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인터뷰] 정문석 신한은행 글로벌투자전략팀장
"위험자산 안전자산 반반씩...바벨 전략 필요"

https://tv.naver.com/v/20740866




[머니콕-35] 코스피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를 이겨내고
사상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카카오를 필두로 한 성장주와 은행 업종을 위시한 가치주가 함께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하반기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란 주식시장의 '예고된 변수'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주식시장 참여도를 높이기엔 부담스러운 것 또한 현실이다.

매일경제는 '재테크 아는 행님' 정문석 신한은행 글로벌투자전략팀장에게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그리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한 투자전략을 물었다.

정 팀장은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이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위험자산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에서 승자로 남기 위해서는 '과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많이 벌었다가 크게 잃는 사람보다는
금씩이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의
장기 성과가 월등히 높다"면서
워런 버핏의 잃지 않는 투자법을 소개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반반 정도로 가져가는 게 무난하다"면서
"안전자산 가운데 특히 미국 국채를 환을 헤지하지 말고 (달러자산 확보)
노출시킨 상태로 투자하면 가장 자산배분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하반기엔 성장주보다 가치주 더 담아라"




Q1. 다시 가치주의 시대? 성장주 더 간다?

A. 성장주냐, 가치주냐 하는 문제는
금융시장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성장주는 당대의 가장 고성장을 하는 기업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고성장을 하니까 인기도 많고
자금도 많이 몰려서 밸류에이션이 높습니다.

반대에 있는 것이 가치주입니다.
가치주는 소외된 주식들,
밸류에이션이 싼 주식이죠.

상승장에서는 성장주가 더 많이 오르고,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가치주가 덜 빠지면서
밸런스를 맞추면서 왔다갔다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를 보면
작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성장주가 가치주를 압도했습니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를 맞이하니까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IT 등 고평가된 성장주들이
언택트 바람을 타고 더 많이 오른 것이죠.

금년 들어 소위 말하는 섹터 로테이션, 경기민감주나 가치주로 로테이션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부터 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장주냐, 가치주냐 단언을 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단기와 장기로 구분해보면
적어도 앞으로 6개월 정도는
지금의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에 경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2~3년을 내다보면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했을 때
고성장 테마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친환경 테마들이
성장이 둔화될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그 테마는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죠.
투자자들이 장기 관점에서는
고성장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는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가치주 투자 비중을 6 정도(성장주 4)로 더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이 됐다고 하면
다시 성장주 쪽으로 비중을 더 옮기시는 게 적절합니다.

Q2. 상승장 이어질까? 이제 하락장 대비할 때?

A. 결론을 말씀드리면 좀 더 상승할 여력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위험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자제하라는 말씀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하반기 전망을 할 때를
돌이켜 보면 그때는 하나의 힘만 작용했습니다.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했고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규모 부양책을 폈습니다.

작년 하반기 증시전망을 할 때는 수월했습니다.
그 힘이 워낙 컸기 때문에 주가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 주요국 증시가 작년 하반기 20~30% 반등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두 가지 상반된 힘이 충돌하는 시기입니다.
주가를 더 올릴 힘도 강합니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경제가 근래 40년 중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을 보면 원래 연 2% 성장하면 잘한 것입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7~8%, 10% 성장을 전망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성장률이 높으면 뭐가 좋을까요.
주가의 펀더멘털 핵심은 기업 실적입니다.
그리고 기업 실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성장률입니다.
해당 국가 성장률도 중요하고
글로벌 성장률도 중요합니다.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성장률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나쁠 가능성이 적죠.
주가를 최소한 밑에서 떠받힐 힘은 강합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의 가장 큰 힘(경기부양책)이
이제는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주가를 위에서 억누르는 힘도
동시에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사이드(상승 가능성)를 너무 높게 보지 마시고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지금의 위험자산 투자를 유지하는 정도,
일부 지역이나 기업이 밸류에이션 매력적이면
추가로 투자하는 정도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Q3.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충격 가능성은.

A.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앙은행과 정부들도 그런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어떤 큰 리스크 요인이 발생한다면
지금 전혀 예상하지 않는 어떤 것이 될 것이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하반기에 엄청나게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성공하려면 욕심 버리고 과거 데이터 잘 살펴라"




Q4.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A.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뭘 잘할까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리서치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는 투자자 본인의 심리 상태를 잘 볼 줄 알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제어를 잘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년 초만 해도 코스피가 4000 간다고 하니까
그동안 주식에 관심없던 사람이 잘 모르면서도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그렇게 들어가면 결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때가 많습니다.
욕심에 좌우되며 이익이 크게 안 남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작년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할 때는 너도나도 내던집니다.

'패닉 셀링'을 하는 것이죠.
부화뇌동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처음에는 많이 고민하고 연구도 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심리가 그것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경험이 많고 심리를 잘 볼 줄 아는 투자자는
욕심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조금만 따라 가자',
패닉셀링을 할 때도 '조금만 팔고 버텨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성과 차이가 큽니다.

두 번째 복기를 잘 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고,
더 현명한 사람은 남의 실수에서도 배운다.

' 남의 실수라는 것이 역사입니다.

금융투자를 할 때 좋은 것은
금융시장은 과거 데이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왔을 때 주가가 얼마나 빠졌고,
어떤 계기로 회복이 됐는지 찾아보면 모두 데이터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걱정스러운 것이
주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물어보면
주식은 절대로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향후 시장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과거 데이터를 살피는 것입니다.

과거에 많이 오른 뒤 언제 급락장이 왔고,
어떻게 회복이 됐는지 감정이입을 해서 복기를 해보면 좋습니다.

Q5. 투자의 '복리 효과'.

A. 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면
1장 1절에 넣을 것이 복리의 마법입니다.

예를 들어 두 명의 투자자가 있다고 합시다.
한 명(A)은 첫 해 50%, 두 번째해 -20% 수익을 올렸습니다.
다른 투자자(B)는 첫 해와 두 번째해 모두 10%씩 수익을 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누가 더 잘했을까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마이너스가 있긴 하지만
첫해에 워낙 잘했으니까
당연히 A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첫 번째 투자자는 20%,
두 번째 투자자는 21%의 수익률이 나옵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인간은 원금의 이자까지는 쉽게 계산합니다.
그런데 원금의 이자의 이자는 계산이 안 됩니다.
전혀 감이 없죠.
이게 복리 효과입니다.

복리효과를 잘 누리려면
절대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기간별 수익률 편차를 줄여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오랜 기간 가장 잘한 사람이 워렌 버핏입니다.

버핏의 첫 번째 원칙이 '절대 돈이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승산이 높을 때만 투자하는 것이죠.
버핏의 마법의 숫자는 20.3%입니다.
바로 연평균 수익률이죠.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겨우 20.3%로
그렇게 큰 부자가 됐느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한두 해 20% 수익률은 일반 투자자도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제 주변에서도 두 배 수익이 났다, 적어도 50%는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랑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20.3%를 55년간 평균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엄청난 것입니다.
100만원을 투자하면 2.7만배, 270억원이 됩니다.

젊은 투자자들, 새롭게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는
우선 젊은이들은 심리가 급합니다.

본인은 시드머니가 적은데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을 보다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작전주 같은 것에 투자합니다.
일주일에 더블, 한 달 안에 서너 배 올라가길 바라는 주식들이죠.
잘 벌 때는 더블이 나고 50%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그걸 계속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벌 때도 잃을 때도 있지만 쭉 정리해보면 결국 별로 번 게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투자한 사람들이 누적 수익률이 더 좋죠.
그런 부분을 꼭 인지하고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위험자산 안전자산 반반씩…바벨을 들어라"




Q6.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방법.

A. 자산배분 얘기를하면 와 닿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실 금융시장에서 일하는 초창기에는
'내가 전망 잘해서 맞히면 되지 굳이 자산배분을 해야 하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 경험을 하다 보니까 자산배분이 장기수익률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투자자산의 주력은 주식이 돼야 합니다.
기업이 점점 더 경제성장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기업과 동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산배분은 왜 해야 할까요.
주식이 잘나갈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주식이 20~30%,
심지어는 60%까지 전체 시장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별 주식은 50%, 70~80% 빠진다는 얘기죠.

작년 코로나 사태를 보면 됩니다.
작년에 누가 코로나를 대비했겠습니까.

그런 일들이 가끔 벌어집니다.
주식은 어쩔 수 없이 손실이 크지만
그 상황에서 가치가 지켜지거나
주식이 빠질 때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 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었죠.

대표적인 것이 미국 국채입니다.
미국 국채를 환을 헤지하지 말고 노출시킨 상태로 투자하면
가장 자산배분 효과가 높습니다.

작년에 주식이 30~40% 빠질 때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15% 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그 상황에서 국채를 팔아서 충분히 빠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리고 주식이 회복되면 주식을 팔고
국채를 다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산배분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하신다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반반 정도 가져가는 게 무난하다고 봅니다.
추가로 올라가더라도 위험자산에서 수익이 나고,
만에 하나 조정이 와도 안전자산에서 커버를 하면 됩니다.

위험자산은 주식을 중심으로 하는데
한국 vs 미국을 같은 비중으로 하면 좋습니다.
해외주식에 반감이 없는 투자자라면
저는 미국 주식을 좀 더 많이 넣기를 추천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유럽 주식과 중국 주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안전자산에서는 미국 국채가 괜찮고
현금도 일정 부분 가져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금도 자산의 5%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반기 증시가 예상대로 흘러가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압박을 받거나 걱정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0. "삼성전자가 유일한 위협"이란 TSMC 주가, '이것'에 달렸다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업계는 일본 기업들이 주도했다.
이후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인텔사가 장기간 왕좌에 군림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대두와 함께 엄청나게 성장한 대만 TSMC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함께 가장 눈길이 쏠리는 기업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품귀현상과 맞물려 TSMC의 주가는 지난 1년 새 2배 이상 뛰었다.
시가 총액은 700조원에 근접해 삼성전자(480조원)의 1.5배에 육박한 상태다.

향후 반도체 질서 개편과 관련해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도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TSMC에 대해 언급했다.

강 회장은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TSMC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닛케이 등 일본언론은 TSMC가 구마모토에 반도체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 반도체 테크놀로지 센터. [사진=기쿠치군 기쿠요마치]
TSMC는 근래 역대급 호실적을 경신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투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반도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 TSMC는 일본에 최대 186억엔(약 1900억원)을 들여
반도체 재료의 연구 개발 거점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TSMC가 일본 정부의 간청에 따라
구마모토현에 일본 내 첫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일본 측에서 세금이나 보조금 등 매우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한
이 구상은 검토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다.

TSMC로서는 사운을 걸고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총 120억달러(13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대규모 생산기지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TSMC 주가, 기술 진척과 배당정책이 좌우
올해 초 인텔의 사령탑에 취임한 펫 겔싱어 CEO는 인텔의 파운드리 재진출을 공식화 했다. [사진=인텔 코퍼레이션]


지난 3월 말 미국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200억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IDM 2.0 전략을 발표한 직후
TSMC 주가는 약 3% 급락했다.

이후 TSMC 주가는 회복됐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복귀가 향후 TSMC 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늘었다.

이와 관련, 대만 경제전문지 차이쉰(財訊)은
향후 TSMC 주가를 가늠할 관건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먼저 장기적 관건은 역시 기술력이다.
반도체 성능은 기본적으로 칩의 전자회로선 폭을 좁힘으로써 향상된다.
이 회로선폭 미세화 기술에 있어 현재로선 TSMC가 세계 선두다.

현재 회로 선폭 7㎚(나노미터) 이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특히 파운드리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에 있어
TSMC는 삼성전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정된 수순이라면 TSMC는 올해 최첨단 3나노 생산라인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그리고 이 3나노기술 진척도가 인텔과의 경쟁 상황과 TSMC의 주가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현재 TSMC의 3나노공정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인텔이 미국에 짓는 새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
3나노라인의 양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은 TSMC에 위협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순 없다.

IDM 2.0 전략에 따르면
인텔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전 세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자사의 생산 자원 과잉 또는 부족을 메우려 한다.
따라서 인텔은 향후 TSMC와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갈 여지가 있다.

특히 TSMC가 공정 기술 미세화에 있어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한다면
인텔은 TSMC와의 관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가 3나노 양산에 성공하고
인텔까지 고객사로 포함하게 되면 실적과 주가 양면에서
TSMC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단기적인 면에선 TSMC의 배당 정책이 관건이다.
TSMC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1조5500억 대만달러(약 64조원)에 EPS(주당순이익)는 23~24대만달러(약 936~976원)로 전망된다.
또한 TSMC는 2022년 EPS 목표를 26대만달러(약 1058원) 이상으로 하고 있다.
EPS가 증가하면 이와 연동해 주가도 자연스레 상승한다.
TSMC의 내후년 EPS 목표를 기준으로
여기에 PER(주가수익률)를 곱하면 어느 정도 주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TSMC의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2.5대만달러(약 102원)였지만,
올해 1분기 2.75대만달러(약 112원)로 증가했다.
이 추세로 배당이 늘게 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리스 창 "美·中 아닌 한국 삼성전자가 유일한 위협인 이유는 인재"


TSMC 창업자이자 대만 반도체 산업의 대부라 불리는 모리스 창 [사진=연합뉴스]
요즘 TSMC는 대만에서 '호국신산'(護國神山),
즉 "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라고 불릴 만큼 대만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국가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을 뿐 아니라
TSMC의 행보가 국가 간 외교적 카드로 쓰일 정도니
'호국'이란 명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TSMC 창업자이자 대만 '반도체 산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례적으로 1시간에 걸쳐 TSMC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중을 자세히 밝힌 바 있다.
단편적인 내용은 당시 이미 수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리스 창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대만과 경쟁 중인 나라들 중 미국은 토지와 물, 전력 등 자원 인프라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인재 측면에서 대만이 앞서기 때문에 미국은 대만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반도체 분야 우수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제조업은 시대에 뒤처진 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엔지니어들조차 금융투자 업계를 지망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모리스 창은 미국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아이러니"하다며 1985년 당시 TSMC 설립을 위한 자금 투자를 인텔에 타진했지만
멸시만 당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인텔은 반도체 위탁 생산 모델이 지금처럼 중요해지리라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직접 뛰어들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비단 인텔뿐 아니라 당시 세계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던 일본 반도체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TSMC에 5년 이상 뒤처져 있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TSMC에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다.
왜냐하면 양국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 수준이 높고, 관리 인력도 모두 국내에 있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3나노기술, TSMC·삼성전자 희비 가를 승부처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리스 창이 경계해온 두려운 적수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TSMC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했고
결국 2014년 부터 애플의 반도체 물량을 수주했다.

그 이전까지 삼성전자가 쥐고 있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물량을
TSMC가 가로챈 셈이다.
이후 TSMC는 애플의 오더를 전량 수주하며
주가 상승은 물론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가장 의식하는 TSMC는
올해 초 280억달러(약 31조원)에 이어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라는 역대 최대 설비투자 계획으로 응수하고 있다.

7나노 싸움에서 TSMC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5나노를 중간다리로 하고 3나노에서 Gate-All-Around FET(GAAFET)라는 신공정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TSMC는 현재의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3나노까지 기존의 핀펫(FinFET) 기술을 고수할 태세다.
반도체 업계는 양사 간 희비가 이 차세대 주력공정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제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쓴 거인이 영면에 들었고,
TSMC의 모리스 창도 회사를 떠난 지 3년이 넘었다.

양사 후계자들 간 파운드리 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의 결과는 바로 이 3나노의 향방을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0. 화려한 은퇴? 진흙탕 구르기?…베트남 영웅 박항서 거취는
베트남 영웅 박항서 거취, 헛소문 퍼뜨리지 마라. 그는 계획이 있다
몸에 밴 겸손, 도전자의 배짱
정상에서 화려한 은퇴보다
진흙에서 구르는걸 택할 것
[신짜오 베트남-146]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베트남이 월드컵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3대2로 석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박항서 감독 밑에서 차곡차곡 쌓은 승점을 보태니
와일드 카드를 따내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란 쾌거를 일궜습니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을 최종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왼쪽 둘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 감독은 단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일 것입니다.
박항서호는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성과를 냈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을 데리고 나간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팀을 결승에 올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눈보라가 휘날리는 혈전 끝에 아쉽게 패했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팀을 준결승까지 이끌며
난생 처음 4강에 진입했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아 베트남 현지에서 중계팀조차 파견하지 않았던 대회였습니다.

화룡점정은 2018년 말 펼쳐진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이었습니다.
여기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베트남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죠.

우승 직후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의 조국을 사랑해 달라던
박 감독의 기자회견은 감동이었습니다.
당시 저와 저의 가족은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게 조건 없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베트남 응우옌 틴엔린이 첫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2-3으로 UAE에 패했지만 조2위 자격으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두바이 VNA) 연합뉴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그때와 지금 한국과 베트남의 감정은 예전만큼 애틋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박 감독은 보란듯이 또 성과를 냈습니다.

사실 아무리 명감독이라 해도 출전하는 모든 대회마다
이렇게 성과를 내기는 힘든 법입니다.
새삼 박 감독의 지도력이 놀랍게만 느껴집니다.

최근 박 감독의 거취가 또 화제에 올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 감독의 "베트남에서 할 일은 여기까지"라는 발언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박 감독이 팀을 최종 예선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자신의 베트남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으로 와전되며
유튜브와 온라인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매니지먼트사가 서둘러 등판해 "내용이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관심은 뜨겁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베트남이 최종 예선에서 선전해 티켓을 따고
카타르까지 날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매우 희박하다고 봐야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박 감독이 내년 1월까지 임기만 마무리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면 '영광의 퇴장'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을 더 이끌어 달라"는 베트남 팬들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실패가 없었던 명장으로 이름을 오래오래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 감독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독이 든 성배'를 마실 것이라 전망합니다.
조건이 맞으면 아마도 재계약을 할 거란 얘기입니다.
최종 예선 탈락의 아픔을 감수하는 선택을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박 감독과 한 몇 번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그는 항상 "지금까지 베트남팀을 맡아 이렇게 끌고온 것만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서 충분한 성공이다.
나는 축구감독으로의 본분으로 충실할 뿐이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애쓴다.

난 축구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정치나 여론,
이런 것엔 둔감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사실 정점에서 내려오려면 지난 스즈키컵 우승 직후가 적기였습니다.
베트남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고
또 한 번 성과를 냈습니다.

그는 정상에서 떠나 영웅이 되는 것보다는
실패해 원성을 듣더라도 흙바닥을 구르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박 감독을 보면 떠오르는 두 번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호찌민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기자간담회 현장이었습니다.

박 감독은 신한금융그룹 광고모델이란 이유로 초청받아 상석에 앉았습니다.
그를 소개하는 멘트에 장내는 폭탄이 터진 듯 한바탕 난리가 났고
점심시간에 벌어진 광경은 그야말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수백 명을 수용하는 원형 테이블을 만드는 사이
공간에 사람들이 뱀처럼 줄을 서서 박 감독에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박 감독 표정에서 스타의 거만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남은 건 멋쩍게 사인을 해주는 수줍음이었습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스즈키컵 우승 직후 박 감독의 처신입니다.

현 주석인 응우옌쑤언푹 당시 베트남 총리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렬로 늘어서 메달을 받던 박 감독과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정신 없는 사이 총리 옆 누군가가 박 감독에게 메달을 걸어주려 하자
깜짝 놀란 푹 전 총리가 메달을 낚아채 박 감독 목에 걸어줍니다.
그리고 진한 포옹을 나눕니다.
박 감독은 정중하게 목례를 건넵니다.

이후 총리와 박 감독이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직전
푹 전 총리는 박 감독을 격하게 포옹합니다.

박 감독은 세 번에 걸쳐 굽신거리며 인사를 합니다.

당시 제 느낌은 상사에게 깨지는 부하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겸손이 몸에 배었다는 것입니다.
절정의 순간에서 겸양의 태도를 잃지 않을 정도로 그는 훈련된 사람입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 오기 직전 그의 축구 인생은 은퇴 기로에 놓여 있었습니다.
별 볼일 없던 감독이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베트남에서 대박을 쳤습니다.
아마도 박 감독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어차피 잃을 게 없는 상황이었다.
지키기보다는 도전하자."

스즈키컵 우승 직후 베트남 방송사 중계진이
'깜언(감사합니다) 박항서, 깜언 한국'을 연신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영웅 박항서를 보내준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국과 베트남은 특수 관계였습니다.

만약에 박 감독이 팀을 월드컵으로 보내지 못하더라도
베트남 언론은 '깜언 박항서, 깜언 한국'을 여전히 외칠 수 있을까요.

불가능에 가까웠던 과제를 해내지 못했다고
박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
한국 팬들은 용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위안화 가치 절하 시도하려
외화지준율 전격 인상에도
강세 기조 꺾기엔 역부족

美中 갈등도 환율 영향 미미
"1년내 6.2위안까지 갈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공매도 영향 제한적…상위 10개 중 4개 오히려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달 주가 분석
삼성전자 공매도 몰렸지만
주가는 고작 1.2% 하락 그쳐

공매도 두번째로 많은 HMM
주가 22% 올라 `대표 급등株`

금융위·거래소 공매도 점검
"별다른 이상 징후 발견안돼"
지난달 3일부터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지만
증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종목에선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매도는 주가 변동과 무관하다는 통념이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31일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대금은 649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답게 공매도 거래 또한 가장 많았던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23% 떨어졌을 뿐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2.23%에 그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HMM으로 422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22.19% 폭등했다.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면 HMM에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해가 크다.

세 번째로 공매도 거래가 컸던 LG화학은 주가가 12.12% 떨어졌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25일 매도 리포트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는데,
그만큼 공매도 거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또한 공매도 재개에도 주가는 3.2%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78% 오르고, 코스닥은 0.17%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공매도를 일부 풀었지만 개인투자자 참여는 저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5%에 그쳤다.
개인의 공매도 참여를 늘리겠다며 증권사를 독려해
대주 거래가 가능한 주식을 2조4000억원어치 확보했지만, 개인 참여는 미미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2.9%였고 외국인투자자는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50.8%에 그쳤다.
기관이 같은 기간 48.6%를 차지하며 외국인과 대등한 투자 주체로 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장 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기관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거두다 한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뒤
새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관은 공매도 금지가 14개월가량 이어지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좌우할 여지가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에 대해 공매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공매도 점검 프로세스와 공매도 대차정보 보관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백신 구해와라"…베트남, 한국기업에 코로나 SOS
변이바이러스 확산 발등에 불
일부지역선 검사비 기업 전가
외신 "백신구해와라 요구도"
韓기업 "압박 아닌 도움 요청"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현지 직원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올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외국 기업에 'SOS'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에 직원 접종용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백신 확보뿐 아니라 방역 비용 부담까지 기업들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북부 빈푹성은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한국 기업 공장 다수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딘띠엔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달 28일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백신 총 1억5000만회분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약 1조2176억원) 규모 재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부담 방식이나 액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을 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닌성은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기업들에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업무를 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동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박닌성에 거주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에 직접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백신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해결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7000여 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는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낙점'했다…올 가을 한국 상륙
IPTV 통해 9월부터 서비스
KT와는 모바일로 제공 논의
올가을 한국 진출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IPTV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T와는 모바일 OTT를 제공하는 방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계약은 과거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과 마찬가지로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휴 2년 만에 IPTV 가입자 수가 20%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역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 왔다. 9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상반기 내 계약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유아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일치하는 점도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KT와의 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와는 별개로 KT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88. /사진제공=퀄컴

[MK위클리반도체] "무엇이 절 잠 못 들게 하냐고요? 요즘은 공급망 위기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그 위기죠."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CNET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털어놨다. 그는 "공급망은 IT 수요 증가에 제대로 준비되지 못했다"며 "이런 칩 부족 사태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처음엔 자동차 반도체, 이젠 모바일 반도체까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용 모뎀칩 글로벌 1위인 퀄컴이 반도체 생산을 예정대로 하지 못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달아 완제품 생산에 애를 먹게 됐다.

퀄컴 칩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 경영진은 최근 "스마트폰 반도체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리얼미는 스마트폰 전원을 관리하는 전력칩, 통신용 주파수(RF) 칩 재고도 다 떨어졌다고 한다.

앞서 샤오미 레드미 브랜드의 루 웨이빙 총경리(한국의 사장에 해당)는 지난달 '레드미 K40' 발표회에서 "올해 반도체는 그냥 부족한 게 아니다.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퀄컴의 반도체 납품 기간은 30주까지 길어졌고 제품에 따라 33주까지도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비상이 걸린 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에는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의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에는 퀄컴 AP가 대부분이다. 오는 17일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어섬 언팩'을 통해 공개할 갤A52·A72에도 퀄컴 스냅드래건 720G AP와 750G AP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 칩 하나만 부족해도 특정 모듈 생산을 통째로 중단할 수밖에 없어 업계 우려는 크다. 예를 들면, 회로 기판에 모바일 AP만 장착하는 게 아니라 전력칩도 끼워야 부품을 완성해 스마트폰 조립 공장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한 개 칩이라도 없으면 기판 모듈을 납품할 수 없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반도체 '패닉 바잉'도 현실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IT 부품 디자인 컨설팅 기업 티토마의 케이스 엥겔렌 CEO를 인용해 "흔하게 사용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범용 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MCU) 반도체는 개당 2달러였으나 현재는 14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모바일 반도체 공급 대란의 첫 번째 요인은 빗나간 수요 예측이다. 퀄컴과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 모바일 AP 공급사들은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가 처음 터졌을 당시 IT 기기의 수요 하락을 점치고 계획한 생산 목표치를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발 디지털 대전환과 억눌린 소비 심리가 폭발하며 IT기기 수요가 폭증했다.

또 아몬 CEO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사이의 풍선 효과도 컸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 스마트폰 기업 화웨이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단행하며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자 오포, 비보, 샤오미 같은 대체 기업들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며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주문량을 늘린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분석가는 "OVX(오포·비보·샤오미)의 반도체 주문이 여전히 강해 반도체의 더블 부킹(중복 주문) 현상까지 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IT 업계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라인을 거침없이 빨아들이는 '애플 블랙홀'에 주목한다. 현재 전 세계 IT 반도체 생산은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 좌지우지한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에 위탁생산(파운드리) 주문을 하고, 여기서 생산한 제품들이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한 글로벌 IT 업계에 공급되는 게 반도체 생태계의 구조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TSMC의 7~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첨단 미세화 공정 라인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1년에 2억대 넘게 팔리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앞세워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선점한 것이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TSMC의 일부 라인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을 확보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TSMC에서 생산량을 보장받지 못한 AMD가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온다.

퀄컴이 내년에 출시될 신형 스냅드래건 AP의 생산을 삼성전자의 차기 4나노 공정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TSMC에 이어 세계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도 전 세계 대형 고객들의 넘치는 주문에 자사 전략 스마트폰에 들어갈 핵심 반도체 물량도 계획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자체 5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100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요구한 만큼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엑시노스 1080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라인에 퀄컴·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자체 파운드리 물량을 나눠 배정하다보니 계획한 물량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엑시노스 2100·108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개발한 최신 모바일AP다. 엑시노스 2100은 갤S21 시리즈에, 엑시노스 1080은 갤A 시리즈와 중국 '비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IT 업계는 갤럭시S21의 올해 전 세계 예상 판매량을 2800만~3000만대로 잡고 있으며 이 중 60%가 엑시노스 2100을 장착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라인이 있는 평택 캠퍼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외주화도 추진 중이다. 구형 공정기술로 만들 수 있는 범용 반도체는 외주 생산을 맡기고, 5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를 생산할 파운드리 공장의 대규모 증설까지는 최소 2~3년이 더 걸리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28나노 공정 기반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대만의 UMC에 맡기기로 했다. 양산은 곧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GF)에도 외주를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 최대 라이벌인 TSMC의 문도 두드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0. 삼성, 美 20조투자 최후통첩…"전기 수도 비용 감면해달라"

20조원 천문학적 美반도체 공장 투자

텍사스주에 강력한 2차 수정제안 제출

전력·수도 끊겨 초유의 셧다운 사태

"유틸리티 세율완화·비현금성 지원"

수정 제안서에서 추가 감면 요구해

"혜택 없으면 애리조나·뉴욕·한국행"

주·시정부 상대로 사실상 최후통첩

삼성전자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 = 오스틴법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공장 투자와 관련해 미국 텍사스주에 수도세 감면 등 추가적인 세금 공제를 요청하는 수정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현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세금공제 보상이 없으면 애리조나주, 뉴욕주, 한국으로 신공장 투자 지역을 바꿀 수 있다"고 보다 강력한 문구를 적시해 사실상 20조원 투자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13일 매일경제신문은 텍사스주가 운영하는 세금민원 홈페이지에서 지난 2월 26일 삼성전자가 오스틴시 로펌을 통해 제출한 세금공제 요구 제안서를 확인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월 18일 삼성전자가 최초 제출한 제안서를 확인해 <삼성전자 "20조 美반도체 투자···세금 20년간 줄여달라">고 단독보도했고 이를 국내 다른 매체와 외신들이 일제히 추종보도했다.

총 107페이지에 이르는 1차 제안서에는 삼성전자는 한화 2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반도체 신규공장을 오스틴시에 지을 경우 유발되는 경제효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향후 20년 간 텍사스주가 총 9억 달러(약 1조원)의 세금 감면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텍사스주는 대기업 유치를 위해 최대 10년 간 부동산 및 재산 증가분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를 면세하는 세제감면책(AVL)을 제공하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두 배 더 연장된 감면 보상을 요청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현지 로펌을 통해 최근 제출한 2차 수정 제안서에서 텍사스주와 오스틴시가 적극적인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할 경우 향후 20조원을 투자할 신공장 부지(붉은 선)를 표기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현 오스틴 반도체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주정부와 시정부가 재산세 감면과 더불어 유틸리티 세율 완화, 기타 비현금성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이번 수정 제안서에서 새롭게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오스틴법인]

그런데 본지가 이번에 새롭게 입수한 2차 제안서에서 삼성전자는 AVL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전력·수도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 감면(rate reductions) △기타 비현금성 지원(non-cash benefits ) 등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텍사스주를 강타한 이상한파로 인해 전력·수도 공급망이 끊기면서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강제 셧다운시키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이 역시 매일경제가 최초 보도한 사안으로, 오스틴 공장은 셧다운 사태 한 달을 맞았지만 아직도 공장 정상화가 안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자칫 오스틴공장에서 평균 분기 매출인 약 1조원의 손실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최초 제안서에서는 명시하지 않았던 유틸리티 세율 완화를 이번 수정 제안서에 넣은 배경에는 이번 셧다운 사태에 대한 삼성의 위기와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오스틴 공장 인근에 위치한 다른 반도체 기업인 NXP는 오는 15일까지 초기 재가동 점검을 마치고 이번주 중반부터 완전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삼성 공장 대비 설비와 인력이 절반 규모밖에 안 되는 NXP조차도 12일(현지시간) 내주 본격 가동 계획을 알리면서 "이번 사태로 우리는 2분기에 1000억원 이상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NXP보다 한층 첨단화한 미세 공정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모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도 4월 초부터 완전한 정상가동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2차 제안서가 사실상 텍사스주와 오스틴시를 상대로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는 또 있다.

1차 제안에서 삼성전자는 세금감면을 `(오스틴시 투자를 확정할) 결정적 요인`이라고 비교적 점잖게 표현했다.

그런데 이번 수정 제안서에서는 "우리의 프로젝트는 아주 경쟁적인 상황으로 애리조나주와 뉴욕주, 그리고 한국 모두에서 강력한(robust)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텍사스주와 오스틴시가 다른 후보지 지방정부의 이 같은 매력적인 제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제안서 마지막 문장에서 텍사스주가 삼성의 세금감면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번 프로젝트 후보 지역을 변경할 것(locate the project)"이라고 못박았다.

0.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테슬라·현대차 이기는 전기차 만들겠다"

[신짜오 베트남-132] 전기차 업체로 진화하는 베트남 빈그룹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 얘기는 몇 번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 소속으로 자동차 업계에 진출한 자회사죠. 이 회사가 최근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테슬라, 현대자동차보다 더 위 단계 전기차 모델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대만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ProLogium)과 전기차 전고체 배터리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합작사는 프롤로지움의 전고체 배터리 셀 우선 구매권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특허 기술 라이선스도 받아서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영토 안에 전고체 배터리 팩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기차에서 화재 사건이 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꿈의 전지`로 불립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요소인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리튬이온 액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로 인해 액체가 팽창하거나 외부 충격으로 액체가 새는 현상 등이 발생하면 폭발 및 화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걸 고체로 바꾸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전해질이 외부 충격으로 손상이 가더라도 형태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도 제격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닿지 않게 분리막이 필요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게 필요 없습니다. 부품이 줄어든 자리에는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물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넣을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로 접어들수록 차량은 더 많은 전기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달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앉아서 TV를 보고 컴퓨터를 통해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 빅데이터 분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 빈패스트와 손잡은 프롤로지움은 2013년부터 전고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 기업입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라인을 갖췄을 정도로 기술에서 앞서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3~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 기업들도 손을 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던 기업은 일본 도요타 였습니다. 이 회사는 2019년 1월 일본 업체 파나소닉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대만 폭스콘 역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BMW와 폭스바겐은 각각 솔리드파워, 퀀텀스케이프와 손잡고 배터리를 개발 중입니다. 2025년께 이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업체 니오 역시 이번에 빈패스트가 손을 잡은 프롤로지움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역시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 중이고, 2030년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본격 양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 세계 움직임을 대략 살펴봐도 빈패스트와 합작법인을 만드는 프롤로지움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은 상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굳이 전고체 배터리 얘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빈패스트가 보이는 최근 행보는 놀랍습니다. 지난 1월 2~3레벨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 모델 3개 VF31·VF32·VF33을 공개하기도 했지요.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전역에 전기 오토바이·자동차 충전소 2000곳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빈패스트의 경쟁력은 테슬라나 현대차에 비해 일천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자동차 생태계를 잘 봐야 합니다.

과거에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중요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는 그게 전기차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차가 아니라 전자제품입니다. 과거 피처폰 시대 절대 강자였던 모토롤라, 노키아가 시대가 바뀌면서 무너질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싸구려 제품이나 만드는 중국이 첨단 제품이던 스마트폰 시장 강자를 여럿(샤오미·오포·화웨이 등) 키워낼 거라고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될 것이란 예상도 할 수 없었지요. 시대가 바뀌면 기회가 생기고,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베트남이 국가적 차원에서 빈패스트를 `몰빵`식으로 지원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자동차 시장은 이제 전기차라는 새 상품을 맞아 자동차에 대한 정의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이 피처폰이라면 전기차는 스마트폰 입니다. 시대 흐름만 잘 읽으면 언더독의 한계를 이겨내고 시장 지배적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걸 못 읽은 모토롤라와 노키아는 망했고, 샤오미와 오포 삼성전자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년 뒤 세계 주요 전기차 플레이어 중에 빈패스트가 없으리란 보장도 할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전고체 배터리 강자인 대만 프롤로지움과 손을 잡고 베트남 영토 안에 배터리 생산 업체를 세우는 내용의 MOU를 맺은 것은 의미 있는 행보입니다.

이제 한국은 베트남을 단순히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생산기지, 한류를 팔아먹을 수 있는 잠재 소비 시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서 베트남의 차세대 기술 기업과 제휴를 통해 어떻게 이익을 낼 수 있는지까지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다행히 SK그룹 같은 곳이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며 빈그룹과 다양한 협력구도를 만들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SK그룹 베트남지사 법인차량은 이미 오래전 빈패스트로 교체했습니다.

베트남이 남모르게 칼을 갈며 전기차를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파이를 차지하려고 기를 쓰고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한국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0. 삼성전자·TSMC 올 투자 62조 역대최대…日, 왜 초조할까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규모는 약 1120억 달러(약128조원)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 반도체 품귀현상과 맞물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공장 건설과 반도체 제조장치 설비 발주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Omdia)`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1120억달러(약 128조원)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동차·스마트폰용 반도체가 최소 올 하반기는 돼야 수급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 가운데, 전례 없는 반도체 설비 투자 붐이 올 것이라며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삼성전자·TSMC 등 128조원의 투자 붐을 주도할 주요 업체의 현황과 전망 등을 분석했다.


세계 반도체 설비 투자 이끄는 `쌍두마차` TSMC·삼성전자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가 사상 최대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목적이 단순히 반도체 품귀 문제 해소에만 있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시장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발매된 애플 `아이폰12`와 `맥북`에 사용된 것과 같은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양산 목적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애플 제품을 양산하며 갖게 된 첨단 생산능력을 한층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대표 업체가 대만의 TSMC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역대급 규모의 반도체 설비 투자가 예상되는 데는 일단 TSMC 역할이 크다. TSMC는 지난 1월 결산 설명회를 열고 올해 반도체 설비에 28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고

TSMC 경쟁사인 삼성전자로서는 이러한 TSMC의 움직임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설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32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TSMC의 공격적 투자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올해도 지난해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에 의한 반도체 설비 투자만 550억달러(약 62조원)를 훌쩍 넘어 전 세계 투자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 투자 80% 첨단 공정에…애플 이외 판로 확대도 모색


두 회사에 이어 매년 90억달러(약 10조원) 이상 설비 투자를 지속해온 미국 인텔, 그리고 한국 SK하이닉스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일본 기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등 중국 회사의 투자를 합산해보면 전 세계 반도체 설비 투자액이 어떻게 구성될지 가늠할 수 있다.

TSMC는 280억달러의 전체 투자액 중 약 80%를 3㎚(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5㎚, 7㎚의 최첨단 공정에 할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SMC가 2019년 이후 설비 투자액 대부분을 첨단 공정에 쏟아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장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 등 40~28㎚의 공정 라인을 증강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즉, TSMC는 애플 제품 양산으로 쌓은 세계 최첨단 공정 생산능력을 더 고도화하고, 애플 이외 우량 고객에게로 판로 확대를 위해 역대급 설비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반도체 회로 선폭의 미세화는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한다. 반도체 첨단 기술 개발 투자 경쟁에서 밀려난 업체들은 이미 속속 도태되고, 현재 10㎚ 이하 미세화 경쟁에서 남아 있는 회사는 TSMC, 삼성, 인텔 `빅3`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5㎚ 기술을 이끌고 있는 건 TSMC인데, 지난해 양산에 성공한 5㎚ 반도체는 아이폰12에 탑재된 AP(Application Process)인 `A14 Bionic`에 쓰이고 있다.


TSMC-애플의 밀월과 투자 촉진하는 ASML의 존재


애플과 밀월관계를 통해 제조 기술을 닦아온 TSMC는 현재 5㎚ 제품도 아이폰 12 양산을 통해 수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내년 양산 계획인 3㎚ 제품 역시 신형 아이폰에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매경DB]

지난해 TSMC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당시 총매출의 15%를 차지하던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대중 수출 물량은 72%나 급감했지만, 대신 미국 기업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물량을 수주받은 덕에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TSMC는 애플과 밀월관계를 통해 제조 기술을 닦아왔다. 애플에서 위탁생산한 아이폰 반도체의 미세화를 상세히 분석한 덕분에 생산 기술에 있어 선두를 달려온 것이다. 현재 5㎚ 제품도 아이폰 12 양산을 통해 수율(결함 없는 제품 비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리고 올해 안에 차세대 3㎚ 제품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2년에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제품 역시 내년 출시될 신형 아이폰에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제품 제조에는 최첨단 EUV(극자외선)라는 기술이 필요한데, EUV 노광 장치의 대당 가격은 현재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정도다. EUV 광을 사용하지 않는 구형 노광 장치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이에 대해 옴디아의 미나미 아키라 수석 컨설팅 이사는 "공정이 첨단화될수록 장비가는 치솟고 투자액은 늘어난다. 이것이 최근 설비 투자 규모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EUV 노광 장치를 제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를 통틀어 네덜란드 기업 ASML이 유일하다. 지난해 ASML이 내놓은 EUV 노광 장치 출하 대수는 겨우 31대뿐이었다. 이들 장비 대부분은 TSMC가 선점했던 것으로 보인다. 5㎚ 제품 양산 기술에 자신감을 붙인 TSMC는 올해 EUV 노광 장치 도입 대수를 한층 더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에 나서는 삼성전자, 초조한 인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EUV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TSMC의 거액 투자에 대응해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증액하는 수순은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설비 투자액을 훌쩍 넘어선 36조~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메모리 사업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탁 생산(파운드리)에서는 TSMC에 줄곧 뒤처져 왔다. 이에 대응해 지난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입해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선언하면서 대대적 파운드리 부문 강화에도 나섰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TSMC와의 세계 시장 점유율 격차는 2019년 1분기 29.0%포인트에서 지난해 4분기 39.2%포인트로 더 벌어진 상태다.

이미 지난해 5㎚ 제품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EUV 노광 장치 도입을 확대해 TSMC에 대응한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려 해왔다. 때문에 조만간 EUV 노광 장치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TSMC와의 쟁탈전은 더 격화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편, 대대적 투자가 기대되는 TSMC, 삼성과 달리 인텔의 투자 방침은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해 143억달러(약 16조원) 설비 투자를 단행했지만, 올해 설비 투자 계획은 아직 발표된 바 없다. TSMC의 5㎚ 제품에 상당하는 7㎚ 중앙연산처리장치(CPU) 개발이 늦어 양산까지 걸리는 시점은 2023년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7㎚ 제품 생산에 도달했을 무렵이면 TSMC와 삼성자는 이미 더 앞서 나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를 통해 볼 때 인텔은 `빅3`의 미세화 경쟁에서는 점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 CPU 등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유지를 위해 TSMC에 생산 위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취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한국 SK하이닉스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매각 완료 때까지 중국 다롄 공장에서 생산은 계속하지만 이미 메모리 사업 투자는 축소돼 올해 설비 투자의 증가 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인텔의 반도체 설비 투자는 예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ASML 독주 속 日니콘·캐논 `사면초가`


1980~9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의 위상저하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ASML의 그늘에서 일본의 니콘과 캐논은 고전 중이다. 과거 반도체 노광 장치 시장은 ASML, 니콘, 캐논 등 3개사가 점유율을 다퉈왔지만, ASML이 독주하는 `1강 2약` 구도로 굳어진지 오래다. 현재 ASML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니콘과 캐논의 점유율은 각각 10%가 채 되지 않는다.

1990년대 노광 장치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니콘은 2000년대 이후 ASML에 밀려났다. EUV 이전 세대인 ArF 액침 노광 장치 시장에서도 ASML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니콘 등 일본 기업이 시장에서 다시 ASML을 밀어낼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TSMC와 삼성전자가 EUV 장비 도입을 위해 니콘에서 ASML로 갈아탄 지 오래고, 니콘으로부터 장치를 공급받는 인텔도 향후 EUV 노광 장치 조달을 늘리면 니콘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인텔이 TSMC에 반도체 생산 위탁을 단행하고 자체 생산을 축소한다면 니콘으로부터 더 이상 노광 장치를 공급받을 필요도 없어진다.

니콘과 달리 캐논은 다른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첨단 미세화 기술이 요구되는 노광 장치 개발은 포기하고 구세대 노광 장치 개발·판매를 노리는 것이다. 노광 장치는 극한의 미세화가 요구되는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산업용 구식 장비 등에도 필요하다. EUV가 아닌 기존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간 다이아몬드`는 ASML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서 캐논의 생존전략은 다른 일본 기업들에도 참고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는 TSMC, 삼성, 애플 등 시장 선도자들에 의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 상태다. 또한 반도체 제조 장치 트렌드는 ASML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결국 기옥시아, 도쿄 일렉트론을 필두로 한 일본 반도체 기업들도 투자 파급 효과 때문에 이익은 보겠지만, 시장 주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달 TSMC가 쓰쿠바시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진출한다는 소식과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은 보조금 등을 통해 TSMC와 일본 회사들 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현재 TSMC가 자랑하는 첨단 공정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본 회사가 전무한 현실에 비춰 `빛 좋은 개살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러면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상징한다고 언급돼온 반도체 산업의 위상 저하는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20/10/14(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4. 10:1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정의선 시대` 개막…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14일 임시 이사회서 결정

수석부회장 승진후 2년만에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하며

미래 모빌리티사업도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3세 책임경영의 키를 보다 확고히 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후 2년여 만에 회장직에 오르는 것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흔들림 없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이사회가 끝나면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회장 취임과 경영 비전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 전세난 당사자 홍남기 "전셋집 구하기 어려움 무겁게 받아들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

3040 등 젊은층 내집마련 기획확대

신혼가구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맞벌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160%까지 자격 완화시켜 문넓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전세난의 당사자가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난 사태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갱신청구권 등 효과로 임차시장에 일부 안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3040층의 주택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맞벌이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60%까지 완화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가격이 보합 안정되고 있으나 보합 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3. IMF "韓 올해 성장률 -1.9%"…6월 전망치보다 0.2%P 상향

세계경제전망 발표

OECD 국가중 두번째로 높아

세계 성장률도 -4.4%로 개선

13일 IMF는 `2020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당초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 가운데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국가는 대만(0.0%), 리투아니아(-1.8%)뿐이다.

다만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4. 양궁으로 글로벌 `톱`…자전거 업체로 진화

양궁국가대표감독 출신 이력

활제조 `윈엔윈` 박경래 대표

코로나 여파 도쿄올림픽 연기

주력인 양궁 사업 주춤해지자

초경량 나노카본 자전거 판매

자전거 매출 60억 돌파 기대

총매출比 25→40% 육박할듯

"종합스포츠용품사로 키울것"

올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력 사업 부분인 양궁 활 제조 대신 자전거 생산·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궁 전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양궁 제조업체 `윈엔윈`을 창업한 박경래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못 가고 사교 모임 등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야외에서 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자전거 수요가 확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WIAWIS)` 사업 부문이 브랜드 론칭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5. 특허왕` 서울반도체 獨서 또 승소…특허 침해 필립스 제품 파괴 명령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 판결

필립스 LED 특허 침해 인정

회수·파기 동시명령 이례적

필립스와 특허소송서 3연승

"AI 시대에도 특허가 필수"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서울반도체가 필립스와 벌인 특허소송에서 연거푸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에는 유럽 LED 조명 유통업체가 판매한 필립스 자회사 LED 전구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는 물론 이례적으로 제품 파괴 판결까지 받아내면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유통업체 로이취스타크 베트립스가 유통한 필립스 조명 브랜드 자회사 케이라이트의 LED 전구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금지는 물론 2017년 10월부터 판매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파괴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에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이 난 것은 필라멘트 LED 전구로, LED 내부 빛을 외부로 발산시켜 전구 밝기를 올리는 한편 열 방출을 도와 광 효율과 LED 수명 연장에도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필라멘트 LED 전구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데 해당 필라멘트 LED 특허는 2010년 개발한 LED 전구의 핵심이다.

6. 위기일수록 헝그리정신 필요…신발부터 운동화로 바꿨어요"

창립 50주년 맞은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패션업계 IMF보다 힘들어

직원들 임금 제때 주려고

아끼던 땅도, 주식도 팔아

나는 지금 회장님 아닌 사장

영업부서장 40명과 단톡방

10년만에 직접결재 업무챙겨

경총 부회장으로 책임 느껴

기업인에 `희망전도사` 될터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형지그룹 본사 앞에서 두 주먹을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꼭대기층에 위치한 회장실은 얼핏 평범해 보였다. 테이블, 소파 그리고 선반 가득한 기념사진은 여느 회장실과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 테이블 뒤로 난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면 색다른 걸 느낀다. 커다란 샌드백과 다양한 크기의 아령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67)은 매일 아침 이곳에서 땀 흘리며 샌드백을 때린다. 장갑을 착용하고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최병오 회장은 "경영이 위기를 맞을수록 헝그리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 BTS 때리다 꼬리내린 中언론…"중국은 지뢰깔린 시장" 또 확인

익명 중국 네티즌 발언으로

BTS 6·25발언 왜곡해 보도

反韓 부추기려 애국심 자극

당국 자제지시에 기사 내려

외신, 中관영매체 일제 비판

FT "BTS, 애국주의 희생양"

중국 내 반한 감정을 일으키는 주범인 중국 관영매체들이 무리한 왜곡·선동 보도로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했다가 제 발등을 찍었다. 익명의 네티즌 발언을 가지고 BTS가 중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기사를 썼다가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상 자제 명령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순수 발언까지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중국 관영매체의 행태에 주요 외신이 일제히 비판 보도를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에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뒤이어 12일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11일 오후 11시 42분(현지시간)에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12일 오전 11시 27분에는 `삼성이 중국 전자상거래 상점에서 BTS 관련 제품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8. 월가 빅샷의 충고…"금융·질병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 올것"

밀컨 콘퍼런스 개막…포스트코로나 집중 진단

(저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반대 사이클을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일군 레이먼드 달리오 회장의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힘의 역전`을 강조했다. 달리오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시간은 중국 편이지 미국 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힘을 보여주며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싱크탱크인 밀컨인스티튜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달리오 회장은 역사적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새롭게 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지배해온 권력은 계속 바뀌어왔다"며 소련의 몰락을 예로 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한 것에 주목했다. 위기를 계기로 패권의 축이 바뀌는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 간 정면충돌 양상을 우려하며 `지는 권력`(미국)은 `뜨는 권력`(중국)과 공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전쟁을 비롯해 역사를 보면 갈 길이 보인다"며 "(미·중 간에는)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팬데믹`이 질병 분야뿐 아니라 지정학, 금융, 기후변화 등 다른 3개 분야에서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프리드먼은 "3개 팬데믹은 이미 도래했으며 기후변화 분야 팬데믹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대형 충격 이전에는 위기의 징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팬데믹은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전조였으며, 9·11 테러(지정학 팬데믹)는 1993년 월드트레이센터 폭탄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금융 팬데믹)는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태 등 전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남은 팬데믹인 기후변화 분야는 미국 서부 지역, 호주 대형 산불, 각종 이상기후가 위기의 전조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화로 점점 세계가 평평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단독대표가 된 이규성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일찍 도착했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시장에 울퉁불퉁한 충격을 줬다"며 "그래서 회복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은 지역별, 자산 종류별, 산업별로 달랐기 때문에 회복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복 과정에서 승자·패자 구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과거와 같은 형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CEO보다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CEO가 있는 회사들의 성과가 더 좋다"며 "헬스케어·신기술 분야에는 분명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책임지는 라지브 미스라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경제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고도 성장기에 세계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해서 생산성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이번 사태는 디지털 경제의 생산성 혁신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미스라 CEO는 "지난 6개월간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났다"며 "이들 분야의 서비스 비용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기업이 늘어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옵션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개인투자자와 소프트뱅크가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999년 알리바바에 투자했고, 2014년에 기업공개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며 장기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서 재정·통화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캐서린 키팅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 CEO는 "재정정책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브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백신 보급이 늦어질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상당 기간 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

9. 바이든과 격차 커지는 트럼프, 그나마 자신있던 경제마저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7%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이든 후보는 헬스케어, 인종 문제, 일자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아온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45% 대 43%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77세의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지만, 응답자들은 48% 대 44%의 비율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정신건강이 더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가운데 66%는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0. 서학개미들, 동쪽도 봐줘" 美 앞선 亞펀드

펀드자금과 거꾸로가는 수익률

올해 신흥아시아펀드 15%수익

역대급상승장 북미펀드 웃돌아

美펀드 3월이후 4600억 몰릴때

신흥아시아·동남아 자금 빠져

장기 우상향 그린 美매력 반영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는 연초 대비 15.8% 수익률을 올리면서 권역별로 최고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2.9% 수익률을 기록한 북미 주식형 펀드를 상회한다. 미 증시 활황으로 북미 펀드가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올해 수익률 성적은 베트남·중국 등 신흥국 펀드가 더 높았던 셈이다.

최근 6개월로 범위를 좁히면 동남아 주식형 펀드가 36.9%의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권역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은 6.1%의 고수익을 올려 북미 주식형 펀드(1.6%)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펀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북미 주식형 펀드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1151억원이 유입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다. 권역별 주식형 펀드 중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펀드는 북미 주식형 펀드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와 동남아 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40억원, 46억원이 유출됐다. 지난달 미 증시가 조정을 받자 반등을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북미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9월 북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781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 말 대비 1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월별 최고 증감률이다.

11. CRM시장 확실한 1등…세일즈포스 주식 84% 기관 손에

코로나에 기업 디지털화 `속도`

고객관리 SW시장 年15% 성장

세일즈포스, 빅5 중 1등 굳히기

AT&T 등과 대규모 계약 성사

구독경제 모델로 장기수익 확보

올해 3분기 연속 깜짝실적 기대

다우지수 편입 등 상승여력도

`PER 80` 고평가 우려는 부담

글로벌 1등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 6일 자회사인 세일즈포스벤처스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2호 임팩트 펀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호 펀드는 교육, 인력 개발,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벤처스는 이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2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15일 나스닥에 상장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스노플레이크` 주식 2억5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스노플레이크는 세일즈포스뿐 아니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7억3500만달러어치를 매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세일즈포스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주`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1등 업체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속도를 높이면서 CRM 소프트웨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셀렉트허브는 2025년까지 세계의 CRM 시장 규모가 8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다. 이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18%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빅5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확실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비대면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CRM 등에 투자를 늘린 올 상반기에 세일즈포스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5~7월 세일즈포스의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2%가 늘었다. 3월 저점 대비 7월 말 주가가 80% 이상 상승한 동력이었다.

특히 AT&T나 페이팔 같은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일즈포스는 구독경제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가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이익이 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세일즈포스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무엇보다 기관투자가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세일즈포스의 주식 83.7%가 기관의 손에 있다. 블랙록, 뱅가드, FMR LLC가 상위 3개 보유 기관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 전체가 조정을 받던 8월 말~9월 초에 982개 기관투자가들이 세일즈포스의 보유 지분을 높였다. 포지션을 줄인 기관보다 늘린 기관이 더 많았던 것이다.

9월 조정 국면을 거쳐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편입 효과도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제외되고 세일즈포스닷컴, 암젠 등이 신규 편입됐다.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투자 전문 사이트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세일즈포스 실적 성장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세일즈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에 달해 순식간에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 매각절차 돌입

IMM PE, 내달 예비입찰

年거래액 3년만에 2배 `껑충`

여성의류 부문 영향력 돋보여

국내외 대기업·사모펀드 관심

온라인 패션 편집숍 업체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가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다수의 원매자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W컨셉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W컨셉을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잠재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적격 후보군을 추려낼 예정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실무를 맡았다.

13. 평택항 인근…여의도 면적 `화양신도시`

국내 최대 민간주도 개발

이달말 착공…서해선 개통호재

평택항 배후도시 2만가구 조성

청사 신축해 서구청도 이전

평택 서부권 중심도시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조감도)가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달 말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 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 일원에 여의도 면적 290만㎡와 비슷한 279만1195㎡(약 84만4336평) 규모로 총 2만여 가구를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계획됐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미래 가치를 높여준다. 서해선 복선전철(89.2㎞)은 총 3조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 등을 경유해 여의도로 연결되는데, 지난 6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4. 비싸지만 제값한다”…5G 지원 ‘아이폰12’ 스펙 보니

10월 30일 국내 출시…출고가 95만원부터

충전용 어댑터·유선 이어폰 구성품서 제외

애플이 13일(현지시간)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가지다. 이에 따라 라인업은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64·128·256GB 용량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국내 기준 아이폰12 미니가 95만~116만원, 아이폰12는 109만~130만원, 아이폰12 프로는 135만~176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19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1이 85만~106만원(자급제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10만원가량 올랐다.

다만 4종의 모델은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미국, 호주, 중국, 인도, 영국 등 1차 판매국 30여개 국가에서 10월 1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3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1.5차 출시국으로 10월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는 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 11월 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매장판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된다. 미니와 프로맥스의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색상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5가지로 알루미늄 마감으로 출시되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4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이다.

아이폰12는 5G 중에서도 빠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이번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탑재된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11보다 2배 많은 픽셀이 들어가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밝기가 거의 2배로 높아졌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 세라믹을 적용한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

아이폰12에는 A13보다 성능이 20% 상향된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돼, 다른 스마트폰보다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

외관에서도 이전 제품과 차별화돼 `아이패드 프로`처럼 알루미늄 테두리(프레임)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새로운 5G 안테나들을 수용하기 위한 설계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또 기본형 아이폰1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부피는 15% 작으며 무게는 16% 가볍다.

카메라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후면 듀얼(2개)카메라, 프로 시리즈는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디자인이 그대로 실린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3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12는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은 함께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송·충전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제공된다.

15. SKT, 모빌리티 사업 분사…우버서 1천억 투자유치 추진

이르면 15일 이사회서 확정

SK텔레콤이 지난 9월 선보인 재규어랜드로버 전용 T맵 서비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르면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한다. 향후 미국 모빌리티 업체 우버에서 1000억원대 투자를 받아 시장 가치 1조원짜리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모빌리티 분사가 안건으로 포함된 이사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킬러 콘텐츠로 활용해 왔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분사를 통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회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버에서 조만간 10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우버와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 분사에 나선 이유는 자사 신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사실 T맵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해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앱) 중 유일하게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T맵을 통해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버와 주차장, 택시호출, 자동차 판매·대여, 주유, 보험영업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728x90
반응형

20/9/21(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1. 12:0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신용대출 막차 타자" 마이너스통장 70%↑

이번주 4일동안 7800억

규제 예고에 가수요 폭발

◆ 패닉 신용대출 ◆

정부가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규제 전에 최대한 대출을 받아 놓자는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니더라도 향후 주식이나 주택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자는 심리가 대출시장을 지배하면서 `대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액은 지난 14~17일 4일간 7799억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7~10일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액이 4673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66.9%나 늘어난 것이다. 최근 4일간 이들 은행 신용대출 증가액도 8926억원에 달해 이번주 들어 증가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 대출은 한도 금액 내에서 자금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인출해 쓸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이용자 중 상당수는 당장 자금이 필요하다기보다 미래에 대비하는 용도가 많다. 금융권에서는 정부 규제 시행 이후 한도 축소를 예상해 미리 대출 한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모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건은 지난 11일 502건이었지만 14일 867건, 15일 890건, 16일 1055건, 17일 1124건으로 갈수록 크게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규제 시행에 앞서 `막차`를 타기 위해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두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이번엔 배터리 혁신…`테슬라 매직`에 쏠린 눈

23일 `배터리데이` 관전포인트

제조비용·시간 절감 목표로

건전지 자체생산 공개 확실

초장수 배터리 양산 발표땐...자율주행 `로보택시` 가속도

예상기술 상용화 쉽지 않아

테슬라 투자 주의 목소리도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23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주주총회와 배터리 기술 발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테슬라 기술이 이날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데이 발표 내용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핵심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의 배터리셀(건전지) 직접 생산 △배터리팩 가격 절감 △수명이 긴 배터리 기술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테슬라 배터리셀 직접 생산하나

테슬라는 차량 중요 부품을 대부분 스스로 만들고 있다. 차체 등 기본 품목은 물론 최첨단 기술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인공지능 반도체까지 직접 만든다. 마진이 붙은 타사 제품을 사는 것보다 자체 생산해 전기차 원가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테슬라가 이제껏 직접 만들지 못한 유일한 품목이 배터리다.

현재 테슬라는 모든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 중국 CATL에서 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배터리 자체 개발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해 배터리 연구개발(R&D) 회사인 `맥스웰`과 배터리 제조 장비업체 `하이바시스템스`를 사들인 게 그 증거다. 올해 배터리 데이에서는 자체 배터리 생산공정 `로드러너`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러너는 코요테가 아무리 쫓아도 잡을 수 없는 만화 속 조류 캐릭터. 경쟁사들이 따라오면 달아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건은 로드러너의 효율성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존 보다 지름이 4배 이상 큰 배터리셀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직경이 커짐으로써 셀들을 연결하는 비용과 생산공정이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외부 연결을 위한 금속조각(탭)을 없애는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 배터리팩 2200달러 이상 낮출까

현재 미국에서 휘발유 차량을 새로 구매하려면 평균 3만6718달러(약 4272만원)가 든다. 반면 테슬라 `모델3`는 3만8990달러(약 4536만원) 정도로 264만원가량 더 비싸다. 테슬라는 이 가격 차이를 배터리팩 가격 절감으로 역전시키려 하고 있다.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보다 싸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현재 모델3 차량에 들어가는 전체 배터리(배터리팩) 원가는 7700달러 정도. 그러나 중국 CATL이 만드는 리튬철인산 배터리를 사용하면 5600달러 정도로 2100달러(약 244만원)가량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시장에서는 건전지 형태의 배터리셀을 담는 중간 상자인 `모듈`을 제거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배터리 모듈이 모이면 테슬라 차량 아래에 깔리는 배터리팩이 되는데, 모듈이 없어진다면 배터리팩 안에 보다 많은 배터리셀을 넣을 수 있게 된다.

지름이 나노미터 수준인 신소재 `나노 와이어`도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나노 와이어 역시 배터리 밀도와 관련이 깊다. 폭발 위험이 없고 밀도가 획기적으로 높은 전고체배터리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초장수 배터리 상용화 여부는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수명 160만㎞(100만마일)인 초장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년에 10만㎞를 뛴다고 가정해도 16년 정도를 탈 수 있는 배터리인 셈이다. 테슬라가 과연 이 기술을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할지가 관심사다. 만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초장수 배터리 양산 일정이 나온다면 그 시점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 로보택시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면 승객이 카카오택시·우버처럼 호출해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100만마일 배터리는 지금이라도 만들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지거나 에너지 밀도가 낮다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이를 테슬라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목된다.

◆ 지나친 기대에 대한 경계감도

배터리 데이에 대한 기대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예상되는 기술이 모두 상용화되기까지는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테슬라가 배터리셀을 직접 만든다고 해도 양산에 바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보쉬처럼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을 가진 회사들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도전했다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접은 적이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에서 보듯 고밀도로 농축시킨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어 테슬라 신기술 역시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신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공정이 생산에 문제를 빚거나 실패하게 되면 주가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도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모델3 배터리셀을 납품하고 있다.

3. 코로나19 확산에 홍콩 식탁서 `특수` 누린 한국 수출품은

돼지고기 가공품 477%·계란 275% 수출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홍콩 식탁에서 `대박` 난 한국 수출품은?

정답은 돼지고기 가공품이다.

코로나19로 홍콩 시장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인기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홍콩은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한국 농수산식품의 5번째 주요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대홍콩 한국농수산식품 수출액은 4억1천300만 달러(약 4천805억원)였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산 담배, 설탕, 맥주, 인삼이 가장 인기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고 가정에서 식사가 늘어나면서 한국산 최고 인기 식품 자리는 돼지고기 가공품이 차지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콩지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산 돈육가공품의 홍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6.7% 급증해 430만4천달러(약 5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AT 홍콩지사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캔 통조림 돈육가공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타국산에 비해 한국산이 짠맛과 기름기가 덜해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 제21회 세계지식포럼 10대 메시지

◆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팬데노믹스(Pandenomics):세계 공존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16~18일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돈에 빠진 전 세계를 회복시키고 뉴노멀에 적응하는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올해는 매경미디어그룹과 서울시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도 열렸다. 글로벌 리더들이 제시한 해법을 10대 메시지로 정리했다.

① 중국 포용하는 다자주의 부활 시급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현 팬데믹 위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국제 협력의 부족"이라며 "백신 자국주의와 같은 개별 대응으로는 현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고 다자주의 부활과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그 차원에서 "중국을 국제사회 규범을 준수하는 틀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중국 포용론을 제시했다.

②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 시작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기술 지배 시대)`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시민들은 더 넓어진 정보 접근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디지털 시대 환경에서 협력을 이끌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③ 美 대통령 누가 돼도 G2 갈등 격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회장,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등은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미·중 충돌은 지금보다 더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 포스트 아베 시대 한국이 먼저 액션을

조지 프리드먼 지오폴리티컬퓨처스 회장은 "일본의 세력화가 위협적"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내퍼 미국 동아시아태평양담당국 한일 부차관보 등 한일 전문가들은 "포스트 아베 시대에 한일관계가 전환 계기를 맞았다"며 한국 측 액션이 있으면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⑤ 코로나시대 `큰 정부` 불가피…견제 필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코로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런 애쓰모글루 미국 MIT 교수는 "팬데믹 이후 국가는 필연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시민사회가 이를 충분히 견제하지 않는다면 국가는 `전제적 리바이어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⑥ 6개월 내 글로벌 경제 재시동…새 위너 기업 나온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향후 6개월 내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같은 돌파구가 마련되면 경제활동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러블레이스 캐피털그룹 공동 회장은 "코로나 불확실성은 시장에 새로운 것이 아니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 새로운 위너(winner) 기업의 탄생을 예측했다. 케빈 스니더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은 "CEO의 역할과 영향력을 발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⑦ 직격탄 맞은 항공·인프라 새판 짜기 시작

스티브 노드런드 보잉 넥스트(NeXt) 사장은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창업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들을 적극 활용하는 역발상을 주문했다. 짐 배리 블랙록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공항 인프라스트럭처는 기본적으로 담보가 되는 자산 자체가 아주 견고해 여전히 매력 있는 분야"라며 "향후 20년 동안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⑧ 디지털 전환은 필수…원격 근무·교육 적응해야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마윈공익기금회 창립자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 모든 기업과 학교가 디지털로 전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디지털 교육을 강조했다. 웬디 마스 시스코 유럽·중동·아프리카·러시아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100% 돌아가는 것은 어려워졌다"며 "기업들은 온라인을 활용한 재택·원격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⑨ 코로나가 몰고 온 신유통전쟁 개막

허우이 알리바바그룹 부총재 겸 허마셴성 CEO는 "30분 이내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신선식품 유통은 이제 생존을 걱정할 상황"이라며 "온라인이 주류로 자리 잡은 유통 시장에선 기업이 아예 소비자들 소비 패턴까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앙 블랑카에르 전 에르메스 부회장은 "럭셔리 산업도 온라인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온라인 채널 대두는 새 브랜드에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⑩ AI 시대 암기는 무용…문제 해결 능력 키워야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심지어 "이제 굳이 암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단순 암기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교육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서 유용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헌팅(Data Hunt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 안철수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

문 대통령 향해 추미애법무장관 경질 재차 촉구

안 대표 "문대통령,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 비난

회의실에 `빽 없어도 설움없는 군대…` 문구 대걸기도

"죽을 맛인데…공공기관 소유 건물임대료 절반 깎자"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며 아들 황제 휴가 등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청년의 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한 데 대해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은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 레임덕만 앞당긴다"며 "많은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십시오"라며 추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6. 文 부정평가 2주연속 50%대…긍정46.4% 부정 50.1%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가(46.4%)와 부정평가(50.1%) 차이는 3.7%p로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9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1%p 오른 50.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0.8%p 오른 46.4%로, `모름·무응답` 은 0.7%p 감소한 3.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지지율이 전주대비 4.0%p 올라 40.6%로 나타났다. 30대(50.4%)와 40대(57.7%)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반면 60대(41%, 55.8%), 70대(41.8%, 55.3%)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7. 빌게이츠 "잡스는 천재, 머스크는 엔지니어…두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

테슬라 성장 묻자, 즉답 피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왼쪽)는 전혀 다른 사람."

애플 공동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최고의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64)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49)와 잡스를 비교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회장으로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운영 중인 게이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잡스가 천재라면 머스크는 엔지니어에 가깝다"면서 "잡스는 디자인을 비롯해 사람을 잡아끌고 마케팅을 하는 데 있어 천재였고, 머스크는 그에 비하면 말만 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부딪쳐 보고 실천하는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람들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머스크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비견하는데, 잡스를 실제로 알고 지낸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게이츠 회장은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면 그런 단순화된 비교가 이상해 보일 것"이라면서 "그 둘을 서로 헷갈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테슬라와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 관련 언급도 나왔다. `전기자동차(EV)는 녹색경제에서 비교적 쉬운 부분이라는 평가에 비춰볼 때 두 업체가 과대평가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게이츠 회장은 "머스크는 질적으로도 잘해냈다"면서 "다만 테슬라가 얼마나 이익을 낼 것인가, 점유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는 주식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이지 (우리 재단이 관심을 기울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고 답했다.

게이츠 회장은 EV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소수만 EV를 타지만 10~20년 후에는 EV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는 위대한 전기차를 통해 기후 변화 문제에 기여했다"면서 "머스크가 전기차 시장 성장성을 보여주자 다른 업체들도 그의 성공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는 EV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더 필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8.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 다음달 말까지 80여 개국 출시

전작보다 출시국 2배 늘어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를 다음달 말까지 8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싱가포르, 태국, 영국, 프랑스 등 40여 개국에 갤럭시 Z 폴드2를 출시한 데 이어 계속 출시 국가를 늘려간다.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일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전예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아 사전 개통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해 하루 뒤인 23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 상황에 따라 체험 행사만 실시하거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 갤럭시 Z 폴드2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 2는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6.2인치로 전작보다 화면이 커졌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탑재했으며, 휴대전화를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한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 색상 두 가지로, 국내 소비자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9. 싱가포르 OTT 인수한 쿠팡, 라이브 커머스 뛰어든다

쿠팡이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한다. 네이버와 롯데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업체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업체 훅을 인수한 쿠팡이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 팀을 꾸렸다. 라이브 커머스 경력자 채용에도 나선 상황이다.

쿠팡 측은 "크리에이터, 브랜드, 판매사, 소비자 참여를 통해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다"며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구매 경험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도록 빠르고 전략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 모발학회서 인정받은 LG 탈모치료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서 임상시험 결과 공개

LG "안전성 효능 인정"…연내 국내에 출시

LG전자가 최근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출시를 앞두고 대한모발학회(KHRS) 학술대회에서 제품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21일 LG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의뢰해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확인한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효능을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발표는 임상 시험 연구 책임자인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았다.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당 밀도가 21.64% 증가했으며 모발 굵기도 사용 전에 비해 19.46%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27분 모드로 주 3회씩 16주간 사용했다.

11. [속보] 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100만명 육박…5명 중 1명은 미국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만명에 근접 중이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 기준으로 21일 오전 현재 사망자는 96만4762명이다.

국가별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20만411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브라질(13만6895명), 인도(8만7909명), 멕시코(7만3258명), 영국(4만1777명), 이탈리아(3만5707명), 페루(3만1369명), 프랑스(3만1285명), 스페인(3만495명), 이란(2만43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사망자는 지난 5월 말 10만명을 넘어 4개월도 안 돼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는 베트남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미국에서는 하루에 100명 안팎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사망자 기준으로 미국이 전 세계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12. 中 "수입산 오징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이 수입한 냉동 해산물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창춘시 질병통제센터는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시내 냉동 해산물 도매점에서 수입 오징어를 구매하거나 먹은 사람들이 당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다"며 "해당 오징어를 수입한 회사의 오징어에서 3회 이상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검출된 이 오징어는 훈춘시의 한 회사가 수입해 지린성 내 냉동 수산 도매점을 통해 판매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당분간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와 에콰도르산 새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해당 해산물의 수입을 중단했었다.

또 미국, 영국, 브라질 독일 등 23개 업체로부터 육류 수입도 막았다.

전문가들은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서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에 식품이나 유통 과정이 영향이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며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배달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3. 호주 앵커 구금으로 본 중국의 '인질 외교' 전술

"중국, 서방 국가는 자의적 구금 맞대응 못한다는 것 잘 알아"

중국중앙(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중국에서 구금된 지 한달이 넘으면서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CGTN 청레이 앵커의 구금 사태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호주에서 일을 하다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CCTV 기자로 활동해온 호주 시민권자다.

그는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있다.

SCMP는 청레이가 중국 반체제 인사인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양헝쥔은 중국에서 1년 넘게 구금된 끝에 지난 3월 간첩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정부는 자국 시민권자인 양헝쥔과 청레이 사건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2016년 호주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만 명이며, 그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외국인에 대한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4. 러 성범죄자 출소 1년만에 동거녀 딸 2명 살해…공분 일어

현지 정치권, 소아성애자 종신 감독 등의 법안 논의하기도

러시아 경찰

러시아에서 성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1년 만에 2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부 야로슬라블주(州) 리빈스크시(市)에서 41세의 남성이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8살·13살짜리 딸 2명을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진행 지난 18일 지역 숲에 은신해있던 이 남성을 성폭력·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엄마를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주(州)에서 리빈스크로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엄마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 남성과 최근까지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남성이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출소한 전과자였다는 것이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5. 찬바람 불면 배당주"…저점매수는 연 3.5%·1년 고정·DSR 미적용 자금으로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격언을 떠올릴 시점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도 증시가 `V`자 반등을 그리면서 유동성랠리의 역효과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형국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일수록 연말 예금이자 이상의 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를 찾아보는 것도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분산투자 관점에서 성장주 일변도의 주식 투자보다는 배당주 투자도 병행할 경우 보다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16. 신한금투 "명절 연후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액, 2017년 이후 매년 30% 넘게 증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에 자사 가입자의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이 매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에 신한금융투자 가입자의 해외주식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일 평균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약 18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대비 628% 늘었다.

이 기간 신한금융투자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국가는 미국으로 매년 약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매비중은 2017년 89%에서 2020년 98%까지 증가했다.

또 올해 설 연휴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는 ETF를 제외하면 기술주를 가장 많이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TSLA), 알파벳A(GOOGL), 애플(AAPL)이 전체 매매금액 중 각각 6.57%, 5.72%, 4.80%를 차지했다.

17. [핫이슈] 부동산 세금폭탄이 부른 강남아파트 증여폭증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총선 뒤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매각하는 대신 차남에게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의 전세금을 4억원 올려받아 공분을 샀다.

똘똘한 강남 아파트는 팔지않고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걸까. 8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2768건으로 전체 거래의 22.5%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43.9%), 서초구(42.5%), 송파구(45.1%)등 강남권은 40%를 훌쩍 넘어 거래의 절반에 육박했다.

취득세·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 관련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를 피하기위한 `막판 증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도세는 지금은 보유 기간 1년 미만은 40%, 1년 이상이면 기본세율(6~42%)로 물리지만, 내년 6월1일 이후에는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의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 또한 2주택자는 기본세율(6~42%)에 20%포인트를, 3주택은 30%포인트를 중과한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도 내년 6월부터 3.2%에서 6.0%로 인상된다.그러다보니 다주택자들이 급증한 양도세나 종부세를 내느니 자식에게 물려주는게 절세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8. 8월 서울 전세가, 4억원 초반대로 떨어졌지만 거래량은…

5.5억 육박했던 한강이남 전세가, 8월 평균 4.5억대로 뚝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 = 매경DB]

4억원 후반대까지 치솟던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8월 평균 4억1936만원으로 떨어졌다. 9월 들어 1000여만원 올랐지만 올해 월별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전세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전세 실거래가격은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나 7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다.

이어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9월 들어 평균 4억3301만원으로소폭 상승(전월대비 1365만원 상승)했으나 아직 9월이 열흘정도 남은 상태라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한강이남이 서울 전체 평균가격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강이북은 9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6월 평균 5억4464만원이었던 한강이남은 8월 평균 4억5612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평균가격은4억9191만원으로 8월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강이북 역시 6월에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원)으로 거래됐으나 7~9월 연속 하향세다. 한강이남이나 한강이북 모두 올해 6월 평균 거래가격이 2011년 전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4월 이후에는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전세 실거래가격이 높았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9월 15일까지 집계된 평균가격은 7억대(평균 7억4009만원)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19. 역대 두번째 높은 감정가 단독주택, 다시 경매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주택지 소재…2회차 입찰 감정가 156억원

경매 진행 중인 감정가 156억원의 한남동 단독주택 전경 [사진 = 지지옥션]

경매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감정가 물건이 다시 경매 시장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9일 서부지법에서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3-2에 소재한 단독주택(사건번호 2018-6422, 건물 437.6㎡, 토지 822㎡)의 2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근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의 감정가는 155억8915만원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의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156억원에 육박하는 감정가는 지난 2012년 경매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에 이어 단독주택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신사동 단독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였던 점을 감안하면,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경매(임의·강제경매)로는 단독주택 중 가장 높은 감정가다.

20. 서울 80곳 역세권 주상복합 `높이제한` 완화

8·4 주택공급 대책 후속 조치

역 인근 고밀주거지역 개발시

건물 간 거리 절반으로 축소

용적률도 500→700%로 상향

늘어난 용적률 절반 공공임대

미아·남구로역 등 후보지

역세권 고밀주거 개발 후보지 중 한 곳인 서울 남구로역 인근 주택가. [매경DB]

정부가 역세권 고밀주거 지역의 일조권 확보를 위한 높이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일조권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 띄우도록 돼 있는 건물 간 거리를 줄일 수 있게 허가해준 것이다. 건물을 더 빽빽하게 지을 수 있다는 뜻이라 도심 주택 공급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4 주택공급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역세권 고밀주거 복합개발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국토계획법 시행령이 지난주 입법예고됐다. 입법예고된 내용의 핵심은 역세권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때 용적률을 최대 700%(현행 준주거 용적률 상한치인 500%의 1.4배)까지 허용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다.

입법예고된 시행령엔 `건축법상 채광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을 최대 2배까지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적시됐다. 높이 제한이 완화된다는 것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건축선과 건축물 간 거리가 짧아지면서 더 많은 건물을 빽빽이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이 제한의 기준 중 하나인 인동 거리(건물 간 거리)를 살펴보면 현재 준주거지역에서 29층 주상복합 단지를 만들 경우 건물 간 거리는 최소 37.5m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높이 제한을 2배로 완화할 경우 18.75m까지 인동 거리를 줄일 수 있다.

21.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그린 모델 25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노트20'의 미스틱 그린(Mystic Green) 색상을 이달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 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미스틱 핑크·미스틱 그린까지 총 6가지 색상으로 선택 폭을 확대했다.

22. 한화시스템 ICT부문 '스마트워크'로 전환…최소출근에 원격근무

근무지 5곳 분산 운영…주 1회만 출근

한화시스템[272210]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은 21일부터 언택트(비대면)와 디지털 기반 근무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시행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는 인원 밀집도와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장소 제한 없이 근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원격근무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ICT부문 주 근무지인 여의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장교동·신설동·불광동·판교 등 수도권 일대 4곳에 '거점 오피스'를 신설해 근무지를 총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23. EDGC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앳홈 서비스` 美 출시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 진행 중

글로벌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코로나19를 간편히 자가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미국에 출시한다.

21일 EDGC는 "일반인이 타액(침)으로 코로나19를 확인 가능한 진단키트 `앳홈(at-home) 서비스`를 글로벌 1위 유전체기업 일루미나의 BI파트너사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와 공동 개발해 미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타액(침)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하는 첨단 검사법을 긴급사용승인(EUA)한 바 있다. `앳홈 서비스`도 FDA의 EUA 절차를 밟는 중으로, 허가에 앞서 시판이 이뤄진 것이다.

728x90
반응형

20/9/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4. 09:59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0.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급락에 패닉…다우 2.78%·나스닥 4.96%↓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만145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크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기업 주가 조정의 여파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갑작스럽게 조정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약 5% 테슬라 주가는 약 9% 각각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기술주 조정이 촉발한 폭락세를 막아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명보다 적었다. 지난달 2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23만8000명 감소한 1325만4000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다소 둔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7.0에도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도 이날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미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는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가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83% 폭락했다. 산업주도 2.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직선의 상승 이후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다.

1. 의료계 `집단휴진` 끝났다…의사협회와 정부여당 밤샘 협상 타결

집단행동 중단하고 진료현상 복귀하기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2. 전교조 합법화 길 열어준 대법원

기존 1·2심 판결 뒤집고 "법외노조 처분은 부당하다"

與 주도 ILO협약 비준·노조법 개정땐 해직자도 노조가입

◆ 대법, 전교조 합법화 ◆

해직 교원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뒀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려진 법외노조 통보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전교조는 2013년 7월 고용노동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지 7년 만에 사실상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사법부마저 정권의 친노동 기조에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이 조만간 해직된 노조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통과시키며 노조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10대2 다수 의견으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3. 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천도론` 세종 매매·전세 강세

감정원 주간아파트 시황

임대차 3법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2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가격 또한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양새지만,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오름폭이 둔화돼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였다.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62주째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4. 7월 경상수지 74억5000만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1억8000만달러)에서 6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5. 6500→7500→8500억…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원전 노형별 해체 비용달라

지난달 추정비용서 더 늘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1호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탈원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에 비해 또다시 4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한수원이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총 8493억원가량을 고리 1호기 부채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수원이 지난달 내놓은 해체 추정 비용 8129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 4차추경 8조~10조 가닥…소상공인 핀셋지원

전국민 지급 대신 `선별 지원`

코로나 장기화로 피해 막심한

PC방·노래방·헬스장 등 지원...현금지급·재산세 감면 나설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피해 여부에 따라 `맞춤형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8조~10조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3일 오후 실무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점심시간에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며 △추경 효과 극대화 △즉시 집행 가능성이라는 큰 줄기 아래 4차 추경안에 담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했다.

먼저 4차 추경 규모는 8조~10조원 정도로 거론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4차 추경 규모가 두 자릿수로 최대한 가야 된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정부 재정 여력이 과연 그만큼 될지 당정 간 조율을 해봐야 하겠지만 대략 8조~10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7. 글로벌기업 3분기엔 실적 회복…단기 조정땐 추가매수"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투자전략·자문 대표 기조강연

낮은 실질금리 지속 여파

금값 2200달러 유지할 것

트럼프 `中때리기`에 증시 출렁...바이든 당선땐 IT산업 악재

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서울머니쇼`에 개막 강연 연사로 나선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글로벌 투자전략·자문 총괄 대표(사진)는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변수로 실질금리를 꼽았다. 칼라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목금리가 제자리인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면 실질금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실질금리의 하락은 돈을 갖고 있을수록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실질금리 하락은 주식 밸류에이션 상승과 유동성 장세로 이어진다. 특히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가계가 저축할 유인을 낮추고 이에 따라 주식 등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상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라 대표는 △디지털라이제이션 가속화 △탈세계화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칼라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비롯한 대선 전략이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이라도 사용하려 할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가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선 불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대선 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 때리기`가 실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칼라 대표의 설명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재선이 어려워진다.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보기술(IT) 등의 산업에 대한 규제, 증세 등의 이슈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칼라 대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의회 구성이다. 지금처럼 상·하원의 정당 구성이 갈릴 경우, 극단적 정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심 증가 등 네 가지 부문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제한, 방역조치로 인해 비대면 소비·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화·서비스의 국제 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구축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진출했던 제조업 생산설비가 본국에 재형성되는 온쇼어링(Onshoring)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 사회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자금 흐름도 증가하고 있다.

칼라 대표는 "미국 등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파산·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hunt-for-yield )가 회사채 등으로 몰리고 이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금 가격은 중장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질금리 하락은 무이자 자산인 금에 긍정적이다. 칼라 대표는 "금값은 향후 6~12개월간 온스당 220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 정부, 거리두기 연장 방침…수도권 2.5단계 1주 연장될 듯(종합)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안 논의…성급한 완화 안돼"

"최근 확진자 줄지만 확실한 안정세 아냐…국민 인내 다시 부탁"

9. 김종인 "국민에 네 편, 내 편 없어"…文 갈라치기 논란에 직격탄

취임 100일 온라인 기자회견

文대통령 가장 잘못한 일은

사법부 장악해 삼권분립 훼손...지금 야당이 가장 중요한 시기

대선후보는 당 내서 나올 것

경제·외교·교육 해결사 돼야

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묻자..."더이상 답변 안한다" 일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며 "이러면 당 밖에 있는 분을 흡수하고 우리 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층 갈라치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0. 서두르더니…재난지원금 환수나선 지자체

세대분리 등으로 중복 수령

부산금정·광주서구 반납고지

울산 울주군 환수 대상 81건

반납 의사 밝힌 주민 절반뿐...인천시 110가구에 1억 달해

대구·제주·완주 등 일부는

코로나 재확산에 2차 지원금

정부가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잘못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구는 세대 분리 등 이유로 가구원 수가 줄었는데 이를 알리지 않아 중복 지원받은 사례가 다수 드러났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재난지원금 환수 공문`을 발송하고 잘못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미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잘못 지급된 곳을 찾아내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11. 현대차 터키 연수생 코로나 확진...남양연구소 방역 비상

3일 신규확진 195명 발생

터키연수생 귀국후 확진판정...현대차, 연구소 건물 폐쇄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코로나 발생후 가장 많아

◆ 기로에 선 코로나 확산세 ◆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교육받은 외국인 연수생이 교육 직후 고국으로 돌아가 현지 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기업은 해당 확진 인원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머문 연구소 건물을 하루 동안 전격 폐쇄했다.

3일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최근까지 교육받은 터키 연수생 가운데 2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현대차 터키법인(HAOS) 소속 연수생 28명은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조립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28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 AI로봇 도우미, 스마트미러로 가전제어…LG가 선보인 `미래 집`

LG전자, IFA 온택트 참여

박일평 CTO, 홀로그램 등장

트루스팀·클로이 로봇 등

자사 혁신기술·제품 선보여

판교 LG 씽큐홈도 첫 공개...`안전·편리·재미`로 유럽공략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경호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는 모습.

현관 앞에 서자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어가 집주인임을 분석해낸다.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위해 요소가 늘어난 가운데 현관이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클린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집 안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미러 터치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움직이는 벽 뒤에서는 77인치 TV가 등장하고 에너지 패널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한다. 창문은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통해 향후 이 회사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전개할 비전·전략의 핵심을 보여줬다. LG전자의 기술·가전이 삶의 질을 어떻게 높여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공사 등에 1년여 걸려 경기 판교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완성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언택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이 생활의 질·수준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다.

13. 허공에 뜬 아시아나…기안기금 투입해 産銀 관리후 내년 재매각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결렬

금호산업, 이르면 이번주...현산에 계약해제 통보할듯

채권단, 출자전환후 경영관리

기안기금 최대 2조 투입 전망

에어서울·아시아나개발 등...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3일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산 본사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최종 계약 해지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경영 관리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3일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담판 이후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내온 입장에는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산 측이 아직 `결렬`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4. K9 자주포, 호주 1조수출 `축포`…장갑차 수주 청신호

한화디펜스, 호주 진출 10년 만에 결실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 등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덕분

亞·유럽 이어 새 판로 개척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한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포함해 계약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방산업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5. 식약처, 7∼9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첨단 바이오, 사람 중심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해외 규제 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올해는 18개국 61명(해외 34명)의 연사를 초청해 61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16.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10월 개발 완료 상상 가능하나 어려울듯”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완료되는 걸 상상할 수는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며 주 정부들에 이를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과 의학계에서는 오는 11월 3일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성급하게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되면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이 이를 접종하는 데 주저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아니다"라며 "나는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능이 있지 않은 한 미국인 대중을 위해 그게 승인되지 않을 거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두고는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장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던 종전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당신이 고위험군이거나 의료 종사자가 아닌 한 꼭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17. 年30% 쑥쑥 크는 베트남 이커머스…차이나머니 무차별 공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빅뱅

텐센트·알리바바 등 中자본

잠재력만 보고 과감한 베팅...대규모 적자에도 점유율 경쟁

5년전 4억달러였던 시장규모

2025년엔 58배로 팽창 예고

코로나에 하루 3천만건 거래

음식배달·의류 쇼핑은 예사...페이스북 채팅으로 집도 렌트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서 올해 하노이로 상경한 대학생 다오큉지앙 씨(19)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로 친구들과 연락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용도만이 아니다. 그는 한 끼에 4만동(약 2000원)짜리 쌀국수나 반미(베트남 샌드위치)를 하루 걸러 한 번씩 배달시켜 먹고 옷과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산다. 살고 있는 집도 페이스북 채팅방을 통해 임차했다. 외로움을 달래줄 금붕어 두 마리와 어항, 고향 생각에 먹고 싶던 오골계 고기도 결국 페이스북에서 구했다. 지앙 씨는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쇼핑몰 없이 살아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물론 모바일 결제금액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115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498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 매달 평균 81만동(약 4만500원)을 썼는데,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액수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차이나머니로 무장한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급성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온라인 공룡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수익성에 얽매이지 않고 신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민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매경 DB]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지 4대 쇼핑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대명사 격인 쇼피(Shopee)는 트래픽이나 인지도 면에서 부동의 1위다. 쇼피는 2016년 가장 늦게 론칭했지만, 월 방문객이 올해 1월 3928만명에서 2월 4220만명으로 늘어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쇼피는 SEA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최대 검색·게임 업체인 텐센트 계열사다.

18. 못말리는 트럼프 `백신정치`…"美대선 이틀전 접종준비 완료"

임상부실 우려에도 강행

주정부·5개 대도시에 요청

美CDC 백신 긴급승인땐...노인 등 취약집단 우선 보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개 주와 뉴욕 등 5개 대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11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 명의로 된 서한을 지난달 27일자로 주지사들에게 보내 백신 보급을 위한 허가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보급을 위해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CDC는 의료계 종사자와 국가안보 관계자, 65세 이상 고령자, 아메리칸 인디언 등 취약 집단을 상대로 1차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200만회 투약분이 먼저 준비되고 11월 말까지는 1000만~2000만회 분량을 보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보급은 세계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매케슨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10월 22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FDA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학적 지지를 받는 결정이 이뤄져야 대중에게 신뢰를 얻을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결정은 FDA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개인적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CDC 측도 자신들이 제시한 날짜는 백신 개발이 조기 완료될 가능성에 대비한 일종의 가설적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대선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중보건을 정치화할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도 있는 일정표에 대해 우려한다"는 민간 전문가들 발언을 전했다. 보통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수만 명을 상대로 몇 년간 실시해 부작용을 걸러낸다. 부작용은 시차를 두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백신 개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9. 美 내년 정부부채 GDP 추월…2차대전 이후 처음

코로나로 총부채 22조弗 예상

GDP 대비 104%로 껑충 뛰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데다 부채를 갚는 데 쓸 세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를 기준으로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000억달러를 기록해 GDP의 104.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98.2%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106%) 이후 처음이다. 후진국을 제외하면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극소수 국가만 100% 이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미국 정부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재정 적자가 3조3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연방정부에서 수입 대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 규모 역시 1945년 이후 가장 크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7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반면 세입(올 2분기 기준)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과 경기 후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국채를 찍어 지출 예산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정부 부채는 전 분기 대비 16%나 증가했고, GDP 대비 부채 비율도 일시적으로 105.5%를 찍었다.

향후 10년간 장기 전망도 우울하다. CBO는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 부채가 13조달러 더 늘어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30년 10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엔 (경제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년 만에 54%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지출까지 감안하면 부채 비율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부채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발등의 불`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20. 삼성전자, 미국發 낭보에 급등…다이와 "50% 더 간다"

엔비디아 GPU 위탁생산키로

외국인 집중매수에 3.7% 급등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삼성전자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PU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산업 분야 필수 부품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올라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이후로 `6만원 고지` 문턱에서 답보 상태였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D램은 현물가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달 반등을 시작했다.

D램과 파운드리 모두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236억원, 기관투자가는 15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전일 대비 4.2% 상승해 7만87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김성규 다이와마켓캐피털 연구원은 2일 미국 CNBC와 인터뷰하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새로운 파운드리 반도체 기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일 종가 대비 50% 이상 높은 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GPU 생산 수주가 10억달러 규모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브 라나 CLSA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이날 "(폴더블폰이) 지금은 틈새 시장이지만 계속 그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는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수년 내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주춤한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나 연구원은 "삼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2일 13.1배에 그친다. 같은 기준으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는 23.4배로 삼성전자 PER의 2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 PER는 인텔(10.5배)보다는 높지만,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16.5배)과 4위 난야(16.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1. 단타` 본색 드러낸 개미…매매횟수 3배 급증

8월 매매회전율 315%로 급증

작년 평균 90%보다 3.5배 늘어

개인 공격매매로 거래 수직상승...거래대금도 31조로 사상 최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 기록의 주역이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발생한 거래대금은 31조원에 달했다. 증시 역사상 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대금 급증의 주역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31조원 중 개인이 24조5600억원을 차지해 그 비중이 79.2%에 달했기 때문이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은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시대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개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만 해도 개인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증시 전체로 봐도 9조원대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올해 3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는 1400대로, 코스닥은 400대로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월만 해도 개인들의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지 않았으나, 3월 12조4800억원, 4월 16조2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계속 수직 상승했고, 8월에는 24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폭증은 개인의 단타성 매매 스타일의 강화에 의한 것이다. 사고판 금액을 더하고 빼 도출되는 순매수나 순매도와 달리 거래대금은 샀거나 팔았거나 관계없이 거래된 모든 거래금액의 합이다. 실제로는 순매수 1억원을 기록했다고 해도 그 1억원의 결과를 위해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거래대금은 크게 불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KB증권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 100%대 초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내 회전율은 3월 200%대로 확 뛰었고, 8월엔 최초로 30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일평균 거래대금에 거래일수를 곱한 후, 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도출한 값이다.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율은 314.7%에 달했다. 이를 바꿔 말하면 당시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개인이 거래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주식 거래가 빈번하다는 걸 보여준다. `개인은 단타성 매매를 주로 한다`는 경향성이 더 짙어지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통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회전율 평균은 90%가 채 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평균으로도 223.9%를 기록해 2.5배나 주식 사고팔기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1조원이라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인들의 매우 높은 회전율, 즉 빈번한 매매를 통해 시현되는 중"이라면서 "증권사에서 개인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과거 대비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인들의 빠른 주식 사고팔기, 즉 회전율이 결국 막대한 거래대금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인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11조4300억원보다 더 많은 13조1200억원어치를 총거래했다.

개인들의 이 같은 활발한 코스닥 거래의 배경에는 3월 시행된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들과 기관이 주로 하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공매도는 원래 이달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로 금지 조치를 연장시켜 놓은 상태다.

22. 주식광풍 지나면 `중수익 투자` 빛볼것…헬스케어 주목

허성무 과기공 CIO

고령화·팬데믹 수혜종목 모색

실물 투자로 미래 인플레 헤지...성장성 큰 물류도 옥석 가려야

美 구제금융에 1억달러 투자

낮은 신용위험·10% 수익 목표

청년 영구 임대주택사업 추진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허 CIO는 조만간 찾아올 조정장을 대비해 패시브 투자보다 액티브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알파투자란 은행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안전하게 추구하는 전략이다.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위험성이 큰 주식·성장형 펀드와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 중간 수준인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뜻한다. 허 CIO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최근의 주가흐름이 노멀 상태로 복귀하면 알파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정보 혁명과 괘를 같이하는 산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3. 유안타證 글로벌사업 본격 강화…조직신설·서비스국가 대폭확대

본부장 이름 건 해외랩 상품도

유안타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 경영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 다양화,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4. 경기도의 독한 규제…"법인거래 허가받아라"

외국인·법인 거래허가 추진

10월중 대상지역·면적 확정...개발위축·풍선효과 불보듯

"절차 많아져 사업 지연되면

공급 줄어 결국 주민 피해"...특정대상 규제 형평성 논란도

경기도에서도 외국인 매입이 활발했던 수원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와 여당이 과도한 규제로 집값을 급등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와중에 지방정부들의 부동산 규제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명분은 투기 방지이지만 전문성 없는 정책 입안자의 규제 남발로 시장이 왜곡되면 결국 주민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도는 도내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경기도 토지와 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경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 피부암세포 96% 파괴…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천연물 항암제 AFNC 개발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

베리·다시마 추출물 생합성

4년간 쥐 대상 전임상 성공...피부·간·대장암 세포 박멸

면역저하·정상세포파괴 등

기존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내년 1·2상 임상 동시 진행

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후보물질인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AFNC)`는 항암 효과도 크지만 기존 항암제에 내재된 치명적인 문제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천연물질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파괴해 환자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이 때문에 재발 시 암이 더 빠르게 퍼지게 하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 등 여타 정상 세포는 최대한 살리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함께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면역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발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암 발생과 진행을 강하게 억제하고 기존 항암제가 잡지 못했던 암 줄기세포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728x90
반응형

19/11/27(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27. 08:2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군, 북한 해안포 3일전 알고도 ...뒷북 공개...군 통신선으로 26일에서야 항의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것과 관련해 사흘 후인 26일에서야 서해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 군 당국이 사흘이 지나서야 북한의 발사 시점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뒷북 발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국방부는 25일 북측 보도가 나온 뒤 해안포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언제 쏜 것인지는 함구하다가 발사 사흘 만인 26일에야 공개함으로써 이를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 대전 인구 줄고, 세종 자족 능력 낮고....메가리전으로 위기 뚫자...대전.세종 지역발저방안 논의

청주·공주·천안까지 아울러...공동발전 패러다임 만들어야...세종이전 기업·임직원 혜택을

창업-일반기업 간 균형 지원...주52시간·임금이슈 보완 등...기업 옥죄는 정부정책 쓴소리

대전·세종 지역 기업인 250여 명과 정·관계 인사들이 26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초광역경제권(메가리전) 충청 구상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매경 대전·세종 CEO포럼`에 참석해 김찬동 충남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듣고 있다. 앞쪽 테이블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정미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대전 = 이승환 기자]

3. 투자금 지원...스타트업 지킴이로 혁신 동행 나선 이재용...C랩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20곳 기술시연·투자유치 도와...1년간 사무실 공짜로 내주고...최대 1억원 투자금 지원

26일 서울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AI 기반 여행 스타트업 `트래블플랜` 관계자가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4. 온종일 탄핵 생각?....트럼프, 칠면조 사면하며 '탄핵 농담'...추수감사절 이틀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통에 따라 백악관에서 칠면조를 '사면'하면서 하원의 탄핵조사를 끌어다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추수감사절 맞이 칠면조 사면식에 참석했다.

미국인들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를 나누는 풍습에 맞춰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칠면조 한 마리를 특별 사면하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사면 대상인 칠면조의 이름은 '버터'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대역 칠면조의 이름은 '브레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터와 브레드를 소개하다가 "고맙게도 버터와 브레드는 어떤 조건에도 평정을 유지하도록 특별히 키워졌다"면서 "매우 중요한데 그들은 이미 애덤 시프의 지하실에 목요일 출석하도록 소환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 집 팔까, 증여할까...종부세에 놀란 다주택자 절세 상담

임대사업등록·부부간증여 등 종부세 절세방안 찾기 부심

"올해는 일단 버텨보자"가 많지만 보유세 인상 지속시 매도 결정 늘듯

1주택을 부부 공동명의로 분산할 경우 종부세 부과 기준액이 인당 6억원씩, 부부합산 기준 공시가격 12억원의 주택도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새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이거나, 취득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부부 공동명의를 선택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다만 60세 이상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에는 최대 70%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공동명의에 따른 절세액을 비교해봐야 한다.

6. 집값 오른 서울...내년 보유세 최대 3배 뛴다...공시가 인상 영향

강남북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 수억 올라…내달 주택 공시가격 공개

정부 "집값 오른 곳 공시가도 오른다"…보유세 부담 커질 듯

다음달 1일부터 납부할 종합부동산세가 이번주부터 본격 통보되면서 고지서를 받아든 집주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 9·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내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상향 조정하고, 종부세 대상자의 보유세 부담 상한액을 전년도 납부 세액의 200∼300%까지 높인 첫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등 일부 고가주택 보유자와 종부세가 중과되는 다주택자들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작년보다 최대 3배까지 올라 체감 인상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7. 수주 대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소문날 실적 잔치

롤스로이스 등에 부품 공급...올 영업익 역대최대 1740억...내년엔 2천억 훌쩍 넘을 듯

한화디펜스 등 보유 방산社...전망밝아 지분법 이익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와 내년 모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본업인 항공기 엔진 제조에서 부품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자회사들도 수주 전망이 밝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740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 532억원의 3배가 넘는 수치로 회사가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넘어온 2015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내년 컨센서스는 2325억원으로 올해보다 33.6% 급증해 예상대로 된다면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셈이다. 실적의 중심에는 잇따른 수주가 자리 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미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로부터 3507억원 규모 항공 부품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8. 한남 3구역 입찰 수사 의뢰... 강북 최대 재개발 차질...국토부.서울시 ..20여개 법위반

`빅3 수주전 과열` 검찰에 넘겨...판결나면 2년간 정비사업 못해

조합 "28일 총회는 일단 진행"...정부 "강행시 조합도 법적 조치"...집값상승 차단 사전포석 관측도

총사업비 7조원으로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전경. [매경DB]

총사업비 7조원 규모의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전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처했다. 최근 특별 합동점검을 진행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위법행위를 했을 여지가 있다고 결론 내린 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정부는 이들 3개사의 위법행위가 입찰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해 말 입찰에 참여한 3개사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현행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20여 건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한다고 26일 밝혔다.

9. 제2.3의 박항서 신드롬 베트남 곳곳에 만들것...한.아세안 회의 참석 베트남 총리

응우옌쑤언푹 총리

"경제와 인적교류 등 모든 방면에서 베트남에 제2, 제3의 `박항서 신드롬`을 만들겠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매일경제와의 특별 서면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방위 협력 의지를 밝혔다.

푹 총리는 특히 베트남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정부에 사의를 표하고 "나는 늘 차별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들은 과학기술과 자본 역량이 무척 뛰어나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숙이 연계돼 있다.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728x90
반응형

19/11/2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22. 10:0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한국이 백기 들라는 식이니....결국 지소미아 갈길 가는 정부...청와대,사실상 종료 가닥

추후 협정 다시 체결해도...신뢰붕괴·국민감정 악화...단기간에 회복 쉽지 않을듯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원칙론을 유지하며 사실상 협정 종료를 위한 최종 절차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협정 종료를 이틀 앞둔 21일까지 일본은 한국을 수출우대국(백색국가)에서 배제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명분을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2.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2.0%로 또 낮춰...두달만에 0.1%P 하향조정

전세계 전망은 2.9%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더 낮췄다. OECD는 21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 전망에서 2.1%를 유지했던 것에서 0.1%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전 세계 경제 전망은 두 달 전 2.9%에서 수정하지 않았고 G20 국가 합산 역시 3.1%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다.

3. 위기의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 배수진...총선 앞두고 인적쇄신 승부수

공천서 현역 3분의1 컷오프...비례대표·불출마 선언 포함땐...현역의원 50명 이상 바뀔듯

공천탈락자들 강력반발 예상...보수통합·정계개편 초미 관심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저녁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틀째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황 대표, 윤상현 의원, 정진석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당 안팎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배제(컷오프)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총 91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중 30명 이상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또 비례대표(17명)와 자발적인 불출마까지 포함하면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적 쇄신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이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나온 셈이다.

4. 삼성SDI, BMW에 3.8조 배터리 공급....헝가리 2공장 짓는다...2021년부터 10년 장기

계약

친환경차 집중하는 BMW...SDI 5세대 배터리 탑재키로

1.2조 들여 추가 공장 건설...1공장보다 생산능력 3배 늘려

삼성SDI가 독일 BMW그룹에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부터 공동 연구개발(R&D)하면서 시작된 삼성SDI와 BMW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삼성SDI는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에 맞춰 헝가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5. 포스코 미래는 뉴모빌리티 종합소재기업...핵심소재에 집중...그룹 코퍼레이트 데이 개최

6. 서울반도체, 일본기업과 '6년 특허전쟁' 승리...미국 대법원, 엔플라스 상고기각

2012년 첫 소송 이후 최종판결..."서울반도체 기술 고의 침해"

광확산 렌즈 원천특허 인정...美시장서 안정적 판매 가능

글로벌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사진)가 일본 렌즈 제조기업 엔플라스와의 TV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확산렌즈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기술 기업들 간에 누가 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느냐를 두고 경쟁해서 나온 승리라는 점에서 한창 중인 한일 간 경제 전쟁에서 의미가 작지 않은 승리라고 평가된다.

7. 트럼프 측근의 배신...우크라이나와 대가성 거래 맞아...선들랜드 EU대사 청문회 증언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대가로...바이든 父子 조사 압박 주장...펜스·폼페이오에도 보고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 잇따라...몸통 줄리아니 소환 주목...트럼프 "대가 안바라"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하원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가성`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에 든 메모(오른쪽 위)에는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성 거래)를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EPA = 연합뉴스]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성 거래)가 있었느냐고요? 제 답은 `예스`입니다."

고든 선들랜드 주유럽연합(EU)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대가성 거래를 부인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하는 공개 증언을 내놔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이날 자신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선들랜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가 원조의 조건이라고 나에게 직접 말하진 않았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8. 관세 안내는 삼성과 경쟁하는데...애플도 같은 기준으로...트럼프, 고율관세 면제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제품 조립공장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문제는 삼성이다. 삼성은 훌륭한 회사지만 애플의 경쟁자"라며 "우리는 삼성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기준으로 애플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애플 부품·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미국 수출용 부품·제품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생산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9. 분양가 상한제 비웃듯...더 가파르게 오른 서울 아파트...자사고 폐지에 8학군 품귀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다"는 문재인 대통령 평가와 달리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등 강력한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상승 지역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갈 뿐 아니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10.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재건축 환수제는 무력화...정부 누더기 규제 부작용

상한제로 환수이익 급감...공공용도 활용 힘들어지고...청약당첨자만 로또 혜택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사실상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건축할 때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환수해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환수제가 제대로 작동하지도 못 하고 `용두사미`가 될 것이란 얘기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