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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골드만, 105억 달러 블록딜"

텐센트·`회계부정 의혹` 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만 66억 달러 어치 매도

中 바이두·알리바바·넷이즈 출렁이고

GSX테처두 ↓42%·아이치이↓ 13%

美 언론CBS·디스커버리 주식도 처분

매도 압박 몰린 헤지펀드 관련 가능성

中 `애국보이콧` 시달린 글로벌 기업

뉴욕증시선 `차이나 리스크` 재부각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외 거래에서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바이두·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가 대거 처분됐다. 월가에서는 한국계 투자자로 알려진 빌 황이 이끄는 아키고스 캐피털이 매도 주문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일부 주식은 폭락 후 반등했지만 GSX테처두가 43% 폭락한 것을 비롯해 VIP숍과 아이치이 등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출처 = 풀러 재단]

올해 1분기 말 뉴욕증시에서 월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 후반부 장외거래를 통해 총 105억 달러(약 11조8808억원)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고객 주문에 따라 매도한 것으로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s)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자금 압박에 내몰린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매도 주문을 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매도 대상에 바이두·텐센트·VIP숍 등 중국 대형 기술주가 대거 포함돼 있는 데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학대 문제로 불거진 미·중 갈등 탓에 알리바바·넷이즈 등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차이나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록트레이드가 이뤄진 바이두·VIP 숍 등 중국 기술주 일부는 다시 반등했지만 이날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텐센트는 미국에서는 장외주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6일 뉴욕증시 개장 이전에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총 105억 달러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했으며 이 중 63%에 해당하는 66억 달러어치가 `중국판 구글` 바이두와 텐센트, ` 중국 최대 직구 쇼핑몰` VIP숍 등 중국 기업 주식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중국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치이와 GSX테처두, 미국 미디어업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 총 39억 달러어치 매도가 이뤄졌다. 특히 아이치이는 울프팩리서치·머디워터스 등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에 의해 `회계 부정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날을 포함해 최근 미국 대형 미디어·중국 대형 기술주 위주로 총 350억 달러어치를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팔았다. 블록 트레이드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증시를 통하지 않고 따로 만나 협상한 후 양자간 매매를 하는 것으로 대량 매도·매수가 이뤄진다.

블룸버그는 기존에 모건스탠리가 관리하던 비상장 주식들도 골드만삭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주들을 대신해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대부분 내다 팔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 한 건당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거래도 포함됐는데 개인이 세운 소규모 법인 소유 주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자금 압박에 내몰려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떠돌고 있다. CNBC는 그간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아키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마진콜을 맞이하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IPO엣지는 최근 아키고스와 관련된 대형 투자은행들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아키고스 측은 업계 추측과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아키고스는 타이거아시아 헤지펀드 출신 빌 황이 세운 패밀리오피스 투자사다.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켜 주로 통신·미디어·기술(TMT) 분야에 주력해왔다. 패밀리오피스란 개인이 특정 가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빌 황은 어린 시절 한국인 전도사 부모를 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한국계 투자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 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했던 대형주를 대거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9일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개별 종목·지수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이달 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분기별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등 보유 자산을 매매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달 말 이후 미국 경제회복·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0. SK,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 1조1000억 투자한다

SKIET 실롱스크 3·4공장 건립

단일사업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올 3분기 착공 2023년말 양산

2024년 총 생산능력 27.3억㎡

SK,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1위

선제투자로 독보적 우위 굳히기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폴란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 추가 건립에 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IET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3·4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른 수요 급증이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약 40억㎡였던 분리막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60억㎡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새 무려 4배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올 3분기 폴란드 3·4공장을 착공하고, 2023년 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폴란드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3억㎡ 규모로 총 8.6억㎡에 달할 전망이다.

3·4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1·2공장의 6.8억㎡ 생산능력과 합산해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4억㎡(대용량 전기차 기준 154만대분) 분리막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1공장은 올 3분기 양산에 들어가며, 2공장은 2023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SKIET는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은 필름에 첨가제를 추가해 화학적으로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고사양 전기차에 주로 쓰인다. 균일한 기공 크기, 뛰어난 강도, 박막화에 유리한 게 장점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은 단점이다.

반면 건식은 기계적인 힘으로 필름을 당겨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제조가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점, 여기에 열적 안전성이 우수하나, 균일하지 않은 기공 크기로 박막화가 어렵고 기계적 강도가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현재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국내 업체는 SKIET, 일본 업체는 아사히카세이·도레이, 스미토모 등이 글로벌 톱 티어(top-tier)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IET는 이번 폴란드 공장 증설로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SKIET는 배터리 분리막 기술력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SKIET 분리막을 적용한 배터리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SKIET 분리막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프리미엄 분리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축차연신` 기술, 열과 충격에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분리막 코팅 기술 등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1공장이 올 4분기 본격 양산을 앞둔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은 올 상반기부터 생산 예정 물량에 대해 입도선매에 나선 바 있다.

SKIET는 국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도 약 8.6억㎡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 3·4공장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24년에는 27.3억㎡(273만대분)로 확대될 전망이다.

0.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2024년 합병 추진

산업은행에 통합 전략 제출

내년까지 인수절차 마무리

2년간 자회사 운영 후 통합

금호리조트·티앤아이는 매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항공사`를 2024년에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내년까지 마무리한 뒤,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2024년에 두 회사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발표할 당시 통합항공사 출범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세부 통합 일정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각국의 경쟁당국에서 진행하는 기업결합심사 일정 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지분(63.9%) 인수 절차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수를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9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2월 터키 경쟁당국이 맨 먼저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나머지는 심사 중이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인수 절차를 마치고 두 회사의 마일리지 가치 분석과 전환율 결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운항·객실승무원 인력 운영 및 기내식·기내판매 운영 체계 등 중복 업무 조정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 절차 준비를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운영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수 후 2년간 자회사 편입` 결정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 제한규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아시아나항공(손자회사)`의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시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를 자회사(증손회사)로 두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배구조에 증손회사를 두려면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2년 안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증손회사는 에어부산(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세이버(80%)다. 자회사 편입 이후 2년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된다. 증손회사들이 손자회사가 되기 때문이다.

단, 고손회사인 금호티앤아이·금호리조트는 매각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두 회사를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0. 13년 표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확정…강북판 '코엑스' 재탄생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 사전협상 마무리

유휴철도부지 35만㎡에 5개동 조성

호텔, 판매·업무시설, 오피스텔 갖춰

서울역 북부역세권 조감도 [사진 = 서울시]

13년 여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된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유휴철도부지에 호텔·전시··판매·업무·주거시설이 융합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 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작년 4월부터 약 10개월간 이어진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도시계획변경·건축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 사업 논의가 시작됐지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 2018년 개발 물꼬를 트기 위해 개발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다. 작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측이 사전협상제안서를 시에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삼성물산·미래에셋 컨소시엄, 롯데·메리츠 컨소시엄과 경쟁해 2019년 7월 개발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역사,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개발계획은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협상조정협의회`의 5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마련됐으며,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과 용적률 체계(상한용적률 800% 이하), 건축물 용도(MICE·업무·판매·숙박 등) 및 높이(120m, 완화시 150m),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도지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노후된 지역을 재생해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심·강북권에 최초로 MICE(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2만4403㎡ 규모의 이 시설은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와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서울 시내 컨벤션시설이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그동안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던 만큼, 시는 강남·북 지역의 균형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텔 및 판매·업무시설과 오피스텔(700실)도 연면적 대비 각각 50% 이상, 30% 이내로 이상 비율로 조성된다. 아울러 본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 약 2200억원을 활용해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과 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로와 도시재생지역 내 5880㎡ 규모의 청파공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도 설치한다.

확정된 개발계획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심의 등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건축인허가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은 2026년이다.

0. 서울 아파트 1억~3.5억원 뚝뚝…신고가 깨지는 단지 속출

서울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집값에 정부의 공급대책,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다만,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강남, 목동 등 집값이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월 1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0.09%(2월 2주)→0.08%(2월 3·4주)→0.07%(3월 1·2주)→0.06%(3월 3·4주)로 점차 진정되고 있다. 일례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12㎡(11층)는 지난달 3일 신고가인 35억원(국토부 실거래자료 참조)에매매거래된 뒤 이달 6일 신고가 대비 3억5000만원 내린 31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됐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198.04㎡는 지난달 48억7000만원(22층)에서 이달 1일과 9일 각각 47억원(24층), 48억원(21층)에 매매거래되며 한 달 사이 7000만~1억원 하락했다.

강북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Ⅰ` 84.99㎡는 1월 30일 신고가이 16억6000만원(20층)에 거래된 뒤 이달 16일 1000만원 내린 16억5000만원(15층)에 매매가 체결됐다.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 59.97㎡도 지난달 10억2000만원(13층)에서 이달 3일 9억5000만원(9층)에 계약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상대적으로 집갑 상승률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이 경우 실수요 매수자가 몰리며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LG자이` 84.95㎡는 지난 1월 9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된 뒤 이달 1일 처음으로 10억원(10억7000만원, 31층)을 넘기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83.87㎡(1층)도 이달 4일 신고인 6억3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주택형은 지난해 3월 처음 5억원을 넘긴 뒤 1년 만에 1억원가량 올라 6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도 서울 집값을 지탱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 1월 21억7000만원(9층), 2월 22억원(5층)에 이어 이달 2일 22억4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다. 6단지가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11개 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0. 서울 집값 오름폭 두달 연속 줄어…전셋값은 4개월째 둔화

KB리브부동산 "서울 집값·전셋값 상승 기대감도 낮아져"

서울의 주택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도 4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1.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율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과 3월 각각 1.14%,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66%)·서초(0.35%)·송파(0.59%)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도봉(2.06%)·노원(1.98%)·성북구(1.53%)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은 지난달 1.73%에서 이달 1.76%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경기(2.40%→2.30%)가 상승 폭을 소폭 줄였으나 인천(1.10%→2.29%)이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경기는 고양 덕양구(4.80%)·일산동구(3.70%), 의정부시(3.57%), 수원 권선구(3.43%), 시흥시(3.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1.88%)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03%), 울산(0.88%), 부산(0.75%), 광주(0.54%) 순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6%에서 이달 1.3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전셋값도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68% 올라 지난달(0.93%)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90%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4개월 연속(1.32%→1.05%→0.97%→0.90%)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동대문구(1.84%)를 비롯해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0% 대로 상승률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70% 상승해 지난달(0.7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1.38%), 대구(0.58%), 부산(0.54%), 울산(0.46%), 광주(0.15%)까지 모두 상승했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108로, 전월(122)보다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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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TF시장 치킨게임 막 올랐다…역대최저보수 나스닥ETF 출시

삼성·미래에셋 77%점유하던

ETF시장에 한투·KB 도전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KB운용

"보수 0.07%…대표ETF 될것"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세계 최저보수 수준의 나스닥 ETF를 출시하면서 ETF 시장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에서 6일 상장하는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는 총보수가 연 0.0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29일 세계 최저보수 0.09%의 KINDEX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총 14개로, 순자산 규모는 151조원이다. 이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인베스코QQQ트러스트로 순자산은 145조원이며 총보수는 0.2%다. 한투신탁과 KB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미국의 대표 나스닥 ETF인 인베스코QQQ트러스트 대비 총보수가 각각 절반, 3분의 1 수준인 저렴한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미국나스닥100 2종이 있는데 총보수는 각각 0.49%, 0.45%다. 펀드시장 침체와 더불어 국내 ETF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후발주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총 48조1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ETF 시장은 2017년 9월 말 30조원 규모를 돌파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말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팬데믹 선언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 3월 38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성장세를 회복했다.

ETF는 본래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신규 운용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 후발주자로 나선 국내 운용사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2곳이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전체의 54.5%(순자산 26조2700억원)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1%(11조6400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낮은 보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KBSTAR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해외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바이든 `백악관 입성`까지 딱 한걸음

네바다 이기면 과반 270명 확보…美대선 사실상 판가름

트럼프 "표가 버려졌다"…주요 경합지역 개표중단 소송

미국 대선 개표 막판 경합주에서 약진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정책 슬로건인 `더 나은 재건`을 인터넷 주소로 `바이든-해리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를 포함해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상태다. 네바다주(6명)에서 역전만 당하지 않는다면 전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얻어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 막판에 우편투표 개표가 몰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면 290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도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6950만표)를 넘어선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온전히 국민의 뜻에 달렸다.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뺏을 수 없다"며 불복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정권 인수위원회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이에 맞서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0.6%포인트(약 2만표) 차이로 졌다. 또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공화당 측 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투표용지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당 주들은 이날 개표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많은 표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선거 시스템과 대선 자체가 이미 훼손됐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력으로 승리하려면 남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펜실베이니아주를 제외하고도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미국은 차기 대통령을 뽑고도 선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처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 대해 법정을 거쳐 재검표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면 한두 달 이상 `진흙탕 싸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0. 미 연준, 제로금리 또 동결…"경제활동 여전히 저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현지시간) 또 다시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5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내리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계속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0. 뉴욕증시,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9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85포인트(1.95%) 오른 2만839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97포인트(1.94%) 상승한 35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선거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 주에 대해 재검표와 요청과 개표 중단 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모든 주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 요청 등의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하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의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산업주도 2.28% 올랐다.

0. 부동산거래분석원 대출·세금까지 모두 들여다본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상담

을 해주는 전문가,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 매매업자에 대해 앞으로 신고·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 감독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계기로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를 정부가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부동산 종사자들을 대거 법감시망에 넣고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0. 채권단 "아시아나 노선 정리·경영진 교체"

속도내는 항공사 구조조정

내년 1월중 구조조정 추진

수익 낮은 장거리 노선 정리

몸집줄여 내년 재매각 시도

대한항공 기내사업 매각 등

항공업계 경영위기 극복 노력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엔 신속히 돈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은 채권단이 적극 나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진 교체와 적자 노선 정리 카드까지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후 내년 업황이 나아지면 재매각을 시도하겠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0. 주요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1.4%→ -1.2%…내년은 3.3%

미 대선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에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들 IB는 전망치를 내놓은 아시아 1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I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3.2%에서 3.3%로 소폭 올렸다.

0.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삼성도 놀란 `갤S20 FE` 돌풍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

아이폰12 맞선 준프리미엄폰

S20 판매부진 털어내고

차세대 기대주로 전면부상

S21도 내년 1월 조기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새 제품 라인으로 내놓은 갤럭시 S20 FE(팬 에디션)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아이폰12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내놨는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매서운 판매 기세에 고무될 정도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초 출시한 갤럭시 S20 FE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말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50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0월 한달 판매량은 2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통상 8월에 출시해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해 왔다. 갤럭시 S20 FE처럼 출시 후 단 석 달 만에 5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라인업 자체를 처음 출시한 것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인 셈이다. 연말까지 117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에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갤럭시 팬들 목소리를 듣고 만든다`는 갤럭시 FE로 연간 제품 출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삼성전자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사이에 비어 있는 가격대를 `준프리미엄` 콘셉트로 보강한 제품이다. 출고가를 89만원대로 낮추면서도 5G를 비롯한 갤럭시 S 시리즈 주요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갤럭시 S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정의된다.

실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20 시리즈 장점으로 꼽히는 퀄컴 스냅드래건 865 프로세서와 120㎐ 주사율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S20보다는 30만~40만원가량 저렴해 화제가 됐다. 전면에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레드,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같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된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도 제품 스펙보다 사용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견제, MZ 세대 겨냥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갤럭시 S20 FE는 4500㎃h의 넉넉한 배터리에 카메라 촬영 때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기능(OIS)`,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 방수·방진 등급` 등도 갖췄다.

0. 오, 괜찮은데요"…`얼굴 바꾼` 신형 QM6, 2435만~3324만원

스타일·편의성 강화…가격은 29만~59만원↑

완성도 높은 외관 유지, 세련미 향상에 초점

신형 QM6

르노삼성 SUV 맏형인 중형 SUV `QM6`가 디자인과 편의성은 향상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한 `뉴 QM6`로 진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대표 중형 SUV QM6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 뉴 QM6를 6일 출시했다. 뉴 QM6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더뉴 QM6`에 이은 두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 LPG SUV인 LPe와 프리미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및 상품성을 향상했고, 이번에는 프런트 그릴과 LED 램프를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기존 QM6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로 K바이오 저력 떨치다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 혁신의 선두주자들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EY한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EY최우수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패밀리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이, 라이징스타 분야에서는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여성 기업가 특별상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가 수상했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총매출 2조원을 육박하면서 제약 업계 1위 유한양행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미 "바이오 업계가 전통 제약 업계를 밀어내고 `주연` 자리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은 업계 매출 1위가 유력하다. 2015년 6034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017년 9491억원,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성장하던 것이, 올해 1조7546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조4804억원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1조5752억원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쳐 셀트리온에 처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0. LG화학, 31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

세계 1위 바이오디젤 기업 네스테와 전략제휴

1단계로 석유원료 사용 줄이고

바이오디젤 넣은 제품 개발나서

국내업계 최초 내년 본격 생산

"100% 바이오 플라스틱 목표

친환경 화학기업 거듭날 것"

2025년 시장규모 31조원 추산

LG화학이 석유 아닌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만들어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5일 LG화학은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탄소 중립`에 한 걸음 다가선다고 밝혔다. 네스테는 자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디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 중 80%는 바이오 원료와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에서 창출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의 상업화를 모색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화학은 기존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중간 물질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폴리올레핀(PO)과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바이오 원료로 석유를 점차 대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청사진이다.

LG화학은 구체적인 수량과 협력 기간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수년간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네스테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1조4000억원 규모로 2.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탄소 중립 성장 달성을 위해 바이오 원료와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LG화학이 지난 7월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성장`의 일환이다.

0. 바이든 승기 잡자…친환경주 `웃고` 대북경협주 `울고`

美대선 혼란…종목별 명암

외국인 순매수 3달만에 최대

코스피 2.4% 올라 2413 마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자`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 급등

4일 9%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하루만에 12% 올라 주가출렁

4일 올랐던 대북株 현대로템...바이든 승기잡자 상승분 반납

미국 대선·의회 동시선거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자 한국 증시가 다시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1조1349억원)로 돌아서면서 지난 7월 28일(1조3112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 같은 개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2위다. 분위기를 타고 한국 간판 산업인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16% 상승한 844.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네이버·카카오 등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부문의 한화솔루션과 배터리 관련 주는 가파르게 뛰었다. 방산주와 대북사업 협력주는 대비됐다.

5일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12.3%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삼성SDI(5.33%)와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4일(-8.86%) 급락세와 달리 하루 새 급등해 바이든 후보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 탓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하루 만에 국내 신에너지 관련 주식이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매력이 단기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세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도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의 깜짝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선거 불복 등) 단기적인 미국 정치 혼란에 대비해 연말 주요 신흥국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이 무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응한 기관투자가 자금을 환급한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의 주가가 4일 급등한 것은 `리스크 헤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날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알파벳·아마존) 주가는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대기업 견제·법인세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4~7% 올랐다. 롭 매닝 에버코어 ISI 거래책임자는 "하루 새 헤지펀드 상당수가 IT 부문과 통신주를 집중 매수한 것을 보면서 마치 상반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를 사들여 선거 불확실성과 민주당 정책리스크를 헤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대북주가 만만치 않은 변동성을 보여 눈에 띄었다. 5일 대동스틸과 현대로템 주가는 각각 3.37%, 1.89% 떨어졌다. `대북 협력 사업 수혜주`인 대동스틸과 현대로템은 전날인 4일에는 각각 3.38%, 3.58% 뛰었는데 바이든 후보 선전 소식이 나오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북한에 대해 덜 유화적이라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대북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 주가는 5일 3.88%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4.76%)을 만회하는 듯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0. 전세난 풍선효과` 집값 넉달만에 최고 상승

전국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서울 전셋값 71주 연속 상승

세입자들 중저가 매수로 전환

갭투자 몰린 김포 집값 2% 쑥

지방 아파트값 역대 최고상승...."전세난 내년 봄까지 갈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난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세는 물론 매매 시장까지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정부 여당이 내놓는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하고 거래를 막는 것들이어서 그 부작용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9주 연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상승 중이다. 1년이 52주임을 감안할 때 매매·전세 모두 1년이 넘도록 하락 기미는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민간 주택 공급을 막는 일관된 정책을 펴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가중돼 매매와 전세 시장의 가격 동반 상승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국 규제 완화와 서울 도심 재건축 허용 등 대량 공급의 신호가 없을 경우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0. 언택트 훈풍` 카카오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3분기 매출도 1조 역대 최고

14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익도 7분기 연달아 최대

광고·전자상거래가 실적 견인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매출은 14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웹소설이나 웹툰 같은 유료 콘텐츠도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매출 1조원 돌파의 동력이 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하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부터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유료 콘텐츠 사업의 급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연말까지 비즈보드(카카오톡 채팅창에 노출되는 한 줄 광고) 누적 광고주를 1만곳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9월에 1만2000곳을 달성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가 늘고 있다"며 "전체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톡스토어는 4배 이상, 메이커스(주문생산 서비스)는 2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뿐 아니라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발견되게 해주는 진입점"이라며 "올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방식을 바꾸는 고객을 겨냥한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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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8. 07: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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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행 이자만큼만 월세 받으라고?…"어떤 집주인이 임대 주겠나"

전월세전환율 변경 추진 파장

지역도 주택상태도 다 다른데...일률적 전월세전환율 `무리수`

부동산세금 2~3배 올랐는데

월세는 못올려 집주인 `멘붕`

"집 낡으면 수리해야 하는데...비용은 무엇으로 대라는건지"

금 상환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후반인데 월세가 낮아지면 이자 내기도 힘들어진다. 임대인은 손해를 보고 세를 주라는 말이냐."

정부와 여당이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렵게 하는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자 시장에서는 또 한 번 대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오른 주택보유세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하던 집주인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세입자들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월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에서 공급되는 임대 물건 감소로 살 만한 전·월셋집을 찾기 힘들어지는 역효과를 우려한다. 지금은 연 4~5% 수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린 민간의 임대주택 공급이 원활하지만 이를 2%대로 막으면 차라리 주식이나 금, 파생금융상품 투자로 옮기지, 굳이 집을 지을 수요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인이나 임차인 모두에게 상당한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 부동산 민심` 악화에…靑참모 6명 사의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 포함

정무 민정 소통 인사 사회수석...靑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비서실 개편·개각 이어질 듯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4·15 총선 압승 이후 잇단 악재에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급락한 데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을 둘러싼 논란이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 인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 후반기 청와대 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3. 당정, 전세→월세 전환때 금리에 맞춰 임대료 산정

현재 전환율 과도하다 판단

낮아진 시중금리 반영 검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증세를 밀어붙인 당정이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검토하던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방안 대신 산정 기준을 고쳐 시중금리와 괴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월세 전환율을 지키지 않아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TF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중금리와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아예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픽스나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금리와 연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기준금리+3.5%(시행령)`인 현행 산정 방식이 낮아진 시중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4. 3% 수익에 원금보장 약속…뉴딜펀드 `불법` 아닌가요

정부와 여당이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추진하면서 언급되는 `국채 수익률 이상의 수익 보장` `해지 시 원리금 보장` 등의 표현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상품 설계의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추진 중인 뉴딜펀드가 통상적인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된다면 원금 보전과 수익 보장을 전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세제 혜택과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채 수익률+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여당 주변에서는 뉴딜펀드가 3%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5. 제조업 내수 곤두박질…2분기 공급지수 4.6%↓

2년만에 최대감소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제조업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와 자본재 등 최종재 국내 공급은 늘었지만 수출 부진으로 중간재 국내 공급이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합산해 지수화한 것으로, 국내 제조업 내수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2015년 연간 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작년 3분기부터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던 제조업 국내 공급이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이번 감소율은 반도체 설비 투자가 급감한 2018년 3분기(-5.5%) 이후 가장 컸다.

6. 삼성 가전 온라인판매 첫 20% 돌파

"베스트바이보다 아마존"

상반기 온라인 가전 매출액...7%P 늘어 22% `역대최고`

가전 판매망 온라인전환 가속

삼성·LG, 디지털전략 재정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가전매출의 온라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전시장 판매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전시장은 제품 안내·설치 문제와 고가 가전의 경우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 정서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오프라인 매장 폐쇄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판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온라인 판매 전략을 새로 짜는 등 판매망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6. 한화큐셀, 美 젤리 전격 인수…ESS소프트웨어로 사업확장

상업·산업용 시장 진출 기대

한화큐셀이 미국의 에너지관리시스템 업체를 전격 인수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업 `젤리(Geli·Growing Energy Labs)`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큐셀의 젤리 인수를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젤리는 ESS 설계 및 자동화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 멜버른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젤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 있는 메가와트(㎿)급 발전소에 ESS 관련 SW를 제공해왔다"며 "젤리의 솔루션은 정교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7. 아시아나도 영업익 1151억 깜짝실적…"여객기를 화물기로" 벨리카고 주효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5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美·유럽노선 화물매출 2배↑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심한 경영 위기에도 항공화물 사업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에 매출 8186억원과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62억원을 냈다. 특히 영업 실적은 지난해 1분기(72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조1294억원)은 27.5% 감소했지만 당시 영업손실이 2081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8. 中 CATL 유럽 공략 가속화…K배터리 "시장 뺏기나" 긴장

LG·SK서 배터리 공급받던

다임러, CATL과 제휴 강화

"전기차 배터리팩 공급받을것"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유럽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일찍이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렸는데 올해 들어 CATL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해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를 700㎞로 높일 수 있는 배터리팩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또 CATL과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배터리 기술 연구가 포함돼 향후 연구개발(R&D)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내년에 출시되는 주행거리 700㎞의 전기차 세단 `이큐에스`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 배터리 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임러그룹은 그동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다임러그룹이 CATL과 맺은 계약은 향후 다임러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장착 신규 물량을 배정할 때 CATL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뼈아픈 계약"이라고 말했다.

9. 트럼프 `中 SNS 죽이기`…틱톡·위챗 모기업과 거래 막는다

`중국산 앱 美퇴출` 행정명령 전격 서명

45일 뒤엔 앱스토어서 빠져

남으려면 美기업에 팔아야...韓정부에도 동참 우회 압박

"美회계기준 안따르면 상폐"

中기업 나스닥 퇴출도 추진...中반발…틱톡 "美 고소할 것"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월풀 세탁기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삼성과 LG를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불공정무역으로 미국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보복을 언급한 가운데 틱톡 측은 미국 조치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국가안보와 무역, 기술 등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이번 조치로 양국 간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휴대전화 등 관용 전자기기에 틱톡을 내려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저녁(현지시간) 중국산 앱을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행정명령 2건을 전격 발동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서비스 차단을 압박해 온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관련해 45일 이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모든 미국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거래금지는 모호한 단어"라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산 메신저 서비스 앱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역시 미국과의 거래가 45일 뒤엔 막히게 됐다. 이는 미국 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이 축출된다는 의미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미국 사업 매각을 협의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팔리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가 강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고소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며 민간기업 간 협상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위챗을 소유한 텐센트도 미국에서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야 할 처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위챗 사용자는 148만명에 그친다. 페이스북 메신저(1억600만명), 스냅챗(4600만명)에 비하면 사용자 규모가 미미하고 러시아산 텔레그램(347만명), 한국산 라인(315만명)보다도 사용자 수가 적다. 미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등 중국 본토와 소통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이들의 데이터 수집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들 개인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라며 "잠재적으로는 연방공무원 위치 추적, 기업을 상대로 한 스파이 행위 등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정보 빼가기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피해 국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지난해 3월 인터넷 보안 관련 비영리 단체인 GDI재단 공동 설립자 빅터 게버스가 위챗 메시지 37억건 이상을 무단 저장한 중국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한국, 호주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 수십억 건을 저장했다"고 밝혔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이날 틱톡·화웨이 금지에 한국 동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한국이 할 결정"이라면서도 "중국의 공격성이 정말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 측은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틱톡 등 자국산 앱 사용이 일본에서 금지되면 중·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7일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이 중국산 앱 규제를 일본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미국 상원도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앱 때리기에 동조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공화당)은 연방정부 직원들이 관용 기기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 대한 압박 조치는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백악관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2022년 1월까지 외부기관의 회계감사 자료를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상장을 준비 중인 중국 기업들은 기업공개(IPO) 이전에 같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앞서 상원도 유사 법안을 지난 5월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회계감사 기준에 일부 예외를 허용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이를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10. 원인불명 `폐렴` 뜨자 우한에 조사관 급파…대만방역, 늘 최초였다"

`대만방역 영웅` 천젠런 서울대의대 웨비나

대만 확진 470명·사망 7명

연초부터 전염병관리본부 가동...빠른 검역강화·국경봉쇄 조치

마스크 수출금지·배급제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도 세계 최초...정책마다 `글로벌 표준`으로

대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방역 시스템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대만의 `코로나19` 영웅으로 불리는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은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낸 비결로 시스템 관리와 디지털 역량을 꼽았다.

7일 천 부총통은 서울대 의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가 마련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만의 승리 비결` 웨비나에 참석,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중국 국경 차단과 마스크 수출 금지, 마스크 실명제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감염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천 전 부총통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전 세계 평균은 각각 245.1명, 27.9명에 달한다. 반면 대만은 2명·0.3명에 불과하다.

천 전 부총통은 이 같은 놀라운 수치를 만든 대만의 성공 요소로 `경험의 축적`을 강조했다. 대만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는 치명적인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았고 미래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한 매뉴얼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게 천 전 부총통의 설명이다.

11. 美 보건장관 대만行 앞두고…긴장 고조되는 남중국해

中, 둥펑 시험발사장면 공개

美, 대만과 첫 드론수출 협상

양국 국방 전화통화 했지만...설전 벌이며 입장차만 확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군사영역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일대를 중심으로 우발적 군사 충돌이 우려될 정도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양국 국방장관이 진정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지만 상호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대만 카드를 십분 활용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에 중국은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6`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는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2. 美뉴욕주 `공화당 돈줄` 총기협회 해체 소송

민주당 소속 뉴욕주 법무장관

"지도부 공금유용등 부패만연"

트럼프 "끔찍한 일" 즉각 반발

미국 내 가장 큰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NRA가 등록된 지역인 뉴욕주의 러티샤 제임스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6일(현지시간) "협회 고위층이 공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쓰는 등 부패가 만연해 있다" 며 뉴욕주 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했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돈줄`인 NRA를 민주당 소속 법무장관이 공격했다는 점에서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 제기에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소송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RA가 (등록 지역을) 텍사스주로 옮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이 우세하고 총기 소유권에 우호적인 지역이다.

13. 설마했는데…카카오에 떨어진 `청천벽력` 리포트

KTB투자증권 "카카오 적정 가치 도달"…투자의견 전격 하향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른 수혜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 평가가치를 근거로 추정한 적정 주가로 37만8128원을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카카오 주당 적정가치는 37만8128원이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3.02% 하락해 35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KTB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카카오 주가는 평가가치 대비 7.1% 상승할 여력이 남은 셈이다. 카카오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가 이를 상회하면서 상승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129.97% 폭등했다.

14. 배터리株 더 오를까…中 경쟁사보다 저평가

LG화학 연일 급등해 시총3위

삼성SDI도 6일연속 고공행진

中 CATL PBR의 절반도 안돼...국내 전기차株 상승여력 충분

배터리 소재 몸값 덩달아 뛰어

에코프로비엠 7개월새 주가3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양대 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주요 소재업체 주가 역시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배터리 관련주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74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9.71%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주가는 48만8000원으로 3.94% 상승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었고 6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사이에 시총이 약 15조원 늘어났다. 이날 시가총액이 52조6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누르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했다.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SDI 시총은 7조원 넘게 늘어났다.

15. KCC, 모멘티브 북미실란트 사업 獨에 2천억원에 판다

재무구조 개선효과 기대

KCC가 지난해 인수한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의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업체에 매각한다.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효과와 함께 매각 자금 유입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7일 모멘티브의 북미지역 컨슈머실란트 사업을 독일의 헨켈사에 2428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KCC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 자산과 부채를 모두 양도하기로 했다"며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부 매각 결정이 대형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KCC의 불안한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KCC는 지난해 5월

원익그룹, 임석정 회장이 이끄는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를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자동차·건설·조선 등 부진한 전방 산업을 감안한 돌파구 마련 차원이었다.

16. 사모펀드 사태 `판매사만 때리기` 적정성 논란

사고전 큰수익 난 고위험상품

운용사 비위에 투자 손실나자

판매사에만 전액배상 권고

환매가 중지된 펀드가 앞선 투자에서 예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거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수익 투자 상품이라면 고위험도 뒤따르는 게 투자의 기본 원칙인데, 판매사에만 보상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환매 중지된 라임·옵티머스·알펜루트 등 주요 사모펀드가 환매 중지 전인 2018년까지 최소 예금의 두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한 해 기준으로 알펜루트의 경우 몽블랑앱솔루트 87.29% 등 수익률 측면에서는 대박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디스커버리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도 6개월 만기에 2.12% 수익이 났었다. 사모펀드 투자액이 380조원대에서 440조원대까지 더욱 증가한 원인이었던 셈이다.

16. 외국인 투기 봉쇄…주택 양도세 최고 77% 추진

투기방지법 줄줄이 발의

비거주땐 취득세 20% 중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회에서 외국인 국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면서 제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일 때 취득세율을 올리는 방안에 이어 매도 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추가로 올려 투기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7. 7·10 대책 후 세번째 번복…이러다 `양치기` 정부되나

임대사업자 보완책

임대업자 稅혜택 몰수 반발

소득·법인·종부세혜택 부활

임대의무기간 절반만 채워도...양도소득세 중과 배제하기로

장특공제는 빠져 `불씨` 남아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 폐지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은 이유는 소급 적용에 대한 여론 역풍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에 임대사업자들이 보유 중인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적도 강하게 깔렸다. 7·10 부동산대책으로 양도소득세 혜택마저 빼앗아 임대사업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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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0(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0. 07: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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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원점서 재협상

이달 27일 거래종료일 연장…채권단도 협상 수용 전망

현산, 가격 인하 요구할듯…기간산업기금 투입 가능성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구했다. 채권단 또한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도 새로운 궤도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7일까지 거래를 마치기로 약속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이다.

HDC현산 측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외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계약 체결 당시보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4조5000억원가량 증가하는 등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 원화 강세…1100원대 회복

나스닥, 코로나 딛고 사상최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9일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197.7원에 장을 마쳐 지난 3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호영 기자]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4에 거래를 마쳤다. 2월 19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9817.18을 약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6포인트(1.2%) 오른 3232.39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1.46포인트(1.7%) 상승한 2만7572.44에 거래를 마쳐 플러스 수익률 전환을 눈앞에 뒀다. 한국 증시도 3월 폭락 후 4월부터 상승 국면에 진입해 6월 현재 올해 전고점을 향해 가고 있다. 코스피는 9일 2188.92에 마감해 올해 가장 높았던 1월 22일의 2267.25를 코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은 이미 지난달 19일 직전 전고점을 넘어섰고, 이후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원화값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7.1원 오른 1197.7원에 마감됐다. 3월 11일 1193.0원 이후 최고치이며, 3개월 만에 1200원 선이 깨진 것이다.

3. 세금이 안 걷힌다…재정적자 사상 최대 56조

1~4월 재정동향

국세수입 8조7천억 줄어...감소폭 10년 만에 최대

◆ 국가재정 비상 ◆

올해 4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7000억원가량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악의 `세수절벽` 속에서 나라 살림의 적자는 사상 최대인 56조원대로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총수입은 16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 10조6000억원과 기금수입 55조1000억원은 같은 기간 각각 5000억원, 3조8000억원 늘었지만 국세수입은 100조7000억원으로 8조7000억원 줄었다.

절대적 세수 감소 규모로만 놓고 보면 월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10년 내 최대 감소 폭이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 대비 세수 현황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34.6%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국세수입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경기에 민감한 법인세 수입을 비롯해 부가가치세 수입이 조 단위씩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4. 정기공채가 사라진다…LG그룹도 64년만에 폐지

현대車 이어 LG그룹 동참

하반기부터 공채 제도 없애고...현업 부서가 주도해 상시 채용

신입 70% 이상 인턴으로 선발...인적성도 삼성처럼 온라인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효율화

"채용규모 예전수준 유지"

LG그룹이 1956년 10월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도입한 지 64년 만에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LG그룹도 정기 공채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하면서 주요 그룹의 채용에 수시 채용 방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LG그룹은 전체 신입사원 중 70%를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 北, 軍통신선까지 끊었다…對南 적대노선 공식화

北, 모든 對南통신선 차단

김여정, 연일 강경 메시지..."배신자들 죗값 계산할것"

개성공단 완전 철거도 임박

"美와 협상 지렛대" 분석도

즉각적인 대답 회피한 靑..."통일부 입장 참고해달라"

북한이 9일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 지역에 있는 북한 측 초소에서 북한군이 경계근무를 서며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남측을 시달리게 해주겠다"고 예고한 북한이 9일 첫 번째 행동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을 일제히 차단했다.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를 구실로 예고했던 일련의 보복 조치를 실제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남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은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에서 `적은 역시 적`이라고 한 데 이어 남측을 계속 적(敵)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통하여 유지하여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련락선,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련락선, 북남통신시험련락선, 조선로동당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련락선을 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전 공동연락사무소 남측은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그간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전화 통화와 팩스로 상호 연락 기능을 유지해 왔다.

북한이 첫 번째 보복 조치를 꺼내면서 `후속 카드`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여정은 4일 담화에서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한 바 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예고한 개성공단 완전 철수를 위한 자산 몰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대남 공세를 두고 `밀당을 통한 대북 지원 촉구` `경제난 돌파를 위한 체제 결속 도모` 등의 해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북한의 압박에 즉각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입법을 하겠다고 발표해 `대북 저자세` 비판에 직면해 있는 통일부는 이날 "남북 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간략한 의견만 내놨다. 이날 청와대는 "통일부 입장을 참고해달라"며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6. 현대차 코나·아이오닉EV…하루 만원만 내면 살수있다

개인고객 대상 36개월간

최대 55% 차량가격 유예

하루에 1만원만 내면 소형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9일 현대자동차가 선수금 없이 하루 납입금 1만원 미만으로 코나 일렉트릭(사진)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엘리트(E-Lite) 할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개인과 개인사업자에게 △선수율 제한 없이 차량 가격 최대 55% 유예 △최저 1.9% 금리 △중도해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구매 프로그램이다. 초기 비용과 할부 납입금에 대한 고객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전기차 구매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엘리트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모던 트림)을 구매할 경우 차량 가격 4690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의 55%는 36개월 할부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달까지 유예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1270만원(서울시 기준)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과 이자(연 2.5%)는 한 달에 약 30만원씩, 하루에 1만원가량을 납부하면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N 트림)을 구매하면 일일 부담금은 약 7000원에 불과하다. 현대차 금융 계열사의 M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자율은 1.9%까지 인하된다.

7. 韓 선박 수주, 중국 바짝 따라붙어

中선주 발주물량 크게 줄며

5월 양국 점유율차 7%P로...한국조선해양, PC선 2척 수주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크게 줄었지만 자국 조선사에 물량을 주던 중국 선주 발주가 급감하면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중국을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발주 물량이 85%를 차지하는 중국은 물량 감소로 5월 수주량이 4월 73만CGT(38척) 대비 73%나 급감했다. 반면 한국은 전량 유럽이나 아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하며 지난달 수주량은 4월(23만CG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한국의 조선 3사가 카타르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공간 예약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발주가 본격화되면 점유율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도 총 40척의 PC선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700척 이상 PC선을 건조하며 현재는 전 세계 수주잔량 145척의 약 45%에 해당하는 6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8. 현장서 불량 없애자" 현대차 노조의 반성

"노조원·활동가·각 조직 모두

생각안바꾸면 미래 담보못해"...노조 `품질혁명` 앞장서 제안

실리주의 現 이상수 집행부...코로나위기속 노사 상생시도

국내 대표 강성 노조로 꼽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연간 3조원에 이르는 품질 비용을 낮추자"며 품질 혁명을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솔선수범해 불량률을 낮추고 노사가 윈윈(win-win)하자는 상생 제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시련이 닥친 가운데 현대차 노조 지도부가 실리주의를 내세우며 신(新) 노사관계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 中, 보안법 강행에…홍콩 헤지펀드 `탈출 시간표` 짠다

공매도 규제 등 타깃 우려

"자본·언론통제 심해질것"...싱가포르 등 법인설립 붐

캐리 람 장관 달래기에도..."우리가 아는 홍콩은 죽었다"

헤지펀드 올들어 38조 이탈

홍콩에서 `범죄인 중국 본토 송환법` 반대 100만명 시위가 열린 지 1주년을 맞은 9일 저녁(현지시간) 시민들이 `민주주의 혁명`을 상징하는 우산을 쓰고 휴대폰 플래시라이트를 촛불처럼 들고 거리에 나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홍콩 보안법`을 밀어붙여 자치권을 침해하려 한다"면서 이에 항의하는 평화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 = 연합뉴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을 우려해 홍콩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헤지펀드사를 보유한 홍콩이 홍콩보안법 타격으로 휘청이며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홍콩은 아시아 헤지펀드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시장분석회사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 수는 420개가 넘는다.

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인 헤지펀드사보다 80개 이상 많은 수다. 홍콩 헤지펀드사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총 910억달러(약 109조726억원)로 아시아 헤지펀드 운용자산 규모 2~4위인 싱가포르, 호주, 일본 내 모든 헤지펀드 운영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투자 전문 헤지펀드, 의결권을 활용해 구조조정 등으로 단기 수익을 내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등이 홍콩보안법에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공매도 투자자, 행동주의 투자자는 (홍콩보안법 도입 이후) 기소에 더 취약해질 것"이라며 "이들은 몇 년 안에 홍콩을 떠날 시간표를 짜고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홍콩 헤지펀드에선 이미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이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4개월간 홍콩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310억달러(약 37조7500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 특히 설립 초기 펀드들의 자금 이탈이 심했다.

10. 지지율 추락에 애타는 트럼프…선거 유세 2주내 다시 나선다

바이든에 뒤처지자 서둘러

캠프측 "행동에 나설 준비돼"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를 서둘러 재개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8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이 구체적인 집회 장소와 관련 안전 방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파스케일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들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위대한 미국의 귀환은 현실이 될 것이고 유세도 엄청날 것이다. 조 바이든이 꿈도 꿀 수 없는 정도의 군중과 열정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캠프 관계자들을 인용해 "당초 늦여름쯤 선거운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재개 의지가 날로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달러 氣죽으면, 삼성전자 氣산다

1100원대 진입 원화값 증시영향

10년간 원화값상승기 살펴보니...弱달러서 삼성전자 주가 26%↑

삼성전자-원화값 커플링 `뚜렷`

외국인 본격귀환땐 매수 1순위...실적 바닥론 솔솔…주가 맑음

코스피가 2200선을 넘보는 와중에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지수 대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원화값 상승세에 따라 삼성전자가 수급 측면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9일 원·달러 환율은 1197원으로 전일 대비 0.27% 내려 3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9% 오른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1년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삼성전자 주가와 원·달러 환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0.38로 나왔다. 자산 간 상관계수 크기가 1이면 두 자산이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뜻하며 상관계수 크기가 -1이면 두 자산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와 원·달러 환율이 음의 상관관계라는 말은 환율이 내리는(원화값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달러값이 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에 접어드는 구간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2월 25일부터 2016년 9월 8일까지 환율 하락기에 삼성전자는 39% 상승했고 2019년 8월 13일부터 2020년 1월 13일까지 환율 하락기엔 삼성전자 주가가 39.5% 올랐다. 환율 하락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주가의 연평균 상승률은 26.1%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원화 가치는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어 외국인들은 원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는 시점에 MSCI코리아지수에 투자를 한다"며 "MSCI코리아지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1% 가까이 되기 때문에 원화 가치 상승 국면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즉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투자할 때는 삼성전자 개별 주가 흐름과 달러화로 환산한 삼성전자 주가의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데, 원화값 상승 국면에선 달러화로 환산한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더 커져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약달러 현상이 진행된 6월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92만주 순매수했다. 지난달 1069만주 순매도에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가 원화값 상승을 다시 유발하는 인과관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값 강세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로 이어지지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가 원화 상승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편 부장은 "흔히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환율이 하락하면 나빠져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다른 대형주와 달리 환율이 하락하면 실적과 별개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달러화 자산을 가지고 있어 환차익이 난 투자자라면 달러화를 매도해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것이 좋은 투자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 달 만에 환율이 1200선을 하회하기는 했지만 급격한 하락세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이른 시간 내 강한 매수로 돌아서기보다는 서서히 매수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한 달러 약세 압력은 이어질 수 있지만 유럽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환율이고 국내 펀더멘털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추세적인 환율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수급 측면뿐만 아니라 실적 역시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재개에 따른 하반기 정보기술(IT) 수요 회복 기대로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6%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 한화家 승계자금, `니콜라` 한방에 해결됐다

美수소차 `니콜라` 투자 대박

8일 주가 2배 급등한 덕분에...김동관 형제 100% 손자회사인

한화에너지 보유지분 1.9조로↑

지주사인 한화 시총 2.2조 불과...한화에너지, 니콜라 전량매각땐

지주사 지분 88% 매입 가능해져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한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화그룹의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37) 등 3세 형제들이 그룹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김 부사장 형제들이 보유한 계열사들이 가진 니콜라 지분가치가 그룹 지주사 지분 88%를 매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급증했다. 니콜라 덕분에 한화그룹 3세 형제들은 승계자금을 해결하게 된 셈이다.

지난 4일 상장 당시 주당 33.75달러였던 니콜라 주가는 8일 73.27달러까지 치솟으며 103.7% 폭등했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가치는 16억달러(약 1조9200억원)로 급증했다. 2018년 4월 니콜라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만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증권가는 한화그룹이 니콜라 투자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3세 승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13. 규제의 역설…평택·안산 분양권도 억대 `웃돈`

수도권 분양권 7월부터 규제에

연말연초 `막차`탄 분양권매물...1억 안팎 프리미엄까지 붙어

"규제역효과…변두리도 과열"

양주 옥정신도시 전경. e편한세상옥정메트로포레 전용 67㎡는 분양가 대비 5000만원가량 높은 3억원대 초반에 최근 매매됐다. [매경DB]

14, 고가아파트 대출 막자 소형아파트 가격 `쑥`

전용 60㎡ 이하 아파트 상승률

12·16대책 이후 중대형의 2.6배...대출 가능한 소형에 수요자 몰려

본격적인 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의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중대형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소형 아파트라도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 가격까지 덩달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을 안정시키려고 시작했던 정부의 대출 규제가 오히려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조사 기간인 5개월 사이 노원구의 소형 아파트값은 평균 6.8% 올랐고 도봉구는 4.8%, 강북구는 8.3%씩 뛰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서울 외곽 지역으로 꼽히는 성북구(6.6%), 구로구(6.3%), 관악구(6.3%) 등도 6% 이상 상승했다.

15. 슈퍼컴의 힘…코로나 치료물질 찾았다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

자체 960대 첨단컴퓨터 연결...2700개 FDA 승인약물 분석

후보 30개중 1종 특허 출원

렘데시비르급 치료 효과

유전자 빅데이터 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최근 코로나19에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약물 30종 중 가장 효과가 있을 만한 최종 1종을 발굴해 용도특허(특정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신테카바이오가 선택한 최종 1종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처럼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최종 치료 후보물질 1종을 자체 보유한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발굴했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12건)·백신(1건)이 모두 13건이라고 9일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수는 전날 기준 858건으로 지난 3월 11일 56건과 비교해 약 3개월 사이에 15.3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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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6(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6. 08: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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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대표기업 제재 시사한 中…구매 중단 맞불 놓나

美中 기술패권 경쟁 격화

애플·퀄컴株 장초반 급락

美 "화웨이에 수출하려면..외국기업도 美 허가받아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 공방이 미·중 기술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중국 기술 패권과 관련해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미국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외국 업체들은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정부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연장전을 할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된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TSMC 등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방해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인 바, 중국은 미국 기업을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려 제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애플과 퀄컴, 시스코, 보잉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시킬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은 미·중 간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중국이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만들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지만 중국 지도부 견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이 실제로 중국 측 제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 수출中企 "한달간 공장 겨우 사흘 돌렸다"

차부품·섬유·신발·고무…..해외 수출계약 줄줄이 취소

"4월 들어 매출 90% 급감..이대론 도산 피할 수 없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문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4일 대구 염색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중소기업 A사 정 모 대표는 하소연부터 했다. 정 대표는 "직원이 90명 정도 있는데 기계를 수리하는 인원 5명만 빼고 모두 다 쉬고 있다"며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고 염색공단 내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수를 하는 업체는 그래도 공장 가동률이 20~30%는 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공장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라며 "아무리 희망적으로 생각해도 8월 초까지는 매출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자포자기했다.

코로나19발 쇼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넘어 지난달 이후 글로벌 시장 셧다운으로 해외 판매 길이 막힌 수출 중소기업들을 덮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섬유와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3. 멈춰선 車부품업계…"특별고용지원 없인 생존못해"

완성차업체 이어 충격파 확산..한달만에 매출액도 반토막나

4월 車수출량 44% 줄어들어..쌍용차 분기 영업손실 986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 실적이 40% 이상 급감했다. 완성차 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부품 업계 또한 매출이 반 토막이 나고 가동률이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연쇄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자동차 업계와 부품 업계에서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감소한 12만3906대에 그쳤다.

수출 금액도 36.3% 줄어든 23억9000만달러(약 2조938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수입 중단 등 조치가 잇따른 여파다.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4월 자동차 생산량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한 28만9515대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업체들 타격도 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가동 중단 때문에 4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6% 감소한 10억2000만달러(약 1조2540억원)로 줄었다. 북미(-57.7%), 유럽연합(-51.5%), 동유럽(-29.8%), 아시아(-46.1%)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 대한항공 566억 영업적자…화물로 `실적타격` 최소화

주요 항공사 1분기 실적 발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 돌아서..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선방해

아시아나는 영업손실 2082억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이 잇달아 운항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523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415억원)와 비교해 22.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2384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56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894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92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1분기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화물 부문에서 약진하며 적자 폭은 줄었다. 실제 이 기간 여객 사업은 수송 실적이 전년 대비 29.5% 감소한 반면 화물 사업은 3.1% 증가했다.

5. 투자로 돌파" 현대오일뱅크의 정면승부

"2분기 업황개선 선제적 대비"..저유가·코로나 불구 투자속도

중질유탈황설비 증설 2400억..합성섬유 원재료 설비 효율화

꾸준한 투자로 1분기 손실폭↓

정기보수 기간에 중질유탈황설비를 증설 중인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사상 최악의 1분기 실적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다른 정유사와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2분기 실적을 대비하기 위한 가동량 증대, 설비 효율 개선 등을 시작했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장치산업 특성상 적시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정기보수 기간 총 2480억원을 투자해 중질유탈황설비(RDS) 보수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증설이 마무리되면 가격이 싼 중질유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휘발유·경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하루 10만배럴에서 12만배럴로 늘어난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라 선박이 사용해야만 하는 저유황유 생산량 또한 하루 1만7000배럴 늘어나 총 6만7000배럴로 상승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중질유탈황설비 보수가 끝나면 연간 영업이익이 793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코스모는 1000억원을 투자해 합성수지와 합성섬유 등 각종 석유화학 제품 원료가 되는 `아로마틱` 제품의 설비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설비 효율화가 끝나는 오는 6월 이후부터는 연간 아로마틱 제품 생산량이 142만t에서 188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385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6. 판데믹에 美항공주 전량 매도한 `투자의 귀재` 버핏, 이번엔 금융주 팔았다

금융·에너지·항공 등 과대낙폭 주식 보유한 버핏

5월 중순 US뱅코프 은행주식 200억원어치 팔아

델타 등 항공주 매수·매도 이어 금융주 처분 관심

지난 2일(현지시간)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에 따른 경제 위기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떠도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금융주 200억원 어치를 내다팔면서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 회장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미국 4대 주요 항공사 주식을 최근 전부 손절매한 데 이어 금융주 매각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거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인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기간 동안 US뱅코프 주가도 하락했다. 버크셔의 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매도 후에도 US뱅코프 주식 1억50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크셔는 이같은 주식 매도 사실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했다.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총1630만 달러(약 200억원) 정도에 팔았고, 남은 US뱅코프 주식은 1억5050만 주다. US뱅코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부를 둔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월 말 델타항공 주식 97만6000주를 매수했고, 3월 말 코로나19가 미국을 휩쓸어 `하늘길 봉쇄조치`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델타항공 주식을 1300만 주 매도했다. 이어 지난 2일 온라인 주주총회 당시 워런 버핏 회장은 델타항공 등 4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개인 투자자 등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항공주 주가가 다시 한번 떨어진 바 있다.

버크셔가 US뱅코프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버핏 회장이 올해 2~4월 델타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부분 매수·매도하다가 결국 전량 매도한 만큼 금융주 추가 매각에 나설지가 시장 관심사다. 버크셔는 US뱅코프 뿐 아니라 미국 4대 은행에 속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최대 주주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에도 투자해왔다. 금융주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공주, 에너지주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 탓에 하락 폭이 큰 분야로 꼽힌다.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후 좀처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보수적인 투자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장이 어떤 주식을 사고 파는 지 하나 하나가 관심사다. 앞서 2일 코로나사태 탓에 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미국 4대 주요 항공사(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 증시에서 해당 기업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버크셔는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회사가 497억 4600만 달러 (약 60조 8891억원) 순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 탓에 버크셔가 대거 투자한 금융·항공·에너지 분야 기업이 고전한 결과다. 지난 4월 15일 버크셔는 석유·셰일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움으로부터 현금 배당을 받는 대신 2억 달러 규모 보통 주를 발행받기로 했는데 이는 옥시덴탈이 버크셔에 지급해야할 1분기 우선주 배당금에서 10%낮춘 금액이고, 당시 옥시덴탈 주식은 연초 대비 68%폭락한 상태였다.

버핏 회장이 코로나사태 이후 주식을 팔아 나온 돈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사다. 앞서 온라인 주총 당시 버크셔가 공개한 올해 1분기 회사 보유 현금성 자산·단기 투자금은 1373억 달러로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1280억 달러)보다 93억 달러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31억 3000만 달러 늘어난 액수였다. 같은 날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 마법을 믿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 주저앉은 中경제 최악 벗어났나…산업생산 `플러스`

4월 산업생산 3.9% 늘어..소매판매도 감소폭 줄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제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생산지표로 꼽히는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생산을 필두로 한 공급 측면을 먼저 타격하자 중국 당국이 `조업 재개`를 통한 생산 정상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와 투자 변수는 코로나19 충격의 늪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이 4월 들어 소비 진작에 열을 올리면서 온라인 소비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 영역에서도 단기 정책적 효과가 지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내 고용 불안 조짐이 뚜렷해지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해외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8. 시총 20조 눈앞…카카오, 제조업 대표株 현대차 넘을까

현대車와 격차는 5천억에 불과

카카오, 콘텐츠·금융사업 `탄력`..현대車, 수출 고전에 실적악화

코로나시대 무형자산 가치 쑥..플랫폼 기반 기업들 시총 급증

카카오, 단기급등에 과열우려도

카카오가 시가총액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으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해 현대자동차와 시총 9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시총 19조2859억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상장사 시총 10위를 기록한 뒤 줄곧 주가가 상승해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현대차 시총은 19조72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출이 막히면서 최근 시총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만 해도 현대차 시총은 25조212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다. 카카오와 현대차 시총의 엇갈린 행보는 우선 실적 영향이 크다. 연결기준으로 카카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01% 성장해 3조80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06% 늘어 41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현대차 실적은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매출은 103조39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2%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3.70% 줄어든 3조47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9. 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금 65%…`사기 판정`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금감원, 전액환급 권고 추진..7개 은행, 30% 선보상 논의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 중 약 65%는 투자 원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로 전액 환급 권고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가입금액 중 65%가량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라고 규정하고 계약 취소를 통한 전액 환급 결정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판매 과정에서 판매사들도 해당 상품 부실을 인지했거나 중대한 사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판매됐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어 펀드 계약의 원천적인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총 6000억원 상당으로 실제 투자금은 2400억원에 TRS 레버리지를 일으킨 자금이 3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실제 투자 원금을 기준으로 65%에 해당하는 투자금인 1600억여 원이 환급될 수도 있다.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은 펀드투자금을 환급해줄 여력이 없는 만큼 판매사가 선보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0. 높은 분양가에…"가점 10점대 1인가구도 당첨"

고양덕은자이 평균가점 20점대도

DMC리버시티자이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30대 미혼인데 덕은자이에 청약해 당첨됐습니다. 경쟁률이 낮으니까 저 같은 저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오네요."

15일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 `덕은자이`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고분양가 덕분에 경쟁률이 낮아져 당첨됐다"며 10~20점대 가점자 `당첨 후기`가 잇달았다. 이날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고양 덕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일부 평형 커트라인이 10점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4㎡E와 84㎡D 커트라인이 16점, 17점이었고 84㎡B와 84㎡C는 23점, 84㎡A 최저 당첨 가점은 29점이었다.

주택형별로 최고 당첨 가점은 38∼50점, 평균 당첨 가점은 26.84∼35.51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었다.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고조돼 웬만한 인기 아파트 청약 가점은 50점대 이상이다.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 가점은 60점(58.4점·리얼투데이 조사)에 육박한다. 예를 들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으로 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으로 17점 만점을 받고 배우자와 자녀 2명 등 부양가족 3인(35점 만점에 20점) 있을 때 받는 점수가 69점이다.

그런데 이번에 덕은 리버포레자이 최저 점수 17점은 미혼이라면 부양가족이 없어 기본 점수 5점에 12점만 채우면 가능한 점수다. 청약통장만 20대 때 가입했다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서울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상황에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1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11. 용산서 벌써 임의경매 `꼼수`..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었지만

경매·증여·상속 예외규정 많고

지분쪼개기 등 편법도 가능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용지와 인근 한강로동·이촌2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구역 13개소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0일부터 지정되지만 벌써부터 `꼼수거래`와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력한 규제이긴 하지만, 허점도 있어 이를 파고들려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임의경매 등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엔 예외규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증여나 경매, 소송 등을 통하면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특히 경매를 활용하는 꼼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의로 임의경매 사유를 만든 후 매수 희망자가 직접 낙찰받는 방법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런 경우 제3자가 낙찰받지 못하도록 청구 금액을 실제 부동산 가격보다 높게 설정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대차계약을 악용하는 것도 편법 가운데 하나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이 된 주택의 경우 최대 5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임대차 계약기간엔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다. 재개발 지역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 계약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 상암 DMC 일대 5000가구 `자이 타운` 변신

덕은 1700가구·수색 3300가구..7월까지 6곳에서 잇달아 분양

서울 서북권 개발 호재 기대감..입주권 실거래가 12억원 기록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둘러싼 고양시 덕은지구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등 대규모 주택사업지구에 `자이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이달에만 덕은지구에서 3곳을 분양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증산2구역·수색6구역·수색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DMC 일대에 6개 구역, 총 5000가구 규모 `자이 타운`이 들어서는 셈이다.

13. 코로나 백신 美에 먼저 준다고?…佛제약사 방침에 마크롱 `격노`

사노피 CEO 엘리제궁 소환

코로나19 위기를 종식시켜 줄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백신 선점을 시도하자 유럽은 백신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미국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과의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리해 우수성을 증명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면 위험을 감수하고 연구 자금을 제공한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격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를 다음주 엘리제궁에 소환하기로 했다. 프랑스 총리, 장관은 물론 유럽연합(EU)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허드슨 CEO가 1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백신 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사노피는 지난달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는데,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3000만달러(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허드슨 CEO 발언이 공개되자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 백신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올렸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노피는 백신 미국 우선 공급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허드슨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이며, 백신이 개발되면 미국과 유럽에 똑같이 공급하겠다고 해명했다.

14. 40%가 무증상 확진…더 공포스런 `스텔스 감염` 왜

누구는 발열, 누구는 멀쩡..한 공간서 똑같이 접촉했어도

사람백혈구항원 뜻하는 `HLA`..유전자 타입따라 개인차 가능성

연령별로 증상 다른 코로나19..감염 초기엔 마른 기침 일반적

아동·영유아는 설사가 더 많아..면역력 약한 고령층 `중증` 위험

바이러스 몇개 침투해야 확진?..뉴캐슬병 닭 백신 실험으로 유추

100만개땐 100%·10만개땐 70%..1000개 주입땐 모든 닭 `무증상`

무증상 감염은 도대체 어떻게 이뤄질까.

사람 간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구강과 연결된 상부호흡기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 콧물,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없다. 반드시 전파자가 있기 때문에 감염되는 것이다.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해 감염시킨 뒤 본인도 모르게 자연 치유됐다면 피감염자는 깜깜이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기가 긴 감염환자들도 무증상 감염의 당사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최단 잠복기는 1일이며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보고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4일을 넘기지 않지만 24일 동안 이어진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잠복기는 무증상 감염단계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감염경로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호흡기 비말과 접촉, 에어로졸 감염이 주요 감염경로이고 대변·입·눈 감염 가능성도 있다. 호흡기 비말 감염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할 때 생성되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이다. 비말은 일반적으로 지름 5㎛(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이상 수분을 포함한 과립이다. 비말은 일정한 거리 내에서 점막표면을 쉽게 감염시키지만 비교적 커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없다. 접촉감염은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다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 역시 감염 위험성을 높인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 유무는 개인별 건강 상태와 면역력에 따라 서로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신부전, 암 같은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나 흡연자, 임신부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중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시유펑 중국과학원(CAS) 상하이 영양보건연구소 책임연구원(중국 쑤저우대 부설병원 교수) 연구진은 개인차 중에서도 특히 `사람 백혈구 항원(HLA) 하플로타입`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셀 데스&디프런시에이션`에 발표했다. HLA는 조직 적합성 항원 중 하나로,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자에 의해 그 유형(하플로타입)이 결정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환자 사례를 보면 연령에 따라서도 대체로 증상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연령층은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 쉽게 중증 단계로 넘어가는 반면 어린이와 영·유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경증이나 무증상에 그치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 리원빈 중국 우한동지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특히 어린이 환자는 감염 초기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마른 기침보다는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람은 타인과 접촉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전염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에 단 하루(24시간)는 한 세대(몸속 침투→증식→배출)를 거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바이러스 쇼크` 저자)는 "바이러스 종에 따라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세포에 감염되고 세포에서 후손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며 "한 세대를 거치는 데 평균 30년이 걸리는 인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양이 들어와야 감염되는 것일까. 이를 알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끔찍한 인체실험을 해야 하지만 윤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동물을 대상으로 다른 바이러스 질환을 실험한 경험으로 대충 유추해볼 수 있다.

몇 해 전 닭 백신 바이러스를 사용해 이 바이러스를 최소한 얼마나 투여해야 숙주동물인 닭이 감염돼 면역이 자극되는지 바이러스 최소량을 결정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먼저 닭 백신 바이러스인 뉴캐슬병 바이러스를 농도별로 주입해 닭이 감염되는지 조사하는 실험을 했다. 닭 한 마리당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한 그룹에서는 실험에 사용한 모든 닭이 감염돼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바이러스 10만개를 주입한 그룹은 10마리 중 7마리가 면역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1000개를 주입한 그룹에서 닭은 바이러스에 감염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최소한 1000개 이상 감염성 바이러스를 닭에게 주입해야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보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숙주동물인 닭의 면역체계가 작동해 침투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가 증식할 틈도 주지 않고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제거한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사람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야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약 40년 전 자료지만 전염성이 강한 계절성 독감은 최소한 수백 개 이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입지가 사람 코를 통해 들어와야 독감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닭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도 바이러스에 노출량과 감염에서 모호한 구석은 있다.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했을 때 모든 닭이 감염됐지만 그 이하에 노출됐을 때 감염되는 닭이 있고 그렇지 않은 닭이 있었다. 물론 바이러스 양이 적을수록 감염되는 닭의 비율은 줄어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용했을 때 같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어떤 사람은 감염되고, 어떤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 것과 같다. 무증상이지만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환자가 땀과 기침, 재채기, 호흡 등을 통해 흘린 바이러스에 심하게 노출됐을 때 같은 조건이지만 병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만약 피감염자가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지켰다면 노출되는 바이러스 양을 줄여 감염 확률을 확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사소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생활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종류와 전파력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다. 홍콩대 연구팀이 `랜싯 호흡기 의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막과 상부 호흡기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80~100배 높아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이는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달리 무증상 감염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15. 병원중 절반이상 "이달중 월급 줄 돈 없다"

병협 설문결과 55% "인건비 지급여력 없다"·23% "대출로 줄 계획"

1조4000억대 손실보상·융자지원으론 턱없이 부족…특단 대책 필요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병원들이 당장 이달 직원 인건비 지급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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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3. 10: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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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주민들 한국인 집 `각목봉쇄`…격리이탈에 `항의`

각목으로 막힌 한국 교민 집 현관문

2. 코로나19 확진자 총 602명·사망 5명…신천지교회 관련 329명

5번째 사망자는 만성신부전증 앓던 환자 청도대남병원 111명 확진…진단검사 인원 2만6천명 넘어서

병상 마련된 대구동산병원으로 들어가는 확진자

3. 왜 신천지만 공짜로 검사해줘"…들끓는 민심

인천시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자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인천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착수한 인천시는 오는 12일까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특히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검사하고 대응해야 지역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1인당 16만원에 달하는 검사 비용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비 관련 국비 지원액을 제외하고도 시 예산으로 5억∼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시민이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라고 자처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 중국 반체제 작가 옌롄커 "우한 곡소리 안끝났는데…中정부 경축 노랫소리"

노벨상 후보 中작가 옌롄커, 中 언론통제·정보왜곡 비판

`통계숫자의 호전` 속지 말고.."코로나비극 기억해달라" 호소

리원량(李文亮)처럼 먼저 호각을 불 수 없다면 호각소리를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 코로나19의 승리를 경축하는 만인의 합창이 들려올 때 말없이 마음 속에 무덤을 지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중국의 소설 거장 옌롄커(閻連科·62)가 한국의 한 문예지에 특별기고문을 보내 `지금을 기억하라`고 호소했다.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소설가 옌롄커는 중국 내에서 금서(禁書)를 최다수 보유한 반체제적(的) 천재로 통한다.

코로나19의 시대, 대산문화재단이 지난 2일 발행한 계간 문예지 `대산문화` 봄호에 실린 옌롄커의 기고를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옌롄커 기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왜곡을 우려하는 호소문이면서 동시에 신음하는 세계인에 건네는 고독한 안부, 훗날에도 지금의 악몽을 잊지 말라는 시민에의 주문서다. "전국적 재난에 작용했던 인위적인 요소들이 어째서 반복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며 글을 여는 옌롄커는 "왜 역사와 시대의 함정과 재난을 항상 우리 백성들의 죽음으로 감당해야 하는가"라며 눈물 짓는다.

후베이성의 우한, 중국 전역에서 사람들의 곡소리가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통계 숫자의 호전으로 인해 경축을 준비하는 북소리와 가공송덕(歌功頌德·공을 노래하고 덕을 칭송함)의 노랫소리가 들린다"고 운을 뗀 옌롄커는 "한쪽에선 시신이 채 식지 않고 곡소리가 멈추지 않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영명함과 위대함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고 중국 정부를 대놓고 비난했다.

인구 1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로 도시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거리를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든 거대한 `유령 도시`로 변했다. [AFP = 연합뉴스]

5. 썰렁한 주말 고속道…한달새 통행량 18% `뚝`

국민들 발 묶은 코로나..지난 주말 고속道 이용차량..하루 평균 288만대로 `급감`

지난주 KTX 이용한 승객도..전년도 동기 대비 75% 줄어..소비위축 이어져 내수 타격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민들 발을 멈춰 세웠다. 감염을 우려해 이동을 자제하면서 지난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이 67만대 감소하고 열차 이용은 75%나 감소한 것이다. 교통량 감소는 단순히 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 생산·소비 위축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

6. KPMG "암호화폐 역대 해킹액 98억 달러 넘어" 外

2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바하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샌드 달러(Sand Dollar) 시범 사업이 바하마 4대 섬 중 하나인 아바코(Abaco)까지 확대됐다. 샌드 달러 첫 시범사업 지역은 엑쥬마(Exuma) 섬으로,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엑쥬마, 아바코 섬 주민들은 수수료 부담 없이 모바일 P2P 거래를 할 수 있다. 바하마는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 전역에 CBDC를 보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경제 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 바핀(BaFin)이 2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분류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바핀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거나 보증하지 않지만, 교환 매체로 인정되며 전자적으로 전달, 저장 및 거래할 수 있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를 비롯한 여러 주체의 공통된 암호화폐 정의를 토대로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당국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들이 3월 31일까지 암호화폐 라이센스 신청 의향을 밝히고, 11월 30일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7. 2월 車 판매 `낭떠러지`…현대차 13%, 기아차 5% 줄었다

르노 40%, 쌍용 24% 급감..신차출시에도 한국GM 14%↓..2월 내수 판매 11년만에 최저

현대·기아차 12만대 생산차질..1분기 매출 3.9조원 줄어들 듯

한국·넥센타이어도 가동 멈춰..차 생산감소·확진자 발생영향

한국 자동차 산업이 2월 코로나19 쇼크를 맞았다. 코로나19가 국내외 생산·판매에 전방위 타격을 주면서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스몰 3사(한국GM·르노삼성·쌍용자동차)의 2월 판매량이 최대 40% 가까이 감소했다. 2월 한 달간 현대차가 코로나19 쇼크로 8만대, 기아차는 4만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1분기 내내 현대·기아차가 각각 2조4000억원, 1조5000억원씩 매출 피해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8. 제주항공 점유율 20%로 `빅3`…항공업 경쟁 가속

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인수

이석주 사장 "선제적 조치..미래위한 도전 선택" 강조..LCC구조조정 신호탄 될듯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하면서 창립 15년 만에 `빅3`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 간 양분 구도가 이어져 왔지만 이제는 제주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보이콧재팬(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항공사 3곳 간 시장 경쟁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 르노삼성, `두 가지 가솔린 심장` XM3 세부 제원·가격 공개

르노삼성 소형 SUV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신형 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춰 저공해 가솔린 엔진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대치에 부합한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전 트림에 패들시프트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르노삼성 소형 SUV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또다른 가솔린 엔진인 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ℓ의 뛰어난 연비도 갖췄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10. 독일 BMW 심장부도 뚫렸다…R&D센터 150명 전원 자가격리

뮌헨 BMW R&D센터 직원 양성반응

BMW본사와 불과 2km 거리..R&D 본산 34년 역사에 처음

독일 BMW그룹이 그룹 내 연구개발(R&D)의 총본산인 뮌헨 연구혁신센터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했다. 1986년 설립된 뮌헨 연구혁신센터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책임지는 중추신경 조직으로 BMW그룹은 해당직원과 연관된 조직 임직원 150명 전원을 14일 간 자택격리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사진은 뮌헨 연구혁신센터 전경. [사진제공 = BMW그룹]

세계적 자동차그룹인 BMW의 심장부마저 코로나19에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뮌헨 본사 인근 연구혁신센터(피츠·FIZ) 직원이 첫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이 소속된 조직 150명 전원을 14일 간 자가격리 시키는 비상 조처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지난 1986년 설립돼 34년 간 BMW 완성차 및 모터사이클(모터라드) 개발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의 중추 역량이 손상되는 사태가 현실화한 것이다.

BMW그룹 측은 지난 2일(현지시간) 뮌헨의 BMW 연구개발센터인 피츠에서 직원 한 명이 진단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전체 직원 150명이 2주간 자가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뮌헨 지역 내 2번째 양성 감염자로,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BMW 본사는 물론 지방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유럽 내 2차 감염의 주범인 이탈리아발 요인이 아닌, 지역사회 내 사람 대 사람 간염 가능성을 예고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11.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산일로…튀니지·모로코·세네갈도 첫 확진

6개국 최소 11명 보고…감염자 훨씬 많을 듯"일부국 거의 무방비" 검진·치료시설 열악해 큰 우려

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등 6개국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러나 아프리카 각국에 진단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주요 발병국인 중국과의 교류가 밀접한 게 사실인 만큼 감염자가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12. 국채 3년물 장중 신저점…강세장 이어질듯..코로나여파 채권에 몰리는 돈

한때 금리 1.077% 저점 경신..주요국 부양책에 상승마감

시장 "추세전환까진 아니야"..外人도 올해 국채 4조 순매수

美채권강세·금리인하 기대에..북미채권펀드 연수익률 13%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미국 채권에 이어 한국 채권도 단기물에서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주요국 경기부양책 발표와 기대감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채권 강세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채권 금리 덕에 채권 펀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3. 엔씨 폰게임 `錢성시대`…이익 1조 보인다

`캐시카우` 리니지 승승장구..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할듯..블소2·아이온2도 연내 출시

타사 경쟁작 없는 것도 호재

작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승승장구하면서 올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 외출 시간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게임산업 선전이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매출 1위 게임은 리니지2M이며 2위는 역시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M이다. 리니지2M은 작년 출시한 지 나흘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한 번도 톱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고 리니지M 역시 꾸준히 2위를 지켜왔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은 1위, 리니지2M은 3위를 차지하는 등 양대 앱 마켓을 리니지 시리즈가 석권하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2M이 신작 게임으로서 누리는 효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시 100일맞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공성전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리니지2M 매출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작년 1월 당시 2020년 매출액 추정치가 5640억원이었는데, 현재 1조1700억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060억원에서 3312억원으로, 일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4억원에서 36억8000만원으로 역시 상향했다.

14. 강남 꺾이자 이번엔 인천 과열…풍선효과 어디까지

코로나로 강남매매 얼어붙어..비규제 대표지역 인천 주목.."조정지역 될라"주민들 `쉬쉬`

정부의 연이은 강력 규제책으로 강남 매수 심리는 꺾였지만 풍선효과가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넘어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인천까지 번지고 있다. 공급 없이 수요만 옥죄는 정부의 핀셋 규제 정책이 결국 수도권 전역의 집값을 돌아가면서 오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2월 24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3.1로 고강도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16일 128.3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강남은 대책 전 122.1이었으나 지난 1월 20일 100선이 붕괴돼 99.5로 하락했고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94.4로 대책 발표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 아래면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KB 리브온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각종 규제로 매수 문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과 강남이 얼어붙는 사이 부동산 투자 열기는 수도권으로 옮겨붙었다. 2·20 대책 발표 후 풍선효과 대표 지역인 수용성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인천 등 비규제지역 분위기

15.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社, 면역항암제 CDO(위탁개발)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에스티큐브(STCube)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STT-003 항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각종 개발 서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게 된다.

CDO는 신약 후보물질을 가진 바이오벤처가 개발작업을 혼자 하기가 힘들어 전문업체가 세포주 배양과 임상시약 생산 등 개발공정을 대행해주는 것이다. 이후 바이오업체가 임상절차에 성공하면 완제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CMO) 단계로 들어간다.

에스티큐브의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발굴한 STT-003 항체는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는 STT-003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발현돼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임을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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