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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ETF 투자자 살펴보니

작년 60% 손실낸 곱버스 대신

인공지능·게임·바이오·핀테크

테마별 나눠 투자해 위험 관리

경제력 갖춘 50대男 투자 주도

30~40대, 지수 3배 노린 ETF

올해도 공격적 성향 여전해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 장점

수수료 싸고 분산투자 효과도

50대 남성 직장인 김영호 씨(가명)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5억원을 분산해

지난해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마형 ETF 10개 종목에 5000만원씩을 넣었고

수익률 연 73.07%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씨는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혁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ETF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게임,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소비재 등으로 테마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하는 때 매매가 가능해 투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액티브 펀드 등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 부담도 적다.

ETF 전체 평균 보수는 연 0.3% 안팎으로 1~2%대인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담고 있는 구성 종목 변화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10년 말 기준 6조578억원에서 지난해 말 52조365억원으로 10년 만에 8.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증시 급등세에 따라 '동학개미' 열풍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가 후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ETF는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57조5758억원에서 52조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58조1293억원으로 연초 대비 11.7% 불어났다.

다만 작년에 비해 ETF 투자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급등락에 베팅하는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면

올해 들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ETF 규모는 불어나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3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31.5%나 됐다.

하지만 이 비중은 올해 4월 들어 15.6%로 뚝 떨어졌다.

ETF가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타 거래가 줄고 유망 섹터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국 삼성증권 압구정WM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추종 상품이 ETF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유망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요구가 많은 편"이라며 "미래에셋과 KB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섹터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50대 남성 고객이 순매수한 ETF 규모는

3625억원으로 60대 남성(2874억원) 50대 여성(2579억원) 40대 남성(2351억원) 60대 여성(1710억원)보다 많았다.

50대 남성이 투자한 ETF 가운데 58%가 국내 ETF였고

42%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였다.

이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봐도

작년과 올해 양상이 사뭇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는 지난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여

한 해 동안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0~9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코스피200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30.75% 올랐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해 하락률이 59%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테마형 ETF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달까지 50대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등을 담는다.

50대의 해외 ETF 최선호 종목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로 나타났다.

30·40대는 올해에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하루 등락폭을 3배로 추종하는 ETF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로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와 10대 이하 연령대의 ETF 매수가 상당액에 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대는 166억원 규모 ETF를 순매수했고

10대 이하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부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들어 10대 이하 투자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TIGER 미국나스닥100)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대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투자하는 ETF(TIGER KRX BBIG K-뉴딜)를

8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0. 서학개미 순매수 2위' 美코인베이스 휘청

상장 한달새 주가 20% 하락

기준가격 수준으로 원위치

"다른 코인거래소 상장땐

투자 매력 떨어져" 지적도

아크 ETF도 덩달아 부진

캐시 우드 "5년 후를 보라"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2인자' 이더리움 시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북미권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당시 기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인기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일 마감 가격(328.28달러)에 비하면 한 달이 안 되는 동안 19.67% 떨어진 셈이다.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는 1.27%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ARKK는 우드 CEO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이다. 코인베이스, 테슬라, 텔라독, 스퀘어 등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RKK는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해당 종목을 사들였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직전일 대비 5.95% 떨어지면서 가파른 낙폭을 그린

이달 6일 오히려 19만2872주를 사들이는 등 추가 매수를 거듭했다.

6일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방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코인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거래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이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날이다.

코인베이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인기 종목이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이달 8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순매수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9268만달러(약 1038억원)어치 사들여

SPDR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ETF(1억857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문가들 평은 엇갈린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오안다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약점은 앞으로 다른 코인 거래소들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연구부장은 "가상화폐 관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친환경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과열 양상이 사그라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 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5년을 보라"면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종목이 최근 떨어지고 있지만 기분 좋은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즐겁다"면서

"(주가) 방어력이 있는 애플 주식을 팔아 혁신 기업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특히 가상화폐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은 1단위당 최대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할 만하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이달 5일 라틴아메리카 권역 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비트코인 78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가상화폐 투자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염두에 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0. 美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유력…2천조 규모 가계부채 줄여야"

허용석 현대경제硏 원장 인터뷰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해 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사진)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처음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 자산 매각 등의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 원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국도 즉각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미국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한국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폭탄까지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금리 인상 단행 전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된 셈이다.

0. 충전시간 짧아 쉴 수도 없네"…'아이오닉5' 유럽서 잇단 호평

넓은 실내공간·디자인에 주목

1회 완충후 주행거리도 인상적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사진)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 호평을 잇달아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아이오닉5를 시승한 뒤 가장 많이 주목한 부분은 역시 넓은 실내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3000㎜다.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는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세단 '아우디 A8'와 비슷하다"며

"그 덕분에 승객을 가득 태울 수 있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넓은 공간을 뒷받침한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국내 인증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70㎞(20인치 휠 기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는 "주행거리가 40㎞를 조금 넘었을 때

전력 소비량은 5.6㎞/㎾h였고, 그 상태에서 약 410㎞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00V 초고속 충전 방식 역시 주요 호평 대상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고 평가했다.

0. 공매도 일주일새 3.3조…외국인 셀트리온 씨젠 노렸다

공매도 90% 외국인

코스피 셀트리온

코스닥 씨젠 집중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지 일주일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면서

공매도가 사실상 외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일주일 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4%를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2019년 일평균(4.5%) 및 공매도 금지 직전일(5.5%)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 간 코스피200은 422.356에서 428.56으로 약 1.5%상승했고, 코스닥150은 1405.47에서 1387.49로 약 1.3%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2020년 3월 9~13일) 평균인 5816억원 대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까지 27.7%포인트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이 존재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비중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379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 역시 39%에서 10%로 하락했다. 기관의 공매도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3월 기간 중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은 재개 이후 0.3%로 크게 감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비중은 12.6%였다. LG디스플레이(1348억원), HMM(796억원), 금호석유(757억원) 카카오(6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원을 기록해 공매도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매도 비중은 27.2%에 달했다. 씨젠은 이 영향에 지난주 9만3600원에서 8만2100원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377억원), 케이엠더블유(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6억원), 파라다이스(220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매도 재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은 현재 4종목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다주택자 '버티기' 돌입했나…집 매물줄고 거래 절벽

서울 매매 4개월째 내리막

"세금 늘려도 집값은 더 올라"

거래확대 유도하려면 공급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다음달부터 대폭 커지는 상황에서도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흘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열흘 전 4만8121건이었던 매물이 9일 4만7410건으로 1.5%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7만7944건에서 7만6657건으로 1.7%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만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서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 대부분이 '버티기 모드'로 돌아서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물건을 내놓은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호가를 고수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52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776건, 3865건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198건을 기록했다.

4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진 만큼 매매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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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 없는 `킬러 콘텐츠`, 공간과 V2L

불편했던 차박에 호텔급 안락·편리 제공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사진 출처=기아, 현대차, 테슬라]

"타도 테슬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를 몰아내기 위해 세상에 없던 전기차로 쌍끌이 흥행에 나선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현재까지 계약대수는 4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2만6500대는 사실상 달성한 상태다.

첫날에만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 모델3의 지난해 판매대수(1만1003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전계약 실적도 올렸다.

EV6도 30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3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 1만3000대, 해외 1만7000대다. 내년 목표는 올해부터 3배 이상 많은 10만대다.


아이오닉5-해치백 스타일, EV6-쿠페 SUV 스타일


기아 EV6 [사진 출처=기아]

두 차종은 다른 현대차·기아 차종처럼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성향은 다르다. 아이오닉5는 국산차 최고 고유 모델인 포니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CUV이다. 포니 해치백 덩치를 키우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V6는 `디자인 기아`의 미래를 보여주는 첫 전용 전기차답게 디자인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대신 `파격`이 `과격`이 되지 않게 강약을 조절했다.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존 쿠페형 SUV 요소를 반영했다.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두 차종은 테슬라에는 부족하거나 없는 장점을 지녔다. 공간 활용성과 V2L(Vehicle To Load) 기능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아이오닉5가 4635x1890x1695mm, EV6가 4680x1880x1550mm다. 두 차종 모두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5가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EV6(2900mm)는 팰리세이드와 같고 덩치가 큰 테슬라 모델Y(2890mm)보다 길다.


대형 SUV 수준 휠베이스로 공간활용성 향상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는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와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은 물론 차박(차+숙박)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오닉5 내부 [사진 출처=현대차]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531ℓ이고, 최대 16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EV6도 팰리세이드 수준의 휠베이스, 차체 아래 낮고 넓게 배치한 고전압 배터리로 실내 거주 공간 활용성을 향상했다.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함께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이고 최대 13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전방 보닛에 들어있는 프런트 트렁크도 수납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V2L, 불편 감수 `차박`을 호텔급으로 격상


아이오닉5에 이어 EV6도 채택한 V2L은 테슬라 모델 구매자들이 부러워할 대표 기능으로도 여겨진다.

V2L는 전기차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55인치 TV를 최대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V2L을 활용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던 차박을 호텔급으로 격상시켜준다. 전원 공급이 되지 않는 캠핑장에서도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V2L은 향후에는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달리는 발전소가 되는 셈이다.

0. 테슬라, 일론머스크의 꿈, 또 산산조각.. 스타십 착륙과정서 폭발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목표를 내건 일론 머스크의 꿈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 프로토타입 `SN11`이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이륙, 고도 10km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또 다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15층 건물 높이의 SN11은 발사 초반 순항하는 듯 했지만 직립 착륙을 위해 로켓 엔진을 재점화 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곧바로 폭발로 이어졌다.

우주과학매체 NASA스페이스플라이트가 찍은 영상에는 SN11이 폭발하는 순간 금속 파편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머스크는 SN11 실패 원인을 트위터에서 "로켓 엔진 한 곳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거대 우주선이다.

크기는 120m로 1대에 승객 100명을 태우고 화물 100t가량을 실어 달과 화성으로 보내는게 머스크의 구상이다.

하지만 스타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4차례 시험에서 모두 `직립 착륙` 시도 과정에서 폭발하고 있다.

0. 1회 충전거리 4배 늘린 軍다목적무인차량 모습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AI 기반 군사용 다목적무인차량.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용 다목적무인차량이 군사작전 현장에 시범 투입된다.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인 이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으로 기존 4륜구동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적재 중량은 200kg에서 500kg으로,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는 25km에서 100km로, 최고속도는 30kph에서 40kph로 확대된 것이다. 수출형 제품으로 연말께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성능 테스트 하는 것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최근 육군은 이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군에서 시범운용 할 수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해 하반기 다목적무인차량에 대한 임무 성능, 조작·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 환경에서 병사를 대신해 물자·탄약 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용 통신망 외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 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을 할 수 있다. 통신이 끊기면 1분간 자체 통신 재연결을 시도하고, 복구가 안 되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주요 선진국 업체 시제품의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0. 50조 굴리다 무너진 빌 황…월가 '빚투 부메랑' 경고등

美서 가장 성공한 한국투자자

투자 원금은 100억弗 규모지만

은행 돈 끌어와 원금 5배 베팅

초고위험 상품에 투자 禍 키워

빌 발탁한 펀드황제 로버트슨

"그에게 다시 투자 맡기겠다"

한국계 1세대 펀드매니저로 월가에서 이름을 날린 빌 황(57·한국명 황성국)이 촉발한 `아케고스(Archegos) 사태` 파장이 알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노무라가 본 피해만 2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주요 투자은행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무너졌다.

이날 노무라홀딩스가 14.1% 폭락했고, 크레디트스위스(-11.5%), 도이체방크(-3.2%), 모건스탠리(-2.6%) 등 대형 투자은행 주가가 흔들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주요 투자은행 담당자들을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파생상품은 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왑)로 알려졌다. 투자금의 일정 배수를 차입해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거래다. 국내에서도 라임펀드 사태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졌다.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은 `패밀리오피스(특정 가족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 특성상 월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투자회사다. 하지만 대형 투자은행들에는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중요한 고객이었다.

TRS는 운용사가 거래 내역을 자사 명의로 드러내지 않을 수 있어 패밀리오피스가 즐겨 쓰는 투자 구조다. 자산가들과 월가의 공생 관계가 이 파생상품 구조에 녹아 있다.

아케고스는 대형 투자은행들과 프라임브로커(PB) 및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수년간 거래해왔다. 투자 원금은 100억달러이며, 차입으로 불린 자산 규모는 500억달러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구조로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몇 배로 커지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을 거의 날린다.

월가가 이번 사태에 크게 긴장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풀린 유동성으로 뉴욕 증시가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해왔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 하락장이 본격화하면 이런 `빚투`는 초대형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말 기준 `빚투` 규모를 8130억달러(약 922조원)로 추산했다.

아케고스는 비아콤CBS, 디스커버리 등 미국 미디어 회사와 바이두, 텐센트뮤직, GSX테크에듀 등 중국 회사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주부터 이들 기업 주가가 급락하며 아케고스와 투자은행들에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갑을 관계가 바뀌며 투자은행들이 마진콜(주가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요구)에 들어갔지만 아케고스는 응하지 못했고, 빚잔치가 시작되며 월가에 충격을 줬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골드만삭스 등이 갑작스레 2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을 시간 외 거래로 블록딜하며 드러났다.

아케고스는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날렸을 것으로 보인다. 빌 황은 주로 `롱` 전략(주가 상승에 베팅)을 구사하기 때문에 `숏` 전략(주가 하락에 베팅)을 쓰는 공매도 세력에 집중 공격을 당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그는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목사인 부모님과 함께 도미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듬해인 1983년 부친이 51세에 사망하며 시련을 겪었다.

모친은 멕시코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빌 황은 UCLA를 나와 카네기멜런대에서 MBA를 했다.

그의 인생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 대부로 꼽히는 줄리언 로버트슨을 만나면서바뀌었다.

빌 황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대학 졸업 후 처음엔 좋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해 전화로 물건을 파는 일을 했다"며 "그러다 고객 중 한 명인 로버트슨의 제안으로 타이거펀드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그를 무한 신뢰했다. 빌 황의 표현에 따르면 "로버트슨이 종잣돈을 대주어 떠밀리듯 타이거 아시아펀드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성경 속) 다윗이 형들에게 음식을 갖다주러 전쟁터에 들어간 것처럼 엉겁결에 월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펀드로 이름을 날렸지만 2012년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6000만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펀드를 청산했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2013년 빌 황이 설립한 아케고스에 개인 자산 관리를 맡긴 것이다. 로버트슨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사태에도 빌 황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해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0. 수에즈운하 정상화에도 달리는 조선주…지금 사도 될까

선박 좌초사고로 통행이 막혔던 수에즈운하가 정상화된 뒤에도 국내 조선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고 선박이 일본 조선소가 지은 선박이라는 점에서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이 선박 수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가도 오르고 있어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2000원(1.49%) 오른 13만6500원에, 대우조선해양은 750원(2.67%) 상승한 2만8800원에, 삼성중공업은 410원(5.56%) 오른 77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들의 랠리는 지난 26일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25일 종가와 전일의 종가를 비교하면 3거래일만에 한국조선해양은 13.50%가, 대우조선해양은 5.45%가, 삼성중공업은 88.05%가 각각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20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한국조선해양이 대만 완하이라인으로부터 1만32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는 소식의 영향이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에버그린의 계약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선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 말 국내 조선업체들이 몰아치기 수주를 할 때는 저가 수주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선가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신조선가 지수는 작년 12월 125.67에서 지난주 130.1까지 상승했다.

선박 사고로 수에즈운하가 6일 동안 막혔던 일도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고 선박을 건조한 조선소가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소라는 점이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더 부각시킬 것이란 기대에서다.

0. 은마 30평 일주일 새 전세값 1억↓…전문가 "일시적 숨고르기"

서울 전셋값 주춤 상승세는 여전

잠실엘스 33평 1월 13.8억→2월 13억

서울 입주물량 전 분기比 반토막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줄곧 상승하던 전세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주택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숨고르기일 뿐 완전한 안정기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 2분기 전국 입주 물량이 9년래 최저치를 보일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세시장 하락장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을 줄였지만,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법 이후 전셋값 상승은 8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 0.52%에서 11월 1.68%까지 치솟은 서울 전세값 상승률은 올해 1월 0.83%, 2월 0.75%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1일과 10일 각각 9억원(8층)과 10억원(13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몇 일 사이 1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도 1월 13억8000만원(8층)에 신규 거래된 후 2월 13억원(20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 71.37㎡는 지난 1월 26일 6억7000만원(10층)에서 이달 6일 5억8000만원(11층)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중계동 청구3차 전용 84.77㎡는 지난 달 21일 8억7000만원(15층)까지 가격이 올라 전세 계약이 성사됐으나, 현재 시세는 7억 7000만∼7억8000만원에 형성돼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본격적인 시장 안정기의 전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신규 전세 매물과 계약 갱신 매물간 여전히 수억원의 차이가 나고 있는 데다 2분기 들어 입주 물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입주물량이 절반 가량 급감한다.

입주 단지도 대부분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로 주변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들어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간 급등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인 일시적 숨고르기로 판단된다"면서 "2분기는 입주물량도 올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어 전세시장 하락장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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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이 무려...431억5천만 원

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천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천만원으로 작년 40억8천500만원에서 5.6% 올랐다.

이 집은 2019년에는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때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비슷한 폭(52.4%)으로 올랐고 작년엔 408억5천만원으로 2.6%소폭 상승하며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두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천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천만원으로 2.2% 오른다.

신세계[004170]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천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천만원으로 작년 287억4천만원에서 6.6% 올랐다.

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눈에 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3천700만원에서 32억7천600만원으로 7.9% 올랐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천299.1㎡)은 101억6천만원에서 115억7천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6천400만원에서 15억8천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올해 서울 중에서도 동작구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12.86%)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개별단독주택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340.94㎡)의 경우 13억300만원에서 16억1천100만원으로 23.6% 뛰었다.

인근의 다른 단독주택(224.73㎡)은 5억400만원에서 5억6천900만원으로 12.9%, 또 다른 주택(110.42㎡)은 4억400만원에서 64억6천600만원으로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따상상' 물건너 간 SK바이오사이언스, 지금 사도 될까

sk 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른 `따상`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증시 새내기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상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의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000원(4.73%)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의 장외 거래 가격인 20만원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다. 이날 장 초반 1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코백스(COVAX)의 백신개발과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 수준의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에 대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성에 맞춰 개발됐다면, GBP510은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유통 편의성 등을 고루 확보해 저개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통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GBP510은 CEPI가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 웨이브2(Wave2)의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은 두 번째 유망 파이프라인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13조5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규모는 국내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부담스럽다. 국내 1위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특히 녹십자는 백신 사업 외에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차별점도 있다.

0. 현대차·기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송 로봇 연구·개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의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0. 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0. 쿠팡 대주주 주식 매도에 서학개미 '철렁'

김범석 의장 120만주 팔아

직원 보유물량도 매도 가능

외신 "내부자 투기 여지 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쿠팡 주가가 내부자 주식 매도 이슈로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5% 떨어진 주당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하락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15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고, 18일부터는 쿠팡 직원들도 보유 물량에 대한 매도가 가능하다. 초기 투자자인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쿠팡 주식 2650만주를 보유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 지분은 회사 공모가격(IPO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시점에 IPO 가격으로 유통되도록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는 상장 초기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비슷한 사례로 페이스북 상장 당시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가 같은 방식으로 3020만주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 내부자들의 매매 차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IPO 가격을 낮게 정하고 매도 제한 기간도 짧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17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례적으로 IPO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피해 더 일찍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록업(상장주 주가 급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제도) 기간은 6개월이다. 쿠팡은 일부 직원이 IPO 이후 6일 안에 주가가 IPO 가격선 이상이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시세가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을 때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 팔지에 관심이 쏠린다.

0. 가 첫 '코인 펀드' 나온다…모건스탠리 내달 상품 출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 회사 두 곳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월가 최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순전히 투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상담역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 3개를 다음달에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모건스탠리가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자산이 4조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은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산이 200만달러가 넘는 고객층으로 투자자를 제한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분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와 협력하기로 한 점이다. 그는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로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모건스탠리는 갤럭시디지털이 출시한 펀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상품·파생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 중 95%가 전체 계정의 2.4%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지불수단, 부의 저장 메커니즘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현재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경기 전망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이 급등해 18일 낮 12시 기준 5만9000달러대로 시세가 올랐다.

0. BMW,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몇종 출시할까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3종 출시

2025년 말 EV 누적 200만대 판매 목표

MINI, 2030년 초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 전환

순수 전기차 i4, 오퍼레이팅 시스템 8 공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순수 전기차 BMW iX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순환 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을 핵심 특성으로 갖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최적화된 차량 아키텍처와 어우러져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BMW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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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 1분기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불어나면서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부문 전체 실적도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정전 사태로 가동이 중단된 이후 보름 넘게 재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가동 중단 초기 순환 단전이 이어지고 수도관 동파 여파로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설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반도체 공정 특성상 한 번 멈춘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정마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재가동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백, 수천 가지 공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 과정에서 투입되는 화학물질도 수백 가지"라며

"공정마다 안전사고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동시에 제품 품질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복구 작업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동 중단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5월은 돼야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를 다시 생산하기까지 2~3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며 "정상 가동은 5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하루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셈인데, 이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생한 매출 손실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기회 손실로, 기존 재고 판매가 이뤄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190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낮추면서 반도체 부문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3조7000억원에서 3조57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KB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두 곳의 예상치 모두 전 분기(3조8500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3조9900억원)보다 낮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전 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 대부분은 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기업 간 거래 기준 가격은 고정거래가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물가격과 달리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는 3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D램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파로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과 오스틴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파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텍사스주 중부 지역사회단체에 75만달러, 북부 지역사회단체에 25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지역 푸드뱅크를 통한 물·음식 제공은 물론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 쉼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이번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서학개미 한숨…"금리 발작에 나스닥 상승분 다 토해내"

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월가 "기술주 매도 문 열렸다"

美 국채금리발 증시 불안에

파월 "주목할 만" 짧게 언급

장기채 매입 신호 안밝혀

테슬라주가 올들어 12% 급락

일부선 "시장 과민반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할 것이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은 한참 멀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하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언제까지 조정장을 인내해야 하나요? 우량주라던 애플·유니티테크놀로지 같은 기술주가 추락하는 걸 보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몰고 온 미 국채금리 급등 탓에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기술주를 주로 매수해온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 떨어진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시세(1만2888.28)보다 낮아져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자동차업계 시총 1위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탓이다.

기술주 투자를 선호해온 한국 서학개미들은 평가 손실을 입거나 평가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았다. 한국예탁결제원 매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학개미들 순매수가 몰린 상위 10종목 가운데 절반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매수 1위(13억4049만달러·약 1조5097억원)인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11.94% 떨어졌다. 2위(6억5321만달러) 애플과 5위(2억9735만달러) 아크혁신상장지수펀드(ETF)는 각각 9.47%, 4.87% 하락했다. 아크혁신ETF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 대표 상품이다. 최근 주목을 끈 순매수 6위(2만7876달러) 유니티테크놀로지는 37.71%로 눈에 띄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상원에 출석한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최근 보름간 기술주 위주로 눈에 띄는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일자리서밋에서 시장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는 `밋밋한 발언`을 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 중앙은행·정책 전략분석가는 "시장은 안심시키는 발언을 원했는데 파월 의장이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월가 일각에선 파월 의장이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해 수익률 기울기를 낮추는 공개 시장조작 정책)`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 인사들이 채권 딜러들에게 이런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런 국채금리 진정책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수석마켓전략가는 "금리가 또다시 오르면서 기술주 추가 매도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뉴욕증시가 과민 반응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캔디스 방순드 피에라캐피털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 금리가 불확실성에 빠진 건 맞지만 시장 두려움은 잘못된 것"이라며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물가가 더 뛰면서 연준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인식하지만 이런 예상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를 일축해왔다. 3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회복 과정에서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3%까지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심지어 4%까지 가파르게 오르지 않는 한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문제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국채금리 조정을 위해 장기 국채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전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은 경제 재개 과정에서 증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나온 임시 현상"이라며 "최근 국채금리는 역사적인 수준과 비교해 대체로 완화적이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향후 채권시장과 연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다음주에 열리는 30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경매가 중요한 테스트 시점이며 16~17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10일), 생산자물가지수(11일)와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12일)이 발표된다.

0. 美 '아시아 미사일망' 30조 투입…중국 군사굴기 집중 견제 나선다

닛케이 "미군, 의회에 요청"

오키나와~필리핀 열도선 활용

인도·태평양사령부 내년 예산

올해 2배 넘는 46억달러 신청

미군 센카쿠열도서 훈련계획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중국의 팽창주의를 견제·압박하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을 잇는 지역에 미사일망을 구축하는 등 6년간 273억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일미군은 또 악천후로 보류됐지만, 중·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유사시를 가정해 군사훈련을 계획했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신청한 예산은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이 일본 등 우방과 연계해 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등을 명시한 요청서를 이달 초 의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의회·관계국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입수한 요청서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부터 6년간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273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을 잇는 `제1열도선`을 따라 대중국 미사일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요청서에는 `중국 억지를 목적으로 중요한 군사능력에 자원을 집중한다` `(중국의) 선제공격은 (중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실패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목적`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서에는 중국에 대항하는 축으로 `제1열도선을 따라 정밀 공격 네트워크 구축`을 들었다. 이는 `지상배치 미사일` 활용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핵탄두 탑재는 명확히 부정하고 있지만, 지상배치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로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1995년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됐을 때 항공모함을 파견해 압도적 군사력을 보이며 중국의 도발을 억지하는 등 공군·해군을 주축으로 중국 대응전략을 써왔는데, 지상배치 미사일을 통해 이 전략에 변화를 주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상에 배치된 중거리 미사일만 1250기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괌을 잇는 제2열도선 안으로 미군이 접근하는 걸 저지하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지상배치 미사일이 없는 미국이 기존 공군·해군으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닛케이 측 해석이다. 미국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500~5500㎞ 지상배치 미사일을 개발하는 게 금지돼왔는데, 2019년 이 조약에서 탈퇴해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0. 계약한 내 쏘렌토는 언제쯤?"…기아도 특근 중단

기아 화성공장 3월특근 중단

현대차도 생산량 조절 나서

업계 "3월 위기 현실화" 촉각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장 셧다운 등 잇단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생산 특근 중단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서도 `멀티소싱 시스템`으로 대처해 왔던 현대차·기아 역시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 1~5공장 모두 특근을 진행하지 않았다. 공장 내 일부 공사를 제외하곤 완성차 제조 특근을 하지 않았다. 3월 첫 번째 주말인 6일에도 2공장과 4·5공장 일부 라인에서만 특근을 실시한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 돌입 전까지 특근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공장은 3월 첫 주 특근을 실시하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주 특근 여부는 미정이다. 3~5공장 역시 매주 판매·생산(판생) 회의를 통해 재고량 점검에 따라 차주 생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근은 보통 한 달 단위로 일정을 짜는데 주 단위 일정으로 짜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볼 때 3월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 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질 우려가 높다"며 "향후 특근뿐 아니라 정상 가동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 대표 차종인 `K`시리즈와 `쏘렌토` `모하비` 등을 생산하는 기아 경기도 화성공장은 3월에는 완성차 생산 특근을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최근 방침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소자 수급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부품 수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운영해 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소자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기아 화성공장은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 온 쏘렌토와 니로 차종에 투입되는 부품 가운데 클러스터, 하이브리드 전력제어모듈(HPCU), 무선통신장치(OBE), 파워윈도모터 등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부품에 들어갈 반도체 소자가 최근 동날 정도로 귀해졌기 때문이다. 1t 트럭 봉고를 생산하는 광주공장 3공장도 3월 특근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0. 렌탈서도 '가전은 LG' 통했다…작년 매출 6000억

구독 열풍에 2년새 두 배로

건조기 등 8종 서비스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가전 대여(렌탈) 사업으로 6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일정한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기간에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매출이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5일 LG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리스료 수익으로 매출 5911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실적이며 2018년(2924억원)에 비해서는 2배가량 성장했다. 리스료 수익에는 부동산 임대 수익도 일부 포함되지만 그 비중이 미미해 사실상 렌탈 서비스 매출로 볼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정수기, 맥주제조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가전제품 8종에 대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렌탈 가전 외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을 대상으로는 관리(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어솔루션은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주고 위생·제품 성능을 유지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렌탈 가전 계정은 239만건이었다. 연말 기준 계정이 270만건까지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 렌탈 사업 수익성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렌탈 사업의 성장은 LG전자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생활가전의 경쟁력과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구독 경제 트렌드가 맞물린 효과라는 분석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0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렌탈 소비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에서 현재의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제품 교체 부담을 줄이고 사후관리 비용도 줄이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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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본격화…낸드도 곧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보수적 투자

IT·서버 등 공급난 가속화할 전망

이달 25일 기준 3만포인트를 넘어선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 /제공=D램익스체인지 캡처

연말부터 예고됐던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 D램 가격은 석 달 새 50% 넘게 상승해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메모리 가격지수도 2018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상승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하는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는 이달 25일 기준 3만2683.68로 전일 대비 1.45% 올랐다. DXI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지수로, 이 수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반도체 실적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DXI는 2016년부터 수직상승해 2018년 초 2만9735로 당시 정점을 찍고 그 뒤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1만6898로 바닥을 찍고 다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74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258% 각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매출 118조5700억원,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으로 연이어 신기록을 썼다.

올해 역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재림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2017~2018년과 비교해 사이클의 크기와 주기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반도체 시장 가격을 보면 최근 현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PC용 D램(DDR4 8Gb(기가비트)) 제품의 현물 평균가는 이달 25일 1개당 4달러35센트로 올랐다. D램 현물가가 4달러를 돌파한 건 2019년 4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D램 현물 가격 상승은 기업 간 거래(B2B) 고정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작년 12월 1일 개당 2달러77센트였던 D램 가격은 석 달 새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서버용 D램도 마찬가지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이자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이 2분기에만 10~15%, 올 한 해 연간으로는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최신 보고서에서 예상했다. 이는 당초 8~13% 인상(2분기)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서버용 D램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증설 투자가 잇따르는 반면 공급사들의 생산은 줄어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서버용 D램의 재고가 늘고 스마트폰·PC, 게임 콘솔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D램 공급사들은 이들 제품 생산을 늘려왔다.

현재 D램 제조사의 서버용 D램 생산능력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이어서 서버 D램 출하량은 3분기까지 높은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D램 고정거래가격도 기존 예상했던 1분기보다 빠르게 1월부터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분석가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PC 수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서버용 D램 재고 조정도 일단락돼 D램 고정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낸드플래시 가격은 아직까지는 정체된 분위기다. 낸드는 이르면 올해 1분기 또는 하반기에 가격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수요 증가에 대한 업계의 믿음은 확고하다. 작년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마케팅 담당 전무는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1년 D램 수요는 2020년 대비 10% 후반에서 20%까지, 낸드는 30~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화성 D램 생산기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 투자가 D램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월 4만장(웨이퍼) 수준의 D램 설비 증설 투자를 단행하는데, 올해 화성사업장의 D램 13라인을 CMOS 이미지센서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순증설량은 월 3만장 정도로 D램 업황이 안 좋았던 작년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3조1000억원어치 주주배당을 4월 실시할 예정이며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메모리 투자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D램 설비 증설도 월 2만장 수준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대금 8조원을 입금해야 해 자금 운용이 한층 빠듯해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경쟁사 평균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메모리 호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시장을 장악한 3대 기업에는 호재다.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도 급격하다. 반도체를 공급받는 IT 기업, 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반도체가 귀한 몸이 되면서 원가가 정신없이 오르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생산라인 포화상태로 연초부터 공급 차질이 현실화했다. 1분기에만 완성차 67만대분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내다봤다.

최근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반도체 생산 중단 사태까지 번졌다. 미국의 한파와 정전 사태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NXP,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들의 공장이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까지 가동 중단 상태다.

전력은 복구됐지만 용수 부족이 추가로 불거져 공장들의 재가동까지 수십 일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지인 대만도 잇단 지진과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물 부족이 심화된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TSMC는 가뭄 대비를 위해 최근 대량의 물 구매에 나섰다고 한다.

0. 수익률이 무려 31718%…비둘기 신발이 뭐길래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의 세계

조던 경기때 신었던 에어조던 12억원

GD 운동화 발매가 20만원→4천만원

`뽑기` 방식에 10대들 앞다퉈 재테크

"주식과 같아…발매 한달까진 조정기"

뉴욕의 디자니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협업한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사진 출처=풋셀]

2005년 발매 당시 뉴욕경찰이 구매자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에스코트까지 해줬다는 전설의 운동화가 있다. 주인공은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이다.

특유의 비둘기 마크로 `피죤 덩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뉴욕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150족만 제작한 이 신발의 발매가는 200달러. 16년이 지난 현재 리셀가는 무려 3만1718% 뛴 7000만원이다. 국내에는 세 켤레 가량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가 인기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10~20대가 많아지면서 미술품이나 명품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화가 주거래 물품이 된 것이다. 2019년 20억 달러(2조25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2025년 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키 농구화 `에어조던1`. [사진 출처=소더비]

◆ 에어조던 운동화 한 켤레가 12억원?

운동화 리셀 가격은 20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형성돼있다.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신발은 나이키의 `에어조던1`으로, 56만 달러(한화 6억2000만원)에 팔렸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경기에 신고 나온 운동화다. 현재는 동일 상품이 이베이에 107만 달러(12억원)에 올라와있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검노(검정노랑)` 리셀가가 가장 비싸다. 지드래곤이 지인들에게 나눠줄 `FAF`(Family and Friends)용으로 7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 `에어포스1`은 미개봉 상품이 4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나이키 운동화 발매가가 대부분 2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뛰었다. 현재는 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추첨제인 래플(Raffle)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일명 `뽑기`다. 20만원대의 여윳돈만 있으면 운좋게 리셀가 수백만원의 운동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샤넬과 롤렉스 등 명품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10대들도 손쉽게 뛰어든다.

◆ "조정기간 한 달, 이후에 구매해야 이득"

스니커즈 리셀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계속 변동된다. 주식하고 같다. 발매 개수가 적을수록 가치는 올라간다. 예로 지난 26일 기준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에서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4Y)`는 직전거래(163달러)보다 22.6% 뛴 2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스프타일 팀장은 "리셀 시장도 조정장이 분명히 온다"며 "수집이 아닌 재테크 목적이라면 발매 후 한 달 뒤에 매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달 정도 조정기간을 거친 후에 평균가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 리셀 시세 차트. [자료 출처=스톡엑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패션잡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지난해에만 거래건수 57만건, 거래액 82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나이키와 디올이 협업한 `조던1 디올 하이 OG`는 리셀가가 3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폭락했다. 디올이 배송 시기를 1~3차로 나눴기 때문이다. 1차에 물건을 받은 구매자는 3000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이미 물량이 풀린 탓에 3차 구매자는 1500만원에 신발을 내놔야 했다.

스니커즈도 유행을 탄다. 곽 팀장은 "2010년도에는 발목이 높은 `조던 하이(High)`가 인기를 얻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미드(Mid)나 로우(Low)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컬러는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레드`를 선택해야 높은 가격에 팔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프스타일 팀장.

0. 작년이후 개인 주식 순매수 100조…'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식열풍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순매수 금액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99조2천38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간 월평균 7조원가량을 사들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8조2천672억원어치를 매집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1조원 가까이(20조9천708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전체 32조7천32억원, 기관이 61조6천300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판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14개월 연속 순매수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2조7천835억원 순매도)만 제외하고 13개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63조8천83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에는 2개월간 35조원 이상(35조4천29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는 더 세졌다.

지난 1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역대급`인 22조3천38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2월(8조4천381억원) 순매수는 1월보다 줄긴 했지만, 올해 1월과 작년 3월(11조1천869억원)을 제외하면 3번째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액 100조원 가운데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만 30조원 이상(31조3천144억원)을 사는데 투자했다. 전체 매수금액의 3분 1에 가까운 규모다.

현대차[005380](3조6천581억원)와 기아차[000270](2조1천53억원), 현대모비스[012330](2조320억원)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7조7천940억원치를 사들였다.

네이버(1조8천943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1조3천702억원), 카카오[035720](1조1천22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1조원 이상(1조1천182억원)을 시장에 던졌다.

개인들의 100조원 순매수에도 매수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5일까지 65조원으로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74조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작년 연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1조9천360억원)을 팔며 매수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이튿날 곧바로 두 배(3조7천785억원)를 매집하며 지수 3,000선을 지켰다.

0. 쿠팡 1주라도 사고픈 동학 서학 개미…이런 방법 있었네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의 뉴욕증시 입성이 다가오면서 쿠팡 IPO(기업공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국내 법규와 미국 IPO 제도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쿠팡 IPO 공모주 투자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미국 IPO 시장 전반에 대해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 ETF 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미국 IPO는 기관 투자자들의 파티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쿠팡은 내달 중순경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쿠팡의 `S-1 보고서`를 공시했다. 투자설명서와 유사한 S-1 보고서 제출로부터 실제 상장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도어대시 등은 S-1 보고서 제출 이후 한달 내에 상장을 마쳤다.

S-1 보고서 공시로 미국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은 쿠팡은 기관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수요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모 주식을 배정하면 증시 상장 준비가 끝난다.

미국의 상장 과정은 국내에 비해 간소한 편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청약 절차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공모 주식의 25~30%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물량을 기관 투자자가 가져가고 일반 개인 투자자를 위한 물량은 거의 배정하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는 점은 상장사들에게 큰 메리트로 느껴질 수 있다.

미국 IPO 절차에서 개인 투자자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미국 증시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상장 초기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식 거래규모도 크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VVIP 레벨의 고객들만 IPO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법규제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또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84조는 "일반투자자는 해외 증권시장이나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서 외화증권 및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거래를 하려는 경우에는 투자중개업자를 통해 매매거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투자중개업자는 국내에서 인가를 받은 증권사를 말한다. 해외주식 투자는 현지 증권사 계좌가 아닌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현지에서 IPO 물량을 따와서 국내 투자자에게 팔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쿠팡도 "IPO와 관련해 국내에서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으로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네상스 IPO ETF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 : 구글파이낸스]


미국 IPO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어떠신가요


미국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간접 투자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해볼만 하다. 바로 미국 IPO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사는 것이다. 국내 증시와 달리 ETF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신규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컨셉의 ETF가 다수 출시돼있다.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으로 평가받는 쿠팡도 이들 ETF의 주요 편입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쿠팡 주식을 매입하면서 다른 IPO 종목에도 분산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리스크를 줄인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미국 르네상스캐피탈에서 운용하는 `르네상스(Renaissance) IPO ETF`다. 이 ETF는 신규 상장 종목을 상장 후 90일 이전에 매수했다가 2년 뒤에 파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현재 우버, 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핀터레스트, 펠레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0.2%, 최근 5년간 연평균 32.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스(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도 있다. 이 ETF는 신규 상장된 시총 100위권 내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6거래일 마감 후 매입을 시작해 4년여 동안 보유하다 매도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1.65%,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4.15%다.

0. 봄 분양시장 '활짝'…내달 3.4만 가구 공급 예정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

경기>대구>경남>인천 順

겨울잠을 깬 분양시장이 다음달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알짜 단지로 꼽히는 물량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루 포진돼 있는 만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총 4만3382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이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3만4037가구(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월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보다 172.8%나 증가한 수준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물량(7883가구→1만3604가구)이 72.6%, 지방(4594가구→2만433가구)도 344.8%로 각각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전국 1만3122가구, 수도권 6455가구, 지방 667가구)과 비교해서도 각각 159.4%, 110.8%, 206.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3가구(15곳, 29.6%)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6087가구(13곳, 17.9%), 경남 4210가구(4곳, 12.4%), 인천 2614가구(3곳, 7.7%), 부산 2551가구(2곳, 7.5%)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전용 84~101㎡ 780가구),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 `호반써밋 라테라스`(전용 96~153㎡ 208가구),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 `호반써밋 그랜빌`(전용 74~104㎡ 867가구),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3단지`(전용 75~136㎡ 977가구),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전용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 울산시 울주군 어음리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전용 59~84㎡ 934가구) 등이 있다.

0. 잡았다. 테슬라"…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비결'

[왜샀을카]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신기록`

테슬라 작년 국내 판매대수보다 2배

디자인·혁신·편의·가격 경쟁력 높아

일, 휴식, 레저활동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다재다능한 아이오닉5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대수보다 두 배 많은 실적을 거둬들였다.

테슬라를 잡고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도 테슬라` 선봉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의 첫날 계약 대수는 2만3760대에 달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많다.

올해 아이오닉5를 2만6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도 사실상 달성됐다.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도 세웠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신기록의 의미는 더 커진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판매 실적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모델3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아이오닉5 사전계약 대수가 두 배 이상 많다.

국산차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 중 80% 안팎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테슬라 판매실적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인기 비결-3000만원대 가격과 독창적 디자인


아이오닉5 외관 [사진출처=현대차]

사전계약 대박 비결은 경쟁력 높은 가격, 포니(Pony)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디자인, 향상된 충전 편의성,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활용성, 기존 전기차에 없는 첨단 편의사양에 있다.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525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 테슬라가 이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쟁차종인 모델Y보다 저렴하다. 모델Y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6000만원대 이하 모델을 현재 판매하지 않는다.

아이오닉5는 1974년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자인 핵심은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다. 전조등,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향상하고 미래지향성도 표현했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와 얇은 전조등을 채택,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20인치 휠은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이드 미러는 사라졌다.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내수 전용)로 대체했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도 채택했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도 살렸다.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로 개방감을 향상했다.


충전 편의성도 우수…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뜻이다.

0. 2140조원' 경기부양안, 미 하원서 통과…상원으로 이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처리했다.

AP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부양안은 하원 전체표결에서 찬성 219표 및 반대 212표로 통과됐다. 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

나아가 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재 하원 의석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221석, `야당`인 공화당이 211석, 공석 3석으로 구성됐다. 이를 비춰볼 때 이번 전체표결은 당적에 따라 표가 나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선지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 부양안이야 말로 미국에 필요한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들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상원에서 통상적인 법안처리 요구기준인 3분의 2 의석이 아니라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이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보유했다. 즉 예산조정권을 행사하면 단독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0. 당신 때문에 벼락거지 됐잖아"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부 싸움 불렀다

부부싸움 유발 `부동산 블루`

올해는 백신 나올까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에서 아파트 얘기만 나오면 남편과 싸워요. 그때 왜 안 샀냐, 그때 왜 말렸냐. 서로 힐난하고 후회하고…. 이젠 화가 나다 못해 슬퍼요."

최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집값 급등으로 무주택자의 박탈감이 심해지면서 부부끼리 대화하다가도 부동산 얘기만 나오면 부부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작년 11월에는 부동산 매입 자금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 목동부부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값이 적당히 올라야 되는데 단기간에 몇 억원씩 올라버리니 집집마다 부부싸움에 우울증에 난리도 아니에요." 반복되는 싸움에 지친 부부는 `집포족`(집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되거나 더러 `패닉바잉`(공황매수)을 하기도 한다. 월급을 열심히 모아 집을 사려고 했더니 집값이 너무 오른 데다 대출마저 막혀 `벼락거지`가 됐다고 자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벼락거지는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부자`와 달리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뛰는 바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무주택자를 일컫는 말이다.

`부동산 블루`는 비단 무주택자만의 일이 아니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도 각자 처한 상황에서 집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낀다. 다주택자는 세금이 급등해서, 1주택자는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를 못해서 괴롭다. 공시가격이 높아지고 세금 부담이 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종합부동산세가 1년 사이 두 배씩 뛰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혼부부도 집 때문에 우울하다. `로또 분양`에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확 줄었고, 전세가격도 폭등해 집을 구하고 사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껑충 뛰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아파트에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 당첨 확률이 낮아졌고, 작년 7월 말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아이를 둔 부모의 부동산 블루는 말할 것도 없다. 자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자주 이사다닐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쉽게 집을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들끼리 만나 조금 친해졌다 하면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으로 흐른다. 무주택자라면 동병상련을, 1주택자나 다주택자라면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부가 지난 4일 공기업에 주도하는 개발 방식으로 서울에 32만3000가구, 전국에 83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용지를 202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에서 면적 5000㎡ 이하 규모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서는 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최근엔 광명 시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무주택자들은 주택공급이 늘면 청약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5~10년간 또 `희망고문`을 받아야 하냐며 복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혼부부 청약 소득자격도 완화돼 청약에 더 도전해볼지, 지금이라도 `패닉바잉`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사람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블루에 이어 부동산 블루까지, 국민 모두가 지쳤다. 대출 규제로 패닉바잉조차 어려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70%까지 가능한 `아파텔`(중대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도 늘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지만, 단지 내 놀이터와 녹지 등 주거환경과 안전을 위해 영·유아를 둔 가정은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신축 아파트 대부분은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빌라 밀집지역에 놀이터와 공원 등 녹지를 확보하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면 아파트 수요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 5~10년 후 공급도 좋지만 당장 주거환경을 개선해 어떻게 하면 주택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26일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 코로나 확진자가 사라질 때 신조어 `벼락거지`도 백신 접종과 함께 사라지길 고대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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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은행이자 4배? 짐로저스 찜한 이 남자 투자법

[머니콕]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투자 1인자` 김영빈 파운트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 위험은 낮출 수 있는지 방법을 물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최우등 졸업한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오토바이로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저스는 김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인 파운트를 설립할 당시 엔젤투자자로 참여했고 현재 정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번에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고, 지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속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트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솔루션은 매년 8%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비교적 예금 금리가 높은 편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연 2% 수준)에 비해도 4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우상향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아직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제로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Q. 김영빈대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짐 로저스입니다. 어떻게 만났고 투자까지 이어진 것인가요.

A. 제가 대학생 시절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무모한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짐 로저스 고문을 만났고,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제가 창업했을 때 최초의 엔젤투자자가 되셨고 정식 고문을 맡아주시면서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5년 전 로보어드바이저 5~6곳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파운트가 선두로 나선 비결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비결은 저희 회사가 기술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데 저희는 처음에 개인보다는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고객사인 삼성생명이나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우리은행 등 이런 대형 금융회사들은 저희가 디자인이 뛰어날 필요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순수히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얼마나 무수하게 자산배분이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느냐에 집중해왔습니다. 상당 부분 저희가 성과를 내는 동안에도 파운트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회사 규모가 커지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진출하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기술에만 집중한 것이 지금까지 오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2030 젊은 세대들이 소위 `영끌`로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생존본능인 것 같습니다. 지금 2030세대는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집 사서 대출금을 갚으면 됐다.

금융소득을 못 만든다고 하더라도 성실히 일한 사람은 국민연금도 쌓이고 은퇴 후 살아야 할 시간도 길지 않았습니다.

60대에 은퇴하면 평균수명이 70세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2030세대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은퇴 시기는 과거와 거의 비슷합니다.

은퇴 후 지출은 거의 3배 이상 늘었는데 소득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는 환경도 훨씬 안 좋아졌습니다.

예금금리가 제로금리인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15%를 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게 10년이면 원금의 4배가 되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수준이었죠. 지금의 2030세대는 영끌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욕망이 아니라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 노리기보다 `지키는 투자`가 중요


Q. 젊은 층은 종자돈이 적다 보니 고수익 욕심이 큽니다. 이들에게 멀티에셋 자산관리가 왜 필요한가요.

A.투자는 본인이 아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돈을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 환경이 어렵고 노동소득도 2~3배로 높일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도 이와 동일한 얘기를 했습니다.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지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도 지키는 것이고, 세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다.

" 지키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오르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가 끊임없이 격차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20~30년을 두고 계속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돈을 버는 이유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요소 때문에 장기로 가면 돈을 벌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이것(투자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멀티에셋도 이런 흐름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자산배분을 쉽게 표현한 말입니다.

흔히 여러 자산을 사는 것이 자산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코스닥 여러 종목 20개를 사도 빠질 때 같이 빠집니다. 이건 자산배분이 아닙니다. 서로 간 움직임이 다른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지키는 투자의 정석입니다.

Q. 말보다 직접 성과를 한번 보여주시는 게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투자 성과를 보여주세요.

A. 파운트가 주로 투자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형 상품들입니다. 10~20년이 아니라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여러 글로벌 지수를 담고 채권·대체투자까지 포함해서 안정성을 극대화시킵니다. 안정성에 더불어 일정 이상의 수익,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기술력입니다. 위기 상황마다 저희 회사는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예상 못한 변수가 터졌을 때 저희도 빠지긴 하지만 덜 빠지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저희가 극적인 성장을 할 때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였고, 그 전에 2018년 하반기 금융시장이 많이 출렁였을 때도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희 모든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연 8% 수준이다. 저희가 고객들에 약속한 수익률이 연 4~8%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때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운용자산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에도 8.7%, 재작년에도 8.2%였습니다.

연 8%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평균 수익률 대비 3~5%포인트 높은 숫자입니다.

저희 회사에 1년 이상 투자한 연금, 펀드 고객들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입니다. P2P 투자는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디폴트가 나면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파운트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존 고객들의 성과로 이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아직 신중한 입장


Q.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자산배분 대상으로 봐야 할까요.

A. 자산배분이 필요한 자산은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자산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움직임이 점점 동조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일반적인 지수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충분히 편입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산배분 상품으로서 중요한 조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벌어주는 것이냐,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근본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S&P500이나 코스피가 오르는 것은 그 안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운데 과연 근본 속성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인지는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속성들에 대해 본인들이 충분히 이해한다면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기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또는 투자에 관심 있는 초보자분들께 꼭 필요한 조언 부탁합니다.

A. 저는 청년분들께서 일부 자산을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상당수 자산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확정적으로 돈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는 금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 재산을 걸고 지키는 투자를 하면서 금융소득을 만들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은 참고만 하는 것으로 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0. 코피 터진 코스피…개미들 "주가 보면 철렁"

원화도 급락, 달러당 1123원

◆ 美 국채금리發 증시 쇼크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 충격이 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한때 1.6%를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가 뚫리자 거침없이 상승했고, 전일 대비 0.16%포인트가 오른 1.5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10년물 국채는 26일 한때 0.181%까지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2016년 이후 약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25일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26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99% 폭락해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2%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3조7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유지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120원대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이 종가 기준 112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일(1123.7원) 이후 약 3주 만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규식 기자 / 신혜림 기자]


동학개미 3.8조 샀지만…외국인 사상 최대 매물 폭탄


개인 3.8조 매수하며 방어

연일 3%대 안팎 급등락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가 연일 2~3%대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지켜냈지만 이날 코스피는 장중 2988.28까지 밀렸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가 3%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면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60%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을 반영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넘어서자 충격이 한국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져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고채를 매도한다. 이는 국고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 또한 전일 대비 2.5bp 올라 1.020%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외국인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역대급 매물을 쏟아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 당시 외국인은 2조42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당시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3조778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이날 기관투자가 또한 1조3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우려를 잠재우고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이 가팔라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지출을 늘리고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연준에 대한 의심을 일소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준이 추가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은 2023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0. 원화값 하루만에 16원 급락…"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외환시장도 美국채 쇼크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효과로 달러당 원화값이 하루 만에 16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이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화값 급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원화값이 11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급락해 1120.5원에 개장했다.

원화값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이 꼽힌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물가 목표에 도달하려면 3년은 걸린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이날 코스피는 2.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346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식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 기조에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 선호도가 높은 점도 그동안 원화 강세 요인이었는데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라는 조건이 흔들리면서 원화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엔 수출 업체들의 대규모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엄청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동도 안 했다"며 "달러를 다 받아내고 사서 원화값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달러당 원화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루에 15원 가까이 급락하는 일이 드물어 `국채 금리 쇼크`라고 봐도 될 정도"라며 "원화값은 다음달까지 1140원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있다.

수많은 경제 상황들이 버무려져 환율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언제는 1000원이 무너져 900원대로 간다더니

며칠동안 환율이 상승하니 이제는 1140원 간다고 설레발 치는 모습시 안쓰럽다

개미투자자는 적절한 시기에 꾸준히 담아가는 것이 달러라고 생각한다.

0. 아이오닉5 사전계약 신기록…첫날 年목표 달성

2만3760대 팔려 역대 최다

카니발·G80등 제치고 대박

연간 목표치 하루 만에 육박

현대차 "충전기 확충 나설것"

오는 4월께 출시될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가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아이오닉5 사전 계약 첫날 전국 영업점을 통해 계약 대수가 총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6세대 `더 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지난해 6월 기아 `카니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2만3006대를 웃돈다.

이로써 아이오닉5는 국내 완성차와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보유한 차로 등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3일 아이오닉5 첫 실물 공개 당시 올해 국내에서만 2만6500대가량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사전 계약 하루 만에 거의 달성한 셈이 됐다. 현대차는 올해 외국 시장을 포함해 총 7만대 판매를 계획 중이며 내년 목표치는 10만대까지 잡아 둔 상태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달성한 이번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건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실내외 모습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알고리즘 이미지)은 기존 현대차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이색 디자인"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가 인상적"이라며 "앞 좌석이 최적 각도로 젖혀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는 데다 실내 터치 포인트 상당수도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고 주로 실내 공간에 대해 호평했다.

0. 일론 머스크도 맥못춘 '반도체 품귀'…테슬라, 이틀간 공장 문닫아

프리몬트 공장 이틀간 멈춰

모델3·모델Y 등 생산차질

납품업체 "앞으로도 빠듯"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테슬라가 지난 22~23일(현지시간) 공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에는 공장이 재가동됐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반도체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곳은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분사돼 나온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NXP인데, 이 회사 역시 반도체 공급 일정이 향후 2·3분기 정도까지 매우 빠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공장 가동 중단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머스크 CEO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2일간 문을 닫았다가 어제(24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몬트는 테슬라 공장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도시 이름이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모델Y 등 두 모델을 만들며 연간 50만대 정도가 최대 생산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제품 생산 일정에는 당분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반도체 수급 불안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항구에서의 반도체 입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테슬라에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는데 NXP, 삼성전자, 인피니언 등이 주된 공급 회사들이다. 그중 NXP가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로는 세계 1위이며 테슬라에도 상당한 양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커트 시버스 NXP CEO는 최근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공급이 매우 빠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0. 주식종목 바꿔라…1분기 조정 후 실적장세"

리서치센터장 5인이 보는 증시

미국채 10년물 2% 이하일 땐

주식시장에 큰 위험요인 안돼

저평가 된 가치주 눈여겨보되

현금많은 성장주 여전히 매력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국민 주식`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주력 산업`인 2차전지 부문의 LG전자·삼성SDI·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매일경제신문사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의견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정장 이후를 대비해 경기순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공통적이다.

26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고전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투자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오 센터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회복 기대감이 동시에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부각된 여파이나 이는 경제 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금리 수준을 국채 10년물 기준 미국은 1.5~1.7%, 한국은 2~2.1%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는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가 1.54%에 마감한 상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 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 금리는 전날보다 7.6bp(1bp=0.01%) 오른 연 1.96%로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 센터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언택트(비대면)보다 콘택트(대면) 관련 주식으로 투자 선호도가 옮겨갈 것으로 보여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 외에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결정되는 오는 3월 중순 이후를 지나서 연준의 장기채 매입 규모 변화 등 통화 정책 미세 조정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에 변동성이 완화되고 이후 2분기(4~6월)에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은행, 화학·철강 부문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3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며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과 게임 부문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0. 美 금리 연일 발작…"전 세계 유동성 파티 끝난다"

美국채 10년물 금리 1.54%

파월 `당장 안한다`는 메시지

시장선 `언젠가 한다`로 해석

불안감 확산 장중 1.6% 돌파

美상장사 배당수익보다 높아

"연준 조치 없으면 증시 폭락"

"단기 조정일 뿐" 전망 엇갈려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 주가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9% 폭락해 2만8966.01로 내려앉았다. [AFP =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마라(Don`t fight the Fed).`

월스트리트에서 늘 회자되는 말이다. 미국 중앙은행이자 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당국인 연준의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격언이 무색해졌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3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시지를 적절한 시간이 되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장에 불안이 퍼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직 상승해 전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14%까지 치솟았다.

이 정도면 `금리 발작(tantrum)`이라고 할 수준이다. 이날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은 7년물 국채 입찰 때 수요가 급감하면서였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S&P500 배당수익률인 1.48%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증시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이유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대형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까지 대부분 폭락했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등 팬데믹 와중에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3.52%나 끌어내렸다. 보잉(-5.62%), 익스피디아(-3.44%) 등 항공·여행주들까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체온이 오르듯, 경제 상황이 바뀌어가니 금리가 치솟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를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세에 따라 채권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구두 메시지가 아닌 실제 행동이 나와야 투자자들이 그나마 신뢰를 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세이니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에 변화를 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말을 실천에 옮길 때까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지 않으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물가를 어떻게든 높여 보겠다고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세를 보면, 파월 의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다. BEI는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질수록 이 수치가 커지게 된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19일 0.50%까지 떨어졌던 10년물 BEI는 지난해 말 1.99%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25일에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이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나서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요인이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서 최저임금 지원 예산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1조7000억원 규모를 국채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금리 상승은 속도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 것처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장이 오래갈 수는 없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나타나 재조정되겠지만 주식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0. 액면분할' 카카오 하락장서 선방

주가 0.7%올라 48만8000원

카카오가 액면분할이란 호재로 26일 증시 급락장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에 비해 0.72% 오른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6%가량 오르며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밤새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3%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선방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이날 주가가 오른 기업은 카카오와 기아뿐이다.

카카오는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오후 5시께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은 낮아지는 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식가격이 낮아짐으로써 투자자들 접근성이 높아져 통상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전날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카카오 주가는 51만원까지 올랐다.

0. 청약위해 미리 둥지틀자"…광명 전셋값 들썩

작년 전셋값 상승 전국 3위에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 주목

뉴타운 이주에 임대수요 가중

하남시 전세 광풍 재연될라

일각선 반짝상승 그칠 것 의견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으로 광명뉴타운에 전세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중 처음 입주한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26일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전세 수요 유입과 뉴타운 이주 시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타운 일부 구역은 이주 전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는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2025년 예정된 본청약 전까지만 거주 요건(2년)을 채우면 되므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6일 광명시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와 이주가 겹치면서 벌써부터 전세 문의 전화가 늘어난 데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카페도 신규 수요자 증가세를 보인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2023년 사전청약, 2025년 본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거주 요건 2년을 채우기 충분한 시기인 동시에 국토교통부가 GTX-B노선과 제2경인선까지 언급하며 교통 개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전세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난 24일 국토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 1271만㎡에 7만가구 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일대가 사전청약 발표와 교통 입지 개선으로 전국 전셋값 상승 1위를 기록한 전력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광명시는 업무 수요가 높은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시에는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내 이주·철거 단계를 앞둔 구역이 많아 전셋값 상승이 예고됐다. 광명뉴타운 9구역(1498가구), 11구역(4520가구), 12구역(2097가구) 등 8000여 가구가 이주·철거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다.

광명뉴타운 인근 재건축 단지인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10·11단지가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상적으로 이 단계부터 구역 내 세입자가 전셋집을 구하기 시작해 인근 지역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광명시 전셋값 상승폭은 통계상으로도 가파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39.7%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면적 84㎡는 2020년 1월 3억75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12월에는 5억70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9500만원이 뛰었다. 현재 같은 단지 15층 매물이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이는 전세시장에 바로 풀리지 않는 물량이라 전셋값 상승을 달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준공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없다.

광명뉴타운은 지난해 11월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이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개발 분위기가 한창이다. 14구역(광명푸르지오포레나)과 15구역(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은 각각 1187가구, 133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도 마쳤다.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16구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번 대책을 두고 "청약 당첨을 위해 광명시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앞두고도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 수요가 높아져 전셋값이 올랐으나 입주 이후 다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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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에도 美국채금리 급등 쇼크

10년물 1.6% 육박…3대 지수 모두 급락

나스닥,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

테슬라 8% 떨어져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연준이 키워온 버블 터진다"는 분석도

급격한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나스닥 시장이 22일, 23일에 이어 25일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있는 나스닥 마켓사이트 건물 모습 [박용범 특파원]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2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뉴욕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S&P 500지수, 다우존스 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가 천정이 뚫린 듯 상승하자 나스닥 지수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13,597.97에 마감한 나스닥 지수는 오후 1시 이후 낙폭을 회복하다가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13,119.43 으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8.06% 하락해 68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올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날린 셈이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 마이크로소프트(-2.37%) 등 팬데믹 이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가 떨어질 때 상승하던 경기민감 주식들도 이날은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보잉(-5.62%), 아메리칸항공(-4.40%), 힐튼(-3.36%), 익스피디아(-3.44%), 델타항공(-2.69%) 등 항공·여행주들이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한 때 1.556%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1.5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1.38%로 거래를 마친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에 0.18%포인트가 상승할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요동쳤다. 전날 2.24%에 거래를 마친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오름 폭을 키워 2.354%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2.296%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약발이 하루도 못 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조기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세지를 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이 전날 발언 수위를 높였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이 다시 나타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연준이 뒤늦게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험했던 `긴축 발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짙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스템 부실로 초래된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더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것 같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4.0%, 전기대비, 연율환산)보다 높은 4.1%로 발표된 것도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CFO 교체로 주목받은 게임스톱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오후 2시까지 크게 오르다가 다시 하락해 18.5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5만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이후 하락해, 오후 4시 기준 4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0. 서학개미 미국투자 53조 돌파

◆ 급증하는 서학개미 ◆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해외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부쩍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이던 지난해 2월보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는 올해 2월에 7배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사고판 미국 주식 거래액은 하루 평균 2조6957억원에 달했다. 이는 매수와 매도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투자자들이 얼마나 해당 시장에 관심을 갖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하루 거래액은 3673억원에 그쳤다. 이달 일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7.3배로 급증한 셈이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9조원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미국 주식 보유액은 총 53조2537억원에 달했다. 지난달보다 무려 2조9403억원 늘었다. 지난해 2월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10조9079억원이었는데, 불과 1년 새 4.8배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V자` 반등하는 경험을 얻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미국 주식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 장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발표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465%까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급등하면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증시가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유동성 회수 신호가 나올 때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미 주식 보느라 밤 샜다"…서학개미 하루 2조7천억 거래


서학개미는 누구인가

韓증시 3천 돌파후 횡보하자

상한가 제한없는 美서 매매

애플등 대형주 적립식 투자에

수십% 급등락주 단타매매도

밤새워 투자하는 직장인 많아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91.71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90분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게임스톱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최현우 과장(가명·35)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된다. 뉴욕 증시가 폐장하기 30분 전, `찜`해놨던 종목을 매수할지 판단해 단숨에 매매 결정을 내린다. 최 과장은 `매일 새벽 30분의 판단`을 위해 전날 저녁 6시간을 과감히 투입한다. 저녁 일과의 시작은 오후 6시. 그는 뉴욕 증시 프리마켓(시간 외 거래) 시세를 빠르게 챙겨본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까지 꼼꼼히 살핀다.

눈에 띄는 종목이 있으면 엑셀로 정리하는 건 필수다. 시간이 남으면 유튜브로 관심 종목을 검색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저녁 일과는 뉴욕 증시가 열리고 30분이 흐른 자정에 끝난다. 그는 "새벽을 위해 전날 미리 준비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라며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와 같은 우량주를 적립식으로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 위세가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넘어 해외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0. 반도체 덕에 올해 3% 성장 예상…고용악화·소비침체는 암초

韓銀, 올해 성장률 전망…기준금리 0.5% 동결

서비스업 부진 예상보다 길고

고용없는 성장에 물가만 올라

물가상승률 전망 0.3%P 높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처럼 3%로 유지하는 반면 물가 전망치는 1.3%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물가 전망을 올릴 때는 경기 회복 과정으로 일컬어지는 `리플레이션(Reflation·마이너스 물가는 벗어났지만 물가 폭등은 아닌 상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기준금리도 현재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성장률을 방어하겠지만 소비 침체에 따른 체감 경기 회복은 여전히 더딜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고용 없는 성장`과 함께 소비는 늘지 않고 유가·식료품 등의 가격만 오르는 전형적인 `나쁜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 때와 동일한 예상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실물경제는 반도체 등 IT 분야에서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부진했다"고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2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45.9%, 33.6%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초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지속된 영향으로 설 연휴에도 민간소비는 활력을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상품수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7.1%, 5.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국제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설비투자도 IT 부문 증가세에 더해 비IT 부문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호황 덕에 올해 경상수지는 6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과 직결된 수출·투자 등 지표 자체는 매우 양호한 흐름을 가리키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민간과 가계와 직결된 소비다. 민간소비는 올 상반기 0.2%, 연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보인 부진(-5%)조차 회복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소비는 지난해 11월 전망(3.1%)보다 큰 폭 하락했다. 소비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사이 일자리와 가계소득은 계속 고전하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같이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에도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 볼 때는 하반기 회복세를 고려해도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감소한 취업자 수(-22만명)와 비교할 때 더딘 회복세라는 얘기다.

꿈틀거리는 물가는 희망과 우려의 교차점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0.5%에 그쳤으나 올해는 1.3%까지 뛸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식료품 가격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지속적인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소비가 개선되면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평균 원유 도입단가를 배럴당 56달러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평균 단가(43달러)에 비하면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0.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국내 완성차 사전계약 대수 신기록

기존 그랜저 기록보다 6466대 많아

보조금 적용하면 3000만원대 구입

아이오닉 5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2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 역사를 새로 섰다.

현대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에 불과한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전 계약 대수는 테슬라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실적도 뛰어넘는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사전 계약 대수 중 20% 정도는 해지되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 지난해 실적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중이다.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0. 전기車 충전기의 진화…콘센트 있으면 어디든 설치

완속충전기 `차지콘` 개발보급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인터뷰

급속보다 충전시간 길지만

별도 전선망 인프라 없이도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 가능

충전비용 급속 충전의 절반

연내 2만개 이상 추가 보급

"충전 속도보다 집·근무지서

빨리 쉽게 충전하는게 중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수시로 충전한다. 연료가 바닥을 보여야 주유소를 찾는 내연기관 차량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

충전기 제조업체 스타코프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에서 만난 안태효 대표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는 연료가 다 떨어질 때쯤 주유소에 가서 연료를 채우는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며 "배터리 충전량이 0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다 충전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어느 정도 충전이 돼 있더라도 집이나 근무지에 주차할 때마다 수시로 충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실제로 우리보다 앞서 전기차가 보급된 미국 에너지성(DOE)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의 98%가 집과 회사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대다수 전기차는 얼마나 빨리 배터리를 완충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급속충전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완속충전기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코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완속충전기 `차지콘` 보급에 나섰다. 2월 말 현재 2000여 대를 설치했고 연내에 아파트·지식산업센터 등에 약 2만개의 차지콘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차지콘은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급속충전시설은 땅을 파서 별도의 전선관을 설치하는 등 관로 공사가 필요하지만 차지콘은 이런 게 필요 없어 전기차 충전 전용 주차면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안 대표는 "건물 지하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220V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는데, 카드리더기와 콘센트가 결합된 모양의 차지콘을 바로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아파트와 오피스 등 전국 건물 주차장에 콘센트가 50만개가량 설치돼 있고 매년 신축되는 건물에 매년 적어도 2만5000여 개 콘센트가 추가로 생기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처럼 건물 지하에 설치되는 220V 콘센트에 차지콘을 설치하면 전기차 100만대가량을 집과 근무지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완속충전기를 사용하면 급속충전에 비해 충전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72.6kwh로, 1회 완충으로 480㎞를 달릴 수 있다. 시간당 50~100kwh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1시간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반면 차지콘은 시간당 평균 7~10kwh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완충에 7시간30분~10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급속충전보다 최대 15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충전 시간으로만 보면 경쟁력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급속충전기를 설치된 곳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높은 초기 투자비와 관리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다수 전기차가 시내 주행용으로 활용돼 하루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데다 집이나 회사에서 오랫동안 세워놓고 충전을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는 게 안 대표 설명이다.

안 대표는 "급속충전은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차지콘으로 2~3시간 충전하면 100~200㎞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할 수 있어 시내 주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충전료도 전력 1kwh당 173.8원으로 국내 급속충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안 대표는 "전기차와 차지콘 리더기를 충전 케이블로 연결하고 미리 등록한 아파트 입주민 카드나 스마트폰 등으로 인증하면 전기차 충전이 시작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과금을 처리해 이용이 간편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 1~2곳이 해외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5배 늘어난 약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 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 된다…5대1 액면분할

내달 29일 주총후 확정

소액으로도 투자 기회 열려

삼성전자 이어 `국민株` 주목

카카오가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액면분할 단행 시 카카오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회사의 기본 가치는 물론 시가총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소액 주주들의 참여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희석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장기적 주가 흐름은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종의 고가 주식을 저가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소액 주주들이 주주로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가 주식은 개인투자자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액면분할 이후 신규 수요가 늘게 되는 측면은 있지만, 이는 수급과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펀더멘털이 바뀌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25일 카카오는 시간 외 거래 포함 56만2549주가 거래됐다. 6개월 전 거래량(88만7733주)에 비해 37%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약 27% 올랐다.

0. 20년만에 최고치' SK하이닉스…제2의 삼성전자 신화 쓰나

극자외선 EUV 장비 투자 호재

장중 10% 껑충…15만원 돌파 눈앞

증권가 "비용 절감 측면 긍정적"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비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500원(9.19%)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10%까지 확대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5만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당시 현대전자, 주가 환산 적용) 이후 약 20년 만이다.

EUV 장비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ASML사와 약 4조7549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는 전체 자산총액(2019년 말 기준) 대비 7.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계약 상대방 ASML의 주가 역시 나스닥 시장에서 18.94달러(3.29%) 오른 595.01달러에 마감했다.

EUV는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넣는 노광 공정에 활용된다. 기존 불화아르콘(ArF) 광원에 비해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으로 짧다. 그만큼 회로를 더 얇고 세밀하게 그릴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핵심으로 불린다. 특히 노광 공정 횟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축소할 수도 있다.

현재 EUV 노광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다. 이들 업체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제조공정에 EUV 장비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 4세대 D램에도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개최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UV 스캐너 장비 관련해 수년 전부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개발 양산 계획에 따른 확보에 대해 장비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EUV 노광 장비는 4세대 10나노 D램(1a)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더욱 미세화된 5세대 10나노 D램(1b)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0. 투기 막자고 옆동네 잡나"…추가 신도시도 재산권 침해 우려

국토부 거래허가구역 지정 논란

신규택지 아닌데 규제하는 꼴

단독주택·다세대·상가 타격

지자체장에게 매매 허가받고

매매시 2년간 실거주 의무도

"1970년대 도입된 낡은 규제

현재와 안 맞아" 개선 목소리

정부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신규 택지 주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광명뉴타운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토지 거래 시 지방자치단체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 용지는 2년간 실거주 의무도 생긴다. 신규 택지가 아닌데도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광명뉴타운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택지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1970년대 논밭 위주의 땅이 대다수일 때 도입됐는데 지금처럼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상황과는 일정 부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익(투기 차단)을 위해 개인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신규 택지 지정에 따른 `허가구역 지정 대상지역`을 지정 공고 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동(4.28㎢), 가학동(3.62㎢), 노온사동(4.35㎢), 옥길동(2.04㎢) 등 총 14.2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됐다. 지정 기간은 3월 2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2년이다.

이렇게 되면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할 경우 사전에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주거 용지 등에 대해서는 자기 거주용으로 의무 거주기간 2년이 생기는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구입하려는 주택에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광명동 안에 광명뉴타운 구역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광명뉴타운은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으로, 2025년 전후로 2만5000가구가 들어선다. 광명뉴타운 1구역(3585가구)과 12구역(2097가구)을 제외한 9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광명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9구역과 11구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구역들은 대부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철거 중이거나 이미 일반분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후 매매분은 입주권을 받을 수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9구역과 11구역은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않았다. 광명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1구역은 광명사거리 역세권에 거래도 가능해 수요자들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 거래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이번 구역 지정 때 주거지역은 `18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만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엔 허가 대상 면적을 기존 기준의 10%까지 줄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지지분이 적은 빌라 등은 규제를 피한 셈이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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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공급동맹 나선 美

동맹국과 공급망 협력·연계로

팬데믹시대 안정적 공급망 확보

美, 공급망 강화위한 법안 예정

유럽 역내서 반도체 증산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이자, 자국 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 카드를 들고나왔다.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희토류 수출 제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견제 무기로 자국 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대책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차 업체들이 감산 등 어려움을 겪는 데서 나타나듯이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안정적 조달은 산업 발전뿐 아니라 경제 안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일본 등도 공급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내로 반도체·전기차용 배터리·희토류·의료용품 등에 대해 동맹국과 공급망 협력·연계를 강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구체적 협력·연계 방안은 △동맹국 간 주요 제품의 공급망 정보 공유 △비상시 신속하게 서로 지원하는 방안 검토 △비축품·잉여생산력 구축에 대한 협의 △생산품목의 상호 보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는 대만·한국·일본 등이, 희토류는 호주가 협력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국 정부는 산업 발전과 중국 견제를 동시에 노려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여야 의원들과 미국 자동차업계 내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 등 공급망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특히 "대중 압박을 위한 초당적 법안을 만들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승인된 대규모 보조금을 이번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 법안이 우리의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이 AI·5G·양자컴퓨팅·바이오메디컬 연구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장단기 구상을 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차 공장들이 칩을 구하지 못해 문 닫는 것을 본 적이 있지 않느냐"며 "외국 기업에 의존할 수는 없고 중국이 생산에서 우리를 앞질러 나가게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CNBC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등에 대해 해외 의존도를 포괄적으로 조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공급망 강화와 관련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산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며 경제적으로 견제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을 수단으로 쓰는 모양새다.

반도체 등은 핵심 소재·재료의 `공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언제든 상대를 압박하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고, 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지 못하면 산업에 타격을 입는다는 게 미국·유럽 등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역내에서 생산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돼왔다. 특히 작년 말 이후 차량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차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세우거나 감산에 나서면서 공급망 강화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1분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차질이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스턴컨설팅에 따르면 작년 생산지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은 대만이 22%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21%), 일본(15%), 중국(15%), 미국(12%) 순이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력 점유율은 2030년 24%까지 늘어나 세계 시장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안정적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대만 등에 손을 내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미국 애리조나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공장을 유치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미국·대만이 반도체·AI 등 7개 항목에서 기술협력을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도 했다. 일본도 TSMC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500억유로 규모의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0. 금리인상 불씨냐, 경제 활력소냐…바이든 2조弗 부양안 논쟁 계속

경제학자와 연준 전망 엇갈려

내달까지 시장 불안 계속될 듯

래리 서머스 예측이 맞을까, 아니면 제롬 파월의 승리일까.`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를 적극 진화하면서 금융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다음달까지 시장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미국 상원에서 확정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를 둘러싸고 최근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정부의 대규모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에 정면 경고했다.

심지어 연준이 인플레 위험성을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 정책이 시장 신뢰를 잃고 적기 시정 능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사실 파월 의장과 서머스 교수 간 논쟁은 지난해 3월 초 이른바 연준의 `빅컷` 이벤트에서 조명된 바 있다.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발 경제 충격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무려 0.5%포인트 인하하자 시장이 요동쳤다.

팬데믹이 미국 경제에 끼칠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가 미끄러졌고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는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당시 서머스 교수는 "낮은 금리가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없고 망가진 공급망을 되살릴 수도 없다.

탄약이 부족하면 아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팬데믹 쇼크로 글로벌 공급사슬이 망가지고 막대한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자 경제학자들은 오히려 "더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연준의 확대 통화정책에 힘을 실었다. 시장 예측을 깬 빅컷 금리 인하가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대응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1년이 지나 과도한 부양책이 가져올 인플레 쇼크를 둘러싸고 경제학자들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연준은 상황 판단력과 정책 신뢰성을 둘러싸고 또다시 중대 시험대에 올라섰다.

관건은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핸슨 JP모건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최저임금 인상안 관련 부분(약 2000억원)은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이를 감안하면 부양책 규모는 1조7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부동산 부자 KT, 호텔 잘되네" 주가 방긋

전국 전화국 부지 가치 7조

AI·로봇 접목해 호텔 차별화

부동산 매출 힘입어 실적 쑥

최근 넉달새 주가 12% 올라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히는 KT가 부동산 매출 등 다양한 성장 발판을 토대로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최근 4개월 새 12%가량 상승했다. 최근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와 여기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조명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지사 등 총 400여 개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부동산 매출(연결 기준)은 2016년 기준 2966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3554억원으로 20%가량 상승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KT가 보유한 부동산 시장 가치는 7조~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접목한 호텔 등은 KT 주요 부동산 사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0. 현대차, 코나 배터리 악재 덮고 아이오닉5로 달릴까

현대차 리콜따른 관련종목 전망

현대차 "코나 전량 리콜할것"

LG에너지솔루션 책임 결론땐

`배터리 분쟁` 합의금으로 충당

SK이노는 아이오닉 최대 수혜

소송·충당금 배터리3社 맞물려

"주가 하락 영향 제한적" 전망

첫 대중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를 출시한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화재 건을 일단락 짓고 달릴 수 있을지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나 전기차 화재가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부담을 털어낸 것으로 평가하면서 아이오닉5의 신차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89% 하락한 23만5000원을 기록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업 이슈가 알려진 날인 지난달 8일 종가(24만6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애플과의 관련 논의가 중단됐지만 주가는 이전 수준인 2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채 24만원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카 이슈 외에도 현대차 주가에 변수가 된 요인은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였다. 24일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해당 이슈를 매듭 짓게 됐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로 리스크가 제거됐고 현금 보유 수준을 고려할 때 성장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악재를 털어낸 현대차가 아이오닉5 출시로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첫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주요 재원이 테슬라에 근접할 정도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를 통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아이오닉5 성공은 E-GMP의 상품성 매력 증가, 현대차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라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 출시는 배터리업계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간 7만~8만대로 추정되는 대중 전기차 모델 양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많아지면 해당 업체들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E-GMP의 3차까지 물량을 250~300GWh(32조~39조원)로 추정하고 배터리업체별로는 SK이노베이션 56%, LG에너지솔루션 23%, CATL 21%로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특히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 등 E-GMP 초기 물량을 전량 납품하게 될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수주로 배터리 매출 고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0.

0. 파월 달래기에도 외국인 기관 쌍매도…코스피 3000 붕괴

2.4% 빠진 코스피 2994.98 마감

코스닥도 3.2% 급락

외국인 4200억어치 셀코리아

개미 5500억 순매수도 역부족

지난달 29일 이후 16일만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저앉아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지표 급등 착시효과 있어

국채 3년물 금리도 1% 상회해

증권가 "증시 판깨지진 않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5.11포인트 내린 2994.98에 거래를 마쳤다. 3000선 붕괴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24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2976.21을 기록한 뒤로 한 달가량 `삼천피(코스피 3000)`를 상회했지만 이날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 목표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행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 떨어져 2994.9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를 급락으로 이끈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어치, 기관투자가는 13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5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방어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더욱 가파르게 떨어져 전일 대비 3.23% 하락한 906.3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900선 코앞까지 떨어지면서 우려를 더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우려를 불식시키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수축했던 만큼 올해 3월은 기저효과로 물가지표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처럼 착시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0. 집 당장 안사도 된다" 신호 줬지만…입주 10년 걸려 효과 미지수

광명·시흥 신도시 전문가 진단

서울 출퇴근 거리 대규모 공급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 효과있어

베드타운 안되게 기업유치 시급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흥 `환호`

광명은 물량폭탄 우려 `시큰둥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과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전경. [한주형 기자]

24일 정부가 경기도 광명, 시흥에 7만호를 공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는 안정 효과가 있겠지만 입주까지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어 실제 효과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뒤늦게나마 현 정부가 공급에 나서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입장 차를 보였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광명시 주민들은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에 차가운 반응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도 시흥시 주민들은 반색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명과 시흥에 7만호는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주택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광명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하고 광역철도망이 깔리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수요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규모 물량이 예정된 만큼 공급 조절과 함께 광명시와 시흥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업 유치 등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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