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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 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와시에서 열린 만제슈 쿠마르(왼쪽)와 수르비의 결혼식 모습. 수르비가 결혼식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쿠마르는 수르비의 여동생과 결혼했다. /더선

인도에서 결혼식 도중 신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신랑이 신부의 여동생과 대신 결혼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더선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와시에서

신랑 만제슈 쿠마르와 신부 수르비는 결혼식을 올렸다.

힌두교 예식에 따라 신랑과 신부가 화환을 교환하는 서약 절차를 진행한 직후

신부인 수르비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장 동네 의사가 결혼식장으로 달려왔지만

수르비는 심장마비로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그러나 결혼식은 중단되지 않고

신부를 수르비의 여동생 니샤로 교체해 진행됐다.

신부 가족들은

“죽은 신부 대신 동생 니샤와 결혼을 하자”고 신랑 측에 제안했고

신랑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와시에서 열린 신부 수르비(왼쪽에서 세번째)의 결혼식 모습. 수르비가 결혼식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여동생인 니샤(오른쪽에서 두번째)로 신부가 교체됐다. /더선

수르비의 오빠인 사우라브는

“한 방에는 수르비의 시체가 있었고,

또 다른 방에서는 니샤가 결혼을 준비 중이었는데

믿기 어려웠다”고 했다.

수르비의 삼촌 아자브 싱은

“우리에게는 너무 힘든 결정이었다”며

“슬픔과 행복, 이렇게 엇갈린 감정을 동시에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신부가 교체되면서까지 결혼식이 중단되지 않은 것은

인도의 결혼 지참금 제도 때문이다.

신부 가족은 결혼 지참금을 기대했고,

신랑 측은 결혼을 했으나

신부 없이 돌아왔다는 오명을 피하고 싶어

신부 측의 제안에 동의했다.

데일리메일신문은

수르비의 모친이 결혼식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호소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뒤 현장에서 숨진 신부를 추모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이후 그의 시신은 화장됐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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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여행을 추진 중인 스페이스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탑승자 중 상당수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미국 비영리단체 `X프라이즈 재단` 창립자 피터 다이아맨디스와 대담에서

"화성 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로 비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불편하고 입맛에 안 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신도 죽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성 여행을 광고할 때 지구로 살아 돌아오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위험한지를 알려야 한다"며

"솔직히 사업 초기엔 탑승자가 꽤 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음 띤 얼굴로 "화성 여행은 모두를 위한 게 아니고

오직 지원자만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2026년 화성에 유인 왕복우주선 `스타십`을 보낼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120m 크기의 스타십 1대에 승객 100명과 화물 100t 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으로 보낸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비행 중이다.

그러나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4차례나 발생했다.

0. 토스, 카카오 ...글로벌 큰 손 잡은 K유니콘...미국 도전 청신호

국내기업 美상장 열풍

마켓컬리, 연내 NYSE行 채비

야놀자·무신사도 진출 후보군

초기부터 VC·사모펀드 투자

국내 유니콘, 20년전에 비해

체질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

전문가 "해외 투자자 우호적"

상장을 검토 중인 국내 유니콘들의 행보는 예전보다 훨씬 빠른 분위기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까지 행선지로 고려하게 됐기 때문이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해 유니콘 입장에선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동기가 커졌다.

마켓컬리, 두나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야놀자 등이 현재 미국 상장을 고려 중인 곳들로 꼽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무신사 정도를 추가 후보군에 포함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쿠팡의 미국 직상장은 한국 유니콘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한 이벤트였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제고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에 상장했던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아픈 성적표`를 남겼다. 현지 시장에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는 조건이 깐깐해 자진 상장폐지를 택한 곳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과거 미국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은 총 9곳(한국과 미국에 이중 상장한 곳은 제외)이었다.

이 중 2005년 나스닥에 상장한 게임업체 그라비티(GRVY)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두루넷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상장폐지됐으며 미래산업·하나로텔레콤·웹젠은 거래 부진을 이유로 자진 상장폐지했다.

이머신스의 경우 장기간 주당 가격이 1달러를 하회해 상장폐지됐으며, 픽셀플러스는 실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G마켓과 와이더댄은 새로운 주인을 대주주로 맞이하며 상장폐지된 사례였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 열풍이 불었던 1999~2003년 미국에 입성했다.

당시 미국 상장 업무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IT와 관련된 종목에 자금이 쉴 새 없이 들어오던 시기"라며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이 허황된 청사진만 갖고 미국에 입성한 경우도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전문가들은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유니콘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의 상당수가 글로벌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인 기업들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얘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퍼킨스와 알토스벤처스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주주들을 유치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아시아 시장에서 왕성히 투자 중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로 두고 있다. 야놀자 역시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GIC`로부터 지난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군에서 일찌감치 글로벌 기관들의 뭉칫돈을 끌어온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쿠팡이 뉴욕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소프트뱅크의 존재감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글로벌 기관들을 일찌감치 확보한 유니콘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만한 역량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쿠팡에 이은 미국 상장 사례가 잇따르게 된다면 한국 기업이 미국 거래소에서 나름의 점유율을 지니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토를 넘어 미국 현지에 다수의 기업을 상장시킨 중국도 미 증시에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 중 본토 상장사는 총 4276개, 홍콩 상장사는 총 2566개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중국 기업은 273개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 기업 수의 6.4%에 달하는 기업들 주식이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0. 최대실적 낸 포스코케미칼…"2025년 매출 6조"

1분기 양극재 매출 전년比 3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美·中·EU에 글로벌 생산체제

"2025년 양극재 5조·음극재 1조

2030년 글로벌 점유율 20%"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그룹 2차전지 사업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2025년까지 지난해 매출(5300억원)의 약 13배인 6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포스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6%, 114.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포스코케미칼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최대 매출(4499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치였던 331억원(2018년 3분기)을 2년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가격 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 급성장이 포스코케미칼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기록한 460억원 대비 236% 증가해 1547억원을 달성했다. 음극재 부문 역시 같은 기간 410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양·음극재 설비 투자를 가속화해 글로벌 톱 배터리 소재 업체로 거듭날 방침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생산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우선 국내 양극재의 경우 현재 1·2단계 공장을 통해 3만t 생산능력을 갖춘 양극재 광양공장에 향후 3·4단계 공장을 증설해 2023년부터 연 9만t 생산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양극재 9만t은 전기차 배터리 약 100만대에 활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추가 투자로 2025년까지 16만t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도 11만t까지 신속한 투자를 단행해 연산 27만t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1500억원을 투입해 유럽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음극재 점유율은 11%로 세계 4위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4만4000t 규모인 음극재 생산 체제를 현재 진행 중인 천연 음극재용 세종공장과 인조 음극재용 포항공장 증설을 통해 올해 6만9000t, 내년 8만2000t, 2030년까지는 26만t으로 확대한다.

0. 테슬라 고전하는 사이…화웨이 전기차 중국서 이틀새 3000대 팔렸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CEO(가운데)가 SF5 화웨이즈쉬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전기차 기업인 싸이리스와 손잡고 내놓은 전기차 SF5 화웨이즈쉬안이 출시 이틀만에 3000대가 넘게 팔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가 기록적인 판매고를 보인 거라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이달 21일 출시된 SF5 화웨이즈쉬안은 이틀 동안 주문량이 3000대를 넘었다. 이 차는 기존 싸이리스의 SF5에 화웨이의 전기차 시스템인 `하이카`를 탑재했다.

싸이리스는 올해 들어 1월 1275대, 2월 529대, 3월 2815대를 각각 팔았다. 지난 3월 한 달 내내 3000대를 팔지 못했지만, 화웨이와 전기차를 내놓자 이틀 만에 지난달 주문량을 넘은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판매 등이 위축되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직접 전기차를 만들진 않지만 스포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는 SF5 화웨이즈쉬안 공개 행사에서 "미국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이 큰 곤란에 직면했다"면서 "스마트 전동차는 스마트폰만큼 수량이 많진 않겠지만, 금액이 커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안에 베이징차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베이징차신에너지와 손 잡고 자율주행차인 `아크폭스 αS HI`도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반(反)미 정서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중국에서 7만여 대 가까이 팔며 전체 판매량의 30%가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중국 정부가 일부 국영기업 직원들과 군에 `정보 유출 위험`을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를 타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중국 공산당 임원이 나서서 테슬라를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살인마`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중국인 여성이 테슬라 전시관에 있는 차에 올라 "브레이크 작동 오류로 일가족을 죽을 뻔 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품질 논란에 `무대응 원칙`을 고수해온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중국 소비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0. 삼성 '지배구조 핵심' 기대…삼성생명 주가 3% 쑥

故이건희 회장 보유 생명 지분

이재용 부회장에 상속 가능성

삼성물산 주가도 2.2% 올라

삼성생명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르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家)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밝힐 예정인데,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전체가 이 부회장에게 올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26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3.03% 오른 8만4900원에 마감했다.

상속을 통해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높아지면 지배구조상 중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분 상속 대상이 되는 이 회장 지분은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이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자인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이 회장 유산 중 삼성생명 지분 20.76%를 이 부회장이 이어받아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삼성생명 자체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삼성생명 지분을 이 부회장이 확보하면 지배력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을 고려하면 삼성생명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를 시가 기준인 3%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이슈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 이슈 모두 모멘텀 측면에서 삼성생명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고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이슈보다는 금리 방향성과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치가 삼성생명 주가에 더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도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 계열사의 사실상 지주 역할을 하는 사업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압도적인 자본을 활용한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 지분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21% 오른 13만8500원에 마감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1300명에 투약

13개국 환자대상…임상 막바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 3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진행했으며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가에서 임상 3상 환자 총 1300명을 모집해 투약까지 완료했다.

당초 셀트리온은 1172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실시했으나 더 많은 환자에게서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모집 인원을 1300명으로 확정했다.

26일 기준 렉키로나를 투약한 환자 중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투약 후 이상 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 사례도 없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안전성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출 논의에서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오는 6월 말까지 임상 3상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결과를 도출해 국내외 허가기관에 제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허가 신청건에 대한 심사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경증환자와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키로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3상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이 이뤄지는 만큼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투여 대상군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분 규모 렉키로나 생산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출 관련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0. 의료용 없으니 공업용 산소로…신음하는 인도

인도 신규 확진 35만명 넘어

일일 기준 세계서 가장 많아

英·獨·佛 등 일제히 팔걷고

산소호흡기·구호물품 지원

美, AZ백신 원료 공급 약속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소재 공장에서 25일 주민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일 산소통을 옮기고 있다. 감염자가 폭증하는 인도에서는 최근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공업용 산소를 대신 사용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신규 확진자는 35만4531명을 기록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약속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일찌감치 확보한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인도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4만9691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인도가 4일째 전 세계 하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체류 중인 영국 가디언 소속 해나 엘리스 피터슨 기자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곳의 공포를 말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뉴델리 시내 곳곳에 시신들이 방치된 모습을 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같은 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이 서둘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 정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를 상대로 특정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인도의 전염병 상황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됐다"는 뜻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인도에 제공할 산소와 약물 조달에 대해 EU 회원국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한 인도에선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공업용 산소까지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 중환자의 경우 저산소혈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치료 과정에서 산소통은 필수적이다.

환자 폭증으로 산소가 부족해 뉴델리 병원에서 환자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다. 일부 지역에선 산소통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인도에 이미 산소 농축기와 호흡기 등 장비를 보냈다.

당초 존슨 총리는 이날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감염자 급증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됐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도 수일 내로 산소호흡기 등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인도와 국경 분쟁을 벌여온 중국도 외교부를 통해 지난 22일 의료기기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정부도 인도에 대해 즉각 지원을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서 미국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주말인 25일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은 인도인들과 연대할 것이며 더 많은 물자와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인도에 인공호흡기, 개인보호장비(PPE),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물질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발표는 없었다.

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ABC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의 정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이 적극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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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인도에선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100만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24일 기준 사망자는 276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인도 전역 화장터에서 불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일 저녁(현지 시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아마다바드의 한 대형 노천 화장터.

이곳 근무자들이 쉴 새 없이 흰 천에 감싼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날랐고,

한쪽에선 계속 장작 더미에 불을 지피며 밤새도록 시신을 소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멈추지 않는 공장처럼 24시간 내내 시체를 태우고 있다”며

“인도 전역의 화장터에서 불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수도 뉴델리, 경제 중심지 뭄바이 등 대도시에도 코로나 사망자 시신이 넘쳐난다.

22일 AP통신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뉴델리 시내 길거리에

시신들이 여기저기 바닥에 방치돼 있었다.

P통신은 “인근 화장터가 붐벼 대기하고 있는 시신들”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아삼주 등에서도 화장 속도보다

시체 발생 속도가 빨라 며칠씩 대기 중이다.

인도 뉴델리에 마련된 화장터에서 24일(현지시간) 밀려드는 코로나 사망자들로 한꺼번에 화장이 이루워지고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화장장의 과부하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AFP 연합뉴스

인도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5일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34만9691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1만명을 넘겨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불과 사흘 만에 확진자 100만명이 나왔다.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에서 코로나 19 희생자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노천서 불타는 시신들…방역 푼 인도, 지옥으로 변했다 [이 시각]

AFP통신은 인도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23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89만3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사망자도 24일 2,76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부터 연일 2000명대 사망자가 나와 닷새 만에 1만명 넘게 죽었다.

NYT는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2~5배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25일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1696만172명(세계 2위),

누적 사망자는 19만2311명(세계 4위)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앞으로가 더 고비”라며

“인도 최악의 코로나 사태는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했다.

인도 뉴델리의 야무나 강둑에 마련된 화장터에서 22일(현지시간) 새벽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화장장의 과부하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AFP 연합뉴스

의료 체계는 붕괴 지경에 이르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는 극심한 병상 부족으로

기차역, 호텔, 연회장 등을 긴급 코로나 병동으로 쓰고 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중환자들이 산소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뉴델리 인근 한 병원에서는 산소호흡기 공급이 지연된 탓에

환자 20여명이 한꺼번에 사망하기도 했다.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선 코로나 환자 가족들이 병원 창고를 급습해

산소통을 약탈해가는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인디아 투데이는 보도했다.

24일 인도 알라하바드의 의료용 산소 충전소 모습. 산소통이 길게 늘어서 충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 정부는 산소 부족 사태에 공업용 산소를 병원에 긴급 공급하기 위한

특별 열차까지 운행 중이다.

가디언은 “모든 병원이 포화 지경에 이르렀다.

한계를 넘어섰다”고 했고,

NYT는 “기다림 끝에 의사들을 만나보지도 못 하고

수많은 환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 외곽의 한 산소충전소에서 23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충전된 산소통을 트럭에 싣고 있다. 인도 주요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병상, 치료제, 의료용 산소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환자 치료에 필수인 의료용 산소마저 바닥이 나자 공업용 산소를 병원에 긴급 공급하기 위한 특별열차까지 운행되고 있다./AP 연합뉴스

코로나 폭증의 주 원인으론 정부와 국민들의 안이한 인식이 꼽힌다.

4월 한 달간 힌두교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가 진행되면서

수천만 인파가 갠지스강에 몰렸는데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무시했다.

정부도 일차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올해 2월 초 일일 확진자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자 정부는 방역을 완화하고

힌두교 축제도 허용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17일 지방 선거가 열리고 있는 웨스트벵골주를 방문해

마스크 없이 선거 집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인도의 한 소년이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코로나로 숨진 아버지의 화장장을 지켜보고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도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파력이 강력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인정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한다.

최근엔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24일 인도 뭄바이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미국과 중국 등은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로이터 통신에 “최근 심각한 발병과 싸우고 있는 인도 정부와

의료 종사자들을 추가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적극적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인도의 필요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인도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영국·캐나다·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인도발 여행객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섰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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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후폭풍…빌라 거래절벽 조짐

빌라 매입후 공공개발 묶이면

아파트 입주권 못 얻고 쫓겨나

투자자 "무서워서 빌라 못사"

공공개발 영향 희박한 강남은

재건축 열기 더 뜨거워질 듯

신축 아파트도 호가 뛰어

정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2·4 공급 대책의 중대 결함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공공주도 정비사업지로 선정되면 대책 발표일인 4일 이후 매입한 주택은 현금 청산될 가능성이 생긴 대목이 문제다. 사업 추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집을 샀는데 나중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제대로 주택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쫓겨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정으로 인한 위헌 논란이 나온 데 이어 오히려 서울 강남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리는 `핵심지·비핵심지`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거래 절벽까지 촉발되는 극심한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공공재건축·재개발 결사 반대`를 외치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2·4 대책 레이더망을 벗어난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 엉뚱한 유탄을 맞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빌라 밀집지역 부동산 현장은 4일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서울 구로구 재개발지역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주말 내내 전화기에 불이 나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다. 투자 관점에서 빌라 매수를 알아보던 수요가 끊긴 것은 물론 실거주를 위해 역세권 다세대주택 매수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도 2·4 대책 여파로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A씨는 "빌라를 사려던 한 가장이 `집 근처에 낡은 빌라가 드문드문 보이던데 몇 년 뒤에 이 지역에서 공공시행 재개발을 하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며 "위험해 보이는 계약을 권유할 수 없어 정부 정책이 좀더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며 매수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이 오래된 빌라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전역을 휘몰아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부동산 중개 업소부터 앞으로 현금 청산 등과 관련한 소송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 체결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라며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 역시 언제 어느 곳이 공공주도 재건축 사업장으로 묶일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거래 절벽`에 빠지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정부가 몰고 올 부의 지각변동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조 바이든 정부하에서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든 시대,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언론인인 저자는 미국의 위험한 변화가 가져올 파장을 짚어내고 그것이 우리 경제와 개인의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폭풍처럼 몰아칠 미국의 공세에 혜택을 볼 기업과 업종, 준비사항을 살펴보고 쏟아지는 달러화와 저금리, 그린·첨단 산업 육성 트렌드 속 지혜로운 투자와 자산 관리를 위한 개인의 전략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미국은 역대 어떤 미국보다 `더 위험한` 상대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한다.

바이든의 미국은 큰 정부, 무제한 돈 풀기, 그린 뉴딜을 통한 관련 산업 부흥, 중국 죽이기, 미국 위주로 세계 산업 줄 세우기 등 `미국을 더 강하게 재건`하는 것이다.

이렇게 더 위험해진 미국은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바이든 정부와 미국의 전략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정부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 전략 수립자, 자산 증식 최적기를 맞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0. IPO 대어' 카뱅·크래프톤·LG에너지…올해도 '따상' 이어질까

7개社 상장, 1421억원 모집

1월말 기준 수익률 465% 넘어

공모주펀드에도 8600억 유입

카뱅·크래프톤 등 대어 대기중

2월 들어 일부 IPO는 흥행실패

지난해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흥행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했던 공모주 열풍이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데다 시중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IPO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모주 펀드에도 막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7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기업의 공모금액 총액은 1421억원이었다. 상장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최근 10년간 1월 기록으로는 최고치였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좋았다. 대림산업에서 분할 재상장한 DL이앤씨, 스팩을 제외하고 신규 상장 기업 5개 중 4개가 상장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 중 화장품 원료 회사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모비릭스는 상장일 `따상`(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에 공모주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하루 새 160%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올 들어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금액 1421억원은 1월 말 기준 8034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초부터 IPO시장이 새 기록을 세우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핀테크 전문 업체 핑거는 1453대1의 역대 최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엔비티는 4398대1로 역대 최고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모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PO 청약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이 30조988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42조2607억원을 모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0. 쨍하고 해뜬株'…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200% 늘 듯

감염병에 급감한 여객 수요

화물사업 힘입어 매출 만회

올들어 주가 40% 넘게 올라

반도체·운송수요 성장세에

아시아나 합병 효과도 기대

올해 영업익 200% 늘어날듯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던 대한항공이 올해 주가가 40% 이상 오르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주가(3만원)는 42.24% 올랐다. 작년 상승률(14.13%)의 3배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주가 흐름은 대한항공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55%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4월부터 11월까지 이를 모두 회복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이를 화물 수요로 만회한 덕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공식화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주가상승률은 커져 올해 1월 한 달간 상승률은 36%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률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8% 하락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27%, 13% 상승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주가 상승률을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통합 항공사 운영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12조2917억원) 대비 3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며 여객사업부문 매출 감소율 40%를 넘어서는 화물부문 매출 증가율(66%)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여객 부진·화물 호조` 실적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에 다다라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672억원, 351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3%, 22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값 받기가 본격화되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만년 적자기업으로 현금이 급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저가로 티켓을 팔아왔는데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양사가 그럴 이유가 없어지면서 제값 받기가 가능해진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합병으로 인해 유류 대량 구매 등 가격 협상력을 갖게 돼 저렴하게 유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0. 애플카 협상, 누구말이 맞나…현대차 오늘 재공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상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협상 관련 언론 보도에 `비밀주의`를 우선시하는 애플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퍼진 데 이어 급기야 둘 사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 기업 사이 애플카 생산 협상이 최근 잠정 중단(pause)됐으며 애플이 현대자동차 외 다른 업체와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 중단에 대해 블룸버그는 소식통 인용을 바탕으로 "애플이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쳤지만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의 효율적인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효율적이고 빠른 전기차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애플의 주 협력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기아는 미국 내 조지아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협력에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상호비밀주의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협상 중단이란 카드로 으름장을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지난 5일 "애플이 교섭을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는 최소 6개"라며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란 점에서 `단순 기싸움`에 방점을 찍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복잡한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8일께 재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0. 美, 쿼드 정상회담 추진…동맹과 손잡고 중국 포위망

다자협의체 통한 대중 공세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다룰 듯

인도는 거리 두며 신중한 입장

한국도 참여요청 받을지 주목

미국이 4개국(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첫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팽창주의 등을 견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6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쿼드의 온라인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 견제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쿼드 외교장관회의는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첫 회담이 실현되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인권 문제, 홍콩 문제,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인도 등의 입장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호주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인도는 미·일·호주의 입장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있고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인도는 쿼드 외무장관회의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인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인도 정부가 동의하면 정상회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외무장관급 회의가 진행됐던 쿼드를 정상회의급으로 격상시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견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쿼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중요성을 인정하고 인도·태평양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최근 전화 회담에서 쿼드 4개국의 협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0. 국제사회 무시한 中 문책" vs "우리 헐뜯으려는 모략"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이례적 거친 설전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하라."(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이견을 조정하길 바란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양국 외교수장 간 첫 통화 내용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이뤄진 첫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첫 통화에서 이렇게 민감한 이슈들을 양측이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신장, 티베트, 홍콩 등을 언급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동맹 관계 재정립 계획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성을 위협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사회 체계를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하는 가치와 이해관계를 지키는 데도 협업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연합작전을 써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에 대해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확고히 갈 것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또 "홍콩과 신장, 시짱(西藏·티베트) 등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헐뜯으려는 그 어떤 모략도 실현될 수 없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 연쇄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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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8(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8. 07:3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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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연금 CIO의 경고…"증시 불확실성 커져"

안효준 본부장 지식포럼 강연

해외투자 다변화로 대응계획

국내 주식비중 너무 높일땐

매각때 시장에 큰 충격 우려

"몇몇 종목 쏠림현상 지나쳐"

(개미 주식에 100조 베팅)...16일 제21회 세계지식포럼서 강연에 나선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의 기술주 종목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민연금 : 불확실한 시대를 위한 전략(NPS Fund in the Post-Covid 19 Era : Strategies for an Uncertain Time)`이란 제하의 강연을 진행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글로벌 시스템 전체를 흔들어 놓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4.9%, 미국 경제는 8%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금융위기 때도 겪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라며 "미·중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며 "최근 기술주가 주도하는 금융 시장 흐름은 세계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동시에 몇몇 기술주에 지나치게 돈이 몰리고 있는 점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안 본부장은 "지금 시장이 걱정스러운 것은 탐욕"이라며 "몇몇 종목에 지나치게 돈이 몰리고 있는데 만약 비가 내리면 (투자자들은) 진흙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비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팽배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이미 투자 자산 다변화를 위해 해외 자산 및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전체 기금 운용 자산 대비 해외 자산 비중을 현재 36%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 자산 비중 확대에는 분산 투자를 통한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유동성 확보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 비중이 너무 높을 때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국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률 개선 효과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영국 개트윅공항 자산을 매각했는데 2010년 960만파운드에 샀던 것이 10년 만에 500% 수익률을 냈다"며 "미국에서도 대체투자를 진행해 4년간 수익률 148%를 만들어 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 역량 강화 등 기본적인 역량을 더 굳건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자산은 204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20년 동안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며 "향후 세계적 연금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외 사무소 인력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 개미들의 `투트랙 전략`…국내선 우량株·해외선 급등株 쇼핑

국내외 주식 쓸어담는 개미

3월 폭락장선 대형우량주 매입

반등장 지속되자 성장주 사들여

해외선 테슬라·애플·니콜라 등...변동성 큰 기술주에 통 큰 베팅

올 증권사 신용·은행대출 합쳐

100조중 10~20%는 빚투 자금

개인 레버리지 투자 한계상황

변동성 커지면 손실 커질수도

올해 3월 1400선이 위협받던 코스피를 2400선 근방까지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3월엔 저가 우량주 매수, 그 이후엔 성장주 매수로 대응하면서 증시 레벨을 한 차례 올렸다. 당초 하반기 증시에 한 차례 조정을 불러올 것이란 `공매도 금지 해제`마저 내년으로 늦춰진 지금,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을 제외하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에 한몫했던 레버리지 투자는 이미 금액이 더 늘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향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개인의 올해 신규 주식 자금 100조원 중 10~20%는 대출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이 쉽지 않다는 것은 증시 매수 기반 약화를 의미한다. 이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로서는 큰 수익원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 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신용공여를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이다. 증권사를 통한 신용융자는 17일 기준 17조7589억원으로 작년 9조5000억원 수준에서 8조2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증권사 신용공여를 통하지 않는 일반 마이너스대출이나 신용대출 중 상당 부분도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증권사 신용공여 금리는 연 5~10%이지만 신용대출은 최저 2%대 금리도 가능해 신용도가 높은 개인투자자라면 은행 신용대출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기타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251조3000억원으로 올해 1월에 비해 17조원 이상 늘어났다. 신용융자와 은행권 대출을 합하면 25조원 수준이지만 은행 대출은 부동산, 생활자금으로도 활용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100조원의 개인 주식 신규 자금 가운데 `빚투` 비중이 10~20% 수준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수급 영향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펀더멘털보다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인위적인 쏠림이 나타나면 그 결말이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도 나오는 것"이라며 "지난 시장을 돌아보면 주가 상승에 뚜렷한 이유가 없었듯이 하락에도 뚜렷한 이유가 없을 때가 많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레버리지 투자가 리스크가 되는 경우는 금리가 인상되거나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인데, 지금 같은 저금리 환경에선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전망도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해 원금을 갚지 못할 상황이 되면 신용융자로 인해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당장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또 연초 대비 금리가 많이 낮아진 만큼 신용융자가 늘어난 것은 필연적인 현상으로, 신용융자가 늘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과열됐다고 해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에 비해 급증한 해외 투자가 고변동성 위주의 종목 투자로 이뤄지다 보니 개별 종목 이슈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직구족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21억9774만달러(약 2조7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그 뒤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이 이었다. 순매수 7위는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 9위는 홍콩 반도체회사 SMIC, 10위는 수소차 기업 니콜라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살펴보면 1위가 삼성전자였고 그외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SK, 신한지주 등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대형 배당주가 포진했다. 이와 비교하면 해외 직구족은 밸류에이션이 높거나 신규 상장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이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해외 투자의 경우 기업 분석과 가치 평가가 어려워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 지수 전체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투자자들은 스토리나 트렌드에 비중을 둔 투자를 하다 보니 변동성이 큰 종목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 때 보다 변동성이나 위험성이 큰 주식을 순매도하는 경우는 투자 연령과 관계 있다"며 "아무래도 투자 경험이 많은 40대 이상은 수익률보다는 절대수익금액이 중요하다 보니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신규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중시하다 보니 미국 기술주를 많이 매수했다"고 말했다.

3. 美 제로금리 유지…"단기 디플레·장기 인플레 초래"

포럼직전 나온 美연준 발표…즉석 토론이 시작됐다

"인내심 갖고 리스크 판단해야"

"복원력 큰 성장기업 투자유망"

17일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으로 열린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는 행사 5시간 전 나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정책이 화제에 올랐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성명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 차례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3년 가까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에게 총알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물가상승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은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아누시카 선더 블랙스톤 전무는 "선진국 경기 부양책과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주요 기업들이 고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본이 굉장히 많아 양질의 자산을 매력적인 가격에 사기가 어렵다"며 "복원력이 있고 성장 가능한 기업들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 뉴욕증시, 연준 실망·코로나 백신 불확실성…다우, 0.4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만79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19포인트(1.27%) 내린 1만910.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우위다.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구성의 변화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부상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아직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하지만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3000 명 줄어든 8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000 명보다 소폭 적었다.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6% 하락하고, 페이스북 주가는 3.3% 내리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불안했다. 테슬라는 4.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4% 내렸고, 기술주는 0.84% 하락했다. 산업주는 0.23%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

5. 큰딸 식당서 정치자금 썼다?…추미애 "공짜로 먹을 수 없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응답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자신의 장녀가 과거 운영하던 서울 이태원 소재 양식당에서 수백만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 때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추 장관 장녀 A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약 250만원을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때로는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기자들과 민생 얘기도 하고, 아이 격려도 했다"며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 코로나發 불황에…`고의 파산`도 기승

친인척 명의로 재산 빼돌리고

고의로 부도내는 사례 잇따라

법인 625건 신청…역대 최대

은닉재산 찾기위해 탐정 고용

피해자들, 소송前 증거수집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법인·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기업인이 고의로 파산하고 빚을 갚지 않는 도덕적 해이로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금을 받고자 민간조사원(사설탐정)을 고용해 문제 기업인의 은닉 재산 찾기에 나선 피해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625건으로, 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했던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2018년 같은 기간보다는 35.5%나 늘어났다. 올해 1~7월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 건수 또한 2만9007건으로 집계되며 2만7281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3%,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법인 파산은 기업이 빚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 채권자 전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채무 기업의 재산을 현금화(환가)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제도다. 법인 파산 절차를 밟는 기업 중에는 대표가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는 사례가 많아 통상 기업 파산을 진행할 때 대표자 개인에 대한 파산 절차도 함께 진행한다. 만약 법원이 대표자 개인의 파산 신청을 허가하면 신청자는 개인 채무에 대한 면책 효과를 얻는다.

7. 뿔난 개미 "지분가치 희석"…기관·외국인은 되레 `사자`

LG화학 주가·시장 반응

증권가 "물적분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가치변화 없어"

주가 이틀간 11.1% 급락

LG화학이 17일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개미`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거셌다. LG화학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분사 소식에 일부 주주들은 "여태껏 배터리 때문에 주가가 올랐는데…"라며 이번 조치가 향후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LG화학 분할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업분할은 사업 부문을 둘 이상으로 나눠 회사를 신설하는 것을 뜻한다. 분할 후 그대로 남는 기업은 존속회사, 분할하면서 생기는 기업이 신설회사다

기업분할은 크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뉘는데, 인적분할을 할 경우 LG화학 주주는 분할 비율대로 신설회사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물적분할은 존속회사(LG화학)가 100% 자회사인 신설회사(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소유하고 지분을 나눠주지는 않는다.

시장에선 물적분할이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고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후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자금을 대거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본금은 증가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LG화학의 지분율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해 IPO를 통해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물적분할 특성상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나눠주지 않는 만큼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다른 부문의 주주로 남는다고 여길 수 있다. 반면 인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받을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는 "회사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설자금 10조원을 마련할 방법은 IPO뿐이다. 단지 기존 주주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물적분할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표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적분할을 하더라도 지배 가치 비율만큼은 분사되는 회사 주식을 갖는 것인데 원칙적으로 가치 변화는 없는 것이 맞는다"며 "다만 주주 입장에서는 LG화학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이게 의구심이나 불안감으로 전이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의 수주잔액은 150조원에 달한다.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물적분할을 통해 향후 대대적인 시설투자가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이 될 경우 전지사업부가 경쟁 기업 대비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을 수 있다"면서 "물적분할 이후 전지사업부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한 투자 재원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는 물적분할 소식이 들려온 이후에도 LG화학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가 목표주가로 105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 5.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1% 떨어져 이틀간 11.1% 급락한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LG화학 주식 146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041억원, 기관투자가는 3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 SK `투자형 지주` 잭팟…3년만에 4800억원 벌어

中ESR 보유지분 4.6% 매각

초기 투자액 대비 2.5배 수익

장동현 사장 투자전략 돋보여

SK 특별배당 기대 높아져

SK그룹 지주사 SK(주)가 투자금 회수 첫 성과를 거두면서 지주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인 `투자형 지주회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외 투자 3년 만에 원금을 회수하면서 2.5배 대박 수익률을 터트렸다.

SK(주)는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4.6%를 매각해 480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SK(주)는 보유 지분 11.0% 중 일부인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홍콩달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SK(주)는 이번 계약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했으며 약 7400억원(16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지분 6.4%는 추가 이익을 위해 남겨둘 계획이다.

SK(주)가 지난 3년여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으나 해외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차익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지주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9. 현대글로비스, 태국 1위기업 맞손…전기트럭 투입해 친환경물류 시동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손잡고 현지에서 전기트럭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인프라스트럭처 신사업에 도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 유통 계열사 CP올의 물류 자회사 `올나우`와 함께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양국에서 온라인 영상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사진), 꼬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이 참석했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를 비롯해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유통회사 CP올, 통신·미디어 전문 트루그룹을 거느리고 있으며 세계 21개국에서 2018년 기준 연 매출 약 74조원을 올렸다. 이는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주력 계열사인 CP올은 1989년부터 태국 전역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약 1만2000개까지 점포를 늘렸다.

10. 서버 D램값 18% 하락"…삼성·SK `먹구름`

트렌드포스 반도체 보고서

서버용 공급과잉에 재고 쌓여

화웨이 거래중단에 가격 급락

韓반도체 4분기 어려움 직면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인 서버용 D램 가격이 올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최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올 상반기 급증했던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공급과잉` 상태에 접어들었고, 미국 제재 발효 전에 D램 재고를 쌓아두려는 화웨이의 `패닉바잉` 효과도 끝났다는 분석이다. 빅바이어인 화웨이 공급이 막힌 상태에서 주 수익원이었던 서버용 D램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말부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0~15%에서 13~18%로 추가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106달러로 바닥을 찍은 서버용 D램 가격(DDR4 32GB 기준)은 올 상반기 30% 이상 올라 지난 2분기 143.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서버용 D램 가격이 3분기 126.5달러, 4분기 111.3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용 D램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주도한 품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수익원이기도 하다.

11. T-렉스 화석 뉴욕 경매 나와…예상가격은?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의 화석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

경매 예상가격은 600만~800만 달러(70억4천만~93억8천800만원).

A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소는 발굴자의 이름을 따 `스탠`(Stan)이라는 명칭이 붙은 T-렉스 화석을 내달 6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12. 美국방장관의 反中 돌직구…"인도·태평양 안보 다자로 가야"

美 `아태지역판 나토` 구상

중국 견제 위한 다자협력체

에스퍼, 비건 이어 거듭 강조

中왕이 "美, 마지노선 넘어

온갖 구실로 개입하고 선동"

美 국무차관 대만 방문하자

中, 대만 방공구역 위협 비행

미국이 중국 봉쇄를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다자 안보체제 추진을 강조하고 나서자 중국이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미국·인도·호주·일본 4각 협력체(쿼드)는 계속 추진 중"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같은 집단 안보 방향으로 갈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중국 위협에 대한 미국 대응을 골자로 연설한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일대일 동맹에 있어서 우리는 아주 좋지만 더 많은 나라가 있는 틀에서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전구(戰區·작전구역)에서 관계를 더 많이 다자화할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해 중국에 맞서 싸울 나라는 일본과 호주, 한국, 싱가포르뿐 아니라 상당수 유럽 파트너도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 발언은 최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도·태평양판 NATO`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을 재차 강조하며 다자 안보체제 구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NATO 같은 수준의 협력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없다면서 쿼드를 거론했다. 한국까지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Quad Plus)` 공식화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답했지만 NATO가 소규모로 시작해 점점 확대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봉쇄 구상에 강력히 반발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신화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이런 행위는 국가 간 교류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온갖 구실로 (아시아) 지역 내 국가 일에 개입하고 심지어 색깔 혁명까지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3. 대선 다급한 트럼프…백신 보급 놓고 보건당국과 또 엇박자

CDC "내년 2~3분기" 발언에

트럼프 "즉각 준비될것" 반박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기 백신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건당국 수장의 `소신 발언`을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이날 오전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일반 미국인에게 완전히 안전한 백신이 보급되는 것은 2021년 2~3분기나 돼야 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박 회견에 나선 것이다.

레드필드 소장은 이날 최초로 백신이 출시된 뒤 6~9개월 정도 지나야 코로나19 팬데믹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로서는 백신을 맞는 것보다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는 지금 우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도구"라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즉각 백신을 보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레드필드 소장이) 실수로 잘못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4. 미 법원, USPS에 "우편물 배송 지연시키는 정책 중단하라"

대선 앞두고 "우편투표 1등급 우편물로 취급" 임시명령

11월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미국에서 법원이 연방우체국(USPS)에 우편물의 배송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정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미 워싱턴주 얘키마의 연방법원은 17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우편물의 배송을 지연시킨 USPS의 서비스 정책 변경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우편 서비스의 효율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를 중단하도록 결정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14개 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USP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미 전역에 이같이 예비명령을 내렸다.

주 정부들은 더 실을 우편물이 남아 있어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우편트럭이 우체국을 출발하는 서비스 정책을 USPS가 도입하자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주 정부들은 또 USPS가 우편투표를 1등급 우편물로 취급하도록 하고, USPS가 없앤 고속 우편물 분류기를 복원해달라고 요구했다.

15. 스포츠도 투자시대…프로구단株 살 날 온다"

국내 첫 스포츠비즈 컨설팅팀 정동섭 딜로이트안진 그룹장

애물단지 홍보수단 그쳐선 안돼

보조금 줄이고 중계권료 늘려야

기업 단독소유 지배구조 바꾸고

외부투자자 유치등 자생력 확보

오너 결단땐 당장이라도 가능해

연고지 중심 운영·IPO도 해결책

국내 대표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올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포츠비즈니스그룹(SBG)을 발족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알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스포츠 산업에 특화된 전방위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딜로이트안진 SBG는 단순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구단의 수익 모델 확보, 투자 유치와 지배구조 개편 등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는 17일 스포츠를 투자은행(IB)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장본인인 정동섭 딜로이트안진 스포츠비즈니스그룹장(전무·사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정 그룹장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이 40여 년 전 대기업 그룹의 후원 아래 태동한 이후 구조적 변화가 전혀 없었다"며 "모기업에서도 `계륵` 취급을 받고 팬들마저 외면하는 프로 구단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분구조 다각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근본 원인은 모기업이 지분 100%를 단독 지배하는 거버넌스 구조"라며 "모기업 보조금에만 의존해 구단을 운영하다 보니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16. 위생품 부직포 R&D에 총력…올해 영업익 68% 수직상승

센트로이드-옐로씨 인수 `코오롱화이버`

코오롱화이버는 지난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옐로씨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후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고 설비 투자를 부단히 늘려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코오롱화이버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텍에서 물적분할됐으며 반년 뒤 독립했다.

코오롱화이버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로 `화이버 섬유`를 생산·납품한다. 이 섬유는 유아용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 생리대 등의 부직포 소재로 쓰인다. 다양한 부직포 시장 중에서 위생재 부문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사용하는 고객군 대부분이 유아와 여성이라 인체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장기간 기술력을 갖추는 한편 초기에 투자 비용이 대규모로 수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7. 로또분양` 전매제한기간…정부 20년 vs 서울시 10년

지분적립형 제도설계 두고

국토부-서울시 기싸움 팽팽

2022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지분적립형 분양과 관련해 청약 당첨자가 아파트를 판매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기간(전매제한 기간)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분양 후 10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부는 20년 전매제한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2022년 삼성동 서울의료원부터 적용되는 지분적립형 분양의 전매제한 기간을 두고 서울시와 국토부가 아직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분적립형 분양이 적용되는 공공분양은 국공유지에 주택을 분양하는 것으로, 서울 내 분양이면 최소 3억~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8·4 대책 당시 분양가의 20~25%를 처음에 내면 나머지 지분(75~80%)은 최장 20~30년에 걸쳐 나눠서 내도록 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목돈이 부족한 30·40세대 분양을 돕는 동시에 취득한 지분만큼만 시세차익을 보게 하겠다는 뜻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은 전매제한 기간이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의 경우 5년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고 10년까지 전매제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주택법을 봐도 10년이 전매제한 최장 기간"이라며 "20년 동안 집을 못 팔게 하면 사실상 30대 후반에 분양받으면 50대 후반까지 들고 있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국토부가 지분적립형 분양을 `장기임대` 일종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8. 1천가구 단지에 전세 `0`…이런 아파트가 수도권에 64곳

임대차3법 시행된 7월말 이후

수도권 전세매물 가뭄 극심

물량 0건 단지 두달새 8배로

서울 전세가격은 64주째 상승

"가을이사철 벌써 두렵다"

서울 전셋값이 1년이 넘는 64주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에 전세 물건이 단 한 개도 없이 `0`인 아파트 단지가 64개로 집계됐다. 두 달 전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 8개였던 점과 비교하면 8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수도권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에서 총 1000가구 이상인 26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9월 14일 기준), 9개 단지가 전세로 나온 물건이 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16개 단지 가운데 14개, 경기는 457개 단지 가운데 41개 단지가 전세 물건이 0개였다. 총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에도 전세 물건이 0개인 것은 예전 같으면 매우 드문 일이다. 전세 물건이 5개 이하인 서울 아파트 역시 122개에 달한다.

전세 물건이 이처럼 씨가 마른 것은 연이은 정부 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말부터 최장 4년의 계약 기간이 보장되는 임대차법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서둘러 시행된 데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과 재건축 조합원 요건 등을 채우기 위해 실거주하는 집주인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졸속 규제로 인한 피해는 약자들 몫이다. 신혼부부나 재계약을 못한 임차인 등은 새 전셋집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19. 천지개벽 중인 세운지구…아파트·건물 속속 들어서

`힐스테이트 세운` 분양 이어

세운3구역만 3700가구 공급

세운4·6구역도 분양 준비

"강북 새 고급 주거단지로"

서울 사대문 안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도심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손꼽히던 서울 청계천·을지로 일대 세운지구가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1970년대 서울 최초 고급 주상복합단지였던 세운지구가 50년 만에 고급 주거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006년 재정비지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이다.

20.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승인

글로벌임상 2상 성공시

긴급사용허가 신청검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17일 셀트리온은 "식약처로부터 코로나 항체 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증도 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으로 임상 2·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 CT-P59 투여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다음 단계 임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2·3상은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한다. 셀트리온은 이번주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2·3상 시험계획서를 유럽 5개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2상에서는 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적절한 투여 용량과 치료 효과를 탐색한다.

21. 90도 돌리면 `1+1 화면`…멀티태스킹에 `딱`

LG 전략폰 윙 직접 써보니

세지포 강연보며 기사 검색

도중에 전화나 문자가 와도

동영상 끊김없이 시청 가능

셀카모드땐 카메라 튀어나와

전후면 동시촬영 기능도 편리

LG 윙은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메인 스크린으로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뉴스 검색을 하는 모습. [이승환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LG WING)을 손에 잡았을 때 첫 소감은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스크린 두 개를 겹친 휴대폰인데 다른 휴대폰과 비교해 두께나 무게에서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LG 윙의 두께는 10.9㎜다. 손가락 하나로 메인 화면을 90도로 스르륵 회전시키면 노출되는 세컨드 스크린의 그립감도 안정감이 있다. 세컨드 스크린 부분을 움켜쥘 때 키를 누르지 않도록 하는 `그립록(Lock)` 기능이 적용돼 있다. 64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모듈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무게는 260g으로 타사의 최신형 폴더블폰보다 20g 정도 가볍다.

메인 화면을 90도로 돌린 뒤 사용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는 어떤 폼팩터보다 뛰어난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여줬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 이해가 갔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보고 있던 영상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갑자기 전화나 메시지가 와서 끊기는 사례에서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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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0. 07:3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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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금투입 두달만에…마힌드라 "400억 빚 쌍용차가 갚아라" 뒤통수

4월 긴급자금 400억 투자

동일금액 JP모건 대출금...쌍용차에 변제요구해 논란

채권단 "투자금·대출 별개"

지난 4월 긴급자금 성격으로 4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수혈한 마힌드라가 자신들이 지급 보증을 한 빚 400억원을 쌍용차에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마힌드라 측 요구가 현실화하면 마힌드라는 투자 성격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한 모양새가 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와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신들의 본사와 계약을 거쳐 쌍용차에 투입된 JP모건의 대출금 400억원을 쌍용차가 갚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1%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상환 의무가 쌍용차에 주어지는 조건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쉽게 말해 마힌드라가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고 쌍용차가 이를 갚지 못하면 마힌드라가 최종적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라는 의미다.

2.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3. 헷갈리는 6·17 부동산대책…이번엔 행정동·법정동 혼란

잠실동 길건너 일부단지

법정동으론 신천동 분류...거래허가제 적용 제외돼

중개사도 "뭐가 뭔지…"

6·17 부동산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등에서 행정편의적 규제를 남발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자를 위한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치·삼성·청담·잠실동에서 집 거래를 하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잠실4동 파크리오와 잠실6동 장미아파트 단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두 단지는 행정동으로는 잠실동이지만 법정동으로 신천동이라 거래 허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접한 잠실5단지 주민은 "법정동이 뭔지, 행정동이 뭔지 모르지만 바로 옆 파크리오와 뭐가 다르다고 차별을 받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총 4805가구)에 당첨된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인천 서구는 이번 대책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단지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검암역푸르지오처럼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경우에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포함)는 기존대로 LTV 60%가 적용되지만 다주택자는 LTV 0%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의 약 10%(500여 명)인 다주택자는 하루아침에 대출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방안도 혼란이 크다. 지금 전세로 살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무주택 실수요자들 불만이 크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의 기존 세입자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어 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는 대출 회수를 유예해주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과 임대사업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장기임대사업자(8년)로 등록한 경우 2년 실거주 의무도 논란거리다.

4. 해외진출 韓기업 94% "리쇼어링 안해"

정부, 1028社 실태조사

국내 생산비용 상승·노동환경 악화가 원인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될 만한 정책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재선·경남 창원성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입수해 공개한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93.6%가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1028곳 중 962곳은 현행 해외 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 예정인 기업은 43곳(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 예정인 기업은 23곳(2.2%)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악화, 각종 규제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꼽은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해외 진출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동 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0%) 등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노조 파업이나 정부 규제로 인해 국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이 같은 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을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세제 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보조금(17.0%), 인력 지원(7.3%), 입지 지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5. 車·항공·해운 협력사에 `7조 +α` 실탄공급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1조원 SPV 설립해 자금 조달...자동차 부품사엔 2조+α 지원

홍 부총리 "7월부터 대출개시"

6개월간 운영후 연장여부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업체들에 총 5조원 규모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다음달 말부터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별개로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2조원+α(알파)`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지난 2월 단 한 가지 부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업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을 당했던 이른바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설립된 기업으로 우선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추가로 지정하는 업종이 포함되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업종 지정을 위해 이달 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수조원 적자 건보公·한전…일자리 늘려 A·B등급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회적가치` 평가비중 늘어...고용·안전 개선하면 고득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도 고용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기준에서 재무건전성 비중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 비중을 높인 탓인데, 고용과 안전 등 정권 코드에 맞는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어 우려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안일한 `퍼주기` 경영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 볼턴 "김정은에 낚였다"…트럼프 "미북협상 망쳐"

트럼프·볼턴 `외교 책임론` 공방

"비핵화 협상은 한국의 창조물"...볼턴, 회고록서 회담성과 절하

트럼프도 리비아식 모델 비판

"멍청한 주장에 관계 후퇴시켜"

볼턴·트럼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한국 정부 `창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최초로 이뤄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폄하했다. 남북관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북정상회담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전면적 불신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브루클린 다리를 판 꼴"이라며 미국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했다. 리비아식 모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보상하는 협상 방식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멍청한 주장은 북한과 우리를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그저 사과만 하더라"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볼턴 보좌관을 `거짓말쟁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볼턴의 마지막 공적 역할이 미국에 해를 입히는 반역자라는 사실은 슬프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8. 황당한 민노총 "내년 최저임금 25% 올려라"

민노총, 최저임금 30배이내 CEO 임금제한도 요구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안을 요구했다. 이는 시급 기준 1만770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전면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 최소생계비 보장을 위해 월 225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가 2018년 실태 생계비로 예측한 225만7702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9.나흘만에 반도체현장 간 이재용…"가혹한 위기, 미래기술이 해법"

화성 연구소서 사장단 회의

코로나發 반도체수요 악화 등...각종 불확실성 대응 논의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전략회의

李 "시간 없다" 비상경영 행보

환경안전 실무진과 간담회..."안전경영 초일류 로드맵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반도체 전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사업장을 다시 찾아 반도체부문 사장단 등과 위기관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가혹한 위기 상황`과 `미래기술을 통한 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를 강조하고 경영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미래사업 구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핵심 소재 규제 강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영향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가전 판매 둔화와 각종 재판·수사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가능성 등도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복합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달 들어 반도체사업부문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 美中 무역합의 이행 약속 하루만에…트럼프 "中과 단절 고려"

폼페이오-양제츠 회담통해

1단계 합의 이행 재확인 불구

볼턴 회고록 파장 줄이기위해...트럼프, 중국과 선긋기 나서

"中, 코로나 고의로 퍼뜨렸다"

11월 대통령 선거 `안갯속`...대외정책마저 오락가락 우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안갯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 미·중 무역협의 이행 방침을 확인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디커플링은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각료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을 다양한 조건하에서 정책적 선택지로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의회에서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공급망은 중국에서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면서도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폼페이오 장관 발언과도 결을 달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본인 트위터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들은 하와이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고, 각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며 "글로벌 공급사슬은 시장 규칙과 기업의 공동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한 각료도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하와이 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태도가 허심탄회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는지는 향후 몇 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이 협력적 파트너일지 보려면 무역 분야가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항상 중국을 향해 강경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부실 회계를 지적하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와 맞물려 중국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이행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상 이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철폐를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암묵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 부주임은 "중국은 무역협정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전 중국 상무부 관료 출신인 허웨이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며 "미국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1.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샀다가 9억 손실 비관

스무살 美경영대생, 파생상품 거래 후 좌절

로빈후드 발판삼아 뉴욕 증시 뜬 청년 개미

파산기업·변동성 큰 항공·카지노 분야 단타

주식이어 선물·옵션 손 대 대규모 손실위험

`월가 거물` 레온 쿠퍼만 "눈물 흘리게될 것"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최근 미국에서 `로빈후드`를 기반으로 한 청년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스무살 청년이 파생상품 투자에 나섰다가 9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장을 계기로 증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 개미(개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선물·옵션 등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리노이 주 내퍼빌에 사는 알렉스 컨스가 지난 주 73만165달러(약 8억8547만원) 손실을 본 후 절망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컨스는 남긴 메모에서 "로빈후드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게 했다"면서 "어떻게 나처럼 아무 소득이 없는 20살짜리가 100만 달러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둘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컨스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긴 메모에서 "나는 내가 실제 빚진 만큼의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사들인 것을 `풋` 했고, 팔린 주식이 취소됐어야 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로빈후드 측은 컨스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거래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컨스가 거래한 것은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인 빌 브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스는 로빈후드 계정을 만들었고 투자하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다. 우리 또래들처럼 옵션에 관심이 많았다. 컨스는 (옵션 투자가 엄청난 손실을 낼 줄 모르고)단순히 자신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정도로만 여겼다"고 밝혔다.

컨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또 하나의 이유는 73만 달러의 손실이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CNBC는 컨스가 거래한 상품이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컨스가 너무 많다고 비관한 해당 손실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예상 손실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거래일 차이 때문에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미국 자살방지재단에 컨스의 이름을 새겨 청년 개미들이 섣부른 투자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브러스터는 "일일 거래(day trading)는 투자이고 사람들의 삶일 뿐 도박이 아니다"라면서 또래 청년들이 이른바 단타에 열광하는 투기적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로빈후드도 사용자들에게 거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쳤으면 한다"면서 "소액 거래를 자주 하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중개 플랫폼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관계자는 "컨스와 그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중개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앱 사용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를 하려는 경우,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승인을 받은 후에 거래를 중개한다"면서 "회사 자체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 경험여부와 거래 시 리스크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절차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밀레니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로빈후드 앱 화면. 맨 오른쪽은 컨스의 손실액을 보여주는 로빈후드 앱 화면. [사진제공=로빈후드·컨스 가족·CNBC]

최근 한국에 `동학 개미`가 주식시장 주요 투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면 미국에서는 청년 개미들이 뉴욕 증시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주식에 발 들였다가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에 눈 돌리는 식이다.

이들의 투자 열풍 중심에는 수수료가 0원인 모바일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있다. 17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는 2016년 100만 개였다가 최근 1300만 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추가돼 미국 4대 온라인 증권사를 앞질렀다.

로빈후드를 쓰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1세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다. 외부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선물·옵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주식을 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분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면서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운 청년 층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미국 청년 개미들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꾼다. 성장성이 있어보이는 기업 주식을 구매해 장기간 보유하는 워런 버핏 식 `가치 투자`보다는 단타를 선호한다. 이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다. `허츠`처럼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이나 `워너뮤직` 등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막 상장한 성장 기업, 미·중 갈등과 회계 부정 리스크가 있는 중국 기업 등의 주식이다.

주식에 이어 청년 개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옵션이다. 옵션은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선물이 원유나 금, 구리, 옥수수 , 콩 등 실제 현물을 기반으로 한 것인 반면 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둘다 특정 자산 가격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통한다.

옵션은 크게 풋 옵션(기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과 콜 옵션(기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뉜다. 옵션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도 한 쌍처럼 존재한다.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을 사들이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대신, 나중에 옵션을 사들인 사람이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풋 옵션의 경우 이를 사들인 사람은 이익을 많이 볼 수 있고 손실은 국한된 반면, 풋옵션을 판 사람은 이익은 국한되고 손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을 예로 들면, 풋 옵션을 사들인 사람은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손실만 나게 된다. 풋옵션을 파는 사람의 손익 구조는 반대다. 계약을 이행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옵션을 샀던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가격에 맞춰 주식을 사줘야 한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캡처]

월가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너무 무모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2. 美대법원 `DACA 폐지` 제동…트럼프와 각세우기

성소수자 고용차별금지 이어

보수파 대법원장 또 반대표...70만명 추방위기 일단 벗어나

트럼프 "끔찍한 정치적 결정"

외국인 비자 추가 제한 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우리는 다카 혹은 다카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카 관련 조치가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다룬다"고 판결했다. 다카를 폐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주장에 대해 일단 결정을 보류한 셈이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4의 다수결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4명을 합쳐 총 5명이 다카 폐지를 일단 보류하는 판결에 손을 들었다.

13. 화웨이 통신장비 안쓰겠다"…인도, 中에 경제 보복 돌입

`국경 유혈 충돌` 후폭풍

中과 철도공사 계약도 파기...中, 격투기 선수 접경에 파견

아시아의 공룡 국가인 중국과 인도 간 최근 국경 충돌이 경제 보복 조치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여 사상자가 나온 뒤 인도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보복관세와 중국산 제품 구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 군인 20명이 중국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인도 국민 사이에서도 `중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최근 유혈 난투극 사태와 관련해 SNL, MTNL 등 인도 양대 이동통신사에 화웨이, ZTE 등 중국산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국산 장비를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을 이유로 시장에 중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인도 국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제품 보이콧`이라는 구호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할 조짐이다. 다만 인도 민간기업 사이에서는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면 에릭슨 등 다른 외국 업체에서 더 비싼 통신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보이콧 운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전자제품과 의료장비 등 300여 개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이번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 공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비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더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까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철도부 소속 기관인 DFCCIL은 지난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격투기 클럽 선수로 구성하는 등 제2·3의 유혈 난투극에 대비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5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막대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뾰족한 못이 박힌 해당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인도 군사 전문가인 아자이 슈클라는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14, 하루 43% 출렁…미친 주가 삼성重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후 20% 뚝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 후 2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 마침내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5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43% 떨어졌다.

이날 삼성중공우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시가가 81만원으로 전 거래일(17일) 종가 74만4000원보다 9% 오른 금액으로 시작해 96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5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에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이날 하루 만에 약 43%를 손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 넷플릭스·텐센트` 경쟁에…K콘텐츠株 날개

텐센트, 아이치이 대주주 등극

넷플릭스와 OTT시장 격돌예고...콘텐츠 수요 폭증…韓업체 수혜

스튜디오드래곤 등 관련株 주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콘텐츠주가 각광받고 있다. 판권을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규모 있는 콘텐츠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87편에 이른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가 `아이치이` 출자 협상에 들어갔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아래에 있는 OTT다. 이번 출자로 텐센트가 아이치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가 합치면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새로운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HBO맥스가 출범했고 NBC유니버설은 OTT 서비스 `피콕`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OTT 업체들의 `고래 싸움`이 반가운 것은 한국 콘텐츠주다. 텐센트·바이두 연합군 OTT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형 자본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더 킹`은 넷플릭스 전 세계 트래픽 순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홍콩 넷플릭스에서는 트래픽 순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태국·필리핀 넷플릭스에서도 다수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포함된다. `더 킹` 외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이 순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트래픽 순위에서 증명했듯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 판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한국 드라마 판가가 높아지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7.2% 상승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두 곳"이라면서 "중소형 제작사는 판권을 판매해도 지분 수익을 나눠야 해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국내 드라마 라인업을 갖고 있다. 2016년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배우 조승우·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비밀의 숲`은 모두 큰 흥행을 거뒀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더 킹`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부부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지주사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편성되는 드라마 개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 기준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드라마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 SK바이오팜 공모가 4만9천원…경쟁률 830대1 `IPO 초대박`

흥행대박에도 희망가 수준책정

오는 23·24일 일반공모 청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최상단 수준으로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19일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835.7대1로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1)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이 중 약 60%(1174만6986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확정된 공모가를 보고 청약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 종부세 폭탄`에 법인아파트 급매로…`래대팰` 1억 낮춰 팔려

6·17대책 파장

수원·인천 등 법인매매 많은곳

집값 조정압력 매물 늘어날 듯

법인 보유한 잠실주공 종부세...485만→4326만원 9배 늘게돼

매년 稅부담 상한선만큼 올라

18. 6·17 부동산 대책…"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 서울대 이준구 교수 쓴소리

6.17 부동산 대책 실패 전망…"임기응변식 대응" 비판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날 올지 몰라"

정치인에도 쓴소리…"의도적 외면"

탁상행정 대신 일선 부동산중개인 활용 조언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 등에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해 온 `쓴소리 경제학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대책이 나온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택문제 - 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기 바라지만,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 판단해 보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진단을 두고 "주택투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 세제상 특혜를 그대로 둔 채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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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6(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6. 07: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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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 위안화 0.38% 전격 절하…`미중 환율전쟁` 번지나 우려

환율전쟁 번지면…신흥국 통화가치 연쇄하락 우려도

"시장흐름 반영한 것" 반론도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를 전격 절하해 미·중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옮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70위안(0.38%)이나 오른 7.1209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뜻한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약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 절하폭도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였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들자 미국에 대한 환율전쟁을 선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최근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한 것 역시 강력하게 비판하자 중국이 미국에 맞서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위안화 평가절하가 단순히 시장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반영한 것일 뿐으로 본격적인 환율전쟁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이 22일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소개 후 시장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반영해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소개 이후 미·중 갈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수요가 몰리면서 역외시장의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7.1644위안까지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대로 떨어지는 `포치(破七)`는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8월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 `포치`가 이뤄지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위안 위로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다시 악화되자 포치가 재현됐다.

위안화 약세에는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 전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일 전인대 정부 업무 보고에서 중국 당국은 기존 2.8%이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6%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것이지만, 시장에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 신호를 보내 위안화 약세가 초래됐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 수입 감소 결과라는 양국 무역구조 변화를 초래하는데, 이는 미국이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를 완전히 거스르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문제 삼아 온 불공정무역이 더 심화되는 것으로, 미국이 환율 이슈를 무역전쟁의 최우선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올 초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성과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중 환율전쟁의 불길이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옮겨붙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코로나19 타격으로 경제불황 위기를 맞은 신흥국 통화가치의 연쇄 하락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니얼 퍼거슨 "美·中 2차 냉전 시작"...美스탠퍼드대 교수 인터뷰

이번엔 정치·이념 갈등 번져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된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제2차 세계 냉전(Cold War Ⅱ)의 진짜 시작이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교수는 지난 20일 매일경제신문과 `언택트`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미·중 간 무역분쟁이 관세 합의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정치·외교·이념 갈등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1940년대 말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이 제1차 세계 냉전이었다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미국과 중국 간의 제2차 세계 냉전이 본격 발발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퍼거슨 교수는 스탠퍼드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10주째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에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통화 등 `언택트`로 이뤄졌다.

퍼거슨 교수는 "1차 냉전에서는 스탈린(소련)과 트루먼(미국) 중 하나를 택하기가 쉬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번 냉전에서는 중국 대 서구권 대결 구도 대신 한 나라 안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얽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유럽을 예로 들며 "최근 유럽에서는 반미 감정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 모두와 가까운 영국·한국도 경제를 앞세워 중국을 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쪽을 택하는 선택을 끝까지 피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를 묻는 질문에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19 이후(post-corona)는 없다. 성공적인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최소 2년간은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 공생해야 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 두산 "솔루스 1조 받아야" 인수후보 "5천억"…헛도는 자산매각

매각價 의견차로 잇단 협상결렬

스카이레이크 이어 IMM도..."가격 안맞는다"며 인수 포기

모트롤·클럽모우도 큰 입장차

PEF "매각의사 있는지 의심"...두산 "가격 후려치기 너무해"

채권단, 시한 충분히 주기로...매각가격 `인하` 쉽지 않을듯

4. 재정풀어 살린 소비, 집값 하락땐 다시충격"

韓銀 소비·집값 분석 보고서

유주택자 집값 1%P 떨어지면...소비 크게 줄여 0.64%P `뚝`

자산가치 하락에 민감한 반응

한은 두달연속 금리동결...이번주엔 인하할지 촉각

집값이 오르면 소비가 늘어나지만 집값이 떨어질 때는 더 큰 폭으로 소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등하던 집값이 최근 정부 규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쇼크와 맞물린 집값 하락이 가까스로 살아난 소비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BOK 경제연구`에 실린 영문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할 때 집값이 1%포인트 오르면 가계소비는 0.15%포인트 증가한다. 반대로 주택가격이 1%포인트 하락하면 가계소비가 0.55%포인트 감소해 집값 상승 시 소비 변화 폭보다 집값 하락 시 소비 변화 폭이 훨씬 컸다.

이승윤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경제주체가 자산가치 상승보다 하락에 더 민감하다는 이론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집값과 소비의 상관관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집값이 오를 때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소비가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무주택 가구는 오히려 소비가 0.23%포인트 줄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자산가치가 올라 소비를 늘린 반면 무주택 가구는 주택을 사기 위해 더 많이 저축해서 소비를 줄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 해외서 제살깎기 경쟁 말자"…한배 탄 금융라이벌

하나-신한 글로벌 사업 MOU

국내 1·3위 지주사간 첫 협약...해외 영업·투자·합작법인 협력

경쟁과열인한 비용낭비도 방지

88년 신한銀 영등포지점 근무...김정태·조용병 인연도 큰역할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나·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그룹 간에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동맹`을 맺은 것은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돌파구를 국외 사업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서로 통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로 인해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국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두 금융그룹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MOU를 통해 향후 글로벌 M&A에서 국내 금융기관 간 출혈경쟁을 피하겠다는 속내도 포함돼 있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간 뿌리 깊은 인연과 긴밀한 교류는 이번 MOU를 성사시킨 계기로 작용했다.

6. 코로나실직 아빠 싣고…15세 인도소녀 1200㎞ 달려

자전거로 열흘만에 고향도착

"물 마시며 무더운 날씨 버텨"...인도사이클연맹 "테스트하자"

이방카 "아름다운 업적" 찬사

15세 인도 소녀 조티 쿠마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부친을 10일간 자전거에 태우고 달려 고향에 도착한 사연이 전 세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인디언 익스프레스]

나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15세 인도 소녀가 아픈 부친을 자전거에 싣고 장장 1200㎞를 달려 고향으로 돌아간 일이 알려져 화제다.

AP통신은 수도 뉴델리 부근 구르가온에 살던 소녀 조티 쿠마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부친을 10일간 자전거에 태우고 달려 어머니가 있는 비하르주 다르방가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쿠마리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는 "인내와 사랑의 아름다운 업적"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인도 사이클연맹도 "테스트를 받아보자"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걸을 수 없던 쿠마리의 아버지는 자동 인력거를 몰아 생계를 유지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지자 영업이 금지되고 말았다. 쿠마리는 "집세를 내지 못하면 집주인이 쫓아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내가 자전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말 국가 봉쇄령을 선언했다.

대량 실직한 이주노동자들이 도심을 떠나 각자 고향으로 향하면서 대규모 혼란이 일어났다. 대중교통이 끊겨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따라 수백 ㎞를 걷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쿠마리도 그들 중 하나였다.

쿠마리는 "특별열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버지를 부축해 기차역까지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머릿속에는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쿠마리는 낯선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얻어먹으며 살아남았다"면서 "트럭을 빌려 타고 이동했던 적도 단 한 번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방카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인내와 사랑의 아름다운 업적은 인도인과 사이클연맹을 사로잡았다"며 쿠마리 관련 기사를 올렸다. 다르방가 정부는 쿠마리에게 새로운 자전거와 교복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사이클연맹은 다음달 쿠마리를 뉴델리로 데려와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7. 1억명이 "유튜브, TV로 본다"…스마트TV 제대로 물 만났네

코로나에 `집콕족` 늘어나면서

초대형 텔레비전 수요 `껑충`

유튜브·넷플릭스 시청 가능한...스마트TV 비중 81%에 달해

텔레비전+유튜브 맞춤형으로...광고시장 속속 재편 움직임

코로나19 영향으로 TV를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지 않았던 시청자까지 유튜브에 눈을 돌린 영향이다.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는 늘어나는 콘텐츠 수요가 TV 시장의 스마트·초대형·초고화질 트렌드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TV 화면을 통해 유튜브를 시청한 인원이 1억명을 넘어섰다.

타라 레비 유튜브 브랜드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시청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유튜브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TV 제조사들은 몇 년 전부터 OTT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스마트·8K TV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TV 업계에서는 스마트 TV 대중화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전염병 확산에 따라 `집콕`이 생활화된 만큼 고품질 온라인 TV 콘텐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중 스마트 TV의 비중은 81%에 달했다. 세계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 중 스마트 TV 비중은 2017년 76%에서 올해 93% 수준까지 늘었다. 전 세계 TV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초대형 T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V를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 이용도가 더 늘어나면 화질과 화면 크기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구매 관여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은 2018년 23.6%에서 작년 30%까지 커졌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1분기에는 30.8%로 더욱 늘었다. OTT 영향력이 커질수록 좋은 TV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콘텐츠가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화면이 세로형이 기본인 TV(더 세로)를 내놨는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자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TV 사용자가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편 TV와 유튜브의 결합은 광고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광고주들이 TV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광고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보다는 소파에 앉아 더 많은 콘텐츠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TV 시청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8. 기지개 켜는 OCI…고부가 제품으로 `승부`

적자 확대에 뼈깎는 사업재편...반도체소재 생산 회사로 변신

태양광소재보다 가격 4배 높아

전자용 과산화수소 생산위해...포스코케미칼과 합작도 착착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오랜 기간 부진을 겪어왔던 OCI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포스코케미칼과 전자급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 첫 분양도 앞두고 있다. 첨단소재와 도시개발 부문을 주력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일부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던 군산 공장 설비 변경을 마무리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전격 돌입했다. OCI 군산 공장에서는 과거 시범적으로 소량의 반도체용 소재를 생산한 바 있지만 설비 변경을 통해 라인 전체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수율 조정 등을 거치면서 고품질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9. 삼성SDI `젠5`로 車배터리 톱3 노린다

내년 헝가리서 본격 생산...한번 충전에 600㎞ 주행

BMW전기차에 첫 탑재

공격적 영업으로 점유율 확대

삼성SDI(사장 전영현)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그동안 삼성SDI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 비교했을 때 `정중동` 행보를 보인다고 알려졌지만 배터리 생산량과 매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삼성SDI는 내년 차세대 배터리를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1년 `젠5`라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선보인다.

젠5는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로,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5에는 니켈이 80% 이상 포함됐으며 배터리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신공법도 도입됐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kwh당 배터리 원가는 20%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젠5는 BMW 전기차를 중심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앞다퉈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이동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도 충분한 기술력을 갖춰왔다"며 "코로나19에도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젠5가 출시되면 삼성SDI의 매출과 점유율도 빠르게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10. 안마의자·청정기…`건강 챙김이` 가전 질주

코로나탓 위생·건강 관심↑...살균 정수기 판매 20% 급증

바이러스 막는 공기청정기...면역력 증진 도움 안마의자

식기세척기도 덩달아 인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개인 위생과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가전을 대표하는 정수기는 물론 건강가전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안마의자와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식물재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수기 제조업체 청호나이스는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 정수기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가량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병갑 청호나이스 PS사업부장(이사)은 "최근 정수기 살균·위생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 기능이 강화된 `살균정수기 세니타`와 `얼음정수기 550`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역삼투압(RO) 정수 방식에 자동 살균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위생이 특히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1. 우한연구소장 깜짝 등장 "코로나유출설 완전 조작"

왕옌이 소장. [CGTN 인터뷰 영상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후베이성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이 자국 관영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간 미국이 제기해온 `코로나19 유출설` 반박에 나섰다. 왕옌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39)이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양회를 겨냥해 "은폐는 중국 공산당의 본성이기 때문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다른 나라들이 직접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압박하고 나선 상황에서 왕 소장의 등장은 국제사회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왕 소장은 국제텔레비전(CGTN)과 인터뷰하면서 "우리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것은 완전한 조작"이라면서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CGTN은 지난 3월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공산당 선전기관`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 내 경영활동 규제 대상이라고 발표한 중국 관영매체 5곳 중 하나다.

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12월 30일 코로나19 샘플을 처음 접했고 나중에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 전까지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12. 美 "코로나는 중국판 체르노빌"…中 "외교악행 멈춰라" 반격

美 강경압박에 中 정면돌파 의지

백악관 "보안법 제정땐 中 제재"...폼페이오, 일대일로 참여국 경고

中 "美, 대만에 무기판매 잘못"...내정간섭 언급하며 강력 경고

일부 `美와 대결별 수순` 해석도

지난 24일 홍콩 시민 수천 명이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우산을 쓰고 "홍콩 독립만이 살길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우산은 2014년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상징으로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막는 용도로도 쓰인다. [펜타프레스·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중국이 제정을 추진 중인 `홍콩 국가보안법`까지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중국은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중국은 철저히 자국의 안보 이익과 논리를 앞세워 갈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코로나19 조기 극복 자신감과 세계 2위 경제대국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결별(The Great Decoupling)`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내 반정부 활동과 외국 세력 개입을 감시 처벌하는 내용으로 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논의했으며 25일 전인대 대표 소조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심의했다.

전인대 폐막일인 28일 전인대 대표들이 표결에 나서 법을 통과시키면 향후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관련 법을 제정해 홍콩 기본법 부칙 3조에 보안법을 삽입하는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문제를 담당하는 한정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24일 "홍콩 독립 세력이 홍콩의 경제·사회 발전을 해치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공격하고 있다"며 "홍콩 안보를 위한 법적제도를 완비하는 것은 중국 국가 차원에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도입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또 그는 홍콩과 마카오 전인대 대표들에게 홍콩 국가보안법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놓고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NY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이 2014년 러시아가 단행한 크림반도 강제 병합의 `비폭력 버전`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러시아는 지금도 여전히 크림반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전례처럼 중국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힘을 바탕으로 `중국 노선`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 나홀로 실적 상승…LG유플 `막내의 반란`

올 들어 코로나발 악재에도...헬로비전 인수로 가입자↑

통신규제 환경변화도 호재

올 영업익 전년比 20% 늘듯...타 통신사 역성장과는 대비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이 늘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82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 성장한 수치다.

올해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9.6% 늘어 13조57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향상은 우선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상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5G 가입자 비율이 높다"며 "이 덕분에 올해 2분기 무선통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실

14. 통신요금은 왜 안 떨어지나 했더니…"이통시장 경쟁 미흡" 영향

KISDI "1, 2위 업체 격차 국제평균보다 커…장기적으로 경쟁 제약"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이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평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국가 정보통신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이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9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소매시장은 '경쟁이 미흡한 시장'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연구원은 "1위 사업자 점유율 및 시장집중도 감소 등에 따라 시장구조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이는 주로 알뜰폰 활성화 등 정책효과에 따른 것이고, 시장 구조나 성과 등 측면에서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말 알뜰폰을 제외한 국내 이통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017670] 47.3%, KT[030200] 29.8%, LG유플러스[032640] 22.9%로 1, 2위 간 격차가 17.5%포인트였다.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SK텔레콤 47.5%, KT 28.6%, LG유플러스 23.9%로 1, 2위 간 격차가 18.9%포인트로 가입자 점유율보다 더 벌어졌다.

15. 코로나로 시총 순위 대변동…바이오기업 대거 100위 진입

씨젠 220위→69위·알티오젠 195위→72위

KCC·대우조선·대한항공은 100위 밖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

바이오 기업들이 대약진한 반면 전통 제조업들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1월 2일과 지난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총 총 규모는 1천182조원에서 1천82조원으로 100조원(8.5%) 하락했다.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정보통신(IT) 종목 기업들이 100위 안으로 다수 진입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씨젠`은 올해 초 220위였다가 69위로 151계단이나 뛰었다.

알티오젠은 195위에서 72위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8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이외에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80위에서 98위로 뛰었고 식음료 기업인 하이트진로[000080]는 104위에서 85위로, 오뚜기[007310]는 109위에서 100위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으로 좁혀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 10위 내였던 현대모비스[012330](6위→12위), 포스코[005490](9위→16위), 삼성물산[028260](10위→11위) 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18위에서 7위로, LG생활건강[051900]은 12위에서 8위로, 카카오[035720]는 22위에서 9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씨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각각 11.7%, 14.1%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291조원, SK하이닉스는 59조1천865억원이다.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같은 기간 28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뛰어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약 18조원으로 좁혔다.

100대 기업 중 연초와 대비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씨젠이었다. 씨젠[096530]의 시총은 8천119억원에서 2조8천778억원으로 25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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