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설비 구축에 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한화 약 27조4850억원), 최대 280억달러(30조783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기술전문 시장조사기관 아테네리서치의 브레트 심슨 설립자는 "괴물같은 숫자"라며 "TSMC가 경기 회복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조3393억대만달러(약 52조5540억원), 순이익 5178억9000만대만달러(약 20조296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25.2%, 70% 증가했다.
TSMC의 실제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이는 지난해 172억달러(약 18조9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된다. 때문에 TSMC가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계약을 따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현재 10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CPU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나노 공정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일부 외신은 인텔이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5나노 공정을 먼저 상용화한 TSMC에 밀려 2순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더욱이 인텔은 지난해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SMC는 구체적으로 투자액의 80%를 3나노 공정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나노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주문을 받았을 경우 다른 고객사 주문을 빼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올 하반기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CPU를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 3나노 공정에서 프로세서를 양산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TSMC는 애플, AMD, 퀄컴, 미디어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문량이 넘치면서 생산라인 풀가동에도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생산기지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5나노 공정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울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0. 기대가 너무 컸나?"…치료제 발표 후 급락하는 셀트리온
지난 13일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329,000 -6.67%)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흘러내렸다. 치료제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임상2상 결과를 통해 치료제가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보였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경쟁 치료제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고 시장 규모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5일 셀트리온은 6.67% 하락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주가 하락률은 14.32%에 달한다. 이 기간에 외국인과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918억원,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셀트리온 3형제’를 구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일 이후 주가 -16.86%)와 셀트리온제약(-16.33%)도 하락세다.
12일까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셀트리온 주가를 급락시킨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주사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맘·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
통계의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지표인 P값은 50대 이상 환자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0.0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의약업계에서 신약의 임상 데이터는 P값 0.05 이하로 나타나야 유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소규모 임상을 진행하다보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셀트리온이 치료제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해 101.97% 급등하고, 시가총액이 23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4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증가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설비 구축에 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한화 약 27조4850억원), 최대 280억달러(30조783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기술전문 시장조사기관 아테네리서치의 브레트 심슨 설립자는 "괴물같은 숫자"라며 "TSMC가 경기 회복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조3393억대만달러(약 52조5540억원), 순이익 5178억9000만대만달러(약 20조296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25.2%, 70% 증가했다.
TSMC의 실제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이는 지난해 172억달러(약 18조9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된다. 때문에 TSMC가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계약을 따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현재 10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CPU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나노 공정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일부 외신은 인텔이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5나노 공정을 먼저 상용화한 TSMC에 밀려 2순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더욱이 인텔은 지난해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SMC는 구체적으로 투자액의 80%를 3나노 공정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나노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주문을 받았을 경우 다른 고객사 주문을 빼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올 하반기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CPU를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 3나노 공정에서 프로세서를 양산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TSMC는 애플, AMD, 퀄컴, 미디어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문량이 넘치면서 생산라인 풀가동에도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생산기지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5나노 공정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울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0. 기대가 너무 컸나?"…치료제 발표 후 급락하는 셀트리온
지난 13일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329,000 -6.67%)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흘러내렸다. 치료제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임상2상 결과를 통해 치료제가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보였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경쟁 치료제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고 시장 규모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5일 셀트리온은 6.67% 하락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주가 하락률은 14.32%에 달한다. 이 기간에 외국인과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918억원,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셀트리온 3형제’를 구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일 이후 주가 -16.86%)와 셀트리온제약(-16.33%)도 하락세다.
12일까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셀트리온 주가를 급락시킨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주사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맘·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 통계의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지표인 P값은 50대 이상 환자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0.0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의약업계에서 신약의 임상 데이터는 P값 0.05 이하로 나타나야 유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소규모 임상을 진행하다보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셀트리온이 치료제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해 101.97% 급등하고, 시가총액이 23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4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증가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회사원 이 모씨(34)는 최근 서울 지역 중소형 아파트 계약 일자를 예정보다 앞당겨 26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1억원의 전세자금에 대해 자금 출처를 증빙해야 될 수 있다는 조언을 수차례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세무사와 상담한 결과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전세자금도 증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이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3억원도 안되는 중저가 주택으로까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이 확대되면서 예비 주택 매수자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매매 계약 일정을 앞당기는가 하면 세무사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경우도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7일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현재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은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 거래에만 해당되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규제지역 모든 주택에 적용된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대전, 세종, 청주 일부 지역 등 69곳이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성남 분당·광명, 인천 일부 지역, 대구 수성구, 세종 등 48곳이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예금과 주식, 증여, 부동산 처분 대금 등 자금을 모두 모아 주택을 사려면 최대 15종의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 규제지역이라면 1억원짜리 빌라를 사더라도 최대 15종의 서류를 챙겨야 한다.
주택담보대출만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워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려는 실수요자들도 혼란에 빠졌다. 특히 자금이 부족한 20~30대 신혼부부는 신용대출을 쓰지 않고 집을 마련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자금 출처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당국은 원칙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넘어서는 범위의 주택 구입용 신용대출은 허용이 안 된다는 방침이다. 만약 주택 구입 목적으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LTV 한도에서 이를 차감하게 돼 있다. 국토부는 생활자금용으로 신용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마련에 쓴 사례가 적발되면 금융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시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는 사실상 주택 거래 허가제를 실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수요 억제 위주의 규제 정책은 풍선효과를 계속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 이익챙겨 겨울잠 드는 개미들…"연말 9조 매물폭탄"
자본시장연구원 분석
수익률 클수록 연말 매도 많아
9월까지 시장수익률 10%달해
12월 개인 순매도 8~9조 전망
이미 올해 거래액 전년比 3배
대주주 요건따라 개인 거래늘면
바이오등 중소형株 변동성 우려
올해 말에 개인의 역대급 `팔자` 행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높아진 거래대금과 시장수익률, 대주주 요건 하향을 감안했을 때 개인 매도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매일경제신문이 자본시장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개인이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최대 9조원을 순매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연간(1~11월) 시장수익률과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을 활용해 과거 10년간 추세를 적용해 추정한 수치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증시의 수익률이 높고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클수록 개인들의 연말 순매도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시장수익률이 5.3%를 기록하고 개인 거래대금이 1029조원에 달했던 2012년에 개인은 12월에만 3조30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수익률이 6.5%에 달했던 2015년에도 12월에 1조6230억원을 순매도했고, 22.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2017년에도 연말 5조21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해에도 시장수익률이 1.1%를 기록하자 연말 4조8440억원을 순매도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대주주 요건 하향도 순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개인의 12월 순매도 규모가 8조~9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거래소에서 투자자별 순매도액이 확인 가능한 1999년 이후 연말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높은 시장수익률과 대주주 요건 하향으로 매도세가 펼쳐졌던 2017년(5조2120억원) 수치가 12월 기준 개인 최대 매도액이었다.
올해 말에 대량의 순매도세가 예상되는 건 개인이 하락장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높은 수익률과 거래대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시가총액 가중평균 시장수익률은 10.3%에 달한다. 개인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3079조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1~9월 거래대금(1078조원)을 훨씬 앞질렀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대금과 시장수익률이 높았을 때 매도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흐름상, 종목별 3억원 보유자로 대주주 요건이 하향된다는 조건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올해 말에 개인 순매도대금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향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주주 요건으로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오더라도 개인 순매도액이 9조원을 넘어설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인이 던지는 물량을 다른 개인이 받으며 전체 개인 순매도액은 이보다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민기 연구위원은 "대주주 요건 하향으로 순매도액이 9조원 이상으로 늘어날지는 미지수"라면서 "과거 연말(12월)에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안 순매수한 국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연말에 국내 주식시장 비중을 확대할 특별한 유인이 있지 않는 한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 물량을 또 다른 개인투자자가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회피 물량과 관련해서는 개인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회전율이 높았던 헬스케어 업종과 중소형주의 변동성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헬스케어·소프트웨어 업종은 개인 순매수 비중이 높은 업종에 해당한다.
3. 부양책 협상과 거리두는 뉴욕증시…다우 0.35%↓
타결되어도 의회통과 가능성 낮아
부진한 실적 넷플릭스 7%↓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진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과 민주당 간 부양책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대선 전에 의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뉴욕증시가 약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대선까지는 이런 인식이 확산되며 부양책 협상과 증시간 상관 관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타결이 이뤄지고 의회 통과 가능성까지 담보되지 않는 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8,210.8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하락한 11,484.69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48분간의 대화를 나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통화 전에 MSNBC에 협상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과 공화당간 선거 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펠로시 의장이 본인의 역할은 하겠지만 의회 통과까지는 보장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번 협상에서 급할 이유가 없다. 자칫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로 포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위한 부양책 협상에서 백악관의 발목을 잡는 모습만 보이지 않는 선에서 시간끌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대외적으로 협상 전망에 낙관론을 펴지만, 실제로는 합의에 쉽게 응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며 민주당 측에 책임 떠넘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백악관은 공화당 상원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고 백악관과 계속 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상원에서 5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처리가 시도됐지만 민주당 측이 당론으로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개별 종목들은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날 마감 후 부진한 실적과 가입자 증가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6.92% 떨어졌다. 시장 예상보다 120% 높은 수익을 발표한 스냅은 이날 주가가 28.30% 올랐다.
트위터(8.35%), 페이스북(4.17%), 알파벳(2.25%) 등은 강세를 보였고, 아마존(-1.00%), 애플(-0.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4. 선박운임 급등, 수출해도 남는게 없다"
부산항 가보니…美내수물품 수요에 컨테이너선 모자라
운임 8년만에 최고로 치솟아…연말로 가면 더 오를 듯
컨테이너선 운임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물류비용이 크게 늘어 수출을 해도 이익이 줄고 이익을 맞추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등으로 미국발 수요가 급증해 대미(對美) 수출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16일 기준 1448을 기록했다. SCFI가 1400선을 돌파한 것은 2012년 7월 1421을 기록한 이후 8년여 만이다. 지난 4월 17일 SCFI가 829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운임이 오른 것이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크게 오른 것은 연말을 맞아 미국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5. 美, 비대해진 IT공룡 길들이기…구글 손본 뒤 페북도 때릴듯
트럼프 정부, 구글 소송 왜
美 검색시장 90% 점유한 구글
휴대폰 제조사에 대가 지급하며
앱 선탑재…경쟁기회 박탈 혐의
구글 "백화점 좋은자리 돈 내는
나이키와 뭐가 다른가" 항변
페이스북도 불공정경쟁 조사중
美 FTC, 연내 소송 제기 전망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구글 사무실 모습. 이날 미국 법무부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 공소장을 제출했다. [AFP =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구글을 향해 반독점 소송의 칼날을 꺼낸 것은 장·단기적으로 여러 의미를 지닌다. 먼저 단기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한 구글과 유튜브를 옭아매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른 소셜미디어를 긴장하게 만들 수 있다. 이미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마쳐놓은 상태로, 연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비대해진 정보기술(IT) 권력에 대한 정부의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사건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이런 문제 제기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소송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청문회 절차가 진행 중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화당 중심의 대법원이 이 문제를 판단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와 11개주 검찰이 제기한 문제는 구글이 거대한 자금력을 활용해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등에서 검색엔진이 먼저 노출되도록 했고 그 결과 다른 경쟁자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게 했다는 혐의다. 구글은 실제로 애플 아이폰에 먼저 검색되도록 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삼성이나 LG 등과도 비슷한 형태로 구글 검색엔진이 먼저 노출되도록 계약을 맺어두고 있다. 법무부는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에서 검색 질의(쿼리) 중 80%가 구글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데이터가 늘어난 구글이 더 유리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쟁점은 구글이 과연 `다른 검색엔진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찼느냐`인 셈이다.
구글은 이런 법무부 주장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켄트 워커 구글 법무책임자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잘못된 법무부 소송은 소비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논리는 이렇다. 나이키가 백화점 매장 중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잘 끄는 곳에 물건을 놓기 위해 백화점에 돈을 내는 것은 경쟁을 촉진하는 행위이지 경쟁을 저해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게다가 구글은 법무부 논리가 이미 많이 검토됐지만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유럽에서 법률 검토가 있었고 연방거래위원회 역시 이 논리를 검토했으나 소송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린 올하우센 전 연방거래위원장은 2013년 이 문제를 들여다본 뒤 "경쟁을 저해한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문제 제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텍사스주 검찰 등이 구글의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시비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구글이 검색 비즈니스를 통해 플랫폼 위에 들어오는 사용자 숫자를 하루 수십억 명으로 늘려놓은 다음 그들의 행태 데이터를 가지고 광고시장과 연결시켰다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구글 검색창은 해를 거듭할수록 검색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결과를 더 많이 보여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2000·2013·2020년 버전의 구글 검색창에 `티셔츠`라고 쳤을 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로 취재해서 보여줬다. 그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광고는 물론 지도나 사진, 유튜브 영상, 궁금증 등이 소비자에게 구매 충동을 일으키게 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이다.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은 이 때문에 검찰이 구글에 크롬이나 디지털 광고시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만일 이 소송이 이뤄진다면 법무부가 제기한 사건과 검찰 사건은 합쳐져 법원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의 구글 제소는 미국 정부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견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FTC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와츠앱처럼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경쟁자를 조기에 인수해 경쟁의 싹을 잘라버린 혐의에 대해 1년 넘게 조사해왔다. FTC는 연말까지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게다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소셜미디어의 면책특권(섹션230)을 없애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6. 대출규제에 떠나는 시중銀…해외점포 2배로
文정부 들어 5대 은행 점포숫자
국내 190곳 줄고 국외 810곳 쑥
대출 규제로 인한 수익 하락에
수익성 높은 신남방 진출 속도
해외 M&A 투자 2년 연속 1조
업계 `핀테크 우대` 불만도 겹쳐
현 정부 출범 이후 시중은행의 국외 점포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며 은행들이 해당 영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을 잡겠다며 은행 대출 규제에 지속적으로 나서자 은행들이 국내 점포는 줄이고 국외 지점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초저금리로 국내에서 은행 영업 기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도 국외로 나가는 원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국외 점포 수는 1440곳이다. 2017년 말 630곳, 2018년 말 797곳에 이어 지난해 말 844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국민은행의 국외 금융사 인수·합병(M&A)에 따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현지 지점이 대거 이 은행 국외 네트워크에 포함되면서 전체 시중은행 국외 점포 수가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지점 현황과 정반대다. 5대 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2017년 말 4728곳에서 매년 줄어 올 9월 말에는 4538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은행들이 국외 점포를 대거 늘린 이유 중 하나로 정부 규제가 꼽힌다.
7. 전세대란 추가대책 놓고 홍남기-김현미 시각차
당정 경제상황 점검회의
홍남기는 추가대책 시사
김현미는 시장 관망에 무게
이낙연 `소확행위원회` 띄워
교육·주거비 절감대책 추진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태년 원내대표. [김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집한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전세대란에 대한 추가 대책을 놓고 미묘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앞서 이 대표가 당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관련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보인 가운데 정부가 어떤 후속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전세 시장과 관련해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었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대비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 당정 협의를 거쳐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 장관도 회의에서 전세가격 등 부동산 관련 지표와 전세난 여론 등을 보고하면서 홍 부총리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그러나 총력을 다하겠다고 한 홍 부총리와 달리 김 장관은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정책 효과를 보자는 뉘앙스에 가까워 참석자들이 두 사람 간 시각에 온도차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8. 집값 급등 풍선효과?…1억 넘는 수입차 올해 3만대 팔려
불황에 더 잘나가는 수입차
1~9월 판매 실적만으로도
연간기준 사상최대치 돌파
판매량 1위 차는 BMW X5
21일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수입차 매장에서 고객이 수입차를 살펴보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1억원 이상 수입차 신규 등록은 3만9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한주형 기자]
아직까지 럭셔리 브랜드 차량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다르다. 중저가 수입차 브랜드도 많이 나왔지만 수년씩 운행하다 보면 차량 성능에서부터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7개월을 기다린 끝에 올해 초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MATIC를 7000만여 원에 구입한 30대 전문직 종사자 A씨는 첫 차 선택의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남들 시선이나 품위 유지에 민감한 3040세대들이 지갑을 열면서 고급 수입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3만9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 판매실적이 연간 3만대를 넘어선 것은 2003년 협회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실적(19만1747대) 중 1억원 이상 고급차 비중 또한 1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억대 수입차 판매실적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1만2576대, BMW 8427대, 포르쉐 5498대, 아우디 1753대, 랜드로버 915대, 마세라티 606대 등으로 나타났다.
9. K메모리 쌍두마차…낸드도 D램처럼 `초격차 신화` 노린다
메모리반도체시장 석권한 韓
세계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인텔 낸드 품은 SK하이닉스
D램 70%, 낸드시장 56% 장악
낸드 솔루션 경쟁력 커지고
韓 소부장기업 판로 더 늘듯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문을 인수하며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2` 지위를 예약하면서 `K-메모리` 시대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과 낸드에서 확고한 2위로 부상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범접할 수 없는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것.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D램 시장에서 7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낸드 시장에서도 6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각각 42.1%와 30.2%다. 한국 기업 점유율이 72.3%나 된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D램과 상황이 다르다. 삼성전자가 33.8% 점유율로 압도적 1위지만, SK하이닉스는 11.4%로 글로벌 5위에 그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점유율 합계도 45%로 절반에 못 미친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이 같은 상황은 180도 바뀐다. SK하이닉스가 낸드 4위 사업자인 인텔(11.5%)을 사들이면서 한국 기업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56.6%로 급등해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K-메모리`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D램과 낸드를 합친 메모리 반도체 전체 시장 점유율도 59.7%에서 65%로 오르게 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물량의 3분의 2를 한국 기업이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중앙처리장치(CPU)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텔은 1970년 세계 최초로 D램 반도체를 발명한 메모리 반도체 원조 기업"이라며 "국내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원조 기업의 사업을 인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다는 것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됐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K-메모리` 시대의 개막은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력은 5만6022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SK그룹 편입 이전인 2011년 직원 수가 1만9600명으로 2만명이 채 안됐으나 올해 상반기 2만8609명으로 늘었다. 올 9월 말 기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에 달할 정도로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강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조1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는데, 이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연결포괄손익계산서를 공시한 18개사 법인세 비용 합계의 59%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반도체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역사상 단일 완성품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독일의 자동차(2004년), 미국의 항공기(2013년) 등 총 6개에 불과하다.
10.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 검토...지동섭대표
인터배터리 행사장 깜짝 방문
분사 머릿속엔 있는데 아직 미정
美 소송관련 LG측과 물밑대화중
조지아 3·4공장 증설도 검토중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대표(맨 왼쪽)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행사장을 방문해 각 회사 전시장을 둘러봤다. 지 대표는 특히 LG화학 부스를 관심 있게 둘러봐 눈길을 끌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대표가 21일 "배터리 사업 분사를 재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 대표가 LG화학과의 미국 소송전과 관련해 "(LG화학과) 대화를 지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화 통로는 계속 열려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행사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이다. 지 대표는 행사장을 방문해 LG화학 부스를 둘러보는 등 미묘한 모습도 연출했다.
행사장에서 일부 기자와 만난 지 대표는 LG화학과의 물밑 대화를 언급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최근 양사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지 대표는 "(이번 소송은)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간 두 회사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단 K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빨리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지속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사의 물밑 접촉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상황에서 대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진척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대화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 대표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해 "머릿속에 있는데 구체적으로 일정을 잡은 건 없다"며 분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분사했을 때 장점도 있고 안 했을 때 장점도 있다. 분사 가능성은 재무 등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11. 디즈니랜드 뺨치는 초호화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입이 쩍
중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한 자가용 여행 등이 일상화 되면서 압도적 규모를 내세운 초호화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속속 등장해 화제다.
"디즈니랜드보다 더 화려한것 같다"는 탄성이 나올 정도다.
웨이보 등에서는 올해 국경절 연휴(1~8일)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이들 고속도로 휴게소가 큰 주목을 받았다.
21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허후 고속도로 휴게소는 유럽의 고성 또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대형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초대형 건물이 있다.
멀리서 보면 영국의 타워브리지와 외관이 유사하기도 하다.
12. 닥터 코퍼`의 귀환…中경제 되살아나자 가격 뜀박질
중국 올 6~8월 수입물량
작년 동기比 64% 급증
구리값 28개월만에 최고
美 경기부양책 협의 진척
코로나백신 기대감도 한몫
원유와 금값도 동반 상승
닥터 코퍼(Doctor Copper)` 구리가 돌아왔다.
세계 경제 규모 2위인 중국의 경제 정상화 바람과 맞물려 구리 가격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경기 전환점을 선행해 보여준다는 이유로 시장에서는 구리를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으로도 부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0일(현지시간) 거래된 구리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01%(0.062달러) 상승한 파운드당 3.148달러로 마감됐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날 구리 가격은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 최저 가격이었던 지난 3월 23일의 파운드당 2.120달러와 비교하면 48%나 올랐다.
구리 가격 상승의 원동력은 세계 금속 수입국 1위인 중국의 수요 증가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은 산업활동을 확대하면서 구리 수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구리 수입량은 72만2450메트릭톤으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6~8월 중국의 정련동과 구리제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매든 CMC마케츠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이며, 최근 국내총생산(GDP)과 산업 생산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은 3분기 GDP 성장률이 4.9%라고 발표해 `V자` 경기 회복의 모습을 보여줬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중국경제학자는 AP통신에 "중국 경제가 부양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산업과 건설 분야의 활동이 계속 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기 부양책이 대선 이전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금속서비스 업체 자너 메탈스의 분석가들은 "구리 가격은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결합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백신 소식도 추가로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이처럼 구리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중단된 광산이 많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광산 인원 축소로 인해 내년 구리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코로나19로 생산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구리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됐다.
23개 상품거래소의 가격이 취합된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0.49% 상승한 73.9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8.6% 떨어졌으나, 올해 최저였던 지난 3월 중순과 비교하면 19.23%나 급등한 상태다.
최근 지속되는 약달러 현상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구리와 같은 상품은 시장에서 달러로 표시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품 가격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13. 中, 코로나백신 6만명 접종…"큰 부작용 없다"
美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재개
중국에서 6만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3상 임상시험이 마무리되지 않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백신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비롯한 유관 부처들은 최근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원자 6만명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큰 부작용은 없었다"며 "올해 말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은 연간 6억1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엔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 세계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산 백신 13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백신 4종이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약품감독국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공식 출시에 대해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의 충분한 데이터와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해 신청하면 최대한 빨리 비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유학생이나 공무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 단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됐고, 최근엔 저장성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긴급 접종을 허용했다.
화이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도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사장은 "백신 효능 여부에 대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3상 임상을 진행 중인 백신 개발 업체 4곳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이다. 모더나는 12월께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이 미국에서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4. 멕시코 찾은 외교차관보, '포스트 코로나' 경제협력 시동
김건 차관보, 코로나19 이후 고위급으로 첫 중남미 방문
한·멕 FTA 협상 '군불 때기'…현지 정부에 '韓기업 지원 데스크' 설치
김건 외교차관보, 멕시코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협력 논의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멕시코를 찾아 북미·중남미 시장 교두보인 멕시코와의 '포스트 코로나' 경제협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19∼21일 사흘 일정으로 방문한 김 차관보는 멕시코시티에서 훌리안 벤투라 멕시코 외교부 양자차관, 마리아 델라모라 경제부 통상차관,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차관, 다비드 바우티스타 멕·한 의원친선협회장 등을 면담했다.
김 차관보의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의 첫 중남미 방문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한 고위급 대면외교의 본격 개시를 알리는 방문이기도 하다.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최대교역국이자, 우리 기업 400여 개가 진출해 있는 핵심 투자국이다. 멕시코 입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교역국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움직임이 나타난 것과 맞물려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최근 발효되면서 북미 시장을 위한 생산 거점이자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 멕시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 직구족도 美개미도 "왕년의 배당주를 왜 사?"
밀레니얼發 증시 세대교체
양국 개인투자자 비중 역대급
기술주·단기·QQQ 등에 베팅
美베이비부머 대거 은퇴하며
401K 기금 40% 10년 내 풀려
월街 "매도물량 소화못할수도"
AT&T 등 고배당주 미래 암울
로빈후드`와 `동학개미` 열풍으로 인한 미국과 한국 증시의 주식투자자 세대교체가 섹터·종목별 지형 변화까지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이들이 아꼈던 `고배당 우량주`가 외면을 받는 반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기술주들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베이비부머가 내놓는 배당주를 젊은 투자자들이 받아주지 않아 주가 하방 압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2030년까지 연금운용기관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며 이들 기관이 보유한 배당주가 서서히 풀리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2030년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연령층)가 모두 만 65세 이상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시점이다. 연금운용기관은 이들의 연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단계적으로 대량 매도해야 한다. 월가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제도인 확정기여형(DC형) 기업연금 401K가 보유한 기금 3조달러 중 40%가 올해와 2025년, 2030년 세 단계에 걸친 연금 지급에 연동돼 있다.
매도 충격은 연금운용기관의 자산 매각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덜해 보일 수 있다. 다만 `위험 선호` 성향이 짙어 주로 성장주와 파생상품 옵션에 투자하는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주 위주로 장기 투자를 해온 베이비부머 세대의 배당주 매도 물량을 받아줄 여력이 없다는 게 월가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업체 시타델시큐리티의 조 메케인 책임은 "뉴욕 증시에서 청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 비중이 올해 2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은 기술주 위주의 변동성 높은 주식과 단기 거래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부쩍 늘어난 청년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도 배당주보다는 경기 사이클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기술주를 선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0월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 매수 상위 1~10위에는 배당금을 주지 않는 아마존과 테슬라 외에 주가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6위)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10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월 배당`을 꿈꾸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고배당 주식을 사들였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배당주는 기업의 배당금 삭감·지급 중단에 따른 배당 수입 감소와 실물경제 위축·투자 수요 감소에 따른 주가 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다. 21일을 기준으로 배당주로 인기를 끌었던 뉴욕 증시 상장 11개 기업 주식 중 9개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나머지 2개 종목은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4.94%)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6.84%)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배당 수익도 줄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셰일오일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엄 배당금이 작년 말 대비 올해 95% 줄었다.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새 10.81% 하락했다.
리츠 분야에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쇼핑몰 관리업체 사이먼프로퍼티가 올해 7월 이후 배당금을 38% 삭감했다.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0.63% 떨어진 것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더 줄어드는 셈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월트디즈니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0.37% 떨어졌다. 올해 7월부로 배당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당 수익도 사라진 상태다.
16. GS건설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GS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택·건설사업 위주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GS건설을 비롯해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만 7곳에 달하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GS건설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지주·KDBI 컨소시엄을 비롯한 6곳의 후보군과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7일 현중컨소시엄과 유진그룹,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을 적격후보군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GS건설은 이들 후보들과 함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GS건설이 인수전에 뛰어든 건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기준 GS건설 매출의 대부분이 건축·주택(54%)과 플랜트·전력(36.9%)에서 나오고 있다. 탁월한 분양 성과로 실적 추이는 양호하지만 주택 경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건설장비 시장에 진출하게 돼 수직계열화를 꾀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에서만 1만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현지 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GS건설의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2조원이 넘는 현금성자산(단기보유자산 포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미누스인베까지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한 만큼 자금 증빙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GS건설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조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을 거둬오며 뛰어난 현금창출력도 보여주고 있다.
17. 신혼집 마련 골든타임…위례·과천 로또분양 쏟아진다
연말 수도권 공공분양 1만3000가구 큰장
신혼 특별공급 올해가 기회
내년엔 소득요건 대폭 완화
송파 북위례 1676가구 나와
20평대 5억~6억대 책정될듯
집값 70%까지 대출 가능한
신혼희망타운 6천가구 모집
18. 홍남기를 누가 걱정하나…두채 지키면 `재테크 승자`
수도권·세종 집 사수할 땐
되레 시세차익 점점 커질듯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의 `전세 난민` 사례가 알려지면서 급기야 `부동산 문제로 고생하시는 홍남기 부총리님께 중구 신축 아파트를 주변 전세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렇게 홍 부총리를 동정하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재테크 측면에서 홍 부총리는 `비자발적`이지만 `승자`고 결국 가장 피해를 본 건 의왕 아파트 매수자란 사실 때문이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부총리님께서 거주하시는 마포구 바로 옆에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보유자`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요즘 한 나라의 경제수장이자 이 나라를 대표하는 관료인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국격에 걸맞지 않게 마포 전세, 의왕집 매도 문제로 인해 매일 조롱거리 기사, 인터넷 카페, 단톡방 등에서 동네 바보형 취급받는 현실에 심한 통탄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런 조소에도 불구하고 재테크 측면에선 홍 부총리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흐름이다. 임대차 3법으로 인해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매도가 불가능해지는 수순으로 접어들며 수도권과 세종의 두 채를 모두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의왕시 이편한세상 아파트와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보유 중이다. 고위 관료에 대해 다주택을 처분하라는 압박이 커지자 올해 7월 의왕시 아파트를 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초 9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한 홍 부총리 아파트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잔금 등 거래를 완전히 종결하지 못했다.
홍 부총리 개인 재테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일단 홍 부총리가 현재 보유한 의왕 아파트(전용면적 97.12㎡) 전망이 좋다. KB시세(중위가격)에 따르면 2018년 9월 6억7000만원에서 2019년 12월 7억4500만원으로 올랐다가 2020년 10월엔 9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판매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스마트폰으로도 판매자의 설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인기를 끈다. 소비자도 상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구매 만족도가 높다. 라이브 커머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2월 스타트업 `그립`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립은 론칭 이후 앱 다운로드 수가 110만회를 돌파했다. 판매자도 급격히 늘어나며 현재 5500여 명이 그립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3만5000여 개로 늘었다.
올해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포털업체가 참전하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6개월 만에 판매자 수가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 <용어 설명>
▷ 라방 :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 라이브 방송은 쉽게 말해 `모바일 홈쇼핑`이다. 일반인 판매자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게 장점이다.
2. 뉴욕증시, 트럼프 대규모 부양책 타결 촉구…다우, 0.5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39포인트(0.57%) 오른 28,58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31포인트(0.88%) 상승한 3,47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96포인트(1.39%) 오른 11,579.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3.27% 올랐다. S&P 500 지수는 3.84%, 나스닥은 4.56% 뛰었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과 대선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협상 중단 선언으로 혼선을 빚었던 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60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 증액한 1조8000억 달러로 제시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안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타결하자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항목의 부양책만 주장하던 데서 극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도 협상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므누신 장관이 민주당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시도를 담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부양책 기대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Xilinx) 주가가 14.1% 급등했다. AMD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4%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재료 분야도 0.7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 증가에 못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승리가 신기하게도 증시의 약세 촉매에서 강세 촉매로 뒤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16% 하락한 25.00을 기록했다.
3. 트럼프, 코로나 감염 후 토요일 첫 공개행사 이어 내주 유세(종합)
백악관서 10일 `법과 질서` 행사 열어 발코니 연설…12일엔 플로리다 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공개 행사를 재개한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10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대면 행사 연설을 하고 월요일인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세에 나선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감염돼 발목을 잡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총력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군중을 불러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연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때 백악관 발코니에서 청중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군중이 수백명일 수 있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4. 한달에 직장인 연봉만큼 버는데…유튜버 `뒷광고` 솜방망이 처벌
뒷광고 제재 10년간 52건뿐
과징금도 겨우 3.3억에 불과
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돈이나 협찬을 받고도 마치 자신이 직접 구입한 것처럼 홍보하는 `뒷광고`에 대한 과징금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8월부터 10년간 공정위가 SNS `뒷광고`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제재한 것은 52건에 불과했다. 최근 유튜브나 SNS상에서 광고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은폐·축소하고, 소비자를 기만한 영리활동이 다수 알려졌지만 제재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5. 영국 8월 성장률 2.1%… 석달만에 성장세 둔화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영국 런던 시내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도가 다소 둔화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8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보다 2.1%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8월 2.4% 성장했다. 특히 숙박업과 요식업이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정부의 외식비 지원이 효과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생산업은 0.3%, 건설업은 3.0%씩 성장했고 농업은 0.4% 역성장했다.
영국의 월별 GDP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7.3%)과 4월(-19.5%)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5월 2.7%로 플러스 전환하고 나서는 6월 9.1%, 7월 6.4%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가 영국에 확산하기 전인 2월과 비교하면 8월 기준 영국의 GDP 규모는 여전히 9.2% 작다.
6. 북, 오늘 당창건일 열병식…김정은 연설·신형 ICBM 공개 `주목`
새 전략무기 공개로 `무력 시위` 가능성…미 대선 앞두고 존재감 부각
김정은 `육성`으로 대남·대미메시지 내놓을 듯
북한이 과거 열병식때 공개한 무기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기념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열병식을 하는 건 2018년 9월 정권수립 70주년 이후 2년여만이다.
열병식에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고,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잇단 수해 속에서 한동안 내부 챙기기에 매진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당 창건일을 계기로 `무력 시위`와 `육성`을 통해 외부에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7. 코로나로 TV 수요 폭발…3분기 출하 사상최대
6205만대, 전분기比 39%↑
삼성 1420만대 67% 증가
2위 LG전자도 82% 늘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205만대로 분기별 출하량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38.8%,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TV 출하량은 1420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전 분기 대비 67.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LG전자로 전 분기보다 81.7% 늘어난 794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3~5위는 중국 업체들로 TCL(733만대), 하이센스(550만대), 샤오미(338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3분기 TV 출하량이 급증한 데 대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1분기 TV 출하 일정 조정과 북미시장 TV 수요 증가, 3분기 주기적 호황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8. 배터리 최강 LG화학 "ABS는 더 좋다"
中헬멧·가전 수요 회복으로
ABS 수익성 사상 최고치
공장 가동률 100%로 높여
전기차 배터리도 글로벌 1위
유럽·中시장 성장세도 꾸준
3분기 매출 8조원 넘을 듯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이 3분기에도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부가합성수지(ABS)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서 큰 이익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지난 8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부문에서도 1위를 지켜 나가면서 전통산업인 석유화학 부문과 신산업으로 분류되는 배터리 부문의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초 ABS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의 가격 차이)는 t당 1026달러로 지난 1월 512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ABS는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성형성이 우수하고 색을 입히기 쉬워 자동차 내장재를 비롯해 TV나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외장재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t에 달하는 ABS를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손해 배상하라"…美기업에 맞소송
美퓨얼셀에 8억달러 손배소
"파트너 계약에도 협력안해"
포스코에너지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였던 미국 퓨얼셀에너지(FCE)를 상대로 8억달러(약 9200억원) 규모 맞소송을 제기했다. FCE가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2억달러(약 23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한 지 넉 달 만이다.
포스코에너지는 FCE를 상대로 총 8억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지난 7일 싱가포르 국제중재법원(ICC)과 런던 ICC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ICC는 상사 간에 벌어지는 국제적인 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사업 파트너였던 FCE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고객사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며 "고객사가 느끼고 있을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ICC를 통해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서로의 잘잘못을 가려 나가고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8일 FCE는 포스코에너지와 한국퓨얼셀을 상대로 싱가포르·런던 ICC에 계약 위반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 해지와 2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FCE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 투자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FCE 지분 약 1%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에너지는 2016년 FCE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료전지 사업 부문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10. 10년간 5조弗 투자"…바이든發 그린뉴딜에 美재계 `군침`
바이든 美대선 경제공약
미국경제 `탄소제로` 목표로
친환경·재생에너지 집중투자
"美 우주개발 프로젝트 능가"
파리기후협약에도 재가입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예고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바이든 당선 가능성 83%
기업 `저탄소 경영` 잰걸음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능가하는 바이든표 그린뉴딜 투자에 주목하라."
다음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50년까지 미국 경제를 `탄소 제로(0)`로 바꾸겠다고 천명한 바이든 후보는 이를 위해 총 5조달러(약 6000조원·정부 및 민간투자 합산)의 천문학적 친환경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 및 기업의 약진과 함께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9일 매일경제가 바이든 후보의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을 확인한 결과 그는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친환경·재생에너지 부문에 총 5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연방정부 순수 투자분(1조7000억달러)과 이에 연계된 민간투자 유발분(3조3000억달러)을 포함한 것으로, 바이든 캠프는 이를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미국 경제의 조기 회복을 추동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11. 빅히트 효과?…개미들, 엔터3인방 `싹쓸이`
빅히트 청약시작 이후 나흘간
코스닥 순매수 1~3위 휩쓸어
비싼 공모주 대안된 엔터3社
고점대비 15%빠져 저점매수
상반기 앨범판매 46% `껑충`
글로벌팬덤에 재평가 영향도
개미들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엔터주 3인방을 `싹쓸이`했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관심을 내주며 엔터주 주가가 하락세를 탔지만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한 모양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 거래일이었던 5일부터 8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개인은 이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290억원 순매수했다. 2위에는 JYP엔터테인먼트(267억원)가 자리했다. 3위에도 엔터주인 에스엠(176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 엔터 3사가 코스닥 순매수 상위권을 모두 휩쓴 것이다.
지난 5~6일 빅히트 공모주 일반청약이 흥행을 거두며 빅히트에 관심이 쏠렸지만 개인은 다른 엔터주에도 주목했다. 빅히트 청약을 못 넣은 투자자들이 대안적인 성격으로 엔터주를 매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야 2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빅히트 대신 다른 엔터주를 `꿩 대신 닭`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최근 엔터주 주가가 하락해 개인이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포착했다는 해석도 있다. 8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고점(4만2450원) 대비 주가가 15.3% 빠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5.2%), 에스엠(15.1%)도 최근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하락했다.
12. 잇단 사고에 수탁수수료 10배 폭증…김병욱 의원 "사모펀드 도태 위기"
라임, 옵티머스 등 잇단 사모펀드 사고로 펀드 자산을 보관해 주는 수탁사들에 관리감독 의무가 지워지면서 수탁수수료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규 펀드 설정에 걸림돌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업계는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0bp(0.1%) 이상 수탁수수료를 내는 신규 사모펀드의 비율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bp 이상 수탁수수료를 내는 사모펀드 비중은 2017년 1.6%에서 2018년 2.6%, 2019년 4.3%로 급증 추세다. 통상적인 수탁수수료가 2~5bp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탁수수료를 내고 있는 펀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50bp 이상 수탁보수를 지불하는 신규 사모펀드도 4개나 있었다.
13. CPU 여신` 리사수의 AMD, 자일링스 34조원대 인수 협상 `반도체 빅딜` 전망
WSJ "이르면 다음 주 협상 최종 타결"
요즘 뜨는 AMD, 경쟁사 인텔 누르고
통신·방위산업에서도 입지 강화될 듯
인텔과의 경쟁에 밀려 풍전등화 상태이던 AMD를 일으켜 `CPU의 여신`이라는 평을 듣는 대만계 리사수 AMD 최고경영자. 지난 2014년 말 그가 취임한 후 AMD 의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사진 제공 = AMD, 그래픽 출처 = 구글]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경쟁업체인 자일링스를 300억 달러에 인수하는 `빅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협상이 진전을 이룬 상태이며 이르면 다음 주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인수 금액은 자일링스에 대한 시장 평가 가치와 프리미엄을 추가해 300억 달러(약 34조 5750억 원)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하게 되면 경쟁사인 인텔보다 우위에 서게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 자급자족 차원에서 강조하고 나선 통신·방위 산업에서 AMD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평가다. 다만 해당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해 AMD와 자일링스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에 자리한 AMD는 개인 컴퓨터(PC)와 게임용 콘솔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4년 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출신 리사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컴퓨터 프로세서(CPU) 분야 최강자인 인텔의 경쟁 상대로 빠르게 떠올랐다.
AMD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여파로 PC를 비롯해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용 콘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 오른 19억 3000만 달러(약 2조 2243억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무려 4배 늘어난 1억 5700만 달러(약 1809억원)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뛰면서 주가도 급등해 최근 주가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90%가까이 뛰었다. 그 결과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해 8일 기준 1015억 6800만 달러(약 117조 571억원)를 기록했다.
자일링스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기반한 특수 반도체 기업이다. 주로 무선통신과 데이터센터, 자동차·항공 부문 기업에 반도체 칩을 공급한다. 자일링스는 현재 시장 가치는 258억 9500만 달러(약 29조 8440억 원)다.
자일링스는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이지만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제재` 여파를 받고 있다. 제재에 따라 중국 이동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자일링스의 부품 공급 판로가 줄어드는 식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와의 거래는 자일링스의 매출 6∼8%를 차지한다.
14. 하남교산` 토지보상 개시…강남역까지 30분·지하철 연장 기대도
3기신도시 선호 1위 하남교산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
산과 개천 품은 천혜의 입지
도시철도 신설 등 교통망 확충
3호선 예타 결과 연말 발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하남교산 신도시 예정지 전경 [매경DB]
3기 신도시 중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은 `하남교산신도시`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하남교산에 대한 관심 역시 다시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감정평가법인에 하남교산지구에 대한 감정평가를 지난 6일 의뢰했다"며 "오는 11월까지 평가를 마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사전청약이 이뤄지고 2023년에는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입주는 이르면 2025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춘궁동·교산동 일원에 위치해 서울 경계까지 거리가 2.2㎞에 불과하다. 북쪽으로는 하남미사 강변도시가, 남쪽으로는 위례신도시와 거여마천뉴타운이 있다. 모두 강남 접근성이 좋아 각광받는 지역들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과천지구와 더불어 3기 신도시 가운데 강남 접근성이 가장 좋은 입지"라고 평가했다.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 작업이 진행 중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시청역`이 이르면 내년 말 개통된다. 하남시청역에서 5호선을 타면 상일동역을 지나 광화문까지 곧장 닿을 수 있다. 서울시가 검토 중인 `5호선 직결화 사업`도 호재다. 5호선 상일동역과 마천역을 잇는 직결화가 현실화하면 하남교산 주민들은 5호선으로 하남시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이동한 다음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강남 핵심지와 여의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것이다.
15. [Digital+] 플스vs엑스박스 11월 동시출격 빅매치…"잠은 다 잤네"
`콘솔의 왕좌` 소니의 PS5
전세계 1억대 판매 PS4 계승
출시 앞두고 예약매진 대란
한국, 1차 출시 지역에 포함
스파이더맨 등 독점작 다수
`왕좌 뺏는다` MS의 엑스박스X·S
4K 그래픽에 로딩시간 단축
M&A로 스튜디오만 23곳
즐길 게임 콘텐츠 풍부해져
구독형 게임 서비스도 출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이틀 간격으로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콘솔 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콘솔 게임 시장을 휘젓던 두 회사가 이제 9세대 게임기를 선보이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수많은 명작을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유저 이탈 방지에 나섰고,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노리는 MS도 맹추격을 선언한 상태다.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는 문구와 함께 과거 콘솔 게임기를 샀던 이들이라면 주목하시라. 이제 게임기를 업그레이드할 때도 되었다.
16. 집콕 시대…홈스쿨링·헬스·힐링 `3H` 바람
유튜브 속 교육콘텐츠 급증
지식과 재미 결합한 채널인기
그림·요리 등 취미 콘텐츠도
`확찐자`들 위한 홈트레이닝
명상·시낭송 등 힐링프로 각광
코로나19로 재택 생활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취미생활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왼쪽부터 인기 유튜브 채널 `땅크부부`(운동), `이연`(그림 그리기). [사진 제공 = 다이아TV]
코로나19로 외출이 금기시되어버린 시대. 그렇다고 욕망까지 잠재울 순 없다. 공부도, 건강도, 명상도 모두 집에서 해결하는 `집콕족(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튜브 세계에 `3H(홈스쿨링, 헬스, 힐링)`가 떠오른 배경이다.
유튜브는 이 시기 최고의 학교다. 공교육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사교육 역시 온라인 강의가 대세다. 최근 사설 교육 온라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만145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크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기업 주가 조정의 여파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갑작스럽게 조정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약 5% 테슬라 주가는 약 9% 각각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기술주 조정이 촉발한 폭락세를 막아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명보다 적었다. 지난달 2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23만8000명 감소한 1325만4000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다소 둔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7.0에도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도 이날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미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는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가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83% 폭락했다. 산업주도 2.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직선의 상승 이후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다.
1. 의료계 `집단휴진` 끝났다…의사협회와 정부여당 밤샘 협상 타결
집단행동 중단하고 진료현상 복귀하기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2. 전교조 합법화 길 열어준 대법원
기존 1·2심 판결 뒤집고 "법외노조 처분은 부당하다"
與 주도 ILO협약 비준·노조법 개정땐 해직자도 노조가입
◆ 대법, 전교조 합법화 ◆
해직 교원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뒀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려진 법외노조 통보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전교조는 2013년 7월 고용노동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지 7년 만에 사실상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사법부마저 정권의 친노동 기조에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이 조만간 해직된 노조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통과시키며 노조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10대2 다수 의견으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3. 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천도론` 세종 매매·전세 강세
감정원 주간아파트 시황
임대차 3법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2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가격 또한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양새지만,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오름폭이 둔화돼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였다.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62주째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4. 7월 경상수지 74억5000만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1억8000만달러)에서 6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5. 6500→7500→8500억…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원전 노형별 해체 비용달라
지난달 추정비용서 더 늘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1호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탈원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에 비해 또다시 4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한수원이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총 8493억원가량을 고리 1호기 부채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수원이 지난달 내놓은 해체 추정 비용 8129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 4차추경 8조~10조 가닥…소상공인 핀셋지원
전국민 지급 대신 `선별 지원`
코로나 장기화로 피해 막심한
PC방·노래방·헬스장 등 지원...현금지급·재산세 감면 나설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피해 여부에 따라 `맞춤형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8조~10조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3일 오후 실무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점심시간에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며 △추경 효과 극대화 △즉시 집행 가능성이라는 큰 줄기 아래 4차 추경안에 담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했다.
먼저 4차 추경 규모는 8조~10조원 정도로 거론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4차 추경 규모가 두 자릿수로 최대한 가야 된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정부 재정 여력이 과연 그만큼 될지 당정 간 조율을 해봐야 하겠지만 대략 8조~10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7. 글로벌기업 3분기엔 실적 회복…단기 조정땐 추가매수"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투자전략·자문 대표 기조강연
낮은 실질금리 지속 여파
금값 2200달러 유지할 것
트럼프 `中때리기`에 증시 출렁...바이든 당선땐 IT산업 악재
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서울머니쇼`에 개막 강연 연사로 나선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글로벌 투자전략·자문 총괄 대표(사진)는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변수로 실질금리를 꼽았다. 칼라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목금리가 제자리인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면 실질금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실질금리의 하락은 돈을 갖고 있을수록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실질금리 하락은 주식 밸류에이션 상승과 유동성 장세로 이어진다. 특히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가계가 저축할 유인을 낮추고 이에 따라 주식 등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상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라 대표는 △디지털라이제이션 가속화 △탈세계화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칼라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비롯한 대선 전략이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이라도 사용하려 할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가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선 불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대선 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 때리기`가 실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칼라 대표의 설명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재선이 어려워진다.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보기술(IT) 등의 산업에 대한 규제, 증세 등의 이슈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칼라 대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의회 구성이다. 지금처럼 상·하원의 정당 구성이 갈릴 경우, 극단적 정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심 증가 등 네 가지 부문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제한, 방역조치로 인해 비대면 소비·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화·서비스의 국제 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구축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진출했던 제조업 생산설비가 본국에 재형성되는 온쇼어링(Onshoring)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 사회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자금 흐름도 증가하고 있다.
칼라 대표는 "미국 등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파산·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hunt-for-yield )가 회사채 등으로 몰리고 이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금 가격은 중장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질금리 하락은 무이자 자산인 금에 긍정적이다. 칼라 대표는 "금값은 향후 6~12개월간 온스당 220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 정부, 거리두기 연장 방침…수도권 2.5단계 1주 연장될 듯(종합)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안 논의…성급한 완화 안돼"
"최근 확진자 줄지만 확실한 안정세 아냐…국민 인내 다시 부탁"
9. 김종인 "국민에 네 편, 내 편 없어"…文 갈라치기 논란에 직격탄
취임 100일 온라인 기자회견
文대통령 가장 잘못한 일은
사법부 장악해 삼권분립 훼손...지금 야당이 가장 중요한 시기
대선후보는 당 내서 나올 것
경제·외교·교육 해결사 돼야
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묻자..."더이상 답변 안한다" 일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며 "이러면 당 밖에 있는 분을 흡수하고 우리 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층 갈라치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0. 서두르더니…재난지원금 환수나선 지자체
세대분리 등으로 중복 수령
부산금정·광주서구 반납고지
울산 울주군 환수 대상 81건
반납 의사 밝힌 주민 절반뿐...인천시 110가구에 1억 달해
대구·제주·완주 등 일부는
코로나 재확산에 2차 지원금
정부가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잘못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구는 세대 분리 등 이유로 가구원 수가 줄었는데 이를 알리지 않아 중복 지원받은 사례가 다수 드러났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재난지원금 환수 공문`을 발송하고 잘못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미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잘못 지급된 곳을 찾아내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11. 현대차 터키 연수생 코로나 확진...남양연구소 방역 비상
3일 신규확진 195명 발생
터키연수생 귀국후 확진판정...현대차, 연구소 건물 폐쇄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코로나 발생후 가장 많아
◆ 기로에 선 코로나 확산세 ◆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교육받은 외국인 연수생이 교육 직후 고국으로 돌아가 현지 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기업은 해당 확진 인원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머문 연구소 건물을 하루 동안 전격 폐쇄했다.
3일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최근까지 교육받은 터키 연수생 가운데 2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현대차 터키법인(HAOS) 소속 연수생 28명은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조립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28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 AI로봇 도우미, 스마트미러로 가전제어…LG가 선보인 `미래 집`
LG전자, IFA 온택트 참여
박일평 CTO, 홀로그램 등장
트루스팀·클로이 로봇 등
자사 혁신기술·제품 선보여
판교 LG 씽큐홈도 첫 공개...`안전·편리·재미`로 유럽공략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경호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는 모습.
현관 앞에 서자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어가 집주인임을 분석해낸다.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위해 요소가 늘어난 가운데 현관이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클린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집 안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미러 터치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움직이는 벽 뒤에서는 77인치 TV가 등장하고 에너지 패널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한다. 창문은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통해 향후 이 회사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전개할 비전·전략의 핵심을 보여줬다. LG전자의 기술·가전이 삶의 질을 어떻게 높여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공사 등에 1년여 걸려 경기 판교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완성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언택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이 생활의 질·수준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다.
13. 허공에 뜬 아시아나…기안기금 투입해 産銀 관리후 내년 재매각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결렬
금호산업, 이르면 이번주...현산에 계약해제 통보할듯
채권단, 출자전환후 경영관리
기안기금 최대 2조 투입 전망
에어서울·아시아나개발 등...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3일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산 본사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최종 계약 해지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경영 관리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3일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담판 이후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내온 입장에는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산 측이 아직 `결렬`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4. K9 자주포, 호주 1조수출 `축포`…장갑차 수주 청신호
한화디펜스, 호주 진출 10년 만에 결실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 등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덕분
亞·유럽 이어 새 판로 개척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한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포함해 계약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방산업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5. 식약처, 7∼9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첨단 바이오, 사람 중심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해외 규제 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올해는 18개국 61명(해외 34명)의 연사를 초청해 61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16.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10월 개발 완료 상상 가능하나 어려울듯”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완료되는 걸 상상할 수는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며 주 정부들에 이를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과 의학계에서는 오는 11월 3일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성급하게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되면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이 이를 접종하는 데 주저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아니다"라며 "나는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능이 있지 않은 한 미국인 대중을 위해 그게 승인되지 않을 거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두고는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장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던 종전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당신이 고위험군이거나 의료 종사자가 아닌 한 꼭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17. 年30% 쑥쑥 크는 베트남 이커머스…차이나머니 무차별 공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빅뱅
텐센트·알리바바 등 中자본
잠재력만 보고 과감한 베팅...대규모 적자에도 점유율 경쟁
5년전 4억달러였던 시장규모
2025년엔 58배로 팽창 예고
코로나에 하루 3천만건 거래
음식배달·의류 쇼핑은 예사...페이스북 채팅으로 집도 렌트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서 올해 하노이로 상경한 대학생 다오큉지앙 씨(19)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로 친구들과 연락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용도만이 아니다. 그는 한 끼에 4만동(약 2000원)짜리 쌀국수나 반미(베트남 샌드위치)를 하루 걸러 한 번씩 배달시켜 먹고 옷과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산다. 살고 있는 집도 페이스북 채팅방을 통해 임차했다. 외로움을 달래줄 금붕어 두 마리와 어항, 고향 생각에 먹고 싶던 오골계 고기도 결국 페이스북에서 구했다. 지앙 씨는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쇼핑몰 없이 살아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물론 모바일 결제금액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115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498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 매달 평균 81만동(약 4만500원)을 썼는데,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액수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차이나머니로 무장한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급성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온라인 공룡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수익성에 얽매이지 않고 신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민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매경 DB]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지 4대 쇼핑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대명사 격인 쇼피(Shopee)는 트래픽이나 인지도 면에서 부동의 1위다. 쇼피는 2016년 가장 늦게 론칭했지만, 월 방문객이 올해 1월 3928만명에서 2월 4220만명으로 늘어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쇼피는 SEA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최대 검색·게임 업체인 텐센트 계열사다.
18. 못말리는 트럼프 `백신정치`…"美대선 이틀전 접종준비 완료"
임상부실 우려에도 강행
주정부·5개 대도시에 요청
美CDC 백신 긴급승인땐...노인 등 취약집단 우선 보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개 주와 뉴욕 등 5개 대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11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 명의로 된 서한을 지난달 27일자로 주지사들에게 보내 백신 보급을 위한 허가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보급을 위해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CDC는 의료계 종사자와 국가안보 관계자, 65세 이상 고령자, 아메리칸 인디언 등 취약 집단을 상대로 1차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200만회 투약분이 먼저 준비되고 11월 말까지는 1000만~2000만회 분량을 보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보급은 세계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매케슨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10월 22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FDA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학적 지지를 받는 결정이 이뤄져야 대중에게 신뢰를 얻을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결정은 FDA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개인적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CDC 측도 자신들이 제시한 날짜는 백신 개발이 조기 완료될 가능성에 대비한 일종의 가설적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대선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중보건을 정치화할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도 있는 일정표에 대해 우려한다"는 민간 전문가들 발언을 전했다. 보통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수만 명을 상대로 몇 년간 실시해 부작용을 걸러낸다. 부작용은 시차를 두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백신 개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9. 美 내년 정부부채 GDP 추월…2차대전 이후 처음
코로나로 총부채 22조弗 예상
GDP 대비 104%로 껑충 뛰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데다 부채를 갚는 데 쓸 세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를 기준으로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000억달러를 기록해 GDP의 104.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98.2%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106%) 이후 처음이다. 후진국을 제외하면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극소수 국가만 100% 이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미국 정부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재정 적자가 3조3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연방정부에서 수입 대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 규모 역시 1945년 이후 가장 크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7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반면 세입(올 2분기 기준)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과 경기 후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국채를 찍어 지출 예산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정부 부채는 전 분기 대비 16%나 증가했고, GDP 대비 부채 비율도 일시적으로 105.5%를 찍었다.
향후 10년간 장기 전망도 우울하다. CBO는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 부채가 13조달러 더 늘어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30년 10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엔 (경제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년 만에 54%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지출까지 감안하면 부채 비율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부채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발등의 불`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20. 삼성전자, 미국發 낭보에 급등…다이와 "50% 더 간다"
엔비디아 GPU 위탁생산키로
외국인 집중매수에 3.7% 급등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삼성전자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PU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산업 분야 필수 부품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올라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이후로 `6만원 고지` 문턱에서 답보 상태였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D램은 현물가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달 반등을 시작했다.
D램과 파운드리 모두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236억원, 기관투자가는 15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전일 대비 4.2% 상승해 7만87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김성규 다이와마켓캐피털 연구원은 2일 미국 CNBC와 인터뷰하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새로운 파운드리 반도체 기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일 종가 대비 50% 이상 높은 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GPU 생산 수주가 10억달러 규모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브 라나 CLSA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이날 "(폴더블폰이) 지금은 틈새 시장이지만 계속 그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는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수년 내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주춤한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나 연구원은 "삼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2일 13.1배에 그친다. 같은 기준으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는 23.4배로 삼성전자 PER의 2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 PER는 인텔(10.5배)보다는 높지만,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16.5배)과 4위 난야(16.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1. 단타` 본색 드러낸 개미…매매횟수 3배 급증
8월 매매회전율 315%로 급증
작년 평균 90%보다 3.5배 늘어
개인 공격매매로 거래 수직상승...거래대금도 31조로 사상 최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 기록의 주역이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발생한 거래대금은 31조원에 달했다. 증시 역사상 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대금 급증의 주역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31조원 중 개인이 24조5600억원을 차지해 그 비중이 79.2%에 달했기 때문이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은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시대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개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만 해도 개인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증시 전체로 봐도 9조원대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올해 3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는 1400대로, 코스닥은 400대로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월만 해도 개인들의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지 않았으나, 3월 12조4800억원, 4월 16조2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계속 수직 상승했고, 8월에는 24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폭증은 개인의 단타성 매매 스타일의 강화에 의한 것이다. 사고판 금액을 더하고 빼 도출되는 순매수나 순매도와 달리 거래대금은 샀거나 팔았거나 관계없이 거래된 모든 거래금액의 합이다. 실제로는 순매수 1억원을 기록했다고 해도 그 1억원의 결과를 위해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거래대금은 크게 불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KB증권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 100%대 초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내 회전율은 3월 200%대로 확 뛰었고, 8월엔 최초로 30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일평균 거래대금에 거래일수를 곱한 후, 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도출한 값이다.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율은 314.7%에 달했다. 이를 바꿔 말하면 당시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개인이 거래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주식 거래가 빈번하다는 걸 보여준다. `개인은 단타성 매매를 주로 한다`는 경향성이 더 짙어지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통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회전율 평균은 90%가 채 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평균으로도 223.9%를 기록해 2.5배나 주식 사고팔기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1조원이라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인들의 매우 높은 회전율, 즉 빈번한 매매를 통해 시현되는 중"이라면서 "증권사에서 개인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과거 대비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인들의 빠른 주식 사고팔기, 즉 회전율이 결국 막대한 거래대금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인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11조4300억원보다 더 많은 13조1200억원어치를 총거래했다.
개인들의 이 같은 활발한 코스닥 거래의 배경에는 3월 시행된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들과 기관이 주로 하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공매도는 원래 이달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로 금지 조치를 연장시켜 놓은 상태다.
22. 주식광풍 지나면 `중수익 투자` 빛볼것…헬스케어 주목
허성무 과기공 CIO
고령화·팬데믹 수혜종목 모색
실물 투자로 미래 인플레 헤지...성장성 큰 물류도 옥석 가려야
美 구제금융에 1억달러 투자
낮은 신용위험·10% 수익 목표
청년 영구 임대주택사업 추진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허 CIO는 조만간 찾아올 조정장을 대비해 패시브 투자보다 액티브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알파투자란 은행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안전하게 추구하는 전략이다.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위험성이 큰 주식·성장형 펀드와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 중간 수준인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뜻한다. 허 CIO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최근의 주가흐름이 노멀 상태로 복귀하면 알파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정보 혁명과 괘를 같이하는 산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3. 유안타證 글로벌사업 본격 강화…조직신설·서비스국가 대폭확대
본부장 이름 건 해외랩 상품도
유안타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 경영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 다양화,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4. 경기도의 독한 규제…"법인거래 허가받아라"
외국인·법인 거래허가 추진
10월중 대상지역·면적 확정...개발위축·풍선효과 불보듯
"절차 많아져 사업 지연되면
공급 줄어 결국 주민 피해"...특정대상 규제 형평성 논란도
경기도에서도 외국인 매입이 활발했던 수원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와 여당이 과도한 규제로 집값을 급등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와중에 지방정부들의 부동산 규제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명분은 투기 방지이지만 전문성 없는 정책 입안자의 규제 남발로 시장이 왜곡되면 결국 주민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도는 도내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경기도 토지와 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경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 피부암세포 96% 파괴…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천연물 항암제 AFNC 개발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
베리·다시마 추출물 생합성
4년간 쥐 대상 전임상 성공...피부·간·대장암 세포 박멸
면역저하·정상세포파괴 등
기존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내년 1·2상 임상 동시 진행
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후보물질인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AFNC)`는 항암 효과도 크지만 기존 항암제에 내재된 치명적인 문제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천연물질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파괴해 환자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이 때문에 재발 시 암이 더 빠르게 퍼지게 하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 등 여타 정상 세포는 최대한 살리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함께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면역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발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암 발생과 진행을 강하게 억제하고 기존 항암제가 잡지 못했던 암 줄기세포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내년 '의미있는' 국가.기업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나올 것.....20회 세계지식 포럼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 전망...2008년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G2 갈등에 경기 회복 어려워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가 26일 제20회 세계지식포럼이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서 `브렉시트의 후유증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연합(EU)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통합과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호영 기자 / 한주형 기자]
2. 위장약에서 발암 우려 물질 검출
잔탁. 겔포스디엑스정 등 국내 144만 명이 복용하고 있는 위장약...판매 중단 조치 내려
식약처...6주 이하 복용은 문제 없어...장기복용 환자는 조사 필요
3. 한국은행의 경고... 금융이 불안하다...3년 반만에 '주의' 단계 재진입
과거 한은경고 8번중 3번....외환.금융위기로 이어져
자영업.고령자.지방경제....가계빚 '약한 고리'에 위기 징후
경영난에 빚더미.자영업자...자영업 대출 600조 훌쩍...신용불량도 1년새 28% 급증
고령신불자 '나홀로 증가'.... 1인 채무액 주는데 연체 늘어..소득없이 의료비 등 증가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