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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5 20/9/25(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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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5(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5. 07:1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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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성·구리·의정부에 `스마트 물류단지`

정부, 생활물류 발전 로드맵

70만평 규모로 2.8조 투자

e커머스 특화 물류단지로

수서 등 철도기지 10곳에는

공유형 도심물류센터 조성

수소화물차 1만대 보급도

정부가 수도권 구리 화성 의정부 3곳에 총 230만㎡ 규모 미니 신도시급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택배 배송 등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드론 자율차 등 물류 신기술 사업 환경을 조성해 `한국형 아마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 수서역과 고양 지축역 등 도심철도 유휴용지를 활용해 기업들과 공유형 물류센터도 만들고 수도권 3기 신도시에는 지하배송·자율차 드론 배송 시스템도 적용한다.

2. 달러가 최고"…돈 다시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기술주 거품 우려에 트윈데믹 불확실성 겹쳐

强달러 금값도 `뚝`…코스피 2.6% 급락 2300선 붕괴

◆ 글로벌증시 사면초가 ◆

코로나19 재유행 염려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커져가는 불확실성에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실망한 주주들의 매도세가 기름을 부으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미국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고개를 들고, 미·중 갈등 역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 하락했다.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달러화에 다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94.40을 나타냈다. 2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4.33으로 지난 9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화 환율 역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16달러로 거래되며 지난달 1.20달러대까지 휘청였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유로·달러화 환율이 지난 두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주요국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취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세계경제 회복을 둘러싼 회의적 견해가 커지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과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값마저 하락하고 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2.1%(39.20달러) 떨어진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2개월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릭 로즌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 통화 당국 주요 인사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중요하다고 이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차기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 속에 공화당과 민주당 간 부양책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9월 들어 잘 버티던 한국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 하락한 227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4일 이후 50일 만에 처음으로 230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개인이 3500억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지수는 대폭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한국 증시에서도 나타났다"면서 "그동안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3. 아베보다 유연해진 스가…꽉 막힌 한일관계 돌파구 찾나

韓日정상 첫 전화회담

수출규제 등 난제 제쳐두고

코로나 방역 협력부터 모색

文 "가치·이익 공유하는 친구"

스가 "북한문제 등 협력 중요"

강제징용 접점 시간 더 걸릴듯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화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는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대화다. 두 정상은 일본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해법을 찾아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 제공 = 청와대 / AFP = 연합뉴스]

24일 이뤄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한일 정상 전화통화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 관련 해법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재직 당시 "대법원 판결에 행정부가 간여하지 못한다"(한국) "1965년 일·한 청구권 협정으로 끝난 사안이다"(일본)로 팽팽하게 주장이 맞섰던 점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태도를 누그러뜨린 것이다. 아베 총리 재임 기간 꽉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새롭게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스가 총리와 첫 통화를 시작하면서 "한일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 통화 후 "일·한 양국은 상호 간에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일·미·한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정상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를 어쨌든 복원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와는 다자회의에서 악수할 때를 제외하고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관계였지만, 스가 총리와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4. 巨與, 무더기 유통규제법…재계 "시장민심 달래려 대기업 희생"

대형유통사 규제법안 14개 발의

與, 한달에 2번 의무휴업 대상

쇼핑몰·백화점·면세점 등 확대

전통시장 반경 20㎞ 내에는

대형매장 출점 막는 법까지

시장부터 찾아간 이낙연 대표

"쇼핑몰 휴일제 서둘러 처리"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승환 기자]

상법과 공정거래법, 집단소송확대법 등 기업 규제 법안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유통규제 관련 법안도 대거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내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이나 자영업자들 민심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되지만 결국 유통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어서 법안 강행 여부가 주목된다.

5. 추석대목인데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아요"

코로나 덮친 전통시장 가보니

5만명 찾던 광주 말바우시장

방문객·매출 3분의1 수준 급감

대구 서문시장 상인 폐업 걱정

"25년 과일장사중 올해가 최악"

울산 남목시장 불황속 안간힘

드라이브 스루 장보기 선보여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 재래시장에서 `대목장` 풍경이 싹 사라졌다. 24일 광주광역시 대표 전통시장인 말바우시장은 추석 전 장날인데도 한산한 모습이다. [광주 = 박진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왁자지껄한 명절 대목장 풍경을 바꿔 놓았다. 매일경제가 전국 주요 전통시장을 둘러본 결과 차량과 인파로 혼잡한 시장 풍경은 찾기 힘들었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쉽게 열지 않아 상인들을 애태웠다. 지역마다 비대면 장보기라는 생소한 장면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지난 23일 오후 1시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 건어물을 파는 김 모씨(65·여)는 가게 입구에 앉은 채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명절 대목은 평일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올해는 장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며 "주말 손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 물백신 못믿어 유료접종"…동네의원 북새통

유료 독감 백신 품귀 우려

문제 백신 0.015%만 조사

접종 폭주에 번호표 발급도

3월 마스크대란 때도 이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진 않았어요. 점심도 거르고 1시간 전부터 줄을 섰는데 오늘 안에 접종할 순 있겠죠?"

24일 낮 12시 30분 서울 은평구의 한 고층빌딩 1층 로비에 50여 명의 사람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빌딩 4층에 위치한 내과의원에서 유료 독감백신을 맞기 위해서다. 병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50명분의 독감백신만 접종하기로 하고 병원 앞 4층과 1층 로비 벽에 `오후 1시 30분부터 1층에서 접종 순서 번호표를 부여한다`는 공지문을 내걸었다.

이곳에서 만난 A씨는 "아이가 무료 접종 대상이지만 무료 접종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니 나중에 접종을 재개한다고 해도 맞히기 꺼림칙하다"며 "돈 내고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오늘 등교 수업이 아닌 아이 손을 잡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현재 일선 의원의 유료 독감백신 가격은 대략 3만5000~4만원 정도다.

7. 신동빈의 집념…시애틀에 美 세번째 호텔

뉴욕·괌 이어…브랜드파워 커져

신회장의 `선진국시장` 전략차원

코로나에도 공격적 투자 이어

오션뷰·도심조망 등 전망 일품

12개 연회장·스파 등 최고급 시설

MS·아마존 등 비즈니스 수요 탄탄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효과 커

롯데호텔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롯데호텔 시애틀 전경. 전면에 보이는 예배당은 미국 최초의 예배당으로 호텔의 연회장으로 사용된다. [사진 제공 = 롯데호텔]

호텔은 민간 외교가 시작되는 첫 지점이다. 해외여행객에게 가장 먼저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곳이며 특급호텔에서는 각국 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행사가 주최되기도 한다. 이는 브랜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럭셔리한 이미지를 다른 계열사나 상품으로 전이시켜 큰 이미지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 투숙률은 곤두박질쳤지만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들이 호텔 산업에서만큼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다.

롯데호텔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의 12번째 해외 호텔이자 괌, 뉴욕에 이은 미국 지역 3번째 호텔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뉴욕에 이어 시애틀 호텔을 완성하면서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호텔 체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8. 삼성의 미래, 비대면 협업 문화에 달렸다"

삼성전자 대표3인 특별메시지

온라인모델로 전환 가속

5G·IoT·AI 혁신 앞당겨져

개방·협력으로 기회 잡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3명이 `비대면을 통한 협업`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 `5G·IoT 등의 발전 가속` `개방과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글로벌시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비상경영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시장과 소비·근무 형태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자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를 잡기 위한 키워드를 직원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DS부문장, 반도체), 김현석 사장(CE부문장, TV·가전), 고동진 사장(IM부문장, 휴대폰·통신장비) 등 최고경영자(CEO) 3인은 최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진은 매년 상·하반기 직원들에게 경영 메시지를 전달해왔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위기 상황과 사업 환경 변화가 지속되자 특별 메시지를 내서 직원들에게 경영 포인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의 메시지도 코로나19에 따른 시장·근무 환경·소비 패턴 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들에 집중됐다.

9. 현실 동떨어진 배출권 기준…속타는 업계

정부의 탄소배출권 규정 맞춰

배출권 전환 준비 마쳤으나

환경부 "방법론 계산 시간걸려

다음 계획기간에 신청" 요구

환경부는 정유업종 배출가스 할당량을 기존 정유사 공정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산정방법(방법론)`으로 측정해 부여하고 있다. A사는 과거 석유화학 업종이었던 만큼 현재 사용하는 정유 공정 중심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부는 최근 산업구조 변화로 석유화학과 정유업종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두 공정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측 관계자는 "3차 계획기간(2021~2025년) 때는 어렵지만 준비과정을 거쳐 4차 계획기간(2026~2030년)에는 해당 기업뿐 아니라 더 많은 기업이 BM 방식을 적용받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 기후변화 몸살 美 캘리포니아 "2035년부터 가솔린車 못판다"

시한 못박은 주정부는 처음

초대형 산불·코로나 겹치자

친환경 산업 육성에 `올인`

뉴섬 주지사 "공기질 넘어

캘리포니아 경제기후 개선"

트럼프측 "매우 극단적 조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오른쪽 둘째)가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칼 엑스포에 참석해 포드 전기차 후드에 행정명령 서류를 올려놓고 서명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미국 주정부가 내연기관차 퇴출 시한을 못 박고 판매 금지를 강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 서부를 휩쓴 사상 최대 규모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친환경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내연기관 승용차와 트럭을 단계적으로 줄여 2035년부터 판매되는 신규 차량은 무공해로 의무화하고, 2045년까지 이 규정을 중·대형 차량에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우리 주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움직임"이라며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기후`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강력한 친환경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초대형 산불 사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부터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진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만 26명이 사망했고, 불에 탄 면적은 360만에이커(약 1만4568㎢)에 달해 역대 기록을 넘어섰다. 주정부는 이번 산불 사태가 평소보다 심각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기후변화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이 숲을 건조시켜 산불의 파괴력을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올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온도가 54.4도까지 치솟으며 1913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찍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자동차가 산불을 더 악화시키고, 매캐한 공기로 하루하루를 채우도록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11. 맨해튼이 강남보다 싸"…매수세 살아나는 뉴욕부동산시장

코로나로 상반기엔 `된서리`

주택거래량 7월이후 회복세

뉴욕 신축콘도 평당 8400만원

강남 최고가 평당 1억보다 싸

브루클린지역 재택근무 수혜

사무용 `1인 스튜디오` 인기

뉴저지주택 한인 매입 활발

23일(현지시간)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 모습. 뉴욕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다소 안정을 찾으며 경제활동이 증가하자 부동산 시장에도 서서히 온기가 돌고 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쪽 로어이스트사이드(Lower East Side)에 있는 `원 맨해튼 스퀘어`.

지난해 완공된 80층짜리 고급 콘도(개별 소유권 등록이 가능한 아파트)인 이 건물 로비에 들어서자 `아마존 프레시` 식품 배달이 줄을 잇고 있었다.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인 신축 건물로 지난 6개월간 썰렁했던 건물에 다시 활기가 도는 모습이었다.

이 건물은 815가구로 이뤄진 대형 콘도다. 2베드룸 가격이 220만~260만달러(약 26억~30억원)에 이른다. 매일경제가 이 콘도 계약 리스트(공시 계약만 집계)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월별로 10~20건씩 이뤄지던 분양(계약 완료일 기준)이 올 3~8월에는 8건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분양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맨해튼을 마주 보고 있는 뉴저지주 부동산은 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기 때문에 한국인 투자 수요가 더 활발하다. 뉴저지 최대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NJMLS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 평균 매매가는 44만달러(약 5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매물 평균 등록가격은 64만5944달러(약 7억6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높아졌다. 이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맨해튼에서 이주해 온 수요가 급증하며 매도자 우위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12. 트럼프 또 대선불복 시사 "새 대통령 대법원서 결론"

우편투표 또 강력 비판하며

평화적 정권이양 약속 거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대선 이후 평화적 정권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봐야 한다"며 "내가 매우 강력하게 (우편)투표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편)투표를 없애면 매우 평화적일 수 있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이양은 없고 (정권이)연장될 일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우편투표 신청 절차가 모든 지역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은 사실상 불복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13.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다시 격해진 미 시위…127명 체포

플로이드 사망 이후 넉달간 총 300명 이상 시위대 기소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시위대

집에서 자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가 살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전날 모두 127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루이빌에서는 테일러에게 총을 쏜 경찰관들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전날 밤 거리로 몰려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과 차량에 불을 붙이고 상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도중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벌어졌다. 루이빌 경찰은 경찰관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부상 경관 중 1명은 바로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4. 올해 리니지보다 많이 번 게임 배틀그라운드 "돌격! 코스피로"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

상장주관사 선정작업 착수

내년 상장땐 몸값 30조 달할듯

올 상반기 영업이익만 5137억

넥슨 이어 게임업계 2위 실적

전 세계 게임 유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틀그라운드` 제작사가 한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네오위즈 성장 신화를 일군 장병규의 또 다른 작품 `크래프톤(옛 블루홀)`이 그 주인공이다. 예상 기업 가치만 최소 30조원으로 점쳐지고 있어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15. 기술주 투자심리 `방전`되자…`잠재된 악재`가 보이기 시작했다

먹구름 휩싸인 글로벌증시

테슬라 실망감에 하루새 10%↓

사기논란 니콜라는 25% 폭락

반등 이끈 기술주 신뢰 큰 타격

트윈데믹·미중갈등·美대선 등

불확실성 우려 커지며 급락세

"정상화까지 험난한 길 펼쳐질것"

미국 기술주 폭락 여파로 24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59% 떨어진 2272.70으로 마감해 2300선이 무너졌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전 세계 증시가 먹구름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이었던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니콜라 등 일부 업체의 신뢰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생하는 `트윈데믹` 우려와 함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끝이 보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겹치면서 증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해석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투자 심리를 방전시키면서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악재를 표면으로 노출시켰다. 9월 조정설은 계속 나왔지만 생각보다 큰 강도로 다가온 것이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은 2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1만632.9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지수와 S&P500도 각각 1.92%, 2.37% 하락했다. 이는 곧이어 개장한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 하락한 2272.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4일 이후 50일 만에 23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 대만 자취엔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아울러 미국 법무부가 인터넷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하면서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최근 사기 논란이 불거진 니콜라 주가는 25.82%나 폭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 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과 벌였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니콜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셈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했던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기술주들이 있었다. 기술주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래 선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9월 들어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기술주 장세를 이끌었던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 때 시장이 기대한 수준의 기술을 공개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23일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고, 니콜라는 상장 당시 공모가격보다 40% 가까이 낮은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영국이 봉쇄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가 유럽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연말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발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코로나19로 폭락했다가 유동성과 초저금리, 달라진 생활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된 증시가 코로나19로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대내외 정치 상황도 증시에 부정적이다. 틱톡 매각 합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진행형이다. 틱톡은 이날 미국 법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11월 미국 대선도 불확실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패한다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언급했다. 우편투표 변수까지 겹쳐 대선 이후를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추가 부양책 처리도 지지부진하다. 공화·민주 양당이 신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어 대선 전에 부양책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양책이 나오는 데 한계가 있는데, 밸류에이션은 올라갈 데로 올라가면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실적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연말 미국 대선이 끝나 불확실성이 걷히면 여전히 시장에 넘쳐 나는 유동성의 힘이 다시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모멘텀에 한 번 변화가 생기고 난 후 다시 한번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와 화학 업종 대형주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연말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술적 반등까지 작용하면 연말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6. 금융당국, 증권사 신용융자 폭리 막는다

금리 사실상 자율…최대 10%

지난달 은성수의 엄포에 이어

고리대 손보는 금융위·금감원

"금투협, 새 산정기준 마련을"

TF 만들고 기준 개선 잰걸음

업계, 선제적 인하나서면서도

"은행금리와 단순비교는 곤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현재 17조원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 내리기에 착수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가 고리 대출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증권사 자율에 맡겨놓은 이자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이자율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회사별로 수백억 원대 이익이 줄어들 위기에 처하자 조정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변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당국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는 `금융투자회사의 대출 금리 산정 모범 규준`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새 기준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TF에서 마련할 새 기준을 토대로 증권사들의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현행 기준은 사실상 개별 증권사 자율에 맡긴 상황으로 현실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7. LG전자 `하반기 최대실적` 보인다…올 주가 24%↑

코로나로 홈코노미 확대되며

생활가전 교체·렌탈 수요늘고

전기車 탑재 전장부품 경쟁력

4분기 영업익 308% 늘어날듯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내 생활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4% 올랐을 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LG전자 영업이익은 텔레비전 수요가 늘면서 과거 9년 동안 하반기 평균치보다 2.5배 많은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그룹 전체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미래차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에 탑재하는 전장부품(VS)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가칭) 분사를 계기로 LG전자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차 부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인데, 전기차 부품을 LG전자에서 한꺼번에 턴키 방식으로 주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18. 7·10대책 11주째…떨어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값 5주째 0.01%↑

전셋값 상승폭 0.08%로 더 커

"거래 막아 시장왜곡 심해"

7·10 대책 이후 11주째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책 직후엔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떨어질 듯 말 듯 했던 가격이 최근에는 5주째 상승률이 0.01%에 고정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8주 이내에 단기적으로라도 하락하는 효과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이후 5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이며 매도인과 매수인 간 팽팽한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0.01%씩 동반 상승했다. 강북은 은평구(0.02%)가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서초(0.00%)·송파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예전에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 거래량이 뚝 떨어지면서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게 일반적이었다.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큰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8주 정도 지났을 때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다.

19. 마루 팔던 동화기업…2차전지 정밀화학기업 대변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이시준 대표

2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증산

1만t 中 톈진 2공장 이달 가동

헝가리공장 내년 하반기 생산

美조지아주 공장 신설도 검토

생산능력 5배 늘려 세계 10위권

잇단 M&A통해 화학 DNA주입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개발도

동화자연마루` 브랜드로 잘 알려진 건자재·목재보드 제조업체인 동화기업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사업을 필두로 정밀화학기업으로의 대변신에 나섰다.

동화기업 자회사로 전해액을 생산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이시준 대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 사업이 앞으로 모기업인 동화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중국 톈진 2공장 가동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하면 전해액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액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물질로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에 들어가는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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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20. 08: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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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진자들, 대구 번화가 활보…"언제 어디서 걸릴지 무서워"

시민들 외출꺼려 도심 한산.."장사 포기해야하나" 한숨만

대구시, 재난 비상체제 가동..경북대·영남대·계명대 병원..3대 병원 응급실 모두 폐쇄

344개 全 유치원 휴업 지시

19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린 대구시 동대구역 역사 안에 열차 이용객 체온을 체크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인 19일 확진자 22명이 무더기로 쏟아진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나19 환자 집단 발생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이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터라 이 교회가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환자는 34번(24·남·대구 중구), 35번(26·여·대구 남구), 36번(48·여·대구 남구), 39번(61·여·경북 영천), 41번(69·여·경북 영천), 42번(29·여·대구 남구), 43번(58·여·대구 달서구), 44번(46·여·대구 달서구), 45번(54·여·대구 달성군), 47번(63·여), 48번(72·여), 49번(58), 50번(76), 51번(61·여) 등 모두 14명이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처음이자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교회 신도 가운데 39번 환자는 지난 9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반월당 지하상가를 다니며 오후 시간대 교회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속에 긴급 동선 확인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어떻게 코로나 확진자가 됐는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잇따르면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의 환자 중 17명은 31번 환자와의 연결고리가 밝혀졌지만 3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지역사회 감염 환자로 분류된 상태다. 38번 환자(57·여·대구 남구)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46번 환자(28·남·대구 달서구)는 W병원에 근무하다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한 주민은 "수도권보다 이제 대구·경북이 더 위험한 지역이 된 것 같다"며 "확진자가 더 이상 안 늘어나길 바랄 뿐"이라며 불안해했다.

2. 하루에만 22명…대구경북 `집단감염 패닉`

31번 확진자 등 `대구 신천지` 교인 15명 무더기 확진

서울 성동구서도 `깜깜이 감염`…첫 미성년 환자도

19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한 감염 의심환자가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3. S&P, 올해 韓성장률 2.1%→1.6%…무디스 이어 대폭 하향 조정

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 [사진 =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대폭 낮췄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무디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조정했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업체 중 피치를 뺀 2곳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했다.

19일 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올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1.6%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P는 중국과 연계된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S&P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충격, 중간재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춘 4.3%로 조정했다. 0.5%포인트는 한국 전망치 수정 폭과 동일하다.

4. 이재용 "52시간 탓에 회식 어렵다" 홍남기 "해당안되니 맘껏 하시라"

李부회장 "애매하다" 건의하자..정부 적극적 유권해석으로 화답

"中 현지공장 재가동 도와달라"..최태원회장 요청 영사관에 지시

靑 "16개건의 신속한 후속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학기 교육현장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저녁 모임과 외식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

19일 오전 개최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장관 앞에서 갑작스럽게 꺼낸 말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기업과 내수 진작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5. 은행·증권 `다툼`에 막혀온 신탁개편…고령 투자자만 `봉`됐다

신탁업법 흡수한 자본시장法..수탁자산 제한 등 규제 산더미

금융위, 법안개편 시도했지만..증권업계 반발에 번번이 무산

선진국은 신탁 제도 적극 개선.."한국도 신탁업법 분리·육성해..노인에 종합자산관리 기회를"

6. 코로나에도…양대노총, 연장근로 취소訴 강행..특별연장근로 확대 거부

마스크 생산 등 `발등에 불`인데..勞 "3~4월 공동투쟁 강화할것"

고용부, 지난달 시행규칙 바꿔..업무량 폭증땐 연장근로 가능

코로나 관련 연장근로신청 87건..`中공장 폐쇄로 타격` 업체 25%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셋째)이 19일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 앞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 취소소송 제기 양대 노총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행규칙 개정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데 반발해 양대 노총이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영상 사유`를 들어 특별연장근로를 확대하면 근로시간 단축을 사실상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문이 폭주하는 마스크와 소독약 생산 공장, 중국 현지 공장 마비로 생산라인을 국내로 옮긴 기업체들이 주로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고 있어 이 같은 노조 측 주장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취소소송 제기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양대 노총은 "노동시간 단축을 안착시켜야 할 정부가 재벌·대기업 등 사용자 요구를 받아들여 재난·재해에만 한정적으로 활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를 경영상 사유로까지 확대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저임금·장시간 노동 체제 회귀라는 구시대적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7. 文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총선서 핑크혁명으로 심판"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연설.."文정권 코로나 대처 완벽실패"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라며 4·15 총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좌파 독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표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심 원내대표는 19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이라며 정부의 사법·경제·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 삼성전자 콕 집어 겁박나선 이란…"스마트폰·임직원 입국 금지할수도"

미국의 이란제재 조치 영향..갤럭시스토어 앱서비스 축소

이란 당국자 "삼성 시정안하면..中화웨이·샤오미와 협력할 것"

이란 테헤란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입국과 스마트폰에 대한 등록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서비스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다.

모하마드 자파르 나나카르 이란 정보통신부 법무국장은 이날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삼성전자에 대한 일련의 조처가 준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프레스TV는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스토어 서비스`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이란에서 중지시켰고 이후 이러한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란 내 갤럭시스토어에서는 무료 앱만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언론에서는 갤럭시스토어의 무료 앱도 다음달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이란에 스마트폰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란 스마트폰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로 사업 축소 움직임이 이란 정보통신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나카르 국장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갤럭시스토어에서 앱을 다시 판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에 대응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법적인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스토어 서비스 제한으로 이란의 앱 개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재고하지 않으면 중국 화웨이·샤오미와 더 협력하는 대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미국의 제재가 두려워서 다른 나라 기업들은 이란에서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라며 "삼성이나 LG 같은 경우는 그나마 남아 있기 때문에 이란 정부가 압박성으로 정상 경영을 하라고 나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우리로서는 정상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최대한 이해시키고 협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응한 한국 정부와 기업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간판이 철거되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제재에 동참해 이란을 떠나는 외국 회사가 다시 이란으로 되돌아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무사비 대변인은 지난달 한국 국방부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 입장을 밝히면서 파견 지역을 `아라비아만`이라고 부른 데 대해 "페르시아만 명칭도 모른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9. 정의선의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승부건다

정의선 체제 더 공고해진 현대차…내달 19일 주총

CFO 사내이사 새로 선임..회사 정관 사업목적에..미래 모빌리티분야 추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년만에 미등기 임원으로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사업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정관 내 사업목적에 미래 모빌리티 분야가 추가된다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상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놓게 됐다. 관심은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도 물려받을지 여부다.

10. 삼성, 작년 글로벌 TV점유율 30% 첫 돌파

14년 연속 세계 1위 수성..QLED판매 두배로 `껑충`..고급TV서는 점유율 52%

LG주도 `올레드` 판매 19%

지난해 500만대가 넘는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팔아치운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이 1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삼성전자는 올해도 이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TV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가 점유율 3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7년 26.5%, 2018년 29% 등으로 상승해왔다. LG전자는 2018년(16.4%)과 비슷한 수준인 16.3%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을 합하면 47.2%로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일본 소니는 9.4%로 3위를 기록했는데 2018년 점유율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를 차지해 톱5에 들었다.

11. 부산시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전기차. 친환경자동차 (PG)

부산시가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020년 전기 자동차·이륜차, 어린이 통학 차량 LPG 차 전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전기 자동차 보조금 대상 차량은 모두 2천898대로, 상반기에 예산 131억원을 확보해 승용차 509대, 화물차 319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20대 지원에 그친 화물차는 올해 299대를 추가해 택배·배달 차량 등 생계형 차량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는 최대 1천320만원, 화물차는 최대 2천300만 원이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전에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이다.

구매보조금은 대당 최대 330만원을 지급하고,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 폐지 후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12. 中 심혈관·70대이상 사망위험 커…美 "전파력 사스의 20배"

中 CDC, 확진 4만4672명 조사..코로나 확진자 19%가 중태

20대이하일수록 감염률 낮아..우한 병원장·간호사 잇단 희생..中정부 대응미흡 비판 줄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4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000명을 돌파했다.

추가 확진자가 2000명 미만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위기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자정을 기준으로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4185명, 사망자는 20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확진자는 1749명으로 1000명대로 떨어졌다.

13. 중도 돌풍` 블룸버그…美민주 경선 `게임체인저` 급부상

커지는 블룸버그 대망론…20일 민주 경선 TV토론 데뷔

여론 조사서 샌더스 이어 2위..바이든 추락에 중도표심 몰려

"당선땐 `블룸버그뉴스` 매각"..금권정치 논란 사전차단 포석

트럼프, 연일 트위터로 조롱..`돈 살포` 주장에 인신공격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선거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2곳에서 조기 경선이 끝난 뒤 여론이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폭풍의 핵`은 아직 등판도 안 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8)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전에서 맥을 추지 못하자 민주당 내 중도 표심이 빠르게 블룸버그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2월 조기 경선 지역을 건너뛴 그는 다음달 3일 `슈퍼화요일`부터 대의원 확보에 나선다. 대권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자 블룸버그 전 시장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캠프 측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세계 최대 금융정보 회사인 `블룸버그 엘피(LP)` 매각을 신탁회사에 위임할 것이며 매각대금은 자선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치는 600억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언론매체인 블룸버그는 이 회사 중 일부로 매출액 비중은 3% 수준이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호텔과 골프장 등 개인 사업을 이어가며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려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금권 정치`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포석이다. 일단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석 달간 4억달러가 넘는 광고비를 투입해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데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NPR라디오와 조사기관 마리스트 등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를 얻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31%)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그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햄프셔주에서 1위를 차지한 샌더스 의원도 같은 기관이 작년 12월 조사했을 때보다 지지율이 9%포인트 올랐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은 무려 15%포인트나 상승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하락한 15%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14. 트럼프의 `힘자랑`…거물급 범죄자 줄사면..`정크본드 제왕` 밀컨 등 7명

오바마 비난한 정치인도 포함.."대통령 사면권 남용" 지적

탄핵 위기를 넘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물급 범죄자들을 대거 사면·감형하면서 대통령의 사면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대통령 특별 권한 행사를 통해 총 7명을 사면하고 4명에 대해 감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선 사면 대상 7명 중에는 미국 증권법을 위반한 죄로 감옥살이를 한 `정크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컨이 포함됐다. 밀컨은 1980~1990년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를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1990년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22개월간 복역한 후 1993년 석방된 다음부터는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15. 코로나 확산에…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

이주열 "금리인하 신중 결정"..2월 인하설 선긋기 나섰지만

文 "비상경제 시국" 발언 이어..경제 악영향 우려에 금리 하락

3년물은 장중 기준금리 근접..업계 "2월 금리인하 힘실려"..외국인, 국채 선물매수 지속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9명 늘면서 채권 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에 시장금리가 가깝게 다가선 나머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신중한 통화정책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예기치 않은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에선 2월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84%로 전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59%로 전일 대비 0.1bp 내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시장에서 3년물 금리는 1.258%, 10년물 금리는 1.537%로 각각 전일 대비 1.3bp, 2.3bp 내려가며 모든 장단기 금리가 전부 약세를 보였다.

16. 실적훈풍 날려버린 라임한파…금융·증권株 `된서리`

올해 섹터별지수 최대낙폭..은행주지수 연초이후 12%↓..신한지주·대신證은 신저가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자금 손실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9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연초 이후 12.66% 하락했다. 섹터별 지수 가운데 보험업종 다음으로 깊은 낙폭이다. KRX증권지수도 7.85% 떨어졌다.

17. 수원3구·안양만안·의왕 등 5곳 규제..정부 20일 추가 부동산 대책

동탄1·시흥도 포함 가능성..집값 급등 `수용성` 타깃서..경기남부로 규제범위 늘릴듯

9억 초과분 LTV 30%로 축소.."풍선효과 불가피" 우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운데 올해 들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아이파크시티1단지`. [매경DB]

정부가 당초 거론됐던 수원시 외에도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에서 5곳 이상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 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이 촉구된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데 대해 여당의 반발이 거세자 규제지역 범위를 경기 남부 일대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용인 급등에 덩달아 규제지역 추가를 앞둔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정부는 신규로 추가되는 수도권 5곳 이상을 비롯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춰 대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정대상지역 주택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를 30%로 낮춰 대출한도를 더욱 조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권선구의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현재 LTV 70%를 적용해 대출한도가 7억원이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9억원까지는 LTV 50%(4억5000만원), 9억원 초과 1억원에 대해서는 LTV 30%(3000만원)를 적용해 대출한도가 4억8000만원이 된다.

기존보다 대출한도가 2억2000만원 줄어드는 셈이다.

18. 규제전 마지막 `로또 청약`…수원 매교 15만명 몰렸다

`매교푸르지오` 1순위 76대1..99㎡ 경쟁률 106대1 최고

수도권 부동산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수원 매교역 초역세권 3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조감도) 1074가구 모집에 서울·경기도 거주자 15만6505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순위 수원 당해 거주자는 8만199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당해 거주자 우선이기 때문에 1순위 경쟁률은 76대1에 달하는 셈이다. 팔달구를 제외하고 비조정지역이었던 수원이 조정대상지역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사실상 `비규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분양으로 인식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 수원과 인천·서울·경기도 거주자 15만6505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 평형 모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평수는 전용면적 99㎡로 총 92가구 모집에 9819명이 지원해 경쟁률 106대1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135가구 모집에 1만568명이 지원해 경쟁률 78대1에 달했다. 당해 거주자 우선이기 때문에 전체 1순위 경쟁률은 76대1에 달한다.

19. 불법 딱지` 뗀 타다…늦게나마 공격적 투자·증차 시동건다

법원 "불법 콜택시 영업아닌..모바일 활용 초단기 렌터카"

이재웅대표 무죄판결 직후.."혁신에 새로운 시간이 왔다"

글로벌 투자유치 속도낼 듯..택시업계 반발 여전히 변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승환기자]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19일 1심 무죄 선고에 따라 공식적으로 `불법 딱지`를 뗐다. 이를 통해 규제 사면초가 상황을 벗어나 공격적 투자 유치와 증차 등 서비스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날 무죄 선고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70만명의 이용자, 1만2000명의 기사, 스타트업 등 타다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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