운동화가 있다. 주인공은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이다.

특유의 비둘기 마크로 `피죤 덩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뉴욕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150족만 제작한 이 신발의 발매가는 200달러. 16년이 지난 현재 리셀가는 무려 3만1718% 뛴 7000만원이다. 국내에는 세 켤레 가량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가 인기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10~20대가 많아지면서 미술품이나 명품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화가 주거래 물품이 된 것이다. 2019년 20억 달러(2조25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2025년 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키 농구화 `에어조던1`. [사진 출처=소더비]

◆ 에어조던 운동화 한 켤레가 12억원?

운동화 리셀 가격은 20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형성돼있다.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신발은 나이키의 `에어조던1`으로, 56만 달러(한화 6억2000만원)에 팔렸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경기에 신고 나온 운동화다. 현재는 동일 상품이 이베이에 107만 달러(12억원)에 올라와있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검노(검정노랑)` 리셀가가 가장 비싸다. 지드래곤이 지인들에게 나눠줄 `FAF`(Family and Friends)용으로 7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 `에어포스1`은 미개봉 상품이 4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나이키 운동화 발매가가 대부분 2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뛰었다. 현재는 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추첨제인 래플(Raffle)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일명 `뽑기`다. 20만원대의 여윳돈만 있으면 운좋게 리셀가 수백만원의 운동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샤넬과 롤렉스 등 명품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10대들도 손쉽게 뛰어든다.

◆ "조정기간 한 달, 이후에 구매해야 이득"

스니커즈 리셀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계속 변동된다. 주식하고 같다. 발매 개수가 적을수록 가치는 올라간다. 예로 지난 26일 기준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에서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4Y)`는 직전거래(163달러)보다 22.6% 뛴 2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스프타일 팀장은 "리셀 시장도 조정장이 분명히 온다"며 "수집이 아닌 재테크 목적이라면 발매 후 한 달 뒤에 매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달 정도 조정기간을 거친 후에 평균가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 리셀 시세 차트. [자료 출처=스톡엑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패션잡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지난해에만 거래건수 57만건, 거래액 82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나이키와 디올이 협업한 `조던1 디올 하이 OG`는 리셀가가 3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폭락했다. 디올이 배송 시기를 1~3차로 나눴기 때문이다. 1차에 물건을 받은 구매자는 3000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이미 물량이 풀린 탓에 3차 구매자는 1500만원에 신발을 내놔야 했다.

스니커즈도 유행을 탄다. 곽 팀장은 "2010년도에는 발목이 높은 `조던 하이(High)`가 인기를 얻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미드(Mid)나 로우(Low)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컬러는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레드`를 선택해야 높은 가격에 팔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프스타일 팀장.

0. 작년이후 개인 주식 순매수 100조…'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식열풍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순매수 금액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99조2천38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간 월평균 7조원가량을 사들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8조2천672억원어치를 매집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1조원 가까이(20조9천708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전체 32조7천32억원, 기관이 61조6천300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판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14개월 연속 순매수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2조7천835억원 순매도)만 제외하고 13개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63조8천83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에는 2개월간 35조원 이상(35조4천29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는 더 세졌다.

지난 1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역대급`인 22조3천38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2월(8조4천381억원) 순매수는 1월보다 줄긴 했지만, 올해 1월과 작년 3월(11조1천869억원)을 제외하면 3번째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액 100조원 가운데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만 30조원 이상(31조3천144억원)을 사는데 투자했다. 전체 매수금액의 3분 1에 가까운 규모다.

현대차[005380](3조6천581억원)와 기아차[000270](2조1천53억원), 현대모비스[012330](2조320억원)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7조7천940억원치를 사들였다.

네이버(1조8천943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1조3천702억원), 카카오[035720](1조1천22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1조원 이상(1조1천182억원)을 시장에 던졌다.

개인들의 100조원 순매수에도 매수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5일까지 65조원으로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74조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작년 연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1조9천360억원)을 팔며 매수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이튿날 곧바로 두 배(3조7천785억원)를 매집하며 지수 3,000선을 지켰다.

0. 쿠팡 1주라도 사고픈 동학 서학 개미…이런 방법 있었네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의 뉴욕증시 입성이 다가오면서 쿠팡 IPO(기업공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국내 법규와 미국 IPO 제도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쿠팡 IPO 공모주 투자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미국 IPO 시장 전반에 대해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 ETF 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미국 IPO는 기관 투자자들의 파티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쿠팡은 내달 중순경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쿠팡의 `S-1 보고서`를 공시했다. 투자설명서와 유사한 S-1 보고서 제출로부터 실제 상장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도어대시 등은 S-1 보고서 제출 이후 한달 내에 상장을 마쳤다.

S-1 보고서 공시로 미국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은 쿠팡은 기관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수요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모 주식을 배정하면 증시 상장 준비가 끝난다.

미국의 상장 과정은 국내에 비해 간소한 편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청약 절차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공모 주식의 25~30%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물량을 기관 투자자가 가져가고 일반 개인 투자자를 위한 물량은 거의 배정하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는 점은 상장사들에게 큰 메리트로 느껴질 수 있다.

미국 IPO 절차에서 개인 투자자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미국 증시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상장 초기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식 거래규모도 크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VVIP 레벨의 고객들만 IPO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법규제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또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84조는 "일반투자자는 해외 증권시장이나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서 외화증권 및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거래를 하려는 경우에는 투자중개업자를 통해 매매거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투자중개업자는 국내에서 인가를 받은 증권사를 말한다. 해외주식 투자는 현지 증권사 계좌가 아닌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현지에서 IPO 물량을 따와서 국내 투자자에게 팔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쿠팡도 "IPO와 관련해 국내에서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으로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네상스 IPO ETF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 : 구글파이낸스]


미국 IPO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어떠신가요


미국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간접 투자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해볼만 하다. 바로 미국 IPO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사는 것이다. 국내 증시와 달리 ETF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신규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컨셉의 ETF가 다수 출시돼있다.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으로 평가받는 쿠팡도 이들 ETF의 주요 편입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쿠팡 주식을 매입하면서 다른 IPO 종목에도 분산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리스크를 줄인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미국 르네상스캐피탈에서 운용하는 `르네상스(Renaissance) IPO ETF`다. 이 ETF는 신규 상장 종목을 상장 후 90일 이전에 매수했다가 2년 뒤에 파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현재 우버, 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핀터레스트, 펠레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0.2%, 최근 5년간 연평균 32.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스(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도 있다. 이 ETF는 신규 상장된 시총 100위권 내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6거래일 마감 후 매입을 시작해 4년여 동안 보유하다 매도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1.65%,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4.15%다.

0. 봄 분양시장 '활짝'…내달 3.4만 가구 공급 예정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

경기>대구>경남>인천 順

겨울잠을 깬 분양시장이 다음달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알짜 단지로 꼽히는 물량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루 포진돼 있는 만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총 4만3382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이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3만4037가구(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월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보다 172.8%나 증가한 수준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물량(7883가구→1만3604가구)이 72.6%, 지방(4594가구→2만433가구)도 344.8%로 각각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전국 1만3122가구, 수도권 6455가구, 지방 667가구)과 비교해서도 각각 159.4%, 110.8%, 206.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3가구(15곳, 29.6%)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6087가구(13곳, 17.9%), 경남 4210가구(4곳, 12.4%), 인천 2614가구(3곳, 7.7%), 부산 2551가구(2곳, 7.5%)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전용 84~101㎡ 780가구),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 `호반써밋 라테라스`(전용 96~153㎡ 208가구),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 `호반써밋 그랜빌`(전용 74~104㎡ 867가구),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3단지`(전용 75~136㎡ 977가구),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전용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 울산시 울주군 어음리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전용 59~84㎡ 934가구) 등이 있다.

0. 잡았다. 테슬라"…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비결'

[왜샀을카]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신기록`

테슬라 작년 국내 판매대수보다 2배

디자인·혁신·편의·가격 경쟁력 높아

일, 휴식, 레저활동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다재다능한 아이오닉5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대수보다 두 배 많은 실적을 거둬들였다.

테슬라를 잡고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도 테슬라` 선봉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의 첫날 계약 대수는 2만3760대에 달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많다.

올해 아이오닉5를 2만6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도 사실상 달성됐다.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도 세웠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신기록의 의미는 더 커진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판매 실적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모델3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아이오닉5 사전계약 대수가 두 배 이상 많다.

국산차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 중 80% 안팎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테슬라 판매실적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인기 비결-3000만원대 가격과 독창적 디자인


아이오닉5 외관 [사진출처=현대차]

사전계약 대박 비결은 경쟁력 높은 가격, 포니(Pony)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디자인, 향상된 충전 편의성,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활용성, 기존 전기차에 없는 첨단 편의사양에 있다.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525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 테슬라가 이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쟁차종인 모델Y보다 저렴하다. 모델Y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6000만원대 이하 모델을 현재 판매하지 않는다.

아이오닉5는 1974년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자인 핵심은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다. 전조등,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향상하고 미래지향성도 표현했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와 얇은 전조등을 채택,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20인치 휠은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이드 미러는 사라졌다.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내수 전용)로 대체했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도 채택했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도 살렸다.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로 개방감을 향상했다.


충전 편의성도 우수…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뜻이다.

0. 2140조원' 경기부양안, 미 하원서 통과…상원으로 이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처리했다.

AP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부양안은 하원 전체표결에서 찬성 219표 및 반대 212표로 통과됐다. 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

나아가 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재 하원 의석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221석, `야당`인 공화당이 211석, 공석 3석으로 구성됐다. 이를 비춰볼 때 이번 전체표결은 당적에 따라 표가 나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선지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 부양안이야 말로 미국에 필요한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들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상원에서 통상적인 법안처리 요구기준인 3분의 2 의석이 아니라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이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보유했다. 즉 예산조정권을 행사하면 단독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0. 당신 때문에 벼락거지 됐잖아"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부 싸움 불렀다

부부싸움 유발 `부동산 블루`

올해는 백신 나올까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에서 아파트 얘기만 나오면 남편과 싸워요. 그때 왜 안 샀냐, 그때 왜 말렸냐. 서로 힐난하고 후회하고…. 이젠 화가 나다 못해 슬퍼요."

최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집값 급등으로 무주택자의 박탈감이 심해지면서 부부끼리 대화하다가도 부동산 얘기만 나오면 부부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작년 11월에는 부동산 매입 자금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 목동부부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값이 적당히 올라야 되는데 단기간에 몇 억원씩 올라버리니 집집마다 부부싸움에 우울증에 난리도 아니에요." 반복되는 싸움에 지친 부부는 `집포족`(집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되거나 더러 `패닉바잉`(공황매수)을 하기도 한다. 월급을 열심히 모아 집을 사려고 했더니 집값이 너무 오른 데다 대출마저 막혀 `벼락거지`가 됐다고 자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벼락거지는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부자`와 달리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뛰는 바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무주택자를 일컫는 말이다.

`부동산 블루`는 비단 무주택자만의 일이 아니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도 각자 처한 상황에서 집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낀다. 다주택자는 세금이 급등해서, 1주택자는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를 못해서 괴롭다. 공시가격이 높아지고 세금 부담이 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종합부동산세가 1년 사이 두 배씩 뛰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혼부부도 집 때문에 우울하다. `로또 분양`에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확 줄었고, 전세가격도 폭등해 집을 구하고 사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껑충 뛰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아파트에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 당첨 확률이 낮아졌고, 작년 7월 말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아이를 둔 부모의 부동산 블루는 말할 것도 없다. 자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자주 이사다닐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쉽게 집을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들끼리 만나 조금 친해졌다 하면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으로 흐른다. 무주택자라면 동병상련을, 1주택자나 다주택자라면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부가 지난 4일 공기업에 주도하는 개발 방식으로 서울에 32만3000가구, 전국에 83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용지를 202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에서 면적 5000㎡ 이하 규모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서는 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최근엔 광명 시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무주택자들은 주택공급이 늘면 청약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5~10년간 또 `희망고문`을 받아야 하냐며 복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혼부부 청약 소득자격도 완화돼 청약에 더 도전해볼지, 지금이라도 `패닉바잉`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사람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블루에 이어 부동산 블루까지, 국민 모두가 지쳤다. 대출 규제로 패닉바잉조차 어려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70%까지 가능한 `아파텔`(중대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도 늘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지만, 단지 내 놀이터와 녹지 등 주거환경과 안전을 위해 영·유아를 둔 가정은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신축 아파트 대부분은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빌라 밀집지역에 놀이터와 공원 등 녹지를 확보하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면 아파트 수요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 5~10년 후 공급도 좋지만 당장 주거환경을 개선해 어떻게 하면 주택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26일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 코로나 확진자가 사라질 때 신조어 `벼락거지`도 백신 접종과 함께 사라지길 고대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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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은행이자 4배? 짐로저스 찜한 이 남자 투자법

[머니콕]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투자 1인자` 김영빈 파운트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 위험은 낮출 수 있는지 방법을 물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최우등 졸업한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오토바이로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저스는 김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인 파운트를 설립할 당시 엔젤투자자로 참여했고 현재 정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번에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고, 지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속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트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솔루션은 매년 8%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비교적 예금 금리가 높은 편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연 2% 수준)에 비해도 4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우상향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아직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제로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Q. 김영빈대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짐 로저스입니다. 어떻게 만났고 투자까지 이어진 것인가요.

A. 제가 대학생 시절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무모한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짐 로저스 고문을 만났고,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제가 창업했을 때 최초의 엔젤투자자가 되셨고 정식 고문을 맡아주시면서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5년 전 로보어드바이저 5~6곳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파운트가 선두로 나선 비결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비결은 저희 회사가 기술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데 저희는 처음에 개인보다는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고객사인 삼성생명이나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우리은행 등 이런 대형 금융회사들은 저희가 디자인이 뛰어날 필요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순수히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얼마나 무수하게 자산배분이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느냐에 집중해왔습니다. 상당 부분 저희가 성과를 내는 동안에도 파운트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회사 규모가 커지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진출하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기술에만 집중한 것이 지금까지 오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2030 젊은 세대들이 소위 `영끌`로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생존본능인 것 같습니다. 지금 2030세대는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집 사서 대출금을 갚으면 됐다.

금융소득을 못 만든다고 하더라도 성실히 일한 사람은 국민연금도 쌓이고 은퇴 후 살아야 할 시간도 길지 않았습니다.

60대에 은퇴하면 평균수명이 70세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2030세대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은퇴 시기는 과거와 거의 비슷합니다.

은퇴 후 지출은 거의 3배 이상 늘었는데 소득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는 환경도 훨씬 안 좋아졌습니다.

예금금리가 제로금리인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15%를 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게 10년이면 원금의 4배가 되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수준이었죠. 지금의 2030세대는 영끌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욕망이 아니라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 노리기보다 `지키는 투자`가 중요


Q. 젊은 층은 종자돈이 적다 보니 고수익 욕심이 큽니다. 이들에게 멀티에셋 자산관리가 왜 필요한가요.

A.투자는 본인이 아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돈을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 환경이 어렵고 노동소득도 2~3배로 높일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도 이와 동일한 얘기를 했습니다.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지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도 지키는 것이고, 세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다.

" 지키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오르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가 끊임없이 격차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20~30년을 두고 계속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돈을 버는 이유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요소 때문에 장기로 가면 돈을 벌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이것(투자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멀티에셋도 이런 흐름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자산배분을 쉽게 표현한 말입니다.

흔히 여러 자산을 사는 것이 자산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코스닥 여러 종목 20개를 사도 빠질 때 같이 빠집니다. 이건 자산배분이 아닙니다. 서로 간 움직임이 다른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지키는 투자의 정석입니다.

Q. 말보다 직접 성과를 한번 보여주시는 게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투자 성과를 보여주세요.

A. 파운트가 주로 투자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형 상품들입니다. 10~20년이 아니라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여러 글로벌 지수를 담고 채권·대체투자까지 포함해서 안정성을 극대화시킵니다. 안정성에 더불어 일정 이상의 수익,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기술력입니다. 위기 상황마다 저희 회사는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예상 못한 변수가 터졌을 때 저희도 빠지긴 하지만 덜 빠지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저희가 극적인 성장을 할 때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였고, 그 전에 2018년 하반기 금융시장이 많이 출렁였을 때도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희 모든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연 8% 수준이다. 저희가 고객들에 약속한 수익률이 연 4~8%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때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운용자산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에도 8.7%, 재작년에도 8.2%였습니다.

연 8%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평균 수익률 대비 3~5%포인트 높은 숫자입니다.

저희 회사에 1년 이상 투자한 연금, 펀드 고객들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입니다. P2P 투자는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디폴트가 나면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파운트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존 고객들의 성과로 이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아직 신중한 입장


Q.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자산배분 대상으로 봐야 할까요.

A. 자산배분이 필요한 자산은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자산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움직임이 점점 동조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일반적인 지수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충분히 편입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산배분 상품으로서 중요한 조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벌어주는 것이냐,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근본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S&P500이나 코스피가 오르는 것은 그 안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운데 과연 근본 속성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인지는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속성들에 대해 본인들이 충분히 이해한다면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기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또는 투자에 관심 있는 초보자분들께 꼭 필요한 조언 부탁합니다.

A. 저는 청년분들께서 일부 자산을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상당수 자산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확정적으로 돈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는 금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 재산을 걸고 지키는 투자를 하면서 금융소득을 만들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은 참고만 하는 것으로 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0. 코피 터진 코스피…개미들 "주가 보면 철렁"

원화도 급락, 달러당 1123원

◆ 美 국채금리發 증시 쇼크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 충격이 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한때 1.6%를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가 뚫리자 거침없이 상승했고, 전일 대비 0.16%포인트가 오른 1.5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10년물 국채는 26일 한때 0.181%까지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2016년 이후 약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25일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26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99% 폭락해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2%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3조7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유지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120원대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이 종가 기준 112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일(1123.7원) 이후 약 3주 만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규식 기자 / 신혜림 기자]


동학개미 3.8조 샀지만…외국인 사상 최대 매물 폭탄


개인 3.8조 매수하며 방어

연일 3%대 안팎 급등락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가 연일 2~3%대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지켜냈지만 이날 코스피는 장중 2988.28까지 밀렸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가 3%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면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60%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을 반영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넘어서자 충격이 한국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져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고채를 매도한다. 이는 국고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 또한 전일 대비 2.5bp 올라 1.020%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외국인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역대급 매물을 쏟아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 당시 외국인은 2조42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당시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3조778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이날 기관투자가 또한 1조3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우려를 잠재우고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이 가팔라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지출을 늘리고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연준에 대한 의심을 일소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준이 추가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은 2023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0. 원화값 하루만에 16원 급락…"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외환시장도 美국채 쇼크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효과로 달러당 원화값이 하루 만에 16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이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화값 급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원화값이 11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급락해 1120.5원에 개장했다.

원화값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이 꼽힌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물가 목표에 도달하려면 3년은 걸린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이날 코스피는 2.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346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식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 기조에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 선호도가 높은 점도 그동안 원화 강세 요인이었는데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라는 조건이 흔들리면서 원화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엔 수출 업체들의 대규모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엄청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동도 안 했다"며 "달러를 다 받아내고 사서 원화값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달러당 원화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루에 15원 가까이 급락하는 일이 드물어 `국채 금리 쇼크`라고 봐도 될 정도"라며 "원화값은 다음달까지 1140원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있다.

수많은 경제 상황들이 버무려져 환율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언제는 1000원이 무너져 900원대로 간다더니

며칠동안 환율이 상승하니 이제는 1140원 간다고 설레발 치는 모습시 안쓰럽다

개미투자자는 적절한 시기에 꾸준히 담아가는 것이 달러라고 생각한다.

0. 아이오닉5 사전계약 신기록…첫날 年목표 달성

2만3760대 팔려 역대 최다

카니발·G80등 제치고 대박

연간 목표치 하루 만에 육박

현대차 "충전기 확충 나설것"

오는 4월께 출시될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가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아이오닉5 사전 계약 첫날 전국 영업점을 통해 계약 대수가 총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6세대 `더 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지난해 6월 기아 `카니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2만3006대를 웃돈다.

이로써 아이오닉5는 국내 완성차와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보유한 차로 등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3일 아이오닉5 첫 실물 공개 당시 올해 국내에서만 2만6500대가량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사전 계약 하루 만에 거의 달성한 셈이 됐다. 현대차는 올해 외국 시장을 포함해 총 7만대 판매를 계획 중이며 내년 목표치는 10만대까지 잡아 둔 상태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달성한 이번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건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실내외 모습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알고리즘 이미지)은 기존 현대차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이색 디자인"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가 인상적"이라며 "앞 좌석이 최적 각도로 젖혀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는 데다 실내 터치 포인트 상당수도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고 주로 실내 공간에 대해 호평했다.

0. 일론 머스크도 맥못춘 '반도체 품귀'…테슬라, 이틀간 공장 문닫아

프리몬트 공장 이틀간 멈춰

모델3·모델Y 등 생산차질

납품업체 "앞으로도 빠듯"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테슬라가 지난 22~23일(현지시간) 공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에는 공장이 재가동됐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반도체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곳은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분사돼 나온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NXP인데, 이 회사 역시 반도체 공급 일정이 향후 2·3분기 정도까지 매우 빠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공장 가동 중단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머스크 CEO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2일간 문을 닫았다가 어제(24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몬트는 테슬라 공장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도시 이름이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모델Y 등 두 모델을 만들며 연간 50만대 정도가 최대 생산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제품 생산 일정에는 당분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반도체 수급 불안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항구에서의 반도체 입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테슬라에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는데 NXP, 삼성전자, 인피니언 등이 주된 공급 회사들이다. 그중 NXP가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로는 세계 1위이며 테슬라에도 상당한 양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커트 시버스 NXP CEO는 최근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공급이 매우 빠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0. 주식종목 바꿔라…1분기 조정 후 실적장세"

리서치센터장 5인이 보는 증시

미국채 10년물 2% 이하일 땐

주식시장에 큰 위험요인 안돼

저평가 된 가치주 눈여겨보되

현금많은 성장주 여전히 매력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국민 주식`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주력 산업`인 2차전지 부문의 LG전자·삼성SDI·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매일경제신문사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의견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정장 이후를 대비해 경기순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공통적이다.

26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고전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투자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오 센터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회복 기대감이 동시에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부각된 여파이나 이는 경제 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금리 수준을 국채 10년물 기준 미국은 1.5~1.7%, 한국은 2~2.1%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는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가 1.54%에 마감한 상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 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 금리는 전날보다 7.6bp(1bp=0.01%) 오른 연 1.96%로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 센터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언택트(비대면)보다 콘택트(대면) 관련 주식으로 투자 선호도가 옮겨갈 것으로 보여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 외에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결정되는 오는 3월 중순 이후를 지나서 연준의 장기채 매입 규모 변화 등 통화 정책 미세 조정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에 변동성이 완화되고 이후 2분기(4~6월)에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은행, 화학·철강 부문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3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며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과 게임 부문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0. 美 금리 연일 발작…"전 세계 유동성 파티 끝난다"

美국채 10년물 금리 1.54%

파월 `당장 안한다`는 메시지

시장선 `언젠가 한다`로 해석

불안감 확산 장중 1.6% 돌파

美상장사 배당수익보다 높아

"연준 조치 없으면 증시 폭락"

"단기 조정일 뿐" 전망 엇갈려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 주가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9% 폭락해 2만8966.01로 내려앉았다. [AFP =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마라(Don`t fight the Fed).`

월스트리트에서 늘 회자되는 말이다. 미국 중앙은행이자 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당국인 연준의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격언이 무색해졌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3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시지를 적절한 시간이 되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장에 불안이 퍼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직 상승해 전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14%까지 치솟았다.

이 정도면 `금리 발작(tantrum)`이라고 할 수준이다. 이날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은 7년물 국채 입찰 때 수요가 급감하면서였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S&P500 배당수익률인 1.48%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증시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이유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대형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까지 대부분 폭락했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등 팬데믹 와중에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3.52%나 끌어내렸다. 보잉(-5.62%), 익스피디아(-3.44%) 등 항공·여행주들까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체온이 오르듯, 경제 상황이 바뀌어가니 금리가 치솟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를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세에 따라 채권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구두 메시지가 아닌 실제 행동이 나와야 투자자들이 그나마 신뢰를 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세이니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에 변화를 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말을 실천에 옮길 때까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지 않으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물가를 어떻게든 높여 보겠다고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세를 보면, 파월 의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다. BEI는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질수록 이 수치가 커지게 된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19일 0.50%까지 떨어졌던 10년물 BEI는 지난해 말 1.99%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25일에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이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나서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요인이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서 최저임금 지원 예산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1조7000억원 규모를 국채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금리 상승은 속도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 것처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장이 오래갈 수는 없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나타나 재조정되겠지만 주식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0. 액면분할' 카카오 하락장서 선방

주가 0.7%올라 48만8000원

카카오가 액면분할이란 호재로 26일 증시 급락장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에 비해 0.72% 오른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6%가량 오르며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밤새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3%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선방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이날 주가가 오른 기업은 카카오와 기아뿐이다.

카카오는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오후 5시께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은 낮아지는 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식가격이 낮아짐으로써 투자자들 접근성이 높아져 통상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전날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카카오 주가는 51만원까지 올랐다.

0. 청약위해 미리 둥지틀자"…광명 전셋값 들썩

작년 전셋값 상승 전국 3위에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 주목

뉴타운 이주에 임대수요 가중

하남시 전세 광풍 재연될라

일각선 반짝상승 그칠 것 의견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으로 광명뉴타운에 전세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중 처음 입주한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26일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전세 수요 유입과 뉴타운 이주 시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타운 일부 구역은 이주 전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는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2025년 예정된 본청약 전까지만 거주 요건(2년)을 채우면 되므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6일 광명시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와 이주가 겹치면서 벌써부터 전세 문의 전화가 늘어난 데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카페도 신규 수요자 증가세를 보인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2023년 사전청약, 2025년 본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거주 요건 2년을 채우기 충분한 시기인 동시에 국토교통부가 GTX-B노선과 제2경인선까지 언급하며 교통 개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전세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난 24일 국토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 1271만㎡에 7만가구 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일대가 사전청약 발표와 교통 입지 개선으로 전국 전셋값 상승 1위를 기록한 전력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광명시는 업무 수요가 높은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시에는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내 이주·철거 단계를 앞둔 구역이 많아 전셋값 상승이 예고됐다. 광명뉴타운 9구역(1498가구), 11구역(4520가구), 12구역(2097가구) 등 8000여 가구가 이주·철거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다.

광명뉴타운 인근 재건축 단지인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10·11단지가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상적으로 이 단계부터 구역 내 세입자가 전셋집을 구하기 시작해 인근 지역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광명시 전셋값 상승폭은 통계상으로도 가파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39.7%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면적 84㎡는 2020년 1월 3억75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12월에는 5억70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9500만원이 뛰었다. 현재 같은 단지 15층 매물이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이는 전세시장에 바로 풀리지 않는 물량이라 전셋값 상승을 달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준공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없다.

광명뉴타운은 지난해 11월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이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개발 분위기가 한창이다. 14구역(광명푸르지오포레나)과 15구역(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은 각각 1187가구, 133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도 마쳤다.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16구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번 대책을 두고 "청약 당첨을 위해 광명시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앞두고도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 수요가 높아져 전셋값이 올랐으나 입주 이후 다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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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만 `乙들의 공간`…블라인드로 본 직장인 백서

"부동산보단 주식"

재야고수들 활동 활발

알짜종목 꼽아주기도

삼성전자 관심집중

71만건으로 압도적 1위

2위 쿠팡은 `꿈의 직장`

이직·커리어 문의 많아

현직들 뽑은 꿀직장은

부산교통공사·남동발전…

지방공기업 추천 잇달아

연봉킹은 역시 금융권

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탈권위적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목마른 젊은 회사원들 욕구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후 현재 가입자는 320만명(한국 기준)에 달한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사무직 재직자 중 90%가 블라인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을(乙)`들의 익명 소통 공간이라고 해서 블라인드의 본질을 `회사 뒷담화`로만 정의하면 오산이다.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건 정보 공유다. 주식·투자를 비롯해 이직·커리어, 여행, 취미, 자동차, 반려동물, 육아,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익명성에 바탕을 둔 솔직함으로 재직 중인 회사를 평가하기도 하고 본인이 받는 연봉을 공개하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직원 한두 명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수백 수천 명의 의견이 모아지면 정보가 되고 팩트가 된다. 블라인드가 보유한 데이터가 유의미한 이유다. 매일경제 `어쩌다 회사원`이 블라인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직장과 직장인을 들여다봤다.


◆ 검색·설문으로 들여다본 직장인 머릿속엔…


블라인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작년에는 주식, 연봉, 퇴사, 이직, 부동산 등이 거의 매월 검색어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테슬라 같은 개별종목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직장인 머릿속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검색어 1위에 오른 `어이쿠얏`은 한 공무원 이용자의 블라인드 아이디인데, 3000만원에서 시작해 10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그의 주식 관련 글과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해 8월 검색어 1위인 `티웨이추천` 역시 투자할 만한 주식 종목을 알려주며 유명해진 티웨이항공 직원 글의 해시태그였다. 그 외 주잘형(기업은행), 대문(골프존), 주식킹(녹십자), 뇌동매매전문가(한국동서발전) 등의 아마추어 개인투자자들이 화제가 됐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1월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 테슬라, 2위 GME(게임스톱), 3위 주식 등이었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상대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이 가장 궁금해한 직장은 삼성전자였다. 주식 투자 열풍과 맞물리며 71만건 넘게 검색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더 눈에 띄는 건 상장사가 아님에도 검색어 2위에 오른 쿠팡이다. 쿠팡과 관련된 대부분 글이 이직·커리어 관련 내용이었다. 쿠팡으로 직장을 옮기려는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직장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이 또 하나 있다. 설문조사 결과다.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1만5975명 중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한 당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1만3774명 중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7만2109명 중 4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24%) `동의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다.


◆ 올 들어 공무원 활동 급증 `눈길`


재직자가 직접 매긴 회사 평점과 재직자가 직접 밝힌 연봉 수준도 블라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평점이 가장 높은 회사는 부산교통공사(4.31점)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에서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내 문화(4.1점) 부문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 한 직원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며 회사 문화도 수평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2위·4.30점) 한국중부발전(4위·4.23점) 한국가스공사(6위·4.20점) 등 지방 공기업이 비슷한 이유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사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4.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 네이버 직원은 "출퇴근이 자유롭고 실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것이 많다"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5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4.22점) 재직자는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고 수평적이고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재직자 공개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은행으로 7795만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현대해상,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가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금융사 가운데는 SK텔레콤(7352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69위(6121만원), 현대차 28위(6605만원), 네이버 20위(6761만원), 카카오가 52위(6319만원)였다. 이름값에서 비롯되는 외부 인식과 재직자가 실제 받는 연봉 간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블라인드 사용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LG전자였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항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로 많은 블라인드 가입자를 두고 있지만 실제 커뮤니케이션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나타난 또 한 가지 특징은 급격히 늘어난 공무원들의 블라인드 활동이다. 1월에만 무려 1만4285개 글을 올렸는데, 이는 2위인 삼성전자(7498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등 사회문제와 정책 관련 이슈가 연초에 나타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0. 반도체 가뭄'에 한파 덮쳐…1분기 세계 車생산 100만대 이상 타격

삼성전자등 美공장 셧다운

오스틴에만 `칩`생산기지 6곳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 초비상

주문후 확보까지 26주나 걸려

폭스바겐·아우디·마쓰다 감산

글로벌車 1분기 36조 피해 추정

한국 車반도체 전량 수입의존

재고로 버티는 현대車도 위기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지역에 위치한 닛산 공장이 북극한파가 몰고 온 폭설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AFP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이상이 생긴 차량용 반도체 사태는 올해 들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 지역이 기록적 한파로 인해 현지 공장 셧다운까지 불러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17일 최신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 대수가 총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1분기 차질 대수가 67만2000대라고 예상했던 IHS마킷은 보름 만에 즉각 대폭 수정된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반도체 주문부터 공급에는 보통 12~16주가 소요되는데, 지금은 최소 2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공개했다.

올 1분기에만 100만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면 금액으로는 325억달러(약 35조9000억원) 손실이 초래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은 산정된 게 없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평균 3590만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적용하면 그만한 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9264만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828만대로 쪼그라들었지만 올해는 경기가 회복돼 8000만대 중반 이상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19년 생산량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왔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기지가 최소 6곳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4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반도체 파워소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반도체를 만든다. 이 밖에 NXP가 인수한 프리스케일이 차량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반도체를 양산 중이고, 인피니언에 인수된 사이프러스도 이곳에서 차량용 전력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로버트보쉬·덴소 등 주요 부품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차량·부품 감산과 공장 셧다운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발 한파 사태와 앞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강진은 빠듯한 공급망을 한층 더 조임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추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은 NXP·인피니언·르네사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ST마이크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NXP와 인피니언, 르네사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각각 21%, 19%, 15%로 3개 회사 점유율이 시장 절반을 넘는다. 이들 기업에서 받는 반도체 물량이 부족해지자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만 중국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감산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우디는 1분기에 1만여 명 휴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 마쓰다는 이달 중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중국과 미국, 일본 내 공장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비상위기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속속 가동할 태세다. 지난 8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천 부평2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한 한국GM은 8~10일 해당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했고 15일부터 다시 가동해 19일까지 주야 2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8~16일 1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한국GM은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3월 중순까지 총 5000대 내외 차량 생산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감산 등 조치는 없다고 공언한 현대차·기아는 현재 1~2개월 치가량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중국산 차량용 전선(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사태가 초래되자 현대차·기아는 부품 수급 전반을 재점검했고 지난해 초부터 NXP와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소싱 방식으로 반도체 재고 관리 체계를 일찌감치 가동했기 때문에 현재 감산 등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잠시라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이를 재가동할 때 소요되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개월 내 국내 차량용 반도체가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큰 문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글로벌 제품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며 "당장 3월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고 긴 수명 동안 가혹한 온도·습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그만큼 결함 발생이나 안전 사고, 리콜에 대한 부담이 커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

0. 네이버·이마트에 이어…중소형株 가치 끌어올린 '쿠팡 효과'

쿠팡 밸류체인 상장 기업 분석해보니

다날·서울식품·대영포장 등

쿠팡 관련주 연일 주가 급등

콘텐츠 협력사 KTH도 주목

"연관 기업 열기 이어지겠지만

옥석가리기 투자를" 경고도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결제에서부터 골판지, 물류센터, 배송, 트럭 제작·납품 등 쿠팡과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VIP급 대접을 받자 네이버 카카오 이마트 등 국내 유통·인터넷주까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쿠팡 협력사도 재조명을 받는 `쿠팡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 휴장 후 개장한 15일 첫날에는 주로 골판지·배송 업체들이 쿠팡 효과를 이끌었고 둘째 날은 PB 납품업체의 주가가 날았다면 17일에는 결제 관련 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쿠팡 효과`의 여진이 계속될 뿐 아니라 관련주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팡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 쿠팡의 결제 관련 수혜주로는 다날이 꼽힌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 등 종합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쿠팡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날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17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가량 증가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서 가파른 결제액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공업은 최근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식품공업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쿠팡에 곰곰콤비네이션피자, 곰곰클레이쿠기, 곰곰통밀고르곤졸라피자 등 피자류와 냉동생지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 역시 지난 이틀 새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 회사는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쿠팡의 반려동물 브랜드(탐사)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KCTC는 쿠팡의 물류 협력사 중 하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 KCTC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한 동방은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돼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쿠팡의 최대 강점은 직매입을 통한 구매력(바잉파워)과 물류 배송능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쿠팡 물류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영포장 등 포장업체와 동방 등 배송업체가 대표적인 쿠팡 관련주로 꼽힌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를 일괄 생산·판매하는 골판지 전문업체다. 택배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2차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판매단가 인하로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2607억원)은 전년 대비 3.5% 줄었지만 영업이익(47억원)은 64.9%나 하락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은 항만 등에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화물자동차운송(41%), 항만하역(32%), 선박운송(26%)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1388억원)은 4.8% 줄고, 영업이익(47억원)은 15% 감소했다.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인터지스 등 물류업체는 쿠팡발 물류량이 늘어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이 신산업 분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도전장을 내밀며 쿠팡의 콘텐츠 협력사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만5000여 개의 영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KTH는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쿠팡의 상장으로 비상장 상태인 이커머스업체의 상장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0. 대형주 주춤하네…1분기 상승예상 중소형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 9% 오르는동안

코스닥·중형주는 상승세 더뎌

연기금 대형주 매도세 커져

키 맞추기 장세 이어질듯

HMM·OCI·풍산·대한유화

흑자전환 예상 종목 주목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그동안 더디게 오르던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른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이 증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1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알짜` 중소형주가 주목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9.37%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호황을 이끌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1~300위 상장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7.2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은 1.17% 상승하는 데 그쳐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 영향력이 가장 높은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7~202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을 순매수한 만큼 당분간 대형주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에 연기금이 낮게 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국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한국형 뉴딜펀드가 2월 말 운용사를 선정하고 곧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주목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는 모두 6개사다.

국내 유일한 원양 해운사 HMM은 지난해 1분기 2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922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 OCI, 풍산, 유니테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로 꼽힌다.

0. 깡통전세' 주의보…집값보다 비싸진 전셋값

지난해 입주물량 급감하고

임대차법후 전세금 급등하자

매매값과 격차 1억미만 속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가까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전용면적 84㎡ 전세가 지난 2일 9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매매값을 추월했다. 망포역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전셋값이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달 가장 낮게는 9억1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층이 다른 점을 감안해도 전셋값이 오히려 매매값보다 5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다른 층의 지난달 매매 거래를 살펴봐도 `갭`이 1억원 미만인 사례가 다수다.

인근 `영통 SK VIEW`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이 지난달 8억원대에 손바뀜됐다. 현금 1억원만 있으면 `갭투자`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작년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자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받겠다는 임대인의 `배짱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 입주 물량은 3분기까지 0건이다가 4분기에 겨우 589가구가 공급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워낙 없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선호가 커지며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0. 인플레 온다…30대는 무조건 내집 마련하라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무주택자 30대들 투자 조언

"몸테크 각오로 재개발 주목"

인플레이션 시대에 무조건 실거주 한 채는 진리죠."

`억` 소리 나는 집값 상승에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30대들에게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집 마련`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가 지난 16일 개최한 부테크쇼 라이브에서 김 소장이 매부리 구독자들과 만나 내 집 마련 전략, GTX의 효과, 유망 지역 전망, 30대 무주택자의 전략 등 재테크 전략을 공개했다.

30대 무주택자라고 밝힌 구독자는 "청약은 어렵고, 서울 아파트는 비싸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소장은 "외곽이어도 뉴타운을 찾아보면 좋고, 변두리 재개발 지역도 적극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대신 `몸테크`를 각오해야 하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빌라 매수를 고민하는 상담도 올라왔다. 이에 김 소장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입지 좋은 곳의 신축 빌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좋은 가격에 빌라를 매수해야 한다"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경매를 공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최근 서울 32만가구 공급을 밝히는 등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정부 정책 영향에 대해 김 소장은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생기면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지역이 생긴다. 예를 들어 현재 하남은 인기가 많지만 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면 뒤쪽 나 홀로 아파트들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기존 구도심 지역,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0. 돈 줄게, 땅 다오"…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50조 풀린다

전문가들 "역대급 토지보상금, 집값 불쏘시개 우려"

변창흠 "공공택지 통한 공급

3기 신도시 규모로 추진할것"

유력 후보지인 광명·시흥에만

6조원 규모 보상금 쏟아질 듯

홍남기 "공공택지 2분기 발표"

현금청산 대상 용지 7월 선정

정부가 지난 2·4 공급 대책에서 밝힌 공급 물량 83만6000가구 가운데 약 25만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선정을 올해 2분기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 중 수도권에 공급할 1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총면적은 3기 신도시 5곳을 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면서 집값 대란을 초래했지만 뒤늦게나마 태도를 바꾼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신규 택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향후 집값 폭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가 나온다. 올해 풀리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추정 금액만 50조원인데, 신규 택지까지 토지보상 절차가 이뤄지면 한꺼번에 풀린 토지보상금이 수십조 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일대 부동산을 들쑤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약 25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4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5개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7만3000가구이며, 총면적은 3274만㎡다. 올해 발표될 공공택지는 개별 규모는 3기 신도시보다 작은 `미니신도시`급이지만 전체 규모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4 대책을 통해 신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인데 면적을 합하면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라며 "신규 택지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와 세부 조율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면적을 합한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후보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도 광명·시흥 지구를 `0순위`로 꼽으면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일대와 김포시 고촌읍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조성으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토지보상으로 들어온 돈은 주식이나 금융상품보다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다시 흘러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남 교산(6조7000억원), 고양 창릉(6조3000억원), 남양주 왕숙(5조7000억원), 인천 계양(1조1000억원), 부천 대장(9000억원) 등 3기 신도시 5개 지역에서 택지 개발과 관련한 보상금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풀리는 토지보상금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0. 레스토랑 식사 후 222만원 팁 남긴 중년 부부…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의 중년 부부가 식사 후 거액의 팁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 익명의 한 중년 부부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시카고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럽 럭키`에서 식사를 한 후 밥값의 14배가 넘는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레스토랑 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밥값은 137.33달러, 한화 약 15만2000원이다. 하지만 팁은 무려 2000달러(약 222만원)였다.

그렇다면 이 부부는 왜 거액의 팁을 줬을까?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년 전 2월 12일 오후 7시30분 이곳에서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46번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특히 이날 식사는 연애를 시작한지 20주년으로 팁 금액도 2000달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지속하도록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인 셈이다.

실제 이들 부부는 영수증에는 "20년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직원들끼리 나누어 썼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부부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 에디 크루즈는 "처음 팁 액수를 봤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정말 울고 싶었다. 이렇게 관대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라고 말했다.

0. 그랜저보다 세고 G80보다 크다"…출시 임박 기아 K8 디자인 공개

하이브리드, 가솔린, LPG 4개 모델

3.5 가솔린 모델, 최고출력 300마력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 공략

기아 K7 후속모델인 K8은 그랜저와 G80 틈새를 공략한다. [사진 출처 = 기아, 현대차]

"K7은 잊어라. 그랜저도 잊어라"

기아가 K7 뒤를 이를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을 빠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기아 신규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한 K8은 현대차 그랜저보다 키가 커졌다. 힘도 세졌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 해당한다.

기아는 17일 K7 후속모델(코드명 GL3)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K7은 지난 2009년 기아 K시리즈 출발을 알린 모델이다. `디자인 기아` 대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K8과 K7 비교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사명과 로고를 바꾼 기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내놓는 첫 번째 모델이다. 2016년 2세대 K7이 출시된 지 5년 만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경쟁한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대중적인 수입 중형세단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수입 세단도 경쟁상대에 포함된다.

기존 K7은 국내에서 그랜저 위상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만546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K7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1048대가 팔렸다.

기아 K8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준대형 시장에서 기아 위상을 높이기 위해 키를 키웠고 힘도 키웠다. 그랜저와 경쟁하지만 그보다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형제 모델간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간 시장잠식)을 피하기 위해서다.

K8은 전장이 5015mm에 달한다. 전폭과 전고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K7은 전장x전폭x전고가 4995x1870x1470mm다. 그랜저는 4990x1875x1470mm다. 제네시스 G80은 4995x1925x1465mm다. 그랜저와 K7은 물론 G80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K7(2855mm)이나 그랜저(2885mm)보다는 길고 G80(3010mm)보다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0. 요즘 현금부자들은 5만원권 '여기'에 넣는대요

시중에 풀린 현금 역대 최대

갈 곳 잃은 돈·金 속속 금고로

작년 5만원권 환수율 역대최저

기업체 임원 김 모씨는 최근 금에 투자하면서 금고를 샀다. 그는 "목돈을 들여 매입한 금괴를 장롱에 보관하기 불안하다"며 "무쇠 덩어리 같은 각진 금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 선택 폭이 넓었다"고 만족해했다.

가정용 금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빅4` 금고 판매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했다.

시중 현금이 사상 최대(134조원)로 불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이나 금을 들고 있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134조7000억원(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 돈 중 상당수가 금고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4.2%로 2009년 화폐를 처음 발행(7.3%)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2.5배 많은 42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은행·증권사 등 기관이 사들인 양(480억원)보다 9배 많다.

시중에 돈과 금이 넘치자 금고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금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8% 뛰었고 신세계(40.6%), 롯데(26%), 갤러리아(25%)도 최소 25%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고 판매 저변이 종전 기업·고액 자산가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고는 신기술로 무장해 `보안 가전`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며 보안 업체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 인기다. 단단한 철 뭉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제품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금고의 크기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카메라가 내장되거나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까지 나오면서 맞춤형 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로도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물량도 늘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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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美제재인사 28명에 포함된 볼턴

"내가 아닌 바이든 행정부를 협박한 것"

"中선율에 따라 美가 춤춰야 한다는 뜻"

중국의 부상은 단순한 패권의 문제 아냐

탄압과 통제의 권위주의 확대 막는 일

"베이징 위협의 실체를 정확히 봐야"

30여년 간 중국취재 獨언론인 스트릿매터

"실용주의 빈자리, 알고리즘 통제로 대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현재의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권위주의 정부로 규정했다.

덩샤오핑 시대에서 추구했던 개방과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처분되고, 1인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심지어 국민들을 사회적 신용 점수로 따져 통제하는 등 사회주의라고도 할 수 없는 권위주의 정부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중국에 전략적 사고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이 둘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추구하는 매파 관료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화로 2019년 NSC 보좌관 자리를 박탈당했다.

그가 이날 칼럼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이미 순수한 사회주의 정부를 넘어 시민들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로 변질됐다고 그는 주장한다.

따라서 이 변질된 시스템 변화를 바이든 행정부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대중국 외교안보 정책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실수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회와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새 중국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호소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관료 28명을 제재한 점을 거론하며 "이 제재는 28명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닌, 바이든 행정부가 진짜 목표"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의 곡조에 맞춰 춤을 추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암시하는 조처"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초에 선제 공격을 선택해 대중국 압박 정책의 후퇴를 노렸다는 것이다.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의 칼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1970년대 말 덩샤오핑 체제에서 중국은 정통 마르크스식 사회주의를 탈피하고 경제 개방·개혁에 초점을 맞췄음을 상기시켰다.

경제 개방·개혁의 효과로 국민들의 자유가 증진되고 세계 평화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미국 역시 중국을 `책임있는 이해관계자"로 보고 협력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반면 현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는 이 같은 전임자들의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되고 △신장 위구르족 탄압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 △사회적 신용점수로 시민 통제 등 베이징발 위협이 단순한 이념적 투쟁을 넘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베이징의 위협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현 시진핑 체제의) 중국을 마르크스주의 2.0으로 잘못 읽는다면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전략적 명확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상이 단순히 미국 이익 보호의 문제가 아닌, 사회주의를 넘어 인권탄압과 사회통제의 권위주의로 바뀐 패권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면, 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브로맨스로 대중국 무역 거래에 다시 신경을 썼을지도 모른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 전략의 본질에 대해 국민들과 의회 모두에서 진지한 논쟁이 일어나기를 희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지적한 중국의 사회적 신용점수 이슈는 중국 국무원이 2014년 마련한 `사회신용시스템구축 계획(2014~2020년)`에 따라 시민들에게 기본점수 1000점을 부여하고 시민들의 행동에 따라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헌혈을 하면 가점을 주고 도로 위 무단횡단을 하면 벌점이 가해진다.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이 같은 평가 방식에 대해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 출신 언론인 카이 스트릿매터는 최근 `우리는 조화돼왔다(We have been harmonized)’ 라는 제목의 신간에서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 억개의 감시카메라가 단 1초만에 시민들의 얼굴을 인식하고 위챗에서 나눈 대화가 검열돼 처벌을 받는다"라며 "여기에 국가가 주도하는 신용점수가 더해져 중국은 A+등급 시민과 D등급 시민으로 구분이 되는 초유의 통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특파원 활동을 포함해 30여년 간 중국의 변화상을 취재해온 저명한 언론인인 그는 "지금의 중국은 70년대 덩샤오핑이 추구했던 실용주의가 사라졌고, 그 이념적 빈자리를 (시민 검열과 통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이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SK하이닉스, 세계최대 M15 반도체공장 6월에 본격 양산 돌입

올해 시설투자 10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영업익 5조 회복

최첨단 EUV 노광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재고가 상반기에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시황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대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투자는 10조원에 조금 못 미쳤으며,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0. 日연구팀, 코로나19 치료약 유력 후보 화합물 2종 발견

일본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물질 2종을 발견했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등이 참여하는 일본 연구팀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작용을 막는 화합물의 유효성이 확인된 것에 착안해 같은 작용을 하는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400종가량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세포에 주입해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는 2종의 화합물 찾아낸 뒤 각각 'GRL1720'과 'GRL2420(5h)'이란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두 화합물 가운데 특히 '2420'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이미 쓰이는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사용 전과 비교해 1억분의 1까지 감소하는 등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증식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판 중인 항바이러스제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소의 미쓰야 히로아키(滿屋裕明) 소장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약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치료약으로) 유망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 신약 개발을 목표로 동물실험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0. LG전자 지난해 매출 63조2000억·영업이익 3조2000억원…사상 최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펜트업·집콕 수요 등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63조원을 돌파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서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3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4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기록해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생활가전과 TV 부문 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펜트업(억눌린)·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과 TV 모두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활가전(H&A)에서만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TV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분기 만에 4조원을 회복하는 등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개편을 준비중인 스마트폰(MC) 부문은 4분기 들어 24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장사업(VS)는 같은기간 영업적자가 20억원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출처: 1/29.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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