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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車 회사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

3월 공개 `CV`,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 풀 라인업 구축

2022년 PBV 출시, 2030년 100만대 목표

기아가 선보일 신차와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사진 제공=기아, 현대차그룹]

애플과 자율주행차(애플카)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애플과 선을 그은 기아가 자동차회사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대변혁에 나선다.

다음 달 자율주행 2단계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C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 안에 `기존에 없던` 전기차 7종을 새로 선보인다. 전기차를 바퀴 달린 스마트 디바이스로도 바꾼다. 아울러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발표한 플랜 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플랜 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송호성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CV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CEO 인베스터 데이[사진 제공=기아]

기아는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기아는 내연기관 차종 기반의 파생 전기차만을 출시해 왔지만 올해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한다.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을 적용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주행성능, 공간 편의성을 갖춘다. 또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기아는 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 단말기) 적용 확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서비스 확대, 고객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 Feature on Demand)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전용 전기차 CV에는 자율주행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Highway Driving Assist 2) 기술을 탑재한다. 오는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을 적용한다.

CV는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 4분 충전만으로 100km 주행, 제로백(시속 0→100km/h 도달시간) 3초 등의 강력한 상품성을 갖추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속화와 대중화를 위해 충전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연내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마련한다.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기차 전담 정비 인프라도 확충한다.


내년 PBV01 출시, 2030년 글로벌 PBV시장 1위 목표


신규 로고를 적용한 기아 본사[사진 제공=기아]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서 2022년 최초의 모델인 PBV01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해 PBV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48년간의 군수차량 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특수 설계 역량과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 특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량 생산과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보유 역량을 바탕으로 기아는 기존 차를 활용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초기 PBV 시장에 진입할 계획?. 세분화된 제품 구성을 통해(모빌리티향, 물류향, 리테일향 등) 다양한 고객군의 요구에 부합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PBV 수요가 확대되는 2023년부터 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


모빌리티 사업 확대, 구독과 셰어링 결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기아는 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도심별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점유형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확장한다.

기아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넓힌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만 운영 중이던 기아모빌리티(KiaMobility) 서비스도 올해 유럽 4개국에 내놓는다.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2030년 7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선보인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플렉스(KIAFLEX)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시장에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서브스크립션(KiaSubscr-iption)을 연내 출시한다.

기아서브스크립션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식스트리싱(Sixt Leasing SE)이 운영을 맡고, 현지 법인과 딜러가 차량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아는 자율주행과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기아 브랜드의 차별화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서 기아는 주행 안전과 편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 향후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각종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 접목할 예정이다.

수소 기술과 관련해서 기아는 특수 차량 분야를 시작으로 RV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 영역에서는 기체 제작과 운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착륙장 연계 PBV 사업 등 유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292만대 판매, 글로벌 점유율 3.7% 달성


기아차 향후 내놓을 신차 라인업 [사진 제공=기아]

기아는 이날 `2021년의 사업 계획과 재무 목표`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를 판매(도매 판매 기준시, 소매 판매 기준 시 293만7000대)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7%를 달성한다.

재무 목표는 매출액 65조6000억원(전년비 10.8% 증가), 영억이익 3조5000억원(70.1% 증가), 영업이익률 5.4%다.

기아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1분기에는 K7 완전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 2분기에는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스포티지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 3분기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는 올해는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일회적인 요인들이(품질 비용, 고정비 하락 등) 정상화되며 이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는 재무적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한다.

중장기 투자비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잠재적인 유동성 리스크까지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올려 2025년에는 12.8%를 달성할 계획이다.

출처: 2/9.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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