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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해외 운용자산 14조
올 1분기 70조로 400% 급증

국내운용사 해외이익 90%는
미래에셋이 혼자 거둔 성과

5년전 당기순손실 고전했지만
글로벌엑스 인수로 돌파구 마련
2019년 4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뜬 `글로벌엑스 클라우드 ETF` 상장 축하 메시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후 글로벌엑스는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경DB]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사 어느 곳도 이루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기록을 올해 1분기에 달성했다.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올 1분기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국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자본의 영토를 넓히겠다"며 일찍이 세계로 눈을 돌린 박현주 회장의 리더십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서는 '금융회사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가 나와야 한다'는 구호가 많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이른다.

현대차도 64%에 이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기아 등
상위 10대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6%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의 대표주자 격인 은행의 해외 자산, 이익 비중은
아직 10%를 넘지 못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0%에 불과하다. 순이익 중 해외 비중도 6.5%에 그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6년 14조원에서 지난 1분기 말 70조원으로 5년간 40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95조원에서 148조원으로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자산 비중은
2016년 13%에서 올해 1분기 32%로 2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다른 국내 대형 운용사의 해외 진출 현황은 미진하다.
삼성, 미래에셋, 한화, KB, 신한, 한국투자, NH아문디 등
국내 7대 대형 운용사의 해외 운용자산 규모는 대략 88조원에 이르고
이 중 미래에셋 혼자 80% 점유율을 차지한다.

사실상 미래에셋 혼자 뛰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외 운용자산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2개 해외법인 영업이익 비중은
2017년 11%에서 지난 1분기 사상 처음 절반을 돌파해 52%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국내법인 영업이익 415억원보다 많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 해외 진출에 나설 때부터
우리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며
"해외에서 인수·합병(M&A)한 운용사에 대해서도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현지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미국 글로벌엑스 인수 당시 비싸게 인수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박 회장은 상장지수펀드(ETF)산업 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인사이트를 갖고 있었다"며
"ETF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양사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의 해외법인은
2016~2017년 2년간 1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2018년 1월 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진
미국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 인수로 변곡점을 맞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수 당시 100억달러였던 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은
최근 3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글로벌엑스는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등과 경쟁하며 미국 내 10위권의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
글로벌엑스 인수 당시 박 회장은
"글로벌엑스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처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엑스 창업자로 미래에셋운용에 회사를 매각한 브루노 델 아마는
최근 자신의 링크트인에 "박현주 회장은 진정한 기업가이자
선구자로 글로벌엑스의 경영진을 믿고 사업을 맡겨 줄 것이라고 믿었다.

루이스 베루가 최고경영자(CEO)가 자리를 인계받고,
경영진이 글로벌엑스에 남아 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얘기했다"며 "미래에셋이 이런 약속을 지켜주고,
글로벌엑스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금융회사 중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곳이 있다는 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며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일관성 있게 해외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해외 사업은 5년, 10년 뒤를 내다봐야 하고 짧게는 수년간 적자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국내 금융회사 CEO 임기는 2~3년에 불과하다.
CEO들이 단기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는 세계 1위 초대형 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말 기준 블랙록의 전 세계 매출과 운용자산 가운데
미국 비중은 65%, 해외 비중은 35%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거의 유사하다.

피델리티는 반대로 미국 비중이 90%가 넘고
미국 외 지역 비중은 10%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든 운용사가 해외에서 해외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서 거둔 이익의 80~90%는
사실상 미래에셋 혼자 거둔 성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0. 성인클럽 취재 간 덴마크 여기자, 성관계 인터뷰 논란
덴마크의 한 여성 기자가 코로나 폐쇄 후 재개장한 성인 클럽의 방역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며 인터뷰를 진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성관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이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논란이 되자 기자는 "인터뷰를 위한 신뢰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덴마크 라디오 방송 'Radio4' 뉴스 측이 27일 공식 SNS 계정에 루이스 피셔(26) 기자가 지난 3월 코펜하겐 인근 도시 이소의 한 성인 클럽을 취재하는 과정을 담은 녹음 파일을 편집해 올리면서 '성관계 인터뷰' 음성이 널리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국 측은 트위터 글에 "난교 클럽이 영업을 재개할 당시 방송을 했다"며 "기자와 취재원 간에 격정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고 적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어로 진행된 현장 르포에서 기자는 한 남성에게 "여기는 처음"이라고 하자 "왜 왔나"고 물었다. 이에 "당신은 보통 뭘하냐"고 기자가 묻자 남성은 "매번 다르다. 당신 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또 다른 남성에게 "난교 클럽이 다시 돌아오니 어떠냐"고 질문하자 "수년은 기다린 것 같다"고 했다.

이 남성은 그러면서 "훌륭한 친구들과 훌륭한 성관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또 다른 상황에서 "당신에게 지금 뭐가 보이는지 다 얘기해 달라"고 했고 남성은 "한 여성이 즐거워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자의 신음소리 등 성관계를 암시하는 소리가 담겼다.

그는 "그들은 성인 클럽이 어떤 곳인지 보여주고 싶어했고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성관계를 맺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취재원이 취재를 거부했기 때문에 진솔한 얘기를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성관계 하는 동안 남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댓글에는 "충격이다" "매춘같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남성이 라디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하면 전국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에서는 "현장 취재를 아주 잘했다" "취재를 위한 여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취재 내용을 깎아 내리지 마라" 등 호응의 글도 보였다.

한편 2분여의 음성 녹음을 위해 이 기자는 성인 클럽에서 몇 시간 이상을 보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해당 기자는 취재를 위해 상사로부터 성관계를 맺으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0. 내 집은 어디에?" 1000만 도시 서울에…미분양 '75가구' 남았다
전용 50㎡ 이상 민간분양 `제로`

전 평형 통틀어도 75가구 불과
13~44㎡ 초소형 빌라만 남아

HUG 분양가 통제 시작한 후
인허가 뒤 분양 보류 4배↑
둔촌주공 분양, 올해 넘길 듯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택의 씨가 마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민간 미분양 물량이 75가구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모두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84㎡ 1가구가 4월까지 미분양이었지만 이달 계약이 되면서 30평대 물량은 단 한 채도 남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분양 가뭄은 분양가 통제에 반발하는 사업장이 속출하면서 정비사업이 멈춘 영향이다.

예를 들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인 둔촌주공아파트는 분양가 심사로 조합원 간에 갈등을 빚다가
결국 분양 일정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말 민간 미분양 주택(준공 전 포함)은
단 75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진구 자양동 3-7 일원(105가구) 내 84㎡ 1가구가 유일한 30평대였고
나머지는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였다.

구로구 오류동 358 일대 28가구, 강동구 천호동 467-11 외 10필지 9가구, 강동구 길동 413-11 외 2필지 38가구는 주로 전용 13~44㎡에 불과한 곳이었다.
초소형이거나 입지가 아주 좋지 않은 분양 말고는 사실상 서울에 미분양 물량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유일한 준공 전 미분양인 84㎡ 1가구마저도 계약자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아직 준공되기 전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이 물건은 계약은 됐는데 일단은 청약금만 먼저 들어온 상태고,
나머지 계약금은 곧 들어올 예정"이라며 "계약금이 다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
통계에는 미분양으로 잡히지만, 현재 분양이 가능한 매물은 상가 말고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서울뿐만이 아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798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 6만2741가구였는데
이때보다 4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공급 부족으로 지방의 악성 미분양까지 해소된 영향이다.

미분양 주택은 그나마 무주택 실수요자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려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청약 아파트는 경쟁이 심해 40대 이하 무주택자의 가점으로는 당첨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5월 중 분양한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는 1순위 청약 경쟁률 809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자취를 감추며 무주택자가 설 자리는 더 좁아진 형국이다.

이렇게 분양 물량이 부족한 건 분양가 통제 등 여러 규제 영향이 크다.
특히 업계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016년 8월 이후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분양 물량이 대폭 줄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을 선분양할 때는 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만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HUG가 분양가 통제 수단으로 보증을 거절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분양보증을 해주는 기관은 HUG뿐이다.
시행사 등은 울며 겨자 먹기로 HUG가 원하는 분양가를 맞춰야 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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