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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에도 美국채금리 급등 쇼크

10년물 1.6% 육박…3대 지수 모두 급락

나스닥,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

테슬라 8% 떨어져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연준이 키워온 버블 터진다"는 분석도

급격한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나스닥 시장이 22일, 23일에 이어 25일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있는 나스닥 마켓사이트 건물 모습 [박용범 특파원]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2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뉴욕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S&P 500지수, 다우존스 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가 천정이 뚫린 듯 상승하자 나스닥 지수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13,597.97에 마감한 나스닥 지수는 오후 1시 이후 낙폭을 회복하다가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13,119.43 으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8.06% 하락해 68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올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날린 셈이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 마이크로소프트(-2.37%) 등 팬데믹 이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가 떨어질 때 상승하던 경기민감 주식들도 이날은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보잉(-5.62%), 아메리칸항공(-4.40%), 힐튼(-3.36%), 익스피디아(-3.44%), 델타항공(-2.69%) 등 항공·여행주들이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한 때 1.556%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1.5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1.38%로 거래를 마친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에 0.18%포인트가 상승할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요동쳤다. 전날 2.24%에 거래를 마친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오름 폭을 키워 2.354%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2.296%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약발이 하루도 못 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조기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세지를 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이 전날 발언 수위를 높였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이 다시 나타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연준이 뒤늦게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험했던 `긴축 발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짙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스템 부실로 초래된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더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것 같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4.0%, 전기대비, 연율환산)보다 높은 4.1%로 발표된 것도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CFO 교체로 주목받은 게임스톱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오후 2시까지 크게 오르다가 다시 하락해 18.5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5만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이후 하락해, 오후 4시 기준 4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0. 서학개미 미국투자 53조 돌파

◆ 급증하는 서학개미 ◆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해외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부쩍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이던 지난해 2월보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는 올해 2월에 7배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사고판 미국 주식 거래액은 하루 평균 2조6957억원에 달했다. 이는 매수와 매도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투자자들이 얼마나 해당 시장에 관심을 갖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하루 거래액은 3673억원에 그쳤다. 이달 일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7.3배로 급증한 셈이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9조원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미국 주식 보유액은 총 53조2537억원에 달했다. 지난달보다 무려 2조9403억원 늘었다. 지난해 2월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10조9079억원이었는데, 불과 1년 새 4.8배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V자` 반등하는 경험을 얻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미국 주식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 장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발표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465%까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급등하면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증시가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유동성 회수 신호가 나올 때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미 주식 보느라 밤 샜다"…서학개미 하루 2조7천억 거래


서학개미는 누구인가

韓증시 3천 돌파후 횡보하자

상한가 제한없는 美서 매매

애플등 대형주 적립식 투자에

수십% 급등락주 단타매매도

밤새워 투자하는 직장인 많아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91.71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90분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게임스톱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최현우 과장(가명·35)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된다. 뉴욕 증시가 폐장하기 30분 전, `찜`해놨던 종목을 매수할지 판단해 단숨에 매매 결정을 내린다. 최 과장은 `매일 새벽 30분의 판단`을 위해 전날 저녁 6시간을 과감히 투입한다. 저녁 일과의 시작은 오후 6시. 그는 뉴욕 증시 프리마켓(시간 외 거래) 시세를 빠르게 챙겨본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까지 꼼꼼히 살핀다.

눈에 띄는 종목이 있으면 엑셀로 정리하는 건 필수다. 시간이 남으면 유튜브로 관심 종목을 검색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저녁 일과는 뉴욕 증시가 열리고 30분이 흐른 자정에 끝난다. 그는 "새벽을 위해 전날 미리 준비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라며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와 같은 우량주를 적립식으로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 위세가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넘어 해외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0. 반도체 덕에 올해 3% 성장 예상…고용악화·소비침체는 암초

韓銀, 올해 성장률 전망…기준금리 0.5% 동결

서비스업 부진 예상보다 길고

고용없는 성장에 물가만 올라

물가상승률 전망 0.3%P 높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처럼 3%로 유지하는 반면 물가 전망치는 1.3%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물가 전망을 올릴 때는 경기 회복 과정으로 일컬어지는 `리플레이션(Reflation·마이너스 물가는 벗어났지만 물가 폭등은 아닌 상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기준금리도 현재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성장률을 방어하겠지만 소비 침체에 따른 체감 경기 회복은 여전히 더딜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고용 없는 성장`과 함께 소비는 늘지 않고 유가·식료품 등의 가격만 오르는 전형적인 `나쁜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 때와 동일한 예상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실물경제는 반도체 등 IT 분야에서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부진했다"고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2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45.9%, 33.6%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초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지속된 영향으로 설 연휴에도 민간소비는 활력을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상품수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7.1%, 5.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국제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설비투자도 IT 부문 증가세에 더해 비IT 부문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호황 덕에 올해 경상수지는 6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과 직결된 수출·투자 등 지표 자체는 매우 양호한 흐름을 가리키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민간과 가계와 직결된 소비다. 민간소비는 올 상반기 0.2%, 연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보인 부진(-5%)조차 회복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소비는 지난해 11월 전망(3.1%)보다 큰 폭 하락했다. 소비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사이 일자리와 가계소득은 계속 고전하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같이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에도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 볼 때는 하반기 회복세를 고려해도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감소한 취업자 수(-22만명)와 비교할 때 더딘 회복세라는 얘기다.

꿈틀거리는 물가는 희망과 우려의 교차점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0.5%에 그쳤으나 올해는 1.3%까지 뛸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식료품 가격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지속적인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소비가 개선되면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평균 원유 도입단가를 배럴당 56달러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평균 단가(43달러)에 비하면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0.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국내 완성차 사전계약 대수 신기록

기존 그랜저 기록보다 6466대 많아

보조금 적용하면 3000만원대 구입

아이오닉 5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2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 역사를 새로 섰다.

현대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에 불과한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전 계약 대수는 테슬라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실적도 뛰어넘는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사전 계약 대수 중 20% 정도는 해지되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 지난해 실적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중이다.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0. 전기車 충전기의 진화…콘센트 있으면 어디든 설치

완속충전기 `차지콘` 개발보급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인터뷰

급속보다 충전시간 길지만

별도 전선망 인프라 없이도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 가능

충전비용 급속 충전의 절반

연내 2만개 이상 추가 보급

"충전 속도보다 집·근무지서

빨리 쉽게 충전하는게 중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수시로 충전한다. 연료가 바닥을 보여야 주유소를 찾는 내연기관 차량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

충전기 제조업체 스타코프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에서 만난 안태효 대표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는 연료가 다 떨어질 때쯤 주유소에 가서 연료를 채우는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며 "배터리 충전량이 0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다 충전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어느 정도 충전이 돼 있더라도 집이나 근무지에 주차할 때마다 수시로 충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실제로 우리보다 앞서 전기차가 보급된 미국 에너지성(DOE)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의 98%가 집과 회사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대다수 전기차는 얼마나 빨리 배터리를 완충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급속충전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완속충전기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코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완속충전기 `차지콘` 보급에 나섰다. 2월 말 현재 2000여 대를 설치했고 연내에 아파트·지식산업센터 등에 약 2만개의 차지콘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차지콘은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급속충전시설은 땅을 파서 별도의 전선관을 설치하는 등 관로 공사가 필요하지만 차지콘은 이런 게 필요 없어 전기차 충전 전용 주차면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안 대표는 "건물 지하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220V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는데, 카드리더기와 콘센트가 결합된 모양의 차지콘을 바로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아파트와 오피스 등 전국 건물 주차장에 콘센트가 50만개가량 설치돼 있고 매년 신축되는 건물에 매년 적어도 2만5000여 개 콘센트가 추가로 생기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처럼 건물 지하에 설치되는 220V 콘센트에 차지콘을 설치하면 전기차 100만대가량을 집과 근무지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완속충전기를 사용하면 급속충전에 비해 충전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72.6kwh로, 1회 완충으로 480㎞를 달릴 수 있다. 시간당 50~100kwh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1시간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반면 차지콘은 시간당 평균 7~10kwh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완충에 7시간30분~10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급속충전보다 최대 15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충전 시간으로만 보면 경쟁력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급속충전기를 설치된 곳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높은 초기 투자비와 관리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다수 전기차가 시내 주행용으로 활용돼 하루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데다 집이나 회사에서 오랫동안 세워놓고 충전을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는 게 안 대표 설명이다.

안 대표는 "급속충전은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차지콘으로 2~3시간 충전하면 100~200㎞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할 수 있어 시내 주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충전료도 전력 1kwh당 173.8원으로 국내 급속충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안 대표는 "전기차와 차지콘 리더기를 충전 케이블로 연결하고 미리 등록한 아파트 입주민 카드나 스마트폰 등으로 인증하면 전기차 충전이 시작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과금을 처리해 이용이 간편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 1~2곳이 해외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5배 늘어난 약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 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 된다…5대1 액면분할

내달 29일 주총후 확정

소액으로도 투자 기회 열려

삼성전자 이어 `국민株` 주목

카카오가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액면분할 단행 시 카카오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회사의 기본 가치는 물론 시가총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소액 주주들의 참여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희석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장기적 주가 흐름은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종의 고가 주식을 저가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소액 주주들이 주주로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가 주식은 개인투자자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액면분할 이후 신규 수요가 늘게 되는 측면은 있지만, 이는 수급과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펀더멘털이 바뀌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25일 카카오는 시간 외 거래 포함 56만2549주가 거래됐다. 6개월 전 거래량(88만7733주)에 비해 37%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약 27% 올랐다.

0. 20년만에 최고치' SK하이닉스…제2의 삼성전자 신화 쓰나

극자외선 EUV 장비 투자 호재

장중 10% 껑충…15만원 돌파 눈앞

증권가 "비용 절감 측면 긍정적"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비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500원(9.19%)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10%까지 확대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5만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당시 현대전자, 주가 환산 적용) 이후 약 20년 만이다.

EUV 장비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ASML사와 약 4조7549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는 전체 자산총액(2019년 말 기준) 대비 7.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계약 상대방 ASML의 주가 역시 나스닥 시장에서 18.94달러(3.29%) 오른 595.01달러에 마감했다.

EUV는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넣는 노광 공정에 활용된다. 기존 불화아르콘(ArF) 광원에 비해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으로 짧다. 그만큼 회로를 더 얇고 세밀하게 그릴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핵심으로 불린다. 특히 노광 공정 횟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축소할 수도 있다.

현재 EUV 노광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다. 이들 업체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제조공정에 EUV 장비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 4세대 D램에도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개최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UV 스캐너 장비 관련해 수년 전부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개발 양산 계획에 따른 확보에 대해 장비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EUV 노광 장비는 4세대 10나노 D램(1a)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더욱 미세화된 5세대 10나노 D램(1b)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0. 투기 막자고 옆동네 잡나"…추가 신도시도 재산권 침해 우려

국토부 거래허가구역 지정 논란

신규택지 아닌데 규제하는 꼴

단독주택·다세대·상가 타격

지자체장에게 매매 허가받고

매매시 2년간 실거주 의무도

"1970년대 도입된 낡은 규제

현재와 안 맞아" 개선 목소리

정부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신규 택지 주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광명뉴타운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토지 거래 시 지방자치단체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 용지는 2년간 실거주 의무도 생긴다. 신규 택지가 아닌데도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광명뉴타운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택지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1970년대 논밭 위주의 땅이 대다수일 때 도입됐는데 지금처럼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상황과는 일정 부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익(투기 차단)을 위해 개인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신규 택지 지정에 따른 `허가구역 지정 대상지역`을 지정 공고 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동(4.28㎢), 가학동(3.62㎢), 노온사동(4.35㎢), 옥길동(2.04㎢) 등 총 14.2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됐다. 지정 기간은 3월 2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2년이다.

이렇게 되면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할 경우 사전에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주거 용지 등에 대해서는 자기 거주용으로 의무 거주기간 2년이 생기는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구입하려는 주택에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광명동 안에 광명뉴타운 구역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광명뉴타운은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으로, 2025년 전후로 2만5000가구가 들어선다. 광명뉴타운 1구역(3585가구)과 12구역(2097가구)을 제외한 9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광명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9구역과 11구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구역들은 대부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철거 중이거나 이미 일반분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후 매매분은 입주권을 받을 수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9구역과 11구역은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않았다. 광명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1구역은 광명사거리 역세권에 거래도 가능해 수요자들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 거래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이번 구역 지정 때 주거지역은 `18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만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엔 허가 대상 면적을 기존 기준의 10%까지 줄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지지분이 적은 빌라 등은 규제를 피한 셈이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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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에

거의 8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삼성을 포함한

다른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앞질렀다.

애플이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강력한 4분기 실적, 가트너 결과를 볼 때 5G 기능과 새로운 외부 디자인을 갖춘

애플의 아이폰 12기기가 시장에서 히트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또 애플이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더 잘 견뎌냈다는 점 역시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장 조사기관 IDC는

애플이 같은 분기에 9천1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애플은 기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2020년 달력 기준 4분기에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어난 656억 달러의 아이폰 판매를 기록했다.

애플의 매출은 계절을 타는데, 12월로 끝나는 분기가 매출 면에서 가장 크다.

애플의 가장 최근 아이폰은 분기 내내 판매되지도 않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5.4% 감소했다.

그러나 애플 출하는 3.3% 늘어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이 여전히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 중이다.

가장 큰 폭의 감소는 화웨이에서 나왔다.

여전히 물량 기준으로 3위지만

화웨이는 미국 제재 속에서 지난해 출하가 24.1%나 쪼그라들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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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성공 실패담, 방송 단골메뉴

주식 웹예능도 인기

박막례 할머니에서 장동민까지 방송가도 주식 광풍이다. 지난해부터 일명 ‘동학개미 운동’으로 불린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숨은 투자 고수들의 사연이 연일 화제다. 과거엔 돈 이야기를 꺼려하는 분위기 탓에 주식 투자 사례를 쉬쉬했으나, 최근엔 방송에서 대놓고 성공담, 실패담을 털어놓는가 하면 주식 웹예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생애 첫 주식 투자...장동민 특급 개미

인기 유튜버 박막례(74) 할머니는 애플 주식을 딱 한 주 사서 62% 수익률을 올렸다고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손녀와 함께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화)박막례 주식 수익률 62%`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막례 할머니는 "내가 여태 안 해본 거 하면서 사는 거 알지. 이제껏 주식을 안 해봤다. 그런데 혼자는 주식할 줄도 모르니 못 산다. 이것도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내가 손녀한테 100만원씩 해보자고 꼬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을 살 건지부터 고민했다. 내가 미국에 구글을 보러 갔다 왔잖나. 그래서 구글 것을 사고 싶었다. 그런데 비싸서 못 샀다. 손녀가 컴퓨터 쓰는 회사(애플) 것을 샀다. 손녀는 더 비싼 디즈니를 샀다"며 "구글에서 기자들도 만났는데 전부 유라가 쓰는 이 컴퓨터 쓰더라. 배 말고 사과 그려진 것. 그래서 이건 안전하겠다 싶어서 그 주식을 샀다"고 애플을 산 이유를 밝혔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사진|유튜브 캡처

이어 "난 애플을 1주에 37만원대에 샀다“며 ”넣은 다음에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주식 계정 비밀번호도 까먹었다“며 그렇게 잊고 지낸 주식이 62% 수익을 냈음을 휴대폰 화면으로 보여준다. 애플은 지난해 7월 30일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했다. 당시 400달러대인 애플 주식은 액면 분할 후 현재 1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주식하면서 느낀 게 있다. 비밀번호를 만들고 잊어버려라“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넨다.

20대 때 2억원이 넘는 금액을 펀드에 투자했다 실패했다는 장동민은 최근 주식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TV 웹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장동민은 투자 수익에 대해 “원래 투자했던 금액의 6배 정도 된 것 같다”며 수익률 500%의 특급 개미임을 당당히 밝혀 관심을 모았다.

자신만의 투자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퍼센트(목표수익률) 정해놓고, 빠져도 그렇게 한다. (가격이) 빠져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많으 종목이 있는데 여기에 아쉬워할 필요 있겠느냐. 나는 (목표수익률) 10% 보고 들어갔으면 7~8%만 돼도 먹고 나온다. 고점까지 보지 않는다. 이제 반도체 쪽으로 눈을 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단타 야수’란 애칭까지 얻은 장동민은 높은 주식 수익률에 방송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달 초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수익률을 보고 ‘방송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이거나 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고 했다.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일부 직장인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것과 비슷한 고민이다.

◆ 원조 짠순이에서 재연배우까지…이유 있는 대박

‘연예계 원조 짠순이’로 소문난 80대 전원주는 1987년 종잣돈 55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1998년 국제전화 광고로 목돈 5000만원을 벌어 주식에 투자해 1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2000년부터는 주식을 비롯해 상가 구매, 저축 등을 해 현재 약 30억원대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투자 가이드북 ‘짱 아줌마 전원주의 딱 열흘 만에 졸업하는 증권학교’라는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수입의 9/10를 저축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투자할 대상을 찾는다”며 “한 기업 강연을 갔다가 회사 분위기를 보고 주식을 샀다. 투자 수익률이 60~70% 정도 되면서 증권사 직원이 팔라고 했지만 여전히 들고 있다. 20년간 보유 중인 주식이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투자 비결로 “주식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다. 천천히 올라야 하는 계단이다. 책을 많이 보고 공부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서프라이즈’ 재연배우인 배우 이가돈 역시 주식 투자로 1200% 수익율을 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이가돈은 “‘서프라이즈’ 출연료를 받으면 주식을 샀다. 한 우물만 팠다”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를 통해 큰 수익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초반 바이오시밀러 얘기가 나왔을 때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미래의 먹거리가 뭘까’라는 생각에 투자 종목을 찾았다. 2~3만원 했을 때부터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서프라이즈’ 출연료를 받으면 그걸로 샀다. 분산 투자를 안 하고 한 종목만 팠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식이 내게 광명을 줬다. 주당 40만원 넘었을 때 수익률을 보니 1200% 정도 됐다. 인천 송도에 있는 본사까지 가서 큰절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200년대 초반까지 대표적인 연예인 주식 성공 사례는 배우 박중훈, 손지창, 하지원 등으로 손꼽혔다. 국민배우 박중훈은 2000년대 초반 죽마고우 친구를 돕기 위해 한 창업회사에 2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100억 대박설이 돌기도 했으나 몇 년 후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해 “100억은 아니다. 사실 돈 이야기가 좀 조심스럽다. 행복해 보이는 게 미안하고 자랑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친구가 회사를 만들었는데 상장하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게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이 되면서 수입을 좀 올렸다”고 언급했다.

배우 손지창도 IMF 시절 한 증권 주식에 투자했다 20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원 역시 2005년 코스닥 등록기업에 투자해 2개월여 만에 10억원 가까운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주식과 의리 지키다…” 투자 흑역사

반면, 잇따른 주식 실패로 쓴맛을 본 이들도 여럿 있다. ‘의리남’ 김보성은 자신의 ‘웃픈’ 투자역사를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 패널로 출연한 그는 “10년 갖고 있는 주식이 있다. 실질적으로 수익이 좋지 않고 많이 하락했다. 종목과 의리 지키다가 상장폐지만 4번 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방송인 조영구는 대표적인 주식 투자 실패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수중에 6억이 생겨 주식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2천원을 넣었는데 보름 만에 천만원을 벌었다”고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후 “‘그동안 왜 힘들게 돈을 벌었을까’ 생각하면서 그 돈을 주식에 다 넣었다. 빨리 본전을 찾고 싶은 생각에 작전주에 넣어서 상폐도 많이 시키고 진짜 많이 힘들었다. 아내가 울면서 제발 그만하라고 사정하더라. 안 말렸으면 그나마 있던 집도 팔았을 것”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인 조혜련은 과거 “‘여걸식스’에 함께 출연한 한 여자 연예인의 추천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2억원을 잃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식이 가장 상한가였을 때 2억 원을 투자했지만 끝도 없이 떨어졌고, 결국 상장 폐지되면서 거금을 손해 봤다”며 속상했던 심경을 밝혔다.

배우 김지훈은 ‘나 혼자 산다’에서 주식 투자 실패담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김지훈은 “엔터 주식에 투자했지만 갑자기 상장폐지가 됐다”라며 “주식하는 사람에게 상장폐지는 기본 아니냐”고 주가 폭락에 단련된 모습을 보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10여년 넘게 해온 주식도 손 대는 것 마다 손실을 봐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린다. 그는 잘 알려진 주식 실패 경험에 대해 “마치 자이로드롭처럼 떡락했다”고 표현했다. 그나마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바이오 관련주로 소소한 수익을 달성했다. 노홍철은 자신에게 “삼성전자 사도 되냐”는 DM이 온다며 웃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헝철, 딘딘, 김종민 등의 주식 실전 투자기를 다룬 웹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도 인기를 모았다. 전문가들의 실전 팁, 토론회 등으로 주린이들에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해 호평 받았다.

매회 7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콘텐츠 공개 직후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주제와 내용에 대한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24일부터 ‘자동차’를 주제로 한 챕터3로 돌아온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진경CP는 “투기가 아닌 ‘현명하게’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기초 상식부터 차근차근 재미있게 경험하며, 자신만의 투자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챕터2에 이어 챕터3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동차’를 주제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핫토픽을 다루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지식과 또 다른 재미를 전할 계획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0. 돈나무 언니' '흙수저 버핏'…서학개미에겐 이들이 길이요 진리

요새 뜨는 美 투자고수 5인

트위터·벤처투자사 등서 활동

韓2030, 고수투자전략에 열광

아크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 [출처 =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시대에 `투자의 귀재` 롤모델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지존이었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선보이는 혁신가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학개미들마저 추종하는 이들은 대체로 5인방으로 집중된다.

최근 가장 `뜨는 인물`은 처칠캐피털Ⅳ 스팩을 이끄는 마이클 클라인(57)이다. 월가 씨티그룹 경영진 출신인 그가 최근 출범시킨 처칠캐피털Ⅳ가 `테슬라 유력 경쟁자` 루시드모터스를 합병해 우회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올해 꾸준히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클라인은 SNS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지만 2019년 이후 뉴욕 증시 흥행 키워드로 떠오른 스팩 시대를 연 인물이어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다. 스팩은 투자자를 공개 모집한 뒤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그 자금으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이 목적인 `서류상 회사`다.

스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차마트 팔리하피티야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 설립자(44)다.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인 그는 올해 1월 말 `공매도와의 전쟁` 게임스톱 주가 사수전에 뛰어들며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세운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 스팩을 통해 인기 핀테크업체 소파이를 우회상장할 계획이다. 해당 스팩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올해 90% 이상 뛰었다. 팔리하피티야는 내전을 피해 스리랑카를 떠나온 난민 저소득 가정 출신으로 `흙수저 버핏`이라고 불린다.

ETF 시장에선 단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65)가 돋보인다.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돈나무 선생님`으로 통하는 그는 아크인베스트 ETF 매매 일지를 공개하는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일지에 적힌 종목을 보고 매매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는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전기차,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 부문 혁신산업에 주력해 최근 투자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 밖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54)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유연한 투자법으로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지난해 9월 상장한 퍼싱스퀘어탄틴홀딩스 스팩은 현재 기업 합병·우회상장 계획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올해에만 11.29%, 상장 이후 38.70% 주가가 올랐다.

`대선 출마설`까지 돌았던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겸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62)의 트위터도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사항 중 하나다. 그가 비트코인을 언급하면 시세가 급등한다.

한편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을 무조건 추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의 투자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이들의 한마디를 따라 움직인다면 변동성이 커져 투자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팔리하피티야가 참여를 독려한 게임스톱 주가 사수전은 현재로선 실패해 지난달 27일 고점 대비 시세가 88% 떨어진 상태다.

0. 뉴욕증시, 美 금리상승 부담 지속에 혼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 상승한 31,494.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0.19%) 하락한 3,906.71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상승한 13,874.4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0.1% 올랐다. S&P 500 지수는 약 0.7% 내렸고, 나스닥은 1.6% 하락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부양책,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의)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큰 패키지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음 주 말까지 1조9천억 달러 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마련 이후에는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에는 1.3% 부근에서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이내 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35%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의 빠른 상승은 고성장 기술기업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기업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5.3%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10%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7% 내리며 부진했고, 기술주도 0.15% 하락했다. 금융주는 1.16%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8.3에서 58.9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8.0을 상회했다.

다만 제조업 PMI는 58.5로, 전월 확정치 59.2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59.0에도 소폭 못 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66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2.4% 감소한 660만 채를 상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포지션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키란 가네시 전략가는 "지난 몇 달간 증시의 가장 큰 상승 동력은 경쟁 자산이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만약 금리가 오르면, 일부 투자자가 성장주에서 회사채나 국채 등으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22.05를 기록했다.

0. 현금부자만 점점 유리해지는 '로또청약'

19일부터 `전월세 금지법` 시행

2~5년 실거주의무 새로 생기고

차익 클수록 의무거주 길어져

전세 못놓으니 현금부담 커져

전문가 "전세난 더 심해질듯"

서울서 고덕제일풍경채 등

전월세 금지법 가까스로 피해

이른바 `로또 청약`이 현금 부자들만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정부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면서 청약에 당첨된 후 전세를 받아 분양대금을 치르는 게 불가능해져 모두 본인 자금만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전월세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19일 이후 입주자 모집을 신청하면 적용되는데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와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이 단지들은 규제 하루 전인 1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서 의무 거주 기간이 없는 서울의 마지막 분양이 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입주자의 거주 의무기간 등을 규정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부터 시행됐다. 지금까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공공택지에서 짓는 아파트에 대해서만 거주 의무기간이 있었지만, 이를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까지 확대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는 투기과열지구 중 직전 2개월 청약경쟁률이 5대1을 넘거나 직전 1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등 선택 요건을 충족한 단지에 적용된다. 현재 서울 18개구와 경기도 과천, 하남, 광명 등 3개시 13개동이 적용 대상이다.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3년, 인근 매매가의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의 거주 의무기간이 부여된다.

작년 6·17 부동산 대책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전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됐는데 이번 전월세금지법으로 거주 의무가 한층 강화된 것이다. 대출이 꽉 막힌 상황에서 전·월세로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수분양자가 직접 거주해야 해 결국 현금 부자들만 유리하다는 성토가 나온다.

분양가 전체를 온전히 자기 자본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한도 내에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9억원 아파트의 경우 과거에는 계약금 20%(1억8000만원)만 있으면 중도금 대출과 전·월세 보증금을 동원해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작년 6·17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전입해야 하는 데다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분양가의 60%(5억4000만원) 현금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청약하려는 단지가 거주 의무기간이 있는지, 있다면 몇 년이나 거주해야 하는지 등 모집 공고문을 챙겨 청약해야 한다.

경기도 수원 등 서울과 인접하면서 아직 거주 의무기간이 없는 단지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거주 의무기간에 다른 곳에서 살면서 해당 주택에 거주한 것처럼 속였다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통상 새 아파트가 준공되면 일시적으로 전·월세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주변 지역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지만, 수분양자가 거주 의무를 이행하느라 집을 세놓지 못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점제 도입 등 여러 정책이 도입돼 투기 억제 효과가 충분한 상황에서 거주 의무까지 강화하면 전세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0. 현대차 베뉴 가성비 최고"…미국 소비자 '엄지척'

카즈닷컴 "싸고 연료효율 좋아"

기아는 JD파워 내구성 조사서

일반 브랜드 1위, 도요타 제쳐

현대차 소형 SUV `베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과 `내구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서 `2021 최고의 가치상(Best Value of 2021)`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가치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모델을 위해 신설됐다. 카즈닷컴은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베뉴의 저렴한 가격과 연료 효율성, 가격 대비 풍부한 사양 등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는 미국에서 1만8750달러(약 2076만원)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행 경고 등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갤런당 33마일(ℓ당 14㎞)로 경제적이며 10년·10만마일 보증 등이 포함된 현대차의 품질 보증 서비스 `미국 최고의 워런티`가 적용된다.

같은 날 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1 내구품질조사(Vehicle Dependability Study·VDS)`에서 18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내구품질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고급 브랜드까지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 평가에서도 3위를 차지해 기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0. 앤트그룹 돌연 상장 중단 진짜 이유…시진핑, 정적 견제

WSJ "시진핑의 정적 견제 탓에 돌연 IPO 중단"

상하이방 장쩌민 전 주석 측근 인사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

상장 후 경쟁세력의 막대한 차익 실현 막고자 사전에 `자금줄` 차단

앤트그룹

지난해 11월 앤트그룹의 돌연 상장 중단 배경을 둘러싸고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회사입니다. 앞서 작년 10월 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당국을 비판한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장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바로 시 주석이 정적을 견제하기 위해 앤트그룹 상장을 돌연 중단시켰다는 의혹입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 배경에 대해 "앤트그룹의 불투명하고 복잡한 지분 구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무분별한 온라인 대출을 통한 금융 리스크 증대 우려와 마윈의 금융 당국에 대한 공개 비판은 상장 중단의 명목상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앤트그룹의 지분 구조에 주목하면서 "앤트그룹이 상장할 경우 시 주석에게 향후 도전할 수 있는 잠재적 정치 인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에 앞서 조사를 통해 앤트그룹의 주요 주주를 파악했습니다.

앤트그룹의 지분 구조 현황은 △항저우 쥔한 및 항저우 쥔아오(50.5%) △알리바바(32.7%) △보위캐피털을 비롯한 기타 주주(16.8%)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항저우 쥔한과 항저우 쥔아오는 마윈을 포함한 4명의 투자자가 공동 설립한 투자회사 `항저우 윈보`가 지배하고 있는 투자회사입니다.

중국 당국이 문제로 여겼던 부분은 보위캐피털을 비롯한 기타 주주였습니다. 보위캐피털은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인 장쯔청이 설립한 사모펀드입니다. 장쯔청은 보위캐피털을 통해 다양한 루트로 베이징 징구안 투자그룹에 투자하고, 베이징 징구안 투자그룹이 여러 차례에 걸쳐 앤트그룹의 지분 1%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장씨는 2012년 야후가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 지분 절반을 매입한 뒤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 당시 막대한 평가 차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기타 주주에는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자칭린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사위 리보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보탄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베이징자오더투자그룹을 통해 앤트그룹 주주가 됐습니다.

장쯔청과 리보탄의 공통점은 장쩌민 전 주석과 연결된 측근 인사라는 점입니다. 특히 시진핑 지도부가 장쩌민 전 주석과 측근 인사들을 견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 주석은 2013년부터 반부패 운동을 앞세워 장 전 주석 계열인 상하이방 세력을 상당히 약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장 전 주석 세력이 시 주석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앤트그룹이 갑자기 상장 중단된 배경에는 장 전 주석의 측근 인사들이 앤트그룹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염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앤트그룹은 당초 자회사 중 한곳을 금융지주사로 만들어 소액 대출을 맡는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대신 모회사인 앤트그룹은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정보통신(IT) 업체로 탈바꿈시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구상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사상 최대 규모인 340억달러(약 37조6000억원)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던 계획도 이 같은 청사진에 따라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0. 삼성 美반도체 공장 이번엔 물부족 사태…정상가동 지연 위험성 커져

초유의 셧다운 오스틴 공장

오스틴 내 최대 물소비 기업

오스틴 수도망 정상화율 61%

시당국 "병원부터 우선 공급"

한파로 꽁꽁 언 하천·수도망

삼성공장 재가동 최대변수로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전경.<출처=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셧다운 사태가 `물부족`이라는 이중악재를 만났다.

북극발 이상한파에 따른 전력부족으로 지난 16일 공정이 멈춰선 가운데 물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완전한 정상가동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은 막대한 전력 수요만큼이나 상당한 규모의 물이 확보돼야 차질 없이 공정을 유지할 수 있다.

20일 반도체 업계와 텍사스 현지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스틴 일대 전력 공급이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 하천과 수도망 상황으로 인해 역내 물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오스틴 지역의 경우 19일(현지시간)부터 전력 확보율이 개선돼 이번 주말부터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을 비롯해 NXP, 인피니언 등 전력부족으로 셧다운된 다른 공장들도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고 있다. 19일 일부 직원들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출근해 정상 가동을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는 얘기도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들리고 있다.

그런데 전력망이 정상화하더라도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완전한 복구 및 재가동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반도체 전문가들은 염려하고 있다. 바로 오스틴 지역의 물부족 문제 때문이다.

국내 한 반도체 업계 인사는 20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반도체 공정에는 막대한 전력만큼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물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전력 대비 공급 개선 속도가 원활하지 않은 현지 물공급망은 삼성 오스틴 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공장에 물공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이렇다. 원재료인 웨이퍼 절삭과 부스러기를 씻어내는 과정, 기타 각종 화학물 제거 등 주요 공정마다 `초순수` 상대의 방대한 물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물 사용량은 비례해서 늘어난다.

오스틴 수도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수도망 복구 현황 지도. 가장 짙은 색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물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수도국은 평소 대비 수처리 능력이 61.4%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오스틴 지역 내 가장 많은 물을 소비하는 기업이다. <사진=오스틴 수도국>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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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후폭풍…빌라 거래절벽 조짐

빌라 매입후 공공개발 묶이면

아파트 입주권 못 얻고 쫓겨나

투자자 "무서워서 빌라 못사"

공공개발 영향 희박한 강남은

재건축 열기 더 뜨거워질 듯

신축 아파트도 호가 뛰어

정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2·4 공급 대책의 중대 결함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공공주도 정비사업지로 선정되면 대책 발표일인 4일 이후 매입한 주택은 현금 청산될 가능성이 생긴 대목이 문제다. 사업 추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집을 샀는데 나중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제대로 주택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쫓겨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정으로 인한 위헌 논란이 나온 데 이어 오히려 서울 강남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리는 `핵심지·비핵심지`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거래 절벽까지 촉발되는 극심한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공공재건축·재개발 결사 반대`를 외치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2·4 대책 레이더망을 벗어난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 엉뚱한 유탄을 맞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빌라 밀집지역 부동산 현장은 4일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서울 구로구 재개발지역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주말 내내 전화기에 불이 나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다. 투자 관점에서 빌라 매수를 알아보던 수요가 끊긴 것은 물론 실거주를 위해 역세권 다세대주택 매수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도 2·4 대책 여파로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A씨는 "빌라를 사려던 한 가장이 `집 근처에 낡은 빌라가 드문드문 보이던데 몇 년 뒤에 이 지역에서 공공시행 재개발을 하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며 "위험해 보이는 계약을 권유할 수 없어 정부 정책이 좀더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며 매수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이 오래된 빌라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전역을 휘몰아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부동산 중개 업소부터 앞으로 현금 청산 등과 관련한 소송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 체결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라며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 역시 언제 어느 곳이 공공주도 재건축 사업장으로 묶일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거래 절벽`에 빠지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정부가 몰고 올 부의 지각변동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조 바이든 정부하에서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든 시대,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언론인인 저자는 미국의 위험한 변화가 가져올 파장을 짚어내고 그것이 우리 경제와 개인의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폭풍처럼 몰아칠 미국의 공세에 혜택을 볼 기업과 업종, 준비사항을 살펴보고 쏟아지는 달러화와 저금리, 그린·첨단 산업 육성 트렌드 속 지혜로운 투자와 자산 관리를 위한 개인의 전략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미국은 역대 어떤 미국보다 `더 위험한` 상대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한다.

바이든의 미국은 큰 정부, 무제한 돈 풀기, 그린 뉴딜을 통한 관련 산업 부흥, 중국 죽이기, 미국 위주로 세계 산업 줄 세우기 등 `미국을 더 강하게 재건`하는 것이다.

이렇게 더 위험해진 미국은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바이든 정부와 미국의 전략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정부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 전략 수립자, 자산 증식 최적기를 맞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0. IPO 대어' 카뱅·크래프톤·LG에너지…올해도 '따상' 이어질까

7개社 상장, 1421억원 모집

1월말 기준 수익률 465% 넘어

공모주펀드에도 8600억 유입

카뱅·크래프톤 등 대어 대기중

2월 들어 일부 IPO는 흥행실패

지난해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흥행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했던 공모주 열풍이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데다 시중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IPO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모주 펀드에도 막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7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기업의 공모금액 총액은 1421억원이었다. 상장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최근 10년간 1월 기록으로는 최고치였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좋았다. 대림산업에서 분할 재상장한 DL이앤씨, 스팩을 제외하고 신규 상장 기업 5개 중 4개가 상장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 중 화장품 원료 회사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모비릭스는 상장일 `따상`(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에 공모주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하루 새 160%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올 들어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금액 1421억원은 1월 말 기준 8034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초부터 IPO시장이 새 기록을 세우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핀테크 전문 업체 핑거는 1453대1의 역대 최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엔비티는 4398대1로 역대 최고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모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PO 청약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이 30조988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42조2607억원을 모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0. 쨍하고 해뜬株'…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200% 늘 듯

감염병에 급감한 여객 수요

화물사업 힘입어 매출 만회

올들어 주가 40% 넘게 올라

반도체·운송수요 성장세에

아시아나 합병 효과도 기대

올해 영업익 200% 늘어날듯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던 대한항공이 올해 주가가 40% 이상 오르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주가(3만원)는 42.24% 올랐다. 작년 상승률(14.13%)의 3배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주가 흐름은 대한항공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55%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4월부터 11월까지 이를 모두 회복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이를 화물 수요로 만회한 덕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공식화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주가상승률은 커져 올해 1월 한 달간 상승률은 36%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률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8% 하락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27%, 13% 상승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주가 상승률을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통합 항공사 운영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12조2917억원) 대비 3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며 여객사업부문 매출 감소율 40%를 넘어서는 화물부문 매출 증가율(66%)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여객 부진·화물 호조` 실적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에 다다라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672억원, 351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3%, 22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값 받기가 본격화되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만년 적자기업으로 현금이 급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저가로 티켓을 팔아왔는데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양사가 그럴 이유가 없어지면서 제값 받기가 가능해진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합병으로 인해 유류 대량 구매 등 가격 협상력을 갖게 돼 저렴하게 유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0. 애플카 협상, 누구말이 맞나…현대차 오늘 재공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상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협상 관련 언론 보도에 `비밀주의`를 우선시하는 애플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퍼진 데 이어 급기야 둘 사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 기업 사이 애플카 생산 협상이 최근 잠정 중단(pause)됐으며 애플이 현대자동차 외 다른 업체와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 중단에 대해 블룸버그는 소식통 인용을 바탕으로 "애플이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쳤지만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의 효율적인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효율적이고 빠른 전기차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애플의 주 협력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기아는 미국 내 조지아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협력에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상호비밀주의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협상 중단이란 카드로 으름장을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지난 5일 "애플이 교섭을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는 최소 6개"라며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란 점에서 `단순 기싸움`에 방점을 찍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복잡한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8일께 재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0. 美, 쿼드 정상회담 추진…동맹과 손잡고 중국 포위망

다자협의체 통한 대중 공세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다룰 듯

인도는 거리 두며 신중한 입장

한국도 참여요청 받을지 주목

미국이 4개국(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첫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팽창주의 등을 견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6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쿼드의 온라인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 견제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쿼드 외교장관회의는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첫 회담이 실현되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인권 문제, 홍콩 문제,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인도 등의 입장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호주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인도는 미·일·호주의 입장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있고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인도는 쿼드 외무장관회의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인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인도 정부가 동의하면 정상회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외무장관급 회의가 진행됐던 쿼드를 정상회의급으로 격상시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견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쿼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중요성을 인정하고 인도·태평양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최근 전화 회담에서 쿼드 4개국의 협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0. 국제사회 무시한 中 문책" vs "우리 헐뜯으려는 모략"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이례적 거친 설전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하라."(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이견을 조정하길 바란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양국 외교수장 간 첫 통화 내용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이뤄진 첫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첫 통화에서 이렇게 민감한 이슈들을 양측이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신장, 티베트, 홍콩 등을 언급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동맹 관계 재정립 계획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성을 위협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사회 체계를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하는 가치와 이해관계를 지키는 데도 협업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연합작전을 써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에 대해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확고히 갈 것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또 "홍콩과 신장, 시짱(西藏·티베트) 등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헐뜯으려는 그 어떤 모략도 실현될 수 없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 연쇄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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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198억6천963만 달러 매수했고, 147억7천839만 달러를 매도했다.

이에 순매수 규모는 50억9천124만 달러로, 지난해 가장 높은 규모였던 7월 31억9천148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거래 규모는 346억4천802만 달러로 지난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12월 302억4천449만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증시에 불안 요인을 안겼지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될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심리가 강해졌다.

이에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44억5천365만 달러로 작년 12월 28억1천613만 달러를 웃돌았다. 홍콩 증시는 작년 12월 2억4천630만 달러 순매도에서 2억8천92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했고, 중국 증시 순매수 규모도 12월 6천397만 달러에서 3억1천26만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달 국내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총 9억3천914만 달러를 사들였다.

이어 애플 5억3천258만 달러, TSMC 2억4천454만 달러, 바이두 1억9천868만 달러, 아크(ARK)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1억6천535만 달러 등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에서 변동성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경제 지표 회복 과정을 지켜보며 조정 기간은 짧게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큰 정부가 들어서며 경제정책으로 인한 회복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완화정책을 유지하는 등 유연한 정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문남중 연구원은 이어 "증시 불안을 조장하는 버블과 조기 긴축이 2월 변동성 확대의 빌미로 작용할 경우 미 국채 금리, 경기선행지수 등을 염두에 두며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이 확정되면 소비 둔화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최근 증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진통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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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빅파이낸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로과장`, `블대리`라는 말이 있다. 로이터 단말기, 블룸버그 단말기의 연 사용료가 대기업의 과장, 대리급 직원의 연봉에 맞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펀드매니저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과장, 블대리급에는 못 미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의 기본 소양 `다트 전자공시`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있다. 흔히 다트공시라고 부른다. 상장사들의 공시를 모아둔 곳으로,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이트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얼마가 나왔다, 어떤 회사를 인수한다, 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수했다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모든 정보에 대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다트공시와 비슷한 사이트가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상장공시시스템이다. 기업에서 공시를 올릴 때 금감원과 거래소 양쪽에 같은 내용을 보낸다. 기업에서 올리는 공시 내용은 다트공시 사이트나 거래소의 카인드 공시사이트나 동일하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공시는 카인드 공시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카인드 공시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일정 등이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에서 보세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를 취합해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도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에프앤가이드도 유료 서비스다. 보고서만 보는 데 월 사용료가 30만원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는 `에프앤가이드 상장기업분석`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업의 기본적인 재무정보, 주주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실적 전망치를 쉽게 볼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 추세인지 하향 추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주식과 관련해서는 빅파이낸스사이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가 현황, 실적 추이 등이 보기 좋게 정리돼있고 시장 상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가 있으나 매우 간단하다. 조회는 무료이나 데이터를 다운받으려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어 못해도 OK"…실시간 해외주식 조회는 `인베스팅닷컴`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떻게 됐는지, 현재 나스닥 야간선물 지수는 어떤지, 테슬라 주가는 어떤지 궁금할 때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15분 지연 시세다. 실시간 시세가 궁금할 때는 인베스팅닷컴에 들어가보면 된다. 250개 시장의 데이터를 44개 언어로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며, 해외 사이트이지만 한글화가 돼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테슬라를 `TSLA`가 아닌 `테슬라`로, 애플을 `AAPL`이 아닌 `애플`로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핀비즈닷컴이란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아직 한글화가 안 돼있다. 메뉴 중에서 `Maps`에 들어가보면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황을 시각화한 자료가 있다. 어떤 섹터가 강세였는지 그 섹터에서 어떤 종목이 많이 올랐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출처 : 핀비즈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0.애플 “한국서 앱 개발자 직접 키우겠다”

잭슨 애플 부사장

최근 현대차그룹 등에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애플이 한국에 무료 개발자 스쿨 `애플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다. 애플은 2013년부터 세계 각국 대학과 손잡고 iOS 생태계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를 만들어왔다. 1년짜리 무료 교육과정으로 연간 학생 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사진)은 24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은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애플이 아카데미를 세우는 나라가 된다.

잭슨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영감을 주고 코딩·마케팅·기획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한국의 iOS 앱 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을 두고 한국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첫 번째 5G 아이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기존의 2차 출시국에서 1.5차 출시국에 포함하며 소비자 호응에 보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한국 5G 생태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국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고 5G 고객도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5G 시대에 새롭게 선보일 앱 서비스를 시험하기에 한국만 한 시장이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정보기술(IT)이나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5G와 IT 융합이 필수인 자율주행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준비하기에도 한국 같은 파트너가 없다. 애플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잭슨 부사장은 애플의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정책을 총괄하고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핵심 임원이다.

0. 기아, 화려한 부활…정의선 디자인 경영서 애플카까지

`격동 77년` 기아, 부도 딛고 역전 드라마

자전거→삼륜차→사륜차, `바퀴 제왕`으로

차만 팔다 차도 파는 모빌리티 기업 변신

기아는 2륜, 3륜, 4륜을 모두 통달한 바퀴의 제왕이다. [사진 제공=기아]

2륜에서 시작해 3륜을 넘어 4륜까지 `바퀴`를 통달한 기아가 77년 만에 체질 대개혁에 들어갔다. 바퀴 기술의 최고봉인 전기차·자율주행차는 물론 바퀴 없는 세상까지 진출한다.

1944년생 기아는 올해로 만 77세 희수(喜壽)가 된다. 인생에서 단맛, 쓴맛 모두 겪고 삶의 즐거움과 기쁨(喜)을 만끽하는 나이다.

오직 바퀴에 전념한 기아는 인생역전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 `차생역전(車生逆轉)`이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태어나 한국전쟁과 IMF 구제금융 시절도 겪었다. 부도를 겪으며 존폐 위기에 몰렸다. 현대차그룹으로 `제2의 차생`을 살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통해 힘차게 바퀴를 굴렸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구분이 없어지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다시 바퀴를 힘차게 굴리고 있다.

애플과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19일 퍼지면서 기아는 형님인 현대차보다 더 주목받았다.

애플카가 성사되면 기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기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기아는 바퀴 없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어서다.

바퀴가 내연기관과 함께 100년 넘게 지속시킨 기존 모빌리티(mobility) 세상을 넘어 바퀴 없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진짜 목적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애플카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나 수단이다.

삼륜차` 기아 마스터 T600 [사진 제공=SK엔카]

◆2륜→3륜→4륜 통달 `바퀴 제왕`

기아는 자전거 때문에 태어났다. 기아 모태는 광복 직전 1944년에 설립된 경성정공이다.

자전거로 유명한 삼천리자전거의 전신이기도 하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자전거 부품을 생산했다.

한국전쟁 기간에 부산으로 옮긴 경성정공은 1952년 4월 사명으로 기아산업으로 변경했다. 이곳에서 국산 최초 자전거 `3000리호`를 생산했다.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기아산업은 자전거, 리어카 등을 생산했다.

기아산업이 자동차 대장정에 나선 시기는 1959년이다. 일본 혼다와 오토바이 생산 기술제휴를 맺었다. 같은 해 마쓰다와 삼륜차 생산 기술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1962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앞바퀴가 1개이고 뒷바퀴가 2개인 삼륜차 `기아 마스터 K-360`과 이륜 오토바이 `기아혼다 C-100`을 조립 생산해 선보였다.

1967년에는 중형 삼륜차인 T-2000과 경소형 삼륜차인 T-600모델을 내놨다. T-2000은 대박났다. 1973년까지 1만5925대가 판매됐다.

삼륜차 성공으로 자금력을 확보한 기아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소하리에 공장을 만들었다. 소하리 시대가 열렸다.

1974년에는 소하리 공장에서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를 내놨다. 브리사는 1981년에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되기까지 현대차 포니와 함께 택시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의 택시로 등장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 [사진 제공=기아]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성장 바퀴` 교체

기아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플랜 S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S는 `Shift(전환)`를 뜻한다.

플랜 S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승용, SUV, MPV 등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차급에는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핵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 로고 변천 과정 [사진 제공=기아]

0. 김정은 금고지기' 사위 2019년 한국 망명했다

류현우 前 쿠웨이트 주재 北대사대리, 2019년 탈북

장인 전일춘, 김정일 동창으로 북한 통치자금 관리

2015년 5월 28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맨 왼쪽)과 아흐마드빈 유시프 오바이드 알 하르시 오만 외무성 부상이 만나는 자리에 한국명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점선 안)가 함께 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대사대리를 맡았던 고위급 외교 인사가 극비리에 한국행을 택해 1년 넘게 국내에 정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인사는 김정일 일가 `금고지기`로 불리는 노동당 39호실을 총괄했던 전일춘의 사위로 알려졌다.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에 이어 엘리트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이어서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매일경제가 취재한 결과 류현우(한국명)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탈북한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류 전 대사대리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따라 서창식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게 됐다. 이후 2019년 근무지인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내와 자식을 모두 데리고 탈북하는 데 성공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은 걸프지역에 있는 유일한 북한대사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함께 관장하는 핵심 공관이다. 유엔 제재에 따른 외교관계 격하로 현재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대사가 아닌 주명철 대사대리가 파견돼 있다.

류 전 대사대리는 평양외국어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했다. 그간 북한의 주요 무기 수출국인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9월 국내로 들어온 뒤 1년 동안 외부와 접촉을 삼갔다는 류 전 대사대리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더 좋은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어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전 모씨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평양 소재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다.

류 전 대사대리의 장인, 즉 전씨 부친은 북한에서 노동당 39호실장을 지낸 전일춘이다. 전일춘은 김정일과 평양 남산고중(남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과정) 동창생으로 김정일·김정은의 비자금을 2대에 걸쳐 관리해온 김 부자의 `금고지기`였다. 김씨 일가의 사치품 구입과 조달, 해외 은닉자금 등 김 부자의 비자금뿐 아니라 노동당의 통치자금 마련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노동당 39호실장은 북한 권력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다.

"자식에 더 좋은 미래 선물하려 탈북 결심"


쿠웨이트주재 류현우 前 北대사대리 가족과 망명

외화벌이 총책임자 집안

부인은 김일성대 석사 출신

김정은체제 반감 커지나 촉각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에 이어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도 망명한 것이 확인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북한 고위급 사이에서 널리 퍼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대북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북한 엘리트층이 느끼는 압박이 상당히 깊어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정보당국과 소식통 등에 따르면 류 전 대사대리의 망명은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 땅을 밟은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9년 9월에 이뤄졌다. 이들 모두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에 따라 해외 정부들이 자국 주재 북한대사들을 추방하면서 현지에서 대사대리직을 수행했다.

당시 류 대사는 참사관 직급으로, 대사에 이어 차석 지위로 대사대리를 맡았다. 북한 해외공관 직급은 보통 대사, 공사, 참사, 1~3등 서기관 순으로 편성된다. 조 전 대사대리는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중 1등 서기관으로 직급을 올려 대사대리를 맡았다. 참사관이었던 류 전 대사대리는 조 전 대사대리보다 한 직급 높은 외교관이다. 류 전 대사대리 부인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엘리트 출신이다. 북한에서 여성으로는 흔치 않은 경제학 석사 학위 보유자다. 북한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급 외교관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 해외공관 근무자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해외에 나가 있는 외교관에 대해 상호 감시 역할과 이에 따른 처벌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이전 같으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실수에도 숙청 등 지나치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평양 내부에서 온갖 숙청 소식을 접한 외교관들이 자신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느낀다"고 설명했다.

0. 현대차, 을지로·송도에 전기차 충전소 짓는다

초고속 충전인프라 원년 선언

올 전국 20곳에 EV스테이션

수원 광교·부산 등 8개 지역

고속道휴게소 12곳에도 설립

현대·기아 신형 전기차 봇물

부족한 인프라 해결에 총력

현대자동차가 연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짓는다. 이를 포함해 전국 도심 8곳과 고속도로휴게소 12곳 등 총 2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함으로써 일반 전기차 운행자들의 불편을 대폭 걷어낼 방침이다. 신형 전기차 출시는 올해 줄줄이 예고돼 있지만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는 한참 부족해 현대차가 관련 문제 해결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도심 8곳 전기차 충전소 중 하나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한 빌딩 안에 마련하기 위해 관련 착공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구 수하동 센터원빌딩이 유력 장소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 SK주유소 자리에 국내 첫 민간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설했다. 하지만 이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기존 주유소를 헐고 마련한 것이어서 현대차가 추진 중인 도심 8개 충전소와는 구별된다. 현대차는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용지를 확보한 뒤 신규 도심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을지로 외 나머지 도심 7곳 충전소 위치는 인천 송도, 수원 광교, 대전, 대구, 포항, 부산, 제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와 부산의 경우 대형 쇼핑몰이나 전시컨벤션센터 안에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중에서도 현재 12곳의 용지를 선정해 인허가와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도심과 고속도로휴게소 충전소 20곳에 각각 6기씩 총 120기의 전기차용 고속 충전기(하이차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시·시승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가운데 고양점에 2기, 대구점에 1기, 제주점에 2기, 포항점에 1기 등 총 6기의 하이차저를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 EV 스테이션 강동에 21일부터 선보인 8기와 도심·고속도로휴게소 내 추가 120기를 합치면 올해 안에 현대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총 134기로 대폭 늘어난다.

0. 페북.아마존 2년째 '톱2'...고속성장 미 IT공룡 로비액도 '쑥쑥'

WSJ 분석…지난해 페이스북 전년비 18%, 아마존 11% 늘어

"애플·구글도 수십억원 집행"…IT 공룡들, 각종단체 수백 곳도 후원

지난해 미국에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상원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페이스북이 지난해 거의 2천만달러(약 221억원)를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집행해 모든 기업 중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 집행액보다 18%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州) 정부로부터 반(反)독점 소송을 당했고,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수차례 연방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페이스북 다음으로는 아마존이 전년보다 약 11% 늘어난 약 1천800만달러(약 199억원)를 로비 자금으로 써 2위에 올랐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제프 베이조스 CEO가 처음으로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됐고, 정부 계약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이로써 이들 두 회사는 2년 연속으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집행한 '톱 2'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왕성한 로비를 벌여온 통신사 AT&T나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을 앞지르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다른 정보기술(IT) 공룡들도 로비 자금을 적지 않게 집행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해 670만달러(약 74억원)를, 알파벳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750만달러(약 83억원)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WSJ은 집계했다.

이런 내역은 로비 공개법에 따라 이들 기업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산출됐다.

0. 새해 22% 오른 LG…목표주가 15만원까지 뛰었다

주력 자회사 전자·화학 통해

`전기차·전장 그룹` 탈바꿈

올해들어 주가 22% 올라

10년만에 10만원대 회복

자회사 지분가치 40조대 추정

LG그룹이 지난해 말을 전후해 적극적으로 사업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사인 LG가 올 들어 22% 상승하는 등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이 비전자 부문을 계열 분리하고, 주력 자회사인 LG전자·LG화학을 통해 전기차, 전장(전자장비)등 성장성이 높은 미래사업 부문으로 발걸음을 빠르게 내디디며 LG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 주가 상승률은 22.3%를 기록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7일(10만7500원)로 2011년 5월 이후 10년 만이다. 올 들어 지난 4일(10.74%), 7일(10.48%) 등 지주회사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10%에 달하는 날이 자주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시에서 LG그룹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가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LG전자(33.7%), LG화학(33.3%),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7.7%), LG하우시스(33.5%), LG상사(24.7%), 실리콘웍스(33.1%)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30% 내외로 보유 중이다.

LG 최대주주(15.95%)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증시에서 전기차와 전장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업을 사실상 LG그룹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지주사 LG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 비전자 상사·물류 부문 4개 자회사를 계열 분리하기로 결정했고, 12월에는 LG화학이 2차전지 담당 사업부를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사업인 전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3위 차량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만년 적자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0. 상가 판 100억으로 삼성전자·테슬라株 샀다"

삼성證, 고액자산가 508명 설문

국내외 대형우량주에 직접투자

44% "은행예금 빼 주식으로"

100억이상 주식 투자도 수십명

부동산 겹규제, 증시쏠림 부추겨

전문가 "상가건물 판 거액자금

주식시장으로 계속 유입될것"

#1. 60대 고액 자산가 A씨는 최근 부동산 매각 자금 100억여 원을 은행에서 증권사 계좌로 옮겼다. 서울시내 상업용 빌딩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늘려온 그는 당초 매각 자금을 부동산에 재투자할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바꿨다. 이미 부동산 가격이 뛰어 거래 비용도 높다고 판단했고 기대수익률을 충족할 만한 매물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투자 대기 자금으로 은행에 예치해놓은 부동산 매각 자금 중 30억원을 삼성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우량주에 직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부동산 매입을 포기하고 추가로 70억원을 입금해 현재 국내 주식 50%, 미국 주식 30%, 중국 주식 2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2. 3년 만에 비로소 빌라를 매도한 제조업체 대표 50대 B씨는 매각 자금 4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빌라 매도 과정에서 매수자를 찾는 데 적잖이 어려움을 겪은 그는 처음에는 채권형 상품 위주로 투자하면서 3억원으로 삼성전자 LG화학 카카오 등에 분산 투자했다. 이후 투자 규모를 점차 늘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으면서 현금화가 쉬운 주식시장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코스피는 지난 1년간 30.7%가량 상승했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대형주나 우량주 위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미국은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자산을 배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PB가 고객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44%는 은행 예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투자 금액은 23억원 수준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17명, 200억원 이상이 2명에 달했다는 점은 `돈의 흐름`이 같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제로금리 시대에 재테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동시에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빨려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도 `부동산 자금 처분-증시 투자`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 "추가 투자 규모를 볼 때 주택 외에도 상가, 빌딩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한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이 중요하며 산업 육성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증시로 자금 유입은 산업 육성에 바탕이 되는 만큼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의 증시 투자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예탁금도 올해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29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21일 기준 67조8369억원까지 올라왔다. 약 1년 만에 127%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투자자예탁금이 74조455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0. 지방도 '똘똘한 한채'…10억이상 아파트거래 3.7배 늘었다

지방도 `똘똘한 한채`열풍

1년새 751건서 2760건 `껑충`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한몫

부산 10억 이상 4.5배 늘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에서 지난해 `10억 클럽`에 가입한 아파트가 전년 대비 26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매일경제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국 시도별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2019년 2만2644건에서 지난해 3만42건으로 약 33% 늘어난 가운데, 5대 광역시에서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2019년 751건에서 지난해 2760건으로 26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중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2019년 0.6%에서 지난해 1.4%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서울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된 데다 지난해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심화되자 전세 회피 수요가 매수세로 전환하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지방 주요 광역시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는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 : 21/1/25.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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