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위안화 가치 절하 시도하려
외화지준율 전격 인상에도
강세 기조 꺾기엔 역부족

美中 갈등도 환율 영향 미미
"1년내 6.2위안까지 갈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공매도 영향 제한적…상위 10개 중 4개 오히려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달 주가 분석
삼성전자 공매도 몰렸지만
주가는 고작 1.2% 하락 그쳐

공매도 두번째로 많은 HMM
주가 22% 올라 `대표 급등株`

금융위·거래소 공매도 점검
"별다른 이상 징후 발견안돼"
지난달 3일부터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지만
증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종목에선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매도는 주가 변동과 무관하다는 통념이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31일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대금은 649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답게 공매도 거래 또한 가장 많았던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23% 떨어졌을 뿐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2.23%에 그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HMM으로 422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22.19% 폭등했다.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면 HMM에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해가 크다.

세 번째로 공매도 거래가 컸던 LG화학은 주가가 12.12% 떨어졌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25일 매도 리포트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는데,
그만큼 공매도 거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또한 공매도 재개에도 주가는 3.2%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78% 오르고, 코스닥은 0.17%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공매도를 일부 풀었지만 개인투자자 참여는 저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5%에 그쳤다.
개인의 공매도 참여를 늘리겠다며 증권사를 독려해
대주 거래가 가능한 주식을 2조4000억원어치 확보했지만, 개인 참여는 미미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2.9%였고 외국인투자자는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50.8%에 그쳤다.
기관이 같은 기간 48.6%를 차지하며 외국인과 대등한 투자 주체로 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장 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기관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거두다 한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뒤
새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관은 공매도 금지가 14개월가량 이어지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좌우할 여지가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에 대해 공매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공매도 점검 프로세스와 공매도 대차정보 보관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백신 구해와라"…베트남, 한국기업에 코로나 SOS
변이바이러스 확산 발등에 불
일부지역선 검사비 기업 전가
외신 "백신구해와라 요구도"
韓기업 "압박 아닌 도움 요청"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현지 직원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올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외국 기업에 'SOS'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에 직원 접종용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백신 확보뿐 아니라 방역 비용 부담까지 기업들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북부 빈푹성은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한국 기업 공장 다수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딘띠엔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달 28일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백신 총 1억5000만회분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약 1조2176억원) 규모 재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부담 방식이나 액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을 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닌성은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기업들에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업무를 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동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박닌성에 거주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에 직접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백신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해결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7000여 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는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낙점'했다…올 가을 한국 상륙
IPTV 통해 9월부터 서비스
KT와는 모바일로 제공 논의
올가을 한국 진출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IPTV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T와는 모바일 OTT를 제공하는 방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계약은 과거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과 마찬가지로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휴 2년 만에 IPTV 가입자 수가 20%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역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 왔다. 9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상반기 내 계약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유아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일치하는 점도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KT와의 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와는 별개로 KT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국내ETF 투자자 살펴보니

작년 60% 손실낸 곱버스 대신

인공지능·게임·바이오·핀테크

테마별 나눠 투자해 위험 관리

경제력 갖춘 50대男 투자 주도

30~40대, 지수 3배 노린 ETF

올해도 공격적 성향 여전해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 장점

수수료 싸고 분산투자 효과도

50대 남성 직장인 김영호 씨(가명)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5억원을 분산해

지난해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마형 ETF 10개 종목에 5000만원씩을 넣었고

수익률 연 73.07%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씨는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혁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ETF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게임,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소비재 등으로 테마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하는 때 매매가 가능해 투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액티브 펀드 등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 부담도 적다.

ETF 전체 평균 보수는 연 0.3% 안팎으로 1~2%대인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담고 있는 구성 종목 변화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10년 말 기준 6조578억원에서 지난해 말 52조365억원으로 10년 만에 8.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증시 급등세에 따라 '동학개미' 열풍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가 후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ETF는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57조5758억원에서 52조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58조1293억원으로 연초 대비 11.7% 불어났다.

다만 작년에 비해 ETF 투자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급등락에 베팅하는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면

올해 들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ETF 규모는 불어나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3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31.5%나 됐다.

하지만 이 비중은 올해 4월 들어 15.6%로 뚝 떨어졌다.

ETF가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타 거래가 줄고 유망 섹터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국 삼성증권 압구정WM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추종 상품이 ETF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유망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요구가 많은 편"이라며 "미래에셋과 KB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섹터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50대 남성 고객이 순매수한 ETF 규모는

3625억원으로 60대 남성(2874억원) 50대 여성(2579억원) 40대 남성(2351억원) 60대 여성(1710억원)보다 많았다.

50대 남성이 투자한 ETF 가운데 58%가 국내 ETF였고

42%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였다.

이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봐도

작년과 올해 양상이 사뭇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는 지난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여

한 해 동안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0~9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코스피200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30.75% 올랐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해 하락률이 59%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테마형 ETF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달까지 50대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등을 담는다.

50대의 해외 ETF 최선호 종목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로 나타났다.

30·40대는 올해에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하루 등락폭을 3배로 추종하는 ETF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로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와 10대 이하 연령대의 ETF 매수가 상당액에 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대는 166억원 규모 ETF를 순매수했고

10대 이하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부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들어 10대 이하 투자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TIGER 미국나스닥100)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대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투자하는 ETF(TIGER KRX BBIG K-뉴딜)를

8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0. 서학개미 순매수 2위' 美코인베이스 휘청

상장 한달새 주가 20% 하락

기준가격 수준으로 원위치

"다른 코인거래소 상장땐

투자 매력 떨어져" 지적도

아크 ETF도 덩달아 부진

캐시 우드 "5년 후를 보라"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2인자' 이더리움 시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북미권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당시 기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인기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일 마감 가격(328.28달러)에 비하면 한 달이 안 되는 동안 19.67% 떨어진 셈이다.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는 1.27%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ARKK는 우드 CEO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이다. 코인베이스, 테슬라, 텔라독, 스퀘어 등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RKK는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해당 종목을 사들였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직전일 대비 5.95% 떨어지면서 가파른 낙폭을 그린

이달 6일 오히려 19만2872주를 사들이는 등 추가 매수를 거듭했다.

6일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방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코인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거래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이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날이다.

코인베이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인기 종목이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이달 8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순매수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9268만달러(약 1038억원)어치 사들여

SPDR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ETF(1억857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문가들 평은 엇갈린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오안다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약점은 앞으로 다른 코인 거래소들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연구부장은 "가상화폐 관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친환경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과열 양상이 사그라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 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5년을 보라"면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종목이 최근 떨어지고 있지만 기분 좋은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즐겁다"면서

"(주가) 방어력이 있는 애플 주식을 팔아 혁신 기업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특히 가상화폐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은 1단위당 최대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할 만하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이달 5일 라틴아메리카 권역 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비트코인 78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가상화폐 투자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염두에 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0. 美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유력…2천조 규모 가계부채 줄여야"

허용석 현대경제硏 원장 인터뷰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해 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사진)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처음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 자산 매각 등의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 원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국도 즉각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미국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한국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폭탄까지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금리 인상 단행 전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된 셈이다.

0. 충전시간 짧아 쉴 수도 없네"…'아이오닉5' 유럽서 잇단 호평

넓은 실내공간·디자인에 주목

1회 완충후 주행거리도 인상적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사진)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 호평을 잇달아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아이오닉5를 시승한 뒤 가장 많이 주목한 부분은 역시 넓은 실내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3000㎜다.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는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세단 '아우디 A8'와 비슷하다"며

"그 덕분에 승객을 가득 태울 수 있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넓은 공간을 뒷받침한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국내 인증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70㎞(20인치 휠 기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는 "주행거리가 40㎞를 조금 넘었을 때

전력 소비량은 5.6㎞/㎾h였고, 그 상태에서 약 410㎞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00V 초고속 충전 방식 역시 주요 호평 대상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고 평가했다.

0. 공매도 일주일새 3.3조…외국인 셀트리온 씨젠 노렸다

공매도 90% 외국인

코스피 셀트리온

코스닥 씨젠 집중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지 일주일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면서

공매도가 사실상 외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일주일 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4%를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2019년 일평균(4.5%) 및 공매도 금지 직전일(5.5%)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 간 코스피200은 422.356에서 428.56으로 약 1.5%상승했고, 코스닥150은 1405.47에서 1387.49로 약 1.3%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2020년 3월 9~13일) 평균인 5816억원 대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까지 27.7%포인트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이 존재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비중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379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 역시 39%에서 10%로 하락했다. 기관의 공매도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3월 기간 중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은 재개 이후 0.3%로 크게 감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비중은 12.6%였다. LG디스플레이(1348억원), HMM(796억원), 금호석유(757억원) 카카오(6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원을 기록해 공매도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매도 비중은 27.2%에 달했다. 씨젠은 이 영향에 지난주 9만3600원에서 8만2100원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377억원), 케이엠더블유(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6억원), 파라다이스(220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매도 재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은 현재 4종목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다주택자 '버티기' 돌입했나…집 매물줄고 거래 절벽

서울 매매 4개월째 내리막

"세금 늘려도 집값은 더 올라"

거래확대 유도하려면 공급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다음달부터 대폭 커지는 상황에서도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흘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열흘 전 4만8121건이었던 매물이 9일 4만7410건으로 1.5%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7만7944건에서 7만6657건으로 1.7%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만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서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 대부분이 '버티기 모드'로 돌아서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물건을 내놓은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호가를 고수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52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776건, 3865건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198건을 기록했다.

4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진 만큼 매매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그로쓰힐 자산운용 김태홍 대표의

개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는 것으로...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몇 년 새 2~3배로 뛴 집값에 불안한 2030세대들은

국내 주식을 넘어 이제 해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생활을 위한 종잣돈 마련과 동시에

살아 있는 경제지식을 경험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어치 주식을 증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일경제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펀드매니저인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에게 많이 오른 미국 주식을 지금 사도 되는지,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유망 종목은 무엇인지 물었다.

김 대표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고,

운이 안 좋아 주가가 빠지는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다"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 주식은 아무 때나 들어가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후보 종목을 5개 정도 골라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투자 종목을 선택하게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금융교육 관점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가 자녀에게 추천한 종목은 구글, TSMC, 테슬라, 디즈니, 아마존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금융자산의 5~10%는 꼭 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미국 주식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A. 저도 미국 주식을 볼 때 타이밍을 맞추려고도 해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너무 편하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돈이 있을 때 사시면 됩니다.

미국 주식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은 가져가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위기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승률이 80%인 셈이죠.

재수없게 빠지는 해만 안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운이 안 좋아 그런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습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삼성전자보다 좋은 주식이 10개 이상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못하는 핵심 기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칩, AI, 클라우드 이런 것은 미국이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것들이니까

이런 기술을 좋게 본다면 미국 주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또 수급 주체가 좋습니다.

수급 주체로 정부, 기관, 개인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특히 기업의 역할이 큽니다.

많게는 1조달러씩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합니다.

5년 평균을 보니까 매년 1조달러가 조금 안 됩니다.

주주환원 정책이 워낙 좋아서 장기성장주를 잘만 고른다면 타이밍을 안봐도 되는 것이죠.

Q2. 미국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우려에 대한 시각은.

A. 금리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5월까지는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작년 베이스가 낮았기 때문에 5월까지는 3%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나 물가를 볼 때 일회성 요인은 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코어 CPI를 봅니다.

코어 CPI는 CPI에서 푸드와 에너지를 뺀 것입니다.

제가 차트를 그려봐도 코어 CPI는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FED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FED가 그럼 무엇을 볼까 생각해보면 실업률과 소득을 중요하게 봅니다.

다른 물가, 예를 들어 원유는 수급적인 이유로

변동성이 크고 농산물은 작황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변동성이 큰 것에 따라서 FED가 움직이면 일관성도 없고 대혼란이 옵니다.

결과적으로 FED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한 번 올라가면

안 떨어지는 소득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이 돈을 많이 풀어도 장기 물가는 상승이 안 옵니다.

과거 미국이 리먼사태 이후

양적완화(QE)를 3차례 할 때 총 3조5000억달러 정도를 풀었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때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안 왔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를 해야 물가가 올라가는데

소비를 할 주체가 개인·가계인데 지금 돈은 기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할 수 없는 것이죠.

소비항목은 제일 큰 것이 주택가격, 교통비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올라가려면 개인 소비가 돼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과거 10년간 봤을 때 큰 돈을 번 기업들은 FAANG,

그러니까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입니다.

월마트와 고용직원을 비교해봅시다.

월마트는 220만명인데, 애플은 14만명이고 구글은 13만명입니다.

고용이 월마트의 6% 수준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버는 돈은 애플이 월마트의 3배,

구글은 월마트의 2배를 벌고 있어요.

버는 돈이 인건비로 나가 소비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기업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고

개인들에게는 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부자가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하루에 밥을 5끼 먹지는 않지 않습니까.

또 옷을 2벌 살 것을 10벌을 사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금융자산 10%는 비트코인 담아라


Q3. 미국 유망 업종 & 투자 아이디어는.

A. 미국은 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주목해왔습니다.

그쪽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봅니다.

섹터 위주로 보면 클라우드, AI 이런 쪽이 좋습니다.

이에 관련된 밸류체인에 들어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TSMC, ASML 같은 회사들입니다.

두 번째로 전통산업에서는 콘택트 관련주가 좋습니다.

그 중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되는 기업은 나이키 디즈니 등입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라고 해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1년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억명이 조금 넘습니다.

디즈니는 콘택트와 언택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주식 종목을 일일이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해외주식과 관련해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픽'으로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시각.

A. 장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가상화폐는 자기 자산의 일부분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가상화폐가 투기라고들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기를 투자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 비중을 현금자산의 100%를 한다면 투기입니다.

반면 현금자산에서 10%를 한다면 그건 투기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도 그 정도는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올랐어도 앞으로 혹시라도 빠질 때는 사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자산의 5~10%는 꼭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상화폐를 기관투자자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 사야 하는데

아직 ETF가 상장이 안돼 있습니다.

선물을 추종하거나 캐나다에 상장된 ETF는 있지만,

그게 아닌 미국에 정식 가상화폐를 담는 ETF는 없습니다.

이런 ETF가 만들어지면 피델리티, 블랙록, 캐피털 등이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현재 미국의 상장심사기구에 올라가 있는데

이번에 승인이 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이 5% 미만으로 투자해서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쓸 데가 없고 배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페이팔, 스퀘어 같은 미국 결제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한테 추천할 만한 미국 주식 톱5


Q5. 알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A. 선별해서 봐야 합니다.

발행 생태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클레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여 돌아갈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제일 안전하고,

이더리움은 NFT 이런 쪽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이 있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공부를 하셔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적어도 기관투자자가 담고 있는 코인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6.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할 미국 주식 톱5.

A. 제가 아들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몇 백만원씩 미국 주식을 사줬습니다.

그냥 사준 것은 아니고 5개 종목 정도를 꼽아준 다음

어떤 것에 투자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구글과 TSMC를 선택했고,

둘째 아이는 테슬라를 골랐습니다.

이걸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디즈니, 아마존을 포함해서 모두 5개 종목을 보기로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함으로 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향후 3~5년 뒤에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후보군에서 골라준 것이니까

'주식이라는 자산에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금융교육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면 팔지도 않고 장기로 가져가니까

눈덩이처럼 굴러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만

약간만 생각을 바꿔서 살펴봐도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과 부의 증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내 돈은 적지만 머스크가 부자가 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건 아마도 테슬라이겠지요.

그런 훌륭한 인물들이 또 나올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면

용의 등에 올라타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0. 공매도 급속 안정화되나…이틀만에 과열종목 지정 급감

공매도 재개 이틀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공매도 거래금액이 상당히 줄어든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급감하면서 증시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등 2건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일평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인 2.8건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 등 22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줄줄이 지정된 데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일 1조1천94억원에 이른 유가증권시장·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도 4일 8천920억원으로 전날보다 19.6% 감소했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7천649억원으로 21.3% 줄었다.

공매도의 기세가 첫날보다 약해지면서 증시도 타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3일에는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바이오 종목 등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가 2.20%나 급락했으나, 4일에는 0.56% 반등했다.

3일 0.66% 하락한 코스피도 4일에는 0.64% 상승 마감하며 전날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3일 지정된 22개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 4일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열종목 지정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 중에서도 3일 공매도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4일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 적지 않았다.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셀트리온[068270](+4.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5%), 셀트리온제약[068760](+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는 하루 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7.05%), 삼성SDI[006400](+1.72%), LG화학[051910](+1.43%) 등 배터리 3사와 카카오게임즈[293490](+3.09%), 에이치엘비[028300](+4.73%) 등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를 두고 증시 전반의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뚜렷한 문제가 없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첫날 투자심리가 다소 과잉 반응했다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6일에는 22개 과열종목의 공매도가 일제히 재개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0. 뉴욕증시, 옐런 '금리인상' 발언에 기술주 급락…애플 3.5%↓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0포인트(0.06%)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0포인트(0.67%) 하락한 416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포인트(1.88%) 내려간 1만3633.50에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주가는 3.5% 급락했고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전기차 테슬라는 1.7% 각각 떨어졌다. 아마존 역시 2% 넘게 밀렸고 넷플릭스는 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각각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5.13%) 오른 19.25를 기록했다.

0. 코인 내로남불…정부 공기관,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했다

중기부·산업은행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

과열되자 국민에겐 "투자자 보호 안된다 하지말라" 경고

가상화폐는 투자 대상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도 할 수 없다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는 수백억 원 규모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민에게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투자하는 행태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KDB산업은행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2억15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중기부 343억원, 산업은행 117억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9000만원, IBK기업은행 1억9000만원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 투자였고 해당 펀드는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직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의 투자 사례를 보면 2017년 가상화폐가 한창 뜨기 시작할 때 모태펀드를 통해 193억원을 투자한 이후 2018년 정부가 '도박·불법'이라고 규정하자 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9년 92억원, 2020년 6억원에서 올해 1~3월에만 24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국내 벤처·스타트업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연기금,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주로 담당하게 되는 LP의 역할을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는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각 펀드에 자금의 40~60%를 출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벤처캐피털(VC)이 채우고 VC가 해당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매년 정부가 공고를 통해 조성할 펀드 숫자와 규모를 발표하면 각 모집 분야에 VC들이 지원을 한다. 올해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창업초기, 지역뉴딜 등 분야로 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정부는 모태펀드에 2019년 1조원, 2020년 1조5000억원, 2021년 1조50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자금을 출자해왔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펀드들의 연간수익률은 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거래소가 상장하기 전이라 정확히 계산되지는 않지만 현재 가상화폐 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최근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이고, 한 달 수수료 매출은 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기업은행 등도 모두 펀드에 자금을 대고 이 펀드 운용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아무리 간접투자라지만 정부의 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하는 것은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가 아니며 투자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투자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윤창현 의원은 "가상화폐가 '도박'이라면 공공기관의 거래소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시장 유동성 공급자로 각 VC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지는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펀드의 돈을 받은 VC는 유행·사행성 업종에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행·사행성 업종으로 지정되면 투자를 회수해야 할 수도 있다.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은 2018년 문제가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았을 경우 이를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실제로 투자 회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 전세계 구리·니켈 가격 폭등…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

원자재 공급 부족에…4월들어 품목 안가리고 올라

국내 열연강판·후판 가격 뛰자

도금·전선·조선업계 연쇄충격

美월가 "상승세 꺾이지 않을것"

반도체 이어 또다른 위협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문래동 철강단지 한 사업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다양한 크기 철강 원자재가 진열돼 있다. [이승환 기자]

최근 국제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5월 원자재 비축물량을 시장거래가격보다 최대 3% 낮춰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의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은 올해 3월부터 계속 시행 중인데 이 같은 조치가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18년 5~7월 이후 3년 만이다.

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 상승폭에 따라 방출 가격을 1~3% 할인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할인 방출은 자칫하면 정부가 국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조짐과 저금리 등이 맞물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 조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이번 조치로 원자재가격이 진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할인방출 물량은 국내 원자재 전체 수요의 1~2% 수준에 불과한 반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목을 불문하고 원자재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오일은 지난 4월 1일만 해도 t당 400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최고 54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 8930달러 수준이었던 구리는 한 달새 폭등해서 지금은 994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납도 4월 초 t당 195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211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니켈은 t당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1만7500달러 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4일 0.7% 오르며 192.93을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92.37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원자재 슈퍼사이클이었던 2011년(193달러)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미국과 중국의 건설 인프라스트럭처 증가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중국의 감산으로 공급 부족이 생기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1분기 t당 8만원 수준으로 올랐는데 2분기 들어 불과 한 달 새 18만원 상승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열연 가격 상승폭이 3월 대비 4월이 더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는 대표적 국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최근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후폭풍이다. 덩달아 한국 철강 대기업의 열연강판 출고가도 줄줄이 올라 이를 중간재로 활용하는 금속 중소기업들에서는 최근 '악'소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본격화된 원자재값 랠리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자 국내 산업현장에선 원자재대란이 극심했던 2011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중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 자금이 풀리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고, 철광석 등 가격도 치솟았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가를 인상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은 잇달아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고 원자재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었다.

한 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도 반년 만에 20~30% 올라 10년 전 악몽이 생각난다"며 "수도권 산업공단 입주업체 대부분이 자금력 부족으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 곧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익성이 급락하는 사태를 맞아야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차례 상승한 후판 가격이 하반기에 추가로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차량 한 대당 900~1000㎏의 철강재가 투입되는 만큼 자동차업계에서도 원자재 가격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철강업체와 단가협상을 하고 있는데 유통구조상 단가 인상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3년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아이폰을 출시할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전망했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이름 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궈밍치는 산업계 조사에 근거할 때 2023년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대수가

1천500만∼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폴더블 아이폰은 8인치 크기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궈밍치는 내다봤다.

이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CNBC는 풀이했다.

궈밍치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모델의 차세대 혁신적 기능이다"라며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폴더블 모델이 "필수품(must-have)"이 됐다고 지적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추세를 주도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추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사이의 제품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이미 선발주자로 나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좌우로 펼쳐지는 '갤럭시Z폴드2', 위아래로 펼쳐지는

'갤럭시Z플립' 등의 모델을 내놓고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0. 상계주공 2.6억 껑충…재건축 시동건 노원 '들썩'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상승

거래허가 제외 풍선효과도

4월 주택가격 상승률 0.69%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아

상계 주공 재건축 앞서가고

장미·한양·보람 등도 속도전

"집주인이 계약 직전 억원 단위로 가격을 높여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이 지역은 1980~199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많다 보니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정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5억9000만원이다. 약 한 달 사이에 매매가격이 2억6000만원 올랐다.

하계동 장미아파트에서도 지난달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장미아파트 전용 43㎡는 지난달 10일 5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3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된 지 일주일 만에 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시 주택 가격 상승도 노원구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4월)에 따르면 노원구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9%를 기록하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 주택과 월계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1월 4억9083만원에서 지난달 5억262만원으로

석 달 사이에 1179만원(2.4%) 올랐다.

이 같은 상승 기류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는 3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10억4500만원이다.

지난 3월은 노원구 일대에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장미아파트는 3월 하계동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D등급)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당시 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동과 함께 이 지역을 언급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나오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대 재건축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492가구 규모의 상계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재건축 찬성률은 78.7%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가구가 찬성하고 있고,

거의 모든 가구가 86~87㎡로 사실상 단일 면적이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계주공1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총 3315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상계동 보람아파트도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상계주공3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완료하는 등

이 지역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노원 일대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 문의가 굉장히 늘었고 매물은 잠기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0. 공매도 표적된 바이오…셀트리온 3형제·신풍제약 급락

공매도 1년2개월 만에 재개

`수소전지` 두산퓨얼셀 -11%

셀트리온 3형제 5~6%대 급락

삼성카드도 주가 4.6% 떨어져

"실적 못받쳐주면 당분간 악재"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코스피 대형주는 오히려 강세

당국 "불법 공매도 강력 제재"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첫날인 3일 한국 증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찬바람을 맞았다.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코스피보다 타격이 컸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키웠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져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대거 속출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지만 고평가 논란을 빚은 종목들은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66% 떨어져 3127.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급락해 961.81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9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95억원에 달했다.

양대 시장을 더해 모두 1조109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9719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는 1191억원이었으며

개인투자자는 185억원에 그쳤다.

이날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바이오주는 주가가 급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셀트리온 3형제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2% 급락했고,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5.97%)와 셀트리온제약(-5.04%) 또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언할 만큼 악연으로 유명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4.52%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2%, 셀트리온제약은 12.73%였다.

지난달 대차잔액이 대거 늘어난 신풍제약 또한 주가가 이날 12.18% 폭락했다.

신풍제약은 이날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3.12%였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주가가 10.98% 급락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주가가 1만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들어 6만원대까지 폭등했다.

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증시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주가는 전체 지수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공매도 공포가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200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7.18%였고 코스닥150은 11%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자체로 주가가 떨어졌다기보다는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종목에 대해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6.22%가 공매도였는데 주가는 4.67% 떨어졌다.

삼성카드 뒤를 이어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현대해상 주가는 1.85%, 오뚜기 주가는 1.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은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쳤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시장 영향이 더욱 컸다고 본다.

정 센터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대거 하락했는데 이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둔화됐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빠진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중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 증시는 모두 하락하며 마감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404억원어치, 기관은 1391억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성장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작은 악재에도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바이오뿐만 아니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동안 저금리에 따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3.86%) LG화학(-2.68%) 엔씨소프트(-1.2%) 등이 주가가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코스닥시장은 더욱 타격이 컸는데 엘앤에프(-6.72%)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주가가 뚝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한 만큼 앞으로 실적 추이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래도 주가 수준이 내재가치보다 높다는 논란이 벌어지면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대형주는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2.73%) 현대차(2.83%) 포스코(1.1%) 등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만큼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불법 공매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 공매도 과징금은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주문금액 전체'를 한도로 부과된다.

형사처벌 조항도 신설돼 불법 공매도 적발 시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금의 3~5배 벌금형을 부과받는다.

0.중국 폴더블 시장 접수한 한국 투명 필름

샤오미 폴더블폰 커버에 적용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확대

中점유율 90%…年60% 성장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

5년만에 최대 실적 올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CPI가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에 적용됐다. 지난해 세계 3대 PC 판매 기업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PC에 적용된 CPI 필름은 접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커버 윈도로 잇따라 채택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판매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로 CPI 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는 3만대를 제작해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 한 해 총 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PI 필름은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커버 윈도용 박막유리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깨짐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샤오미가 CPI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했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 윈도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2020년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샤오미 외에 중국 내 폴더블폰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X 시리즈를 비롯해 오포, 비보의 폴더블폰 출시도 임박해 있다.

CPI 필름은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2006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CPI 필름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CPI 판매 호조와 함께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 부문 업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산업자재와 CPI가 포함된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25%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다.

사실상 이번 1분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 전반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셈이다.

0. SK텔레콤, 자사주 2조 6000억원 전격 소각…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

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물량으로 최대

주주가치 제고 위한 의지 피력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약 2조 6000억 원 규모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기업·주주가치 제고 위한 강력한 의지 시장에서 재확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0. 뛰는 수요…기는 공급, 美경제 'V자 반등' 역설

공급망 회복 더뎌 원자재 부족

침대·기계회사 등 全산업 차질

물류기업, 운전사 구인난 진땀

미국 경제가 'V자 반등'의 역설에 빠졌다.

산업에 걸쳐 침체됐던 수요가 금세 회복했지만 공급이 원자재·인력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으며 기업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 관료들과 경제학자 대부분은 공급과 (원자재 조달) 비용 문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과소평가하며 기업과 미국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개별적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적으로 극심한 상태라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퍼진 코로나19로 수요과 공급은 동시에 마비됐다.

대규모 코로나19 부양책과 백신 접종 덕분에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며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경제가 급작스레 중단됐다가 다시 빠르게 시작되며 큰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공급난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원자재 부족이다.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지 못해 성장이 제약됐다고 호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침대용 매트리스 제조·판매 회사인 템퍼씰리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회에서 침대 산업에 쓰이는 내장용 스프링과 화학물 공급에 제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공급 지연은 다음 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도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원자재, 반도체, 운송 수단을 거론하며 "공급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반도체 칩 부족 탓에 올해 2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은 인력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주 중 42%가 구인 광고를 냈지만 필요한 만큼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후 48년간 평균치인 22%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글로벌 물류 기업 JB헌트는 트럭 운전사를 모집하려고 임금 인상에 복지 혜택을 늘렸지만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니컬러스 홉스 JB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7년 경력에 운전사를 이렇게까지 구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공급이 반응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0. 삼성생명 '상속 효과'에 장중 52주 신고가

하루만에 4% 올라 8만5000원

삼성생명, 전자지분 8.5% 보유

지분가치만 41조5천억원 달해

시가총액의 2배 훌쩍 넘어

상속세 내려고 배당 늘릴수도

삼성생명이 '상속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이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당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4.0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8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8만1700원에, 삼성물산은 2.94% 하락한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4월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가 공시에서 밝힌 이 회장 지분 상속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9분의 2씩 상속받았다.

반면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 부회장이 절반(10.38%)을 상속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6%)이 2대1로 받았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10.44%)이자 2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만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삼성생명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 종목이다 보니 실제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생명의 영향력이 확대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기본 틀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88조원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4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생명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조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상속 이슈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임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꾸준히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성향 확대 기조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배당성향은 35.7%로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머니콕] JP모건 동북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메릴린치 한국법인 공동대표,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 1세대 한국 헤지펀드 매니저. 30대의 젊은 나이에 국내외 금융업계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긴 투자전문가 이남우 씨(56)가 주식교육자로 돌아왔다.

그는 4년 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소속 객원교수로서 언더우드국제대학(학부)과 대학원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거버넌스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연대생의 주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이 교수가 초급·중급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지침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최근 펴냈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좋은 주식으로 △패밀리 기업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는 기업 △대규모 연구개발(R&D)로 진입장벽을 쌓는 기업을 꼽았다.

반대로 피해야 할 나쁜 주식으로는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 △내수 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업 △정부의 간섭을 받는 기업을 꼽았다.

이 교수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다"면서

"그 정도의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2022년 영업이익을 약 7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무렵 9만5000~11만5000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정치권, 국민연금 투자 관여는 난센스"


Q. 본인 소개.

A.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로 있습니다. 연세대에 부임한 지 4년 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는 30년 정도 국제금융·투자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 중 절반 정도는 홍콩에서 근무했죠.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20년 전에 했습니다.

제 개인 헤지펀드를 싱가포르에 만들어서 외국인 전용으로 3년 정도 운용했습니다.

한국 헤지펀드 1세대라고 할 수 있죠.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와 아시아·태평양 헤드도 맡았습니다.

우리나라가 1992년에 주식시장이 외국인 개방되고 나서

홍콩에서 한국 전문가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1993년에 JP모건 홍콩 아시아태평양본부 리서치에 조인했습니다.

홍콩 전체적으로 금융권에 한국 사람이 10명도 안 됐습니다.

저는 동북아 IT 회사들 위주로 커버했습니다.

당시 일본이 엄청난 대국이었고 소니를 커버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Q. `좋은 주식 나쁜 주식` 집필 이유.

A. 제가 연세대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 거버넌스 3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론보다 실무 위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론과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콘텐츠는 3~4년 해오니까 쌓였는데 이걸 일반인 투자교육용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많아졌고

가을부터 4달 동안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낸 책입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할 때도 낼까 했었는데 당시 그룹에 문의하니까

`현직 임원이 책을 내는 게 좋은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지금은 현역으로서는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을 쓴 것입니다.

Q. 외국인은 코스피 3000 비싸다고 보나.

A. 외국인들은 지수 자체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20년 동안 외국인 매매 상당 부분이 알고리즘 기계 주문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외국인이 얼마를 팔고 샀다는 게 방향성이나 규모로는 큰 의미는 없어요.

다만 뮤추얼펀드(공모펀드)와 헤지펀드로 나누어보면 뮤추얼펀드가 벤치마크 하는 게

MSCI코리아지수인데 코스피 3000이면 올해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14배,

배당수익률 1.5%가량 됩니다.

올해 이익이 많이 증가한다는 가정에 그 정도입니다.

과거 역사나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 저평가는 아니라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업종별 종목별로 호재가 별로 없습니다.

한국은 대형주 가운데 성장하는 기업이 없다는 얘기를 외국인이 많이 합니다.

그나마 성장 모멘텀이 보였던 배터리 주식도 폭스바겐 악재로 주가가 묻혀버렸죠.

뮤추얼펀드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은 상당히 부담이 가는 수준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헤지펀드들은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최근 잠잠합니다.

몇 달 뒤 공매도가 허용되면 개별 롱숏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매 모멘텀이 생길 것입니다.

Q. 국민연금 매도 논란, 어떻게 보나.

A. 정치권, 일부 개인투자자연합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연금은 가이드라인이 있고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논란은 공매도와 비슷합니다.

작년 코스피가 바닥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기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그 의도 자체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것입니다.

결국 연기금 같은 중요한 기관은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의거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올해 연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17%로 줄여야 한다고 하죠.

주가가 많이 올라 그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현재 비중이 20% 넘고 있어 줄여야 한다면 (계획한대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연금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이 국내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0~20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총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국내는 연 7% 정도, 그마저도 삼성전자를 빼면 연 5%도 수익이 안났습니다.

반면 미국주식은 과거 30~50년 연 10% 수익이 났습니다.

해외가 성장성도 높고 장기적인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해외주식 비중을 높인 것이죠.

이러한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개인투자자나 정치인들의 압력에 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적정주가 9만5000~11만5000원"


Q. 삼성전자 주가는 얼마나 갈까.

A. 제가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니니까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내 증권사 리서치가 약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주가를 보는 데 있어 프레임워크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기민감주는 언제 피크 어닝(기업 이익의 최대치)이 이뤄지는지 따지고

그때 이익률을 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이 과거 사이클에서 이익의 피크였고

주가는 2017년 말에 피크였습니다.

이번 사이클은 2019년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인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2022~2023년 정도를 피크로 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일 때 애널리스트들이 보수적으로 보기 때문에

2018년 영업이익률 실제 수치 24%를 2022년에 적용해 본다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0조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PER 몇 배를 곱할 것이냐인데, 과거 사이클은 피크일 때 PER가 9배 정도였습니다.

저는 아직 저금리이고 삼성전자 배당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목표 PER가 높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PER 12~15배를 곱하면 주가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 정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 가격을 전망해보는 프레임워크로서

저의 책에서 사례 제시를 해본 것입니다.

Q. 삼성전자 vs 애플.

A. 실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IT 하드웨어 업체로 자타가 공인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프리미엄 아이폰에서 돈을 많이 벌고

애플 서비스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올해 이익이 75조원 정도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이익이 40조원입니다.

일단 이익 규모 자체가 애플이 2배가량 큽니다.

다른 것은 애플은 PER가 30배 초반인데

삼성전자는 PER 14배 수준입니다.

PER 차이는 거버너스 이유도 있지만

워낙 국제금융시장은 삼성 같은 자본 집약적인 모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매년 30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그것이 초격차를 만드는 삼성의 강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플 같은 연구개발(R&D) 중심, 제조를 가급적이면 직접 안하는

자산경량적인 모델을 좋아합니다.

애플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플랫폼 기업으로 인식이 돼서 주가가 재평가됐습니다.

결국 두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차이인 것 같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둘 다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고 IT하드웨어 기업이

한국 기업이어서 동학개미가 쉽게 살 수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습니다.

그런 정도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애플은 최근 5년간 매년 20% 이상 수익률이 났는데

앞으로 성장성도 둔화되고 주가 수익률도 둔화될 것입니다.

다만 이 회사는 매우 주주친화적입니다.

매년 70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둘다 좋은 주식이어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Q. 서울 아파트 vs 미국 주식.

A. 최근 주식시장 있는 분들이 부동산은 아니고 주식에 올인하다고 하는데

그건 난센스라고 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고 얘기해야 합니다.

아파트 등 부동산이나 주식 총수익률을 볼 때는 주가나 집값뿐만 아니라

배당수익과 임대수익을 같이 포함해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10년을 보면 연 수익률이 8~9%입니다.

한국 주식은 연 7%, 삼성전자를 빼면 연 3%에 불과합니다.

반면 미국 주식은 연 수익률이 10%가 넘고

전 세계 주식은 연 10% 정도입니다.

해외주식, 특히 미국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부동산은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부동산은 레버리지(대출)를 이용할 수 있어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수익률은 둔화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른데다 금리도 상승하고 인구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하니까

아파트나 부동산의 수익률은 과거보다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둘 다 위험자산이어서 장기적인 수익률은 나올 것입니다.

길게 보면 해외주식이 장기적인 성과를 계속 좋게 낼 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피할 건 아니고 여력이 있어 투자할 수 있으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50~100년의 데이터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부동산도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은 피해라"


Q. 테슬라의 CEO 리스크, 대응 방법은.

A.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모두 천재 경영자입니다.

계산을 정확히 하긴 어렵지만 각 기업에서 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이상일 것입니다.

머스크는 키맨 리스크가 있다.

이분은 과거 히스토리를 보면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천체물리학자처럼 화성이나 우주에 빠졌습니다.

트위터 90% 이상이 그 얘기입니다.

지금도 `스페이스X`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 분이 과거 두 차례 기업을 만들고 그 돈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올해~내년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어느 시점이 되면

일부라도 엑시트해서 화성 프로젝트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그게 테슬라의 장점이라 리스크여서 그걸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남성보다 여성이 투자 잘한다?

A. 전문 펀드매니저에 관한 데이터는 한국의 경우

여성 대 남성 운영성과를 비교한 것이 없습니다.

미국은 데이터가 있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결과가 좀 다릅니다.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놓고 보면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들이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여성 개인투자자들이

남성 개인투자자보다 수익을 많이 냈습니다.

남성들이 매매를 많이 하는데, 남성들의 경우 `내가 이 주식을 잘 안다, 적정주가를 안다`는

자신감 때문에 과도하게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신규계좌 개설 고객들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하니까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사람들이 30·40대 여성으로 26% 정도였습니다.

20대 남성의 평균 수익률이 약 4%로 가장 비중이 낮았죠.

연세대에서 제가 수업을 해보면 젊은 남학생들이 트레이딩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 피해라?

A. 제가 책을 쓰면서 피해야 할 첫 번째로 꼽은 것이

과도하게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이고,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차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월가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야후도 과도한 사옥을 지어서 버라이즌에 팔렸고,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도 빚으로 8억달러가 넘는 사옥을 지어

금융위기를 못넘기고 반값에 판 다음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신사옥의 저주`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쌍용투자증권이 대단한 사옥을 지은 다음 건물도 팔고 회사도 넘어갔죠.

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에 아름다운 사옥을 갖고 있습니다.

2014년 공시를 보면 땅값을 빼고 5200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자기자본 대비 20%였습니다.

저는 과도했다고 봅니다.

그 이후 사드 등 외부요인이 좋지 않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6~7년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에 새로운 최고경영자도 오시고 초심을 다지는 것 같아 잘되길 바랍니다.

건물로 인한 해프닝은 끝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성과는 새로운 경영진의 몫입니다 .

현대차도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2014년에 삼성동 사옥 용지를 예정가보다 2~3배 가격에 사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산해보면 2019년까지 현대차 ROE가 계속 빠집니다.

2019년은 정의선 회장이 100% 파이낸싱이 아니고

외부 연기금 자금도 받고,

건물 층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사옥은 결국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해프닝을 만듭니다.

앞으로도 그런 회사들이 생기면 투자자가 피해야 할 것입니다.

Q. 투자자에게 마지막 조언.

A. 투자는 좋은 업종과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써본 것,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3종목을 들고 있다면 2종목이 20~30% 수익 나도

한 종목이 50%가 빠지면 수익이 없는 겁니다.

자신이 모르는 종목을 남의 얘기만 듣고 사면

그러한 가능성이 언제든 있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고객이 있다고 확신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본인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서 실수를 줄이는 게 개인투자자로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코로나19 광풍으로 고통받았던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어떤 모델일까요?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애플 아이폰12? 애플 아이폰11? 프리미엄 제품들은 1위가 아닙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시리즈인 갤럭시A31입니다.

"대체 갤럭시A31이 뭐야? 처음 들어보는 모델인데?"라는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삼성이 2020년 4월 첫 공개 이후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던 갤럭시A31은 중저가폰 모델입니다.

무려 가격이 37만4000원입니다.

완전 가성비 폰이죠. 가성비 삼성 폰을 찾으시는 분들은 분명 "카카오톡 되고,

인터넷 잘 돌아가고, 삼성페이 잘 되면 그만 아니야"라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럼 배터리 정도가 마지막 고민이죠.

배터리 빨리 죽지 않으면 쓸 만하니까요.

갤럭시A31 모델의 배터리가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요(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S21 울트라 모두 5000mAh 용량입니다).

거기다 삼성 폰의 최대 장점인 삼성페이 서비스도 지원됩니다. 완전 가성비폰이죠.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5G폰이 아닌 LTE전용폰,

바로 삼성 갤럭시A31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2~3위는 각각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G, 갤럭시노트20 5G 모델이었습니다.

그럼 삼성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마도 중저가폰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삼성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2020년 11조4700억원이었고,

2019년 9조2700억원보다 23% 늘었는데요.

영업이익의 핵심에 중저가폰 실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더구나 안드로이드 계열의 최강자로 삼성의 자리를 넘보던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을 다 매각하고 있으니까요.

화웨이의 빈자리도 꿰찰 필요가 있죠.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아직 홍보가 잘 안 된 중저가폰을 제대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저가폰 사업부 매각하는 화웨이


▲ 화웨이 로고. /사진=매경DB

안드로이드 계열의 최대 경쟁자 화웨이는 삼성의 유력한 경쟁자였지만,

2020년 11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로 반도체 등 필수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공급망 자체가 원천 차단되었고,

고민이 깊어졌겠죠.

일단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성명을 별도로 내고

"최근 휴대전화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이에 화웨이는 '아너' 브랜드 사업 부문 자산 전체를 선전즈신 신정보기술(선전즈신) 쪽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웨이가 2013년 내놓은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는 화웨이 매출의 25%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매년 7000만대가 팔리고 있었죠.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판매량이었는데, 결국 이 브랜드 매각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조차 매각에 나섰다는 얘기들도 들립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완벽하게 뗄 수도 있다는 겁니다.

2019년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2년 만의 일이죠.

지난 1월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인 'P'와 '메이트'를 매각하는 논의를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와 메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샤오미의 미 등과 경쟁하는 스마트폰인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가 화웨이의 작년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지만,

앞서 '아너' 매각 때도 부인 이후에 매각 절차가 이뤄진 전례를 볼 때 고급 브랜드 매각도 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최근에 작심하고 내놓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사업들도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죠.

갤럭시Z 폴드2를 겨냥해 인폴딩 방식으로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합니다.


중저가 모델로 첫 '갤럭시 언팩' 여는 삼성


▲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초대장.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에는 기회가 왔죠. 2020년 국내에서 실제로 30만원대 '갓성비' 스마트폰인

갤럭시A31 모델이 잘 팔리기도 했고요.

화웨이는 중저가폰 브랜드 매각에 이어 프리미엄폰 브랜드까지 매각하는 상황이고요.

안드로이드 시장의 한 축이 뻥 뚫리면서 그 자리가 비어 있는 겁니다.

중저가폰 홍보를 크게 해서 관심도를 높여서 작년과 같은 판매액을 올리는 게 새로운 목표로 추가된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중저가폰 모델 공개를 핵심으로 하는 '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엽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72' '갤럭시A52' 중저가 제품 2종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두 제품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아마 50만~60만원대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A71(퀀텀)' 모델이 64만9000원이었고,

'갤럭시A51’ 모델이 57만2000원이었거든요.

삼성이 50만~60만원대 중저가폰 시리즈인 A시리즈로 언팩 행사를 열다니 꽤 의외이긴 합니다.

과거에는 프리미엄폰 모델을 제외하고는 언팩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지 않았습니다.

보통 갤럭시S 시리즈는 2~3월 언팩,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9월에 발표하는 등 프리미엄 모델 행사만 기획했었죠. 삼성이 중저가폰 시리즈를 대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언팩은 안 하지만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갤럭시A31의 다음 버전, 갤럭시A32도 지난 12일 출시했습니다. 37만4000원으로 30만원대고요.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 삼성페이, 온 스크린 지문인식 다 갖췄습니다.


'중저가폰+자급제' 실속형 소비도 트렌드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전략을 쓰는 데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대중에게 형성된 소비 트렌드와도 연관돼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상품과 연계하지 않고,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쿠팡 등 유통 채널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알뜰폰 대표 요금제로 꼽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인 '11GB+일2GB' 상품은 이통 3사에서는 6만5000원이지만, 알뜰폰 사업자를 통하면 절반 수준인 3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0. 창사 50주년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 투자 확대로 미래도약"

주총서 이웅범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 사외이사 신규 선임

포스코케미칼, 제50기 정기주주총회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장기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15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사 50주년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시장 선도형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주총에서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5천662억원과 영업이익 603억원의 전년도 경영성과를 보고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의 건 등을 다뤘다.

사외이사로는 이웅범 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본부장과 김원용 김앤장 법률사무소 미래사회연구소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한 민경준 대표이사와 포스코[005490]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인 정석모 비상무이사는 재선임하고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유계현 사외이사와 강득상 사내이사는 임기가 만료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작년에 전영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사외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했다.

사업, 기술, 회계,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0. 주도업종 찾아야 수익…전기차부품·한류콘텐츠 주목"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정체된 산업 1등 기업 보다

성장업종 작은 기업 투자를

인플레·금리상승 위험 있지만

국내증시 밸류엔 영향 적을 것

올해 종목 선별투자 쉽지 않아

변동성 적은 EMP 펀드 추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의 그림자`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꾸준히 내기 위해서는 `위닝 인더스트리(주도 업종)`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를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펀드매니저다. 피터 린치와 앤서니 볼턴 같은 세계 최고의 펀드 매니저를 한국에서 찾는다면 김 대표를 빼곤 설명할 수 없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미래에셋에서 디스커버리 펀드를 성공시킨 주역이다. 피델리티에서는 수조 원 규모의 피델리티코리아펀드를 운용하며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우선 김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주식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정부의 완화적 재정·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근본적 위협인 개별기업의 `파산 위험`을 크게 줄여줘 세계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 원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연초 3200선까지 상승했던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3000을 전후해 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처럼 주도 업종과 기업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개별 주식 투자나 압축 포트폴리오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ADR(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 지표를 볼 때 하락 종목이 많은 장이 펼쳐지고 있어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락 종목이 많은 상황에서 좋은 주식을 선별해 수익을 낼 확률이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는 뜻"이라며 "올해와 같은 장에서는 변동성이 낮고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0. 서학개미도 투자한 美유명 스팩에 공매도 '숏베팅' 시작됐다

`제2테슬라` 루시드 합병 호재로

한국 투자자 매수 3위 오른 CCIV

이달 공매도 2배↑ 한달 주가 49%↓

`흙수저 버핏` 팔리하피티야도

IPOE 스팩 주식 19%가 공매도

투자 업계 "하락 베팅 ETF 준비"

SEC "남들 산다고 따라사지 마라"

한국에서는 `흙수저 버핏`으로도 알려진 스리랑카 난민 출신 미국 유명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사진=팔리하피티야 트위터]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매수 인기를 끄는 뉴욕증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주식을 대상으로 전문 투자자들의 주가 하락 베팅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올해 부쩍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며 매수한 처칠캐피털IV(종목코드 CCIV)과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IPOE)가 대표적이다.

올해 뉴욕증시 스팩 종목에 대한 공매도 규모 [데이터=S3파트너스·그래픽=WSJ]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들어 뉴욕증시에서 스팩 종목에 대한 공매도 베팅 금액이 올해 초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고 공매도분석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해 전했다. S3파트너스 주간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스팩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총 7억2000만달러(약 8179억원) 였는데 이달 9일에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326억원)로 석 달이 안되는 동안 3배 넘게 늘어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보면 `페북 부사장 출신`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이끄는 IPOE 는 유통 주식의 19%가 공매도 상태다. IPOE는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 소파이를 합병해 우회상장하기로 하면서 관련 소식이 나오기 시작한 올해 1월 7일 하루 새 주가가 57.92% 뛰었고 지난 달 1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29.78달러)를 달렸다. 다만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 주가는 고점 대비 26.22% 떨어진 상태다.

스리랑카 난민 출신 팔리하피티야는 페북 부사장에 이어 최근 스팩을 세워 기업을 우회 상장시키며 `21세기 버핏` 으로 뜬 인물이다. 지난 2019년에는 뉴욕증시 사상 처음으로 `민간 우주 여행사` 버진 갤럭틱을 합병해 우회 상장시키면서 시장 주목을 끌었다. 올해 팔리하피티야는 게임스톱 콜옵션을 사들이면서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한 바 있다. 콜옵션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팔리하피티야는 게임스톱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콜옵션을 사들였는데 이제는 자신의 스팩이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됐다.

한편 월가 시티그룹 부사장 출신 마이클 클라인이 이끄는 CCIV 도 공매도가 부쩍 늘고 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CIV 유통 주식에 대한 공매도 비율은 약 5%로 이달 들어서만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특히 CCIV는 `테슬라 경쟁사` 루시드모터스 인수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제2의 테슬라`를 찾아나선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2월 13~3월 15일) 동안 CCIV는 한국 투자자 매수 상위 3위(결제 금액 6억8823만달러) , 순매수 상위 8위(7769만달러) 에 올랐다. 다만 해당 기간동안 CCIV 주가는 49.20% 폭락한 상태다.

월가 공매도 베테랑으로 꼽히는 에두아르도 마르케스는 WSJ 인터뷰에서 "1990년대 중반이후 뉴욕증시 상장 기업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지난 해 이후 SPAC을 통한 우회 상장이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지금 시장은 상장주, 특히 스팩 주식을 공매도 하기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터틀택티컬매니지먼트를 이끄는 매튜 터틀은 `사기 의혹`에 휩싸인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 등을 대상으로 스팩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디스팩(de-SPAC)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해 스팩 투자 열기 속 스팩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주가 최근 1년 간 흐름

스팩은 뉴욕증시의 `공짜 점심` 으로 통하면서 지난 해 이후 투자 인기를 끌었다. 안정성 측면에선 스팩은 미리 투자 받은 자금 90% 정도를 증권당국에 예치해둬야 하기 때문에 기업 인수에 실패해도 투자자들로서는 원금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

스팩은 다른 기업 인수에 성공하면 인수·합병 거래 마무리 후 상장 폐지되고, 인수에 실패해도 증시 상장 후 2~3년 안에 소멸해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되면 투자자는 원금과 스팩 공모 가격(IPO 가격)을 기준으로 한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스팩은 기업공모 당시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보통주에 더해 `워런트`(신주 인수권)를 발행해주는데 일정 기간 후 워런트를 행사하거나 그대로 두는 식으로 `인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워런트는 비상장 기업 인수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합병된 기업 주식을 살 수 있는 일종의 신주 인수권이다.

0. 이수화학, 中 합작법인 'GOC' 영업익 312억원…역대 최대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은 자사 중국 합작법인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수화학에 따르면 GOC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2772만 달러(약 31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68만달러(약 64억원) 대비 388% 증가한 수준으로 5년 연속 흑자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호실적 배경으로 연성알킬벤젠(LAB)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GOC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작년 7월 중국 최대 LAB 생산업체 진퉁석유공사(이하 진퉁사)의 생산시설이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돼 중국 내 LAB 수급 타이트 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내 LAB 판매가격은 작년 7월 이후 최근(2020년 12월 기준)까지 20% 상승했다. 진퉁사의 플랜트 재가동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세탁세제 원료 LAB가 필수재인 만큼 코로나19 사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수급 불안정까지 겹치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며 "아시아 주요 LAB 생산업체의 생산 차질로 LAB 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LAB 수익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요즘 증권사 창구에 엄마들 줄섰다.

경제 2021. 2. 11. 17:4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미성년 주식계좌 급증

자녀계좌 개설 부모방문 필수

증권사 "1시간넘게 대기해야"

삼성전자등 국내 우량주부터

해외주식·ETF까지 담아줘

전문가 "분야별 1등주 투자해

자산증식의 기회로 만들어야"

10일 서울 시내 한 증권사 영업부에서 고객이 신규 계좌를 만들고 있다. 미성년자의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반드시 증권사를 방문해야 한다. [김호영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김 모씨(49)는 중학생·고등학생인 두 아이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김씨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주식 투자 수익률이 예금 이자 수익률보다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자녀들도 자기 이름으로 된 증권 계좌를 가지면 경제 관념이 생길 것 같아 계좌를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생일이나 명절에 받는 용돈을 계좌에 넣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 오시면 최소 1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윤지민 씨(가명·45)는 "아이들에게 금융지식과 재테크 요령을 미리 가르칠 겸 계좌를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증권사 지점에 자녀 주식 계좌 개설 대기 줄이 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 세뱃돈 등 아이들 용돈이 좀 생길 것 같은데 자녀 한 명당 삼성전자 주식을 4~5주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해 주식 계좌를 만들고 우량주를 골라주려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의 계좌를 만들어주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도 관심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뜨고 지는 경기순환주보다는 성장산업 개별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한다.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크게 한국 개별 주식과 해외 개별 주식, 국내외 ETF·펀드로 나눠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성년자 증권 계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증권사나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한 은행 지점에 부모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 증권사와 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는 조금씩 다르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발행한 지 3개월 이내)와 방문한 부모의 신분증, 자녀의 기본 증명서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종목과 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좋은 대장주들이 투자에 대한 감을 익히기에 좋을 것 같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플랫폼 관련 업종 등은 수익률 자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 ETF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주와 반도체주 같은 성장우량주가 자식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주식으로 유망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I와 같은 종목이 여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자녀에게 한국의 대표 종목을 하나씩 사줘 대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공부시키는 것도 좋은 재테크 교육법"이라면서 "지금 섹터나 테마별로 1등주를 소액씩 투자해 자산 증식의 기회로 만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암묵적인 주식 만기 기간이 길다는 것은 해당 기업 성장성이 큰 데다 시장 변동에도 덜 흔들리는(low beta) 종목이라는 걸 의미한다. 특히 도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뉴욕 증시 상장 반도체 주요 기업 24곳 중 21곳 주가가 최근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목표가나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면서 "특히 AMD와 아날로그디바이스, ON반도체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올해 말 430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라이언 해먼드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요즘 시중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일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다"면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50% 선 이상으로 오른다면 채권 매력이 부각돼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겠지만 당분간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보다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ETF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어서 최근 국내외 투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아주 좋은 기업들도 10년이 지나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자녀 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혹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KODEX200 ETF가 꼽힌다. 시장·업종 대표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선정한 코스피200 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김학균 센터장은 "세상의 변화는 주가지수가 계속 반영하고, 성장이 지연되는 회사는 시장이 배제시켜버린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혁신을 자동적으로 반영하는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테마와 관련된 ETF도 꼽힌다. 글로벌 자금은 단기 경기순환을 넘어 중장기 ESG 부문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지산 센터장은 "앞으로 미래 세대에는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인식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ETF를 활용해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경우 본토 정부 투자 규제가 까다로워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0. 10만전자 현실?...갤럭시효과 스마트폰 수출 76% 뛰어

1월 반도체 수출도 20% 급증

반도체 선전에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메경DB>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고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 S21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이 지난해 1월보다 21.7% 증가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휴대폰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휴대폰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6.3% 급증했다.

연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다. <매경DB>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등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지난 1월 29일 갤럭시S21을 출시했다. 2월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 역시 수요확대가 지속되며 87억8000만달러를 수출, 20.5%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가 53억2000만달러로 25% 가까이 늘었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가 늘면서 29억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LCD(액정표시장치) 단가 상승,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20억7000만달러로 32.1% 늘었다. 보조기억장치(SSD)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주변기기도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74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9억5000만달러), 미국(19억달러), 유럽연합(9억달러), 일본(3억4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ICT 수입액은 107억4000만달러(약 12조원)로 작년 1월보다 21.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약 6조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0. 서학개미 돌격 앞으로" AMC로 공매도 베팅 확대

게임스톱 이외 美공매도 관련주 투자

블랙베리·노키아 등도 집중 쇼핑

서학개미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국내 미국 주식투자자)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모두 13억 3459만달러 어치 게임스톱 주식을 사모았다. 게임스톱은 테슬라(8억 204만달러)를 제치고 미국 주식 매수 결제액 1위에 올랐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게임스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미국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들은 게임스톱 이외 다른 공매도 투자와 관련주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개미들이 영화관 체인인 AMC, 휴대폰 제조업체로 유명했던 블랙베리, 노키아 등에 베팅하자 뒤이어 공매도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서학개미들의 AMC 매수 결제액은 3억 9069억달러로 미국 결제 주식 중 3위를 기록했다. 애플(3억 5575달러)보다 많은 주식을 담은 것이다. 블랙베리는 1억 3508억달러로 9위, 노키아는 914억달러로 16위에 올랐다.

0. 이분 누구야!" 초보 아빠 안철수 사진 화제…"한명 낳은 것 후회"

사진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벌이를 이유로 아이를 한 명 밖에 낳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 `직장맘`들을 만나 힘든 일상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 젊은 시절을 떠올랐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부모님께서도 멀리 계셔서 둘이서 고생했지만 먼저 퇴근한 사람이 식사 당번을 맡으며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올 때면 아이를 보는 순간 피로가 사라졌다"고 썼다.

이어 "자식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원천"이라며 "어느덧 장성해 있는 아이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형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게 만든 미안함도 있고, 그때 힘들더라도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있다"고 했다.

출처 : 2/11. 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1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7.8% 하락한 811.19달러에 마감하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의 주가 거품 경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해

8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과연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 테슬라 주가 추이 /마켓워치

전세계 투자자 자금이 몰리면서 테슬라 주가는 작년 한 해 800% 올랐다.

새해 들어서도 연일 치솟아 지난 8일엔 884달러까지 올랐다.

한국 투자자들도 이달 기준 11조원 어치 보유하고 있어

테슬라는 말 그대로 ‘국민 주식’이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은

작년에만 약 380억달러(42조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일론 머스크 대표(CEO)가

전세계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린 사이, 반대쪽에 서있던 공매도 세력은

피 흘리며 전사한 것이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

작년 12월 초에 테슬라 주가가 비정상적이라면서

공매도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던 마이클 버리 역시

적잖은 손해를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테슬라 공매도 사실을 밝힌 이후에만 주가가 40%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23일부터 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라 최장 기간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8300억 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기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 8일 올린 트윗(지금은 삭제됨)에서

“나의 테슬라 공매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테슬라는 8일 하루에만 시총이 600억달러(약66조원) 늘었는데

이는 제너럴모터스 1개, 허시초콜렛 2개,

엣시(전자상거래업체) 2개, 도미노피자 4개, 보르나도(리츠업체) 10개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Enjoy it while it lasts)”라는 문장으로 트윗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삭제된 마이클 버리의 테슬라 공매도 관련 트윗/인터넷 캡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