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매년 은행이자 4배? 짐로저스 찜한 이 남자 투자법

[머니콕]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투자 1인자` 김영빈 파운트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 위험은 낮출 수 있는지 방법을 물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최우등 졸업한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오토바이로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저스는 김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인 파운트를 설립할 당시 엔젤투자자로 참여했고 현재 정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번에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고, 지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속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트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솔루션은 매년 8%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비교적 예금 금리가 높은 편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연 2% 수준)에 비해도 4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우상향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아직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제로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Q. 김영빈대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짐 로저스입니다. 어떻게 만났고 투자까지 이어진 것인가요.

A. 제가 대학생 시절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무모한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짐 로저스 고문을 만났고,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제가 창업했을 때 최초의 엔젤투자자가 되셨고 정식 고문을 맡아주시면서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5년 전 로보어드바이저 5~6곳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파운트가 선두로 나선 비결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비결은 저희 회사가 기술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데 저희는 처음에 개인보다는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고객사인 삼성생명이나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우리은행 등 이런 대형 금융회사들은 저희가 디자인이 뛰어날 필요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순수히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얼마나 무수하게 자산배분이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느냐에 집중해왔습니다. 상당 부분 저희가 성과를 내는 동안에도 파운트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회사 규모가 커지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진출하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기술에만 집중한 것이 지금까지 오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2030 젊은 세대들이 소위 `영끌`로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생존본능인 것 같습니다. 지금 2030세대는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집 사서 대출금을 갚으면 됐다.

금융소득을 못 만든다고 하더라도 성실히 일한 사람은 국민연금도 쌓이고 은퇴 후 살아야 할 시간도 길지 않았습니다.

60대에 은퇴하면 평균수명이 70세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2030세대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은퇴 시기는 과거와 거의 비슷합니다.

은퇴 후 지출은 거의 3배 이상 늘었는데 소득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는 환경도 훨씬 안 좋아졌습니다.

예금금리가 제로금리인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15%를 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게 10년이면 원금의 4배가 되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수준이었죠. 지금의 2030세대는 영끌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욕망이 아니라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 노리기보다 `지키는 투자`가 중요


Q. 젊은 층은 종자돈이 적다 보니 고수익 욕심이 큽니다. 이들에게 멀티에셋 자산관리가 왜 필요한가요.

A.투자는 본인이 아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돈을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 환경이 어렵고 노동소득도 2~3배로 높일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도 이와 동일한 얘기를 했습니다.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지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도 지키는 것이고, 세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다.

" 지키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오르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가 끊임없이 격차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20~30년을 두고 계속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돈을 버는 이유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요소 때문에 장기로 가면 돈을 벌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이것(투자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멀티에셋도 이런 흐름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자산배분을 쉽게 표현한 말입니다.

흔히 여러 자산을 사는 것이 자산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코스닥 여러 종목 20개를 사도 빠질 때 같이 빠집니다. 이건 자산배분이 아닙니다. 서로 간 움직임이 다른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지키는 투자의 정석입니다.

Q. 말보다 직접 성과를 한번 보여주시는 게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투자 성과를 보여주세요.

A. 파운트가 주로 투자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형 상품들입니다. 10~20년이 아니라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여러 글로벌 지수를 담고 채권·대체투자까지 포함해서 안정성을 극대화시킵니다. 안정성에 더불어 일정 이상의 수익,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기술력입니다. 위기 상황마다 저희 회사는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예상 못한 변수가 터졌을 때 저희도 빠지긴 하지만 덜 빠지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저희가 극적인 성장을 할 때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였고, 그 전에 2018년 하반기 금융시장이 많이 출렁였을 때도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희 모든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연 8% 수준이다. 저희가 고객들에 약속한 수익률이 연 4~8%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때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운용자산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에도 8.7%, 재작년에도 8.2%였습니다.

연 8%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평균 수익률 대비 3~5%포인트 높은 숫자입니다.

저희 회사에 1년 이상 투자한 연금, 펀드 고객들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입니다. P2P 투자는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디폴트가 나면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파운트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존 고객들의 성과로 이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아직 신중한 입장


Q.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자산배분 대상으로 봐야 할까요.

A. 자산배분이 필요한 자산은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자산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움직임이 점점 동조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일반적인 지수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충분히 편입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산배분 상품으로서 중요한 조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벌어주는 것이냐,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근본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S&P500이나 코스피가 오르는 것은 그 안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운데 과연 근본 속성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인지는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속성들에 대해 본인들이 충분히 이해한다면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기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또는 투자에 관심 있는 초보자분들께 꼭 필요한 조언 부탁합니다.

A. 저는 청년분들께서 일부 자산을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상당수 자산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확정적으로 돈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는 금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 재산을 걸고 지키는 투자를 하면서 금융소득을 만들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은 참고만 하는 것으로 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0. 코피 터진 코스피…개미들 "주가 보면 철렁"

원화도 급락, 달러당 1123원

◆ 美 국채금리發 증시 쇼크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 충격이 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한때 1.6%를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가 뚫리자 거침없이 상승했고, 전일 대비 0.16%포인트가 오른 1.5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10년물 국채는 26일 한때 0.181%까지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2016년 이후 약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25일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26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99% 폭락해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2%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3조7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유지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120원대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이 종가 기준 112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일(1123.7원) 이후 약 3주 만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규식 기자 / 신혜림 기자]


동학개미 3.8조 샀지만…외국인 사상 최대 매물 폭탄


개인 3.8조 매수하며 방어

연일 3%대 안팎 급등락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가 연일 2~3%대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지켜냈지만 이날 코스피는 장중 2988.28까지 밀렸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가 3%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면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60%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을 반영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넘어서자 충격이 한국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져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고채를 매도한다. 이는 국고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 또한 전일 대비 2.5bp 올라 1.020%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외국인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역대급 매물을 쏟아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 당시 외국인은 2조42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당시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3조778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이날 기관투자가 또한 1조3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우려를 잠재우고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이 가팔라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지출을 늘리고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연준에 대한 의심을 일소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준이 추가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은 2023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0. 원화값 하루만에 16원 급락…"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외환시장도 美국채 쇼크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효과로 달러당 원화값이 하루 만에 16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이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화값 급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원화값이 11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급락해 1120.5원에 개장했다.

원화값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이 꼽힌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물가 목표에 도달하려면 3년은 걸린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이날 코스피는 2.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346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식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 기조에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 선호도가 높은 점도 그동안 원화 강세 요인이었는데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라는 조건이 흔들리면서 원화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엔 수출 업체들의 대규모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엄청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동도 안 했다"며 "달러를 다 받아내고 사서 원화값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달러당 원화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루에 15원 가까이 급락하는 일이 드물어 `국채 금리 쇼크`라고 봐도 될 정도"라며 "원화값은 다음달까지 1140원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있다.

수많은 경제 상황들이 버무려져 환율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언제는 1000원이 무너져 900원대로 간다더니

며칠동안 환율이 상승하니 이제는 1140원 간다고 설레발 치는 모습시 안쓰럽다

개미투자자는 적절한 시기에 꾸준히 담아가는 것이 달러라고 생각한다.

0. 아이오닉5 사전계약 신기록…첫날 年목표 달성

2만3760대 팔려 역대 최다

카니발·G80등 제치고 대박

연간 목표치 하루 만에 육박

현대차 "충전기 확충 나설것"

오는 4월께 출시될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가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아이오닉5 사전 계약 첫날 전국 영업점을 통해 계약 대수가 총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6세대 `더 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지난해 6월 기아 `카니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2만3006대를 웃돈다.

이로써 아이오닉5는 국내 완성차와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보유한 차로 등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3일 아이오닉5 첫 실물 공개 당시 올해 국내에서만 2만6500대가량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사전 계약 하루 만에 거의 달성한 셈이 됐다. 현대차는 올해 외국 시장을 포함해 총 7만대 판매를 계획 중이며 내년 목표치는 10만대까지 잡아 둔 상태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달성한 이번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건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실내외 모습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알고리즘 이미지)은 기존 현대차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이색 디자인"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가 인상적"이라며 "앞 좌석이 최적 각도로 젖혀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는 데다 실내 터치 포인트 상당수도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고 주로 실내 공간에 대해 호평했다.

0. 일론 머스크도 맥못춘 '반도체 품귀'…테슬라, 이틀간 공장 문닫아

프리몬트 공장 이틀간 멈춰

모델3·모델Y 등 생산차질

납품업체 "앞으로도 빠듯"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테슬라가 지난 22~23일(현지시간) 공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에는 공장이 재가동됐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반도체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곳은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분사돼 나온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NXP인데, 이 회사 역시 반도체 공급 일정이 향후 2·3분기 정도까지 매우 빠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공장 가동 중단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머스크 CEO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2일간 문을 닫았다가 어제(24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몬트는 테슬라 공장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도시 이름이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모델Y 등 두 모델을 만들며 연간 50만대 정도가 최대 생산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제품 생산 일정에는 당분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반도체 수급 불안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항구에서의 반도체 입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테슬라에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는데 NXP, 삼성전자, 인피니언 등이 주된 공급 회사들이다. 그중 NXP가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로는 세계 1위이며 테슬라에도 상당한 양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커트 시버스 NXP CEO는 최근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공급이 매우 빠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0. 주식종목 바꿔라…1분기 조정 후 실적장세"

리서치센터장 5인이 보는 증시

미국채 10년물 2% 이하일 땐

주식시장에 큰 위험요인 안돼

저평가 된 가치주 눈여겨보되

현금많은 성장주 여전히 매력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국민 주식`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주력 산업`인 2차전지 부문의 LG전자·삼성SDI·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매일경제신문사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의견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정장 이후를 대비해 경기순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공통적이다.

26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고전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투자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오 센터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회복 기대감이 동시에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부각된 여파이나 이는 경제 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금리 수준을 국채 10년물 기준 미국은 1.5~1.7%, 한국은 2~2.1%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는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가 1.54%에 마감한 상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 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 금리는 전날보다 7.6bp(1bp=0.01%) 오른 연 1.96%로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 센터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언택트(비대면)보다 콘택트(대면) 관련 주식으로 투자 선호도가 옮겨갈 것으로 보여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 외에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결정되는 오는 3월 중순 이후를 지나서 연준의 장기채 매입 규모 변화 등 통화 정책 미세 조정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에 변동성이 완화되고 이후 2분기(4~6월)에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은행, 화학·철강 부문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3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며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과 게임 부문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0. 美 금리 연일 발작…"전 세계 유동성 파티 끝난다"

美국채 10년물 금리 1.54%

파월 `당장 안한다`는 메시지

시장선 `언젠가 한다`로 해석

불안감 확산 장중 1.6% 돌파

美상장사 배당수익보다 높아

"연준 조치 없으면 증시 폭락"

"단기 조정일 뿐" 전망 엇갈려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 주가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9% 폭락해 2만8966.01로 내려앉았다. [AFP =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마라(Don`t fight the Fed).`

월스트리트에서 늘 회자되는 말이다. 미국 중앙은행이자 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당국인 연준의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격언이 무색해졌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3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시지를 적절한 시간이 되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장에 불안이 퍼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직 상승해 전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14%까지 치솟았다.

이 정도면 `금리 발작(tantrum)`이라고 할 수준이다. 이날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은 7년물 국채 입찰 때 수요가 급감하면서였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S&P500 배당수익률인 1.48%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증시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이유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대형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까지 대부분 폭락했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등 팬데믹 와중에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3.52%나 끌어내렸다. 보잉(-5.62%), 익스피디아(-3.44%) 등 항공·여행주들까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체온이 오르듯, 경제 상황이 바뀌어가니 금리가 치솟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를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세에 따라 채권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구두 메시지가 아닌 실제 행동이 나와야 투자자들이 그나마 신뢰를 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세이니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에 변화를 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말을 실천에 옮길 때까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지 않으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물가를 어떻게든 높여 보겠다고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세를 보면, 파월 의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다. BEI는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질수록 이 수치가 커지게 된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19일 0.50%까지 떨어졌던 10년물 BEI는 지난해 말 1.99%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25일에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이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나서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요인이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서 최저임금 지원 예산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1조7000억원 규모를 국채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금리 상승은 속도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 것처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장이 오래갈 수는 없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나타나 재조정되겠지만 주식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0. 액면분할' 카카오 하락장서 선방

주가 0.7%올라 48만8000원

카카오가 액면분할이란 호재로 26일 증시 급락장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에 비해 0.72% 오른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6%가량 오르며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밤새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3%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선방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이날 주가가 오른 기업은 카카오와 기아뿐이다.

카카오는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오후 5시께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은 낮아지는 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식가격이 낮아짐으로써 투자자들 접근성이 높아져 통상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전날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카카오 주가는 51만원까지 올랐다.

0. 청약위해 미리 둥지틀자"…광명 전셋값 들썩

작년 전셋값 상승 전국 3위에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 주목

뉴타운 이주에 임대수요 가중

하남시 전세 광풍 재연될라

일각선 반짝상승 그칠 것 의견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으로 광명뉴타운에 전세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중 처음 입주한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26일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전세 수요 유입과 뉴타운 이주 시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타운 일부 구역은 이주 전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는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2025년 예정된 본청약 전까지만 거주 요건(2년)을 채우면 되므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6일 광명시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와 이주가 겹치면서 벌써부터 전세 문의 전화가 늘어난 데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카페도 신규 수요자 증가세를 보인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2023년 사전청약, 2025년 본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거주 요건 2년을 채우기 충분한 시기인 동시에 국토교통부가 GTX-B노선과 제2경인선까지 언급하며 교통 개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전세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난 24일 국토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 1271만㎡에 7만가구 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일대가 사전청약 발표와 교통 입지 개선으로 전국 전셋값 상승 1위를 기록한 전력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광명시는 업무 수요가 높은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시에는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내 이주·철거 단계를 앞둔 구역이 많아 전셋값 상승이 예고됐다. 광명뉴타운 9구역(1498가구), 11구역(4520가구), 12구역(2097가구) 등 8000여 가구가 이주·철거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다.

광명뉴타운 인근 재건축 단지인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10·11단지가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상적으로 이 단계부터 구역 내 세입자가 전셋집을 구하기 시작해 인근 지역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광명시 전셋값 상승폭은 통계상으로도 가파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39.7%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면적 84㎡는 2020년 1월 3억75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12월에는 5억70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9500만원이 뛰었다. 현재 같은 단지 15층 매물이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이는 전세시장에 바로 풀리지 않는 물량이라 전셋값 상승을 달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준공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없다.

광명뉴타운은 지난해 11월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이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개발 분위기가 한창이다. 14구역(광명푸르지오포레나)과 15구역(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은 각각 1187가구, 133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도 마쳤다.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16구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번 대책을 두고 "청약 당첨을 위해 광명시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앞두고도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 수요가 높아져 전셋값이 올랐으나 입주 이후 다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매매·전세가 상승률 줄어

강남 아파트, 매물 쌓이는데다 경매시장 '과열'

올해들어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고 매물들이 쌓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요즘 집값들이 죄다 10억원입니다.

서울 도봉구가 전용면적 84㎡도 10억원을 넘은데 이어 고양시 삼송지구와 용인시 기흥구도 10억 클럽에 가입이 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도 8억원대로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니 집 없으신 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지금이라도 사야 하지 않나 ' 싶은 마음이 당연히 듭니다.

그래서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의 집값이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지표로 보는 부동산 변화를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는 선행지표들이 있습니다.

선행지표란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 중에서 경기의 움직임보다 앞서는 지표를 말합니다. 부동산에도 많은 선행지표가 있습니다.

거래량, 실거래지수, 전셋값, 금리, 강남4구 집값 등입니다.

최근 이러한 선행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①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2000건 이하 뚝 떨어졌다


먼저 거래량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인데요. <표>를 보시면 올 1월에 거래량이 확실히 줄어든게 보입니다.

12월에 7464건에서 1월에는 1850건으로 확실히 줄었습니다.

신고기간이 30일이라 좀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파격적으로 늘어날 이유는 없을 테니까

해봐야 2000건 수준이 예상됩니다.

1월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2월 거래량보다 75% 가량이 줄어든 겁니다.

강남권 중에서도 송파구와 서초구가 전년달 대비 많이 줄었습니다.

경기도도 줄어든건 마찬가지입니다.

전달에는 2만4000건 정도에서 1월에는 절반 가량이 1만여건으로 줄었습니다.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월별 거래량(자료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앞으로의 이상신호를 주는 이유로 봐야합니다.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진 적은 2019년 3월 이후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전년도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종부세 등 종합대책의 고강도 대책인

9·13대책을 발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때 가격조정과 거래량감소가 더 이어질 수 있었는데

오히려 정부의 잦은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했습니다.

2019년때 제외하고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진 적은

서울 집값이 최점때인 2012년과 2013년에 한번씩 있었습니다.

올 1월에는 왜 이렇게 갑자기 거래량이 급감했을까요.

그동안 쏟아부은 대책효과도 있을테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얘기한 ‘특단의 공급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수요자들이 발생한 영향도 있습니다.

실효성이 문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획기적이라는 2·4주택공급대책이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신용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 은행권에서 강력하게 가계대출을 규제하고 있다 보니까

신용대출을 사용하는 즉, 영끌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 금융감독원이 직접 나서서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내놨습니다.

전문직이나 고소득자 한도 축소를 하라는 방침과 함께

지난 11월에는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한 경우,

대출 받은 지 1년 이내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신용대출이 회수됐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금리인상도 요구를 하죠.

지난해 9월에 신용대출 금리가 2.8%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같은기간 2.4%인데 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작년 2.8%대로 떨어졌던 것이 12월에는 3.5%까지 오르게 됩니다.

과거 2018년에 신용대출은 4.5% 수준이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과 함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2.3%까지 떨어졌던 금리가 작년 12월에는 2.6%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변화가 없지만 시중의 금리는 오르고 있는 겁니다.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겠죠.

당장 시장에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이미 대출 받은 분이나

앞으로 대출 받으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②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


그럼 아파트값 상승률은 어떤지 한번 볼까요.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0.09%를 유지를 했습니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이번주에는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죠.

특히 서울의 집값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강남4구의 상승률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남구를 제외하고 서초, 송파, 강동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세가

줄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한국부동산원)

경기도의 경우는 어떨까요?

경기도는 오히려 상승률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상승률이 그닥 큰 폭의 변화가 없었는데,

10월부터 상승폭이 상당히 커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왜 상승폭이 커질까요.

경기도는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경기도에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영향 때문입니다.

신용대출까지 막히는 상황에서 서울에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꾸고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하니 경기도 넘어간 수요자들이 많은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인구 순유입은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고,

서울의 전출자의 65%가 경기도로 이동했습니다.

전셋값 상승, 패닉바잉으로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은 좀더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③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다음으로 전셋값 상승률을 보겠습니다.

전셋값은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전셋값은 주택의 사용가치이라면 매매값은

시장의 교환가치입니다.

전셋값은 부동산의 내재가치(Fundamental Value)에다

이자율 등을 감안해서 반영하는 데

전셋값 변동은 시차를 두고 매매값 변동으로 이어집니다.

전셋값이 매매값 하락 또는 상승의 전주곡이라는 얘깁니다.

또 전셋값이 오르면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전세금을 이용해서 재투자가 가능하기도 하고,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하기도 좋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전셋값이 오르면 매매값도 동반 상승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보니까

큰폭으로 오르던 것이 조금씩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에 한주에 0.15%까지 올랐던 것이

점차 상승폭이 둔화가 돼서 지난주에는 0.12%로 낮아졌습니다.

유난히 강남권 전셋값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초는 지난해 9월 0.23% 올랐지만 지난주에는 0.08% 수준에 그쳤네요.

경기도와 인천을 봅시다.

천은 지난해 11월에 한주에 0.61%까지 오르던 것이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0.29%까지 축소가 됐습니다.

인천은 저평가 등의 이유로 한동안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 그에 대한 가격저항선이 생긴 이유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0.25%에서 지난주에는 0.27% 올랐습니다.

매매값 상승률에서 말씀드렸듯이

경기도는 서울의 전셋값과 매매값에 못견디고 경기도로 많이 이동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④강남권 고가아파트 매물이 쌓인다


실거래가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가장 시장에 민감하다고 하는 재건축부터 보겠습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올 1월에 거래된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래가 많았는데 말이죠.

전용면적 84.43㎡가 작년 12월5일에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0일에는 22억8000만원으로 약간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됐습니다.

매물은 25억원까지 올려져 나와 있습니다.

매물은 많이 나와 있는데 호가만 계속 올리다 보니까 거래가 안되는 겁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1월에도 거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실거래가를 보면 전용면적 82.51㎡가 지난 1월9일에 24억8100만원에서

최근인 20일에는 약간 떨어진 23억원으로 거래가 됐습니다.

82.61㎡ 24억8100만원에 거래됐던 것 역시

최근에는 약간 떨어진 24억1000만원에 거래가 나왔습니다.

잠실주공5단지 역시 매물이 현재 많이 나와 있는데

호가가 최고 27억원까지 나와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올해들어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매물이 쌓이고 있다.

새 아파트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1월에 2건밖에 거래가 안됐습니다.

84.98㎡가 지난 2일에 33억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 33억8000만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매물은 32억부터 39억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조망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렇겠죠.

암튼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매물이 현재 많이 나와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⑤경매 낙찰가율 5년의 법칙…올해가 6년차


경매시장 역시 아파트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경매물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곧 침체를 앞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요즘 경매시장은 뜨겁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낙찰가율이 95%를 넘겼습니다.

근데 최근 경매시장은 큰 변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매 진행을 못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한번씩 경매시장이 열리면 낙찰가율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는 겁니다.

경매 낙찰가율 ‘5년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높은 매각가율이 6년까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율을 봤을 때도 2002~2006년 5년간 2004년을 제외하고

추세적으로 90% 이상의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2007년부터는 80%대로 낙찰가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5년 연속 90%대의 낙찰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올해가 6년차가 되는데요. 다소 많이 과열된 모습인 겁니다.

오늘은 집값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지표들을 통해서

현재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살펴 봤습니다.

풍부한 유동성 등 더 많은 변수들이 있어서

시장이 지표들이 보여주는대로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올해 1월의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공급대책들을 얼마나 더 속도를 내 줄 것인지,

혹은 어떤 추가 계획들을 더 내놓을 것인지에 따라서 시장의 변화는

좀더 크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양지영R&C연구소 소장


부동산을 보는 눈은 백인백색입니다

경제신문 자료라고 해서 무조건 믿을 것이 않되기도 하지요

다만 본인의 여건에 따라 추진하면 될 것입니다.

무주택자면

관심지역을 꾸준히 지켜보고

부동산에도 수시로 들르며 시세와 매물을 확인해보다가

때가 왔다고 판단될때는 과감히 들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지금은 가격이 고점수준이라면

앞으로 6개월, 1년을 지켜보면 추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그동안 주택정책이 틀어막는 정책이었다가

이제는 공급정책으로 바뀐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경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 공급이 늘어난다면 가격도 횡보내지는 하향추세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예고된 연말 매도폭탄…유망종목 저가매수 기회

개인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양도세 회피물량 가능성 커져

현대차·강원랜드·빅히트 주목

개인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연말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인 투자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4조8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18년 12월에도 개인은 1조579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대체로 연말 주식시장에 양도세 회피 물량을 내놓는다. 12월 마지막 거래일에 양도세 과세를 위한 대주주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이 아닌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연말 개인 매도세가 전망된다. 지난 10월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연말 최대 9조원의 개인 순매도가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질 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중에서도 개인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연말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올 때 유망한 종목들을 선별했다. 현대차·빅히트·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강원랜드·대한항공·KCC·HDC현대산업개발·롯데칠성 등의 종목이 여기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강도가 6%를 상회했다. 순매수 강도란 해당 종목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개인 순매수 강도는 6.2%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14.2%)·빅히트(6.2%) 역시 높은 순매수 강도를 보였다.

이들 종목에 대한 전체 개인 순매수액 규모도 상당하다.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은 현대차를 2조359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개인 순매수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게임즈도 51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달 전에 비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는 한 달 전 대비 순이익 추정치가 11.6% 상승했다. 빅히트(6.4%)·카카오게임즈(4.4%)도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강원랜드(8.5%)·HDC현대산업개발(8.9%)도 순이익 추정치가 8%대 넘게 올라왔다.

0. 축의금 내야하는데 5만원권 안보이네…신사임당님, 어디 계세요?

한국은행 5만원권 환수율

작년 60%서 올해 25% `뚝`

코로나에 위기감 확산되며

너도나도 "안전자산 현금확보"

경기도 안양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현금을 만져본 지가 오래됐다. 이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게에서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은 사실상 사라졌고, 그나마 대부분 매출이 배달 앱을 통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씨는 "손 소독하는 게 생활이 되면서 이제 지폐를 만지는 것도 꺼려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정 모씨 상황도 비슷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대료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꾸로 은행에 넣어놨던 돈을 뽑아 급한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5만원권 환수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5만원권은 총 21조9000억원이 발행돼 그중 5조6000억원이 한은으로 되돌아왔다. 환수율 2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포인트 폭락했다. 이는 2009년(7.3%)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에서 5만원권이 자취를 감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에 현금이 오고 갈 만한 대면 거래 자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음식점(-12.9%), 여가·서비스(-25.6%) 등 대면 상거래가 이뤄지는 업종 성장률은 큰 폭으로 깎였다. 한은은 자영업자 3분의 2 이상이 은행 등을 통해 현금을 입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자영업 중에서도 숙박·음식업은 매출액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6%로 제조업(2.2%), 건설업(0.9%)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많았다. 대면 거래를 많이 하는 자영업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현금 거래가 위축됐고, 환수율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경기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일단 현금부터 들고 있자`는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몰린 것도 한 원인이다. 올 들어 금 거래량이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0월 금 거래량은 2만1999㎏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05.3%)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3.6㎏에서 올해 106.8㎏으로 치솟았다.

0. 부부 공동명의 종부세 경감…소득세 최고세율은 45%로

여야, 기재위 전체회의 통과

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연봉 10억이상 3%P 올라

고령자인 부부가 공동명의로 주택 한 채만 보유한 경우에 한해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를 해 부담을 낮춰주자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 가운데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연소득이 10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과표 구간이 신설돼 소득세율 45%가 적용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기존 42%에서 45%로 3%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여야는 또 중소기업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보소득세 정부안을 계류시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인별 과세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출 시 주택공시가격에서 남편과 부인 각각 6억원씩 공제된다. 주택공시가격이 12억원이 넘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공동명의는 대표 절세 방안으로 꼽혔다. 그러나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집이 폭증하면서 공동명의로 1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단독명의로 9억원 공제를 받고 추가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받는 게 더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공동명의 절세효과가 적을 경우 부부 중 1명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게 9억원을 공제해준 후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적용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세의 경우 현재는 5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42% 세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5억~10억원까지는 42%를 적용하고 10억원 초과는 최고세율인 45%를 적용하기로 했다. 10억원 최고세율 적용 대상자는 약 1만6000명으로, 과세 표준이 30억원인 납세자는 세 부담이 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0. 뉴욕증시, 최근 기록적 상승 부담에 하락 마감…다우 0.9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한 달간 기록적으로 오른 데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포인트(0.91%) 하락한 2만963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46%) 내린 36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06%) 하락한 1만2198.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우려보다는 순조로운 미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이번 달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11월에 약 11.8% 올라 1987년 1월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약 10.8%, 나스닥도 11.8%가량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도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지속해서 내놓는 중이다. 다만 내년 1월 정권이 바뀔 예정인 만큼 이런 조치가 이전만큼 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또 나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4.1%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는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로 중증 증세를 나타낸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9만323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37% 내리며 부진했고, 금융주도 1.92%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66%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는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 하락한 20.57을 기록했다.

0. LG에너지 1일 출범…"4년내 매출 30조"

LG에너지솔루션 1일 창립총회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

초대 대표이사에 김종현 사장

국내 최초 2차 전지 전문기업

투자금 유치 위해 상장 나설듯

SK이노와 소송도 맡기로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2차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첫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과 함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김종현 사장(사진)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37년 LG맨이다. 김 사장이 배터리 사업을 처음 맡았을 2009년 당시 배터리 매출은 7000억원대였는데 지난해 10년 만에 8조원을 넘기며 10배 넘게 성장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약 6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본사를 두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난 9월 배터리 부문 분사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기존의 3개 사업 부문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기가와트)로 올해 말 목표인 120GW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은 올해 말 13조원, 2024년 30조원을 달성해 배터리 중심의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지 산업시장 규모는 지난해 53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설법인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설법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신규자금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전지 관련 소재·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산 기술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은 주요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신설법인과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공유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배터리 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기 때문에 신설법인은 LG화학이 타 회사와 맺은 `특허상호사용(Cross License)`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0. 쉐보레, 12월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최대 10% 할인+보증 연장`

한국지엠 쉐보레가 12월 한 달간 ‘소중한 당신과 함께, 쉐보레’ 프로모션을 통해 11월에 이어 연중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1일 판매조건을 밝혔다.

쉐보레는 12월에도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를 지원하는 한편(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 시), 5년 혹은 10만km 보증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올해 최고 수준의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차량 구매 고객이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혹은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는 콤보 할부 이용 시 200만원의 현금도 함께 지원된다.

이와 함께 스파크의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경형 승용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념해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LT·프리미어 트림을 기준으로 콤보 할부 선택 시 12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0. GS25 "네이버에서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네이버에서 GS25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네이버에서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미리 택배 배송 예약을 해도 편의점 직원과 대면해 결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결제까지 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서 'GS25'나 'GS25 편의점', '편의점 택배'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지도에 나오는 GS편의점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한 뒤 상단에 나오는 '택배 예약'을 누르면 접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택배 물품의 정보와 배송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즉시 택배 예약 번호가 발급된다. 결제는 네이버페이로만 가능하다.

고객은 이후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무인 택배 장비에서 발급받은 예약 번호를 입력한 뒤 등록한 택배 중량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0. 코로나 즉석 검사후 음성만 식사 가능합니다"

뉴욕에 검사 의무화한 식당

비용 50달러는 손님 부담

뉴욕에서 식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레스토랑이 등장해 화제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임을 확인해야 입장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이 이렇게 자체적으로 청정 지역을 만들려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이런 방식 도입을 계기로 외식, 여행 등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맨해튼 남서쪽 허드슨강변에 위치한 대형 레스토랑 `시티 와이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매주 화·수요일 저녁 손님들을 대상으로 식사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범 실시를 해본 뒤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레스토랑 내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이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스스로 테스트가 가능한 간이 진단 키트가 보급되면서다.

1인당 50달러를 검사료로 내야 한다. 검사료는 모두 검사 회사에 지급된다고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이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공중보건 전문인력을 통해 검사 안내를 받는다. 당일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음성임을 확인한 상태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티 와이너리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에 대해 "계절이 바뀜에 따라 실내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 레스토랑 메뉴 가격은 개당 20~40달러 선이다. 와인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 때문에 와인을 곁든 저녁식사 시 1인당 100달러 이상이 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검사비 50달러를 내야 하는 것이다.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여유 있는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인 셈이다. 시티 와이너리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뉴욕시 주요 레스토랑들이 이런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항공업계에도 이런 서비스가 도입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하와이 노선에 탑승하기 전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0. 모더나백신도 美·유럽 긴급승인 신청…3상 최종결과서 94% 예방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승인 신청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총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 개발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해선 100%의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예비분석 결과 코로나19 예방률이 94.5%에 달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각각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反中 국가 뭉치자" 바이든에 손 내미는 EU

EU정상회의 개최 앞두고

"中 5G통신·해킹 등 위협

트럼프 시대에 훼손된

대서양 동맹 복원" 제안

바이든도 中·러시아 견제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

유럽연합(EU)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포스트 트럼프 시대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을 제안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해 중국을 향한 미국과 EU의 공동 압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0~11일 열릴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에 제출할 `세계적 변화를 위한 EU·미국 간 새로운 의제`라는 제목의 11쪽 분량 정책 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FT가 확보한 제안서 초안에 따르면 EU는 "자유주의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개방성을 악용하는 권위주의 권력들, 폐쇄경제들에 맞서 자유주의 세계의 이익을 지키고 싶다면 EU와 미국 간 파트너십 유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EU와 미국은 개방된 민주주의 사회, 시장경제 국가로서 중국이 점점 더 국제적으로 자기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것이 전략적인 도전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중국 공동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이 크게 훼손됐고, 그 틈을 타서 중국이 목소리를 키웠다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는 갈등을 묻어두고 관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양측은 EU의 구글·애플 등 미국 거대 테크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EU 방위비 증액 요구 등으로 충돌하며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FT는 트럼프 시대 EU는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꺼리고, 오히려 EU에도 일방적 무역조치를 취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바이든 취임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안서를 통해 EU는 중국의 5G 통신 투자 규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했다. 특히 중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이 EU와 미국 혁신 기업들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을 기대했다.

제안서는 "EU와 미국은 결합된 영향력을 이용해 동질감을 가진 대서양 연안 민주국가들이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연합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러시아 등의 사이버해킹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디지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민감한 산업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공동 감시 등도 제안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러시아 등 반(反)민주주의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미국이 국내외 민주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하며, 이에 따라 내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 모임을 주최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봄 이 회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솔직하게 맞서며,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초청 명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새 대통령이 어느 나라를 선호하는지를 포함해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환심을 사려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변화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면 중국·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경제력과 정치적 권위주의가 결합한 중국은 세계 민주주의에 더 큰 장기적인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고, 정상회의에서 주요 토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도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0. 다시뜨는 선박 발주…닻 올리는 `조선株 형제`

9월부터 물동량 늘어 수요회복

LNG·컨테이너선 수주 늘면서

현대미포조선 지난달 69% 올라

한국조선해양 수주잔액 안정적

대우조선 인수 리스크는 여전

현대미포조선 배당여력 `눈길`

석유화학운반선 의존강해 약점

삼성重, 한달새 29억달러 수주

높은 해양플랜트 비중은 부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에너지 시장 침체로 곤두박질쳤던 조선 업종이 4분기 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주 실적에서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됐는데 이 기간 성과를 놓고 볼 때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30일 조선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5개 조선사의 수주는 전년 대비 50%나 감소하는 `수주절벽`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선 업종은 올해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단기 경기 변화에 무관하다고 여겨지던 LNG선 발주 역시 이 시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9월부터 물동량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살아났다. 이뿐만 아니라 4분기 들어 LNG선 발주 시장 역시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내년은 올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일례로 해상 물동량은 올해 5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10월에는 2.6%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내년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NG선은 우리나라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다. 컨테이너 운임 역시 최근 2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1월 한달 31% 상승했고, 같은 기간 현대미포조선도 69% 올랐다.

0. 임대차법 4개월…이번엔 월세난 불붙었다

월셋값 5년만에 최대 상승

전세가뭄에 임대인 우위 시장

세금폭탄 세입자에 전가하고

월세로 전환하고 가격도 올려

세입자, 아파트서 빌라로 밀려

서울 도봉구 창동역 근처 아파트(전용면적 84㎡)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의 요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내년 초 전세 만기가 다가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자 집주인이 갑자기 전액 월세 전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5억원 전세를 5억25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이를 전부 월세로 전환하고 매달 109만원을 내라는 것이다.

A씨는 "법적으로야 월세 전환을 거부하고 보증금을 2500만원만 올려주면 되지만 집주인에게 시달리니 너무 힘들다"며 "전부 전환하기는 힘들고 보증금을 3억2500만원으로 하되 월세를 41만원으로 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변호사는 "월세 전환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버티면 전세로 계속 살 수 있다"며 "다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압박할 카드가 다양하고, 직계 존·비속 실거주를 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어 현실적으로는 세입자가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전월세 전환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월세 급등 신호가 민간 통계에 포착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이후 연달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30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2.7로 전달(101.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를 집계한 2015년 12월 이래 매달 0.1포인트씩만 움직이던 이 지수의 변동 폭이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그간 큰 변동이 없던 이 지수가 `역대급` 기록을 쓴 건 임대차법 시행(7월 31일) 직후다. 지난 8월 100.4였던 이 지수는 9월 101.2로 치솟더니 11월 102.7을 찍었다. 임대차법 이후로만 따지면 평소 변동 폭인 0.1포인트보다 20배 이상 치솟았다.

원인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물량 감소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저금리 등 이유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유인이 원래부터 컸는데, 임대차법 이후로 이를 실행하기 가장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임대차법 이후 월세나 반전세가 급증하면서 `월세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조짐도 보인다.

0. 약효 지속시간 늘린 바이오플랫폼…암 치료효과 극대화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

복지부장관상 에이프릴바이오

신기술 플랫폼 `SAFA` 호평

체내 약물 반감기 늦추는 역할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에는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영예`

혁신적 단백질 결합기술 눈길

3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인간 단(單)클론 항체 라이브러리와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를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극소수 연구진만 보유하고 있는 이 기술은 단순 단백질 알부민의 생체 내 재활용 기전을 이용함으로써 인체에서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약물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또 최대 4개 약물을 결합할 수 있는 SAF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 플랫폼에 면역질환 치료용 의약품 또는 암 치료용 의약품을 결합하면 효과적으로 질환 부위에 밀접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받은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기술 `유니스택`을 활용해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 업체다. 유니스택은 독립적으로 생산된 2개 이상 단백질을 높은 효율로 결합하는 혁신적 단백질 결합 기술이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삼중 이상의 다중 표적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대사질환, 면역항암, 섬유증 등 만성 복합 질환과 관련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진단키트 대박 솔젠트 경영권 분쟁…모기업 욕심? 前대표 불법?

EDGC에 반기 솔젠트 대표

배임 등 혐의로 해임후 고발

전년 매출 64억→올 1200억

모회사보다 매출 두배 이상

"돈 벌자 우릴 합병하려 해"

"정체 모를 회사에 美 판매권

계약해지 요구 불복해 경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솔젠트를 둘러싸고 모회사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솔젠트 전직 대표 간 경영권 다툼이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솔젠트가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 대박을 터뜨리자 모회사가 자회사 이익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주장과, 자회사 경영진 탈법행위에 대한 모회사의 정당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장사인 EDGC와 비상장 자회사인 솔젠트 전직 대표 간 분쟁은 지난 8월 솔젠트 이사회가 석도수 당시 공동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검찰에 고발된 석 전 대표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WFA투자조합과 솔젠트 소액주주들을 모아 반격에 나섰고, 솔젠트 이사회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조만간 형사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둘러싼 석 전 대표 측과 EDGC간 입장 차는 극명하다. 솔젠트에 초기 투자한 WFA투자조합과 소액주주연합 등 석 전 대표 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사업이 초호황을 맞아 솔젠트가 큰돈을 벌자 EDGC가 합병을 통해 자회사 솔젠트가 거둔 이익을 챙기려고 석 전 대표를 해임하고 양사 간 합병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이 64억원에 그쳤던 솔젠트는 지난 7~9월 석 달간 매출 575억원을 내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회사인 EDGC 3분기 매출은 지난 9월 합병한 EDGC헬스케어분을 합쳐도 솔젠트 절반 수준인 282억원에 그친다. 특히 11월 초 신상철 EDGC 공동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EDGC를 글로벌 유전체 전문업체로 키우기 위해 솔젠트와 합병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말까지 솔젠트 인수 여부를 최종 결론 내겠다"고 밝힌 뒤 석 전 대표 측의 법적대응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석 전 대표 해임 후 11월 17일 솔젠트 이사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도 솔젠트를 장악하기 위한 EDGC 측의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 석 전 대표 측 주장이다. EDGC가 향후 합병 승인을 위한 표 대결 상황에 대비해 유상증자를 통해 우호지분 확대에 나섰다고 본 것이다.

0. 셀트리온 "다케다제약의 아태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제품 사업권 인수 완료"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케어 제품군에 대한 사업권을 2억7830만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9개 시장(한국·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과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하고, 향후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더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마련했다. 또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 및 OTC 제품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APAC은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물론 아태지역 바이오 의약품의 저온 유통망(Cold Chain)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궁극적으로 제품의 유통, 매출 관리 등을 총괄한다.

728x90
반응형

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경제 2020. 11. 28. 09:53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0. 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변동장서 잘나갔지만 찬밥 돼

금펀드 일주일 수익률 -5.5%

원자재펀드 1780억 빠져나가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과 원자재 펀드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11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금펀드(총 12개)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 -5.52%를 기록하며 전체 테마별 펀드 투자 상품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특히 지난 26일 하루에만 -2.15% 수익률을 거두며 큰 낙폭을 보였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16.23% 수익률을 거두며 코로나19발 글로벌 변동성 장에서 효자 노릇을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하반기에는 수익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3개월 수익률은 -10.33%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이 1주간 -9.33%, 1개월간 -15.6% 수익률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설정액 역시 최근 크게 축소되고 있다. 최근 51억원이 유출된 금펀드는 일주일 새 13억원이 빠지며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특히 6개월간 설정액이 134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금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한 투자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펀드 설정액 축소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주요 기업들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현물 투자보다는 지수나 종목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과 같은 시장 과열 양상에서는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보다는 직접 투자에 나서는 비율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현물자산인 원자재펀드도 상황이 유사하다. 원자재펀드(총 44개)는 최근 3개월 수익률 -2.06%를 거둔 후 최근 1개월 수익률 2.57%를 기록했다. 원자재펀드는 최근 6개월간 5조1500억원이 유출되면서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4조2578억)보다 많은 액수가 빠져나갔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1780억원이 유출되며 상당수 투자자가 빠져나가는 상태다. 원자재펀드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원유시장이 올해 내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0. 증시 활황에 올 `증권거래세` 두배 늘어 9조

동학개미 주식투자 열풍 효과

줄어든 세수에 `단비` 기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정부가 거둬들이는 증권거래세 수입도 2배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동학개미` 주식 투자가 불붙은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며 증시 거래대금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5099조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매수세가 몰린 지난 25일에는 코스피 거래대금(21조2897억원)만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말 거래세 결산 기간까지 올해 증시 거래대금은 51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거래세율(코스피 0.1%·코스닥 0.25%)을 감안하면 거래세로 8조8000억~9조원이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거래세 수입(4조5000억원) 대비 2배에 달하며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세입 기록을 세웠던 2018년보다 45% 많은 금액이다. 9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세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세수 절벽`까지 우려하는 정부로서는 중요한 세수 버팀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짜며 거래세 수입으로 4조9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봤다. 최근 세금 추계를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도 거래세 수입 전망치로 7조원을 내걸었다. 경제 충격이 커지며 국고로 들어올 돈은 쪼그라들고 세금은 잘 안 걷히는 상황에 예상보다 2조~4조원 많은 수입이 굴러 들어오게 된 셈이다. 올해 국세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15조1000억원(5.1%) 줄어들 전망인데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9월 기준 76.8%로 전년(77.4%) 대비 부진한 상태다.

0. 뉴욕증시, 미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S&P·나스닥 사상최고치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만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만2205.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시장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 소비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 정권 이양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쇼핑 시즌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일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약 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액수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11∼12월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최대 5.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 3.5%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 감소도 증시에 힙을 보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질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해 정권 이양의 불확실성도 더 줄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1%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23% 상승했다.

0. 대한항공에 정책자금 내년 최대 3조원 투입"

이동걸 산은 회장 인터뷰

"아시아나와 합병 무산되면

대한항공 생존도 장담 못해"

KDB산업은행이 내년 대한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통해 최대 3조원 안팎을 추가 투입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합병안이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의 독자생존도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내년 기안기금에서 대한항공에 2조~3조원이 들어가야 하고, 이는 합병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해 산은이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이미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2배 더 투입해야 대한항공이 생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2023년 매출 18조원, 당기순이익 8000억~9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양사 매출을 합친 수준이 되고, 당기순이익은 양사 모두 지난해 순손실에서 4년 후 흑자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2023년 이후 통합 항공사 매출이 매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나고, 합병으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삼일회계법인 추정치이며, 2022년 여름부터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0. 김정은, 환율 급락했다고 환전상 처형

국정원 北동향 국회 보고

코로나에 바닷물 오염됐다며

바다에서 어로·소금생산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위기감이 높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방역 위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상황에서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환전상을 처형하고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하는 등 무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27일 국가정보원에서 최근 북한 동향을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측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과잉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 북한 내 환율이 최근 들어 급락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비공개 처형했다는 것. 북한은 외화난이 상시화했지만 국경 봉쇄로 외화 수요가 줄어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또 "바닷물이 코로나19로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북한 내 방역·경제위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올 초부터 국경·지역별 봉쇄 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봉쇄 조치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달 5일 남포, 6일 평양, 21일 자강도가 지역 봉쇄에 들어갔다.

0. 구광모, LG 공격경영 시동 "신사업 도전, 실패해도 좋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미래주력사업으로 물망

대형 M&A 나설 가능성도

지금 잘하는 주력 사업도 중요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신사업에 도전하다 실패하는 게 당장의 좋은 실적보다 낫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LG그룹 사업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임원이 전한 구광모 LG 회장의 주문이다. 구 회장은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을 보고받으며 `도전과 실패`를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만 42세인 구 회장은 연말이면 취임한 지 약 2년 반이 된다. 구 회장은 그간 전면에 나서 경영철학을 드러내기보다는 `고객 중심` 등 보편 가치를 강조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최근 본인의 경영 본색을 나타내면서 조만간 구광모호(號)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구 회장의 경영비전은 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사업 개척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도전 의지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LG그룹에 대대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잘하고 있는 사업을 더 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라. 도전하다 실패하는 일은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로봇·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정보기술(IT)·시스템반도체 분야도 LG가 앞으로 주력할 혁신 사업으로 거론된다. `구광모의 LG`가 조(兆) 단위 M&A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구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M&A 성공 사례를 찾아 자금 조달 방식, 인수 뒤 그룹 융합 과정에 대해 철저히 스터디하고 M&A를 통한 신사업에 주목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0. 마스크부터 반도체·돌고래까지…매일 항공화물 `테트리스` 합니다

[Weekend Interview] 하늘길 화물 운송 지휘자,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 유병현

유병현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가 지난 20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 탑재 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분주했다. 짐을 한가득 실은 트레일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미널 입구로 들어섰다. 터미널 창고는 트레일러에서 내린 화물들로 빼곡하게 차 있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광활한 활주로 위에 일렬로 서 있는 대형 화물기 10여 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국적항공사들, UPS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와 화물기들이 짐을 싣고 있었다. 그 옆에는 높이 쌓인 화물들이 줄줄이 탑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싣고 내리는 리프트 작동음은 온 사방을 가득 메웠고, 작업 차량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틈 없이 그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항공산업이 휘청이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활기가 넘쳤다. 여전히 여객기는 90%가량이 운항을 멈췄지만 화물기는 `풀(full)가동` 중이다. 이것도 모자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하거나 여객기 좌석 위에 화물을 실어 운송하고 있다. 팬데믹 탓에 항공사는 생사 기로에 있지만 항공화물은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그 최전선에는 화물기 탑재를 총괄하는 `로드마스터`가 있다. `코로나 특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이들의 현장 모습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서비스지점에서 유병현 대리(34)를 찾아나섰다.

―로드마스터라는 직업이 낯설다.

▷로드마스터는 우리말로 `탑재관리사`라는 뜻이다. 화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항공기에 어떻게 화물을 실을지 `탑재 플랜`을 짜는 역할을 한다. `테트리스` 게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화물기 안에 빈틈이 없도록 짐을 최대한 효율·효과적으로 실어야 수익성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무작정 싣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안전도 챙겨야 한다. 통상 화물기 1대에는 100t가량의 화물이 실린다. 여기에 연료와 항공기 자체 무게까지 더하면 전체 무게는 300t에 달한다. 그만큼 안전이 중요하다. 결국 수익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로드마스터 업무의 본질이다.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로드마스터가 48명 있다.

0. 정몽구 명예회장 4개월만에 퇴원…"건강 회복한 상태"

대장 게실염 진단 받고

7월부터 아산병원에 입원

최근 들어 증세 호전돼

현재는 한남동 자택서 안정

입원 전 현대차본사로 출근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모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82)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정식으로 퇴원했으며 건강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지 넉 달 만에 건강을 되찾고 퇴원함에 따라 향후 그룹 운영에도 작지 않은 상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재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퇴원 사실이 맞는다"며 "건강도 많이 회복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퇴원한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그가 7월 중순 대장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에도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으며 이후 "(대장게실염에 대한) 치료가 잘 진행돼 병세가 많이 회복됐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 다만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사실은 복수 관계자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당초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정 명예회장이 곧장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3차 대유행 등으로 이어지자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장게실염은 대장 바깥쪽에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주머니인 `게실(憩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게실은 위나 소장, 대장, 담낭, 방광 등에 생기지만 주로 대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게실 자체가 여러 개 생기는 `게실증`은 큰 문제가 없지만,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을 틀며 튀어나온 이 공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게실염은 치료가 꼭 필요하다. 선천성은 거의 없고 대부분 후천성이지만 농양이 짙어지면 합병증 등이 나타나기 쉬워 특히 정 명예회장 같은 고령층에선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업계와 의료계는 정 명예회장이 4개월가량 이어진 입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투여나 외과적 치료 등을 적절히 받았고 그에 따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게실증과 그로 인한 게실염은 완치 후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은 정기 검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장남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총수직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그는 1999년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자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년 만에 그룹 총수직에서 내려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추석 무렵 아들에게 직접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으며 당시 병원에 모인 가족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행사 후에도 서울로 올라와 정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가 문안하기도 했다.

0. 두산重·남동발전, 초대형 해양풍력 손잡았다

2GW규모 사업 MOU 체결

2025년 연매출 1조 목표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두산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 주요 납품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밝힌 `2025년 해상풍력사업 연 매출 1조원 이상 목표` 비전 현실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서남해·제주 지역 등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및 단지 구축은 물론 두산중공업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확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개발에 나선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비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해당 개발 사업 관련 해상풍력 발전기 납품 규모가 3조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해외 해상풍력발전 기업이 해당 사업 납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로 두산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0. 나부터 살고 보자" `코로나 백신투어` 나왔다

인도서 `뉴욕行 VVIP 투어` 예약중

미국 정부, 외국인 접종 여부는 미정

불안심리 노린 편법접종·암거래 우려

중국선 긴급접종 대상되려 위장취업

인터폴 "백신은 액체금(liquid gold)"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의 코로나19 백신 투어 상품 소개 포스터.이 상품은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에 왕복 항공편, 미국 4성급 호텔에서의 3박,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포함한다. [출처 = 뭄바이 미러]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 받으세요.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상용화 되자마자(12월 11일 예정) 우리는 엄선된 VVIP에게 접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백신투어 소개글)

지난 23일 인도에서 `백신투어` 광고글이 문자와 SNS를 통해 퍼졌다. 현지 여행사 `젬스 투어앤트래블즈`가 소개한 이 상품은 화이자의 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가 나는 즉시 소수 VVIP 고객을 데리고 뉴욕에 가 접종을 받게 하는 게 골자다. 뉴욕까지 왕복 항공편, 조식이 포함된 3박 4일 숙박과 백신 1회 투여량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 가격은 174,999 루피(한화 약 260만원)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회사에 신청서, 여권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상품은 5일 동안 2000건 이상 문의를 받았다. 일부 고객은 이미 상품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젬스 투어 대표는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상품 신청만 받고 있다"며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어느 나라던 투어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원정상품에 신청하고, 인맥을 활용하는 사례가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족한 백신 초기 수량이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각종 편법 및 암거래가 파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뭄바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여행사들은 하나 둘 `백신투어` 패키지에 뛰어들고 있다. 또 다른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도 미국 백신여행 상품을 냈다. 가격은 젬스 투어보다 저렴한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이며, 선착순 100명 한정 패키지다. 미 4성급 호텔에서의 3박과 백신 1회 접종량을 제공한다.

백신투어 상품은 큰돈이 들더라도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행복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인도는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나라중 하나다. 현재 인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27일 기준 13만 5715명으로 세계 3위다.

7월부터 시노팜·시노백 등 자국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해온 중국에서는 벌써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방문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한 베이징의 사업가 A씨는 인맥을 활용했다. 친구 회사에 부탁해 고용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중국 정부 긴급접종 대상이 됐다. A씨는 이제 광동성으로 건너가 91달러를 내고 시노팜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그는 "알리 페이를 통해 돈을 이체했다"면서도 "`암시장`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접종 돌풍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나 지위를 활용해 백신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범죄조직에겐 `백신`이 `금`이 될 것

국제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암시장에 풀리는 등 불법거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인터폴은 수요에 못 미치는 부족한 백신이 범죄조직에겐 `금`이라고 했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한정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결합된 코로나19 백신은 상용화 즉시 범죄조직에 `액체금(liquid-gold)`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터폴은 백신으로 공공질서 훼손, 사기, 자금 세탁, 등 범죄가 파생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안전한 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따

조나단 쿠싱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건강 이니셔티브 주요 프로젝트 책임자는 "백신의 초기 제한된 공급은 절도와 불법처방의 위험성이 있다"며 "백신은 강력한 국가들이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 공포`를 먹고 자라나는 불법 시장

팬더믹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백신 관련 범죄 부추긴다. 지난달 멕시코는 1만 샷 이상의 독감 백신을 범죄조직에 도난당했다. 코로나19로 덩달아 독감 백신 접종이 주목을 받자 기회를 노린 것이다. 범죄조직은 백신을 인터넷을 통해 불법유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소문이 돌았을 때도 암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지난 6월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로 선전하자 밀수업자들이 3600개 복용량을 파라과이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지난 9월 베네수엘라에서는 병원이 코로나19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약 800달러에 환자들에게 판매했다.

FDA 긴급승인 신청 예정 3사 코로나19 백신 선계약 현황 [출처 = 듀크대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

■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던 백신 초기 공급량은 이미 동나

백신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일부 국가에만 해당된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 생산분(각각 5000만회, 2000만회 투여분) 이미 선계약으로 동난 상태다.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5000만 회분을 공급할 계획인데, 이 중 90%가 이미 유럽, 일본 등에 팔렸다.

팬더믹에 지쳐 편법까지 등장하는 해외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 이달 20일 기준 미 듀크대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백신 선계약 수량은 `0`이다. 정부는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의 효과성이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0. 돈줄 죄는 中 인민은행 "물 쏟아붓기 하지 않을것"

양적완화 정책 중단 시사

AAA채권 연쇄 디폴트에

中당국 "허위 신용평가 엄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긴축 신호를 내비쳤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대응 차원에서 `돈 풀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최근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선제적으로 유동성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책의 초점은 본격적인 긴축보다 유동성 과잉 문제와 부실대출 부작용 제어에 맞춰져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결단코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쏟아붓는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수만관`은 사실상 양적완화로 통하는데, 인민은행이 공격적인 `돈 풀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앞서 `1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대수만관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강력한 유동성 공급 신호를 시장에 보낸 바 있다. 그러다 3분기 보고서에 다시 이 문구를 삽입하며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시장에 돈이 넘쳐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돈이 정작 필요한 곳에 정밀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이유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펼쳤다"며 "(이 여파로) 총부채 비율이 단계적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가 초래한 금융 위험이 지연돼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고자 시중 유동성을 크게 늘리는 한편 저리 정책자금 제공, 대출 만기 연장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쳤다. 당국 지원에 기업들은 목전의 위기를 넘겼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을 중심으로 부채 리스크가 뚜렷하게 나타나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칭화유니그룹과 독일 BMW의 중국 사업 합작 파트너인 화천그룹 등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까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던 기업이란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0. 4분기 기대주는 해운…영업익 1200% 뛸듯

코스피 2633.45 또 최고치

상장사 분기 실적 쏠리는 눈

미국 민간소비 호황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운임지수 2천 돌파

대한해운 영업익 2배로 뛸듯

전기·의료장비 400%이상 신장

2차전지 수혜 화학株도 기대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투자자들 관심은 기업들이 받아들 올해 4분기 성적표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업종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화학·의료장비·반도체업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기록한 최고점(2625.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4분기 해운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기업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장비(507%) 의료장비(435%) 화학(351%) 반도체(186%)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전력·운송인프라·디스플레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운수는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톱픽`인 해운업의 경우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48.27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이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913달러를 나타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0. 최근 임대차시장 문제는 `아파트` 전세 불안"

건산연 "전세대책 나왔지만 2022년까지 전세난 예상"

최근 임대차 시장의 문제는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이다.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정책 변화가 기존 아파트의 전세 물량까지 감소시켜 나타난 현상이다.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은 가운데 2022년까지 아파트 준공이 적어 전세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산층도 30년 동안 거주 가능한 `질 좋은 평생주택` 프로그램도 발표했지만, 일부 계층에서 `로또식 혜택`에 그치며 오히려 사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11.19 전세대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과 이번 전세대책이 2023년 이후에 입주가 가능한 한계가 있어 현재 임대차 시장 불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전세대책에서 2022년까지 수도권에 신규 주택 7만14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신규 공급은 2만6200가구로 추산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11/28. 매일경제신문

728x90
반응형

20/6/29(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9. 07:4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10,086,926명, 전세계 `2차 팬데믹` 공포

코로나 확진 1000만명 돌파

美가 확진·사망 26% 차지

한국, 8일만에 다시 60명대...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비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2차 글로벌 팬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V자형` 반등 기대감도 꺾이고 있다.

28일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8만692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이 259만6537명으로 전 세계 26%를 차지하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이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4만5255명이나 쏟아져 사흘 연속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사망자도 전 세계 26%인 12만8152명으로 나타났다. 진정 국면에 들어간 유럽·동아시아 지역과 달리 팬데믹 2차 파동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텍사스를 비롯해 플로리다·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Sunbelt)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급증 때는 동북부 뉴욕이 진앙이었다. 텍사스주는 술집 개점을 무효화하고 100명 이상 인원은 모일 수 없도록 하는 2차 행정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역시 신규 확진자가 지난 23일부터 닷새째 4만명 안팎으로 폭증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도 최근 1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아시아 최대 감염 스폿은 인도다. 누적 사망자가 1만6103명으로 1차 팬데믹 당시 아시아 최대 사망자를 낸 중국의 4배에 육박했다.

2차 감염 확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말 예정됐던 골프 일정을 취소했다. 4월 말 중단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코로나19 브리핑도 2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주재로 백악관 밖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재개됐다.

2. 베이비부머 26만명, 코로나發 ,강제은퇴

코로나 덮친 올해 2~5월

비자발적 실업 80% 급증...`나가면 끝`…빈곤 내몰려

올해 2~5월 베이비부머(55~64세) 인구 중 사실상 강제 은퇴한 사람이 작년 동기 대비 12만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사태의 `직격탄`을 베이비붐 세대가 맞은 것이다. 코로나19 고용대란은 전 연령대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한번 은퇴하면 복직할 기회가 사라지는 나이라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월에 비자발적 실업을 당한 55~64세 인구는 26만800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14만4500명보다 11만6300명(80.5%) 급등한 수치다. 비자발적 실업은 직장의 휴·폐업, 조기퇴직·정리해고, 기간제 근로 만료, 취업 실패·사업 부진 등 근로자가 원치 않는 사유로 일을 그만둔 경우를 뜻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전년도에 비해 55~64세 전체 인구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해당 연령 인구 증가율은 1.7% 수준에 그쳐 코로나19 영향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장년층은 코로나19 사태가 극복될 경우 일자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은 이번 사태로 사실상 취업시장에서 강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강제은퇴 급증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커져가는 베이비부머 빈곤층 문제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베이비부머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 관악구청 보고서를 매일경제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남성 베이비부머 중 43%가, 여성 베이비부머 중에는 51%가 고정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두 명은 정부 지원금 등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보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은 `하류노인`이란 신조어가 생겼다. `2020 하류노인이 온다`의 저자 후지타 다카노리는 하류노인을 `3무(無)`로 정의했다. 수입, 저축 그리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사회에서 완벽하게 고립된 노인들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베이비부머의 빈곤화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 법인세, 美수준 낮추면 年 13만명 더 고용

매경·한경硏 시뮬레이션 분석

최고세율 韓25% vs 美21%...4%P 내리면 투자 年 6.3%↑

한국의 법인세율을 미국 수준으로만 낮춰도 앞으로 10년간 국내 일자리 137만개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연간 3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세부담 하락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이나 투자, 가계소득 증대 효과를 감안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세수 확대가 기대된다.

28일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법인세 인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공동분석한 결과 현재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년에 미국과 같은 21%로 낮추면 연간 실질GDP는 33조8560억원 증가하고, 투자와 고용은 각각 35조480억원과 11만6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세율을 2030년까지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10년간 총 GDP 증가분은 394조원에 달한다. 연평균 GDP가 1.9%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투자는 395조원(연평균 6.3% 증가), 고용은 137만명(연평균 13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세율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는 2021년 2조8148억원을 시작으로 연평균 3조2174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역 민원으로 인해 매년 말 국회에서 증액되는 `쪽지 예산(의원들이 지역구 관련 예산 요청을 막판에 끼워넣는 것)`만 줄여도 충당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정부 제출안(49조7709억원)에서 지역구 민원 등으로 증액한 예산만 2조3000억원에 달한다.

4. 주담대 가장 많은 30대…겹규제에 ,멘붕

내달 6·17대책 전면시행

규제지역 집사면 6개월내입주...보금자리론도 3개월내 전입

세입자가 집사면 전세대출상환

30대 주담대·전세 대출 최대...새 대책 시행땐 피해 가장 클듯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 모씨(36)는 최근 집을 보러 다니다가 수차례 좌절했다. 예산이 부족한 탓에 김씨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요건에만 맞는 집을 찾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아서다. 보금자리론을 받으려면 연 소득 8500만원(신혼부부 합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은 면적이 85㎡ 이하인 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6개월 안에 입주하지 않으면 대출을 바로 갚아야 한다. 또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단 이달 30일까지 주택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낸 사실을 증명하면 기존 규정(무주택자 기준 9억원 초과 주택 구매 시 1~2년 내 전입)을 적용받는다. 1주택자가 규제 지역에서 새 주택을 구입하면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집에 입주해야 한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30대들이 앞으로 집을 사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 대출액이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288조1000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86조3000억원), 50대(49조4000억원), 20대(25조1000억원), 60세 이상(24조5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세자금 대출 역시 30대 비중이 컸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현황을 보면 30대가 30조6000억원으로 전체(71조20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6조1000억원), 20대(15조2000억원) 순이었다.

다음달 중순부터 전세대출 규제도 강화된다. 앞으로 전세대출을 받은 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시가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기존 전세대출금을 바로 갚아야 한다.

공적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한도는 2억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HUG 보증한도는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갭 투자`에 이용된다는 지적에 정부가 한도를 낮춘다. 1주택자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 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 가격이 시가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5억원인 민간 보증기관 SGI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보증한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 수소경제 골든타임 3년…"막차 못타면 변방 밀려나"

수소경제 글로벌 무한경쟁

선진국만 해당되던 파리협정...내년부터 모든 국가 의무감축

시장선도 기술·인프라 두고

美·日·유럽 등 천문학적 투자

韓, 내달 수소경제委 조기출범

2050년 2조5000억달러(약 3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경제`를 놓고 세계 각국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0일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며 수소경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수소를 국가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산업으로서 본격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EU)도 다음달 8일 수소육성 전략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이 발표했던 전략을 한층 더 확장한 차원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3일 그린수소 생산 확대 등을 담은 국가수소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수소경제 전략을 쏟아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수소경제위원회`가 다음달 조기 출범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에서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내 수소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간사위원을 맡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당초 내년 2월 출범할 예정이던 일정을 앞당긴 것은 글로벌 수소경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수소산업에서 `패스트 폴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주도하려면 더욱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경제를 이끌 핵심 전략인 `그린뉴딜`이 추진되면서 수소경제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처별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시켜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6.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29일 구속 기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꼽히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살핀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신병처리 여부가 결정되면 1년 넘게 진행한 수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검찰은 식약처 고발로 지난해 6월 수사를 시작해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코오롱티슈진 회사법인 등 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치료용 주사액이다.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7. 광고만 보면 수익` 200억 다단계 사기…경찰, 퓨처넷 상위투자자 161명 수사

피해자들 추가 고소

"사기 알면서도 자기이익 위해

스터디그룹까지 만들며 권유"

매일 광고만 봐도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수천여 명에게서 투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퓨처넷`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단계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된 퓨처넷의 피해자들이 피라미드 시스템 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투자자 161명을 추가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퓨처넷 상위 투자자로 활동한 161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방문판매법,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이 사건은 최초 대검찰청에 접수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됐고 검찰은 지난 8일 서초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퓨처넷은 2012년 폴란드에서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 업체다. 자체 개발한 `퓨처 애드프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업으로 광고만 봐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주로 직장인과 노년층의 주머니를 노렸다. 투자자가 이 프로그램 내 계좌에 가상화폐를 넣어 이 회사가 만든 `광고팩`이라는 상품을 산 후 광고를 보면 매월 이자가 나와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조건영 비대위원장은 "대체로 은퇴한 노년층이 퓨처넷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사기를 당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집까지 팔아서 빚을 갚는 경우를 봤다"며 "울분이 터져 참을 수 없어서 행동에 나서게 됐다. 이 사기를 그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사기 공화국이 될 것만 같았다"고 밝혔다.

8. 이재용 불기소 권고에…재계 "檢, 전문가 의견 따라야"

심의위 권고 지지한 경영계

변호사 4명·법학교수 4명 포함

심의위원 구성 법조계가 다수

"정상적 기업활동 하게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내려진 지난 26일 이후 경영계에서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검찰의 후속 판단을 차분하게 기다리며 이번주에도 현장 챙기기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계는 이번 수사심의위 결정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집단이 객관적 입장에서 `검찰이 무분별한 수사를 그만두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판단해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검찰도 이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이번 사안을 심의한 현안위원에는 변호사 4명을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명, 회계 전문가, 언론인, 종교인 등이 포함됐다. 재계 단체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합병 과정·계열사 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임직원들을 10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총수가 4년간 재판을 받아야 했다면 사실상 회사 경영이 마비된 상태 아니었겠냐"며 "검찰은 이제라도 수사심의위 결정에 따라 특정 기업과 특정 기업인에 대한 장기간 수사를 멈추고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놓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검 수사심의위는 각계 전문가 수백 명으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회계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최종 권고사항을 검찰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 16조 실탄장착 구광모…미래사업 본격 겨냥

29일 LG회장 취임 2년

공격적 M&A·자산매각으로

로봇·AI 등 성장기반 마련...국내외 추가투자 저울질

미래주역 인재발굴·R&D

젊고 과감한 총수 롤모델로

취임 2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미래투자에 속도를 낼 태세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16조원을 갖고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미래 준비`와 인재, 연구개발(R&D)을 적극 챙기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뉴 LG`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는데 앞으로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다.

현재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미래에 집중한다는 구 회장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 계열사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구 회장 취임 후 2년간 LG그룹은 각종 M&A와 자산 매각 등 과감한 의사결정을 쏟아내고 있다. 구 회장 취임 후 LG그룹은 LG전자·LG화학·LG상사가 지분을 보유한 베이징 트윈타워를 1조3700억원에 매각했고, (주)LG는 LG CNS 지분(1조원), 서브원 지분(6000억원)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 매각(2500억원), LG화학의 LCD용 편광판 사업 매각(1조3000억원),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 매각(3000억원) 등 LG그룹이 비핵심 사업과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5조원을 넘어선다. 결국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기준으로 16조원 수준 실탄이 마련돼 있다는 계산이다.

10. 38℃ 북극이야, 아프리카야?

북극 시베리아 이상폭염

135년만의 최고기온 기록

북극 여름 기온이 영상 38도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북극권 시베리아 지역에서 여름 동안 더운 날씨가 종종 나타나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은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북극권에 속한 베르호얀스크의 일일 최고기온은 매일 30도를 넘어섰고, 지난 20일에는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 이는 18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북극권의 6월 평균 최고기온이 20도인데 지난 20일 기온은 이보다 무려 18도 더 높았다.

베르호얀스크 지역 6월 평균기온이 13도인 걸 감안하면 지난 2주간 이 지역 기온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극권 전체의 올해 3~5월 평균기온도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던 것으로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CCS)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저명한 기후과학자인 크리스 래플리 영국 런던대 교수는 북극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에 대해 "이는 기후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지구로부터의 분명한 메시지로 매우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11. 저커버그, 트럼프 눈치보다 8조 날려…결국 "증오 조장글 삭제"

트럼프 흑인시위 관련글에

페북 "대통령 글 검열안해"

이용자 반대·직원 퇴사에다...코카콜라·허시초콜릿 등

광고주 잇단 페북 보이콧

페북 주가 하루새 8% 급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광고주들 사이에서 `페이스북 보이콧`이 일어나자 백기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유력 정치인들이 폭력과 증오를 확산하는 글을 올리면 숨김 또는 삭제 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페이스북을 향한 사이버 시위가 벌어지고, 직원 여러 명이 이 문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벌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글에 대해서는 검열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던 저커버그 CEO가 정작 광고주들의 보이콧이 일자 180도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유니레버 등 유력한 광고주들이 보이콧에 동참하자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8%가 떨어졌다.

저커버그 CEO 본인의 자산가치는 하루 만에 8조6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라는 미국 흑인 시민이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시위와 함께 주요 백화점 등에서 약탈이 일어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약탈은 총성을 부른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란 트윗을 올렸다. 이는 마치 약탈하는 시위대를 향해 누군가가 총격을 가할 수 있는 위협의 메시지처럼 받아들여졌고, 트위터는 이 글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숨김 조치를 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CEO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나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진실을 가리는 중재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에 대해 숨김 처리 또는 삭제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 때문에 6월 초 페이스북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온라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또한 티머시 에브니, 오언 앤더슨 등 페이스북 직원들이 이 사건에 실망감을 느끼고 퇴사를 발표했다고 CNN 및 포천 매거진이 이들을 인터뷰해서 보도했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6월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StopHateForProfit(이익을 위해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그만둬라)`이란 해시태그를 단 운동이 번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7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자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을 목격한 광고주(기업)들은 페이스북 측에 정책 변화를 촉구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둘씩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 REI, 파타고니아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먼저 보이콧을 시작했다. 혼다자동차 미국법인과 미국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즌도 페이스북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26일에는 대형 브랜드인 유니레버와 코카콜라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까지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27일에는 허시초콜릿과 펩시콜라가 동참했다. 처음에는 작은 브랜드들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페이스북 보이콧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CNN 같은 반(反)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100대 브랜드 기업들이 페이스북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6%에 그친다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페이스북 운동에 동참하는 광고주들이 이처럼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방송된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증오나 폭력 선동, 투표 억압에도 반대하며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온 것이든 그런 콘텐츠를 삭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비슷한 폭력 선동성 글을 올리면 삭제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 규정에는 정치인에 대한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비판과 직원들의 퇴사 등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저커버그 CEO가 광고주들의 보이콧에는 이전과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유니레버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들의 보이콧 동참 여파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에 8.32% 떨어져 시가총액 기준 560억달러(약 67조2000억원)가 증발했다. 저커버그 CEO 개인 재산도 72억달러(약 8조6000억원) 사라졌다.

12. 美·브라질 신규확진 연일 최다…전세계 하루 2800명꼴 사망

글로벌 2차 팬데믹 공포

국경 제대로 열지도 않았는데...1차 대유행때보다 확산 빨라

봉쇄→완화→재확산→재봉쇄

반복되며 W형 이중침체 우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 차량 수백 대가 꼬리를 물며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출몰하기 전 현세대가 경험한 최악의 바이러스는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였다.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으로 시작해 10여 일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를 감염시켰다. 이어 항공 여행객을 통해 6주 만에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신종플루가 퍼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그해 6월 11일 바이러스 전 세계 창궐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포했다. 11년 전 경험했던 바이러스 공포는 시작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력과 치명성 등 모든 면에서 신종플루를 압도하며 지금 최악의 바이러스로 세계 보건·경제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6개월 뒤 10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감염자를 쏟아냈다. 세계 인구 78억명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1.3명꼴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28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 사망자가 50만1393명으로 치명률이 5%에 이르고 있다. 작년 말 우한폐렴이 WHO에 보고된 후 179일 동안 하루 평균 2800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이다.

6월 들어 미국 중남미 그리고 서남아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끝 모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효과적인 방역정책과 경제정책 간 접점을 맞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하루 4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은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나선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폭발적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27일 확진자 6079명이 발생한 상태로 현지 매체들은 텍사스주 확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3~4월 미국 내 최악의 감염지역인 뉴욕주는 보수적인 경제 봉쇄 완화 조치에 힘입어 최근 확진자가 811명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 2위인 브라질 역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4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의 `핫스폿`인 인도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누적 확진자는 53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이후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6000명대 중반 수준이었다.

전 세계 확진·사망자 중 26%를 차지하는 미국의 방역 실패는 사상 최악의 팬데믹 사태에서 정치 지도자 리더십에 중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료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한 뉴욕주 감염 사태 국면에서도 경제 봉쇄 조기 해제를 촉구하며 2차 팬데믹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지역감염 방지의 첫걸음인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팬데믹 대응의 글로벌 협력 메커니즘인 WHO마저 사태 초기 친중국 행보와 미국의 지원 중단 결정 등으로 내홍이 잇따랐다.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지난 5월 WHO 세계보건총회 자리는 대만의 옵서버 참여 여부를 둘러싼 미·중 간 기싸움으로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그간 팬데믹 국면에서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를 경고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6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재개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경제 재개가 너무 빨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텍사스 등 일부 주의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른 지역까지 악영향이 미칠 것임을 경고하며 "전염병 발병을 종식시키려면 우리 자신이 방역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0만명 돌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음주운전 상태로 상대방에게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행동과 같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자국 내 감염자 확산세에 놀란 일부 국가는 당초 계획했던 이동제한 해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화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에 육박했던 아르헨티나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비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다시 봉쇄했다.

아랍의 맹주이자 중동지역에서 이란·터키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급기야 7월 말 시작하는 메카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전염병과 관련된 위험에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 차원에서 취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초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한 뒤 감염 완화 국면에서 다시 재확산이 이뤄지는 작금의 딜레마에서 각국 정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 美 "홍콩 자치권 훼손한 中관리 비자 제한"

제재대상 명단·규모는 안밝혀

폼페이오 "자치 약속 지켜라"...中 "내정 간섭 말라" 즉각 반발

中 주중 홍콩보안법 처리 앞둬

對中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미국이 홍콩의 자치권 훼손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며 즉각 반발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28~30일 회의를 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확정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984년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서 보장된 홍콩 고도의 자치권을 훼손하거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데 책임이 있거나 연루됐다고 여겨지는 전·현직 중국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며 "이들의 가족 구성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따른 대응 조치로, 미국이 중국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비자 제한 대상과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한 칼럼니스트는 국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비자 제한 대상자의 숫자는 한 자릿수"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가 상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를 언급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은 중국발 여행자에게 이미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27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하기 때문에 외부세력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의 홍콩 통치 법률은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근거하는 것이지, `중국과 영국의 공동선언`이 아니다"며 "미국이 `중·영 공동선언`을 근거로 홍콩 사무에 개입할 어떠한 자격도, 법률적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

14. 또 환매 연기…무역금융펀드 DLS 1천억 `스톱`

KB증권 등서 판매

코로나로 글로벌무역 침체...매출채권 회수 지연 원인

유사상품 환매중단 도미노 우려

KB증권이 판매한 1000억원 규모 무역금융펀드 파생결합증권(DLS) 환매가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침체되며 무역금융 관련 채권 회수가 원활하지 못한 까닭이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무역금융펀드 관련 상품에서 또 다른 환매 연기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가 판매한 `KB able DLS 신탁 TA인슈어드 무역금융` 상품 1000억원 규모가 지난 4월 만기 상환에 실패하고 다음달까지 3개월간 환매가 연기된 상태다.

해당 상품은 수출입기업의 신용장 거래 등 무역금융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 수천 건을 모아 유동화한 무역금융펀드가 기초자산이다. 무역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무역대금 원금과 무역금융 제공에 따른 이자를 받아 연 4%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화물운송 선박 입항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무역거래가 힘들어지며 환매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이 발행한 DLS로 구성됐다. 동일한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유사 상품이 KB증권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권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환매 연기 사태가 국내 다른 판매사가 판매한 유사 상품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5. 주가추락에 한방, 배당컷에 또 한방…배당주펀드 `녹다운`

저금리 시대 매력 기대했지만

연초이후 수익률 -7.8% 그쳐...같은 기간 IT펀드 6.6% 수익

4차산업株 담은 상품은 8.6%

개미 반등장서 성장주 몰린탓

기업 실적악화에 배당도 줄어

또박또박 지급되는 배당금을 발판 삼아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기대한 배당주펀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클 때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는 배당주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시장이 흔들릴 때 정보기술(IT)주, 바이오주 등 성장주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시중금리 대비 높은 인컴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배당주가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배당주펀드는 연초 이후 7.8% 손실을 봤다.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 1년간 손실 폭도 5.7%였다. 최근 석 달 새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동안 15% 수익을 내며 그간 부진을 일부 만회했지만 이 역시 IT펀드나 4차산업혁명펀드 등 최근 반등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장주보다 못했다. IT펀드와 4차산업혁명펀드는 석 달 새 각각 26.5%, 25.8% 올랐다. 배당주펀드는 통상 은행, 증권, 정유, 화학 등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를 담는다.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높았다. 하지만 올 들어 배당주 성과가 성장주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전 산업에 걸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을 줄이는 배당 컷이 현실화하자 배당주펀드도 수익률 고전과 설정액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배당주펀드에서는 올 들어 1조원에 가까운 9904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에 설정된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큰 유출 폭이다. 주가 조정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전년 대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고배당 종목은 48개로 전년(27개)보다 많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비대면 테마, 헬스케어 주식 등 성장이 있는 종목에 더 높은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데, 이들은 고배당을 주는 보험, 은행, 철강, 석유화학 등 성숙 단계 산업과 달리 배당이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최근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배당주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기보다 성장성 있는 주식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올해 기업들 벌이가 시원찮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배당주에 악재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올해 배당 성향은 20% 조금 넘는 정도로 유지되겠지만 기업 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전체 배당금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정 지향적인 장기 투자 성향인 투자자들에게 배당주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센터장은 "일본에서 배당수익률이 적금 금리를 역전한 이후 재역전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배당수익률은 당분간 괜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투자 매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6. 이번엔 계룡·천안…비규제지역 또 풍선효과

개발소식까지 겹치며 상승세

부산도 비규제 메리트로 부각..."김포·파주 내달 규제 가능성"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전, 청주 인근 지역인 충청남도 계룡시와 천안시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부산도 비규제지역이라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계룡 아파트 매매 가격이 1.2%, 천안시는 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인접한 계룡은 지방 비규제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1%를 넘었다. 이는 2012년 5월 7일 한국감정원 주간 동향 통계가 제공된 이래 계룡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실제로 계룡 두마면 `계룡더샵아파트` 전용면적 156㎡가 지난 24일 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 대비 2000만원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마자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집을 보지 않고 계약금을 넣은 사람도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단지별 매물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계룡의 개발 호재도 한몫 한다. 계룡은 14년 만에 개발된 계룡대실 도시개발과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예정, 이케아 입점 예정 등 개발 호재가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게 나왔는데도 프리미엄이 붙자 인근 구축 아파트도 따라 올랐다"며 "6·17 대책 이후에는 급매물을 찾는 외지인들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도 6·17 대책 풍선 효과로 가격이 껑충 올랐다. 지난주 매매 가격이 0.14% 올랐는데 대책 발표 이후 0.42% 상승했다. 천안은 규제지역인 수도권 남부와 세종, 청주와 붙어 있다. 실제로 천안 서북구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센터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6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 대비 2700만원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6·17 대책 이후 계약금을 배액 상환하고 계약을 해제한 경우도 있다"며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넘어온 풍선 효과도 있지만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등 개발 호재가 천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규제지역 부산도 집값이 다시 상승세다. 지난해 11월 부산은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단기간에 올랐다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오르고 있다. 부산은 6·17 대책 이후 상승폭이 2배 커져 0.11% 올랐다. 해운대구는 0.26%, 수영구는 0.32%, 동래구는 0.24% 올랐다.

한편 풍선 효과로 역시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경기 김포와 파주 등지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달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19/10/12(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0. 12. 08:2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무너진 소비국경.... 해외직구 연 30억 달러

국가전체 수입 4% 감소에도...개인 해외직구는 20% 증가

올해 30억 달러 첫 돌파 유력...중국 수입비중 33%로 급중

2. 철도노조 파업 ...화물열차 60% 멈췄다.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KTX 등 여객열차도 감축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국방부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3. 트럼프 "미중 실질적 1단계 합의 도달....내주 대중관세 인상 보류

이번 협상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이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다. 당초 미국은 15일부터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또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동의했다.

한편 양국은 중국이 자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가로 외국기업에 대해 거래기밀을 넘겨주도록 강요한다는 미국의 주장을 포함한 더 어려운 문제들은 차후 협상 때까지 남겨놓았다고 AP는 전했다.

4. 2조 풀겠다는 정부에...52시간부터 풀라는 기업

홍남기"이달내 52시간제 보완" ....기업들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산업안전.화간법도 검토 요구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5. 윤석열 "건설업자 별장 드나들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갑자기 등장한 접대의혹 보도에 정면 반박

윤총장 " 윤중천 일면식도 없어'...의혹 보도 한겨레 기자 등 고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11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 지검장은 "윤중천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6. 미국, 터키 경제 끝장....제재 단행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므누신 재무장관 기자회견....제재카드로 '쿠르드 공격' 터키에 고강도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PG)

7. 서울서 자취 감춘 3억 이하 전세... 서민들 한숨

전용면적 60~85m2 아파트 중...작년 3억 이하 전세 8243가구서 급감..5년 전 2만 9600가구서 급감

강서.노원.강동 서 많이 줄어...서민 주거 위해 공급 늘려야

8. 올해 강남아파트 4채중 1채는 지방 부자가 샀다.

서울-지방 시장 양극화 영향....신도시 보상금 풀리면 더 늘듯

9. 일본 원전 오염수 얼마나 위험한가....방사능 공포 들여다 보니...오염수 방류 가능성

일본 해양방류 시사에 전세계 긴장...한국 반발...IAEA 국제 공조 요청

8년전 폭발때보다 방사선량 급감해....세슘- 137양 0.005% 영향 미미할듯

 

728x90
반응형

19/10/1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0. 11. 08:5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삼성 찾은 문 대통령... 세계1위 사수 중요...삼성 디스플레이 승부수

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13조 투자 발표현장 참석

문 대통령 "삼성이 한국경제를 이끌어 늘 감사 드린다. 응원한다."

이재용 "끊임없이 혁신할 것"

2. 부동산 전문가 10명중 6명...내년 서울 집값은

전문가 105명 설문...3월엔 60%가 하락 전망했지만...공급 부족에 집값 계속 오르자..

반년 만에 전문가 전망 뒤집혀

3. 터키 "쿠르드 마을 7곳 점령" VS 쿠르드 "터키 공격 막아"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라스 알-아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아나돌루=연합뉴스]

시리아 북동부에서 국경을 넘은 터키 지상군이 쿠르드족 마을 7곳을 점령.

반면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내전 감시 단체는 쿠르드족이 터키군의 지상 병력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시리아 북동부로 이동하는 시리아국가군(SNA·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 일파) [아나돌루=연합뉴스]

4. 다음주 지하철 1~8호선 파업, 하루 720만 명 타는데 ...어쩌나

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 주 총 파업에 나설 계획.

노조는 만 59세와 60세 직원의 임금을 각각 10%, 2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와 인력충원을 요구 중.

노조는 일단 11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이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 주 수요일부터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

5. 분양가 상한제 "핀셋" 지정하면...반포. 개포 1순위

반포.개포동 분양 몰려 있고...상한제 회피 후분양도 많아...정부 지정요건과 부합해.

비강남은 흑석동도 가능성....'정부가 유망지 인증하는 꼴'

6. 집값 못 잡고 거래만 누른 부동산 규제...주택협회 매매 거래지수 발표

작년.올해 집값 폭등 서울도....거래량으론 부.울.경 수준 침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현저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잦은 정책 변경과 규제 강화가 뛰는 집값은 못 잡고 결국 거래를 위축시켜 서민 경기만 싸늘하게 만들었다는 지적.

7. 주민 반발에도 3기 신도시 결국 시동....환경영향평가 절차 곧 종료...왕숙.교산 등 곧 지구지정

일산 등 수도권 각지의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개발사업도 지구 지정 절차에 돌입해 개발사업 본격화. 부천 괴안과 원종지구 등 재작년 정부가 1차로 발표했던 수도권 중소규모 택지 지구계획 수립 절차 완료.

8. 로또 청약 잡아라...과천, 때아닌 전세 구하기 광풍....과천 전셋값 ..한달새 5000만원 쑥~

1년이상 거주하면 우선 분양...최근 2년 1순위 청약 미달에...전세 동나고 대기자도 넘쳐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늘자...반값 아파트 기대하며 몰려...실수요자 설자리 줄어든 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