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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먹던 어묵 깍뚜기 재활용

식당 적발 잇달아 소비자 불안 커져

중국산 김치, 일본 수산물 염려까지


◆ 먹던 어묵탕, 육수통에 부어

부산 중구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남포동에 위치한 A 음식점에 대해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전날 오후께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주가 위반 내용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어묵탕을 재사용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다가 데워달라고 했더니, 그 손님이 먹던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해서 데워다 줬다"고 썼다.

토렴이란 밥이나 국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해 덥히는 것을 말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A 음식점은 한 커뮤니티에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믿음이 가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한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사진 출처 = 아프리카TV 캡처]


◆ 깍두기 잔반 재사용하다 적발

지난달 부산 동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는 잔반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유명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가 자신의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영상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다가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힌 것이다.

부산 동구는 해당 식당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식당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을 재개했다.

경남 창원의 한 식당은 손님이 먹던 생선 곤이를 골라내 다시 조리하다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먹다 남은 반찬 등을 재사용하다 1차로 적발될 경우 15일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이후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중국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김치에 일본 수산물도 우려


중국발 `알몸 김치` 파문으로 원산지 표기에 대한 불안도 크다. 중국의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배추김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다 적발된 음식점은 600여곳에 달한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입량은 2만7300t이다.

주로 도미와 가리비, 생태 등이 일본산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해 "방사능 오염 우려를 키워 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 총 109곳의 해외 김치공장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강립 식약처장은 전날 식품검사소를 찾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0. 무려 100만 포기"…중국산 김치, 국산으로 둔갑했다

최근 3년간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다 적발된 중국산 김치 규모가 약 100만포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내산 둔갑 중국산 농수산물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원산지 표시법 위반으로 적발된 중국산 김치는 2139t이다. 배추 한 포기가 2㎏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7만 포기다.

적발 건수는 3233건으로, 이중 배추김치(75.6%)가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8년 759t, 2019년 635t, 지난해 720t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는 24t이 적발됐다. 위반 금액은 64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중국산 알몸김치로 온 국민이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뒤늦게 해외 제조사 현지실사를 하겠다고 나선 만큼 비위생 업체에 대한 철퇴와 함께 원산지 조작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중국의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비위생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소비자단체와 학계, 업계 등이 참석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배추가 국내 수입용이 아니라는 취지의 결론을 냈다.

서혜영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영상에 나타난 해당 절임방식은 배추의 색상이 변화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물성이 변화한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를 제조하는 재료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고 분석했다.

0. 꿈틀 꿈틀"…양상추 봉지 뜯었더니 20cm 독사, 호주 부부 '경악'

호주 시드니의 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한 양상추 봉지 안에서 독사가 나와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 뱀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야생으로 다시 돌아갔다.

가디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드니에 사는 알렉산더와 아내 아멜리가 지난 12일 시드니에 있는 알디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양상추 봉지에 뱀 한마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길이는 20cm인 이 뱀을 발견한 알렉산더는 곧장 야생동물보호단체에 연락했다.

알렉산더는 와이어스라는 이름의 이 단체에 어두운 몸통과 하얀머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와이어스 측은 호주 고유종인 `창백한 머리 뱀(Pale-headed snake)`의 어린 새끼로 보인다며 강한 독을 가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단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부부는 점차 진정하게 됐고 나중에는 뱀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은 심지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와이어스는 양상추 봉지 안으로 뱀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어린 뱀은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의 터움바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다. 뱀은 와이어스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갔다.

0. 코로나 시국에도 '배당금 100억 클럽' 가입한 총수 19명 누구

50대그룹 총수 작년 배당금만 1조 780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도 `배당금 100억 클럽`에 가입한 그룹 총수가 1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 총수가 챙긴 배당금은 1조 7800억원 이상으로 전년대비 37% 넘게 급증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9~2020년 국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배당금을 받은 그룹 총수는 39명으로, 이들이 받은 배당금 규모는 1조 789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조 3052억원 수준보다 37.1%(484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에 대한 배당금은 작년 한 해 8626억원(우선주 포함 시 8644억원)으로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의 48.2%나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 배당금은 이 회장의 상속인들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9년 때 이 회장이 받은 배당금 4738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887억원(82%↑)이나 많아진 금액이다.

작년 8000억원 넘게 이 회장 몫으로 지급된 배당금 중 86.5%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결산 및 특별배당을 합쳐 총 20조338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금이다. 이 중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 결산 및 특별배당까지 합쳐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금이 2994원씩 책정, 7463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기준 2187억원으로 배당금이 두 번째로 많았다.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 중 12.2% 수준이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삼성전자(1258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SDS(170억원) 순으로 배당 규모가 컸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 역시 2019년(1426억원) 때보다 761억원(53.4%) 많아졌다.

이어 SK 최태원 회장은 909억원 정도로 1000억원에 근접하며 그룹 총수 배당금 순위 넘버 3로 조사됐다. 작년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 중 5.1%에 해당한다.

최 회장의 2019년 배당금은 649억원으로 그룹 총수 배당금 랭킹 5위였는데, 작년에는 3위로 껑충 뛰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SK(주)에서 지급한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5000원에서 2020년 7000원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4위~5위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833억원, 4.7%),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4.3%) 순으로 배당금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몽준 이사장은 각각 2019년 배당 순위 3, 4위에서 지난해는 한 계단씩 내려 앉았다.

그룹 총수 배당금 톱10에는 6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730억원, 4.1%), 7위 LG 구광모 회장(696억원, 3.9%), 8위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346억 2700만원, 1.9%), 9위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346억 390만원, 1.9%), 10위 효성 조현준 회장(295억원, 1.7%)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LG 구 회장은 2019년 총 배당금이 580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16억원(20%↑) 많아졌다.

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LG 주식에 대한 1주당 현금 배당금이 2019년 2200원에서 2020년 2500원으로 증가된데다 보유지분도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교보생명 신 회장은 2019년 519억원이던 배당금이 1년 새 173억원(33.3%↓)이나 쪼그라든 300억원대 수준을 보였다.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의 보유지분은 그대로이지만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1500원에서 2020년 1000원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의 배당금도 1년 새 100억원 넘게 줄었다.

이 외 CJ 이재현 회장(254억원, 1.4%), 롯데 신동빈 회장(233억원, 1.3%)도 작년 받은 배당금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중 1%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배당금 증감률로만 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180%로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2019년 30억원 수준이던 배당금이 2020년에는 85억원으로 1년 새 55억원이나 증가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배당이 2019년 1주당 현금 배당금이 1500원에서 작년에는 4200원으로 크게 높아진 영향이 컸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도 작년 초만 하더라도 7만원 수준이던 것이 최근에는 25만원 이상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주들은 높은 배당과 주가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여사(1621억원), 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각 312억원) 삼성 오너 일가가 작년 받은 총 배당금은 1조 3079억원(우선주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받은 7570억원보다 72.8%(5508억원) 많아진 액수다.

더욱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20년 사이 23년간 삼성전자 한 곳에서만 받은 배당금 규모만 해도 2조 424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0. 현대車-산은, 반도체IP '오픈엣지'에 30억 투자

반도체 설계도면 공급 기업

프리IPO서 몸값 1천억대 중반

자율車 칩 개발에 활용 목적

현대자동차그룹이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오픈엣지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반도체 핵심 기능 블록 설계도면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현대차의 투자 결정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주 오픈엣지에 3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금은 지난 2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와 산업은행이 745억원 규모로 조성한 `제로원 2호 펀드`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는 최근 오픈엣지가 스톤브릿지벤처스, 지유투자 등에서 유치한 315억원 규모 프리IPO(시리즈C) 일부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프리IPO에서 1000억원대 중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월 시리즈B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2017년 12월 설립된 오픈엣지는 직접 반도체 칩을 제작하지 않는다.

영국 ARM과 같이 일종의 설계도면인 IP 제품을 팹리스 업체에 공급해 라이선스 요금과 반도체 칩 생산량에 따른 로열티를 수취한다.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시스템용 IP에 특화돼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초기 주주로 삼성전자가 출자한 삼성벤처스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업종을 불문하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 나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구글·알리바바·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은 3~4년 전부터 자체 칩을 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점차 반도체 용처가 많아지고 기업별로 요구하는 반도체 사양이 고도화하면서 자체적으로 설계 역량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는 등 자체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0. 극과 극 ETF…의료기기 '방긋' 인버스' 울상'

예탁원, 476개 ETF 수익 집계

1분기 임플란트 최대수출 덕에

TIGER 의료기기 한달 20% 쑥

게임·철강·증권ETF 함박웃음

코스피 호황에 `인버스` 7%↓

2287억 하락 베팅한 개미 초조

의료기기, 게임, 철강, 에너지 등 각광받고 있는 테마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와 파생상품을 담은 ETF는 수익률이 저조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476개 ETF에 대해 지난달 16일~이달 16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의료기기 ETF 수익률이 20.3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2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수익률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이날 각 ETF의 자산구성내역(PDF)에 따르면 TIGER 의료기기는 지난 16일 기준 씨젠(19.60%), 레고켐바이오(6.68%), 오스코텍(5.65%), 오스템임플란트(4.98%), 차바이오텍(4.03%) 등을 담고 있다. 임플란트 생산업체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임플란트 업종은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뚜렷해 주가 상승률도 돋보였다.

가령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두 달 새 주가 상승률이 19%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억눌려 있던 수요가 늘고, 중국 등에서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임플란트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TF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주요 섹터를 추려보면 △게임 △철강 △증권 관련주를 담은 ETF 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례로 타이거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19.89%), KBSTAR게임테마(17.34%), KBSTAR200철강소재(16.46%), TIGER200철강소재(16.00%), TIGER K게임(15.70%), KODEX 증권(12.24%), TIGER증권(11.71%)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게임주를 담은 ETF 약진도 돋보인다. KB자산운용의 KBSTAR게임테마는 전체 ETF 중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넷마블(9.20%), 카카오게임즈(8.86%), 펄어비스(8.71%), 컴투스(8.67%) 등 보유 비중이 높다. 또 다른 게임 관련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 역시 15.70% 상승률을 보여 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다.

0. "줌 물렀거라"…카톡서도 그룹 영상채팅 할 수 있다

카카오톡서 바로 사용…최대 10명 동시접속 가능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톡`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페이스톡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룹채팅방 입력창 좌측의 `+`버튼을 누른 뒤 그룹 페이스톡을 선택하면 시작된다. 10명을 초과하는 그룹채팅방일 경우, 그룹 페이스톡에 참여할 친구를 선택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자를 위한 편의성과 재미를 강조한 요소도 더했다. 전체 화면 외 작은 사이즈의 플로팅 화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끄기` 선택 시 카카오톡 프로필 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화면에 노출할 수 있다.

전용 이모티콘을 사용해 참여자 간 `좋아요`, `넵`, `와우(WOW)` 등을 표현하는 `빠른 공감`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구매한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그룹 페이스톡 베타 기능은 모바일과 맥(Mac)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으며, 추후 윈도우(Windows) PC 카카오톡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9.3.0 이상, 맥 카카오톡 v2.8.9 이상으로 각각 업데이트한 뒤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며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영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새롭게 그룹 페이스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카카오톡의 다른 비대면 기능과 마찬가지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지인이나 가족끼리는 물론, 팀 단위의 간단한 비즈니스 미팅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회상회의 플랫폼 시장 규모는 63억800만달러(7조30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 1위 기업인 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지난 2019년 12월엔 하루 사용자가 100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사용자가 3억명을 넘어서며 1조원대 수익을 기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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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황 2023년까지 계속"

법인세는 "합리적이며 적당해야"

연준 제로금리·자산매입 한동안 유지 예상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3년까지 미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골디락스(Goldilocks)`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견고한 저축 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등으로

미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호황은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는 높은 성장 속에서도 물가와 금리가 안정된 이상적인 경제 상태를 말한다.

다이먼 CEO의 이같은 전망은 불과 1년 전 "악성 경기침체"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것과 대조된다.

당시 다이먼 CEO는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35%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다이먼 CEO는 "세금은 올라야 한다"면서 "10~15% 적자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세율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법인세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며 적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먼 CEO는 미 경기 호황의 장애물로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을 꼽았다.

연준이 이로 인해 단기 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이는 기업 투자 및 전반적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약 2577조원) 인프라 투자 계획의 경우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치 없이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며 당분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돌입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는 데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크게 개선된 경제 지표에도 경제와 고용 수준이 여전히 원하는 수준을 밑돈다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이어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결과 기반 가이던스(안내지침)에 따라 그때까지 자산매입은 최소한 현재의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0. 제주에서 물질하던 해녀가 발견한 보물선 조사 착수

제주 신창리 3차 수중발굴조사 착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제주박물관, 7일 개수제 열고 공동 수중발굴

제주 신창리 해역 유물 수습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1983년 3월 물질을 하던 제주 해녀가 신창리 해저에서 금제 장신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1990년대에는 이 부근에서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중국 저장성에서 생산된 청자가 다수 발견돼

과거 바닷길을 오가던 국제 무역선이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중국 남송(南宋·1127~1279)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제3차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오는 7일 개수제((開水祭·수궁발굴조사 시작을 알리는 제사) 행사와 함께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3차 발굴조사는 6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됐다.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됐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해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됐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0. 배터리 분쟁 SK-LG, 매일같이 美행정부 상대 로비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분쟁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도록 매일같이 미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등 관련 인맥이 넓은 인사들을 동원해 바이든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대항해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로부터 조언을 받고 다른 내부 인사들을 통해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브라우너 전 청장은 노동, 교통, 에너지부 등을 비롯한 10여개 이상 기관에서 기후변화, 전기차, 일자리 등을 주제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신청한 이래 양사가 돈을 아끼지 않고 로비전을 벌여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립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로비에 65만달러를, LG 측은 53만여달러를 각각 썼다.

ITC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배터리와 부품에 대해 10년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ITC 결정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ITC의 수입금지 결정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드문 일로,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을 금지한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그동안 없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단, 거부권 행사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한 형국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전기차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2조2천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의 중심축인 데다가 SK·LG 측이 미국에서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고용 창출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이 오랫동안 중국과 지식재산권 문제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지재권 보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마크 로이스 사장은 7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합작법인 공장에서 내년부터 얼티엄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또 GM과 LG가 조만간 테네시주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0. D램값 올라도 못웃는 삼성…칩 부족에 스마트폰 생산 어쩌나

커지는 반도체發 불확실성

D램값 2년만에 4弗대로 뛰어

낸드가격도 올라 호실적 기대

모바일·가전 원가상승은 악재

美·中 패권다툼도 부담 우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1 스마트폰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잠정치 기준 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지하에 갤S21 광고가 걸려 있다. [이충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잠정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며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산업을 덮치자 삼성전자의 앞날에도 `반도체 불확실성`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D램·낸드플래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등의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는 반면, 스마트폰·생활가전·TV 같은 완제품은 원가 상승과 생산 차질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나 늘었다.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치던 반도체가 예상외로 주춤했고 스마트폰과 가전이 이익을 주도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런 형세는 2분기부터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 가격이 반도체 수급 대란을 타고 2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용 D램 현물가는 2019년 4월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분기 4달러 선에 안착했다. 2분기부터는 현물가와 2~3개월 시차가 있는 고정거래가가 같이 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트렌드포스는 모바일·PC D램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서버용 D램 가격이 이번 분기에만 최대 20% 급등하고 그간 정체됐던 낸드 가격도 최대 8%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데이터센터용 낸드 주문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대면 수요 증가로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며 올해 PC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세대 서버 플랫폼 출하가 이번 분기에 시작돼 데이터센터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도 수개월 기다려야 생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활황이다.

현재 TSMC와 DB하이텍을 비롯한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들은 주문이 감당 못할 정도로 밀려들어 신규 계약마다 거래가를 20~30%씩 올리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올해 이 회사 파운드리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기록(약 17조원)을 경신해 2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수익성 높은 첨단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수율(양질 제품 생산 비율)을 연초 대비 점차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영업이익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T 완제품과 반도체 사업을 모두 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급 대란은 `양날의 칼`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이번 분기부터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같은 핵심 부품 부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 생산 차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조사 결과 실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예정 생산량이 최근 줄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이 2월 16일부터 지난달 하순까지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하면서 발생한 생산 차질 피해가 2분기부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용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집적회로(DDI)를 주로 만든다.

이번 셧다운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 생산 차질을 불러올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 대란 때문에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예정된 물량만큼 생산하지 못할 지경이다.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도 반도체 대란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 원가 상승, 생산 차질 우려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삼성전자는 IM과 CE의 실적이 둔화하고 반도체는 오스틴 셧다운 사태 해소와 파운드리 수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뛸 조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첨단 반도체 공장 유치를 두고 줄다리기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삼성전자를 압박하는 변수다.

`미국 반도체 굴기`를 천명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완성차 기업 경영진을 불러 반도체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때 삼성전자에는 미국 내 생산기지 증설 결정과 추가 투자, 중국 공장 첨단화 제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역시 삼성전자에 시안 낸드 공장 추가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육성을 저지하려고 조만간 강화된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내부는 이런 제재의 불똥이 튀어 실적에 부담을 줄까봐 염려 중"이라고 전했다.

0. 서울 최저가 아파트 마저…'3.9억→5억' 1년 새 1.1억 급등

강북 지역 아파트 1년새 24.8%↑

더 멀어진 내 집 마련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의 평균 가격마저 5억원을 넘어서며, 서민과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8일 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하위 20%인 1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5억458만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1분위 가격이 5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지역 1분위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3월 3억9275만원을 기록했는데 1년 새 28.4% 올라 분위별 상승률 중 가장 높았다. 분위별로는 같은 기간 2분위 아파트 13.7%(6억9390만원→7억8954만원), 3분위 24.7%(8억405만원→10억305만원), 4분위 21.8%(10억9943만원→13억3954만원), 5분위 16.7%(18억1304만원→21억1748만원)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 비율이 높은 강북 지역의 최근 1년 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6억9411만원에서 24.8% 증가한 8억666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는 11억352만원에서 18.2% 오른 13억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저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5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는 더욱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등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매매가 5억원의 집을 매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은행 대출은 2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나머지 3억원은 매수자가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된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이용도 어려워진다. 디딤돌대출은 전용 85㎡ 이하 주택을 구입하려는 무주택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주택 대출 상품이다. 연 최저 1.5%의 금리로 이자 부담이 낮은 편이다.

다만, 이 대출을 받으려면 사려는 집의 가격이 5억원 이하여야 한다.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이 5억원을 넘긴 시점에서, 디딤돌대출이 가능한 주택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평균과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분위 아파트의 전국 평균 가격은 1억159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733만원(6.7%) 올랐다. 서울과의 격차는 4.35배로, 전국 평균에 서울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격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격차는 3.6배 수준이었다. 서울 저가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전국 고가 아파트(5분위, 10억158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서울 저가 아파트의 가격 급등에 대해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 때문으로 해석한다.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세와 매매가격이 동반 급등하자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매수)이 저가 아파트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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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만든 테슬라

새해 주가 25%↑시총 $8000억 돌파

유명 공매도 투자자 버리 경고 불구

`거품` 이라던 월가도 앞다퉈 재평가

`친환경 시대` 개막에 1조 클럽 눈 앞

GM 전기차 시대 맞춰 새 로고 발표

친환경 분야 SPAC 상장 투자 관심↑

눈 덮인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공사 중) 현장 영상/영상제공=테슬라

한국에서도 `국민주식`처럼 떠오른 뉴욕증시의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시가총액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증시가 열린 후 불과 1주일만에 테슬라 주가가 25%급등하면서 회사 시총은 페이스북을 제치고 미국 상위 5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파리기후협약 시행 첫 해`이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는 해다. 테슬라가 지난 달 뉴욕증시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하던 당시 `닷컴 버블시대 야후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따랐지만 `이 회사 주가는 거품`이라던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뒤늦게 테슬라 재평가에 나서는 분위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7.84% 올라 1주당 880.02달러(약 9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시가 총액은 8341억7200만달러(약 911조원)를 기록하면서 이날 부로 페이스북(FB·7621억1800만달러)을 제치고 시총 기준 미국 상위 5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 뉴욕증시 개장 이후 영업일 기준 불과 5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24.70%급등했다.

테슬라 주가 거품이 터질 때까지 어디 한 번 즐겨보라`는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왼쪽)와 자신의 회사를 향한 공매도 투자자들을 비난하며 지난 해 7월 테슬라 `숏쇼츠` 판매에 나선 머스크 CEO/ 출처=각자 트위터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유명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앞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마지막 빅숏(Big Short)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 거품이)빵 터지기 전까지 즐기시라"고 밝혔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소외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테슬라 주식을 사야 하나`는 식의 이른 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마저 불거지는 분위기다. 헤지펀드 사 사이언을 설립한 버리는 영화 `빅쇼트` 주인공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발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를 2005년에 예견해 큰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하다. `숏`포지션은 공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회사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을 비난하며 지난 해 7월 자사 전기차 모델이니셜을 딴 `S3XY 숏팬츠`를 판매해 품절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해에만 총 380억달러(41조원)손실을 입었다.

테슬라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한국 투자자들 매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된 이달 1~7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매수 1위(결제금액 기준)는 테슬라로 금액은 총 3억6638만달러(약 4001억원)이다.

지난 달 21일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되던 당시 일각에서는 "야후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닷컴 버블 붕괴가 일기 직전인 지난 1999년 11월 30일 S&P다우존스위원회가 야후를 해당 지수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후 야후 주가는 한달 새 103% 폭등했는데 바로 다음 해인 2000년 86% 폭락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시장 평가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긍정적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주가 하락론`을 펴온 RBC캐피털마켓은 지난 7일 보고서를 내고 "우리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면서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339달러에서 700달러로 올려잡았다. RBC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테슬라에 대해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 전망을 지켜왔지만 이날 부로 `업종 수익률에 부합(sector perform)`으로 입장이 달라졌다.

사정은 모건스탠리도 비슷하다. 이달 초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이보다 더 혁신적인 기업을 찾기 힘들며 테슬라는 단순히 자동차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540달러에서 810달러로 높이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해 11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투자 의견을 3년 만에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바꾼 바 있다.

앞서 지난 달 JP모건은 고객 메모를 통해 "테슬라 주가는 극적으로 부풀려졌다"면서 "S&P500에 편입된다하더라도 지금 매수하지말고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한다"고 경고했지만 결국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당시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해 12개월 목표 주가를 90달러로 제시하면서 `비중 축소`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회사 주가가 매출·이익 등 재무 구조(펀더멘탈)와 관련없이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에 의해 치솟았다는 진단에서다.

다만 이달 2일 JP모건은 "작년 4분기(10~12월) 테슬라 전기차 판매실적(소비자 인도 기준)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올리는 중"이라면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12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높인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은 지난 해부터 테슬라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보고 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보다 긍정적인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웨드부시가 잘 들어맞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조 바이든 차기 정부에서 나올 친환경 정책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미국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라면서 "추세를 감안하면 테슬라는 2022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해 말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3%정도였다면 오는 2025년에는 10%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린 뉴딜` 차원에서 지난 해 2월 `전기차자유화법안` 을 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당·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앞서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 행사에서 춤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출처=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실·테슬라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전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이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 완전독립`을 선언하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파리 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한 바이든 차기 정부가 2조달러 규모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지원책 등을 통해 테슬라 매출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연방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실질적으로 다수당이 된 상태다. 민주당은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 등은 미국 전역 고속도로에 전기차 고속충전 네크워크를 만들자는 내용의 전기차자유화법(EV Freedom Act) 안을 낸 바 있다. 미국 내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민주당)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인 인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달 28일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은 인디안익스프레스 신문 인터뷰에서 "내년 초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면서 "이후 시장 반응을 보고 인도 내 전기차 생산·조립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도 트위터를 통해 "(1월은 아니지만) 내년에 인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서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를 생산하기 시작해 올해 판매에 들어갔는데 중국 내 판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Y 롱레인지버전은 33만9900위안(약 5700만원), 모델Y 퍼포먼스버전은 36만9900위안(약 6200만원)으로 지난 해 8월 예약 판매 때 내건 가격보다 30% 이상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더불어 `유럽 최대 경제` 독일 베를린에서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전기차와 차세대 배터리와 `사이버 트럭` 등을 현지 사정에 맞춰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두 공장은 올해 완공이 목표이지만 베를린 공장은 인근 숲에 사는 도마뱀 겨울잠을 위해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모두의 전기차`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GM의 새 로고/자료제공=GM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 대세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발맞춰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네럴모터스(GM)은 전기차를 부각하는 로고를 다시 만들었다. GM은 지난 1908년 설립된 이후 좀처럼 로고를 바꾸지 않았는데 이번이 회사 역사를 통틀어 다섯번째다. 8일 설명회에서 데보라 월 GM 최고마케팅경영자는 "우리는 전기차를 위한 중요한 변화 시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로고에 `모두의 차`라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GM의 첫 전기차는 GMC험머로 11만2600달러(약 1억2300만원)이지만 4만달러 미만인 쉐보레볼트 전기차 출시도 추진해왔다.

전기차 시대에 따라 나선 영국 벤트리가 이달 발표한 `2021년형 벤테이가 하이브리드`/사진제공=벤틀리

이달 5일 영국 고급차 제조업체 벤틀리는 "오는 2025년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어 2030년에는 전기차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2021년형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포드도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무스탕 마치-E모델을 출고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독일 폴크스바겐 등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업체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니오 등이 테슬라 뒤를 잇고 있다.

ETF를 제외한 위 개별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이 크다.

시장 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한 전기차 업체 상장이 투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해 말 하일리온(HYLN)과 피스커(FSR), 로스타운모터스(RIDE)가 줄줄이 SPAC을 통해 상장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넷엘리먼트(NETE)는 비상장 전기차 업체 뮬렌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지난 달 31일 나오면서 하루 새 주가가 44.25% 뛰기도 했다. 같은 달 22일 XL플릿(XL)도 SPAC인 피보털인베스트먼트코퍼레이션II을 통해 우회상장했고 데뷔 다음 날인 23일 주가가 하루 새 86.02% 폭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XL은 일반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업체다. 다만 이들 업체는 사업 시작 초기 단계이거나 과도한 투자 열기가 가세했다는 점에서 주가 급등락이 심하고 투자 리스크도 크다.

0. 빨리 마통 개설해 주식 사자"…연초부터 `빚투` 과열 조짐

마이너스 통장 개설 2배 육박…신용대출도 5000억원 급증

주요 은행들 올해 들어 신용대출 상품 판매 재개

금융당국, 은행 고액대출 조이기 기조 유지키로

작년 연말 다소 주춤했던 마이너스 통장 개설과 은행권 신용대출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을 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빚투(빚 내서 투자)`가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원으로, 이는 작년 12월 31일(133조6482억원)보다 영업일 1월 4일(4∼7일)만에 4534억원이 늘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은 1048건에서 1960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새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사람이 두 배로 늘은 셈이다. 이에 이달 1∼7일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총 7411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2411억원(46조5310억→46조7721억원) 불었다.

0. 사면 물먹는다"…여름 침수차 2만대, 중고차시장 침투중

지난해 7~9월 손보사 피해접수 2만1194건

추정 손해액 1157억원, `역대급 피해` 발생

자차보험 미가입차량 포함하면 3만대 침수

침수 망각과 성수기 노려 중고차시장 침투

다행입니다. 완전히 물 먹진 않았어요. 부분 침수입니다. 보험으로 처리할까요? 권하진 않습니다.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에 `전과`가 남아요. 팔기 어려워지겠죠. 현금으로 주시면 깎아드릴게요. 전과가 없으니 중고차로 파실 때도 문제없어요. 돈도 더 받을 수 있구요"

망각하면 당한다. 잊혀가던 여름 악몽이 겨울에 현실이 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여름 50일 넘게 발생한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2만대가 넘는 침수차가 발생했다.

덩달아 침수 흔적을 없앤 지난 가을부터 `전과 세탁차`들이 중고차시장에 몰래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 침수차 유입 사례를 감안할 때 중고차가 잘 팔리는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름의 악몽 `침수차`가 겨울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출처 = 매경DB, 보험개발원, 자동차365]

9일 손해보험협회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12개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9일~8월28일 장마와 태풍 `바비`로 발생한 침수 및 낙하물 피해 차량 접수 건수는 9484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848억원이다.

같은 해 9월2일~10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침수 및 낙하물 피해 차량 접수 건수는 1만1710건이다. 손해액은 309억원으로 추산됐다.

7~9월 장마와 태풍으로 접수된 피해 건수는 2만1194건, 추정 손해액은 1157억원에 달한다.

`역대급 피해`다. 접수 1건당 1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가정하면 2003년 9월 태풍 매미(4만1042대), 2012년 태풍 볼라벤·덴빈·산바와 집중호우(2만3051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손해액은 역대 `최악`이다. 1157억원으로 피해 차량이 가장 많았던 태풍 매미(911억원) 때를 뛰어넘는다.

보험사에 접수되지 않은 침수 피해 차량도 많다.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해야 보험사에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접수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지난해 1분기 자차보험 가입률은 71.5%다.

단순 산정하면 침수차 10대 중 3대는 손보사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정도만으로도 침수차는 3만대가 넘는다.

정비업계 관계자가 침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매경DB]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차보험에 가입했지만 `침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보상받지 못한 차, 선루프나 창문을 열어뒀다가 발생한 침수 피해 등 가입자 과실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접수를 못한 차도 있다.

`침수 전과`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자차보험 가입자가 `자의든 타의든` 자비로 수리했을 가능성도 있다. 부분 침수됐을 경우 전문가도 알아채기 어려울 수준으로 침수 흔적을 없앨 수 있다.

침수차는 차량 소유자에게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침수차가 중고차시장에 몰래 흘러들어와 2·3차 피해자를 양산하고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고차 대란`이 발생한다.

금속·전기장치로 구성된 자동차는 물과 상극이어서 `물 먹은` 뒤에는 고장을 잘 일으켜 중고차로 처리하거나 폐차하는 소유자들이 많아진다.

`사면 물먹는 차`라고 부르는 침수차는 침수 즉시 중고차로 판매되지 않는다. 한두달은 지나야 중고차시장에 유입된다. 침수차를 수리하거나 흔적을 없애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비업계는 침수차 수리가 까다롭다고 말한다. 범퍼·도어 파손과 같은 일반적인 수리와 달리 `속`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다. 악취도 제거해야 하기에 시간도 오래 걸린다.

물에 빠진 상태로 방치된 침수차 [사진 출처 = 매경DB]

침수차를 몰래 유통시키려는 악덕 호객꾼들은 중고차 수요가 많은 성수기를 노리기도 한다. 성수기에는 중고차 가격이 비싸고 인기 매물은 상대적으로 매입 경쟁이 치열해 침수차를 몰래 팔기 좋아서다. 여름 이후 중고차 성수기는 9~10월이다.

소비자들이 침수차 발생 사실을 망각하는 시점을 노리기도 한다. 여름·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침수차는 3개월 이상 흐른 겨울과 이듬해 봄에 나올 때가 많다.

더군다나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차 상태를 다른 때보다 자세히 파악하려는 의지가 줄어든다. 봄은 중고차 시장 최대 성수기다.

매년 1~5월에는 차를 처음 사보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생애 첫차 구매자 등도 많아진다. 차를 잘 모르기에 침수차를 속여 팔기 쉽다.

악덕 호객꾼에게 1~5월은 최대 성수기이기도 하다. 고객이 ‘호갱’이 된다.

자동차시민단체 및 정비업계 전문가들도 여름~가을에 발생한 침수차는 침수된 지 한두달 지났을 때보다는 겨울과 봄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에 빠져 실내가 엉망인 침수차 내부가 엉망이 됐다. [사진 출처 = 매경DB]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침수차를 팔려는 악덕 호객꾼들은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매물이 부족할 때를 노린다"며 "지난 여름 침수차가 대규모 발생했다는 사실이 망각 단계에 접어들고 생애 처음으로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는 올 1~2월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침수차를 속아 사지 않으려면 침수차 흔적을 찾아내야 한다. 침수차 흔적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안전벨트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감아보면 끝부분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안전벨트만으로는 침수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침수차를 속여 파는 악덕 딜러나 정비업자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새 상품으로 교체한다.

또 침수차 흔적이 되는 실내 악취나 금속 부위 녹 등 눈에 보이는 침수 흔적을 없애 자동차 전문가가 시간을 들여 점검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무당 침수차 구별법`이다. 악덕 딜러들도 안전벨트가 깨끗하다, 녹이 없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물 흔적이 없다 등의 말로 침수차가 아닌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인다.

침수차를 가장 효과적으로 골라내려면 우선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를 이용해야 한다.

카히스토리에 접속하면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즉시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자동차보험으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은 차량만 파악할 수 있다.

맹점은 있다. 자차보험에 가입했지만 침수 피해를 자비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과`를 남기지 않는 차들을 걸러낼 수 없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는 보험 처리된 침수차를 파악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보험개발원]

침수차를 솎아낼 보조 수단을 찾아야 한다. 번호판이나 소유자를 바꾸는 `침수차 세탁`은 차량번호로 파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보면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번호판이 교체되고, 소유자가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면 침수 여부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판매자가 침수차가 아니라고 주장하더라도 정비 이력을 파악해야 한다.

`자동차365`에서는 정비이력은 물론 검사이력, 침수여부, 사고이력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7~10월 하체, 시트, 엔진오일 등이 집중적으로 교환됐다면 침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특약사항에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침수 포함)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배상한다"는 내용을 넣어두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정비 전문가와 함께 중고차를 구입하려 가는 `중고차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고차 기업의 품질 보증 서비스, 수입차 브랜드나 할부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하면 침수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0. 바이든 부양책 기대…파월·소비·실적 촉각...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1~15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다소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설 전망이다.

미국의 12월 소비와 물가 등 주요 지표도 대기 중이며,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막이 오른다.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조가 틀을 갖췄다.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할 예정이다. 의회도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지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민주당의 정국 주도권이 확립되면서 공격적인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가 만연하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주에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부양책 이슈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바이든 취임식도 예정되어 있어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다만 민주당의 일부 중도파 의원이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주장하고 있는 현금 지급 증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한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관건은 경제 정책의 다른 한 축인 통화정책 전망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이 언급됐고, 일부 연준 인사는 이르면 올해 말 테이퍼링이 단행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올해는 현 수준의 채권 매입이 지속할 것이라며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하지만 단기간 내 매입 채권 만기 장기화 등 추가 완화 필요성도 배제했다. 또 백신 개발로 경제 전망이 개선됐다는 등 경기 판단에서 다소 매파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준이 경제 지원을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란 입장을 견지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초점이 추가 완화보다는 긴축 가능성으로 옮겨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1% 이상으로 큰 폭 반등했다.

그동안은 금리 상승이 경제 전망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테이퍼링 등 통화 긴축 가능성이 본격적인 어젠다가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가장 큰 뒷배는 연준의 통화완화였다. 경제 전망이 개선된다 해도 유동성 뒷받침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 시장도 불안해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이 14일 대담에서 통화정책의 경로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 것인지가 한층 중요해졌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대체로 비둘기파적 견해를 고수해왔다. 다소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위험도 있다.

소비와 물가 등 주요 지표도 유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미국의 12월 고용은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소비 등 다른 경제 활동도 위축됐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의 도래가 최근 금융시장의 한 화두인 만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전망이다. 물가 상승은 경기 회복의 신호기도 하지만, 통화완화 기대를 떨어뜨리는 요인도 된다. 음식과 에너지 제외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7% 올랐을 전망이다.

JP모건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큰 가운데, 기업 실적이 주가를 얼마나 정당화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밀려나기는 했지만, 통제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상황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4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도 크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6% 올랐다.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소비 및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11일에는 12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2일에는 12월 소기업낙관지수와 11월 구인·이직 보고서 등이 나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13일에는 12월 CPI가 나온다. 연준이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수출입물가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델타항공과 블랙록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12월 생산자물가와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1월 기업재고 등도 나온다.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0. 삼성+SK그룹` 시총 1천조…코스피 시총서 4대그룹 비중 61%

삼성 보름 만에 100조 증가한 800조…SK 첫 200조 넘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면서 국내 4대 그룹의 몸집도 '역대급'으로 불어나고 있다.

삼성과 SK그룹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각각 800조원과 200조원을 넘어서며 두 그룹을 합쳐 1천조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2천170조5천3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4일 사상 처음 2천조를 넘어선 데 이어 이후 4일간 100조 이상이 더 증가했다.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811조1천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처음 7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보름 만에 100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2위 SK그룹 시총의 4배에 달한다.

SK그룹(23개 종목·200조4천억원)의 시총은 역대 처음 20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000660](100조4천643억원)만 전체 절반인 100조원을 넘었고, SK이노베이션[096770](12조4천909억원), SK텔레콤[017670](21조3천976억원), SK(20조5천803억원)는 각각 20조원을 웃돌았다.

삼성그룹과 SK그룹만 합해도 1천조(1천11조5천600억원)를 넘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46.6%에 달한다.

삼성과 SK에 이어 18개 종목으로 구성된 LG그룹 시총은 165조4천90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주 LG화학[051910]이 70조5천217억원, LG생활건강[051900]과 LG전자[066570]가 각각 25조5천826억원과 24조1천380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17개 종목)은 총 150조에 육박(148조9천900억원)하며 LG를 맹추격했다.

현대차그룹 주식들은 특히, 지난 8일 애플과 '전기차 협력설'에 하루 만에 몸집이 17조7천800억원(13.5%) 불어났다.

현대차(52조5천623억원)와 현대모비스[012330](34조1천721억원), 기아차[000270](27조6천860억원) 등 3인방은 하루 새 15조9천228억원이 늘어나면서 114조4천204억원이 됐다.

이들 세 종목을 합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2014년 9월 3일(100조2천억원)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과 SK가 각각 37.4%와 9.2%, LG와 현대차는 각각 7.6%와 6.8%였다. 4대 그룹 전체의 비중은 61.0%로 집계됐다.

[표] 4대 그룹 시가총액

┌───────┬──────┬───────────┬──────────┐

│ 그룹 │ 종목수 │ 시가총액(조) │ 전체 대비(%) │

├───────┼──────┼───────────┼──────────┤

│ 삼성 │ 23 │ 811.16 │ 37.4 │

├───────┼──────┼───────────┼──────────┤

│ SK │ 23 │ 200.40 │ 9.2 │

├───────┼──────┼───────────┼──────────┤

│ LG │ 18 │ 165.49 │ 7.6 │

├───────┼──────┼───────────┼──────────┤

│ 현대차 │ 17 │ 148.99 │ 6.8 │

└───────┴──────┴───────────┴──────────┘

0. 삼성전자 개인투자자 지분 7%…기관보다 비중 커졌다

2019년 12월 5.1%p 격차에서 0.2%p차로 역전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에서 사상 처음 개인 투자자가 국내 기관투자자(국민연금 제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아온 개인의 매수세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역대 최고인 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206만4천917주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 국민연금 물량(497만1천77주 순매수)을 제외하고 1억1천638만1천28주를 순매도했다.

1년 남짓 만에 개인 지분율이 3.4%포인트 늘었고, 기관은 1.9%포인트 줄었다.

2019년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한 지분율(개인 3.6%, 기관 8.7%)에 비춰보면 현재 개인 투자자 보유 지분은 7%, 기관 보유 지분은 6.8%가 된다.

개인이 기관보다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투자자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기관 지분율이 높았다.

개인이 기관을 따라잡은 것은 올해 들어서다.

개인은 지난 6일에만 1천217만주를 사는 등 올해 들어 5일간 삼성전자 주식 2천489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의 순매수는 지난 2일(298만주) 하루였고 나머지 4일 동안 총 1천687만주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1조7천4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의 순매수액은 이보다 많은 2조538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9천768만6천24주(1.6%)를 팔아치워서 지분이 55.9%에서 54.3%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9년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파악된 외국인 지분율(55.9%)은 금융당국에서 집계하는 지분율(56.8%)과는 다소(0.9%가량) 차이가 나서 지난 8일 기준 지분율도 실제 차이가 날 수는 있다.

이는 외국인인데도 외국인등록증 없이 증권사에서 일반 주문을 내는 경우에는 해당 회사의 주주명부에는 등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전망이 밝고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개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표] 2019년 말 및 2021년 1월 8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율 추이

┌────────┬────────────────────┬───────┐

│ 주주 │ 지분율 │ 증감 │

│ ├─────────┬──────────┤ │

│ │ 2019. 12. 30 │ 2021. 1. 8 │ │

├────────┼─────────┼──────────┼───────┤

│ 최대주주 등 │ 21.2% │ 21.2% │ - │

├────────┼─────────┼──────────┼───────┤

│ 국민연금 │ 10.6% │ 10.7% │ 0.1%p 상승 │

├────────┼─────────┼──────────┼───────┤

│ 외국인 │ 55.9% │ 54.3%(추정) │ 1.6%p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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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 │ 8.7% │ 6.8%(추정) │ 1.9%p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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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 3.6% │ 7.0%(추정) │ 3.4%p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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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2. 30은 삼성전자 주주명부폐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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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더나 "백신효과 95%"…전세계 증시 급등세

임상3상 결과 예방률 94.5%

백신 기대감에 16일 다우 1.2% 상승 출발

유럽증시도 2~3%대 상승 중

파우치 소장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

보관·운송 면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유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것이 입증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 파도를 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개장과 동시에 12% 이상 폭등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량 상승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가 선전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보다 약 1.2%, 0.8% 상승하며 출발했다. `집콕`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며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개장한 프랑스 CAC 40 지수가 2% 대 오르는 등 유럽증시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연일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공적인 두번째 백신 시험 결과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예비결과에 따르면 임상 3상 참가자 3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백신이 아닌 위약(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했고, 나머지 그룹은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을 접종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접종 받았고, 5명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참가자 3만명 중 7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 5000여 명은 65세 미만의 고위험 만성질환자였다.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인원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는데도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중 중증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위약을 접종받은 11명만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번 결과를 두고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관·운송 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온도를 영하 7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해서 보관·운송이 까다로웠던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조건이라 유통에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J도 내년 3월까지 지원자 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 백신 완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감염률 급증으로 1초당 2명 꼴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1100만 98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데 6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이 환자가 늘어난 원인은 감염 초기였던 3~4월에는 기저 질환자 감염이 많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사망률이 낮아지자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장기간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여행 등 외부 활동에 나선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재 입원 환자가 하루 7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별로 의료시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특히 병상·의료장비보다 의료 인력부족이 심각해 주마다 의료진 수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비상식량을 미리 구해놓으려는 사재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매장에서 입장 인원수를 다시 세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가 중단했지만 재개하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화장지와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국적 봉쇄령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 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0. 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도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지자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 사회의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과 넷플릭스는 각각 1%, 0.8% 하락했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지각변동에 돌입한 국내시장

e커머스 시장 올해 150조 전망

`1위자리 뺏길라` 네이버 긴장

소비와 물류 통합 가속화

쿠팡 IPO 흥행 위기감에

기업가치 키우기 총력 나서

넷플릭스 사업까지 벤치마킹

이커머스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3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평균 신장률은 23%에 달한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의 합작을 예고하면서 이미 쿠팡의 출현으로 한 차례 빅뱅이 이뤄졌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번째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의 협력은 당연히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전망된다.

0. 거침없는 외국인 이달 4.7조 순매수…"연내 최고치 돌파 가능"

2500 뚫은 코스피 어디까지

RCEP 체결 새로운 호재에

철강·가전 수출 기대 커져

삼성전자 4.9% 올라 신고가

1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시세판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이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연일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반도체 부문 외에 RCEP 서명에 따른 관세 철폐 효과로 철강·가전·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가 밀려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7485억원, 기관이 7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4134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한국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쇄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철강 대장주`로 통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빠르게 올라 투자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해 전고점(올해 2월 27일 10만5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3.44%)과 동국제강(6.27%)을 비롯해 포스코(1.27%)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RCEP 정상회의 서명식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부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0. 머스크가 쏘아올린 민간 우주선…우주여행 `카운트다운`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NASA 인증 이후 첫 공식미션

ISS서 6개월 체류후 귀환 예정

백인·흑인·여성·아시아인

처음으로 정원 4명 꽉 채워

`1호 여행` 내년 하반기 전망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1`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나란히 서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부터 NASA 소속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러버, 선장 마이클 홉킨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동남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날아올랐다.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 위로 떠오른 이 기체 이름은 `회복(리질리언스·Resilienc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복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 비행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 기체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회복호 선장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홉킨스(51)는 NASA 기지로 보낸 통신을 통해 "굉장한 비행이었다. 우리는 많이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 왕복 운영체제 인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행한 공식 임무였다. 이는 회복호가 6개월 뒤에 무사히 귀환하면 민간에서 주도하는 우주 왕복 비행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고액 자금을 지불하는 세 사람에게 10일간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둘째, 탑승 정원인 4명을 태운 채 이륙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 로켓인 팰컨9과 회복호 우주비행선 기종인 `크루드래건`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참고로 팰컨9과 크루드래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람을 탑승시킨 채 우주로 발사됐다. 그 후 정원을 늘린 이번 이륙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우주로 많은 사람을 보내는 꿈은 한걸음 앞당겨졌다.

셋째, 흑인과 여성, 일본인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발사였다. 선장 홉킨스는 백인 남성이고, 조종사인 빅터 글러버(44)는 흑인이며, 섀넌 워커(55)는 여성이고, 노구치 소이치(55)는 일본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우주에 함께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흑인 우주비행사는 17명 정도 있었으나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각종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흑인은 이제까지 없었다. 참고로 여성 우주비행사는 1937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여럿이 우주로 나갔고, 일본인 우주비행사 역시 1990년 도요히로 아키야마 등 다수가 있었다.

넷째, 스페이스X라는 민간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발사는 긍정적이다. 다른 회사들도 스페이스X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아직 우주로 올라갈 비행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ASA는 2010년부터 우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계획 `상업적 우주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실어 보낼 셔틀 기체로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과 보잉 `스타라이너` 두 기종을 선택했다.

0. LG家 구본준 계열분리…상사·판토스·하우시스에 `+α` 뗀다

LG그룹, 26일 이사회서 계열분리 단행 가능성

구광모 체제 안정됐다 판단

장자 상속·형제 독립 이어가

구본준 고문, 1조원 보유한

지주사 (주)LG 지분 활용해

상사·하우시스 경영권 확보

실리콘웍스·LG MMA까지

추가로 계열분리할 가능성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을 논의하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 등 LG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LG는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그룹 회장에게 한 해 사업 성과와 이듬해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이 관행이 지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구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 구 고문은 (주)LG 지분 7.72%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9924억원이다. 구 고문은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주)LG가 보유한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상사는 물류 회사인 판토스(지분율 51%)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0. 삼성전자 직원수 `역대최대`…연구개발·투자확대 영향

9월말 기준 10만8998명

작년말보다 3700명 늘어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직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700명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채용에 이어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수 확충과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 1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 역시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비에 약 3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0. 초대형 국적사` 이륙채비에…항공株 일제히 날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금호산업·아시아나·에어부산

금호그룹 관련株 동반 상한가

인수측 한진칼도 이례적 상승

산은 8000억 자금투입 결정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여지

LCC도 경쟁완화 수혜주 부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된 16일 증시에서 항공주가 모두 급등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 출범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한진칼은 장중 23%가량 오르기도 했다.

16일 주요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전 거래일(13일)에 비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아시아나IDT,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66% 올랐고,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은 12.5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LCC 진에어는 13.3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이들의 LCC(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매각 대상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후 첫 거래일인 13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0. 우리도 달린다" 중견증권사 실적 폭풍질주

키움증권 신규계좌 4배 증가

올 순이익 전년比 4배 5천억

한양證 부동산 대체투자 강점

올해 IB매출 75% 늘어 626억

현대차證 분기순익 사상최대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대형 투자 사업 수주는 초대형 증권사들에 밀리지만, 부동산과 트레이딩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하던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증권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637억2000만원에 달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3.0% 급성장했다. 키움증권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동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계좌가 237만9000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393% 증가하기도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회전율이 높은 20·30대가 전체 신규 계좌 가운데 55.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0.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한국팜비오 오라팡 1주년 행사

만족도 90%, 액체 정결제 압도

장 세척 효과 96% 달해 탁월

대장내시경 준비를 위해 먹는 장정결제(장세척제)로 알약인 `오라팡`이 기존 물약에 비해 먹기 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라팡은 지난해 한국팜비오가 출시한 세계 첫 경구용 장정결제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세척을 위해 먹는 황산염 액제(OSS)를 알약으로 바꿔 복용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팜비오가 오라팡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국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사진)에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라팡의 복용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수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검진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라팡의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해 50~60%인 기존 액제형 장정결제(물약)에 비해 훨씬 높고 장 정결 효과(96%)는 물약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임상 연구 결과 환자들이 오라팡에 대해 복용하기 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느껴 재사용 의지가 기존 액제(물약)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장정결제가 주로 물약으로 처방되는데 이 물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 맛과 한꺼번에 많은 양(2~4ℓ)을 마셔야 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용 편의성과 함께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윤호 천안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장 정결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라팡은 OSS 장정결제에 거품제거제가 들어 있어 장내가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내시경 준비 과정이 힘들어 대장암 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에게 도움을 줘 대장암 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0.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서울 `노도강`·김포·파주·고양 등 거래량 9월 뛰어 넘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이나 김포·파주 등 경기도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457건으로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5월까지 3천∼6천500건 사이에 움직이며 주춤하다가 6월 1만1천106건, 7월 1만6천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가 6·17대책과 7·13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공급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면서 8월 4천988건으로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3천770건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다.

0. 대출·세금규제 풍선효과…창원·전주·충주 집값도 `꿈틀`

지방 집값·청약도 과열 조짐

연초대비 30~50%씩 가격 올라

"전세가율 높으니 차라리 사자"

개발호재·지역경제 활기도 한몫

청약경쟁률도 연일 오름세

"실수요자 외 추격매수 조심"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부산·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방 도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고 전북 전주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나왔다. 분양시장에서 인파가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14㎡가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 성산구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7%나 올랐다.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1월 둘째주에 창원 의창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1.07% 올랐고, 창원 성산구는 1.57%나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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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16. 10: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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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화학 강국 토대 쌓은 큰별... 구자경 LG명예회장 별세 (1925 ~ 2019), 94세

전자·화학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이자 혁신적 경영자였던 상남(上南)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 초기인 1950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해 1995년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45년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한국의 기업경쟁력을 크게 발전시켰다. 또 기술 개발·매출 확대·글로벌화 등을 통해 `럭키금성`을 `글로벌 LG`로 성장시켰다.

2. LGU+ ... 케이블 1위 CJ헬로 인수

LG유플러스는 `케이블 1위` CJ헬로를 인수하면서 KT에 이어 유료방송시장 2위 사업자가 됐으며, 이번 M&A의 핵심 쟁점이었던 CJ헬로 알뜰폰 사업도 인수하게 됐다.LG유플러스는 825만명에 달하는 유료방송 가입자와 123만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7%(올 상반기 기준), 알뜰폰시장 점유율은 15.2%에 달한다.

3. 북한 6일만에 또 중대시험....비건 16일 문대통령 면담

ICBM엔진 추가 시험인듯...수위 높여 `연말시한` 압박...판문점 미북접촉 실낱희망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오른쪽)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방한을 앞두고 북한은 13일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하며 대미 압박 총공세에 나섰다. [한주형 기자]

4.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

올해 상반기 말까지 1년 동안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9%다. 이 비율은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여덟번 째로 높다.

지난 1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 속도는 한국이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 말과 비교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2.6%포인트로, 홍콩(4.3%포인트)과 중국(3.9%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5. 미국하원...이번주 탄핵 표결 부쳐...트럼프는 의기양양

美中 합의·USMCA 개정 등...대형 경제이슈 해결에 자신감...트럼프 "상원서 부결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선거 운동을 위해 켄터키주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미소 짓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이번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미국 하원 법사위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각각의 표결 결과는 찬성 23명, 반대 17명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탄핵안이 의결되려면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지만 상원은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이어서 부결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대외 성과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절차 진행에도 오히려 의기양양해하고 있다. 최근의 상황을 백악관 임기를 장식할 `최고의 에피소드`이자 `대단원(the grand finale)`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한 주 굵직한 내용들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측근들에게 `탄핵위기를 겪는 것이 나쁘진 않다`며 `조국에는 매우 슬픈 일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6. 미.중 미니딜 내달 공식서명....골치아픈 이슈 진행중

17개월만에 휴전 합의 불구...15일 추가 관세부과 막기 위한...`원칙적 합의`라는 비판 거세

美 "中, 농산물 320억弗 추가"...중국은 구체적 금액 안밝혀...합의문 작성때 충돌 가능성

14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미식축구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우여곡절 끝에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중국산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관세폭탄`을 무기로 한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약 17개월 만이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으면서 15일 예고됐던 중국산 수입품 1560억달러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취소돼 최악의 사태를 막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공식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 `디테일`로 들어가면 불씨가 남아 있다.

당장 15일 추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양국은 `원칙적 합의`를 발표했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심야시간대 관계부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짤막한` 성명으로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공식 서명은 다음달 초 이뤄질 계획이지만 합의 문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7. 북미 갈등속 시진핑...중국 동북지역 전략적 지위 강조...중국 공산당 치우스에 기고문

핵 문제를 놓고 북미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인접한 중국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문을 통해 중국 지역 경제 발전을 언급하면서 동북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중국 동북 지역은 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을 지칭한다. 과거 중국 중화학공업의 요충지였으나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와 대북 제재 강화 등으로 이 지역의 경제가 낙후되면서 중국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가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전략적 조치로 동북 지역의 전면 부흥 실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통합하고 경제 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균형 발전의 산업 구조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8. 리커창 중국총리...영국 총리에 다자주의 함께 추진하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다자주의를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4일 존슨 총리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과 영국의 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의 교류·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정치적 신뢰를 다지고 실무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다자주의와 개방형 세계 경제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 가격 급등 후유증 '리츠' VS 배당 전문 '맥쿼리인프라'..명암 갈리는 부동산간접투자

소유자산 가치 반영되는 리츠...고점 대비 10%대 하락 수두룩

운영권만 갖고 배당받는 맥쿼리...안정수익 부각에 꾸준한 상승세

이달 들어 리츠와 부동산 펀드 종목이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산 가치 변동이 펀드 수익률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맥쿼리인프라만 선방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알파리츠는 7550원으로 11월 초 고점 대비 15.2%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맵스리얼티1 역시 13일 종가가 4625원으로 연 최고점보다 15.6% 떨어졌다. 맵스리얼티1은 이날 전년보다 다소 증액된 주당 243원의 배당금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횡보 수준에 그쳤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도 최근 들어서는 주가가 하락세다. 이에 비해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지난 5월 52주 신고가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11월 중순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 독일 기업 배달앱 싹쓸이...수수료 언제 오르나...골목상권 상인.소비자 우려

요기요 수수료1%P 인상 추진..."장사 잘돼도 걱정 커져" 한숨

국내 배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이 사실상 한 기업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달 대행 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맺는 가맹본부·가맹점주들은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사라진 만큼 수수료나 광고비 인상이 이전보다 잦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가맹점 비용 부담 증가가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도 배달 시장 독점에 따른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1. 고혈압. 위장. 당뇨약까지...확산되는 발암물질 공포

고혈압·위장·당뇨약까지...NDMA 잇따라 검출 비상

"과연 다른약은 괜찮을까"...소비자 불안·의구심 증폭...약 성분조사 확대 목소리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당뇨병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이 포함된 3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DMA가 검출된 것을 확인한 뒤 회수에 들어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2A등급 발암 추정 물질이다. 장기간 섭취하면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음식이나 공기, 물, 화장품을 통해서도 미량 유입된다. 위장약 성분인 라니티딘과 니자티딘은 화학 분자구조가 NDMA와 유사해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발사르탄과 메트포르민은 화학 구조와는 상관없어 전문가들은 약물 합성 과정에서 NDMA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 규제 싫어서?...한국 외면하고 글로벌 탈출하는 IT 창업주들...우아한형제들.넥스등 올들어 매각나서

혁신사업 규제에 가로막히고...성공한 창업주에 `짐` 떠넘겨...韓서 사업하기 더 힘들어져

"獨상장사 된 것 아쉽지만…"...김봉진 대표 아시아진출 포부...넥슨도 올 초부터 매각 추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3일 배달 앱 `요기요`를 소유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발표하며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업 가치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팔려 토종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전까지 인터넷 기업 M&A 최고 기록이었던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3조1000억원)과 비교해도 1조원 이상 큰 규모다. 김 대표는 한국 경영에서 손을 떼고, 그와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를 DH 독일 본사 지분으로 받은 다음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본인과 경영진이 50%, DH가 50%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배달 시장에서 성공 DNA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정보기술(IT) 업계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거대 글로벌 M&A 이슈로 어느 때보다도 시끄러웠다. 지난 1월에는 게임 기업 넥슨이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정주 NXC 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NXC 지분 98.64%를 매물로 내놓고, 글로벌 기업에 매각을 시도했다. 넷마블·카카오 등 국내 업체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불발로 끝나긴 했지만 게임 업계에 미친 파장은 상당했다. 이재교 NXC 이사는 "넥슨이 더 글로벌한 기업,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매각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3. 넷플릭스...영드 '셜록' 제작진과 만든 '드라큘라' 내달 공개

넷플릭스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큘라'를 다음 달 4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드라큘라'는 1897년 루마니아 수녀원에서 끔찍한 살육의 밤을 보낸 뒤 영국행 배에 오른 드라큘라 백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국드라마 '닥터후'와 '셜록'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모팻과 마크 게이티스가 각본가와 총괄 제작자로 참여했다.

주연인 드라큘라 백작은 제70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더 스퀘어'에 출연한 덴마크 배우 클라에스 방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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