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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 08: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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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하반기를 시작하는 7/1날이다.

금년 상반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셧다운으로 개인적으로 삶의 질이

너무나 하락한 시간이었고

외부적으로는 경제가 어려워졌고 국가적으로 소통을 저해하는 폐쇄사회로 진행되었던 시간들이었다.

우리가 평소 삶속에 해왔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제 시작한 금년 하반기 시간들은 사회와 개인들에게 자유롭고 유익한

삶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인생이 되길....

1. 지금 놓치면 영원히 내 집 없다"…규제에 절규한 30대 `패닉 바잉`

서울아파트 매수 30%가 30대

규제 직격탄 30대 노심초사...퇴직연금도 깨며 매수 전쟁

부동산에 신혼부부 북적북적

같은 아파트를 두쌍의 부부가...동시에 둘러볼 정도로 과열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30대의 서울 아파트 구매 건수는 1만1414건으로 전체 건수 중 30.7%를 차지했다. 이는 40대(27.3%)보다 많다.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더 오를 조짐이 보이면서 조급해진 30대들의 아파트 매매가 시작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513건으로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월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다. 아직 신고가 덜 된 건이 많아서(신고는 30일 이내에 해야 함) 미신고분까지 합치면 12·16 대책 이후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지난 2월 수치(8266건)를 넘을 수 있다.

30대들 사이에선 부동산 카페 등에서 `4년 전이었으면 훨씬 좋은 입지를 갔을 텐데 문재인정부 때문에 이 수준에 만족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진입하지 않으면 사다리가 끊어진다` 등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정부가 6·17 대책으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매할 때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를 부과하면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시 6개월 전입 의무는 7월 1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부터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한 일선 창구의 여신 상담 및 실행이 많게는 20%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 中 `홍콩의 중국화` 강행…美 "첨단제품 홍콩 수출 금지"

美, 홍콩특별지위 박탈

홍콩반환 23주년 하루 앞두고...中 `보안법` 만장일치로 통과

美, 홍콩 관세혜택 즉각 중단

아시아 금융허브지위 직격탄

中, 희토류 보복 카드 사용땐...美경제도 큰 타격받을 가능성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0일 반중(反中) 시위대가 홍콩 최대 번화가인 센트럴 지역 한 쇼핑몰에 집결하자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쇼핑몰에 진입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중국이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는 7월 1일을 하루 앞두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전격 통과시켰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환영 성명에서 "홍콩 보안법은 홍콩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오늘 늦게 발효될 것"이라며 즉시적 발효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홍콩 보안법이 중국이 약속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스스로 깨고 홍콩의 자율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염려해왔다. 급기야 미국 정부는 홍콩 보안법 통과 직전인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전격 박탈하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미국은 군사 장비를 비롯해 국방과 상업 분야에서 이중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 제품의 홍콩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던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희토류 생산 대국인 중국이 첨단 군사 무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소재인 희토류를 대미 보복 카드로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제20차 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홍콩 보안법을 162명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전복 행위, 테러리즘, 외국 세력과의 결탁에 대한 금지 및 처벌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홍콩 내에 중국 중앙정부 산하 `홍콩 국가안보처`를 설치해 홍콩 안보 정세를 파악하고,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집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부여한다. 홍콩 보안법은 곧바로 홍콩 헌법인 기본법 부칙 3조에 삽입돼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홍콩 범민주 진영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예상된다. 특히 블랙리스트에 오른 홍콩 민주화운동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서장을 맡고 있는 데모시스토당에서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웡의 탈당 결정에 이어 이날 오후 데모시스토당이 전격적인 해체 선언을 했다. 또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단체인 `홍콩민족전선`을 비롯해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학생들의 시위를 이끈 `학생동원`이 홍콩본부 해체를 발표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며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중국을 향해 미국은 29일 홍콩의 특별지위를 전격 박탈하는 동시에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 정책법을 통해 관세, 투자 등 부문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부여해왔다. 이 지위는 홍콩이 아시아 금융 허브 지위를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제도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면서 미국산 방산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첨단 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대부분은 암호화 기술, 소프트웨어, 첨단 기술 등 민간뿐만 아니라 군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홍콩 제재 조치에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첨단 군사 무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1%를 담당하는데, 미국은 중국산 희토류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희토류를 차단하면 미국 경제에 재앙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홍콩 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홍콩의 중국화`와 홍콩 연계형 지역 발전에 속도를 낼 구상을 하고 있다. 중국에선 미국의 홍콩 제재 조치로 미국이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궈타이증권은 "미국의 홍콩 제재는 돌을 들어 제 발을 찍는 행위"라고 밝혔다.

3. 이번엔 홍콩…美中 또 정면충돌

中, 미국 경고 무시하고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1일 시행

美, 홍콩에 주던 투자·무역 특별대우 박탈…추가제재 예고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30일 홍콩 센트럴의 한 쇼핑몰에서 반중(反中) 시위대가 눈을 감고 보안법에 항의하고 있다(왼쪽 사진). 반면 홍콩 정부청사 인근에서는 친중(親中) 단체 회원들이 샴페인잔을 들고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법안 통과를 자축했다. [AP = 연합뉴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국가 분열과 테러 활동 등 국가안보 훼손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뒤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

전인대의 법안 표결 처리에 앞서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그동안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대우를 전격 박탈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경고에도 홍콩 보안법 처리를 강행하면서 미·중 갈등의 골은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안법은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홍콩 보안법의 형량이 최고 종신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급 적용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가 체포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예고한 대로 홍콩 특별지위를 일부 철회하기로 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는데 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을 중단한다"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을 떠나는 이른바 `헥시트(Hexit·HongKong+Exit)`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을 상징해온 낮은 세율, 인력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등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다국적 기업,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홍콩에 첨단기술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미국의 어떠한 제재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제재 대상 품목은 많지 않으며 중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간 `강대강` 대치는 군사 영역에서의 긴장 고조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7월 1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군은 최근 대만에서 실시한 양군 합동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중국 압박에 나섰다.

4. 뉴욕증시, 코로나19 부담에도 경제 지표 호조에 강세…다우 0.8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미국 소비자 심리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08포인트(0.85%) 상승한 2만581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05포인트(1.54%) 오른 310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1.87%) 상승한 1만58.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봉쇄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 조치를 늦추는 주가 속속 늘어나는 중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우려했다.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해 봉쇄 조치가 더 강화될지, 주별 제한적인 대응으로 통제가 가능해질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에도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85.9에서 98.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91.0을 큰 폭 상회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도 추가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50억 파운드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지정하는 명령을 공식 발령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이들 회사로부터 장비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파월 의장은 향후 경제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지만 되풀이된발언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일 폭등했던 보잉 주가가 5.8%가량 하락했다. 노르웨이지안 항공이 737맥스 기종 주문을 대거 취소한다고 밝힌 여파를 받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호실적에 힘입어 4.8%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92% 상승했고, 에너지는 2.2% 올랐다. 금융주도 1.5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2.3에서 36.6으로 올랐다. 시장 예상 45.5에는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5% 하락한 30.43을 기록했다.

5. 공장 가동률 63%로 추락…재고는 외환위기후 최고로 쌓여

5월 산업활동동향…생산·투자 모두 마이너스

자동차·기계장비 수요절벽

기업 생산 잇달아 줄이는데...제조업 재고율은 128.6%

韓제조업 코로나 늪에 빠져

설비투자도 4개월來 최대 감소...향후 경기반등 쉽지않을듯

우리나라 경기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수준으로 나빠지고 있는 것은 그동안 서비스업을 위주로 타격을 줬던 코로나19 영향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제조업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재고가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설비투자도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6.7% 감소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 중에서도 반도체(10.8%) 생산은 늘었지만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의 생산이 크게 부진했다. 해외 판매 수요가 큰 폭 위축되고 완성차·자동차 부품 생산도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관련 금형,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의 생산도 동반 감소한 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3월 93.6을 기록했던 자동차생산지수(2015년 100 기준)는 5월 63.4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2009년 5월(6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 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 가닥…민노총 강성파에 한때 위기도

특고 업종 고용보험 확대 등

핵심 내용 합의점 도달한 듯

민노총, 강성파 내부 반발로...최종 결론 내는데 진통

1일 중앙집행위 다시 소집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민주노총 내 일부 강성파가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한 내부 승인을 거절했지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신의 `자리`를 걸고 결단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합의문 도출에 성공한다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노사정위원회 합의 이후 22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이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김 위원장이 주재한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 잠정 합의안을 놓고 지도부 의견을 수렴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29일에 만든 합의문 초안을 민주노총 내 일부 강성파가 거부한 것이다. 지난 29일 저녁부터 30일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열고도 일부 강성파 위원들 반대를 뚫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였던 6월 말은 7월 초로 밀렸다. 5월 20일 발족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여러 차례 실무협의와 부대표급 회의를 통해 최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사정 주체들 내부 추인을 거쳐 이날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합의문은 고용유지,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급여제도 도입 등에 관한 것이다. 노사정은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일부 지원하고, 경영계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또 올해 안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내부 강성파 문제는 사회적 대화가 시작될 무렵부터 `시한폭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강성인 `현장파`는 전체 조합원 중 10~20%에 불과하지만 워낙 목소리가 강력해 민주노총 대의원회를 장악하고 있다.

7. 與·추미애 십자포화 효과?…윤석열, 野대선주자 1위로

리얼미터 여론조사

尹, 선호도 단숨에 10.1% 기록...여권 "일시적 현상" 애써 축소

1위 이낙연 30.8% 소폭 하락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유력 정치인을 따돌리고 단숨에 야권 1위에 올라섰다. 여야를 합쳐도 부동의 1·2위를 기록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깜짝 3위`에 오르는 이변을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이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며 `윤석열 때리기`를 할수록 오히려 윤 총장에게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추미애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총장은 10.1%를 기록해 전체 3위, 야권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리얼미터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위는 이 의원으로 30.8%를, 2위는 이 지사로 15.6%를 기록했다. 바로 직전인 5월 조사 때보다 이 의원은 3.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

리얼미터는 "윤 총장이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과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 야권 주자 선호층을 흡수했다"며 "이낙연·이재명과 3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10%를 넘긴 이들 3강에 이어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 원희룡 제주도지사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향후 관심은 윤 총장이 실제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느냐에 쏠리고 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정치에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해왔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도 "정무 감각이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여권에서 `윤석열 때리기`가 계속되자 역설적으로 윤 총장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보수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할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반문` 정서를 갖고 있는 층에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윤 총장에게 관심을 표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8. 2년만에 신차급으로 확 바뀐 `더 뉴 싼타페`

현대차, 1일부터 국내 판매

가격은 3122만~3986만원

현대차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공식 출시 행사 대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출시하는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30일 개최했다. 현대차 모델들이 신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표하는 중형 SUV 싼타페가 2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1일부터 신형 싼타페를 국내에서 판매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공식 출시 행사 대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출시하는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싼타페 신차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을 2년 만에 부분변경한 차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해 완전변경 신차급으로 탈바꿈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기존 싼타페 디자인에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외관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대비시켰다. 측면부는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의 세련미를 강조했고,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램프를 장착했다.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은 15㎜ 늘어난 4785㎜이다.

2열 뒷좌석 후방 화물 적재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9ℓ 늘어난 634ℓ로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9. 반도체 생태계 챙긴 이재용 "갈길 멀고 멈추면 미래 없다"

장비 자회사 세메스 첫 방문

소·부·장 육성 본격 행보..."불확실성 끝을 알수 없다"

K칩 전략 위기감 드러내

재계 "경영 집중하게 해야"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장비 생산 라인에서 클린 공정 설비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K칩 시대` 전략을 내놓은 후 첫 현장경영 행보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제조 자회사인 세메스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올해 여섯 번에 걸친 반도체 현장경영과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악화 등 각종 불확실성과 관련한 위기관리를 진행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낸드플래시 18조원 투자 등 미래 준비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과 생태계를 키우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0. 모바일로 번진 국경 난투극…인도 "中 틱톡·위챗 쓰지마"

"국가안보·주권에 긴급한 위협"

59개 중국앱 무더기 사용 금지...5G·車 이어 모바일까지 제재

뉴델리선 시진핑 사진 태우고

샤오미 매장 간판 내리고 영업...인도내 反中 감정 갈수록 격화

佛 라팔 전투기 도입도 서둘러

국경에서 벌어진 유혈 사태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이며, 인도는 틱톡의 전 세계 2위 시장이다.

이번 조치로 틱톡뿐만 아니라 뉴스독, 메이투 등과 같이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59개가 무더기로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 29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도의 통일성과 안보·공공질서, 주권 등에 편견을 가할 수 있는 긴급한 위협이 제기됨에 따라 59개 앱 사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한 "특정한 앱이 가진 개인 데이터와 사생활 침해 소지에 대해 시민사회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9년까지 전 세계에서 16억5000만명이 틱톡을 내려받았는데, 중국을 제외하면 인도가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이었다. 2019년 한 해에만 인도에서 3억2300만건가량 다운로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틱톡의 인기도 높아져, 인도에서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6억1100만건에 달한다.

인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뉴스독`이라는 중국계 뉴스포털 앱 역시 이번 사용 금지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얼굴 사진을 찍으면 화장을 해주는 인공지능(AI) 앱 `메이투`도 사용이 금지됐다.

한편 인도 정부는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36대 인도에 속도를 내 달라고 최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맞서 군비 확충에 나선 것이다.

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인도가 연기됐던 라팔 전투기 4∼6대는 다음달 말 인도에 넘겨질 예정이다. 라팔 전투기는 교전 영역이 넓은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과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 SNS 중독` 트럼프의 굴욕…레딧·트위치도 계정 폐쇄

"혐오 발언 막자" 강경 조치

남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랑으로 잘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상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둘러싼 트위터 페이스북 게시물 규제 논란에 이어 미국 내 주요 SNS 기업이 혐오 발언에 맞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이용자가 모여 있는 `더 도널드` 포럼 계정을 규정 위반으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레딧 내 모든 커뮤니티는 콘텐츠 정책을 성실하게 따라야 한다"며 "해당 계정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레딧이 오랫동안 인종차별, 여성 혐오, 반유대주의, 폭력 미화, 음모론 등이 올라오며 논란을 부르던 계정을 통제하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고 폐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계정에는 자칭 `애국자`로 불리는 구독자 79만명이 `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끝없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고 적혀 있지만 최근 활동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레딧 측은 그 밖에도 좌파 성향인 `차포 트랩 하우스` 계정을 비롯해 헤이트스피치(공개적 혐오 발언) 관련 규정을 위반한 2000여 개 커뮤니티를 추가로 폐쇄했다.

12. 1일부터 유럽 갈 수 있다…EU, 한국 등 14개국 입국 허용

한국인들이 1일부터 다시 유럽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한국 등 14개국 국민의 EU 입국을 1일부터 허용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30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유럽 입국이 허용되면 지난 3월 중순 외국인에 대한 EU 입국금지 조치 이후 100여 일 만이다.

EU는 최근 2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EU 회원국 평균치보다 낮아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해 `코로나19 안전국`을 선정했다. 한국 외에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태국, 알제리, 조지아, 모로코, 르완다 등이 포함됐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미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의 경우 먼저 중국이 EU 소속 국민들의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면 EU도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한·EU 간 GDPR(개인정보보호규정) 적정성 결정 협의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13. 펀드 양도세공제 `全無`…간접투자 고사위기

금융세제 개편안 투심 후폭풍

국내주식 기본 2000만원 공제...펀드엔 공제 없어 역차별 논란

주식·펀드비중따라 440만원差

간접투자 자금 58조 이탈 전망...장투 사라지며 시장변동성↑

기획재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따라 국내 주식에 대해서는 양도세 과세 전 기본공제 2000만원이 적용되지만 펀드(집합투자기구)에 대해선 아무런 기본공제가 없어 역차별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해외 주식이나 파생상품에도 기본공제 250만원은 적용되는 상황이라 이번 세제개편안의 최대 피해 상품이 펀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금 영향으로 펀드 가입자들의 환매가 이어진다면 약 58조원 규모로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4.15%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신탁(자산운용사) 자금이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어 증시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따르면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은 2000만원 공제, 해외 주식·비상장주식·채권·파생상품 소득은 하나로 묶어 250만원을 공제한다.

그러나 이들과 같이 금융투자소득으로 묶인 집합투자기구로부터의 소득에 대해선 아무런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펀드에 투자한 돈은 1만원의 수익이 나도 22%(지방소득세 포함) 세율로 과세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됐다. 똑같이 양도차익 3000만원을 보더라도 국내 주식은 기본공제 후 1000만원에 대해서만 과세되기 때문에 세금이 220만원인데, 펀드는 기본공제가 없기 때문에 세금으로 660만원을 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공모주식형 펀드의 계좌당 평균 투자 금액은 470만원으로 소액투자자가 많아 2000만원 기본공제가 없다면 대부분 소액의 양도이익에 양도세율 22%가 적용된다. 세율이 22%인 상황에서는 사실상 29%의 이익을 내야 비과세 상품과 세후수익률이 같아지는 상황이라 펀드를 통한 투자 매력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투자자들은 펀드보다 주식 직접투자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며 "펀드를 통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사실상 막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펀드도 손익통산 대상이지만 펀드가 이익이 날 경우와 주식이 이익이 날 경우 세금은 완전히 달라진다. 가령 투자자 A씨는 주식에선 8000만원 이익을 봤고 펀드에선 5000만원 손해를 봤다. A씨의 투자 수익을 합산하면 순이익이 3000만원이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은 1000만원(기본공제 2000만원을 적용한 주식 이익 6000만원과 펀드 손해 5000만원의 합)이어서 양도소득세는 200만원이다. 반대로 투자자 B씨는 주식에서 5000만원 손해를 보고 펀드에선 8000만원 이익을 내 B씨의 합산 투자 수익은 A씨와 같은 3000만원이지만 세금은 600만원으로 세 배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공모주식형 펀드의 고사가 예견되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에서 큰손인 투자신탁 기관투자가가 이탈해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이 찾지 않는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는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과 판매에 나설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세제개편안이 현실화하면 개인들은 당연히 펀드보다는 직접투자에 뛰어들고 펀드에선 자금이 빠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한다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결국 개인투자자들 수익률도 악화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을 직접투자할 때 한두 종목에 치우치는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간접투자 대신 직접투자를 택한 개인들의 투자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식 소유자 중 41.4%는 단 한 종목의 주식만 보유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의 각종 공제 혜택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7월에 발표하는 2020년도 세법개정안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집합투자기구에 대한 공제를 비롯해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7월까지 정비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4. SK바이오팜 유통물량 적어 호재…묻지마 투자 조심해야

상장 D-1…주가 어떻게 될까

과거 대형공모주 상장직후

주가 부진 사례 적지 않아

SK바이오팜 유통주식 5%불과...코스피 200 특례 편입 가능성

패시브자금 유입땐 수급 안정

美시장 안착땐 지속성장 예상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SK바이오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 때는 1억원을 신청해봐야 13주(공모가 기준 63만7000원)만 배정될 정도로 SK바이오팜 주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장 후에라도 매수에 나서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 30조9889억원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주가 추이는 결국 실적에 따라 엇갈렸던 만큼 `묻지 마 투자`보다는 면밀한 기업가치 판단을 거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과거 큰 인기를 끌며 증시에 등장한 대형 공모주의 경우 상장한 당일 주가는 대부분 공모가보다 높았다. 2014년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가가 5만3000원이었지만 당일 종가는 11만3000원에 달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상장 첫날부터 113.2%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같은 해 11월 14일 상장한 삼성SDS 공모가는 19만원이었는데, 첫날 32만7500원으로 주가가 뛰어오르며 마감했다. 수익률은 101.1%에 달한다.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또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주가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단기간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변수는 SK바이오팜의 유통 물량이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유통 물량이 적어 단기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전까지 (주)SK가 100% 소유한 자회사였으며 상장 이후 여전히 지분 75%를 갖는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지분 5%를 제외하면 20%만 시장에 풀린다. 이들 주식은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1년이다. 나머지 20% 또한 대부분 상장 당일 거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 가운데 81.15%가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상장 당일 매입할 수 있는 SK바이오팜 지분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5% 수준이다. 매입을 하려고 해도 시장에 풀리는 주식이 적어 단기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또 SK바이오팜은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이 높다.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수급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SK바이오팜에 유입되는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은 9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 그만큼 기업가치보다 높게 매입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밖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SK바이오팜은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면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바이오팜은 기면증과 뇌전증 치료제 2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상태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9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바이오기업 특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실적 향상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이 거둔 매출은 1238억원이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만 7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 대치동 묶자 도곡동으로…집값 4억원 `껑충` 최고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풍선효과`

인근지역 매물품귀 호가 뛰어

구역지정지역 23일후 거래 `뚝`

지난 23일부터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부동산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옆 동네로 수요가 쏠리며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갭투자 막차를 잡고자 거래가 활발하던 대치동 바로 옆 도곡동에서 실거래가 최고 기록이 나오고 있다.

30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전용 244㎡가 지난 24일 45억원에 거래되며 작년 말 대비 4억2000만원 뛰었다. 도곡동 대단지 `도곡렉슬`에서도 최고 실거래가가 2건이나 나왔다. 도곡렉슬 전용 114㎡가 지난 26일 직전 최고가보다 1억5000만원 오른 31억원에, 전용 134㎡가 지난 25일 7000만원 뛴 33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16. 세종 스마트시티 첫삽…2000조 시장에 한국도 뛰어들었다

세종 스마트시티 첫삽

2000조 시장 한국 가세

미래 모빌리티 씽씽 달리고...개인차량 진입 안되는 `혁신존`

친환경 공유차량만 이용 가능

로봇 활용 스마트물류 실험도

아이디어가 바로 사업 되는 곳...건강상태·자주 보는 콘텐츠 등

개인정보 벤처기업에 제공하고

가상화폐 받아 도시 곳곳 사용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세종시 5-1생활권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용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착공된 데 이어 세종시까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274만3000㎡ 규모 용지에 △혁신벤처스타트업존 △비즈니스앵커존 △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용도지역에 기반한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사업 주체가 필요에 맞게 도시를 설계하고 심의받을 수 있게 만든다. 일자리창출형과 직주혼합형 건물은 추가로 용적률을 부여해 초고층 복합 개발도 가능하다. 2023년 4월 주민 입주가 목표다. 이 도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7대 서비스 중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모빌리티다. 시범도시 내 혁신벤처스타트업존에는 개인이 소유한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다. 외부에 마련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는 대신 자율주행차량이나 공유차량(전기·수소 기반) 활용을 극대화하고, 5세대(5G) 통신으로 교통 흐름을 모니터링함으로써 교통 빅데이터를 만든다. 드론, 로봇, 무인차를 통한 택배 배송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실험도 이뤄진다.

정부가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 첨단 기술을 도시에 실제로 적용하고, 이를 활용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스마트시티즌`의 행동은 다시 빅데이터화해서 기업에 제공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17. 청년주택 보증금 20%만 들고와라"

서울 역세권청년주택 입주자

보증금지원 50%→80%로 늘려

서울시가 청년 주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역세권 청년주택 무이자 보증금 지원을 확대한다. 버팀목대출·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등 기금 대출을 중복해서 받을 수 없어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한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늘어난 보증금 지원은 서울시 재정으로 이뤄져 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30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역세권 청년주택 무이자 보증금 지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최대 80%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마쳤다.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은 보증금의 20%만 준비하면 돼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보증금 1억원 이하는 최대 50%까지 무이자로 보증금을 지원해왔다.

장한평 역세권 청년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4.5㎡ 기준 보증금이 4900만원(관리비 월 7만~8만원 별도)이라 2450만원을 직접 마련해야 했다. 앞으로는 보증금의 20%인 980만원만 갖추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지원 확대는 기금 대출 중복 신청 불가로 청년들이 주거비를 온전히 마련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시에서 운영하는 무이자 보증금 지원을 받으면 기금 대출인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즉 나머지 보증금을 직접 마련하거나 최대 3.7%에 달하는 은행권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주 1순위인 월 270만원 이하 소득자가 시 지원을 받고도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늘어난 보증금은 시 재정으로 충당해야 하므로 복지 비용이 커질 것도 우려된다. 서울시는 최근 대한항공 송현동 용지 매입(약 4671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약 12조원) 등 곳간 지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게끔 보증금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주거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만큼 입주 자격인 선순위 소득 기준도 다시 들여다 볼 전망이다.

특별공급의 경우 1순위는 월 270만원 이하(전년도 도시근로자(3인 이하) 월평균 소득 50% 이하) 소득자가 대상이다. 하지만 2순위의 경우 월 540만원 이하 소득자도 신청할 수 있어 공무원·금융권 종사자들이 입주하게 됐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이 직장과 주거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역세권에 짓는 주택을 말한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시세 30% 수준), 민간임대 특별공급(시세 85% 수준), 일반공급(시세 95% 수준)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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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2. 07: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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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비`의 퇴임 메시지는 통합…"전직대통령 사면 겁낼 필요없어"

40년 정치역정 마무리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文대통령 성격상 사면 못할것

후회없는 정치인의 길이었다..정치의 본령은 투쟁보다 통합

가장 기쁜 순간은 DJ 당선

가장 아픈 순간은 盧 서거"

선거 패배때마다 비대위원장..`겉은 장비, 속은 조조` 별명

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뒤 퇴임을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4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는,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6선 관록의 문 의장은 민주화운동과 제도권 정치를 하면서 얻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직업이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별칭에서 드러나듯 시의적절한 전략을 제시했고, 통합을 추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문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58분간 퇴임 기자간담회를 했다. 수없이 대중 앞에 섰던 그도 퇴임 행사에서는 긴장한 모습이었다.

동석한 `영원한 동지` 유인태 사무총장을 향해 "약간 떨리는데 (유)총장이 옆에 딱 있으니 안심이 되네"라며 말을 시작했다. 7분간 준비된 인사말을 마치고 51분간 9개 질문을 받은 뒤 종종 "너무 말을 많이 했나"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상세하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 의장은 "정치의 본령은 이상 실현을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투쟁과 갈등을 조율하는 통합이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먼저 고르라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직후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 간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에서 두 차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분을 추스르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9월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해당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군기를 잡으며 140일간 당내 분란을 추슬렀고 2015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당대표가 되면서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도 잦아들었다. 현 여당 내 `원팀` 형성에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전월세, 내년말부터 실거래가 신고..국토부 연내 법개정 추진

30일내 신고, 위반땐 과태료..임대차규제 본격화 `신호탄`

"임대인 稅부담 커지게되면..결국 세입자에 전가시킬것

정부가 현재 신고 의무가 없는 주택 전·월세 거래에 대한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금을 줄이려는 임대인 또는 재산 내역 공개를 피하려는 임차인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래 내역이 파악되지 않았던 주택 임대차 거래 정보가 정부 전산망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더 센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확보와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임대인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오히려 임차인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 보호 강화를 위해 주택(오피스텔은 제외) 임대차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고제를 도입한 뒤 1년 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3. 항공·해운 등 `40조 수혈`…저신용회사채 10조 매입

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업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대한해운 등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금 지원 대상 업종을 항공과 해운업종으로 하고, 매출 급감 등으로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이, 해운사는 HMM(옛 현대상선)·대한해운·팬오션 등이 해당된다. 기간산업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1조원 범위에서 기간산업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 LG, TV생산라인 印尼로 옮긴다

LG전자, 구미는 초프리미엄 TV생산 기지로

LG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국외로 이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생산지 국외 이전이 계속되면서 이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 올레드 TV와 LCD TV, 컴퓨터용 모니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2개 라인은 TV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TV 물량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LG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옮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찌비뚱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정하고,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같은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5. 美 "탈중국 공급망, 한국과 논의했다"

美국무부 경제차관 밝혀..`경제번영 네트워크` 추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제 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EPN)` 구상을 한국에도 제안했다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 EPN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역할과 참여 여부를 묻자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 논의를 거론했다.

크라크 차관은 "EPN이 전 세계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 기업, 시민사회들로 구성되며 민주적 가치들에 따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PN은 미국이 세계 경제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친미 국가들로 구성하려는 경제 블록을 뜻한다.

6. 국책銀 기업 구조조정 `진땀`…시중銀 `뒷짐`

항공사·두산 등 위기산업 지원..산업·수출입은행만 고군분투

시중銀 향후 배임문제 우려에..신규자금 지원 강건너 불구경

코로나19발 충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책은행을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계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 회수 자제 수준의 제한된 역할만 소화하고 있다. 국책은행들은 여신이 부실화하면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역할 확대를 요구하면서 시중은행 `적정 역할`에 대한 논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코로나19 국면에 진입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기업 여신을 소화하고 있다.

산은과 수은은 각각 20조원에 달하는 정부 금융 지원 패키지를 담당한다. 실물경제 악화로 기간산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국책은행들은 불과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3개 기업에 5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산은과 수은이 현재까지 두산중공업·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돈이 총 5조3000억원이다.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위해 산은이 3000억원을 추가로 수혈했다. 두산중공업과 항공업계에만 들어간 돈이 6조원이다.

7. 코로나 서민가계 먼저 덮쳤다…하위 60% 근로소득 곤두박질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 조사

양극화 보여주는 5분위배율..1년새 5.18배 → 5.41배 확대

고소득층 소득은 되레 늘어

소주성에도 지표 추락하자..洪부총리 긴급장관회의 소집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올해 1분기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근로소득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은 근로소득이 오히려 늘고, 실직한 경우에도 희망퇴직 등에 따른 퇴직수당 수령액까지 큰 폭 증가해 전체 가구 소득이 오히려 늘면서 소득 분배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성과지표인 소득분배지수가 악화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는 하위 20%(1분위)보다 5.41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5.18배)보다 0.23배 늘어난 5.41배로 악화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2018년 급격히 악화했던 5분위 배율은 지난해 대대적인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간신히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만에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늘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전체 분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0.0%)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8. 이재용 "어려울때 미래투자"…삼성, 파운드리에 10조 추가 투입

평택에도 EUV라인 구축

내년부터 5나노 공정 가동..화성 파운드리 가동도 본격화

TSMC와 정면승부 발판 마련..비메모리 세계1위 전략 탄력

삼성전자가 국내에 두 번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전격 발표하고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추격에 고삐를 잡아당겼다.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030년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고 선포한 이후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에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더욱 집중하며 속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평택사업장 2공장 일부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EUV 기반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라인인 `V1 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에 평택 라인 가동으로 EUV 초미세 공정으로만 생산 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UV 공정은 파운드리 공정의 초미세화에 필수적인 기술로 7나노 이하 공정부터 적용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전력 소비도 낮출 수 있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정이다.

9. 포스코 광양제철소 `초대형 고로` 탈바꿈

3고로 개수작업 이달 완료..5500㎥ 초대형 고로 변신

2고로 개수 준비도 착수

조강 생산량 크게 늘어나

최정우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쏟아내는 3고로 초대형화 작업을 이달 완료하는 데 이어 2고로 개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2고로도 개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초대형화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광양제철소의 5개 고로 모두 초대형 고로로 변신한다. 고로 하나에서 생산하는 쇳물이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광양2고로 2차 개수작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계약 금액은 2200억원으로 계약 시작일은 지난해 12월이며 작업 마무리 기한은 2022년 7월이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도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만 해도 110m로, 40층 아파트를 훌쩍 뛰어넘는다. 통상 16~17년 주기로 고로가 노후화하면 고로를 멈추고 설비를 재정비하거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고로의 용적을 넓히는 등의 개수작업을 진행한다.

10. 새 도전…이부진은 해외호텔, 정유경은 화장품

신라모노그램 다낭 내달 개장

中·동남아 등 10곳 새로 오픈

신세계百 첫 자체 뷰티브랜드..`오노마` 출시, 화장품 사업나서

남다른 결단으로 사업 확대.."어려울때 나가고 투자하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시장과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이 진행되며 유통 업계가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다른 결단으로 경영 역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부에 위치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이 다음달 26일 영업을 시작한다.

모노그램은 사전적으로 두 개의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 도형을 의미한다. 호텔신라는 4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새로 진출하는 현지 특성과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해외 진출 브랜드명을 `모노그램`으로 정했다. 엠블럼에는 영문 `모노그램(Monogram)`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알파벳 엠(M)을 상하 대칭으로 나타내 `완벽한 균형`을 표현했다. 당초 4월 초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호텔 운영 개시 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의 글로벌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 전경. [사진 제공 = 각 사]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 개점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조식, 야외수영장 등 서비스가 포함된 오프닝 기념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개 객실이 들어섰다. 전 객실 오션뷰로 다낭을 대표하는 논누억 해변 경치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별도 건물에 레지던스(8실)와 빌라(1실)를 마련해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도 충족한다.

호텔신라는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이어 신라모노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라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호텔신라가 해외 사업에 나서는 것은 2005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호텔 이후 13년 만이다.

11.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여객 없는 개장' 현실로

내달 문 여는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4개월째 여객 수송 중단

업계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 못 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다음 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하는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22일 한중 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새 터미널로 옮겨 운항한다.

터미널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2터미널은 6월 13일, 제1터미널은 6월 20일 각각 이전해 정기카페리 운항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더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요한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 트럼프 협박편지에…WHO 사무총장 `썩소`로 화답

말많고 탈많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총회 폐막 후 세계언론 기자회견

트럼프 협박성 편지에 대한 입장 묻자

어처구니 없다는 듯 비아냥·조롱조 웃음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세계 언론과 화상 브리핑 도중 잇몸을 활짝 드러낼만큼 비아냥식 웃음을 지어 화제를 낳고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 웃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영국 BBC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자 시작됐다.[출처 = WHO 홈페이지 브리핑 동영상 연속캡처]

말많고 탈 많은 두 리더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WHO 사무총장에게 자금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편지를 최근 보냈다.

그런데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첫 공식 반응을 내보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의 썩소(썩은 미소)가 바로 그것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와 영국 기자로부터 연달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중국 중심(China-centric)으로 돌하가는 WHO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이 답변이 들어오기 전까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심각한 표정으로 답변을 취하던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얼굴에 변화가 시작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질문에 들어가자마자 그의 얼굴에 미묘한 웃음기가 잡히기 시작한 것.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웃음이 아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생기는 비웃음기였다.

심지어 그는 수 초간 윗니를 다 드러낼만큼 소리 없이 웃다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내 답변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트럼프 서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서신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표명 없이 “들여다보고 있다(looking into it)“는 원론적 답변에 머무른 것이다.

그러나 WHO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55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답변 전 이미 해괴한 느낌의 썩소로 사실상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는 듯했다.

마치 "당신의 협박 편지에 우리가 흔들릴 것 같느냐"는 듯 그의 웃음에는 비아냥과 조롱의 느낌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WHO가 최근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2019년까지 미국이 WHO에 낸 분담금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매년 5000억원 정도를 보내는 것으로 이는 WHO 연간 예산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그런데 이번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특별초청으로 화상 연설을 하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에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향후 4년 간 WHO 지원을 끊어도 WHO는 중국이 선사하는 2조4000억원으로 미국발 부족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13.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지만…경기 반등땐 `승기`

`美대선 족집게`가 본 판세

5월 지지율 뒤처진 트럼프..백인남성 숨은표 반영땐

바이든과 지지율격차 줄어

15개 경합주에선 7%P 앞서..코로나에도 국정지지율 상승

"美경제 장기침체가 최대 변수..민주, 득표 이기고 선거 질듯"

미국 46대 대통령선거(11월 3일)가 16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4년 더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궤도 정상화를 내세운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에 강력한 변수를 만났다.

지난 4월 초 CNN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달 CNN 조사에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5%포인트 차로 좁히면서 추격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또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 물으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동향을 보도한 데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 미국인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자 2016년 대선의 학습 효과다. 4년 전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가리켰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대다수 경합주에서 힐러리의 당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 46.1%로 힐러리(48.2%)에게 뒤지고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4명(56.5%)을 확보하면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14.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취소"…바흐 IOC 위원장 밝혀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지난 2015년 발표됐다. [AFP =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열리지 못하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1년2개월 후에 어떤 상황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근거로 적절한 시점에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3000~5000명 되는 직원을 영원히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매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 입장에선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연기가 이뤄지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을 언제까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IOC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5. 기업가 본능` 트럼프, 규제 1개 만들때 7.6개 없앴다

3년간 신설 규제 52개 나올 때..기업 옥죄는 舊규제 393개 없애

정권 초 목표치의 3배 초과 달성..관련 비용 446억弗 감축 효과도

곳곳이 규제 지뢰밭인 한국도..미국처럼 규제 수량 관리 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미국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규제개혁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제 1개 신설 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 행정부의 `투포원(two-for-one) 룰`이 결과적으로 신설 규제 1개당 7.6개 규제를 폐지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또 신규 규제 도입으로 인한 규제비용을 줄인다는 계획도 당초 목표치인 277억달러 감축보다 1.6배가량 많은 446억달러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비효율적 규제를 개혁해 미국 경제의 규제 부담을 줄이겠다며 강력한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취임 첫날인 2017년 1월 20일에는 비서실장을 통해 긴급하거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 등을 제외하고 행정기관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신규 규제 도입 및 심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투포원 룰을 정하고 신규 규제로 인한 총 규제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13771호를 발동하기도 했다. 취임 첫날의 규제 도입 일시 중단 조치로 전 정부 시절 추진해오던 규제 조치는 대폭 줄었다. 2016년부터 입법 추진 중이던 규제 중 635건이 철회됐고, 700건은 장기검토과제로, 244건은 검토 보류로 재분류됐다. 이때부터 순증 규제비용의 감축 목표치를 매년 정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7년 회계연도 순증 규제비용 목표치는 0 이하였고 점차 감축 목표치를 키워갔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숫자로 명확히 나타났다. 투포원 룰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2.3개를 폐지했고, 2018년과 2019년도에는 각각 12.6개, 4.3개를 폐지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3년간의 결과를 보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7.6개를 폐지한 셈이다. 경제에 연간 1억달러 이상 영향을 미치는 `중요 규제`를 기준으로 하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규제 2.5개가 폐지됐다.

16. 코스피 두달반만에 2000선 터치…역대 위기 중 회복 가장 빨랐다

美기술주 포진한 나스닥 웃돌아..외환·금융위기때보다 회복 좋아

IT·헬스케어株 앞에서 증시끌고..동학개미 27조 사들이며 뒷받침

대기자금 143조…지지력 `탄탄`

코로나19` 팬데믹에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장중 한때 200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 매도세에 미끄러지며 턱걸이에 그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오른 1998.31에 마치며 `2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장 초반부터 2000을 넘으며 강하게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건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인 20일 코스닥이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 700선을 넘어섰지만 코스피도 2000선을 넘기기엔 매수세가 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호재에는 적게 오르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하락하던 전형적인 코스피의 모습과는 달라졌다.

올해 주요국 증시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한 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3월 19일 기록한 저점 1457.64에서 37% 넘게 오르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소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견인하는 나스닥지수가 올해 3월 23일 저점 대비 지난 20일 36.7% 오른 9375.78로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우량주가 포진한 다우존스지수(32.2%)나 S&P500(32.8%)을 비롯해 경제·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 자취엔지수(25.7%)나 같은 동북아 지역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8.4%)와 일본 닛케이225지수(24.4%) 등에 비해서도 코스피는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경험한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의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고점은 2008년 5월 16일(1888.88)이었고 저점은 10월 24일(938.75)이었다. 당시 `더블딥`을 경험했던 코스피가 2008년 저점에서 37% 이상 회복하는 데 2009년 4월 6일까지 5개월 이상 걸렸다.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코스피는 `더블딥` 형태로 전개됐다. 1997년 12월 12일 저점(350.68)에서는 1개월 만에 505.98(1998년 1월 15일)로 빠르게 반등하나 싶었지만, 1998년 최악을 기록했던 6월 16일(280) 저점으로부터 37% 이상 회복하기까진 4개월(1998년 10월 20일)이 필요했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업종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견인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가 연초 이후 5월 중 코스피에서 올해 전 고점을 돌파한 종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집계한 결과 1위는 IT·SW 업종(40% 이상), 2위는 필수소비재(30% 이상), 3위는 헬스케어(20% 이상)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친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에 한몫했다. 올해 초부터 개인들은 연간 27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그간 증시 방향을 결정해 온 외국인의 매도에서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기준 143조원이 넘는 증시 주변자금이 쌓여 있는 점도 개인들의 향후 매수 잠재력을 강하게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연준이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면서 "동학개미로 대표되는 머니무브 또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17. 폐기물업체 M&A 대박칠까…코엔텍·EMC 잇따라 입찰

25일 매립업체 코엔텍 본입찰..실사중 드러난 소송건이 변수

내달 예비입찰 EMC 반사이익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관심사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폐기물처리업체 매각작업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연달아 진행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5일에는 폐기물 매립·소각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4일에는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각각 시행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 TSK코퍼레이션 등을 선정한 상태다.

어펄마캐피탈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EMC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만 10곳이 넘는 후보가 참여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던 코엔텍은 실사작업 과정에서 소각시설 소송 건이 부각되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미 2기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코엔텍이 지난해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추가 증설을 신청했으나 울산광역시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코엔텍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 하남교산~강남 30분…도시철도 2028년 완공

3기신도시 개발 본격 착수

광역교통대책 확정 발표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신도시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또 하남 교산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최대 10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및 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하남 교산지구에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목표)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하남 교산은 기존 잠실까지 50분, 강남역까지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 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된다.

19. 中企 `꿈의 매출` 1조 가시권…씨젠 "변이잡는 진단키트 낼것"

천종윤 씨젠 대표 직격 인터뷰

씨젠, 전년比 최대 7배 매출 기대..올 5천~8천억 매출 전망치 제시

업계, 2차 유행 감안땐 1조 가능

코로나 변이까지 잡는 키트 완성..18개 감염 동시진단키트도 개발

스페인 등 전세계국가 수출 협상

국내 최대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수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 씨젠이 국내 대표 제약업체조차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여겨지는 1조원대 매출을 노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자리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64)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올 1분기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 늘면서 판매가 급증한 만큼 현 수준에서 보면 올 매출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매출만 올려도 전년 대비 최대 7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이다.

20. 카카오 `라이브쇼핑` 팔 걷었다…네이버와 한판 승부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

카톡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온라인쇼핑 판도 흔들지 주목

네이버도 코로나 이후 잰걸음..32만 소상공인에 채널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온라인쇼핑업계의 판도를 또 한번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21일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 32만명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으로 `휠라 운동화` 판매를 시작하며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서 전용 채널과 친구를 맺으면 알림을 받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라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카카오톡 채널(옛 플러스친구)을 열고, 12일부터 고객 모집과 첫 방송 예고를 실시해 왔다. 앞으로 다양한 쇼호스트가 회마다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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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6(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6. 08: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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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대표기업 제재 시사한 中…구매 중단 맞불 놓나

美中 기술패권 경쟁 격화

애플·퀄컴株 장초반 급락

美 "화웨이에 수출하려면..외국기업도 美 허가받아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 공방이 미·중 기술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중국 기술 패권과 관련해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미국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외국 업체들은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정부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연장전을 할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된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TSMC 등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방해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인 바, 중국은 미국 기업을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려 제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애플과 퀄컴, 시스코, 보잉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시킬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은 미·중 간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중국이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만들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지만 중국 지도부 견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이 실제로 중국 측 제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 수출中企 "한달간 공장 겨우 사흘 돌렸다"

차부품·섬유·신발·고무…..해외 수출계약 줄줄이 취소

"4월 들어 매출 90% 급감..이대론 도산 피할 수 없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문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4일 대구 염색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중소기업 A사 정 모 대표는 하소연부터 했다. 정 대표는 "직원이 90명 정도 있는데 기계를 수리하는 인원 5명만 빼고 모두 다 쉬고 있다"며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고 염색공단 내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수를 하는 업체는 그래도 공장 가동률이 20~30%는 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공장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라며 "아무리 희망적으로 생각해도 8월 초까지는 매출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자포자기했다.

코로나19발 쇼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넘어 지난달 이후 글로벌 시장 셧다운으로 해외 판매 길이 막힌 수출 중소기업들을 덮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섬유와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3. 멈춰선 車부품업계…"특별고용지원 없인 생존못해"

완성차업체 이어 충격파 확산..한달만에 매출액도 반토막나

4월 車수출량 44% 줄어들어..쌍용차 분기 영업손실 986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 실적이 40% 이상 급감했다. 완성차 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부품 업계 또한 매출이 반 토막이 나고 가동률이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연쇄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자동차 업계와 부품 업계에서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감소한 12만3906대에 그쳤다.

수출 금액도 36.3% 줄어든 23억9000만달러(약 2조938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수입 중단 등 조치가 잇따른 여파다.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4월 자동차 생산량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한 28만9515대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업체들 타격도 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가동 중단 때문에 4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6% 감소한 10억2000만달러(약 1조2540억원)로 줄었다. 북미(-57.7%), 유럽연합(-51.5%), 동유럽(-29.8%), 아시아(-46.1%)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 대한항공 566억 영업적자…화물로 `실적타격` 최소화

주요 항공사 1분기 실적 발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 돌아서..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선방해

아시아나는 영업손실 2082억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이 잇달아 운항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523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415억원)와 비교해 22.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2384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56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894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92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1분기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화물 부문에서 약진하며 적자 폭은 줄었다. 실제 이 기간 여객 사업은 수송 실적이 전년 대비 29.5% 감소한 반면 화물 사업은 3.1% 증가했다.

5. 투자로 돌파" 현대오일뱅크의 정면승부

"2분기 업황개선 선제적 대비"..저유가·코로나 불구 투자속도

중질유탈황설비 증설 2400억..합성섬유 원재료 설비 효율화

꾸준한 투자로 1분기 손실폭↓

정기보수 기간에 중질유탈황설비를 증설 중인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사상 최악의 1분기 실적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다른 정유사와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2분기 실적을 대비하기 위한 가동량 증대, 설비 효율 개선 등을 시작했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장치산업 특성상 적시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정기보수 기간 총 2480억원을 투자해 중질유탈황설비(RDS) 보수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증설이 마무리되면 가격이 싼 중질유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휘발유·경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하루 10만배럴에서 12만배럴로 늘어난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라 선박이 사용해야만 하는 저유황유 생산량 또한 하루 1만7000배럴 늘어나 총 6만7000배럴로 상승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중질유탈황설비 보수가 끝나면 연간 영업이익이 793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코스모는 1000억원을 투자해 합성수지와 합성섬유 등 각종 석유화학 제품 원료가 되는 `아로마틱` 제품의 설비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설비 효율화가 끝나는 오는 6월 이후부터는 연간 아로마틱 제품 생산량이 142만t에서 188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385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6. 판데믹에 美항공주 전량 매도한 `투자의 귀재` 버핏, 이번엔 금융주 팔았다

금융·에너지·항공 등 과대낙폭 주식 보유한 버핏

5월 중순 US뱅코프 은행주식 200억원어치 팔아

델타 등 항공주 매수·매도 이어 금융주 처분 관심

지난 2일(현지시간)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에 따른 경제 위기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떠도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금융주 200억원 어치를 내다팔면서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 회장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미국 4대 주요 항공사 주식을 최근 전부 손절매한 데 이어 금융주 매각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거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인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기간 동안 US뱅코프 주가도 하락했다. 버크셔의 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매도 후에도 US뱅코프 주식 1억50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크셔는 이같은 주식 매도 사실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했다.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총1630만 달러(약 200억원) 정도에 팔았고, 남은 US뱅코프 주식은 1억5050만 주다. US뱅코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부를 둔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월 말 델타항공 주식 97만6000주를 매수했고, 3월 말 코로나19가 미국을 휩쓸어 `하늘길 봉쇄조치`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델타항공 주식을 1300만 주 매도했다. 이어 지난 2일 온라인 주주총회 당시 워런 버핏 회장은 델타항공 등 4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개인 투자자 등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항공주 주가가 다시 한번 떨어진 바 있다.

버크셔가 US뱅코프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버핏 회장이 올해 2~4월 델타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부분 매수·매도하다가 결국 전량 매도한 만큼 금융주 추가 매각에 나설지가 시장 관심사다. 버크셔는 US뱅코프 뿐 아니라 미국 4대 은행에 속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최대 주주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에도 투자해왔다. 금융주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공주, 에너지주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 탓에 하락 폭이 큰 분야로 꼽힌다.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후 좀처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보수적인 투자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장이 어떤 주식을 사고 파는 지 하나 하나가 관심사다. 앞서 2일 코로나사태 탓에 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미국 4대 주요 항공사(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 증시에서 해당 기업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버크셔는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회사가 497억 4600만 달러 (약 60조 8891억원) 순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 탓에 버크셔가 대거 투자한 금융·항공·에너지 분야 기업이 고전한 결과다. 지난 4월 15일 버크셔는 석유·셰일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움으로부터 현금 배당을 받는 대신 2억 달러 규모 보통 주를 발행받기로 했는데 이는 옥시덴탈이 버크셔에 지급해야할 1분기 우선주 배당금에서 10%낮춘 금액이고, 당시 옥시덴탈 주식은 연초 대비 68%폭락한 상태였다.

버핏 회장이 코로나사태 이후 주식을 팔아 나온 돈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사다. 앞서 온라인 주총 당시 버크셔가 공개한 올해 1분기 회사 보유 현금성 자산·단기 투자금은 1373억 달러로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1280억 달러)보다 93억 달러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31억 3000만 달러 늘어난 액수였다. 같은 날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 마법을 믿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 주저앉은 中경제 최악 벗어났나…산업생산 `플러스`

4월 산업생산 3.9% 늘어..소매판매도 감소폭 줄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제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생산지표로 꼽히는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생산을 필두로 한 공급 측면을 먼저 타격하자 중국 당국이 `조업 재개`를 통한 생산 정상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와 투자 변수는 코로나19 충격의 늪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이 4월 들어 소비 진작에 열을 올리면서 온라인 소비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 영역에서도 단기 정책적 효과가 지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내 고용 불안 조짐이 뚜렷해지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해외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8. 시총 20조 눈앞…카카오, 제조업 대표株 현대차 넘을까

현대車와 격차는 5천억에 불과

카카오, 콘텐츠·금융사업 `탄력`..현대車, 수출 고전에 실적악화

코로나시대 무형자산 가치 쑥..플랫폼 기반 기업들 시총 급증

카카오, 단기급등에 과열우려도

카카오가 시가총액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으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해 현대자동차와 시총 9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시총 19조2859억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상장사 시총 10위를 기록한 뒤 줄곧 주가가 상승해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현대차 시총은 19조72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출이 막히면서 최근 시총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만 해도 현대차 시총은 25조212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다. 카카오와 현대차 시총의 엇갈린 행보는 우선 실적 영향이 크다. 연결기준으로 카카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01% 성장해 3조80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06% 늘어 41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현대차 실적은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매출은 103조39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2%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3.70% 줄어든 3조47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9. 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금 65%…`사기 판정`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금감원, 전액환급 권고 추진..7개 은행, 30% 선보상 논의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 중 약 65%는 투자 원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로 전액 환급 권고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가입금액 중 65%가량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라고 규정하고 계약 취소를 통한 전액 환급 결정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판매 과정에서 판매사들도 해당 상품 부실을 인지했거나 중대한 사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판매됐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어 펀드 계약의 원천적인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총 6000억원 상당으로 실제 투자금은 2400억원에 TRS 레버리지를 일으킨 자금이 3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실제 투자 원금을 기준으로 65%에 해당하는 투자금인 1600억여 원이 환급될 수도 있다.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은 펀드투자금을 환급해줄 여력이 없는 만큼 판매사가 선보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0. 높은 분양가에…"가점 10점대 1인가구도 당첨"

고양덕은자이 평균가점 20점대도

DMC리버시티자이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30대 미혼인데 덕은자이에 청약해 당첨됐습니다. 경쟁률이 낮으니까 저 같은 저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오네요."

15일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 `덕은자이`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고분양가 덕분에 경쟁률이 낮아져 당첨됐다"며 10~20점대 가점자 `당첨 후기`가 잇달았다. 이날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고양 덕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일부 평형 커트라인이 10점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4㎡E와 84㎡D 커트라인이 16점, 17점이었고 84㎡B와 84㎡C는 23점, 84㎡A 최저 당첨 가점은 29점이었다.

주택형별로 최고 당첨 가점은 38∼50점, 평균 당첨 가점은 26.84∼35.51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었다.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고조돼 웬만한 인기 아파트 청약 가점은 50점대 이상이다.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 가점은 60점(58.4점·리얼투데이 조사)에 육박한다. 예를 들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으로 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으로 17점 만점을 받고 배우자와 자녀 2명 등 부양가족 3인(35점 만점에 20점) 있을 때 받는 점수가 69점이다.

그런데 이번에 덕은 리버포레자이 최저 점수 17점은 미혼이라면 부양가족이 없어 기본 점수 5점에 12점만 채우면 가능한 점수다. 청약통장만 20대 때 가입했다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서울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상황에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1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11. 용산서 벌써 임의경매 `꼼수`..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었지만

경매·증여·상속 예외규정 많고

지분쪼개기 등 편법도 가능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용지와 인근 한강로동·이촌2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구역 13개소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0일부터 지정되지만 벌써부터 `꼼수거래`와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력한 규제이긴 하지만, 허점도 있어 이를 파고들려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임의경매 등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엔 예외규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증여나 경매, 소송 등을 통하면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특히 경매를 활용하는 꼼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의로 임의경매 사유를 만든 후 매수 희망자가 직접 낙찰받는 방법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런 경우 제3자가 낙찰받지 못하도록 청구 금액을 실제 부동산 가격보다 높게 설정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대차계약을 악용하는 것도 편법 가운데 하나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이 된 주택의 경우 최대 5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임대차 계약기간엔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다. 재개발 지역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 계약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 상암 DMC 일대 5000가구 `자이 타운` 변신

덕은 1700가구·수색 3300가구..7월까지 6곳에서 잇달아 분양

서울 서북권 개발 호재 기대감..입주권 실거래가 12억원 기록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둘러싼 고양시 덕은지구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등 대규모 주택사업지구에 `자이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이달에만 덕은지구에서 3곳을 분양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증산2구역·수색6구역·수색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DMC 일대에 6개 구역, 총 5000가구 규모 `자이 타운`이 들어서는 셈이다.

13. 코로나 백신 美에 먼저 준다고?…佛제약사 방침에 마크롱 `격노`

사노피 CEO 엘리제궁 소환

코로나19 위기를 종식시켜 줄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백신 선점을 시도하자 유럽은 백신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미국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과의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리해 우수성을 증명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면 위험을 감수하고 연구 자금을 제공한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격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를 다음주 엘리제궁에 소환하기로 했다. 프랑스 총리, 장관은 물론 유럽연합(EU)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허드슨 CEO가 1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백신 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사노피는 지난달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는데,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3000만달러(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허드슨 CEO 발언이 공개되자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 백신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올렸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노피는 백신 미국 우선 공급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허드슨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이며, 백신이 개발되면 미국과 유럽에 똑같이 공급하겠다고 해명했다.

14. 40%가 무증상 확진…더 공포스런 `스텔스 감염` 왜

누구는 발열, 누구는 멀쩡..한 공간서 똑같이 접촉했어도

사람백혈구항원 뜻하는 `HLA`..유전자 타입따라 개인차 가능성

연령별로 증상 다른 코로나19..감염 초기엔 마른 기침 일반적

아동·영유아는 설사가 더 많아..면역력 약한 고령층 `중증` 위험

바이러스 몇개 침투해야 확진?..뉴캐슬병 닭 백신 실험으로 유추

100만개땐 100%·10만개땐 70%..1000개 주입땐 모든 닭 `무증상`

무증상 감염은 도대체 어떻게 이뤄질까.

사람 간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구강과 연결된 상부호흡기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 콧물,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없다. 반드시 전파자가 있기 때문에 감염되는 것이다.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해 감염시킨 뒤 본인도 모르게 자연 치유됐다면 피감염자는 깜깜이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기가 긴 감염환자들도 무증상 감염의 당사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최단 잠복기는 1일이며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보고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4일을 넘기지 않지만 24일 동안 이어진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잠복기는 무증상 감염단계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감염경로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호흡기 비말과 접촉, 에어로졸 감염이 주요 감염경로이고 대변·입·눈 감염 가능성도 있다. 호흡기 비말 감염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할 때 생성되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이다. 비말은 일반적으로 지름 5㎛(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이상 수분을 포함한 과립이다. 비말은 일정한 거리 내에서 점막표면을 쉽게 감염시키지만 비교적 커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없다. 접촉감염은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다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 역시 감염 위험성을 높인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 유무는 개인별 건강 상태와 면역력에 따라 서로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신부전, 암 같은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나 흡연자, 임신부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중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시유펑 중국과학원(CAS) 상하이 영양보건연구소 책임연구원(중국 쑤저우대 부설병원 교수) 연구진은 개인차 중에서도 특히 `사람 백혈구 항원(HLA) 하플로타입`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셀 데스&디프런시에이션`에 발표했다. HLA는 조직 적합성 항원 중 하나로,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자에 의해 그 유형(하플로타입)이 결정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환자 사례를 보면 연령에 따라서도 대체로 증상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연령층은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 쉽게 중증 단계로 넘어가는 반면 어린이와 영·유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경증이나 무증상에 그치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 리원빈 중국 우한동지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특히 어린이 환자는 감염 초기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마른 기침보다는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람은 타인과 접촉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전염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에 단 하루(24시간)는 한 세대(몸속 침투→증식→배출)를 거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바이러스 쇼크` 저자)는 "바이러스 종에 따라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세포에 감염되고 세포에서 후손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며 "한 세대를 거치는 데 평균 30년이 걸리는 인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양이 들어와야 감염되는 것일까. 이를 알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끔찍한 인체실험을 해야 하지만 윤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동물을 대상으로 다른 바이러스 질환을 실험한 경험으로 대충 유추해볼 수 있다.

몇 해 전 닭 백신 바이러스를 사용해 이 바이러스를 최소한 얼마나 투여해야 숙주동물인 닭이 감염돼 면역이 자극되는지 바이러스 최소량을 결정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먼저 닭 백신 바이러스인 뉴캐슬병 바이러스를 농도별로 주입해 닭이 감염되는지 조사하는 실험을 했다. 닭 한 마리당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한 그룹에서는 실험에 사용한 모든 닭이 감염돼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바이러스 10만개를 주입한 그룹은 10마리 중 7마리가 면역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1000개를 주입한 그룹에서 닭은 바이러스에 감염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최소한 1000개 이상 감염성 바이러스를 닭에게 주입해야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보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숙주동물인 닭의 면역체계가 작동해 침투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가 증식할 틈도 주지 않고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제거한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사람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야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약 40년 전 자료지만 전염성이 강한 계절성 독감은 최소한 수백 개 이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입지가 사람 코를 통해 들어와야 독감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닭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도 바이러스에 노출량과 감염에서 모호한 구석은 있다.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했을 때 모든 닭이 감염됐지만 그 이하에 노출됐을 때 감염되는 닭이 있고 그렇지 않은 닭이 있었다. 물론 바이러스 양이 적을수록 감염되는 닭의 비율은 줄어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용했을 때 같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어떤 사람은 감염되고, 어떤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 것과 같다. 무증상이지만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환자가 땀과 기침, 재채기, 호흡 등을 통해 흘린 바이러스에 심하게 노출됐을 때 같은 조건이지만 병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만약 피감염자가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지켰다면 노출되는 바이러스 양을 줄여 감염 확률을 확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사소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생활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종류와 전파력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다. 홍콩대 연구팀이 `랜싯 호흡기 의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막과 상부 호흡기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80~100배 높아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이는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달리 무증상 감염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15. 병원중 절반이상 "이달중 월급 줄 돈 없다"

병협 설문결과 55% "인건비 지급여력 없다"·23% "대출로 줄 계획"

1조4000억대 손실보상·융자지원으론 턱없이 부족…특단 대책 필요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병원들이 당장 이달 직원 인건비 지급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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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1.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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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한국 방위비 제안, 내가 거부했다"

"주한미군 감축 아니라 금액이 문제"

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이 우리에게 특정한 규모로 제안을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지만 공평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말에 한국 측이 분담금 13%를 인상했으나 백악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제안한 인상 비율이나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단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은 확인해준 셈이다.

그는 "우리와 매우 좋은 관계인 아름다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비율로 (방위비를)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와 연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주한미군)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자기 나라의 방위를 위해 기여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문제이지 주한미군 감축이 직접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TV부터 배까지 모든 것을 만든다"며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을 지켜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상 개정은 평등하게 이뤄졌지만 우리가 8500마일이나 떨어진 나라를 지켜주는 것에 대한 군사비 보상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내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청난 승리를 한 것을 축하한다"고 한국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2.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5월물 WTI `-37달러`

21일 선물 만기 겹쳐..초유의 `마이너스권` 추락

6월물 가격은 20.43달러

국제유가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다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 비해 55.9달러 급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원론적으로 본다면 이제 5월물 원유를 살 때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해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유를 들여오더라도 저장 비용이 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돼 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공급 과잉 사태로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재고분만 1억6000만배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 집값 떨어져 대출가능"…실수요자 강남 `입질`

12·16 대책 `대출` 막혔다가..집값 15억이하 떨어진곳 속출

"강남 갈아탈 기회" 관심커져..계속 떨어지는 호가 쳐다보며

기존집 팔고 현금 들고있기도

시세가 낮아져 대출이 가능해진 가구가 나온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경. [매경DB]

서울 이촌동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직장인 정 모씨(40)는 올해 초만 해도 이사 생각이 없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12·16 대책이 발표된 후 이사 계획을 접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금지되면서 강남으로 `갈아타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다.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5억원이 넘어 대출이 안 나왔던 잠실 아파트가 이달에 15억원 아래로 떨어져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정씨는 "다행히 이촌동 아파트가 3년 전에 비해 1.5배가량 올라서 집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으면 잠실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즘 (강남) 급매가 나오는 것 같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조금 싸게 내놔서라도 빨리 현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파로 강남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15억원 이하` 대출 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으로 대출이 원천 봉쇄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시세가 하락하면서 대출이 가능해지자 자금 부족으로 이사를 포기했던 실수요자들이 강남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때마침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산정 전에 집을 처분하려거나 6월 30일 장기보유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으려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은 "이때가 강남 입성 기회"라며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15억~16억원 선에 거래되던 곳들이 최근 KB 시세 기준 15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KB 시세 평균이 15억9000만원이었지만 이달 14억9000만원으로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송파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59㎡도 지난 1월만 하더라도 15억4000만원(KB 시세)이었지만 지난달부터 KB 시세 평균이 15억원이 돼 `대출 가능권`에 접어들었다. 12·16 대책에 따르면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둘 중 하나라도 1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9억원까지는 LTV 40%, 9억원 초과~15억원까지 LTV 20%가 적용되더라도 15억원을 대출받을 때 최대 4억8000만원까지 은행에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마포 등지도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1일 종부세 산정을 피해 다주택자가 급매를 내놓거나 6월 말 장기보유자 양도세 한시 감면을 위해 주택을 처분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5월 말 잔금 기준 매물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집을 빨리 처분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했다.

실거래가 하락하고 있어 곧 15억원 아래로 떨어질 아파트를 대기하는 수요도 있다. 서울 잠실 트리지움은 전용 59㎡가 KB 시세는 16억2000만원이다. 그러나 저층은 14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14억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마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39)는 "서초와 잠실에 17억~18억원 선 아파트를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 15억원 아래로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매수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서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하향기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단지여도 주택담보대출이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15억원 초과 중대형 매물은 가격이 하락해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차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59㎡는 2월 13억4000만원에 손바꿈됐지만 같은 달 전용 84㎡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중형과 소형의 가격 차이가 1억5000만원밖에 안 난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2억원대에서 올해 초 13억원으로 오르고, 전용 84㎡는 16억원이 넘었지만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잠실 파크리오도 전용 59㎡는 호가가 14억~15억원에 형성돼 있고 전용 84㎡는 16억원대로 중형과 소형 간 차이가 1억원밖에 안 난다.

4. 재정·발권력 총동원해야 `V자 반등`…기업 6개월 동안은 무조건 살려라

코로나 이후 생산력 유지 중요..늦은 정책은 안하니만 못해

대통령 직속 긴급기구 시급..추락하는 경제를 멈춰 세워라."

코로나19 사태로 급전직하하는 경제를 살리는 해법은 일단 추락을 `멈추는 것(standstill·스탠드스틸)`부터 시작한다. 경제 주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 동면`이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때는 백약이 무효다.

경제를 멈춰 세우는 수단은 긴급수혈이다. 정부 재정과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매일경제는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길을 그려봤다. 일단 6월까지 단기 추락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다. 6월 이후의 길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V`자 흐름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강한 복원력이 가세하며 3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도 우리 경제 연간 성장률은 -2~-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더블딥으로 얘기되는 `W`자형 흐름이다.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일시적 소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민간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지 못해 다시 불황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마중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재정은 소진된다.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된다. 이 경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5~-3%까지 떨어지고 고용 불안은 한층 더 심해진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L`자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정부의 `돈풀기`가 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정부는 빚더미에 오르고 민간은 회복 의지를 상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성장률 등 지표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경제는 악순환 고리에 빠진다.

우리 경제는 사상 초유의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데 과거 치부책만 들여다보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 매일경제가 제시하는 원칙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5. 현대차그룹, 임원급여 20% 반납…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연봉의 20%를 일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완성차·차부품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되고 판매망이 마비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삭감을 시작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50여 곳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연봉 20%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임원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 임원 조직을 슬림화·효율화해오던 차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실적이 고꾸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불가피하게 단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6. 지금은 구조조정 논할때 아냐…어려운 기업 `핀셋지원` 해야

`외환위기 구조조정 전도사`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금융권 대출·납세 데이터 활용..생존에 필요한 자금 추정 가능

무차별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

공무원 `적극 행정`에 면책권..긴급재정경제조치法 만들 필요

지나치게 커지는 정부 역할..위기 극복 후에는 축소해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현 여시재 이사장)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우리 경제의 자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자영업자의 도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매경DB]

일단 위기에 빠진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려라.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자금만 지원하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흰머리는 늘었지만 목소리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이끌 때보다 쩌렁쩌렁했다. 당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이끌며 `칼잡이` `기업 저승사자`로 불렸던 그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 던진 메시지는 역설적이게도 `죽어가는 기업을 무조건 살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을 살려야 미래도 있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을 살리는 방식은 맞춤형 자금 지원이다.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하수`다.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효과도 없다. 대신 금융권과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 시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우리 경제에까지 향해 있었다.

7. 2분기 적자 전망까지…`비상 깜빡이` 켠 현대차

현대차그룹, 임원연봉 반납..코로나發 생산중단·판매 쇼크

올해 매출 10%대 감소 불보듯

계열사마다 현금 쌓아라 특명..현대제철·로템 비상경영 돌입

1분기는 한국과 중국시장만 영향을 받았다면, 2분기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 생산 중단, 이동 통제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는 적자 규모가 문제일 뿐, 대부분 글로벌 업체의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산업 분석가는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490억원대 적자 전환을 예고한 이달 중순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의 적자 전환은 아직 소수 의견이지만 시장의 2분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 중남미 등지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하순께부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장을 보름~한 달여 간 멈춰 세웠다. 터키 공장이 20일부터 재가동했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닫힐 수 있다. 전 세계 유통망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지난주 50여 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임원 1000여 명이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건 이처럼 "2분기가 더 위험하다"는 우려에서다.

8. 김범수의 통큰 채용…카카오 200명 넘게 뽑는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맞아..인턴십 규모 4~5배로 늘려

코로나에도 신규채용 확대

전분야서 학력·전공 불문..서비스 등 문과직무도 모집

2030 직원들이 직접 선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이 힘든 상황에서도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제2 카카오톡`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일 수백 명 규모 `2020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채용을 실시하면서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9. 매달 고정비 6000억 못버티고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추진

이달중 보유현금 바닥 가능성..상반기 만기 차입금 1조 넘어

자구책 한계…최후카드 꺼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달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000억~1조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사 및 인수단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10. SK이노, 中전기차에 배터리 첫 공급

베이징車 올 9월 출시예정..`아크폭스` 전기차에 탑재

LG화학도 내년 합작생산..韓배터리 보폭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총괄사장 김준·사진)이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한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향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한국서 진단키트 받은 美주지사, 고개 숙이며 한 말이…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에 감사뜻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브리핑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홍석인 공공외교공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 감사의 큰 빚을 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사건수가 7만건 정도인 메릴랜드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귀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살 수 있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 진단키트를 실은 대한항공기가 메릴랜드에 착륙할 때까지 꼬박 22일이 걸렸다. 호건 주지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 홍 공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2. 증권사 1분기 실적 폭망…코로나·라임 `더블펀치` 맞았다

대형 금융사 실적부진 예고편

신영證, 240억 흑자→650억 적자..코로나19 폭락장 손실에 더해

라임發 수백억대 충당금 부담

한국금융지주·키움證·삼성證..실적 반토막…최고 90% 급감

동학개미 수수료수익은 늘어

잘나가던 증권사 실적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라임자산운용과 코로나19 여파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였던 증권사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할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1분기 실적이 조만간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7일 실적 예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결산을 하고 있는 신영증권은 2019회계연도 실적이 5월 확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년(2018회계연도 1032억원) 대비 무려 79.8% 급감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779억원에서 280억원으로 64.1%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신영증권의 4분기(올해 1~3월)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650억원,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에 당기순익이 174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 줄어든 수치다.

13. 보험株 연일 `들썩`…본격회복 vs 데드캣 팽팽

보험 손해율 감소 기대 커져..한화손보 한달새 117% 반등

삼성화재·DB손보도 50%대↑

저금리 기조 등 악재는 여전.."보험사 업황개선 확신 못해"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로 떨어지자 위기에 봉착했던 보험업종 주가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117.1%나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종가 965원을 기록하며 `동전주`라는 굴욕을 겪은 지 한 달 만이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51.98% 뛰어올랐다. 이 밖에 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해보험주 주가도 각각 58.4%, 38.7%, 49.78%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5곳 합산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6%포인트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13. 군자금` 두둑한 동학개미들…증시 대기자금 142조 최대

여당 총선 압승 영향으로..투자자금 부동산→증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로 들어올 준비를 마친 증시 주변 자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시 주변자금은 141조914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주변자금이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 잔액, 신용대주 잔액 등을 합친 것이다. 14일에는 141조792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16일에는 141조72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17일 기준으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투자자예탁금 44조2617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 12조1094억원, 환매조건부채권 잔액 77조2210억원, 위탁매매미수금 2111억원, 신용융자 잔액 8조1070억원, 신용대주잔액 47억원 등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과 비교하면 2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1900을 넘어선 지난 17일 코스피에서 개인들은 6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는 듯 보였지만, 20일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띠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9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코스피가 상승세로 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은 계속 `사자`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에 CDMO 모멘텀까지"…목표가↑

대신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 1분기 2공장의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감소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한 데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2공장의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비교통비 등의 비용 절감으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처 다변화 추세와 대규모 환자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상용화가 예상돼 대량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15. 역대급 `강남로또` 원베일리, 9월에 225가구 분양 나온다

상한제 회피 마지막 단지될듯

강남아파트 분양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일반분양이 유력시 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 제공 =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강남분양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역대급 `로또분양`이 9월에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철거한 지 1년여 만에 공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규제를 피해 후분양, 일반분양분 통매각 등을 추진하다 결국 오는 9월 일반분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서초구청에 착공계를 내고 이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함으로써 일반분양 전 모든 인허가 과정을 완료한 셈이다. 2018년 11월 말 이주를 마치고 철거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면 강남 재건축 중 마지막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 59㎡ 198가구, 전용 74㎡ 25가구 등 모두 전용 85㎡ 이하라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지난달 분양했던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이 최저 62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60점대 이상이 당첨 가능권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900만원 이하로 예상된다.

16. 정부, 재개발 임대비율 30% 상향에…서울시 `난색`

국토부 시행령 개정안에..서울·경기 "사업성 낮아져"

지자체들 실제 적용 안할듯

9월 이후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예정 구역에서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더 올린다는 시행령으로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재건축과의 형평성 때문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이 경기·인천의 3배에 달하는데 의무 비율을 더 늘리면 재개발 사업이 위축돼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재건축은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는데 재개발만 옥죄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며 "국토교통부 방침대로 올리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7. 제약사 대표 교체 바람…非영업맨·외부 수혈

코로나발 조직쇄신 잇따라

1.8조원 매출타격·임상 지연..약가 인하 등 복합충격 직면

한독·종근당·경남제약 등..수장 교체로 위기극복 나서

영업·마케팅 우대 관행 깨고..인사·재무전문가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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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21. 09: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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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26명으로 늘어

2. 코로나 국내 첫 사망…전국 방역망 붕괴

경북 청도 대남병원 63세 남성…20일 확진 54명 늘어 107명

軍장병 22일부터 휴가·외출 통제…`한국=오염국` 지정 위기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병원에서 19일 63세 남성이 사망했고,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0여 년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입원해 있다가 사망 후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이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20일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이상 폭증해 환자가 107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잡히는 듯했지만 갑작스레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경로가 모호한 환자가 속출해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3. 文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시진핑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韓中정상 32분간 전화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양국이 임상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방한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4. 수원·안양·의왕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2·20 부동산대책

LTV 60 → 50%로 낮추고..9억 초과분에는 30% 적용

정부가 최근 한 달 반 만에 아파트값이 8% 안팎 급등한 수원시 3개구(권선·영통·장안)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경기 남부 5곳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총 44곳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조정대상지역 주택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LTV를 30%까지 낮춰 돈줄을 더 조이기로 했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선 분양주택 전매를 입주 때까지 일괄 금지하기로 했다. 하남·남양주·수원 팔달 등 일부 조정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로 짧아 청약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5. 코로나 간과했다"…사상최고 美증시에 폭풍 경고 쏟아져

하루새 월가 곳곳서 경고..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금융시장에 거품 낀 상황..상반기내 꽤 중대한 심판"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도..中글로벌 공급망 붕괴로..美기업 실적 충격 보고서

뉴욕증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리스크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리스크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나마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되는 미국 증시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3.5%, 올해 전체적으로 5.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는데 사태가 악화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6. 2월 1~20일 일평균 수출 9.3%↓…중국 수출 3.7% ↓

2월 1~20일 석유제품, 승용차, 선박 등의 부진으로 1일 평균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었다.

7. 밀레니얼 세대 저격”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1795만~2695만원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돌입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21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매력을 결합한 ‘XM3’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르노삼성은 세단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빅 사이즈 휠·타이어로 다이내믹한 SUV 프로포션을 갖춘 XM3를 완성했다. 루프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아름다우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르노삼성은 XM3로 밀레니얼 세대, 모바일 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XM3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260 (게트락 7단식 습식 EDC 적용)과 경제적인 1.6GTe 엔진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적용)의 두 가지 가솔린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풀 언더 커버 적용으로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고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개선했다.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돌입 [사진제공=르노삼성]

XM3의 가격대는 1.6GTe 1795만~2270만원, TCe260 2175만~2695만원이다. 사전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업지점 또는 르노삼성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사전계약에 돌입한 XM3는 오는 3월 9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8. 우주여행 꿈 타고…버진 주가 23% 폭등..3개월동안 무려 298% 뛰어

CNBC "테슬라 잊어라" 촌평..테슬라는 잊어라."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하루 새 23% 폭등하자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이렇게 평했다.

이날 주당 37.35달러에 장을 마감한 버진갤럭틱은 최근 3개월 새 무려 298% 주가가 뛰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1억410만주가 거래돼 애플, 테슬라와 함께 가장 `핫`한 종목으로 꼽혔다. 투자 분석업체 마켓리벨리언의 존 나자리안 공동창업자는 CNBC와 인터뷰하면서 "완전히 미친 거래량"이라며 "콜옵션(특정한 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 지난해 12월만 해도 하루 1만2500콜이었는데 1월 들어서 3만8000콜로 늘었고, 지난주에는 하루 17만5000콜로 폭증했다"고 분석했다.

버진갤럭틱은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69)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다. 작년 10월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업체`로 꼽힌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올해 안에 유인 우주선 시험발사 가능성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9. 조현아 vs 조원태` 원색비난 난타전..KCGI, 기자간담 자청해 비판

"지난 1년간 경영상황 더 악화..불통 조원태, 기고만장해져"

한진그룹도 즉시 반박 입장.."주주연합은 먹튀 투기 세력…..꼼수로 조현아 복귀여지 남겨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칼 주주연합이 20일 한진그룹에 대해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총수 일가의 극단적 의사결정으로 재무 구조가 크게 나빠져 독립성을 갖춘 전문경영인 체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주연합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10. 제2 라임사태 터질라"…당국 `수익 10배 유혹` CFD 규제

개인대상 TRS상품 선제 조치..국제증권거래委도 위험성 지적

금융위 "레버리지 제한등 검토"..개인투자자 투기유발상품 제동

주식보유없이 매매차액만 투자..최대10배 손익…거래량 상승세

11. 코로나 확산에 최악위기 맞은 정유업계

사스때 석유 소비 11% 줄어.."수요 감소폭, 사스 넘을 듯"

中 공장 중단에 수출도 `빨간불`..정유공장 가동률 80%대로 뚝..에쓰오일, 희망퇴직 검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정유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올해 초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가 컸지만 이번 사태로 상황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 소비는 물론이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가 가장 큰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20일 정유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보다 더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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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7. 10:3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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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레일 "감염의심자, KTX 탑승하는데 그냥 놔두란 말인가"

같은 칸 탑승자 줄줄이 격리..전문가 "신속한 공유가 중요"

`완치 1번` 인터뷰 막은 질본..중국 의식한 저자세 비판도

질병관리본부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인 이유를 들어 공기업인 코레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밀접접촉자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한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컨트롤타워로서 `중구난방`으로 개인정보를 넘겨줄 수 없고, 이미 철저한 감염자·접촉자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질본의 논리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같은 칸에 탑승한 승객들이 줄줄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대상이 되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전 양상으로 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는 질본이 타 기관과 공조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 630명·확진 3만1000명 넘어

우한의 전시장 개조한 신종코로나 임시병원.[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630명과 3만1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143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 73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명을 넘었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447명, 사망자가 69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501명과 64명이다.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482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54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6359명으로 집계됐다.

3. 신종코로나 장기화하면 메르스 때처럼 국내관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 과거 메르스 때처렴 국내 여행객이 최대 40%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충남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충남경제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통계를 근거로 신종코로나가 지역 사회에 전파돼 장기화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관광 산업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국내 관광통계를 보면 2014년 6월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객은 1989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메르스가 지역사회에 확산해 절정을 보인 2015년 6월 국내 여행객은 1193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8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국내 여행객은 2015년 7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고, 8월이 돼서야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4. 中 `긴급처방`…美제품 관세 전격 인하

코로나 사태로 경기 최악..예정에 없던 관세 인하 단행

750억달러 수입제품 관세율..2.5~5%로 절반 수준 내려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전격적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달 미국과 맺은 1단계 무역합의 때 발표되지 않았던 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1분부터 지난해 9월 1일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로,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은 지난달 16일 지난해 9월 1일부로 12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절반 인하했다"면서 "우리도 이에 발맞춰 관세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세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양국 무역정세 변화에 따라 다음 단계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양국 무역발전과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를 바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최종적으로 모든 관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 같은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지난달 15일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렵게 된 측면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약속한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구매가 어렵게 되자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를 제시하면서 약속 이행에 일정 부분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돕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5. 창고에 꽉찬 마스크…업체 "황사 때문에 준비"

정부 `마스크 사재기` 단속현장

6일 오후 정부합동단속반 직원들이 마스크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를 찾아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6일 오후 4시 정부합동단속반이 마스크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한 마스크 판매업체 창고에 들이닥쳤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딴 시골에 자리 잡은 창고에는 뜯지 않은 마스크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6명으로 이뤄진 단속반은 업체에서 제공한 서류와 재고가 차이 없는지 상자를 일일이 열어서 계산해가며 꼼꼼하게 조사했다.

단속반 설명과 업체 측 주장을 종합하면 단속 당시 창고에 마스크 4만여 장이 있었으며, 업체 측은 이날 하루에만 약 2만5000장을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판매량은 1000장 정도였다. 단속반은 이날 오전까지 이 업체가 마스크를 6만5000장 이상 보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작년 월평균 판매량은 2만5000여 장 정도다. 조사 결과 이 업체가 5일 이상 3만7500장 넘게 마스크를 보관했다면 월평균 판매량의 150% 이상을 보관한 것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게 된다.

6. 中가던 화물선 부산항 몰렸다…"나흘 줄서서 입항"

하역물량 평소 3배로 급증..온 부두 화물로 뒤덮일 판

"국내서 선적했던 물량들도..中 못가 돌아오는 일 빈번"

부산항 물동량 25%가 중국..장기화땐 부산 경제 직격탄

6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의 한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많이 쌓여 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이 터미널에는 전 세계에서 화물 컨테이너가 몰려 평소보다 작업량이 30%가량 늘어났다. [박동민 기자]

6일 오전 11시 부산시 강서구에 자리 잡은 부산항 신항의 한 터미널. 입구로 들어가자 양쪽으로 컨테이너 수천 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한편에는 컨테이너가 6개까지 겹겹이 쌓여 있었다.

접안된 선석에서는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을 안내한 터미널 관계자는 "보통 평일에는 6개 선석 중 1~2개 선석에만 배가 있지만 오늘은 5개 선석이 차 정신없이 바쁘다"며 "작업 물량도 많아 평소보다 3배 이상인 컨테이너 9000개를 배 한 척에서 싣고 내리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배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데 하루 정도 기다리면 됐지만 지금은 3~4일을 먼 바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춘제(설) 연휴가 연장되고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상하이나 닝보 등 중국 항만들이 기능을 상실해 중국 내륙으로 가야 하는 컨테이너들이 부산항으로 몰려오면서 빚어진 일"이라며 "우리나라를 출발했던 물량도 중국 항만에 내리지 못한 채 부산항으로 다시 갖고 오는 일도 빈발하다"고 설명했다.

7. 조원태의 반격…"송현동 땅·왕산 마리나회사 판다"

6일 이사회서 `주주 친화정책` 안건 의결..토지 매각땐 5000억 확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3월 주총 앞두고 `명분 쌓기`

KCGI "진정성·신뢰성 없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 친화적 경영 쇄신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휴자산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와 비주력 사업인 용유왕산마리나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반(反) 조원태 연합`에 맞서 다음달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를 우호 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 정부 "ESS 화재는 배터리 결함 때문"…삼성·LG "직접적인 인과관계 없어"

작년 결과발표 뒤집어 논란..건물내 충전율 80%로 제한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에 대해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1차 조사와 달리 배터리 자체 문제로 ESS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9. 유통·車·반도체…무디스, 6개업종 신용경고

신종코로나 악영향 우려 반영..화학·철강·정유도 하강 압력..SK이노 Baa1 → Baa2로 낮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6개 업종의 신용등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통·자동차·반도체 및 전자·정유·화학·철강 등이다. 물론 `장기화`란 단서가 붙긴 했지만, 진원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실제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다.

무디스는 화학, 철강 등 원자재 업종 역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가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봤다.

앞서 S&P는 5일 "중국은 서비스 소비가 10% 줄어들며 올해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10. 규제 피해 외지인 밀물…경기 `수용성` 껑충

12·16후 수도권 풍선효과 확대

교통호재에 대출 70%까지 가능..2억~3억대 값싼 아파트 많아..투기세력 몰리며 거래 폭증

서울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12·16 부동산대책 이후 더욱 뜨거워졌다.

수원 영통구가 4.96% 뛰었고 이어 수원 팔달구 4.05%, 용인 수지구 3.91%, 수원 권선구 3.74% 순으로 올랐다. 수원·용인의 상승세는 실수요자 매수세와 외지 투자자들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거주 수요로 지난해부터 집값이 오르는데 특히 수원은 팔달구만 빼면 비조정지역이어서 최고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투자자까지 끌어모았다.

삼성전자와 인접한 수원 영통구 망포역 힐스테이트 영통은 약 반년 만에 실거래가가 3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작년 8월까지 5억~6억원에 거래됐으나 하반기부터 슬금슬금 가격이 올라 지난해 12월 7억원을 넘어섰고 12·16 대책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10일 실거래가 8억4000만원을 찍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서울 집값이 뛰는 것을 본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이 대출을 안고 아파트를 사기 시작했다"며 "12·16 대책으로 서울 시장이 얼어붙었다지만 이곳은 비조정지역이라 대출 규제가 없으니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세로 수원에서도 서울 마포구에 맞먹는 10억원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영통구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월 12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곳은 작년 상반기까지 9억원이었다. 인근 광교호반베르디움(전용 84㎡)도 지난달 처음으로 10억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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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7. 09: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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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3구, 양천,강서....전셋값이 불붙었다

12·16 부동산대책 1주일...서울 집값 급등세는 둔화

2. 15억 넘는 아파트 1억 이상 내려....현금부자가 줍줍....12.16 대책후 주간시세

신반포4차 137㎡ 28억에 거래...직전 매매가보다 1억이상 빠져

세종시 아파트는 1.33% 급등...지난주보다 3배 올라 `풍선효과`

교육제도 바꿔 학군 수요 자극...강남권·목동 전셋값 급등세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으나 전셋값은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교육 제도 개편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6일 학원가가 인접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종합상가에 있는 중개업소에서 내건 전세 시세표. [한주형 기자]

3. 수요절벽에 재고가 쌓인다....30대 기업 올들어 9조 증가

산업 성장세가 꺾이고 수요가 메마르는 `피크쇼크(peak shock)`는 먼 미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내 산업 현장에 현금이 마르기 시작했고, 30대 기업의 재고는 9조원 이상 급증하는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쓰면서 부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가 30대 주요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총 76조3000억원이던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올해 3분기 말에 1조9000억원(2.5%) 줄어든 74조4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감소분 3조7300억원), SK하이닉스(1조1400억원), 두산(8500억원), KT(5700억원), 한화(5400억원), 대한항공·LG화학·KT(4500억원) 등 순으로 현금성자산의 감소폭이 컸다.

4. 대기업 수익성 1년새 반토막.... 중소기업은 대출이자도 못벌어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기업 업황이 부진하던 2014년(4.0배)과 비슷한 수준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6%에서 올 상반기 5.0%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7%에서 5.0%로, 중소기업이 4.7%에서 3.1%로 하락해 대기업의 하락폭이 더 컸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보다 낮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비중은 2014년 38.2%였으나 5년 새 급속히 늘어 2018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50.0%, 49.7%로 집계됐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기업 등을 잘 살펴 금융안정성 저하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5. 화웨이 폭풍성장 뒤엔 중국정부의 87조원 지원 있었다.

WSJ "세금 감면·보조금에...토지 특혜·신용한도 제공"...中정부 20년간 전폭적 지원

美, 무역협상서 압박 강화할듯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제공한 750억달러(약 87조원) 규모 경제적 지원과 갖가지 혜택을 등에 업고 세계 1위 통신 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년간 중국 정부와 화웨이가 연관된 보조금 지급 자료와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토지 등록 서류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세금 감면(250억달러), 보조금 지급 혜택(16억달러), 토지 확보 특혜(20억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더해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에 160억달러를 지원하고 300억달러에 달하는 신용한도를 제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화웨이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핵심 사안 중 하나로도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갈등이 꼽힌다.

26일 중국 인민망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대하고 미묘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웨이를 언급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화웨이 제품을 불매하도록 압박하는 `강력 탄압`이 협상에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6. 부채덫에 걸린 친디아....중국.인도 회사채 디폴트 사상최대...내년 친디아 경제 빨간불

中 올 채권 디폴트 21조원...빚보증 물려 도미노 우려...가계부채도 9년새 2배 급증

인도는 성장률 1년새 반토막...그림자금융에 디폴트 잇따라

경제성장률이 급락한 인도는 금융 분야의 유동성이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의 디폴트 규모가 1300억위안(약 2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디폴트 규모 1219억위안보다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디레버리지(부채 축소)와 `좀비` 기업 청산을 위해 디폴트를 용인한 결과다. 지난달 발생한 국영기업 톈진물산의 디폴트가 중국의 현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투자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32위에 이름을 올린 톈진물산이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1998년 이후 중국 국영기업 최초로 달러화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다. 톈진물산에 구제금융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라고 지적됐다.

7. 폼페이오 상원의원 출마 임박?....WP '트럼프...국무장관 후임자 물색...

대선국면서 외교수장 교체 현실화 주목…"대선 때까지 비건 대행체제 가능성도"

폼페이오 출마시 오브라이언 유력 거론 속 므누신 등 하마평…"비건도 리스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내년도 상원의원 출마 문제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외교수장 교체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퇴임 시기에 따라 대선 때까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이날 '트럼프는 벌써 차기 국무장관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정치적 고향인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최종 결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지만, 행정부 내에서 후임을 놓고 이미 물밑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8. 한계. 규제 부딪힌 대기업....PFE. 해외자본에 회사 팔았다..올해 국내 M&A 분석..사상 최대 37조

PEF에 8조·해외 자본에 6조...올해 전체 M&A 중 40% 차지

"韓서 더이상 사업하기 어렵다"...기업들의 비명, 매물로 현실화

우아한형제들·닥터자르트 등...규제 벗어나려 해외매각 택해...기업가정신 실종 우려 목소리

올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전경. [한주형 기자]

9. 1400억 투자..박현주 글로벌 비전...한일경색도 넘었다.

日대표IB 다이와증권...미래에셋 글로벌X에...1400억원 통큰투자

다이와, 글로벌X 교환사채투자...亞대표 IB 포부에 힘실어준 셈...미래에셋운용은 지급보증계약

2010년부터 시작된 동맹의 연...양국 대립 속 협력강화 뜻깊어

일본 2위 투자은행(IB) 다이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에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 미래에셋그룹은 2010년부터 일본 다이와증권과 다각적인 업무 제휴 관계를 이어온 끝에 지분 투자까지 유치하며 피를 섞은 `혈맹` 관계로 올라선다.

10. 대출 막혀 현금 9억 필수인데...강남 로또분양 대거 몰렸다.

북위례 호반써밋에 통장 3만개...1순위 경쟁률 최고 107대1

`홍제 플라츠`도 평균 59대1

북위례 호반써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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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4(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4. 09: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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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진핑...한.중 힘모아 미.북 대화 살려내야 ...한반도 평화 지지...23일 베이징 회담에서

시진핑 "文대통령과 잘 통해"...文 "현상황 北에 이롭지 않아"...中 사실상 `北 대화복귀` 촉구

양국 북핵 평화적 해결에 공감...중·러의 北제재 완화案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 = 이충우 기자]

2. 미국, 북한의 성탄절 선물 언급에...한반도 상공에 돌연

E-8C 조인트스타즈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정찰기가 지난 주말부터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일 공개적인 대북 감시·정찰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도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2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주말부터 이날까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W는 한반도 3만1000피트(9.4㎞)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3. 더 뉴 그랜저 돌풍의 힘은 ...젊은 40대....50대 앞질러...40대가 31%...

3년 만에 신차급 변신을 시도한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가 젊은 감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영 포티(Young 40)` 공략에 성공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플래그십급의 첨단 편의 사양으로 개성과 취향이 확고한 4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더 뉴 그랜저의 계약 실적은 5만2640대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만에 5만대 이상 계약을 따냈는데, 이는 역대급 사전계약 실적(3만2179대)을 기록한 이후에도 흥행 돌풍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4. 미국 우주군 창설.... 중.러 견제 나선 트럼프....새 전쟁영역

美 72년만의 6번째 군대...트럼프 "우주, 새 전쟁영역"

인공위성으로 위치 확인해...미사일 정밀타격 정보 등 제공...美공군인력 1만6천명 차출

미국이 새로운 군대인 `우주군(Space Force)` 조직을 내년에 공식 출범시킨다. 미국 정부는 의회에서 조직 신설 근거가 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되자 우주군 창설에 지체 없이 나섰고 이르면 2020년 첫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미군에 새로운 군이 생기는 것은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떨어져 나온 뒤 72년 만이다.

5. R의 공포 사라지자... 미이너스 채권 6조달러 급감

美中 무역협상·브렉시트 등...글로벌 불확실성 줄어들어...美·유로존 국채금리 연일 상승

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걷히면서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도 최근 4개월 새 6조달러 급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전 자산인 선진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 미국 전략사령부, 육해공 핵공격 영상 공개....북한에 경고

미군 전략사령부가 23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군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미국이 자국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미군 전략사령부는 2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육·해·공에서 모두 핵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미국 3대 핵전력이 모두 등장했다. 지하 기지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가 발사됐다.

`미니트맨3` 최대 사거리는 1만3000㎞로 미국 본토에서 30분 안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바다에서는 핵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가 발사됐다. `트라이던트2` 1기에는 핵탄두를 최대 12개까지 탑재 가능하다. 공군 기지에서는 스텔스 폭격기 B-2, 전략폭격기 B-52가 핵폭탄을 장착하고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공중 급유를 받는 B-2는 적 방공망을 은밀히 뚫고 들어가 핵폭탄 16발을 투하할 수 있다. B-52는 최대 31t에 달하는 폭탄을 싣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 핵 공격을 한 뒤 되돌아올 수 있다. 이 동영상은 북한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것이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군사 도발에 나서자 미군 전략사령부가 다시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7. 삼성전자 폴더폰...국산소재 확보....일본 의존도 낮춘다...'도우인시스' 최대주주로

폴더블폰용 유리기판 제조사...기존 日수입 필름 대체할듯

255억 투자 지분 27% 확보...전환사채 230억 매입 결정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인 폴더블폰용 유리기판 제조사 도우인시스에 485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인수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펀드를 통해 최근 도우인시스 최대주주가 됐다. SVIC 출자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펀드를 통해 유망 부품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8. 한한령 해제되나.... 한중, 한일 정상회담 수혜 엔터주식 미소

한류콘텐츠·게임 재도약 기회...유커 유턴땐 면세·화장품 훈풍

한중정상회담 개최로 이른바 `한한령`으로 불리는 중국의 한국산 제품과 관광에 대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 업종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최초로 방한한 직후 열리는 정상회담인 데다 내년 시 주석의 방한까지 추진되고 있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9. 자금 빠져 나간 유럽 펀드....수익률 예상외 고공행진

올 설정액 2400억 감소에도...경기침체 우려 줄며 25%↑

G2갈등·브렉시트 해소 등...내년에도 상승 여력 충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 관심에서 한동안 멀어졌던 유럽 펀드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설정액 감소폭이 글로벌 펀드 가운데 가장 가팔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연초 이후 25%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약진한 미국펀드와 중국펀드 바로 다음 가는 수준이다.

10. 예상보다 많이 나온 종부세 폭탄...알고보니

임대주택 합산배제·정비사업 주택 취득일 계산 오류 등 착오 많아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60만명으로 작년보다 13만명이나 증가한데다 과세 금액(3조3000억원)도 60%나 늘면서 종부세가 잘못 고지된 경우도 많아져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11. 한진가문 '남매의 난'....조현아, 동생에 왜 반기 들었나

4년전 `땅콩회항`후 복귀못해...조원태 측근만 대거승진 `불만`...막대한 상속세 부담도 영향

`KCGI 연대 명분쌓기` 관측에..."연대 가능성 희박" 반론도...한진측 "회사 경영은 법대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데는 경영 복귀 무산과 임원 인사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공동 경영`을 강조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과 달리 자신의 의견을 사실상 묵살했다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과 전면전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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