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이 테슬라 전기차 사용 제한" 中군대·항공 우주 국영 기업 직원 대상... 이유는 '국가 안보 우려' 중국의 기술 훔치기·정보 유출 우려 탓 美, 中기업 제재하자 맞대응 차원 풀이 바이든·시진핑 정부 첫 접촉 알래스카회담 화웨이 제재 이슈 등 입장차 갈등 여전 머스크, 20일 온라인 `중국 개발포럼`출석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출처=게티이미지·AP]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군인과 공기업 직원에 대해 테슬라 전기차를 사용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테슬라 전기차 사용 금지 소식은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중국 간 미·중 고위급 회담이 중국 화웨이 제재 등 핵심 이슈를 두고 `중요한 의견 차이`를 남기고 끝난 가운데 나왔다. 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만남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테슬라 전기차에 내장된 카메라 센서 등 데이터 수집 장치를 통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국 군대와 항공·우주 등 주요 분야 국영 기업 종사자에 대해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끄는 공산당 지도부는 모델3 등 테슬라 전기차에 동기화된 휴대폰 연락처 목록과 차량 위치·시간 등 사용 정보가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흐름 테슬라 전기차를 타고 가족과 자택으로 이동하는 것도 금지되는 식이다. 조치는 군대·주요 국영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국에서는 대기업 대다수가 국영기업이고, 애국심을 내세운 특정 제품 `보이콧` 이나 `국산 사용 운동`이 당국 지침이 민간에 영향을 준다. 중국은 사이버 안보·사적인 데이터 보호를 담은 지난 해 10월 `개인정보 보호법` 초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기업이나 단체 등 기관은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데이터를 외국이 아닌 중국 본토에 저장해야 한다. 다만 테슬라 중국 법인은 "테슬라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테슬라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은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개발 포럼`으로 불리는 공산당 지도부 주최 연례 글로벌 경제 모임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사회연결망(SNS)에서 회자된 `테슬라 전기차 모델3 차량 화재 사건`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지난 달 테슬라 측은 중국 소비자 불만 탓에 당국에 소환되기도 했다.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출처=게티이미지·AP·AFP] WSJ는 시 주석의 테슬라 전기차 사용 제한이 미·중 기술 경쟁 구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미국이 중국 이동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한 조치에 대한 대응 조치 성격을 가진다고 해석했다. 지난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앞서 2019년 제정된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통신 네트워크법`에 따라 화웨이와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 5개 중국 기업을 `미국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민주당)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공화당)이 중국의 고질적인 기술 훔치기·정보 유출 등을 문제삼아 제재한 것을 유지하고 있다. 미·중 양국 기술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중국은 시장 규모 면에서 테슬라 입장에서는 의존도가 크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해 테슬라 모델 3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자동차로 약 13만8000가 팔렸다.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111만대)의 13%에 달한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테슬라 중국 매출은 66억6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315억3600만 달러)의 21%다.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에서 외국 지분 100% 법인을 세우고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독일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기술 교류를 강조하면서도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 완전 독립`을 선언한 상태다. 중국에서는 중국 기업 비야디(BYD)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의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세를 키워왔다. 0. 잘나가던 2차전지·항셍테크ETF '미끌'
잘나가던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와 항셍테크지수 추종 ETF 수익률이 최근 바닥을 기고 있다. 일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최근 한 달 수익률이 모든 ETF 중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 ETF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곤두박질치는 수익률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작년에 좋았던 테마형 ETF가 최근 들어 큰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가장 큰 조정을 받은 테마는 2차전지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최근 큰 조정을 받으면서 ETF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다.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6.81%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 수익률도 -13.13%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 수익률 역시 -12.7%로 저조하다.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수익률이 -2.72%인 점을 고려하면 적게는 4배, 많게는 6배 이상 저조한 성적표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연초 인기를 모았던 홍콩 항셍테크지수 추종 ETF들 수익률도 좋지 못하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을 편입하고 있다. 금리 상승, 긴축 우려 등 여파로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기술주도 영향을 받아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대부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 안팎으로 국내에 상장된 ETF 중 최하위권이다. 2차전지와 중국 기술주 테마가 다시 수익률을 회복할지에 대해서는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0. 생사기로에 놓인 쌍용차, 3·4월 임금도 50%만 지급할 듯
쌍용차[003620]가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지연되며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번 달 직원 임금도 50%만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3월과 4월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쌍용차는 앞서 1월과 2월에도 직원 임금 50%의 지급을 유예했다. 쌍용차는 최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지분 감자를 인도중앙은행(RBI)이 승인하면서 P플랜 돌입을 위한 1차 고비를 넘겼으나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산업은행이 지원 조건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요구하며 사실상 생사기로에 선 상태다. 쌍용차는 당초 이날까지 HAAH오토모티브 측에 투자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HAAH오토모티브에서 자료 검토와 투자자 설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일주일가량 답변 기한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내부에서도 실제 매각 성사 여부는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이 이달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사업 지속성과 3천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 채권 규모는 HAAH오토모티브가 약속한 투자액 2억5천만달러(약 2천8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HAAH오토모티브가 `자금줄`인 중동의 금융투자자(FI)들과 캐나다의 전략적 투자자(SI)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산은에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18일 열린 노조 대의원 간담회에서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완성차 조립 품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진출 이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HAAH오토모티브 내부에서는 쌍용차가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를 거쳐 부채 규모를 줄이고 나면 인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마힌드라도 2010년 말 법정 관리 중인 쌍용차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쌍용차는 2011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일반 법정관리는 1∼2년 걸리기 때문에 HAAH오토모티브 입장에서 이를 기다릴 시간은 없다"며 "HAAH오토모티브가 전용 모델을 북미 시장에 판매하려면 (일반 법정관리보다) P플랜이 낫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결국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이나 산은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쌍용차의 인건비 절감과 고비용 구조 해소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0. 허경영 "재산세 폐지해야…국가에 월세내란 얘기"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와 인터뷰 중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왼쪽). [사진 제공 = 매부리TV 화면 갈무리]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자꾸 세우는데 그게 잘못됐습니다. 나는 부동산 대책은 제로입니다. 모든건 시장 자율에 맡기겠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가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와 인터뷰에서 "현정권의 조세제도가 중산층 몰락을 가속화시킨다"면서 `재산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8일 허경영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했다.허 대표는 SNS에서 "후보를 1등으로 등록했다"며 "허경영의 공약은 특별하기에 무서운거겠지요…"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하면서 서류 봉투 표지에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습니다"라고 적었다. 오로지 서민들을 위한 파격 정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는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허대표와 만나 각오와 공약을 들어봤다. 허 대표와의 속 뻥 뚫리는 인터뷰는 유튜브채널 매부리TV에서 확인할수있다. 다음은 허 대표와 일문일답.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각오 부탁드립니다. =전임 시장이 왜 실패했냐면 정당의 말을 안들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당은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정당에 국회의원이 없으니까 끌려다닐 일이 없죠. 다른 정치인들은 여야에 식구가 많아요. 그래서 이부탁 저부탁이 많습니다. 그러나 허경영은 (국회에 식구가 없어)아무도 나한테 부탁하지 않겠죠. -이번 LH직원들의 투기 사태 어떻게 보시나요 =LH사태는 당연합니다. 서울시 산하 단체들이 여야의 영향 안받는 곳이 있겠습니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라고 보시나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자꾸 세우는데 그게 잘못됐습니다. 저는 부동산 대책은 제로입니다. 모든건 시장 자율에 맡길 예정입니다. -재산세 폐지를 약속하셨는데요. =우리가 집을 살때 취득세, 집을 팔때 양도세를 냅니다. 중간에 보유하면서 세금을 내는데 국가에 내는 월세입니까? 이건 헌법에 걸립니다. 팔때 집값이 올라간만큼 내는데 가지고 있는 동안 내는건 월세죠. 자기가 갑근세 내고 월급받았다가 저축해서 집 샀는데 그걸 또 월세를 받아가고, 취득세 받고 양도세 받고하면, 월급쟁이가 집한채 샀다가 2세대한테 한번만 넘어가면 싹 다 없어져요. 이런 조세제도는 중산층 몰락으로 갑니다. -또다른 공약이 있다면요 =서울시 예산 70%를 줄이고, 판공비 100억과 시장 월급을 국가에 내겠습니다. 서울시 예산을 70% 줄여서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그분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 그분들의 가계부에 -서울시장 후에 대권 도전 의사도 밝히셨는데요 =저는 (대통령이 되면)18세이상 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인데, 약 10%만 선진국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국민 개개인 18살만되면 매월 150만원 주겠습니다. 허경영 대표의 솔직 파격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동학개미 죽지 않았네…미국발 금리충격에도 1.6조 순매수
19일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다운되고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와 이들의 차익실현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증권사 전산망이 거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MTS 접속 지연 사태가 역설적으로 동학개미의 힘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이 시스템 확충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동학개미의 힘이 이 정도로 강할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낙폭을 줄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7%까지 상승하고 나스닥지수가 3%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8포인트 내린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이 0.86%에 그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韓증시 이끄는 개미의 힘…올해 횡보장서도 34조 사들였다 韓증시 이끄는 개미의 힘 이달 들어 기술주 조정받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수 개미 바이오사이언스 폭풍거래 미래에셋 등 MTS 한때 먹통돼 지난해부터 `공모주 대어` 상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대규모 청약자금이 몰린 뒤 그 청약자금이 주식시장에 계속 머물면서 `동학개미` 규모가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도 `동학개미` 힘이 그대로 드러났다. 균등배정·중복청약이 가능해지면서 공모에 참여한 계좌만 240만개, 사상 최대인 65조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것이다. 또 `동학개미`는 그 이름에 걸맞게 조정장에서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증시 주요 이슈에 대해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 도입 자체가 동학개미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이 결정할 수밖에 없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이자 공모 물량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투자가(1262만주)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이 85%에 달해 당분간은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장 시점의 최대 유통 물량(573만주)은 대부분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상장일 거래량의 절반가량이 1주 혹은 2주 등 균등배분물량에 해당하는 주식이었고, 매도 상위 거래 증권사 5곳이 모두 청약 증권사(NH·한국·미래에셋·삼성·하나금융)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일 거래는 동학개미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상`(따상 다음날에도 상한가 마감)에 실패해 전날보다 0.89% 내린 16만7500원에 마감했다. 동학개미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빨라지며 기존 인프라스트럭처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일(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타사대체(보유 주식을 다른 증권사 계좌로 옮기는 것)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려 대체출고가 지연됐고, 19일 오전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MTS와 HTS 접속 자체가 안 되거나 지연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일부 MTS, H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며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폭락장에서 증시를 지키기 위해 투자에 나서면서 `동학개미`라는 이름이 붙었던 개인투자자들은 올해도 역시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조76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년 동기(18조81억원) 대비 93.1% 급증한 수준이다. 증시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도 여전히 많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4조1712억원에 달한다. 코스피가 2990~3000선을 오가는 횡보장에서 개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성장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을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개인이 18~19일 양일간 19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0. 4~5월 강세장 온다" 주린이 스타 '염블리' 담대한 예측
[머니콕]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이 두 달 가까이 횡보 양상을 이어가면서 많은 개인투자자의 고민이 크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로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일단 한 고비는 넘긴 모양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을 누르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되는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주린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주린이들의 스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염블리)을 만났다. 염 부장은 우선 "주식 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 현재 지수대가 높다, 낮다를 굳이 따질 것 없이 일단 시작하고 매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현재 실적 대비 주가가 비싸냐, 싸냐의 문제보다는 앞으로 이익 증감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수출 데이터나 이익 전망치가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가 4~5월엔 다시 강세장으로 접어들고 전고점 돌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게 염 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주요 산업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선 단기적으론 SK하이닉스가 유리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선 삼성전자가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선 쿠팡과 비교하면 두 기업 모두 주가 수준이 싸고 앞으로도 차별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주린이 투자? 주식 공부가 먼저다 Q.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주린이 지금 주식해도 될까요? A. 주식을 시작할 것이라면 장과 상관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코스피가 2400, 2600, 2700일 때도 사상 최고가였으니까 이런 질문을 똑같이 받았습니다. 지수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준비가 돼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사는 투자를 하면 안 됩니다. 기업들 가운데 시장과 상관없이 저평가된 기업도 있고, 조심해야 할 기업도 분명히 있어요. 종목 선택의 문제이지 지수가 3000, 3200이니까 하지 말자고 하는 건 문제죠. 시장이 1월 이후로 주춤하는데 이건 사실 조정도 아닙니다. 그렇게 빠진 건 아닌데 중소형주나 시장 주도했던 기업들이 고점 대비 많게는 20% 이상 급락하다 보니까 많은 분이 체감상 두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따져 보면 저평가되고 소외된 기업도 굉장히 많습니다. 지수가 3100 정도 되는데 마치 2400~2500 수준에 있는 기업도 아직 있습니다. 그런 기업도 많기 때문에 너무 지수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이 공부하고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면 일단 발이라도 담가보는 게 좋습니다. Q. [주린이질문1] 100만원으로 주식에 투자하려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합니다. A. 10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1억원이든 사실 상관없지만 금액이 크면 좋긴 합니다. 주변에 상담하다 보면 100만원 가지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심지어 10만원만 가지고 시작하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소중한 자산이니까 투자하는 건 찬성입니다. 보통 직장인분들이 많을 텐데 적립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원인데 10%만 투자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생활비로 쓰는 비율이 적다면 월급의 50%, 150만원까지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는 적립식 펀드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직접 투자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월급날 삼성전자를 가격과 상관없이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매월 적립식으로 사는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다만 기업을 잘 골라야 합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 계속 좋아지는 산업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잠깐 반짝할 종목에 투자하는 건 단기매매밖에 안되고, 그걸 원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중장기로 투자하실 분이라면 상식에 입각한 투자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유재석 씨가 나온 방송을 봤는데, 유재석씨도 상장폐지도 당하시고 (일반인들과) 똑같더라구요. 상식 선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 예를 들어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등은 미래가 보입니다. 뻔해 보이는 기업이라도 성장한다고 믿으신다면 매월 분산해서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거의 없습니다. 100만원이면 사실 10종목 사면 10만원밖에 안되니까 어떤 기업은 못 살 수도 있습니다. 100만원 정도면 5종목에 투자하는 것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기사를 봐도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 수가 5종목인 분이 가장 많다고 하더라구요. Q. [주린이질문2] 6개월 수익률 50%입니다. 어떻게 하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할까요? A. 수익률 50%면 시장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운이 좋으셨을 것입니다. 종목 선정도 잘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이니까 주도주 위주로 투자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수익이 난 포트폴리오를 잘 보셔야 합니다. 내가 잘 아는 기업인지, 투자한 기업 가운데 꺾일 것 같은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더 좋아질 기업이라면 상식에 입각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 반도체 사이클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좋을 것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 생각에 동의하시면 삼성전자에서 40~50% 수익이 났어도 더 가져가는 겁니다. 반면 하반기에 꺾일 것 같다거나 예측이 잘 안되는 기업이라면 수익 실현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내가 우선 그 기업을 잘 알아야 하고, 기업이 속한 산업이 좋아지는 그림으로 갈지, 나빠지는 상황으로 갈지 구분해봐야 합니다. 나빠지는 산업은 쳐내고 그 돈으로 좋아지는 섹터로 갈아타면 됩니다. 작년에 최악이었다가 올해 좋아지는 섹터 가운데 대표적인 게 의류와 신발입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시작되면서 신용카드 결제액 중에서 의류 소비가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이게 결국 우리나라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안 좋아졌다가 좋아지는 그림이니까 투자해 볼 만합니다. 그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분해서 대응하면 적어도 크게 잃은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스피 전고점 넘어 3500 간다 Q. 코스피 언제부터 다시 달릴까요? A. 1월 중순부터 두 달 쉰 거 같습니다. 3월 FOMC가 곧 열립니다. 촬영일(3월 17일)이 FOMC 하루 전이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FOMC와 관련해 나오는 얘기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금리를 2023년부터 올리는 것을 예고할 것이다, 양적 완화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반면 아직 고용 회복이 안됐으니 계속 양적 완화를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죠. 기본적으로 작년처럼 유동성을 풀지는 못합니다. 다만 돈 푸는 걸 중단한다는 것은 경기가 살아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과거 경기가 좋아져서 돈 푸는 걸 줄였을 때 증시가 어땠을까요. 많은 분이 증시가 급락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아닙니다. 경기가 좋아지는 사이클에서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경기 회복 속도가 더 빠르면, 성장률이 금리 인상보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주가는 그걸 반영합니다. 저는 풀린 돈이 경기 회복에 쓰이면 금리상승보다 성장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경우 수출 데이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관적으로 보는 분들은 그건 이미 반영됐고 비싸다고도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비싼 건 맞지만 그보다도 방향성을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비싸도 방향성이 우상향하면 지금 비싼 건 의미가 없는 겁니다. 2018년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밖에 안됐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후 주가가 급락합니다. 왜냐하면 방향성이 꺾여서 그랬습니다. 펀더멘털상으로 지금의 방향성은 위로 가기 때문에 금리가 그것을 가로막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코스피는 이번 FOMC가 잘 마무리되면 악재가 해소되는 구간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4월부터는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5월까지는 강세장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간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전고점 3260을 넘어 3400~3500까지 가는 그림을 예상합니다. Q. 해외 주식 vs 국내 주식 A. 기본적으로 해외 기업들이 좋습니다. 쿠팡만 봐도 아실 겁니다. 냉정히 얘기해서 쿠팡이 한국에 상장했다면 기업가치 100조원을 못 받았을 거예요. 50조원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 증시엔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얘깁니다. 미국 증시 단점은 10년간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죠. 한국 증시는 박스피에 갇혀서 못 올랐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한국 증시가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투자할 때 해외냐 국내냐 판단의 중요한 기준은 환율이라는 점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미국 주식 투자가 불리합니다. 서학개미가 작년 1월에 힘들어한 게 환율이 달러당 1080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환율이 다시 올라가서 좋아하십니다. 달러가 어디로 갈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판단도 엇갈립니다.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써서 돈을 풀면 이건 달러 약세 요인입니다. 문제는 미국만 강하다는 거죠. 미국이 돈을 풀면 미국 위주로 성장하니까 달러 강세 요인이 됩니다. 그럴 경우 달러가 차별적으로 더 강해지면서 신흥국은 더 힘들어지는 그림을 그려보는 분도 있습니다. 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분들은 중국이 고성장하고 유럽도 장기국채를 매입한다고 하니까 어느 순간 유럽 경기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만 좋아지는 그림이 아니라 유럽·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달러만 강세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환율과 관련해 하나 더 볼게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는 게 미국에 공장을 다 지으라는 겁니다. 서비스업만으로 안되니까 공장을 지어 고용을 증가시키겠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공장 지어 수출하려면 달러 약세가 유리합니다. 바이든 정책을 봤을 때 달러 강세가 유리하진 않으니까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달러 약세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는 미국만 좋아질 수 있지만 3분기, 4분기로 가면 신흥국이나 유럽이 좋아지는 그림이 나올 수 있고 달러는 구조적으로 약세로 간다고 봅니다. 당장은 미국이 유리할 수 있지만, 연말까지 큰 흐름으로 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짧게는 SK하이닉스, 길게 보면 삼성전자 Q.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A.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우선 D램, 메모리가 좋다는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하이닉스에 투자해야 합니다. 하이닉스는 사업구조가 메모리에 쏠려 있습니다. 요즘 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강합니다. 연초 대비 하이닉스는 18%가량 올랐고 삼성전자는 오히려 빠졌습니다. 그 배경은 메모리 반도체 기대감 때문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낸드플래시는 원래 하이닉스가 적자 보던 사업인데 최근 흑자 전환 얘기가 나옵니다. 반대로 비메모리나 스마트폰이 좋아진다고 하면 삼성전자로 가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좋아집니다. 현재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돼서 스마트폰 생산이 안 될 수 있다는 얘기, 수급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생산이 안 될 가능성은 없어 그 부분은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이 안 되니까 많은 부분이 TSMC 쫓아가기도 벅찬데 가동이 안 되면 어쩌냐고 우려합니다. 하루에 300억원씩 까먹는다고 하죠. 자동차 반도체를 만드는 네덜란드의 NXP가 얼마 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NXP가 공장을 가동한 만큼 삼성전자도 이제 조금만 테스트를 더 하면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비메모리나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큰 호흡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좋다고 봅니다. 단기적인 사이클은 하이닉스가 유리합니다. Q. 네이버 vs 카카오 A. 네이버와 카카오도 정말 많은 분들이 논쟁이 심합니다. 두 기업은 태생부터 다릅니다. 예전에 윤지호 리서치센터장께서 하신 비유가 `네이버는 양반이고 카카오는 돌격대장`이라고 했습니다. 네이버는 사내에서 소리 소문 없이 하나씩 키우는 스타일입니다. 카카오는 야생동물처럼 던져 놓고 알아서 크라고 내버려 둡니다. 그래서 카카오의 경우 비상장 기업 중에 상장을 합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기업 중에 성장을 못하면 쳐내고 성장하면 IPO(상장)하는 것입니다. 어떤 전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안정 지향적인 사람이라면 네이버가 맞습니다. 네이버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자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될 것 같으면 일단 하고 보자는 스타일입니다. 보다 리스키한 투자를 원한다면 카카오가 성향에 맞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두 기업이 너무 다릅니다. 카카오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뱅크를 중심으로 금융산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인터넷 상거래에서도 경쟁한다는 데 카카오의 상거래는 `선물하기`입니다. 거래액이 3조원 정도 된다는데 이건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카카오가 이번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안 한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카카오는 선물하기 모델을 확립해서 엄청난 마진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건 네이버·쿠팡이랑 경쟁한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카카오가 이길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옥션은 지금 꺾이는 산업입니다. 그걸 인수 안 하는 건 잘한 겁니다. 카카오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게 해외 비즈니스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웹툰 사업을 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TV를 이용해서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카카오를 좋게 보는 건 경쟁이 별로 없다는 데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해외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은 사람들이 현금만 씁니다. 공부해 본 결과 문제가 뭐냐면 일본은 모바일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아직 8%밖에 안됩니다. 현금·오프라인 결제를 선호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침투할 여지가 그만큼 높다는 얘깁니다. 일본은 배송 시스템이 독특합니다. 우리나라 쿠팡맨이 만약 일본에서 배송하면 아마 모두 일을 그만둘 것 같습니다. 배송하려면 당사자 본인이 반드시 수령해야 하고 사인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다시 방문해야 하는 구조이죠. 이런 독특한 배송문화 때문에 일본에서 전자상거래가 힘들다는 분석이 있지만, 저는 언젠가 바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야후재팬과 함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 전자상거래에서 쿠팡과 맞장을 뜨는 유일한 기업이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00조원입니다. 쿠팡이 100조원이니까 비교하면 너무 싼 것 같습니다. 돈 잘 버는 두 기업이 쿠팡과 같다면 싼 거죠. 여전히 성장할 여력이 높기 때문에 굳이 구분할 것 없이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0. "1년만에 꺼지는 버블은 없다…경기 소비재·플랫폼 주목" 1년 만에 꺼지는 버블은 없습니다. 아직은 버블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단 뜻이죠."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이앤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일반 투자자가 많지만 금리 이슈는 기관투자가 등 대규모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장은 금리 상승보다는 기업 실적 영향이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실적 부진은 오히려 올해 기업 실적의 반사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 실적이 정확히 어떻게 주가에 반영될지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경기소비재 등 산업을 주목해볼 만하다"며 "결국 단순히 작년의 성공 방정식이 올해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2800이나 2900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숫자인데 투자자들이 3000선이 무너진다는 두려움에 휩싸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0. 폭등한 공시가 낮춰라.... 성난 민심 청와대 청원 몰려...
성난 부동산 민심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에 이어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내가 낸 세금으로 투기꾼들 배만 채워주고 있다"는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를 전면 철회하라는 극단적인 주장부터 과도하게 인상된 공시가격을 정상화하라는 주문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빠르게 다른 참여자들 동의를 얻으며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과도하게 인상된 공시지가를 인하하여 주십시요`라는 제목 게시글이 오후 3시 현재 9763명 동의를 얻었다. 이 글이 지난 17일 작성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 이틀 만에 1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몰려든 것이다. 국민청원은 동의수가 20만명이 되면 청와대가 공식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청원인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결국 다 실패했고, 부동산시장을 더욱 더 불타오르게 했다"며 "정부는 부동산시장이 비정상적이라 정상화에 힘 쓰겠다고 하는데, 공시가는 비정상적인 가격에 맞추어 인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의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이라면 정부에서 생각하는 정상 가격에 맞춰 공시가를 정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90% 이상 국민이 세금 감면 대상이니 문제가 없다는 정부 주장도 도마에 올랐다. 세금을 통한 국민 편가르기라는 지적이다. 해당 청원인은 "공시가 상승으로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까지 세금폭탄을 맞게 됐는데, 정부는 90%가 세금 감면 대상이라 문제가 없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결국은 세금을 통한 편가르기"라고 꼬집었다. 과세 대상인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소귀에 경 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최근 공시가격 조정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2019년 아파트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중 조정이 이뤄진 건수는 전체 1만6257건 중 0.8%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수용률이 0.2%로 더 내려갔다. 특히 이번 아파트 공시가격 폭등은 LH의 땅 투기 문제와 맞물려 조세 저항 심리를 키우고 있다. 결국 내가 낸 세금이 투기꾼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2·4 부동산 공급 대책과 3기 신도시를 철회하라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라는 게시글은 10만25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5일 이 글을 올린 A씨는 "LH 주도 제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해 달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요"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H 직원을 빙자한 투기꾼 손에 맡겨진 3기 신도시를 즉각 취소하기 바란다` 등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출처 : 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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