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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全제품 두자릿수 성장

1분기 매출 100조원대 육박

반도체 가뭄에 2분기는 먹구름

페북, 광고수익 크게 늘었지만

사생활 보호 규제에 성장 제동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대표주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올해 첫 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전 제품·서비스 라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을 봤고,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 인상과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각각 반도체 품귀 사태와 사생활 보호 규제 탓에

다음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3월(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달러(약 99조2725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77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5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늘어난 479억4000만달러로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맥 시리즈는 70.1% 늘어난 91억달러, 아이패드는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 제품군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학습 환경이 만들어지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6.7% 늘어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은 42.5%에 달했다.

지난 수년간 37~39% 수준을 맴돌았지만

이번 분기에 크게 오르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CNBC는 "2012년 애플 규모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됐다"며

"이번에 이례적인 수준으로 총마진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9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당 0.22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밋빛 실적이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4~6월 매출은 수년간 1~3월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3월 매출이 261억7000만달러(약 28조9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6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광고당 평균 단가가 1년 전보다 30% 올랐고

광고 건수가 12% 늘어나며 25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온라인에서 쓰자 광고주들도 이런 변화 추세를 따라

자원 투입을 전환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등 비(非)광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7억3200만달러가 나왔다.


페이스북도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

애플은 지난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가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조회해

취향·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를 해온 페이스북으로선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다.

페이스북은 두 요소를 리스크로 꼽으며

당장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코로나 와중에…국민연금이 더 사들인 종목은?

국민연금 보유상황 보고서

보복소비 수혜株 사들이고

덜 오른 종목으로 눈길 돌려

`깜짝 반등` 정유·의류 저평가

에쓰오일·한세실업 비중높여

`코로나 반사이익` 게임株 줄여

작년 72%오른 엔씨 팔아 수익

4월 들어 국민연금은 화장품·의류주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린 반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20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 변화를 공시했다. 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4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종목은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화장품·정유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 지분은 기존에 12.08%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12.27%로 보유 비중을 높였다. 스포츠용품과 신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역시 기존 9.5%에서 10.73%로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특히 나이키, 갭 등 글로벌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세실업 주가는 15%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의 소비 개선 속도가 빠르고 환율 역시 안정돼 있다"면서 "글로벌 의류 소비 회복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수주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주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또 다른 업종인 화장품·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완화 움직임에 좋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지분 비중을 기존 6.51%에서 7.3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227%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비중은 5.75%에서 6.45%로 확대했다. 정유주도 지난해 쇼크를 피하지 못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1분기에만 16달러 상승하면서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이익이 2850억원이나 반영됐다"면서 "1분기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종목을 사들인 것은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부문장은 "코로나19 완화 시 억눌렸던 수요를 겨냥해 매수가 이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기존에 비중을 줄였던 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여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보유 비중은 기존 11.45%였지만 21만3271주를 처분해 10.48%로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72%나 상승한 바 있다.

또한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화학주 비중 역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 역시 축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 비중을 10.17%에서 9.99%로 줄였고, 현대모비스 역시 10.99%에서 10.52%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 호실적에도 긴장하는 삼성전자…“오스틴공장 직접 피해만 4천억”

사상최대 1분기 매출 기록

오스틴공장 직접 피해 4천억

납기 지연 등 후유증 여전

폴더블폰 신모델 연기될수도

평택2라인 조기 가동 승부수

반도체 수요 증대 대비키로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shortage·쇼티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사업에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1분기에 무려 한 달 넘게 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사태는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위기 요인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기업설명활동(IR)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패널 판매 감소가 염려되고 TV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위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완제품(스마트폰·가전) 판매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약 62조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메모리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한 10조원 초반대를 거둘 것으로 본다.

반도체 공급 대란은 전 세계 산업계가 마주한 장해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의 여진을 걱정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텍사스의 역대급 한파와 폭설 때문에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넘게 셧다운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가동이 재개됐다.

한승훈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공장 가동 중단과 복구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는 7100장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셧다운은 1~2개월 간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주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를 퀄컴에서 주문받아 생산한다. 이들 반도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5%, 5G 폰만 놓고 보면 30%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매년 3분기에 발표하던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Z폴드·Z플립) 신모델 발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도 하방 압력을 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데 대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지은 반도체 제2캠퍼스(평택 2라인)를 2분기에 조기 가동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평택 2라인은 최첨단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에 최대 50조원을 투자할 평택 3라인 착공을 발표하며, 20조원이 투입될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주당 361원씩 총 2조4500억원어치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연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네이버 1분기 성장세 주춤…인건비·스톡옵션 행사 부담

주식보상비용 1152% 폭증

쇼핑 핀테크 외에 매출 둔화

한성숙대표

네이버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네이버 주가가 오른 가운데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며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초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가팔랐던 매출 증가세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10.8% 감소했다. 작년 매 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던 네이버로선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2.4%, 직전 분기 대비 256.9% 폭증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늘었지만 나머지는 작년 4분기 대비 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 개로 늘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에선 넥슨이나 삼성화재 같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건비 부담을 견뎌야 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간 전 직원에게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한 스톡그랜트제도 여파가 크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이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파월 '버블 경고'에…월가, 하반기 금융완화 축소 전망

증시과열 이례적 공개 언급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지, 투기적 거품이 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더 광범위한 금융 안정성에 주의를 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이 아니라 회의 후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지불식간에 나온 셈이다.

이 발언 때문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에 느슨한 부분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 담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바꾼 것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는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스타벅스 올해 사은품, ‘감성 캠핑’ 아이스쿨러 싱잉랜턴

내달 11일 프리퀀시 이벤트

보랭기능 그린·핑크 박스 2종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 갖춘

휴대용 랜턴은 3가지 색상

스마트폰으로 받을 날 예약

"예년처럼 줄설 필요 없어요"

29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준비는 끝났다' '올해도 역시 스타벅스!'

28일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e프리퀀시 행사 안내 게시물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달린 기대 섞인 댓글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과 같은 스타벅스 매장 앞 긴 대기열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매번 반복되는 굿즈(사은품) 대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이 지난해 '서머 레디백' 행사와 올해 초 '플레이모빌' 행사 등에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발생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1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은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e프리퀀시 사은품은 지난해에 이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서머 데이 쿨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랭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11ℓ 용량으로, 쿨러 안에 도마와 일회용 장식용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와 랜턴 모두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서머 폴딩 체어 등과 함께 캠핑 세트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이 소진되면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해 증정한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다.

사은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스타벅스 회원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 '증정품 예약하기'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수령일에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0. 현대차·기아, 신차출시로 中 부진 탈출 시동

ix35 등 현지 모델 선전에

1분기 판매 28.5% 늘어

미스트라·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MPV 앞세워 현지 공략

수익성 위주로 딜러망 개편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려온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선전으로 1분기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딜러 재고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실적(도매)은 12만27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3만3889대,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2만2074대, 스포티지 8487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X3 566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180만대에 육박했던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실적은 2017년 사드 후폭풍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100만대 선이 무너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6만대 선에 그쳤다. 올해는 81만7000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단기 판매실적을 부풀리기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현지 딜러망 재편에 돌입한 결과, 올해 1분기 딜러 재고를 2만8000여 대 줄였다. 이는 적정 재고를 유지해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판매가격 상향, 딜러 수익 증가, 재고 감소 등으로 중국 현장 판매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기 판매 확대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영문명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인 데 이어 신형 다목적차량(MPV)을 곧 출시해 현지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신임 류창승 총경리(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현지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출시하고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도 이르면 연내에 선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0년(3.4%)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고, 순위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 3사와 일본 렉서스가 이미 꽉 잡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4000달러짜리 전기차를 팔고 있다"며 "회복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0. 바이든 "경제 낙수효과 작동안해…부자들 공정한 몫 내라"

취임 100일 바이든 美대통령…첫 의회연설

"월가아닌 중산층이 나라세워"

부자·대기업 증세 공식화

일자리·교육·인프라 분야에

4500조원 공격적 지출 통해

루스벨트식 큰정부 실험 예고

취임 100일 지지율은 53%

당파따라 국정평가 극과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상·하원 의원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의장석에 낸시 펠로시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4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표 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동시에 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스타일의 '큰 정부' 실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한 '미국 구조 계획(코로나19 경기부양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자신이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인프라스트럭처 예산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며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무상 공교육과 최대 12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 세금 공제와 메디케어 보장성을 늘리자는 제안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선보였다.

그는 "이제 미국의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을 지불할 때"라며 "낙수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낙수효과란 대기업의 성장과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로 경기가 부양되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이전된다는 이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기업 55곳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근로자보다 320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자고 제안한 데 이어

연방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다.

올해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전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사태를 거쳐 힘겹게 취임했을 때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과도기적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100일간의 행보는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른바 '큰 정부'에 대한 지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0. 미국 1분기 성장률 6.4%…백신보급·추가부양 '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 들어서는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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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폭풍투자에 쑥쑥 크는 세메스(4/9)

경제 2021. 4. 9. 09:3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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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장비 자회사

작년 영업익 2800억, 9배 껑충

매출은 2.2조 전년比 95%↑

삼성전자 반도체 32조원 투자

세메스 첨단장비 대규모 구매

매출 5조 `5대 장비기업` 목표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생산기지에 광폭으로 투자하며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메스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며 세메스가 연이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8일 세메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2143억원, 영업이익 2841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은 전년(1조1338억원) 대비 95.3%, 영업이익은 무려 813.5% 급증했다.

매출은 2배로, 영업이익은 9배로 불어난 셈이다. 세메스는 2015년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직전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기인 2017년에 2조원을 넘겼으나 그 뒤로 1조원대에 머물렀다.

세메스는 1993년 1월 삼성전자와 일본 다이니폰스크린(DNS)이 합작 설립한 한국디엔에스(KDNS)에서 출발한다.

당시 삼성전자는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를 위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만을 위해 장비를 만들어 줄 자회사가 필요했다. KDNS는 반도체 세정 장비부터 고난도 반도체 공정(포토·식각)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까지 점차 기술 자립도를 높였고 삼성전자는 2005년 회사명을 세메스로 바꾸고 DNS 지분 전량을 사들여 현재 세메스 지분 91.54%를 보유 중이다.

세메스가 작년에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 확장을 위해 아낌없이 장비를 사들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총 38조5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전년 대비 11조6000억원 증가한 액수이자 2017년 43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총 3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디스플레이 설비에도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캠퍼스 2라인(P2)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을 위한 장비 반입을 본격화했다. P2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 2공장에도 약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들여 2단계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메스는 400~500개에 이르는 반도체 메인 공정 중 웨이퍼 표면의 화학·물리적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용 장비를 주로 만든다.

특히 2017년 이 회사가 개발한 이산화탄소 슈퍼 크리스털 세정 건조 장비는 삼성전자가 첨단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D램 생산에 활용한다.

기존 세정 장비보다 우수해 SK하이닉스도 한때 이 장비 도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메스는 이 밖에 검사·패키징 등 메인 공정 이후 후공정 장비도 자체 개발해 공급한다.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의 물류 자동화 설비 또한 국산화에 성공해 최근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세메스는 최근 들어 반도체에 회로 패턴을 만드는 핵심 공정인 식각용 장비도 자체 양산하기 시작했다.

식각 장비는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같은 해외 기업이 지배하던 분야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세메스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장비는 식각 장비 중에서도 고난도인 건식 식각 장비"라며 "작년 세메스 매출액 중 4000억~5000억원을 식각 장비가 차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세메스는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실적이 작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작년보다 많은 35조원 이상을 반도체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평택 P2 라인의 조기 가동을 위해 설비 반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또 30조원을 투자한 평택 P3 라인도 착공을 앞둔 상태다. 최근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세메스를 2030년 매출 5조원에 이르는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0. G2 패권경쟁 길목' 미얀마…美 "쿼드 요충지" 中 "석유 생명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바라보는 美·中 속내

군부 압박 나선 미국

아·태 안보전략 주요국 인도

중국이 미얀마 장악땐 위협

美, 경제제재 불구 효과 미미

쿠데타 관망하는 중국

미얀마 관통 송유관 끊기면

中 에너지안보 심각한 차질

일대일로 추진위해 군부 옹호

# 지난해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일한 해외 순방지는 미얀마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17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9년 만의 미얀마 방문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정책을 추진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2년 재선 직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얀마를 찾았다.

그는 당시 미얀마 재건을 위해 향후 2년간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15년 미얀마에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자 오바마 정부는 미얀마 제재를 대거 해제했다. 당시 이런 아시아 회귀 정책의 중심에는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이 있었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지정학적 요충지인 미얀마가 세계 패권을 놓고 다투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충돌 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랜 기간 중국 우호세력이었던 군부가 정권을 잡으면서 중국이 `미얀마 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미국 입장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봉쇄 전략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2200㎞의 국경을 맞댄 이웃이다. 1980년대부터는 서로를 핵심 우방으로 부를 만큼 가까워졌다. 1988년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를 군부가 강압적으로 제압한 이후 서방 세력의 제재가 가해지자 미얀마는 더욱 중국에 의존하는 형국이 됐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미얀마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됐다.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을 통해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연결망을 구축하겠다는 중국의 핵심 대외정책이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서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미얀마를 관통해 항구도시인 차우퓨로 이어지는 길목에 송유관과 가스관을 설치했다. 길이는 1200㎞에 달한다. 중국은 송유관을 통해 연간 2200만t의 원유를, 가스관을 통해서는 연간 120억㎥의 천연가스를 운송하고 있다. 이 수송로가 끊기면 중국은 말라카 해협을 통해 중동의 석유를 운송해야 한다. 이 경우 수송 거리가 길어져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중국에 더 위협적인 것은 미국이 언제든 말라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입장에서 미얀마 차우퓨는 미국의 말라카 해협 봉쇄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셈이다.

중국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부에 송유관과 가스관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연장선이다.

미국에도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미얀마는 안보전략의 요충지다.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중시 정책은 `아사아 회귀`를 천명했던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연장선상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진다.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인도, 호주와 함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운영하고 있다. `쿼드`를 통해 인도양과 태평양 일대에서 중국을 포위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중국이 미얀마를 장악해 인도양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쿼드의 약한 고리인 인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엇갈린다.

중국은 일단 관망세다. 비간섭 원칙을 내세우며 "미얀마 내 이해관계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유엔의 미얀마에 대한 실질적 제재에 대해서도 중국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 미얀마 내에서는 반중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쿠데타를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정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직접 쿠데타를 기획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중국은 민주세력과 군부 모두에 양다리를 걸치며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취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달리 미국은 제재를 쏟아내며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미얀마 군부는 즉각 권력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군부 인사들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도 단행했다.

하지만 미국 제재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미얀마에 대한 직접투자는 미국의 10배에 달한다. 미얀마 수출과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30%를 넘는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중국만 흔들림 없이 지지하면 큰 경제적 타격 없이 버틸 수 있는 구조다.

미국이 제재를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중국 정부나 기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쿠데타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로` `에너지 안보`를 앞세운 중국의 실리외교와 `아시아 회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이념외교가 미얀마에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0. 은마 재건축 기대 크지만…정부 규제 안풀면 한발짝도 못나가

서울 부동산정책 어디로

공공주도인 정부 2·4대책은

시장이 인허가권 가져 충돌예상

오세훈표 민간 재개발·재건축

2차안전진단은 국토부가 담당

300% 초과용적률도 허가필요

주민은 민간주도 개발 더 선호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다.

각종 인허가권을 쥔 시장이 사업 속도를 높여준다고 해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 대못`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들은 중앙정부 소관이다. 문제는 정부와 서울시가 `제로섬게임`의 대척점에 섰다는 점이다. 민간 정비사업이 순항할수록 정부가 명운을 건 공공 주도 정비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 시장이 정부의 도움을 얻긴 쉽지 않다.

오 시장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다.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어서 정부의 2·4 대책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필두로 하는 공공 주도 개발사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은 물론 작년 5·6 대책과 8·4 대책에서 나온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LH 역할이 절대적이다.

오 시장 공약대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면 조합으로선 공공 주도 사업에 기댈 이유가 없어진다.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흥할수록 공공 주도 사업은 실패하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정부로서는 오 시장의 당선이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예정에도 없던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주택 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행정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반면 정부로서는 2·4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등의 인허가권자가 서울시장이어서다. 정비계획 수립 이후 사업계획 수립과 통합 심의 과정에도 서울시 공무원이 참여하게 된다. 사실상 서울시가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2·4 대책은 굴러갈 수 없다. 그러나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오 시장이 굳이 정부의 2·4 대책에 협조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오 시장의 민간 정비사업이 당장 순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돼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건 사실이지만 `대못`은 여전히 남아 있다.

먼저 안전진단의 경우 1차 안전진단은 시장이 진단 업체를 선정 가능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1차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D등급)한다면 2차 안전진단(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을 받아야 한다. 이를 수행하는 건 공공기관 2곳인데 사실상 국토교통부 입김이 작용한다. 1차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는다면 2차 안전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0. 인프라투자 급한 바이든…"野와 증세 타협"

법인세 인상률 조정 시사하며

공화의원 백악관 초청해 협상

"중국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2조弗 투자법안 지지 호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안했던 2조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법안과 관련해 야당인 공화당과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28%로 제안한 법인세율을 소폭 낮추는 방안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또 재무제표상 이익을 낸 기업에 예외 없이 15%의 최저세율을 매기는 대상도 공약보다 대폭 축소했다. 야당과 재계의 반대 압력을 낮춰 의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자리 확대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토론을 환영하며 타협도 불가피하다"며 "(법안 내용에) 변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선의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공화당이 다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28%로 제안한 법인세율을 낮추는 데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증세 계획에 전면 반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맨친 상원의원은 법인세 인상률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디지털 인프라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우리를 기다려줄 것 같으냐"며 "장담하건대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무부는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증세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해 발표했다. 재무부가 제시한 목표는 향후 15년간 세금 2조5000억달러를 더 걷는 것이다. 8년간 2조달러를 집행하고 재원은 2배 기간에 걸쳐 충당하겠다는 얘기다.

다만 재무부가 제시한 기업 증세 방안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계획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된 것이다. 먼저 재무제표상 흑자 기업에 대해 최저세율 15%로 세금을 물리는 대상을 연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둔 기업에 한정하기로 했다. 애초에는 1억달러를 기준으로 삼으려 했다.

이에 따라 적용 대상 기업이 1100개에서 45개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아마존이나 나이키 같은 매머드 기업들이 R&D 투자 등의 명목으로 세금 환급 혜택을 받아 특정 연도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상황은 방지하면서도 중견 기업들의 불만을 달랠 수 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재무부가 발표한 계획에는 일단 법인세 단일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7년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미국은 세금을 스위스나 버뮤다보다 낮추는 게 아니라 최첨단 연구와 인프라 능력에 기반해 경쟁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게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미국의 법인세율이 경쟁 국가보다 높아져 기업 유출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요 20개국(G20) 협의를 통해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을 21%로 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옐런 장관은 "법인세의 바닥을 다투는 경주를 끝내겠다"며 "이미 우리의 조세 수입은 몇 세대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뉴욕주가 주 차원에서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 이날 주 상원을 통과한 소득세 인상안은 연간 개인 소득 100만달러 이상에게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현행 8.82%에서 9.65%로 높이는 것이다.

0. 브라질, 코로나 하루 사망 최다…대법원, 대면 미사·예배 금지

다수의견으로 결정…의회에 코로나 국정조사도 명령해 파장 주목

하루 사망자 4천249명·신규 확진 8만6천여명

브라질 대법원, 다수의견으로 대면 미사·예배 금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대면 미사·예배 금지를 다수 의견으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8일(현지시간) 대법관 11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9대 2 다수 의견으로 지방 정부들이 내린 대면 미사·예배 금지 조치를 인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대법관 2명만 대면 미사·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법원의 이날 결정은 봉쇄에 반대하며 종교 활동의 자유를 주장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패배를 의미한다.

다수 대법관은 "지금은 공공보건이 중요한 상황이며 과학을 믿어야 한다"면서 "대면 미사·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가까운 누네스 마르케스 대법관은 지난 4일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미사와 예배를 허용했다.

성당과 교회 수용 능력의 25%를 조건으로 달았으나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 결정은 방역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주지사와 시장들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대법원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천249명 많은 34만5천2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1천327만9천857명으로 전날보다 8만6천65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2만 명대까지 줄었다가 6일부터 8만∼9만 명대를 계속하고 있다.

유력 매체들이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818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일 3천11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3일부터는 3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

0. 글로벌 1위' 도전하는 빅히트 주가도 강세

이번주에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글로벌 1위 엔터사 도약을 계기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빅히트였다. 지난 5일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6% 상승한 24만8000원을 기록했고, 8일 주가는 전주 대비 9.88% 상승해 26만7000원에 마감했다. 한 주간 기관투자가들은 빅히트를 11만2789주, 약 296억6900만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9만5876주, 약 252억2600만원 순매도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카카오는 5%대 강세를 보였다. 6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8.37% 상승했고, 8일 주가는 전주 대비 9.38% 오른 54만8000원에 마감했다.

대표 진단키트업체 씨젠은 8일 100%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하며 주가가 19.37% 상승했다. 이날 씨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씨젠은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기존보다 6배 늘렸다. 발행 주식 수 확대를 통해 무상증자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윤석열 관련주로 이틀째 급등하며 전일 대비 13.87% 올랐다.

글로벌 가전·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 LG전자는 5일 누적 적자가 5조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5일 LG전자 주가는 2.52% 하락한 15만4500원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71만2625주, 약 1123억5600만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만9819주, 13만9946주 순매도했다.

전 종목에 대한 매매 타이밍을 분석하는 MK라씨로에 따르면, 이번주 가장 이슈가 됐던 빅히트는 지난 5일 매수 시그널이 발생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미반도체는 5일 매도 신호가 발생해 15.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씨젠과 크라운제과 또한 8일 매도 신호가 각각 발생해 34.4%, 61.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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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1월초 회의 사후공개

"자산매입 당장 확대 불필요"

코로나 악화로 조정 여지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과 달리 경기 회복을 위한 자산 매입 확대를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자산 매입 속도와 구성을 즉각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연준은 `제로금리`를 바탕에 깔고 매달 1200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조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은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 4~5일 열린 FOMC 회의 논의 내용이 사후 공개된 것이다. 이제까지 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만기가 긴 채권 비중을 높여 돈을 더 푸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암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바이러스 확산, 재정부양책 지연 등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 자산 매입 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 확고해 12월 FOMC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1월 회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에 달하고 대선 이후 여전히 신규 부양책 논의가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주변 환경이 조정을 타당하게 만들도록 바뀔 가능성을 인정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연준은 다수 위원이 자산 매입 가이던스(지침)를 곧 업데이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자산 매입은 자산 구성, 듀레이션, 매입 규모, 프로그램 운영기간 등을 조정해 이뤄진다.

0, 3차 대유행에 진단키트·재택근무株 `훨훨`

진단키트 9월수출 3394% 증가

백신 보급돼도 수요 지속 전망

씨젠 올해 주가 491% 급상승

재택근무株 이씨에스 상한가

알서포트 영업익 전년비 3.5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관공서와 기업의 재택근무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원격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일 대비 2.0% 상승한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또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인 랩지노믹스(4.6%) 바이오니아(3.7%) 수젠텍(2.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씨젠 주가는 약 491%나 상승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진단키트 관련주 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들어 진단키트 수출량이 급증했고 이에 힘입어 주요 진단키트 업체들 실적 역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날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춤했던 진단키트(독감·메르스 등 포함) 수출은 3분기 들어 다시 늘면서 지난 9월 정점을 찍었다. 일례로 지난 9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3394%가량 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씨젠은 3분기 매출 326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 진매트릭스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례로 3분기 말까지 씨젠의 누적 수출액은 약 6454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95%가량을 차지한다. 씨젠은 지난 9월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해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중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보급되더라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 수출 지역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원격근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재택근무와 이원화 근무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상회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8.5% 상승했다. 알서포트 주요 영상회의 프로그램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서포트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4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웹 영상회의(리모트미팅) 서비스를 비롯해 PC 원격제어 솔루션(리모트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뷰는 3분기 119% 매출이 늘었고, 리모트콜 역시 18% 증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매출 확대가 리모트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국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에 4개월여 만에 10만곳 이상의 업체가 신청했을 정도로 여전히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재택근무 관련주 링네트와 이씨에스 역시 이날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향후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링네트 주가는 전일 대비 24.6%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원격근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다.

0. IPO 잰걸음 카뱅…증권가 "몸값 20조"

내달중 주관사단 확정 앞두고

국내외 IB 12곳 입찰 참여해

장외몸값 40조는 "과도하다"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상장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회사의 예상 기업 가치를 20조원 정도로 추산하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4일까지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국내외 증권사 12곳에서 입찰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27일까지 적격후보군을 추린 뒤 다음달 1일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순엔 주관사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에 뛰어든 IB들은 대부분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20조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증자 과정에서 추산된 몸값보다 2배가량 높게 책정한 셈이다. 최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주주로 참여하며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8조~9조원 안팎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때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40조원까지 치솟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그 정도 수준은 지나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 아닌 은행`이란 정체성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중은행과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근간으로 기업 가치를 산출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0. 김포 누르자 파주, 부산 묶자 울산…집값 풍선효과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 껑충

업계 "공급 없이는 도돌이표"

정부가 경기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와 대구 수성구를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파주시, 울산시, 창원시, 대구 달서구 등 조정지역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전형적인 `풍선효과`로 분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3% 오른 가운데 조정지역과 인접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경기 파주시와 창원시, 울산시는 2012년 5월 감정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폭으로 올랐고, 대구 달서구는 2015년 9월 0.68%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0. 바이든 `골디락스` 인선에…민주당내부 알력 다툼

초대내각 지분경쟁 가열

"흑인 여성은 아직 한명뿐"

"오바마 사단이 너무 많다"

당내 진보진영 불만 고조

CIA국장에 톰 도닐런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해관계자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부터 11월 대선 때까지 "당신의 승리에 내 도움이 컸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인사를 바이든 행정부 초대 내각에 참여시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급진적 좌파 혹은 우파 인사를 배제하는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상태)형 인사 기조를 보이고 있어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알력 다툼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 등을 거론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골디락스형 인사 기조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지나친 좌편향 인사나 과거 정책 실패 이력이 있는 내정자들이 이른바 `청문회 고문`을 당하고 첫 내각 업무 개시가 늦어지는 시나리오를 피해야 한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현실적 고려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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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0. 09: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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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물건도 없는데…"월세전환 싸게 해주는게 무슨 소용"

전월세전환율 4%→2.5%

5억전세, 보증금 3억 반전세땐

월세 67만원→42만원 25만원↓

집주인 전환율이상 월세요구땐...계약 무효…세입자 안내도 돼

임대차 계약기간內·갱신때 적용

신규계약땐 전환율적용 안받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김재훈 기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기존 4%에서 2.5%로 1.5%포인트 인하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적용 범위와 대응 방안 등을 두고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월세 전환 계약에 시행하되 소급 적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내려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차인 부담이 급증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규정 손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선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면서 전세가까지 치솟고 있어 뒤늦게 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많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자는 "월세로 싸게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전환해줄 전세 물건조차도 없는데 무슨 얘기냐"고 반문했다. 검증 안 된 정책부터 내고 보완책을 연이어 내다 보니 시장 혼선이 초래되고 결국 애꿎은 국민만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계약 중간이나 갱신 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을 정해놓고 있다. 지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이 공식에서 상수인 3.5%를 2.0%로 낮춘 것이다. 정부는 현행 4%의 전·월세 전환율이 2016년 11월 결정된 것이어서 저금리 기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기준으로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26%,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49%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차인의 전세대출금,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등 양측의 기회비용을 검토한 결과 전·월세 전환율은 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이 크게 감소한다. 만약 현재 5억원인 전셋집의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면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나머지 2억원의 4%인 800만원(약 월 67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야 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2.5%로 내려가면 나머지 2억원의 2.5%인 500만원(약 월 42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면 된다.

전·월세 전환율 인하는 월세 보증금을 줄일 경우 영향력이 더 강해진다. 앞에 예시로 든 전셋값 5억원인 주택의 월세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면 전환율이 4%인 경우엔 월 133만원을 월세로 내야 하는데 2.5%로 바뀌면 월 83만원으로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인하되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 전셋값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만 적용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존 전세 시장 시세를 고려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전·월세 전환율이 강제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법정 비율을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계약 갱신 사례가 아닌 새로운 임대차 계약은 여전히 전·월세 전환율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기존 임대차 계약을 전환할 때는 법정 비율이 적용되지만 새 임차인과 계약할 땐 집주인이 전·월세 전환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서울은 평균보다 낮은 5.0%이지만 경북(8.6%)과 충북(8.4%), 전북(8.2%) 등은 현행 법정 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대구(7.2%)와 경남(7.0%)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현행 6곳에서 연내 12개소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운영기관으로 법률구조공단 외에 LH와 한국감정원을 신규로 추가했다.

2. 상장사 영업이익 작년보다 17% 줄어

2분기 실적 분석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3분기 실적 반등 불투명

올해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보다는 소폭 회복됐으나 팬데믹 재확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3분기에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개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49조5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23조1923억원으로 16.9% 하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업종별 희비를 가른 것도 코로나19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의료정밀, 의약품, 식음료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매출액이 각각 16%,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2%, 33% 급등했다

3. 美집콕족 "더 크고, 선명하게"…삼성 프리미엄TV 훨훨

코로나發 홈코노미 소비 급증

2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30%로 압도적 1위...LG OLED는 유럽에서 선전

국내에선 가구업계 깜짝 실적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 톡톡....리모델링·소파 판매량 급증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을 강타한 지난 2분기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삼성·LG의 프리미엄 TV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이 길어지면서 대화면·고화질 TV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뿌린 재난지원금이 보복소비를 촉발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직영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SSM(슈퍼슈퍼마켓)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전제품 대신 가구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가 14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9만대 대비 28.2% 성장한 것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 제품까지 포함한 올해 2분기 QLED 전체 판매는 169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나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대부분이 집안으로 옮겨오면서 가구를 중심으로 한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의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 영업이익은 173.5%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한 3529억원, 영업이익은 67.6%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4. 일하는 장소·시간보다 성과 따질때…탄력근로 과감히 시행을"

전·현·차기 경영학회장 `코로나시대 생존법` 대담

코로나 재확산 기업생존 위협

지금 중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

주52시간·최저임금 인상 등...각종 규제 당분간 연기해야

개정되는 새 상법 내용

反기업·제재 위주라 우려 많아

김용준 전 경영학회 학회장(성균관대 교수)과 이영면 현 경영학회 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 학회장(연세대 교수·왼쪽부터)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일하는 장소와 시간보다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해졌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김용준 전 경영학회장(성균관대 교수), 이영면 현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장(연세대 교수)에게 코로나19로 생존위기의 갈림길에 선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면 교수는 "이제는 일하는 장소보다 어떤 성과를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해졌지만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재량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제한 등) 법과 규제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유연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규제하는 선자율 후규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준 교수는 "위기의 기업이 살아나는 방법은 연구개발(R&D)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하거나 원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자리 잡고 있는 재택근무는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면 사회적인 노동 관련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렬 교수는 "개인이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결국 법과 제도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 美北 `10월 깜짝 딜` 가능성 희박…트럼프, 예측불허 北 피할것"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

트럼프, 코로나로 수세 몰려

21일 선거한다면 바이든 당선

北 추가 핵시설 등 문제 산적

구체적 비핵화 조치 선행돼야...바이든, 北과 대화 시작할 것

바이든 집권땐 中견제 집중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둘것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왼쪽 사진)이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가운데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이슈를 다룰 상황이 아니다. 직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내 이슈에 국한해 선거를 풀어갈 것이다."

미국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북한 비핵화 이슈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깜짝 딜`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열린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에서 햄리 소장은 "대부분 정치인이 수적(지지율) 열세에 내몰려 있을 때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슈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미·북 간 10월 비핵화 관련 깜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 北·中 견제한 美…`죽음의 백조` 등 폭격기 6대 한반도 주변 띄워

한미연합훈련 기간 맞춰

이례적으로 무력시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등 미 공군 폭격기들이 지난 17일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을 동시에 비행하며 작전 수행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시기가 축소됐지만 미국이 북한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B-1B 랜서 4대와 B-2 스피릿 2대 등 전략폭격기 총 6대가 17일부터 24시간 동안 한반도 인근을 비행했다. 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과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동맹국들과 주기적으로 폭격기임무부대 작전 훈련을 펼쳐왔으나 한반도 근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사령부는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며 "이곳에서 주일미군 F-15C, 일본 항공자위대(JASDF) 소속 F-15J 편대 등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와 주일미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훈련에 참가했다.

7. 코로나 확산에도 의사파업 예정대로…복지부·의협 타협 불발

의대정원 문제 입장差 극명

21일부터 전공의 집단휴진

26~28일 의협 총파업 예정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극과 극 대치를 벌이던 정부와 의료계가 양측 수장 간 회동까지 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사 육성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해당 안을 강행하면 추가 집단 휴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다. 지난 7일 전공의 파업과 14일 전공의를 포함한 의협 파업이 이어진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의료진 추가 파업을 막아보기 위해 정부와 의협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8. 9999달러 전기차 나왔다

선착순 1000명에 한정 판매

7시간 충전하면 160㎞ 주행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 9999 달러 (약 1200만원) 짜리 전기자동차 칸디 K27의 모습. 7시간 반 정도 충전하면 약 160 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KANDI AMERICA]

북미에서 1만달러 미만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항저우 기반의 전기자동차 회사 칸디(Kandi)의 미국법인인 칸디 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한 차량 판매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K27의 소비자부담금액을 9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골프카트를 구매하려 해도 1만달러를 넘어가는데, 그보다 싼 자동차가 나온 셈이다.

선착순 1000명의 고객들에 한해서 판매가를 1만7499달러로 책정했는데, 미국 정부에서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금혜택 7500달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액은 9999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약 1200만원 정도의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27 모델은 4명이 탑승가능하며 7시간 충전하면 16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 100㎞/h 정도의 도시형 차량이다. 함께 발표한 K23 모델은 7.5시간 충전하면 300㎞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12㎞/h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000명 할인가 2만7499달러로 책정됐는데, 세금혜택을 감안하면 1만9999달러 (약 2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4분기 정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칸디는 신차 발매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달간 주가가 140%나 올랐다. 그러나 정작 제품 발매가 시작된 18일 하루 주가는 1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9. 외면받는 국산헬기…KAI, 소방청 입찰 포기

중앙119 헬기 2대 구매 입찰

伊업체만 응찰로 내달 재입찰

"입찰조건 외국산헬기에 유리"

소방·산림청 국산은 1대뿐...업계 "유지비까지 감안해야"

세금 1조3000억원을 들여 민관 합작으로 개발한 국산 헬기가 정작 정부기관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소방청과 산림청이 국산 헬기를 1대씩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예산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지만 방산 업계는 "구매 후 유지보수비까지 고려하면 국산이 유리하다"며 입찰 방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소방청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가 이날 마감한 헬기 2대 구매 입찰에 중형 헬기 `AW139` 제조사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1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꼽혀 온 `수리온` 개발사 한국항공우주(KAI)는 입찰을 포기했다. 응찰자가 없거나 단독 응찰하면 재입찰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2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0. 이재용 `동행`비전 적극 반영…삼성, 中企 신사업 도우미로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소개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및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방식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및 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11. 애플 2조 달러 기업 등극…이탈리아 경제보다 커

2년만에 기업가치 2배로

삼성전자 6배…美 증시는 중장기 전망 실망감에 소폭 하락 마감

애플이 1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장중 한 때 전일대비 1.3% 오른 468.31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467.77 달러를 넘어서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다만 오후에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장기 경제전망이 어둡게 나오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0.13% 오른 462.8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이 1조 9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 2일 1조 달러 벽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되는데에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가 되는데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애플 시총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불과 21주 만에 2조 달러 선으로 급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60% 올랐다. 지난달 달 애플이 1주를 4개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소액 투자자들까지 애플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

2조 달러는 세계 GDP 순위(2019년 IMF 통계 기준) 8위인 이탈리아(1조 9886억달러)의 경제규모에 해당한다. 한국의 GDP는 1조 6295억 달러로, 애플의 기업가치가 한국 전체 경제규모보다 22% 이상 크다는 뜻이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를 누르고 시총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데 이어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각각 1조 6300억 달러, 1조 5900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 중 시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시총은 19일 종가 기준 385조 9400억원(약 3270억 달러)이다. 애플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보다 6배 높은 셈이다.

한편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중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5∼6월 나타난 강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어두운 전망과 미·중간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12. 트럼프 당선` 적중 마이클 무어, 이번엔 "코로나로 선거 연기할 것"

■ 무어 감독, 대선 석달 앞두고 다시 판세분석 글

■ 이번엔 당선자 아닌 `선거연기·취소` 예측

"테러·내전은 물론,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취소할 수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지연·취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 영화계의 진보 인사이면서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넉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찍어 주목을 받았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팟캐스트 `럼블 위드 마이클 무어`를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으로 올해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올려 화제가 됐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글처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11월 대선 판세를 예상한 성격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 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이길 것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11월 3일 선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일을 연기 혹은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테러 발생, 재앙적 허리케인, 도시 내전 등을 선거 연기·취소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내놓은 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재난적 국가 상황 이 외에도 트럼프 자신이나 경쟁 후보가 대선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핑계로 대선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처럼 대선 전부터 `9월의 서프라이즈·10월의 서프라이즈·11월의 서프라이즈·1월의 서프라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9~11월의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벌이게 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뜻한다.

1월의 서프라이즈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에 차질을 빚게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이 같은 사건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저승사자`(grim reaper)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민들이 만반의 경계태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美갑부 12명 자산 1조달러…印尼 GDP 수준

`아마존` 베이조스 1900억弗로

2위 빌게이츠보다 한참 앞서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하며 미국 부자 12명의 자산 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1조달러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6위인 인도네시아(1조1100억달러) GDP에 육박할 정도로 큰 숫자다. 미국 부자 12명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2억6700만명)에서 1년간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육박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부자들 재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 자산은 코로나19 사태로 1000억달러가량 감소했지만 3월 이후 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저점 대비 약 3000억달러가 늘어났다.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는 코로나19 직후인 3월에는 1200억달러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19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 자산은 그리스(2100억달러), 뉴질랜드(2070억달러) GDP 규모에 육박한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1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12명 중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200억달러를 조금 넘었던 자산이 848억달러(18일 기준)로 불어났다. 머스크 CEO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4~5위권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상승세이기 때문에 머스크는 저커버그 CEO와 3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MS CEO 출신인 스티븐 발머가 차지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14. 바이든 3수 끝에 본선행 티켓…부인 "정직한 리더십 살릴 사람"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대의원 76% 바이든 지지

5분 찬조연설 빌 클린턴

"코로나 대응 혼란만 남고...트럼프는 책임지지 않아"

깜짝 등장한 파월 前국무

"군대 보살필 통수권자 필요"

트럼프 캠프선 연일 네거티브...바이든 치매설 광고 내보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교사로 재직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 고등학교에서 영상을 통해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에 진행된 대의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후보 도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주별로 돌아가며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전체 대의원 중 75.6%인 3558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고, 나머지 1151명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샌더스 의원은 중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한 셈이 됐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을 따돌린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시간 연결 화면에 등장해 "매우 감사하다"며 "목요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식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15. 경쟁사도 놀란 통큰투자…SK, 환경사업 강한 의지

SK건설, 환경플랫폼 EMC 인수

가격 등 전부문 경쟁사 압도

新성장동력으로 점찍어

K그룹(이하 SK)이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하며 어떤 청사진을 그렸을까. SK는 환경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환경과 관련된 매물 대신 EMC홀딩스를 택한 건 `환경 플랫폼`의 성격 때문이었다. EMC홀딩스는 폐기물 처리 업체로 하수·폐수 처리 시설과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한다.

수처리 시장 1위 기업일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 소각 분야에서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선 민간 폐수 처리 부문에도 진출하며 보폭을 넓혔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SK 입장에서 EMC홀딩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매물`이었다.

SK는 EMC홀딩스 인수 가격으로 약 1조원 초반을 써 냈다. 이는 경쟁사들이 생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SK 측의 인수 의지가 강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 중론이다.

16. 3분기 상장사 이익 16% 늘어난다지만…2차 팬데믹땐 하향될수도

3분기 상장사 실적 기상도

의료장비·서비스 영업익 235%↑

새로운 금융환경에 빅테크 `날개`

인터넷서비스 실적 45% 오를듯

저금리 기조에 은행·보험 부진...백화점 등 `레거시 유통`은 침체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와 같이 의료,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하반기 한국 경제를 덮치면 상승 추세가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28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상장사 순이익 또한 26.7%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17. 高실적에도 소외된 성장주, 개미군단 홀릴까

더블유게임즈·에코마케팅 등

순이익 급증에도 주가는 부진...코로나 뚫은 호실적 주목할만

일부 종목만 인기 많은 가치주

성장주 관심도 계속 이어질 듯

최근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다. 반면 현대차 등 전통 가치주는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것)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도래하면서 성장주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성장주 중에서도 그동안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저평가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18. SK하이닉스 끝모를 추락…7개월새 시총 14조 증발

하루새 3.97% 하락 7만5천원

서버D램 재고 많아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에 메모리 타격

삼바와 1조差…시총 2위 위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시가총액 투톱이자 글로벌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종가는 이날 7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3.97% 떨어졌다.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총은 54조6002억원으로 시총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5275억원)와 차이는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이 68조941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개월 만에 14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19. 집값 겨눈 토지거래허가…상가거래도 `반토막`

삼성동 등 허가구역 묶인 후

상가거래 두달간 63건→32건

잠실동은 겨우 한건에 그쳐

허가구역 상가 직접영업 원칙...가이드라인 없어 현장 혼란

지난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서울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의 상가 건물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의 경우 거의 두 달 동안 이뤄진 상가 매매 거래가 단 한 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기존에 영향력이 예상됐던 주택 외에 상가 건물에까지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허가구역에서 상가 건물을 매입할 때 `원칙적으로는` 직접 영업해야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 아파트값 급등' 세종, 6월 한달 주택대출 증가율 1위

지난 6월 한 달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예금은행과 비(非)은행을 모두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주택대출은 6월 말 현재 5조3천396억원으로, 한 달 사이 2.20%(1천148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대출은 648조6천377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0.3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다음으로 대구(1.02%)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0.6%), 울산(-0.2%), 전북(-0.4%), 경북(-1.0%), 경남(-0.8%), 제주(-1.2%) 등은 줄었다.

21. 수색 `DMC SK뷰` 1순위 청약…평균경쟁률 340대1로 올 최고

110가구에 3만7천여명 접수

4가구 공급 전용 102㎡엔

7907명 몰려 1976대1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되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레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40대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청약을 받은 대치푸르지오써밋이 올해 최고 경쟁률(168대1)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마곡지구9단지(146대1), 호반써밋 목동(128대1)등 서울 아파트 청약이 연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과열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22. 입으로 흡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섰다

유나이티드제약 시제품 완료

천식 치료 개량신약 `UI030`서

항바이러스 효능·염증완화 확인

필리핀 임상 거쳐 국내 임상 도전...이르면 내년 초·중반 제품화

기존 천식 치료 성분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강화하고 염증 완화 성분까지 추가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주역은 국내 개량신약 개발 강자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 후보물질 `UI030`에 대해 그간 연구 결과와 임상시험·제조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UI030은 개량신약인 만큼 기존 치료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2014년부터 천식 치료를 위해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돌입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나타남에 따라 이를 천식이 아닌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전격 바꿔 임상시험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을 기반으로 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성분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냈다. 아포모테롤에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의 염증·부종 완화 성분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데소나이드`를 섞어 UI030 제조에 나섰다.

23. 환자 진료예약 쉽고 빠르게…`똑닥 앱` 약처방까지 한번에

의료플랫폼 전문기업 유비케어

병의원 EMR플랫폼 `의사랑`

예약·결제·처방 통합관리

1만7000개 의료기관서 사용...실손보험처리도 가능케 추진

지난 5월 GC(녹십자홀딩스)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유비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결제·처방까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업체다. 유비케어가 개발한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의사랑`은 국내 1만7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가 됐다.

의사들은 `의사랑`에 접속해 환자 진료 정보와 검사 기록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료와 약물처방 업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유비케어는 지분을 투자한 `비브로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예약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의사랑과 연동시켜 소비자는 똑닥 앱을 활용해 가까운 병·의원 및 약국 찾기부터 진료 예약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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