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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힐 자산운용 김태홍 대표의

개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는 것으로...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몇 년 새 2~3배로 뛴 집값에 불안한 2030세대들은

국내 주식을 넘어 이제 해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생활을 위한 종잣돈 마련과 동시에

살아 있는 경제지식을 경험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어치 주식을 증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일경제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펀드매니저인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에게 많이 오른 미국 주식을 지금 사도 되는지,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유망 종목은 무엇인지 물었다.

김 대표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고,

운이 안 좋아 주가가 빠지는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다"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 주식은 아무 때나 들어가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후보 종목을 5개 정도 골라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투자 종목을 선택하게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금융교육 관점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가 자녀에게 추천한 종목은 구글, TSMC, 테슬라, 디즈니, 아마존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금융자산의 5~10%는 꼭 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미국 주식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A. 저도 미국 주식을 볼 때 타이밍을 맞추려고도 해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너무 편하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돈이 있을 때 사시면 됩니다.

미국 주식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은 가져가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위기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승률이 80%인 셈이죠.

재수없게 빠지는 해만 안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운이 안 좋아 그런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습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삼성전자보다 좋은 주식이 10개 이상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못하는 핵심 기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칩, AI, 클라우드 이런 것은 미국이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것들이니까

이런 기술을 좋게 본다면 미국 주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또 수급 주체가 좋습니다.

수급 주체로 정부, 기관, 개인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특히 기업의 역할이 큽니다.

많게는 1조달러씩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합니다.

5년 평균을 보니까 매년 1조달러가 조금 안 됩니다.

주주환원 정책이 워낙 좋아서 장기성장주를 잘만 고른다면 타이밍을 안봐도 되는 것이죠.

Q2. 미국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우려에 대한 시각은.

A. 금리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5월까지는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작년 베이스가 낮았기 때문에 5월까지는 3%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나 물가를 볼 때 일회성 요인은 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코어 CPI를 봅니다.

코어 CPI는 CPI에서 푸드와 에너지를 뺀 것입니다.

제가 차트를 그려봐도 코어 CPI는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FED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FED가 그럼 무엇을 볼까 생각해보면 실업률과 소득을 중요하게 봅니다.

다른 물가, 예를 들어 원유는 수급적인 이유로

변동성이 크고 농산물은 작황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변동성이 큰 것에 따라서 FED가 움직이면 일관성도 없고 대혼란이 옵니다.

결과적으로 FED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한 번 올라가면

안 떨어지는 소득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이 돈을 많이 풀어도 장기 물가는 상승이 안 옵니다.

과거 미국이 리먼사태 이후

양적완화(QE)를 3차례 할 때 총 3조5000억달러 정도를 풀었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때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안 왔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를 해야 물가가 올라가는데

소비를 할 주체가 개인·가계인데 지금 돈은 기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할 수 없는 것이죠.

소비항목은 제일 큰 것이 주택가격, 교통비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올라가려면 개인 소비가 돼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과거 10년간 봤을 때 큰 돈을 번 기업들은 FAANG,

그러니까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입니다.

월마트와 고용직원을 비교해봅시다.

월마트는 220만명인데, 애플은 14만명이고 구글은 13만명입니다.

고용이 월마트의 6% 수준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버는 돈은 애플이 월마트의 3배,

구글은 월마트의 2배를 벌고 있어요.

버는 돈이 인건비로 나가 소비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기업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고

개인들에게는 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부자가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하루에 밥을 5끼 먹지는 않지 않습니까.

또 옷을 2벌 살 것을 10벌을 사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금융자산 10%는 비트코인 담아라


Q3. 미국 유망 업종 & 투자 아이디어는.

A. 미국은 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주목해왔습니다.

그쪽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봅니다.

섹터 위주로 보면 클라우드, AI 이런 쪽이 좋습니다.

이에 관련된 밸류체인에 들어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TSMC, ASML 같은 회사들입니다.

두 번째로 전통산업에서는 콘택트 관련주가 좋습니다.

그 중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되는 기업은 나이키 디즈니 등입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라고 해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1년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억명이 조금 넘습니다.

디즈니는 콘택트와 언택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주식 종목을 일일이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해외주식과 관련해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픽'으로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시각.

A. 장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가상화폐는 자기 자산의 일부분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가상화폐가 투기라고들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기를 투자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 비중을 현금자산의 100%를 한다면 투기입니다.

반면 현금자산에서 10%를 한다면 그건 투기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도 그 정도는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올랐어도 앞으로 혹시라도 빠질 때는 사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자산의 5~10%는 꼭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상화폐를 기관투자자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 사야 하는데

아직 ETF가 상장이 안돼 있습니다.

선물을 추종하거나 캐나다에 상장된 ETF는 있지만,

그게 아닌 미국에 정식 가상화폐를 담는 ETF는 없습니다.

이런 ETF가 만들어지면 피델리티, 블랙록, 캐피털 등이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현재 미국의 상장심사기구에 올라가 있는데

이번에 승인이 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이 5% 미만으로 투자해서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쓸 데가 없고 배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페이팔, 스퀘어 같은 미국 결제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한테 추천할 만한 미국 주식 톱5


Q5. 알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A. 선별해서 봐야 합니다.

발행 생태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클레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여 돌아갈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제일 안전하고,

이더리움은 NFT 이런 쪽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이 있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공부를 하셔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적어도 기관투자자가 담고 있는 코인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6.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할 미국 주식 톱5.

A. 제가 아들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몇 백만원씩 미국 주식을 사줬습니다.

그냥 사준 것은 아니고 5개 종목 정도를 꼽아준 다음

어떤 것에 투자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구글과 TSMC를 선택했고,

둘째 아이는 테슬라를 골랐습니다.

이걸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디즈니, 아마존을 포함해서 모두 5개 종목을 보기로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함으로 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향후 3~5년 뒤에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후보군에서 골라준 것이니까

'주식이라는 자산에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금융교육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면 팔지도 않고 장기로 가져가니까

눈덩이처럼 굴러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만

약간만 생각을 바꿔서 살펴봐도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과 부의 증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내 돈은 적지만 머스크가 부자가 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건 아마도 테슬라이겠지요.

그런 훌륭한 인물들이 또 나올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면

용의 등에 올라타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0. 공매도 급속 안정화되나…이틀만에 과열종목 지정 급감

공매도 재개 이틀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공매도 거래금액이 상당히 줄어든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급감하면서 증시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등 2건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일평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인 2.8건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 등 22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줄줄이 지정된 데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일 1조1천94억원에 이른 유가증권시장·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도 4일 8천920억원으로 전날보다 19.6% 감소했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7천649억원으로 21.3% 줄었다.

공매도의 기세가 첫날보다 약해지면서 증시도 타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3일에는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바이오 종목 등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가 2.20%나 급락했으나, 4일에는 0.56% 반등했다.

3일 0.66% 하락한 코스피도 4일에는 0.64% 상승 마감하며 전날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3일 지정된 22개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 4일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열종목 지정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 중에서도 3일 공매도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4일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 적지 않았다.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셀트리온[068270](+4.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5%), 셀트리온제약[068760](+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는 하루 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7.05%), 삼성SDI[006400](+1.72%), LG화학[051910](+1.43%) 등 배터리 3사와 카카오게임즈[293490](+3.09%), 에이치엘비[028300](+4.73%) 등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를 두고 증시 전반의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뚜렷한 문제가 없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첫날 투자심리가 다소 과잉 반응했다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6일에는 22개 과열종목의 공매도가 일제히 재개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0. 뉴욕증시, 옐런 '금리인상' 발언에 기술주 급락…애플 3.5%↓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0포인트(0.06%)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0포인트(0.67%) 하락한 416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포인트(1.88%) 내려간 1만3633.50에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주가는 3.5% 급락했고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전기차 테슬라는 1.7% 각각 떨어졌다. 아마존 역시 2% 넘게 밀렸고 넷플릭스는 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각각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5.13%) 오른 19.25를 기록했다.

0. 코인 내로남불…정부 공기관,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했다

중기부·산업은행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

과열되자 국민에겐 "투자자 보호 안된다 하지말라" 경고

가상화폐는 투자 대상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도 할 수 없다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는 수백억 원 규모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민에게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투자하는 행태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KDB산업은행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2억15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중기부 343억원, 산업은행 117억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9000만원, IBK기업은행 1억9000만원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 투자였고 해당 펀드는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직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의 투자 사례를 보면 2017년 가상화폐가 한창 뜨기 시작할 때 모태펀드를 통해 193억원을 투자한 이후 2018년 정부가 '도박·불법'이라고 규정하자 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9년 92억원, 2020년 6억원에서 올해 1~3월에만 24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국내 벤처·스타트업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연기금,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주로 담당하게 되는 LP의 역할을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는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각 펀드에 자금의 40~60%를 출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벤처캐피털(VC)이 채우고 VC가 해당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매년 정부가 공고를 통해 조성할 펀드 숫자와 규모를 발표하면 각 모집 분야에 VC들이 지원을 한다. 올해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창업초기, 지역뉴딜 등 분야로 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정부는 모태펀드에 2019년 1조원, 2020년 1조5000억원, 2021년 1조50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자금을 출자해왔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펀드들의 연간수익률은 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거래소가 상장하기 전이라 정확히 계산되지는 않지만 현재 가상화폐 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최근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이고, 한 달 수수료 매출은 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기업은행 등도 모두 펀드에 자금을 대고 이 펀드 운용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아무리 간접투자라지만 정부의 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하는 것은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가 아니며 투자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투자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윤창현 의원은 "가상화폐가 '도박'이라면 공공기관의 거래소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시장 유동성 공급자로 각 VC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지는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펀드의 돈을 받은 VC는 유행·사행성 업종에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행·사행성 업종으로 지정되면 투자를 회수해야 할 수도 있다.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은 2018년 문제가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았을 경우 이를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실제로 투자 회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 전세계 구리·니켈 가격 폭등…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

원자재 공급 부족에…4월들어 품목 안가리고 올라

국내 열연강판·후판 가격 뛰자

도금·전선·조선업계 연쇄충격

美월가 "상승세 꺾이지 않을것"

반도체 이어 또다른 위협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문래동 철강단지 한 사업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다양한 크기 철강 원자재가 진열돼 있다. [이승환 기자]

최근 국제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5월 원자재 비축물량을 시장거래가격보다 최대 3% 낮춰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의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은 올해 3월부터 계속 시행 중인데 이 같은 조치가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18년 5~7월 이후 3년 만이다.

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 상승폭에 따라 방출 가격을 1~3% 할인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할인 방출은 자칫하면 정부가 국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조짐과 저금리 등이 맞물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 조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이번 조치로 원자재가격이 진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할인방출 물량은 국내 원자재 전체 수요의 1~2% 수준에 불과한 반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목을 불문하고 원자재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오일은 지난 4월 1일만 해도 t당 400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최고 54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 8930달러 수준이었던 구리는 한 달새 폭등해서 지금은 994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납도 4월 초 t당 195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211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니켈은 t당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1만7500달러 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4일 0.7% 오르며 192.93을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92.37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원자재 슈퍼사이클이었던 2011년(193달러)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미국과 중국의 건설 인프라스트럭처 증가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중국의 감산으로 공급 부족이 생기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1분기 t당 8만원 수준으로 올랐는데 2분기 들어 불과 한 달 새 18만원 상승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열연 가격 상승폭이 3월 대비 4월이 더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는 대표적 국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최근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후폭풍이다. 덩달아 한국 철강 대기업의 열연강판 출고가도 줄줄이 올라 이를 중간재로 활용하는 금속 중소기업들에서는 최근 '악'소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본격화된 원자재값 랠리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자 국내 산업현장에선 원자재대란이 극심했던 2011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중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 자금이 풀리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고, 철광석 등 가격도 치솟았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가를 인상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은 잇달아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고 원자재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었다.

한 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도 반년 만에 20~30% 올라 10년 전 악몽이 생각난다"며 "수도권 산업공단 입주업체 대부분이 자금력 부족으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 곧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익성이 급락하는 사태를 맞아야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차례 상승한 후판 가격이 하반기에 추가로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차량 한 대당 900~1000㎏의 철강재가 투입되는 만큼 자동차업계에서도 원자재 가격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철강업체와 단가협상을 하고 있는데 유통구조상 단가 인상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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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알파벳, 유튜브 매출 49% 늘고

MS, 클라우드 매출 50% 증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생활의 디지털화를 더욱 빠르게 촉발하며 이들 회사에 성장의 날개를 달아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62% 늘어난 179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의 실적 개선은 유튜브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 급성장, 지분투자 기업 가치 상승이 이끌었다.

유튜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G메일, 구글맵 등 검색 관련 매출은 30% 증가한 31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이 지분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며 순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세전 순이익의 22%(47억5000만달러)는 이런 지분투자에서 나왔다. 구글벤처스, 캐피털G 등이 다양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알파벳은 구체적인 지분투자 성과를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 결제 업체인 스트라이프, 의료보험 업체인 오스카헬스 등이 지분투자 평가액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을 탄생시켰고 알파벳은 투자기업들의 지분가치 상승 덕을 보게 됐다.

알파벳이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 같은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반독점 관련 소송은 알파벳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악의 경우 구글이 일부 사업을 분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는 1분기(자체 회계연도상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 증가한 154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50% 증가했고, 비디오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이 34% 늘어나며 MS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MS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외에서 2% 이상 하락했다. MS 주가는 4월에도 계속 급등했고 이날 시가총액은 1조9800억달러를 기록했다.

0. 삼성, 갤럭시북으로 애플과 맞짱뜬다

글로벌 첫 노트북 언팩행사

`가장 강력한 갤럭시` 모토

갤럭시북 프로·프로360 공개

MS운용체계·인텔 칩셋 적용

애플 대항 생태계 구축 나서

비대면 업무환경 확산으로 노트북·태블릿 PC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에 없던 '노트북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북'은 2017년 MWC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의 노트북 라인이다. 2019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갤럭시 북S'가 공개됐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고동진 사장과 악수하고 북S를 협업 제품으로 소개해 화제가 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을 활용한 윈도 PC와의 연결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노트북~무선 이어폰~갤럭시 탭(태블릿)' 간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가장 강력한 갤럭시'를 모토로 한 이번 언팩 행사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서비스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 영상에서 '인텔'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인텔과 새로운 협업 모델도 제시될 수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셋 노트북과 PC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삼성전자(스마트폰·노트북)-마이크로소프트(윈도 운용체계)-인텔(칩셋)' 연합군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은 북 이온2와 북 플렉스2의 후속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북 프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북 프로 360은 '투인원(2 in 1)'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를 오갈 수 있는 제품이다. 화면을 360도 돌려 겹쳐 놓으면 태블릿을 쓰듯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360 모델에서는 손가락으로 터치해 화면을 움직이고 클릭할 수 있고, 갤럭시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다.

팁스터 에반 블래스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제품은 13.3인치와 15.6인치로 출시된다. 모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메모리 등 사양에 따라 다양하지만 최저 1099달러(123만원)~1199달러(133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PU는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갤럭시 북S부터 유심칩을 꽂으면 LTE 등 통신이 가능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용자가 통신사에서 별도구매해 가입한 유심칩을 꽂으면 '태블릿 LTE 모델'처럼 와이파이나 테더링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능이다.

통상 노트북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1분기에 연간 판매량의 35% 정도가 판매된다. 모든 노트북 제조사들이 12월에 노트북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신학기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 인텔 신형 11세대 CPU를 탑재한 '갤럭시 북' 신제품 3종(북 이온2, 북 플렉스2, 북 플렉스2 5G)을 공개했었다.

제품 출시 4개월 만에 추가로 열리는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이 '갤럭시 생태계 강화'를 위해 별도로 준비해 온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제품들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대이지만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약 10개국에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는 레노버, HP, 델이 1~3위 제조사이고, 애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LG 그램'과 '그램 360'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램은 14인치 모델이 999g에 불과하고 14인치부터 15·16·17인치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게이밍'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업무용 노트북에 가깝다. 인텔은 5월 중순에 게이밍용 칩셋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밍 칩셋이 발표되면 그에 맞춤 제품군도 추가로 출시될 수 있다.

0. 반도체 호황' 제대로 탄 SK하이닉스…"2분기는 더 좋다"

1분기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전년대비 65%이상 크게 늘어

D램 출하량 늘고 가격도 올라

낸드플래시도 업황개선 전망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내년 투자분 앞당겨 올해 집행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PC와 모바일 제품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시설투자(CAPEX) 일부를 앞당겨 집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8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65.6% 늘어난 것이며 전 분기 대비로도 7%와 3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7조원대와 9000억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다시 8조원대와 1조원대를 회복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9926억원(순이익률 12%), 영업이익률은 16%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실적 공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 21% 증가했다"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고 낸드는 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품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연중 D램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업황이 빨리 회복돼 2분기에는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SK하이닉스는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 사태로 내년 투자분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당겨 집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내년에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액은 다시 10조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 주력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동시에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EUV를 활용한 4세대(1a) D램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5세대(1b), 6세대(1c) D램에도 EUV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가짜 거래소 링크 보내 12억 '꿀꺽'…몇초만에 개인정보 다 빼갔다

가상화폐 스미싱·해킹 주의보

토종 알트코인 급등 이후

허위 문자 보내 결제 유도하는

스미싱 피해 한달새 3.5배 증가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

주인도 모른채 매도되기도

가상화폐 피해 관리 `구멍`

고객님 계정이 해외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닐 경우 아래 거래소 주소에 접속해 해외 IP 차단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가상화폐 광풍이 불면서 이른바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과 해킹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거래소 회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이 스미싱 메시지에는 거래소 주소가 한 글자씩만 다르게 적혀 있어 얼핏 보면 속기 쉽게 만들어졌다. 특히 가상화폐는 외국 거래소로 이동시키기도 쉽고 돈이 넘어간 주소를 알아도 범인을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스미싱 사기조직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해자 중에는 많게는 12억원을 탈취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발하고 거래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해킹 원인 등을 밝히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관련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후후앤컴퍼니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스팸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스미싱 신고 건수는 13만6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늘었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이 급등한 지난 2월 중순부터 스미싱이 2만여 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중순 '한국 토종 코인'이 급등한 이후에는 7만여 건으로 약 3.5배 늘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해킹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가 주인도 모른 채 매도돼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가상화폐가 오프라인 상태의 안전한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지 않고 거래소와 연결된 온라인 상태의 '핫월렛'에 연결돼 있다면 쉽게 털릴 수 있다.

해외 거래소는 마진거래와 다양한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피싱(위장 사기)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 한 사이트의 경우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사기성 사이트를 주의하라는 경고창이 떴고, 이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은 구성에 주소도 비슷했다.

바이낸스는 추천인 제도가 있어 해당 링크로 접속해야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싱 사이트가 침투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코인원, 업비트 등을 이용하다가 피싱 등 이유로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30~40명은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소 해킹 혹은 코인원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건은 일부 특정 사용자의 본인(개인) 해킹으로 인해 벌어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우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상화폐를 아직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피해는 막겠다는 취지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보호하는 건 국가와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0. 팔수록 밑지는 실손보험…작년 2조5000억원 손해

보험금 자주 받으면 할증

4세대 실손보험 7월 출시

의료기관의 과잉진료와 일부 가입자의 과도한 의료쇼핑으로 인해 실손보험이 5년 연속 1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병원 진료비를 보험사가 일정 부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3500만명이 가입해 '국민 보험'으로 불린다. 하지만 과잉진료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병원비가 과다 청구될 수 있는 비급여 진료의 빈도수가 지나치게 높아 상품의 지속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상품에서 2조500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실손보험료 수익은 신규 가입과 보험료 인상 등으로 10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하지만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도 크게 늘어나 발생손해액이 11조원을 기록했다. 발생손해액과 각종 부대비용을 합친 값을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합산비율은 123.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보험회사가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실손보험은 판매 기간에 따라 3세대로 구분된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은 손보 상품의 경우 가입자가 병원 진료비를 자기부담 없이 완전히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만큼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우려가 커 실손보험 적자폭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손보험이 적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부 의료비를 부담해주는 급여 외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 중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7%로, 전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비중(4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주요 질병은 허리디스크, 요통, 노년 백내장 등이었다.

오는 7월부터 보험료 차등제를 적용한 4세대 실손보험이 판매될 예정이다. 보험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지급 보험금을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이 없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면 할증된다.

0. 中, 마윈 옥죄기 속도…'앤트그룹 IPO' 배후 캔다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하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자다. 사실상 이번 조사가 마윈 창업자에게 우호적이었던 정·재계 관계자들을 손보는 '색출 작업'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승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IPO 승인을 받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지난해 앤트그룹의 경우 승인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것이다. 당국은 진행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가 있는지와 마윈 창업자와의 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특히 상하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자 공산당 신진 세력 중 하나인 리창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가 표적이 될지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앤트그룹과 마윈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에는 앤트그룹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중국의 각종 펀드 관계자도 포함됐다.

앞서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마윈 창업자가 중국 정부를 공개 비판한 뒤 모든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0. LG화학, 全사업부 '환상의 케미'로 영업익 1조 돌파

석화·배터리·소재 고른 성장

1분기 매출 43% 늘어 9.7조원

배터리 부문 분기 최대 매출

경기 풀려 석유화학 매출 4.4조

100만원이상 목표주가 잇따라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 같은 실적을 낸 배경은 석유화학, 배터리,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백신 보급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LG화학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첫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자동차, 의료품, 건설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NB라텍스(NBL),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됐다.

LG화학은 국내 에틸렌 1위 생산업체이며 2분기에는 8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이 완료된다. 여수 NCC 증설과 함께 NBL,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생산 역시 향후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 지은 후 나온 첫 실적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실적의 배경은 단연 글로벌 전기차 생산 증대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다. 여기에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배터리 사업은 자동차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매출이 약 60%로 비중이 가장 높다. 나머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소형전지 등이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LG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내는 안정적인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동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냈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등이 기여했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제미글로(당뇨 치료 신약), 유트로핀(소아 성장 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2분기부터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양극재, 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0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내건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130만원, DB금융투자는 140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33만원을 제시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 증가로 올해 1분기 원통형 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해 영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 中인구 60년만에 첫 감소…고속성장 빨간불

FT "작년말 14억 인구 붕괴"

고령화 빨라 성장동력 약화

두 자녀 정책에도 신생아 뚝

中, G2 패권경쟁 걸림돌 될듯

인도 인구, 中 추월시기 빨라져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구 대국' 중국의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억명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발판 삼아 경제성장을 일궈낸 중국이 '인구절벽'으로 인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에서 인구가 14억명을 넘어섰는데, 1년 만에 다시 14억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FT는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인구가 일반적인 전망보다 더 빨리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구가 13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가 중국 인구를 추월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2017년 보고서에서 인도 인구가 2024년께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60년 만의 일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0~1961년 대약진운동 기간 한 번뿐이다. 당시 대기근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공식적으로 2년 동안 인구가 1340만명 감소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인구통계 공식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FT는 "당초 중국 정부는 4월 초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용이 민감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가 글로벌 패권국가를 꿈꾸는 중국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의 황원징 연구원은 "중국 인구학적 위기의 속도와 규모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빠르고 크다"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리며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1786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9년 1465만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5년 내에 신생아 수가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2019년 출산율은 1.47명으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1978년 시행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2016년 완전히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억76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12.57%를 차지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중국 헝다연구소는 중국이 내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3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53년이면 중국 노인 인구가 5억명에 육박해 전 세계 노인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출산·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연간 0.5%씩 감소해 2050년까지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젊은이는 줄고 노인은 빠르게 늘면서 사회보장연금(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적자가 커져 10년 내에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인구 감소는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인구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값싼 노동력과 막대한 노동인구의 영향이 컸다"며 "향후 30년간 무엇에 의지해 미국과 경쟁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2019년 기준 중국의 노동인구 비율은 미국보다 5.4%포인트 높지만, 2050년에는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0. 럭셔리 화장품 中서 돌풍…아모레퍼시픽 실적 好好

1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3공장 가동` 삼바 매출 26%↑

LG디스플레이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종목명 아모레G)이 중국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1% 늘었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875억원, 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91.1%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설화수 등 력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28억원, 1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189.2%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집콕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액은 6조8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년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TV와 정보통신기기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효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6%(536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4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의 조기 수주 목표 달성에 따른 점진적인 가동률 증가로 19%(117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83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1공장부터 3공장까지 모든 공장이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게다가 연 생산량 25만6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4공장을 건설해 2022년 말까지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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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라고 하면) 이게 화폐를 대체하는 그런 걸로 인식이 너무 가서 혹시 오해가 될까 봐 말씀드리는데,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에서도 처음엔 암호화폐(크립토커런시)란 용어를 쓰다가 이제 가상자산(버추얼 에셋)을 용어로 통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육성법상 금융투자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의견"이라며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민간의 자금을 생산적으로 모으기 위한 자산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는 이제 특정금융정보법에 의해 금융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자본시장육성법 대상 자산은 아니지만 거래소 규정을 통해

보다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반 정도 제도화가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술품을 거래해서 이득이 나도 기타소득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며 생긴 소득에 대해 과세가 있는 건 불가피하고, 관련 입법 조치도 완료됐다"며 "이것이 지금 논의랑은 조금 결을 달리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세는 별개 문제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특금법은 금융위가 소관하는 법률이란 의미에서 가장 가까운 부처는 금융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저의 견해로 생각해주시면 되는데, 이걸 토대로 갑론을박을 벌여 주무 부처를 빨리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는 "가상자산은 가격 등락 폭이 너무 크고 심해서 리스크가 큰 자산"이라며 "그 자산에 대해서는 결국 투자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떨 때는 극단적으로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단 점을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하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0. 대웅제약 美공략 박차…3월 수출 역대최대​

전승호 대표 단독 인터뷰

3자합의로 톡신 불확실성 해소

나보타 美수출재개…실적 개선

칠레 등 7개국 판매허가도 추진

나보타, 고유 특허로 만든 제품

글로벌서 K바이오 위상 높일것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사업 전망과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나보타` 수출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지난 3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시장 진출도 확대하려고 한다. 앞으로 선진국 톡신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

27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만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의 말이다. 전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선진국 시장 공략의 출발"이라면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대한 미래를 낙관했다. 이날 인터뷰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나보타 수출이 재개돼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수출액이 6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출 허가를 받은 제품은 나보타가 유일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3자 합의로 끝나고 나보타 수출이 재개되면서 월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 매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대로 수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 올해 실적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가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나보타의 해외 진출 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올해 칠레·터키·콜롬비아를 비롯해 7개국에서 추가로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 시장에서도 기존 100단위에 더해 50단위도 허가를 받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연내에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치료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보툴리눔 톡신이 가지고 있는 적응증의 가능성이 매우 광범위하므로, 미용 외에 치료 시장 확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려고 한다.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지금 미국에서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와 만성·삽화 편두통 예방 적응증에 대해 임상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은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제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해 대웅제약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하겠다.

―3자 합의를 통해 ITC 소송으로 인한 위험은 사라진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하는데.

▷ ITC 소송은 끝까지 가려고 했다. 공정기술 역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이 된 기술이기에 합의할 이유가 없었다.

특히 지난 2월 15일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제출한 수입금지 명령 집행정지 임시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항소 진행 시 승소 확신에 더 무게가 실렸다.

2월 18일에는 신속절차요청서까지 제출했는데, 다음날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애브비(엘러간의 모회사)·메디톡스와 합의를 체결하면서 ITC의 수입금지 명령이 없어지게 됐고, 연방항소심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긴급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항소가 진행됨에 따라 애브비와 메디톡스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소송 국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다급히 에볼루스와 합의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

―대웅제약은 사전에 3사 합의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인가.

▷대웅제약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신속절차로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에서 메디톡스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승리하리라고 확신했기에 굳이 합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애브비와 메디톡스도 항소심에서 승소를 예상했다면 서둘러 합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의지와는 관계없이 3자 합의가 이뤄졌다.

에볼루스가 합의에 응한 것은 영업활동 중단을 피하기 위한 경영상 판단에 의거한 결정이라고 본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합의로 인해 미국 내 사업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고 나보타 판매 재개의 기반이 마련됐다.

―대웅제약의 에볼루스에 대한 지원 합의는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나.

▷3개 회사간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남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나보타를 미국에 수출하고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에볼루스를 지원하는 일이었다.

현금과 채무변제 등의 지원을 통해 에볼루스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공격적 판촉이 가능하게 했다.

또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양사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판매허가를 받은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했다.

0. 두산重 흑자전환…혹독한 구조조정 빛봤다​

7분기만에 순이익 흑자로

두산인프라코어·밥캣 등

자회사 실적 급등 힘입어

`계열사 매각` 재무구조 개선

신재생에너지 전환도 성과

(주)두산 영업이익 400% 껑충

본업인 발전플랜트 부문에서 고전해 온 데다 막대한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까지 겹쳐 신음하던 두산중공업이 부활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자구계획안을 신속히 이행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한편 풍력·수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 덕분이다.

27일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이 각각 4조47억원, 3721억원, 248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분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2분기 1875억원 흑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이 장기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난 것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활황으로 호실적을 낸 영향과 더불어 자체 사업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사업 기준으로는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이 각각 585억원과 97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 분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무려 11분기 만의 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제출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6월 클럽모우CC를 1800억원에 매각하는 한편 같은 해 9월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해 그해 말에 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도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6000억원 규모 보유의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두산중공업은 올해 2월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1년 새 이뤄진 자구안 실행 규모만 3조원에 육박한다.

0. 제로백 5.5초·최고시속 240㎞…현대차 고성능 SUV '코나 N'​

게임하듯 운전 즐길 수 있어

올 여름 유럽·한국 시장 출시

현대자동차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즐기면서 공간 활용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코나 N`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7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 담당(상무), 김윤수 국내마케팅실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고 코나 N을 처음 공개했다.

코나 N은 2.0ℓ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현대차는 "기존 대비 지름이 5㎜ 커진 52㎜의 터빈휠과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며 "기존 엔진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현대차 최초로 코나 N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 N은 최고출력 280마력에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5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며 최고속도를 시속 240㎞까지 낼 수 있다.

피렐리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P제로`를 장착했으며 전자식 자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커브길에서도 성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UV인 코나 N은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양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이를 통해 SUV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최적화를 이뤄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간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나 N에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운전자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했다.

코나 N은 올여름 유럽과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바텐베르크 상무는 "이달 생산이 시작되고 유럽 시장에 올여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출시도 비슷한 시점이 될 것 같다" 고 설명했다.

0. 자율주행차 속도내는 도요타…美리프트 자율차 사업부 인수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가 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약 6102억원)에 인수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하는 자회사 `우븐플래닛`을 통해 리프트의 자율주행 부문 사업부를 매입한다.

이에 따라 리프트의 자율주행사업부 직원 300명도 모두 우븐플래닛에 합류한다. 이번 매각은 오는 3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프트는 이번 매각으로 운영비용 1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는 흑자전환도 당초 4분기에서 예상보다 빠른 3분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위 차량호출 업체 우버와 2위인 리프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력 사업인 차량호출 사업 부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우버도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 부문을 오로라이노베이션에 매각했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프트는 리프트 차량 약 1만대의 운전 자료를 수집해 우븐플래닛이 자율주행 연구에 사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제임스 커프너 우븐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추가 인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우븐플래닛에 투자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요타는 자율주행 5단계 중 2단계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공유 업체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공유 업체인 중국 `디디추싱`과 동남아시아의 `그랩`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2018년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투자한 바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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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0% "노력만으로 자산축적 어려워"

"무주택자 임원보다 투자고수 차장"

직장인 절반은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어버린 탓에

일할 마음까지 상실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2일 사람인은 직장인 1820명에게 `부동산 시장이 직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근로의욕이 상실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직장인은 19.7% 뿐이었다.

이들중 57.9%는 `미래 자산 축적이 노력만으로는 힘들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부동산 가격 폭등이 성공에 대한 인식마저 바꿔놨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80.1%) `존재감 없어도 투자고수 차장`이 `고속 승진 등 직장생활이 화려한 무주택자 임원`(19.9%)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우울함과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지는 않았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88.7%)고 생각했으며,

그 이유는 `노후 안정 차원에서`(59.3%, 복수응답)가 컸다.

이어 `생활편의를 위해`(43.9%),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해서`(31.6%),

`내 집 마련이 인생의 목표라서`(20.2%) 등의 이유가 있었다.

`투자(재테크) 목적`이라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내 집 마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혼자(64.8%)가 미혼(59.1%)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매입하기까지의 기간은 기혼자는 평균 8년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미혼은 평균 10년으로 예상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기혼자가 목돈 마련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은 29.3%로 10명 중 7명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 시장이 직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기혼자들은 ▲부동산 관련 내용이 대화의 메인 주제가 된다(31.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료의 부동산 보유 여부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낌(30.3%),

▲별 영향이 없음(28.1%) 순으로 답했으나,

미혼자들은 ▲별 영향이 없음(34%)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직 부동산 시장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0. 美증시 잘나가자…'내부자들' 자사주 팔고 나간다

상승장에 자사주 매도 쏟아져

작년 제약업계 임원 5억弗 팔아

대부분 주가 마이너스 전환

지난해 말 이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달리면서 기업 내부자 매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빠르게 불어나는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하기)`와 맞물린 탓에 조정 국면이 되면 일반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20일(현지시간) 증시 데이터업체 센티멘트트레이더가 미국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데이터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유통 주식을 기준으로 기업 내부자들의 매도 대 매수 비율이 143대 1을 기록했다. 수치는 2006년 이후 가장 높다.

올해 기업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매수하기보다는 매도를 두드러지게 많이 한 데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제이슨 괴퍼트 연구원은 "상승장에서 매도 대 매수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약세장에서 매수 대 매도 비율이 올라가는 것보다는 좋은 현상이지만 상황을 중립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 바 증시 버블(거품) 우려와 빚투 분위기를 감안하면, 특히나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내다 파는 것을 일반투자자들이 매수해주는 현상은 나중에 투자 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거품 측면에서 보면 올해 들어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뉴욕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해당 기간에 11% 이상 올랐다.

이른바 주식 빚투를 보면 올해 3월 뉴욕 증시에서는 유통 주식을 기준으로 마진 부채 비율이 72%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70% 선을 넘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빚투 증가세는 S&P500 상승세의 1.2배로, 최근 35년 새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과 `모기지론 버블` 무렵인 2007년에도 올해 3월처럼 S&P500 지수보다 1.2배 앞서 달린 적은 없었다.

다만 괴퍼트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주식시장 탐욕지수가 급등해 1000을 오가면서

2018년 초반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황"이라면서 "탐욕지수가 최고조를 향하던

2020년 초반 결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S&P500 지수가 34%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뉴욕 증시에서 내부자 매도가 두드러지는 기업들은 제약 부문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모더나와 화이자, 머크, 노바백스 등 제약업체 13곳 임원들이 백신 개발 도중

긍정적인 중간발표가 나오기를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4억9600만달러(약 548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는 업체들의 2019년 내부자 매도 수준(1억3200만달러)보다 4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매도 물량도 2019년 470만주에서 지난해 850만주로 2배 정도 늘었다. 올해 수익률만 보면 모더나가 50% 이상, 화이자가 7% 넘게 오른 점을 제외하고 머크와 노바백스 등은 주가가 마이너스 전환한 상태다.

0. LG생활건강 사상최대 분기매출…소비 살아나 '대박'

1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中보따리상 `면세점 싹쓸이`에

뷰티 매출, 코로나후 첫 성장세

럭셔리 화장품 실적 살아날듯

생활용품·음료 사업 고루 성장

삼성SDS 매출 전년비 26% 쑥

KB금융 당기 순익 분기 최대

22일 LG생활건강이 2021년 1분기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 당기순이익 25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4%, 11%, 10.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뷰티,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뷰티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뷰티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1585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5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됐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각각 40%, 64% 성장하며 브랜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면세점에서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LG생활건강 실적 증가로 나타났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보따리상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등했다. 중

국인 관광객을 대신해 보따리상이 시내 면세점에서 싹쓸이 쇼핑을 했다는 얘기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에서 보따리상이 구매하는 품목은 단가가 높은 화장품이기 때문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형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보따리상 매출은 2분기와 3분기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B 매출은 지난해 급증했던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6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6.9% 성장한 501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13억원, 2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26.8% 늘었다. 회사 측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부문에서 IT 제품 물동량이 증가하고 해상 물류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2% 늘어난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IT 서비스사업 부문은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이 확대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1조368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1분기 매출액이 17조5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472억원, 1조2852억원으로 전년보다 68.1%, 73.9% 늘었다.

0. 韓경제 떠받치는 반도체 지렛대…이재용, 해결사로 투입을"

반도체 위기극복 전략

반도체 전쟁에 휘청이는 한국

첨단산업·제조업 경쟁력 약화

친중 행보에 한미관계도 삐걱

K반도체 역량 키우는게 핵심

美투자 늘리고 공급 도움줘야

화이자 협상창구 뚫은 이재용

日반도체 수출규제 당시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로 위기 돌파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장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둘째). 이 부회장은 이날 ASML 경영진과 면담을 하고 극자외선 장비 공급 등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지금 한국은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와 삐걱대는 한·미관계라는 `이중위기`를 겪고 있다. 반도체는 이를 극복하게 해 주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세계 열강들이 미래 안보·산업의 명운을 쥔 반도체를 놓고 양보 없는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경제에도 반도체 패권전쟁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 라인이 멈춰서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며, 가전 신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주력산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과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시키려는 미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도체발(發)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 또한 반도체라고 입을 모은다. K반도체의 역량을 적극 키워나가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안기현 반도체협회 전무는 "이번 위기가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현대차의 자동차공장, LG전자의 가전공장이 향후에도 반도체 공급난으로부터 안전을 담보받을 수 있는지 원점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핵심 반도체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안 전무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차산업혁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 역량 강화가 이들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미국의 80.9%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꺼리는 등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명분 아래 친중적 행보를 보이면서 삐걱대고 있는 한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반도체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형규 전 SK텔레콤 ICT기술성장 총괄 부회장은 "미국은 반도체 산업을 만들고 발전시켜온 국가지만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을 한국과 대만에 맡겨 두고 설계 분야에만 집중해온 탓에 제조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반도체 인재들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임 전 부회장은 "경제가 곧 안보인 시기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투자에 나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줄여준다면 한국이 신뢰할 만한 동맹이라는 믿음을 미국에 줄 수 있고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한국의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위기 극복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시설 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K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신속한 결정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당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등 수시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자 이 부회장이 곧바로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반도체 생산 차질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해결사 본능`은 백신 대란 와중에서도 빛을 발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자신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화이자 백신 국내 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 정부가 화이자 고위 경영진과 네트워크가 없어 협상 창구 마련에 애를 먹고 있을 때 화이자 사외이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화이자 최고 경영진과 접촉해 협상창구를 개설하는 데 성공한 것.

이 부회장 역할은 협상창구 마련에 그치지 않았다.

백신 대가로 내세울 아이템을 고민하다 화이자가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에 관심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사기 제조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삼성이 풍림파마텍을 발굴하고 금형개발 등 기술지원을 통해 한 달 만에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같은 이 부회장 노력 덕에 지난 3월 100만회분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이번달 100만회분,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 등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총 7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후에도 백신 도입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하며 협상 진척 과정을 챙겨왔다"며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한 협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부회장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을 넘어 국가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이 귀중한 자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 LG전자 新가전 물만났네…올 이익 4조 간다

스타일러·식기세척기·건조기

변방서 `필수 가전`으로 등극

수출서 40% 차지…마진율 굿

냉장고 등 전통가전도 초강세

휴대폰 철수·전장사업도 한몫

매출 70조, 영업이익 4조 전망

지난해 최대실적 뛰어넘을 듯

LG전자는 `지구의 날`인 22일을 `인쇄 없는 날`로 정하고 국내 사업장에서 문서 인쇄용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미국법인이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 LG전자]

지난해 실적 기록을 새로 쓴 LG전자가 올해 또 한 번 실적 도약을 예고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신(新)가전을 중심으로 가전사업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사업 역시 올해 흑자전환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4조910억원으로 지난해(3조1950억원)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 늘어난 69조6301억원으로 7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KB증권은 LG전자가 상반기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로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맞먹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껏 LG전자는 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업계에선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H&A사업본부가 LG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필수품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높여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전시장 트렌드를 형성했던 신가전은 이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가전은 가전제품 중에서도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2015년 5%대에 그쳤던 가전사업 마진율은 신가전 등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10%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신제품, 신기술을 적용한 신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대용량 위생·건강·하이테크 등을 중심으로 고급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적절히 대응하면 교체 주기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가전 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온 전장사업도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핵심 경쟁력인 모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종합가전업체가 모터 등 대부분 부품을 외주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소화해 왔다.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모터는 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모터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전자는 2013년 전장부품 사업부서인 VS사업본부를 설립할 당시 모터 연구 인력 30여 명이 합류해 개발에 힘을 보탰다.

0. 미국, 스타트업 투자 광풍.... 제2 클럽 하우스 찾아라

SW·SNS 기업에 돈 몰리며

1분기 美 `유니콘` 64개 탄생

클럽하우스 기업가치 4배 쑥

비상장 기업 거품 우려도

기술기업 투자 열풍에 힘입어 미국 스타트업에 역대 가장 많은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주로 소프트웨어·소셜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이 투자자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64개나 탄생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 분석 기업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스타트업들이 1분기에 690억달러(약 77조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액수로 종전 기록인 2018년 4분기보다 41%나 증가했다.

미국 스타트업들의 평균 기업가치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육성 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의 가치는 평균 1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뛰었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는 기업가치가 3개월 전만 해도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1년여간 3억달러(약 33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클럽하우스는 현재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투자펀드 EB익스체인지를 설립한 래리 앨부커크는 "지금과 같은 투자 열풍을 본 적이 없다"면서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번개와 같이 빠른 속도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선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168억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역대 최다인 64개나 탄생했다. 특히 1분기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자금의 약 40%가 이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흘러갔다.

WSJ는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제시한 금액보다 5배 이상 투자하려 한다"며 "스타트업들이 몇 년이 아닌 몇 개월마다 현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금 조달에 성공할 때마다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투자 열풍은 소프트웨어·SNS 플랫폼 기업이 이끌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더불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패트리온`, 음성 메신저 `디스코드`, 라디오 플랫폼 `스테이션헤드`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벤처스의 세라 캐넌은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크루즈와 같은 산업군을 덜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었다"면서 "반면 저금리, 경기부양책 등은 기업과 소비자의 기술 채택을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투자 유치 방식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손쉽게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됐다. 투자자가 물리적 이동 없이 온라인상에서 영상 투자 설명회에 참석하고 빠르게 기업과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투자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일부 기업의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필 리빈 에버노트 창업자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특정한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0. 제네시스·SUV덕에…현대차 '영업이익률 6%' 수익성 껑충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27조

1분기 영업이익 1조6000억

영업이익률도 2.6%P 올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에

2분기부터 생산차질 우려

내년 아이오닉6 출시하고

2025년 전고체배터리 개발

내수와 수출 모두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2일 서울의 한 현대자동차 매장에 제네시스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충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요약된다.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6%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2분기에 1조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638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해 3분기에는 영업손실 3138억원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에 영업이익 1조2544억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올 1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진 게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2021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판매대수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4.3%로 작년 1분기보다 1.4%포인트 확대됐다. 제네시스는 4.3%로 2.5%포인트 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와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분기 이후 판매 상황은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안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도 이미 반도체 수급난으로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의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점도 부담스럽다.

이 밖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5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세단과 중대형 차량 등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내년에는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등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시범 양산한 후 2027년 양산 준비를 거쳐

2030년께 본격 양산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 금융위원장... 코인거래소 9월짜지 등록 안하면 폐쇄...200개 넘는 코인 거래소

은성수, 국회 정무위서 경고

200개 넘는 코인 거래소

9월 등록시한 넘기면 폐쇄

◆ 코인투자 광풍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성이 강하고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가상 자산"이라며 "가상 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다 보호해야 할 대상이냐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관점으로 갈 것인지, 방관할 것인지 고민을 전혀 안 할 순 없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가상화폐가) 공식화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투기 열풍이 부는 것"이라며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투자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이 너무 급변동하니 위험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재 200개가 있지만 9월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해야 한다.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고 등록 요건을 갖춘 거래소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가상화폐가 사실상 금융상품처럼 널리 투자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자 손실을 당국이 책임지란 이야기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코인 관련 내용을 알 수 있게끔 규정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당국이 엄청난 금액의 거래에 대해 너무도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정부가 일관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이건 가상자산이라는 것이고 (이 시장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국산코인 폭탄돌리기…시총은 비트코인 0.03%, 거래량은 맞먹어


대표적인 국산코인 `메디블록`

거래량만 보면 비트코인 수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코인 중

20%는 국내서 만든 가상화폐

한방 노리는 개인투자자 몰려

해외는 기관이 코인시장 주도

국내는 사실상 개인이 100%

가상화폐 시장이 해외에선 기관투자가 등 `큰손`이 주도하는 반면 한국은 오로지 `개미`들만의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가상화폐를 보면 해외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10위권에 있는 글로벌 가상화폐가 주를 이루지만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국내산 `알트코인`에 집중했다.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해외보다 투자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말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가상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는 개인투자자들만 거래를 할 수 있다. 법인 계좌 거래가 막혀 있고, 은행에서 실명 계좌를 받은 개인만 투자하도록 금융당국이 규제하고 있어서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4대 거래소 계좌 수는 250만개에 이르는데, 이 계좌 주인이 모두 개인투자자인 셈이다.

`법인 계좌` 하나로 모든 투자금을 관리하는 거래소도 있지만 규모가 적고, 그마저 9월 2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반면 해외의 경우 기관투자가나 자산가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57억달러(약 6조3460억원) 넘는 돈을 모았다.

지난 1월 13일 기준 운용 자산만 247억달러(약 27조577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그레이스케일의 기관투자가 비중은 약 93%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거의 100%가 개인투자자라는 사실이 특이한 점"이라고 꼬집었다.

해외 가상화폐 시장과 또 다른 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커 위험한 알트코인에 지나치게 몰려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30~40%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22일 오후 3시 20분 기준 4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7.7%에 불과하다.

특히 알트코인 중 인기를 끄는 건 투자자들이 `김치 코인`이라 부르는 국내산 코인이다. 4대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571개 가상화폐 가운데 124개(중복 포함)가 한국 코인이다.

한국인이 만들거나 한국에 회사가 있는 프로젝트를 합한 수치다. 한국인인 걸 숨기고 외국에서 가상화폐 공개(ICO) 등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경우도 있어 한국 코인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으로만 보면 한국 코인은 웬만한 `메이저` 알트코인을 뛰어넘는다.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7818억원, 이더리움은 5227억원이다.

비트코인의 시총과 비교하면 0.03% 수준에 불과한 메디블록의 거래량이 4043억원이다. 밀크가 2800억원, 메타디움이 652억원 정도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폭탄 돌리기`처럼 수익률도 치솟았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메디블록이 2768%, 메타디움 2050%, 밀크 1351% 등을 기록했다.

문제는 상당수 프로젝트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라는 흐름에 편승했을 뿐 별다른 기술적인 장점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인기를 끌며 3개월 만에 무려 10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한 한국 코인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백서를 보면 단순히 포인트 적립 제도에 불과한데,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거래소에 상장한 뒤 엄청난 차익을 누리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법망에서 자유로운 가상화폐 시장의 이점을 노려 시세 조종 등으로 이익을 가져간다는 지적이다.

0. BMW "전고체배터리 도입"…삼성SDI와 또 손잡나 촉각

`1회충전에 500㎞ 주행` 핵심

2030년까지 전기차 본격 탑재

시장선 삼성·美솔리드등 주목

삼성SDI, 대만서 ESS 대거수주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된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자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다. BMW가 이 배터리 탑재를 공식화한 만큼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당장 BMW에 어떤 회사가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BMW는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이를 탑재한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MW가 전고체 배터리 자동차 시제품 및 양산 계획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BMW가 전고체 배터리 차량 양산 시점을 밝힌 만큼 조만간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업체는 삼성SDI, CATL, 솔리드파워 등이다. 삼성SDI와 BMW는 배터리 연구개발(R&D)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인연이 상당히 깊다. 2009년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SDI 배터리는 BMW i3·i8 등에 독점 공급됐다. 2019년에는 삼성SDI가 BMW 그룹에 10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과거 2012년 삼성전자 사장 재직 시절 독일로 날아가 당시 BMW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양사의 배터리 사업 진전에 공을 들였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부터 5세대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 역시 BMW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회 충전에 800㎞를 주행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상당히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차지한 CATL 역시 BMW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기술력을 쌓았다.

미국 스타트업 솔리드파워도 유력 업체로 꼽힌다. 2017년 솔리드파워는 BMW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0.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부동산원 주간동향…강남·양천·영등포 등 재건축 단지가 상승 견인

전세난은 진정세…인천 아파트값 0.51%↑·전셋값 0.38%↑ `강세`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조치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서울 전세는 전체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 서울 2주 연속 상승폭 증가…압구정·잠실·목동 등 재건축이 주도

22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이 둔화하며 이달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주 10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운 데 이어 이번 주엔 오름폭이 더 커진 것이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주로 재건축 단지들이다.

노원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0.17% 올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상계동 구축과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0.10%→0.14%), 서초구(0.10%→0.13%), 송파구(0.12%→0.13%) 등 강남 3구가 뒤를 이었다.

강남은 압구정 재건축과 개포동 위주로, 서초는 잠원·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는 잠실·방이동 재건축과 역세권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이달 13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압구정2구역의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43㎡가 인가 하루 전인 12일 52억7천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거래이자 기존 신고가인 작년 9월 44억5천만원(11층)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8억2천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 19일 설립 인가가 난 압구정3구역에서도 현대4차 전용 117.9㎡가 13일 41억7천500만원(4층)에 계약서를 써 작년 6월 당시 신고가 거래인 36억원(19층)보다 5억7천500만원 올랐다.

이번 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0.08%→0.10%)는 노량진·사당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0.08%)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마포구(0.05%→0.08%)는 성산동 재건축, 영등포구(0.07%→0.07%)는 여의도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있는 성동구(0.04%→0.05%)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0. 독일 다임러 차 공장도 멈춘다…반도체 부족 일파만파

푸조는 디지털 속도계, 아날로그로 바꿔 생산

벤츠 자동차로 유명한 다임러가 23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는 1만8천500명의 작업시간을 줄이고 독일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1주일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대변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품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상황을 보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반도체 부족 사태가 몰고 올 영향을 예상하기도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북미 공장 5곳의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포드차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에 있는 공장들의 생산 중단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 연장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조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도 다음 달 추가로 1주일 더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드차는 디트로이트 본사 인근에 있는 트럭 공장은 가동 중단 2주만인 19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캔자스시티에 있는 픽업트럭 공장은 다음 달 10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차는 반도체 부족이 야기한 생산 중단으로 인기 모델인 익스플로러 SUV와 트랜짓 밴의 생산이 줄어든 상태이며 픽업트럭인 F-150의 생산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차는 클리블랜드 소재 중트럭 공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일부 모델만 생산할 계획이며 유럽 내 일부 공장에 대해서도 가동중단과 생산 일정 변경 등의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지역에서 최소 6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도 반도체 수급 어려움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푸조308 모델의 디지털 속도계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바꿔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아날로그 속도계를 장착한 푸조308 모델이 5월말까지는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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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으로 중산층 키워라

투자처 다양화 美 401K

年7%대 꾸준한 수익률 성과

26만명이 연금자산 100만弗

운용사 대형화·수익률 경쟁

퇴직연금 투자 물꼬 트면

`한국판 피델리티` 탄생 가능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교량·터널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포트오소리티(Port Authority)에 근무하는 케네스 술 씨(53). 전기 엔지니어인 그는 지난해 두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낸 뒤 부인과 뉴저지주 크레스킬에 살고 있다. 주택 정원을 가꾸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다.

그는 "은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연금이 있으니 별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401K(미국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덕분에 퇴직 후 적지 않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생활비가 비싼 뉴욕 근처의 주택가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이유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병선 모건스탠리 퇴직연금 디렉터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한 것은 은퇴시기를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연금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역할이 크다"며 "미 노동부는 TDF를 401K 퇴직연금 선택 시 기본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01K는 디폴트 옵션으로 연 7%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연금자산을 쌓은 401K 백만장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401K 연금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입자는 26만2000명(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2009년 401K 백만장자는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10여 년 만에 1150% 폭증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뱅가드 등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데는 TDF를 기반으로 한 거대 은퇴시장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TDF 관련 자산은 2019년 말 2조3000억달러(약 2530조원)에서 지난해 말 2조8000억달러(약 3080조원)로 급성장했다. 전체 401K 시장의 절반에 달하며, 그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피델리티 한국 대표를 지낸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인 401K가 오늘의 피델리티를 있게 했다는 게 정설"이라며 "1990년대 이후 401K 규모 증가와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증가를 보면 상관관계를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규모는 1994년 2990억달러(약 330조원)에서 2015년 2조1000억달러(약 2310조원)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401K 규모도 9000억달러(약 990조원)에서 4조4000억달러(약 4840조원)까지 증가했다.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유명한 맥쿼리도 호주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면서 세계적인 운용사로 성장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별로 크지 않았다"며 "퇴직연금 자금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업의 시가총액이 급팽창했고 미국의 두꺼운 중산층 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가드의 운용자산(AUM)은 7조1000억달러(약 7800조원)에 이른다. 피델리티는 3조8000억달러(약 4180조원)이다. 호주 맥쿼리도 5500억호주달러(약 500조원)를 운용한다. 반면 국내 1위 삼성자산운용은 300조원을 밑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0조원 수준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1995년 401K의 뮤추얼펀드 투자액은 2660억달러로 전체 401K 적립금의 30.8%에 달했다.

5년 뒤인 2000년 401K의 펀드 투자액은 830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펀드 투자 비중도 47.8%까지 증가했다. 2015년 401K를 통한 펀드 투자액은 3조달러에 육박할 만큼 커졌고 미국 증시도 함께 성장했다.

존 리 대표는 "미국에서는 피델리티 같은 운용사들이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연금 운용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퇴직연금 자금이 결코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할 수 있는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0. 머스크가 베이조스 이겼다…美 달착륙선에 '스페이스X' 낙점

민간기업 착륙선 사용하는

NASA 프로젝트에 뽑혀

가격 경쟁력 앞세워 성과

아마존CEO 자리 내놓겠다며

승부수 띄운 베이조스 타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4년 우주인을 달로 보낼 착륙선 개발 후보로 채택한 기업 3곳이 제시한 상상도. 왼쪽부터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의 착륙선. 이 중에서 스페이스X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 제공 = NASA스페이스플라이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따냈다.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업 규모는 28억9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다. 미국 전국공영방송(NPR)은 "NASA가 민간 기업에서 만든 유인착륙선을 사용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달로 직행한 과거 아폴로 달 탐사와 달리 `환승` 과정이 있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이 중 2명이 달 착륙선으로 갈아타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스페이스X는 이 착륙선 개발을 맡게 됐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팀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와 `3파전`을 벌여 최종 낙점됐다. NASA는 지난해 5월 이 3곳을 달 착륙선 개발 후보 업체로 선정한 뒤 약 1년간 이들 업체가 각기 설계한 착륙선을 평가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NASA 측은 예산상 제약 탓에 스페이스X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스페이스X는 29억달러를 불렀고, 나머지 두 업체는 이를 크게 웃도는 입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착륙 일체형 우주선으로, 상승·하강·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또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잠재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분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우주 개발에 공들이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에겐 큰 타격이다.

비교적 늦게 민간 우주 회사를 출범시킨 베이조스는 달 유인탐사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러먼,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연구소 등 전통 항공우주 기업들과 손을 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이터통신은 "NASA의 이번 결정이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NASA와 접점을 넓히며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해 5월 최초로 민간 유인우주선을 만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보내는 시험비행에 이어 그해 11월 NASA 인증을 받은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까지 성공했다.

다음주에도 재활용 로켓과 유인우주선을 사용해 ISS로 우주비행사 4명을 보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크루-2` 임무 수행을 위해 오는 22일 오전 6시 11분(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린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후 미국 정부의 화성 탐사 사업도 스페이스X가 따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NASA 인간착륙시스템(HLS)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사 왓슨모건은 "우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뤄내기 위해 NASA와 스페이스X가 맺은 파트너십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화성을 향한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작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중소형주 뜬다…4월 수익률 '형님보다 아우'

코스닥 6.9%·코스피 4.5% 상승

순환매 장세속 外人 대형주 사자

올해 들어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소외됐던 소형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를 앞질렀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6일 코스피는 4.48%, 코스닥은 6.85% 올랐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코스피가 6.54%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1.26%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형주 위주로 쏠렸던 증시 자금이 이달 들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뤄진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는 대형·중형주를 압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소형주는 6.17% 올라 대형주(4.51%), 중형주(3.3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코스피에서도 소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 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다"면서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코스닥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정보기술(IT) 분야 대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업종은 `KRX정보기술`로 9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에서 순매수한 금액 가운데 30.4%를 차지한다. KRX정보기술은 반도체, IT 장비·서비스, 2차전지 등과 관련이 있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종목들로 구성됐다. 외국인은 이 중 삼성전자를 1조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9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0. K조선 이번엔 해양플랜트…'5조 대박' 노린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社 발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

한국·대우조선 `2파전` 압축

5.1조원 규모…FPSO 역대최대

韓조선, 대규모 선박수주 이어

해양플랜트까지 부활할 조짐

올 들어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이번에는 사상 최대인 5조원대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주 성사 시에는 2013년 에지나 프로젝트 이후 8년 만에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연내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신규 선박 발주가 상당수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 침체에 빠진 해양플랜트 시장까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조선업이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2척을 발주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각각 막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2척의 발주 금액은 총 46억달러(약 5조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FPSO 계약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입찰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수주 후보에 올랐다.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국영 조선사인 케펠·브라질 업체인 브라스펠스와,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 기업인 EBR 등과 손잡고 참여했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FPSO 중 최대 규모는 2013년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에지나 프로젝트`다.

수주 금액만 약 3조80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FPSO 1척을 건조해 2017년 인도했다. 그 후 국내 조선사가 1조원 이상의 단일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9년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FPSO 1척(약 1조1000억원)이 유일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FPSO를 1척씩 나눠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1척을 건조하는 데만 수년이 걸리고 인력도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을 위해 양쪽에 분산해 발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컨소시엄당 2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따내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0~20달러대까지 급락한 국제유가(WTI 기준)는 최근 다시 올라 6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이에 맞춰 원유 생산에 필요한 FPSO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0. 터키, 가상화폐 결제 금지...변동폭 크고 위험

인도도 관련법 입법 추진

비트코인 사흘 연속 급락

터키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관보에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30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가상화폐 자산을 결제 서비스 제공, 전자화폐 발행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시장가치는 지나치게 변동 폭이 크다"며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도난 위험이 크고 불법적인 행동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의 익명 사용은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가) 현재 결제 방식과 장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터키에서 인플레이션 압박, 리라화 약세 등을 이유로 헤지(위험 회피)를 위한 가상화폐 수요가 급증하자 터키 정부가 가상화폐 견제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터키의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리라화 가치도 2019년 대비 무려 34% 하락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부족, 과세 제도 미비 등도 가상화폐 인기를 이끌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터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중동에서 가장 많으며, 전 세계 154개 비트코인 사용국 중 거래량으로 29위였다. 지난달 뤼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터키에서 가상화폐 사용 금지를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6만5000달러까지 껑충 뛰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51% 폭락한 5만6901달러에 거래됐다.

16일 터키 중앙은행 발표 직후 4%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은 다음 날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18일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3시 기준 7376만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시총 3위인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급락했다.

터키에 이어 인도 역시 가상화폐 금지를 검토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는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이를 거래하거나 보유하면 벌금형을 내리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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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두고 전망치 상향

로이터 "작년 대비 45% 늘것"

글로벌 증권사 9.3조 예상내놔

韓증권사도 5000억올린 8.8조

반도체, 모바일·가전으로 만회

주가 1월 고점후 석달째 횡보

깜짝실적 발표땐 상승기류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조50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사들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석 달째 `8만전자`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조8058억원, 8조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 37%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불과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3월 초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60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8조5025억원이었다. 한 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0억원 이상씩 상향 조정된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9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곳도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9조5000억원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케이프투자증권(9조3000억원), 삼성증권(9조2000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000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증권(9조원) 등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는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 16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들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판매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출시한 갤럭시 S21의 판매호조 덕을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갤럭시 버드와 같은 고수익 액세서리 판매도 증가해 모바일 분야에서만 4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V와 가전 부문도 본격적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도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감소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월 중순 발생한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멈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3월 말 현재 공장 생산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국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넘어서고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수준에 근접할 경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에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가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 삼성전자가 다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비트코인, 급등락 반복..... 전문가 ..이유를 모르겠다.

3일 사상 최고가 7500만원돌파

4일엔 7158만원까지 하락해

5일엔 다시 7400만원 회복

지난 주말 비트코인 시세가 큰 등락폭을 보였다. 역대 최고가인 7500만원을 돌파했다가도 9시간 만에 7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주말 크게 등락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사상 처음 750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점차 떨어지더니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 7157만원까지 내려갔다. 9시간 만에 400만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현재 어느 정도 회복해 7300만원 후반대에서 7400만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4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3일 한때 757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번 비트코인 등락과 관련 해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업체들이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외의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워낙 가격 변동폭이 큰 데다, 주식처럼 가격 상승이나 하락의 제한 폭이 없다보니 눈 깜짝할 새 수천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6580만원까지 올랐을 당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작심 발언에 하루 만에 1500만원이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규제당국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앞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요 국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0. 일론 머스크 형이 옳았다..... 중국 찬양

테슬라, 1분기 최고 매출

4대 중 1대 중국서 팔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중국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18만4800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 예상치(17만7822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8만570대도 웃돌았다. 이같이 테슬라가 고속 질주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웠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직접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결국 테슬라는 중국에서 최대 전기차 판매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1만8318대를 인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급증한 수치다. 중국이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한다.

0. 기아, 쾌속질주…내수판매 신기록 세웠다

1분기 13만대로 역대 최다

카니발·쏘렌토 2년째 `투톱`

이달 `K8` 7월 `EV6` 출격

연간기록도 사상최대 도전

현대차도 1분기 17%증가

해외 판매도 9%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사명을 바꾸고 로고도 새로 단장한 기아가 연초부터 쌩쌩 달리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국내 판매량 최다 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오는 8일 K7 완전변경 모델인 K8이 출시되고 7월엔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기아 내수 연간 판매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아는 국내에서 13만75대, 외국에서 55만8334대를 팔아 각각 지난해 11만6739대보다 11.4%, 53만1946대보다 5% 증가했다.

1분기 국내 판매량이 13만대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며 2016년 기록한 기존 역대 최다 1분기 내수 판매량(12만8125대)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사명을 바꾸고 올해를 대변혁 시기로 선포한 기아는 초반부터 기세가 무섭다. 1분기 기아 국내 판매 투톱은 역시 카니발과 쏘렌토(사진)다. 각각 2만3716대, 2만782대가 팔렸다.

두 차종은 지난해 신차로 재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기아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친환경차도 올 1분기 국내에서 2만대 이상 팔려 내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16% 비중을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기아는 거의 모든 차종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모닝과 레이 등 경차는 소형 차박(car camping)용으로 인기를 끌며 부활하고 있고, 중형 승용차 부문에선 K5가 현대차 쏘나타보다 70%가량 더 많은 판매량(영업용 택시 제외)을 기록했다.

셀토스는 1만1000대 이상 팔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1~3월 내수 실적은 내부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지난달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로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산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8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7월에 출시될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을 받은 첫날 2만1016대로 아이오닉5(2만3760대)에 이어 SUV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준중형 세단 K3와 대형 세단 K9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격 대기 중이며 하반기엔 EV6와 함께 SUV 강자인 스포티지 신차가 나온다. 따라서 올 2~4분기에도 예정대로 인기를 끌어간다면 올해 기아 내수 전체 판매량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55만2400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아는 이달부터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까지 새로 가동하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저 금리로 60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모닝과 K시리즈, 니로 하이브리드차, 스포티지, 스팅어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역시 올 1분기 판매량이 내수 18만5413대, 외국 81만2469대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6.6%, 9.2% 증가했다. 현대차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월드컵 특수가 일었던 2002년 19만5732대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4932대(현대차 7만8409대·기아 6만6523대)를 팔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기아와 현대차에도 변수는 도사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대부분 받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다. 현대차는 7~14일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하며,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8~9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0. 中인민은행 "신규 대출 자제하라"…부동산 거품 경고

1~2월 신규대출 16% 늘자

시중銀에 작년수준 유지 지시

부동산 대출심사도 강화키로

中경제 코로나쇼크 벗어나며

유동성 축소·안정 기조 전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들에 신규 대출 자제를 명령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위기용 경제 대책이었던 `돈 풀기` 기조에서 벗어나 부채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대출기관에 올해 1분기 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16%로 급등하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의 한 은행 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 지시로 외국 기관을 포함한 다수 은행이 신규 대출을 큰 폭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국내 유동성이 과도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국의 중장기 개인대출은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해 1조40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도 1~2월에 133% 증가했다. 올 1~2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늘어났고, 이로 인해 부동산 대출은 14% 증가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통지문을 보내 앞으로 대출자의 자질, 신용, 대출 담보물, 대출 기한 등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초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출에 엄격한 할당량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상한선)를 정한 것이다.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은행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상한선에 차등을 뒀다. 1급 은행에 포함된 대형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은 각각 40%, 32.5%로 정해졌다. 지방 소재 영세은행(5급)은 상한선이 각각 12.5%, 7.5%다. 다만 당국은 은행들이 상한선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최대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경제정책 방향을 기존 경제 회복 우선에서 신용위험 통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비정상적인 위기용 대책이 차지했던 자리를 정상적인 경제정책에 내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소 6%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8% 성장률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래리 후 홍콩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며 "이제 최우선 순위는 부채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유동성 축소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시했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를 작년 `3.6% 이상`보다 크게 낮아진 `3.2%`로 제시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재정 지출도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는 작년 3조7500억위안보다 소폭 낮아진 3조650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인민은행은 국경을 넘나드는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한도를 강화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FT는 전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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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관련 결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ek

 

여신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의 가상화폐 도입 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외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ek

 

비자는 올 1분기 가상화폐 관련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ek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민간 가상화폐 현금화 및 매매 서비스를 자사망에서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비자는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폴드 등 가상화폐 디지털 지갑 및 거래소와 업무제휴도 체결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이지만 코인 가치를 기축통화 등과 연계해 변동성이 낮다.

 

비자는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과 제휴해 올해 6000만여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법인카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화폐 자체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상화폐 플랫폼 '와이어렉스' 계좌 연동 직불카드를 선보여

가상화폐 구입 및 보유, 환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통화 간 환전 과정을 생략한 가상화폐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환전 없이 가맹점에서 직접 결제가 가능해져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지급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금융기관, 대형 기업에서 가상화폐 활용을 구체화하고 있어서이다.

 

미국 뉴욕멜론은행은 올해 말까지 가상화폐 기초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보고서에

약 1조67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다만 카드사들은 가상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상용화하기 위해선

안전성 확보가 선결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가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카드 등과 유사하게 활용되려면

 

△금융소비자 보호

△불법 거래행위 방지 위한 고객확인 절차

△서비스 지역 내 관할법 준수

△안정적인 결제수단으로서의 인식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자카드와 마스터 카드 투자자에겐

가상화폐 결제가 불안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카드사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미래 변화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3/31.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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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이 무려...431억5천만 원

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천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천만원으로 작년 40억8천500만원에서 5.6% 올랐다.

이 집은 2019년에는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때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비슷한 폭(52.4%)으로 올랐고 작년엔 408억5천만원으로 2.6%소폭 상승하며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두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천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천만원으로 2.2% 오른다.

신세계[004170]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천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천만원으로 작년 287억4천만원에서 6.6% 올랐다.

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눈에 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3천700만원에서 32억7천600만원으로 7.9% 올랐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천299.1㎡)은 101억6천만원에서 115억7천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6천400만원에서 15억8천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올해 서울 중에서도 동작구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12.86%)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개별단독주택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340.94㎡)의 경우 13억300만원에서 16억1천100만원으로 23.6% 뛰었다.

인근의 다른 단독주택(224.73㎡)은 5억400만원에서 5억6천900만원으로 12.9%, 또 다른 주택(110.42㎡)은 4억400만원에서 64억6천600만원으로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따상상' 물건너 간 SK바이오사이언스, 지금 사도 될까

sk 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른 `따상`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증시 새내기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상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의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000원(4.73%)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의 장외 거래 가격인 20만원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다. 이날 장 초반 1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코백스(COVAX)의 백신개발과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 수준의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에 대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성에 맞춰 개발됐다면, GBP510은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유통 편의성 등을 고루 확보해 저개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통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GBP510은 CEPI가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 웨이브2(Wave2)의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은 두 번째 유망 파이프라인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13조5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규모는 국내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부담스럽다. 국내 1위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특히 녹십자는 백신 사업 외에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차별점도 있다.

0. 현대차·기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송 로봇 연구·개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의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0. 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0. 쿠팡 대주주 주식 매도에 서학개미 '철렁'

김범석 의장 120만주 팔아

직원 보유물량도 매도 가능

외신 "내부자 투기 여지 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쿠팡 주가가 내부자 주식 매도 이슈로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5% 떨어진 주당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하락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15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고, 18일부터는 쿠팡 직원들도 보유 물량에 대한 매도가 가능하다. 초기 투자자인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쿠팡 주식 2650만주를 보유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 지분은 회사 공모가격(IPO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시점에 IPO 가격으로 유통되도록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는 상장 초기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비슷한 사례로 페이스북 상장 당시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가 같은 방식으로 3020만주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 내부자들의 매매 차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IPO 가격을 낮게 정하고 매도 제한 기간도 짧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17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례적으로 IPO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피해 더 일찍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록업(상장주 주가 급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제도) 기간은 6개월이다. 쿠팡은 일부 직원이 IPO 이후 6일 안에 주가가 IPO 가격선 이상이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시세가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을 때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 팔지에 관심이 쏠린다.

0. 가 첫 '코인 펀드' 나온다…모건스탠리 내달 상품 출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 회사 두 곳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월가 최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순전히 투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상담역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 3개를 다음달에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모건스탠리가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자산이 4조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은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산이 200만달러가 넘는 고객층으로 투자자를 제한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분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와 협력하기로 한 점이다. 그는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로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모건스탠리는 갤럭시디지털이 출시한 펀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상품·파생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 중 95%가 전체 계정의 2.4%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지불수단, 부의 저장 메커니즘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현재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경기 전망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이 급등해 18일 낮 12시 기준 5만9000달러대로 시세가 올랐다.

0. BMW,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몇종 출시할까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3종 출시

2025년 말 EV 누적 200만대 판매 목표

MINI, 2030년 초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 전환

순수 전기차 i4, 오퍼레이팅 시스템 8 공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순수 전기차 BMW iX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순환 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을 핵심 특성으로 갖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최적화된 차량 아키텍처와 어우러져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BMW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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