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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따른 화석연료 사용 급증을 중단 사유로 제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해 5만2천266달러에 거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다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컴퓨터를 대량 가동해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0. 한국엔 없는 ‘왜건형’ 제네시스 G70, 속 깊은 ‘벤츠 사냥꾼’[왜나왔을카]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 유명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모델

제네시스가 '왜건 본고장'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왜건형 전략 모델'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를 12일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라는 뜻이다. 승용차 뒷부분을 늘려 승객실과 트렁크를 한 공간으로 이은 왜건에 쿠페 스타일을 결합한 왜건형 모델이다.

왜건이 '짐차'처럼 천대받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실용성을 향상한 왜건이 인기다. 벤츠, BMW, 볼보 등이 선보인 에스테이트, 투어링, 아반트, 크로스컨트리도 왜건형 모델에 포함된다.

벤츠는 왜건형 모델로 에스테이트와 함께 슈팅 브레이크를 종종 내놓는다. 벤츠 CLA나 CLS를 기반으로 선보였다. 이 중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가 가장 유명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더뉴 G70와 동일한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더뉴 G70 대비 40% 더 커진 트렁크 공간과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용성 향상해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한다.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연출한다.

측면부는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아울러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더뉴 G70의 운전자 중심구조를 계승했다.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향상했다. 후면 쿼드램프는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하며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역동적인 외관과 슈팅 브레이크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 전략 차종으로 현지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보복'…전면전 치닫는 가자지구

공습 이틀째…최소 40명 사망

2014년 분쟁 이후 최대 규모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화력전이 이틀째로 접어든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 소방수들이 진화된 버스 내부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틀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4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총력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등이 공습 목표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쪽 국경에 보병과 탱크를 추가로 배치하고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폭탄을 퍼부었다.

하마스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민가를 노린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틀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한 로켓포와 박격포는 1050여 발에 달한다.

양측의 공격과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4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세가 오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력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막고자 유엔 안보리는 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에 국제 보호군을 파견하는 방안이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0. 美 증시 삼킨 '인플레 쇼크'…나스닥 2.7% 폭락

13년래 최고 물가 상승, 뉴욕증시 충격

다우 2% 빠져 넉달만에 최대 하락

연준 "일시적 영향" 언급에도 불안 지속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1.69%로 올라

인플레이션 쇼크'가 현실로 다가오며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2%(전년 동월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크게 상회했고,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따라 선제적 유동성 공급축소(테이퍼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증시에 충격이 왔다.

이날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인플레이션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에 베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가 관계자는 "4월 CPI가 높게 나올 것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인데, 하반기 상승 폭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하락폭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부분이 심각해지면 그 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지표는 뉴욕증시 개장 1시간 전에 발표됐다.

이런 지표에 놀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들을 매도하며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2.6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9%(681.5포인트) 떨어진 33.587.66 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14%가 하락한 4063.04 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4.42% 하락하며 600달러가 무너졌고 58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2.49%), 아마존(-2.23%), 페이스북(-1.30%) 등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41%), 셰브런(0.63%), 엑슨모빌(0.54%)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는 에너지주는 폭락 장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닥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1.64%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69% 선에서 거래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2년이나 2023년에나 달성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이 오히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시기를 놓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단기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구리, 원자재, 에너지, 주택, 비트코인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0. 7일간 24시간 채굴, 18개 코인을 얻긴 했는데…

채굴을 위해 후배에게 빌린 스마트폰 공기계. 작동만 된다면 어떤 스마트폰이든 상관 없다며 호기롭게 빌린 스마트폰 액정은 처참한 상태였다.

누나, 공기계는 왜요?"

"코인 채굴하게."

"그게 돼요?"

그렇게 코린이 기자가 이번엔 가상화폐 채굴에 나섰다.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앞서 기자는 나흘 동안의 코인 투자에서 7.6%의 손실을 봤다. 대파 값이 오르면 직접 대파를 심듯이,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코인을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채굴이 인기라길래 직접 도전해봤다. 매일 채굴된 코인이 쌓이는 게 눈으로 확인되니 즐거웠다. 문제는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채굴이 손 쉬운데 돈이 될리가 있을까.

제2비트코인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상장이 돼 실물 거래가 가능해지면 완전히 뒤집어질 것이다. A코인은 달러와 같다. 실생활에 쓰이게 되면 전세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다. 개당 2만원이면 약 2000조 규모다."

"비트코인도 예전에는 1개당 10원밖에 안 했다. 연산이 어려워서 비트코인이 비싸다는 거, 다 거짓말이다. 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진보성에 대한 대중적인 기대감이 만든 것이다. A코인도 마찬가지다. 무료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A코인과 B코인은 실제 코인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만든 가상의 이름이다)

유튜브에 A코인을 검색하니 A코인의 미래 가치가 상당하다고 열변을 토하는 영상들이 넘쳐났다. 하루에 한 번 버튼만 눌러주면 '제2의 비트코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니 꽤나 혹했다.

한 후배에게서 얻은 화면 곳곳이 깨진 스마트폰 공기계로 지난 3일부터 채굴에 착수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채굴 가능한 코인으로는 'A코인'과 'B코인'이 있었다. 두 앱 모두 설치 후 가입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자동 채굴이 가능하다. 24시간마다 채굴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보통 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의 처리장치로 그래픽카드의 핵심)를 장착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컴퓨터를 마련할 돈도,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도 없는 경우라면 스마트폰 채굴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A네트워크'는 한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무료앱 2위를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다. 10일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폰 채굴을 시작했다고 하니 주변의 20대 코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코인 투자로 30만원을 200만원으로 만든 지인 A씨는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가 있어야만 된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채굴이 된다고 하면 대박이긴 하다"며 "한번 해보고 알려달라"고 했다.

B코인 앱 캡처.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주조가 시작된다.

코인 채굴은 쉬운데 돈은 되려나?"


스마트폰을 켜두면 자동으로 채굴이 되는 식이라 큰 노력은 필요 없다. 24시간마다 버튼을 눌러주는 것 조차 성가시게 느껴질 정도다. 가끔은 버튼을 바로 누르는 것을 까먹었다가 새벽에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든 적도 있다. 처음 앱을 설치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10일 A코인은 18.0013개, B코인은 33.1265개를 채굴했다. 대략 계산해보면 A코인은 1시간동안 0.1058개, 1일에 2.5397개를 B코인은 1시간동안 0.1971개, 1일에 4.7323개를 채굴한 셈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일주일 동안 파낸 코인이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 하는 점이다. A코인과 B코인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화폐가치가 없다.

그런데도 A코인, B코인을 채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채굴자들이 많다. 비트코인도 2008년 당시에는 0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7000만원이 넘는다.

A코인앱에는 대화방 기능이 있다. 여기서는 "제2의 비트코인 가즈아", "문제는 언제 파느냐다. 존버(끝까지 버티기)하면 대박" 등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가자는 구호들이 난무했다.

사실 A코인과 B코인 모두 엄연히 채굴은 아니었다. 가상화폐를 얻는 방법에는 크게 채굴(Mining)과 주조(Mint)가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암호를 풀어 코인을 보상받는 것이라면, 주조는 화폐 자체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A코인과 B코인은 암호를 풀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상화폐인 A코인과 B코인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주조에 가깝다. 매일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쌓이는 A코인과 B코인을 보며 상상했던 분홍빛 미래가, 채굴과 주조의 차이를 알고 나니 회색빛으로 변했다.

A코인 앱 내 유저들의 대화방 일부 캡처. `대박나자`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 "비트코인과는 비교 불가"


전문가들은 냉철하고 잔인했다. 기자도 스마트폰 채굴자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보통은 에둘러서 말하기 마련인데 쓸데 없는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특히 상장도 되지 않은 A코인이 제2의비트코인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유튜버 등이 추천하거나 앱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종목 상장 전 전문적인 띄우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A코인을 비교하는 것을 두고 말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지털 데이터는 '복붙'으로 무한대 생성이 가능한데 비트코인은 그걸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A코인은 그런 혁신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의 멘트는 더 수위가 높았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A코인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하루 한번 치매예방용으로 버튼을 누른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흔히 말하듯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그는 "현재 A코인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오긴 하는데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아서 가격도 없고 현금 거래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우려를 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코인 백서를 직접 열람한 뒤 "A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게 없다. 백서에도 원리만 설명해놨다"고 지적했다.

0. 제2의 테슬라 찾는 투자자들, 현대차 주목하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전략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급증

年평균 32%씩 성장 기대

플랫폼 공룡 네이버·카카오

미래사업 성과 따져 투자해야

온라인 유통기업 투자도 유망

가격 아닌 배송 경쟁력이 중요

코로나19가 위기이자 기회가 됐던 자동차, 인터넷, 이커머스 산업은 향후 몇 년간 시장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산업의 핵심주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1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1서울머니쇼 세션 '매경 증권부 차장의 비밀노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계 빅뱅과 주식 투자전략'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IT, 유통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바로 섹터별 옥석을 잘 가려야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재무팀장이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는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이민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최근 주목도가 높은 유망 산업의 현황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에만 판매량이 17% 줄었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다. 송선재 연구위원은 "항후 2년에 걸쳐 자동차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통 산업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기차 침투율이 급상승하면서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이 등장했고 테크기업들과의 제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8%씩 성장해 2025년엔 107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에 얼마나 앞서 있느냐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지금도 여전히 투자하기에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책임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철저한 실적 위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디지털광고가 네이버의 캐시카우이자 카카오의 성장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차지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커머스 소매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시장 점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금융부문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유통업 역시 증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이던 리테일 산업이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에 뛰어들며 온라인 유통 빅뱅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업에서의 가격 차별화는 이제 사실상 무의미해진 만큼 배송과 결제 부문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진 현재 소비패턴이 앞으로는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러한 유통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맥못추는 삼성전자…외국인 매도폭탄에 장중 7만전자

장중 8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외국인 1조원 넘게 매도 폭탄

반도체·배터리 주가 `뚝뚝`

SK하이닉스·LG화학 급락

TSMC 실적부진 대만도 -4%

전문가 "반도체 비관론 일러

실적 개선 맞춰 저가 매수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 약 497만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를 '국민주'라고 부르는 이유인데, 최근 미국발 기술주 급락 여파가 한국 반도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 떨어져 3161.6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순이익이 늘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조원 넘게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대거 팔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배터리(2차전지) 업종을 위주로 대거 판 것이다.

이날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주가는 5.27% 급락했으며 최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주목을 끌었던 포스코 주가 또한 2.56%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성장한 네이버(-1.72%)와 카카오(-1.31%) 또한 주가가 떨어졌는데,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플레이션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는데,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뺀다기보다는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시장이 더 큰 급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만한 소식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투매' 여파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005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외국인이 2조8174억원어치 순매도한 뒤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22억원어치 팔았는데, 다음날인 12일 또한 2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에 달하는 만큼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는데,

코스피200선물(빅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에서 1조19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89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대만·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대만 자취엔지수는 4.11% 하락한 1만5902.37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대만 대표 반도체주 TSMC는 1.93%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넘는 낙폭을 보였지만 회복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4월 연결 기준 매출은 전월 대비 13.8% 줄어든 1113억2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하락한 2만8147.51에 장을 마감했다.

0. 샤오미, 블랙리스트서 제외" 美당국, 트럼프 결정 뒤집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3월 "국방부가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명단에 등재하는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샤오미가 중국군 연관 기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라 미 국방부와 샤오미는 진행 중인 소송을 종료하고 추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미 국방부가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샤오미는 다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주 샤오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6.10%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해 투자를 금지하는 명단에 올렸다. 이에 샤오미는 즉각 불복해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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