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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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