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 사무실에 가보면 관이 있다고?
구글 최고 혁신지도사가 말하는 조직 혁신을 위한 길은
프레데릭 페르트, 작지만 행동하는 `리추얼` 강조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변화를 이끄는 습관(Ritual for Change)` 워크숍에서 프레데릭 페르트 구글 최고 혁신전도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구글]
"구글의 신입 임직원을 뜻하는 `뉴 구글러(New Googler)`는 회사 내에서 작은 프로펠러가 달린 모자를 써야 합니다. 아직 회사 조직과 문화를 잘 모르는 임직원이 언제든 누구에게나 쉽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한 구글의 의식(ritual, 리추얼)인 셈이죠. 고위급 임원 역시 구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 이 모자를 씁니다. 이 같은 작지만 계속 변화하려는 시도가 구글의 혁신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기업문화가 됩니다."
전세계 500여 명의 구글 혁신전도사를 이끄는 프레데릭 페르트 구글 최고 혁신전도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변화를 이끄는 습관(Ritual for Change)`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구글의 아이디어 실험 창고로 불리는 `더 거라지(The Garage)`의 설립자이자, 구글의 첫 번째 혁신 연구소 `혁신을 위한 창의적 스킬(CSI:Lab, Creative Skills for Innovation)`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구글의 유튜브, 하드웨어, 세일즈, 클라우드, 인사팀 등 구글 내 600여 개 팀이 이 곳에서 영감을 얻어 연간 수백가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페르트 박사는 회사가 나서서 각자의 `리추얼`을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리추얼은 임직원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면서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또 하나의 예로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엑스를 들었다. 그는 "구글엑스는 회사에 관을 갖고 있다. 스페인 문화권의 `망자의 날`에 맞춰 재단을 만들고 관에 그동안 실패했던 아이디어를 적은 종이나 박스를 넣어 태우면서 축하한다. 혁신과 관련한 리추얼인 셈"이라면서 "죽은 아이디어에 이별을 고하면서 임직원이 감정적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김우중 별세(9일,83세) 를 계기로....10년간 북한 오간 김우중, 김일성,김정일 만난횟수가 무려
지난 9일 향년 83세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세계경영 신화`를 썼던 당시 수많은 각국 정상들과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 김일성 주석을 비롯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리비아의 무아미르 카다피 등 은둔의 지도자들과도 인연을 쌓았다.
김 전 회장은 2014년 출간된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 자신이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대북특사로 일하면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당시 10년가량 북한을 오가면서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 세 명만 20번 이상 만났다고 밝혔다.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면담하는 김우중 [사진 = 연합뉴스]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는 중남미 시장을 개척할 당시인 1994년 쿠바를 직접 방문해 만났다. 당시 대우그룹은 중국에서 쌀을 사다 쿠바에 주고 사탕수수를 받아 세계시장에 판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 대통령 본사 방문한 김우중 [사진 = 연합뉴스]
베트남 도 무어이 전 공산당 서기장과 만난 김우중 [사진 = 연합뉴스]
김 전 회장은 `제2의 고향`인 베트남 도 무오이 서기장과도 가까웠다. 도 무오이 서기장은 1995년 방한 때 대우옥포조선소를 직접 찾아 김 전 회장의 안내로 도크를 시찰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만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사진 = 연합뉴스]
3. 내년부터 국민연금 더 받는다...물가상승 반영
1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기본연금액을 올해 말 발표될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조정했다. 인상된 금액은 2020년 1월 25일부터 내년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수급자의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해주고자 매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연금액을 올려준다.
이는 국민연금의 최대 장점이다. 반면 민간연금 상품은 물가 상승을 참작하지 않고 약정 금액만 지급하기에 물가 인상에 따라 실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국민연금은 2018년까지만 해도 전국 소비자 물가 변동률을 `매년 1월부터`가 아닌 `매년 4월부터`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수급자만 사실상 3개월간 손해를 본다는 불만이 많았다.
4. 치매 예방 최고비책은 허벅지근육 단련시키는 운동?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는 국내에서 치매 신약에 가장 근접해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해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 중인 ‘AR1001’은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해 얻은 결실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온, 치매 원인 물질이라는 베타 아밀로이드 감소에 방점을 찍은 여타 치료제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입니다.
아리바이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정재준 대표는 생명공학 메카쯤으로 여겨지는, ‘복제양 돌리’의 고향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에서 공부했습니다.
이후 케임브리지대에서 20년 넘게 바이오 생명공학 연구에 매진하다 아리바이오와 연을 맺었습니다. 정 대표에게 “치매는 약도 없으니 안 걸리는 게 최선인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 대표는 “내가 아는 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답했죠. ‘허벅지 근육’과 ‘명상’이랍니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유산소운동 말고 근육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당부도 합니다. 스쿼트가 최고라면서요. 허벅지 근육이 주가 되는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라는 의미도 됩니다. 하체가 약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면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갖가지 자극이 줄어든다는 논리입니다. 명상은 어떤가요. ‘행복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해마의 신경세포 형성을 촉진합니다. 수면, 식욕, 대인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은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합니다.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거나 숙면을 취하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된다고 하니, 그런 관점에서 보면 명상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얘기가 이해가 됩니다.
5. 낮은 법인세 매력에 ...헝가리 최대 투자국된 한국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으며 기존 1위 독일 제쳐
유럽 최저 9% 고정 법인세율 운영에 상반기 3억6000만불 투자
올해 들어 한국 대기업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헝가리에 짓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초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를 열고 각각 5600억원, 9452억원을 헝가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설비 증설을 위한 것이었고,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었다.이처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헝가리 투자에 적극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법인세율 때문이다. 세금정책 연구기관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의 2018 국가분석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9%의 고정 법인세율을 운영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이 헝가리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에 보내는 러브콜이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으로 법인세율을 내리고, 투자 매칭에까지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떠마쉬 버르거 헝가리 외교부 정보 차관,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이 총재, 최규식 주 헝가리 한국대사. [사진 출처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6. 11월 외국인 매도주식과 채권...40억달러...13개월 만에 최대폭...10월 이어 두달 연속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24억4000만 달러와 채권 15억2000만 달러를 팔았다. 이를 더한 증권투자자금 매도액은 39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작년 10월(-42억7000만 달러)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또 10월(-5억9000만 달러)에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작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7. 뉴질랜드...관광객들 화산분화 참변에 범죄수사 착수
"분화 전 위험등급 상향에도 접근허용 '안전불감'"
화산관광 경계 확산…"작은 산이라도 언제든 비극될 수 있어"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9일(현지시간) 일어난 화산 폭발로 실종자 8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뉴질랜드 경찰청의 존 팀스 부청장은 10일 수도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이트섬에서의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 정황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섬의 화산 위험 등급은 전날 갑작스럽게 이뤄진 분화 전에 상향된 바 있어, 관광객들에게 화산 탐사가 허용된 것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8. 중국 수도권 스모그에 몸살...매우 심각한 오염
베이징 등 겨울철 난방·자동차 매연에 오염 심각
대기오염 보호 기준 발효…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권고
스모그 덮힌 베이징 시내
베이징(北京) 등 중국 수도권이 겨울철 들어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겨울철 북풍으로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의 스모그가 남하할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톈진(天津), 허베이성, 산시성, 산둥(山東)성, 허난성 등 38개 지역에서 오렌지 경보가 발령됐으며, 8개 지역에는 황색경보가 내렸다.
중국 환경감측센터에 의하면 지난 8일 오전부터 징진지와 친황다오(秦皇島), 시안(西安)의 공기 질은 이미 심각한 오염(공기질지수 AQI 201~300) 단계였다.
9. 현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얼마나 올랐나...상상초월
서울 아파트값 거침없는 상승세 [서울 = 연합뉴스]
현 정부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으로는 평균 2억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구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지만 종로·광진구 등 비강남이 2∼8위를 차지하는 등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10. 삼성 스마트폰 혁신...갤럭시A에서 움튼다...실적 효자로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혁신이 갤럭시A 시리즈에서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등 혁신을 프리미엄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았다.작년 말부터 갤럭시A 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도입해왔다. 2018년 10월 출시한 `갤럭시A7`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했고 12월에 출시한 `갤럭시A9`에는 세계 최초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실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갤럭시A9프로`도 출시해 업계 관심을 모았다.
(왼쪽부터)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 `갤럭시A9`, 갤럭시 최초 후면 트리플 카메라 `갤럭시A7`, 갤럭시 최초 로테이팅카메라 `갤럭시A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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