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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2(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2. 06:5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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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환자같은"…존 볼턴, 文대통령에 망언비유 논란

회고록서 文대통령 비핵화 접근 평가

北주고받기식 협상 거부하면서도

中 `수평적·동시적 접근` 지지 태도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 망언적 비유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망언적 비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 단어로 폄훼했다.

볼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이처럼 주고받기식 협상을 거부해 수확한 북한의 변화(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를 문 대통령이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비핵화 해법인 `수평적이고 동시적`이라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다는 게 존 볼턴 전 보좌관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2. 부동산대책 또 땜질…靑, 나흘만에 "보완"

김상조 "실수요자 보호해야

국토부 차원서 대책 검토 중"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국민 불편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땜질 처방`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구입 시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무조건 회수하는 등 일부 과도한 규제에 한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조만간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으로 일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사실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를 금지하고 수도권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일부 개발 호재 지역은 아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대책의 주안점은 갭투자와 법인 부동산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의 방향은 실수요자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있는 분들을 대출규제, 공급 측면에서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번에 제기된 어려움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 장기임대사업자(8년) 등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실장은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수단을 소진한 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은행이자 10배 준다고? 폰지사기 주의보

초저금리에 고수익으로 유혹

유사금융 `다단계 사기` 기승

투자자 피해액 수천억 달해

"年10% 이상 수익 일단 의심"

5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9일 우연히 후배 소개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금융플랫폼의 `대표`라는 사람을 만났다. 대표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며 A씨와 친구 2명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인터넷에서 원숭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기만 하면 4일에 한 번 12%씩, 한 달에 7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곳엔 이미 1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대표의 설명에 혹한 A씨는 다음날 1600만원을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에 투자했다.

하지만 4일 뒤 나올 것이란 12%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A씨가 항의하자 대표는 "전산 장애가 있다"면서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고만 했다. 단숨에 은행이자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노렸던 A씨는 유사 금융플랫폼의 `돌려 막기` 끝물에 탑승한 셈이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꾀는 유사 금융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상 캐릭터를 거래하도록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고 중개수수료만 받는 `P2P` 업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P2P 연계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을 자처했던 `드래곤스타`와 `몽키레전드`는 각각 지난 10일, 11일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들 사이트에선 투자자들이 원숭이·용 캐릭터를 사고팔기만 해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건당 최대 7000원)를 챙겼다.

4. 1주택자도 신규 전세대출…보증한도는 축소

6·17 부동산 대책 시행일 전에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규제시행 후라 해도 민간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2억원 이상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공적 보증기관들은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지만 SGI서울보증 한도는 2억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담겼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도 즉시 회수된다.

이 같은 규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시행될 전망이다.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전세대출 규제를 질의응답(Q&A) 형태로 풀어본다.

―규제지역 내에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전세로 옮길 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나.

▷규제 시행 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했다면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6개월 후 다른 지역 전세로 전입하려 계획하고 있었다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 보증 한도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대 보증 한도는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최대 보증 한도인 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세 세입자로 전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나.

▷이 경우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대출 만기까지만 기존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 회수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 기준을 `아파트`로 설정한 이유는.

▷이번 대책은 `갭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갭투자자들이 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주택과 빌라 등은 3억원을 초과한다 하더라도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2·16 대책 때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는 여전히 유효해 이들 주택·빌라가 9억원을 넘는다면 전세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인 HF·HUG가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만큼 현재 5억원대인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도넘은 北…文얼굴 대남전단에 담배꽁초 뿌려 공개

北 "똑같이 당해보라" 살포 예고

정부 "유감…즉각 중단하라"...北 "계획변경 의사 전혀 없다"

남북관계 감정의 골 깊어져

靑, 맞대응 자제하며 예의주시...탈북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남 전단(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고 담배꽁초를 던져 넣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북한이 남측 일부 반북(反北) 단체의 대북 전단에 보복하기 위해 대남 전단 살포 방침을 밝히며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을 대량 제작해 살포 준비에 착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라"며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 북측은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어져나간 북·남(남북) 관계를 놓고 우리의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러 계기에 `역지사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추진 의지를 보인 것을 비꼰 셈이다.

북측은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문 대통령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남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혔다.

6. 포르쉐 뽑았다" 뽐내더니…10대 중 7대 "네 차 아니잖아"

`회사 찬스` 힘입어 포르쉐 `판매 폭주`

`아빠 찬스, 배우자 찬스`는 위법·탈세

"법인 번호판은 색상 다르게" 제안도

회사 찬스로 빌렸어요"

올해 판매된 포르쉐 10대 중 7대 가량은 법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아니라 주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며 법인 명의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사들였다는 셈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회사 찬스`에 힘입어 올해 1만대 판매를 향해 `폭주`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포르쉐는 23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1632대를 법인이 샀다. 법인 차량 비중은 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보다 1.8배 이상 높다.

포르쉐는 올 1~5월에 343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7대보다 46.3%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8.4%), BMW(45.6%)보다 더 높다.

196대가 팔린 911 카레라 4S는 1억7030만원, 238대가 판매된 파나메라 GTS는 2억660만원이다. 2억5240만원에 달하는 파나메라 터보도 10대가 판매됐다.

7. D램 값도 심상치 않다…삼성 `복합위기` 먹구름

D램 현물가격 두달째 하락

하반기 V자 반등 불투명...가전·스마트폰도 비상경영

이재용 이번주 수사심의委

재판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수출규제 강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 D램 현물값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2분기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공급·판매망 재정비 등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각종 수사·재판으로 조직 혼란과 리더십 공백 우려도 나오면서 삼성을 둘러싼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효과적인 위기관리, 미래 준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비상경영 행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85달러로 4월 3일 전고점인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21.6%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D램 현물가격은 삼성전자 등이 주요 수요처에 물량을 공급할 때 활용되는 계약가격(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분기 기준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뛰었는데,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미 5월 초에 고정거래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8. GM, LG화학과 동맹…EV 쏟아낸다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생산

23억불 투자해 美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GM, 2023년까지 EV 22종 출시 계획

1회 충전시 최대 640km 주행 기대

볼트 PHEV 개발 계기로 10년째 인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협업 기대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이 LG화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가 새롭게 제작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GM과 LG화학의 파트너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과 중동, 남미 지역 취재진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고 GM그룹의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밝혔다.

키퍼 대표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GM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제품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배터리셀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췄고,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해머 전기차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GM은 향후 몇 년간 우수한 연비의 내연기관 차량를 선보이는 동시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서 E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 코로나 꺾고…올해 아마존 시총 485조 폭증

FT, 올 시총 증가 상위 100대 글로벌기업 분석

아마존, 온라인쇼핑 주문 급증

17만5천명 신규채용하기도

MS,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해...시총 330조원 늘어나며 2위

텐센트 등 中기업 23곳 속해

한국은 셀트리온 등 3곳 그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생사기로에 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장성이 부각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6월 17일까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집계해서 순서를 매긴 `팬데믹 속에도 번영 누린 기업 10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급변한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발돋움의 기회로 삼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의 명단인 셈이다. 주된 수혜 업종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비대면 기반 정보기술(IT) 산업과 코로나19 국면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바이오 산업이었다.

한국 기업 3곳도 100위 안에 진입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다. 약 5개월간 시총이 4011억달러(약 485조원)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와중에도 아마존은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에 힘입어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699억달러 늘었다. MS의 협업 툴 `팀스`는 하루 최대 7500만명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격진료, 원격 콘퍼런스 등 새로운 표준이 될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띄우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2191억달러), 연초 대비 주가가 143.8% 뛴 테슬라(1084억달러), 중국 텐센트(930억달러)도 시총 증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 비디오(15위), 넷플릭스(12위) 등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36위), 길리어드 사이언스(79위)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00대 기업 중 47곳을 순위권에 올려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총 23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핀둬둬(11위), 징둥닷컴(16위), 알리바바(22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시작해 병원·웨딩 예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업종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메이퇀뎬핑(13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 트럼프, 방위비 증액 위해 주한미군 철수로 위협하라 지시"

볼턴 회고록서 `한반도 비핵화` 폭탄발언 쏟아내

"文, 北 1년내 비핵화합의 전해"

"美·北 모두 판문점 회담서...文대통령 동행 원치 않았다"

美 백악관서 긴장한 김영철

김정은 친서 車에 놓고 내려

트럼프는 金에 아부성 발언.."비밀스럽지만 괜찮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 50억달러 증액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한국을 위협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회고록에 따르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비핵화할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거의 없는 DMZ 축제"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후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6월 12일 예정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직전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너무 긴장해 친서를 깜박하고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회담이 실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밀스럽지만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아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작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예기치 못한 양보를 막기 위한 준비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영상을 틀어줬다고 한다. 이런 강경한 대응이 결국 소란의 중단거리 핵무기금지(INF) 협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본 뒤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회담장을 걸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2월 28일 하노이 회담은 볼턴의 의도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계획한 만찬을 취소하고 북한까지 비행기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너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북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 등 트윗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에게도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제재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6월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계속 동행을 요청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고 가능하면 3자 회담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썼다.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DMZ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나겠다"고 쓰면서 성사된 `깜짝 이벤트`였다. 그러나 회동 당일 6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회동`을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 집까지 트럼프와 김정은을 안내했고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6월 30일 오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그(김정은)는 전혀 거기 간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볼턴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한 세계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라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 아베 총리는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믿지 말라"면서 "일본은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모두 구체적이고, 모호하지 않은 약속을 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분담금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군 철수 카드로 위협하라고 말했다고 볼턴이 썼다고 한다. 2019년 7월 볼턴 전 보좌관이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를 얻는 길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 트럼프, 바이든 때리기로 유세 재개…"中 꼭두각시"

공화 텃밭서 석달만에 개최

"내가 지면 미국은 곤경"

흑인 시위에 강경대응 강조..."코로나 검사 줄이고 싶어"

트럼프, 후원금 바이든에 뒤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 은행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센터 2층의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오클라호마주에서 석 달 반 만에 선거 유세를 재개하며 대선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11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이튿날 개최된 이날 랠리는 100년 전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던 털사에서 열려 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바깥에는 흑인 인권 시위대가 일부 모여들었으나 염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청중 동원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사 준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연설시간 90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의 꼭두각시(puppet)"라며 "내가 선거에서 지면 이 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게 포획된 가망 없는 꼭두각시"라며 "민주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서 총과 민간 의료보험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대법관이 `극단주의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겁박도 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다시 쓰면서 "나는 `쿵 플루(Kung Flu)` 등 20개나 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기 대응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주장한 뒤 "여러분은 내가 대통령이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12. 삼성전자·하나금융…중간배당 우량株 주목

삼성전자, 홈피 통해 배당 공지

지난해엔 1주당 354원 배당...추가 환원정책 발표도 관심

SK텔레콤·포스코·한솔제지 등

코스피 39개사 중간배당 공시...지금 사 열흘만 보유하면 배당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중간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우선주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열흘 안팎으로 보유하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9개사(비상장 자회사 8곳 포함)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말인데, 배당금은 보통 7월과 8월 사이에 지급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15개사였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한 이래로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주주명부를 폐쇄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명부상 주주와 실제 주주가 항상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포스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과 같이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상장사마다 정관으로 다른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주당 354원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목표를 초과해 확보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은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24조7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2018~2020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 60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를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지출을 FCF 산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이익과 투자를 실현할 때 기존 가정보다 9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내지는 배당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가운데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중간배당주 포스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는 철강 경기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예상하면서 포스코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 수요는 5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분기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SK, 효성ITX, 한솔제지, KCC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다 올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에 그친다.

다만 중간배당을 노리고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시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지정한 상법상 규정은 없지만 보통 6월 말일에 한다. 올해는 말일이 평일인 6월 30일로 이날이 배당기준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6월 26일까지는 해당 종목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13. 뜰 종목만 뜬다…코스피도 `니프티 피프티`

지수 올라도 주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현상 지속

과거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번엔 LG화학·삼바 등 `7공주`

소수 대형주가 시장 이끌어

실물회복 안되고 2차쇼크 땐...`내스티 피프티`로 급변 우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9일 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수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현실화됐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0년대 초 미국 S&P500 지수 내 종목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던 코카콜라, IBM, 필립모리스 등 50개 대형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선 과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때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자주 거론되곤 했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시작되면 지수가 올라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인 3월 19일 이후 저점에서 코스피가 1450대에서 2200선까지 터치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인 코스피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을 조사한 결과, 3월 19일 코스피 저점에서 40.5%를 기록했던 등락비율은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900선을 회복했던 4월 17일에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인 235.9%를 나타냈다. 바닥에서 4월 중순까지는 `눈 감고 사도 오르는`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지수가 오르면 등락비율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다.

14. 반도체 끌고, 배터리 밀고…한솔케미칼 `질주`

올 영업익 18% 증가 전망

역대 최대실적 기록할 듯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15. 전세 낀 물건 사겠다"…잠실·대치 전화 북새통

23일 토지거래허가 앞두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 급증

규제피한 초소형·주상복합...갤러리아팰리스 84㎡ `주목`

어제 하루에만 (엘스가) 5~6건 팔렸어요. 앞으로는 전세 안고 거래가 안 된다고 하니까 막차 타려는 분들이 몰렸네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인근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곳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매수해야 하고,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부동산 거래는 한 달 내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거래 중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잠실동 거래 기록은 한 건으로,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높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훨씬 인기 많다"고 했다.

16.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넥슨, 던파 모바일 中출시 기대

올해 주가상승률 68%로 급등

엔씨, 리니지형제로 1·2위 석권...하반기 일본·대만 등 수출 시동

넷마블, 3분기 BTS 후속작 출시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

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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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8. 07: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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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後 패권잡겠다…글로벌車 187조 확보

대출·회사채 통해 현금 경쟁

구조조정·미래차 투자 채비...현대·기아차 "10조이상 비축"

현대차 기업활동(IR) 담당자들은 5일 열린 설명회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지난달 말 기준 현대자동차 유동성은 19조~20조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위기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6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최근 두 달간 1조원이 넘는 추가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3월 비상 사태에 대비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라는 특명을 내린 이후 현대차 주요 계열사는 각각 수조 원씩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기아차도 추가 3조원을 조달해 연내 10조원의 현금을 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업체별로 많게는 수십조 원씩 실탄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완성차 브랜드 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 경쟁력 있는 신차, 코로나에도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 신뢰성 있는 미래차 기술을 갖춘 브랜드가 신(新)패권을 잡는다는 관측이다. 일찌감치 시작된 유동성 확보경쟁은 그 신호탄인 셈이다.

2. 머니 무브…고가 주식·아파트로 향한다

초저금리에 유동성 급증…"비싸도 산다" 쏠림현상 뚜렷

증시에 뭉칫돈 44조 대기…15억 넘는 아파트 거래 40%↑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김 모 부장(42)은 그동안 모아놨던 목돈 2500만원을 고민 끝에 카카오 주식에 올인했다. 입사 이후 15년간 김 부장의 돈은 월급통장에서 1~3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적금으로 왔다 갔다를 반복했지만 올해 5월부터는 은행을 등지고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에 도달했다.

김 부장은 "통장에 있는 돈은 1년 유지해봤자 1년 후 이자가 원금의 1%도 안된다"며 "비싸고 유명한 주식을 사서 `플렉스`(일시불로 많은 돈을 쓰며 자랑)하려는 마음도 있지만 남들이 주식으로 돈 벌 때 소외되기 싫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이 매수한 카카오 주가는 지난 5일 25만1000원이지만 실제 주가(환산주가)는 251만원짜리다.

환산주가는 상장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실제 1주의 가격이다. 카카오는 액면가가 500원에 불과해 주가에 10배를 곱해야 환산주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선 환산주가가 100만원을 넘으면 `황제주` `명품주`라고 부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SK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5개 종목 `황제주`의 순매수 규모는 1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산주가가 1155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 주식인 네이버가 순매수 1위(5622억원)다.

같은 기간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1조3556억원)는 황제주 5곳보다 작다.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다른 종목들은 매도하면서도 유독 황제주에 쏠렸다는 뜻이다.

고가 상품 선호 현상은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도 목격된다. 서울 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349건으로 전달(244건)보다 100건 이상 늘었다.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은행에서 주식·부동산으로 돈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대비 5월 말 저축성 예금(정기 예·적금) 잔액은 7조5216억원 급감했다.

3.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세계경제 침체 빠질것"

전경련 18개국 경제단체 조사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 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미국 영국 일본 등 경제단체 중 절반이 넘는 52%가 `더블딥(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올여름 봉쇄 조치가 해제되며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경기가 다시 침체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2022년 하반기에야 완전히 회복된다.

응답 단체 중 52%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국 실업률이 작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단체도 40%에 달했다.

4. 농산물도 언택트 열풍…도매거래도 온라인으로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 오픈

산지 직접 찾아야했던 `도매`...PC로 간편히 주문할수 있어

사진 통한 품질확인도 가능...유통단계 확 줄며 비용절감

지금까지 산지에서 생산된 양파는 현지 유통업체나 지역농협을 통해 수집된 뒤 농협 공판장 혹은 도매시장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중도매인이 경매를 통해 낙찰받는다. 중도매인은 이를 중간납품상, 위탁상, 소매상 등으로 보낸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양파가 트럭에 실렸다가 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양파에 흠집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신선도가 악화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제는 중도매인이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에 들어가 낙찰을 받으면 해당 물량이 산지에서 곧바로 지정한 장소로 배송된다. 산지에서 트럭에 실린 양파가 그대로 마트로 가는 셈이다. 북대구 공판장(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을 하는 김지윤 건일농산 대표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절감됐다"고 말했다.

유통 단계가 줄어든 효과는 생산자와 구매자, 판매자가 모두 누린다. 정영재 함양농협 상무는 "단계 축소를 통해 양파 가격의 3~15%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며 "생산자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소비자는 조금 더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양파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5. 대동공업 트랙터 美수출 날개 달았다

중견기업 강국을 향해 뛴다 ④ 국내최대 농기계업체 대동공업

지난달 북미서 2400대 판매

올해 누적판매량 작년의 두배...철저한 방역으로 생산차질 `0`

84개월 무이자 할부·환불제 도입...2022년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

대동공업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자 대응전략을 세웠다. 출장 최소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구 본사, 서울사무소, 창녕연구소 등에 영상회의실을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가량 늘렸다. 또한 대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800여 명은 물론 협력업체 250여 곳 직원들까지 매일 발열 체크를 실시해 37.5도 이상이면 공장 출입을 금지하고 즉시 귀가 조치했다.

"작년에 사상 처음 트랙터 생산량이 2만대를 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6080대를 생산했다"며 "주문이 늘어도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인력만 투입하면 최대 3만대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 소비자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코로나19로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 분위기와 맞물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동공업은 기존에 해오던 고속도로 등 옥외광고 대신 전략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대동공업 북미지역 대리점 470여 곳에서 디지털 광고를 할 경우 본사에서 비용의 75%를 부담해줬다. 또한 대동공업은 흙먼지 묻은 트랙터에 햇볕에 그을린 `컨트리맨`이 나오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6. 그랜저·아반떼·K5 인기…현대기아차 세단 3년만에 기지개

올해 들어 세단 판매 비중 48.5%로 3년 만에 가장 높아

그랜저 5월에만 1만3천여대 판매…7개월 연속 1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현대·기아차 세단이 그랜저, 아반떼, K5 등 최근 신차 인기에 힘입어 기지개를 켰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이 48.5%로 올라왔다. 이는 2017년 동기간 5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세단 비중은 2018년 1∼5월 43.8%에 이어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가 전면에 나섰던 작년엔 43%로 떨어졌다가 크게 상승했다.

세단 판매량은 올해 들어 19만1천591대로 작년 동기(16만8천480대)에 비해 13.7% 뛰었다.

7. 물러선 저커버그 "게시물 규정 재검토"

"인종문제 정의 위해 싸울 것"

항의시위에 지지 메시지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력 선동` 게시물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회사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게시물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해왔지만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이날 "많은 임직원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 CEO가 무력 사용, 유권자 억압 등과 관련해 게시물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 대신 페이스북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방치하거나 무조건 삭제하기보다는 추후 별도 대책을 찾아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이에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지하지만 인종문제에 대한 정의와 유권자 참여를 위해서도 싸워나갈 것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항의하는 시위대에 별도로 지지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흑인 공동체에게: 여러분을 지지한다"면서 `여러분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을 `폭력배`로 부르는 동시에 "총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유혈사태를 암시하는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트위터, 스냅챗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은 "폭력을 선동한 대통령의 게시물이 운영 규칙을 위반했다"며 경고 표시를 달았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자 회사 내부에서는 "마크가 틀렸다" "내가 알던 페이스북이 아니다"는 항의가 쏟아지며 공개 파업과 사퇴가 이어졌다. 저커버그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후원을 받는 과학자 140여 명도 6일 저커버그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들은 "과학자로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취한 태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 美, 평화시위 전환 통금해제…축제처럼 전세계 도시서 행진

美 주요도시 폭력 잦아들어

워싱턴 시장 "군대 몰아냈다"...광장 새이름 `흑인 생명이 중요`

트럼프 "군·경찰 잘해서 고마워"...백악관 둘레 2m높이 철제 펜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5일(현지시간) 노란색 페인트로 쓰여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해당 구역의 공식 이름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EPA = 연합뉴스]

주말을 맞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12일째 계속됐다. 필라델피아 도심에는 군중 수만 명이 운집했고,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이번 사태가 촉발된 이래 가장 많은 시위대가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링컨기념관에서 시작된 가두 행진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16번가에서 멈췄다.

시위대는 전날 민주당 소속 워싱턴DC 시장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광장`이라고 새롭게 명명한 이곳에 모여 평화롭게 시위를 이어갔다. 광장 바닥에는 노란색 페인트로 `경찰 예산을 줄이라`는 대형 글씨가 새롭게 새겨졌다.

섭씨 30도가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일부 시위대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트럭도 등장하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시위에 참석해 "모두가 평화롭게 시위에 참여해 기쁘다"며 "우리 도시에서 군대를 몰아냈다"고 말했다. 워싱턴DC 주 방위군 윌리엄 워커 사령관은 이날 CNN 방송에 "국방부 요청으로 11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들이 이르면 8일 워싱턴을 떠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철수 규모는 3900여 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들은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지 9일 만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정확한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CNN은 수만 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DC 지하철 측은 이날 오후까지 4만2000여 명이 지하철을 이용해 일주일 전 토요일에 비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는 지난 4일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토요일 시위는 거리 축제처럼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법과 질서!"라고 트윗을 올렸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군중이 모였다"며 "방위군과 경찰들이 잘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주변 2.7㎞에 걸쳐 2.4m 높이로 세워진 철제 펜스 안에서 이날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뉴욕에서도 맨해튼 센트럴파크와 브루클린 그랜드아미플라자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평화 시위가 진행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도로를 가득 메운 채 가두 행진을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하지만 흑인 시위대가 행진하는 주위에 총기를 휴대한 백인이 도열한 모습이 지역 언론사에 촬영돼 논란이 됐다. 이날 노스캐롤리아주 소도시 레퍼드에서는 조지 플로이드의 2차 추모식이 열렸다. 이곳은 플로이드 출생지다. 시위가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특징적 현상이다.

시위 초반부에 일부 도시에서 방화와 약탈 등으로 얼룩졌던 이번 사태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평화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의 시위가 시작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상당수 대도시에서 통금이 해제됐다.

9. 홍콩 흔들릴 때 이탈한 돈, 싱가포르로 갔다

불확실성 고조에 반사이익

싱가포르 외화예금 4배 늘어...FT "작년부터 기록적 유입"

SCMP "전문직 계속 유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으로 아시아 금융허브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가 웃고 있다.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껍데기만 남게 되면서 홍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자금을 빼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

싱가포르 은행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당국인 통화청(MAS)은 FT에 "작년 중반에 비해 홍콩을 포함한 다양한 권역에서 들어온 예금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MAS는 자금 출처가 홍콩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싱가포르 당국은 자국이 홍콩에서 지난해부터 불거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인해 혜택을 누리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MAS에 따르면 지난 4월 싱가포르 은행의 외화예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배나 늘어난 270억싱가포르달러(약 23조4300억원)를 기록했고, 비거주자 예금도 44% 증가한 620억싱가포르달러를 보였다. 모두 1991년 이후 최고치다. 홍콩에 영업 중인 싱가포르 은행 한 임원은 FT에 "외화예금 규모 평소보다 대략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10. 대형 상장사 61%, CEO 승계 시스템 갖춰

자산 2조 이상 211곳 상장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분석

후보군 육성후 투명절차로 선정...대표·이사회 의장 분리 35% 그쳐

집중투표제는 공기업등 일부 도입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반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60%는 최고경영자(CEO) 선발 체제를 갖췄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상장사 비율은 35%였고,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상장사는 5%에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사업연도 기준으로 이 기준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211곳이다.

11. 포스트 코로나` 대장주, 무형자산에 달렸다

코스피 전고점 수준에 근접

옥석 가리기 진행 가능성 높아...장기 자산구조 변화 주목해야

영업·특허 늘린 `고성장` 기업

주가상승률 시장평균 웃돌아..."미래가치 창출능력 중요해져"

최근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가 1450에서 2180으로 급등하면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상당히 회복된 상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투자성과 결정에 있어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주도주를 찾기 위해선 일회성 `언택트(Untact)` 테마주를 쫓아가기보단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자산 구조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과거 30년 치 흐름을 보면 추세적으로 무형자산은 증가하고, 유형자산은 줄어드는 현상이 유지됐다. 2019년 말 기준으로도 전체 기업 자산 가운데 무형자산 비중은 2.9%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지수이동평균(EMA) 기반 연평균 비중은 연간 1.13%포인트씩 유일하게 늘어났고, 다른 나머지 모든 유형의 자산은 전부 비중이 줄어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무형자산·현금성 자산이 증가하고 유형자산·매출채권이 감소하는 업종이 앞으로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민규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무형자산 증가, 유형자산 감소, 현금 증가 흐름을 주도하는 업종의 수익률이 높다"면서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IT와 건강관리 업종이 선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12. 서울 전셋값 치솟는데…장기전세 경쟁률 `반 토막` 왜

고덕강일·위례 20년 전세

교통불편해 실수요자 외면

서울 전셋값이 49주 연속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세 대비 20%가량 싸고 20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의 올해 지원율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덕강일, 위례 등 아직 교통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는 서울 외곽 지역 물량이 대다수 포함돼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경쟁률이 낮아지자 일부 단지는 30대 신혼부부도 장기전세에 당첨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고한 38차 장기전세 물량 2316가구에 총 1만3234명이 지원해 5.7대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7차 장기전세 당시 1076가구 모집에 1만1734명이 지원해 10.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경쟁률이 거의 반 토막 났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1년 새 평균 2400만원 상승하며 주거 불안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이번에 장기전세 물량으로 나온 2316가구 중 절반 이상(1313가구)이 고덕강일에 몰려 있다. 고덕강일4·9단지와 위례지구 13블록은 1순위(청약 가입기간 2년 이상)에 3대1 경쟁률을 채우지 못해 2순위까지 순번이 넘어갔다. 실제로 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도심과 인접해 있다. 동작구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전셋값 4억1250만원)는 1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래미안파인탑, 양재동 212 장기전세 아파트, 공덕SK리더스뷰 등도 경쟁률이 40대1을 넘었다. 대치동 대장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는 2가구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대1을 기록했다.

일부 단지는 지난해처럼 30대 무자녀 신혼부부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서초 포레스타(내곡지구) 2단지, 마곡 3단지 등 당첨가점이 각각 10점, 8점이어서 30대 무자녀 신혼부부도 당첨됐다.

13. 르엘신반포파크등 1만5천가구 청약

힐스테이트청량리역 견본 오픈

7월 말 분양가상한제와 8월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청약 열기가 달궈지고 있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27곳에서 총 1만530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서울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 인천 `부평 SK VIEW 해모로`와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롯데건설이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2 일대에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를 공급한다.

단지는 최고 35층, 3개동, 총 330가구다. 이 중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은 66~141㎡로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잠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9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일원에 들어서는 `부평 SK VIEW 해모로`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1호선·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같은 날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 서구 백석동에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검암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독정역을 이용하는 역세권이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 좋아진다.

견본주택은 10곳이 오픈한다.

12일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오피스텔 954실·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로 조성된다.

같은 날 롯데건설은 부산진구 부암동 567(부암 1구역)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2195가구 중 14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4. 아파트 급매물 소진되자…강남 3구 집값 다시 `꿈틀`

5월 호가 작년말 수준 뛰고

강남 3구 거래량 전월 추월

올해 부동산 시장은 4월까지도 코로나19와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움츠러들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그러나 은행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막대한 자금이 5월부터 서울 강남권 주택 시장 문을 두드리면서 부동산 시장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7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5월 거래량(3259건)이 이미 4월 거래량(3019건)을 돌파했다. 아파트 거래는 계약 후 30일 내 등록이 의무라 5월 거래도 이달까지 한동안 집계된다.

이에 따라 5월 거래량은 4월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강남3구 거래량은 464건으로, 이미 4월 거래량(370건)의 1.3배에 달한다. 강남 일대 중개업소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초 하락세가 뚜렷했던 송파구 잠실동과 서초구 반포동 집주인들은 슬그머니 호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로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혜택을 받거나 보유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거래를 원하는 급매물 위주로 연초 최고가 대비 3억~5억원 하락한 매물이 거래됐다가 최근에는 최고가 직전 수준까지 올라왔다.

15. 일감 없는 대형건설사…`리모델링` 수주 전쟁

금호벽산 리모델링 추진하자

대형 건설사 5곳 홍보전 나서...재건축·재개발 먹거리 감소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큰 관심

최근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금호동 벽산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 = J&K도시정비]

대형 건설사들이 그간 외면하던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일감이 떨어지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마침 재건축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정부도 리모델링에 전향적인 입장이라 이 같은 추세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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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6. 09: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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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례 2건 `줍줍`에…현금 16억 들고 4천명 달려왔다

"당첨땐 수억 차익"…코로나도 못막는 청약 열기

위례중흥S-클래스 펜트하우스..10년 전매제한에도 청약 폭주

풍부한 시중 현금유동성 방증

수원 쌍용 더 플래티넘도 들썩..21가구 무순위 모집에 1만명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전..마지막 기회"에 통장 몰려

분양가가 16억원에 육박하고 규제로 인해 대출을 전혀 받을 수도 없는 위례신도시 펜트하우스 2가구 `무순위 청약`(줍줍·줍고 줍는다는 뜻)에 4000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시중의 현금부자들이 들고 있는 유동성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분양만 받으면 단숨에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다는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위례신도시 하남시 권역 A3-10블록 `중흥S-클래스`에서 나온 전용면적 172㎡ 펜트하우스 두 채 무순위 청약에 4043명이 몰려 경쟁률 2021.5대1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와 수원시, 의정부시 등 3곳에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 총 2만4810명이 몰린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청약 시 수도권 비규제 지역과 광역시에 대해 예비당첨자 비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 줍줍 열기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 간편결제 충전금 급증…보호장치 없는 1.7조원

관련업체·금액 1년새 34%↑

명확한 관리 규정도 없고

소비자보호대책 계속 미뤄져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미리 애플리케이션(앱)에 넣어둔 선불충전금(미상환 잔액)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조원에 육박했지만 선불충전금 운용 규정이 없고, 소비자 보호 장치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낙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업체가 파산하면 소비자들은 돈을 온전히 떼일 가능성이 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와 쿠팡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송금업체 55곳이 보유한 선불충전금은 1조67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41개 업체 1조2500억원보다 34%나 늘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나 계좌정보 등을 앱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선불충전금 규모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결제 시장은 수년 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쿠팡과 신세계, 롯데 등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고객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602만건, 이용금액은 1745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카드 결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간편결제 업체를 통한 거래로 추산하고 있다.

간편결제 규모는 급속히 커지고 있지만 일반 금융사와 달리 간편결제 업체들이 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금융위원회 감독규정 63조에 따라 업체는 미상환 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20%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확보한 충전금을 자유롭게 굴릴 수 있다.

자기자본이 100억원이라면 500억원의 충전금을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으로 운용해도 아무 제약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충전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美GE 항공부문 25% 감원

렌터카 1위 `허츠` 파산 위기

모빌리티 산업 붕괴 내몰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모빌리티 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내몰렸다.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항공업계는 항공사를 넘어 부품업체까지 연쇄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미국 1위 렌터카 업체인 `허츠`도 파산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국 GE의 항공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은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3000명을 연내 감원한다. 데이비드 조이스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간 힘겨운 비용 절감 조치로 대응해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상용 항공기 시장 현실에 맞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했다"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4. 동영상 제작 올인한 유통업계

기존 외주제작 체제서 탈피

직원들이 직접 동영상 출연

제품 알리며 소비자와 소통

◆ 유통 크리에이터 시대 ◆

"배를 잘 보시면 배꼽 같은 부분이 있는데, 여길 잡고 껍질을 통째로 젖혀주시면 됩니다." 윤세영 GS25 수산MD(상품기획자)가 본인이 기획한 간장게장 제품을 이리저리 돌리며 설명한다. "양념게장과 달리 간장게장은 풀어지면 내장이 녹기 때문에 손질하지 않고 한 마리를 통으로 넣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액션카메라를 들이대 직접 해체한 게장을 가까이서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내 윤 MD는 ASMR(주로 청각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도하는 영상)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간장게장을 먹기 시작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직원들을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키우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고객·가맹점주·협력사와 소통하기 위해 영상에 대한 문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9월 1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를 전체 응답 인원의 91.5%가 `사용한다`고 답해 `글·텍스트`(66%) `오디오`(65.4%) `만화`(58.6%)에 비해 월등한 응답률을 보였다. `동영상 콘텐츠를 1순위로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47.5%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5. 정부사업인 척…中企 4500곳 등친 `먹튀 복지몰`..경찰, 대행업체 수사

1인당 20만원씩 계약금 받고

여행·검진 등 서비스 제공약속

경영난 이유로 갑자기 문닫아

해당 업체 직원들도 피해자

교육비로 수백~수천만원 뜯겨

중소기업 전용 복지 서비스를 해준대서 믿었는데 하루아침에 사기를 당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한 중소기업에서 복지 담당자로 일하는 A씨는 최근 좌불안석이다. 5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이라 평소 부족한 복지 서비스를 대행업체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최근 그 업체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버렸기 때문이다. A씨는 "야심 차게 직원들을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서 서비스를 받아 왔는데 날벼락을 맞게 됐다"며 "직원들을 볼 면목도 없고 윗선에선 `돈을 빨리 돌려받아라`고 재촉하니 난처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은 정식 업체라며 중소기업 수천 곳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접근해 계약금을 받은 중소기업복지지원단, 한국기업복지 등이 올해 초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해 중소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 업체는 내부 영업사원들에게 자격증 명목으로 개인당 수백만~수천만 원을 받고 활동비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도 받고 있다.

6. 5월 車내수시장 잡아라" 포스트코로나 마케팅 사활

쌍용차 3000대 10% 할인

기아 카니발은 310만원 혜택

정부가 이달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완화한 가운데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벽 현상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또한 완성차 업계 마케팅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쌍용자동차는 이달 선착순 판매 3000대를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이자 할부는 선수금 없이도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고,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최장 60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 내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갈아타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WinBack` 프로모션과 함께 직계존비속,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세대에게 차 가격을 최대 50만원을 할인해주는 `H 패밀리`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7. 조선3사 수주 고작 6%…"2분기도 안심못해"

지난해 1분기 13%서 `반토막`

업황악화 이어 코로나·저유가

전세계 선박발주량 71% 감소

2분기 LNG선 발주가 `동아줄`

카타르 등 총 26兆 규모 전망

업계 "일정 연기될라" 초긴장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연간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선박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중 무역분쟁 `2라운드`와 저유가 장기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예상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마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 버핏 손절하자 항공株 `우수수`…"美국민 해외여행 연내 힘들듯"

벼랑 끝 글로벌 항공업계

자금난 엔진·부품업체로 확산..므누신, 여행금지 연장 시사

GE 감원 규모 10%→25% 확대..유나이티드 "관리직 30% 감원"

보잉 "여객수요 95% 급감..회복엔 2~3년 걸릴듯"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앞에 추풍낙엽 신세다. 여행과 출장 등 여객 수요 급감이 초래한 항공사 위기는 비행기 제조업체를 넘어 엔진 부품업체 등 항공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직원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던 GE에이비에이션이 4일(현지시간) 규모를 더 확대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만3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자발적인 조기 퇴직도 포함된 이번 감원은 영구적이다.

아울러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관리 분야 직원 30%인 345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E에이비에이션은 프랫&휘트니(P&W), 롤스로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중 한 곳으로, 상업용 항공기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GE는 1분기 매출이 8% 줄었으며, GE에이비에이션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항공업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항공기 엔진을 공급하는 GE에이비에이션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셈이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는 생산 규모를 각각 50%, 35% 줄였다. 영국 롤스로이스 역시 8000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잉은 올해 1분기 6억4100만달러(약 78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21억50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다. 보잉은 일시해고 등을 통해 인력의 약 10%인 1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여객 수요가 1년 전보다 95% 급감했다"며 "지난해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데는 2~3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지난달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 설립을 취소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최근 영국 직원 3200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기욤 포리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회사가 전례 없는 속도로 현금 출혈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앞날이 더 가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항공산업의 회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전 미국민을 상대로 내린 `국제여행 금지` 조치와 관련해 "올해 후반에 국제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지금 이 시점에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여행 금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올렸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인들이 휴가로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순위는 국내 경제를 여는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인들이 국내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전한 국내 여행을 촉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이 기대하는 국내 여행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여행업체 스키프트(Skift)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1만이 여행 제한 해제 후 3개월 안에 여행하겠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집에서 100마일(160.9㎞) 이내 단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이용 여행 계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항공주를 손절했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일 영상으로 진행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3~4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버핏 회장은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식은 올 들어 45~70% 빠진 상태다.

버핏 회장의 항공주 매도와 관련해 CNBC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버핏과 같은 장기 투자자가 항공주를 내던진 것은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며 "버핏도 항공주가 독이 되리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머는 또 "버핏은 장기적으로 기회가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돈을 잃는 것도 불사하는 사람인데 항공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GE에이비에이션의 인력 감원 발표가 있던 4일 GE의 주가는 전일보다 4.46% 하락한 6.21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주요 항공주들도 5~7%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9. 코로나 실탄 마련에…美 `역대최대` 3조달러 차입

2분기 美재무부 채권발행

2008년 금융위기 6배

美국가채무 GDP 101%..2차 세계대전 수준 넘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3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하기로 한 미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총알` 마련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 2분기(4~6월)에 2조9990억달러(약 3675조원)를 채권 발행을 통해 민간에서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상 기존의 분기별 최대 차입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3분기의 5300억달러였다. 올 2분기 차입 규모가 금융위기 때의 5.7배에 달하는 셈이다.

10. 우한 연구실서 코로나 발원 트럼프 주장은 추측에 불과"

파이브아이즈·WHO 한목소리

코로나바이러스 3D 프린트 모형.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실에서 나왔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측성 주장에 불과하다며 증거가 있다면 내놓으라고 반박했다. 미국 주도로 결성된 5개국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도 미국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을 제외한 파이브 아이즈 소속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 WP "최근 김정은 관련 보도, 허위정보·추측의 뒤죽박죽"

가짜뉴스 비웃듯' 다시 나타난 김정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는 허위정보와 노골적 추측의 뒤죽박죽이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평가했다.

WP는 5일(현지시간) '김정은은 결국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CNN과 다른 언론은 죽어간다고 보도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보도 과정을 되짚었다.

12. 헤알화폭락 브라질국채 `초비상`…환차손여파 올해 수익률 -20%

추락하는 브라질 헤알화 환율에 브라질 국채 투자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4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난 환율 로 인해 그동안의 이자 수익을 감안하더라도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브라질 헤알화 대비 원화값은 223원을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가 23% 하락한 것이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하자 계속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8일 기준금리를 50bp 내린 데 이어 이달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들의 금리 하락은 추가적인 자본 유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지금은 역대 최저 수준인 3.75%로 내려갔다.

13. 항공에 발목잡힌 애경산업, 생활용품이 효자

제주항공 경영난 심화에

주가반등 기대 못미쳤지만

코로나로 위생수요 늘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할듯

화장품사업도 선방 기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생 수요가 늘면서 애경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LG생활건강 뒤를 이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경영난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4. 코로나 꺾은 `테슬라酒` 돌풍…하이트진로 주가·실적 신바람

주류시장 점유율 상승하며

4월 한달간 주가 21% 올라

올 영업익도 흑자전환 전망

테슬라`(테라와 참이슬로 만드는 폭탄주 조합을 일컫는 말)가 하이트진로 실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우려를 뚫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4월 한 달간 20.86% 상승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800~1900선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편이다.

본격적인 반등장이 시작된 3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승률은 47.5%에 달한다. 이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에도 하이트진로가 뛰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하이트진로가 1분기 매출액 508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31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 전세대출 막히자…월세살이 내몰린 1주택자

신규 전세계약 대출 불가

육아·직장 탓 이사하려면

월세·반전세밖에 없어

전세반환대출 비율 줄며

본인 집 입주도 쉽지 않아

"1주택자 규제완화 필요"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시가 9억원 초과) 보유 1주택자 전세자금대출이 사실상 전면 금지되면서 전세계약이 만료돼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가장(1주택자)들이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집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선 대출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6. 땅 매입한지 6년만에…현대차 GBC 이달 `첫삽`

높이 569m 국내최고 건물

외부투자자 유치 공동개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한국전력이 소유했던 땅을 삼성그룹 등과 경쟁 입찰해서 매입한 지 약 6년이 지나 첫 삽을 뜨는 셈이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신사옥 GBC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최근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께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등의 염려로 계속 GBC에 대한 건축허가를 미뤄오다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작년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당시 서울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 용지를 매입한 바 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17. 집값 15억 넘으면…경매시장서 `찬바람

대출규제로 강남 응찰자 1.5명

노도강은 평균 6.9명 `북적`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단지.

서울 강남 아파트가 대출규제 강화로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져 경매시장에서 응찰자 수가 대폭 줄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 아파트에는 응찰자가 더 몰리고 있다. 이런 모습에 일부 현금부자에게는 지금이 강남 아파트를 `줍줍`(주워 담는다는 의미)할 기회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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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6. 08: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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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난지원금 받으려…"건보료 낮춰달라" 요청 폭주

코로나發 지자체 복지행정 혼선

재난지원금 지급 앞둔 지자체..문의전화 쏟아져 업무 못할판

주민센터는 24시간 비상체제..마스크·돌봄쿠폰 지급 비상

2. 가계 신용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금융위 취약계층 지원대책

은행권 113조 신용대출중..일정 요건에 맞으면 지원..주택담보대출은 적용 제외

금주 비상경제회의서 논의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가계로 번져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 문제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취약가계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를 시행하는 한편 단기 연체나 연체 직전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3. 소상공인에 20조원 풀었는데 기존대출 연장 많고 신규 적어

3월말까지 지원실적 분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남부센터에서 만난 사진관 운영자 A씨는 "정책은 많은데 말뿐"이라며 "줄 서다 쓰러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은행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30일에 서류가 도착했다고 지역신보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무조건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소진공에 왔다"고 했다.

그는 "직원 월급을 줘야 해서 긴급대출을 받으러 온 건데 상담이 밀리고 사람이 많아 대출을 못 받으면 결국 현금서비스 같은 걸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또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한도가 달라져서 서류도 다시 받아야 하고 상담도 다시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 코로나·저유가 뚫은 석유公…2500억원 외화채 발행성공

한달여만에 해외조달 숨통..발행액도 600억가량 늘어나

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라 한 달 이상 중단됐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스위스프랑(약 253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0.875%다. 이는 5년물 미드스왑에 약 140bp가 가산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넘치는 시장 수요에 힘입어 당초 1억5000만스위스프랑으로 예정했던 발행액을 33%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스위스 현지 투자자들에게 가산금리(스프레드) 140bp를 제시했다. 회사 측 목표 금리대로 조달이 성사된 것이다. UBS가 발행 실무를 맡았다.

5. 위기 원인은 `인컴 쇼크`…기업도산 막을 전방위 대책 세워야"

매일경제·니어재단 `코로나 위기 극복` 지상 좌담

정부가 100조원 규모 금융·민생 안정 프로그램 가동과 9조원 규모 재난지원금, 한국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까지 잇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쇼크가 몰고 온 경제위기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의 일환이다. 경제성장의 두 축인 투자와 소비가 `셧다운` 상태이고, 고용과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포스트코로나`가 가져올 불확실성이다.

따라서 인류 역사가 코로나19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3일 니어재단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란 주제로 지상 좌담회를 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인컴(income) 쇼크`로 진단하며 "코로나19 이후 붕괴의 위기를 막으려면 정책 `새판 짜기`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좌담회에는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한국금융학회장),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가 참여했다.

6. 은행 예대율 100% 넘어도 공시의무 면제될듯

`건전성 규제완화` 어떻게..중소기업·서민 지원 몰리며

은행권 원화 대출잔액 급증..당국, 대출 확대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예대율 적용 배제..LCR는 100% 밑돌아도 용인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의 `돈줄`을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은행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낮추고, 예대율은 규제 상한선인 100%를 초과하더라도 일정 부분 공시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예대율 규제와 관련해 `비조치 의견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LCR와 예대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7. 印마힌드라 2300억 지원 번복에…쌍용車 또다시 생사기로

마힌드라 코로나 쇼크 이유로..일회성자금 400억만 제공 계획

"매각·철수 없다" 선그었지만..새투자자 찾으면 발뺄 가능성

쌍용차 누적적자 4천억 넘어..産銀, 추가지원 부정적 기류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9년여 만에 다시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12분기 연속 적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충격을 이유로 2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철회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자금 지원을 대안으로 내놓은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이나 한국시장 철수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채권단에 공을 넘겼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는 추가 지원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4일 파완 쿠마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하고 "(한국시장) 철수나 (쌍용차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설령 2대주주로 내려가더라도 쌍용차 주요주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 얼마나 급했으면…美, 독일行 마스크 20만장 낚아채..獨 "현대판 해적 행위" 비난

美 확진 치솟아 30만명 돌파..中·러서 인공호흡기 기증받아

트럼프 "가장 힘든 주 될 것"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폭발적인 환자 증가에 따라 부족한 의료용품 공급을 잠재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기대고 있다. 인공호흡기 등 환자 치료 필수품이 부족한 미국은 제재 대상으로 삼았던 러시아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중국은 환자가 집중된 뉴욕주에 인공호흡기 1000대를 보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인공호흡기를 기부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인공호흡기가 6일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의료장비와 물품을 지원받았는데 그동안 미국이 제재해온 업체의 자회사 제품인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인공호흡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찍힌 상표를 보니 미국이 제재해온 러시아 회사 KRET의 자회사가 만든 제품이었다"면서 "KRET는 2014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된 곳"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기업 및 개인의 거래를 막은 러시아 회사에서 인공호흡기를 사가지고 온 것이다. 호흡기 등 전달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결정했다.미국 내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국제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마스크를 `해적질`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주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FFP2, FFP3 등급 마스크 20만개를 제조사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스크 20만개가 중간에 행선지가 변경돼 미국으로 향했다. 베를린 주의회 내무위원회의 안드레아스 가이젤은 "현대판 해적행위"라며 독일 연방정부가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는 중국에서 주문한 마스크 수백만 장을 상하이 공항에서 3배의 가격을 제시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다급한 미국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아마도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러한 종류와 같은 (사망자) 숫자를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진짜 믿는다. 아마도 세계대전, 1차 세계대전 또는 2차 세계대전 기간에…"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물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에 보복하겠다고 경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와 강제 수출금지를 내리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는 지난 3일 31만1637명을 훌쩍 넘겼다.

9. 사우디·러 이번엔 협상결렬 `네탓 공방`…유가 또 떨어질라

OPEC+ 화상회의 9일로 연기

러시아 "결렬 책임은 사우디..美셰일社 따돌리려 했다" 주장

사우디 "진실 왜곡" 즉각 반박..美 "수입원유에 관세부과할 것"

WTI, 지난주 32% 올라 28弗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긴급 영상회의가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회의 연기 배경에는 `유가 전쟁` 당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열한 신경전이 자리 잡고 있어,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감산 기대감에 지난주 역사상 최고치인 32% 급등한 국제 유가가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 간 팽팽한 긴장감으로 인해 회의 일정이 6일에서 9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연기는 국제 유가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한 뒤 사우디는 OPEC+ 긴급 영상회의를 제안했고, 이 회의는 6일 열릴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의 관건은 `유가 전쟁` 당사자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 양국은 일단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정작 `유가 전쟁` 촉발 계기가 됐던 지난달 6일 OPEC+의 감산 협상 결렬에 대해선 책임을 상대국에 미루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만 명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검토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석유협회는 원유 수입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배경은 유가 폭락으로 미국 셰일업계가 파산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10. 예상수익률 11% 상품까지…ELS 부활할까..삼성證 11.12% ELS 발매

미래에셋, 삼성전자 기초자산..11% 목표 상품 이번주 내놔

청약경쟁률 3.4대1 넘기도..글로벌 증시 아직 변동성 커

원금손실 위험 염두에 둬야

조기 상환 실패와 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움츠러든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에서 잇달아 두 자릿수의 예상수익률(쿠폰)을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ELS 헤지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결과다. 이 때문에 지난달 거의 반 토막 난 ELS와 DLS 발행량이 이달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3조7072억원으로 2월의 6조5273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DLS 역시 2월 발행량은 8374억원이었지만 3월엔 491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LS나 DLS는 보통 발행 후 6개월 후 조기 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이 재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조기 상환에 실패하면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11. 코로나前부터 이미…작년 4분기 상장사 순익 93% 급감

당초 시장선 12% 개선 기대..삼성전자·현대차 분전했지만

철강·정유 등 예상 크게 밑돌아..매출성장 불구 수익성 크게 악화

지난해 4분기 한국 상장사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가 반영되기 전부터 한국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45개사 평균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93.8% 낮았다. 이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예상 실적을 발표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그만큼 시장이 실적 변화를 면밀히 따져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실적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장사 평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1% 폭락했다. 당초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순이익이 평균 11.9%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최서영 삼성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열에 대한 집착`이 경기와 금융시장의 비동조화를 심화시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로 실물경기로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12. 서울 평균 전셋값 4억6천만원대 진입…월세·반전세 비중 축소세

전월세 전환율 지속 하락…매매규제로 전세수요 늘어 가격 재상승 조짐

방학 이사 철이 지나면서 오름폭이 둔화한 전셋값이 부동산 규제 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지 관심이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상승해 지난달(4억6천70만원) 4억6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도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으로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4억5천61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로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의 중위 전셋값(2억83만원)이 1년 3개월 만에 2억원대로 재진입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사람이 많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3. 위례·인덕원·구리…공시가인상 반발 확산..8일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

"코로나19로 살림 팍팍한데..공시가 급등에 세부담 커져"

공공임대 주민들도 반발.."민영과 똑같이 올려 부당"

공시가인상 철회 청와대 청원..6일만에 1만7000여명 참여

서울 강남, 목동 등에 이어 수도권까지 올해 공시가 인상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주 말까지 입주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해 집단 민원으로 공시가격을 총 259억원 낮춘 만큼 5563가구의 잠실 리센츠도 합심해 공시가를 낮춰 보자는 취지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8일)을 앞두고 주택 소유자들이 "인상폭이 과도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비강남권과 위례·구리 등 수도권까지 전선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공시가 인상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 청원에도 6일 만에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아파트 소유자들은 "코로나19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공시가 인상으로 세금까지 늘어 가계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호소했다.

14. 여, 1주택 실소유자 종부세 보완 검토…이낙연 "지도부 협의"

서울 강남 등 수도권 후보 요청…총선 후 당정청 논의 가능성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제도 보완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수도권 일부 후보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해보자'는 쪽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종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정청 간 논의해보겠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앞으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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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1.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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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민대출시장 얼어 붙는다....대부업 4위도 대출 중단

조이크레디트 내년 1월부터 신규대출 중단…산와대부 이어 두번째

2. 홍남기...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 낮추는 방향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현행 대비 3배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각에서 보유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대해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3. 이낙연 총리가 꼽은 일잘하는 장관 4명은 누구?

이낙연 총리는 업무 처리가 워낙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 밑에 사람들이 모시기 힘든 상사라는 평가도 자주 듣는다. 실제로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로 발탁돼 국정을 총괄하기 시작한 뒤부터 업무가 미진한 장차관들에게 불호령을 내릴 때가 많아서 `내각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다. 그런 이 총리에게 "일 잘하는 장관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했더니, 이 총리는 잠시 생각한 다음에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박능후(보건복지부) 등 4명의 장관을 꼽았다. 올해 8월부터 농림행정을 맡고 있는 김현수 장관에 대해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처 업무를 빈틈없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가 정치인 시절 지역구(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가 농촌인 데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역임했는데, 그런 이 총리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정치인 출신 장관인 박영선 장관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 때문에 관련 부처는 때로는 피곤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박영선 장관이 내각에 입각한 이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4. 한일 회담 앞두고....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일부 완화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만...개별심사서 포괄허가로 전환...靑 "미흡…완전히 철회돼야"

반도체업계 "수출 제약조건 여전히 많아…불확실성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기습적인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5개월 반 만에 일부 품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정령 개정을 통해 `리` 지역에 대한 포토레지스트(감광제) 수출심사 방식을 개별심사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리` 지역에 포함된 국가는 한국뿐이라 사실상 한국에 대한 규제를 일부 푼 셈이다. 개정안 적용은 이날부터다. 특정포괄허가는 직전 1년간 6번 이상의 개별허가를 받은 수입업자에게 내주는 허가다.

5. 자금난 쌍용차에 2300억 지원....인도 마힌드라

판매 부진과 자금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지원과 쌍용차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투자의 전제 조건이다.

6. 영국 존슨 브렉시트안....124표차 가결...영국, 앞으로 나아가자.

내년 1월 31일 단행 이후...전환기간 연장없이 `이혼`

관세·원산지 규정 등 놓고...내년말까지 EU와 무역협정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EU 탈퇴협정법안(WAB)을 20일 통과시켰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열린 영국 하원 본회의에서 WAB는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가결됐다. 존슨 총리는 표결을 앞둔 토론(제2독회)에서 "지난 3년간의 유감스러운 이야기는 끝내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7. 마카오 띄우는 시진핑...홍콩엔 ...아편전쟁 굴욕 잊지 말라

中본토·마카오 연계 개발...금융허브 육성전략 내놔...마카오·선전·상하이 등으로

홍콩의 `금융지위` 분산 의도

시진핑 "일국양제 성공모델...외부세력 개입해선 안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호얏셍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으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마카오 경제 지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국양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마카오에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면서 홍콩을 압박하는 동시에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를 마카오, 선전, 상하이 등지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정부가 마카오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에 반환된 1999년 당시 61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50억달러를 돌파하며 20년 새 9배 이상 증가했다.

8. 성장률 뚝.... 집값 껑충 부작용....마이너스 금리 접은 스웨덴

스웨덴, 기준금리 -0.25%→0%…5년 마이너스 금리 끝나

디플레이션 현상 극복 위해...세계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

초기에는 물가·성장률 개선...시간 지나며 부동산 과열돼...가계빚 소득의 1.8배로 폭증

ECB·일본 등 금리 올릴지 주목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연 스웨덴이 5년여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15년 2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작한 스웨덴이 결국 통화정책 실험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원조인 스웨덴이 제로 금리로 복귀함에 따라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종료의 도미노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9. 미국 국무부, 북한 등 9개국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재지정

2001년 이후 18년째 지정…폼페이오 "종교자유 보호, 최우선 정책"

성명서 중국·미얀마 등 인권문제 거론…북한 관련 별도언급 없어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9개국은 북한과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에도 특별우려국에 지정됐었다. 작년에 포함됐던 수단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지만, '특별감시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특별감시 대상 국가로 코모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하고 쿠바,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수단을 명단에 추가했다.

또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ISIS 호라산 지부, 탈레반은 특별우려 단체로 지정됐다. 이들은 전년에 이어 다시 지정됐다.

10. 12.16 부동산대책 풍선 효과... 잠실.반포 전셋값 신고가

잠실엘스 한달새 9억서 11억...대출·세금 규제에 전세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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