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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현대車 `수소 네트워크` 속도…이번엔 英 상륙

英이네오스와 수소 협력 MOU

美·스위스 이어 기술 수출 쾌거

이네오스 개발중인 SUV 차량에

현대차 만든 수소연료전지 탑재

수소 생산·저장·공급도 협력

지난 20일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왼쪽 사진)과 피터 윌리엄스 영국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가 온라인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영국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함으로써 현지 완성차 업체를 통해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23일 현대차는 영국 글로벌 종합화학 업체 이네오스그룹과 유럽 글로벌 수소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소 생산과 공급·저장은 물론이고 수소전기차 개발과 연료전지 시스템 활용에 이르는 통합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 뒤 수소 관련 공공·민간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 피터 윌리엄스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더크 헤일먼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대표 등은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화학 업체로 현재 수소를 연간 30만t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이네오스 산하 완성차 업체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나디어`에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했다. 그레나디어는 향후 새로운 수소전기차 형태 SUV로 탄생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돼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유럽 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수전해 시설을 구축해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수소 저장과 유통·운송·충전 등 수소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네오스는 자회사 이노빈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공급·저장을 맡고,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이번에 이네오스와 협력함으로써 향후 수소사회 전환에 중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 디젤엔진 업체 커민스와 협약을 맺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올해 4월 또 다른 유럽 완성차 업체에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올해 9월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 GRZ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면서 비(非)자동차 부문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처음 수출하기도 했다.

0. 달랑 집한채 있는데 세금 2배…내집살며 정부에 월세 내나

종부세 고지서 속속 도착

강북·성남·수원까지 고지서

세율 오르는 내년 부담 커져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종부세 고지서` 공포가 번지고 있다.

23일 국세청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을 시작하면서 국세청 홈페이지와 홈택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작년보다 두 배 안팎으로 오른 고지서를 받아든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에 더해 정부가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방위적인 `세금폭탄` 정책을 펴면서 종부세가 작년보다 두 배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달랑 집 한 채 있는데 아들 둘 결혼은 어떻게 시키나 걱정이다" "1000만원 넘는 종부세는 내 집에서 월세 150만원을 내고 사는 것과 같다" 등의 토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는 "내년부터 종부세를 포함한 보유세가 1000만원을 훌쩍 넘긴다"며 "내 집에 살면서 월세 150만원씩 주고 살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1주택자는 "매매해서 현금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출을 갚느라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세금까지 너무 힘들다"며 "양도세보다 종부세가 더 징벌적"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와 강남 아파트를 소유한 2주택자는 올해 8000만원의 종부세 고지서를 받았다. 엄청난 가격이지만 이는 서막에 불과하다. 이 사람은 내년에는 종부세를 2억원가량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시가격을 급격히 인상하겠다고 목표를 정해놓고 공시가격을 매년 끌어올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종부세율이 오르는 내년부터 세 부담은 더 심해진다. 내년부터는 1주택자도 종부세율이 최고 0.3%포인트 오르고, 다주택자는 적용 세율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뛴다.

0.앱 통행세` 규제 유력해지자…일단 꼬리내린 구글

앱마켓 `수수료 30% 인상` 내년 10월로 전격연기

한국서만 예외적 도입 연기

중소개발사 지원도 늘리기로

IT업계선 "시간끌기에 불과"

구글이 당초 내년 1월부터 적용하려던 수수료 30% 정책을 전격 연기했다.

구글은 23일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의 신규 가격 정책 적용 시점을 내년 10월로 늦춘다고 밝혔다. 당초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에 등록했던 앱은 내년 10월부터 수수료 30%를 부과하는 신규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글 측은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 개발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한국 개발자들이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2021년부터 시행될 크리에이트 (K-reate) 프로그램 관련 프로모션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글의 정책 연기는 국회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 등을 지연시키는 한편 정보기술(IT) 업계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처음으로 열린 구글의 `앱 생태계 상생 포럼`에서는 "구글이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한 인앱결제 정책을 올해 9월 말 발표하면서 관련 논의를 3~4개월밖에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한국 앱 개발사에만 적용하기로 한 전격적인 조치다. 인터넷 기업 등 이해당사자들 반발이 거세지고, 정부·여당도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구글이 일단 물러섰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의 중소 개발사 수수료 15% 인하로 구글도 중소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를 압박받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인앱결제 정책에 대한 규제 법안으로 구글을 압박하는 것은 한국뿐"이라며 "본사에서도 정책 연기로 시간을 벌면서 나중에 수수료 정책 변경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집값 급등에…258만가구 지역건보료 최소 2만원 오른다

年2천만원 이하 임대수익도 부과

전체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이달부터 月평균 8245원 인상

은퇴자·자영업자 부담 급증

내달 10일까지 건보료 납부해야

지역가입자 보험료는 매년 11월 소득세법에 따른 소득 변동분(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등)과 지방세법에 따른 재산과표 변동분(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새로 조정되는데, A씨는 전년 대비 사업소득이 늘고 재산과표도 올랐다. 게다가 그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던 주택임대소득 235만원이 처음으로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이뤄진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11월부터는 연 2000만원 이하인 주택임대소득에도 건보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0. 카카오, 짐 로저스가 투자한 화장품 벤처 품었다

자회사 하시스, 휴메이저 합병

헤어·피부미용·네일 서비스에

이·미용 제품·판매 아우르는

종합 뷰티플랫폼 도약 추진

기업가치 500억원 안팎 예상

카카오가 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Dr.FORHAIR)`로 알려진 화장품 제조·유통사 휴메이저를 흡수합병한다.

휴메이저를 흡수합병하는 카카오 자회사 하시스는 카카오톡으로 헤어숍·네일숍을 예약할 수 있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카카오는 기존 예약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뷰티 제품 제조와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뷰티 플랫폼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카카오 자회사 하시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휴메이저 흡수합병을 최종 결정했다. 하시스는 합병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원종석 하시스 대표와 휴메이저 측 1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휴메이저의 기업가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5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하시스는 2000년 미용실이나 피부미용실, 네일숍이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소프트웨어)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2015년 카카오에 인수된 뒤 국내 1위 이·미용 예약 플랫폼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해오고 있다. 카카오헤어샵은 모바일로 간편하게 헤어숍과 네일숍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톡과 카카오헤어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노쇼(no-show)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가입 매장 6077곳, 누적 가입 디자이너 1만6000명, 누적 가입자 450만명을 보유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0. 美엉터리 기사에 韓코로나 키트 신뢰 추락

WP, 7월엔 "왜 더 비싼 韓제품 샀나" 비판

본지확인 결과 美C사가 진짜 품질논란

품질불량·주가조작 혐의로 조사 제기돼

매경이 확인한 메릴랜드大-주정부 논의

품질 아닌 `양성판정` 평가해석 문제

미국 유력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월과 11월 연달아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한 메릴랜드 주지사를 상대로 비판 보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보도 없이 한국 제품이 불량품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3월 한국 기업이 생산해 미국 메릴랜드주에 인도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결함 논란을 제기해 진실공방이 뜨겁다. WP의 해당 기사에는 "내 세금으로 한국의 결함 제품을 산 것이냐" "메릴랜드 주지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분노의 댓글이 잔뜩 달려 자칫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하락 가능성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일단 해당 기사를 작성한 스티브 톰슨은 댈러스모닝뉴스 기자로 일하다가 2018년 WP에 합류해 올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 문제를 집요하게 비판해왔다. 매일경제신문 취재 결과 그의 연속 보도는 WP의 매체 위상이 무색하게 팩트 취재가 제대로 안 된 엉터리 기사에 해당했다.

0. 부동산 투자금, 골디락스 증시 향할것"…힘실리는 `코스피 3000`

증권사 내년 증시 장밋빛 전망

글로벌 부양책에 유동성 급증

개미들도 호실적 기업에 눈독

부동산 투자 규제에 막히며

막대한 자금 증시로 흘러들어

4분기 실적전망치도 긍정적

상장사 영업익 60% 증가할듯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 코스피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최고 3000선을 찍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23일 국내 증권사 13곳이 제시한 증시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코스피 목표치 혹은 예상 범위가 최저 2600에서 최고 3000에 이른다. 최저치만 보더라도 이날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 기록(2602.59)을 넘어선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높은 3000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부양책 등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기업 중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실적 비중이 큰 업종들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8% 급증할 것이라는 점이 상승 근거"라고 언급했다. 상장기업들이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눈여겨본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18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5조1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들이 거둬들인 영업이익(21조8285억원)과 비교해 61%가량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470조5724억원으로 전년(466조3136억원)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0. 차기오너 시험대…재계3·4세 `두산인프라 인수전` 격돌

24일 본입찰에 현대重·GS건설·유진그룹 참여

아람코·KT 투자유치 성사시킨

정기선 주도 현대重컨소 유력

GS건설 허윤홍 사장 실무 챙겨

주택·플랜트 외에 신사업 개척

인수합병 다크호스 유진그룹

유석훈 상무 경영능력 주목

24일 예정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M&A) 본입찰에 현대중공업, GS건설, 유진그룹 등 재계 주요 대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재계 3·4세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룹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을 통해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 속에 최종 승리를 위한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M&A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에는 굴지의 대기업 3·4세들이 각자 회사의 명예를 내걸고 참여하는 만큼 이들 간 자존심 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 초기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된 현대중공업그룹에선 `현대가(家) 3세` 정기선 지주 부사장이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써 왔다.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지주사 경영지원실장을 겸직하며 왕성한 행보를 펼쳐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의 아람코 투자 유치, 현대로보틱스의 KT 투자 유치 등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0. 현금 쌓아뒀던 美기업, 배당 보따리 풀었다

배당 중단 42곳 중 6곳 지급재개

내달 에어비앤비 등 IPO 잇달아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상장 주요 기업들이 속속 배당 재개에 나섰다. 주요국 정부가 방역 규제 강도를 높이며 기간 연장에 들어가고 월가 큰손 투자자들이 `최악의 위기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서는 분위기다. 연말에는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 등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기로 하는 등 뉴욕증시는 불안과 기대가 뒤섞여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인덱스를 인용해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배당 중단을 선언했던 42곳 중 6곳이 배당 지급 재개에 들어갔으며 다른 기업도 속속 배당 재개를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숨 쉬기 시작했다"면서 "배당 재개는 경영진이 코로나19 이후 호조를 예상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배당 재개에 나선 대표적인 기업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역풍을 맞았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다. 지난 2일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당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배당금을 기존보다 10% 올려 1주당 53센트로 정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30일 기준 주주에게 적용되고 실제 지급은 다음달 15일에 이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비롯한 각종 산업 현장이 멈춰 서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석유사 마라톤오일도 배당을 재개해 12월 10일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0.03달러를 지급하기로 해 이전에 비해 40% 줄어든 금액이지만 배당을 재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장 평가다.

12월 중순부터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실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는 백악관 언급이 나온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상장을 기대해온 유망 기업들도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13일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업체 도어대시에 이어 16일 `전 세계 최대 공유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 18일 온라인 판매 신용사 어펌, 19일 아동·청소년 인기 온라인 게임사 로블록스, 20일 온라인 판매 플랫폼 위시 등이 줄줄이 증권당국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CNBC는 연말 안에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0. KB금융·포스코 빠지고 카카오 신규 진입

2년새 시총상위 변화 분석

삼바 8위서 3위로 `껑충`

직전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했던 2018년 1월 29일과 지금 차이는 주도 업종 다변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 LG생활건강이 포함됐다. 이 중 삼성SDI, 카카오, LG생활건강은 2018년 초 당시에는 시총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종목들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성장주가 부각되면서 이들 시총도 큰 폭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기록할 당시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2%에 불과했다. 올해는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면서 2.98%로 비중이 높아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총 3위다. 코로나19 이후 위탁생산(CMO)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뛰어올랐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과 친환경주로 부각되면서 시총 비중이 늘어났다. 2018년 0.85%에 불과했던 삼성SDI 시총 비중은 올해 2.02% 수준까지 높아졌다. LG화학 역시 시총 비중이 2.95%로 2018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 역시 올해 들어 시총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0.56%) 대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로 1.25%포인트 증가했다. 네이버는 2018년에도 시총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올해 시총 비중이 2.59%로 상승했다. 2018년에는 1.82%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139.09%, 네이버는 50.94% 급등했다.

반면 전통산업군은 시총 비중이 줄어들었다. 2018년 시총 상위권에 자리했던 KB금융은 10위권에서 밀려났다. KB금융은 2018년 1.66%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 1.08%로 줄어들었다. 2018년 당시 시총 4위에 자리했던 포스코도 시총 10위권을 지키지 못했다.

0. 신용대출 끊기기 전에…" 영끌로 집사기

LTV축소에 신용대출도 조여

"지금 못 사면 영영 못 산다"

3040 맞벌이들 패닉바잉

`호텔 임대주택 전환`에 충격

부모들 자식 집사주기 비상

"이젠 제발 규제 좀 그만 내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집을 못 살 것 같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장 찍었습니다. 정부 (규제) 발표를 보니 번쩍 정신이 들었어요."

직장인 김 모씨(36)는 지난 주말 서울 강동구 나홀로 아파트를 매수했다. 맞벌이 부부인 그는 집을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13일 정부가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뒤 마음이 바뀌었다. 김씨는 "주택담보대출 축소, 전세대출 제한으로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샀는데 이제 신용대출마저 줄인다고 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무주택자로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본인과 아내 명의로 각각 신용대출을 받고 부모님께 1억원을 빌렸다. 시세 7억원 아파트를 전세(보증금 4억원)를 안고 매수했다. 김씨는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당장 `막차`라도 탔다는 생각에 마음은 편하다"고 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앞두고 맞벌이 직장인·고소득 전문직 등을 중심으로 `영끌`(가진 자금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뜻)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신용대출 축소를 발표했다.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가 받는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으면 차주(빌리는 사람)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DSR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 단위의 DSR 규제를 적용했는데 이번에 개인 총합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한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된다. 30일 `강화된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30·40 직장인들이 "신용대출마저 묶이면 영원히 집을 못 산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붙은 것이다.

0. 30평대 전세갱신 못하면 같은 단지 20평대도 못 가"

전세값 급등에 세입자 눈물

서울서 밀려난 전세난민

경기도 아파트 구입 선회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가가 폭등하면서 30평대에 살던 세입자가 계약 갱신을 하지 못할 경우 20평대에도 못 가는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59㎡(24평) 전세가가 전용 85㎡(32평) 전세가보다 높게 거래되는 서울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지난 10월 거래 기준으로 보면 강서구 우장산 아이파크 전용 59㎡는 6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전용 85㎡는 그보다 낮은 5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전용 85㎡는 계약 갱신 매물로 추정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계약 갱신을 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은 자녀 학군 문제 때문에 비슷한 평형대 빌라를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 벽산블루밍 전용 59㎡ 전세는 지난달 4억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달 전용 85㎡가 3억8500만원에 계약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30평대 전세 매물은 모두 5억원 중반대이며 그보다 1억원 이상 낮게 거래된 건 계약 갱신 매물로 보면 된다"며 "계약 갱신을 못하는 세입자들은 경기도권 아파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1~9월 3만3695가구에 달해 전년 동기(1만1850건) 대비 근 3배가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북구 벽산라이브파크, 구로구 개봉현대, 동대문구 장안힐스테이트, 송파구 파크리오 등 상당수 단지들에서 20평대 전세가가 계약 갱신된 30평대 전세가보다 높게 실거래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0. 시멘트업계 실적 추락·세금폭탄 이중고

지역자원시설稅 신설법안 추진

업체 추가부담규모 年506억

10년간 평균이익 절반 달해

"원재료 석회석에 지역자원세

납부하는데 이중과세" 불만

올 시멘트 출하량 4550만t

IMF때보다도 더 못한 수준

15년만에 매출 두자리 감소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단군 이래 최대 위기라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쪼그라드는 등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시멘트 업계가 세금 폭탄까지 맞을 상황에 처했다.

23일 국회와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6일 시멘트 생산량 1t당 지역자원시설세 1000원을 부과하는 지방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생산량(5060만t) 기준으로 506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시멘트 업계는 황당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지역자원시설세까지 신설되면 시멘트 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업계 전체 출하량은 약 4550만t으로 IMF 외환위기에 직면했던 1998년 출하량(4570만t)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시멘트 출하량 급감은 시멘트 업체 매출에 직격탄이 됐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 현재 시멘트 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3146억원) 감소한 2조9753억원으로 줄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올해 출하량이 급감해 실적이 크게 나빠지는데 세금을 추가로 신설한다면 업체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시멘트 업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506억원 규모 지역자원시설세는 최근 10년간 시멘트 업계 평균 순이익(116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다.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국회나 지방자치단체에선 단순히 늘어난 세금 부담만큼 가격을 올리라고 얘기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발언"이라며 "시멘트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시장이고 건설사, 레미콘 업체 등과 논의를 거쳐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시멘트 가격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또 시멘트 업계는 지역자원시설세가 `이중과세`라는 점에서 부당하다고 강조한다. 시멘트 업계가 시멘트 원재료인 석회석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를 이미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채광 단계에서 이미 납부하고 있는 세금을 완제품에 대해 또 내라는 건 이중과세라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시멘트 업계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부과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도 납부하고 있다. 비슷한 명목의 지역자원시설세를 내는 것은 중복 과세라고 시멘트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멘트 업계는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 환경 관련 세금으로만 785억원을 납부했다. 시멘트 업계는 지역자원시설세 대신 자발적으로 주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20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논의 당시 시멘트 업계는 지역자원시설세 입법을 철회하면 주민을 위해 250억원가량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는 지속적으로 주민에게 직접 지원을 확대할 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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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9(화) 오늘 꼭 봐야 할 핵심 경제뉴스

경제 2020. 9. 29. 08:0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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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계 승계 본격화…정용진·정유경 최대주주로

이명희 회장, 지분 각 8.22%씩 증여

정용진 부회장·정유경 사장

이마트·신세계 각 18.5% 보유

증여금액 총 4932억원 달해

증여세 2500억원 육박 할듯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48)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코로나19로 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77)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8.22%를 각각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이마트 13.15%, 신세계 13.0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 증여 주식은 3244억원, 신세계 증여 주식은 1688억원 규모로, 모두 4932억원이다. 증여세 납부액도 2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증여액이 30억원이 넘어갈 경우 50%를 증여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지분 증여 때에도 정 부회장 등은 7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세금으로 3500억원을 납부했는데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증여는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2. 뉴욕증시,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에 상승…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 날로 예정된 미 대선 후보 토론과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안은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영국의 카지노 업체 윌리엄 힐 인수 방침을 공개했다.

이 밖에 최근 증시의 낙폭이 컸던 점도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했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 관련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종목별로는 데본에너지가 11.1%가량 급등했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활동지수는 13.6으로, 전월의 8.0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3. 토종 유니콘` 야놀자 상장작업 착수

국내 최대 여행·레저 플랫폼

주관사선정 나서…2022년 목표

국내 최대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최근 국내 여행 인기가 살아나는 데다, 야놀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국내외 증권사 5곳을 상대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지난주에 발송했다. 국내 상장이 1차 목표지만 경우에 따라 기업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곳에서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 것은 맞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어 현실적으로 힘들고, 2022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야놀자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시장에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과 함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1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4. 플랫폼 공룡` 갑질…거래액 2배 과징금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예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대상

입점업체에 지위 남용 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갑질` 행위를 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제재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오픈마켓은 물론 배달 앱·숙박 앱·승차중개 앱, 가격비교사이트, 부동산·중고차 정보제공서비스, 앱 마켓을 아우르는 플랫폼 업계의 `공룡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앞으로 이들 플랫폼 기업은 입점 업체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갑질`을 하면 거래금액의 두 배까지 과징금을 물게 된다. 거래금액 한도로 과징금을 내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최대 두 배 많은 과징금을 내는 셈이다. 거래조건을 담은 계약서 작성도 의무화하며, 계약 내용을 바꾸려면 입점 업체에 최소 15일 전에 알려야 한다.

5. 소비 못살리면 2년내 고용 30%까지 감소"

주요 경제연구원장 경기진단

기업옥죄기 3법도 위험요인

경제체력 바닥나 강행 안돼

거리두기 지금보다 격상땐

생산·소득·소비 동반 추락

6. 서울에 글로벌 창업지원망 구축…美·유럽·중동까지 잇는다

서울시·매경 주최 `트라이에브리싱` 창업네트워크 구축

실리콘밸리 벤처육성기관 PNP

내년초 서울에 한국지사 설립

프랑스 투자사는 바이오 눈독

UAE는 국내 핀테크랩과 협력

430곳 참가해 139社 온라인전시

유튜브 4만뷰…비대면포럼 선도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드플레이(PNP)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주제강연 `스타트업 생태계가 주도하는 경제 회복` 세션에서 연사들과 토론하고 있다. 아미디 대표는 내년 초 PNP 서울 지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미디 대표, 스테판 퀘스터 지놈 전략실장, 매그너스 그라임랜드 앤틀러 대표, 제프리 존스 김앤장 변호사.

서울시·매경미디어그룹 공동 주최로 지난 16~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에브리싱 2020`이 국내 스타트업들에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해외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까지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 창업 대가들이 강연과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투자 경연대회 심사·평가를 실시하면서 창업 인사이트를 제공해 호평받았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전시관 설치와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포럼의 새 표준을 제시한 점도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실리콘밸리 3대 창업 육성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PNP)의 사이드 아미디 창업자 겸 대표는 "이번 트라이에브리싱 참가를 계기로 내년 초 서울에 PNP 한국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을 실제로 만나본 결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7. 공정위원장의 작심 법안…대형 오픈마켓 8곳·배달앱 4곳 첫 타깃

윤곽 드러낸 `플랫폼 공정거래법` 살펴보

조성욱 "혁신 저해않게 고민"

형사처벌조항은 제외됐지만

타업종대비 `2배 과징금` 논란

매출 100억·거래액 1천억 기준

法시행땐 中企도 포함 가능성

계약 변경땐 사전통지 의무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표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온라인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업계를 정조준한 법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관련 시장이 막대한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표적인 플랫폼 산업 분야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2010년 25조200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135조3000억원, 올해 6월 기준 74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입점 업체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약화하면서 `갑질 피해`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8. 뉴딜펀드로 선심 쓰나…K팝·웹툰·식품까지 `백화점식` 투자

경제중대본회의서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

디지털·그린 중심이라더니

40개 분야 197개 품목 나열

콘텐츠산업은 `중복` 우려도

홍남기 "내년초 20조로 출범"

의견수렴 거쳐 11월중 확정

5G·클라우드·스마트시티…

인프라펀드 투자 포함될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 조치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197개 품목을 제시했다. 전·후방산업 구분 없이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지만 `없는 것 빼고 다 담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웹툰·K팝을 비롯해 전통산업군인 식품, 온라인게임까지 죄다 투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초 표방했던 디지털·그린뉴딜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정체성이 모호한 선심성 펀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9. 웨이브 1년새 1천만명…넷플릭스 독주 막을 것"

토종OTT 이태현 대표 간담회

2024년 증시상장 목표도 밝혀

일단 국내에서 압도적 플레이어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국내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52·사진)가 한국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꺾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웨이브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웨이브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실시간으로 뉴스, 드라마, 예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등한 경쟁을 위해 콘텐츠 생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만든 OTT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이래 최근 10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외국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브는 현재 적자를 보고 있지만 2~3년 내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도 있다.

10. 한화그룹, 40대·여성 중용…`변화와 혁신` 가속도

김동관 사장, 그룹 전면에

40대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

그룹내 첫 여성 CEO 임명

옥경석 사장, 정밀기계 겸직

재계 세대교체 인사 스타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9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한화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화그룹은 김 사장을 비롯해 (주)한화 글로벌부문과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와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11. 상법개정안이 최대 위협…70社중 1곳만 "투자·고용 늘릴것"

매경, 대기업·중견기업 70곳 긴급 설문조사

연일 쏟아지는 규제 입법

74%가 "투자·고용 위축될것"

징벌적 손배제·집단소송제

최악인 경영환경 더 옥죄게돼

회사 운영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실수가 있었다고 기업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처벌을 가하는 것은 문제다.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들과 수많은 직원들 삶까지 무너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등 정부·여당이 내놓은 `기업규제 3법`에 더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라는 시한폭탄까지 떠안게 된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기업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 현대차, 사우디에 수소차 수출…아람코와 수소에너지동맹 첫발

울산항서 넥쏘·수소버스 선적

중동 수소차 공급확대 박차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수소 인프라스트럭처 실증 사업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수출한다. 유럽에 이어 중동으로 수소차 수출 물꼬를 튼 것으로 현대차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함께 중동 수소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7일 울산항을 통해 승용 FCEV `넥쏘` 2대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로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 차들은 아람코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에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과 수소차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물량은 적지만 산유 지역인 중동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전장 1만995㎜, 전폭 2490㎜, 전고 3420㎜로 1회 충전에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해 스위스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를 통해 유럽에 2025년까지 수소트럭 16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아람코와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할 계기를 맞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작년 6월 25일 아민 나시르 아람코 대표이사(사장)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는 당시 MOU를 계기로 현대차의 수소차를 사우디에 도입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청사진을 그렸다.

아람코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분해해 나오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신사업을 꿈꾼다. 현재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간 현대차와 손잡은 이유다. 현대차는 아람코와 손잡으면서 중동에 수소차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얻는 동시에 부생수소 공급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

13. 稅폭탄 피해 떠난다"…美기업 `굿바이,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소득세율 13.3%

최고세율 16.8%로 인상 추진

연방세 합치면 세율 50% 넘어

테슬라·캐니언 등 탈출선언

"법인세 0% 텍사스로 가겠다"

기업인과 유명 인사 등 고소득층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경제 규모 1위인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

이미 미국 최고 수준의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도 주의회가 최근 최고 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다른 주에 비해 높은 법인세와 촘촘한 규제에 고소득층이 등을 돌린 것이다.

자금 1380억달러를 운용하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 조 로건, 벤 셔피로는 무능한 주정부를 피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중"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한 사람들에 대한 부유세와 소득세를 큰 폭으로 높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는 "세금이 낮고 제대로 통치되는 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내게 전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로건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팟캐스트 콘텐츠 독점권을 1억달러에 팔아 화제를 모은 유명 팟캐스터이고, 셔피로는 미국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탈(脫)캘리포니아 행렬이 벌어지는 건 과도한 세금 탓이 크다.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최고세율은 13.3%에 달한다. 하와이주(11%), 뉴저지주(10.75%), 오리건주(9.9%)를 웃돌아 미국 전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7월 말 소득세를 이보다 더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500만달러 이상 소득 가구에 최고 16.8%, 2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6.3%, 1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4.3%의 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 기준별로 1%포인트, 3%포인트, 3.5%포인트씩 인상해 이를 올해 1월 기준으로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연방소득세를 포함한 최고 소득세율은 53.8%, 양도소득세는 40.6%까지 오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30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 부유세 0.4%를 별도 과세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한 상태다.

법인세율도 8.84%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해 `기업하기 좋지 않은 곳`이라는 불만이 많다. 여기에 매연, 화학물질 등 수많은 규제로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5년 안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당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이 속한 자동차연합은 성명을 내고 "규제를 통한 시장 구축은 성공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캘리포니아 이탈 경향은 인구통계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의 순이탈 주민은 20만3414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텍사스와 네바다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텍사스로 거처를 옮긴 미국인은 36만7215명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네바다에 유입된 인구도 5만2815명에 달했다. 이 두 주는 주정부에서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다.

법인세 감면 혜택도 있어 기업인들도 두 곳을 선호한다. 테슬라 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에 "테슬라는 본사와 미래 프로젝트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14. 트럼프, 11년간 소득세 한푼 안내"…TV토론 앞두고 돌발 변수

NYT, 18년간 납세기록 공개…또 악재 만난 트럼프

트럼프 상당한 개인수입 불구

사업체 적자 이유 세금 안내

취임 첫해엔 소득세 88만원

"수천만弗 개인세금 납부했다"

트럼프 즉각 NYT보도 반박

펠로시, 대선결과 불복 대비해

`비상상황 대응` 민주당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납세 회피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이틀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납세 기록 보도라는 `악재`를 만났다.

NYT는 이날 2000~2017년에 걸친 18년간 소득신고 기록을 분석해보니 11년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업체 적자를 이유로 면제를 받은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됐던 2016년과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각각 소득세 750달러(약 88만원)를 냈다. 연방 소득세는 과세 가능한 수입에 10~37% 세율로 부과한다. 최저 세율인 10%를 기준으로 역산해도 과세 가능한 연간 소득이 7500달러(약 880만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NYT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은 재임 중에도 연간 10만달러 이상 소득세를 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당시 납세기록 공개를 거부했고, 취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대선 무렵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수사해온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측 회계법인에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1심에서는 제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항소가 진행 중이다.

15. 틱톡 한숨 돌렸다…美법원 `다운로드 금지`에 제동

"틱톡 진술기회 너무 제한

정부가 적법한 절차 어겨"

행정명령 효력 잠정 중단

오라클과 협상 시간 벌어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계획을 미국 법원이 제지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27일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이 잠정 중단되는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번 금지명령은 행정명령 발효가 4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긴박하게 나왔다. 이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시간을 두고 오라클 컨소시엄과 최종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칼 니컬스 판사는 이날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은) 원고(틱톡)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매우 적게 준 상당히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틱톡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조치가 전례 없고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은 현대의 광장"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적법 절차의 원리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미국 정부는 "미국에 기반한 틱톡 사용자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간 높은 수준의 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틱톡은 작년 2월까지 미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에 저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11월 12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완전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은 일단 유지된다. 니컬스 판사는 `이번에는(at this time)`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 행정명령 효력까지 중지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틱톡은 미국 내 하루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기 때문에 전면 서비스 중단은 적지 않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틱톡 글로벌`을 세워 미국 서비스를 새로운 법인이 담당하게 하는 안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표류하고 있다. 11월 12일까지 양측은 세부 협상 과정에서 계속해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미국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함께 추진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대한 사용금지에 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은 19일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이 헌법상 권리를 제약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켰다.

16. 빅히트 청약 기관의 절반…"상장 첫날 팔 수 있다"

내달 5~6일 청약…이번에도 `따상`?

공모가 최상단 13만5천원 확정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 43%

SK바이오팜의 절반수준 그쳐

외국인 "공모가 비싸다" 판단

NH·한투·미래·키움서만 청약

연금 등 가입여부따라 우대 달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지었다. 1400여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룬 덕분이다. 그러나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투자가들이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대어급 딜에 비해 매도 행렬이 거듭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공모 청약으로 쏠린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마다 상이한 우대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뒤 청약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한다.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0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1420곳의 기관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해 1117.3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이같은 경쟁률은 SK바이오팜(835.7대1)보단 높지만 카카오게임즈(1478.5대1)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17. 두산인프라 인수전…현대重·MBK 맞붙는다

예비입찰 마감…흥행 예고

현대건설기계 보유한 현대重

딜 성사땐 `글로벌 빅5` 도약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변수로

MBK·글랜우드 등 PEF 등판

유력후보였던 한앤컴은 불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선두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잠재 매수자들이 대부분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후보가 대거 참여하면서 두산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흥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 등 전략적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PEF 주요 운용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한앤컴퍼니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8. 청년들도 임대차법 날벼락…1억이하 원룸 전세도 실종

8월 강남 거래량 11건에 그쳐

송파·양천도 40% 이상 급감

19. 2030 `영끌 갭투자`에…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 넘었다

9월 KB주택가격동향

작년보다 1.6억 올라 역대 최고

전셋값도 5억훌쩍…강남 6억대

청약 막막하고 전셋값도 올라

청년층, 신용대출 활용해 투자

2030세대 갭투자 36.2% 달해

젊은세대 위한 맞춤 대책 절실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중구와 성동구의 아파트 단지들. [이승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전셋값도 지난달 처음 5억원을 넘긴 이후 계속 상승세다.

다주택자·법인에 대한 규제 강화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청약에서 소외되고 전세금 폭등에 좌절감을 느낀 2030세대가 `영끌`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부가 주택 구매 수요를 `투기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소외된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 3기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 개발 탄력…지방 참여지분 30% 확정

LH 70%, GH 20%, AUC 10%…기초 지자체 공사 최대비율 확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안산 장상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참여 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 경기도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와 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 70%, GH 20%, AUC 10%로 사업 지분율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분 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21. 렘데시비르보다 효과 2배"…신테카바이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黨政서 주목

여당 지도부·정부 관계자

생명연 방문해 치료효과 질의

AI 기반 신테카바이오서 개발

약물재창출 후 동물실험 진행

44.3% 렘데시비르 2배 ↑효과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바이오 기업 한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후보 약물을 최근 영장류 실험 결과에서 확인한 데 대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가 주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확인 결과 해당 기업은 바이오 기업 신테카바이오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 기술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곳이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AI 약물 재창출로 단 2주만에 동물실험까지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국에서 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과 신약 개발 인프라가 그만큼 경쟁력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진행할 인체 임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입증시킬 것"이라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구조 데이터에 바탕해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해낸 바 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월 전 세계에 공개된 단백질자료은행(PDB)에서 찾은 것이다. PDB에 공개된 단백질 구조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2700여개 FDA 승인 약물 중 신테카바이오 슈퍼 컴퓨터인 마하(MAHA)와 AI 기술 등으로 분석했다.

22. 소형 코리아 트랙터` 좋아요…美판매 날개

상반기 미국서 1.4만대 팔아

작년 연간 판매량 이미 추월

유려한 디자인·가성비 탁월

토종 소형트랙터로 인기몰이

내년 매출 1조원 달성 청신호

자율주행 농기계도 개발 중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소형 트랙터를 1만4000대 이상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시장에서 소형 트랙터(20~30마력) 가격은 1000만~1500만원 선이고, 대형 트랙터(100마력 이상)는 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동양물산과 2016년 동양물산이 인수한 국제종합기계가 올 상반기에만 미국 시장에서 각각 1만2548대, 1613대 등 트랙터 총 1만4161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량(1만3043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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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6(토) 오늘 꼭 봐야 할 핵심 경제 뉴스

경제 2020. 9. 26. 07:4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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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에 위안화·신흥국 통화 `디커플링`…中 웃고 印·태국 울고

中, 팬데믹 위기 빠르게 극복

경제 살아나자 위안화 강세

통화가치 갈수록 벌어져

IMF "신흥국경제 매우 취약

수년간 줄인 빈곤 되돌릴 것"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아시아 경제 질서가 바뀌고 있다.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과 달리 아시아 신흥국 경제는 악화되면서 팬데믹 이전 중국 경제와 동조세를 보이던 아시아 신흥국 경제가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최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 가치와 다르게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위안화와 아시아 주요 신흥국 통화 간 상관관계가 최근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변수가 변할 때 다른 변수도 변한다면 두 변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 관계가 높을수록 한쪽이 변화하면 다른 한쪽도 따라서 변화하는 성질이 강해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안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간 30일 상관관계는 지난 15일 0.547에서 이날 0.397로 낮아졌다. 위안화와 한국 원화 간 상관관계도 같은 기간 0.765에서 0.462로 떨어졌다. 동일한 기간 태국 바트화와 인도 루피화의 위안화 간 상관관계는 각각 0.481에서 0.327, 0.444에서 0.401로 밀렸다. 상관관계는 -1부터 1 사이 숫자인 상관계수로 표현된다.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강하다.

이 같은 모습은 코로나19 상황과 밀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받았던 중국은 다른 국가들이 팬데믹 피해가 한창인 지난 8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 5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7위안 선이 붕괴되는 `포치`가 발생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지난 18일 6.75위안까지 치솟으면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포치를 겪었지만 올 들어 1.96% 상승했다

반면 다른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들어 루피아화 가치는 8.01%나 떨어졌다. 바트화와 루피화는 각각 6.22%, 3.67% 하락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국과 그 밖에 아시아 신흥국 간 경기 회복 차이가 통화 가치 차이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툴 코테차 TD증권 신흥국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위안화 상승과 같은 통화 가치 상승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국가의 고유 원인이 해당 국가 통화 가치에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 경제가 올해 1.8%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ADB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해 올해 각각 -1%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아시아 신흥국 전체 성장률 역시 -0.7%로 점쳤다. 테런스 우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통화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아시아 신흥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하다"며 "이들 국가의 자금 유입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경기불황에 빠졌지만 중국 경제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소비 역시 지난 8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테차 전략가는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어 위안화 상승 탄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가 아시아 신흥국 통화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신흥국 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직 곤경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며 특히 중국을 제외한 많은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전망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스 대변인 발언은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6월 전망보다 덜 심각하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이 심각한 상황임을 시사한 것이다.

신흥국 경제와 관련해 라이스 대변인은 "이들 국가 중 다수는 지속적인 내수 약세와 수출 수요 감소, 관광 감소 등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이번 위기가 최근 몇 년간 이뤄진 빈곤 감소를 되돌리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한 진전을 되돌릴 것이라고 매우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두 차례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 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 전망치를 조정한다. 올해는 6월에 수정 보고서가 나왔다. IMF는 다음달 13일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IMF는 6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에 예상한 -3.0%보다 1.9%포인트 낮은 -4.9%로 하향 조정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기술주 반등…다우, 1.34%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불안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2포인트(1.34%) 상승한 27,1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2.26%) 급등한 10,913.5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75% 내렸다. S&P500 지수는 0.63% 내렸지만,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주간 하락이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 기업 주가 동향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장 초반에는 불안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도 속속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에서도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봉쇄가 강화되는 것은 경제를 다시 끌어 내릴 수 있는 핵심 위험 요인이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혼재되면서 장 초반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인 1.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반면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8월에 전월 대비 1.8% 늘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공화당 의원 등이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가 이어졌다.

대선 결과의 확정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폭될 있어서다.

이후 주요 지수는 애플 등 핵심 기술 기업 주가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3.8%가량 급등했다. 주가가 단기 급락한 만큼 저점 매수 인식도 강화됐다. 모건스탠리도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다소 진전된 소식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 달러가량 줄어든 2조4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이 역시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의원(공화당)은 새로운 제안이 양측의 교착상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규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 올랐다. 산업주도 1.49% 오르는 등 에너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위험요인들이 누적되면서 주가 상승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대선 위험과 코로나19 위험, 재정 정책 위험 등이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7% 하락한 26.38을 기록했다.

3. 서초구 `1주택자 재산세` 25% 깎아준다

공시가 9억이하 소유주 대상

5만 가구 `1만~45만원` 환급

서울 서초구가 공시지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감면을 단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 내 9억원 이하 주택 약 5만가구가 올해 부과된 재산세의 25%가량을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는 구는 서초구가 유일하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초구 내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올해분 재산세율 50%를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와 타 자치구가 동의하지 않아 재산세의 50%인 자치구분 세율만 인하돼 실제 환급분은 25%가량이다.

4.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국민연금 추납` 10년 제한

성실 납부자와 형평성 논란에

복지부, 연내 개정안 입법추진

앞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뒤 내지 않았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낼 수 있는 보험 액수가 10년치로 제한된다. 수십 년간 내지 않았던 보험료를 막판에 한꺼번에 내는 `국민연금 추후 납부 제도`를 이용해 낸 돈보다 큰돈을 연금 형식으로 타 가는 부유층의 재테크로 전락했다는 비판 때문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5일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된 추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납부 가능 기간을 10년으로 축소하고, 올해 안으로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납 제도는 1999년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이직, 건강 악화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한 국민이 추후에라도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선의`의 제도였다. 하지만 2016년 말 무소득 배우자도 추후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고, 소위 `강남 아줌마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악용되기 시작했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평소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연금 수급 시기가 가까워지면 목돈을 한꺼번에 내고 고액 연금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평소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다가 1억원 넘는 보험료를 벼락치기로 납부한 뒤 연금 수십만 원을 타 가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실제로 A씨는 50세에 283개월치 보험료 4329만원을 추납한 뒤 월 78만1600원의 연금수급권을 확보했다. 이 경우 6년만 연금을 받아도 추납한 금액보다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

4. 100년전 韓에도 가치경영 있었다...故 유일한 박사 기업가 정신 주목"

한국경영학회 등 4개학회 `유일한의…` 온라인 세미나

소유와 경영 분리·사회 환원…

1920년대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

유일한 박사의 경영 철학

2020년 기준으로 봐도 손색없어

세계는 2000년 이후에야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100년 전 기업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의 경영은 2020년 글로벌 트렌드인 `사회적 가치 경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국내 경영학자들이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과 경영 철학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논의하기 위해 모여 앉았다.

경영학자들은 "유일한 박사의 경영 철학은 이 시대 많은 기업에 이정표를 제공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이 늘면서 시대를 앞서간 유일한 박사의 경영 방식이 제공하는 시사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유일한 박사는 유한양행과 학교재단인 유한재단을 설립한 기업가이자 교육자다.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 경영의 상징적 존재로 거론되는데,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유일한 박사 생애를 심도 있게 설명한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윤리와 비윤리라는 과도한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유일한 박사의 개인적 경험·학습 등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기업가정신이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유일한 박사의 신념이 만들어진 뿌리와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오늘날에 적용할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 달라진 현대車노조…임금보다 일자리 지키기

"국내생산 174만대 유지 목표"

현대차, 11년만에 임금동결

전기차시대 고용안정에 주력

기아차, 사내 부품공장 건설요구

한국GM, 국내생산물량 압박

쌍용車, 中 BYD 물량 따와

국내 최대 완성차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신속하게 무분규로 마무리하고 노사 고용안정위원회를 이르면 연내 다시 가동해 전기차(EV) 시대의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EV 전용 공장의 국내 지정과 연간 완성차 생산량 174만대 유지가 노조의 최우선 목표다.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기아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 노조들도 올 들어 일자리 지키기를 전면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와 EV 시대를 맞아 노사관계의 근본 축이 `임금`에서 `일자리`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호봉 승급분 2만8414원), 성과금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등이다. 올해 현대차 노사는 신속히 집중 교섭을 벌여 11년 만에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2년 연속 파업 없는 무분규 교섭에 성공하며 오랜 반목을 딛고 상생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6. SK, 시노펙등 中 7대 국유기업에 사회적가치 이식한다

공동연구통해 보고서 발간

최태원회장, 보아오포럼 계기

韓中협력 새로운 모델 발전

SK그룹이 시노펙,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7대 국유기업에 `사회적 가치` 경영 전파에 나섰다.

SK그룹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와 함께 중국 7대 국유기업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난달 1차 공동 연구를 완료하는 서명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SK그룹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는 조만간 `한중 기업 사회적 가치 연구보고서`를 공동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국유기업에는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 시노펙을 비롯해 통신 기업 차이나모바일, 자동차 기업 둥펑자동차,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중국교통건설·중국건재, 발전 기업 중국화전 등 각 산업군에서 1위인 총 7개의 초대형 국유기업이 포함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한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중국에 소개한 이후 첫 성과가 나온 것이다. 최 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사회적 가치 창출·측정 방법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7. 휘발윳값 5주째 하락…지난주보다 6.7원 내려 ℓ당 1천347.3원

9월 넷째 주 주유소 판매가…경유도 6.8원 하락해 ℓ당 1천149.2원

8. 전세계가 그녀의 입에 주목한다…中 CCTV 간판 앵커 릴리 류

[Weekend Interview]

날마다 글로벌 기업가·경제학자 생방 인터뷰

생생한 뉴스 필수조건은 바로 `앵커의 강심장`

중국 최대 국영방송인 CCTV 간판 앵커 릴리 류가 자신의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그는 "방송 원고를 쓸 때든 생방송을 진행할 때든 내가 구사하는 모든 언어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언론에서 일한다는 건 신성한 일이기에 항상 진심을 다해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릴리 류]

베이징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CBD(중심상업업무지구)는 중국 경제 성장의 중추신경계 같은 지역이다. 경제 대국을 이끄는 초고층 기업들이 밀집한 이곳엔 중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가분수 형태 사옥이 있다.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 CCTV다. 높이 230m, 연면적 40만5000㎡에 이르는 사옥과 연면적 11만6000㎡ 텔레비전 문화센터(TVCC)로 구성된 CCTV는 그 거대한 크기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중국은 여전히 `레거시 미디어`의 위상이 지대한 나라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성 언론의 위상을 추락시켜버린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이 나라 14억 대중은 지금도 매일 CCTV 보도에 귀 기울인다. 자연히 세상의 소식을 실어나르는 앵커와 기자들 영향력이 상당하다.

릴리 류(Lily lyu·43)는 2015년부터 CCTV `글로벌 비즈니스` 채널을 이끄는 간판 앵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망라하는 전 세계 금융·경제 소식은 모두 그녀 목소리에 실려 전해진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금융분석가, 기업인과의 심층 인터뷰도 다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쌓은 식견을 바탕으로 그녀가 대부분 전담한다.

9. 美 코로나지원금 곧 바닥...추가 예산편성 시급

파월, 美상원 출석해 경고

"경기 빠르게 회복했지만

그만큼 하방위험도 크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4일(현지시간)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됐지만 그만큼 하방 위험도 크다"며 "후퇴를 막으려면 추가 재정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중에 약 2000억달러가 아직 쓰이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가계가 지금은 앞서 받은 부양 자금이나 실업급여로 소비하고 있지만 그 돈을 다 사용하고 나면 결국은 소비를 줄이고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추가 조치가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하방 리스크"라면서 "아직 이런 현상이 많이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제가 아직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과 지속적인 지원책 집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 의회에서 추가 재정부양책을 놓고 한 달 이상 논의가 공회전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된 2조3000억달러 초대형 패키지 중 소진되지 않은 자금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용도로 책정된 예산 중 1300억달러, 파월 의장은 특히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 대출 용도로 배정된 750억달러는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말까지 총 대출 지원이 최대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지원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소폭 증가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7만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주보다 4000건 많았고, 시장 예상치보다 3만건 많았다. 이같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금융 서비스, 기술 등 분야에서 해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 英, 코로나 재확산에 `병실대란` 현실로

하루 확진자 6634명 또 최고

유럽내 사망자수 가장 많아

佛·스페인은 1만명 훌쩍넘어

EU "일부국가 3월보다 심각"

코로나19가 다시 극성을 부리자 유럽이 `결단의 시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경제 타격과 정권 지지율 하락을 불러올까 염려하던 유럽 각국 정부는 하는 수 없이 방역 강화 조치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8일 병력 7500명을 마드리드 일대에 추가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이미 130여 명이 마드리드 지역에 투입돼 방역 임무를 수행 중이며 추가 발표될 규제를 감안해 병력 투입 규모와 임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지역별로 당국이 식당·술집 폐쇄를 명령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다. 24일 확진자가 1만6096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황이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 24일 신규 확진자가 6634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넘은 가운데 병실 부족 사태를 맞았다. 영국은 특히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8월 이후 EU와 영국 등 유럽 31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일부 회원국은 3월 코로나19 정점 때보다도 많다"고 말했다.

11. 코스피 급락 유발한 기관…연말까지 더 팔듯

증권사 "선물·현물 차익거래"

운용사 "펀드환매에 매도 대응"

국민연금 "韓주식 비중 조절"

기관투자가들이 이달 들어서만 6조원 이상 매물을 내던지며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들의 차익 거래, 국내 주식펀드 환매,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절 등이 맞물려 기관의 전방위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기관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관별 매도를 유발하고 있는 원인이 당장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으로 분류되는 수급 주체들은 모두 한국 증시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다. 금융투자가 약 2조원, 투자신탁이 1조4000억원, 사모펀드가 1조2000억원, 연기금이 1조10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 매도분을 모두 합하면 약 6조20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이달 매도한 금액인 1조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규모다.

가장 많은 금액을 매도한 주체는 금융투자다. 금융투자로 집계되는 거래는 증권사들의 차익 거래 비중이 상당분을 차지한다. 차익 거래란 주식 현물과 선물을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으로, 둘 중 고평가된 자산을 팔고 저평가된 것을 사는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현물은 고평가된 한편 선물은 저평가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해 현물 매도, 선물 매수 차익 거래에 나서면서 현물 매도세가 급증했다. 공매도 금지가 내년 3월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로 대표되는 투자신탁은 1조4000억원가량의 매물을 쏟아냈다. 사모펀드도 비슷한 규모인 1조2000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최근 공·사모펀드 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펀드에 들어오는 돈이 빠져나가면 자산운용사들로서는 펀드가 보유한 주식을 팔아 환매 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약 1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접투자상품보다 직접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위탁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기관이 과거처럼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연기금의 매도세는 국민연금이 담을 수 있는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연간 목표치를 넘기면서 주식 비중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132조원으로 전체 자산(752조2000억원)의 17.5%를 차지한다. 이는 국민연금이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국내 주식 비중 17.3%를 0.2%포인트 넘긴 수치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17.3%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1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7월 이후 국민연금이 보유한 다른 자산의 운용 성과를 감안하면 실제 매도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7월 이후 국내 주식이 상승(약 8%)한 한편 해외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금리 상승)한 점을 주목한다.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이 7월부터 이달 24일까지 매도한 국내 주식 규모는 3조8435억원이지만, 추가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배당이 변수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 수익을 노린 기관발 현물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 지급 시기인 12월을 앞두고 배당을 주지 않는 선물 대신 현물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12. 빅히트 공모가 최상단 13만5천원 유력

기관 대상 수요예측 25일 마감

기관 대부분, 공격적 가격 제시

보호예수기간 3개월 미만예상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세 번째 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13만5000원)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대부분 최상단을 써 냈기 때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최상단으로 정해지면 공모 규모는 9626억원이 될 전망이다.

내로라하는 국내외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공모주 물량을 받고자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투자자 대부분이 최상단 이상 가격을 써 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냉랭해진 증시와 상관없이 기관 대부분이 공격적인 가격을 써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넘치는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거듭했던 공모주 시장이 다소 냉랭해졌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원방테크 종가는 시초가(4만8900원) 대비 약 10.6% 하락한 4만3700원이었다. 공모가(5만4300원)에 비해선 19.5% 낮았다. 공모가(5만4300원)에 비해선 19.5% 낮았다. 이번주 증시 입성을 마친 박셀바이오와 비비씨 주가 역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를 철회한 기업도 나타났다. 선박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는 21일,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는 2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일정을 미뤘다.

13. 기름 없는 자동차·기차 달린다…꿈을 현실로 만드는 `수소`

수소 연료전지 개발 어디까지 왔나

발전기 역할하는 수소전지로

공기중 산소 결합, 에너지 발생

온실가스 배출 없고 물만 나와

환경보호 최적화된 꿈의 에너지

1960년대 美우주선에 첫 적용

2000년대들어 차량용 소형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수출 성공

보편화 막는 최대 장벽은 `가격`

연료전지 가격만 車 한대값

백금 대체할 촉매 개발도 과제

지구를 포함한 우주 구성물질의 70%를 차지하는 수소(H2). 수소가 산소를 만나면 물(H2O)이 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자동차가 주행할 때마다 배기통에서는 온실가스 대신 `물`이 나온다. 차세대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자동차의 작동원리는 이처럼 간단하다. 하지만 이 같은 주행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가 없으면 수소차는 한발도 나아갈 수 없다. 이처럼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한다. 수소전기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값비싼 부품이기도 하다. 수소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를 동력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열차·선박·드론·건설기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기나 마찬가지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 역사는 상당히 오래된 편이다. 처음에는 1960년대 미국에서 우주선에 적용됐다. 이후 가정용 연료로 범위가 확장되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연료전지를 소형화해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차와 비행기 등 활용 분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가 트램과 철도에 2025년, 여객선은 2030년, 화물선과 비행기에는 2050년께 적용될 전망이다.

폭발에 대한 걱정은 엄청난 위력의 `수소폭탄`에서 비롯된 선입견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와 수소전기차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완전히 다르다. 핵폭탄보다 파괴력이 세다고 알려진 수소폭탄은 일반적인 수소 구조와 다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사용한다.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기 힘든 수소인 까닭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중수소와 삼중수소는 1억도 이상 온도와 높은 기압에 노출돼야만 폭발력이 발생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전기차가 수소폭탄처럼 터지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수소의 역설`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수소의 역설이란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얻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모순적인 현상을 말한다. 수소는 우주 구성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순수한 수소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자연 상태의 수소는 산소와 결합한 상태인 물(H2O)이나 탄소와 결합한 탄화수소, 질소와 결합한 암모니아(NH3) 등으로 존재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약 50%가 천연가스에서 나오는데 30%는 정유·화학 부문의 부생수소, 18%는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나온다.

14. SKT, 원격근무 지원…전직원에 IT기기 40만원 쏜다

태블릿·모니터등 구매 가능

박정호 사장의 통큰 결단

SK텔레콤이 모든 직원에게 정보기술(IT) 기기 구매 용도로 40만마일리지씩 지급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이 직원들의 디지털 기기 구매를 돕기 위해 직접 나서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SK텔레콤의 이번 시도가 다른 기업들에도 적잖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원격근무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용 IT 기기 예산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5000여 명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40만마일리지를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40만원에 해당된다. 또한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직원들에게 매년 20만마일리지를 지급할 방침이다.

15. 애플, 페이스북에 한시적 수수료 면제 허용…갈등 피하나

최근 불편한 관계였던 애플과 페이스북이 관계를 개선할 조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페이스북이 소상공인들의 상거래에 부과하는 30%의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소상공인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면서 온라인 스토어 개설 이벤트를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애플에 수수료 30% 면제를 요구했지만, 애플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최근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이 거래에서 애플이 30%를 가져간다'는 메시지를 삽입시키려고 했지만, 애플이 앱 등록을 거절하는 등 충돌 조짐도 관측됐다.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이나 이용자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수수료 징수가 필요하며 30%의 수수료도 적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비록 한시적이지만 애플이 기존 방침을 변경한 것은 최근 수수료를 둘러싼 앱 개발사들의 반발이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업체들로까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6. 규제법 철회" 기업 호소엔 귀닫고…정부 "채용 늘려달라"

정부 일방적 기업 옥죄기 지속

이재갑 장관 30대기업 간담회서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가능한

노동법 개정안 재계 협조 당부

재계 "해직자가 막후 영향력

노사관계 불균형 심화될 것"

산재사망사고 때 처벌 강화한

중대재해법도 기업에 큰 타격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30대 기업 인사·노무 책임자(CH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은 해고자나 실업자에 대해서도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 등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발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업들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연내 마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노동 관련 법안들은 해고자의 기업별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산재 사망 사고 발생 시 사업주에게 징역형을 내리는 등 경영진 권한을 약화시키고 노동계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 많아 재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30대 기업 인사·노무 책임자(CHO) 간담회에서 "노조법 개정과 관련한 경영계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국격에 맞도록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노조법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17. 은행 신용대출 한도 최대 2억 줄인다

정부 속도조절 주문에 대책내놔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올려

카뱅 0.15%P, 케뱅 0.2%P↑

우리·KB는 우대금리 줄여

고객 "코로나로 힘든데 부담"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이 급증한다며 은행들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자 일부 은행이 속속 금리를 올리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대출자들은 "코로나19 와중에 빌릴 수 있는 돈(대출)이 줄고 이자는 높아지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최대 금리우대를 1.0%에서 0.6%로 0.4%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해당 상품 우대금리 조건에서 공과금·관리비(0.1%)를 삭제하고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부여하던 금리 혜택을 0.4%에서 0.2%로 줄인다. 또 주거래기업 역시 0.2%에서 0.1%로 혜택을 낮춘다. 아울러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 유치(0.1%) 이벤트도 서둘러 끝내기로 했다. 우대금리가 사라지면 대출을 받는 고객들이 내야 하는 이자는 그만큼 더 많아진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직장인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1억원을 1년 만기(만기 일시 상환)로 빌렸다면 연 이자 부담이 갑자기 15만원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케이뱅크도 지난 18일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상품 최저금리를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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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4.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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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세 사는 좋은 세상?…전세서 월세전환땐 月비용 1.6배로 늘어

세입자 등골 휘는 월세시대

상계주공 58㎡ 전세는 2.2억원

월세 80만원에 보증금 2천만원...전세대출 이자보다 부담 2배

신혼부부·청년층은 불만 폭증

"월세 내며 목돈 언제 모으나"

전세매물은 없는데 수요 늘어...서울전세지수 113으로 치솟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 내부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격 시행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취약계층 청년들도 전세가 없어지면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청년(34세 이하)은 청년 전용 전세대출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연 1.2% 금리에 빌릴 수 있다. 해당 상품은 2018년 하반기에 출시돼 지난해 9만6504명이 총 7조27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를 이용한 청년들은 연평균 100만원가량 비용을 아낀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혜택도 없어질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는 2년 뒤 돌려받는 돈이지만, 월세는 매달 빠져나가는 `피 같은 내 돈`으로 생각한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전세의 월세 전환은 세입자의 가계 부담을 높인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전세를 살면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전세가 사라지면 `중간 사다리`가 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 전세거래 급감…`월세 시대` 닥친다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7월 6300건…9년만에 최소

계속 줄어들던 월세 비중...올 상반기 증가세로 전환

종부세 인상·임대료 규제로

늘어난 비용, 세입자에 전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계약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전세를 퇴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준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전세와 월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낮아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때 내는 이자가 월세보다 적어 임차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훨씬 작기 때문이다.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을 수 있는 전세금과 달리 월세는 즉각 `사라지는 돈`임을 고려해도 여당 의원들이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 차기 주도주 놓고…美 "이제는 가치주" 韓 "그래도 성장주"

美ETF시장 한주간 투심 격변

S&P500 상품선 30억弗 빼고

대신 배당주·채권형 사들여...증시과열 우려에 안전자산行

코로나 국내외 재확산 우려에

조정받던 언택트 대표주 반등...외국인, 순매도서 `사자` 반전

네이버·카카오 역대 최고가로

미국 증시에서는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만큼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ETF에 지난달 말 거액이 몰린 한편 미국 시장 전반(S&P500)을 담는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일정 수준 배당과 이자를 지급하는 안정지향적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예상치를 밑돌고 약 달러 현상이 심화하는 등 미국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미국 금융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7월 27~30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된 상품은 SPDR S&P 배당 ETF(SDY)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3억3573만달러(약 1조5948억원)에 달한다. 미국 3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미국 S&P1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최소 20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118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률은 연 3%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순매수 5위를 차지한 종목 역시 고배당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SPDR 포트폴리오 S&P500 고배당 ETF(SPYD)였다.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US 채권 ETF(AGG)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배당주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동시에 S&P500지수 전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P500지수와 연동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는 29억9491만달러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말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화 약세가 심화한 결과"라며 "8월 증시가 7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고 월말 자금 집행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예상을 밑도는 -32.9%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종목으로 온기가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개발한 MKF500지수에서 7월 한 달간 가치주 주가상승률이 9.28%로 나타나 성장주(6.65%)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반기 증시 랠리에서 비교적 소외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것이 가치주 투자 성과 개선 배경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대표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3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카카오 역시 6.55% 오른 36만6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7월 중순 잠깐 하락세를 보였던 네이버·카카오는 지난주부터 본격 반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주(7월 27~31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 123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종목 4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615억원으로 6위였다. 7월 들어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계속 팔았다. 7월 둘째주인 6~10일과 셋째주인 13~17일 외국인은 네이버를 각각 2971억원어치, 1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480억원어치, 8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둘째주와 셋째주 순매도 금액 순위 2위, 1위였다. 7월 넷째주(20~24일)에는 외국인이 네이버 순매수 108억원으로 돌아섰지만 카카오는 1283억원 순매도로 순매도 금액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7월 마지막 주 들어 갑자기 외국인 투자자 분위기가 반전된 데 대해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사망자는 지난 4월 21일 2749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5일 268명까지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1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21일 약 50일 만에 하루 사망자 1000명을 넘긴 뒤 28일에는 1592명 발생하며 하루 사망자 수가 2개월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으로 사흘째 1000명을 넘어서며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도 마찬가지로 중남미 브라질과 멕시코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큰 폭 증가하고 있다. 6월 중순만 해도 확진자 수가 하루 15만명을 넘는 날이 드물었지만 지난달 초 20만명을 처음 넘었고, 7월 말 이후 하루 28만명을 넘는 날이 5일을 넘기는 등 30만명을 향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간 사망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국내 언택트 업종도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매수세도 꾸준하다. 지난달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각각 3999억원, 4185억원에 달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 주가를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28% 넘게 상향 조정했다.

4. 7월 소비자물가 0.3%↑…3개월 만에 상승

5. 한달만에 침묵 깬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배격"

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사진)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에게 채널A 기자 부적절 취재 의혹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한 지 한 달여 만이다.

6. 집 42채 사재기 미국인…임대소득 탈루 `덜미`

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외국인 아파트 매입액 급증

올 1~5월만 50%가량 늘어...33%는 구매후 실거주 안해

아파트 8채 매입한 중국인

자금출처 안밝히고 탈루도

외국 투기자본이 부동산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려 주택을 대량 매입하고 임대소득까지 탈루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이 올 들어 급증해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외국인이 1000명을 넘어서며 각종 탈세행위도 성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2년 새 갭투자로 아파트를 42채 매입한 미국인 등 탈세 혐의가 크거나 의심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이 매입한 국내 아파트는 총 3514채로 전년 동기(2768채)에 비해 26.9% 증가했다.

액수 기준으로는 1조253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8407억원) 대비 49.1% 늘어났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아파트를 두 채 이상 취득한 외국인은 1036명(2주택 866명, 3주택 105명, 4주택 이상 65명)으로 이들은 총 2467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외국인이 실제 거주하지 않는 국내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성 수요"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사 대상자의 임대소득 탈루는 물론 취득자금 출처, 양도소득 탈루 혐의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7. 코로나로 쇼트캐시 가속화"…지식포럼서 투자혜안 찾는다

금융투자 세션 미리보기

韓日 연기금 투자 수장들...안정적 투자수익 비법 공개

중국 빅3 자산운용사 대표

투자유망 업종·기업 진단

슈퍼리치 자산관리 전략소개

8. 부동산민심 못읽는 與의 자화자찬…"서민들은 임대차법 환영"

월세발언 논란됐던 윤준병

"몸소 월세생활 실천중" 해명

알고보니 서울서 2주택 소유...김태년 "통합당, 투기 대변"

여당 일각서도 비판 목소리

박주민 "국민 눈높이 못맞춰"

전주혜, 조수진(왼쪽 앞줄부터) 등 법사위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 종부세법과 공수처법 등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대차 3법에 이어 부동산 세법도 강행 중인 집권 여당이 연일 `자화자찬`식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이슈화되면서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촉발된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비판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세입자들이 임대차 2법을 환영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를 반대하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투기 세력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했다.

3일 윤 의원은 전날 논란이 됐던 "전세의 월세 전환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발언에 대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란 인식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며 여전히 이 같은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 주장이 논란이 됐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전세를 월세보다 선호하는 세입자들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윤 의원 주장이 사실과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은 전·월세 사이에 생겨나는 `보증금-월세` 전환율이 법대로만 잘 지켜지면 전세와 월세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현행 주택임대차법은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올릴 경우 그 금액이 보증금의 일정 비율 이하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한 3.5%를 더한 것으로 현재는 4.0%다. 가령 전세가 4억원인 주택을 보증금 1억원인 월세로 전환하면 월세 상한은 낮아진 보증금인 3억원에 전환율 4%를 적용해 100만원이 된다.

그러나 3억원을 3% 금리로 대출받아 전세로 살면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75만원이다. 1년이면 3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시중금리만큼 획기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전세가 월세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세입자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현재 시장에서는 법정 전·월세 전환율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전·월세 전환율은 6% 수준에서 형성된다. 윤 의원도 "규정상으로는 4%가 전·월세 전환율인데 시장 기능에서는 6%가 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지적하자 윤 의원은 전·월세 전환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SNS상에 비판이 이어지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중"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서는 월세를 살고 있지만 서울에는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서민 대 투기세력` 프레임도 꺼내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서 임대차 2법을 비판하는 통합당을 향해 `투기 세력을 대변한다`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공당이라면 투기 세력 입장만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안 제시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세력과 결탁한 부동산 복합체의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2법은 서민이 환영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38%가 전·월세 임대차 주거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의 편법과 계약파기 유도 등으로 세입자 역시 곤란에 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집값 상승 원인을 이전 정부와 통합당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계속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책임에서 통합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9. 車 정규직 유지도 버거운데…곳곳서 `비정규직 직고용` 압박

한국GM 직고용 비용 3억弗

2000년대초 현대·기아차 필두로..."직접 고용해라" 노동계·정부압력

非필수 직무까지 정규직화 확대

코로나에 직고용 부담까지 겹쳐

"大·中企 처우 격차부터 줄여야"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사장)는 매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국내 사업장을 다닌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한국GM 비정규직 노조가 2018년 그를 사장실에 감금한 `악몽`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몽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두려운 것은 비정규직 노조뿐만이 아니다.

검찰은 최근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임원 5명과 한국GM 법인, 협력사 관계자 20여 명을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정규직 1700여 명을 불법 파견받아 업무를 맡기고 지휘했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GM의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명령했고 서울고법도 지난 6월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비정규직 노조 손을 들어줬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미국 GM은 한국GM에서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드는 비용이 당장 1억9000만달러(약 2260억원), 추가 소송이 제기될 경우 총 3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분기보고서에 적시했다. 비정규직들이 한국GM에 직접고용을 압박하는 사이 미국 GM은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해도 될지를 신중히 가늠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다.

10. 계약무산" "법적책임" 언급한 이동걸…아시아나 결국 노딜 수순

종착지 향하는 아시아나 인수전…産銀 `8·12 데드라인`

"현산측, 근거없이 악의적 왜곡"

李회장, 참았던 비판 쏟아내

6월 정몽규 회장과 만남 후에도...인수회피 명분만 쌓았다 판단

최대현 부행장 "계약해지 먼저"

노딜 이후 계약금반환 소송 등...채권단·금호측 대응도 본격화

KDB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계약 무산`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채권단 또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은 측이 계약 무산 이후 법적인 절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HDC현산과 금호산업, 채권단 간 계약금 반환소송을 둘러싼 갈등도 조만간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 현대중공업, LNG선 최대12척 수주 `잭팟`

로열더치셸서 올해 첫 수주

옵션 포함 2.7조원 규모

카타르·모잠비크 등...아프리카 수주도 청신호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이하 셸)`이 진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우선 최대 12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 릴레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사의 올해 첫 LNG 운반선 건조 수주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소재 선사 등으로부터 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2. 화웨이·틱톡·위챗까지…美, 중국 IT 때리기 확산

격화되는 美中 플랫폼 전쟁

폼페이오 "中기업 모두 조치"...美제재 틱톡 넘어 확대 시사

젊은 유권자 의식한 트럼프

하루새 틱톡 인수로 돌아서...MS에 "45일내 거래" 통보

中 "21세기 가장 추한 미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을 상대로 한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중국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틱톡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추진으로 절충이 되는 모양새이나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다른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수많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조치가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국가 안보 기관인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전쟁의 서막을 연 틱톡은 MS와 미국 내 사업 인수협상에 본격 들어갔다. 당초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45일 기간을 한정으로 인수협상에 동의한 덕분이다. 이날 MS는 공식성명에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45일의 매각 시한(9월 15일)을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틱톡의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법인을 인수한다.

다음달 15일 이전에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MS가 백악관이 납득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하면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외국 기업 거래의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격하게 미국 현지 법률을 준수한다"며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했다는 지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MS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틱톡에서 3400만명 이상의 폴로어를 보유한 19세 가수 베이비 애리얼은 "트럼프가 싫다"고 적기도 했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에서 대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유력 의원들도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하라고 촉구했다.

틱톡에 대한 압박을 주도하고 미국과 정보동맹을 맺고 있는 `파이브아이즈`의 행보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정보기관에 틱톡의 보안 위협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호주 공영방송 ABC가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틱톡의 본사를 베이징에서 런던으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관영 매체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3일 사설에서 "미국은 마치 불량배 정부처럼 야만적 행동을 일삼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번의 암실 조작을 범했다"며 "패권을 국가 안보로 간주해 법과 상업 규칙을 뛰어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 신문은 "미국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기술 산업 질서 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한 `미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의 기술 굴기가 미국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대한 화웨이와 틱톡의 도전은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청소년들이 틱톡을 애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며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두달전 지구 떠난 스페이스X…우주항해 마치고 바다로 귀환

`우주여행 테스트` 민간 유인선 첫 우주왕복 성공

비행사 2명 멕시코만에 착수

美우주인 해상귀환은 45년만

우주에서 바다로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말 발사했던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이 두 달간의 탐사 임무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무사히 착륙했다. [UPI = 연합뉴스]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 발사한 기체를 탄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두 달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 항해 기체를 타고 사람이 우주로 나갔다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인간의 우주 항해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NASA 측은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지난 5월 30일 우주로 날아갔던 우주 캡슐 `크루 드래건`이 이날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48분)께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귀환·착륙했다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으나 해상 귀환이 기술적으로 더욱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이 변경됐다. 1960~1970년대 미국이 아폴로 우주선을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켰을 때도 해상 착륙 방식이 채택됐다. 크루 드래건 캡슐은 스페이스X가 다시 회수했고,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로버트 벵컨과 더글러스 헐리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 기지로 복귀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갔다가 해상 복귀한 것은 1975년 아폴로-소유스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 뒤 전자화학 실험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이미지 촬영 연구활동을 비롯해 우주정거장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교체해 전력 효율을 올리는 등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이런 임무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와 미국 공공기관인 NASA가 협력해 여러 번 쓸 수 있는 로켓 `팰컨9` 성능을 테스트하고 우주여행이 상업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마지막 테스트라는 의미가 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행정관은 "이번 여행은 우리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증명"이라며 "협력과 파트너십이야말로 달과 화성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이뤄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ASA는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9월 또 다른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1을 발사할 예정이다.

14. 한미사이언스 2세경영 앞두고 주가 급등

하루새 17% 올라 4만9300원

세 자녀 지분 각자 3%대 그쳐

故임회장 주식 3등분해도 각15%...추가지분 매입전망에 관심쏠려

임성기 회장 별세로 2세 경영을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2세 경영 체제 안착을 위해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사이언스는 3일 전 거래일보다 7100원(16.82%) 오른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주력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8000원(3.04%) 오른 27만15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41.39%의 지분으로 한미약품을 지배하고, 오너 일가가 한미사이언스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일 향년 80세로 타계한 임성기 회장이 지분 34.27%(2262만4496주)로 최대주주이며 그의 세 자녀가 3% 남짓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48)가 3.65%(240만9442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46)이 3.55%(234만1802주),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 겸 한미헬스케어 대표(43)가 3.14%(207만2901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서 후계 1순위로 꼽힌다. 임 사장은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돼 한미약품그룹에서 각종 연구개발(R&D)과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이끌어왔다. 2016년 고 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장남 임종윤 사장이 단독 대표로서 이후 회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2세 경영 체제를 안착시키려면 임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를 해결한 뒤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임 회장 지분이 3명의 2세에게 균분상속된다면 2세 각자 지분은 15% 수준이 된다. 세 자녀 중 누가 경영권을 잡든 나머지 자녀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일 "현재 임 회장이 상중인 만큼 우선 고인을 온전히 추모하겠다는 분위기"라며 "발인이 지나고 시기가 되면 지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15. 테슬라·LG화학 겹호재…2차전지株 `들썩`

美테슬라 S&P지수 입성 촉각

LG화학 2분기 `깜짝흑자` 겹쳐...배터리소재 주가 일제히 상승

양극재생산 엘앤에프 7.3%↑

에코프로비엠 주가 사상최고

LG화학의 2분기 깜짝 실적과 미국 테슬라의 S&P지수 편입조건 확보가 호재로 작용하며 `K배터리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경쟁사는 물론 소재 업체까지 주가가 함께 급등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7% 급등해 63만6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주 주가 또한 동반 급등했다. 이날 LG화학우 주가 또한 16.35% 상승해 30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6%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 세계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보다 23% 줄었지만, LG화학은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를 반영해 연결기준으로 2분기 LG화학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 57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34.0%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4397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반등했다. 3일 삼성SDI 주가는 4.28% 올라 41만4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 주가 또한 1.9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 뒤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꼽혔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LG화학이 점유율 상승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캐시카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가 지난 2분기 1억4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서 전기차 관련주 전반으로 패시브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화학 효과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납품업체 또한 덩달아 호재를 맞는 모양새다. 전기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지박, 분리막, 전해질 등을 조합해 생산한다. 양극재 생산업체 엘앤에프는 3일 주가가 7.53% 급등해 4만3550원을 기록했다. 같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4.7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또한 `LG화학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LG화학에 납품한다.

3일 포스코케미칼 주가 또한 3.7%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또한 양극재 생산업체로 이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SKC, 천보 등 또한 LG화학에 납품하고 있어 주가가 이날 일제히 급등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2차전지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커지고 있어 LG화학 밸류체인 성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6. [신환종의 글로벌 투자 여행] 美 신용등급 하향 파장 크지 않을듯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트리플A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초강대국 미국의 신용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1년 여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을 때 이미 미국의 트리플A 신화가 깨졌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미국 정부재정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신뢰할 만한 재정건전성 회복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 재정적자는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20%와 11%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부채 비율은 내년까지 역대 최고인 GDP의 1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약세 현상과 더불어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까지 겹치며 미국의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실질적인 신용도는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에도 정부부채비율이 110%를 넘어선 적이 있다. 이후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를 이용해 약 30년 만에 부채비율을 40%대로 끌어내렸다. 이렇게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능력을 `채무복원력(Debt Reversibility)`이라고 한다. 그 외에 부채비율이 상승하더라도 낮은 금리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채무감당능력(Debt Affordability)`,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금조달능력(Debt Financeability)`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금리 상한 통제를 통해 저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예정인 데다 현대통화이론(MMT)에 따라 미국 연준이 정부채권을 상당 부분 인수하는 상황이라 실질적인 부담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때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그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7500억유로 규모의 유럽 경제회복기금이 타결되면서 발행되는 유럽연합 채권에 AAA 안전자산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20조달러의 미국채를 대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 세계적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예고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건전성 악화로 2020년대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은 절대적인 신용도보다 상대적인 신용도에 주목해야 한다.

17. 강남·여의도 고밀개발도 검토…10만가구+α 추가로 나온다

LH·SH 빠져도 용적률 상향

준주거로 용도지역 변경땐...서울도심 층수제한도 풀려

용적률 인센티브 주는만큼

정부는 공공분양·임대 원해...조합은 `현금` 기부채납 선호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1971년 준공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서울에서도 핵심인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강남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남권 단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부채납 대상으로 기존 임대주택과 현금뿐만 아니라 공공분양까지도 인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공공 재건축이 활성화될 경우 강남·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에서 수만 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 1~6지구,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목동 1~14단지 등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는 총 6만가구 규모다.

18. 도시가스로 수소 양산…수소충전소 확대 청신호

정부 수소경제 야심찬 목표

2년뒤 수소차 8만대로 확대...비용효율적 수소생산이 관건

도시가스 파이프 라인에

이동식 수소생산기기 연결...기존생산비용比 30% 저렴

이번에 개발한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이 국내 수소충전소를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2년 뒤 국내에서 운행되는 수소차를 8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다소 야심 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윤왕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박사 얘기다. 윤 박사는 "정부가 주창하는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를 최대한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에기연의 수소생산유닛 연구팀이 기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는 `현장생산형(On-Site)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 K진단키트 해외 격찬 불구…의료기기 국산화는 `게걸음`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폭발

장비 90%이상 수입산 의존

"K의료기기 국산화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국산 K진단키트에 대해 전 세계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진단키트를 가지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기기는 대부분 외국산이어서 K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의료기기 수출액 중 국산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0억달러)에 불과하다. 2013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미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은 19.6%(452억달러)에 달한다. 다음으로 독일 12.8%(296억달러), 네덜란드 8.4%(193억달러), 중국 7.0%(161억달러) 등 순이다. 반면 우리가 수입하는 규모는 수출액을 크게 웃돈다. 2018년 국내로 수입된 의료기기 규모는 39억달러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몸값이 뛴 감염병 고가 진단장비인 유전자 증폭(RT-PCR) 진단기기 등은 90% 이상이 외국산이다. 이들 장비를 자체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토종기업은 1~2군데에 그치는 실정이다. 소화기내시경 제품도 일본 제품이 국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크지만 업계는 제품 성능 미달, 브랜드 신뢰도 부족, 미미한 임상 검증 자료 등으로 인해 단시간 내에 국산화를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정부의 제도·정책적 뒷받침이 강해야 K의료기기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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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1. 08: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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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값 3억 오른 1주택, 2년내 팔면 양도세만 2억

정부가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와 단기 보유자가 집을 팔아 얻는 이익에 붙는 세금(양도소득세)이 대폭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내년 5월 말까지 이들이 주택을 매도하면 현행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시장에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기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가 강화된다. 정부는 2021년 이후 양도분부터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현행 40%에서 70%로 대폭 높이고,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현행 기본세율(과세표준 구간별 6~42%)에서 60%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에서 정부는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50%,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은 40%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세율을 20%포인트씩 더 높여 양도세 부담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가 껑충 오른다. 1주택자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22개월 보유하고 되팔 때 양도차익이 3억원이라면 현재 양도소득세를 1억301만원(기본세율 적용) 낸다. 내년 6월부터는 양도소득세율 60%가 적용돼 1억9635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차익의 65%를 세금으로 뱉어내야 하는 것이다.

2. 고통만 준 가족에 미안`…총 67字 짧은 마지막 인사

서울시, 유언장 한장 공개

18년전에 쓴 `생전 유서` 관심

그때도 가족·지인에 `미안·감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나서기 전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자필 유언장을 남겼다. 왼쪽은 서울시장 공관 서재 책상에서 발견된 박 시장의 유언장. 오른쪽은 공관 인근 CCTV에 잡힌 박 시장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을 마감하기 전 작성했다는 유언장은 생전 고인과 함께해온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5문장에 글자 수가 총 67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유언은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박 시장의 소회나 감정, 입장 그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축약된 내용으로 귀결된다.

10일 서울시는 취재진에게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했다는 유언장 한 장을 공개했다. 종종 붓글씨를 쓰는 모습을 언론에 보여왔던 박 시장은 유언장도 평소 쓰던 종이와 붓으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생전 공관 서재에서 접견하는 손님에게 이따금 좋은 내용이 담긴 덕담을 붓글씨로 써서 주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47세이던 2002년에도 유서를 남긴 바 있다. 인권변호사 활동을 거쳐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지내던 시절 펴낸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나눔`(중앙M&B) 저서에서다. 당시 박 시장은 책을 통해 자녀와 아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는 유서 3통을 공개했는데, 이는 이듬해 80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출자 운영하는 `시민의 신문`이 `아름다운 유서 쓰기 운동`을 시작한 단초가 됐다.

3. 집 매수·보유·매도 단계마다 `세금 폭격`

7·10 부동산대책…다주택 종부세율 최고 6%, 취득세 12%

1년내 매도땐 양도세 최고 72%…내년 6월전에 팔라는 압박

4. 현대오일뱅크, 정제시설 증설 늦춘다

강달호 사장 "업황 고려한 결정

석유화학 투자는 계획대로"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돌파를 위해 정유사업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다만 석유화학 분야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6개 업체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정유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원유정제시설(CDU) 증설 계획은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제시설 증설은 `캐파(CAPA)` 확충 의미도 있지만 기존 시설이 노후화돼 새로 짓는 개념도 포함된 것"이라며 "정유업계 업황이 좋지 않아 증설을 수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올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까지 CDU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호실적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사장은 다만 "업계 상황이 반전되면 (투자 보류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유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미래 먹거리인 석유화학 분야는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5. 포스코 광양 3고로 火入…스마트·초대형 고로 재탄생

5개월만에 개수작업 완료

최정우 회장 직접 불씨 넣어..."韓제조업 리스타트 신호탄"

세계 초대형 고로 15기중

포스코, 6기 보유해 시장 선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일 점화봉에 불을 붙여 초대형 스마트 고로로 탈바꿈한 광양 3고로 풍구에서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5개월간 멈춰 섰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해 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10일 광양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열었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새롭게 보수하는 작업이다.

이날 최 회장은 점화봉에 불을 붙여 광양 3고로 풍구에 화입했다.

최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3개월 동안 총 9700만t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여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광양 3고로 내용적을 4600㎥에서 5500㎥로 초대형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6. 수소차 넥쏘, 부족함 없는 차"

獨 유력지 `AMS` 호평

장거리·가족용으로 매우 우수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잡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MS)`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의 주행성능을 강조하며 장거리 주행과 일상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우수한 차로 평가했다.

이 잡지는 최근 호에서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넥쏘를 체험한 시승기를 실으며 이 같은 평가를 공개했다. 시승기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직원은 일주일간 넥쏘를 타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총 1500㎞를 주행한 후 성능을 평가했다. 격주로 발행되는 AMS는 아우토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매체로 통한다.

AMS는 "넥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며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 데다 다른 전기차(EV)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이 잡지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넥쏘를 거칠게 다뤘지만 1회 충전에 600㎞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며 "만약 연비 주행을 한다면 유럽 NEDC 인증 기준 750㎞ 넘는 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S는 넥쏘의 충전이 다른 EV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넥쏘는 수소 연료를 완전히 채우는 데 5분 정도가 걸린다. 독일은 `H2 모빌리티`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AMS는 "넥쏘는 장거리 주행능력이 완벽했으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주행성능도 체감할 만한 수준"이라며 "수소차 안전에 대한 오해, 아직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으로 수소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성능이 우수한 넥쏘는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 맨해튼 집값 코로나 충격에 20% 급락…빈집 1년새 85%↑

재택증가로 도심수요 줄어

고급주택일수록 하락폭 커

실리콘밸리 핵심 주거지...샌프란시스코 임대료도 `뚝`

원룸기준 1년새 11.8%↓

월스트리트가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 있는 고급 신축 콘도.

이 건물에서 층수가 좋고 방이 3개인 1800제곱피트(약 167㎡) 규모 콘도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534만달러에 거래됐다.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에서 조금도 할인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 콘도도 `코로나19 태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콘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시세가 약 15% 내려갔다.

하지만 아직 바닥을 알 수 없다. 이 건물에서 방이 2개인 콘도는 코로나19 전에 261만달러에 팔렸지만 이젠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뉴욕 일대 최대 부동산 중개·감정 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토니 여 중개사는 "맨해튼 고급 신축 아파트 중 700만~1000만달러 가격대 아파트는 매매가가 20~30% 하락했다"며 "비싼 매물일수록 하락 폭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던 미국 `직주근접` 인기 지역 집값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두 도시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가 급락했다. 재택근무(WFH)가 정착되고, 대량 실업이 속출하면서 직주근접 지역 주택 임대 수요가 급감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반면 맨해튼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뉴저지 일대 단독 주택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늘었다. 테너플라이 등 학군이 좋은 뉴저지주 일대 타운에서는 임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지고 있다. 뉴저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맨해튼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뉴저지 주택으로 빠져나오면서 이 지역은 어느 때보다 수요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8. 中홍콩보안법 강행에 맞불…거세지는 反中 글로벌동맹

佛·獨, 최루탄 수출금지 제안

호주,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

美선 中 고위관리 입국 제한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하자 국제사회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관련 수출 규제를 적극 제안하고 호주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중 압박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최루탄, 고무탄 등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는 경찰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시킬 것을 EU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27개 회원국이 홍콩에서 망명하는 운동가에게 장기적 난민 지위를 부여하거나 홍콩 출신 학생을 상대로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자치권 개입 논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을 둘러싸고 중국과 서방국가들 사이에 첨예한 냉각기가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호주 정부도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협정을 중단하고 관계를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캔버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범죄자 인도 협약과 관련된 상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콩 시민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호주에 거주 중인 이들에게 숙련기술 근로자와 학생 비자를 5년까지 연장해주겠다"는 뜻을 내놨다. 5년 거주가 끝난 뒤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에 주호주 중국대사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비난과 조치"라며 "중국과 홍콩 내정에 대한 어떤 간섭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대중 압박에 앞장서온 미국은 신장웨이우얼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고위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해당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간부 3명과 이들의 직계가족을 상대로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제재를 가했다. 천 당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뢰받는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며 "만약 미국이 계속 강행한다면 기필코 반격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9. 바이든 "美 제조업에 840조원 투자…일자리 500만개 창출"

대선 경합주서 트럼프 보란듯

자국산업 보호정책 전격 발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주 던모어에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명명한 경제 구상을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경합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핵심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연방예산 7000억달러(약 840조원)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4000억달러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사용하고 3000억달러는 청정 에너지를 비롯한 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에 예산 수십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통해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워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주장해온 것을 역으로 이용해 더 큰 규모의 재정 투입 계획을 발표한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미국 제조업의 활력이 과거의 일이라고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수준의 투자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모든 도시와 인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0%포인트 안팎 앞서고 있지만 누가 경제를 살리기에 적합하냐는 질문에선 뒤지고 있다. 이를 의식해 사실상 트럼프식 자국산업 보호주의를 흡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세부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다.

10. 파우치 "코로나 심각한 州 재봉쇄를"

美·日 확산세 심상치 않아

WHO "공기중으로도 감염"

경제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9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5551명에 달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다. 전날 6만2000명에 이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 929명 늘며 사흘 연속 80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파우치 소장 발언은 최대한 빨리 미국을 재개하려고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에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21개 주가 제한 조치를 다시 취하고 나섰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10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43명 발생했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최고치였던 전날(224명)을 넘어섰다. 일본 전역에서는 9일 하루에만 3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0명 이상 증가는 지난 5월 2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도 각각 2만1480명과 995명에 달했다.

11. 2023년 주식 양도차익 과세의 3대 부작용은?

정부가 2023년부터 상장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주식시장 침체, 서민의 재산형성 기회 박탈 등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양극화 해소와 재정 건전성을 위한 조세 정책` 관련 설문조사(응답자 1650명; 남성 938명, 여성 712명)를 실시했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 측면에서 가장 심각한 버블은?`이라는 질문에 `부동산(아파트) 시장 가격 버블(84.3%)`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가격 버블(5.5%)`, `암호화폐 시장 가격 버블(4.4%)`, `금 시장 가격 버블(3.4%)`, `미술품 및 골동품 시장 가격 버블(2.4%)`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조세 정책은?`에 대해 묻자 `고액 부동산/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84.5%)`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 중과(15.5%)`로 나타났다.

`2023년 주식 양도세 부과의 주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의 세수 확보(51.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과열 예방(27.0%)`, `부동산 가격 상승 유도(13.6%)`, `개인 투자자 보호(8.4%)` 순으로 나타났다.

12. 옵티머스 사실상 부도기업 채권도 매수

사업시작 직후 수십억 적자에

5년간 회계감사서 의견거절

`서울마리나` 채권 43억 매입

거래前 유사업체 관계사 설립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실상 부도가 난 `서울마리나`의 대출채권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오세훈 전임 서울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강 요트장 사업의 사업자다.

사업 시작 직후 2년 연속 수십억 원대 적자를 낸 데다 5년 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을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업이 발주한 채권 등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을 내걸었지만 실상 내용을 뜯어보면 가치가 깡통 수준인 자산에 자금을 투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8년 9월 SC제일은행으로부터 서울마리나 대출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업 매출채권펀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사세를 확장하던 시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약 43억원에 서울마리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레깅스 1등 `안다르` 200억 투자유치 나서

공격적 마케팅에 수익성 악화

지난해 122억 영업적자 기록

국내 대표 스포츠웨어·레깅스 업체인 안다르가 자금유치에 나섰다. 안다르 측은 200억원 넘는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안다르가 중장기적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 추진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제기된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경영진은 약 3개월 전부터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혹은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오고 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안다르는 최근 경쟁업체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존 투자유치는 물론 매각까지 검토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다르는 2015년 당시 요가 강사였던 신애련 대표가 직접 창업한 회사로 국내 애슬레저(athleisure) 시장 성장을 주도한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신 대표는 강사 활동을 통해 직접 겪었던 운동복의 단점을 개선해가며 사용자 중심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4. 신약 인기에 마케팅비도 절감…종근당, 2분기 실적 기대 `쑥`

역류성식도염 치료신약 인기

방문판매 줄어 광고선전비↓

종근당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케이캡이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4.64% 올라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함께 오르는 `쌍끌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14.6% 늘어 1조23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8.5% 늘어 9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캡 판매 호조세가 심상치 않다. 케이캡은 2018년 7월 국내에서 30번째로 인정받은 신약으로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케이캡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종근당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 7.1%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면 위주의 마케팅은 지연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종근당이 지출한 판관비는 90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 782억원까지 줄었다. 2분기 또한 판관비 감소 추세가 이어져 821억원에 그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15. 민영주택도 `생애최초 특공`…3040 새집당첨 가능성 높인다

3기신도시 15%까지 배정

국민주택도 기존보다 늘려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도...맞벌이 130%→140% 완화

자녀 많을수록 우선 순위

생애첫집 취득세 감면 확대...9억이하 재산세율 인하 검토

정부는 10일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7·10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실수요자, 생애 최초 구입자, 전월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야 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8일 만에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또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중저가 주택의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공시가격 로드맵 발표 때 구체적인 인하 수준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격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향해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30·40대 서민·중산층 불만이 거세지자 긴급히 대책에 추가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16. 당분간 눈치보며 매매 줄어들듯…전셋값 상승은 불가피"

주택공급 확대 알맹이 쏙 빠져

전문가 대부분 집값 상승 전망

6억 이하만 LTV 규제 완화...실수요자 대책 현실반영 못해

신혼특공도 5%를 위한 혜택

다주택=투기, 프레임 버려야

정부가 발표한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집값이나 전세금 안정에 모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단기 처방" "다주택자는 응징하고 30대 무주택자를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용 대책" 등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겨우 3주 만에 급하게 또 땜질식 대책을 내놓다 보니 새롭거나 실효성 있는 내용이 거의 담기지 못한 `졸속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한마디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집 구매는 돕고 다주택자는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겠다`로 귀결된다. 청년·생애최초 구입자 등 실수요자에 대해선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공급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반면 다주택자에 대해선 임대사업자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를 징벌적 수준으로 과세하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집값 문제의 핵심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빠졌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부 추진 계획이 없어 시장에 공급 시그널을 주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17. 다주택자 처분안하고 증여? 김현미 장관 "대책 검토중"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기보다 증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날 발표한 7·10 부동산대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등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했다. 양도소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적용되는 중과세율을 10%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여야 하지만 무거운 양도세를 내느니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여세 최고세율이 현행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증여세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18. 공개 한 달 앞으로"…갤폴드2, 예상스펙 모아보니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후속작에 대한 예상 정보가 외신을 통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를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세대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2월 새 모바일 카테고리 Z시리즈의 첫 모델인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폴드2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19. SK넥실리스 `리튬이차전지용 동박` 대통령상 최고영예

동박 잘 늘어나고 강도 높아져

리튬이온전지 성능 개선 앞장

현대車 무단변속기 국무총리상...변속충격 작고 연비 좋아 각광

원텍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

中企부문 국무총리상 차지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 참석한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맨뒷줄 왼쪽 첫째),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맨뒷줄 왼쪽 넷째),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맨뒷줄 왼쪽 다섯째), 박승권 한양대 공업대학 학장(맨뒷줄 왼쪽 여덟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행사 내내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념촬영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한주형 기자]

SK넥실리스가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이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 중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저소음 체인벨트가 적용된 준중형급 차량용 무단변속기`와 원텍의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 장치`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권위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승권 한양대 공대학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장영실상을 수상한 기술 제품을 대상으로 8개 전문 분과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받은 SK넥실리스의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은 기존 동박 제품보다 잘 늘어나면서도 강도는 더 높게 만들어 리튬이온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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