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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알파벳, 유튜브 매출 49% 늘고

MS, 클라우드 매출 50% 증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생활의 디지털화를 더욱 빠르게 촉발하며 이들 회사에 성장의 날개를 달아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62% 늘어난 179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의 실적 개선은 유튜브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 급성장, 지분투자 기업 가치 상승이 이끌었다.

유튜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G메일, 구글맵 등 검색 관련 매출은 30% 증가한 31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이 지분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며 순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세전 순이익의 22%(47억5000만달러)는 이런 지분투자에서 나왔다. 구글벤처스, 캐피털G 등이 다양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알파벳은 구체적인 지분투자 성과를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 결제 업체인 스트라이프, 의료보험 업체인 오스카헬스 등이 지분투자 평가액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을 탄생시켰고 알파벳은 투자기업들의 지분가치 상승 덕을 보게 됐다.

알파벳이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 같은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반독점 관련 소송은 알파벳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악의 경우 구글이 일부 사업을 분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는 1분기(자체 회계연도상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 증가한 154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50% 증가했고, 비디오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이 34% 늘어나며 MS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MS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외에서 2% 이상 하락했다. MS 주가는 4월에도 계속 급등했고 이날 시가총액은 1조9800억달러를 기록했다.

0. 삼성, 갤럭시북으로 애플과 맞짱뜬다

글로벌 첫 노트북 언팩행사

`가장 강력한 갤럭시` 모토

갤럭시북 프로·프로360 공개

MS운용체계·인텔 칩셋 적용

애플 대항 생태계 구축 나서

비대면 업무환경 확산으로 노트북·태블릿 PC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에 없던 '노트북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북'은 2017년 MWC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의 노트북 라인이다. 2019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갤럭시 북S'가 공개됐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고동진 사장과 악수하고 북S를 협업 제품으로 소개해 화제가 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을 활용한 윈도 PC와의 연결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노트북~무선 이어폰~갤럭시 탭(태블릿)' 간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가장 강력한 갤럭시'를 모토로 한 이번 언팩 행사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서비스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 영상에서 '인텔'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인텔과 새로운 협업 모델도 제시될 수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셋 노트북과 PC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삼성전자(스마트폰·노트북)-마이크로소프트(윈도 운용체계)-인텔(칩셋)' 연합군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은 북 이온2와 북 플렉스2의 후속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북 프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북 프로 360은 '투인원(2 in 1)'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를 오갈 수 있는 제품이다. 화면을 360도 돌려 겹쳐 놓으면 태블릿을 쓰듯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360 모델에서는 손가락으로 터치해 화면을 움직이고 클릭할 수 있고, 갤럭시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다.

팁스터 에반 블래스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제품은 13.3인치와 15.6인치로 출시된다. 모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메모리 등 사양에 따라 다양하지만 최저 1099달러(123만원)~1199달러(133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PU는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갤럭시 북S부터 유심칩을 꽂으면 LTE 등 통신이 가능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용자가 통신사에서 별도구매해 가입한 유심칩을 꽂으면 '태블릿 LTE 모델'처럼 와이파이나 테더링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능이다.

통상 노트북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1분기에 연간 판매량의 35% 정도가 판매된다. 모든 노트북 제조사들이 12월에 노트북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신학기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 인텔 신형 11세대 CPU를 탑재한 '갤럭시 북' 신제품 3종(북 이온2, 북 플렉스2, 북 플렉스2 5G)을 공개했었다.

제품 출시 4개월 만에 추가로 열리는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이 '갤럭시 생태계 강화'를 위해 별도로 준비해 온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제품들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대이지만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약 10개국에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는 레노버, HP, 델이 1~3위 제조사이고, 애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LG 그램'과 '그램 360'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램은 14인치 모델이 999g에 불과하고 14인치부터 15·16·17인치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게이밍'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업무용 노트북에 가깝다. 인텔은 5월 중순에 게이밍용 칩셋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밍 칩셋이 발표되면 그에 맞춤 제품군도 추가로 출시될 수 있다.

0. 반도체 호황' 제대로 탄 SK하이닉스…"2분기는 더 좋다"

1분기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전년대비 65%이상 크게 늘어

D램 출하량 늘고 가격도 올라

낸드플래시도 업황개선 전망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내년 투자분 앞당겨 올해 집행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PC와 모바일 제품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시설투자(CAPEX) 일부를 앞당겨 집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8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65.6% 늘어난 것이며 전 분기 대비로도 7%와 3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7조원대와 9000억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다시 8조원대와 1조원대를 회복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9926억원(순이익률 12%), 영업이익률은 16%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실적 공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 21% 증가했다"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고 낸드는 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품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연중 D램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업황이 빨리 회복돼 2분기에는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SK하이닉스는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 사태로 내년 투자분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당겨 집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내년에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액은 다시 10조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 주력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동시에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EUV를 활용한 4세대(1a) D램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5세대(1b), 6세대(1c) D램에도 EUV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가짜 거래소 링크 보내 12억 '꿀꺽'…몇초만에 개인정보 다 빼갔다

가상화폐 스미싱·해킹 주의보

토종 알트코인 급등 이후

허위 문자 보내 결제 유도하는

스미싱 피해 한달새 3.5배 증가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

주인도 모른채 매도되기도

가상화폐 피해 관리 `구멍`

고객님 계정이 해외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닐 경우 아래 거래소 주소에 접속해 해외 IP 차단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가상화폐 광풍이 불면서 이른바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과 해킹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거래소 회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이 스미싱 메시지에는 거래소 주소가 한 글자씩만 다르게 적혀 있어 얼핏 보면 속기 쉽게 만들어졌다. 특히 가상화폐는 외국 거래소로 이동시키기도 쉽고 돈이 넘어간 주소를 알아도 범인을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스미싱 사기조직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해자 중에는 많게는 12억원을 탈취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발하고 거래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해킹 원인 등을 밝히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관련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후후앤컴퍼니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스팸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스미싱 신고 건수는 13만6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늘었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이 급등한 지난 2월 중순부터 스미싱이 2만여 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중순 '한국 토종 코인'이 급등한 이후에는 7만여 건으로 약 3.5배 늘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해킹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가 주인도 모른 채 매도돼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가상화폐가 오프라인 상태의 안전한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지 않고 거래소와 연결된 온라인 상태의 '핫월렛'에 연결돼 있다면 쉽게 털릴 수 있다.

해외 거래소는 마진거래와 다양한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피싱(위장 사기)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 한 사이트의 경우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사기성 사이트를 주의하라는 경고창이 떴고, 이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은 구성에 주소도 비슷했다.

바이낸스는 추천인 제도가 있어 해당 링크로 접속해야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싱 사이트가 침투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코인원, 업비트 등을 이용하다가 피싱 등 이유로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30~40명은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소 해킹 혹은 코인원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건은 일부 특정 사용자의 본인(개인) 해킹으로 인해 벌어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우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상화폐를 아직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피해는 막겠다는 취지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보호하는 건 국가와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0. 팔수록 밑지는 실손보험…작년 2조5000억원 손해

보험금 자주 받으면 할증

4세대 실손보험 7월 출시

의료기관의 과잉진료와 일부 가입자의 과도한 의료쇼핑으로 인해 실손보험이 5년 연속 1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병원 진료비를 보험사가 일정 부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3500만명이 가입해 '국민 보험'으로 불린다. 하지만 과잉진료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병원비가 과다 청구될 수 있는 비급여 진료의 빈도수가 지나치게 높아 상품의 지속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상품에서 2조500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실손보험료 수익은 신규 가입과 보험료 인상 등으로 10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하지만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도 크게 늘어나 발생손해액이 11조원을 기록했다. 발생손해액과 각종 부대비용을 합친 값을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합산비율은 123.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보험회사가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실손보험은 판매 기간에 따라 3세대로 구분된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은 손보 상품의 경우 가입자가 병원 진료비를 자기부담 없이 완전히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만큼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우려가 커 실손보험 적자폭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손보험이 적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부 의료비를 부담해주는 급여 외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 중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7%로, 전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비중(4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주요 질병은 허리디스크, 요통, 노년 백내장 등이었다.

오는 7월부터 보험료 차등제를 적용한 4세대 실손보험이 판매될 예정이다. 보험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지급 보험금을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이 없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면 할증된다.

0. 中, 마윈 옥죄기 속도…'앤트그룹 IPO' 배후 캔다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하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자다. 사실상 이번 조사가 마윈 창업자에게 우호적이었던 정·재계 관계자들을 손보는 '색출 작업'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승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IPO 승인을 받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지난해 앤트그룹의 경우 승인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것이다. 당국은 진행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가 있는지와 마윈 창업자와의 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특히 상하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자 공산당 신진 세력 중 하나인 리창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가 표적이 될지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앤트그룹과 마윈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에는 앤트그룹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중국의 각종 펀드 관계자도 포함됐다.

앞서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마윈 창업자가 중국 정부를 공개 비판한 뒤 모든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0. LG화학, 全사업부 '환상의 케미'로 영업익 1조 돌파

석화·배터리·소재 고른 성장

1분기 매출 43% 늘어 9.7조원

배터리 부문 분기 최대 매출

경기 풀려 석유화학 매출 4.4조

100만원이상 목표주가 잇따라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 같은 실적을 낸 배경은 석유화학, 배터리,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백신 보급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LG화학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첫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자동차, 의료품, 건설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NB라텍스(NBL),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됐다.

LG화학은 국내 에틸렌 1위 생산업체이며 2분기에는 8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이 완료된다. 여수 NCC 증설과 함께 NBL,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생산 역시 향후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 지은 후 나온 첫 실적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실적의 배경은 단연 글로벌 전기차 생산 증대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다. 여기에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배터리 사업은 자동차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매출이 약 60%로 비중이 가장 높다. 나머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소형전지 등이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LG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내는 안정적인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동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냈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등이 기여했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제미글로(당뇨 치료 신약), 유트로핀(소아 성장 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2분기부터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양극재, 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0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내건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130만원, DB금융투자는 140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33만원을 제시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 증가로 올해 1분기 원통형 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해 영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 中인구 60년만에 첫 감소…고속성장 빨간불

FT "작년말 14억 인구 붕괴"

고령화 빨라 성장동력 약화

두 자녀 정책에도 신생아 뚝

中, G2 패권경쟁 걸림돌 될듯

인도 인구, 中 추월시기 빨라져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구 대국' 중국의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억명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발판 삼아 경제성장을 일궈낸 중국이 '인구절벽'으로 인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에서 인구가 14억명을 넘어섰는데, 1년 만에 다시 14억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FT는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인구가 일반적인 전망보다 더 빨리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구가 13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가 중국 인구를 추월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2017년 보고서에서 인도 인구가 2024년께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60년 만의 일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0~1961년 대약진운동 기간 한 번뿐이다. 당시 대기근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공식적으로 2년 동안 인구가 1340만명 감소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인구통계 공식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FT는 "당초 중국 정부는 4월 초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용이 민감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가 글로벌 패권국가를 꿈꾸는 중국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의 황원징 연구원은 "중국 인구학적 위기의 속도와 규모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빠르고 크다"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리며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1786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9년 1465만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5년 내에 신생아 수가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2019년 출산율은 1.47명으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1978년 시행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2016년 완전히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억76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12.57%를 차지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중국 헝다연구소는 중국이 내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3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53년이면 중국 노인 인구가 5억명에 육박해 전 세계 노인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출산·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연간 0.5%씩 감소해 2050년까지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젊은이는 줄고 노인은 빠르게 늘면서 사회보장연금(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적자가 커져 10년 내에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인구 감소는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인구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값싼 노동력과 막대한 노동인구의 영향이 컸다"며 "향후 30년간 무엇에 의지해 미국과 경쟁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2019년 기준 중국의 노동인구 비율은 미국보다 5.4%포인트 높지만, 2050년에는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0. 럭셔리 화장품 中서 돌풍…아모레퍼시픽 실적 好好

1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3공장 가동` 삼바 매출 26%↑

LG디스플레이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종목명 아모레G)이 중국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1% 늘었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875억원, 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91.1%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설화수 등 력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28억원, 1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189.2%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집콕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액은 6조8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년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TV와 정보통신기기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효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6%(536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4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의 조기 수주 목표 달성에 따른 점진적인 가동률 증가로 19%(117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83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1공장부터 3공장까지 모든 공장이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게다가 연 생산량 25만6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4공장을 건설해 2022년 말까지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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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TF시장 치킨게임 막 올랐다…역대최저보수 나스닥ETF 출시

삼성·미래에셋 77%점유하던

ETF시장에 한투·KB 도전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KB운용

"보수 0.07%…대표ETF 될것"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세계 최저보수 수준의 나스닥 ETF를 출시하면서 ETF 시장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에서 6일 상장하는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는 총보수가 연 0.0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29일 세계 최저보수 0.09%의 KINDEX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총 14개로, 순자산 규모는 151조원이다. 이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인베스코QQQ트러스트로 순자산은 145조원이며 총보수는 0.2%다. 한투신탁과 KB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미국의 대표 나스닥 ETF인 인베스코QQQ트러스트 대비 총보수가 각각 절반, 3분의 1 수준인 저렴한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미국나스닥100 2종이 있는데 총보수는 각각 0.49%, 0.45%다. 펀드시장 침체와 더불어 국내 ETF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후발주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총 48조1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ETF 시장은 2017년 9월 말 30조원 규모를 돌파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말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팬데믹 선언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 3월 38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성장세를 회복했다.

ETF는 본래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신규 운용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 후발주자로 나선 국내 운용사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2곳이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전체의 54.5%(순자산 26조2700억원)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1%(11조6400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낮은 보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KBSTAR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해외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바이든 `백악관 입성`까지 딱 한걸음

네바다 이기면 과반 270명 확보…美대선 사실상 판가름

트럼프 "표가 버려졌다"…주요 경합지역 개표중단 소송

미국 대선 개표 막판 경합주에서 약진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정책 슬로건인 `더 나은 재건`을 인터넷 주소로 `바이든-해리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를 포함해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상태다. 네바다주(6명)에서 역전만 당하지 않는다면 전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얻어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 막판에 우편투표 개표가 몰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면 290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도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6950만표)를 넘어선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온전히 국민의 뜻에 달렸다.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뺏을 수 없다"며 불복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정권 인수위원회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이에 맞서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0.6%포인트(약 2만표) 차이로 졌다. 또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공화당 측 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투표용지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당 주들은 이날 개표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많은 표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선거 시스템과 대선 자체가 이미 훼손됐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력으로 승리하려면 남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펜실베이니아주를 제외하고도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미국은 차기 대통령을 뽑고도 선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처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 대해 법정을 거쳐 재검표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면 한두 달 이상 `진흙탕 싸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0. 미 연준, 제로금리 또 동결…"경제활동 여전히 저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현지시간) 또 다시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5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내리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계속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0. 뉴욕증시,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9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85포인트(1.95%) 오른 2만839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97포인트(1.94%) 상승한 35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선거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 주에 대해 재검표와 요청과 개표 중단 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모든 주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 요청 등의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하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의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산업주도 2.28% 올랐다.

0. 부동산거래분석원 대출·세금까지 모두 들여다본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상담

을 해주는 전문가,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 매매업자에 대해 앞으로 신고·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 감독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계기로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를 정부가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부동산 종사자들을 대거 법감시망에 넣고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0. 채권단 "아시아나 노선 정리·경영진 교체"

속도내는 항공사 구조조정

내년 1월중 구조조정 추진

수익 낮은 장거리 노선 정리

몸집줄여 내년 재매각 시도

대한항공 기내사업 매각 등

항공업계 경영위기 극복 노력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엔 신속히 돈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은 채권단이 적극 나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진 교체와 적자 노선 정리 카드까지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후 내년 업황이 나아지면 재매각을 시도하겠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0. 주요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1.4%→ -1.2%…내년은 3.3%

미 대선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에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들 IB는 전망치를 내놓은 아시아 1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I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3.2%에서 3.3%로 소폭 올렸다.

0.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삼성도 놀란 `갤S20 FE` 돌풍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

아이폰12 맞선 준프리미엄폰

S20 판매부진 털어내고

차세대 기대주로 전면부상

S21도 내년 1월 조기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새 제품 라인으로 내놓은 갤럭시 S20 FE(팬 에디션)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아이폰12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내놨는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매서운 판매 기세에 고무될 정도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초 출시한 갤럭시 S20 FE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말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50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0월 한달 판매량은 2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통상 8월에 출시해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해 왔다. 갤럭시 S20 FE처럼 출시 후 단 석 달 만에 5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라인업 자체를 처음 출시한 것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인 셈이다. 연말까지 117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에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갤럭시 팬들 목소리를 듣고 만든다`는 갤럭시 FE로 연간 제품 출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삼성전자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사이에 비어 있는 가격대를 `준프리미엄` 콘셉트로 보강한 제품이다. 출고가를 89만원대로 낮추면서도 5G를 비롯한 갤럭시 S 시리즈 주요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갤럭시 S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정의된다.

실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20 시리즈 장점으로 꼽히는 퀄컴 스냅드래건 865 프로세서와 120㎐ 주사율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S20보다는 30만~40만원가량 저렴해 화제가 됐다. 전면에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레드,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같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된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도 제품 스펙보다 사용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견제, MZ 세대 겨냥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갤럭시 S20 FE는 4500㎃h의 넉넉한 배터리에 카메라 촬영 때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기능(OIS)`,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 방수·방진 등급` 등도 갖췄다.

0. 오, 괜찮은데요"…`얼굴 바꾼` 신형 QM6, 2435만~3324만원

스타일·편의성 강화…가격은 29만~59만원↑

완성도 높은 외관 유지, 세련미 향상에 초점

신형 QM6

르노삼성 SUV 맏형인 중형 SUV `QM6`가 디자인과 편의성은 향상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한 `뉴 QM6`로 진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대표 중형 SUV QM6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 뉴 QM6를 6일 출시했다. 뉴 QM6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더뉴 QM6`에 이은 두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 LPG SUV인 LPe와 프리미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및 상품성을 향상했고, 이번에는 프런트 그릴과 LED 램프를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기존 QM6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로 K바이오 저력 떨치다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 혁신의 선두주자들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EY한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EY최우수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패밀리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이, 라이징스타 분야에서는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여성 기업가 특별상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가 수상했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총매출 2조원을 육박하면서 제약 업계 1위 유한양행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미 "바이오 업계가 전통 제약 업계를 밀어내고 `주연` 자리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은 업계 매출 1위가 유력하다. 2015년 6034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017년 9491억원,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성장하던 것이, 올해 1조7546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조4804억원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1조5752억원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쳐 셀트리온에 처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0. LG화학, 31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

세계 1위 바이오디젤 기업 네스테와 전략제휴

1단계로 석유원료 사용 줄이고

바이오디젤 넣은 제품 개발나서

국내업계 최초 내년 본격 생산

"100% 바이오 플라스틱 목표

친환경 화학기업 거듭날 것"

2025년 시장규모 31조원 추산

LG화학이 석유 아닌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만들어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5일 LG화학은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탄소 중립`에 한 걸음 다가선다고 밝혔다. 네스테는 자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디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 중 80%는 바이오 원료와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에서 창출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의 상업화를 모색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화학은 기존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중간 물질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폴리올레핀(PO)과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바이오 원료로 석유를 점차 대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청사진이다.

LG화학은 구체적인 수량과 협력 기간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수년간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네스테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1조4000억원 규모로 2.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탄소 중립 성장 달성을 위해 바이오 원료와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LG화학이 지난 7월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성장`의 일환이다.

0. 바이든 승기 잡자…친환경주 `웃고` 대북경협주 `울고`

美대선 혼란…종목별 명암

외국인 순매수 3달만에 최대

코스피 2.4% 올라 2413 마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자`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 급등

4일 9%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하루만에 12% 올라 주가출렁

4일 올랐던 대북株 현대로템...바이든 승기잡자 상승분 반납

미국 대선·의회 동시선거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자 한국 증시가 다시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1조1349억원)로 돌아서면서 지난 7월 28일(1조3112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 같은 개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2위다. 분위기를 타고 한국 간판 산업인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16% 상승한 844.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네이버·카카오 등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부문의 한화솔루션과 배터리 관련 주는 가파르게 뛰었다. 방산주와 대북사업 협력주는 대비됐다.

5일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12.3%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삼성SDI(5.33%)와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4일(-8.86%) 급락세와 달리 하루 새 급등해 바이든 후보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 탓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하루 만에 국내 신에너지 관련 주식이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매력이 단기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세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도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의 깜짝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선거 불복 등) 단기적인 미국 정치 혼란에 대비해 연말 주요 신흥국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이 무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응한 기관투자가 자금을 환급한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의 주가가 4일 급등한 것은 `리스크 헤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날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알파벳·아마존) 주가는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대기업 견제·법인세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4~7% 올랐다. 롭 매닝 에버코어 ISI 거래책임자는 "하루 새 헤지펀드 상당수가 IT 부문과 통신주를 집중 매수한 것을 보면서 마치 상반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를 사들여 선거 불확실성과 민주당 정책리스크를 헤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대북주가 만만치 않은 변동성을 보여 눈에 띄었다. 5일 대동스틸과 현대로템 주가는 각각 3.37%, 1.89% 떨어졌다. `대북 협력 사업 수혜주`인 대동스틸과 현대로템은 전날인 4일에는 각각 3.38%, 3.58% 뛰었는데 바이든 후보 선전 소식이 나오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북한에 대해 덜 유화적이라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대북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 주가는 5일 3.88%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4.76%)을 만회하는 듯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0. 전세난 풍선효과` 집값 넉달만에 최고 상승

전국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서울 전셋값 71주 연속 상승

세입자들 중저가 매수로 전환

갭투자 몰린 김포 집값 2% 쑥

지방 아파트값 역대 최고상승...."전세난 내년 봄까지 갈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난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세는 물론 매매 시장까지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정부 여당이 내놓는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하고 거래를 막는 것들이어서 그 부작용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9주 연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상승 중이다. 1년이 52주임을 감안할 때 매매·전세 모두 1년이 넘도록 하락 기미는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민간 주택 공급을 막는 일관된 정책을 펴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가중돼 매매와 전세 시장의 가격 동반 상승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국 규제 완화와 서울 도심 재건축 허용 등 대량 공급의 신호가 없을 경우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0. 언택트 훈풍` 카카오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3분기 매출도 1조 역대 최고

14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익도 7분기 연달아 최대

광고·전자상거래가 실적 견인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매출은 14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웹소설이나 웹툰 같은 유료 콘텐츠도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매출 1조원 돌파의 동력이 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하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부터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유료 콘텐츠 사업의 급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연말까지 비즈보드(카카오톡 채팅창에 노출되는 한 줄 광고) 누적 광고주를 1만곳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9월에 1만2000곳을 달성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가 늘고 있다"며 "전체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톡스토어는 4배 이상, 메이커스(주문생산 서비스)는 2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뿐 아니라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발견되게 해주는 진입점"이라며 "올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방식을 바꾸는 고객을 겨냥한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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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0(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0. 10: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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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인가족에 왜 40평 필요" 구청 공무원의 황당 발언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서

공무원 유권해석 월권논란

"거주이전 자유 위배" 반발

◆ 전월세 시장 혼란 ◆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수`를 실수요자가 아닌 구청 공무원이 판단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청이 평수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하려는 주민에게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부터 예견된 촌극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A씨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녀 두 명이 성장해 같은 단지 내 전용 114㎡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관할구청 담당자와 통화했다. A씨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집을 사서 이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구청 담당 공무원이 "30평도 큰데 왜 40평이 필요하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대화는 실제로 A씨와 담당 직원 간에 오갔던 얘기로 확인됐다.

29일 강남구청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 담당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강남 사시는 분들이야 재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집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30평에서 40평으로 (가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30평도 크다고 생각하고 일단 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2. 전월세 거래 암시장이 커진다

과도한 규제에 이면계약 속출

서울 일부지역선 웃돈 요구

수천만원 위로금까지 등장

전셋값 상승폭 5년만에 최대

◆ 커지는 전월세 암시장 ◆

"집주인이 이면계약서를 쓰자네요. 증액 상한인 5% 이상 올리는 금액은 나중에 돌려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약속하고요."

국내 일부 부동산 거래가 웃돈을 주거나 이면 거래를 하는 `암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등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암거래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전세 수요가 높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면계약서를 쓰고 5%가 넘는 전세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녀 학업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힘든 A씨 처지를 집주인이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계약서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서명했다. 다음번 전세 계약 시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집주인이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광일 변호사는 "이 같은 이면계약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멀쩡한 화장실 변기를 떼어낸 다음 세입자에게 `변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비를 따로 내라. 그러면 변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요구해 실제 변기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세입자들이 주도하는 암거래 시장도 존재한다. 게다가 지난 8월 임대차법 실시 직후 생겨난 임차인 우위 암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집주인 B씨는 "우리집 세입자가 처음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위로금은 200만원이었다"며 "최근엔 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3. 코로나發 더블딥 공포…요동치는 美·유럽주가

한국은 동학개미 9700억 매수

코스피 0.79% 하락으로 선방

◆ 세계증시 곤두박질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신규 경기부양책 타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크게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중순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새 환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 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감은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간)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0.78% 상승하며 단숨에 40을 넘어섰다. 변동성지수는 40.28을 기록했으며, 이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53% 떨어졌다. 다우, S&P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9일에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출발한 유럽 증시도 이날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이 더욱 어려워 진 흐름이었다.

한편 미국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더블딥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 증시는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떨어진 232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55억원, 외국인이 5367억원 매도한 것을 개인이 9794억원 매수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반등해 전날보다 0.96% 오른 813.93에 거래를 마쳤다.

4. 이명박 징역17년 확정…내달2일 재수감

이 前대통령, 대법원 판결후

"법치 무너졌다 정의롭지 못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79)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 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던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 사실 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항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에는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며 기각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집행 촉탁이 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도 들어와서 규정에 따라 3일 범위 내에서 월요일(11월 2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가량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은 형량은 16년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는 1조 기대

네이버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제외됐지만 기존대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매출 증가율은 24.2%로 한성숙 대표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6. 삼성전자 3년만에 투자 늘린다

4분기에 9.7조 투입하기로

3분기 영업익 59% 늘어 12조

삼성전자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펜트업)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수요가 폭발한 데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6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부진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7. 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수출 개선효과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플러스로 바뀌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이외에 ▲ 서비스업 생산(0.3%↑) ▲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 도소매(4.0%↑) ▲ 운수·창고(2.7%↑) ▲ 전문·과학·기술(2.4%↑)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떨어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개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8. 이재명 vs 조세硏` 갈등 덕분에 경기 지역화폐 이용 불 붙었네

치열한 공방에 되레 홍보 효과

경기도민 "할인율 10% 누리자"

9월 발행액 3593억원 사상최대

경제효과 논란 여전히 진행형

경기道 "자영업 매출 늘었다"

조세硏 "특정업종만 혜택누려"

코로나 안정땐 할인율 줄일듯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41)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했다. 경기도가 9월 18일~11월 17일 두 달간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까지 받으면 쏠쏠하다"면서 "직장이 수원에 있어 수원 지역화폐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커 신용카드 대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87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발행된 지역화폐 카드가 40만장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민 2명 중 1명이 지역화폐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9월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액인 1735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1547억원(87%)이 실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만4600개 소규모 사업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참여한 가운데 점포당 평균 매출 기여액은 1138만원에 이른다"면서 "지역화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화폐 관련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간 갈등이 고조된 9월 이후 월 발행액 기준 최고치가 경신됐다. 10월에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성격이 큰 소비지원금이 풀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더 커지고, 연간 총 발행 규모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분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은 3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배에 달하고, 월별 발행액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7월분(2810억원)보다 783억원 더 많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누적 발행액이 2조1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로 이 지사와 조세연 측이 효과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논란이 고조되던 시기(9월 19일)에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미사용자 중 63%가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중 85%가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추가 또는 할인)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0%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히면 할인율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은 늘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도내 시군 단체장 모임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유통 대기업 매출을 제한하는 효과 때문에 기득권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 골목상권 진흥이란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 단체장)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1차 목적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이런 측면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냈다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조세연 보고서는 2018년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했는데, 2019년 이후 상황을 보면 지류형에서 모바일형으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군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소상공인 매출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면서 "이들 업종은 소득효과만 발생하는데 결국 지역화폐 효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지역화폐 장점으로 주장되는 대부분 것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 수준으로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고 낙후된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 제한 없이 활용도가 높아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 전세대출 원금도 나눠서 갚으세요"

주금공·6대 시중銀 `분할상환 전세대출` 30일 출시

주담대처럼 원금·이자 동시상환

소득 줄면 만기상환 전환도 가능

상환 중단해도 연체 불이익없어

대출원금 줄어들어 이자도 감소

상환원금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대출 상담을 위해 시중은행을 방문했다가 `부분 분할 상환 전세대출상품`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30일 출시되는 이 전세대출상품은 나중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자와 원금을 자금 사정에 맞게 유연하게 갚을 수 있는 구조다. A씨가 연 2.8% 금리로 기존 전세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로 23만3000원을 내야 한다. A씨에게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가정할 때, 대출 이자를 내고 남은 돈 26만7000원을 연 1% 적금에 넣는다면 2년 후 만기 때 A씨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공제에 따른 소득세 혜택 34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A씨가 부분 분할 방식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2년 후 전세대출 만기 때 갚아야 할 대출원금은 657만원 줄어들게 된다. 소득세 72만원 혜택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1%대 정기적금에 가입할 바에야 부분 분할 상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주담대처럼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이 상품 가입자가 원리금을 갚다가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만기 일시 상환(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수년내 美中 군사충돌 가능성…獨·日·호주와 연대해야"

美대선 앞두고…`한국의 중견국외교` 심포지엄

G2, 무역충돌에 이어

군사갈등 본격화 전망

패권경쟁 휘말린 중견국들과

첨단기술 포괄적협력 나서야

정세균 "韓외교력 시험대 올라"

주호영 "명운걸고 진로 정해야"

29일 동아시아연구원과 MBN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대 교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호영 기자]

미·중은 10년 안에 본격 패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그 전에 중견국 간 연대를 통해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29일 MB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중견국 외교`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중견국 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갈등이 점차 심해질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중견국 간 연대가 잘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을 갈등에서 상생·공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쯤 백중지세가 되고, 2050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0년 후 양국이 경제 규모가 같아지는 시기에 본격적인 군비 경쟁과 군사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중 사이에 낀 여러 나라들이 협력·연대한다면 패권 경쟁 속에서 상당한 여지와 선택의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처지인 독일·호주·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연대 협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 당내 반발에…與,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발표 연기

9억이하로 감면확대 유지하되

인하폭 차등두는 방안도 거론

부동산 정책 혼란만 가중

주식 양도세 기준도 혼선 거듭

10억 유지 與방침 관철 주목

주택 공시가율 상승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하는 등 방침을 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사실상 시세가 12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감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안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세율을 0.05% 인하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조율에 나섰다.

반대 의견 골자는 지방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 공시가 9억원 주택은 시세가 12억원 수준인데 당초 취지인 `중저가 주택에 대한 혜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의장은 "지자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을 들은 의원님들께서도 고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시가 9억원 기준을 두고) 이걸 어떻게 `중저가` 주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12.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SUV `GV70` 첫 공개…연말 출시

GV80 이은 두번째 SUV 모델

두줄 헤드램프 `속도감` 상징

측면 아치형 라인 `근육질` 연상

실내는 타원형으로 볼륨감 살려

두달간 고객시승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역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디자인(왼쪽)으로 나왔고, 실내의 경우 각종 터치 부분 크기를 대폭 줄여 `여백의 미`를 살린 것(오른쪽)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에 출시할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사전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는 차별화한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올해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도심형 SUV 모델이다.

일단 GV70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헤드램프의 경우 각각 두 줄로 디자인한 쿼드램프(램프 4개) 형태로 속도감을 잘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운동선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후륜 상부에 부착된 흙받기)가 극적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쿠페(문이 2개 달린 2인승 세단)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측 루프(지붕) 라인과 함께 후면부에 흰색 크롬 재질 색상도 배치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또 제네시스 특유의 범퍼 디자인인 와플 모양의 `지매트릭스` 형태도 그대로다. 후면부를 보면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와 해당 배기구 주변부 디자인(디퓨저)도 차량 역동성을 강조한다.

GV70 내장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자 중심 실내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많이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 조명도 GV70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29일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 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한 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GV70 시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3.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3분기 매출 역대최대지만…

매출 64조·영업益 10조 전망

3분기보다 감소 불가피할 듯

반도체 화웨이제재 여진 속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블프 성수기` 가전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깜짝 실적 주역이었던 TV와 스마트폰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가 넘어가면 서버 업체들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었던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李회장 "IT는 혼자 압도 못해

車·전자 합치며 새 기회 생겨"

車전장기업 하만 9조에 인수

벤츠 이어 구글 자율車도

삼성 車반도체 달고 `씽씽`

현대차와 전기車배터리 협업

삼성페이·바이오도 잇단 성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반도체 대전`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미래차 맞춤형 메모리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신 완성차의 자율주행 수준인 2.5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4·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차용 메모리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구글의 자율주행차까지 삼성 반도체로 달리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이다.

2015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는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거침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전자와 자동차 간 초융합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잇달아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초융합 경영의 원류는 고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며 1990년대부터 전자와 자동차 간 융합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15. SK, 배터리 분리막 생산 3배 늘린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폴란드 생산시설 전격 증설

습식 분리막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증설 중인 분리막 공장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확대되는 글로벌 분리막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같은 규모 라인을 증설해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폴란드에서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3년 1분기가 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18억7000만㎡로 현재 5억3000만㎡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IET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시장 규모를 41억㎡로 추산하는데, 2025년에는 159억㎡로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 [글로벌 이슈 plus]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놓치면 `패색`…바이든, 선벨트 잡으면 `완승`

바이든 선거인단 232명 확보

트럼프는 125명에 그쳐 열세

181명 선거인단 표심 `안갯속`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기울어

트럼프, 2곳 막판 뒤집기 노려

바이든, 조지아 등 이기면 승산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10여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결정한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227명)를 눌렀다. 이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7명이 기권이나 변심을 했기 때문이고 원래 주별 투표 결과로는 트럼프가 306명, 힐러리가 232명을 가져갔다. 올해 예측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4년 전 트럼프는 30개 주, 힐러리는 20개 주에서 이겼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개 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개 주에서 승리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 중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6곳을 가져왔다.

선거정보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 미만인 주는 11개다. 이들 11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179명이다. 여기에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을 더해 선거인단 총 181명이 경합 지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미 232명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38명만 더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북부 러스트벨트 가운데 미시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에서까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7~8곳에서 이겨야 한다. 특히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놓치면 필패다.

텍사스주는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지만 1980년 이래 공화당이 진 적이 없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2008년, 2012년에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열쇠는 결국 이 2곳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만약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긴다면 다른 지역의 개표 결과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든 후보는 만약 2곳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가운데 1곳에서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

플로리다주는 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10월 초에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이후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28일엔 다시 동률로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독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라스무센` `SP&R` 등 2곳 여론조사가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격차를 좁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초접전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날까지 692만명이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마쳤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중 49.2%에 해당된다. 4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11만2900표) 차이로 신승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플로리다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0~2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년 전 0.7%포인트(4만4300표) 차이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고도 최종 승리할 확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4년 전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부동층 규모가 적다. 다시 말해 `샤이 트럼프`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달리 러스트벨트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색인종과 청년층 투표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인이다.

한편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전체를 최다 득표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일부를 최다 득표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일부는 하원 선거구별 최대 득표자에게 배정한다.

17. 中, 쌍순환 자립경제로 신냉전 위기 돌파한다

베이징 5중전회 폐막

내수확대·기술강국 전략 채택

대미 패권경쟁 장기화 포석도

2035년 1인당GDP 중진국 달성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나흘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19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장기 발전 계획(2035년)`을 승인하고, 계획을 이끌 전략으로 `쌍순환`을 채택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즉 쌍순환은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라는 `국내 순환`과 중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 순환`을 융합시켜 놓은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은 `국내 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가운데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잠재력을 키워 자립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 기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발전 계획은 `기술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지도부가 집중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다.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건설은행 경제연구소는 "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출 변수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컨대 14차 5개년 계획과 장기 발전 계획은 쌍순환 전략을 매개로 연결된 자립경제 정책이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19기 5중전회에서는 시 주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16년 10월 18기 5중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이 적시됐는데 이번에는 언급이 없었다.

18.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한국과 시차 13→14시간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

미국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다음 달 1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29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19.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4兆 공모인프라펀드 대표주자

2006년 상장 후 年10.3% 수익

실사부터 관리 종합역량 갖춰

운영만기 대비해 자산 다변화

도로·항만 외 미래 인프라 주목

배당 매력·뉴딜 규제완화 수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 가운데 유일한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철도·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와 더불어 디지털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인프라 자산까지 포함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발굴에 나선다.

29일 맥쿼리인프라의 위탁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사진)는 매일경제를 만나 "도로·철도나 항만 외에도 수익 대비 리스크 기준에 부합한다면 기존 민자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운영법인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한 동북선경전철·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에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프라 펀드 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장 공모 펀드`란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프라 펀드는 총 586개로, 운용 규모는 약 5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 펀드는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총 8개에 불과하고, 운용 규모도 5조원에 못 미친다.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를 대표하고 있다.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운용 성과에 있다.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서 대표는 2006년 사모 인프라 펀드였던 맥쿼리인프라가 상장 공모 펀드로 전환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2006년 3월 상장 이후 15년간 총 주주 수익률은 연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5.7% 수익률 대비 81%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의 비결에 대해 서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은 개별 자산에 대한 딜 소싱부터 엄격한 실사를 거친 투자, 프로젝트 관리 등 모든 단계를 맥쿼리가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유료 도로와 부산 신항만 등 14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 분배금은 360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6.49%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기존 투자 자산이 모두 운영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신규 투자가 없으면 펀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휴 인프라 자산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는 지속할 예정으로 상장 공모 펀드란 특징을 살려 펀드 자산 규모 확대와 자산 섹터 다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국내 증시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는 세법상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앞두고 대체로 목돈을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하면 맥쿼리인프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모 인프라 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면 유일한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공모 비상장 인프라 펀드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거나 1~2개 인프라 펀드만 상장해서는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배당소득세율 감면, 연말정산 공제 금액 확대, 퇴직연금 운용 방안 확대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빅히트 역풍에 국내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빅히트·카겜 주가 하락 영향에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도 끝나

올 1.2조 쏠린 공모주펀드 시들

동일기간 코벤펀드 2천억 급감

`세계최대 IPO` 앤트그룹 담은

中공모주펀드는 완판돼 대조적

국내 공모주 펀드 시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풍에 시달리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으로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이들 기업 주가가 흔들리자 공모주 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유형별로 투자자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난 2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설정액이 5156억원 감소했다. 공모주를 30%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설정액이 최근 1주일간 185억원 줄었다. 최근 8영업일간 설정액은 2225억원 급감했다.

공모주 펀드에 한동안 큰 자금이 몰렸던 이유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었고 그 열기가 고스란히 공모주 펀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조2193억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2주밖에 못 받는 상황이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공모주 펀드 투자자들이 잇달아 환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1. 네이버 신사업 강화, 한성숙 `신의 한수` 통했다

업계 절반 수수료도 주효

쇼핑부문서만 40% 급성장

내달 5일 실적발표 카카오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기대

네이버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 뒤엔 한성숙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리가 있었다. 검색 포털에서 쇼핑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29일 네이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구분했던 기존의 매출 구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따라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나눴다.

이번 분류로 가장 눈여겨볼 부문은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세다. 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도 네이버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판매자 수는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처럼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라이브커머스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서치플랫폼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도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 분기 대비로는 5.7% 오른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로 중소 상공인 대상 핀테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2.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기존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제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 첫시도

경구용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더 강력

낮은 체내흡수율 난제 해결돼

검증된 약물로 부작용도 없어

1상없이 2·3상 임상 진입기대

신약개발업체 씨앤팜(현대바이오 모회사)이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올인한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씨앤팜이 세계 최초다.

29일 씨앤팜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 흡수율이 낮은 점이 한계였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약물재창출(기존 약물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 방식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경구용 약인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는 인체 부작용이 없고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이라며 "다만 장 등 체내 흡수율이 상당히 낮아 실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신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선 약물이 소화기관 안에서 골고루 흡수돼 혈액에서 높은 약물 농도를 형성하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씨앤팜 고유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 흡수율 숙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은 씨앤팜 창립자 최진호 이화여대 전 석좌교수 연구팀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탄생시켰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 핵심은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갤럭시 분실 걱정 마세요"…삼성 스마트싱스 파인드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LE(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와 UWB(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좌·우 각각)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 이상 제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5.5 운영체제 이상 제품, 이어버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해당한다.

등록된 기기 위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분실 시 앱을 열고 찾고자 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말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등록해 둔 기기의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아이폰12가 왔다…5G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이통3사 흥행몰이 나서…자급제+알뜰폰 선택 증가 예상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시장에 아이폰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030200]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출연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했다.

또한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세계 최초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는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객 관심을 끌려는 시도다.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전날까지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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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4. 09: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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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대선 코앞…연휴 끝나고 증시 악재 줄줄이, 투자 전략은

9월 29일~10월2일 동안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이후 돌아올 국내 증시에 줄줄이 악재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휴 직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까지 가세한 매도 행렬에 지수가 크게 흔들린 탓에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대선을 비롯한 ▲ 브렉시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 경제 지표 둔화 등이 거론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아니라면 `불확실성` 보다는 `나쁜 결론`이 더 나을 것"이라며 "경제지표 둔화 리스크는 연말 `추가 부양책 합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일부 중소형 바이오주와 기술 성장주의 추자 조정 가능성을 제외하면 과열 조정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연말까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확대.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 낮고 개인들은 대주주 요건 고민해야 한다"면서 "주식을 살 주체는 보이지 않고, 불안한 상황 지속되기 때문에 단타(숏, short)를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 만기 이후 누적되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는 국내 주식시장 단기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연휴 직전 국내 증시의 조정기는 투자자들의 포지션 중립화 과정의 일환으로 3일 이상 쉬는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변수들이 주가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걸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다소 약세장이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연휴 이후 미국 대선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면 조정기에 빠진 지수를 회복할 반등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겪고 난 뒤엔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미국 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영향력이 순화된 변수를 한국 증시가 반영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장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 트럼프 입원 전 산소호흡기 꼈다…"향후 48시간 대단히 중요"(종합)

NYT "전날 백악관서 호흡 어렵고 산소수치 떨어져 산소호흡기 사용…결국 입원"

미 언론 소식통발 "지난 24시간 상태 아주 우려"…AP는 백악관 비서실장발 보도·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병원으로 향하며 '엄지 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으며 향후 48시간의 경과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태가 아주 좋다`는 의료진의 공식 입장과는 사뭇 다른 평가로 아직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가까운 2명의 인사를 인용,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군 병원으로 옮겨 더 좋은 장비로 모니터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더 신속하게 치료받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입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CNN방송과 AP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가 아주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다수 미 언론의 소식통발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는 공식 발표보다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과 NYT 등 미 언론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완전한 회복을 위한 분명한 경로에 들어선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역시 소식통발로 보도하던 AP통신은 얼마 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인용해 같은 발언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에 등장한 소식통이 메도스 실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도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핵심 당국자다. AP는 "메도스 실장의 발언은 의료진의 장및빛 평가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도스 실장은 이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상태가 아주 좋다. 호전됐고 검토할 서류를 달라고 한다. 의료진은 그의 활력징후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 코로나에도 카드사들 돈장사…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률 167%"

박광온 "저금리 혜택 본 카드사들 고객에 고금리 유지"

4. 은행돈 빼내 가상화폐 투자"…은행 금융사고액 4년여동안 5천억

이영 의원, 시중은행 20곳 분석…4대 은행, 전체 사고건수의 60%

최근 4년 반 동안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5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시중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 건수의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0개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86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금액은 총 4천884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고란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해당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를 말한다.

5. 연간 230억원 투입했는데…종자 국산화율 28% 못 미쳐"

어기구 의원 국정감사 자료…포도·감귤 등 과수 특히 저조

최근 3년간 종자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연평균 230억원을 투입했지만, 국산화율은 여전히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신품종 개발 연구에 691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지난해 주요 품목의 종자 국산화율은 27.5%에 불과했다.

종자 국산화율이 50% 미만인 품목은 12개로, 이중 포도(2019년 기준 4.1%), 감귤(2.5%), 배(14.2%) 등 과수 부문의 국산화율이 특히 낮았다.

반면에 2017∼2019년 외국에 지급한 종자 사용료 로열티는 316억7천만원에 달했다.

6. 자율주행차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나요?

최근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자율 주행 음주운전 사건이 논란이 됐다. `내 차가 나보다 운전을 잘 할 때`라는 제목의 영상은 미국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기능에 의지해 차량에 탄 상태로 맥주 파티를 벌이는 청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이지만, 운전을 하지 않았으니 음주운전 성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최근 경찰청 공식블로그 `폴인러브`는 `자율주행차에서 음주운전? 음주운전 처벌기준 팩트체크`라는 글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음주운전 불법 여부와 음주측정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도 음주운전 처벌 대상이 된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음주 운전 사례가 있었다. 당시 탑승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음주운전시 처벌기준도 일반적인 차량과 같다. 음주운전을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자율주행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7. 수입차+오픈카+SUV+캠핑카, 1대로 해결…세금도 연간 2만원대

지프 글래디에이터, 다재다능 SUV

국내 유일 ‘오픈카 감성’ 갖춘 픽업

올해 판매대수 300대 모두 계약 끝

새 차를 살 때는 누구나 ‘쓸모’를 걱정한다. 돈이 많고 주차 문제도 없다면 세단, SUV, 캠핑카, 오픈카 등을 모두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단 한 대만 사야 한다면 차종을 고르는 재미가 골라야 하는 고민이 된다.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편안함이냐, 사람도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실용성이냐, 요즘 뜨는 차박이냐, 길이 아니어도 문제없는 오프로더냐, 루프를 열고 달리는 낭만이냐 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런 차는 그동안 국내에 없었다.

‘오프로더의 제왕’ 지프(Jeep)가 지난달 국내 선보인 중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다재다능한 ‘만능 SUV’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80가지 이상의 안전·보안장치 및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사각지대모니터링 시스템, 후방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파크센스 전·후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전자식 주행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HSA) 등이 대표적이다.

픽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목받는 호젓한 ‘차박’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적재함이 길고 넓어 성인 2~3명이 뒤척이며 노닥거리거나 잠을 자도 될 수준이다. 적재함에 커버를 설치하면 차박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캠핑카 뺨친다.

레저 활동에도 제격이다. 자전거, 바이크, 서핑보드 등을 실을 때도 좌우 폭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실을 수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018 미국 LA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1947년부터 1992년까지 반세기 동안 지프가 트럭을 생산하며 쌓아온 견고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픽업이다. ‘2020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시상식에서 ‘2020 북미 올해의 트럭’ 상을 수상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과 캐나다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 패널 50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되는 이 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FCA코리아가 지난 8월17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주 만에 올해 물량 300대가 모두 계약됐다. 사실상 완판된 셈이다.

가격은 루비콘이 6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된다.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7%)보다 낮은 5%다.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같은 배기량의 승용차를 구입할 때보다 연간 7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서류상’으로는 화물차이지만 폼 나는 정통 오프로더이자 오픈카이며 패밀리 SUV에 캠핑카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만능 수입 SUV다.

8. 여행 동반자는 역시 '가족'이 최고…친지집·펜션 선호

문화관광연구원 작년 4만8천명 조사…자녀 있으면 주로 자가용 이용

지난해 우리 국민은 여러 가지 여행 형태 가운데 '가족 여행'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민 여행 조사' 기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광여행 동반자 유형으로는 가족이 5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연인(38.1%)이 2위에 올랐고 친목단체·모임(5.2%), 친척(3.1%), 직장 동료(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2월 만 15세 이상 국민 4만8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족여행의 평균 여행 일수는 1.80일로 국내 관광여행 전체 평균 1.73일보다 0.07일 많았다. 가족여행을 자녀 유무에 따라 나눠보면 자녀가 있는 가구가 1.80일로, 자녀가 없는 가구 1.78일보다 조금 길었다.

가족 여행객은 이용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꼽은 이가 9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 관광여행 전체를 따져봤을 때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 77.0%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한편, 가족 여행객은 이용 숙박 시설로 펜션(29.1%)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가족·친지 집(24.4%), 콘도미니엄·리조트(24.4%), 호텔(10.5%) 등이었다.

9. 비대면으로 사회적가치를…SK그룹 '랜선 행복공간 프로젝트'

SK그룹 '랜선 행복공간 프로젝트'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언택트) 강좌로 평소 강조해 온 행복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8월부터 매 주말 온라인상에서 구성원 가족을 대상으로 '행복공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꽃꽂이나 요리처럼 1대 1 멘토링이 필요한 강좌는 7∼10명이 참여해 라이브로 강사의 지도를 받고,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처럼 감상이 위주인 강좌는 200명가량이 함께 듣기도 한다.

10. LoL 후원하는 벤츠·BMW…자동차-게임업계 파트너 급증 이유는

"e스포츠 팬층이 자동차 브랜드 타깃 그룹…미래 고객에도 인지도↑"

테슬라는 차량에 게임플랫폼 탑재…현대차도 넥슨 '카트'와 파트너십

축구·야구 같은 전통 스포츠 종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하는 e스포츠 시장에 자동차 업계가 든든한 '돈줄'이 되고 있다.

e스포츠 시청자층이 자동차의 잠재적 고객층과 맞아떨어지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게임사들과 빠르게 손을 잡는 분위기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올스타전'(All-Star Event) 등 대표적인 롤 글로벌 이벤트의 공식 파트너로 협력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주요 이벤트에서 LoL e스포츠 팀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양사 협력 콘텐츠도 제작하기로 했다.

11. 격변의 뉴욕증시 어디로…월가 "9월 이미 조정 겪어…추가 부양책 관건"

`코로나 양성` 트럼프, 나이 고려해 군 병원行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하락…나스닥 2.22%↓

전기차 테슬라 -7.4%·사기의혹 나녹스 +56%

글로벌도박업체 "美대선 베팅 일단 중단"

2일(현지시간) 이른 저녁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 리드 육군 병원에 도착한 전용 헬기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계 영상 캡처 = 미국 NBC뉴스]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에 감염돼 결국 백악관을 떠나 인근 월터 리드 육군 의료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로나19는 독감같은 것`이라면서도 백신 개발을 재촉해가며 재선에 공들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장부` 뉴욕증시에서는 3대 대표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9월에 한 차례 조정을 겪은 만큼 최악의 `패닉셀`(주가 급락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서는 것)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백악관을 걸어나와 전용 헬기를 타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 리드 육군 병원으로 향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검은 색 마스크를 쓴 그는 취재진을 향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같은 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며칠간 월터 리드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기분이 좋은 상태이며 오늘도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으며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나이 등)을 고려해 병원에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2%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2.22% 떨어졌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 실적이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새 7.38% 떨어졌다. 2일 테슬라는 3분기 생산량이 14만 5036대, 인도량이 13만 9300대라고 밝혔다. 테슬라 3분기 인도 실적을 13만 6000대 정도로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감염 소식에 따른 기술주 하락세 속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해온 올해 인도 실적 50만 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시장 평가가 더해지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사기 의혹`을 받아온 나녹스는 이날 뉴욕증시 혼란 속에 오히려 주가가 56.20% 올랐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우선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선임투자자는 2일 증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감염 소식에 대해 생각보다 주가가 덤덤하게 반응한 것 같다"면서 "특히 일자리 보고서가 썩 좋지 않게 나왔는데도 시장이 이 정도만 하락세를 보인 것은 좋은 신호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일 오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일자리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66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증가세가 석 달 연속 둔화된 결과다. 66만1000개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0만개보다도 적은 수치이고 한 달 전인 8월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일자리 시장은 지난 6월 역대 최대폭인 479만개 증가 기록을 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번진 7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안전 자산`격인 금 값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만약에 오늘(2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면 금 가격이 올랐어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감염이라는 예상치 못한 소식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은 이미 9월에 충분히 후퇴하면서 과한 투자 열풍이 한 차례 사그라들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금과 더불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히려 소폭 올랐다. 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0%, 30년물은 3.0bp 오른 1.48%에 거래됐다. 국채는 정부가 채권을 일단 입찰하고 난 후 채권 수요가 줄어들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은 오른다. 통상 시장 위험이 증가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금 값이 오르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떨어진다.

한편에서는 10월 뉴욕증시 상승을 점치는 듯한 소식도 나왔다. 2일 CNBC방송은 익명의 증시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뉴욕증시에 `고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시 출몰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고래란 규모가 큰 자금력을 이용해 시장 주가를 들썩이는 대형 투자자를 부르는 시장 용어다.

CNBC는 "옵션 시장 주요 트레이더 여럿에 따르면 지난 1일 목요일 오전에 넷플릭스·아마존·페이스북·구글 알파벳에 대한 콜 옵션 자금이 2억 달러(약 2338억원)어치 들어왔다"면서 "해당 콜옵션 구매한 것은 투자은행 같고, 이 투자은행을 통해 콜옵션을 사들인 투자자는 소프트뱅크라고 지목됐다"고 전했다.

콜 옵션은 특정 기업·분야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지난 달 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 여름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애플과 테슬라, 넷플릭스 등 기술주 주식과 콜옵션을 40억 달러(약 4조 6760억원)어치 대량 매수해 8월 기술주 상승 랠리를 이끈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하락세를 키울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빨리 내야한다고 재촉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캐피털의 패트릭 레어리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파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백악관과 하원이 하원이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하면 증시는 최소 5%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코카콜라와 골드만삭스가 대량해고에 나섰고, 항공업계에서는 3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시해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2.4조 달러(약 2805조 6000억원) 추가 부양책`을 두고 협상 중인 낸시 팰로시 연방 하원의장은 특히 타격이 큰 항공업계를 향해 부양 합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일시 해고를 멈춰달라고 언급한 상태다. 내티시스 인베스트먼트의 알렉스 파이어 시장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V자 형 회복이 가능할 지 몰라도 미국인들의 진짜 현실을 들여다보면 실물 경제 회복은 L자 형"이라면서 "일자리 보고서만 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래드브로크스와 윌리엄 힐 등 글로벌 도박업체들은 2일부로 당분간 미국 대선 관련 베팅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래드브로크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는 11월 미국 선거인단 투표를 비롯한 대선 일정에 대한 모든 베팅을 일시 중단한다"면서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각 국 정상 중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방역 무시 행동을 해 비난 받아온 `열대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7월 영부인, 막내아들과 함께 감염됐다가 2주 만에 회복했다. 이밖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2.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 500만 코앞…지방선거 비상

신규 확진 2만명대·일일 사망자 599명으로 진정세

마스크 쓴 채 운동하는 상파울루 시민들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90만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6천310명 많은 490만6천83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은 2만명대로 내려갔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99명 많은 14만5천987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 동안 1천명을 밑돌았다가 30일 1천명을 웃돌았으나 1일부터 다시 1천명을 넘지 않으며 진정세로 돌아섰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6.6%에 해당하는 424만8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오는 11월 전국 5천570개 도시의 시장·부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 업무를 관장하는 연방선거법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위한 방역 조치를 확정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상자는 투표소 입장이 거부되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하기 전과 후에 알코올로 손을 소독해야 하며, 유권자들은 최소 1m의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13. 개미들, 카겜때보다 2조 더 모았다…빅히트 주식 1억 내고 1주 받나

빅히트 청약 앞두고 증권사 CMA 잔고 62조원

카카오게임즈 청약때보다 2조7천억 더 많아

5~6일 빅히트 공모청약…개인배정 142만주

빅히트엔터의 보이그룹 BTS가 미국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올해 IPO(기업 공개) 최대 기대주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시에 역대 최대 금액이 모여들고 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이미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CMA 잔고는 62조6579억원을 기록했다. CMA 계좌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도 가능한 자금이다.

지난달 24일 기록한 역대 최대액수인 62조7973억원과 비교해 조금 꺾였지만 여전히 상당액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17일 기준 61조710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1조866억원이나 늘었다.

14. 살아있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1년새 수익률 32%

글로벌주식형 평균대비 성과 뚜렷…"비대면 트렌드 대응해 성과"

금융위기 직전 출시 '비운의 펀드'…반토막 딛고 누적수익률 8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 중 하나인 인사이트펀드가 최근 1년 새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시장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4일 미래에셋운용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혼합·이하 인사이트펀드)의 1년 수익률(이하 A클래스 기준)은 지난달 29일 현재 32.40%였다.

비교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 세계 지수(AC World index)가 같은 기간 7.78%(원화 환산 총수익지수 기준)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0%포인트 이상의 초과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가 11.18%,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10.86%의 평균 수익률(9월 28일 집계 기준)을 낸 것과도 비교되는 수익률이다.

15. 뉴욕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상태 촉각…부양책 기대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돌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신규 재정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인지도 핵심 변수다.

경제 지표들은 많지 않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직후인 지난 2일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했고, 이곳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며칠간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좋다는 설명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몇차례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 중 일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백악관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아직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만에 하나 상태가 악화한다면 금융시장의 불안도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이나 영상 등을 통해 지속 소통하며 건재함을 확인시킬 수가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임박한 미국 대선에 대한 시장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6. 경기도 `영끌 갭투자` 급증…2년만에 갑절 폭증"

갭투자 거래, 강남3구·노도강 줄고 경기 급증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올해 6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갭투자 거래량이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특히 경기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취득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임대목적으로 보증금을 승계하고 금융기관 대출까지 받은 매매 거래는 5천905건, 거래대금은 3조3천9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9·13 대책 직전 거래량이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8월의 4천77건, 2조6천452억원보다도 각각 45%,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62건, 8천453억원에서 642건, 6천207억원으로 거래량과 대금이 모두 줄었다. 서울 강북(노원·도봉·강북)은 345건, 1천253억원에서 342건, 1천24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 전체로도 3천539건, 2조3천211억원에서 2천860건, 1조8천414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도 내 투기과열지구의 `영끌` 갭투자는 476건, 2천985억원에서 1천491건, 6천908억원으로 3.1배, 2.3배로 급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갑절로 폭증한 셈이다.

17. 스마트폰도 모니터도 "더 빠르고 부드럽게"…화면주사율 경쟁

스마트폰 120㎐·모니터 240㎐이 플래그십 새 기준으로 확산

고사양 스마트폰과 PC 모니터에서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더 빠르고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화면 경쟁이 더 세밀하고 섬세한 색 표현이나 화소 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초당 이미지 수를 뜻하는 주사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주사율은 초당 보여주는 이미지 수로, 120㎐는 1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기존 제품이 주로 60㎐였던 데 비해 120㎐는 같은 시간에 2배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을 더욱더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탭S7까지 120㎐ 주사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로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20 FE(팬 에디션)까지 포함해 120㎐를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은 모습이다.

애플도 조만간 출시할 아이폰12에서 처음으로 120㎐ 주사율을 적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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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5(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5. 09: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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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지율 `추풍`낙엽…2030 청년들은 왜 민주당에 등돌렸나

청년위한다던 민주당에 청년대변할 의원 안보여

공정이슈에 민감한 청년들, 여당에 실망 이탈 가속화

조국사태→인국공사태→박원순성추행 의혹 거치며

청년층 무당층 이탈했다가 최근 야당으로 옮겨가

추풍이 거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문제로 2030 청년들의 여권 지지율이 낙엽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정` 이슈에 민감한 청년들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을 위한다던 민주당에 정작 청년을 대변할 의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현재 처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36.6%을 기록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 의하면, 20대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6.1%→39%→36.6%로 2주 만에 무려 9.5%포인트가 빠졌다.

정당별로 보면,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7.4%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29.6%)을 앞질렀다. 통상적으로 청년들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조국 사태 때부터 시작된 청년층 이탈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등을 계기로 무당층으로 이동했다가 이제 국민의힘까지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김호영 기자]

2. 日 스가 시대 개막…`아베 시즌2` 예고

자민당 총재 선거서 70% 득표 `압승`…"아베 계승이 사명"

한일 관계·아베노믹스 등 외교·경제정책 변화여부에 관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스가 총재는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재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지명선거를 거쳐 제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AFP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71)이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16일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지명선거를 거쳐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는 신임 총리로 확정되면 일본에서 본격적인 `스가 시대`가 막을 열게 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14일 도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전체 유효 표(534표) 70%에 해당하는 377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로 당선됐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89표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었다.

스가 총재는 당선 후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 속에서 정치의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위기를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하고 진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 뉴욕증시, 기업 인수합병 등 호재로 기술주 반등…다우, 1.18% ↑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각)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이날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틱톡의 완전 매각은 아닌 만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날 애플이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이밖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07% 상승했다. 산업주도 1.3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 손정의, 엔비디아에 ARM 팔았다

400억 달러에 매각…업계 최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中틱톡은 오라클 품에 안겨

◆ 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영국의 `ARM`을 400억달러(47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단일 반도체 회사로 기업가치가 세계 1위인 엔비디아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에 있어 세계 1위인 ARM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PC 시장에서는 강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약한 엔비디아와 모바일 시장 최강자지만 PC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ARM이 합병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PC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인텔과 AMD는 물론 모바일에 강한 퀄컴 삼성전자 애플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엔비디아는 회사 주식 215억달러와 현금 120억달러를 소프트뱅크 측에 지급한 뒤 추후 ARM 실적이 좋으면 50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법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이 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 "틱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오라클 컨소시엄에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유튜브 생중계`

세계지식포럼 16일 개막

유튜브 시청 `인증샷` 보내면

아이패드·갤럭시워치 경품도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과 첫날 주요 세션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브렉시트 상황에서 영국을 이끌었던 테리사 메이 제76대 영국 총리와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이 등장해 각각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기술발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오픈세션`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 등 최고의 지식인들이 총출동한다. 경제전문 유튜버인 삼프로TV 등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들은 월가 CEO들의 경제금융진단 세션과 오픈세션에 대한 해설 방송을 제작해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실시간 시청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시청 `인증샷`을 세계지식포럼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DM(메시지)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1명)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명), 커피 기프티콘(10명) 등을 받을 수 있다.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6. AI로 예약하고 탑승땐 얼굴 자동인식…`비대면 항공여행` 진화

세지포 찾는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강화된 안전·위생 기준 생겨

新여행규범에 적응 진행 중

항공업 머지않아 다시 날 것...디지털 전환, 지금이 기회

중·단거리 노선은 벌써 활기

韓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최근 한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에어아시아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매경DB]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위축된 항공 수요는 머지않아 회복할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안전과 위생 요건과 관련된 새 여행 규범을 빠르게 배워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창업자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앞두고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했지만, 국가 간 국경을 영원히 폐쇄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람들이 새 환경에 적응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전까지 항공산업에 이보다 더 큰 타격을 준 일은 없었다"며 "항공사들은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악은 이미 지났고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시장 회복이 비교적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7. 전세→월세 전환때 5%넘게 올리면 `稅폭탄`

국세청, 임대사업자 등에 안내문

임대료 증액 상한선 명시

재계약때도 5%제한 지켜야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 박탈

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과분부터 합산 배제 여부를 따질 때 전·월세 전환율(4.0%) 규정을 적용해 인상제한을 어기면 혜택을 몰수한다. 또 올해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단기 및 아파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제도가 폐지됐지만, 기존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남은 임대기간에 종부세 혜택이 유지된다. 국세청은 종부세 정기고지(11월)에 앞서 합산 배제 및 과세특례 신고기간(9월 16일~10월 5일)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종부세 합산 배제는 임대주택 사업자, 주택 건설업자의 신축용 토지 등이 요건을 갖추면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덕분에 이 제도는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현행 종부세법에서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일반지역 2주택 이하 또는 조정대상지역 1주택) 0.5~2.7% 세율이 적용되지만, 다주택자(일반지역 3주택 또는 조정대상 2주택 이상 보유)는 0.6~3.2%로 세율이 증가한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종부세법에서는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 0.6~3.0%, 다주택자의 경우 1.2~6.0% 세율이 적용돼 다주택자 중과를 피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8. AI반도체 시장 52조로 팽창…한국, 10년내 美中 추월할 것”

[인터뷰] 취임 1년 맞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AI반도체, 인공지능의 두뇌

한국은 메모리 기반 튼튼해...꾸준히 투자하면 1위도 가능

디지털 뉴딜 핵심 데이터댐

한국판 MS·구글 탄생 기대

구글 앱마켓 30% 강제하면...IT 기존 생태계 파괴 우려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아야죠. 인공지능(AI)의 두뇌인 AI반도체는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이라는 마중물을 붓고 이걸 토대로 크게 성공하는 기업 사례가 나오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D·N·A의 3박자로 디지털 선도국가로 가야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반도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최 장관은 `AI 강국`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9. 엔비디아, ARM 품고 모바일로 영토확장…삼성전자·퀄컴 흔드나

엔비디아, ARM 400억弗 인수

모바일AP 특허 장악한 ARM

GPU 강자 엔비디아와 `시너지`

모바일·AI칩 등 사업 확장땐...삼성전자·퀄컴·애플과 경쟁 예고

"엔비디아 기술 ARM에 적용"

젠슨 황 CEO, 모바일사업 시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에 설계 회사의 합종연횡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AMD와 경쟁해온 엔비디아가 모바일AP·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뛰어난 ARM을 품에 안게 됨에 따라 모바일AP를 설계해온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설계) 부문이나 퀄컴 등과 새로운 경쟁 관계가 형성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나 퀄컴 모두 ARM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AP를 설계해왔는데, 엔비디아가 이 기술의 사용료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면 시장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발 더 나아가 ARM 인수를 계기로 엔비디아가 모바일AP 시장에 뛰어들거나 인공지능(AI)·자율주행 관련 칩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면 파장은 더욱 커진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는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새로운 수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면 역사상 가장 큰 반도체 회사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큰 의미는 두 회사의 궁합이다. 엔비디아의 약점이었던 모바일AP 등을 ARM이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PC용 GPU 등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모바일 제품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들어가는 제품에서는 약체에 머물렀다. 두 회사 간 합병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낸다면 연간 4120억달러(약 48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흔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가 모바일용 반도체부터 데이터서버에 들어가는 칩까지 통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M&A가 발표된 후 콘퍼런스콜에서 "합병 후 처음 할 일은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ARM의 광대한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ARM 경쟁력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같은 소형기기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게 첫 목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마트폰·PC·서버 등과 같은 각종 컴퓨터에 들어가는 칩이 서로 잘 연동될 수 있도록 함께 설계하는 구상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이먼 세가스 ARM CEO는 "5G 시대가 다가온 지금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돼 동시에 돌아가야 한다"며 "이는 아주 작은 전자장치에서 시작해 거대한 서버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컴퓨터 칩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GPU와 AI 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엔비디아는 GPU·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력을 갖춘 AMD와 기존에 경쟁을 벌여왔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AP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은 ARM을 품에 안으며 기존에 이 부문에서 사업을 벌여온 삼성전자·퀄컴·미디어텍(대만)·애플 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RM은 모바일AP를 비롯한 반도체 설계 기반이 되는 기술과 명령어 구조도(ISA) 등을 제공하고 해당 지식재산(IP)에 대해 사용료·로열티를 받는다. 모바일AP는 보통 모뎀·GPU·연산 기능 등을 함께 넣어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설계되는데,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건`이 대표적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를 설계할 때 ARM이 강점을 갖고 있는 연산·그래픽(GPU 등) 기술을 활용해왔고 모바일AP의 90% 이상에 ARM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ARM의 기존 `오픈 라이선스 사업`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당장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ARM 기술 사용료를 크게 높이거나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하면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과 퀄컴·애플 등은 비용 부담이 커지거나 대체 기술을 찾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직접 모바일AP 설계에 나설 경우 업계에 큰 경쟁자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다. 만약 엔비디아가 배타적 정책을 취하면 ARM의 잠재적 대안으로 오픈소스인 `RISC-V(리스크 파이브)`가 부상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심지어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AI나 자율주행 등에서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면 국내 업체뿐 아니라 인텔·IBM 등 다른 설계 업체에도 후폭풍이 미칠 수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력을 흡수하며 자사 칩 설계 핵심 역량이 강화됐다"며 "정보기술(IT) 업계에 절대적 영향력 발휘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은 엔비디아 정책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긍정적 영향을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파운드리 수주 기회 증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딜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워낙 강력한 두 회사의 합병이기 때문에 합병 후 회사의 독점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여기에 400억달러라는 인수가격은 2분기 말 현재 108억9000만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험적인 베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RM 고객사였던 스마트폰 제조사와 퀄컴, 애플 등의 반응도 관심사항이다. 엔비디아가 ARM을 가져가 시장 지배력을 높이거나 기술 사용료를 인상한다면 이들 업체가 대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 無파벌·非세습 출신 日총리…국가 이끌 리더십은 미지수

日 차기 총리 스가는 누구

자금력·지역기반·지명도 없어

세습정치인 아베와 의기투합...실력파 참모로 정치기반 쌓아

내고향 납세·휴대폰료 인하등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내놔

상명하복식 위계질서도 중시...외교부문선"아베와 상의할것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해 4월 1일 총리 관저에서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일본 총리직을 예약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자민당 총재의 애독서는 `도요토미 히데나가, 어느 보좌역의 생애`란 책이다. 히데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생으로 보좌관 역할을 했다. 뛰어난 실력을 기반으로 히데요시의 일본 전국 통일을 실현시킨 핵심 참모다. 스가 총재는 자신과 히데나가의 정치 인생이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여왔다. 스스로 `멸종위기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 정계에서 드문 지방·비세습 출신 자수성가형인 스가 총재는 리더보다 참모 역할에서 자신의 활로를 찾았다.

스가 총재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 위치한 딸기 농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수완가인 부친 덕에 가난하진 않았지만 부자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 무작정 도쿄로 상경해 골판지 공장에서 일하다 2년 늦게 호세이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설비 회사에 취직했으나 세상을 바꿀 일은 아니란 생각에 정치로 눈을 돌렸지만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다. 이후 호세이대 취업상담소 소개로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당시 중의원 의원 비서로 일을 시작한다. 비서로 11년을 일한 뒤 지방의회(요코하마시의회) 2선을 거쳐 47세이던 1996년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했다.

일본 정치의 핵심이라는 자금력, 지역 기반, 지명도 등이 없어 법안을 발의할 때도 애를 먹어야 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0년대 초반 만경봉호 일본 입항 금지를 추진할 때였다. 도와줄 사람을 찾던 과정에서 그가 의기투합한 사람이 아베 신조 총리(당시 관방장관)였다. 대표적 세습 정치인인 아베 총리의 부족한 부분을 스가 총재가 채웠다. 아베 총리를 활용해 자신의 뜻을 펼치는 대신 자신은 참모 역할에 충실했다. 스가 총재가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기가 아베 총리의 1차 집권(2006~2007년)부터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아베 1차 내각에서 총무상(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을 맡았고, 2차 내각(2012~2020년)에선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관방장관은 우리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역할을 수행하며 위기 대응을 총괄한다.

11. 中 `틱톡 핵심기술 빼고 판다` 고집에…오라클, MS 제치고 대반전

틱톡, 오라클 품으로

인공지능 기술 제외한 매각에

MS 인수협상 막판에 깨져

트럼프, 오라클 지지도 한몫...일각선 "엔진 뺀 車만 판 꼴"

中매체 "오라클에도 안팔아"

가격 등 추가협상 난항 예고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로 정리된 것은 `알고리즘` 포함을 놓고 MS가 원칙론을 고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매각 시한까지 설정하며 압박하자 중국 정부는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규제를 가하며 `미국 일방주의`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위해 이 부분에서 유연성을 발휘했고, 낙찰자가 됐다.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기업인이라는 점도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이런 딜에 관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주목을 끌었다.

이날 MS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틱톡 서비스와 관련해 미국 시민의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한 명확한 원칙을 바이트댄스 측에 제시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우리에게 틱톡 지분을 파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MS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측 협상이 파국에 이른 것은 알고리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S는 협상 과정에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인수하는 안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하지 않은 인수안으로는 미국 국가 안보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MS는 틱톡 인수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나섰다. 그간 MS는 게임 사업인 엑스박스(Xbox)를 제외하고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치중하며 B2C 사업을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2018년 초에 월간 1100만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1억명으로 급증했다. MS 입장에서는 B2C 사업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였다. MS는 자금력에서도 오라클을 앞섰다. MS는 오라클의 3배인 1360억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차는 팔 수 있지만 엔진은 안 팔겠다는 뜻"이라고 바이트댄스 이사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알고리즘은 앱 사용자들의 문자메시지, 영상 이용 기록 등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 영상·트렌드를 추천하는 틱톡 핵심 기술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이 미국인들의 사생활 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낸다는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명령하자 지난달 말 중국 정부는 AI 기술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틱톡이 알고리즘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에 해당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낸 바 있다.

다음 단계는 이번 계약에 대한 백악관과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 여부다. 관건은 이번 사태가 촉발하게 된 데이터 보호 장치를 얼마나 마련했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이 추진해온 계약 조건에 알고리즘 인수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이번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찰스 가스파리노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틱톡 거래가 성공하려면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인수라기보다는 파트너십에 가깝다고 해석돼 대규모 자산 이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캐피털, 제너럴애틀랜틱 등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생기는 법인에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월마트는 이날 다시 오라클 측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바이트댄스 경영진 및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보다 오라클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달 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빗대어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MS는 (틱톡 인수 시) 이른바 `키머니(key money·권리금)`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18일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는 "오라클은 아주 훌륭한 기업이며 창업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오라클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경보는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CC)TV의 대외 선전용 영어 채널인 CGTN 인터넷판 기사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 핵심 이해 관계사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이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작업에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완전히 매각하기보다는 `구조조정`에 가까운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도 매각에 부정적인 보도가 나온 배경이란 추측이 나온다.

12. 화이자 "FDA 승인땐 코로나 백신 연내 美 공급"

이미 수십만회분 제조

3상 임상 1만4000명↑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연말까지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우리는 그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막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화이자는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 규모를 최대 4만4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장은 화이자가 지난 7월부터 미국 정부를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과 잇달아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백신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1억회 투여분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백신은 1인당 2회 투여해야 항체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으로 5000만명 접종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EU와도 2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에 잠정 합의해 서명을 앞두고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일본 정부와도 1억2000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불라 CEO는 FDA 승인과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수십만 회 투여분을 만든 상태"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선두 주자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뭇 다른 행보로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과 달리 이윤 추구 의지를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에서 2조원 넘는 지원금을 받아 백신 개발 실패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작은 편이다.

반면 화이자는 개발 초기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금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이른바 `고위험·고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불라 CEO는 백신 개발을 위해 화이자가 지금까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쏟아부었다며 실패하면 회사에 재정적으로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선진국 공급 가격을 미국 정부와 체결한 공급 가액보다 높게 책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3. 투자 귀재`된 SKT…평가차익만 7518억원

반도체 활용 X레이 업체 나녹스

투자 2달새 지분가치 6배 이상↑

카카오·인크로스 보유주식 급등...올 예상순익 1.4조의 절반넘어

원스토어·ADT캡스·11번가 등

IPO 예정 자회사도 5곳 달해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투자 지분 가치 상승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진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14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한 나녹스(Nano-x)가 나스닥에서 선전하는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디지털 X선 기업 나녹스는 미국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당 64.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256.61%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나녹스에 2300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8%로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의 나녹스 지분 가치는 현재 167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디지털·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에 525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4.6%를 확보했다. 인크로스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주`로 분류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1447억원으로 초기 투자금액 대비 170%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카카오 지분 보유 가치는 8198억원으로 높아졌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세 회사 지분의 평가차익은 나녹스 1398억원, 인크로스 922억원, 카카오 5198억원으로 총 751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예상 순이익 1조4781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14. 무려 반세기만에 미국 주식시장에 이런 일이…

닷컴버블 붕괴·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흔들리지 않던 가치주 우위

45년만에 역전…S&P500성장주 지수 총수익, S&P500가치수 추월

미국에서 올해 들어 성장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그 총수익이 가치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수익 재투자까지 고려한 총수익이 역전된 것은 무려 45년 만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1975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 S&P500 종목으로 구성된 성장주 지수가 가치주 지수를 능가했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과 주식에서 지급하는 배당 수익으로 나뉜다. 이 때 배당 수익은 배당을 받은 뒤 해당 종목에 재투자해 얻게 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성장주는 배당을 자제하는 대신 성장에 열중하고, 가치주는 주로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군인 만큼 안정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경우가 많다.

닷컴버블 폭락에 따른 여파가 어느 정도 회복된 2003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 주가 지수만을 따졌을 때도 가치주가 성장주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어 성장주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이 같은 양상은 역전된 바 있다. 그럼에도 배당 수익을 모두 재투자한 경우를 가정할 시 가치주의 총수익 지수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성장주보다 높았다.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낮긴 했지만 배당을 통해 그 격차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던 셈이다. 그런데 약 반세기 만에 성장주의 총수익 지수가 배당주의 총수익 지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현상을 두고 `성장주 거품론`을 방증하는 데이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성장주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된 가치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배당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고배당을 시행하는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을 고려한 지수마저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지른 것은 거의 반세기 만"이라며 "기업이 배당을 되찾기 시작할 때 가치주와 성장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서울 분양 `0`인데…조합보유 새 아파트 입찰해볼까

고덕아르테온·신길뉴타운 등

주변보다 싸고 통장 필요없어

최근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이 씨가 마른 가운데 강동구 고덕동, 영등포구 신길동 등에서 새 아파트 보류지 물량이 잇달아 나온다. 대부분 시세보다 낮아 수요자들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 아르테온(옛 고덕주공 3단지)`이 16~18일 보류지 매각에 나선다. 올해 2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4066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번에 나오는 보류지 물량은 모두 10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가구, 84㎡A 4가구, 114㎡A 2가구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11억원, 15억원, 20억원으로 정해졌다.

인근 강동구 길동에서도 보류지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신동아3차를 재건축해 지은 `e편한세상 강동에코포레`다. 전용 59㎡ 1가구로 최저입찰가격은 9억8500만원이다. 21일까지 입찰 접수를 한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보류지 입찰을 진행한다. 신길9구역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 42㎡ 2가구, 59㎡B 1가구, 84㎡B 1가구를 선보인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6억5000만원, 9억5000만원, 11억5000만원이다. 이달 23일 입찰한다.

16. 서울 9월 재산세도 `稅폭탄`…공시가 급등에 작년보다 11.5%↑

올 서울 재산세 총 5.7조

내년 9억미만도 현실화율 조정

중산·서민층 세금도 더 오를듯...조세법정주의 벗어나 위헌소지

정부가 주택공시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올린 결과 서울시가 부과하는 9월 재산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0억원가량 늘어났다. 9월분 재산세 역시 `공시가발(發) 세금폭탄`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9월 매긴 재산세가 3조6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376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2427억원(20.7%), 토지가 1333억원(6.4%) 늘었다.

이미 올해 7월 부과한 서울시 재산세가 전년보다 14.6%(2625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폭 인상률(21.7%)을 기록한 2007년 노무현정부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7월에는 주택 재산세의 절반과 건축물·선박·항공기에 대해, 9월에는 나머지 주택 재산세 절반과 토지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한다.

17. 스르륵 돌리면 T자로…`LG 윙` 날개를 펴다

LG 전략 스마트폰 내달 출시

메인스크린에 렌즈구멍 없어

상단에 숨어있는 전면 카메라...셀카모드땐 저절로 튀어나와

가격 100만원 초중반 예상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로 폴더블폰시장을 적극 공략하자 LG가 신제품으로 듀얼스크린폰 영역을 한층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4일 밤 11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 대상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된 LG 윙은 평상시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포개져 있다가 윗면 디스플레이를 90도 옆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두 번째 스크린이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이다. 이는 새로운 폼팩터 영역을 발굴하는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8. 1440명 코로나항체 조사, 단 1명만 양성

항체형성률 0.07%로 매우 낮아

집단면역 실험 사실상 불가능

우리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확진자`가 거의 없어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 잔여 혈청을 활용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수집된 검체 1440건의 혈청을 토대로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 등을 검사한 결과 단 1건만 양성으로 확인돼 항체 형성률이 0.07%에 불과했다.

19. 삼성전자 올해 세 번째 `갤럭시 언팩`…보급형 갤럭시 S20 공개할듯

삼성전자가 14일 발송한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 8월 말, 9월 초에 이은 세번째 온라인 언팩으로, 보급형 갤럭시S20인 `갤럭시S20 FE(Fan Edition·팬 에디션)`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생중계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언팩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언팩, 지난 1일 `갤럭시Z 폴드2` 언팩에 이어 세 번째 행사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자사가 혁신적이고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고 있는 전 세계 갤럭시 팬들을 위한 행사다. 팬들을 위해 기획된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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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1. 10:3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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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청 "9월 1∼10일 수출 0.2%↓ 일평균 11.9%↓"

코로나 쇼크에도 부산항 환적화물 두 달 연속 증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1.9%나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지속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2%(0.3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하루 많아 일평균으로 수출액은 11.9% 감소했다

2. 나랏돈이 니 돈이냐"

13세 이상 전 국민에 2만원씩 지급한다는 통신비 지원은 문제가 많다. 나랏돈으로 국민에게 아부하는 것을 보통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한해 예산이 550조가 넘는 나라에서 인당 2만원, 전체로는 9300억원짜리 포퓰리즘은 `애교`로 봐 줄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까도 했는데 이걸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 포장하는걸 보고 마음이 싹 달아났다.

첫째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는 돈으로 국민을 위로할 수도 없고 정성을 표현해서도 안된다. 정부가 가진 단돈 1원도 다 국민에서 나온 것이다. 정부는 허투루 쓰지않을 책임이 있을뿐 이 돈으로 생색낼 권리가 없다. 그건 직무유기다. 3류 포퓰리즘 국가들이 실상 그렇게 하는지 몰라도 그들 나름대로 합리적 명분은 댄다. `위로`나 `정성`이라며 돈을 뿌리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정권의 `꼰대` 의식은 거의 왕조국가 수준이다. 왕은 백성에게 돈으로 은혜를 베풀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은 내탕금이라고 해서 개인 금고가 있었다. 흉년이 들었을때 내탕금을 풀어 주린 백성들에게 한끼라도 대접한다면 이건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될 수 있다. 따지자면 내탕금도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지만 그때는 그런 인식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고 추경은 내탕금이 아닌데 어째서 위로고 정성인가. "나랏돈이 니 돈이냐"는 네티즌들의 냉소에서 빼고 보탤 것이 없다.

3. 소버린·엘리엇 사태 수시로 터질것"…거세지는 산업계 반발

26개 업종별단체장 국회 방문, 공정경제 3法 우려 표명

"경영 관련 비밀정보도

투기자본에 유출 가능성 커

내부거래 규제 강화땐

대기업 신사업 진출 힘들고...해외경쟁기업만 혜택볼것

지주사 계열사 요건 강화되면

일자리 24만개 사라져"

4. 트럼프에 구애한 김정은…친서에 `각하` 호칭 9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 신간서 공개된 김정은 친서

"우리 만남은 판타지의 한장면"

회담 불발에도 관계복원 꾀해

판문점 회동후엔 불편한 기색

트럼프, 10일 트위터에 金언급..."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두 정상이 그간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포함해 미·북 간에 긴박했던 협상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써낸 신간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 예정인 이 책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 5일부터 지난 7월 2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다. 두 정상이 겉으로는 깊은 연애를 하는 척하면서 물밑에서는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인 것이 확인됐다.

5. 전기차發 일자리 내홍 휩싸인 완성차 노조

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신설에

기아차 노조 "직접 만들자" 반대...해외 생산물량 국내 배정 요구도

EV로 현대차 일자리 최대 40%↓

계열사 노조간 갈등 수면 위로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단체교섭에서 전기차(EV) 핵심 부품을 현대모비스 등 부품 계열사가 아닌 완성차 업체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며 사측을 밀어붙이고 있다. EV 체제 전환에 따른 일자리 다툼이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점화되는 모양새다.

10일 현대·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최근 두 기업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EV 체제 전환에 대비한 고용안정 방안을 사측에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중이다.

현대차 노조가 미래변화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마련한 고용안정 방안을 보면, 노조는 EV 전용 생산 공장을 국내에 추가 신설하거나 기존 공장 중 추가 지정을 우선 제시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과 EV 핵심 모듈(모터·감속기·인버터), 각종 전자장비 냉각 모듈 부품을 완성차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도 사측에 요구했다.

6. 폐지 적정가 보장하라"…제지·폐지업체 갈등

제지 호실적·폐지 적자행진

코로나특수 택배박스 수요↑

골판지업체 2분기 큰돈벌어

폐지업체 "폐지 수거해봤자...원금도 못 건져"불만 팽배

제지자원진흥원 중재나서

제지·폐지 해묵은 갈등 풀까

골판지를 만드는 제지 회사와 이들 제지 회사에 골판지 원료인 폐지를 납품하는 폐지 업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언택트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급증해 택배박스 재료인 골판지 수요도 덩달아 폭증하면서 제지 업체들은 큰돈을 벌고 있는 반면 폐지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폐지 공급을 조절하고 제지·폐지 업체 간 중재 기능을 담당하는 한국제지자원진흥원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7.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폭로 "트럼프, 주한미군 빼내라 명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으며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다음주 발간 예정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담겨있다.

사본을 입수한 미 일간 USA투데이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같은 다른 동맹들의 호구가 됐다면서 미국이 전세계의 군사적 의무를 부담하는데 대해 불평했다고 보도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빼내(Get them out)!`라고 명령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코츠 국장에게 "그건 미친 짓"이라며 "그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 및 방위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고 그들은 텔레비전과 배, 그 밖의 모든 것으로 거액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번다. 우리에게는 100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도 했다.

우드워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쁘게 하기 위한 조치로 갑작스러운 한국과의 군사 훈련 취소 결정을 내린 뒤 매티스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책에 적었다.

8. [글로벌 이슈 plus] 우편투표 폭증에 美대선 시계제로…11월3일 밤, 승자 모른다

美대선 D-53…우편투표 변수

코로나로 우편투표 급증할듯

선거인단 58% 걸린 23개州는

선거일 이후 도착 투표도 인정...개표 지연·검표 논란 불가피

투표당일 트럼프 앞섰다해도

우편투표 개표후 역전될수도...대선불복 혼란 장기화 가능성

오는 11월 3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 우세를 근거로 대선 승리를 선언한다. 우편투표(mail-in vote) 개표가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보수매체와 지지자들도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며칠 뒤 경합주 여러 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편투표에 힘입어 근소한 차이로 역전한다. 승자가 뒤바뀌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하지 않는다. 가상 시나리오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일방적 승리를 하지 않는 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편투표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 `카오스` 배경이다. 도대체 미국은 어떻게 선거를 치르기에 혼란이 불가피한지 살펴본다.

미국 선거 역사상 최고의 박빙 승부는 2000년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대결이었다. 일반 투표에선 고어 후보가 부시 후보를 54만표 차이로 눌렀지만 총 538명인 선거인단 득표에서 부시 후보가 5명을 더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선거 당일 주요 방송사들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주 출구조사를 근거로 고어 후보 승리를 점쳤지만 개표 결과 부시 후보가 신승했다.

9. 미국 휩쓰는 캘리포니아 산불 `나비효과`…美 금융 위기 일으킨다?

9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피닉스의 `앨러미더 파이어` 피해 현장을 보안관리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현재 캘리포니아를 강타하고 있는 산불이 주택 가치, 주 관광, 지방 정부 예산에 피해를 주면서 미국 재정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주택이나 관광 수입 타격 등이 지방 정부의 채무불이행과 시장 붕괴를 가져와 크게는 미 경제 악화와 경제 위기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10일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를 지역적인 충격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자연재해가 경제적 여파를 미칠 수 있는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인 `캘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1200만 가구 중 약 300만 가구가 높은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 위험 주택을 지정되면 그 주택은 가치가 떨어져 결국 주택담보대출 채무불이행 위험을 증가시킨다.

채무불이행이 늘어나면 은행과 담보대출증권 보유자 등이 피해를 입어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기반한 증권은 2007~2009년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적이 있다.

10. 미국 언론인 "트럼프, 김정은 친서입수한 기자에 `공개금지` 경고"

우드워드 신간 `격노` 외신 보도…"김정은 조롱하면 안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알았을 때 공개하지 말라고 사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우드워드가 확보한 사실을 알고 올해 1월 우드워드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그를 조롱하면 안 된다. 난 당신이 그를 조롱함으로 인해서 빌어먹을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누가 썼는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우드워드는 CIA가 그것을 `걸작`으로 간주했다고 썼다.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사진 연합뉴스]

11. 왕이 오신다…삼성전자, 한달만에 6만원 터치

10일 1.4% 올라 5만9200원

파운드리·통신장비 잇단 수주

美화웨이 제재는 오히려 기회

"스마트폰 점유율 가져올것"...하반기 깜짝실적 기대 더커져

PER, 애플의 절반도 안돼

증권사 "목표가 최대 8만원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한 달여 만에 장중 6만원대 고지를 다시 밟았다. 최근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8조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어지는 호재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최대 8만원대까지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7월 30일(6만1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장중 6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2월 20일 6만원을 기록한 이후 6만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20일 6만24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8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퀄컴의 보급형 5G칩 파운드리 수주를 연이어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엔비디아, IBM 수주를 따낸 데 이어 통신장비 부문에서도 호재가 발생한 것이다. 세트 사업부의 호조로 3분기 실적도 지난 분기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휴대전화,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디스플레이 부문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탄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8만원까지 제시한 증권사 리포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SK증권,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화웨이 반사이익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호적인 주가 전망은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매출 추정치는 약 233조9278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2조862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약 230조4009억원, 27조7685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각각 1.5%, 18.3%가량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더라도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순이익(12개월 선행 EPS) 기준 삼성전자 PER는 16.1배이다. 이는 반도체 부문 경쟁사인 마이크론(16.3배)과 비슷한 수준이며, TSMC(23.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모바일 부문 경쟁사인 애플의 PER는 36.3배로 삼성전자의 2배가 넘는다. 올해 예상 순이익을 토대로 한 PER를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주문 감소를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졌고, IM(IT·모바일) 부문 역시 화웨이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IM, CE(소비자가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소니의 TV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며 판매 호조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12. 글로벌 차세대 전기차 소재 채택…매분기 신규매출 200억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글랜우드PE가 인수한 PI첨단소재

올 3월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코스닥 상장사 PI첨단소재(옛 SKC코오롱PI)가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제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이미드(PI) 필름 분야 글로벌 1위인 PI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석권한 국내 대표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이다.

PI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높은 강도와 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1960년대 미국 기업 듀폰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개발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고안해낸 이후 TV, 반도체, 군사용 장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5G 이동통신용 소재, 스마트폰 방열시트, 전기차 케이블 등 첨단 고기능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13. 신성이엔지,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전략적 특허 출원으로 사업화 성공 노린다

신성이엔지는 글로벌 기술혁신 IP 전략개발 사업 중 우수 기업으로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김태만 원장이 지난 10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스마트 홈 드레스룸 의류 보관 시스템을 발표하며 사업화를 다짐했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공고한 글로벌 기술혁신 IP 전략개발 사업에서 에어넛지, 휴대용 파티클 비전 플랫폼, 퓨어게이트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0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고, 국내외 판매를 통해 사업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난 12월 IP R&D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사업화한 제품은 스마트 홈 드레스룸 의류 관리 시스템으로 신성이엔지의 클린룸 기술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전략적인 접근으로 개발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클린룸과 2차전지 생산의 드라이룸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보유한 공기 제어, 미세먼지 제거, 습도 관리·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특화된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켰다.

14. 찔끔찔끔…계속 오르는 집값

겹규제發 거래절벽에도

상승폭 줄었지만 오름세 유지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됐다는 정부 주장과 달리 꾸준히 오르고 있다. 거래 절벽과는 별개로 최고가 거래가 간간이 체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첫째 주 0.04% 상승한 것에 비해 그 폭은 둔화됐지만 3주 연속 0.01% 오른 것으로 나온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이후 나온 최고가는 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 골고루 분포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 매물이 없어 한두 건 거래만으로도 시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36건(10일 기준)으로 7월 1만625건 대비 한참 못 미치고 있다.

15. 대림산업, 지주·건설·석유화학 3개로 나눠

대림, 지주사 체제 전환

전문화로 주주이익 극대화

그동안 분할 소문이 끊이지 않던 대림산업이 결국 기업 분할에 나섰다. 내년부터 지주사·건설·석유화학 3개 회사로 나뉜다. 대림산업은 이번 분할을 계기로 지주사 체제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으로 구성된 그룹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분할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한 후 디엘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16. 카카오게임즈 `따상` 직행에 스톡옵션 받은 직원 표정관리

남궁훈 대표 보유주식 1505억

장외서 턴 임직원은 되레 손해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왼쪽부터)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시장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수혜를 받을 임직원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전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15년부터 임원진을 포함해 총 11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사주(152만2088주) 물량도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최근 "사냥을 나가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냥을 함께한 임직원에게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41만2500주를 보유한 남궁 대표의 주식 평가가치는 이날 1505억원까지 치솟았고,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56만6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354억원에 달한다.

17. 갤폴드2 판매 개시…"최대 153만원 지원"

이통3사 일제히 예약판매 돌입

239만8000원 출고가 부담에

닷새간 대대적 할인혜택 제공...폴더블폰 스마트대전 가열

모토로라 신형 레이저5G 공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제품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에 대한 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특히 지난달 갤럭시 노트20 예약판매 당시 `자급제` 판매가 활기를 띠자 이통 3사는 제휴카드 할인, 자체 쿠폰과 사은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추첨 판매에만 23만명이 몰려든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 인기를 얻는 여세를 몰아 흥행몰이에 나선다.

10일 이통 3사는 11~15일 갤럭시 Z 폴드2와 Z 플립 5G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Z 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부가가치세 포함), Z 플립 5G는 165만원이다. 사전예약 개통은 15~17일 진행할 계획이다.

18. 일동제약, 유산균 음료 `요구르트 에이드 코코` 출시

요구르트 에이드 코코는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맛 음료에 쫄깃한 식감의 나타드 코코(코코넛 젤리)가 어우러져 맛은 물론, 마시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특히 일동제약의 유산균 기술로 개발된 특허 원료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IDCC 3201`가 사용됐다.

제품 패키지는 보존과 편의성을 위한 알루미늄 캔에 레트로 감성의 전통적인 살구색 요구르트병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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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 09: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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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상장 초대박 예고…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1`

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청약

기관투자 수요예측 역대최고

공모가 2만4000원으로 결정

2배 시초가로 시작해 상한가...`따상` 무난히 기록할 전망도

투자자들 계좌 개설 `러시`

증권사 CMA 잔액 60조 돌파

SK바이오팜 청약서 기록한

증거금 31조원 넘어설 경우...1000만원 넣어야 1주 받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가 수요예측에서 역대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상장 후 첫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열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의 열기를 이어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31일 카카오게임즈는 8월 26~2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3840억원, 시가총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9월 1∼2일 이틀간 받는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KB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만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2. 눈앞에 닥친 의료시스템 붕괴

대형병원 전공의·전임의

`무기한 파업` 이어가기로

◆ 의료시스템 붕괴 눈앞 ◆

대형 병원에서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전임의들이 30일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환자들 불편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지고 이들을 대신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 90세 생일 버핏의 `바이재팬`…日 상사 5곳 주식 7조원 투자

90번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요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주식을 5%가량씩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일본 이토추상사·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 주식을 지난 12개월에 걸쳐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이번 투자에 대해 "일본과 종합상사 5곳의 미래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이 취득한 5개 기업 지분 총 가치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62억5000만달러(약 7조3800억원)에 달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계획이며 어느 회사든 최대 9.9%까지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종합상사는 에너지·철강·섬유·식료품 등 수출입 업무를 포함해 자원 개발·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하는 대기업을 말한다.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지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사모펀드 공세 같은 외부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을 선호해온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처를 찾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투자 사업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저평가받는다"며 "이 점이 버핏 같은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산 가격 급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버핏이 색다른 시장에서 새로운 목표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4. 韓증시 불안했나…외국인 1.6조 최대 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팔아

코로나發 내수 불안감 반영

MSCI 韓비중 축소 영향도..."9월 이후 돌아올것" 전망

개미들 1조5696억 사들여

코스피는 1%대 하락 선방

8월 마지막 날 외국인이 코스피 역사상 가장 많은 하루 순매도를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62억원어치를 팔았다. 자료가 존재하는 1999년 이후 외국인 사상 최대 하루 순매도 금액이다. 지난 3월 대폭락장 때도 외국인 하루 최대 순매도 금액은 1조3000억원대였다.

이 같은 외국인 과매도를 두고 코로나19 3차 팬데믹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9월 1일로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 분기 조정(리밸런싱)을 앞두고 한국 비중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나오는 일시적 수급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몰린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432억원어치 처분했고, SK하이닉스도 1023억원어치를 팔았다. 전체 코스피 순매도 금액 중 40%를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이 차지한 것이다. 코스피200에서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날 매도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MSC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들이 9월 1일 MSCI 분기 지수 조정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MSCI 리밸런싱만으로 31일 1조6000억원대 외국인 과매도를 해석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MSCI 지수 분기 조정에 따라 대형주 유출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31일 매도 규모는 이것만으로 보기엔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분기 조정에서 중국A주 편입 등으로 한국 비중이 드라마틱하게 축소된다거나 또 다른 이유로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한국 비중이 확 줄어들지 않았다. 11.3% 정도인 MSCI EM 내 한국 비중은 크게 봐도 0.1%포인트 내외로 움직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과매도가 발생할 일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날 대규모 매도는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국채 금리가 31일 많이 오른 영향도 외국인 과매도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이후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되면 외국인도 어느 정도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지수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하면서 2326.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과매도에도 코스피가 1%대 하락 정도로 선방한 것은 지수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들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56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MSCI 분기 조정에 따라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은 수혜를 봤다. 씨젠과 알테오젠, 신풍제약은 모두 MSCI 지수 내 편입 호재가 있었던 종목들인데, 씨젠은 이날 하루 6.8%, 알테오젠은 13.5%, 신풍제약은 상한가에 가까운 23% 상승했다.

5. 홍남기 부총리, 이재명에 직격탄 "재난지원금 100번 발언은 무책임"

국회 예결위 출석해 소신 표명

"자영업자 추가 지원책도 준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지원금 30만원 100번` 발언을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임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최근 이재명 도지사께서는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줘도 재정건전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이 지사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봤지만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이 재차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록 국회 질의 도중에 나온 답변이지만 이 지사 주장을 `철없는 이야기`라고 지칭하는 것에 망설임 없이 동의를 표한 것이다.

6. 언택트빨` 잘받는 보험산업…빅테크 가세로 비대면이 대세로

보험, 너지에서 언택트로

11~12% 맴돌던 비대면 판매

코로나사태후 16%까지 껑충...보험료 손보 2.9조·생보 1.9조↑

車다이렉트·변환형 레저보험…

"설계사 설명보다 `클릭` 간편"

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로...MZ세대 중심 언택트화 가속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보험업계는 엄청난 공황에 빠졌다. 영업 형태가 근본적으로 바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산업은 전형적으로 `너지(Nudge)`형 구조로 움직여왔다. 보험은 스스로 가입하려는 수요보다는 컨설턴트의 권유를 받아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는 의미의 너지와 잘 들어맞는다. 코로나19로 컨설턴트의 행동에 제약이 커지자 올 상반기 보험업계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했다. 대면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신규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나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손보사의 경우 상반기 중 원수보험료가 2조9223억원 증가한 47조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도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1조9159억원이나 늘었다.

7. 상소문으로 뒤덮힌 靑 국민청원…이번엔 `영남만인소`로 `조국·이낙연` 겨냥

30대 가장이 쓴 상소문 형태의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時務) 7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형식을 차용한 또 다른 정부 비판 글이 등장했다. 영남만인소는 1880년대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 여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이다.

지난 29일 자신을 ‘경상도 백두(白頭) 김모(金某)’라고 밝힌 글쓴이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목으로 봐 조은산의 비판글 같지만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면서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표현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이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백두 김모’는 “사실 소인이 비천한 재주를 뽐내어 허튼 글발로 허황된 상소문을 작성한 것은 오로지 나라의 사람들에게 한 번 읽혀서 모두들 허리를 잡고 한바탕 웃게 하려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글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공개 검토 중으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880여 명이 동의해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8. 거리두기 2단계` 효과 나타나나…441명 정점 찍고 나흘연속 감소

코로나 누적 2만명 넘어

시행 2주일째 되자 확진자 감소

건보, 사랑제일교회 구상권 청구

9. 전공의 집단사직·서울대 의대 동맹휴학…정부 "공개토론 갖자"

전공의 집단휴진 11일째

서울대병원 전공의 94%

업무중단…코로나는 진료...의대교수들은 피켓 시위

정부, 10개병원 현장조사

업무개시명령 발동 예정

31일 대구 경북대병원 본관 접견실 앞에서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병원 방문 시간에 맞춰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11일째를 맞고 있는 31일. 갈수록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의·정 싸움에 애꿎은 환자들은 외래진료와 수술이 연기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현장조사하고 업무개시명령을 계속 발동해 전공의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근무 실태 파악에 항의해 피켓 시위를 하며 의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섰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진료거부로 이어지면 대정부 압력에는 일조하겠지만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 정부 "세금유예 연장안돼"…정유4사 `잔인한 9월`

月3천억 달하는 석유부과금

9월에 6월분까지 함께 내야

정유4사 상반기 5.1조 적자...코로나 악화로 3분기도 암울

"6·9월분 분납 허용하고

4분기 납부 유예해줘야"

정부가 정유업체에 대한 세금 납부 유예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상반기 저유가, 긴 장마까지 `트리플 악재의 늪`에 빠진 정유업계는 잔인한 9월을 맞게 됐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정유업계가 요청해온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에 대해 유예 연장을 현재까지 검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부가 에너지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석유정제업자 및 석유수출입자에게 매기는 준조세를 말한다. 이 제도에 의해 걷힌 세금은 산업부가 실시하는 국책 에너지 관련 사업의 재원이 된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유업계의 주요 지출사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월에서 8월까지 평균 1조2000억원, 한 달 평균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1. 대한항공 `LA윌셔센터` 결국 매각하기로

대한항공이 미국 서부지역 랜드마크인 `LA 윌셔그랜드센터`를 결국 매각한다. 31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 작업을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매각 절차가 수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은 윌셔센터 대주단과 다음달 만기인 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12. 롯데백화점, 신규 브랜드 육성 나선다…'비에스래빗' 정식 입점

비에스래빗

롯데백화점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나 마니아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들여와 시범적으로 행사나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고,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백화점에 정식으로 입점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백화점에 차별화된 상품을 입점시키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13. 코로나 덮으려…인종대결 기름붓는 트럼프

포틀랜드서 지지자 총격 사망

트럼프 `법질서` 내세우며...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맹비난

코로나 부실대응→폭력시위

대선 프레임 바꾸기 시도...닉슨처럼 백인 표심에 호소

바이든 "트럼프는 內戰 원해"

차량 시위 벌이는 트럼프 지지자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밤 포틀랜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력시위에 대한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의 미온적 대응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후순위로 밀어내고, 시위 문제를 11월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만들며 백인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은 이 같은 행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총격으로 사망한 제이 비숍(본명 에런 대니얼슨)은 `패트리엇 프레이어(애국 기도)`라는 우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14. 美대학 개학하자 확진자 급증…개강 연기·온라인 전환 속출

36개주서 최소 8700명 감염

美누적확진자 600만명 돌파

미국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개강하면서 학생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거나 수업을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대학 개강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는 36개 주에서 8700명이 발생했다. 이는 8월 조기 개강한 학교들만 집계한 것이다. 아직 학교별로 검사를 시행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제 학생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750여 개 대학에서 2만6000명 이상이 감염됐고 6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대부분 대학이 개강하는 9월부터는 이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7월에 하루 5만명대였던 것이 최근에는 하루 3만~4만명대로 줄었지만 젊은 학생들 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는 617만명을 넘어섰다.

15. 모잠비크에 말라리아·코로나19 속 한국이 도로 뚫었다

포스코건설, 남풀라-나메틸 구간 70㎞ 개통…모잠비크 대통령 "미래 향한 도로"

코로나19에도 모잠비크에 한국이 제때 건설한 도로

남동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말라리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약속한 공사기간 내에 도로 건설을 완수했다.

지난달 31일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대사 여성준)에 따르면 모잠비크 북부 남풀라-나메틸 도로 약 70㎞ 구간을 한국수출입은행의 저리 유상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포스코건설이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건설해 지난 28일 개통식을 가졌다.

모잠비크 한국 도로 개통식의 뉴지(오른쪽) 대통령

한국도로 개통식에서 여성준 대사를 반기는 뉴지(좌) 모잠비크 대통령

그러면서 개통식에서 만난 포스코건설 현장 소장과 과장 등 2명은 도로 건설 과정에서 각각 2번씩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그간의 고생담을 전했다.

이 도로는 포스코건설이 회사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에 진출해 2017년 12월 첫 삽을 뜬 곳이다.

모잠비크는 지난달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3천82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2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 및 치료 등 의료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공사 위치도

16. 美선 주식분할효과 쏠쏠…테슬라·애플 더갈까

해외직구족 돈 몰린 대표 종목

애플 다섯번째·테슬라 첫 분할

전문가 "효과 나쁘지 않을것"

MS·아마존은 분할후 주가 올라....韓선 네이버 19% 급락하기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와 애플이 31일(현지시간) 주식분할 이후 처음으로 거래된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결정했고, 지난 28일 주주에게 4주를 추가로 배정했다. 애플 또한 31일부터 기존 1주를 4주로 분할한 새로운 주식이 거래된다. 테슬라와 애플은 한국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주식분할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잔액은 36억7140만달러(약 4조3580억원)로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애플 또한 보유 잔액은 18억1597만달러(약 2조1556억원)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와 애플이 올 들어 폭발적으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429.1%, 애플 주가는 7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30.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파죽지세다.

증권가는 주식분할 이후에도 테슬라와 애플 주가 흐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분할은 근본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 구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시가총액 역시 그대로다. 단기적으로 주식분할 호재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그 효과도 사라진다. 애플 주식분할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테슬라는 첫 번째 주식분할이다. 애플은 앞서 2014년 6월 네 번째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애플 주가는 92달러 수준이었지만 약 6년 만인 최근 5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주식 수를 늘렸다가 줄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라면서 "주식분할은 단지 기업의 재무적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애플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했지만 기업가치가 늘어 주가가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 9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1987년 9월 주식 1주를 2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처음 실시했다. 1991년 6월에는 비율을 바꿔 2주를 3주로 늘리는 주식분할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3년 2월 18일이 가장 최근 진행한 주식분할이었으며 당시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약 2.3% 상승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3000달러를 훌쩍 넘었지만 최근 2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 1997년 5월 상장 이듬해인 1998년 6월 첫 주식분할을 시작으로 1999년 1월, 9월 두 차례 주식분할을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중에는 월마트(9회), 포드(8회) 등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실시한 기업으로 꼽힌다. 물론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이 늘고 접근성이 높아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주들의 접근을 편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호재"라면서 "최근 금융시장은 정책 효과로 버티고 있는데 주식분할 이벤트로 애플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식분할은 호재로 통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되레 하락한 사례도 속출했다.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5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 주가는 5만1900원이었는데, 한 달 뒤 주가는 5만11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폭락한 사례로 꼽힌다. 2018년 10월 네이버는 5대1로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나 액면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는 19%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식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주식분할만으로 주가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통주식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해도 시간이 흐르면 그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 3기신도시 밑그림 완성…내년부터 6만가구 사전청약

국제 공모 선정작 확정·발표

고양창릉, 고양선·BRT 연계

복합중심 랜드마크로 조성...부천대장은 `보행중심` 개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기본구상 국제공모 선정작이 확정·발표됐다. 사진은 고양 창릉신도시의 복합중심지구 조감도.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곳을 단순한 환승공간이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는 꽉 막힌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해결책이다. 입지도 좋은 데다 광역교통대책도 꼼꼼하게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6만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 관심도 뜨겁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됐다. 3기 신도시 5곳의 기본구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작을 확정·발표했다. 두 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진행했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국제공모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 이젠 월세까지 씨가 말랐다…8월 서울 전월세 거래 `최저`

임대차법 한달 시장혼란 가중

1만건 미만은 통계작성후 처음...준전세 비중은 14%로 역대 최고

전월세 매물이 급감해 신혼부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씨가 마른 서울 목동 1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총 3500가구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2단지에 전세뿐 아니라 반전세·월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아파트 매물이 귀해진 데다 정부가 허위매물을 단속하면서 전월세 물건 `0`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준전세 혹은 월세마저 씨가 마르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전세, 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은 총 60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1만1600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셈이다.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1만건 아래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전체 임대차 거래가 줄면서 여기서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전세를 못 구해 준전세나 월세라도 구하려고 해도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660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3000건을 못 넘으면 2014년 6월 28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실거주 수요가 높은 서울 목동은 전월세 물량이 아예 실종됐다. 목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총 2만여 가구가 사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중 30평대 전세 물량은 13단지에 딱 1개뿐"이라며 "준전세나 월세도 매물이 워낙 없어 나오면 바로 나간다"고 말했다.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것은 올해 하반기 예고됐던 공급 부족과 7월 말 전격 시행된 임대차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새 임대차법이 보장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5% 수준에서 올려주고 2년 더 재계약하며 전세 공급이 예전보다 줄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허위·과장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지난 21일 시행돼 등록 아파트 매물도 급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허위매물과 중복매물을 대거 거둬들이며 전세 가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와중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8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준전세의 비중은 14.3%(868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0.1%와 비교하면 4.2%포인트, 6월보다는 4.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 분류 방식으로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증금 비중이 월세보다 커 시장에서 통상 반전세로 부른다. 임차인들은 전세 가뭄 속 재계약을 택하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도 세입자 스스로 상한선 5%를 넘겨 재계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집주인과 임차인 간 합의하면 5%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이 경우 임차인은 계약갱신청구권 1회가 남아 2년 후 사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 첫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또 기존 세입자도 재계약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6·17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분양권을 받고자 2년 실거주하러 되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서다. 또 세금 문제로 집주인이 돌아오면 세입자는 이사를 갈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을 덜어내려고 수도권 집을 팔고 서울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 SK건설, 본사 모든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

20. 한곳만 뚫려도 시스템 마비"…스마트공장, 해커 공격에 무방비

허점 드러낸 스마트 연결

서버·센서 연결된 스마트팩토리

해킹땐 모든 설비 셧다운될수도...보안취약 中企, 맞춤솔루션 필요

최첨단 스마트홈 내세운 아파트

한집서 AI스피커 해킹만으로도

단지 전체 시스템 좌지우지 가능...가구간 망 분리해 리스크 줄여야

날로 진화하는 해킹은 `언택트(비대면)`와 `초연결`의 빈틈을 파고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이 주요 타깃이다. 최근에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제어시스템이란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반도체, 제철, 정유·화학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는 세계 4위 알루미늄 제조회사 노르스크 하이드로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생산 공정이 마비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1.2%나 상승했고, 2018년 8월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TSMC 직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은 USB를 꽂으면서 생산라인 3곳이 멈춰 3000억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21. 삼성 갤럭시Z폴드2, 오늘 밤 온라인행사로 세부사양 공개

11일 예약, 18일 출시 유력…가격은 동결 내지 소폭 인하 예상

22. 中알리바바, 큐브엔터와 손잡고 韓아이돌 키운다

큐브 소속 연예인 중국 진출때

알리바바가 독점적으로 관리

中, K콘텐츠에 다시 투자 나서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큐브 소속 아이돌 `(여자)아이들`. 최근 공개된 새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 수 18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 = 큐브]

엔터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공룡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는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큐브 소속 연예인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독점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해 말께로 보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중국 기업이 한류 아이돌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브는 최근 알리바바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연예 활동 지원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중국에서 벌이는 영화·드라마·광고·공연 등 연예 활동에 알리바바 지원을 받게 된다. 중국 IT 기업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 활동 독점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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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4. 08: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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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구난방` 공급대책에 날뛰는 집값…여의도·세종 2~3억씩 껑충

靑·국토부·여당·서울시 등

제각각 대책 언급해 집값 자극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 커지며...은마·잠실5단지 등 호가 급등

행정수도 논란 세종시도 들썩

핵심지역 한채 `진똘` 현상에...부동산 양극화 심화되나 우려

최근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거래가가 한 달 새 3억원가량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극단적인 부동산 규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새로운 정책에 파생되는 수혜 지역들은 집값이 오히려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과 행정수도 이전설의 영향을 받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여당, 서울시 등 관련 주체가 서로 협의도 되지 않은 공급 대책을 중구난방식으로 언급하면서 특정 지역 집값만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압구정 등 그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던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만에 실거래가가 수억 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한동안 중단됐던 이 지역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이 알려지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설된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도 호재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60㎡ 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이달 8일 13억7500만원, 9일엔 13억6800만원에 잇달아 실거래되면서 한 달 새 시세가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 116㎡ 역시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동 한양1차 78㎡ 매물도 지난달 23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전고가(22억5000만원)를 경신했다.

여의도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며칠 만에 가격을 억대로 올려도 사겠다는 손님이 많아 금방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여의도·압구정 등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시가 그간 집값 안정을 이유로 아직 재건축의 첫 단계인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하지 않았다.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마찬가지로 들썩이고 있다. 23일 중개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표 재건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주택형은 호가가 21억원까지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포화를 맞으면서 전용 76㎡가 18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시그널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널리 퍼졌다"며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매물 부족이 심화돼 매수세가 붙으면 매도자가 달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원래 집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최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행정수도 이전안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9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M4블록) 전용 99㎡는 지난달 27일 11억원에 팔렸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3억원에 달한다. 매매가 대비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편 이처럼 모든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이 서울과 세종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집값과 격차가 벌어지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세금이 부과되면서 핵심 지역에 한 채만 보유하는 `진똘(진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부동산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영향을 정통으로 받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세종시를 제외하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발표로 가파르게 올랐던 청주는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후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3일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용 80㎡는 지난 1일 한 달 만에 2억원이 떨어진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 15만명에 주식양도세 걷으려고…수백만명이 연말정산 2번 할판

세금 먼저 내고 돌려받는 `원천징수 방식` 과세

납세 편의 외면한 주식양도세

계좌 여러개 땐 증권사별 계산...다음해 5월 통합해 환급해줘

A·B계좌 수익 각각 6천만원

C계좌는 손실 7천만원 경우

증권사별 세금 원천징수땐...400만원 내고 추후 재정산

같은 수익내도 계좌수 따라

원천징수 여부 달라져 혼란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증권사별 원천징수 방식을 선택하면서 2023년부터 일반 주식투자자가 여러 개의 증권사 계좌를 갖고 주식투자를 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연간 5000만원 이하를 벌어도 원천징수로 인해 일단 소득세를 납부한 후 이듬해 환급받아야 하거나, 반대로 세금을 내야 할 사람은 계좌 분산을 통해 세금을 나중에 내는 불합리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공모펀드로 연 5000만원 이하 수익을 거둔 사람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방식을 `원천징수`로 고수하면서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도 일단 냈다가 환급받는 `제2의 연말정산`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과 공모펀드를 합쳐 양도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원천징수 의무자인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세금을 거둬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러지 못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투자자가 수익을 보자마자 돈을 모두 인출해버린다면 징수가 어려울 수 있어 아예 수익금을 지급하기 전에 일단 떼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될 경우 5000만원 이하 수익에도 증권사는 원천징수를 할 유인이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점 제기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 증권사 계좌 내에서 5000만원 이하의 수익이 나면 원천징수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계좌로 몰아서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세금을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투자자 김철수 씨가 2023년 상반기 A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B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수익을 냈고 C증권사에선 7000만원 손실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원천징수세율을 20%로 가정했을 때 김씨는 A증권사와 B증권사에서 낸 각각의 이익에서 50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의 20%인 2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일단 세금으로 낸다. C증권사에서는 손실이 났으나 A·B증권사에선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수익이 없다면 연 수익이 5000만원이니 다음해인 2024년 5월 낸 세금 400만원을 전부 환급받는다.

그런데 만약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면 3개 증권사에서 난 손익의 합은 5000만원이기 때문에 원천징수를 면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내지 않을 세금`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수익을 내고도 시스템 유무의 차이로 투자자 입장에선 400만원이나 선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기재부는 22일 세제개편안 발표자료에서 2023년부터 모든 금융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간 금융투자수익을 5000만원 넘게 낼 사람은 전체 금융투자자 600만명 중 2.5%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이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세금을 냈다가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납세자 편의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면서 원천징수를 통한 선납부와 신고로 환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투자자에게 준다면 주식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합시스템이 없으면 납세자 간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기재부 방침대로라면 투자자 이영수 씨가 A~C증권사에서 5000만원씩 수익을 낼 경우 이씨는 세금을 일단은 한 푼도 안 내고 연말이나 다음해 5월 정산 때 내게 된다.

김철수 씨 사례와 비교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될 김씨는 400만원을 선납했다가 환급받아야 하고 2000만원을 내야 할 이씨는 일단 과세가 안 되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시스템을 만들어 각 증권사가 주식 등 금융투자수익과 손실을 보내 합치면 투자자 입장에선 1차적으로 납부하는 세금 액수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도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파생결합증권에 대해선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에 질의한 결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3. 영업이익 반토막난 현대차…"하반기도 V자반등 어려울듯"

2분기 영업이익 5903억

작년比 52%↓…매출도 19%↓

코로나로 글로벌 판매 36%줄어...올해 중간 배당도 안하기로

기아차는 영업이익 73% 급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0%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창궐이 안긴 충격이 2분기 실적부터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적자는 면했으니 선방"이라고 분석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내부에선 하반기 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3773억원, 영업이익률은 2.7%로 각각 62.2%, 1.9%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1.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2.8% 떨어졌다.

2분기는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 충격파가 장부상에 숫자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완성차 총 70만3976대를 팔았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3% 준 숫자다. 기아차는 27.8% 떨어진 51만6050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인 GV80·G80이 내수 시장에서 잘나가며 매출·영업이익 감소폭을 기아차보다 줄였다. 특히 2분기 국내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판매 비중도 5.4%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늘었다. 1분기 국내와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 사태를 겪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서 생산·판매 마비에 시달렸다. 2분기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은 50%대였다. 이미 심각한 공급과잉을 겪었던 중국 공장은 이보다 낮은 30%대로 알려졌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매출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 전 세계 판매가 160만73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5%, 판매량은 24.4%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등 차세대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 EV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육성으로 다시 성장할 계기가 충분하다는 기대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첫 EV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신차도 쏟아낼 예정이다.

4. 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 이후 최악

코로나發 수출 직격탄 영향

1분기 이어 연속 마이너스...정부 예상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1.3%로 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겪어보지 않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17년 만에 겪게 됐다.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1979년 석유파동, 1998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때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겪었다.

5. 이스타항공 `노딜쇼크`…LCC 연쇄파산 공포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 자력회생 난망...1500명 대량실직 현실화

진에어·티웨이도 적자수렁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파국을 맞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도미노 파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LCC 업계가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사자의 자체 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체 간 합종연횡을 통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 후 낸 입장 자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함에 따라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근거지로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6. 결제부터 신용평가까지…혁신금융 이끄는 핀테크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결제선생` 내놓은 페이민트 대상

최우수상에 크레파스솔루션...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선정

한국금융솔루션·핀다·올링크

창의성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문효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김경동 올링크 대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박홍민 핀다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김재훈 기자]

7. 정규직 왜 뽑나…비정규직 전환하면 稅혜택 주는데"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 1년 연장

中企 1천만원·중견 700만원...전환때만 법인세 공제해줘

정규직 채용 기업 이점없어

역차별에 불만 목소리 커져...혜택 받고 해고하는 사례도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전환 인원 1명당 중소기업은 1000만원, 중견기업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비정규직인 근로자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해서 전환한 인원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요건을 갖춘 기업이 직원 5명을 정규직으로 내년 말까지 전환하면 이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에서 500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는 2014년 처음 도입됐다. 당초에는 1인당 100만원으로 소액이었지만, 2015년 20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었고 2017년에는 700만원으로 늘었다. 예전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중견기업에도 500만원을 공제해주기 시작했다.

지원액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건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다. 2018년부터는 중소기업에는 1인당 1000만원, 중견기업에는 700만원을 공제해줬다. 이는 사실상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차를 정부가 `혈세`로 메워준 것이다.

8. 1%P나 빗나갔는데…홍남기 또 "3분기 반등"

당초엔 -2%대 성장 예상

"대외충격 예상보다 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추락한 가운데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가 정부 예측치와 1%포인트 안팎 차이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내수 회복이 더딘 데다 수출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낙관적 전망치를 제시한 후 전망치가 틀리는 정부 기조가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도 하락이 커질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9. LG디플, 中광저우 OLED공장 가동 "월 6만장 양산"

축구장 10개크기 초대형공장

8.5세대 OLED 대형 패널생산...정호영사장 "미래성장 핵심축"

올 2분기 영업손실 5170억원

6분기째 적자…코로나 충격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 개최한 양산출하식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첫째)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서 OLED 패널 비중을 높이는 `대형(TV용) OLED 대세화`를 사업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공장 준공 후 양산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OLED 기반 TV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저우 공장은 2017년부터 5조원 이상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해외 공장이다. 용지 7만4000㎡ 규모로 축구장 10개 정도 면적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고해상도 48·55·65·77인치 등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OLED 생산라인에는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 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도 적용됐다.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갖춰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에서는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를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광저우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2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0. 상도 어긴 공개 합병제의…SKT '언론플레이'에 티빙 '불쾌감'

실제 제안 없이 잇단 돌출발언…웨이브 위기에 '허언' 분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8월 1일 CJ ENM[035760]과 JT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티빙 출범을 앞두고 SK텔레콤[017670]과 웨이브가 연일 언론을 통해 티빙과의 합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한국 OTT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에 이길 수 있다"며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티빙과)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동시에 콘텐츠웨이브의 이사도 맡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웨이브가 실제 티빙에 전혀 관련 제안을 하지 않은 채 공개 발언만 반복한다는 점이다.

앞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티빙, 왓챠와의 합병을 주장해 티빙과 왓챠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11. 트럼프 "中공관 추가폐쇄 가능"…휴스턴 中영사관 기술탈취 온상 지목

美 느닷없는 극단 조치 왜?

우한 코로나발원지 조사 놓고...중국, 美외교관 입국 방해설

남중국해에 전략폭격기 투입

中 "트럼프 위험한 정치도박"...우한등 美총영사관 폐쇄 검토

굳게 닫힌 휴스턴 中총영사관 미 국무부의 폐쇄 명령이 내려진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22일(현지시간) 비자 업무를 보기 위해 영사관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수교 41년째를 맞은 미·중 관계에 최악의 균열이 시작됐다. 미국이 느닷없이 24일까지 72시간 내 휴스턴 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흔들며 위험한 정치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가 최종 확정되면 중국은 청두 미국 총영사관이나 우한 내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상응 조처를 검토 중이다.

외교관계에서 공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에 이뤄지는 가장 강력한 적대적 갈등의 표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격분에 아랑곳하지 않고 22일(현지시간) 휴스턴에 이어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심각한 기술 탈취와 간첩활동이 첫 번째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최근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중국이 기술 탈취를 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 휴스턴 영사관이 중심 거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휴스턴 영사관 소속 중국 외교관들이 공항 전세기 구역에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중국인 여행객을 에스코트하려다 발각됐다고 밝혔다.

12. 中, 화성탐사선 `트리플` 임무수행…수십년 美화성연구 턱밑추격

첫 화성탐사선 발사

중국의 `우주 굴기`

中, 2011년 첫 탐사선 실패...톈원1호는 발사성공 후에야

일반에 동영상으로 공개

내년 4월 톈원1호 착륙성공땐

세계 첫 3대기술 동시 수행

中, 첫 독자 로켓 `창정` 이후...50년간 우주기술 급격히 발전

中, 화성·우주정거장·달탐사...올해 3대 프로젝트 동시추진

2050년까지 타임테이블 마련

중국 톈원1호의 탐사차량 `로버`의 모습.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240㎏ 무게의 로버는 화성 북부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뒤 약 90일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CCTV 캡처·연합뉴스]

중국이 23일 자국산 로켓으로 첫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리며 우주 강국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2010년판)에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기하며 우주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 중국은 `우주굴기 2050`을 통해 우주패권의 꿈을 현실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과 달 표본 수집 및 귀환 등 3대 우주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 영토를 놓고 미국 등과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낮 12시 41분(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첫 독자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창정5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13. 진격의 테슬라…이번엔 소형 전기차 승부수

머스크 "조만간 로드맵 공개"

코로나에도 4분기 연속 흑자...S&P500 편입 가능성 높아져

테슬라는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네 번째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에 지어진다. 테슬라 생산성을 높일 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다.

마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롭게 공개한 사실들이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종류의 콤팩트 (전기) 자동차보다 높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더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은 해당 제품 발표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코멘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0억3600만달러(약 7조원), 영업이익 3억27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지수 편입은 다우존스 위원회가 결정한다.

14. 뉴욕증시, 실업자 증가에 기술주 약세로 하락…다우 1.31%↓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시 회복세를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전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3%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떨어졌다.

역시 전날 괜찮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역시 5%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15. 그린뉴딜 수혜주 `두산重` 외국인이 상승 주도

AI가 고른 이번주 화제 리포트

MK라씨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각각 0.7%, 2.4% 상승했다.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자회사 코로나19 백신 계약에 상한가를 기록한 SK케미칼이었다.

계약을 맺은 다음날인 지난 22일 SK케미칼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23일 주가는 전주 대비 45.43% 상승해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기관투자가는 SK케미칼을 45만8078주(약 1078억7100만원), 외국인투자자는 4만9483주(약 45억94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의 세부 내용과 위탁생산(CMO)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SK케미칼은 3분기부터 초기 물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2종은 9월부터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발전설비업체 두산중공업도 `그린뉴딜`로 활짝 웃었다. 정부가 `그린뉴딜`을 발표한 20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1.9% 상승했다.

16. 옵티머스 대표, 펀드자금 횡령해 개인투자…수백억 날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

5151억 전체 환매연기 불가피...편입자산 98% 사모債로 구성

단 한번도 공공기관 투자안해

80% 판매한 NH證 선지원 보류...판매사, 보상안 마련 놓고 난항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 번도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는 현재 2401억원의 펀드가 환매 중지됐으며, 나머지 펀드도 불법적 투자방식이 활용되면서 결국 5151억원 자산 전체가 차례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빌미로 투자자를 속인 데 더해 운용사 대표는 자금을 유용해 개인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만 수백억 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옵티머스에 속은 판매 증권사들은 펀드 투자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옵티머스 펀드 46개 총 5151억원이 환매 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만기 때 환매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7. 개미 빚투 급증에…증권사 잇달아 대출 중단

미래에셋·한투이어 삼성·KB

예탁證 담보대출 문 걸어잠궈

주가바닥 아닌데 급증 이례적..."심리 과열…펀더멘털 따져야"

빚을 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신용융자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증권사들이 관리에 나선 것이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고 전날 공지했다.

KB증권 역시 23일부터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준수를 위해 주식, 펀드, ELS 등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항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총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용융자 등 신용공여를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단했고 지금은 신규 대출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 조치는 이른바 `빚내 투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009억원 증가한 13조6690억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1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별로도 신용거래 증가세가 최근 뚜렷하다. 코스콤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최근 넉 달간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거래 순증가액이 6218억원에 이르렀고, NH투자증권 역시 56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3971억원), 삼성증권(3964억원), KB증권(2196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증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급증은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이뤄지지만 최근 코스피는 이미 2200선을 훌쩍 넘긴 상황이라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도 보지 않고 신용을 일으키는 등 기본적으로 과열된 심리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에 투자할 때도 실체가 있는지 펀더멘털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 김현미 "임대차 3법, 서민 주거안정에 큰 도움 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집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전월세 가격이 내려가고 세입자 권리가 강화되느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의 질문에 "10년 넘게 국회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 입법 법안이지만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결국 국토부에 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김 장관은 "국회에서 법을 잘 통과시켜주시면 세입자의 주거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 그린벨트 안 풀고, 육사 부지 제외하고…서울 주택공급 충분할까

도심 고밀 개발·공공 재건축 등으로는 부족할 듯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에 정부는 요지부동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부지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부동산 시장에 서울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정부는 서울 유휴부지 개발과 도심 용적률 상향, 공공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의 택지 후보를 찾는 작업이 순탄하지는 않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정부가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방안을 제시했을 때 인근 육사 부지까지 같이 개발하면 부지 면적이 150만㎡까지 늘어나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연계 개발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 총리가 육사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은 방안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카드는 무수한 논쟁만 낳고 중도폐기됐다.

태릉골프장 외에 잠실·탄천 유수지 행복주택 시범지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공공기관이나 국책연구기관 부지 등이 신규 부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들 산발적인 소규모 땅이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발 논의' 중인 태릉골프장

20. 두뇌 교체한 `갤럭시 Z플립 5G`…멀티태스킹 `UP`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앞두고 先공개

퀄컴 프리미엄 칩셋 탑재

그래픽 처리속도 업그레이드...8월 美·中 출시…한국은 9월

전작보다 8만원 오른 174만원

갤럭시노트20 정보도 유출...일반모델 119만9천원 예상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앞두고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23일 글로벌 뉴스룸과 미국·영국 등 개별 국가 뉴스룸을 통해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언팩과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뉴스룸 자료들을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8월 5일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까지 이어질 `시그니처` 색깔이다.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건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건 865의 후속 모델로 최대 3.1㎓ 클럭 속도를 달성하고 퀄컴 아드레노 650 GPU 기반으로 그래픽 처리속도가 10% 더 빨라져 게임에 특화된 칩셋이다. 다른 일반 스펙은 올해 초 공개된 갤럭시Z플립 LTE 버전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이고 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21. 코로나19 치료효과…순풍 탄 줄기세포업계

국내 치료목적 사용승인 의약품

6건중 4건이 줄기세포치료제

파미셀, 시약원료 매출 작년 추월...강스템, 작년 중단된 임상 재개

지난해 임상 실패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거나 진단시약 등에 원료물질로 공급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나 임상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줄기세포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가장 많이 내준 분야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6개 국내 의약품 중 줄기세포치료제는 4개나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코로나19처럼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개별 의사 책임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업체 중 가장 먼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곳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임상 1상 중인 급성 신장질환 대상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로 지난 3월 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에게 투여해 2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특히 파미셀은 생산 중인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등의 주원료로 쓰이는데 미국 서모피셔 등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받아 가공한 뒤 글로벌 제약사들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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