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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기업인

성전자 (80,100원 ▲ 1,600 2.04%)

SK하이닉스 (118,500원 ▲ 1,000 0.85%) 주식은 3조원 넘게 순매도한 반면,

통신주와 유통주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를 사들인 것이다.

경기방어주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주식으로,

경기민감주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주가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외국인은

SK텔레콤 (317,000원 ▲ 4,500 1.44%)을 470억원,

KT (31,000원 ▼ 550 -1.74%)를 455억원

LG유플러스 (14,800원 ▼ 50 -0.34%) 주식은 179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매도액에 비하면 미미한 금액이나,

급락장에서 적게나마 순매수를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통신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으며,

금리나 환율 등 대외 변수와의 주가 상관도가 낮다.

이 때문에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통신주의 경우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띠는 데다

최근 몇 가지 개별 호재가 더해지며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우선 세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1086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에 성공했다.

SK텔레콤 (317,000원 ▲ 4,500 1.44%)은 최근 자사주 869만주를 소각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6월 중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T는 손자회사 케이뱅크를 2023년 중 상장시킨다는 소식에 투자 매력이 커졌다.

외국인은 사흘간 통신주 외에도 내수 유통주, 방위산업(방산)주 등을 담았다.

호텔신라 (92,600원 ▼ 1,100 -1.17%)

신세계 (308,000원 ▲ 1,000 0.33%)를 각각 319억원, 266억원 순매수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250원 ▲ 1,000 2.37%)는 2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방어주가 주가 하락 방어 성격이 강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가 급등과 경기 회복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경기의 회복이나 둔화 여부를 근거로 방어주를 매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美 국채금리 상승기에 외국인이 선택한 종목은?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방어주는 경기 둔화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 증시가 하락할 때도 주가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며

“배당 성향이 높은 경우가 많은 데다,

기업의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아 투자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경기 회복기에 증시가 상승할 때도

최근과 같이 한 번씩 조정이 나타나곤 하는데,

지난 사흘간 외국인들은 조정장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안정성이 큰 경기방어주를 매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주나 유통주 등을 전통적 분류 방식에 따라

경기방어주로 간주하기보다는

해외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내수 민감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사흘 간 통신, 유통주 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

보험주도 상대적으로 많이 샀다”며

“이들 종목은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보다는 해외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내수 민감주’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내수민감주는 최근 나타난 미 인플레이션 급등이나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적 요인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대외 요인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하락 국면에서 주가 방어력이 큰 편이라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기방어주 선호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최 센터장은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하기는 했지만,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우리 증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그들이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높인다면,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매수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화두로 떠오르는 시기에는 경기방어주보다는

물가 상승과 양의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산업재, 소재, 금융 업종의 투자 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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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더나 "백신효과 95%"…전세계 증시 급등세

임상3상 결과 예방률 94.5%

백신 기대감에 16일 다우 1.2% 상승 출발

유럽증시도 2~3%대 상승 중

파우치 소장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

보관·운송 면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유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것이 입증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 파도를 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개장과 동시에 12% 이상 폭등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량 상승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가 선전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보다 약 1.2%, 0.8% 상승하며 출발했다. `집콕`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며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개장한 프랑스 CAC 40 지수가 2% 대 오르는 등 유럽증시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연일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공적인 두번째 백신 시험 결과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예비결과에 따르면 임상 3상 참가자 3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백신이 아닌 위약(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했고, 나머지 그룹은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을 접종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접종 받았고, 5명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참가자 3만명 중 7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 5000여 명은 65세 미만의 고위험 만성질환자였다.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인원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는데도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중 중증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위약을 접종받은 11명만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번 결과를 두고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관·운송 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온도를 영하 7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해서 보관·운송이 까다로웠던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조건이라 유통에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J도 내년 3월까지 지원자 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 백신 완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감염률 급증으로 1초당 2명 꼴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1100만 98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데 6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이 환자가 늘어난 원인은 감염 초기였던 3~4월에는 기저 질환자 감염이 많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사망률이 낮아지자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장기간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여행 등 외부 활동에 나선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재 입원 환자가 하루 7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별로 의료시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특히 병상·의료장비보다 의료 인력부족이 심각해 주마다 의료진 수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비상식량을 미리 구해놓으려는 사재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매장에서 입장 인원수를 다시 세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가 중단했지만 재개하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화장지와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국적 봉쇄령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 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0. 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도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지자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 사회의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과 넷플릭스는 각각 1%, 0.8% 하락했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지각변동에 돌입한 국내시장

e커머스 시장 올해 150조 전망

`1위자리 뺏길라` 네이버 긴장

소비와 물류 통합 가속화

쿠팡 IPO 흥행 위기감에

기업가치 키우기 총력 나서

넷플릭스 사업까지 벤치마킹

이커머스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3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평균 신장률은 23%에 달한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의 합작을 예고하면서 이미 쿠팡의 출현으로 한 차례 빅뱅이 이뤄졌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번째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의 협력은 당연히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전망된다.

0. 거침없는 외국인 이달 4.7조 순매수…"연내 최고치 돌파 가능"

2500 뚫은 코스피 어디까지

RCEP 체결 새로운 호재에

철강·가전 수출 기대 커져

삼성전자 4.9% 올라 신고가

1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시세판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이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연일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반도체 부문 외에 RCEP 서명에 따른 관세 철폐 효과로 철강·가전·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가 밀려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7485억원, 기관이 7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4134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한국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쇄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철강 대장주`로 통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빠르게 올라 투자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해 전고점(올해 2월 27일 10만5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3.44%)과 동국제강(6.27%)을 비롯해 포스코(1.27%)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RCEP 정상회의 서명식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부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0. 머스크가 쏘아올린 민간 우주선…우주여행 `카운트다운`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NASA 인증 이후 첫 공식미션

ISS서 6개월 체류후 귀환 예정

백인·흑인·여성·아시아인

처음으로 정원 4명 꽉 채워

`1호 여행` 내년 하반기 전망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1`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나란히 서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부터 NASA 소속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러버, 선장 마이클 홉킨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동남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날아올랐다.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 위로 떠오른 이 기체 이름은 `회복(리질리언스·Resilienc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복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 비행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 기체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회복호 선장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홉킨스(51)는 NASA 기지로 보낸 통신을 통해 "굉장한 비행이었다. 우리는 많이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 왕복 운영체제 인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행한 공식 임무였다. 이는 회복호가 6개월 뒤에 무사히 귀환하면 민간에서 주도하는 우주 왕복 비행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고액 자금을 지불하는 세 사람에게 10일간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둘째, 탑승 정원인 4명을 태운 채 이륙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 로켓인 팰컨9과 회복호 우주비행선 기종인 `크루드래건`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참고로 팰컨9과 크루드래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람을 탑승시킨 채 우주로 발사됐다. 그 후 정원을 늘린 이번 이륙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우주로 많은 사람을 보내는 꿈은 한걸음 앞당겨졌다.

셋째, 흑인과 여성, 일본인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발사였다. 선장 홉킨스는 백인 남성이고, 조종사인 빅터 글러버(44)는 흑인이며, 섀넌 워커(55)는 여성이고, 노구치 소이치(55)는 일본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우주에 함께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흑인 우주비행사는 17명 정도 있었으나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각종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흑인은 이제까지 없었다. 참고로 여성 우주비행사는 1937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여럿이 우주로 나갔고, 일본인 우주비행사 역시 1990년 도요히로 아키야마 등 다수가 있었다.

넷째, 스페이스X라는 민간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발사는 긍정적이다. 다른 회사들도 스페이스X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아직 우주로 올라갈 비행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ASA는 2010년부터 우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계획 `상업적 우주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실어 보낼 셔틀 기체로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과 보잉 `스타라이너` 두 기종을 선택했다.

0. LG家 구본준 계열분리…상사·판토스·하우시스에 `+α` 뗀다

LG그룹, 26일 이사회서 계열분리 단행 가능성

구광모 체제 안정됐다 판단

장자 상속·형제 독립 이어가

구본준 고문, 1조원 보유한

지주사 (주)LG 지분 활용해

상사·하우시스 경영권 확보

실리콘웍스·LG MMA까지

추가로 계열분리할 가능성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을 논의하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 등 LG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LG는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그룹 회장에게 한 해 사업 성과와 이듬해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이 관행이 지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구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 구 고문은 (주)LG 지분 7.72%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9924억원이다. 구 고문은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주)LG가 보유한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상사는 물류 회사인 판토스(지분율 51%)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0. 삼성전자 직원수 `역대최대`…연구개발·투자확대 영향

9월말 기준 10만8998명

작년말보다 3700명 늘어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직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700명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채용에 이어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수 확충과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 1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 역시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비에 약 3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0. 초대형 국적사` 이륙채비에…항공株 일제히 날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금호산업·아시아나·에어부산

금호그룹 관련株 동반 상한가

인수측 한진칼도 이례적 상승

산은 8000억 자금투입 결정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여지

LCC도 경쟁완화 수혜주 부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된 16일 증시에서 항공주가 모두 급등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 출범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한진칼은 장중 23%가량 오르기도 했다.

16일 주요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전 거래일(13일)에 비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아시아나IDT,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66% 올랐고,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은 12.5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LCC 진에어는 13.3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이들의 LCC(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매각 대상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후 첫 거래일인 13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0. 우리도 달린다" 중견증권사 실적 폭풍질주

키움증권 신규계좌 4배 증가

올 순이익 전년比 4배 5천억

한양證 부동산 대체투자 강점

올해 IB매출 75% 늘어 626억

현대차證 분기순익 사상최대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대형 투자 사업 수주는 초대형 증권사들에 밀리지만, 부동산과 트레이딩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하던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증권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637억2000만원에 달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3.0% 급성장했다. 키움증권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동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계좌가 237만9000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393% 증가하기도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회전율이 높은 20·30대가 전체 신규 계좌 가운데 55.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0.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한국팜비오 오라팡 1주년 행사

만족도 90%, 액체 정결제 압도

장 세척 효과 96% 달해 탁월

대장내시경 준비를 위해 먹는 장정결제(장세척제)로 알약인 `오라팡`이 기존 물약에 비해 먹기 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라팡은 지난해 한국팜비오가 출시한 세계 첫 경구용 장정결제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세척을 위해 먹는 황산염 액제(OSS)를 알약으로 바꿔 복용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팜비오가 오라팡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국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사진)에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라팡의 복용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수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검진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라팡의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해 50~60%인 기존 액제형 장정결제(물약)에 비해 훨씬 높고 장 정결 효과(96%)는 물약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임상 연구 결과 환자들이 오라팡에 대해 복용하기 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느껴 재사용 의지가 기존 액제(물약)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장정결제가 주로 물약으로 처방되는데 이 물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 맛과 한꺼번에 많은 양(2~4ℓ)을 마셔야 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용 편의성과 함께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윤호 천안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장 정결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라팡은 OSS 장정결제에 거품제거제가 들어 있어 장내가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내시경 준비 과정이 힘들어 대장암 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에게 도움을 줘 대장암 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0.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서울 `노도강`·김포·파주·고양 등 거래량 9월 뛰어 넘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이나 김포·파주 등 경기도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457건으로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5월까지 3천∼6천500건 사이에 움직이며 주춤하다가 6월 1만1천106건, 7월 1만6천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가 6·17대책과 7·13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공급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면서 8월 4천988건으로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3천770건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다.

0. 대출·세금규제 풍선효과…창원·전주·충주 집값도 `꿈틀`

지방 집값·청약도 과열 조짐

연초대비 30~50%씩 가격 올라

"전세가율 높으니 차라리 사자"

개발호재·지역경제 활기도 한몫

청약경쟁률도 연일 오름세

"실수요자 외 추격매수 조심"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부산·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방 도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고 전북 전주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나왔다. 분양시장에서 인파가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14㎡가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 성산구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7%나 올랐다.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1월 둘째주에 창원 의창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1.07% 올랐고, 창원 성산구는 1.57%나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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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토) 오늘의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1. 10: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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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확진자 900만명 돌파에 뉴욕증시 추락…나스닥 2.5%↓

다우, S&P 이번주 3월 이후 최대 하락

애플마저 6.3%↓…기술주 폭락 사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추락했다. 2차 대확산이 시작단계이고, 겨울철을 맞아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하는 등 IT 기업 주가가 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6,501.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0,911.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5%, 5.6% 하락했다. 주간 단위 하락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시장 불안감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38.02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는 이번주 한때 40을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감을 반영,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뉴욕 등 국지적인 확산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특히 겨울까지 3~4달 이상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2주 이내에 1000만명을 놀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부양책 도입이 무산된 상태에서 이런 악재까지 겹쳐서 충격이 더 커졌다.

주요 대장주 중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만 이날 3.80% 상승했을 뿐 대부분 기술주들이 5~6% 씩 폭락했다. 이용자 증가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은 트위터는 이날 무려 21.11% 하락한 4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6.31%), 애플(-5.60%), 테슬라(-5.55%), 아마존(-5.45%) 등 주요 기술주가 폭락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 판매가 20% 급감했고 4분기 판매 전망을 내놓지 못한 점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야기했다. 아마존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인 불안감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전세·매매값 모두 뛰니 부동산 정책 답이 없네

전세 대책도 계속 미뤄져

◆ 임대차법 3개월 ◆

전세난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전세난 대책은 주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지만 안 그래도 오르는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처럼 `공급 착시 효과`를 노리는 대책을 내놓아도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로또 청약` 기대감 등으로 전세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했지만,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른 영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합적인 원인들이 전세난을 초래했다"며 "(청약을 노리며)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도 있고,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넘어가는 걸 막고 있어 전·월세 상승을 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보유세·양도세를 내년 6월부터 올리니, 이걸 반전세로 돌려 전·월세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딱히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마땅치 않다. 과거의 전세 대책은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집값도 크게 오른 상태라 이 카드를 쓰기가 불가능하다. 이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국감에서 "지난 10년간 전세 대책을 다 리뷰해봤다"며 "대개 매매 가격이 내려가는 과정에서의 전세 대책은 많은데, 전세 지원 대책을 하려다 보니 다시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쳐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과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세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1990년에도 4~5개월 전세가 폭등 후 안정화됐고, 이번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당시엔 1기 신도시 입주가 1991년 시작돼 전세난을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3기 신도시는 일러야 2026년 입주가 시작되고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내년엔 반토막이 난다.

이 때문에 입주자가 초기에는 일정 지분만 매입하고 거주하는 동안 지분 매입 규모를 늘려 최종 단계에 100% 매입하는 방식의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았지만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시장 반응도 냉담하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정부의 대책 발표 일정은 계속 지연되는 중이다. 당초 이번 주 발표가 예상됐지만 다음주나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궁극적으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보호할 실수요자를 특정하고 정책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정책 순서가 꼬이고 말았다"며 "대기업 맞벌이 부부처럼 상환 능력이 건실한 이들이야말로 실수요자지만 그간 부동산 정책이 매우 좁은 시야에서 이뤄진 탓에 이런 부분이 무시됐다"고 말했다.

3. 농튜브 채널 구독자 16만명…농작물 내놓기만 하면 완판"

`솔바위농원` 운영하는 귀농 10년차 손보달씨

어설프게 정보 올리면 역풍

농작물 소개 코너 `떴다 농부`

평택농업인 플랫폼 역할도

유튜브 채널 `솔바위농원`을 운영하는 농부 손보달 씨. [사진 제공 = 유튜브]

유튜브를 만나기 전엔 500평(약 1653㎡) 규모 감자도 어렵게 판매했어요. 이제는 2000평(약 6611㎡) 규모 감자 등 농작물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 릴레이입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귀농 10년 차 손보달 씨는 농사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농튜버(농업+유튜버)`다. 딸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그의 채널인 `솔바위농원`은 구독자 16만명을 확보하고 톱 채널로 성장 중이다. `누구나 쉽게 페트병으로 간단히 고추 삭히기` `장마 전 고구마 순 관리 이것만 잘해도 두 배 수확 꿀팁` 등 콘텐츠는 각각 조회 수만 139만회, 125만회에 이르는 인기 영상이다.

손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처음엔 콘텐츠를 올리고 한 달 반 동안 구독자가 30명이었다. 유튜브로 꾸준히 영농일기를 작성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전에도 쌈 채소와 고구마, 고추, 감자 등 다양한 농사를 지으며 영농일기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남겼다. 귀농 10년 차를 넘어서자 귀농과 농사 관련 노하우를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유튜브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구독자가 확 뛰었다. 손씨는 "`감자 크게 최고로 굵게 수확하기 꿀팁` 콘텐츠 등 농작물의 농사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올리면서 효과를 봤다.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물을 주지 않고 고구마 심는 법도 비슷한 류의 콘텐츠다. 그는 "어설프게 정보를 올리면 역풍을 맞을 수 있으니, 지난 귀농 9년보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 동안 공부를 더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귀농하자마자 직거래 기반으로 거래를 유지해온 그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이 됐다. 손씨는 "농산물 시장은 가격을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3만원 정도 품질로 키운 농작물이 시장에서는 5000원에 거래되니까 허탈하더라. 하지만 농작물을 공들여 키우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니 나를 믿고 우리 농원의 농작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유튜브에 직접 기른 농작물을 올리면 하루가 채 안돼 `완판`되는 비결이다.

특히 손씨의 채널은 그 자체로 경기도 평택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직접 MC 역할을 하면서 농작물을 소개하는 `떴다 농부`라는 채널 속 코너를 운영하면서다. 그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곳 평택 지역 농업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농산물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작물 소개와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떴다 농부` 코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판매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부들이 애써 키운 서리태콩이 헐값에 판매될 때, 손씨가 유튜브를 통해 대리 판매에 나섰다. 당시 10일 만에 70가마, 6000만원 상당의 수입을 기록해 놀라기도 했다. 구독자 6만명 수준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앞으로는 다른 농민들을 돕는 `떴다 농부` 코너를 평택 이외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싶다고 했다.

손씨는 "좋은 농작물을 키우고도 인터넷 사용을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농부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 목표"라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쉽고 알찬 정보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 울산 현대차 간 文대통령 "그린카 20조 투입"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

"향후 5년이 미래차 골든타임"

전기·수소차 130만대 보급

신축건물 전기충전 의무화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M.비전S)에 시승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형 뉴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미래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 최전선에 서 있는 미래차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가 만든 수소차와 전기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열정과 저력에 기술력까지 갖춰 반드시 새로운 미래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미래차 확산 전략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한 종합 패키지다. 전기차 구매 비용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한 부품 단가 인하 등으로 초기 매입비를 대당 1000만원 가까이 낮추기로 했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2년 뒤부터 신축 건물들은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이상에 전기충전 시설을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수소충전소 역시 내년까지 서울 13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53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 비전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기업 가치 1위로 올라서며 미래차는 자동차산업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과 미래차 전략을 수립해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7번째 현장 행보다. 특히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영상으로 함께했던 정의선 회장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처음이다.

5. 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개미 1.8조 사상최대 매수

美대선·코로나 리스크

증시 연말까지 안갯속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했다. 30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 급락한 2267.15에 마감하면서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2.61% 떨어진 792.65에 장을 마치면서 8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41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780억원)과 기관(4438억원)이 일제히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조8164억원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3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공룡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투자자 평가 속에 마감 후 거래에서 2~4%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지지율만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연말까지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 PB상품 `불티`…올해 마트서만 5조

식품에서 초고화질TV까지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급증

◆ PB시장이 뜬다 ◆

이마트는 지난달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일렉트로맨 50인치 TV`를 출시했다. 전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초고화질(UHD)에 온라인 강의, 게임용으로 활용 가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전국 100여 개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9월 3일 출시된 이 TV는 지난 29일까지 2700대 이상 팔렸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PB 기획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뛰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PB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는 PB 사업 중 `노브랜드`와 가정식 대체식품(HMR) `피코크`로 매출 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총 1574억원을 기록했던 두 브랜드 매출이 5년 만에 약 500% 늘어나는 셈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전방위로 PB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할인점 매출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 수준"이라며 "올해 매장 확대, 매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3사 PB 매출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마트 3사 할인점 매출은 총 24조7000억원이었다.

7. 테슬라 "나 떨고있니"…고가 전기차 지원금 내년 중단

정부가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30일 서울 강남구 테슬라 매장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고가 수입 전기차 브랜드다. [한주형 기자]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전체 전기차 지원금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미국 업체인 `테슬라`에 쏠렸던 점을 감안하면 고가 수입차 브랜드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가 밝힌 미래 자동차 육성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 상한기준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일정 금액보다 비싼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 이상의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지는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결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구체적인 금액 상한선을 확정하면 내년부터는 바로 고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국산 전기차가 주로 중저가 모델을 판매하고 수입산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판매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추산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은 2092억원인데, 이 중 테슬라가 받은 지원금만 900억여 원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특정 브랜드를 `저격`하려고 설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예를 들어 1억원 넘는 고가 차량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 100만원 코트 10만원에" 블프 뺨치는 쇼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내달 1일부터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겨울옷이 필요했는데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준비된 제품이 많아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이선미 씨·36·서울 송파구 신천동)

330여 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가 30일 개막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참여해 총 15개 점포에서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무신사, W컨셉이 유통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진행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본격 시작하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대·중소기업 유통사를 포함한 1506개 기업이 30일 현재까지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04개사에 비해 2배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 중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까지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인 총 2조원 규모 물량을 푼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패션마켓과 함께 전국 아웃렛 20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메가 세일 행사를 연다.

9. 제주항공 살리기` 국책은행도 나선다

기안기금 순차 투입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해 국책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을 통해 일단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제주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한 이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책은행 등에서 고위직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먼저 제주항공에 운용자금용으로 신규 대출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족분은 기안기금을 통해 채우는 방식이다. 기안기금 역시 제주항공 운영자금용이다.

앞서 제주항공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외부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를 한 결과 제주항공에 필요한 지원금이 약 1900억원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항공기 리스비, 인건비, 정비료 등 운영자금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금액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매달 고정으로 운영자금 약 400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내년 1월께 다시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 재무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10. 19개 시군 소멸위기에…경북, 대구와 2022년 통합단체장 선출

대구경북 부울경 대전세종…메가시티 청사진

대구 지역생산 27년째 꼴찌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구성

부울경 "제2 수도권 만들자"

교통 관광 산업 협력사업 활발

"200만 도시돼야 수도경쟁력"

대전, 세종에 `통합` 적극 구애

뭉쳐야 산다."

광역·기초자치단체 2~3곳을 하나로 묶어 초광역 자치정부를 만들자는 행정 통합 논의가 전국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합치지 않고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행정 효율성 저하나 갈수록 벌어지는 수도권과의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합 지자체`로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높여 `블랙홀`로 변한 수도권에 더 이상 물적·인적 자원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단체장 한 자리가 없어지고 시도마다 행정 서비스가 달라 실질적인 통합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먼저 통합에 나선 곳은 대구·경북이다. 양 시도지사가 통합에 합의한 후 지난 9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통합 행정 체제와 이익 공유 방안, 주민투표 시기 등을 결정하고 최종 결정안을 마련한다. 주민투표를 거쳐 2022년 7월까지 행정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2년 후 대구·경북이 계획대로 성공하면 1981년 경북도에서 대구시가 분리된 이후 41년 만에 통합이다.

두 지역이 통합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60만원으로 27년째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다.

경북 23개 시군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19개 시군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행정구역을 통합하게 되면 면적은 전 국토의 20%, 인구 512만명, GRDP 167조700억원 규모의 거대한 자치권과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을 따로따로 해서는 앞으로 번영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대구는 생활과 교육 중심,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도권과 맞설 수 있게 되고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권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울산·경남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울경 세 도시를 광역화해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권을 형성하고 `대한민국 제2수도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구성된 `동남권 상생발전 협의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 교통, 관광, 산업 등 분야별로 광역 단위의 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시도민이 `동남권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면서 "향후 국회에 상정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동남권 특별연합`을 구성해 예산 집행 등 실행력 있는 통합행정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 전남과의 행정 통합 추진에 적극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통합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동의하는 모양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차이가 크다. 통합 방식과 시기를 놓고 실무 협상을 벌여 두 단체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두 단체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제2공공기관 이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도 세종시에 통합하자고 구애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세종시장과 협의는 없었지만 긴밀히 상의하겠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수도 역할을 잘하려면 대전과 세종이 하나로 뭉쳐서 200만 도시로 성장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통합과 관련한 논리와 로드맵 등을 마련 중이다.

기초단체로는 전남 목포와 신안이 통합에 합의했다. 시군 통합을 먼저 제안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하나의 생활권인데 행정기관이 이원화돼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신안군은 청주·청원 통합 사례를 분석해 통합에 필요한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안군은 행정이 광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가 약화될 수 있어 이 점을 목포시에 건넬 예정이다. 인구 비례 예산 투입액이 많은 군의 행정 수요를 시 단위에서 맞추기가 힘들어 통합에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시기에 대해 김 시장은 2024년, 박 군수는 2026년을 제시했다.

이처럼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기도를 남·북도로 나누자는 분도론도 제시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2일 `경기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11. 전기차 생활 속으로…1000만원 싸지고 집에서 쉽게 충전

전기차·수소차 활성화 방안

전기차충전기 의무설치비율

신축 5%, 기존건물은 2%로

내달 배터리 임대업도 허용

수소차충전소 인프라 늘리고

연료구입비는 5년간 지원키로

공공기관장, 친환경차만 타야

완전자율차는 2024년 상용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친환경 미래차 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과 함께 수소차 넥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휴대폰 충전처럼 상시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기차 가격도 5년 내 1000만원 이상 내리기로 했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차 뉴딜 세부 전략`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025년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미래차 발전 전략,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전략 중 `그린 뉴딜`을 발표하며 친환경차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에 나온 후속안은 전기차 보급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미진했던 점들을 보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부는 일상 생활에서 전기차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축 건물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비율을 현재 주차 면적의 0.5%에서 2022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또 기존 건물에도 전기차 충전 시설 의무설치비율을 2%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 충전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5만642기, 급속 8989기 정도다.

또한 2025년 전기차 대당 가격을 현재보다 1000만원 줄이기 위해 핵심 부품 단가를 낮추고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초기 구매 가격을 현행 절반 수준까지 낮추는 배터리 리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보조금 제도를 손봐 승용차 보조금에 상한제를 둬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전기택시에는 보조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인프라스트럭처도 확대한다. 정부는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에 우선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해 현재 13기에 불과한 수도권 내 충전기를 내년 53기, 2022년 8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 유휴 용지 발굴 확대, 충전소 인허가권 상향, 수소 연료 구입비 5년간 지원 등 대책을 내놨다. 인프라 확대뿐만 아니라 수요 창출도 유도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렌터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에 대해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주요 공공기관장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로 구매한다. 또 6곳 지자체는 2040년까지 버스·트럭 같은 수소상용차를 1만200대 보급한다.

12. 최태원 회장 "사회가 바라는 기업책임 다할것"

안동 한옥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서 기조 강연

`SK` 대신 `기업인` 지속 언급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관측도

기자 질문엔 "허허" 웃어넘겨

행사후 SK머티리얼즈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최태원이 아닌 기업인 최태원으로서,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인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SK 회장이 아닌 기업인을 강조한 것을 두고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30일 최 회장은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한옥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3. CNN 캠페인 등장한 정의선…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강조

자동차 제조업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은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그 일을 시작했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CNN 방송 광고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출연한 1분짜리 캠페인 영상은 지난 17일부터 CNN 방송과 CNN 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전 세계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신임 회장으로서 전 세계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의 여정(Hyundai Driving towards a Sustainable Future)`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는 CNN의 미국 외 자산운용업체인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현대자동차가 `이동 혁신`이 미래 인류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제작된 것이다. CNN은 현대차와 독점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인간 중심 모빌리티에 대한 각종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에는 해당 영상 제작과 관련해 영국 친환경 탐험가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정 회장이 등장한다. 광고에서 로스차일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몰고 자연을 누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업모델 구상 의의를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 아래 손잡을 때 인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I strongly believe that when all of us join hands under a common goal sustainability for human progress is within our reach)"고 영어로 직접 언급한다.

로스차일드는 2016년부터 현대차와 인연을 맺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탐험 여정을 이어왔다. 이에 정 회장도 글로벌 공동체를 위한 모빌리티 철학과 전동화 비전을 논의하는 파트너로서 해당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이다. CNN은 이 광고와 별도로 3편의 현대차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이 다큐멘터리는 CNNIC의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 `크리에이트`가 직접 제작한다.

14. 故 조양호 회장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매경·한국경영학회 선정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이 헌액됐다. 왼쪽부터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이승환 기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자세로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것, 그것이 안전과 서비스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끈 수송보국의 표상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어록 중 하나다. 이는 대한항공 취임 이듬해인 2000년 이후 단 한 차례 사망사고 없이 무사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인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30일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조양호 회장을 헌액했다. 조 회장은 합리적인 경영 리더십으로 대한항공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전에 중시한 합리경영은 최고경영자라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할 것, 현장의 절대 안전을 최고 목표로 할 것,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의 이 같은 경영은 대한항공이 16년 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의 전략은 위기 때 더욱 빛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에는 항공기 대부분을 임차가 아닌 자체 소유해 매각 후 재임차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다. 또 9·11 테러 직후 전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할 때 이를 오히려 항공기 도입 적기로 판단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섰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과감했던 그는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구축했다. 당시 구축한 화물 네트워크와 인프라스트럭처는 대한항공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이날 "조 회장은 언제나 선각자적인 정신으로 시대를 앞서봤다"며 "이런 정신이 지금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대한항공을 흑자로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의 전당 헌액은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조원태 회장은 "고 조중훈 회장님부터 고 조양호 회장님까지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15. 니스의 비극` 와중에…마하티르 "프랑스인 죽여도 돼" 망언

마크롱 "테러에 굴복안할것"

이슬람권도 일제 규탄했지만

신성모독 지적 목소리 나와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 21세男

WSJ, 알카에다 배후설 제기

희생자는 자녀셋 중년 여성..유언은 "아이들 사랑한다…"

3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도시 하이데라바드에서 무슬림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2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쓰러진 세 아이의 엄마 시모니 바헤투 시우바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4세인 이 희생자는 30년 전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는 이날 다른 희생자 두 명과 함께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평소처럼 기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칼부림에 지옥으로 바뀌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규정지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테러 현장인 니스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다시 한번 공격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치와 자유, 이 땅에서 자유롭게 믿고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며 "테러와 분열의 정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은 용의자가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라고 밝혔다고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아우이사우이는 이탈리아를 거쳐 이달 초 프랑스에 들어왔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사건 당일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후 겉옷을 뒤집어 입었다. 신발을 갈아 신은 그는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고, 이후 30분가량 성당 안팎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이슬람교 경전을 갖고 있었다.

현지 수사당국이 용의자가 이슬람 테러단체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이번 테러를 선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알카에다의 이상 동향을 지난 주말에 입수하고 전국 경찰에 공문을 보내 경계하도록 했다. 알카에다는 성당과 교회를 표적으로 삼으라면서 차량으로 군중에게 돌진하거나 칼을 사용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특정 단체가 아닌 개인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만평을 두고 21세기 문명충돌을 벌였던 서방 세계와 아랍 세계는 이번 참사 앞에서 일제히 뜻을 같이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선언문에서 "프랑스의 테러 공격은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프랑스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의 공격은 즉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슬람 세계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사우디는 모든 종교와 인간의 믿음, 상식에 반해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어떤 행동도 철저히 거부해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치료`까지 운운했던 터키도 니스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하지만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서방 세계와 이슬람 사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유사한 테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급기야 프랑스인은 마땅히 죽어도 된다는 증오에 찬 발언이 말레이시아 전직 총리에게서 나왔다.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트위터에 "무슬림은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트윗 내용이 알려진 후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트위터는 마하티르 전 총리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며 마하티르 전 총리의 트윗을 삭제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튀니지 당국이 `마흐디(Mahdi)`라는 단체가 이번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니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에서도 무슬림 청소년이 경찰서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타타르자치공화국의 쿠크모르에서 16세 청소년이 현지 파출소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다 경찰의 사격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범인은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

16. 폭동 대비하는 美기업들…월마트, 총기코너 치워

대선 이후 소요사태 우려에

JP모건 등 SW업데이트 중단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가 사라진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대선을 앞두고 혹시 일어날지 모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그룹은 미국 대선일 전후로 계좌 관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JP모건체이스 기술팀은 최근 각 소속 은행에 "11월 1~8일 중요한 은행 시스템에 대한 모든 소프트웨어 코드 변경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뱅킹과 개인 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재무, 자산관리 서비스도 업데이트가 중단된다. 골드만삭스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시장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기적으로 코드를 동결한다"면서 매 선거 때 코드 변경을 중단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후보가 나타나면 지지자들 간 충돌로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월마트는 대선 후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전역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를 치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내 점포 5000여 곳 중 약 절반에서 총기와 탄약을 판매한다. 월마트가 언제 다시 총기와 탄약을 진열할지는 미정이다. 다만 직원에게 요청하면 총기와 탄약을 구매할 수는 있다. 월마트는 지난 6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 때도 총기와 탄약 진열을 중단했다.

17. 국민연금 반대에도…LG화학 물적분할 압도적 통과

외국인·기관 매물 쏟아지며 주가 6% 급락

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투자유치·상장절차 밟을듯

사측,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인적분할땐 유상증자 한계"

3년간 주당1만원 배당 고수...추가 주주가치 제고안 없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이 30일 원안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은 12월 1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분사해 새 출발을 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전지) 사업부문 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참석률 77.5%, 출석 주식 수 기준 찬성률 82.3%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인 통과 요건을 충족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안이 가결되면서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출범 후 투자 유치와 상장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100% 자회사로 한다는 것만 결정했고 그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일부 (지분을) 기업공개(IPO) 하겠다는 건 얘기가 됐고, 하게 되더라도 LG화학이 7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IPO와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분할 반대 이유로 지적했던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한 것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소유함으로써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적분할은 유상증자 방법이 규모 등에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18. 코로나에 대선 겹친 뉴욕증시…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

다우 등 3대 지수 이번주 5~6%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가 휘청거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내린 26,501.6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떨어진 3,26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00포인트(2.45%) 떨어진 10,911.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전체로는 다우 지수가 6.5%, S&P500 지수가 5.6%, 나스닥 지수가 5% 이상 각각 하락했다고 CNBC방송이 집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4.6% 떨어져 역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찍었다.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럽 주요국과 미국 내 일부 지역이 속속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달 9일까지 휴회를 선포하면서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합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월스트리트가 두려워하는 '추가 부양 없는 재봉쇄' 시나리오의 실현 우려가 커진 셈이다.

11월3일 대선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 지지율 차이가 작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대형 IT주들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알린 애플 주가는 5.6% 급락했고, 아마존도 5.5% 떨어졌다. 트위터는 7.4%, 페이스북은 6.3% 각각 폭락했다.

19. 미분양관리지역 수도권에 '0'…이달 전국 8곳으로 감소

수도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HUG가 30일 발표한 제50차 미분양관리지역은 총 8곳으로, 지난달(11곳)보다 세 곳 줄었다.

이달 경기 안성시, 전남 영암군, 경북 경주시, 제주 서귀포시가 제외되고 강원 속초시가 편입됐다.

HUG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 4곳은 모두 모니터링 기간(2개월)이 끝났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안성시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수도권 내 미분양관리지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속초시는 직전 1년간 분양승인 실적이 해당 지역 공동주택 재고 수의 5%이상인 지역에 해당해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9천971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2만8천309가구)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 [Science] 지구인을 구하는 백신…달걀로 만든다고요?

독감백신 사태로 돌아본 백신의 세계

전 세계적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초래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 등장을 전 지구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최근 국내에서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포비아(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한쪽에서 무한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백신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신 역사는 200년을 훌쩍 넘는다.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소가 앓는 질병이었던 `우두(牛痘·바이러스로 소 유방·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급성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사람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우두농을 한 소년 팔에 접종했던 게 백신과 예방접종의 시초다.

당시 제너 박사는 8세 소년에게 우두농을 접종했고, 6주 후에 천연두농을 다시 접종했지만 그 소년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백신 어원이 `소`를 뜻하는 라틴어인 `vacca`에서 나온 이유다. 제너 박사는 천연두 예방법인 우두법을 `백시네이션(vaccination)`이라 불렀고 이후 특정 질병과 병원체에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을 백신(Vaccine)으로 명명하게 됐다. 천연두는 1977년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해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등 총 26종이다. 백신 원리는 200년 전 우두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염증 반응 등을 포함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몸에 투여해 항체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체내에 바이러스 침투가 감지되면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 B세포에서 항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미리 약하게라도 바이러스를 경험한 인체는 실제 감염됐을 때 당시 면역반응을 기억해 항체를 빠르게 만들어내 대응에 나선다.

현재 예방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 백신은 죽인 상태인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하는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사백신)`과 병원성을 크게 낮췄지만 아직 살아 있는 바이러스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이들 백신은 병원성 세포 자체를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全) 병원체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소아마비, A형간염,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인 사백신이며 수두,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 등이 생백신이다. 전 병원체 백신은 세포 배양과 유정란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다. 김두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가 없으면 스스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키워주는 배양 과정이 필요하다"며 "바이러스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 배양은 무균 상태에서 동물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감염시켜 배양한다. 동물세포는 주로 증식이 빠른 원숭이나 개 신장세포가 사용된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주로 독감 백신 제조에 활용된다. 김두진 박사는 "유정란 배양 방식은 독감 백신 제조에 특화된 방식"이라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정란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용되며, 모든 백신 제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독감 백신 90% 이상이 유정란 제조법을 활용해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정란 제조 방식은 194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오랜 기간 사용한 만큼 가장 안정된 제조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무균 유정란을 약 열흘간 부화시킨 후 유정란 내 배아나 요막액에 독성을 약하게 한 바이러스를 접종한다. 약 사흘간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증식한 바이러스를 추출해 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에서 유정란 방식으로 독감 백신을 제조·유통하는 GC녹십자는 "유정란 백신 제조 기간은 총 76~79일 소요되며, 이후 약 1개월간 국가 검정이 더해지기 때문에 총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1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유정란 1~2개가 필요하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원료인 유정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바이러스를 배양한 유정란 속 독성물질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하면 사망에 이를 만큼 강한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등 당국과 백신업계, 과학계는 유전자 배양 방식과 사망은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백신·생백신 등 전 병원체 백신은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병원체를 배양해 사용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 접종하려면 안전성 확보 등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하다. 백신으로 사용한 병원체가 오히려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진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고위험 병원체이기 때문에 현재 약독화 생백신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성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약독화 바이러스를 얻기까지 장기간 계대배양(바이러스를 배양 주기에 따라 이전 배지에서 신선한 배지로 옮겨 배양하는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이러한 전 병원체 백신들의 단점을 개선한 백신이다. 병원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단백질만 분리해 사용한다. 병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백신과 달리 완제품과 생산 공정에서 모두 살아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고 항원 단백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우리에게 친숙한 백신 중에는 B형간염 백신을 이 방법으로 만든다. 다만 단백질을 선정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단백질이기 때문에 타 백신에 비해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방식인 `유전자 백신`은 주요 항원을 단백질이 아닌 DNA 또는 RNA 형태로 제조해 투여한다.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인 DNA 혹은 RNA를 체내에 투입하면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방식이다.

21. 1~2주짜리 반짝방역으론 코로나 이길 수 없다"

[Weekend Interview] 국내 최고 감염병 대부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코로나 민간사령관 그가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두꺼운 감염병학 책에 손을 얹은 채 코로나19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에 대한 성찰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충우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의학도서관. 하얀 가운 차림에 반테 안경을 쓴 전문의가 테이블 앞에 앉자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도 있습니까?" 고민하는 기색 없이 그는 말했다.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올겨울 가장 크게 유행할지 모른다는 경고였다. "우리나라는 1월 20일에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지요. 확산세가 심해진 2~3월 날씨가 참 쌀쌀했습니다.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가장 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자와 마주한 그는 국내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61).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엔 국무총리특별보좌관 겸 민관합동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세간에선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 바쁜 나날을 소화 중인 인물로 그를 꼽는다. 정 청장이 정부를 대변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면, 김 교수는 민간에서 전쟁을 수행해내고 있다.

매일같이 기자들에게서 십수 통씩 전화받는 일은 예사다. 그날그날 코로나19 관련 외신을 훑고 최신 논문들을 통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벽녘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국내외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왜 이런 고역을 자처하는 걸까. 김 교수는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지 않냐"고 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언론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데.

▷하루 평균 10~15번, 많으면 30번씩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온다. 보통 월요일이나 주초가 제일 바쁘다. 특정 `이벤트`가 생기면 기자 한 명당 30분 이상도 통화한다. 정부가 보통 일요일 오후에 `깜짝 쇼`처럼 중대 발표를 하지 않나. 여기에 백신·치료제 이슈라도 생기면 잠잘 틈이 없다.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소통`이 매우 중요함을 느낀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때론 비판도 가하며 방향성을 알려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경험들이 집적된 결과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인포데믹`(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이슈였다.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고 가짜가 사실로 둔갑했다. 그로 인한 불안과 공포가 메르스보다 빠르게 퍼지는 걸 지켜봤다. 어쩌면 메르스보다 이게 더 문제겠더라. 언론을 통해서든 유튜브를 찍어서든 나라도 올바른 정보,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자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 방역 정책을 어떻게 보나.

▷우려스럽다. 10개월째 접어들었는데도 `원칙`이 없다. 합리적이지도 않다. 1~2주짜리 방역 아닌가. 잠깐 방역을 강화하다가 금세 푼다. 그러다 확진자가 늘면 또다시 강화한다. 장기 전망을 갖고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연히 국민은 지친다. 정부가 뭐라 하든 귀 기울이지 않는 단계가 올 수 있다.

―현재까지 학점을 매긴다면 몇 점인가.

▷잘 줘도 B+. 질병관리청과 정 청장이 나름 노력했지만 국민 요구 수준은 그보다 높다. 뉴질랜드, 대만에 비하면 결코 좋은 학점이 아니다. 짚어보자. 2월 말, 3월 초 코로나가 퍼져 방역을 강화하다 4월에 줄어드는 듯하니 5~6월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거 완화했다. 당시 유튜브에서 난 한 번에 완화하지 말라고 했다. 위험 평가를 일일이 거쳐 위험 수준이 낮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무시됐고 8월에 다시 재유행했다.

―이젠 1단계로까지 완화됐는데.

▷일시적 조처라고 본다. 얼마든지 2~3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지금 전 세계 확진자가 3800만명에 사망자는 108만명을 넘겼다(지난 19일 기준으로 4000만명이 확진받고 111만명이 사망했다). 특히 9~10월 가을 들어 유럽, 미국, 캐나다 등 북반구 나라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한다. 우리나라도 50명 미만으로 안전하게 통제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해외 유입자는 늘고 있고, 여기저기 확진자가 속출한다. 1단계 완화는 경제적 타격과 국민 피로감 때문이다. 또 한 번 재유행한다면 아비규환이 될 거고, 앞선 패턴도 반복될 거다.

―올겨울 재유행할 가능성이 상당한가.

▷그렇다고 본다. 아직 본게임도 안 했다. 어쩌면 가장 크게 유행할 수도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 생존율은 짧아진다. 사람들도 날씨가 좋으니 바깥에 자주 나간다. 감염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 반대로 춥고 건조해질수록 바이러스 생존기간은 는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밀폐되고 환기 안 되는 공간에 있게 되고, 사람 간 밀접 접촉이 늘어난다.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우리는 방역도 열심히 했지만 `날씨 어드밴티지`를 많이 받았다. 이제는 반대다. 날씨가 `핸디캡`이다. 올겨울 어떨지 보려면 지난 7~8월 호주 상황을 살펴보면 된다. 남반구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니까. 호주는 이 시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우리는 호주보다 인구밀도도 높지 않나.

―결국 백신이 나와야 해결될 텐데.

▷오늘(15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가 내년 4월 이전엔 나올 거라고 했다. 감염병 최고 전문가라는 그도 말을 바꿨다. 애초 올해 말까진 나온다고 했던 그다. 백신 임상에 들어간 기업들도 저마다 임상 부작용으로 중단 상태가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등이 그랬고, 치료제로는 일라이릴리 항체 치료제 임상이 중지됐다.

―성공 가능성을 과신한 건가.

▷백신은 10~15년 걸리는 작업이다. 그걸 10분의 1로 줄여 12개월 내에 한다고 공언했으니 그럴 수밖에. 돈과 인력을 쏟아붓는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백신은 가까스로 임상에 들어가도 13개 중 1개가 성공한다. 겨우 7% 확률이다. 지금 10개 정도가 임상 중인데, 일러야 내년 후반은 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것도 가장 낙관했을 때 얘기다.

―안전성도 중요하지 않나.

▷당연하다. 효과만 자꾸 얘기하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마차와도 같다. 바퀴 두 개가 있어야 마차는 굴러간다. 한쪽 바퀴가 안전이라면 다른 쪽 바퀴는 효과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백신은 건강한 사람마저도 아픈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올겨울 `트윈데믹`(두 개 이상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은.

▷매년 겨울철이면 독감이 유행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로서 트윈데믹도 충분히 예상된다. 증상과 증후가 구분이 어려우니 의사도 판별이 어렵지 않겠나. 다만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약도 있고 백신 예방이 가능하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씻기 잘 하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적을 거다. 연초 생활 방역 강화로 독감 환자가 적었음을 상기해보라.

―지금 시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1980년까지만 해도 감염병의 시대는 갔다고 했다. 각종 항생제가 나오고 백신이 나오고 위생과 영양상태가 증진됐으니. 그런데 착각이었다.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왔다. `전염병의 반격`이랄까. 에볼라, 신종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온갖 감염병이 창궐한다. 대중에게 익숙지 않던 감염내과의 중요성도 점점 커진다. 왜 이리 됐나. 근본적으로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코로나19만 봐도 정글에 있는 박쥐에게서 감염된 경우다. 정글은 신종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판도라의 상자다. 인간의 탐욕으로 정글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이 잡아먹히면서 역으로 자연이 인간을 공격하게 됐다. 그리고 전 세계적 무역과 여행은 놀랄 만큼 늘어났다. 문명의 이기라는 비행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된 거다.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로 각종 감염병이 재창궐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세 가지를 지금이라도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면.

▷이제라도 좀 멈춰서야 한다.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고 그간의 만용부터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이전 모습으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진정한 20세기가 시작되었듯 21세기는 2020년이 지나야 시작될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2020년 이후 세계사는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전 분야가 급변하리라는 점이다. 지금 성급히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 코로나`라는 전제로 내일을 모색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듭하듯, 김 교수 또한 끝없이 진화 중인지도 모른다. 그도 처음엔 환자만 보던 의사였을 뿐이다. 그 의사가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 정부 자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감염병 전문가로, 온 언론이 신뢰하는 커뮤니케이터로 조금씩 진화해 왔다. 인터뷰 말미, 김 교수는 말했다. "마주하는 현실이 나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진화하듯, 나 역시 변이하고 진화해갈 겁니다.")

▶▶ He is…

1959년생. 고려대 의과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감염병계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무총리특별보자관 겸 민관합동공동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2. 식약처, 아주대병원의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목적 사용 승인

GC녹십자는 회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후보 ‘GC5131A’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아주대병원의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사이트 외에 치료 목적으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게 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 19일, 순천향대부천병원이 28일 각각 치료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혈장치료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코로나19를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의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GC녹십자는 강조했다.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와 확신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어지는 것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시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이스라엘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만 나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첫 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후 의료현장에서 혈장치료제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3. 5G 가입자 900만명 돌파…1천만명 달성 '초읽기'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서며 1천만명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5G 가입자는 924만8천865명으로, 전월보다 59만643명, 6.8% 늘었다.

8월 말 865만8천222명으로 8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9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말에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천168명, KT 281만1천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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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3. 08: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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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씨 마르자…`한번도 경험 못한` 월세 폭등

9월 서울 월세지수 상승률 사상최대

임대차3법에 놀란 집주인들

전세매물 거두고 월세 전환

결국 부르는 게 값 된 월세

전세대란 지방으로도 확산

전셋값 상승폭 66개월來 최대

전세 매물 감소로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월세지수마저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 중개업소에 월세 시세표가 붙어 있는 모습. [이충우 기자]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월세 통계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세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임차인의 협상력이 떨어지자 결국 가장 기피하는 거주 형태인 월세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떠안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대란이 월세대란으로 본격적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1.2로 8월 100.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월 월세지수를 100으로 산정해 흐름을 살펴보는 이 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집계를 시작했다. 올해 9월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변동폭이 0.1포인트를 넘긴 적이 없었다. 2016년 7월 99.9에서 8월 99.7로 0.2포인트 떨어진 게 전부다. 0.8포인트의 변동률을 보였다는 건 월세 시장이 이전과는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이 통계에서 지수가 101을 넘긴 것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월셋값 상승은 개정된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말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99.9) 대비 월세지수 상승률은 1월부터 7월까지 0.4%를 넘지 못하다가 8월 0.52%, 9월 1.31%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1%대 상승률도 사상 최초다. KB 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9㎡)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표본 조사로 집계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기적으로 보면 임대차 3법의 영향이 바로 나타난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외에도 전·월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나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없으면 `정상가격`이라는 게 없다"며 "협상 가격이 곧 가격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 미국 FDA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던 렘데시비르가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FDA는 이날 이를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8월에는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해 중증환자를 비롯한 모든 입원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병원에서는 병원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약품들과 함께 보조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FDA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입원이 요구되는 환자들 중 12세 이상, 몸무게가 최소 40kg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 측은 “10월 중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 은행·여행株가 들어올린 뉴욕증시…다우 0.54%↑

부양책 타결·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익스피디아 9%↑·델타항공 7%↑

FDA, 렘데시비르 첫 치료제 승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여행·금융 관련 주식이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비중이 큰 JP모건체이스, 보잉은 이날 추가 부양책 진전 소식과 관련 업황 회복 가능성에 각각 3.53%, 3.18%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8,36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상승한 11,506.01에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장외에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FDA는 지난 5월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었고, 5개월 만에 정식 승인을 한 것이다. 입원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치료에도 렘데시비르가 사용된 바 있다. 앞으로 입원 치료를 필요로하는 12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길리어드사이언스 측은 밝혔다. 이 소식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장 마감 이후 3% 이상 치솟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 낙관론을 폈다.

펠로시 의장은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우리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부양 법안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의회 통과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 전까지 표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은 편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 안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 시장이 있는 곳을 위한 예산이 많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쉽게 타협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항공·여행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익스피디아가 9.00% 오른 것을 비롯, 스피릿항공(9.38%), 젯블루(8.97%), 델타항공(7.05%), 사우스웨스트(5.22%), 유나이티드항공(4.78%), 아메리칸항공(3.18%), 알라스카에어그룹(2.29%)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3.53% 상승한 것을 비롯, 뱅크오브아메리카(3.41%), 모건스탠리(2.78%), 웰스파고(2.42%), 씨티은행(2.20%) 등 금융권 주식도 강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텔 낸드 인수價 10조 비싸지 않다"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터뷰…고가매입 우려 일축

"핵심은 美 기술력 인수…중국 다롄공장 중요치 않아"

"韓 AI·5G 생태계에 기폭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이번 인수 효과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의 의미와 일각의 우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적절한 가치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딜이며 이번 인수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21일 매일경제는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SK CEO세미나에 참석한 이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인수·합병(M&A) 역사를 새로 쓴 이번 인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그는 10조원이 넘는 인수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서 인수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절대 높은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격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다롄 팹에 주목하다 보니 나오는 것으로 보며 이번 인수는 적절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된 중국 다롄 팹 시설이 노후했고,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역시 해당 시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5. SK바이오팜·삼성카드 지분 매물 쏟아질판…`개미 잡는` 규제

공정거래법 개정안 논란

규제 피하려면 총수 지분율

30%서 20%로 낮춰야

56개 상장사 시총 9.1% 해당

실제로 2015년에 글로비스

지분 13% 매각, 주가 15%↓

`부적절 거래` 개념도 애매모호

자의적 법 적용 형사처벌 가능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개미투자자`들에게 꿈과 희망의 주식이다. 지난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당일 최대 오를 수 있는 상한(따상)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뒤 3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공모주 열풍이 사그라들며 SK바이오팜은 22일 장중 최고가 대비 40% 가까이 빠진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보호예수기간이 속속 끝나며 매물 폭탄을 맞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투자사 보호예수 물량이 `지뢰`였다면 `핵폭탄`급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 미래가 어두워져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6. 與조사서도 "전세난 심각" 66%…원인은 임대차3법

민주당-리얼미터 설문조사

`전세난 원인` 응답자 절반이

규제로 인한 공급 부족 지적

재개발 등 공급확대 여론에도

洪부총리 "정책 지속" 고집

당정, 내주 전세대책TF 발족

정부가 수도권 전세난이 안정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 의원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응답자 중 3분의 2가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세난 원인으로 정부의 임대차 3법 규제를 지목했다. 시민들은 섣부른 추가 규제보다 "재개발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수해 논란이 예상된다.

7. 폼페이오, 내주 아시아 방문…한국은 또 패싱

인도·인도네시아 등 찾아

안보협의체 `쿼드` 설득

내달 강경화가 대신 訪美

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돼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5~30일 인도·인도네시아·스리랑카·몰디브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끝내 이달 순방 명단에서 빠져 `패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스리랑카 콜롬보, 몰디브 말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3차 연례 `2+2`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쿼드(Quad)` 협의체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자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더 참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부터 한국, 일본, 몽골을 순방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일 전 갑자기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여파 때문이라는 설이 나왔다. 국무부는 계획 수정을 알리며 "폼페이오 장관이 10월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한국은 끝내 방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8. 박능후 장관의 설화 "노인 1일 560명꼴 사망…그중 절반은 백신 접종"

국감 답변하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노환으로 인해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다"며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했다.

9. 삼성, 年 8%씩 크는 아세안 가전 공략 나선다

베트남 출장간 이재용 부회장

호찌민 가전 복합법인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라인 직접 점검

베트남 정부도 지원사격 나서

푹 총리, 세금면제 혜택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호찌민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가전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른 선진국과 달리 동남아시아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호찌민 공장을 삼성전자의 동남아 가전 수출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이 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복합법인(SEHC)을 찾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 가전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시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 내 투자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호찌민 법인에 세금 면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고, 이 부회장은 호찌민 법인을 방문해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화답했다.

10. 포스코인터, 해외 식량거점서 밀 7만t 첫수입

자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통해 국내 들여와

코로나發 글로벌 식량수급난 속

해외 곡물 안정적 확보 교두보

자급률 낮은 韓 식량안보에 단비

22일 인천항, 전북 군산항, 울산항에서는 순차적으로 뱃고동 소리가 울려퍼진다. 뱃고동 소리와 선박 입출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이날 입항하는 배에 실린 물품은 남달랐다.

한국 기업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자체 보유한 곡물터미널을 통해 밀을 수입함으로써 식량안보를 위한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총 6만8000t의 사료용 밀을 국내 최대 사료용 곡물 수입 기업 농협사료(대표이사 사장 안병우)와 공동으로 수입해 인천 등 항만 3곳에서 이를 하역한다고 밝혔다.

수입 국가가 우크라이나인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날 수입 물량 중 4만1000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현지에 준공한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수입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입은 국내 기업이 확보한 최초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양질의 사료용 곡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 코나아이, 지역화폐 5조 결제…200배 폭증

지역화폐 결제서비스 1위 기업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 인터뷰

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

올해 코나카드 거래액 5.3조

2년새 회원 33만→700만 돌파

플랫폼매출 작년比 9배 급증

"단순 결제 외 배달·헬스케어

보안 종합플랫폼 변신할 것"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면서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카드 플랫폼을 통한 결제액이 올 들어 9월 현재 이미 지난 한 해 수준의 3배 가까이 폭증했다."

55개 지자체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아이의 조정일 대표는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을 통한 연간 결제액이 2018년 28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조8800억원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 9월 말 현재 5조29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년 33만명이었던 총 회원 수도 9월 현재 702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지역화폐 결제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래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IC칩 제조가 주력이었던 코나아이 매출에서 결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총 매출 538억원 중 플랫폼 사업 매출은 27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총매출 734억원 중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253억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지역화폐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자지역화폐로의 전환도 확대되면서 코나카드 플랫폼 활용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며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 지역화폐 역할을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급증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 가운데 228곳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5년 892억원이 발행됐고 올 들어선 9월까지 발행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코나아이가 내놓은 코나카드 플랫폼은 소비자가 현금을 충전한 뒤 선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선불카드 플랫폼이다. 연회비가 없고 결제 시 0.2% 캐시백, 최대 50% 제휴사 할인·캐시백, 현금영수증과 동일한 소득공제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55개 지자체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코나카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형`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카드 가맹점은 각각 가맹점에 차별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은 할인·적립·카드 디자인 등에 대한 권한을 가맹점주에게 개방했다. 가맹점별로 맞춤형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조 대표는 "A가맹점주가 10%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주는 식"이라며 "할인은 물론 적립·서비스 상품 제공 등 가맹점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한 것도 코나카드 플랫폼만의 특징이다. 조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홍보·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런 활동이 어렵다"며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자본과 조직이 없이도 할인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구e음`으로 결제가 가능한 공공배달 서비스 `배달서구`는 주문하면 건당 1회씩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조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다수 지역화폐 플랫폼은 단순 결제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코나카드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지역 쇼핑몰,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라오스 복권회사 `라오토토`와 업무계약을 맺고 복권 발권·추첨·환급이 가능한 토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중국, 베트남 등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수출했고 지문카드·메탈 소재 카드 등 차세대 카드를 선행 개발해 다양한 글로벌 카드사와 공급계약을 맺는 데도 성공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계약, 투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백두산 천지 괴물 출현?…"2m 크기 둥근 모양 떠다녀"

백두산 천지에서 2m가 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백두산 국립공원의 직원 샤오유(28)가 전날 아침 순찰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천지 한 가운데서 2.13m 크기의 둥근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일 백두산 천지 지역의 날씨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인 `더우인`에 올리는 일을 한다.

샤오유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며 "검은 물체가 멀리서는 작아보였지만 실제로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둥근 모양의 괴물체는 약 2.13m 정도로 계속 수면을 떠다니고 있었다.

13. 사전투표 열기` 불편한 트럼프 vs `개신교 몰표` 불안한 바이든

우편 - 부재자 - 조기현장 투표

사상최대 5천만명 돌파할듯

민주당 지지층 참여 많지만

무효표 급증땐 경합주 혼돈

4년전 트럼프 전폭 지지한

백인 개신교 표심도 관심사

여론조사도 예상 조심스러워

심각한 여론조사 스트레스장애(Polls Traumatic Stress Disorder).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국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서 따온 표현으로, 아무리 많은 여론조사가 한 방향을 가리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 대결에서 클린턴 후보 당선 가능성은 무려 85% 이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 후보가 `대역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 역시 바이든 후보가 클린턴 후보 때만큼 높은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판세 분석가들은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시원스럽게 유력 당선 후보를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대선 막바지 국면에서 백악관 주인과 미국 운명을 바꿀 핵심 변수로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백인 개신교 몰표 △상원 의석 대역전 등을 지목하고 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4300만명을 넘어선 2020 미국 대선 사전투표(우편투표+부재자투표+조기현장투표) 규모는 백악관 주인을 바꿀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기존 부재자투표와 더불어 올해 대선에서 우편투표와 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미국 선거조사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을 의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유권자가 5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투표권을 가진 전체 유권자(2억800만명)의 24%가 넘는 수준이자 4년 전 실제 투표자(1억3660만명)의 37%에 달하는 막대한 수치다.

문제는 우편투표를 통해 접수된 표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대선에서 서명 불일치, 지연 도착 등으로 무효화한 우편투표는 31만8728건에 이른다. 미국 공영라디오(NPR) 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편투표에서 무효표는 4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은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시민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층이지만 자칫 사전투표에서 무효표가 대거 발생하면 경합주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바이든 캠프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 시 서명을 정확히 기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판세도 백악관 주인이 누구로 낙점될지를 읽어내는 중요 변수다. 11월 3일 대선에서는 대통령과 더불어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는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3명(공화당)대 47명(민주당) 구도인 상원은 박빙이 예상됐다.

그런데 선거조사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내놓은 결과는 충격적이다. 최대 9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민주당 혹은 독립 후보에게 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절친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마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4세 흑인 민주당 소속 후보인 제이미 해리슨에게 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리슨 후보는 최근 상원 정치자금 모금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5700만달러(약 680억원)를 모금했다. 트럼프·바이든 `대리전` 양상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서 기업 돈줄이 민주당의 해리슨 캠프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선거 예측 모델을 보면 현재 47명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52~54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구학적 특성이 아닌 신앙을 기준으로 한 유권자 예측에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들의 몰표 여부가 플로리다주와 `뉴플로리다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미국 개신교 신자 중 소수층으로 분류되는 복음주의 개신교도는 교회 밖 복음 전파 활동을 중시하는 종파다. 또 다른 개신교도보다 더 강력하게 낙태 반대를 외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에 열정적이다.

지난 12일 조지아주에서 유권자들이 조기 현장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갤럽 등 분석 기관들은 2016년 대선 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중 81%가 클린턴 후보가 아닌 트럼프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올해도 80%가 넘는 몰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쏟아진다면 경합주 판세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몰표 재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가 강경한 낙태 반대주의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무리하게 지명한 것도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표심을 자극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역으로 바이든 후보는 복음주의 개신교 리더인 조시 딕슨을 최근 캠프 내 종교담당 감독으로 임명해 트럼프 대통령으로 향하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몰표를 분산시키겠다는 의지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선임분석가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기본적으로 공화당에 열정적으로 투표해왔다"며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캠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투표 선호도는 구조적으로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 가톨릭 금기 깬 교황…"성소수자도 주님의 자녀"

동성커플 사상 첫 공개지지

"중요한 진전" "본질적 잘못"

교계 반응 극명하게 엇갈려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이고 한 가족에 속할 권리가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계 안팎에서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성소수자(LGBTQ) 논쟁에 대해 교황이 이같이 뚜렷하게 의견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쫓겨나거나 비참해져선 안 된다"며 "우리가 시민결합법을 만들면 그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발언이 파장을 부르면서 가톨릭 내 진보·보수진영에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로부터는 환호가, 보수주의자들에게선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예수회 사제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교회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반면,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알려진 토머스 토빈 주교는 "교황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모순된다"며 "객관적으로 부도덕한 관계를 교회가 지지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은 인정받아야 하지만 동성애 행위 자체는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2003년 바티칸 교황청 교리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교회의 존중이)동성애 행위를 인정하거나 동성 결합을 합법적이라고 승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공식 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에 NYT는 "교황은 평소에도 즉흥적 발언을 즐기는 성격으로 지지자와 비평가 모두를 미치게 만들었다"며 "영상 내 발언이 교회 내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주제에 대해 원하던 만큼 논쟁을 불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쿠바 "미국의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 피해"

쿠바 럼

쿠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더욱 강화한 미국의 대(對)쿠바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쿠바 매체 그란마 등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미국의 금수 조치로 인한 피해액이 55억7천만달러(약 6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도 12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경제봉쇄 시작 이후 피해액은 총 1천440억달러라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주장했다.

미국은 1959년 쿠바혁명 이후 쿠바와 국교를 단절하고 1962년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미국과 쿠바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제 봉쇄도 다소 완화했으나, 트럼프 정권은 전임 정부에서의 변화를 모두 되돌리고 새로운 제재까지 추가하며 쿠바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16. 내 투자를 받아주오" 러브콜에…카카오모빌리티 추가조달 고심

3년전 5천억 조달이후 두번째

공격적 M&A로 시장 지배력↑

제안 봇물에 상장전 투자검토

IT플랫폼 가치 3조원 분석도

카카오그룹에서 택시 호출·대리운전 등 모빌리티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운수사업을 넘어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로서 남다른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 전 5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뒤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 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 IPO 검토에 들어간 것은 수많은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명단을 추린 뒤 카카오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3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로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제법 있는 분위기"라며 "카카오 측에서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여 만에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한국투자파트너스, 일본 오릭스로부터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형상 실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048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불어났지만 영업손실은 그대로였다.

17. 혁신기술로 남극서 채소재배…고성장 바탕 2년내 상장목표

IMM인베 투자받은 `팜에이트`

지하철 역사와 남극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신선 채소를 재배하는 기업 팜에이트가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22일 팜에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472억원을 기록해 전년(440억원) 대비 7.5%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580억원으로 연간 성장률이 25%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경제 각 부문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고공 행진을 하는 비결은 친환경 혁신 영농법에 있다. 팜에이트는 건조한 기후와 메마른 토양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길러내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이다. 전통적인 농업 기술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그간 팜에이트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상도역, 을지로3가역 등 지하철 역사 5곳에 `메트로팜`을 선보였으며 연말에는 남극세종기지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팜에이트가 공급할 스마트팜은 올해 1000여 평으로 예측되며 내년에는 3000평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 포스코도 찜한 `소부장`…반도체 소재기업 눈길

특수가스 생산 티이엠씨 투자

2021년말 상장…삼성證 주간

포스코가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 강소기업 티이엠씨에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관련 소재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티이엠씨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최근 상장주간사도 선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를 기반으로 티이엠씨에 유상증자 형태로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500억원을 단독 출자해 포스코 GEM 1호 펀드를 결성했다. 포스코의 신성장사업에 기여할 만한 벤처기업 발굴 육성이 주목적이다.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2차 전지나 소재 관련 업체가 주요 타깃이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이엠씨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이엠씨는 2015년 1월 창립한 반도체 소재 전문 메이커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 중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특수가스의 기술 자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소재산업 기술 독립을 위해 뛰고 있는 티이엠씨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티이엠씨와 함께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특수가스를 추출해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 한명이 8회 청약 가능…`10억 로또` 과천·하남에 쏠린 눈

다음달 첫주 청약대전 과천 지식정보타운·하남 감일

총 4개단지 각각 청약 가능

특공·일반분양 합해 8차례

과천 `시세차익 6억~10억`

하남 감일도 `반값 아파트`

1주택자도 청약 신청 가능

공급가뭄에 실수요자 `기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과천·하남 `알짜 입지`에서 민영아파트 4개가 동시 분양한다. 수도권 입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하남 감일지구에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2194가구 청약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영아파트여서 시세의 6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온 데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가 적용돼 민영아파트임에도 100% 추첨제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나와 저가점자와 신혼부부들 기대가 크다.

또 네 단지 모두 발표 날짜가 달라 청약 접수 시기가 같아도 각 단지에 다 넣을 수 있어 한 사람당 최대 8번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공급 절벽 속에서 간절히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20. 죽기 전에 재건축"…붉은 현수막 내건 목동단지들

안전진단 결과 앞둔 7·11단지

9단지 탈락에 항의 집단행동

집주인 "주변 단지들도 동참"

목동7단지 아파트 외벽을 덮은 대형 현수막

비가 오면 천장 샌다. 니가 와서 살아봐라. 죽기 전에 신축 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지난 9월 안전진단에 최종 탈락해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7단지를 필두로 인근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22일 목동7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맞닿는 한 동 외벽에 붉고 거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재건축 추진을 촉구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직접 내건 것으로 목동 단지 낙후도를 지적하고 안전진단 필요성을 역설하는 차원이다. 소방도로가 없어 화재 위험성을 강조하는 현수막도 도로와 면하는 동에 걸렸다. 목동7단지는 2550가구 규모로 목동 중심지 5호선 오목교역·목동역과 가깝고 용적률도 124.76%로 사업성이 좋아 목동 대표 단지로 꼽힌다.

21. 마포·서초 공급 넘치는데…전셋값은 뜀박질

임대차법發 시장 왜곡

전세가-입주량 반비례한다는

시장원리 올해 서울선 안통해

보통 입주 물량이 많으면 전세 공급이 늘어 전세금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입주 물량이 많아도 전세금이 뛰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4년치` 전세금을 미리 앞당겨 받아 시장 왜곡이 벌어졌거나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다른 자치구에서 수요가 유입됐을 수도 있다. 내년 이후에는 입주 물량마저 올해 대비 반 토막 날 전망이라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가 우려된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지인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전세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곳 자치구(마포·송파·서초·강동·강남구) 중에서 마포·서초·강동구 3곳이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1.4배가 넘는 `과잉` 상태로 드러났다. 전세 수요는 국토교통부 추정치에 기반했다.

22. 아이폰12 싸게 사세요"…최고18% 할인도

23일부터 사전예약…통신 3사 vs 자급제 혜택 경쟁

통신사 "가족결합땐 더 저렴"

온라인몰 "알뜰폰 요금제 가능"

아이폰 보험, 새벽배송 경쟁도

23일 0시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개시하면서 애플의 첫 5G 지원 휴대폰인 아이폰12를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제품 출시 가격은 각각 107만원, 13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30일에 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추세를 고려하면 이통사 공시지원금은 액수가 적기 때문에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요금 25%를 할인받는 2년 선택약정을 택하는 게 나을 가능성이 높다.

쿠팡, 위메프 같은 전자상거래 채널은 이 틈을 노려 아이폰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자급제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해도 이통 3사에서 요금제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3만3000원처럼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파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선보인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단말기 가격을 직접 깎는 8% 할인쿠폰을 모든 고객에게 지급한다. 8개 카드사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애플 통합 고객 서비스 솔루션인 애플케어플러스 결합 구매 고객은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도 있다.

쿠팡은 사전예약한 쿠팡 로켓와우 유료회원에게 30일 오전 7시 이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유심을 함께 구매한 고객은 LTE 요금제를 최대 32%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캐시 12만원과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 같은 자급제 채널이 활성화하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자급제 채널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은 전체 중 11.8%로 전망된다. 2012년 자급제 비율이 0%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통 3사도 강력한 대리점망과 통신사별 혜택으로 무장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가족결합 할인을 활용하면 이통 3사 요금제도 혼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23일 시작하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빅5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교통카드 기능을 적용한 티머니 스티커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보상 혜택을 한층 강화한 뉴T아이폰케어도 출시했다.

KT샵에선 11월부터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도 모바일 최대 2회선까지 인터넷 결합이 가능해진다. 5G 데이터와 5G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KT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25%)을 적용하면 월 이용 요금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24개월) 67만5000원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 할인 84만원(전월 사용 실적 30만원)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5만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U+5G 넷플릭스 팩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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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8(월) 오늘 꼭 봐야 할 핵심 경제뉴스

경제 2020. 9. 28.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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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기술주 큰폭 조정에도…10명중 4명 "해외주식 가장 유망"

서울머니쇼 2500명 설문

니콜라 등 나스닥 쇼크불구

해외주식 매수세 3억불 증가

국내주식은 고점 찍었단 인식

응답자 60% "부동산 오를 것"

중장기로는 강남재건축 유망

서울 1~3억원대 빌라 `눈길`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국민은 향후 1년간 해외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식과 부동산도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꼽았다. 반면 예금이나 비트코인, 펀드 등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매일경제가 지난 3~5일 열린 `2020 서울머니쇼` 참관객 2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앞으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재테크 상품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898명(37.0%)이 해외 주식을 선택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 145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등 기술주 폭락에도 해외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니콜라 사태 직전인 이달 18일 기준 해외 주식 순매수가 142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그 수치가 되레 3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작년 전체(25억달러)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유망 재테크 상품 2~4위는 국내 주식(26.3%) 국내 부동산(22.9%) 금(6.9%) 등으로 나타났다. 역대 설문조사에서 매년 1위를 차지했던 부동산 순위가 밀린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달러 예금과 해외 펀드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나 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는 79.5%가 `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달러(0.7%) 원자재 펀드(0.5%) 예·적금(0.1%) 비트코인(0.7%) 등은 상대적으로 투자상품으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향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57%는 하반기 코스피가 24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9%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탓에 재테크 수요자들은 부동산 단기 기대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003명(82%)은 `부동산에 이미 투자했거나 향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년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투자상품`에 대한 질문에서 부동산은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중장기로 봤을 때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자신의 자산 중 얼마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가`라는 문항에는 33%가 1억~3억원이라고 답했다. 19%는 5000만~1억원이라고 밝혔고, 3억~5억원이 17%, 5억~10억원이 13%, 10억원 초과가 8%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2000만원(KB국민은행 8월 말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강남 등 서울 주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부동산에 투자심리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니쇼에서 강사로 나선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출 규제가 시작되는 9억원 이상 아파트보다 빌라·다세대 주택 등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의 중위매매가는 2억3336만원이었다.

설문 응답자 대부분(85%)은 당분간 부동산시장 가격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2%는 `앞으로 3년간 가격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지금과 비슷한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도 26%에 달했다. `내년 말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답변은 14%, `올 연말까지 가격 오를 것`이라는 답변도 13%였다. 각종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15%에 그쳤다.

향후 투자 가치가 가장 큰 부동산 상품에 대한 질문에 44%가 강남 재건축을 꼽았다. 강남권을 포함해 일반아파트가 유망하다는 응답도 29%에 달했다. 이어 토지(12%)와 상가(6%) 순으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강남(55%) 신도시(15%) 서울 강북(14%) 순이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텐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집값이 고점에 와 있다"며 "다만 지금처럼 전셋값이 오르면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세금 부담 때문에 일부 법인용 급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래절벽` 현상에 따라 싼 집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머니쇼 참관객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이미 많이 올라버려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최저점 대비 64.4%(11일 종가 기준)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코스피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현재 수준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43%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 약세를 보일 때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대주주 기준 변경으로 양도세 회피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대선 과정·결과에 있어 불확실성도 높다"면서도 "과감한 투자자라면 내년 이후 상승세를 기대하고 올 하반기 변동성이 높아진 장세를 활용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 공룡이 된 금융노조…금융감독까지 관여

與최고위원 박홍배 금노위원장, 금감원장과 `라임` 징계 논의

친금융노조 인사 대거 국회에 입성…노동이사제도 급물살

◆ 거대권력이 된 금융노조 ◆

금융권에서 힘을 키워 온 금융노조가 정치권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거대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친노조 성향의 현 정권 지지와 여당 내 요직 확보를 통해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키워가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금융노조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해 금융노조위원장에게 최고위원직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원 지명은 금융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주력인 한노총 출신 21대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9명이다.

정치권에서는 시중·국책은행을 비롯해 금융공기업까지 10만명에 달하는 노조원을 거느리고 있는 금융노조의 위상을 외면하기 어렵다. 지난 4월 `총선 투쟁`에 나선 금융노조는 `친금노` 후보 71명을 선정해 정책간담회 개최, 지원 유세 등에 나섰고 이 가운데 52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7.3%에 해당한다.

3. 美, 화웨이 이어 中반도체 찍어내기

中 최대 파운드리기업 SMIC에

美, 자국 기술·장비 수출 막아

중국 상하이 SMIC 공장 [EPA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수출제한 조치에 나섰다. 통상·기술·금융 등 전방위에서 빚어지는 양국 간 갈등이 핵심 미래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관련 미국 기업들에 앞으로 SMIC와 자회사들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사전에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개별 수출 건마다 승인을 얻게 한 것과 비슷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이자 이 분야 세계 5위 기업으로 관련 장비를 주로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SMI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로 뒷받침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 SMIC로 수출하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군 활동에 이용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는 미국 기업과 SMIC 간 거래로 미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MIC 측은 "오직 민간 상업적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만 반도체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SMIC는 중국 군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군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제재가 확정되면 SMIC는 향후 생산, 기술 개발이 어려워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 고사작전` 2탄 성격이 있다. 미국이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최대 기업인 대만 TSMC의 거래를 제한하자 중국 정부는 SMIC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나선 상태였다. 이런 점까지 감안해 SMIC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5년 이상 된 반도체 기업이 28㎚ 이하 미세공정 도입 시 최대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SMIC를 위한 `맞춤형 지원` 조치였다. SMIC는 지난 7월 상하이증시에서 약 9조원을 추가 조달하는 등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도체 굴기` 전면에 나선 기업이다.

4. 月24만원 건보료가 3만원으로…위장취업하는 노인들

올 상반기에만 492건 적발

친적·지인회사에 가짜서류

직원 1명 둬도 `직장 가입자`

남편 사장·아내 직원 편법도

은퇴후 건보료 평균 年20만원↑

은퇴자 A씨는 며느리가 대표자인 사업장에 재취업했다. 그러자 보험료가 뚝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산에도 보험료가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일 때는 월 24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했는데, 월급에만 보험료가 부과되는 직장가입자가 되자 3만원으로 보험료가 줄어들었다.

#지역가입자인 B씨는 사업체를 하나 만든 후 자신을 사업주로 아내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편법으로 직장가입자가 됐다.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지역가입자지만 한 명이라도 직원을 고용하면 사장과 직원 모두 직장가입자로 분류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지역가입자일 때 배우자의 보험료는 월 22만원이었지만, 직장가입자가 되자 사용자부담분까지 해도 보험료는 7만 4000원에 불과했다.

위 같은 `보험료 매직`은 건강보험공단이 적발한 건보료를 줄이기 위해 지역가입자가 허위로 직장가입자 자격을 취득한 사례들이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보수월액·월급)에만 보험료를 부과하며 절반은 회사에서, 나머지 절반만 자신이 내면 된다. 이에 반해 지역가입자는 소득은 물론 자동차나 아파트 같은 재산에도 건보료를 물리는 데다 전액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직장가입자 자격을 취득해 보험료를 줄이기 위한 노인들의 `위장취업`이 줄지 않고 있다.

5. 돌변한 北 향해…靑, 공동조사 카드로 `대화채널 복원` 시도

文대통령 안보장관회의 주재

선박 39척·항공기 6대 투입

해군, NLL이남서만 수색작업

北, 남측이 침범했다고 주장

"새로운 긴장 유발시키지 말라"

공동조사 요청 응할지 불투명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전남 목포에 위치한 서해어업관리단을 떠난 지 11일 만인 27일 오후 목포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북한의 서해상 실종 공무원 사살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긍정 평가했다. 보수 야권이 정부와 여권을 향해 "가해자의 사과에 감사해한다"고 비판하고 있고, 이날 오전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영해 침범행위`를 경고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남북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측이 지난 25일 통지문에서 밝힌 사과 메시지를 긍정 평가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 제의하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이 이 같은 제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6. WSJ, K방역 대서특필…"한국이 코로나 대응 암호 풀었다"

1. 감염자 추적·알림 시스템 도입

2. 중앙집중식 통제와 소통

3.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

4. 정부 마스크 독점->전국민의 마스크 사용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암호를 알아낸 것처럼 보였다"며 한국의 방역 성과를 대서특필했다.

WSJ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해결책은 간단하고 유연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따라하기 쉽다"고 보도했다.

WSJ은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몇 달 동안 다른 부유한 국가들보다 바이러스 전염을 더 잘 막아냈다고 전했다. 또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방역이 미국,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을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0.8%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의 성공 비결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없는 기술과 진단검사의 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소통,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심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한국이 발병 초기 재빠르게 국산 진단검사 키트의 `패스트트랙 승인`을 추진한 것,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정과 사회적 `초연결성`을 활용해 감염자 추적·알림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 정부가 생산을 점유해 마스크를 공급한 것도 K 방역의 비결로 꼽았다.

보건당국이 하루 두 번 브리핑을 하고,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브리핑에 나서 경고를 표명하고, 국민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증상자 또는 경미한 증상자까지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이나 개조된 기숙사에서 격리를 하고, 치료도 무료로 받는 것 역시 K 방역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7. 온라인 키운 하이마트…3분기 실적도 `하이킥

온라인 비중 5년새 7배로 성장

하반기엔 점포 24개 폐점 예정

고정비 부담 줄여 수익성 높여

6개월 동안 주가도 110% 올라

건조기 등 가전매출 20% 늘어

3분기 영업익, 25% 증가 전망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내생활 비중이 늘어나면서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에 110.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3.7% 상승했을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각광받으면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사는 부진한 추세인데, 롯데하이마트는 코스피 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주가는 8.5%, 이마트 주가는 35.1% 올랐다

8. 70인치도 작다" 초대형 TV시장 무럭무럭

올해 80인치 이상 판매량

사상 최초 100만대 넘을듯

삼성·LG가 70%이상 점유

프리미엄 시장서 한국 독주

올해 3분기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글로벌 TV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대형 TV시장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70인치 제품을 넘어 80인치 이상 TV시장까지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80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105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된 80인치 이상 TV 수량(71만대)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숫자다.

옴디아는 지난 2분기만 해도 올해 80인치 이상 TV시장 규모를 93만대로 전망했는데, 한 분기 사이 전망치를 14%나 상향 조정했다. 이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급화·대형화 선호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TV 약진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초대형 TV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하는 QLED TV와 OLED TV 진영을 삼성과 LG가 각각 주도하고 있어서다. 70인치 이상 TV시장은 올해 762만대로 전년(580만대) 대비 3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9. 현대차 임금동결 확정…`생존우선주의` 확산되나

한국GM·르노삼성 영향 촉각

현대자동차 노조가 11년 만에 임금(기본급) 동결을 핵심으로 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를 통해 52.8%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598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자 4만4460명(참여율 89.6%) 중 2만3479명(52.8%)이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권 지급 등을 담았으며 전기차(EV) 시대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의 사회적 선언도 포함돼 있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11년 만에 임금 동결에 최종 합의했고 2년 연속 무분규 완전 타결을 성사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28일 올해 협약 결과에 대한 조인식을 연 뒤 본격적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EV 전용 공장의 추가 유치와 연간 국내 생산량 174만대 유지가 노조의 핵심 관심사다.

10.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넘어…유럽은 `노마스크` 시위

전세계 2차 대유행 공포

뉴욕주 하루 확진 다시 1천명대

인도는 하루평균 9만명씩 급증

필리핀 등 동남아도 최악 상황

유럽에선 봉쇄조치 반대시위

WHO "100만명 더 죽을 수도"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트래펄가 광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협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9만8000명을 넘어선 상태로 이날 저녁 1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이는 월 평균 14만3000여 명이 숨진 셈으로, 지난 1차 팬데믹이 발생했던 4~5월보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북미가 1차 팬데믹의 진원지였던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열악한 남미와 인도 등 서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대폭발이 이어지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6월 26일 5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석 달 만인 이달 27일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개발도상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만명씩 쏟아지고 있는 인도는 어느덧 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에 육박해 미국(728만명)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다.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30만1256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 4823명이 쏟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 美텍사스 수돗물서 `뇌 파먹는 아메바` 검출…"재난 선포"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한 상수도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면서 이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텍사스주 남동부 레이크 잭슨시(市)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일반적으로 토양이나 호수, 강, 온천 등의 따뜻한 물에서 지낸다. 이 아메바가 인체에 유입되면 사람의 코를 통해 뇌까지 기어들어가 뇌수막염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을 검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12. 트럼프, 대법관에 `뼛속까지 보수` 배럿 강행…대선정국 블랙홀

긴즈버그 후임 배럿 판사 지명

트럼프 "타의 추종 불허"

배럿, 긴즈버그 극찬하며

"유리천장 때려부쉈다"

내달 12일 인준절차 개시

민주당과 충돌 불가피할듯

트럼프-바이든 29일 TV토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48)를 지명했다.

보수적 성향의 백인 여성으로 연방고법 판사가 되기 위해 이미 의회 인준 청문회를 거친 인물이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지명할 당시 막판까지 경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인준 과정에서 돌발 변수를 배제하기 위해 가장 안전한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 지명 강행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국면에서 각종 선거 쟁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다. 보수 성향 유권자를 결집할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슈를 희석시킬 소재도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후보 지명식에서 "배럿은 헌법에 쓰인 문구에 기초해 판결할 것"이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와 뛰어난 지성을 지닌 여성"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상원의 신속한 인준을 당부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자녀들과 함께 등장한 배럿 지명자는 자신의 `멘토`이자 보수의 아이콘이었던 고(故) 앤터닌 스캘리아 연방대법관을 거론하며 "그와 나의 법 철학은 같다"며 "판결은 정책 결정이 아니며 정책적 관점은 배제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배럿 지명자도 진보 진영의 반대 움직임을 감안한 듯 "내가 속한 진영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봉사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가리켜 "인준을 받는다면 전임자를 유념할 것"이라며 "긴즈버그는 유리천장을 부쉈고, 모두에게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대선 전 인준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 언론 `액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은 다음달 12일 인준 절차를 개시해 11월 3일 대선일 직전에 인준 표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3. 임대차법 탓에…"석달만 사세요" 단기임대 성황

집주인들, 갱신청구권 부담에

3~6개월만 살 세입자 선호

갱신청구 안하는 외국인 많아

운영 어려운 게스트하우스

1·2인실 단기임대 내놓기도

코로나 자가격리 숙소로 인기

코로나19 사태와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단기임대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단기임대는 주로 6개월 이하 만기에 주·월 단위로 짧게 사용하는 임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어려워진 게스트하우스나 원룸, 오피스텔 등이 속속 단기임대 매물로 전환되고 있고 임대차법으로 인해 장기세입자를 받는 것을 꺼리는 집주인들이 아파트를 단기임대로 내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주택 유형을 가리지 않고 단기임대 매물을 내놓거나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는 총 926가구 중 전세가 단 4건밖에 없지만, 단기임대는 10건이나 된다. 이 아파트의 단기임대 매물은 지난달만 해도 3~4건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10건으로 늘었다. 인근 삼성센트럴아이파크도 이달 들어 단기임대 매물이 새로 3건이나 나왔다.

14. 입지는 하남 교산, 당첨확률은 남양주 왕숙…30대에 `기회의 땅` 되나

최근 전셋값과 집값이 함께 뛰면서 20·30대의 이른바 `패닉바잉`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이 내 집을 마련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기준 8.8배였던 서울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20년 1분기 11.7배까지 올라왔다. 중위소득가구 수입이 늘긴 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이 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계획`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39만가구(30.1%)가 공공재건축·재개발 등을 거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불확실한 물량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정부 공급 대책의 핵심이 규모·공급 시점 등을 고려할 때 `3기 신도시`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다. 7만가구에 달하는 사전청약에서도 3기 신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3기 신도시(17만3000가구)는 서울과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갈 예정인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대부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 지역으로 서울 동남권(하남), 동북권(남양주), 서남권(인천 계양, 부천 대장), 서북권(고양 창릉) 등 동서남북으로 지역을 안배했다. 이들 5곳의 입지와 특징, 주변 지역 시세 등을 분석해봤다.

가장 큰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는 다산신도시 근처로 북쪽으로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남쪽으로는 수석~호평 도시고속화도로가 지나간다. 왕숙1지구(5만3000가구)와 왕숙2지구(1만3000가구)로 나뉘는데, 왕숙1지구는 경제중심도시로 건설하고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별내선 연장, 경의중앙선역 신설 등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교통망의 `핵심`은 GTX B노선(송도~서울역~마석)이다.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서울역까지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GTX B노선은 왕숙지구 교통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취약점이기도 하다. 이 노선 건설이 지지부진하다면 신도시 전체 광역교통망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8호선 별내선(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4호선 진접선(서울 당고개~남양주 진접)이 근처를 지나지만 왕숙지구로 바로 들어오진 않는다. 왕숙지구 북쪽으로는 진관산업단지를 끼고 있는데 남양주시는 두 지역을 연계해 산업단지를 만들어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70~80% 선으로 잡고 있다. 인근 별내·다산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가 7억~8억원인 사실을 고려하면 5억원 안팎일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가점이 높지 않아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하남 교산지구는 하남 미사지구를 북쪽에, 감일지구를 서쪽에 두고 있다. 신도시 중에서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데다 분양 가구 수도 비교적 많아 수요자 관심도가 매우 높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설문조사한 수도권 공공택지 관심 지역에서도 과천지구를 제치고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이 지구는 왼쪽이 남북 방향으로 뻗은 산에 막혀 있다. 차량으로 서울 강남에 가려면 북쪽으로 돌아 올림픽대로를 타야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교산지구에서 송파 쪽으로 이어지는 송파~하남 도시철도를 만들고 터널도 뚫기로 했다. 송파~하남 도시철도는 오금역과 연결하는 방안이 당초 검토됐지만, 이렇게 되면 송파구 등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9호선 등 다른 노선과 연결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가 연결될 후보지는 여럿이다. 8·9호선 석촌역과 연결하는 방법, 강남 쪽으로 접근해 9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김포공항역을 기점으로 하는 김포도시철도처럼 기존 지하철 노선과 따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쪽에는 자족용지 92만㎡를 배치하는데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을 공급한다. 남한산성 등과 가까워 한옥마을, 백제문화박물관 등도 조성한다. 하남나들목(IC)~상사창나들목(IC) 도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망도 확충한다. 인근 하남 미사지구 새 아파트 전용 84㎡ 시세는 9억원 선이다.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남측으로 지하철 계양역과 개화역 사이에 있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와 가깝고 지구 남쪽으로는 서운1·2산업단지와 연계돼 있다. 이 지구는 3기 신도시 중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역세권 아파트 웃돈(프리미엄)이 1억원씩 붙었을 정도다.

90만㎡ 규모 자족용지에는 스타트업 캠퍼스와 창업지원주택 등을 건립해 기업을 유치한다. 교통망의 핵심은 S-BRT(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 청라~가양 BRT 등이 예정돼 있다.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BRT와 주변 교통망을 연계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분양가격은 다른 3기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촌역 근처 새 아파트 전용 84㎡ 매매가는 4억8000만~5억원 선이다. 30평대 분양가격이 4억원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로 서울 응암동, 연신내 등 북서부와 가깝다. 고양 원흥지구와 붙어 있고 지구 동쪽으로는 고양 향동지구, 서쪽으로는 화정지구, 북쪽으로는 삼송지구를 두고 있다. 면적은 813만㎡로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1134만㎡)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기존 신도시 면적과 비교하면 일산(1574만㎡)의 절반 크기이고, 판교(922만㎡)와 비슷하다.

창릉지구는 일산과 가까워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자주 비교된다. 창릉신도시 발표 당시 `빨대 효과`로 일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삼송, 지축, 향동, 원흥 등 대규모 주거지가 조성되고 있는 택지와 거대한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지, 부작용이 많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 지역 주요 교통망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으로 현재 도심권까지 통행 시간이 1시간 남짓이다. 국토부는 이 지구에 서부선(2028년 개통 예정),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 등을 연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과 GTX A노선을 연계해 여의도까지 25~30분, 삼성역까지 30~40분으로 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부선 개통 등이 늦어지면 근처 신도시와 함께 수요가 폭발해 `교통 지옥`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근 원흥·삼송지구 아파트 전용 84㎡는 7억원 안팎에 실거래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는 부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에 343만㎡ 면적으로 조성된다. 2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신도시와 비교하면 산본(420만㎡)보다 규모가 조금 작다. 북쪽으로 김포공항이 있고, 지구 서쪽에 먼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335만㎡)가 맞닿아 있다. 서울 강서구와 부천시를 잇는 봉오대로를 활용하면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마곡지구가 있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실증단지를 조성하려던 부천 북부 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예정 용지 중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망이 부실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도심권 출퇴근 소요 시간이 1시간 이상이다. 국토부는 이곳에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역인 김포공항역, 지하철 7호선, 대곡소사선 등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슈퍼 BRT`를 설치해 교통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역교통계획이 실제로 나와봐야 대장신도시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입지는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주변 신도시와 얽히면 물량 부담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깝게는 서울 마곡과 인천 계양, 멀게는 인천 검단신도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 LG유플러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추진

LG유플러스·유비케어·GC녹십자헬스케어 MOU

LG유플러스[032640]는 유비케어[032620],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에 협력하는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3사는 건강검진, 진료 이력 등 의료 데이터와 통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유비케어는 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솔루션 기업으로, 의약품 데이터 및 시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유비케어를 인수한 후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플랫폼 네트워크 환경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유비케어와 GC녹십자헬스케어는 건강·의료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16. 대출규제에도 15억원 넘는 서울아파트 매매 급증

서울 18개구중 17개구서 증가…강남구는 감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심화한 결과"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 원천 금지 (PG)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서울에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천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68건) 대비 19.7%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연말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15억원을 넘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고가 주택에 대한 매매가 얼어붙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실상은 20% 가까이 매매가 급증한 것이다.

17. 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리얼미터]

민주 34.1% 국민의힘 28.9%

18. 내일부터 엿새간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통행료는 유료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출입명부 작성 대체해 휴게소 혼잡 방지

귀성객 30% 감소할듯…귀성길 30일 오전, 귀경길 3일 오후 가장 혼잡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실내매장에 고객이 밀집될 경우 감염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이는 발신 기록으로 출입 명부 작성을 대체함으로써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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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4. 08:1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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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방 문열지만 미성년자 출입금지…자영업자 여전히 울상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

PC방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

음식점 밤 9시이후 이용 가능

확진 100명대 이하 안됐지만...경제적 타격 커지자 고육지책

대전·세종 등 일부 지자체선

노래방·유흥주점등 영업 허용

◆ 수도권 2단계로 완화 ◆

정부가 거리 두기 2단계로 돌아가지만 커피점·제과점 등의 경우 좌석 한 칸이나 테이블 간 띄워 앉기 등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12종 가운데 PC방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좌석 띄워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 의무화를 조건으로 고위험 시설에서 해제해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일간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받는 타격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00명 이하 조건만 고집하다가는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게 시장 분석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일단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 그간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 업종은 야간시간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 빙수점 등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배달·포장만 허용되던 업종은 매장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는 27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술집이나 노래방, 콜라텍, 뷔페 등 고위험 시설은 여전히 운영할 수 없다.

2. 클라우드·AR` 기술민주화 이끈다

세지포 참석 아마존 CTO

포스트코로나 경영 해법

인프라비용 줄어 누구나 이용...`서버 대신 클라우드` 이젠 필수

코로나로 영세자영업자 속속 몰락…배달앱, 파트너와 상생해야 생존

딜리버리히어로 창업자

"배송속도·편의성 더 중요"

올해 세계지식포럼 개최를 알리는 가로등 배너들이 13일 광화문 등 서울 일대에 설치됐다. 전 세계 연사 260여 명은 16일 개막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코로나19 시대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클라우드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기업 경영에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앞서 최근 매일경제에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촉매가 돼 수많은 기업이 서버 대신 클라우드로 강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클라우드는 서버처럼 직접 사내 컴퓨터 용량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컴퓨터 트래픽 폭증 같은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행 산업처럼 침체로 컴퓨터 용량과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의 유용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굳이 커다란 용량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겔스 CTO는 특히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인공지능 기술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확산이 `기술 민주화(democratized technology)`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보겔스 CTO는 17일 세계지식포럼에 출연해 `팬데믹 세계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3. 유통공룡` 쿠팡의 성장통…지배구조·시장교란 논란

유통 공룡으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성장 과정에서 각종 시장 교란 행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지적받으며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아직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 구조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해 과연 쿠팡이 앞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쿠팡은 전년보다 64.2%나 늘어난 매출 7조1531억원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720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거뒀다

쿠팡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키우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오픈마켓)은 유통 시장을 교란하는 미꾸라지로 전락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오픈마켓 사업 확대를 위해 쿠팡이 최근 론칭한 `로켓제휴` 서비스는 편법 논란에 휩싸였다. 납품사에 최저가를 강요해 `새로운 갑`이라는 비판도 이어진다.

4. 美HAAH `쌍용차 인수` 급물살

이르면 이번주 투자제안서

미국에 본사를 둔 완성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이하 HAAH)가 이르면 이번주 중 쌍용자동차 지분 투자에 대한 정식 제안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HAAH는 다음달부터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국 판매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만 HAAH의 투자금 마련 등 쌍용차 회생까지는 남은 변수가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이번주 내 쌍용차 지분 투자 제안을 위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 쌍용차 노사와 막판 협의 중이다.

5.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아…韓한계기업 비중 OECD 5위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중 18%는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한계기업`에 해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경우 한계기업 비중이 38%를 웃돌아 향후 코로나19에 따른 부실기업 급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24개국을 대상으로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 한계기업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기준 17.9%로 조사 대상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OECD 전체 평균 한계기업 비율은 12.4%로 한국의 경우 평균보다 약 5.5%포인트 높았다. 한계기업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1.9%)이었다.

6. 전국민 통신비` 與서도 역풍…김경수 "차라리 공공 와이파이를"

秋아들 논란에 통신비까지

여론 심상찮자 與 대책 고심

이낙연, 긴급최고위 소집했지만...변화 없이 `통신비 강행` 가닥

14일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野 `추미애·통신비` 맹공 나설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현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낙연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가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통신비 2만원 지급` 관련 비판 여론을 돌파할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수차례 "연말까지 남은 4개월이 문재인정부 종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정기국회 초반 쟁점으로 떠오른 두 이슈를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통신비 지급 아이디어 출처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 생각과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에서 제공자로 지목된 김태년 원내대표 측도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원내 관계자는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이 함께 논의한 결과"라며 "오히려 김 원내대표는 돌봄 부문에 관심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7. 넷플릭스 CEO "킹덤·현빈 신드롬…넷플릭스, 韓콘텐츠 덕 봤죠"

리드 헤이스팅스 인터뷰

日·동남아 `韓드라마 열풍`...전세계 차트서 줄줄이 1위

넷플릭스 눈부신 성공 비결은

구독경제 선점했기 때문? NO

출근시간 자유·무제한 휴가…

규제 없는 사내시스템이 비결...단, 성과에 따라 책임 무거워

사람들은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글로벌 스트리밍을 해서 그렇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해서 그렇다` 등 쉽게 이야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사실은 그 모든 것이 넷플릭스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입니다. 경쟁자에 비해 우위를 갖출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이냐고요? 창의력이 필요한 산업에 종사한다면 감시와 통제가 아니라 자극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드세요."

전 세계에 유료 멤버십 약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미디어 회사 `넷플릭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 그는 "젊은 창업자들이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자기 회사의 강점을 어떻게 축적할 수 있느냐"는 매일경제 질문에 다른 무엇보다 `문화`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기술, 자본, 리더십 등과 같은 전통적 사업의 투입 요소가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들이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직원 다수의 행동 방식, 즉 기업문화를 `제대로` 설계하라는 메시지다. 미국 현지 특파원단과 진행된 인터뷰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영상으로 이뤄졌다. 그는 넷플릭스보다 훨씬 컸던 지배자 `블록버스터`에 대한 이야기로 대답을 시작했다. `블록버스터`는 한때 전 세계에 종업원 8만명이 있었고 9000개 체인점을 두면서 매출액이 10조원에 달했던 비디오 대여 회사. 헤이스팅스 CEO가 최근 펴낸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창업 3년 차였던 2000년에 블록버스터를 찾아가 회사를 매입해 달라고 제안한다. 당시 넷플릭스 가치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그러나 블록버스터는 이를 거절했고, 넷플릭스는 2002년 상장을 선택하게 된다. 헤이스팅스 CEO는 "당시 블록버스터 연 매출(6조원)은 우리보다 100배나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장 후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50조원을 넘었고 매출은 한 분기에만 6조원씩 올리게 됐다. 상장 후 주가는 4만1000% 올랐다. 반면 블록버스터는 2010년 파산하고 현재 미국 오리건주 시골 마을에 점포 하나만 남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금처럼 창의력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과 업무 방식, 인사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단 직원들도 CEO에게 대들면서 자기 주장을 펼쳐도 아무렇지 않은 넷플릭스 문화가 단적인 예다. 자신이 주장한 대로 실행해 성과가 나올 경우 최고의 대우를 보장한다. 휴가나 복장 같은 각종 규정은 없앴다. 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팀에 지장이 되는 이들은 내보냈다. 그는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은 넷플릭스에 다니기 싫어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레시피에서 시작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넷플릭스가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8. 정의선체제 2년`…모빌리티 올라탄 현대차

수석부회장 취임 14일 2주년

신설법인 13개중 7개사가

모션등 모빌리티 전문기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14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년간 정 수석부회장이 중점을 둔 것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2018년 9월 취임한 뒤 2년간 현대·기아차가 신규 설립한 법인(유동화전문회사·투자사 제외)은 총 13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현대 모빌리티 랩, 모션 랩, 모션, 현대차 싱가포르, 모셔널,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등 7개(53%)가 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나머지 6개는 정 수석부회장이 론칭을 주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외 법인(4개)과 인도네시아 법인(2개)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취임 직전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 진두지휘 아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9. 코로나, 中우한 연구소서 만들어졌다"

홍콩대 학자, 英매체 인터뷰서

"과학적 증거 조만간 공개할것"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홍콩 면역학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소속인 옌리멍 박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루스 위민`과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관련된 증거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옌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우한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며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은 정부의 `연막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이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사람들에게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옌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이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중국으로 파견돼 감염 사례를 조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중국 정부가 훨씬 오래전부터 코로나19에 대해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옌 박사는 지난 4월께 코로나19 사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에서 이 사실을 말했다면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떤 지연이나 은폐도 없었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홍콩대는 옌 박사의 교직원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하고 "그는 더 이상 이 학교 소속이 아니다"는 성명을 내놨다.

10. 日총리 예약 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의"

14일 자민당 총재선거

"주변국과 확실한 관계 구축"

아베, 19일만에 다시 병원행

일본 차기 총리가 사실상 결정되는 자유민주당 총재선거가 14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사진)의 압도적 우세 전망 속에 진행된다. 13일 스가 장관이 총재선거에서 전체 535표(국회의원 394표, 지역대표 141표) 중 70%가 넘는 380여 표를 얻을 것이라고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마이니치신문은 예상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각각 18% 전후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지명선거를 거쳐 차기 총리가 탄생하며 이날 새 내각도 출범한다.

선거전 초반부터 스가 장관 대세론이 확산되다 보니 세간의 관심은 오히려 2위를 누가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 모두 정치적 위상 유지를 위해선 2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이날까지 이어진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아베 신조 내각의 정책을 계승할 것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 7년8개월 동안 내치를 총괄해왔으나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한 외교 분야에선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아 일본 내에서도 불안론이 남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스가 장관은 지난 12일 토론회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아베 내각의 주요 외교 결정에 참여했다며 "총리로서 일본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가 스타일 외교를 해나가겠다"면서도 "아베 총리와도 상담하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 "중국, 한국을 비롯한 근린국과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확실히 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에도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을 찾아 4시간가량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받았다. 지난번 병원 방문 이후 19일 만이다.

11. 바이든, 경합주 불안한 리드…트럼프 "美 슈퍼V자 회복" 맹추격

美대선 D-50 대혼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바이든 5%P차 우세 유지...플로리다·오하이오 초접전

트럼프, 네바다 공략에 사활

"바이든, 역사상 최악 후보"

14일로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의 전철을 밟아 단임에 그칠지, 아니면 집권 2기를 맞이할지에 전 세계 시선이 쏠려 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은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속에 치러진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공화당은 `법과 질서`를 핵심 이슈로 제기하고 있다. 과거 선거보다 부동층 비중은 더 줄어든 상태라는 분석이다. 미국 정치의 당파성은 어느 때보다 강화돼 있고 변수로 작용할 제3의 후보도 없다. 따라서 양당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결집할 것인가, 그리고 스윙 보터가 많은 경합주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승패가 달렸다.

일단 주요 경합주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하다. 같은 러스트벨트라도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남부 경합주는 아직 승패 예측이 힘들다는 평가다. 10대 경합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147명이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270명에 43명이 모자랐다. 만약 4년 전 승리한 지역을 유지하고, 43명만 더 가져온다면 승리할 수 있다.

12. 숨 쉴 수 없을 지경"…산불 연기에 질식한 미 서부

"1.5m 앞도 안 보여"…대기 질 악화에 집에서도 N95 마스크 착용

산불로 최소 33명 사망…수십명 실종돼 인명피해 더 늘듯

산불 연기로 가득 덮인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대형 산불이 뿜어낸 연기 때문에 미국 서부 지역 주민들이 최악의 대기 오염 사태에 직면했다.

또한 산불이 곳곳에서 계속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30여명에 달한 가운데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 주민들이 막대한 양의 매캐한 산불 연기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환경 당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며 대기 질 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산불 피해를 본 오리건주 밀시티에 거주하는 에릭 터커는 AP와 인터뷰에서 "전기도 끊겼고, 사방에 온통 연기뿐이다.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13. 美대선 D-50, 트럼프 재선땐 `5G株`…바이든이 되면 `친환경`

후보 공약으로 본 증시 영향은

트럼프 재선땐 금융·방산주 맑음

통신·인프라 관련종목 전망밝아...세제혜택·反규제, 기업에 호재

`증세파` 바이든, 증시 부정영향

환경규제 강화로 `신재생` 주목...무역정책은 韓증시에 유리할듯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향방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수혜주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첫 대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세 번의 토론회가 열리는 9~10월이 대선에서 중요한 국면이란 점에서 선거 기간 중 두 후보 지지율 변화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증시 전반으로는 세제 정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무역 정책에서는 바이든 후보 당선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9.6%를 다시 도입하는 등 증세에 적극적이다. 증세는 기업 이윤을 감소시키고 가계 가처분소득을 줄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조세 전문기관 택스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바이든 정책은 10년간 미국 기업이익 1조3000억달러, 국내총생산(GDP) 1.5%를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감세 정책이 이어지면 미국 내 소비가 늘고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국내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늘면 한국 가전제품 관련 종목이나 스마트폰 관련 종목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무역 정책의 경우 바이든 후보 쪽이 증시에 낫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불공정무역에 강경 대응하고 관세 부과를 통해 중국 압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등과 무역분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 역시 중국 압박 기조란 점에선 같지만 관세 대신 인권·노동·환경 등 기준을 통한 무역협상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양국과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증시에 큰 충격을 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든 방식이 한국 증시엔 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금껏 관세로 인해 큰 압박을 받아왔던 철강주들이 수혜를 볼지도 관심사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국내에선 5세대(5G) 관련주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5G 인프라스트럭처주 수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어젠다의 일부로 `세계 최고 5G 통신망 인프라 구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 납품 계약을 맺은 사례처럼 5G 부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기업들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후보의 공약이기 때문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가속화했을 때 테슬라가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개별 종목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QCLN, ICLN 등 그린에너지 관련 ETF 등이 여기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관련주와 풍력발전·태양광 관련주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확대되는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시장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대형 정보기술(IT)주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대형 IT 기업 분할 등 규제를 주장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형 IT주는 단기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폐지된 망 중립성 부활을 논하고 있다. 망 중립성이 부활하면 통신사가 넷플릭스 등 IT·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사용량과 속도에 따라 부과하던 추가적 요금은 사라지게 된다.

14. 저수익 대명사`는 옛말…IRP 수익률 `쑥`

예금보다 주식펀드 비중 높이니

신영증권 2분기 수익률 8% 넘어

포스증권 6%대, 유안타 5%대

성과 개선에 투자금 1조 유입

글로벌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던 올 2분기, 실적 배당형 상품 투자 비율이 높은 증권사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익률이 크게 호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 2%대 수익률로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는 비판을 받던 퇴직연금이라도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을 높이면 수익률 개선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14개 증권사의 평균수익률은 4.21%였다. 그중에서 2분기 수익률은 신영증권이 8.33%, 한국포스증권이 6.03%, 유안타증권이 5.29% 순으로 높았다. 이 증권사 IRP들의 공통점은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 많았다는 것이다.

15. 물류·데이터센터에 답 있다"…KTB증권, 대체투자 총력전

`언택트 부동산` 비중 확대

뉴욕 등 해외 네트워크 강화

KTB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특화 증권사로서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는 언택트 산업 관련 부동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IB 업계 전체가 코로나19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활로를 찾으며 중견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작년 말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각 주간사로 나서 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현재 물류센터·데이터센터 투자 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언택트 관련 부동산 투자 비중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IB 수익 비중은 50% 수준으로 부동산 투자 시장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6. 신한금융 `한국 악사손보` 인수 속도낸다

자문사에 EY한영 최종 확정

佛악사 보유 지분 99% 인수 나서...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

매각측 "18일 예비입찰 실시"

카카오페이 참여 땐 2파전 유력...시장선 매각금액 2천억원 예상

신한금융지주가 한국 악사(AXA)손해보험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 악사손해보험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긴 했으나 최근 자문사를 확정하며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대형 금융지주사이자 전략적투자자(SI)인 신한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악사손해보험 매각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17. 세입자 몰래 매매 등기…현장선 임대차법 파행

정부 `주먹구구` 유권해석 논란

고지없이 새집주인에 팔면

계약갱신청구권 거절 가능..."급하게 만든 법 곳곳 구멍"

집주인 단기간 거주후 팔면

세입자가 문제 제기 가능...집주인-세입자 분쟁 불가피

최근 정부가 새 집주인(매수자)이 실거주를 희망해도 매매계약 단계에서 세입자 동의가 없었다면 입주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세입자 몰래 새 집주인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치거나 집주인이 짧은 기간 실거주한 뒤 매도하는 등 임대차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꼼수`도 활발히 공유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 같은 혼란에 대해 원칙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했을 뿐 애매한 개별 사례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나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면 된다는 태도로 일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18. 르엘` 브랜드 앞세워 `아파트 명가` 재도약

창립61주년 롯데건설, 정비사업·분양실적 신기록 눈앞

2조원 육박…최대 수주 기대감

분양도 올해 서울만 4000가구...수원·인천·부산 등서 바람몰이

올해 환갑을 맞는 롯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와 분양 실적에서 `쌍끌이`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사업에서 2조원 가까이 수주해 업계 2위로 급부상했다. 하반기 주요 사업장 유력 후보로, 사상 최대 정비사업 수주 기록이 기대된다. 또 수원·화성·인천·부산 등 인기 지역 중심으로 롯데건설 브랜드 아파트 약 1만가구를 추가 분양해 역대 최대 분양 기록도 노린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이 4조4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롯데건설이 총 1조9874억원을 수주해 뒤를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1조2038억원을 수주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19. LG유플 "5G시대, 웹드라마도 VR로 보세요"

VR 웹드라마 촬영장 가보니

원테이크로 배우들 전신촬영

화면 밖으로 나올듯 생생해

플레이리스트·벤타VR와 협업...내년 방영…킬러콘텐츠 육성

LG유플러스가 제작하는 3D VR 웹드라마 `리필` 촬영 현장. 드라마 세트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카메라와 촬영 기법, 배우들 동선 등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는 웹드라마(디지털드라마) `리필` 촬영이 한창이었다. 보통 촬영장과 비슷했지만 일반 카메라보다 렌즈가 많은 가상현실(VR)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은 미리 정해진 동선에 따라 움직이면서 연기를 펼쳤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후반 작업을 거쳐 8K VR 화질의 3D 영상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김선민 LG유플러스 VR콘텐츠팀 책임은 "시청자들은 풀 HD 영상이 익숙한데, 현재 4K VR 콘텐츠는 해상도가 HD급에 불과하다. 8K VR로 촬영해 더 뛰어난 화질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VR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 국내 암 발생률 1위` 위암, 최선의 예방법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진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한다. 이에 주기적인 검진을 하고,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도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같은해 신규 암 환자 23만2255명 중 위암 환자가 전체 암 환자의 12.8%인 2만968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대부분은 암종이 위 안쪽 면 점막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이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암 발병 원인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한가지 요인을 꼽기는 어렵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위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위암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구토, 토혈, 흑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복부에 종기가 손으로 만져질 수도 있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2차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위암은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을 할 때 단순히 위 내시경만 하지 말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함께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이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단독적으로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균에 감염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신체의 위에서만 발견된다. 각종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며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소화성 궤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산의 분비를 늘려 위와 십이지장 점막의 방어기전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에 비해 6~10배 정도 소화성 궤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 이상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될 정도로 그 연관성이 매우 크다.

헬리코박터균 진단에는 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균일하게 퍼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균이 없는 곳의 조직을 검사하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요소호기검사나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50~60%에 달하는데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만성위염·변연부 B세포 림프종·조기 위암 환자인 경우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병행하여 1~2주 간 복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제균 여부에 따라 추가 치료를 실시한다.

21.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악성 신생물은 악성 종양이라고도 하며,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질병을 말한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하며,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유방암은 주로 여성에게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1% 이하에 해당하며, 암이 유관의 기저막을 침범하는 침윤성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의 악성 신생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4년간 무려 40% 가량 증가해 2019년 19만 6055명이 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환자가 36.2%(7만 4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환자가 24.5%(5만 639명)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유방암은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다만 대표적으로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그리고 40세 이후의 여성인 경우를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호르몬과 관련해서는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이거나,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만삭 분만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는 이러한 위험인자가 없는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 및 의사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방암은 초기에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대부분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 환자가 암을 의심하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는 유방에서 멍울(덩어리)이 만져지는 경우다. 통증 없이 고정된 멍울이나 유방의 비대가 느껴지며, 50%가 유방의 상부 외측에 위치한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만약 암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유방의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유방암의 일종인 파제트병의 경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절제술을 시행한 후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한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요법을 시행한다. 만약 암의 크기가 클 경우, 수술 이전에 암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선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유방암의 진행을 최대한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 화학 요법, 항호르몬 요법,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시행한다.

유방암은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로 양호한 편이지만, 치료 기간 동안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자가진단, 정기 점검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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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1. 10:3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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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청 "9월 1∼10일 수출 0.2%↓ 일평균 11.9%↓"

코로나 쇼크에도 부산항 환적화물 두 달 연속 증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1.9%나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지속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2%(0.3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하루 많아 일평균으로 수출액은 11.9% 감소했다

2. 나랏돈이 니 돈이냐"

13세 이상 전 국민에 2만원씩 지급한다는 통신비 지원은 문제가 많다. 나랏돈으로 국민에게 아부하는 것을 보통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한해 예산이 550조가 넘는 나라에서 인당 2만원, 전체로는 9300억원짜리 포퓰리즘은 `애교`로 봐 줄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까도 했는데 이걸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 포장하는걸 보고 마음이 싹 달아났다.

첫째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는 돈으로 국민을 위로할 수도 없고 정성을 표현해서도 안된다. 정부가 가진 단돈 1원도 다 국민에서 나온 것이다. 정부는 허투루 쓰지않을 책임이 있을뿐 이 돈으로 생색낼 권리가 없다. 그건 직무유기다. 3류 포퓰리즘 국가들이 실상 그렇게 하는지 몰라도 그들 나름대로 합리적 명분은 댄다. `위로`나 `정성`이라며 돈을 뿌리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정권의 `꼰대` 의식은 거의 왕조국가 수준이다. 왕은 백성에게 돈으로 은혜를 베풀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은 내탕금이라고 해서 개인 금고가 있었다. 흉년이 들었을때 내탕금을 풀어 주린 백성들에게 한끼라도 대접한다면 이건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될 수 있다. 따지자면 내탕금도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지만 그때는 그런 인식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고 추경은 내탕금이 아닌데 어째서 위로고 정성인가. "나랏돈이 니 돈이냐"는 네티즌들의 냉소에서 빼고 보탤 것이 없다.

3. 소버린·엘리엇 사태 수시로 터질것"…거세지는 산업계 반발

26개 업종별단체장 국회 방문, 공정경제 3法 우려 표명

"경영 관련 비밀정보도

투기자본에 유출 가능성 커

내부거래 규제 강화땐

대기업 신사업 진출 힘들고...해외경쟁기업만 혜택볼것

지주사 계열사 요건 강화되면

일자리 24만개 사라져"

4. 트럼프에 구애한 김정은…친서에 `각하` 호칭 9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 신간서 공개된 김정은 친서

"우리 만남은 판타지의 한장면"

회담 불발에도 관계복원 꾀해

판문점 회동후엔 불편한 기색

트럼프, 10일 트위터에 金언급..."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두 정상이 그간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포함해 미·북 간에 긴박했던 협상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써낸 신간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 예정인 이 책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 5일부터 지난 7월 2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다. 두 정상이 겉으로는 깊은 연애를 하는 척하면서 물밑에서는 치열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인 것이 확인됐다.

5. 전기차發 일자리 내홍 휩싸인 완성차 노조

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신설에

기아차 노조 "직접 만들자" 반대...해외 생산물량 국내 배정 요구도

EV로 현대차 일자리 최대 40%↓

계열사 노조간 갈등 수면 위로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단체교섭에서 전기차(EV) 핵심 부품을 현대모비스 등 부품 계열사가 아닌 완성차 업체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며 사측을 밀어붙이고 있다. EV 체제 전환에 따른 일자리 다툼이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점화되는 모양새다.

10일 현대·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최근 두 기업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EV 체제 전환에 대비한 고용안정 방안을 사측에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중이다.

현대차 노조가 미래변화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마련한 고용안정 방안을 보면, 노조는 EV 전용 생산 공장을 국내에 추가 신설하거나 기존 공장 중 추가 지정을 우선 제시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과 EV 핵심 모듈(모터·감속기·인버터), 각종 전자장비 냉각 모듈 부품을 완성차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도 사측에 요구했다.

6. 폐지 적정가 보장하라"…제지·폐지업체 갈등

제지 호실적·폐지 적자행진

코로나특수 택배박스 수요↑

골판지업체 2분기 큰돈벌어

폐지업체 "폐지 수거해봤자...원금도 못 건져"불만 팽배

제지자원진흥원 중재나서

제지·폐지 해묵은 갈등 풀까

골판지를 만드는 제지 회사와 이들 제지 회사에 골판지 원료인 폐지를 납품하는 폐지 업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언택트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급증해 택배박스 재료인 골판지 수요도 덩달아 폭증하면서 제지 업체들은 큰돈을 벌고 있는 반면 폐지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폐지 공급을 조절하고 제지·폐지 업체 간 중재 기능을 담당하는 한국제지자원진흥원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7.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폭로 "트럼프, 주한미군 빼내라 명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으며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다음주 발간 예정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담겨있다.

사본을 입수한 미 일간 USA투데이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같은 다른 동맹들의 호구가 됐다면서 미국이 전세계의 군사적 의무를 부담하는데 대해 불평했다고 보도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빼내(Get them out)!`라고 명령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코츠 국장에게 "그건 미친 짓"이라며 "그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 및 방위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고 그들은 텔레비전과 배, 그 밖의 모든 것으로 거액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번다. 우리에게는 100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도 했다.

우드워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쁘게 하기 위한 조치로 갑작스러운 한국과의 군사 훈련 취소 결정을 내린 뒤 매티스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책에 적었다.

8. [글로벌 이슈 plus] 우편투표 폭증에 美대선 시계제로…11월3일 밤, 승자 모른다

美대선 D-53…우편투표 변수

코로나로 우편투표 급증할듯

선거인단 58% 걸린 23개州는

선거일 이후 도착 투표도 인정...개표 지연·검표 논란 불가피

투표당일 트럼프 앞섰다해도

우편투표 개표후 역전될수도...대선불복 혼란 장기화 가능성

오는 11월 3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 우세를 근거로 대선 승리를 선언한다. 우편투표(mail-in vote) 개표가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보수매체와 지지자들도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며칠 뒤 경합주 여러 곳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편투표에 힘입어 근소한 차이로 역전한다. 승자가 뒤바뀌게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하지 않는다. 가상 시나리오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일방적 승리를 하지 않는 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편투표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 `카오스` 배경이다. 도대체 미국은 어떻게 선거를 치르기에 혼란이 불가피한지 살펴본다.

미국 선거 역사상 최고의 박빙 승부는 2000년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대결이었다. 일반 투표에선 고어 후보가 부시 후보를 54만표 차이로 눌렀지만 총 538명인 선거인단 득표에서 부시 후보가 5명을 더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선거 당일 주요 방송사들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주 출구조사를 근거로 고어 후보 승리를 점쳤지만 개표 결과 부시 후보가 신승했다.

9. 미국 휩쓰는 캘리포니아 산불 `나비효과`…美 금융 위기 일으킨다?

9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피닉스의 `앨러미더 파이어` 피해 현장을 보안관리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현재 캘리포니아를 강타하고 있는 산불이 주택 가치, 주 관광, 지방 정부 예산에 피해를 주면서 미국 재정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주택이나 관광 수입 타격 등이 지방 정부의 채무불이행과 시장 붕괴를 가져와 크게는 미 경제 악화와 경제 위기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10일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를 지역적인 충격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자연재해가 경제적 여파를 미칠 수 있는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인 `캘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1200만 가구 중 약 300만 가구가 높은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 위험 주택을 지정되면 그 주택은 가치가 떨어져 결국 주택담보대출 채무불이행 위험을 증가시킨다.

채무불이행이 늘어나면 은행과 담보대출증권 보유자 등이 피해를 입어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기반한 증권은 2007~2009년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적이 있다.

10. 미국 언론인 "트럼프, 김정은 친서입수한 기자에 `공개금지` 경고"

우드워드 신간 `격노` 외신 보도…"김정은 조롱하면 안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알았을 때 공개하지 말라고 사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우드워드가 확보한 사실을 알고 올해 1월 우드워드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그를 조롱하면 안 된다. 난 당신이 그를 조롱함으로 인해서 빌어먹을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누가 썼는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우드워드는 CIA가 그것을 `걸작`으로 간주했다고 썼다.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사진 연합뉴스]

11. 왕이 오신다…삼성전자, 한달만에 6만원 터치

10일 1.4% 올라 5만9200원

파운드리·통신장비 잇단 수주

美화웨이 제재는 오히려 기회

"스마트폰 점유율 가져올것"...하반기 깜짝실적 기대 더커져

PER, 애플의 절반도 안돼

증권사 "목표가 최대 8만원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한 달여 만에 장중 6만원대 고지를 다시 밟았다. 최근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8조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어지는 호재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최대 8만원대까지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7월 30일(6만1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장중 6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2월 20일 6만원을 기록한 이후 6만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20일 6만24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8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퀄컴의 보급형 5G칩 파운드리 수주를 연이어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엔비디아, IBM 수주를 따낸 데 이어 통신장비 부문에서도 호재가 발생한 것이다. 세트 사업부의 호조로 3분기 실적도 지난 분기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휴대전화,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디스플레이 부문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탄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8만원까지 제시한 증권사 리포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SK증권,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화웨이 반사이익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호적인 주가 전망은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매출 추정치는 약 233조9278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2조862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약 230조4009억원, 27조7685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각각 1.5%, 18.3%가량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더라도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순이익(12개월 선행 EPS) 기준 삼성전자 PER는 16.1배이다. 이는 반도체 부문 경쟁사인 마이크론(16.3배)과 비슷한 수준이며, TSMC(23.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모바일 부문 경쟁사인 애플의 PER는 36.3배로 삼성전자의 2배가 넘는다. 올해 예상 순이익을 토대로 한 PER를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주문 감소를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졌고, IM(IT·모바일) 부문 역시 화웨이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IM, CE(소비자가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소니의 TV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며 판매 호조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12. 글로벌 차세대 전기차 소재 채택…매분기 신규매출 200억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글랜우드PE가 인수한 PI첨단소재

올 3월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코스닥 상장사 PI첨단소재(옛 SKC코오롱PI)가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제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이미드(PI) 필름 분야 글로벌 1위인 PI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석권한 국내 대표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이다.

PI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높은 강도와 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1960년대 미국 기업 듀폰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개발에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고안해낸 이후 TV, 반도체, 군사용 장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5G 이동통신용 소재, 스마트폰 방열시트, 전기차 케이블 등 첨단 고기능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13. 신성이엔지,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전략적 특허 출원으로 사업화 성공 노린다

신성이엔지는 글로벌 기술혁신 IP 전략개발 사업 중 우수 기업으로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김태만 원장이 지난 10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스마트 홈 드레스룸 의류 보관 시스템을 발표하며 사업화를 다짐했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공고한 글로벌 기술혁신 IP 전략개발 사업에서 에어넛지, 휴대용 파티클 비전 플랫폼, 퓨어게이트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0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고, 국내외 판매를 통해 사업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난 12월 IP R&D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사업화한 제품은 스마트 홈 드레스룸 의류 관리 시스템으로 신성이엔지의 클린룸 기술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전략적인 접근으로 개발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클린룸과 2차전지 생산의 드라이룸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보유한 공기 제어, 미세먼지 제거, 습도 관리·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특화된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켰다.

14. 찔끔찔끔…계속 오르는 집값

겹규제發 거래절벽에도

상승폭 줄었지만 오름세 유지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됐다는 정부 주장과 달리 꾸준히 오르고 있다. 거래 절벽과는 별개로 최고가 거래가 간간이 체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첫째 주 0.04% 상승한 것에 비해 그 폭은 둔화됐지만 3주 연속 0.01% 오른 것으로 나온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이후 나온 최고가는 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 골고루 분포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 매물이 없어 한두 건 거래만으로도 시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36건(10일 기준)으로 7월 1만625건 대비 한참 못 미치고 있다.

15. 대림산업, 지주·건설·석유화학 3개로 나눠

대림, 지주사 체제 전환

전문화로 주주이익 극대화

그동안 분할 소문이 끊이지 않던 대림산업이 결국 기업 분할에 나섰다. 내년부터 지주사·건설·석유화학 3개 회사로 나뉜다. 대림산업은 이번 분할을 계기로 지주사 체제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으로 구성된 그룹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분할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한 후 디엘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16. 카카오게임즈 `따상` 직행에 스톡옵션 받은 직원 표정관리

남궁훈 대표 보유주식 1505억

장외서 턴 임직원은 되레 손해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왼쪽부터)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시장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수혜를 받을 임직원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전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15년부터 임원진을 포함해 총 11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사주(152만2088주) 물량도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최근 "사냥을 나가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냥을 함께한 임직원에게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41만2500주를 보유한 남궁 대표의 주식 평가가치는 이날 1505억원까지 치솟았고,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56만6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354억원에 달한다.

17. 갤폴드2 판매 개시…"최대 153만원 지원"

이통3사 일제히 예약판매 돌입

239만8000원 출고가 부담에

닷새간 대대적 할인혜택 제공...폴더블폰 스마트대전 가열

모토로라 신형 레이저5G 공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제품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에 대한 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특히 지난달 갤럭시 노트20 예약판매 당시 `자급제` 판매가 활기를 띠자 이통 3사는 제휴카드 할인, 자체 쿠폰과 사은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추첨 판매에만 23만명이 몰려든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 인기를 얻는 여세를 몰아 흥행몰이에 나선다.

10일 이통 3사는 11~15일 갤럭시 Z 폴드2와 Z 플립 5G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Z 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부가가치세 포함), Z 플립 5G는 165만원이다. 사전예약 개통은 15~17일 진행할 계획이다.

18. 일동제약, 유산균 음료 `요구르트 에이드 코코` 출시

요구르트 에이드 코코는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맛 음료에 쫄깃한 식감의 나타드 코코(코코넛 젤리)가 어우러져 맛은 물론, 마시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특히 일동제약의 유산균 기술로 개발된 특허 원료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IDCC 3201`가 사용됐다.

제품 패키지는 보존과 편의성을 위한 알루미늄 캔에 레트로 감성의 전통적인 살구색 요구르트병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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