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첨단 기술의 섬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 증시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7일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0.13% 올라 1만7595.9로 마감하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대만은 올 들어 7% 넘게 주가가 올라 전 세계 주요국 중에 3위를 차지했다.
대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는 것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대만은 ‘하이테크 아일랜드(첨단 기술의 섬)’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
2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4월 5~23일 기준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신흥 시장은 대만이었다.
이 기간 중 대만 증시에는 17억3700만달러(약 2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한국은 1억1000만달러(약 1221억원)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날 “위험 자산에 베팅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대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기업인 미디어텍, LCD 업체인 AUO, 중국철강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했다.
◇외국인 자금 몰리며 주가 급등세
대만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다.
대만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이 30%에 달한다.
TSMC는 올 들어 13% 넘게 오르면서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대장주인 TSMC는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 소식에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10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면서
“TSMC는 반도체 관련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1~3월) 기준 TSMC의 영업이익은
1505억대만달러, 영업 이익률은 41.5%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눈부신 실적이었다.
전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UMC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UMC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27%에 달한다.
◇1000주 단위 거래 제한 풀려
대만 증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은 각종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은 대만 주식을 해외에서 매수하려면 1000주 단위로만 가능했는데
이런 제한도 풀리게 됐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 주식을 사려면
1000주 단위로 사야 해서 최소 2400만원을 투자해야 했다.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은 투자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은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최근 단주 매매 서비스를 내놨다.
또 정규장 거래 시간(한국 시각 기준 10시~2시 30분)에는
당일 매매할 수 있는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도 선보였다.
미국 증시 투자자라면 TSMC나 UMC의 경우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매수할 수도 있다.
TSMC 주식예탁증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0위로,
5억5123만달러(약 61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 증시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은 적은 편이다.
삼성자산운용이
대만 TSMC와 UMC,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섞어서 만든
‘코덱스 한국대만IT프리미어' 상장지수펀드(ETF) 정도가 눈에 띈다.
1년 수익률이 84%였다.
출처:조선일보
한국과 대만의 it 기업을 모은 ETF이다
아래 그래프는 3년 변동율을 보이는데 2020년에 만이 올랐다.
1년 수익률이 83.56%이다.
한국주식 투자자로서 반도체 투자자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근접해 있다.
하락시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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