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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5(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5. 07: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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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동도 강북도 `전세 10억시대`…규제폭탄에 세입자만 눈물

공덕·마포·성수·수원 광교 등

올해 초 7~8억서 거래되다가...7·10 이후 `10억 전세` 쏟아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대치·삼성·잠실 연일 신고가

"임대차3법 강행·이사철 겹쳐...하반기 얼마나 뛸지 상상안돼"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중개업소에 10억원짜리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이 나온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10억원 아파트`가 쏟아졌는데, 이제는 전세마저도 10억원 매물이 비강남 지역에서 확산되자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쯤 되면 전셋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불안감에 더 높은 호가에도 계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마포·성수 등 서울 비강남 지역과 경기 수원 광교에서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4일 만에 10억원짜리 전세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13~14일 10억원 호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만 해도 실거래가가 7억9000만원(6월 26일), 7·10 대책 전만 해도 호가가 8억원에서 많게는 9억원이던 평형이다. 그런데 7·10 대책 이후 일제히 10억원 하는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고덕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는 9억원대라고 얘기했지만 집주인들이 `이번에 안 올리면 영영 못 올린다`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에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 시장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9%로 그 전주 0.22%보다도 더 뛰었다. 2015년 10월 넷째 주 이후 4년9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2.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文의 승부수

14일 靑서 국민보고대회

文,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데이터댐·그린에너지 등에

정부 114조 + 민간 46조 투입...비대면의료도 제도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시동을 걸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과 민간·지자체 투자 46조원을 포함해 총 160조원을 쏟아붓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도약` 프로젝트다. 최근 잇단 악재로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정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가 매머드급 정책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란 양대 축을 중심으로 고용·사회안전망이 밑을 떠받치는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중 최우선 사업이다. 이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데이터댐`을 비롯한 10대 대표 사업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10대 사업은 △데이터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2.1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확산지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4. 전셋값도 정부가 정하라`는 여당

與,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임대차 3+2 법안` 발의

전세난 부채질할 듯

여당과 정부가 `전세 무한연장법` 등 강력한 임대차 입법을 예고하는 바람에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금이 일주일 새 1억~2억원씩 폭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발 전세금 폭등`이 확산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추가로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여당 측 부동산 관련 입법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서민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5. 내년 최저임금 8720원…코로나 사태 불구 1.5% 인상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474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이다. 올해 대비 2만7170원 오른 금액이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0.4%, 근로자생계비 개선분 1.0%를 합산해 1.5%로 인상 수준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를 제외하고 국내외 모든 기관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측하는 상황이라 동결을 피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 설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 극단적 선택 하루 37.5명…`코로나 블루`로 악화일로

3~4월 여성 17% 급증

지난달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격리시설에 입소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격리시설에 혼자 수용되면서 증세가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로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가 덮치면서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하루 평균 37.5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대한민국이 압도적 1위다. 최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숙현 철인3종 선수, 인터넷 방송 BJ 박소은 씨,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 씨 등이 각자 다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개월째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보내야 하고 종교 활동, 소모임 등도 하기 어려운 주부를 포함한 여성들이 코로나 블루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4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6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하지만 성별 자살자 수를 보면 상황이 다르다. 1~4월 남성 자살자 수는 5.4%(164명) 줄었지만 여성 자살자 수는 오히려 8.1%(94명) 늘었다.

여성 자살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3~4월 크게 늘었다.

2019년 3~4월 여성 자살자는 580명이었지만 올해 3~4월에는 677명으로 97명(16.7%) 급증했다. 유독 3~4월 여성 자살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배경에는 코로나 블루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화영 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순천향대 교수)은 "우울증 자체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많아 여성이 코로나 블루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교회 등 종교 생활과 소모임 등 공동체 생활을 잘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했다"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심해진 여성들의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7. GAFA는 21세기판 강도귀족"…美 IT공룡 분할여론 커진다

록펠러·카네기·JP모건 시절인

美 19세기말 독점시대와 비견...정치적 영향력까지 날로 커져

공화·민주 양진영 모두 `견제`

구글의 논리는 "소비자 편의"

화웨이 등 中 IT기업 비대화에...`기업 쪼개기` 반대도 만만찮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의 힘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시기는 철강, 철도, 석유, 은행 등의 신흥산업을 몇몇 부자들이 지배했던 19세기 말 `강도귀족(Robber Barons)` 시대일 겁니다."(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부 장관)

미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형 IT 회사들을 쪼개거나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IT 공룡들을 19세기 후반 철도, 철강, 석유 등 신흥산업을 독점적으로 지배했던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J P 모건, 앤드루 멜런,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와 같이 놓고 비교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 인사인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케플러 재단 강연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을 `강도귀족`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IT 공룡들이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뤄내고 있는 사업 확장이 철도, 철강, 석유 등을 통한 신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급속도로 확장을 시도했던 19세기 `강도귀족`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다른 제품들의 전자상거래에 적용했고,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담아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내놔 전 세계 1위 사업자가 됐다.

소위 `빅4`라고 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대한 책을 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IT 기업 중 한 곳이 주최한 이벤트에서 "구글의 검색 데이터, 아마존의 제품 데이터,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을 통해 이들 IT 기업은 개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해당 개개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들어가는 것은 IT 기업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 대형 IT 기업은 수백조 원 규모 현금을 동원해 `돈 된다` 싶은 신규 사업이 눈에 띄기만 하면 대규모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진보인사들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인사들은 "구글은 스탠더드오일이 분할되기 전보다 더 커졌다(2019년 IT 기업 청문회)"며 분할을 주장한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양쪽에서 대형 IT 공룡들에 대한 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IT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가 됐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라는 매체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쥐고 흔들기 시작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자금을 가진 이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과두정치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 있다. 라이시 전 장관은 "앤드루 멜런은 재무장관까지 역임하며 기업들의 법인세를 깎는 등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는 정책을 펼쳤다"며 "오늘날 대형 IT 기업들 역시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진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경쟁회사에 불이익을 끼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이 앱스토어를 통해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부과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베이스캠프`가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 띄울 수조차 없는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셋째, 영국 유럽연합(EU)과 같이 미국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나라들에서 반독점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면서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짐 스타이어는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며 "페이스북에는 영국과 유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반해 IT 기업들은 소비자 편의성을 주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그 혜택을 대규모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업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나 바이트댄스(틱톡)와 같은 중국 서비스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 IT 기업들을 규제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사업을 분산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8. 카카오M, 영화·드라마·음악에 3천억 투자

카카오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M이 드라마·영화·예능·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3년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 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자원을 결집해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를 연간 15편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사,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현재 관련 계열사만 17곳에 달한다.

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中 제재법안 서명"<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자신이 많은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은폐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0. 중국으로 달려간 개미들, 100억 넘게 베팅한 이 종목

한국 해외직구족, 이달들어 中항서제약에 130억 베팅

선난써키트도 인기…7월에만 中주식 1387억원 순매수

7월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현지 직접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직구족은 이달 들어 중국 주식을 13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이미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를 훌쩍 넘겼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동안 국내 해외직구족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1492만 달러(약 138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인 8839만 달러(약 106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국내투자자의 중국 증시 직접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중국 증시 순매수 1위 종목은 항서제약으로 총 1090만 달러(약 131억 원) 규모다. 이어 이어폰 관련 신소재 업체인 간펑리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선난써키트, 서버제조업체 낭조정보 등 5G 관련 성장주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 가속화 전망에 금융주에 관심이 모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말까지 3000을 밑돌았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3450.59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등락을 거치면서 14일 종가 기준 3375.47까지 앉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킨 지난달 30일 이후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개혁에 나서자 증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한 탓이다. 지난 2일 46개 증권사 중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 날인 3일에는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의 실물경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은 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34.5%), 프랑스(-19.6%), 독일(-11.9%), 한국(-1.8%) 등 주요국 모두 역성장이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중국의 실물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기전망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인 금융주 외에도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주간 상승률에 따르면 10일 CSI300 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는 1주일 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통신(12.6%), IT(12.2%), 소재(11.7%), 필수소비재(11.6%), 산업재(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 유가상승 영향` 6월 수출입물가 동반↑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이 유튜브를 통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75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6.0%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1.5% 내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1.33으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달 보다 2.5% 올랐다. 이는 2개월째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7.3%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5월중 30.47달러에서 6월중 40.80달러로 33.9%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12. 日방위백서 `韓과 협력` 삭제…`독도는 일본땅` 16년째 억지주장

2020 방위백서 내용 파장

아세안보다 뒤에 한국 기술...작년에 이어 또다시 홀대

지소미아 주요과제로 올려

"핵무기로 일본 공격 능력"...북한 미사일 위협 첫 언급

정부, 日공사·무관 초치 항의

외교부는 14일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소마 공사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16년째 이어간 일본 정부가 매년 포함돼 왔던 `한국과 폭넓은 협력`이란 표현도 삭제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수출 규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드러나 주목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국무회의에 해당)를 열고 올해 자국 영토에 독도까지 포함한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2005년 이후 일본 정부에선 매년 방위백서를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에서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13. 온국민 불안·증오…`코로나 블루` 방치땐 비극의 전염 부른다

신천지 신도 다수 극단선택

코로나 중압감·고립감 영향

확진·의심증상 겪은 환자들

우울증·자살충동 등 불안증세...이러다 `자살 팬데믹` 우려까지

전문가들 "심리건강 골든타임"

코로나 트라우마 관리 절실

14. 편의점 해도 한 달에 90만원도 못 가져가는데…"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편의점주협의회 반발

"폐업 속출하는데…고립무원, 폐업 길로 내몬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인상된 것을 두고 편의점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역대 최저 인상률에도 올해까지 급격하게 인상된 것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14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인상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을 두고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잘못된 임금정책은 해를 거듭할 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15. 삼성 "6G 주도해 10년후 미래 먹거리 선점"

통신기술 비전 `6G 백서` 공개

2030년부터 본격 서비스 전망

이재용 "멀리 보고 미래 준비"...차세대 통신기술 직접 챙겨

화웨이·노키아등 경쟁사 넘어...6G 표준화 주도 의지 드러내

삼성전자가 5G(5세대)에 이어 차세대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5G망 상용화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6G 기술 주도권을 먼저 차지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지가 6G 비전 수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제목의 6G 백서를 공개하고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1000Gbps로 5G 대비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기대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산학 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6. LG전자, 아마존·시스코·페이팔과 `디지털 어벤저스`

`이노베이션 카운실` 발족

디지털 기반 R&D 혁신 위해

글로벌 CTO와 미래기술 논의...AI·로봇등 전문가 12명 참여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셋째)가 14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열어 멤버들과 미래 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시스코, 페이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영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모임은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글로벌 기업에 포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공학계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 CTO인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스리 시바난다 CTO,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인 에이드리언 콕크로프트 부사장,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 그룹을 맡은 킵 콤프턴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포지 등이다.

17. 신동빈 "`70% 경제`가 뉴노멀…여기서 살길 찾아야"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회의

`With 코로나` 내년말까지 지속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극복을..."최선 기대하며 최악 대비"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는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며 `70% 경제`가 뉴노멀이 되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4일 열린 롯데그룹의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곧 끝나고 `애프터 코로나`가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그동안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신 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본업의 경쟁력`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롯데그룹의 4대 축인 유통·화학·식품·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초 일본에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매주 주말이면 롯데그룹의 사업 현장을 챙기면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백화점, 쇼핑몰, 생산공장 등 전국 사업현장 40~50곳을 직접 누비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신 회장은 "업무상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하고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 기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18. 5만 한국유학생 안도…미, '100% 온라인' 수강생 비자취소 철회

미 판사,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 "미 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밝혀

거센 반발 속 발표 8일만에 전격 취소…'신입 유학생들만 적용' 검토하는듯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식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논란의 이민 정책을 일주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혀 새 규제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돼 심리를 마쳤다.

미 하버드대

수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만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기업들은 이날 의견서에서 "미국의 미래 경쟁력은 국제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1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20. 요지경 남아공…한겨울에 순환정전 닷새째 '덜덜'

교민들, 코로나19에 정전으로 사업 지장…"직원 휴대폰 충전도 못해"

순환정전에 촛불을 켠 채 일하는 모습

남반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름을 지나고 있는 한국과 정반대로 한겨울이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14일(현지시간) 최저 기온은 1도, 최고 기온은 16도이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령을 도입하자 경제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잠잠하던 순환정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남아공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

최근 경제 재개와 더불어 겨울철 추위로 증가한 전력 수요를 고질적인 석탄 발전소 고장 때문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순환정전은 전력시스템의 과부하로 한꺼번에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대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정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에스콤은 순환정전에 대해 전력 과부하를 덜어준다는 의미로 '로드셰딩'(load shedding)이라고 순화해서 부른다.

로드셰딩은 1∼8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에서 한번 정전할 때마다 약 2시간씩 진행된다. 가장 낮은 1단계는 하루에 1번, 2·3단계는 하루에 2∼3번 정전이 오는 식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시간이 정전되며, 작년 말 프리토리아에선 한번 8단계까지도 갔다고 한다.

21. 한국판 뉴딜에 5G·배터리株 `쾌청`…헬스케어는 `안갯속`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보는 뉴딜 증시 영향과 수혜주

그린·디지털뉴딜 대기업이 주도

네이버·현대車 등 뉴딜 1차수혜...스마트그리드 LS일렉트릭 강점

연료전지 기술 관련株 성장가속

빅데이터·블록체인 육성하려면...5G 투자 필수…장비업체 수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된 14일 증시에서 그동안 뉴딜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수소 수혜주로 분류되는 코오롱머티리얼(8.69%)이나 세종공업(4.42%) 시노펙스(19.45%)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2.15%), 동국S&C(-10.83%) 등은 하락했다. 또 그동안 그린뉴딜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각각 11.42%, 11.6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딜 정책 수혜 업종들이 당분간은 상승과 하락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다 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빠지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불과 물 사이를 오가면서 철이 단련되듯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판 뉴딜 수혜주의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안이 공개됐기 때문에 앞으론 시장에서 수혜 종목이 좁혀지며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2. 新골드러시 시대…금값 7만원 돌파

국내 그램당 가격 `사상 최고`

주식시장과 이례적 동반상승

국제금값도 1800달러선 안착

BoA "3000달러까지도 가능"

코로나發 유동성·제로금리가...안전자산인 금 매력 키운 셈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7만원이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한때 7만6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1800달러 선에 안착해 그야말로 `금 전성시대`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힌다. `위험 자산`으로 불리는 주식과는 `반(半)`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크 온` 모드가 켜질 때 주가는 상승하지만 금값은 주춤하고, 반대 상황에선 금과 달러값, 채권가격이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것이 보통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이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이 같은 통념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3월 안전 자산인 금과 채권은 물론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까지 3중 폭락을 겪었다. 금이나 채권도 믿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다.

4월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을 시작했고, 6월 말~7월에는 직전 전고점에 다가가는 상승장이 펼쳐졌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값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 중이다. 국내 금값은 올 들어 상승률이 23.8%에 달한다. 국제 금값도 추이는 같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1800달러 선에 안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닥쳤을 때 온스당 1900달러 선에 근접한 이후 근 9년 만에 금값 18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이다. 연초만 해도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대였다. 올해 들어 7개월여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이 이같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제로금리 시대 도래와 막대한 유동성 등의 요인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많은데 금리가 워낙에 낮다 보니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리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징 역할을 하는 금으로도 몰린다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와 금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지는 지금으로선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듯 국제 금 가격 역시 올해 안에 역대 최고점인 1900달러 터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막대한 부양책으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은 더 `귀한 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융위기 때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 공급되면서 약 2년10개월간 금 가격이 167% 상승한 전례가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다소 과격한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금값 상승률에 육박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금을 기반으로 하는 ETF와 ETN 상품은 각각 4종목과 8종목에 불과해 숫자 자체는 많지 않다.

금 ETF를 보면 14일 종가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은 코덱스 골드선물이 17%, 타이거 골드선물이 17.1%로 국제 금값 상승률과 비슷했다.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올해 누적 수익률이 33.4%에 달했다. 다만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코덱스 골드선물 인버스 상품은 17.3% 손실률을 보였다. ETN 상품도 올 들어 금 가격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뒀다.

23. 서울주민 재산세 2조 넘는다…올해 13년만에 최대폭 증가

재산세부담 작년보다 14.6%↑

강남구 총액 3429억원 최고

강동구 증가율 39.3%로 커...내년 더 뛰어 부담 커질 전망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는 13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으나 현 정부 기조에 비춰볼 때 이는 `서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매긴 재산세가 2조6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2625억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14.7%, 6.9% 상승했다. 비주거용 건물의 시가표준 역시 2.8% 상승했다. 이번 재산세 상승률은 2007년 노무현정부 때 공시가격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폭(21.7%) 인상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기조가 여전해 재산세 부담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10월까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8년 7월 공개된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90% 가까이 현실화율을 책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0%다.

24. LG 사활건 벨벳, 7월 판매 33% 증가 `돌풍`

출시 2달 맞는 LG 벨벳

6월 1500대→7월 2000대

저점 찍고 일일 판매량 반등

V50보다 불량률 떨어지고....공격적 마케팅 전략 주효

`Q92` `윙` 신제품 속속 출시

씽큐(ThinQ)를 뺀 LG전자의 첫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벨벳(VELVET)의 국내 7월 판매량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매스 프리미엄은 `대중`과 `명품`을 결합해 LG전자가 만든 단어로 가격은 높지 않지만 사양이나 디자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포부가 담겼다.

14일 LG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5일로 출시 두 달을 맞이하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벨벳이 7월 들어 33% 증가(6월 대비)한 속도로 부쩍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저점을 찍은 LG 벨벳의 하루 판매량은 1500대로, 한 달간 4만500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7월 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2~3개월가량을 골든타임으로 보는 스마트폰 판매 사이클상 전월보다 다음달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보조금 상향에 더해 LG 벨벳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체험기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부 지원, 내년엔 더 많을 것"

범정부지원委, 14일 제약사 대상 설명회

국내 회사의 해외 임상도 정부 지원 가능

다국적사 국내 임상은 부설연구소 있어야

올해 추경으로 총 19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해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제약단체를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사 30여 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지원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벌이더라도 사전에 신청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복지부 측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연구개발 지원 대상이 된다"며 "다만 정부 지원은 소급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해외 임상 진행 전에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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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3(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3. 07:3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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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갭투자 막차 타자"…잠실·삼성동 잇단 최고가

토지거래허가제 23일 시행

"잠실선 주말에 15건 거래...호가 올려도 순식간에 팔려"

정부가 개발호재 인정해준셈

수요 몰리면서 매수자간 경쟁

"23일부턴 아파트값 조정될 듯"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매물들이 최근 급하게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실거래가 신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구축 아파트 대부분은 올해 들어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은 그대로인데, 막차 갭투자 물건을 잡으려는 매수가 경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책이 나온 지난 17일 이후 22일까지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서 이뤄진 거래 총 5건 가운데 4건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3일부터 대지지분 면적이 18㎡ 초과인 주택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관할구청 허가를 받고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전세를 낀 `갭투자`는 물론이고 나중에 입주할 목적의 주택 구입까지 막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규제 직전인 17~22일 6일간 토지거래허가구역 단지에서는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4곳에서 총 5건의 실거래가가 공개됐다. 5건 가운데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를 빼고 4건이 올 들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동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면적 152㎡는 지난 17일 28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로 계약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18일 21억원에 거래됐다. 한두 달 전에 18억~20억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규제 발표 이후 껑충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와 대치동 `롯데캐슬` 전용 76㎡도 각각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렸다.

실제 거래는 5건보다 훨씬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기간이 한 달이라서 아직 실거래가 시스템에 안 뜬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말 사이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에서만 15~20건 정도가 거래됐다"며 "전세 낀 매물이 나오자마자 몇 시간 안에 팔렸고, 집주인이 호가를 슬그머니 올려도 매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에서 값을 낮춘 매물이 쏟아진 반면 이 같은 구축 아파트는 매물이 예상보다 잠잠했다. 규제 발표 직후 6·17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법인이나 다주택자의 전세 낀 물건이 대거 나온다는 예상과는 달랐다.

한편 `조합원 2년 거주 요건`이 추가된 재건축 아파트 은마는 뚝 떨어진 채 거래됐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주기로 했다. 이달 초 전용 76㎡가 19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가 규제 발표 이후 5000만원 떨어진 19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실·삼성 일대 최고가 경신 행렬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이제부터는 실수요자라고 해도 아파트값이 대부분 15억원 이상이라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전세보증금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며 "이제 거래가 뚝 끊기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바로 입주하는 물건만 간간이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2. 내일부터 잠실·삼성·대치·청담서 전세 끼고 사다 걸리면…

23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다.

아파트 등 주택 전세를 낀 거래도 일절 금지된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 서울시, 해당 구청 등은 19일 회의를 열고 토지거래허가제 시행과 관련한 지침을 공유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거지역에서 18㎡, 상업지역에선 20㎡ 넘는 토지를 살 때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집을 산다면 본인이 직접 거주하고 상가를 산다면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의 여파로 이 지역 부동산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1년간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토지거래허가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받는다. 구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았는데 거래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까지 벌금형에 처하게 되고 계약은 무효가 된다.

우선 아파트를 산다면 전세 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는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상가의 경우 국토부가 허가와 관련한 방침을 정해 이날 중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구입한 건물 면적 전체를 구매자가 직접 상업 용도로 쓸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상가 구매 면적 전부를 직접 쓰게 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호의 상가를 사서 아주 작은 면적만 직접 운영하는 식은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

국토부는 상가와 관련한 지침은 전체 면적의 몇 퍼센트를 임대해도 되는지 정하는 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개별 사안에 대해선 구청이 판단해야 한다.

3. 외국인인력 쓰는 공장 90%가 생산차질

매년 2만6천여 명 들어왔는데…올해는 2000명뿐

코로나로 입국 추가 규제…인력난 더 심해질 듯

3. 해외펀드에 배당세 대신 양도세…손익합산으로 稅부담 감소

與 주식·펀드 세제개정안 내용

해외펀드 역차별 해소....한 펀드에서 100만원 이익보고

또다른 펀드서 100만원 손실땐

기존 세금 15만원→앞으론 0원

이월공제 확대 효과...공제기간 5년 확대 적용땐

올해 손해·내년 이익금액 합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펀드투자에 따른 이익에 지금까지 배당소득세로 과세했지만 앞으로는 양도소득세로 과세하겠다는 것이 큰 골자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펀드이익엔 배당소득세를 적용했다. 하지만 국내펀드는 배당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해외펀드는 펀드자산의 가격 상승분(주식가격 상승분)까지 전부 배당소득으로 집계해 과세했기 때문에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또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양도세로 과세되는데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는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이 경우 A펀드에서 1000만원의 이익이 났다면 B펀드에서 500만원의 손실을 보더라도 A펀드의 1000만원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엔 A종목에서 1000만원 이익, B종목에서 500만원 손실이라면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500만원이 양도세 부과 대상이다. 여기다 해외투자는 양도차익 250만원까지는 기본공제도 있어 소액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거의 세금을 내지 않고 투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해외주식 종목 직접 투자와 해외펀드 간의 과세 불균형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직접 투자로 이동했다.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는 국내시장에 상장한 ETF보다 야간시간에 환전을 거쳐 투자할 수 있는 미국시장 상장 ETF(개별 종목이라 양도세 과세)가 오히려 거래액이 많을 정도로 해외펀드는 외면받았다. 특히 배당소득의 경우 2000만원이 넘으면 세율이 최고 46.4%까지 올라가는 누진 종합과세가 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해외펀드 대신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선택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예측 불가능성인데 지금처럼 해외펀드가 배당소득세로 과세되는 상황에선 펀드 이익에 따라 세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세후 수익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며 "그동안 배당소득세하에선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하고 싶으면 종목 직접 투자를 하곤 했는데 양도세로 바뀌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직 의원 법안대로 손실에 대해 5년간 이월공제까지 허용된다면 지금 펀드를 환매해 손실을 1000만원 보더라도 5년간 다른 펀드에서 수익이 날 때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세금 부담은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펀드와 해외주식 직접 투자 간 불균형은 수차례 지적돼 왔고 주식 관련 금융자산 양도세 개편 방안은 여당의 21대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번 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김진표 홍영표 이인영 이원욱 윤후덕 김병욱 유동수 의원 등 20명 이상이 취지에 동의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권 주자들과 원내지도부를 거친 의원들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 전·현직 정무위 간사 의원들 등이 힘을 보탠 것이다. 이상직 의원실 관계자는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공을 들인 법안"이라며 "당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내로 자본시장 과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맞물려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거래세를 일부 완화하고 양도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과세 대상이 아니던 국내주식에 대해 과세를 하겠다는 방안에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일각에서도 당초 총선 공약이었던 거래세 완전 폐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양도세 확대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 여당에서 발의한 이번 펀드 과세 개편은 이미 기존에 과세 대상이던 해외펀드에 대해서 손익통산과 이월공제라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 여론의 반발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당론 차원으로 논의가 무르익은 상황은 아니다.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된 법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4. 트럼프는 무능하고 文의 구상은 조현병적"…나만 옳다는 볼턴

한미동맹 위험 빠뜨린 회고록

정상간 대화까지 낱낱이 공개...사실관계 확인 안된 일방주장

한일역사갈등 한국에 책임론

"文, 정치적 목적으로 이슈화"

WP "볼턴, 회고록이 아니라...트럼프 탄핵청문회에 섰어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지난해 7월 청와대를 방문한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 정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매경DB]

내 판단은 항상 옳다. 무능하고 정신분열적인 미국과 한국 정상이 북한 핵폐기 협상에서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을 뿐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에 이르기까지 대북 협상 진행 상황과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낱낱이 공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이 미국을 넘어 한국 사회에도 막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70여 쪽 분량인 저서에서 극렬 매파 관료인 볼턴이 한미 관계와 미·북정상회담 내용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북한과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자신의 철학이 옳고, 한미 정상은 북한을 상대로 한 세 차례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물이 없다고 폄훼하고 있다.

또한 집필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전략은 물론 대외적으로 금기시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 대화까지 공개해 외교적 결례를 넘어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5. 호텔 1박에 89만원?…제주도 `방값 바가지` 도 넘었다

8월 롯데·신라는 방값만 80만원

해안가 독채빌라는 600만원대도

8월초 1박 가격이 89만원대까지 치솟은 신라호텔 제주. [사진 = 제주 신라호텔]

제주도 내 숙박 바가지가 도를 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청정지역으로 급부상한 제주도 내 방 수요가 급증하자 `코로나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곳은 제2의 신혼여행지 붐이 일고 있는 중문 지역이다.

이곳 터줏대감 신라호텔의 경우 8월 1일~10일 사이 극성수기 디럭스룸 1박 가격은 74만원 대다. 심지어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포함된 여름 패키지 상품은 1박에 9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 여행업을 하고 있는 한 여행사 사장은 "작년 극성수기와 비교해도 20~30% 이상 높은 가격대"라며 "거품이 끼어도 너무 끼었다. 발리나 몰디브 같은 휴양지의 풀빌라 호텔 방값과 맞먹는 수준이다"고 꼬집었다.

신라호텔 방값이 평소 수준인 40만원대로 내려앉는 건 8월22일 이후 정도다. 그 전까지는 1박 당 70만원대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6. 제주-이스타` `아시아나-현산`…항공사 M&A `노딜` 위기

`체불임금 분담` 이스타 요구에

제주항공 `경영진 책임` 거부...29일 거래종결 기한 넘길듯

`인수 재검토` 요청한 현산

"아시아나 부채 정확히 파악"...IB업계 `인수 의지`에 의문

항공사 인수·합병(M&A)이 잇달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급부상한 탓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200억원대 체불임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요구한 뒤 답보 상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에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직원들 동의를 얻어 3개월치 급여를 포기하는 대신,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제주항공이 나머지를 나눠 부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3개월치 휴업 수당이 약 100억원인 점을 고려해 양측 공동분담 금액으로 100억여 원을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제안에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은 경영진이 책임질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근거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셧다운(영업중단)`하며 직원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했고, 체불임금은 2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그러자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은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은 "계약에 없는 일이고 여력도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7. 현대車, 삼성이어 LG와 동맹 강화…`배터리 빅텐트` 시동

정의선, 구광모와 첫 단독 회동

LG화학 오창공장서 협업 논의...정몽구·구본무 代이은 EV동맹

이재용 이어 최태원도 만날 듯

현대車-삼성·LG·SK연합 기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 배터리 공장에서 단독 회동하며 정몽구 회장과 고(故) 구본무 회장이 결성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전기차(EV) 동맹을 다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배터리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날 구광모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 EV 시장을 시도할 코리아 연합군(또는 빅텐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오전 10시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 등 핵심 경영진을 이끌고 오창 공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 역시 권영수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겸 최고제품·구매책임자(CPO·사장)와 함께 일행을 맞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둘러봤다. 또 LG화학의 대표적 배터리 거점인 오창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8. 비자면제서 무료 사무실까지…日, 홍콩 탈출 기업 빨아들인다

`아시아 금융허브` 꿈꾸는 일본

日정부 파격 유인책 내달 발표...피델리티선 일부 사업 도쿄行

中정부 보안법 제정 앞두고

홍콩선 1년새 자금 6조원 유출

일본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때문에 홍콩을 탈출하려는 금융 분야 기업·인재를 빨아들여 홍콩 대신 새로운 아시아 금융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홍콩을 떠나는 자산관리자, 외환거래자, 은행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비자 면제, 세금 자문, 무료 사무공간 제공 등 파격적인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금융청(국내외 금융정책 총괄), 외무성, 통상산업성(산업정책 총괄), 도쿄도 등이 유인책에 대한 논의를 이번주 후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FT에 전했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 발표할 연례 경제 전략에서 관련 유인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9. 전세계 코로나 하루 확진자 18만명 역대 최대

브라질선 5만명 훌쩍넘어

세계 누적 확진 900만명 돌파

美, 청년감염 늘고 변종 확산...백악관 "코로나 2차유행 대비"

지난 주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2차 유행`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8만30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하루 기준 역대 최고치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이 5만4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만6617명), 인도(1만5400명)가 뒤를 이었다.

이날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5만1535명이며, 이 가운데 총 47만79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누적 확진자는 총 235만6657명이며, 이 중 12만2247명이 목숨을 잃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주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규모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하지만 경제 재개를 서두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브라질은 2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08만6990명이며, 사망자는 5만659명이다. 유럽 누적 확진자도 지난 20일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도 베이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차 팬데믹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종 확산도 골칫거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완치자라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백신 개발이 무력해질 수 있다"는 황아일룽 중국 충칭 의과대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가 초기 우한에서 확산된 것과 다른 `D614G`라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다. 미국과 유럽,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부분이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변종 D614G에도 효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10. 미, CCTV 등 중국 4개 언론사 외국사절단에 추가지정…활동 제약

2월에 신화통신 등 5개사 이미 지정…중국 반발 예상

격화하는 미중 충돌 (PG)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로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 중국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공산당 통제 하의 선전 매체라는 이들 언론사의 실질적 지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해 가뜩이나 미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는 일부 중국 기자들이 미국을 떠나도록 강제함으로써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2월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 사절단에 지정한 바 있다.

11. 애물단지` 코벤펀드…2년만에 겨우 본전

文정부 관제펀드 초라한 성적

최근 3개월간 37% 수익내면서...그간 손실 만회하며 0.6% 수익

대기업 CVC 허용은 일단 호재

VC업계 경쟁 심화되면 변수로

문재인정부가 벤처기업에 마중물을 투입하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간 수익률 부진에 시달린 끝에 겨우 플러스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 평균수익률 0.67%(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기준)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탈피했다. 최근 3개월간 코스닥이 반등하면서 평균 36.98%의 높은 성과를 올린 영향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초 문재인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같은 해 4월 코스닥 지수는 900까지 치솟았고, 6월까지 코스닥벤처펀드에 총 7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거품이 꺼지면서 1년 반 만에 코스닥 지수는 620대로 원상 복귀됐고 이에 따라 코스닥벤처펀드도 대부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해왔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국면 반등장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19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도 2년 만에 본전을 찾은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벤치마크로 하는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증권펀드,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펀드 등은 3개월간 50~60%의 고수익을 올리며 2년 수익률도 한 자릿수대의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12. 불닭볶음면 中러브콜에…삼양식품 실적好好

中6·18축제 주최사와 파트너십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매출↑...내수판매 부진, 해외에서 만회

2분기 역대최고실적 전망나와

주가도 올해 48% 올라 신고가

라면 제조업체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12.2%에 그치지만,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삼양식품은 매출 90%를 라면 사업에서 거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들어 48.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삼양식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급락에도 주가가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라면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라면 사업부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52.8%였다. 같은 기간 농심(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 매출 제외)은 수출 비중이 4.2%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 라면 매출은 식료품 사재기 완화와 외부 활동 재개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다만 중국 6·18쇼핑축제 영향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4~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3. 애플 뛰자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1만 고지' 탈환

미국 뉴욕증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애플의 힘' 덕분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0,0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IT 종목들의 선전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앞으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하자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염려했다.

14. 1주택 양도세 감면 축소"…잇따라 군불 지피는 당정

국회 논의 본격화될듯

정부와 여당이 최근 잇달아 토론회와 보고서 등을 통해 1주택자의 양도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군불 지피기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기본소득 도입 공론화 과정에서 증세와 더불어 비과세 감면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향후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방향`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국내에서 부동산 투기 현상이 심각한 것은 낮은 보유세와 양도세가 핵심 원인"이라면서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공제율을 최대 70%에서 80%로 확대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주택 양도세율은 6~42%지만 실거래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보유 2년·거주 2년 요건만 채우면 양도세가 비과세이고, 9억원 초과 주택도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80%(다주택자는 최대 30%) 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12·16 대책에서 보유 기간만큼 거주 기간도 채워야 기존과 같은 공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15. 서부선 2028년에 달린다…응암·가재울 아파트 들썩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은평에서 관악까지 22분 소요...신촌~여의도는 5분이면 이동

교통 소외 서북·서남권에 호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등...새절역 인근 아파트 호가 `쑥`

가재울 뉴타운·관악구도 수혜

22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부선의 수혜 단지로 꼽히는 서대문 DMC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전경. [이충우 기자]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건설사업이 경제성을 판단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부선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동작구·영등포구·관악구 등 6개 자치구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시 교통계획에 포함된 지 무려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부선 추진이 확정되면서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서울시는 6호선 은평구 새절역과 2호선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총 16.15㎞ 길이의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선이 연결되면 그간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있던 서울 서북부·서남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전철은 일반적인 서울 지하철(중전철)보다 차량 규모가 작기 때문에 승객 수송량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부선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최초의 경전철인 데다 신촌·여의도 등 상업·업무 중심지를 통과하며 서울 지하철 1·2·6·7·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일반 지하철 못지않은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할 때 지하철을 한 번 환승해야 해 약 36분이 소요되지만, 서부선이 들어서면 환승 없이 약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부선이 지나는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이번 민자적격성 통과 소식에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교통이 불편했던 이 지역은 서부선 개통으로 여의도·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우선 서부선이 시작하는 은평구(새절역)에서는 백련산 일대 대규모로 조성된 신축 단지가 대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부선 사업 추진이 유력하다고 전해지면서 이 일대 단지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201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백련산4차`도 같은 면적 기준 지난해 말 실거래가 8억원대에서 현재 호가가 10억원까지 올랐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재울 뉴타운도 대표적인 서부선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명지대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한 `DMC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3월 10억원(10억4500만원)을 처음 돌파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까지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도 대표적인 서부선 수혜 지역이다. 그간 좁은 도로와 버스에 의존해 인근 지하철역(7호선 숭실대입구역,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서부선이 들어오면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봉천동에 위치한 대단지(3544가구)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5억원 후반대~6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전용 85㎡가 최근엔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6. 페북, 한국서 쇼핑사업 론칭…국내 쇼핑업계 좌불안석

페이스북 SNS 플랫폼 내부에

누구나 무료로 상점 개설 가능

자회사 인스타그램과도 연계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페이스북이 22일 온라인 상점 `페이스북 샵스(Shops)`를 한국에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24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거대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네이버, 쿠팡 등 국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22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나 무료로 각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제품 홍보와 판매가 가능하다.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링크를 눌러 외부 사이트로 접속해야 했다. 소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한 다음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17.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항암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바이오社 현대바이오 인수

씨앤팜 박광식 사장 인터뷰...항암제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첫시도

독성 줄인 항암제 `폴리탁셀`...연내 임상시험 승인신청 예정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씨앤팜이 항암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항암제 후보물질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근 항암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포독성 실험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가 항바이러스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건 의학계에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강한 독성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활용되기 어려웠던 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항암제 독성을 떨어뜨리는 것에 성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박 사장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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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9(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9. 07: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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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끼면 살수도 팔수도없는 초유 규제…은마·선경 집주인 `패닉`

직격탄 맞은 강남 4개동

전월세 계약기간 남아있을땐...매수자 자가거주 안돼 불허

꼬마빌딩도 주인이 영업해야

기준도 마련안돼 시장 큰혼선

전문가"주택 허가받고 매입...재산권 침해 위헌 소송감"

서울시가 청담·삼성·대치·잠실동 등 강남 4개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전·월세 계약을 한 집주인은 제3자와 매매거래를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를 못하도록 한 규정이 집주인의 자유로운 매매를 막으면서 재산권까지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는 본래 목적(주거용이면 거주, 상업용이면 영업)에 맞게만 허가해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특성상 전·월세 세입자가 있고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때 매수자의 `자가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 거래 허가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내 집을 내가 원하는 시기에 팔지도 못하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 역시 "전시에나 있을 법한 과도한 규제가 재산권을 상당히 침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4개동은 앞으로 전·월세 계약이 낀 주택을 아예 팔 수 없게 된다. 가령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소유한 A씨가 내년 7월까지 전세를 준 상태라면, 전·월세 계약이 완료될 무렵인 내년 4월(계약기간 3개월 감안)부터 매매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월세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은 허가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잠실·삼성·청담·대치동은 주거용이면 실거주, 상업지역이면 스스로 경영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매수인이 바로 실거주할 수 없는, 전·월세 계약이 낀 물건은 살 수도 팔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강남 4개동 아파트 규모만 6만가구에 달해 상당한 재산권 제약이 예상된다.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한 B씨는 "내가 팔고 싶을 때 못 판다고 생각하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령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젊을 때 `몸테크`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입주하려고 갭투자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사다리도 다 걷어차버렸다"고 말했다.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은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가령 삼성동 꼬마빌딩(상업 용도 4층짜리 건물)을 매매한 C씨가 본인이 경영하는 비율이 크지 않고 대부분 임대를 주는 상황이면 허가가 나지 않는다. 문제는 꼬마빌딩의 특성상 임대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2. 볼턴의 핵폭탄급 폭로…"트럼프, 시진핑에 재선 구걸했다"

겉과 속이 다른 트럼프

中의 위구르 탄압 규탄하면서...시진핑에 "강제수용소 만들라"

외교에 상식·원칙 없어

"핀란드가 러시아의 속국인가?"...판문점 회동 金과 사진찍기용

측근 폼페이오의 본심

文·트럼프 통화때 "속터질뻔"...北비핵화 외교 성공 가능성 `0`

트럼프 격노 "볼턴은 미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옛 최측근이 던진 폭탄이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회고록은 핵폭탄급 폭로로 워싱턴 정가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때 국익보다 항상 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A White House Memoir)`은 오는 23일 출간될 예정이다.

3. 대치·잠실 재건축 `쇼크`…급매 쏟아져

2년 실거주 의무화·대출규제·거래허가제 `겹겹이 압박`

6·17 부동산대책 이틀만에…은마아파트만 매물 40개

은행 이자는 너무 낮아 노후자금 마련차 매수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실거주`하라면 어떡합니까.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고 다음주부터는 팔지도 못한다 하고…. 정부가 사유재산을 이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나요."

18일 대구에 사는 박 모씨(60)는 서울 강남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재건축 단지들에 실거주 2년 요건을 부여한 6·17 대책 발표 후 충격에 빠졌다. 그가 수년 전 매수한 은마아파트가 6·17 대책으로 `분양권 신청 전까지 실거주 2년`을 적용받는 데다가 23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됐다. 박씨는 "분양권 얻자고 가족과 직장 놔두고 서울로 올라와 살 수도 없고 팔고 싶어도 (토지거래허가 때문에) 못 팔고 도대체 어쩌라는 것이냐"며 토로했다.

재건축 물건을 임대한 임대사업자들도 걱정이 크다. 예를 들어 임대물건이 3~4년 뒤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들어갈 예정인데 지난해 8년짜리 장기 임대로 등록했다면 방법이 없다. 도중에 임대계약을 파기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한 임대사업자는 "정부 대책을 믿을 수 없다.

과태료 물고라도 실거주할 생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토부는 "실거주 의무 면제 여부는 앞으로 검토해볼 문제이지만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지역 4개 동 주민들은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 따른 피해로 이미 법조계 일각에선 위헌소송 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번 정책은 심각한 사유재산 침해이자, 거주·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4. 종부세 1천억 꼼수절세 `신탁부동산` 막는다

기재·행안부, 지방세법 개정추진

다주택자 중과세 회피하려...부동산신탁 통해 명의 분산

앞으론 실소유자에 전액 징수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으로 법인 설립을 통한 종합부동산세 회피를 차단한 데 이어 부동산신탁을 활용한 종부세 회피 통로도 차단한다. 법인 소유 주택에 종부세 공제액을 폐지해 절세 통로를 막기로 했는데 부동산신탁의 경우도 다주택자들이 신탁을 맡겨 주택 숫자와 과표를 줄이는 방법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내년 부과분부터는 주택을 신탁에 맡기더라도 종부세는 실소유주에게 징수하도록 법을 바꿔 `꼼수 신탁`을 차단하기로 했다.

부동산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서 일정액의 신탁보수를 지불하는 것이다. 종류별로 담보신탁, 관리신탁, 처분신탁, 개발신탁이 있다. 이 중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게 관리신탁이다. 관리신탁은 말 그대로 신탁은행이 위탁자로부터 재산을 위탁받아 관리해주는 것인데 다주택자들이 절세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신탁이다.

5. 제조업 일으킬 `리트로핏`…유해물질 줄여 그린뉴딜에도 `딱`

노후설비 교체가 시급하다

1600여 공장 개선 480억 투입...품질향상 등 2426억 가치창출

1355명 신규고용 효과도 기대

스마트팩토리는 중장기 개선책...벼랑 끝 영세기업엔 그림의 떡

최신설비로 中저가공세 맞서야

최근 리트로핏을 마친 문막 글라스울 제조 공장을 찾은 정몽진 KCC 회장이 30% 이상 생산성이 개선된 융해로에 직접 불씨를 넣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가 중장기적으로 공정 전반에 체질 개선용 처방이라면, 리트로핏은 바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즉효약이다.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이 즉효약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자금난 때문이다. 정책적인 지원 없이 기업 자체적으로 장비의 교체 또는 보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설비투자 지수는 지난 1, 2월 각각 -6.8%와 -4.4%로 전월 대비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정부의 스마트공장 관련 재정이 투입되며 소폭 회복하는 듯했으나 4월 이후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김홍중 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 센터장은 "지금 현장 제조기업들에는 체질 개선보다는 즉효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리트로핏과 같은 리뉴얼 사업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 수요 부족으로 장비 가동률이 낮은 현재 상황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설비 개선을 통해 제조업 바운스백을 이끌 골든타임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6. 코로나發 달러 품귀때…대기업의 輸銀 구하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썰물

수출입銀 유동성 확보 SOS

수억달러 사모사채 인수하며...대기업이 외화 공급에 팔걷어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달러 수요가 급증했던 시기에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외화 유동성을 공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 시장이 불안감에 빠져 안전자산인 달러 모으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 `소방수` 역할을 한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얼어붙었던 3월 말 논의를 시작해 이달 초 수은의 외화표시 사모사채 수억 달러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사채는 공개모집이 아닌 투자자 개별 접촉을 통해 증권을 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은이 발행한 외화사채를 삼성전자를 포함한 복수의 기업이 인수했다"고 전했다. 금융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이나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가 사는 행위는 통상적인 범주의 일이다. 하지만 3월 말은 국내외 시장에서 달러 품귀 현상이 발생한 시기다. 금융기관이 이때 달러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일시적인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유동성 경색 시기에 탄탄한 외화보유액을 갖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에 전격 투자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실제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우려가 커진 3월 중하순의 자금 시장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1.5~1.6% 수준이던 CP 금리(91일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3월 17~18일 1.36~1.37%로 하락했다가 이내 폭등해 같은 달 26일 2.04%로 치솟았다. 2%대 금리는 2015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금리는 4월 2일 2.23%로 고점을 기록한 후 점점 안정을 되찾아 현재는 다시 1.53%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 우량 채권으로 꼽히는 수은도 이런 상황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은은 3월 중하순께 유로 CP 발행을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하려다가 여러 차례 벽에 부딪혔다고 한다. 달러를 확보하기 위한 수은의 절박함은 외화 조달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들어 수은이 조달한 외화는 총 89억9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중 78%에 달하는 69억3400만달러가 3~4월에 집중됐다. 수은은 이후 4월 초중순까지 이어진 초유의 시장 경색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떠올렸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내부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최대 한도로 확보하는 게 최대 현안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달러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가 의사를 타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채권은 중간에 낀 증권사 브로커리지를 통해 발행하고 인수하기 때문에 발행기관이 투자자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이번 건은 발행자인 수은과 대기업들이 논의한 후 브로커리지를 통해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수은 관계자는 "당시는 워낙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채권을 발행해서는 안 됐고 확실한 투자자가 필요했다"며 "투자 의사를 확인한 뒤 발행·인수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사모사채를 통한 수은 투자는 `윈윈`이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수은이 발행한 채권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등급으로 안정성 면에서 선호도가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은채는 우리나라 외평채나 다른 은행채에 비해 발행 빈도가 잦아 거래가 활발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저금리 시기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 올가을 北최악 식량위기…김정은, 11월 美대선 기다릴 여유없어"

북한 전문가 3인 긴급좌담회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왼쪽부터)가 지난 16일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좌담회를 하고 한반도 정세를 토론했다. [김재훈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감행한 뒤 17일에는 개성과 금강산에 대한 군대 배치 등 대남 군사도발 의지를 천명했다. 개성 사무소 폭파 직후 매일경제는 북한전문가 3인을 초청해 긴급 좌담회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공세가 지난해 미·북정상회담 실패 이후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고, 앞으로 남북군사합의를 깨버리는 북한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8. 기업규제법 내놓고 `코스피 3000법`이라는 與...박용진 `상법개정안` 논란

법무부 법안에선 빠졌던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포함...러시아 등 3개국만 시행

"총선공약이자 文정부 과제"

김태년도 법 통과 힘 실어줘

재계 "코스피 300법" 우려...`기업 옥죄기` 논란 불가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앞서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에서 빠졌던 `집중투표제 의무화`까지 이 법안에 포함돼 `기업 옥죄기`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나서서 경제 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고 그 힘으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코스피 3000법`이라고 이름 붙인 법안을 소개했다. 개정안은 전자투표제와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용어 설명>

▷ 집중투표제 : 기업이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방식과 달리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소액 주주 권한이 지나치게 강해져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9. 홀대받는 영남·강원 뭉치자"…與 `해돋이 모임` 주목

與 잠룡 김두관·이광재 주도

김부겸·김영춘도 합류...당권·대권 앞두고 역할론

여권에서 차기 대선주자인 김두관·이광재 의원 주도로 영남·강원 등 동쪽 지역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들이 별도 모임을 만들어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호남·충청 지역 등 현역 의원이 대거 몰린 강세 지역에 비해 강원과 영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 지역 정치인은 8월로 예정된 당권 경쟁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돋이 모임은 오는 23일 만찬에서 처음 회동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이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라고 참석자들은 선을 그었지만 최근 불거진 `영남 홀대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1대 국회 상반기 국토교통위원회는 민주당에서 서울 4명, 경기 5명, 인천 1명, 충청 3명, 호남 3명, 강원 1명, 세종 1명이 배치된 가운데 영남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전 국회에서도 관례적으로 상임위 배정은 지역 안배를 고려해왔던 만큼 이번 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2차 파도`…해외유입 확진자 하루 두자릿수

금어기 끝나자 해외선원 복귀

정부서울청사 방문자도 확진...본관식당 운영중단·방역 조치

최근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9명이었고 이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8명을 기록했다. 일자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10일 전까지는 2~8명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로 12일, 15일, 16일 세 차례나 13명을 기록했다.

이어 17일에는 12명이었고, 18일도 10명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달 해외 유입 확진자 115명 가운데 일부 중동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 비율은 54.8%(63명)로 절반 이상이었다. 해외 입국자 확진자가 느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는 어촌은 금어기가 끝나고 농촌은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들어오고 있는 점이 꼽힌다.

11.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용지 대금 지급시기 앞당긴다

LH·SH가 땅값 먼저 주고

서울시가 나중에 재구입...대한항공 "가격이 관건"

송현동 부지 [사진 제공 = 서울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대한항공 소유의 종로구 송현동 용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대한항공에 땅값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유동성 마련이 시급한 대한항공의 처지를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공원 조성 계획이 소유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이자 매각 방해 행위이며, 서울시가 발표한 가격과 대금 지급 일정 등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해 왔다. 대금 지급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서울시의 이번 방침으로 양자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 이스타, 주총 소집 强手…매각 최대 고비

26일 이사·감사 선임안 상정

후보 추천해야할 제주항공...수차례 요구에도 `묵묵부답`

이스타 `압박용 주총` 시각도

29일 종결시한 연장 불가피...협상 공전땐 인수 무산 우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거래종결(딜 클로징) 시한을 열흘 앞두고도 여전히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이스타항공의 200억원대 체불임금 문제를 두고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이사진 구성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이사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제주항공은 정작 `묵묵부답`이다. 양측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는 내용을 공고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과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거래종결이 임박했기 때문에 그전에 이행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 주총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3. 흔들림없는 편안한 헬기…16개국 대사도 반해"

KAI 국산헬기 참수리 타보니

오토 파일럿 기능 탑재...조종 편의성·안정성 탁월

산악지형 전술기동 뛰어나

베트남·태국 대사 등 시승..."국가별 맞춤형 헬기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 헬기 참수리(KUH-1P)가 지난 17일 경남 사천 인근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산업]

17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내 활주로. 파일럿의 말과 함께 경찰 헬기 `참수리(KUH-1P)`가 부드럽게 하늘로 떠올랐다. 참수리는 천천히 고도를 높인 뒤 저공에서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호버링`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고 진동도 거의 없었다. 탑승을 위해 다가섰을 때 온몸을 덮쳤던 굉음과 풍압은 딴 세상 얘기였다.

눈을 감으니 마치 여객기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보시다시피 조종간을 잡지 않고 오토파일럿(자동비행조종장치)으로 비행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오자 조종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파일럿이 목적지를 입력하자 조종석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내비게이션처럼 비행 항로가 그려졌고, 참수리는 이내 항로를 따라 남해 상공을 비행하기 시작했다. 황홀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졌다. 이날 KAI가 마련한 참수리 경찰 헬기 탑승 체험 행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14. 구리 항균동 필름에 노출되니 코로나19 바이러스 97% 사멸

클린씨유 항균동 `K카퍼플러스`

고려대 의과대학팀 실험 결과...바이러스 무력화 세계 첫 확인

24시간내 코로나 감염력 상실...플라스틱과 배합 장기간 효력

항균동 전문 브랜드 클린씨유가 독자 개발한 항균동 필름 `K카퍼플러스(K COPPER PLUS)`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력을 상실시키는 불활화(不活化)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세계 처음으로 입증됐다. 항균동은 구리 또는 구리 함유율 60% 이상 구리 합금에서 무독성의 가장 강력한 천연 항균 물질이 나오는데 이를 활용한 인체친화적 항균 소재를 말한다.

18일 클린씨유에 따르면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클린씨유 필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평가`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8시간 이내 77.8%, 24시간 이내 최대 97.2%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불활화시키는 효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상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10만개, 1만개, 1000개 이상을 각각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에 24시간 노출시킨 후 대조군과 비교했더니 각각 97.2%, 90.6%, 96.7%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 질환이 유행하는 지역에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이 사용된다면 감염 질환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클린씨유 대표도 "높은 항균 성능을 가진 항균동 소재가 이번 시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일반 항균필름의 경우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이라 사용이 지속되면 항균 성능이 저하되는 반면 구리 분말을 제품 자체에 적용한 원료 배합 방식으로 만든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은 항균·항바이러스 성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태국, 칠레, 인도 등에서 약 700만달러 판매계약을 맺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수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15. 대법원서 막힌 트럼프 이민정책…亞국가 중 한인 최대수혜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DACA 폐지법안

대법원 5대 4로 "졸속폐지 안 돼" 결정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진보성향 판단 합류

재미 한인 청년 7000명 이상 DACA 수혜

중남미 국가 이어 아시아권에서 최대규모

트럼프, "보수 대법관 새 리스트 있다" 발끈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이민정책으로 인해 추방 피해가 염려됐던 미국 내 한인 자녀들이 다시 희망을 얻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졸속 폐지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어린시절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국에 불법입국했던 불법체류 청소년들이 오바마 행정부의 다카 정책에 따라 매 2년마다 노동허가증을 갱신 받아 추방 위험 없이 일을 하거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16. 독점`의 부메랑…세계 호령하는 4대 테크공룡 "나 떨고있니?"

미국 IT공룡들 쪼개지나

플랫폼 우월지위로 경쟁자 눌러...美법무·주검찰·EU서 사면초가

조단위 천문학적 과징금 우려에

구글 최악경우 회사 쪼개질수도

베이조스·피차이·저커버그 등...7월 美하원 청문회 줄줄이 출석

대선정국 기업길들이기 분석도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4개 회사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실리콘밸리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 `독점 시비`라는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격 주체도 다양하다. 미국 하원(의회)에서는 이들 전체 회사의 독점적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법률을 입법하려 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기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법적 조치를 전제로 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의 운명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경쟁 법칙을 뒤바꿀 수 있는 이 싸움의 첫 결전은 7월 열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가시화된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순다르 피차이(구글),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들 수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대형 IT 회사들에서는 잡음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취하고 있는 경영전략에서 시작한다.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은 매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 사업영역 확장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지피(Giphy)라는 플랫폼을 인수했고, 구글은 영상회의 시장 공략을 위해 미트(Meet)라는 제품을 무료로 풀었다. 모두 자신들의 주된 영역은 아니었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자 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애플과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늘리고 있고, 아마존 또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만들어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한 미국 실리콘밸리 특성상 언제 공룡들을 뒤엎을 무서운 회사가 탄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혁신기업들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명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전 하버드대 교수(작고)의 `파괴적 혁신` 이론은 바로 이런 혁신적 스타트업에 대처하기 위한 대기업들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바로 `수익성만 너무 좇다 보면 파괴력이 있는 작은 시장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새벽배송`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대형 유통회사들은 이 영역에 초반부터 들어가기 어렵다. 당장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 그러나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받아 적자를 감내하면서 작은 시장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결국 큰 회사들을 집어삼킨다. 이런 작은 거인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룡들도 성장하는 사업영역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정서 중 하나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지금도 어느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미래의 애플을 뒤집을 학생이 공부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고, 구글 실리콘밸리 캠퍼스에는 `멸종되지 말자`는 의미에서 공룡뼈 동상이 서 있다. 페이스북은 본사 앞 간판 뒤에 지금은 없어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로고를 그대로 남겨놓고 `우리도 없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공룡들의 공포심이 커지면서 이들이 플랫폼 사업자로서 지위를 남용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한다. 트립어드바이저와 옐프는 구글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일부러 뒤로 밀고 보이지 않게 처리한다고 주장했고, 아마존 입점 상인들도 아마존 PB 상품에 비해 자신들이 후순위로 처리된다고 주장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올리는 스포티파이 같은 회사들도 애플뮤직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페이스북 경쟁 회사 스냅챗 등은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바로 따라한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2016년 예일대 법대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 리나 칸이 판을 뒤집어놓는 논문을 하나 발표했다. 지금 미국 반독점법으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이 시행하고 있는 이런 시장경쟁 행위를 제한할 방법이 없으니 법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현재 미국 하원이 새롭게 입법을 시도하는 법률은 바로 이 학생의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 즉 과거처럼 가격을 후려쳐서 독점을 유지하는 행위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IT 공룡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플랫폼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자신만 성장하고 다른 이들의 성장을 막는 행위 또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일 이 주장이 하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룰은 180도 바뀌게 된다.

이 밖에도 미국 법무부와 주(State) 검찰, 유럽연합(EU) 등에서 IT 회사들을 다양하게 압박하고 있다. EU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판매자 상품 정보를 습득하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판 혐의로 법적 판단을 요청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EU는 형식적으로 아마존 연매출 10%까지를 벌금으로 매길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기준 280억달러, 31조원 규모다. 미국 48개주 검찰은 합동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구글에 대해서는 가을께 기소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심하면 구글은 디지털 광고 사업부가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또 연내 종결을 목표로 페이스북에 대해 같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17. 일본 "베트남 등 4개국 입국제한 완화"

태국·호주·뉴질랜드도 포함

기업인·근로자부터 빗장 해제

하루 입국자 250명 안팎 제한

1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베트남 기업 관계자와 노동자부터 빗장을 풀기로 했다. 코로나19가 큰 고비를 넘긴 데다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제 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의 국경 개방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도 개방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정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을 1차 (입국규제 완화) 대상으로 삼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협의가 마무리된 베트남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태국은 최종 조율 중이다. 호주·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우선 양국 및 인근 국가들과 교류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라 일본과의 왕래 재개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을 봐가며 유학생·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대상 국가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언제쯤 추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중국에 대한 입국규제 완화시기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된 국가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18. SK바이오팜에 글로벌 국부펀드도 꽂혔다

상장위한 수요예측 마감

기관 경쟁률 최소 250대1...공모가 상단 4만9천원 유력

주가 두달내 7만원 관측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전날부터 오늘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최소 25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가는 이에 따라 희망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특히 높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모 규모 대비 10배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국부펀드와 롱온리펀드, 헤지펀드 등 글로벌 투자시장의 `큰손`은 대부분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2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295.63대1의 경쟁률을,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8.06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57만8310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 수준 9593억원에 달하는 규모며, 시가총액 역시 4조원을 뛰어넘는다. 이는 3년 전 코스닥에 입성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두 달 내 주가가 최소 7만원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주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4만9000원) 정도만 유지해도 코스피200 구성 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패시브펀드의 자금이 유입돼 중장기 주가 흐름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단기적으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장기 투자 매력도도 높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에 SK그룹 계열사와 관련 기업 주가도 연달아 상승하고 있다. 3월 장중 10만2500원까지 하락했던 SK(주) 주가는 30만원 선까지 올랐다.

SK바이오팜의 상장 덕분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필두로 IPO 전반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한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SCM생명과학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814.91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회사의 종가는 지난 17일 시초가(2만9500원)보다 12.4% 상승한 3만3150원이었다.

희망 가격을 뛰어넘은 수준으로 공모가를 정한 기업도 나왔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는 공동 주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19. 바이오·언택트株 담은 K-OTC 다시 `뜀박질`

하루 거래대금 올들어 최대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소식에...비보존株 전일대비 15% 올라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 장외시장(K-OTC)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K-OTC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123억3000만원에 달해 올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일 현재까지 5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연중 월평균 최고 수준이다.

6월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폭락분이 대부분 회복된 데다 바이오·제약기업과 신규 시장 진입 종목에 대한 기대가 모이면서 K-OTC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K-OTC 시장이 최근 바이오 강세와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서 올 초 14조3000만원 수준이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3월 말 1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주가가 회복하면서 6월 초 다시 14조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20. 국산 1호 보톡스…14년만에 불명예 퇴장

메디톡신 품목허가 최종 취소

인보사 이어 K바이오 또 타격

식약처, 미허가 원액 사용 적발...3개 품목 허가취소 최종 결정

전체 매출의 40% 날아갈수도

메디톡스 "법적 대응 나설 것"...원액자료 제출하면 품목허가

추가임상없이 재신청은 가능

국내 보톡스 시장 강자인 바이오업체 메디톡스가 개발한 국내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퇴출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성형 등에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최초 개발사인 미국 엘러간의 제품명을 따 통상 `보톡스`로 불린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에 이어 미허가 원액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메디톡신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K바이오에 대한 시장 신뢰가 또 한 차례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가지 메디톡신 품목(50·100·150단위)에 대해 오는 25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6년 국내 1호 보톡스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인 메디톡신이 14년 만에 소비자 곁을 떠나게 됐다. 메디톡신은 50·100·150·200단위 등 용량을 달리한 4개 제품을 갖고 있는데 병원에서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달리 사용해 왔다. 식약처가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한 것은 메디톡스가 당초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면서 서류를 조작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1. 삼성·화웨이·MS…폴더블폰 3분기 대격돌

삼성 갤럭시폴드2 펼치면

7.7인치…전작보다 넓어져

화웨이, 메이트X2 준비중...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MS는 7월 서피스 듀오 출시

삼성전자와 화웨이, MS 등이 오는 3분기 폴더블폰으로 맞붙는다. 왼쪽부터 갤럭시폴드2, 메이트X2, 서피스 듀오의 예상 이미지.

삼성전자와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오는 3분기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폴더블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율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폴더블폰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아직 폴더블 모델이 대중화되지 못한 만큼 제조사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한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화면 사이즈가 커지고, 카메라 개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기존 4.6인치보다 확대된 6.23인치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다.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도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늘어난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막강화유리(UTG) 마감을 적용해 전작의 플라스틱 소재보다 내구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메라는 갤럭시S20 시리즈처럼 후면에 `인덕션` 형태 모듈이 적용될 전망이다. 1200만화소 광각,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 ToF 센서 등이 직사각형 배열로 들어간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갤럭시Z플립을 37만대(5월 초 기준)나 판매했다. 특히 2월보다 3월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장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가 언팩 행사를 통해 8월 초 공개되더라도 출시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UTG 물량이 부족해 8월에나 생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출시는 8월 말이나 9월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발표한 폴더블폰 `메이트X`, 올해 초 발표한 `메이트Xs`에 이어 올 3분기 `메이트X2`를 준비 중이다. 메이트Xs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던 반면, 차기작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동일하게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 형성 초기에 삼성전자의 인폴딩 방식과 화웨이의 아웃폴딩 방식 간 대결이 관전 포인트였는데,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에서 인폴딩 방식이 우위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메이트X2에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S는 3분기에 지난해 10월 공개한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MS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를 공개하기 전인 7월 말에 서피스 듀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고 있다. 5.6인치 화면 2개를 힌지(경첩)로 연결해 펼치면 8.3인치로 커지는 서피스 듀오는 개발자용으로 1년 가까이 쓰이며 잔오류를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휴대폰 시장 강자로 군림했던 모토롤라도 9월 폴더블폰 `레이저2`로 반전을 노린다. 모토롤라는 지난해 조개껍데기(클램셸) 디자인의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레이저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리Z플립처럼 위아래로 접는 형태다. 레이저는 과거 플립폰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힌지와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가 불거져 혹평을 받았다.

레이저2에서는 5G 지원과 함께 디스플레이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면서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2개를 힌지로 연결한 폴더블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다. 2019년 애플은 유리 공급 업체 코닝에 폴더블 글라스와 관련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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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찾아 태평양 건너는 원정 개미들

경제 2020. 5. 28. 07: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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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사이 해외주식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에 눈이 달려서 수익을 쫓아 가다보니까 바다건너 해외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개미들이 해외주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거기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외주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글로벌 시대 아닌가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티브이를 통해, SNS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년 해외주식 거래액은 410억 달러(50조원)에 이른다.

올들어서도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6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경우 작년 3월 약 3만명의 투자자가

금년 5월 현재 4만5천명으로 40%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도 작년 1만 2천개의 계좌에서 올해 14만 4천 계좌로 12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주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안정된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을 해외로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둘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5년 사례 참조)

세째, 미국의 성장주는 배신하지 않는다. ( 주주친화정책과 배당정책, 투명한 경영 등)

네째, 원화를 기축통화인 달러자산으로 보유함으로서 위기시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youtu.be/mahgpO2dR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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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2. 07: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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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비`의 퇴임 메시지는 통합…"전직대통령 사면 겁낼 필요없어"

40년 정치역정 마무리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文대통령 성격상 사면 못할것

후회없는 정치인의 길이었다..정치의 본령은 투쟁보다 통합

가장 기쁜 순간은 DJ 당선

가장 아픈 순간은 盧 서거"

선거 패배때마다 비대위원장..`겉은 장비, 속은 조조` 별명

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뒤 퇴임을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4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는,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6선 관록의 문 의장은 민주화운동과 제도권 정치를 하면서 얻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직업이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별칭에서 드러나듯 시의적절한 전략을 제시했고, 통합을 추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문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58분간 퇴임 기자간담회를 했다. 수없이 대중 앞에 섰던 그도 퇴임 행사에서는 긴장한 모습이었다.

동석한 `영원한 동지` 유인태 사무총장을 향해 "약간 떨리는데 (유)총장이 옆에 딱 있으니 안심이 되네"라며 말을 시작했다. 7분간 준비된 인사말을 마치고 51분간 9개 질문을 받은 뒤 종종 "너무 말을 많이 했나"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상세하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 의장은 "정치의 본령은 이상 실현을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투쟁과 갈등을 조율하는 통합이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먼저 고르라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직후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 간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에서 두 차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분을 추스르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9월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해당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군기를 잡으며 140일간 당내 분란을 추슬렀고 2015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당대표가 되면서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도 잦아들었다. 현 여당 내 `원팀` 형성에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전월세, 내년말부터 실거래가 신고..국토부 연내 법개정 추진

30일내 신고, 위반땐 과태료..임대차규제 본격화 `신호탄`

"임대인 稅부담 커지게되면..결국 세입자에 전가시킬것

정부가 현재 신고 의무가 없는 주택 전·월세 거래에 대한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금을 줄이려는 임대인 또는 재산 내역 공개를 피하려는 임차인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래 내역이 파악되지 않았던 주택 임대차 거래 정보가 정부 전산망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더 센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확보와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임대인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오히려 임차인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 보호 강화를 위해 주택(오피스텔은 제외) 임대차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고제를 도입한 뒤 1년 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3. 항공·해운 등 `40조 수혈`…저신용회사채 10조 매입

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업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대한해운 등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금 지원 대상 업종을 항공과 해운업종으로 하고, 매출 급감 등으로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이, 해운사는 HMM(옛 현대상선)·대한해운·팬오션 등이 해당된다. 기간산업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1조원 범위에서 기간산업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 LG, TV생산라인 印尼로 옮긴다

LG전자, 구미는 초프리미엄 TV생산 기지로

LG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국외로 이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생산지 국외 이전이 계속되면서 이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 올레드 TV와 LCD TV, 컴퓨터용 모니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2개 라인은 TV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TV 물량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LG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옮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찌비뚱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정하고,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같은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5. 美 "탈중국 공급망, 한국과 논의했다"

美국무부 경제차관 밝혀..`경제번영 네트워크` 추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제 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EPN)` 구상을 한국에도 제안했다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 EPN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역할과 참여 여부를 묻자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 논의를 거론했다.

크라크 차관은 "EPN이 전 세계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 기업, 시민사회들로 구성되며 민주적 가치들에 따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PN은 미국이 세계 경제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친미 국가들로 구성하려는 경제 블록을 뜻한다.

6. 국책銀 기업 구조조정 `진땀`…시중銀 `뒷짐`

항공사·두산 등 위기산업 지원..산업·수출입은행만 고군분투

시중銀 향후 배임문제 우려에..신규자금 지원 강건너 불구경

코로나19발 충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책은행을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계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 회수 자제 수준의 제한된 역할만 소화하고 있다. 국책은행들은 여신이 부실화하면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역할 확대를 요구하면서 시중은행 `적정 역할`에 대한 논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코로나19 국면에 진입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기업 여신을 소화하고 있다.

산은과 수은은 각각 20조원에 달하는 정부 금융 지원 패키지를 담당한다. 실물경제 악화로 기간산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국책은행들은 불과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3개 기업에 5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산은과 수은이 현재까지 두산중공업·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돈이 총 5조3000억원이다.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위해 산은이 3000억원을 추가로 수혈했다. 두산중공업과 항공업계에만 들어간 돈이 6조원이다.

7. 코로나 서민가계 먼저 덮쳤다…하위 60% 근로소득 곤두박질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 조사

양극화 보여주는 5분위배율..1년새 5.18배 → 5.41배 확대

고소득층 소득은 되레 늘어

소주성에도 지표 추락하자..洪부총리 긴급장관회의 소집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올해 1분기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근로소득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은 근로소득이 오히려 늘고, 실직한 경우에도 희망퇴직 등에 따른 퇴직수당 수령액까지 큰 폭 증가해 전체 가구 소득이 오히려 늘면서 소득 분배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성과지표인 소득분배지수가 악화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는 하위 20%(1분위)보다 5.41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5.18배)보다 0.23배 늘어난 5.41배로 악화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2018년 급격히 악화했던 5분위 배율은 지난해 대대적인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간신히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만에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늘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전체 분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0.0%)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8. 이재용 "어려울때 미래투자"…삼성, 파운드리에 10조 추가 투입

평택에도 EUV라인 구축

내년부터 5나노 공정 가동..화성 파운드리 가동도 본격화

TSMC와 정면승부 발판 마련..비메모리 세계1위 전략 탄력

삼성전자가 국내에 두 번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전격 발표하고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추격에 고삐를 잡아당겼다.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030년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고 선포한 이후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에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더욱 집중하며 속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평택사업장 2공장 일부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EUV 기반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라인인 `V1 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에 평택 라인 가동으로 EUV 초미세 공정으로만 생산 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UV 공정은 파운드리 공정의 초미세화에 필수적인 기술로 7나노 이하 공정부터 적용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전력 소비도 낮출 수 있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정이다.

9. 포스코 광양제철소 `초대형 고로` 탈바꿈

3고로 개수작업 이달 완료..5500㎥ 초대형 고로 변신

2고로 개수 준비도 착수

조강 생산량 크게 늘어나

최정우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쏟아내는 3고로 초대형화 작업을 이달 완료하는 데 이어 2고로 개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2고로도 개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초대형화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광양제철소의 5개 고로 모두 초대형 고로로 변신한다. 고로 하나에서 생산하는 쇳물이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광양2고로 2차 개수작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계약 금액은 2200억원으로 계약 시작일은 지난해 12월이며 작업 마무리 기한은 2022년 7월이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도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만 해도 110m로, 40층 아파트를 훌쩍 뛰어넘는다. 통상 16~17년 주기로 고로가 노후화하면 고로를 멈추고 설비를 재정비하거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고로의 용적을 넓히는 등의 개수작업을 진행한다.

10. 새 도전…이부진은 해외호텔, 정유경은 화장품

신라모노그램 다낭 내달 개장

中·동남아 등 10곳 새로 오픈

신세계百 첫 자체 뷰티브랜드..`오노마` 출시, 화장품 사업나서

남다른 결단으로 사업 확대.."어려울때 나가고 투자하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시장과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이 진행되며 유통 업계가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다른 결단으로 경영 역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부에 위치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이 다음달 26일 영업을 시작한다.

모노그램은 사전적으로 두 개의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 도형을 의미한다. 호텔신라는 4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새로 진출하는 현지 특성과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해외 진출 브랜드명을 `모노그램`으로 정했다. 엠블럼에는 영문 `모노그램(Monogram)`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알파벳 엠(M)을 상하 대칭으로 나타내 `완벽한 균형`을 표현했다. 당초 4월 초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호텔 운영 개시 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의 글로벌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 전경. [사진 제공 = 각 사]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 개점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조식, 야외수영장 등 서비스가 포함된 오프닝 기념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개 객실이 들어섰다. 전 객실 오션뷰로 다낭을 대표하는 논누억 해변 경치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별도 건물에 레지던스(8실)와 빌라(1실)를 마련해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도 충족한다.

호텔신라는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이어 신라모노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라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호텔신라가 해외 사업에 나서는 것은 2005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호텔 이후 13년 만이다.

11.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여객 없는 개장' 현실로

내달 문 여는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4개월째 여객 수송 중단

업계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 못 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다음 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하는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22일 한중 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새 터미널로 옮겨 운항한다.

터미널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2터미널은 6월 13일, 제1터미널은 6월 20일 각각 이전해 정기카페리 운항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더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요한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 트럼프 협박편지에…WHO 사무총장 `썩소`로 화답

말많고 탈많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총회 폐막 후 세계언론 기자회견

트럼프 협박성 편지에 대한 입장 묻자

어처구니 없다는 듯 비아냥·조롱조 웃음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세계 언론과 화상 브리핑 도중 잇몸을 활짝 드러낼만큼 비아냥식 웃음을 지어 화제를 낳고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 웃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영국 BBC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자 시작됐다.[출처 = WHO 홈페이지 브리핑 동영상 연속캡처]

말많고 탈 많은 두 리더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WHO 사무총장에게 자금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편지를 최근 보냈다.

그런데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첫 공식 반응을 내보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의 썩소(썩은 미소)가 바로 그것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와 영국 기자로부터 연달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중국 중심(China-centric)으로 돌하가는 WHO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이 답변이 들어오기 전까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심각한 표정으로 답변을 취하던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얼굴에 변화가 시작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질문에 들어가자마자 그의 얼굴에 미묘한 웃음기가 잡히기 시작한 것.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웃음이 아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생기는 비웃음기였다.

심지어 그는 수 초간 윗니를 다 드러낼만큼 소리 없이 웃다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내 답변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트럼프 서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서신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표명 없이 “들여다보고 있다(looking into it)“는 원론적 답변에 머무른 것이다.

그러나 WHO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55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답변 전 이미 해괴한 느낌의 썩소로 사실상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는 듯했다.

마치 "당신의 협박 편지에 우리가 흔들릴 것 같느냐"는 듯 그의 웃음에는 비아냥과 조롱의 느낌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WHO가 최근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2019년까지 미국이 WHO에 낸 분담금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매년 5000억원 정도를 보내는 것으로 이는 WHO 연간 예산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그런데 이번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특별초청으로 화상 연설을 하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에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향후 4년 간 WHO 지원을 끊어도 WHO는 중국이 선사하는 2조4000억원으로 미국발 부족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13.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지만…경기 반등땐 `승기`

`美대선 족집게`가 본 판세

5월 지지율 뒤처진 트럼프..백인남성 숨은표 반영땐

바이든과 지지율격차 줄어

15개 경합주에선 7%P 앞서..코로나에도 국정지지율 상승

"美경제 장기침체가 최대 변수..민주, 득표 이기고 선거 질듯"

미국 46대 대통령선거(11월 3일)가 16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4년 더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궤도 정상화를 내세운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에 강력한 변수를 만났다.

지난 4월 초 CNN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달 CNN 조사에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5%포인트 차로 좁히면서 추격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또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 물으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동향을 보도한 데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 미국인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자 2016년 대선의 학습 효과다. 4년 전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가리켰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대다수 경합주에서 힐러리의 당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 46.1%로 힐러리(48.2%)에게 뒤지고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4명(56.5%)을 확보하면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14.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취소"…바흐 IOC 위원장 밝혀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지난 2015년 발표됐다. [AFP =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열리지 못하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1년2개월 후에 어떤 상황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근거로 적절한 시점에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3000~5000명 되는 직원을 영원히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매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 입장에선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연기가 이뤄지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을 언제까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IOC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5. 기업가 본능` 트럼프, 규제 1개 만들때 7.6개 없앴다

3년간 신설 규제 52개 나올 때..기업 옥죄는 舊규제 393개 없애

정권 초 목표치의 3배 초과 달성..관련 비용 446억弗 감축 효과도

곳곳이 규제 지뢰밭인 한국도..미국처럼 규제 수량 관리 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미국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규제개혁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제 1개 신설 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 행정부의 `투포원(two-for-one) 룰`이 결과적으로 신설 규제 1개당 7.6개 규제를 폐지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또 신규 규제 도입으로 인한 규제비용을 줄인다는 계획도 당초 목표치인 277억달러 감축보다 1.6배가량 많은 446억달러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비효율적 규제를 개혁해 미국 경제의 규제 부담을 줄이겠다며 강력한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취임 첫날인 2017년 1월 20일에는 비서실장을 통해 긴급하거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 등을 제외하고 행정기관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신규 규제 도입 및 심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투포원 룰을 정하고 신규 규제로 인한 총 규제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13771호를 발동하기도 했다. 취임 첫날의 규제 도입 일시 중단 조치로 전 정부 시절 추진해오던 규제 조치는 대폭 줄었다. 2016년부터 입법 추진 중이던 규제 중 635건이 철회됐고, 700건은 장기검토과제로, 244건은 검토 보류로 재분류됐다. 이때부터 순증 규제비용의 감축 목표치를 매년 정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7년 회계연도 순증 규제비용 목표치는 0 이하였고 점차 감축 목표치를 키워갔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숫자로 명확히 나타났다. 투포원 룰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2.3개를 폐지했고, 2018년과 2019년도에는 각각 12.6개, 4.3개를 폐지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3년간의 결과를 보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7.6개를 폐지한 셈이다. 경제에 연간 1억달러 이상 영향을 미치는 `중요 규제`를 기준으로 하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규제 2.5개가 폐지됐다.

16. 코스피 두달반만에 2000선 터치…역대 위기 중 회복 가장 빨랐다

美기술주 포진한 나스닥 웃돌아..외환·금융위기때보다 회복 좋아

IT·헬스케어株 앞에서 증시끌고..동학개미 27조 사들이며 뒷받침

대기자금 143조…지지력 `탄탄`

코로나19` 팬데믹에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장중 한때 200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 매도세에 미끄러지며 턱걸이에 그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오른 1998.31에 마치며 `2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장 초반부터 2000을 넘으며 강하게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건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인 20일 코스닥이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 700선을 넘어섰지만 코스피도 2000선을 넘기기엔 매수세가 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호재에는 적게 오르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하락하던 전형적인 코스피의 모습과는 달라졌다.

올해 주요국 증시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한 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3월 19일 기록한 저점 1457.64에서 37% 넘게 오르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소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견인하는 나스닥지수가 올해 3월 23일 저점 대비 지난 20일 36.7% 오른 9375.78로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우량주가 포진한 다우존스지수(32.2%)나 S&P500(32.8%)을 비롯해 경제·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 자취엔지수(25.7%)나 같은 동북아 지역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8.4%)와 일본 닛케이225지수(24.4%) 등에 비해서도 코스피는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경험한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의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고점은 2008년 5월 16일(1888.88)이었고 저점은 10월 24일(938.75)이었다. 당시 `더블딥`을 경험했던 코스피가 2008년 저점에서 37% 이상 회복하는 데 2009년 4월 6일까지 5개월 이상 걸렸다.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코스피는 `더블딥` 형태로 전개됐다. 1997년 12월 12일 저점(350.68)에서는 1개월 만에 505.98(1998년 1월 15일)로 빠르게 반등하나 싶었지만, 1998년 최악을 기록했던 6월 16일(280) 저점으로부터 37% 이상 회복하기까진 4개월(1998년 10월 20일)이 필요했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업종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견인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가 연초 이후 5월 중 코스피에서 올해 전 고점을 돌파한 종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집계한 결과 1위는 IT·SW 업종(40% 이상), 2위는 필수소비재(30% 이상), 3위는 헬스케어(20% 이상)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친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에 한몫했다. 올해 초부터 개인들은 연간 27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그간 증시 방향을 결정해 온 외국인의 매도에서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기준 143조원이 넘는 증시 주변자금이 쌓여 있는 점도 개인들의 향후 매수 잠재력을 강하게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연준이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면서 "동학개미로 대표되는 머니무브 또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17. 폐기물업체 M&A 대박칠까…코엔텍·EMC 잇따라 입찰

25일 매립업체 코엔텍 본입찰..실사중 드러난 소송건이 변수

내달 예비입찰 EMC 반사이익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관심사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폐기물처리업체 매각작업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연달아 진행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5일에는 폐기물 매립·소각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4일에는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각각 시행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 TSK코퍼레이션 등을 선정한 상태다.

어펄마캐피탈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EMC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만 10곳이 넘는 후보가 참여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던 코엔텍은 실사작업 과정에서 소각시설 소송 건이 부각되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미 2기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코엔텍이 지난해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추가 증설을 신청했으나 울산광역시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코엔텍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 하남교산~강남 30분…도시철도 2028년 완공

3기신도시 개발 본격 착수

광역교통대책 확정 발표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신도시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또 하남 교산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최대 10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및 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하남 교산지구에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목표)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하남 교산은 기존 잠실까지 50분, 강남역까지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 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된다.

19. 中企 `꿈의 매출` 1조 가시권…씨젠 "변이잡는 진단키트 낼것"

천종윤 씨젠 대표 직격 인터뷰

씨젠, 전년比 최대 7배 매출 기대..올 5천~8천억 매출 전망치 제시

업계, 2차 유행 감안땐 1조 가능

코로나 변이까지 잡는 키트 완성..18개 감염 동시진단키트도 개발

스페인 등 전세계국가 수출 협상

국내 최대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수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 씨젠이 국내 대표 제약업체조차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여겨지는 1조원대 매출을 노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자리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64)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올 1분기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 늘면서 판매가 급증한 만큼 현 수준에서 보면 올 매출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매출만 올려도 전년 대비 최대 7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이다.

20. 카카오 `라이브쇼핑` 팔 걷었다…네이버와 한판 승부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

카톡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온라인쇼핑 판도 흔들지 주목

네이버도 코로나 이후 잰걸음..32만 소상공인에 채널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온라인쇼핑업계의 판도를 또 한번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21일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 32만명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으로 `휠라 운동화` 판매를 시작하며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서 전용 채널과 친구를 맺으면 알림을 받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라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카카오톡 채널(옛 플러스친구)을 열고, 12일부터 고객 모집과 첫 방송 예고를 실시해 왔다. 앞으로 다양한 쇼호스트가 회마다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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