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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목) 오늘 꼭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 10: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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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PO 최대어` 빅히트엔터 공모 청약,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청약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5~6일 진행된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대어급 IPO는 불패`라는 공식이 투자자들에게 각인된 만큼 이번 빅히트엔터의 공모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다음주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총 공모금액 9626억원 가운데 20%인 1925억원 어치의 주식이 풀린다.

얼마나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느냐에 따라 청약을 넣은 투자자들이 받을 주식수가 달라진다. SK바이오팜에는 청약 증거금 31조원, 카카오게임즈에는 58조원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엔터의 청약 증거금은 역대 최고인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몰렸던 청약자금 중 상당 부분이 빅히트엔터 청약을 위해 그대로 머물러 있는데다 빅히트엔터의 공모 청약 일정이 임박하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 9월 수출 7.7% 증가…코로나19 이후 7개월 만에 반등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이며, 9월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수출은 2월 3.6% 증가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미치면서 3월 1.7%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1%)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의 총수출 480억5000만달러와 일평균 수출액 20억9000만달러는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다.

3. 우리가 2044년까지 꼭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대부분 휴일만을 기다려왔겠지만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닷새로 비교적 길지 않았다. 이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앞으로 5년 후인 2025년과 2028년을, 그리고 멀게는 2044년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10일간의 꿀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44년까지는 꼭 살아있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월력요항에 따르면 2021년도 공휴일은 총 64일로 올해(67일)보다 3일 적다. 주 5일제 근무자가 쉬는 휴일 수는 공휴일(64일)에 토요일 52일을 더해 116일이 되지만, 설 연휴 중 하루(2월 13일)와 한글날(10월 9일), 성탄절(12월 25일)이 토요일과 겹쳐 총 113일이 된다. 이 역시 올해보다 이틀 적다. 즉 내년에는 113일만 쉰다는 뜻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오는 2025년을 고대하고 있다. 실제 2025년 달력을 살펴보면 그해 10월 추석 연휴는 10일 연휴가 될 가능성이 크다.

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고,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이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3∼12일 10일 연휴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4. 명절 쌈짓돈…최고 2%이자 주는 특판상품으로 불리세요

눈길끄는 금융사 예·적금

SBI저축銀 비대면 가입땐

정기예금금리 年2% 적용

핀크, KDB산업銀과 제휴

자유입출금에도 年2% 이자

하나·KB국민銀 자녀 대상

용돈 불려주는 적금 내놔

사상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에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에 재테크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각종 보너스나 명절 상여금, 세뱃돈 등 `쌈짓돈`이 생기는 시기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처럼 떠도는 돈을 유혹하기 위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약속해 고객 확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재테크족도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중은행은 1%대 정기예금이 주류이지만 저축은행은 2%대도 많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지점을 통해 판매 중인 정기예금은 금리가 기존 연 1.7%에서 연 1.9%로 인상됐다.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적용돼 연 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뱅킹 사이다뱅크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품 모두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모두 월복리 방식으로 이자를 계산해 일반 상품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JT저축은행도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다.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정기예금`의 경우 연 2.1% 금리를 제공하며, 12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동되는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은 연 2.2% 금리가 적용된다. 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일반 정기예금`은 연 1.8% 금리가 적용된다.

5. 인터넷쇼핑·배달 등 무점포소매 판매 역대 최고

면세점에선 지갑 안 열려…1년 새 판매 34%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8월 인터넷 쇼핑·홈쇼핑·배달 등 무점포소매 판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면세점은 여행 등 감소 영향으로 판매에 직격타를 맞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무점포소매 판매액지수(이하 불변기준, 2015년=100)는 207.9(잠정)로 1년 전보다 30.3%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에 작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데 이어 8월까지 줄곧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판매액 또한 급격하게 늘었다. 8월 무점포소매 판매액(경상금액)은 약 8조4천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6% 증가했다.

6. 발전5사, 제때 하역 못했다가…작년 연체료만 1천억원

한국남동발전

국내 5개 발전공기업이 석탄 등을 제때 하역하지 못해 선사(船社)에 지급한 체선료(滯船料)가 지난해 1천억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1일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총 1천53억원의 체선료를 지불했다.

2016년 579억원, 2017년 525억원, 2018년 754억원을 고려하면 급증한 수치다.

올해의 경우도 지난 8월까지 지급된 선체료가 55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 별로는 남동발전(295억원), 중부발전(257억원), 서부발전(220억원), 남부발전(143억원), 동서발전(137억원) 순이었다.

7. 의류 신발에 모발 피부까지 관리한다…화제만발 LG 신가전들

LG 프라엘 메디헤어 [사진제공=LG전자]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면 기존에 없던 제품이 나와야 한다. 5~10년 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에 걸맞은 제품(신가전)을 먼저 내놓겠다." (송대현 LG전자 생활가전사업본부장(사장)

기존 가전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면서 신(新)가전의 선구자격인 LG전자는 세상에 없던 `신가전` 제품 개발과 출시에 몰두하고 있다. LG전자는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가전 시장의 가장 큰 변화가 `라이프스타일`에서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상에 없던` 가전제품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코로나가 뉴노멀이 된 새로운 시대 △안심 △편리 △재미를 가전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꼽았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는 올해 온라인으로 열린 IFA2020에서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상에 없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LG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하반기 식물재배기와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 예고하고 있고, 가정용 탈모치료기와 전자식 마스크등도 소비자들의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8. 설날엔 그랜저 타고 갈게요"…`금의환향車` 1위, 벌써 10만대 돌파

올 1~8월 10만2220대 판매…4년 연속 1위 예약

사장차→아빠차→오빠차→엄마차, 고객층 넓혀

‘성공 아이콘’ 상징, 명실상부 ‘국민차’ 대접받아

성공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더뉴 그랜저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더뉴 그랜저가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에 힘입어 코로나19로 발생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그랜저는 올 1~8월 10만2220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5091대보다 57%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판매된 10만3349대와 거의 비슷한 실적을 8개월 만에 달성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올해도 10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예약하는 동시에 아반떼, 쏘나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국민차’로 인정받게 됐다.

9. 당신은 좌파" "입 닥쳐"…막말 쏟아낸 美대선 토론

첫 TV토론 96분간 난타전

싸움닭으로 변신한 바이든

"푸틴의 강아지" "광대"

트럼프 거세게 몰아붙여

트럼프, 강공에 당황하면서도

아들 문제·좌편향 이슈 반격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 첫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 대선주자간 첫 TV토론이 예상을 뛰어넘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을 35일 앞둔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인종차별 시위, 대법관 지명, 코로나19 대응 등을 놓고 총 96분간 한치의 양보없는 혈투를 치렀다.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인신공격성 발언과 끼어들기가 난무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토론이 되고 말았다는 혹평도 나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나는 47개월간 당신의 47년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맹비난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폭력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내세우며 백인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문제는 우파가 아니라 좌파가 일으키고 있다"며 "누군가는 안티파와 좌파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당신네 당은 사회주의 의료 체제로 가고 싶어 한다"거나 "버니 샌더스가 공약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념 공세`를 시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편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내세우며 "승자 확정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편투표는 강에 버리지고 있다"며 "나를 찍은 투표용지가 벌써 버려진채 발견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 직전 불거진 소득세 회피 논란에 대해선 "(2016년과 2017년에)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에 대해서도 "몇 주만 있으면 백신이 나온다"며 "바이든 당신은 내가 해낸 일을 결코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 중간에 계속 끼어들기를 시도하며 수차례 사회자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4년 전 토론 때처럼 규칙 파괴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포석이었으나 계획대로 먹혀들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문제나 학력 문제 등을 꺼내들어 상대 후보 흔들기를 시도했다

사회를 맡은 크리스 왈라스 폭스뉴스 앵커는 자신의 제지에도 아랑곳않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솔직히 말해 당신이 더 많이 끼어들고 있다"며 "당신에게 (자제를)호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로 인해 수세에 몰릴 것이란 전망을 깨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입 닥쳐라", "푸틴의 강아지", "광대"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쳐다보지 않은 채 주로 정면을 응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면 노골적으로 비웃거나 거짓말로 몰아부치며 무시하는 전략을 썼다. 몇주간 준비한 예행연습의 효과를 본 셈이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집권기에 미국은 더 약해지고 아프고 가난해졌다"며 "더 분열되고 더 폭력적이 됐다"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 질서`를 강조하자 "지금은 1950년대가 아니다"라며 "당신은 인종주의자"라고 받아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처음부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다면 10만명을 살렸을 것"이라며 "그는 주식시장만 신경썼다"고 비난했다.

TV토론에 앞서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지난해 98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연방소득세로 약 30만 달러를 냈다는 납세 자료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연간 750달러를 냈다는 뉴욕타임스(NYT) 폭로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날 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교사보다도 적은 소득세를 냈다"며 "세금 환급 기록을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승복 여부를 즉답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내가 패배한다면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 공세에 말려들지 않는 동시에 중도층 표심에도 호소하려는 듯 당내 좌파 그룹과 분명히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그린 뉴딜`과 자신의 정책은 다르다고 주장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공약 참여에도 거리를 뒀다.

한편 첫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여론조사기관(SSRS)에 의뢰해 토론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유권자 568명에게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60%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잘 했다고 답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다는 답변은 28%에 그쳤다.

해당 조사기관이 동일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했을 때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잘 할 것이란 답변이 56%였고, 트럼프 대통령 우위를 점친 답변은 43%였다.

10. 쇠창살 절단후 담요 묶어 담치기…태국서 '영화같은' 탈옥

탈옥범들이 교도소 담장 위에 남긴 묶은 담요

태국의 한 교도소에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치밀한 수법의 탈옥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끄라비주 끄라비 교도소에서 전날 오전 30대와 40대 죄수 두 명이 도망쳤다.

마약 관련 범죄로 복역 중이던 이들은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감방 창문의 쇠창살을 자른 뒤 그 공간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가시철사가 쳐진 교도소 담장을 넘어 도망쳤는데, 이 과정에서 담요를 묶어 로프로 사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들은 로프로 사용한 담요 묶음을 담장 위에 그대로 남겨뒀다. 이어 버스터미널로 가 유유히 끄라비를 벗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1. 투표 조작·대선 무효' 주장 광고 페이스북서 금지

"투표 불참 유도·정당성 훼손 주장은 불법"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규정을 인스타그램에도 적용키로 하고 안내문을 게재했다.

이번 결정은 대선을 앞두고 후보 진영 등을 중심으로 조작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 조작설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비판적이며, 최근 몇차례 발생한 투표지 분실 사건을 사례로 들어 대선 조작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대선 관련 새로운 규정에 따라 투표 참여를 할 필요가 없다거나 투표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주장은 불법으로 규정키로 했다.

12. 코로나19 재유행 스페인, '활동제한' 마드리드 전역 확대 방침

지방정부 강력 반발로 강행여부 미지수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부 장관

유럽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중심에 선 스페인이 이동·집합 제한 명령 발동 기준을 확정하면서 수도 마드리드 전역이 이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드리드 지방정부가 이를 두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는 등 강력한 반대 움직임을 보여 당장 시행되지는 못할 가능성도 나온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17개 지방정부 지도부와의 회의를 거쳐 인구 10만 명 이상인 지역 중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제한 명령을 발동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주 동안 주민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500명 이상 발생하고, 코로나19 환자에게 배정된 중증 병상 수가 35% 이상이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이 전체의 10% 이상인 경우 제한 명령을 시행할 수 있다

13. 도쿄증권거래소, 시스템 장애로 모든 주식 종목 거래정지

도쿄증권거래소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로 시세 정보의 배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거래 개시 시점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소 측은 시스템 장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14. 더 뜨거워지는 내년 IPO 시장…수조원대 상장 줄줄이 대기

크래프톤·카카오뱅크 내년 상장 공식화

SK바이오사이언스·LG에너지솔루션도 매머드급 등판 예고

예상 기업가치가 수조원을 넘는 매머드급 기업들이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달궈진 공모주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최근 내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게임업계 숨은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최근 상장을 위한 첫발을 뗐다.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주관사 선정은 기업공개를 위한 첫 공식 절차로 여겨진다.

크래프톤은 최근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보다 실적이나 개발력 등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다 보니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상장 계획 중인 기업 중 확실한 대어로 꼽힌다.

15. 애플 주가 하락에도…9천억어치 사들인 '서학개미'

9월 들어 주가 12%↓…순매수액은 145%↑

애플 등 미국 증시를 주도한 기업의 주가가 지난달 하락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되려 해당 기업들의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7억6천502만달러(약 8천943억원) 순매수했다. 8월(3억1천227만달러) 대비 145.0% 늘어난 것으로 해외주식 종목 중 순매수 1위다.

다음으로는 테슬라가 순매수액 4억4천258만달러(약 5천174억원)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 6월부터 월별 순매수 1위 자리를 지키던 테슬라는 이번에 애플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만 8월과 비교해 테슬라 순매수액은 41.0% 늘었다.

아마존(4억2천401만달러), 엔비디아(3억1천779만달러)도 8월보다 각각 403.8%, 40.0% 늘어나며 순매수 3위, 4위를 차지했다.

9월 들어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7%), 나스닥 지수(-5.9%)가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 증시를 주도해온 애플(-11.6%), 아마존(-8.9%), 구글 모회사 알파벳(-10.0%), 마이크로소프트(-8.1%) 등 대형 기술 기업의 조정 폭이 컸다.

특히 테슬라(-15.9%)는 관심이 쏠린 '배터리 데이'가 투자자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에는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반값 전기차' 선언한 테슬라…배터리 업계 혁신 경쟁 촉발 (CG)

그런데도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면서 해당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유 금액은 38억2천604만달러(4조4천726억원)로 8월 말 대비 4.9% 늘었다. 애플(24억2천415만달러), 아마존(19억3천857만달러)도 각각 31.5%, 18.1% 증가했다.

이로써 이들 기업은 8월에 이어 나란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1∼3위를 유지했다.

다만 다른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11억4천634만달러), 알파벳(8억114만달러)은 각각 10.1%, 6.8% 줄었다.

특히 8월 말 보유 금액이 1억7천504만달러(약 2천46억원)에 달하던 니콜라는 9월 말에는 국내 투자자 보유 상위 50위권에 들지 못해 약 38% 넘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수소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던 니콜라는 지난달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9월 들어 56.2% 폭락했다.

니콜라 트럭

향후에는 미 대선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선 직전 1∼2개월은 정치적인 요인에 의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시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6. 계약 직후 전매 가능한 지방중소도시 아파트, 몸값 `청신호`

지난 8월 `부동산 3법` 의결, 세금 폭탄 피한 비규제지역 `화색`

전매 제한 없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눈길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투시도 [사진 = 대림산업]

계약 직후 전매 가능한 지방중소도시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전매 제한 기간이 없을 경우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 제한 기간은 ▲투기과열지구 소유권이전등기일 ▲조정대상지역 6개월~소유권이전등기일 ▲수도권·지방광역시 6개월이다. 이외 기타 민간택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정부는 대부분의 수도권지역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 기간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 택지의 주택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시기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해당 규제는 지난 9월 중 시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 전매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중소도시 아파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전라남도 광양시 일대에 공급된 `광양센트럴자이` 전 주택형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93.88대 1의 경쟁률(한국감정원 청약홈 참고)로 마감됐다. 지난 8월에는 전용 84㎡ 분양권이 3억8110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분양가(동·호수에 따라 3억2560만~3억32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17. 전세 품귀 틈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싼 `배짱 전세` 극성

집주인들, 일단 가격 올려 매물로 내 놔…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도

전문가 "서두르지 말고 실거래정보 확인해야 `깡통전세` 위험 피해"

최근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이 오르며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보증금을 수억원씩 높게 내놓은 `배짱 매물`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전세난 속에 전셋값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너무 높은 가격에 전세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 세입자들이 자칫 `깡통전세`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품귀를 빚으면서 최근 거래된 전세가격보다도 최고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더 받겠다는 집주인도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 귀한 시기에 적당한 매물을 만나면 급한 마음에 일단 계약을 서둘러 체결하는 경우가 있다. 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은 아닌지 실거래 정보를 확인한 뒤 거래해야 추후 깡통전세 등 위험이 적다"고 조언했다.

18. 집값담합 의심 신고 증가세…최근 집값 상승 부추겼나"

민주당 홍기원 의원 감정원 집값담합 자료 공개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집값담합 의심 신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집값은 강보합을 보이는 원인으로 집값담합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정원에 접수된 집값 담합 의심 신고는 530건이었으나 2월 `부동산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가 개설된 이후 8월까지 7개월간 신고된 집값담합 신고는 842건에 달했다.

작년 한해의 담합 의심 신고는 185건이었는데, 올해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의심 신고가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부동산 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월별 신고 현황을 보면 이사철인 올 2월과 3월에 각각 162건, 198건으로 크게 올랐다가 이후 감소했으나 7월(116건)과 8월(129건)에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 므누신 미 재무장관 "틱톡, 미국 기업 돼야…아니면 폐쇄"

트럼프, 틱톡 제재 (PG)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미국 투자자들이 지배하는 미국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오라클의 '틱톡 글로벌' 설립 방안에 대해 "훌륭한 결과"라고 평가한 뒤 "계약이 우리 조건에 맞는다면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틱톡 글로벌 설립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폐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이 틱톡 글로벌 지분 과반수가 되지 않을 경우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앞서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계약이 타결된 직후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은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 투자회사의 몫을 포함해 52%에 달하고,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하면 지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트댄스 측이 틱톡 글로벌 설립 이후에도 자신들이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어떤 계약이라도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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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5(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5. 07:1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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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성·구리·의정부에 `스마트 물류단지`

정부, 생활물류 발전 로드맵

70만평 규모로 2.8조 투자

e커머스 특화 물류단지로

수서 등 철도기지 10곳에는

공유형 도심물류센터 조성

수소화물차 1만대 보급도

정부가 수도권 구리 화성 의정부 3곳에 총 230만㎡ 규모 미니 신도시급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택배 배송 등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드론 자율차 등 물류 신기술 사업 환경을 조성해 `한국형 아마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 수서역과 고양 지축역 등 도심철도 유휴용지를 활용해 기업들과 공유형 물류센터도 만들고 수도권 3기 신도시에는 지하배송·자율차 드론 배송 시스템도 적용한다.

2. 달러가 최고"…돈 다시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기술주 거품 우려에 트윈데믹 불확실성 겹쳐

强달러 금값도 `뚝`…코스피 2.6% 급락 2300선 붕괴

◆ 글로벌증시 사면초가 ◆

코로나19 재유행 염려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커져가는 불확실성에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실망한 주주들의 매도세가 기름을 부으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미국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고개를 들고, 미·중 갈등 역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 하락했다.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달러화에 다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94.40을 나타냈다. 2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4.33으로 지난 9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화 환율 역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16달러로 거래되며 지난달 1.20달러대까지 휘청였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유로·달러화 환율이 지난 두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주요국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취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세계경제 회복을 둘러싼 회의적 견해가 커지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과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값마저 하락하고 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2.1%(39.20달러) 떨어진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2개월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릭 로즌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 통화 당국 주요 인사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중요하다고 이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차기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 속에 공화당과 민주당 간 부양책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9월 들어 잘 버티던 한국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 하락한 227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4일 이후 50일 만에 처음으로 230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개인이 3500억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지수는 대폭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한국 증시에서도 나타났다"면서 "그동안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3. 아베보다 유연해진 스가…꽉 막힌 한일관계 돌파구 찾나

韓日정상 첫 전화회담

수출규제 등 난제 제쳐두고

코로나 방역 협력부터 모색

文 "가치·이익 공유하는 친구"

스가 "북한문제 등 협력 중요"

강제징용 접점 시간 더 걸릴듯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화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는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대화다. 두 정상은 일본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해법을 찾아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 제공 = 청와대 / AFP = 연합뉴스]

24일 이뤄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한일 정상 전화통화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 관련 해법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재직 당시 "대법원 판결에 행정부가 간여하지 못한다"(한국) "1965년 일·한 청구권 협정으로 끝난 사안이다"(일본)로 팽팽하게 주장이 맞섰던 점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태도를 누그러뜨린 것이다. 아베 총리 재임 기간 꽉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새롭게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스가 총리와 첫 통화를 시작하면서 "한일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 통화 후 "일·한 양국은 상호 간에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일·미·한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정상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를 어쨌든 복원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와는 다자회의에서 악수할 때를 제외하고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관계였지만, 스가 총리와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4. 巨與, 무더기 유통규제법…재계 "시장민심 달래려 대기업 희생"

대형유통사 규제법안 14개 발의

與, 한달에 2번 의무휴업 대상

쇼핑몰·백화점·면세점 등 확대

전통시장 반경 20㎞ 내에는

대형매장 출점 막는 법까지

시장부터 찾아간 이낙연 대표

"쇼핑몰 휴일제 서둘러 처리"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승환 기자]

상법과 공정거래법, 집단소송확대법 등 기업 규제 법안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유통규제 관련 법안도 대거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내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이나 자영업자들 민심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되지만 결국 유통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어서 법안 강행 여부가 주목된다.

5. 추석대목인데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아요"

코로나 덮친 전통시장 가보니

5만명 찾던 광주 말바우시장

방문객·매출 3분의1 수준 급감

대구 서문시장 상인 폐업 걱정

"25년 과일장사중 올해가 최악"

울산 남목시장 불황속 안간힘

드라이브 스루 장보기 선보여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 재래시장에서 `대목장` 풍경이 싹 사라졌다. 24일 광주광역시 대표 전통시장인 말바우시장은 추석 전 장날인데도 한산한 모습이다. [광주 = 박진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왁자지껄한 명절 대목장 풍경을 바꿔 놓았다. 매일경제가 전국 주요 전통시장을 둘러본 결과 차량과 인파로 혼잡한 시장 풍경은 찾기 힘들었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쉽게 열지 않아 상인들을 애태웠다. 지역마다 비대면 장보기라는 생소한 장면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지난 23일 오후 1시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 건어물을 파는 김 모씨(65·여)는 가게 입구에 앉은 채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명절 대목은 평일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올해는 장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며 "주말 손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 물백신 못믿어 유료접종"…동네의원 북새통

유료 독감 백신 품귀 우려

문제 백신 0.015%만 조사

접종 폭주에 번호표 발급도

3월 마스크대란 때도 이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진 않았어요. 점심도 거르고 1시간 전부터 줄을 섰는데 오늘 안에 접종할 순 있겠죠?"

24일 낮 12시 30분 서울 은평구의 한 고층빌딩 1층 로비에 50여 명의 사람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빌딩 4층에 위치한 내과의원에서 유료 독감백신을 맞기 위해서다. 병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50명분의 독감백신만 접종하기로 하고 병원 앞 4층과 1층 로비 벽에 `오후 1시 30분부터 1층에서 접종 순서 번호표를 부여한다`는 공지문을 내걸었다.

이곳에서 만난 A씨는 "아이가 무료 접종 대상이지만 무료 접종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니 나중에 접종을 재개한다고 해도 맞히기 꺼림칙하다"며 "돈 내고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오늘 등교 수업이 아닌 아이 손을 잡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현재 일선 의원의 유료 독감백신 가격은 대략 3만5000~4만원 정도다.

7. 신동빈의 집념…시애틀에 美 세번째 호텔

뉴욕·괌 이어…브랜드파워 커져

신회장의 `선진국시장` 전략차원

코로나에도 공격적 투자 이어

오션뷰·도심조망 등 전망 일품

12개 연회장·스파 등 최고급 시설

MS·아마존 등 비즈니스 수요 탄탄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효과 커

롯데호텔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롯데호텔 시애틀 전경. 전면에 보이는 예배당은 미국 최초의 예배당으로 호텔의 연회장으로 사용된다. [사진 제공 = 롯데호텔]

호텔은 민간 외교가 시작되는 첫 지점이다. 해외여행객에게 가장 먼저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곳이며 특급호텔에서는 각국 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행사가 주최되기도 한다. 이는 브랜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럭셔리한 이미지를 다른 계열사나 상품으로 전이시켜 큰 이미지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 투숙률은 곤두박질쳤지만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들이 호텔 산업에서만큼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다.

롯데호텔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의 12번째 해외 호텔이자 괌, 뉴욕에 이은 미국 지역 3번째 호텔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뉴욕에 이어 시애틀 호텔을 완성하면서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호텔 체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8. 삼성의 미래, 비대면 협업 문화에 달렸다"

삼성전자 대표3인 특별메시지

온라인모델로 전환 가속

5G·IoT·AI 혁신 앞당겨져

개방·협력으로 기회 잡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3명이 `비대면을 통한 협업`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 `5G·IoT 등의 발전 가속` `개방과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글로벌시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비상경영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시장과 소비·근무 형태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자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를 잡기 위한 키워드를 직원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DS부문장, 반도체), 김현석 사장(CE부문장, TV·가전), 고동진 사장(IM부문장, 휴대폰·통신장비) 등 최고경영자(CEO) 3인은 최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진은 매년 상·하반기 직원들에게 경영 메시지를 전달해왔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위기 상황과 사업 환경 변화가 지속되자 특별 메시지를 내서 직원들에게 경영 포인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의 메시지도 코로나19에 따른 시장·근무 환경·소비 패턴 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들에 집중됐다.

9. 현실 동떨어진 배출권 기준…속타는 업계

정부의 탄소배출권 규정 맞춰

배출권 전환 준비 마쳤으나

환경부 "방법론 계산 시간걸려

다음 계획기간에 신청" 요구

환경부는 정유업종 배출가스 할당량을 기존 정유사 공정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산정방법(방법론)`으로 측정해 부여하고 있다. A사는 과거 석유화학 업종이었던 만큼 현재 사용하는 정유 공정 중심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부는 최근 산업구조 변화로 석유화학과 정유업종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두 공정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측 관계자는 "3차 계획기간(2021~2025년) 때는 어렵지만 준비과정을 거쳐 4차 계획기간(2026~2030년)에는 해당 기업뿐 아니라 더 많은 기업이 BM 방식을 적용받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 기후변화 몸살 美 캘리포니아 "2035년부터 가솔린車 못판다"

시한 못박은 주정부는 처음

초대형 산불·코로나 겹치자

친환경 산업 육성에 `올인`

뉴섬 주지사 "공기질 넘어

캘리포니아 경제기후 개선"

트럼프측 "매우 극단적 조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오른쪽 둘째)가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칼 엑스포에 참석해 포드 전기차 후드에 행정명령 서류를 올려놓고 서명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미국 주정부가 내연기관차 퇴출 시한을 못 박고 판매 금지를 강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 서부를 휩쓴 사상 최대 규모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친환경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내연기관 승용차와 트럭을 단계적으로 줄여 2035년부터 판매되는 신규 차량은 무공해로 의무화하고, 2045년까지 이 규정을 중·대형 차량에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우리 주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움직임"이라며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기후`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강력한 친환경 드라이브를 건 이유는 초대형 산불 사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부터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진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만 26명이 사망했고, 불에 탄 면적은 360만에이커(약 1만4568㎢)에 달해 역대 기록을 넘어섰다. 주정부는 이번 산불 사태가 평소보다 심각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기후변화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이 숲을 건조시켜 산불의 파괴력을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올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온도가 54.4도까지 치솟으며 1913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찍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자동차가 산불을 더 악화시키고, 매캐한 공기로 하루하루를 채우도록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11. 맨해튼이 강남보다 싸"…매수세 살아나는 뉴욕부동산시장

코로나로 상반기엔 `된서리`

주택거래량 7월이후 회복세

뉴욕 신축콘도 평당 8400만원

강남 최고가 평당 1억보다 싸

브루클린지역 재택근무 수혜

사무용 `1인 스튜디오` 인기

뉴저지주택 한인 매입 활발

23일(현지시간)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 모습. 뉴욕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다소 안정을 찾으며 경제활동이 증가하자 부동산 시장에도 서서히 온기가 돌고 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쪽 로어이스트사이드(Lower East Side)에 있는 `원 맨해튼 스퀘어`.

지난해 완공된 80층짜리 고급 콘도(개별 소유권 등록이 가능한 아파트)인 이 건물 로비에 들어서자 `아마존 프레시` 식품 배달이 줄을 잇고 있었다.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인 신축 건물로 지난 6개월간 썰렁했던 건물에 다시 활기가 도는 모습이었다.

이 건물은 815가구로 이뤄진 대형 콘도다. 2베드룸 가격이 220만~260만달러(약 26억~30억원)에 이른다. 매일경제가 이 콘도 계약 리스트(공시 계약만 집계)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월별로 10~20건씩 이뤄지던 분양(계약 완료일 기준)이 올 3~8월에는 8건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분양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맨해튼을 마주 보고 있는 뉴저지주 부동산은 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기 때문에 한국인 투자 수요가 더 활발하다. 뉴저지 최대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NJMLS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 평균 매매가는 44만달러(약 5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매물 평균 등록가격은 64만5944달러(약 7억6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높아졌다. 이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맨해튼에서 이주해 온 수요가 급증하며 매도자 우위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12. 트럼프 또 대선불복 시사 "새 대통령 대법원서 결론"

우편투표 또 강력 비판하며

평화적 정권이양 약속 거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대선 이후 평화적 정권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봐야 한다"며 "내가 매우 강력하게 (우편)투표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편)투표를 없애면 매우 평화적일 수 있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이양은 없고 (정권이)연장될 일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우편투표 신청 절차가 모든 지역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은 사실상 불복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13.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다시 격해진 미 시위…127명 체포

플로이드 사망 이후 넉달간 총 300명 이상 시위대 기소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시위대

집에서 자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가 살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전날 모두 127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루이빌에서는 테일러에게 총을 쏜 경찰관들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전날 밤 거리로 몰려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과 차량에 불을 붙이고 상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도중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벌어졌다. 루이빌 경찰은 경찰관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부상 경관 중 1명은 바로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4. 올해 리니지보다 많이 번 게임 배틀그라운드 "돌격! 코스피로"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

상장주관사 선정작업 착수

내년 상장땐 몸값 30조 달할듯

올 상반기 영업이익만 5137억

넥슨 이어 게임업계 2위 실적

전 세계 게임 유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틀그라운드` 제작사가 한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네오위즈 성장 신화를 일군 장병규의 또 다른 작품 `크래프톤(옛 블루홀)`이 그 주인공이다. 예상 기업 가치만 최소 30조원으로 점쳐지고 있어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15. 기술주 투자심리 `방전`되자…`잠재된 악재`가 보이기 시작했다

먹구름 휩싸인 글로벌증시

테슬라 실망감에 하루새 10%↓

사기논란 니콜라는 25% 폭락

반등 이끈 기술주 신뢰 큰 타격

트윈데믹·미중갈등·美대선 등

불확실성 우려 커지며 급락세

"정상화까지 험난한 길 펼쳐질것"

미국 기술주 폭락 여파로 24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59% 떨어진 2272.70으로 마감해 2300선이 무너졌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전 세계 증시가 먹구름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이었던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니콜라 등 일부 업체의 신뢰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생하는 `트윈데믹` 우려와 함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끝이 보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겹치면서 증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해석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투자 심리를 방전시키면서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악재를 표면으로 노출시켰다. 9월 조정설은 계속 나왔지만 생각보다 큰 강도로 다가온 것이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은 2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1만632.9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지수와 S&P500도 각각 1.92%, 2.37% 하락했다. 이는 곧이어 개장한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 하락한 2272.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4일 이후 50일 만에 23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 대만 자취엔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아울러 미국 법무부가 인터넷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하면서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최근 사기 논란이 불거진 니콜라 주가는 25.82%나 폭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 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과 벌였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니콜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셈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했던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기술주들이 있었다. 기술주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래 선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9월 들어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기술주 장세를 이끌었던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 때 시장이 기대한 수준의 기술을 공개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23일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고, 니콜라는 상장 당시 공모가격보다 40% 가까이 낮은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영국이 봉쇄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가 유럽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연말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발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코로나19로 폭락했다가 유동성과 초저금리, 달라진 생활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된 증시가 코로나19로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대내외 정치 상황도 증시에 부정적이다. 틱톡 매각 합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진행형이다. 틱톡은 이날 미국 법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11월 미국 대선도 불확실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패한다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언급했다. 우편투표 변수까지 겹쳐 대선 이후를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추가 부양책 처리도 지지부진하다. 공화·민주 양당이 신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어 대선 전에 부양책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양책이 나오는 데 한계가 있는데, 밸류에이션은 올라갈 데로 올라가면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실적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연말 미국 대선이 끝나 불확실성이 걷히면 여전히 시장에 넘쳐 나는 유동성의 힘이 다시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모멘텀에 한 번 변화가 생기고 난 후 다시 한번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와 화학 업종 대형주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연말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술적 반등까지 작용하면 연말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6. 금융당국, 증권사 신용융자 폭리 막는다

금리 사실상 자율…최대 10%

지난달 은성수의 엄포에 이어

고리대 손보는 금융위·금감원

"금투협, 새 산정기준 마련을"

TF 만들고 기준 개선 잰걸음

업계, 선제적 인하나서면서도

"은행금리와 단순비교는 곤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현재 17조원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 내리기에 착수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가 고리 대출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증권사 자율에 맡겨놓은 이자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이자율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회사별로 수백억 원대 이익이 줄어들 위기에 처하자 조정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변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당국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는 `금융투자회사의 대출 금리 산정 모범 규준`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새 기준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TF에서 마련할 새 기준을 토대로 증권사들의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현행 기준은 사실상 개별 증권사 자율에 맡긴 상황으로 현실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7. LG전자 `하반기 최대실적` 보인다…올 주가 24%↑

코로나로 홈코노미 확대되며

생활가전 교체·렌탈 수요늘고

전기車 탑재 전장부품 경쟁력

4분기 영업익 308% 늘어날듯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내 생활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4% 올랐을 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LG전자 영업이익은 텔레비전 수요가 늘면서 과거 9년 동안 하반기 평균치보다 2.5배 많은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그룹 전체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미래차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에 탑재하는 전장부품(VS)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가칭) 분사를 계기로 LG전자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차 부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인데, 전기차 부품을 LG전자에서 한꺼번에 턴키 방식으로 주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18. 7·10대책 11주째…떨어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값 5주째 0.01%↑

전셋값 상승폭 0.08%로 더 커

"거래 막아 시장왜곡 심해"

7·10 대책 이후 11주째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책 직후엔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떨어질 듯 말 듯 했던 가격이 최근에는 5주째 상승률이 0.01%에 고정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8주 이내에 단기적으로라도 하락하는 효과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이후 5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이며 매도인과 매수인 간 팽팽한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0.01%씩 동반 상승했다. 강북은 은평구(0.02%)가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서초(0.00%)·송파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예전에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 거래량이 뚝 떨어지면서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게 일반적이었다.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큰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8주 정도 지났을 때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다.

19. 마루 팔던 동화기업…2차전지 정밀화학기업 대변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이시준 대표

2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증산

1만t 中 톈진 2공장 이달 가동

헝가리공장 내년 하반기 생산

美조지아주 공장 신설도 검토

생산능력 5배 늘려 세계 10위권

잇단 M&A통해 화학 DNA주입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개발도

동화자연마루` 브랜드로 잘 알려진 건자재·목재보드 제조업체인 동화기업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사업을 필두로 정밀화학기업으로의 대변신에 나섰다.

동화기업 자회사로 전해액을 생산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이시준 대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 사업이 앞으로 모기업인 동화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중국 톈진 2공장 가동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하면 전해액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액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물질로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에 들어가는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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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0. 07:4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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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빚더미에 실직까지…가계신용 `비상등`

가계대출 한달 새 14조원 늘어 사상 최대폭

취업자는 27만명 `뚝`…상환능력 급격 약화

우리 경제에 신용위기 경고음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계소득을 지탱해주는 고용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주가 급등에 따라 빚을 내서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빚투`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고용 불안으로 대출 상환 능력이 줄어들면 대출 부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산시장을 비롯한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아 고용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제기된다

2.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에 반등…다우 1.6%·나스닥 2.71%↑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9.58포인트(1.6%) 오른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뛴 1만1141.5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던 기술주 주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이 완화됐다.

나스닥은 전일까지 불과 3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급격하게 조정 장으로 떨어졌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인 약 21% 폭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가 10.9%가량 급반등했고, 애플 주가도 약 4%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급격한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분석이 다소 우위인 상황이다.

다만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유럽 사용자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일 밝혔다.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사태가 처음 발생하면서, 백신이 올해 10월 등 이른 시점에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이날 약 2% 하락 마감했다. 전일 임상 중단 소식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선전했다.

또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하는 등 상황이 다소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당국과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에 기술 수출 규제를 도입해 틱톡 매각에 제동이 걸린 이후 바이트댄스가 이런 대안을 미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소식 이후 유력한 틱톡 인수 후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 주가가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도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3.35% 올랐고 재료 분야도 2.58%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2% 내린 28.81을 기록했다.

3. 오너경영인 없어도 기업 잘 돌아간다고?

오너경영의 오해와 진실

"이재용의 8조원 5G 수주

최태원의 하이닉스 인수

LG그룹 30년 배터리 투자...전문경영인이라면 어려워"

◆ 오너경영 오해와 진실 ◆

"오너가 없어도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오너 경영인과 기업 성과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됐다.

이달 초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총수 수사·기소·유죄 선고는 기업 주가, 경영, 국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대주주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업 성과를 극대화해온 한국식 경영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9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SK그룹은 과거 최태원 회장 부재 시기였던 2013~2014년 순이익이 4조~5조원에 그쳤지만, 최 회장 경영 복귀 이후인 2015년부터 경영 성과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관련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2018년에는 2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이익을 찍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총수 부재 시 10년 앞을 내다본 과감한 의사 결정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단기 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전문경영인과는 역할이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그룹이 적자를 감내하며 3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해온 배터리 전장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제적으로 수소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도 오너의 책임 경영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 최고경영자(CEO)들과 장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 부회장이 8조원 규모 북미 5G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오너 경영의 강점으로 꼽힌다.

4. 실직→소득 급감→빚 연체`…가계發 부실 악순환 시작되나

가계빚 급증·일자리 쇼크

신용대출 7.7조 늘어 사상최대

코로나發 생계 유지자금 늘고...빚투·부동산 패닉바잉 대출↑

대출·실직 동반 급등세 뚜렷

대출연장 등 비상조치론 한계...금융부실땐 신용위기 올수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9일 서울 종로의 식당가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식당은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해 상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충우 기자]

소득은 일자리가 원천인 만큼,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진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소수일 때에는 서민금융 등 현재 금융 시스템 내에서 수용이 가능하지만, 채무 불이행이 동시에 급증하면 금융 시스템도 감당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채무자 소득 감소→부채 상환 능력 저하→가계 부실→금융권 부실→신용 시장 경색` 과정으로 이어지는 신용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한 달 새 14조원 가까이 불어나고, 특히 신용대출이 7조7000억원이나 폭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생계 유지 자금 수요 증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활황에 따른 `빚투`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자산 건전 지표 등 숫자만으로는 부실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5. 미국 기술주 급전직하 와중에…버핏 클라우드관련주 3천억 샀다

IPO 앞둔 스노플레이크 매입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스노플레이크에 2억5000만달러(약 2971억원)를 투자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사모 거래를 통해 스노플레이크 주식을 IPO 가격으로 2억5000만달러어치 사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버크셔해서웨이가 스노플레이크 주식 400만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버핏 회장은 기술주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 관련 투자를 멀리했으나 몇 년 전부터 기술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산업 위주로 투자한다는 원칙 때문에 기술주에서 나오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스노플레이크는 IPO를 통해 2800만주를 주당 75~85달러에 매각해 최대 23억8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스노플레이크는 IPO와는 별도로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일즈포스에서도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 6월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한 스노플레이크는 7월 말 현재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한 146개 기업을 포함해 3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6. 구광모의 車전장 잰걸음…日혼다 새고객으로

LG전자, 혼다에 텔레매틱스 공급

올 2월 캐딜락 수주 등 속속 성과

올해 전장 부문에 9천억 투자 등...공격행보로 내년 흑자전환 노려

G전자 전장 사업 부문이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차량용 무선인터넷 기술인 텔레매틱스 부품 공급 계약에 성공해 새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도약을 노린다. 이 회사의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자동차솔루션(VS)사업본부는 2016년 이후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캐딜락을 비롯해 작년 이후 잇단 수주성과들이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장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 사업으로 적극 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지원을 통해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생산될 혼다 제품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간 통신이나 인터넷 등 기능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7. 이재용 뚝심으로 신사업 키우는 삼성…무리한 검찰 기소에 동력 꺼질 위기

美버라이즌과 5G공급 계약

李부회장 네트워크가 결정적

사업 발굴·초격차 유지 바쁜데...또 재판으로 수년 보내야할판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 5G 통신장비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에 쾌거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꼽는다. 기업 오너 역할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LTE가 제대로 보급되기도 전인 2011년 삼성전자에 5G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담당할 전담조직 신설을 주도하며,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챙겨 왔다. 버라이즌과 계약을 앞두고는 10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 온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영상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8조원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그룹 오너가 책임을 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질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오너가 과감하고 신속하게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전문경영인이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형 오너 경영의 장점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은 `위기일 때 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총수의 과감한 결단력을 무기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수성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선두 업체를 추격해왔다.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100% 전문경영인 시스템이라 업계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를 못했지만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고경영자(오너)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검찰의 추가 기소로 삼성 주요 경영진이 받아야 할 재판은 총 5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이 기소된 건은 국정농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2건이다. 재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 부회장과 경영진이 최소 2~3년간 추가로 재판에 묶이게 되면서 미래 구상과 신사업 발굴 등 경영 활동에 전력을 투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삼성에 총수의 장기적 비전과 흔들림 없는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는 당장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오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면서도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8. 현대로템, 폴란드서 `전차 10조원` 대박 도전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참가

K-2 개조 전차 모델 선보여

폴란드 차기 전차 수주 전초전...이르면 올해말 사업 발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철도·방위산업 계열사 현대로템이 유럽 3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10조5000억원 규모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현대로템은 8~10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1개국에서 61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규모를 3분의 1가량 축소해 열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로템이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차세대 주력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이르면 올해 말 차세대 전차 사업 발주를 공고할 예정이다. 총 800여 대 규모로 사업비만 1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 두산밥캣, 美조경장비 시장 공략

자체브랜드 신제품 출시

"2024년까지 매출 2배로"

지난해 말 미국 조경 장비업체를 인수한 두산밥캣이 자체 브랜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조경 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를 입힌 `제로턴모어(ZTR Mower)`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기존 딜러망을 통해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 제품군인 소형 건설기계와의 판매 시너지 효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턴모어는 제초 등 조경 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미국 조경 장비 전문업체인 실러그라운드케어에서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하며 조경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연간 약 81만대,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연평균 7.8%씩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 중국·인도 45년만에 국경서 `탕`…中 "인도와 전쟁 대비"

6월 몽둥이 유혈출동 이어

군사적 대치 갈등 최고조

인도 "中, 노골적 합의 위반"

인도군 전투기 한 대가 9일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라다크 지역 중심 도시 레(Leh)의 산맥 위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국경지역에서 위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인도와의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논평에서 "중국은 인도와 전쟁을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고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면서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인도는 중국이 영토 문제에 있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의도를 오판하고 과소평가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중국이 전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렀던 1962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1950년대부터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해 3488㎞에 달하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LAC 지역이 설원, 강, 호수 등으로 이뤄져 있어 국경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양국 국경순찰대가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올해 6월 히말라야 고지대 인근 접경지역인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이 돌과 몽둥이를 휘두르는 난투극을 벌여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7일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판공호에서 총격 사건까지 발생해 국경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양측은 상대가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도군 4명이 중국군의 총격으로 국경지역에서 살해된 1975년 이후 양국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수이리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 대변인은 "인도군이 제멋대로 국경을 넘어와 중국군 국경부대 대원을 향해 위협사격을 했다"며 "중국군은 어쩔 수 없이 상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11. 나스닥 고래` 손정의發 충격파…과열 美증시에 `조정의 그림자`

나스닥 사흘새 10% 급락

소프트뱅크, 투기적 거래로

나스닥 이상급등 드러나자...시장선 일제히 차익매물 나와

테슬라주가 하루새 21% 추락

애플 등 6社시총 1조弗 사라져...日소프트뱅크 주가도 `흔들`

유동성장세 종료 신호속

`건전한 조정장세` 분석도

나스닥이 3거래일 연속 10%가량 급락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재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였던 나스닥은 3일 4.96%, 4일 1.27%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9일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나스닥 등 3대 대표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을 끌어내린 것은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다. 테슬라는 이날 21.1% 폭락했고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알파벳(-3.6%)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6개 회사 시가총액은 사흘간 약 1조달러가 날아갔다. 특히 일본 소프트뱅크가 옵션을 대규모로 사들여 이들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린 `고래(whale·짧은 시간에 주가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투자자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6%(3.01달러)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은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원유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대형 기술주가 뉴욕증시에서 연일 하락하자 조정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3일 하락장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차익실현 과정에서 오는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가 투기적 거래에 관여해 온 것이 뒤늦게 드러나며 뉴욕증시 고공행진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8일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최대 화두는 `헤지펀드를 닮아가는 소프트뱅크`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전날 일본 증시에서 7.2% 급락하자 우려가 더 커졌다. 소프트뱅크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콜옵션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술주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졌고 실제 조정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더 자극하며 하락장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 불발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폭락을 설명하기 어렵다. 개인투자자까지 나선 차익실현성 매도가 주가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장에서는 민감도가 커져 작은 뉴스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저점이었던 3월 말에 비해 여전히 6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하락장에는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더욱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된 것처럼 급격한 붕괴의 서막을 알리는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라는 비관론이 함께 퍼지고 있다. `민스키 모멘트`란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을 딴 `금융 불안정 가설` 이론이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 호황이 끝난 뒤에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을 뜻한다. 아직 이런 단계라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악재가 산적해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공전하면서 경기부양책 규모가 시장 예상치인 1조달러에 못 미칠 경우 주가 하락을 더 촉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유동성 장세 종료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첫째 신호는 시장금리 반등이다. 8월 초 1.19%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8월 말 1.52%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채권금리가 V자 반등세를 그리고 있다.

약달러에 제동이 걸리고 금값 상승세가 꺾인 것도 유동성 장세가 한풀 꺾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9월 들어 반등했고 8월 초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값은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933.3달러(10월 인도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매크로팀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공공발 유동성 공급이 둔화하면서 유동성 장세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재정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 유동성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진통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글로벌시장 수석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3월 이후 나스닥이 저점 대비 60% 급등한 것을 `소화(digestion)`하는 것으로 건전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안정적인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12. 英 "7인이상 모임 금지"…코로나에 바짝 움츠린 유럽

존슨총리 확진자 폭증하자

고강도 긴급 규제조치...경찰에 강제해산권 부여

佛 하루확진자 7천명 육박

행정구역 101곳 중 28곳

레드존으로 지정 이동규제

스페인도 하루확진자 9천명...10인이상 모임 전격 금지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 피해가 가장 많은 영국은 최근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넘나들자 정부가 7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8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은 사망 피해(누적 4만1586명)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를 통틀어 다섯 번째로 피해가 심각하다. 확진자(누적 35만2560명)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고 전 세계 14번째다. 이날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2460명 늘어난 결과다.

유럽 대륙에서는 스페인 외에 프랑스·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에서 재확산세가 두드러진다. 프랑스는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6544명 나오면서 스페인 다음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프랑스는 101개 행정구역 중 28곳을 `레드존(위험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6일 릴과 스트라스부르, 디종 등 핵심 거점을 포함한 7개 구역이 레드존으로 추가됐고 앞서 지난달 14일 수도 파리와 마르세유가 레드존으로 지정됐다.

13. 김정은, 트럼프에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미북 정상 친서 내용 공개

트럼프, "金에게 核은 사랑하는 집과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년여 간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를 했던 미국의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Rage)`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다음주 신작 출간에 앞서 일부 내용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친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두 사람이 서로를 극도로 우대하며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를 쓴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나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불렀다. 특히 한 서한에서는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두고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또다른 서한에서는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처럼 작동할 것"이라거나 "각하와 같은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14. 디지털뉴딜 수혜주 뜨니 대형 SI업체들 `들썩들썩`

정부 데이터댐프로젝트 추진에

언택트서 소외됐던 SI株 급등세

삼성SDS 6%·신세계I&C 17%

정부가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SI는 기획부터 개발, 운영, 보수까지 기업 운영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산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할 때 정부가 SI 업체를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전일 대비 6.6% 올라 17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주가는 8일 4.7% 상승했는데 다음 날인 9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또한 이날 주가가 8.7%, 다우기술은 2.2% 상승하면서 SI 업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신세계I&C는 17.7% 상승해 15만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이날 7.1% 올라 3만53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SI 업체들은 중저가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상태였다.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시스템 구축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가가 답보 상태였던 것은 이런 이유였다. 특히 대형 SI 업체들은 그룹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또한 받았다.

15. 하반기 `실적 반전` 기대주…5G·콘텐츠 주목

국내외 5G 인프라 투자 재개에

RFHIC 영업익 2250% 증가할듯...에이스테크, 한달새 주가 20%↑

드라마·게임 콘텐츠 선전하자

위메이드 영업이익 58억 전망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반전 스토리를 쓰며 실적 향상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작년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며 하반기 퀀텀점프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5세대(5G)·반도체·콘텐츠 관련주가 꼽히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기업 1795개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총 49곳이다. 이 가운데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기업에는 RFHIC, 엑시콘, 세진중공업, 평화정공, 후성, 에스넷, 에치에프알, 위지윅스튜디오, 위메이드, 에이스테크 등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 자산관리 名家` 도약 한화證, 동남아로 디지털 영토 확장

2분기 영업익 427억 흑자 전환

WM본부 순이익 전년比 45%↑

작년 베트남 파인트리證 출범...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권희백 대표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객 자산관리(WM)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펀드 환매 대란 등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제1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우보(牛步) 경영`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2020년 2분기 영업이익 42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WM본부의 성장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WM본부는 2020년 2분기 순영업수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17. 개발이익 강북에 배분 추진…강남구"반대" 서초구"찬성"

서울시, 국토법개정 추진 논란

현행 해당 자치구에 쓰게돼있어

시장 맘대로 배분 조항도 문제

앞으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HGBC)와 같은 대규모 개발을 진행할 때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공공기여금)으로 받아 다른 자치구가 쓰도록 전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공공기여금이 어느 지역에 어떻게 쓰일지는 도시계획 결정권을 쥔 서울시장이 정하게 돼 있어 과도한 권한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여금은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같은 도시계획 변경을 허가해주는 대신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받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개발이 이뤄진 자치구 혹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만 사용해야 했다. 서울시는 이를 다른 자치구(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도로·공원과 같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활용, 임대주택·기반시설 설치 등에 재원으로 쓰려는 것이다.

18. 사전청약 `10년 희망고문`·서울분양은 `바늘구멍`…3040 또 허탈

부동산 시장 커지는 박탈감

3기신도시 사전청약 한다지만...일부는 입주까지 최대 10년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절벽

연내 서울 민간분양 1곳 뿐

신목동파라곤 청약 84점 등장...가점 낮은 실수요자는 소외돼

내년 말께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 8일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발표했지만 청약시기가 불확실한 데다 알짜 입지로 관심이 높았던 태릉CC나 과천청사 등이 빠지자 30대 실수요자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은 씨가 마르고 있어 분양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2008년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사전청약을 도입했을 때처럼 결국 3기 신도시도 30대 사전청약 당첨, 40대 입주, 50대에 전매제한이 종료돼 주택을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요지다. 그만큼 3기 신도시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19.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 완화"

김현미 장관, 대상자 확대 시사

서울 집값 잡혔다 주장 여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주택 청약에서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정부가 7·10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이후 주택시장이 안정됐다고도 평가했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당시 신혼부부 특공 중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까지로 10%포인트 높여줬다.

생애 최초 특공의 경우 민영주택도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신규 배정하고 이들의 소득요건을 130%까지로 정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 민영주택 분양 소득요건은 월평균 소득의 100%다.

20. 코로나백신 임상 중단쇼크…SK바이오株 흔들

백신선두주자 아스트라제네카

임상환자 백신 부작용 발견...10월 백신 출시 기대감 찬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 당혹감

SK케미칼·디스커버리 급락...SK "임상중단 경위 확인중"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을 전격 중단했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이르면 9~10월께 백신 출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이 같은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영국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고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8일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고,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병행해 진행해왔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임상중단 소식과 관련해 "백신 개발에 도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상 3상 중단 소식에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6% 급락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9개며 임상이 중단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중단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이 다른 제약회사들이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키워 나중에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증시에서 SK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7월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폭등했지만 갑작스러운 임상 중단으로 위탁생산 계약 자체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 주가는 장중 한때 18% 이상 급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전일보다 5만2500원(14.2%) 하락한 3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SK케미칼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 주가도 큰 폭(4.65%) 하락하는 등 SK바이오 업체 주가가 연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임상 중단 결정을 내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이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달체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초까지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이후 추가 물량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21. K바이오 핵심인력 확보 전쟁…잇단 교체로 코로나 새판짜기

올 최대 빅샷 영입 백순명 교수

테라젠바이오 CTO 전격 발탁

헬릭스미스, 임상역량 강화용...외국인 전문가 2인 동시 영입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외 신약 개발, 기술 수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수혈에 나서는 등 핵심 인력 줄교체를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맞춤의학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연세대 의생명과학부·종양내과 교수)을 연구소장 겸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로 전격 영입했다.

백 소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펠로(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영입 사례 중 가장 `빅샷`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백 신임 소장이 테라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생 항원 활용 암 백신, 유전체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 고도화와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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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8(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8. 07:4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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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경기 `2차 팬데믹` 초비상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72명→145명→245명 `연일 최고치`

文대통령 "일부 교회 집회,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강력 경고

2. 한국國富 73%가 부동산…생산설비는 5%에 불과

1995~2018 국민대차대조표

韓국부 1경2693조 늘었지만

건물·토지만 9235조원 달해

◆ 한·일 國富비교 ◆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덕에 국부(國富)가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 증가로 분석됐다. 한국은 제조업 자산인 설비자산 비중이 줄었고, 일본은 경기가 침체하는 과정에서도 설비자산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국가가 가진 재산으로 볼 때 향후 부가가치 생산 및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일본에 턱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1995~2018년 한국과 일본 국민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부는 2871조원에서 1경5564조원으로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부는 3521조엔에서 3457조엔으로 되레 1.8% 줄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국과 일본 간 국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3. 여의도 17배 산림 태양광때문에 훼손

통합당 "文정부 3년간 급증"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과 산사태 연관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 허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2000~2020년 연도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산림 훼손 허가 현황`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훼손된 산림 면적은 5014㏊(5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 규모에 달했다.

같은 기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허가된 산림 훼손 건수는 총 1만268건이었다. 2000년부터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까지 허가된 건수는 총 2655건이다. 3년 정도 기간에 17년간 허가된 건수의 3.8배를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가된 훼손 면적 또한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 총 1516㏊로 3년 동안 3.3배 늘어났다

4. 후기 가장한 `유튜버 뒷광고`…단속 손놓은 공정위

9월초 관련지침 시행되지만

공정위 "일일이 다 못잡는다"

단속인력 부족, 절차도 복잡

대표사례 몇몇만 제재하기로...광고주에만 제재 집중될수도

유튜버들의 불법 `뒷광고` 유형을 규정하는 심사 지침이 9월 초 시행을 앞둔 가운데 소관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부분의 불법 뒷광고를 방치할 수밖에 없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업무에 특화된 공정위의 조직 구조상 불법 뒷광고 유튜버들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극소수 유튜버들만 본보기로 처벌해 `일벌백계`한다는 게 공정위의 계획이어서 상당수는 규제 칼날을 비켜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개정된 후 9월 본격 시행을 앞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게시물을 광고비를 받고 제작한 경우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 이후에도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수천만 원의 홍보비를 받은 신발을 "힘들게 구했다"고 소개했다가 뒷광고가 탄로 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구독자 130만명의 유튜브 채널 `애주가 TV`의 참PD가 다른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다. 소속 유튜버 300여 명을 통해 구독자 1억여 명을 확보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논란이 불거진 뒤 "일부 영상에 유료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 뒤로 뒷광고 사실을 시인했거나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유명 유튜버가 수십 명에 달한다.

5. 공회전하는 `맥스터` 공론화委…정부가 만든 `5원칙`도 안지켰다

대통령정책委가 만든 `공론화 5대원칙` 적용해보니

① 공론화 적합성 안따지고 출발

② 반대파 빠지고 찬성파만 참여

③ 회의록 일부만 공개 신뢰저하

④ 공론화 위원 전문성교육 없어

⑤ 소통부재로 결과에 반발만

공론화후 81% 찬성 결론에도...환경단체 반발에 정부 `머뭇`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인 `공론화` 절차까지 밟았지만 시민·환경단체들이 이를 수긍하지 않고 있는 데다 정부는 또다시 "추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결론 발표를 늦추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자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유명무실한 `공론화의 덫`에 빠진 가운데 기존 월성 원전 맥스터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한 증설 `골든타임`이 8월 말로 당장 코앞에 다가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객관적 기준이 전혀 없는 우리나라 공론화 절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일경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직접 연구해 작년 12월 만든 `공론화 위원회 발전방안 보고서`를 입수해 보고서에 나온 5가지 공론화 기준을 이번 월성 공론화 과정에 적용해 문제점을 살펴봤다. 그 결과 △공론화 준비 단계 △시민참여단 대표성 △투명한 회의 내용 공개 △전문성 있는 교육 △찬반 진영 간 소통 등 5개 원칙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코로나 집단감염 `전광훈 책임론`…`재구속` 靑청원 25만명 넘어

전 목사측 "자가격리 위반안해"

부인·비서도 코로나 확진 판정

추미애, 검찰에 엄정대응 지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후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했다. 전 목사는 마스크를 내리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목사 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 집단감염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 목사 보석 취소와 재구속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명을 넘었지만 당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만간 열릴 예정이던 법원의 전 목사 보석 취소 심리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7. 현대제철, 세계 첫 고로 청정밸브…오염물질 97% 줄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가보니

길이 223m 거대한 파이프

1~3고로 오염물질 빨아들여

네덜란드와 협업해 첫 적용

"환경오염 논란 종식 기대"

현대제철 직원들이 지난 13일 당진제철소의 고로 주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속 노란색 파이프가 고로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가스 청정 밸브`다. [사진 제공 = 현대제철]

지난 1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뻗은 컨베이어벨트와 빼곡히 자리 잡은 네모반듯한 공장 건물 사이로 80m 넘게 우뚝 솟은 고로가 보였다. 고로는 쉴 새 없이 열을 내뿜으며 컨베이어벨트가 옮겨 오는 철광석을 열풍으로 녹이고 있었다. 고로 외부에 여기저기 설치된 노란색 파이프들 중 유독 두껍고 수평과 수직으로 길게 뻗은 파이프가 눈에 들어왔다. 가장 최근에 설치돼 다른 구조물보다 깨끗하게 보이는 직경 1.5m, 길이 223m 규모인 이 거대한 파이프는 현대제철이 지난해부터 고로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집중 개발한 `1차 안전밸브`다. 공식 명칭은 안전밸브지만 기능은 `가스 청정 밸브`인 이 파이프는 고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92~97% 저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설비다.

1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고로가 특정 작업 중 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 밸브를 지난해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 특허 출원과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고, 당진제철소 1~3고로에 모두 설치했다. 지난해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고로 브리더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겪은 뒤 즉각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기술 회사인 다니엘리 코러스(Danieli Corus)와 협업에 착수한 덕분이다.

8. 이재용 `비메모리` 성과…삼성, IBM 핵심칩 만든다

IBM 차세대 서버용 CPU

화성 `EUV` 사업장서 생산

개발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

퀄컴이어 IBM도 `7나노` 고객...글로벌 1위 TSMC 추격 발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말 삼성 반도체 온양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극자외선(EUV) 7나노 공정`을 활용해 미국 IBM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탁 생산한다. 7나노 기술 부문에서 퀄컴에 이어 IBM도 핵심 고객으로 유치하며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발표한 후 파운드리 사업에 힘을 쏟아왔는데, 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IBM은 17일(현지시간) 차세대 서버용 CPU인 `파워10`을 공개하고, 이 제품을 삼성전자 최첨단 EUV 기반 7나노 초미세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EUV 전용 생산라인인 `V1`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10은 IBM 시스템반도체 가운데 최초로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다. IBM은 2021년 하반기 파워10을 적용한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워10은 두 회사의 설계·생산 기술이 합쳐져 탄생했다. 두 회사는 2015년 업계 최초로 `7나노 테스트칩` 구현을 발표하는 등 이 부문에서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차세대 CPU도 개발 단계부터 두 회사가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기술을 갖춘 IBM이 삼성전자 생산 기술을 통해 서버용 CPU의 진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IBM 파워10은 삼성전자 EUV 7나노 공정을 적용해 파워9보다 전력효율이 최대 3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9. LG화학 배터리 매출비중 37%…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고 경신

상반기에만 매출 5조원 넘어

"향후 2~3년이 韓배터리 산업

미래 경쟁력 좌우할 중대고비"

신학철부회장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3조6460억원 중 배터리 부문 매출이 5조840억원으로 37.2%를 차지했다. 2018년 24.4%와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12.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7775억원 중 배터리 부문은 1037억원으로 1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LG화학 전통 주력 부문이었던 석유화학 비중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석유화학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1.2%였지만 지난해 55.3%, 올해 상반기에는 49.3%까지 떨어졌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이 24.6%로 4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배터리 부문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LG화학은 폴란드와 중국 소재 자동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만 상반기에 1조714억원을 투자했으며 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부문 생산능력은 14조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57.0% 증가했다.

10. 두달만에 또 병원行…아베 건강이상설 확산

휴가중 게이오대 병원 방문

7시간 30분 검진 후 귀가

여당서도 "사임 시야에 넣어야"

"정치적 공백 올수도" 긴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마치고 사택에 돌아오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휴가를 내고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건강관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실시하는데, 최근에는 6월 13일에 받았다.

이날 7시간 30분가량 병원에 머문 아베 총리는 오후 6시 20분께 귀가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수고했다"고만 말하고 도쿄 시내에 있는 사택으로 들어갔다.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 등으로 총리의 건강을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이 타이밍에서 진료는 억측을 부를 듯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소문이 보도될 정도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TBS 방송은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서 총리가 관저 현관문을 들어와 기자들이 기다리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기도 했다.

집권 자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베테랑 의원은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 야당 의원은 "만약 정말 건강이 안 좋은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 의원은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리의 건강 악화는) 정치적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1. 자동차 왕국 위상 흔들리자…日정부 "혼다·닛산 합병을"

FT "지난해 말에 추진했지만

양사 반발·코로나에 흐지부지"

합병론 언제든 재부상할 수도

일본 정부가 `자동차 챔피언`을 만들고자 닛산과 혼다 간 합병을 적극 추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 말을 인용해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양사에 `일본 자동차 챔피언 회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혼다와 닛산이 합병 계획을 즉각 거부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쳐 이 사안은 흐지부지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일본 차 산업의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는 공포가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합병안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닛산·르노 동맹을 살리지 못하면 자동차 산업을 도요타와 혼다라는 양강 체제로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합병론은 아베 신조 정권에 있는 보호주의자 참모가 꺼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닛산·르노 동맹이 2018년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 이후 완전히 망가져서 결국에는 붕괴될 것이고 일본 차 산업 전체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혼다와 닛산 간 합병론은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면 이 계획이 다시 추진력을 얻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닛산자동차는 올 2분기 2855억엔(약 3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는 작년 말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혼다에 자금을 지원하면 닛산을 인수할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12. 수출·내수 동반 추락…침몰하는 일본 경제

2분기 日GDP `연간기준` -27.8% 사상 최악

4월 긴급사태선언 여파로

수출 -18.5%·내수 -4.8%

올해 성장률 -4.5%로 하향

코로나 나흘째 1000명....하반기도 회복 장담 못해

일본 경제가 지난 2분기 -27.8%(연율 기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와 수출이 동반 추락했기 때문이다. 일본 GDP 항목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공공투자 등을 포함한 `내수`와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외수`로 나뉜다.

마이니치신문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개인소비가 크게 하락하고 수출도 급감하면서 내외수가 모두 완패했다"고 설명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5월 일본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으로 경제가 인위적으로 멈추게 되면서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4월 7일 도도부현 7곳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같은 달 16일 일본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5월 25일 전면 해제됐다. 해당 지시에 따라 외식, 여행, 여가 활동 분야 등에서 지출이 급감하면서 개인소비가 8.2% 줄어든 탓에 피해가 커졌다. 또 다른 핵심 항목인 기업설비투자도 2분기 만에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하늘길마저 닫히면서 수출도 18.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동시에 3월 초부터 갑작스레 진행된 입국제한 조치로 방일 관광객의 소비는 거의 `0`이나 다름없는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반기에도 암울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재팬은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빌려 "7~9월에는 10% 넘는 경제 성장(연율)이 전망되지만 이번 침체를 모두 커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을 이미 대폭 낮춰 잡았다. 앞서 내각부는 1월 2020회계연도 실질 GDP 성장률을 1.4%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4.5%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1995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3. 트럼프-바이든 다시 초접전…해리스 돌풍에 美보수 결집

美대선 전당대회 개막

바이든 50%, 트럼프 46%

경합주에서는 1%P차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막내아들 배런이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인 전당대회 시즌이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공화당은 24~27일 각각 버추얼 방식을 혼용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두 정당이 대선후보를 옹립하는 전당대회는 TV 토론과 함께 대선전의 백미로 꼽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소 흥미가 반감된 상태에서 열린다.

전대 시즌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위기감 속에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50%)과 트럼프 대통령(41%)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전월(11%포인트)보다 소폭 줄었다.

11개 경합주에서는 49%대 42%로 7%포인트 차이인데, 이는 오차범위(±3.28%포인트)에 걸쳐 있다. WSJ·NBC 조사는 9~12일 전국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역시 이날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과 트럼프 대통령(46%) 간 지지율 차이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15개 경합주로 한정하면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로 사실상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6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전국 지지율이 무려 1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NN은 6월에 비해 남성, 35~64세 연령층, 무당파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8%에서 4%로 줄어들면서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2~15일 전국 성인 11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3.7%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CNN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41%로 비호감도(38%)보다 소폭 우세했고, 57%는 해리스 후보가 부통령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양당은 우편투표 문제를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시작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우체국 조직과 운영상 변화가 우편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겠다는 엄포다.

14. 고마워요 언택트" 김범수 주식가치 8조, 이재용 제쳤다

코로나發 주식부자 지각변동

언택트 서비스 이용 급증에

올 카카오 주가 136% 급등

김범수 지분가치 4.7조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닥친 비대면 바람이 국내 주식 부자 판도마저 바꿨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더 주식부자로 올라섰다.

17일 매일경제가 김 의장과 이 부회장 보유 상장사 지분을 집계한 결과 14일 종가 기준 김 의장 보유 지분 평가액은 8조1356억원으로, 이 부회장 보유 지분 평가액(7조7452억원)을 3904억원 앞섰다. 김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은 카카오 지분 25.5%다. 그는 개인 명의로 직접 카카오 지분 14.2%를 보유하는 한편 100% 지분 보유 개인투자사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 지분 11.3%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 계열사 총 6곳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지분 17.3%(평가액 4조516억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지분 0.7%(2조4372억원), 삼성SDS 지분 9.2%(1조2027억원),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5%(375억원), 그리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0.1%씩 83억원, 78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이 부회장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는 7조3518억원으로, 같은 기준 김 의장 보유 지분 가치 3조4450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액수였다.

15. 버핏이 탐낸 플랫폼株·디지털 융합한 헬스株…글로벌 증시 이끈다

반전 스토리 쓴 IT·반도체

에릭슨 5G장비 부각 주가 25%↑

엔비디아 AI시대 폭발적 수요...AMD `가성비 칩`으로 매출 쑥

언택트 시대 플랫폼주

가치투자 고집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44% 애플로 채워...신생플랫폼 도큐사인 등 주목

새 성장모델 구독경제

구독경제시장 올 600조원 전망

어도비 연평균 22%성장 지속...MS 클라우드 구독 변신 성공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은 물론 가치관까지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보편화되고,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환경과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됐다. 주식시장에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변화를 선도하는 성장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런 쏠림 현상이 미국 시장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장세를 `신(新)니프티50(피프티)`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권사들이 꼽은 `신니프티50`는 어떤 종목일까. 국내 6대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하는 미국 증시의 `신니프티50`를 모아봤다.

◆ 빅데이터·AI·5G는 반도체로 구현

`니프티 피프티`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산업이 반도체다.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할 때 반도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번 실패한 뒤 다시 성공 스토리를 쓰는 종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갖춘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에릭슨이다. 1990년대 휴대폰 시장 세계 2위 업체였던 에릭슨은 삼성과 LG에 밀려 21세기 들어 꾸준히 쇠퇴했지만 5세대(5G) 장비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올해 들어 에릭슨 주가는 24.69% 상승했다.

엔비디아 또한 반전 스토리를 쓴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업체다. 2000년대만 해도 그래픽 카드는 고사양 게임을 돌릴 때나 필요해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인공지능(AI)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AMD도 반전에 성공했다. AMD는 2000년대 중반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 인텔을 위협했다. 하지만 인텔이 `코어` 시리즈를 내놓는 동안 AMD는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006년 AMD 주가는 40달러를 웃돌았지만 2012년 1달러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AMD는 2014년 리사 수 박사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뒤 급격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7년 인텔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인 CPU `라이젠`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급등해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놀라운 반전이다. 올해 AMD 주가는 78.5% 올랐다.

◆ 언택트 생활은 플랫폼 기반 위에서

지난해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의 멘토로 불리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놀라운 선언을 하나 했다. "우리가 보유한 기업들이 구글 광고를 쓰고 있는데 앉아서 손만 빨고 있었다. 부끄럽고 속죄하고 싶다. 속죄의 결과 애플에 투자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 뒤로도 애플 지분을 늘려 지난 2분기 기준 포트폴리오 가운데 44%를 애플로 채웠다. 실제로 1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모두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버크셔 해서웨이와 생각이 일치한다. 이들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과 같이 이미 시장을 지배하는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신생 플랫폼 기업 역시 투자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트레이드데스크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패스틀리 도큐사인 등이 대표적이다. 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한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도 기관투자가들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 떨어져 있는 시간을 채우는 콘텐츠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469조원에서 올해 약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는 구독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음원 스트리밍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드라마·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도비 역시 2011년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도 회사 순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3년 만에 거의 100% 구독 모델로 전환했다"면서 "2015년부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22%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구독형 수익 모델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를 CD로 판매하는 대신 고객을 구독자로 만들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에 집중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약 31.0%를 차지했다.

16. 고객보호·IB수익성 강화…"IBK證 두 토끼 잡겠다"

서병기 대표 취임후 첫 경영목표

준법감시·CCO 감시체제 구축

코로나에도 상반기 이익 445억

IBK투자증권이 서병기 대표이사(사진) 취임 후 첫 경영 목표로 `고객 신뢰`와 `수익 창출`을 내걸었다. 최근 잇단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소비자 보호가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강화와 함께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 강화에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준법감시인 산하 금융보호팀을 본부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준법감시인이 겸직하던 최고고객담당책임자(CCO) 업무도 금융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했다. 준법감시인의 내부 통제 업무와 대외 업무인 소비자 관련 업무를 분리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17. 가치주펀드 흉년에도…신기술株 담은 상품 빛났다

신영밸류고배당 등 대표 펀드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 낼 때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 35%↑

핵융합 장치 등 신산업에 베팅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가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양극화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가치주 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정통 가치주 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투자 콘셉트로 무장한 가치주 펀드가 빛을 발하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치주 펀드 수익률은 3.3%에 불과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2.79%)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과다.

특히 한국밸류10년투자(-3.7%), KB밸류포커스(-3.4%), 신영밸류고배당(-0.3%) 등 설정된 지 오래됐고 규모도 큰 대표 가치주 펀드들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다. 2003년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은 설정액이 1조9500억원에 달해 국내 가치주 펀드 중 설정액 1위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폭락을 미처 다 회복하지 못하면서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은 이달 초까지 -7.4%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었으나, 8월 들어 국내 증시 랠리에 힘입어 기준가가 7% 이상 오르며 13일 기준 연초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8.3% 오른 것에 비해 상승률은 지수보다 낮았다.

반면 같은 가치주 펀드인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는 올 들어 35%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1년 수익률은 61.7%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그 외에 KTB VIP밸류연금저축, 유경PSG액티브밸류,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 등이 모두 올 들어 높은 성과를 올렸으며 장기 수익률도 양호한 상황이다.

이들 펀드의 공통점은 단순히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기업을 담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수익률 차이는 주로 업종에서 갈렸다.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들은 자동차, 철강, 금융, 에너지 등 구경제 업종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담은 반면 고수익을 올린 가치주 펀드는 주로 미래 성장성 있는 업종의 중소기술 회사나 소비재 회사에 투자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가 보유한 종목에는 아미코젠(제약용 특수효소), 리노공업(반도체 검사용 소켓), 다원시스(핵융합 전원 장치) 등 유망 업종 관련 기술 보유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운용매니저는 "이들 대부분 업종 전망과 보유 기술 등을 고려해 매입한 뒤 7~8년 보유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치주 펀드는 지지부진한 성과 탓에 5년간 7조9000억원 거금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전체 운용설정액이 6조원을 밑돌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 성향이 높은 고배당, 가치주의 수혜를 노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오히려 금리가 낮은 만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현재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이 성장주 랠리를 이끌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치주 투자라고 해서 주가 밸류에이션만 보면 사양 산업에 투자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치 투자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8. 학군·역세권…`집주인 甲 지역` 속속 월세전환

임대차3법 시행 후폭풍

서초·노원 일부 월세>전세

명문학군 월세 증가세 뚜렷

"전세 줄고 월셋값 점점 상승"...세입자 주거부담 가중에 한숨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이후, 학군·역세권 등의 이유로 세입자들이 몰리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월세 수요가 많아 집주인들이 뚜렷하게 `갑(甲)` 위치에 있는 단지들의 경우, 월세 비중이 전세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 수요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을(乙)인 세입자가 월세 전환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 같은 월세 증가 현상 심화는 세입자의 주거 부담을 더 증가시킬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을 골자로 한 임대차법이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이후 서울 내 30여 개 단지에서 월세 매물이 단지별로 각각 5~30%가량 증가했다. 아실은 인터넷 사이트를 기반으로 전월세 매물을 매일 업데이트하는데 전세는 100% 임차보증금 형태의 매물이며, 월세는 반전세를 포함한다.

19. 거래 얼어붙어도…서울 신축 잇단 신고가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382건

고덕 그라시움 84㎡ 2억↑

마래푸 등도 신고가 경신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 거래가 위축됐지만 준공 5년 이내 서울 새 아파트 단지들에선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2030세대 실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현상이 여전한 데다 최근 주택 조정기에도 신축 단지는 계속 오르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84㎡ 매물이 17억원(7월 17일 거래)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면적(84㎡) 기준 강동구 최고 거래가이며 이전 실거래가(6월 10일) 14억9500만원보다 2억원가량이나 오른 가격이다. 앞서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매물 역시 지난 7월 17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84㎡도 15억5000만원으로 같은 달 신고가에 거래됐다.

20. 다세대·연립주택에 몰리는 매수세…7월 거래량 12년 만에 최다

5월 이전에는 월 5천건 밑돌다가 7월에 7천건 돌파

아파트 규제 강화되자 저렴하고 규제 덜한 다세대·연립주택 주목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다세대.연립주택

최근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전셋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7천5건으로, 2008년 4월(7천686건)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이 7천건을 넘긴 건 1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3천840건, 4천800건, 3천609건, 4천61건, 4천665건으로 5천건을 밑돌았으나 6월 6천328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천건도 넘겼다.

7월 계약분은 신고기한(30일)이 아직 열흘 이상 남아 있어 지난달 매매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별로는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500건·7.1%), 강북구(434건·6.2%), 구로구(379건·5.4%), 송파구(377건·5.4%)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 다세대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를 계약한 이모(35)씨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알아보다가 이쪽 아파트는 전세도 너무 비싸 도저히 엄두가 안 나 빌라로 눈을 돌렸다"며 "신축 빌라에 위치도 괜찮고 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이나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있다.

6·17대책에서 정부가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으나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또 7·10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지만,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투자 수요가 옮겨갈 가능성도 크다.

실수요·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며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

21. 보툴리눔균주 한국서 찾았다?…"대웅 주장은 닭똥같은 이야기"

ITC불공정조사국 의견서 단독입수

대웅제약이 보톡스 균주 도용

ITC 예비판결 이의신청 일축

"양사균주 연관은 과학적 증거

균주 쉽게 구할수있다는 주장...야바위 게임과 같은 것" 비판

보툴리눔 균주를 한국 땅(용인시 포곡읍 개천변)에서 찾았다는 대웅제약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닭똥 같은 이야기(poultry feces story)`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대웅제약이 제출한 `예비판결 이의 제기 및 재검토 신청`에 대해 "예비판결을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공식 의견서를 지난달 28일 ITC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6일 ITC가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예비판정을 내린 뒤 같은 달 19일 대웅제약이 이의를 제기했는데 ITC 불공정수입조사국이 이를 일축한 셈이다.

22. 첨단바이오법의 배신…`기존 약도 재허가 받아라`

28일 첨단바이오법 시행

바이오산업 힘 실어준다더니

인보사·메디톡신 허가취소후

안전강화 명분 규제만 줄줄이

환자장기추적관리 의무화 등

독소 조항에 업계 전전긍긍

"정부 고시와 시행령 만들때...우리 의견 수용 안해" 불만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첨단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 법률(첨단바이오법)`이 과잉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당초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개발 등을 위한 규제 완화에 무게중심을 뒀던 첨단바이오법에 지난해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 후 안전관리 강화를 명분으로 신규 규제가 대거 추가되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변질됐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첨단바이오법 시행을 앞두고 바이오 업계가 기대보다는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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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 07: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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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는 결혼상대 고르는 것처럼…테슬라 첫눈에 반했죠"

최종완 TOC(테슬라오너스클럽) 한국 초대 회장이 자신 소유 테슬라 모델S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대폰 액정 속 화면은 TOC 커뮤니티 홈페이지. [이승환 기자]

여기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보면 주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 TOC(테슬라오너스클럽) 초대 회장인 최종완 씨의 이야기다. 최씨는 한 인테리어 회사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찍이 테슬라 뉴스를 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테슬라의 모델3 론칭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모델S가 한국에 출시된 2017년, 꿈에 그리던 테슬라 차를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100대가 채 출고되기 전에 일찌감치 차를 받았다. 최씨는 차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테슬라 주식에 투자했다. 처음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서브` 개념의 투자였다.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몰기 시작하면서 그는 테슬라에 확신을 가졌다. 지금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올인`에 가깝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슬라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없다. 최씨는 2016년부터 사 모은 수억 원대의 테슬라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최씨를 27일 판교의 한 사옥에서 만났다. ―모델S를 구입하기 이전인 2016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들었다. 당시는 테슬라가 이익을 못 내고 있던 시점인데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1주당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서 소위 `FAANG`주와 함께 장기 분산투자 개념으로 사 모았다. 그런데 2017년 차를 운전해 보니 너무 좋았다. 폭발적인 가속력,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쉬운 관리 및 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 등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투자 비중을 높여갔다. 테슬라는 악의적 미디어 공격을 많이 받아서 주가가 왜곡된 경우가 많았다. 주가가 많이 빠지니까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는 빚을 내서까지 투자를 결심했다.

―펀더멘털은 괜찮았는데 주가가 빠졌던 시기는 언제였나.

▷2018년 주가가 주당 380달러 할 때가 있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프라이빗컴퍼니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서 머스크가 벌금을 받았다. 그 기간 장중에 176달러까지 주가가 빠졌다. 상장철회한다고 해서 주가가 그렇게까지 빠질 일은 아닌데 많이 빠지니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당시 전세자금대출을 갚아야 할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분할매수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성공한 투자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주가가 960달러를 찍고 360달러까지 떨어졌다. 회사의 내재적 가치가 차원이 달라졌는데 다시 300달러대가 된 것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탄탄대로로 가고 있었다. 이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많이 샀다. 가장 최근에는 24일에도 매수했다. 2분기 실적 흑자를 발표했는데 차익실현 욕구와 나스닥 고평가 논란 때문인지 테슬라가 타깃이 돼서 많이 빠졌다. 투자 본질로 봤을 때 회사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말이다.

테슬라라는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마일스톤(앞으로의 과제)을 하나씩 달성해가면서 성장할 것이다. 그 마일스톤을 특정 시점에 달성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나 그 외 변수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주가라는 건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지 않나.

―테슬라가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은 무엇인가.

▷자동차 산업이라는 건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대세가 될 수 없다. 많은 물량을 싸게 공급해서 보편화돼야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차를 더 많이 만들면서 원가를 절감해 더 좋은 차를 싸게 낼 수 있느냐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본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마켓, 중국 시장의 마켓셰어를 어느 정도 획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는 이익률을 얼마 정도 고수할 수 있는지, 자율주행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최씨는 이전부터 나스닥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해왔다. 다만 테슬라처럼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으면서도 확신이 생기는 종목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한다. 최씨는 이전에 미국 시장에서 스퀘어, 일루미나, 슈뢰딩거와 중국 시장에서 알리건강, 핑안굿닥터 등을 산 적도 있다. 이들 종목을 샀던 이유에 대해 묻자 최씨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끌고 와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회사라면 매일 주가 창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TOC에도 자동차를 갖고 있으면서 주식까지 보유한 회원이 많은가.

▷실제 운용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이런 확신을 갖게 해주는 회사다. 테슬라 차를 구입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내연기관차는 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테슬라 오너들도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해외주식 투자를 테슬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TOC 단체대화방에 `해외 계좌를 어떻게 만드느냐`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도 올라온다. 테슬라 오너 중에는 회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자식들의 주식 계좌로 테슬라 주식을 사주는 사람도 많다. 오너가 된 이후에 주주가 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를 사용해보니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 펀더멘털로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

―CEO인 일론 머스크마저 지난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만이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고평가 논란은 결국 투자자 각자가 투자 기간과 장기적인 회사의 성과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5~10년 안에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태양광, ESS, 전력거래),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1등 회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 기준에서 목표 주가는 지금의 주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개인적인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론 배런의 전망에 동의한다. 배런은 파괴적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배런이 테슬라 주가가 2~3년 안에 두세 배, 5년 안에 또 그것의 두세 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2024년을 목표로 테슬라 주가가 최소 주당 7000달러, 최대 2만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터뷰 이후인 29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499.11달러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확신을 갖게 됐나.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게 테슬라다.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의 에너지사업부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전력거래 분야 전망이 밝다. 과거에는 공기업, 국가, 소수 기업이 에너지 시장을 독차지했다. 앞으로는 개인이 이 시장의 주체가 될 것이다. 집에 태양광패널을 깔고 남는 전력은 팔고, 부족한 전력은 사는 개인 간 거래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시스템을 테슬라가 공급한다고 보면 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종목 자체를 발굴해서 배우자로 삼아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 아이폰을 쓰면서도 애플 주식은 못 샀다. 다음에 애플 같은 회사가 나온다면 꼭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회사를 운 좋게 초기에 발굴할 수 있다면 회사가 일으키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테슬라가 나한테는 그런 종목이었다. 나는 테슬라 한 곳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실상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1등 자동차, 공유자동차, 에너지, 자율주행차 회사가 될 수 있는 곳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문 중 테슬라가 앞으로 하나만 달성해도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마친 후 최씨는 친절하게 지하철역까지 기자를 바래다줬다. 물론 그의 애마인 테슬라가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소음이 전혀 없었다. 그가 재즈 음악을 틀자 조용한 내부에 감각적인 선율이 흘렀다. 흔히 자동차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내외부의 여러 소음과 뒤섞인 소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최씨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켰다. 그는 출퇴근길의 80~90%를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닌다고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핸들에는 손을 얹어놔야 한다. 테슬라는 핸들에 잡히는 압력을 측정해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꾸준한 OTA 업데이트로 주행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까지 수집해 이를 자율주행 기능에 반영한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면허증이 없더라도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테슬라는 가장 먼저 그 기술을 확립해내는 회사가 될 거고요." 자타 공인 테슬라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답게 그의 언급엔 남다른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He is…

1977년생. 연세대 법학과 졸업. 2010년에 첫 직장이었던 한샘 미국 법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한국에 와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현재는 SK케미칼 IR실에서 일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본사에서 공인 받은 커뮤니티 TOC(테슬라오너스클럽)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요즘은 페이스북 그룹인 테슬라코리아클럽에서 테슬라 관련 최신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2. 전광석화` 임대차법…당장 31일 시행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31일 임시국무회의 의결후 적용…시장 한동안 혼란 우려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오늘(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청와대와 정부가 31일 임시 국무회의까지 열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사흘 만에 초스피드로 시행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시장은 1990년 임대차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당정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강조하며 서둘러 입법과 시행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표결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당장 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대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시행된다. 당초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인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지만 정부는 법안의 시급성과 시장 혼란을 고려해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를 별권으로 찍어 바로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3. 서울 주택 인허가 급감…공급위축 온다

상반기 인허가 31% 줄어

3~4년후 입주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인허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집중적인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민간의 주택사업이 활력을 잃고 공급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과도한 규제만 하지 않았어도 시장원리에 의해 주택 공급이 원활했을 텐데 이를 옥죄어 놓고 추가 공급 대책을 내겠다고 쥐어짜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규모는 18만884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22만6594가구 대비 16.7% 감소했다.

4. 장기투자땐 되레 稅부담↑…주식양도세 역설

주식장기투자자 불만속출

2023년 5천만원이상 차익 과세

장기보유로 차익늘면 稅중과

매년 차익실현 하는게 유리..."주택처럼 장기공제를" 목소리

2023년 원금 1억원을 국내 상장주식 S종목에 투자한 직장인 A씨는 3년째인 2026년에 차익 1억원을 실현했다. A씨는 새로 도입된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대상에 해당돼 벌어들인 수익 1억원 중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가 손에 쥘 수 있는 수익금은 89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원금 1억원을 동일한 S종목에 투자한 B씨는 매년 말 3333만원씩 평가수익이 난 주식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A씨와 같은 종목에 같은 기간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1년마다 주식을 팔면서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B씨보다 1100만원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지방소득세 포함해 세금22%(3억원 초과분은 27.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뀐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보다 1년 단위로 `단타` 매매를 해야 세제 혜택이 더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식 양도세는 대주주만을 대상으로 했다. 보유한 주식 규모가 한 종목당 10억원(2021년부터는 3억원) 또는 지분율이 1%를 넘어야만 양도세가 부과돼 장기 보유로 큰 수익을 내봤자 2억~3억원 수준이었던 일반 `개미(소액투자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5000만원 구간이 신설되면서 1억~2억원 규모로 원금을 굴리는 소액 장기 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5. 美 2분기 GDP -32.9%…73년만에 최악 역주행

코로나發 경제 봉쇄에 소비 급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이 2분기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947년부터 BEA가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의 역주행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4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5.0%)보다도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성장률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봉쇄령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들어 왔던 소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속보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이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10.1%(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6. 반도체 약진에 5월 車 기저효과 겹쳐…지속상승 여부는 미지수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생산감소 6개월만에 마침표

23% 증가한 자동차가 견인

개소세 인하·재난지원금 영향

소매판매액지수도 2.4% 증가

설비투자 전월보다 5.4%↑...동행·선행지수도 모처럼 반등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지표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전산업 생산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7%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6월 들어 4.2% 반등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7.2% 증가하며 2009년 2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5% 감소한 수준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올 들어 5월까지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는 질병이라서 과거 위기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충격도 컸던 탓에 그만큼 회복 수치도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코로나 무섭다고 진짜 `돈 세탁`…상반기 손상화폐 2.7조 역대최대

훼손액 작년 대비 4천억 늘어

세탁기·전자레인지 소독법 등

감염공포로 잘못된 정보 퍼져

세탁기에 5만원권을 넣고 `돈 세탁`한 결과 갈가리 찢겨나간 모습. 만약 남아 있는 화폐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한다면 손상된 화폐를 교환받지 못한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지난 4월 안산에 사는 엄 모씨는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들어와 부의금 수천만 원을 세탁기에 쏟아부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돈에 묻어 들어올까 우려해 그야말로 `돈세탁`을 했다. 그 결과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을 견디지 못한 화폐가 산산조각으로 찢어졌다. 엄씨는 찢기고 뭉친 5만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

한은 직원들은 이틀에 걸친 분류 작업 끝에 207장은 전액을, 503장은 반액만 교환하기로 결정해 2292만5000원을 지급했다. 엄씨가 세탁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화폐 손상액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은은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액이 지난해 상반기 2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손상된 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만장(0.1%) 증가했다. 장수는 비슷한데 손상액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해 고액권을 `소독`하려다 벌어진 참사 때문이다.

8. 예금금리도 사상첫 0%대…"이제 믿을건 주식·金·부동산리츠"

제로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은

6월 저축성수신금리 0.89%

정기예금 이자율은 더 낮아...100만원 맡기면 年 8800원

예금·채권 자산증식 기능 상실

사모펀드·부동산은 규제로 `꽉`

전문가 "ELS·주식 수익 좇고...金 추가상승 여력…분산투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했다. 은행에 1년 동안 예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모펀드·부동산 투자마저 각종 규제로 길이 막히자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는 수익률이 연 1%대 중후반만 넘어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채·예금금리가 바닥 수준인 만큼 주식형 자산, 부동산 리츠, 금 투자로 자산 증식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은이 집계한 6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의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역대 최저치인 연 0.8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기예금 이자율은 0.8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떨어져 수신금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기예금에 1년간 100만원을 맡겨두면 이자로 겨우 8800원을 받는 셈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역대 장중 최고가(8만297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9. 수소차 운전자는 서럽다…춘천서 하남까지 `원정 충전`

수소차 보급 느는데 충전 인프라 걸음마

강원지역 471대, 충전소 삼척 1곳 유일

춘천시민, 하남까지 왕복 2시간 원정 가야

"평일엔 거의 세워두고 장거리 엄두 안나"

최근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연 수소차 충전소.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사진 제공 = 강원도]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는 유철수씨는 주말마다 경기 하남에 간다. 두 달 전 수소차를 구입했지만 거주지 주변에 충전소가 없어 `원정 충전`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매주 왕복 2시간을 허비해야해 이만저만한 불편이 아니다.

그에겐 충전소의 긴 대기열도 스트레스다.

유씨는 "충전소에 도착해 많게는 1시간 정도를 기다린다"며 "충전소가 멀다보니 평일에는 차를 거의 세워둔다"고 한 숨 쉬었다. 동해시에 직장이 있는 용수준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얼마 전 직장과 20여분 거리인 삼척시에 수소 충전소가 문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강원지역 유일 충전소다.

10. 적자나도 괜찮다" 구본무 뚝심…K배터리 새 장 열었다

LG화학 2분기 깜짝 실적

英출장 떠났던 故구본무 회장

1992년 2차 전지 연구 지시

포기 의견에도 투자 지속확대

車배터리 글로벌 1위 원동력...구광모회장 `점유율 확대` 속도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2002년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만든 전기차 시제품에 탑승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자 업계에서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일찌감치 2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강조해온 구 전 회장 결단이 오늘의 LG화학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전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영국 출장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을 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이 될 가능성을 직감했다.

귀국하면서 2차전지 샘플을 챙겨 온 구 전 회장은 계열사이던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 연구를 지시했다. 럭키금속은 1995년 1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LG화학이 럭키금속의 연구조직을 이전받아 1997년 소형전지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을 하기에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수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구 전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마침내 LG화학은 1997년 11월 개발 1년여 만에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용량(1800㎃h), 세계 최경량(150Wh/㎏)의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첫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01년에는 2200㎃h 급 노트북컴퓨터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계속됐다. 2005년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구 전 회장은 "2차전지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임직원들을 다독여 나갔다. 마침내 2009년 미국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이 LG화학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 이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을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한국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LG화학은 경쟁자들보다 한 발 빠른 투자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갔다. 전기차 배터리 호실적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역할도 컸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 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이것이 LG화학의 지속적인 이익 기반 창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지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현황과 전략을 논의하는 등 LG화학의 연구개발과 투자도 적극 지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회동, 국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2018년 4분기와 달리 생산 설비 증설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사업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흑자 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흑자는 물론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 이상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24.2%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시장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인 만큼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호실적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K배터리`의 선두주자인 LG화학이 흑자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1. 조양래 회장 "큰딸이 왜이러는지…오래전 후계자로 차남 낙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조회장 "매주 골프칠만큼 건강

큰딸에게 경영권 줄 생각없다"...장녀 성년후견 심판청구 반박

"조현범사장 15년간 경영성과

충분히 검증 거쳤다고 판단"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침묵

재계 서열 43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그룹 총수인 조양래 회장(83)이 지난 6월 말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48)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하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54)이 한 달 만에 법원을 찾아 반기를 들었다. 조 이사장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침묵을 지키던 조 회장이 직접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31일 조 회장은 회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 사장에게 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배경과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개시심판 청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렸던 조 회장은 주주들의 혼란과 직원들의 동요를 수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신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조 회장은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12. 신동빈 회장, 전체 상속지분 중 41.7% 받아

신격호 유족, 지분 분할상속

롯데지주 지분늘어 지배력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지난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 회사 지분을 늘려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이는 신동빈 회장으로,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인 25%를 상속받았다. 구체적으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9만580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4693주, 우선주 3만6593주를 상속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8만7479주, 롯데지주의 경우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7만1852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만6020주와 우선주 2만7445주를 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6만5610주, 롯데지주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4만5742주를 받았다. 또 롯데쇼핑 보통주는 10만9349주, 롯데지주 보통주 135만2261주와 우선주 5만8269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인들의 롯데 계열사 지분율도 달라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어 기존과 같이 신동빈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유지됐다.

13. 캐리 람의 꼼수 "홍콩총선 1년 연기"

코로나 핑계로 `비상계엄령`

9월 예정 입법회선거 미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1일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 선거를 전격 연기했다. 최근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선거의석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세를 결집해온 홍콩 민주진영은 연기된 선거 일정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선거를 1년 뒤인 내년 9월 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이래 7개월간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지만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비상계엄령을 발령하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이 선거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날 121명에 달해 지난 22일 이후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입법회 선거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보려 했던 홍콩 민주진영은 선거 연기로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즉각 성명을 내고 "선거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홍콩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7월 11~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고무된 상태였다.

14. 침몰하는 車…GM 이어 포드 매출도 반토막 `폭삭`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3社

상반기 영업손실만 5400억엔

미국 포드자동차,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큰 손실을 입었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드자동차 매출액은 193억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미·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게 치명타였다.

2분기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북미에서 61%, 유럽에서 58% 감소했다. 매출은 반 토막 났지만 순이익은 11억달러를 유지했다. 협력 관계인 폭스바겐이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아르고에 35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투자를 제외하면 포드는 2분기 19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GM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6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8억600만달러에 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 5400억엔(약 6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2조25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비교했을 때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5. 훨훨나는 IT…FAAG 매출 예상보다 수조원씩 `쑥`

구글은 검색광고 줄었지만

유튜브·클라우드서 선전

애플은 주식 4분의1로 분할

미국에서 `커도 너무 크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IT회사 4인방(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매출액이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월가의 기대는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애플의 매출액은 각각 187억달러, 383억달러, 889억달러, 597억달러에 달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174억달러, 373억달러, 810억달러, 522억달러)를 수조 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들 중에서 알파벳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검색광고 매출이 1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구글이 상장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 유튜브 광고 매출이 5% 늘어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43%나 신장되면서 전체 매출은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구글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는 코로나19가 `위기`가 아니라 `특수`였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매출이 늘었다.

아마존은 매출액이 40%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과 영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에 따라 돈을 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했다.

애플도 맥북·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의 매출이 코로나 이후 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앱스토어, 애플TV+ 등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 매출도 코로나로 인해 늘었다.

페이스북은 월간 사용자가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애플은 이날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분할 단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애플 주식은 주당 38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분할 후에는 투자자들이 100달러 안팎에서 애플 주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분할된 주식은 8월 24일 배분되고 같은 달 31일 조정된 가격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의 7/31 종가는 425.0400$로 마감했다.

16. 외국인 컴백후…코스피 시총상위株 `싹쓸이`

6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뒤

화장품·금융·車 대표주 매집

`인텔 효과`에 삼성전자 사들여

SK하이닉스로 관심 옮겨갈수도

3분기 車·금융 실적상향 기대감

弱달러에 외국인 돌아왔지만...지속성 약해 추격매수는 주의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장품·금융·자동차주 등 대표 경기민감주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매입해 한국 시장을 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한국 바이오주보다 전통적인 한국 대표 주식을 매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1월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31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0.78% 하락했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는다. 이 밖에 화장품주(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금융주(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자동차주(현대차·기아차)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7월 1~31일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차례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6~8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건 시총 상위주 매수 차원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시총 상위 35위 안에 드는 종목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는 자금이 보통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주식시장 반등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린 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TSMC를, TSMC가 삼성전자를 자극했듯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IT·금융(은행·증권)·자동차가 꼽혔다. IT·금융주는 원화 강세가 본격화하는 초기 시점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자 연초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매도했던 업종이다. 자동차주는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자동차주는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이 가장 높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다만 이 같은 외국인 매수 흐름에 따르기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외국인 전략이 지속성을 보일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 외국인의 시총 상위주 공략 전략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뤄진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경계감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7. 국민연금 해외투자 더 늘린다…2025년 비중목표 50%→55%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

해외자산 직접 운용 확대

이사선임 가이드라인 재논의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늘린다.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18. 원유ETN 시장 망가졌는데…증권사 관리평가 우수?

2분기 LP평가, 1분기보다 준수

원유ETN 과열 못 막은 4사中

미래에셋·NH證 등급 상향

삼성증권·신한금투는 유지

유례없는 고평가 현상으로 올 2분기 내내 증시에 일대 혼란을 유발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N) 괴리율 관리를 맡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들이 2분기 LP 평가에서 1분기보다 오히려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고평가 현상은 지난 3월 중순에 시작돼 4월 최대치를 찍었고 6월까지 지속됐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비싼 가격에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는 괴리율 진정 과정에서 큰 폭의 손실을 봤다. 이런 고평가 현상을 막지 못한 각 증권사에 후한 성적을 부여한 한국거래소 정기 LP 평가에 대해 허울뿐인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TN LP 평가 결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C등급을 받았다. 이들 네 곳 증권사는 모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발행해 운용했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난항에도 애플 주가 랠리…다우, 0.44%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20. 집주인들 발동동…집팔러 내놨는데 세입자 `연락두절`

전월세 거주를 4년간 보장하고 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월세 매물이 사라져 있다. [한주형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임대인과 세입자 관계가 사실상 역전돼 세입자가 `갑(甲)`이 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임대차 3법이 규정한 권리를 이용해 집주인의 정당한 실거주나 매도를 방해하는 방법까지 쏟아지고 있어 세입자 이익에만 지나치게 편향된 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 과속입법 후폭풍…임대차법 시행 당일 국토부 "우리도 몰라"

시행일까지도 세부규정 없어

설명자료 긴급배포했지만

일선 중개업소도 헷갈려

관보게재 직전 맺은 전세계약

유효여부 놓고 정부 우왕좌왕

"집주인 실거주 확인위해...흥신소라도 써야하나"

22. 일시적 2주택도 전세法 후폭풍…"집 안팔려 비과세 혜택 날릴판"

기존 주택 1~3년내 팔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 받는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하면

집팔기 어려워져 중과 불가피

대치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실거주자 없으면 더 큰 낭패

주택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31일부터 시행됐다. 이날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집주인과 세입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3. 발사체에 고체연료"…`K-로켓` 날개 달았다

韓美 미사일지침 개정, 로켓 개발 족쇄 풀렸다…고체연료 대해부

발사체에 쓰는 연료제한 없애

고체연료·하이브리드도 사용

연료주입 필요없어 구조 간단...제작비 싸고 신속한 발사 가능

액체연료 비해 추진력은 약해

우주발사체 보조 부스터 활용

중장거리 미사일·정찰위성 등...독자적인 군사기술 개발 탄력

대한민국 모든 기업, 연구소, 국민은 액체연료 외에도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다."

지난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도 고체연료 로켓 시대가 열렸음을 전했다. 이날 김 차장은 새롭게 채택된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발표했다. 1979년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 스타워즈보다 많이 번 던파…넥슨 첫 `3조클럽` 예고

출시 15년동안 18조원 벌어

12일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

사전예약자만 6천만명 육박

日 상장된 주가도 역대최고..시총 27.5조로 현대차 제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신화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회사 매각설로 뒤숭숭했던 부진을 떨쳐낸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한 주당 2730엔(약 3만1147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4145억엔(약 27조5593억원)에 달한다.

이는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국내 상장기업과 비교하면 시총 8위 삼성SDI(27조3339억원)와 9위 현대자동차(27조29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일본 증권가에선 넥슨의 목표주가를 2800엔까지 제시하고 있다.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보는 셈이다.

25.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나온다…뮤직 7900원 프리미엄 9500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출시

국내 음악시장에 파장 미칠 듯

9월 전 가입자는 종전가격 적용

유튜브가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한국에 9월 출시하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의 가격 체제를 개편한다.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들과 같이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기존 구독 가격인 7900원(안드로이드 부가세 미포함 기준)으로 제공하고,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9500원으로 인상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상품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음악업계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음악 저작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부터 이 같은 가격 체제로 구독 상품군의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와 함께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튜브는 이날 무료로 음악 동영상만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튜브 뮤직` 이용자에게 "9월 2일부터 유튜브 뮤직은 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위 일자부터는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고, 유튜브에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26. KCC家 경영분리…KCC 정몽진·글라스 정몽익 체제로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임

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수석부회장 형제간 경영 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31일 KCC는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빠지고 정몽진 회장과 민병삼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고 공시했다. 대신 정 수석부회장은 KCC글라스 회장에 8월 1일자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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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증시가 기술주인 테슬라, 아마존 등의 열풍이다.

주가 폭등속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집중매수하자

외신들이 한국 내 투자 열기를 주목 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18일 361달러 대비

거의 500% 상승하면서 한국 개미투자자가

열풍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중이고

오늘 22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날이다.

만약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

S&P500지수에 편입이 가능해 진다.

4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의 cnbc 방송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아마존의 주가가

정말 미쳤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 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움직임을 보면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열광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를

중점 매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출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사 모이기도 한다' 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판 '청년 개미'로 불리는

로빈후더들도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5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로빈후더는 50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코로라 패닉 당시에 15만명 수준에 비하면 3배 가령 늘어난 숫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은 테슬라 주가 급등세가 거품 낀 결과라고 보면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은 꾸준히 실적을 내며

성장해 온 만큼 이들 기업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현재로선 2000년 닷컴 버블과 다르다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를 감안 할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와 연계한

실물경기를 지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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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9(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9.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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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 오늘 정오부터 남북간 통신연락 완전 차단·폐기

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당국 사이의 통신 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 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통신은 또 김 제1부부장과 김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면서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는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첫 조치로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2. 회원 1700만 토스 뚫려…900만원 몰래 결제

토스 "개인정보 도용한 듯"

일각선 보안시스템 미비 지적

신용카드 개인정보 90만건...해외 온라인 암시장서 유통

1700만명이 가입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고객 모르게 900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 측은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라 제3자가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는 금융사와 달리 토스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이달 3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고객 8명 명의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금액은 총 938만원이다. 토스는 피해 신고를 받은 뒤 문제가 생긴 사용자 계정과 의심되는 IP로 접속한 계정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액은 모두 고객에게 돌려줬다. 토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계좌나 카드와 연결해 `토스머니`를 충전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피해가 생긴 `웹 결제` 방식은 고객 생년월일과 이름, 5자리 토스 결제번호(PIN)만 있으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토스는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닌 개인정보 도용으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 개인정보를 알아낸 제3자가 비밀번호를 조합해 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결제 전 수차례 비밀번호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갖춘 금융사와 달리 토스의 보안 시스템 미비를 지적한다. 카드사는 고객 신용카드 거래를 분석해 의심 거래 이상 징후가 있을 때 고객에게 연락해 사고를 예방한다.

토스 측은 "전체 가맹점 중 5% 정도가 이번에 문제된 웹 결제 방식을 사용한다"며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신금융협회는 금융보안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국 온라인 암시장에서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건이 불법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90만건 중 유효기간 만료, 재발급 전 카드 등을 제외한 실제 사용 가능한 유효 카드는 약 41만건으로 파악됐다. 도난된 카드 정보는 FDS에 반영돼 있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각 카드사는 카드 재발급을 권장하기로 했다.

협회는 부정 사용 사고에 대해 해당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회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가는 것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유출은 확인된 가맹점 분석 결과 IC 단말기 도입 이전 악성코드에 감염된 POS 단말기 등을 통해 카드정보가 해킹·탈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실업급여 `눈덩이`, 月1조원 처음 넘어

5월중 1조162억 지급...4개월 연속 사상최대

◆ 실업급여 5월 1조 넘어 ◆

5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2월부터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실업급여가 `밑 빠진 독`으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다.

8일 고용노동부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사상 최초 월간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 4월 9933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실업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이다.

5월 통계에서 눈여겨볼 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서비스업은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제조업은 점점 더 악화일로라는 점이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서비스업은 5월에 둔화세가 진정되고 6월에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예측한다"며 "다만 제조업은 좀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 주식자금 리쇼어링…`동학개미` 34조 순매수

위기때마다 해외주식 샀었는데

이번엔 국내주식을 5배 더 사...자금 해외유출 막고 증시방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위기를 맞은 올해 국내 개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을 34조원 이상 집중 매집하며 작년보다 돈이 국외로 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글로벌 위기 때마다 투자자금이 국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사례와 비교하면 `머니무브(돈 흐름)`가 이번만큼은 국내 주식과 부동산 등 국내 자산에 회귀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을 누적 순매수한 금액은 34조367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1501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순매수 강도가 229배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국외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작년 7467억원(달러당 1204원 적용)에서 올해 7조229억원으로 9.4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 등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주식 선호 현상이 강해진 이유로는 △국내 주식 상대적 저평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자본시장 충격 최소화 △향후 수출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매수 시 `동학개미`로, 국외 주식에 투자 시 `원정개미`로 불리지만 이들 돈은 모두 언택트(비대면) 관련주에 쏠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실제 올 들어 5개월 동안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8조866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조9990억원), SK하이닉스(1조5226억원) 등 IT 관련주 매수에 12조3876억원을 쏟아부었다. 전체 순매수 중 36% 수준이다.

원정개미들 돈 역시 애플(5295억원), 마이크로소프트(4116억원), 알파벳(3793억원) 등 IT주에 몰렸다. 세 종목 합산 순매수 규모는 1조3204억원으로 전체 중 18.8%를 차지했다. 부동산 자금도 국외보다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집값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8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최고 32억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5. 아직도 3% 금리 상품 있다고?"…저금리 허기, 핀테크서 채운다

IT공룡 핀테크통장 각광

네이버통장 8일 공식 출시...100만원 한도 3% 금리에

네이버쇼핑 적립금 혜택도

고금리 카카오 증권계좌도...두 달여 만에 100만개 개설

6. 기본소득` 판 키운 이낙연 "취지 이해…찬반논의 환영"

정치권 이슈제기 후 첫 언급

李 "기존 복지체계 대체 여부...재원마련 방안 등 따져봐야"

여권내 가장 적극적인 이재명..."年20만원부터 당장 시작하자"

홍준표 "사회주의 배급제" 반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김태년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사무총장, 이 의원, 김 원내대표. [이승환 기자]

전 국민 기본소득 도입이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론적이지만 첫 언급을 내놓으며 논의에 불을 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기본소득에 대해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누가 구체적인 초안을 먼저 제시하며 관련 논쟁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8일 이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제에 대한 저의 원칙적 생각을 말한다"면서 "기본소득제 취지를 이해한다. 그에 관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본소득제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체계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다기보다는 기본소득이 정치권에 관심사가 됐으니 여러 각도에서 제기될 여러 주장을 고루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여야 정치권에서는 아직 도입 여부를 놓고 충분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 의원이 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견해를 유지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도 기본소득에 대해 아직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차기 대선 구도가 본격화하면 대선주자들도 정확한 의견 표명이 필요한 만큼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과 그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두관 의원도 논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재원에서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 연차적으로 추가 재원을 마련해가며 증액하면 된다"며 "우선 연 20만원에서 시작해 횟수를 늘려 단기 목표로 연 50만원을 지급하자"고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를 선점하면서 이 의원을 제외하고 유일한 두 자릿수 대선 지지율을 기록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본소득제 이슈로 한 단계 더 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게 여권 내 시각이다. 김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민 절반이 기본소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여권 내 잠룡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 등은 신중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힌 주장도 제기됐다. 홍준표 의원(무소속)은 이날 기본소득 도입을 분명히 반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칙에 불과한 경제 민주화가 헌법상 원칙인 자유시장 경제를 제치고 원칙인 양 행세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제도를 실시하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야권 대선 경쟁자가 기본소득 도입을 논의해 보자는 생각을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홍 의원은 "기본소득제가 실시되려면 세금이 파격적으로 인상되는 것을 국민이 수용해야 되고, 지금 복지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현명한 스위스 국민이 왜 기본소득제를 국민 77% 반대로 부결시켰는지 알아나 보고 주장들 하시는지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로 경제 기반이 붕괴돼가는 것을 회생시킬 생각은 않고, 사회주의 배급제도 도입 여부가 쟁점이 되는 지금의 정치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김용태 전 통합당 의원은 "기본소득 논쟁은 집권 전략 차원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수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지키고 번영을 만들어낼 비전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김 전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촉발한 기본소득에 대해 고민했다"며 "문재인정부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서라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가치와 규범, 제도와 정책들이 정녕 인간을 존엄하게 하고 개인과 공동체에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주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 한화, 수소트럭 투자 `대박`…美사업 힘받는다

美수소트럭 `니콜라` 투자 가치

1년6개월 만에 1억→7.5억弗↑...수소충전소 등 美사업 교두보

김동관, 태양광·수소 진두지휘

한화그룹이 미국 내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니콜라의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니콜라는 상장 첫날 주당 33.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는 122억달러에 달한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1년6개월 만에 지분 가치가 투자금 대비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이다. 한화,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인더스트리얼 등에서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을 갈 수 있는 수소 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BEV)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니콜라 측은 "1만4000대 이상의 수소 트럭을 선주문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화 계열사들은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8. KB증권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삼성전자 불확실성 해소 계기"

구속영장 기각에 구치소 나서는 이재용

KB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9일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1분기 기준 97조5천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휴대폰 등 사업부의 3분기 수요는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9. WB "올 세계성장률 -5.2%"…코로나 쇼크에 7.7%P 하향

금융위기후 첫 역성장 전망

美 -6.1%·유로존 -9.1%

세계은행(WB)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무려 3배나 가파른 경기 침체를 예고한 것이다.

WB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2.5%)보다 7.7%포인트 낮춘 -5.2%로 전망했다. 각국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둔화와 국제 교역량 감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선진국(-7.0%)과 신흥·개도국(-2.5%)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매년 1월과 6월에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세계 경제가 역성장을 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1.8%) 이후 11년 만이다. WB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위기가 금융위기, 통화·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 변동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반면 이번 사태는 `팬데믹`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10. 집단시위·봉쇄완화에 하루 13만명 확진…러·인도 `정점`도 안찍어

지구촌 곳곳서 감염확산 지속

美, 방역 뚫려 누적 200만명대...브라질, 1분마다 22명씩 확진

인도, 봉쇄해제에 감염 치솟아

중동, 라마단 여파 대가 혹독

뉴질랜드는 감염자 `0` 선언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에서 한 집회 참가자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묘사한 플래카드를 들고 탄핵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세계 2위 최다 코로나19 확진국인 브라질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방식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로 인해 감염 확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세계 누적 확진자 700만명 돌파·하루 신규 확진자 13만명 이상.`

바이러스는 잠깐의 방심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근 완화하면서 글로벌 감염세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올여름을 기점으로 팬데믹이 완화됐다가 올겨울 다시 고개를 들어 2차 파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런데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감염·사망자 추세를 보면 2차 팬데믹이 겨울은 고사하고 6월로 크게 앞당겨져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를 낳고 있다.

8일 오후(한국시간)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8만6008명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확진자가 본격 발생한 뒤 6개월 만에 700만명대를 돌파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역시 40만명대를 돌파한 40만6107명으로 브라질에서만 무려 813명의 신규 사망자가 쏟아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8일 마지막으로 남았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해 회복 판단을 내리고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뉴질랜드가 1000명 이상 감염자가 나온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청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 내 한 명의 환자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 기쁜 마음에 "춤을 췄다"고 소회를 밝혔다.

11. 거세지는 反트럼프…공화당 올드보이도 돌아섰다

코로나 부실대응 이어

인종차별 시위 강경진압...공화당 원로들 반발 불러

파월 前국무 "바이든 지지"...롬니 의원 가두시위 참여

수세에 몰린 트럼프 캠프

재선 슬로건 재검토 하고...경제 살리기 총력전 나서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맨 앞)이 7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에 참여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 밋 롬니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전국적 시위로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불신임을 받는 `내우외환` 처지가 됐다.

시위대 전체를 `극좌 세력`으로 규정하고 정규군 투입도 불사하겠다던 무리수가 결국 공화당 출신 원로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이다.

흑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83)은 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하면서 "나는 정치사회 문제에 있어 조 바이든과 매우 가깝다"며 "그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을 방기하고 거짓말을 일삼는다"며 "모든 미국인은 자신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뻣뻣한 파월은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며 그가 과대평가된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파월 전 장관은 4년 전에도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유출된 이메일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국가적 수치, 국제적 왕따"라고 불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밋 롬니 상원의원,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인 신디 매케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11월 대선에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케인과 롬니는 각각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이다.

12. 유엔난민기구 韓대표 "한국戰 후 큰 성장 韓, 난민에 도움줘야"

20일 유엔 난민의 날 앞둔 제임스 린치 UNHCR 한국대표

"긴급재난지원금을 난민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기부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을 겪었기에 실향민의 아픔을 알고, 전 세계 몇 안 되는 난민법을 제정한 한국은 난민 이해도가 높은 나라로 손꼽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로 부임한 제임스 린치(James Lynch·57) 대표는 "약 1년간 지켜본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뒤늦게 난민 유입을 겪었음에도 대응 방식이나 시민 의식은 오히려 더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유엔 난민의 날인 20일 앞두고 9일, 서울 유엔난민기구 한국본부에서 린치 대표를 만나 취임 1주년 소회와 제주 예멘 난민 등 한국 사회와 얽힌 난민 이슈와 전망을 들어봤다.

"저희 가족이 사는 서울 연희동에는 친절한 이웃 주민이 많고, 주변 환경이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보내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요. 소통은 생각보다 잘 돼요. 대화가 막힐 때는 구글 번역기를 쓰기도 합니다."

13. 위기때 달러자산 샀던 韓머니…이젠 국내주식 통큰 투자

韓주식 매수세 1년 새 229배

동학개미 5개월새 34조 순매수...9배 증가한 해외주식매수 압도

弱달러 전망속 韓경제 빠른회복...코스피 추가 상승모멘텀 기대

글로벌 분산투자가 투자의 모범 답안처럼 인식돼온 작년과 달리 올해는 동학개미들의 `스마트 머니`가 한국 증시로 몰리고 있다. 작년 1~5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보다 5배 많은 해외 주식을 사들였지만 올해는 정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보다 5배 많은 국내 주식을 매집했다. 국내 주식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요인은 우선 저가 매수세 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일시적인 금융시장 급락장이 와도 결국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황창중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일반인 주식 투자자나 자산가들도 과거 학습효과를 기억하고 위기 상황이 오자 은행에서 뭉칫돈을 빼서 우량주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여기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익숙한 20·30대까지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로 저가 매수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전략이 통하면서 우호적인 환율 전망도 한몫했다.\

동학개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 11조5000억원에서 4월 5조500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5월에는 5조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원정개미의 순매수는 9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오히려 매수 강도가 3배 높아졌다. 5월에도 2조원 규모를 유지하면서 동학개미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 원화 강세로 외국인 컴백땐…은행株 볕든다

지난주 4대금융株 일제히 쑥

달러 고점찍고 원화값 오름세..환차익 노린 달러자금 유턴

저금리에 이자이익 줄었지만..올실적 타격안커…저평가 매력

배당수익률도 코스피평균 3배..."외국인 유턴땐 금융주 수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 주도장세가 펼쳐진다면 금융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금융주도 순환매 국면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한 주 16.1% 올랐다.

하나금융지주·KB금융·우리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각각 5%, 11.9%, 10.1% 상승했다.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주 매수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우선 외국인 자금 동향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원화값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귀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1238.5원이었던 원화값은 지난주 1207.1원까지 올라갔다. 8일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상승 마감했다.

15. 공매도 금지한 덕에 코스피 9% 더 올랐다

100일 남은 공매도 전면금지 증시영향 분석

3월16일 이후 코스피 27%↑...공매도 금지 조치 없었다면

코스피 아직 2000 머물렀을것

2008년 공매도 금지 전후엔...PER 12배서 11배로 하락

공매도 재개 앞두고 우려도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대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시키면서 코스피가 순항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3월 16일 이후 이달 8일까지 코스피는 27.4% 상승하며 전고점(2267.25)을 향해 가고 있다.

실제로 공매도가 금지된 3월 16일 이후 코스피는 상승 국면에 있었다. 3월 16일 코스피는 1714.86이었는데, 3일 후인 19일 1467.64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반등하며 올라갔기 때문이다. 공매도 금지만의 효과라고 볼 순 없지만, 분명 영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16. 세입자 요구땐 전세 무한연장"…슈퍼여당, 주택임대차 `강공`

임대료 증액 5%로 제한 등

임대차 보호3법 본격 발의

제도시행 전 임대료 급등 등...부동산 시장 왜곡 우려 커

논란이 여전한 `임대차 보호 3법`이 21대 국회에서 본격 발의됐다. 여당은 21대 국회에서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8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차인에게 1회에 한해 계약갱신청구권(2년+2년)을 행사할 수 있게 하고, 임대료의 증액 상한을 5%로 묶는 것이 골자다.

이는 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 직후 가진 첫 당정협의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발표한 21대 총선 공약집에도 `2+2 계약갱신청구권`과 직전 임대료의 5% 이상을 올리지 못하는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 총선 공약집에는 기존 임차인과의 임대차 계약이 끝나고 다른 임차인과 계약을 체결할 때도 원래 계약 금액의 5% 이상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 논의되던 전월세상한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내용이다. 현재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한 전월세상한제는 기존 임차인과의 계약 갱신 시에만 적용된다.

윤 의원 외에도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여러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박 의원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임차인이 원하는 대로 무기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기 위한 `주택법` 개정안도 조만간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전월세신고제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으로, 전월세 거래도 주택 매매처럼 30일 이내에 실거래가를 신고하게 하는 제도다.

20대 국회 때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바 있고, 이번 국회에서도 안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정·청 협의체인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관련 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법안이 임차인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인위적인 가격 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염려한다.

우선 집주인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임대료를 올리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택 임대차 제도가 크게 변하는 시기에는 서울 등 전월세 가격이 매우 불안하게 움직였다. 1990년부터 임대차 계약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제도가 도입될 당시에도 전세금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금 상승률은 제도 도입 직전 연도인 1989년에는 23.68%, 제도 도입 원년인 1990년에는 16.17%를 각각 기록했다.

17. 분양가 20%만 있으면 일단 청약 지르고 보자"

입주1년차 전세가율 80% 넘어

당첨되면 전세금으로 충당 가능...청약도 `갭투자` 과열 부추겨

서울 신축 아파트(입주 1년 차 이하)의 분양가 대비 전셋값이 80%를 넘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양가 중 20% 수준인 계약금만 마련하면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을 전셋값으로 해결할 수 있어 앞으로도 청약을 통한 `갭투자`는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입주 1년 차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86.3%로 나타났다. 지방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대전(95.7%), 전북(89.6%), 광주(89.2%) 순으로 높았다.

초기에 분양가의 20%인 계약금만 부담할 수 있으면 입주 전 전세를 활용해 중도금과 잔금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청약 시장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서울은 구축보다 신축 아파트에서 전세를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입주 1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이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보다 29.6%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서울 전세가율(매매 실거래가 대비 전세가)이 56.7%인 반면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86.3%로 껑충 뛴다.

18. 차라리 증여"…강남 주택거래 10건중 3건

보유세 절감 목적 증여 러시

4월 서울 증여비중 15% 껑충...서초구·용산구는 30% 육박

강남구는 매매·증여 건수 비슷

최근 서울 강남·서초·용산 등 전국 주요 지역 공시가격이 대폭 올라 보유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 주택 증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작년 12·16 부동산대책 영향 등으로 서울 주택 매매거래는 급감한 반면, 증여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서울 집값이 `어차피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기대심리 속에 다주택자가 보유세를 절감하기 위해 증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여 바람`이 오히려 매물 희소성을 높여 서울 집값을 다시 올릴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12·16 대책이 발표된 뒤 완연한 하락세였던 서울 주택 시장이 최근 회복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상황인데, 시장에 나와야 할 매물이 증여로 빠져 희소성이 커지면 정부 의도와 다르게 가격만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증여로 인해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가격을 올릴 유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19. 5G상용화 1년만에 SKT 가입자 첫300만명 달성…5G점유율 10%시대

KT도 200만명 달성 유력…14개월 만에 총 가입자 700만 육박

서울 용산구 쇼핑몰 내 휴대전화 판매점

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여 만에 SK텔레콤[017670]이 첫 3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5G 서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면서 전체 이동통신 중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20만3천381명(7.7%) 증가해 285만923명을 기록했다.

같은 증가율을 대입할 경우 5월말 가입자는 30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수인 21만1천800명을 더하면 306만여명이 된다.

특히 5월초 통신사들이 일제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0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5월 가입자 증가 폭은 이전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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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찾아 태평양 건너는 원정 개미들

경제 2020. 5. 28. 07: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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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사이 해외주식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에 눈이 달려서 수익을 쫓아 가다보니까 바다건너 해외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개미들이 해외주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거기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외주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글로벌 시대 아닌가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티브이를 통해, SNS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년 해외주식 거래액은 410억 달러(50조원)에 이른다.

올들어서도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6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경우 작년 3월 약 3만명의 투자자가

금년 5월 현재 4만5천명으로 40%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도 작년 1만 2천개의 계좌에서 올해 14만 4천 계좌로 12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주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안정된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을 해외로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둘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5년 사례 참조)

세째, 미국의 성장주는 배신하지 않는다. ( 주주친화정책과 배당정책, 투명한 경영 등)

네째, 원화를 기축통화인 달러자산으로 보유함으로서 위기시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youtu.be/mahgpO2dR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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