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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사전교육·모의거래 이수자 3500명

`공매도 가능` 전문투자자 1만명 중반대 추정

오는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거래 자격증을 딴 개인투자자가 3400명을 돌파했다. 공매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동학개미군단의 역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에 약 1만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거래소의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을 통해 모의거래를 참여한 개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총 5380명으로, 이 중 3447명이 이수했다.

두가지 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들이 공매도용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에 이수번호를 제출하면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교육없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한 전문투자자수도 지난해 말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수천명이 늘어 현재 1만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군단이 공매도 시장에 참전하는 셈이다.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공매도 투자 자격을 갖추려는 개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도 일부 종목에 한해 참여는 가능했으나

여러 제약이 존재해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공매도를 하려면 우선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작년 2월 말 기준 6곳, 대주 대상 종목은 393개(205억원)에 불과해 개인들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으로 늘리고 대주 대상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공매도는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해야 손실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다.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을 경우 거래소의 모의거래 시스템(1시간)과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30분)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 대비 불리한 부분이 많아 실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제 공매도 문턱이 낮아졌지만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주 담보비율이 외국인과 기관은 105%인 반면 개인은 140%로 높기 때문이다.

담보비율은 주식을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를 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의무상환기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사실상 무기한이지만 개인은 60일로 제한된다.

0. 빠른 백신보급에…美 실업수당 청구 1년새 최저

美 1분기 GDP성장률 6.4%

소비·투자·정부지출 `3박자`

급성장에 인플레 우려도 제기

파월, 증시과열 이례적 언급

월가, 금융완화 축소 전망

빠른 백신 보급 덕분에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6.4%(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이 7%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률은 개인 소비 확대, 부동산 투자 확대, 정부 지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에 기인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지만 이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 발표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4.3%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 6~7%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성장률은 올해 7% 안팎 성장을 기록할 경우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내부 전망을 기초로 "올해 6~7% 성장을 예측한다. 심지어 그보다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며 "이는 최근 3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렇게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회복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백신 보급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3%(1회 접종 기준)를 기록했고, 오는 7월 중순에는 7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주별로 속도 차이는 있지만 실내 영업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며, 서비스업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 성장률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인 1984년(7.2% 성장) 이후 3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전주(4월 18~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2만8000건)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미국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 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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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全제품 두자릿수 성장

1분기 매출 100조원대 육박

반도체 가뭄에 2분기는 먹구름

페북, 광고수익 크게 늘었지만

사생활 보호 규제에 성장 제동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대표주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올해 첫 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전 제품·서비스 라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을 봤고,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 인상과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각각 반도체 품귀 사태와 사생활 보호 규제 탓에

다음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3월(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달러(약 99조2725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77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5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늘어난 479억4000만달러로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맥 시리즈는 70.1% 늘어난 91억달러, 아이패드는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 제품군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학습 환경이 만들어지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6.7% 늘어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은 42.5%에 달했다.

지난 수년간 37~39% 수준을 맴돌았지만

이번 분기에 크게 오르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CNBC는 "2012년 애플 규모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됐다"며

"이번에 이례적인 수준으로 총마진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9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당 0.22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밋빛 실적이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4~6월 매출은 수년간 1~3월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3월 매출이 261억7000만달러(약 28조9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6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광고당 평균 단가가 1년 전보다 30% 올랐고

광고 건수가 12% 늘어나며 25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온라인에서 쓰자 광고주들도 이런 변화 추세를 따라

자원 투입을 전환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등 비(非)광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7억3200만달러가 나왔다.


페이스북도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

애플은 지난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가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조회해

취향·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를 해온 페이스북으로선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다.

페이스북은 두 요소를 리스크로 꼽으며

당장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코로나 와중에…국민연금이 더 사들인 종목은?

국민연금 보유상황 보고서

보복소비 수혜株 사들이고

덜 오른 종목으로 눈길 돌려

`깜짝 반등` 정유·의류 저평가

에쓰오일·한세실업 비중높여

`코로나 반사이익` 게임株 줄여

작년 72%오른 엔씨 팔아 수익

4월 들어 국민연금은 화장품·의류주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린 반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20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 변화를 공시했다. 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4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종목은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화장품·정유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 지분은 기존에 12.08%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12.27%로 보유 비중을 높였다. 스포츠용품과 신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역시 기존 9.5%에서 10.73%로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특히 나이키, 갭 등 글로벌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세실업 주가는 15%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의 소비 개선 속도가 빠르고 환율 역시 안정돼 있다"면서 "글로벌 의류 소비 회복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수주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주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또 다른 업종인 화장품·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완화 움직임에 좋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지분 비중을 기존 6.51%에서 7.3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227%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비중은 5.75%에서 6.45%로 확대했다. 정유주도 지난해 쇼크를 피하지 못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1분기에만 16달러 상승하면서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이익이 2850억원이나 반영됐다"면서 "1분기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종목을 사들인 것은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부문장은 "코로나19 완화 시 억눌렸던 수요를 겨냥해 매수가 이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기존에 비중을 줄였던 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여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보유 비중은 기존 11.45%였지만 21만3271주를 처분해 10.48%로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72%나 상승한 바 있다.

또한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화학주 비중 역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 역시 축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 비중을 10.17%에서 9.99%로 줄였고, 현대모비스 역시 10.99%에서 10.52%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 호실적에도 긴장하는 삼성전자…“오스틴공장 직접 피해만 4천억”

사상최대 1분기 매출 기록

오스틴공장 직접 피해 4천억

납기 지연 등 후유증 여전

폴더블폰 신모델 연기될수도

평택2라인 조기 가동 승부수

반도체 수요 증대 대비키로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shortage·쇼티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사업에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1분기에 무려 한 달 넘게 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사태는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위기 요인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기업설명활동(IR)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패널 판매 감소가 염려되고 TV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위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완제품(스마트폰·가전) 판매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약 62조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메모리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한 10조원 초반대를 거둘 것으로 본다.

반도체 공급 대란은 전 세계 산업계가 마주한 장해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의 여진을 걱정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텍사스의 역대급 한파와 폭설 때문에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넘게 셧다운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가동이 재개됐다.

한승훈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공장 가동 중단과 복구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는 7100장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셧다운은 1~2개월 간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주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를 퀄컴에서 주문받아 생산한다. 이들 반도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5%, 5G 폰만 놓고 보면 30%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매년 3분기에 발표하던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Z폴드·Z플립) 신모델 발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도 하방 압력을 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데 대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지은 반도체 제2캠퍼스(평택 2라인)를 2분기에 조기 가동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평택 2라인은 최첨단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에 최대 50조원을 투자할 평택 3라인 착공을 발표하며, 20조원이 투입될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주당 361원씩 총 2조4500억원어치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연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네이버 1분기 성장세 주춤…인건비·스톡옵션 행사 부담

주식보상비용 1152% 폭증

쇼핑 핀테크 외에 매출 둔화

한성숙대표

네이버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네이버 주가가 오른 가운데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며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초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가팔랐던 매출 증가세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10.8% 감소했다. 작년 매 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던 네이버로선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2.4%, 직전 분기 대비 256.9% 폭증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늘었지만 나머지는 작년 4분기 대비 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 개로 늘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에선 넥슨이나 삼성화재 같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건비 부담을 견뎌야 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간 전 직원에게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한 스톡그랜트제도 여파가 크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이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파월 '버블 경고'에…월가, 하반기 금융완화 축소 전망

증시과열 이례적 공개 언급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지, 투기적 거품이 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더 광범위한 금융 안정성에 주의를 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이 아니라 회의 후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지불식간에 나온 셈이다.

이 발언 때문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에 느슨한 부분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 담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바꾼 것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는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스타벅스 올해 사은품, ‘감성 캠핑’ 아이스쿨러 싱잉랜턴

내달 11일 프리퀀시 이벤트

보랭기능 그린·핑크 박스 2종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 갖춘

휴대용 랜턴은 3가지 색상

스마트폰으로 받을 날 예약

"예년처럼 줄설 필요 없어요"

29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준비는 끝났다' '올해도 역시 스타벅스!'

28일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e프리퀀시 행사 안내 게시물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달린 기대 섞인 댓글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과 같은 스타벅스 매장 앞 긴 대기열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매번 반복되는 굿즈(사은품) 대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이 지난해 '서머 레디백' 행사와 올해 초 '플레이모빌' 행사 등에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발생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1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은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e프리퀀시 사은품은 지난해에 이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서머 데이 쿨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랭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11ℓ 용량으로, 쿨러 안에 도마와 일회용 장식용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와 랜턴 모두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서머 폴딩 체어 등과 함께 캠핑 세트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이 소진되면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해 증정한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다.

사은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스타벅스 회원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 '증정품 예약하기'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수령일에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0. 현대차·기아, 신차출시로 中 부진 탈출 시동

ix35 등 현지 모델 선전에

1분기 판매 28.5% 늘어

미스트라·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MPV 앞세워 현지 공략

수익성 위주로 딜러망 개편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려온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선전으로 1분기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딜러 재고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실적(도매)은 12만27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3만3889대,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2만2074대, 스포티지 8487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X3 566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180만대에 육박했던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실적은 2017년 사드 후폭풍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100만대 선이 무너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6만대 선에 그쳤다. 올해는 81만7000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단기 판매실적을 부풀리기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현지 딜러망 재편에 돌입한 결과, 올해 1분기 딜러 재고를 2만8000여 대 줄였다. 이는 적정 재고를 유지해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판매가격 상향, 딜러 수익 증가, 재고 감소 등으로 중국 현장 판매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기 판매 확대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영문명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인 데 이어 신형 다목적차량(MPV)을 곧 출시해 현지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신임 류창승 총경리(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현지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출시하고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도 이르면 연내에 선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0년(3.4%)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고, 순위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 3사와 일본 렉서스가 이미 꽉 잡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4000달러짜리 전기차를 팔고 있다"며 "회복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0. 바이든 "경제 낙수효과 작동안해…부자들 공정한 몫 내라"

취임 100일 바이든 美대통령…첫 의회연설

"월가아닌 중산층이 나라세워"

부자·대기업 증세 공식화

일자리·교육·인프라 분야에

4500조원 공격적 지출 통해

루스벨트식 큰정부 실험 예고

취임 100일 지지율은 53%

당파따라 국정평가 극과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상·하원 의원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의장석에 낸시 펠로시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4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표 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동시에 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스타일의 '큰 정부' 실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한 '미국 구조 계획(코로나19 경기부양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자신이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인프라스트럭처 예산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며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무상 공교육과 최대 12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 세금 공제와 메디케어 보장성을 늘리자는 제안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선보였다.

그는 "이제 미국의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을 지불할 때"라며 "낙수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낙수효과란 대기업의 성장과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로 경기가 부양되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이전된다는 이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기업 55곳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근로자보다 320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자고 제안한 데 이어

연방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다.

올해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전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사태를 거쳐 힘겹게 취임했을 때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과도기적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100일간의 행보는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른바 '큰 정부'에 대한 지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0. 미국 1분기 성장률 6.4%…백신보급·추가부양 '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 들어서는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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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하루하루 수많은 정보들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는 시대이다.

실시간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금방 내 눈과 귀를 통해서 말이다.

그동안 비트코인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화폐가

투자냐 투기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다.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한마디씩 거드는데

미래에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레이달리오는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소유를 정부에서 불법화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있다.

이는 예전(1933년~1971년)에 미국에서

황금의 소유를 불법화 했던 적이 있던 걸 봐서는 불가능한 일도 아닌듯 싶다.

또 다른쪽인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수 있다고 트윗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면 비트코인 1개가 6천만원 정도 하니까

1코인이면 테슬라 전기차 1대를 살 수 있느 돈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율은 높낮이가 너무나 커서

물물교환의 가치는 없고

다만 가치저장의 수단만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최근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자료에서 보면 알겠지만

디지털 화폐가 발행된다면

지금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비자(V) 카드와 마스터카드(MA) 같은

예금계좌와 연결된 결재수단이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미래가 우려와 걱정도 되며

한편으로는 어떤 새로운 세상이 올지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만들어 줄지 지켜볼 일이다.

다면 지금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와

비자카드,마스터 카드등 결재수단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중앙은행이 찍어낼 ‘디지털 화폐’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를 보면 특이한 구간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재무장관 등 이른바 미국의 ‘화폐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가격이 급락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족하다”고 하자

비트코인값은 10시간 만에 5만8000달러대에서 5만4000달러대로 7% 급락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이후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5만8000달러대에서 4만3000달러대로

25% 넘게 하락했다.

이들이 비트코인을 비판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최근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가상·암호 화폐 전문가들은 “이들이 단순히 비트코인 비판에 그치지 않고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 기반의

‘디지털 달러’를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옐런은 지난달 “미국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달러 도입에 나설 수 있다”고 했고,

파월은 23일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개발을 매우 신중하고

투명성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CBDC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심지어 우리나라도 도입을 검토·연구하고 있다.

CBDC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기에 비트코인값을 뚝뚝 떨어뜨릴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걸까.

금융업계는 “화폐 혁명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비트코인이 아닌 CBDC”라고 전망한다.

가상 화폐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마저

“앞으로 3년 안에 우리가 보게 될 가장 큰 혁명은 CBDC”라고 했다.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가상 화폐

CBDC는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 화폐다.

민간이 발행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은행이 그 가치를 보장한다.

당연히 법정 화폐 같은 신뢰도를 갖는다.

액면가가 고정돼 있어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널뛰지도 않는다.

전자적으로 저장·유통된다는 점을 빼면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 화폐와 다를 바 없다.

중국의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전자 지갑에 178위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CBDC를 시범 운영 중이다. / 웨이보

언뜻 보면 CBDC가 도입되어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신용카드와 모바일 간편 결제를 이용해

‘현금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제와 송금은 이미 모두 디지털로 이뤄진다.

CBDC에는 그러나 기존 금융 시스템을 뒤바꿀 수 있는 차별성이 숨겨져 있다.

바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해 은행에 공급하고,

은행 계좌를 통해 개인과 기업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개인은 화폐를 예금 형태로 은행 계좌에 넣고,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에 연동해 쓴다.

CBDC는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블록체인 지갑’(전자 지갑)이 바로 계좌다.

월급이나 사업 소득이 은행 등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상의 장부를 통해 개인의 전자 지갑에 바로 꽂힌다.

송금과 결제는 전자 지갑 앱으로 한다.

현재 중국이 시범 운영 중인

CBDC인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디지털 통화 및 전자 결제)는

중국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에 DCEP를 발행하고,

이들이 다시 개인에게 배포한다.

중간에 은행이 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은행 계좌를 거치는 게 아니라,

각 금융기관에서 만든 전자 지갑을 통해 개인에게 전달된다.

개인은 스마트폰의 전자 지갑 앱으로 DCEP를 송금·결제한다.

◇'진짜' 마이너스 금리 가능해진다

CBDC는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결제 과정이 단순화하면서 거래 비용이 절감돼 금융의 효율이 높아진다.

특히 저소득·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서도 CBDC 도입 얘기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무려 3500만명의 미국인이 은행 계좌가 없거나

국세청에 계좌를 등록하지 않아 우편으로 지급받아야 했다는 것이다.

CBDC라면 은행 계좌를 거칠 필요 없이 한날 한시에

바로 전 국민에게 돈을 넣어줄 수 있다.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현금밖에 쓸 줄 몰라 승차 공유 서비스도 못 쓰는 사람이 많다”며

“(CBDC인) 디지털 달러가 등장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돈 풀기와 조이기 등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도 커진다.

중앙은행이 기업과 개인의 가상 화폐 지갑에 바로 돈을 꽂아 주는 방식으로

곧장 민간에 돈을 풀 수 있어, 신속한 정책 실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시중은행이 이 돈 일부를 중앙은행에 다시 예치해버려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풀고,

이 돈이 여기저기 뭉텅이로 쌓여 있다 나중에 버블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금융 시스템에선

별 효과가 없는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도 쉽게 할 수 있다.

지금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려도

현금을 갖고 있으면 영향을 받지 않아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가 도입되면

중앙은행이 CBDC 잔고를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할 수 있다.

안 쓰고 놔두면 돈이 줄어드므로 빨리 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기여한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발행·유통되기 때문에

현금과 달리 거래 내역이 모두 블록체인에 남는다.

탈세나 테러 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불법 자금을 추적하기 쉽다.

지하경제 규모가 큰 개발도상국에선 세원이 투명화되면서

세수 창출 여력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CBDC를 연구 중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원장)를 참여자들이 모두 나눠 갖는 ‘분산 원장’ 방식이다.

CBDC는 그러나 중앙은행 등 몇몇 허가받은 기관만 관리 권한을 가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아예 이 원장을 분산하지 않고 중앙은행이 독점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행한 CBDC를 금융기관을 통해 간접 유통할 수도 있다.

◇'디지털 뱅크런' 초래할 수도

단점도 있다.

원장에 거래 내역이 일일이 남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중앙은행이 기업과 개인의 모든 거래 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어

개인 정보 침해 소지가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 때문에 DCEP를 ‘통제 가능한 익명 시스템’으로 구축하겠다고 한다.

자금 세탁, 테러, 탈세, 온라인 도박 등만 감시한다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DCEP로 시민의 경제 활동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징벌적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DCEP를 이용한 무역 거래와 해외 금융 거래 중국 정부의 감시권에 들어간다.

시중은행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CBDC는 국가가 보증하는 안전 자산이므로,

시중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이 일어나 CBDC로 가는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예금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대출 여력이 줄어든다.

이는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카드사와 간편 결제 회사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를 쓰지 않고 앱을 이용해

바로 상대방의 전자 지갑으로 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수수료 수익을 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앞서가는 中, 추격 준비하는 美

현재 CBDC에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선전, 쑤저우, 베이징, 청두 등 주요 도시에서

7차례에 걸쳐 대규모 DCEP 실험을 했다.

청두에서 지난 3~19일 벌어진 실험에선

20만명에게 4000만위안(약 69억원)이 배포됐다.

청두 시민은 쓰촨성 내 1만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물건을 구입했다.

알리페이 등 기존 간편 결제와 사용법이 동일해 중국인들은

“쉽고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DCEP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DCEP를 달러를 대체할 국제 결제 수단으로도 쓰려 한다.

올 1월 기준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의 비율은 2.42%에 불과하다.

미국 달러가 38.26%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국제 송금망을 운영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컨설팅 업체 트리비움차이나의 링하오 바오 분석가는

CNBC에 “인민은행의 장기적인 전략 목표는 위안화의 국제화”라고 했다.

덩달아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직접 “(CBDC 기반의) 디지털 달러가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되리라 본다”면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디지털 달러에 대해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연준 산하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MIT(매사추세츠공대)와 CBDC를 연구하고 있다.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지난해 10월 ‘디지털 유로’ 논의를 공식화했다.

올해 중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65국 중앙은행 가운데 86%가 CBDC 도입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60%는 연구 실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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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공급동맹 나선 美

동맹국과 공급망 협력·연계로

팬데믹시대 안정적 공급망 확보

美, 공급망 강화위한 법안 예정

유럽 역내서 반도체 증산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이자, 자국 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 카드를 들고나왔다.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희토류 수출 제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견제 무기로 자국 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대책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차 업체들이 감산 등 어려움을 겪는 데서 나타나듯이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안정적 조달은 산업 발전뿐 아니라 경제 안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일본 등도 공급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내로 반도체·전기차용 배터리·희토류·의료용품 등에 대해 동맹국과 공급망 협력·연계를 강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구체적 협력·연계 방안은 △동맹국 간 주요 제품의 공급망 정보 공유 △비상시 신속하게 서로 지원하는 방안 검토 △비축품·잉여생산력 구축에 대한 협의 △생산품목의 상호 보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는 대만·한국·일본 등이, 희토류는 호주가 협력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국 정부는 산업 발전과 중국 견제를 동시에 노려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여야 의원들과 미국 자동차업계 내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 등 공급망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특히 "대중 압박을 위한 초당적 법안을 만들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승인된 대규모 보조금을 이번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 법안이 우리의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이 AI·5G·양자컴퓨팅·바이오메디컬 연구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장단기 구상을 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차 공장들이 칩을 구하지 못해 문 닫는 것을 본 적이 있지 않느냐"며 "외국 기업에 의존할 수는 없고 중국이 생산에서 우리를 앞질러 나가게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CNBC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등에 대해 해외 의존도를 포괄적으로 조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공급망 강화와 관련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산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며 경제적으로 견제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을 수단으로 쓰는 모양새다.

반도체 등은 핵심 소재·재료의 `공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언제든 상대를 압박하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고, 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지 못하면 산업에 타격을 입는다는 게 미국·유럽 등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역내에서 생산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돼왔다. 특히 작년 말 이후 차량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차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세우거나 감산에 나서면서 공급망 강화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1분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차질이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스턴컨설팅에 따르면 작년 생산지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은 대만이 22%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21%), 일본(15%), 중국(15%), 미국(12%) 순이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력 점유율은 2030년 24%까지 늘어나 세계 시장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반도체 등에서 안정적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대만 등에 손을 내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미국 애리조나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공장을 유치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미국·대만이 반도체·AI 등 7개 항목에서 기술협력을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도 했다. 일본도 TSMC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500억유로 규모의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0. 금리인상 불씨냐, 경제 활력소냐…바이든 2조弗 부양안 논쟁 계속

경제학자와 연준 전망 엇갈려

내달까지 시장 불안 계속될 듯

래리 서머스 예측이 맞을까, 아니면 제롬 파월의 승리일까.`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를 적극 진화하면서 금융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다음달까지 시장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미국 상원에서 확정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를 둘러싸고 최근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정부의 대규모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에 정면 경고했다.

심지어 연준이 인플레 위험성을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 정책이 시장 신뢰를 잃고 적기 시정 능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사실 파월 의장과 서머스 교수 간 논쟁은 지난해 3월 초 이른바 연준의 `빅컷` 이벤트에서 조명된 바 있다.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발 경제 충격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무려 0.5%포인트 인하하자 시장이 요동쳤다.

팬데믹이 미국 경제에 끼칠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가 미끄러졌고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는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당시 서머스 교수는 "낮은 금리가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없고 망가진 공급망을 되살릴 수도 없다.

탄약이 부족하면 아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팬데믹 쇼크로 글로벌 공급사슬이 망가지고 막대한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자 경제학자들은 오히려 "더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연준의 확대 통화정책에 힘을 실었다. 시장 예측을 깬 빅컷 금리 인하가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대응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1년이 지나 과도한 부양책이 가져올 인플레 쇼크를 둘러싸고 경제학자들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연준은 상황 판단력과 정책 신뢰성을 둘러싸고 또다시 중대 시험대에 올라섰다.

관건은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핸슨 JP모건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최저임금 인상안 관련 부분(약 2000억원)은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이를 감안하면 부양책 규모는 1조7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부동산 부자 KT, 호텔 잘되네" 주가 방긋

전국 전화국 부지 가치 7조

AI·로봇 접목해 호텔 차별화

부동산 매출 힘입어 실적 쑥

최근 넉달새 주가 12% 올라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히는 KT가 부동산 매출 등 다양한 성장 발판을 토대로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최근 4개월 새 12%가량 상승했다. 최근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와 여기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조명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지사 등 총 400여 개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부동산 매출(연결 기준)은 2016년 기준 2966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3554억원으로 20%가량 상승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KT가 보유한 부동산 시장 가치는 7조~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접목한 호텔 등은 KT 주요 부동산 사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0. 현대차, 코나 배터리 악재 덮고 아이오닉5로 달릴까

현대차 리콜따른 관련종목 전망

현대차 "코나 전량 리콜할것"

LG에너지솔루션 책임 결론땐

`배터리 분쟁` 합의금으로 충당

SK이노는 아이오닉 최대 수혜

소송·충당금 배터리3社 맞물려

"주가 하락 영향 제한적" 전망

첫 대중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를 출시한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화재 건을 일단락 짓고 달릴 수 있을지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나 전기차 화재가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부담을 털어낸 것으로 평가하면서 아이오닉5의 신차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89% 하락한 23만5000원을 기록했다.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업 이슈가 알려진 날인 지난달 8일 종가(24만6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애플과의 관련 논의가 중단됐지만 주가는 이전 수준인 2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채 24만원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카 이슈 외에도 현대차 주가에 변수가 된 요인은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였다. 24일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해당 이슈를 매듭 짓게 됐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로 리스크가 제거됐고 현금 보유 수준을 고려할 때 성장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악재를 털어낸 현대차가 아이오닉5 출시로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첫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주요 재원이 테슬라에 근접할 정도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를 통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아이오닉5 성공은 E-GMP의 상품성 매력 증가, 현대차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라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 출시는 배터리업계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간 7만~8만대로 추정되는 대중 전기차 모델 양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많아지면 해당 업체들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E-GMP의 3차까지 물량을 250~300GWh(32조~39조원)로 추정하고 배터리업체별로는 SK이노베이션 56%, LG에너지솔루션 23%, CATL 21%로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특히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 등 E-GMP 초기 물량을 전량 납품하게 될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수주로 배터리 매출 고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0.

0. 파월 달래기에도 외국인 기관 쌍매도…코스피 3000 붕괴

2.4% 빠진 코스피 2994.98 마감

코스닥도 3.2% 급락

외국인 4200억어치 셀코리아

개미 5500억 순매수도 역부족

지난달 29일 이후 16일만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저앉아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지표 급등 착시효과 있어

국채 3년물 금리도 1% 상회해

증권가 "증시 판깨지진 않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5.11포인트 내린 2994.98에 거래를 마쳤다. 3000선 붕괴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24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2976.21을 기록한 뒤로 한 달가량 `삼천피(코스피 3000)`를 상회했지만 이날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 목표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행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 떨어져 2994.9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를 급락으로 이끈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어치, 기관투자가는 13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5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방어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더욱 가파르게 떨어져 전일 대비 3.23% 하락한 906.3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900선 코앞까지 떨어지면서 우려를 더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우려를 불식시키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수축했던 만큼 올해 3월은 기저효과로 물가지표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처럼 착시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0. 집 당장 안사도 된다" 신호 줬지만…입주 10년 걸려 효과 미지수

광명·시흥 신도시 전문가 진단

서울 출퇴근 거리 대규모 공급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 효과있어

베드타운 안되게 기업유치 시급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흥 `환호`

광명은 물량폭탄 우려 `시큰둥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과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전경. [한주형 기자]

24일 정부가 경기도 광명, 시흥에 7만호를 공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는 안정 효과가 있겠지만 입주까지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어 실제 효과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뒤늦게나마 현 정부가 공급에 나서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입장 차를 보였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광명시 주민들은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에 차가운 반응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도 시흥시 주민들은 반색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명과 시흥에 7만호는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주택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광명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하고 광역철도망이 깔리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수요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규모 물량이 예정된 만큼 공급 조절과 함께 광명시와 시흥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업 유치 등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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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투전판이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 주가가 하루에만 한때 420%나 폭등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개장과 동시에 숏스퀴즈가 촉발되면서다.

숏스퀴즈는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급하게 사들이는 것을 일컫는다.

외신에 따르면 AMC 객석 판매율은 2019년에 비해 92.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실적이 뒷받침될 때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최근 신주 발행 등을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파산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정도다.

이런 주식이 하루에 4배가 뛴다는 게 정상은 아니지 싶다.

지금 미국 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에는 탐욕만 판치는 광란의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공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개미 투자자들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헤지펀드의 숏스퀴즈를 촉발시키자는 운동을

체계적으로 벌일 정도다.

게임스탑 등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낙승을 거두면서 광란의 파티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주식시장 등 모든 자산시장은 탐욕과 공포를 먹고 자란다.

탐욕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공포를 바탕으로 조정을 받는 게 순리다.

특히 공포는 경제지표와 개별 주식의 실적 등을 바탕으로 자산의 할인율이 오를 때 작동되기 마련이다.

쉽게 말해 자산의 할인율인 금리가 오를 때 위험자산 등은 조정을 받는다.

하지만 최소 2년간은 금리는 오를 일이 없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금리와 자산가치 간의 상관관계가

생각만큼 긴밀하지도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 등 자산가격이 움직인 것은 통화정책보다

재정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를

수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도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평균물가목표제의 핵심이다.

연준이 제동을 걸 일은 없으며 유동성 파티도 계속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장세를 주도하는 개미들의 실탄도 충분하다.

미국의 가계 저축률 등 민간 사이드의 저축률이 역대급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비자발적 소비제약으로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2019년 7.5%에서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25.7%까지 폭등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부채로 조달하지 않은 탓에 주가 하락에도 버틸 여력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월가의 구루들이 최근 미 증시 등 자산시장이 1999년의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하지만, 메아리없는 아우성에 그치고 있다.

'이번은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는 목소리가 아직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조심해야 할 듯하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사적으로 보면 '이번은 다르다'는 주장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어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배수연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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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2. 09:1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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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확정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제로금리 정책 기조를 2022년 말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경제가 -6.5% 성장을 기록한 이후 내년에 5% `플러스` 성장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영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2. 한국을 제조업 메카로…K쇼어링 일으키자"

해외 나간 한국기업 유턴 넘어

외국기업까지 불러들일 기회

탄력근로·수도권 규제 등...한시적이라도 확 풀어줘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매경 글로벌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맞춤형 지원으로 해외진출 기업은 물론 글로벌 협력사까지 국내로 불러들이자. 중소기업 제품이 `서포티드 바이(Supported by) 삼성` 문구를 달고 글로벌 시장을 누비게 하고, 단 1년만이라도 탄력근로·선택근로 등의 노동규제들을 확 풀어보자."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글로벌 첨단 제조업 허브`로 재도약하기 위해 매일경제가 내놓은 제언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은 1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넥스트 노멀, 바운스백 코리아(Next normal, bounce back KOREA)`를 주제로 제28회 매경 글로벌포럼을 개최하고, 해외진출 기업 유턴과 글로벌기업 유치를 결합한 `K쇼어링`과 대기업 DNA 이식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연구역량 혁신 등을 주요 액션플랜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경제 재도약 해법을 모색했다.

3. 두산 구조조정 난항…정부, 캠코·PEF 끌어들여 헐값매각 막는다

제6차 경제 중대본 회의

시장경색·매물 증가 조짐에...거래 불발 가능성 `사전차단`

캠코 2조 민간 돈 합쳐 6조 조성

두산그룹 포함해 항공·車부품...매각 지원프로그램 수혜볼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둘째)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정부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활용해 기업 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은 두산중공업 등 구조조정 기업이 자산을 팔 경우 수요 기반을 확보해주기 위한 것이다. 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기업 자산이 적정 가격을 받고 매각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장이 경색되거나 매각 물량이 늘어나면 매각이 불발되거나 헐값 매각될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는 캠코와 민간이 함께 참여한 매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 기반을 만들어줄 경우 적정 가격도 유지되고 매각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수혜기업은 두산그룹을 포함해 항공사, 자동차 부품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로부터 총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받은 두산중공업 측이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아울러 항공사, 자동차 부품사 등 4월 이후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4. 사라지는 은행ATM…"돈 뽑으러 편의점 가죠"

은행 ATM 2년새 1500대 줄고

3대 편의점서는 4000대나 늘어

저축銀·페이서비스 출금도 지원...카드로 결제해 현금 인출하기도

편의점 상품 매출도 덩달아 `쑥`

편의점 금융자동화기기(ATM·CD)가 소비자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에다 다양한 금융권과 제휴하고 있는 것을 무기로 빠른 속도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은 은행앱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 확대에 따라 지점을 줄이면서 은행 금융자동화기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편의점업계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가장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현금 출금`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통해 `금융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업계는 다양한 금융권과 제휴해 특정 은행에 갈 필요 없이 한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은행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편의점 수 증가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3대 편의점(GS25·세븐일레븐·CU) ATM 대수는 2017년 2만4750대, 2018년 2만6790대, 2019년 2만8780대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2년 새 4000여 대나 늘어난 셈이다. 편의점업계 1위인 GS25는 총 점포 중 약 85% 수준에 해당하는 전국 1만1800여 개 점포에서 ATM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편의점 내 ATM에 시중은행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들어와 작은 `종합 은행 지점`을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중앙회,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도 업무 협약을 맺어 다양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5. 리선권 북한 외무상 "미국 군사 위협 맞서 힘 키울 것" 선언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은 12일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북한의 장기적 위협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는 "더는 대가없이 치적 선전을 위한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라는 담화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임명된 리 외무상이 미국을 향한 담화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두 해 전 한껏 부풀어 올랐던 조미(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오늘날 악화 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었다"며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가 유지된다고 해서 실제 조미 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장소)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6. 대기업 `세제지원` 요구에…與 "사내유보금 더 써라"

與, 코로나 극복 재계 간담회

삼성전자·현대차·대한항공 참석

11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왼쪽)이 국회에서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등원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호영 기자]

176석을 앞세워 기업에 경영권 위협 등 부담을 줄 수 있는 공정경제 관련 법안을 추진 중인 `슈퍼여당`에 재계가 규제 완화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이 같은 절박한 목소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개선사항을 찾아보겠다면서도 기업들이 쌓아놓고 있는 사내유보금을 `상생`을 위해 써야 한다며 기업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기업 태스크포스(TF)`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기업 임원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이보성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장, 김승복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전무 등이 참석해 가전·자동차·항공 업종 관련 위기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7. 바운스백 넘어 바운스 포워드로"…中企에 삼성·현대차 DNA 접목

대기업 `기술 초격차` 접목해

中企제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상속세는 `기업 영속세`로 개편...영종도에 `K-바이오` 전진기지

"韓,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육성...국가 대개조·혁신 절실히 필요"

1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매경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 테이블 중앙부터 시계 방향)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개막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8. 두산重 연내 1조원 유상증자 대주주 책임경영 충실 이행"

박정원회장 사내게시판서 밝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1일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며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룹 전 직원에게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및 자본 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다"며 "여기에 맞춰 자산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 中 협박 눈치보는 영국에…어느 편인지 줄서라는 美

폼페이오 "영국 친구 돕겠다"

화웨이 장비 안쓰기 종용 등...中과 관계 청산 노골적 요구

보안법 지지 HSBC도 비난

中선 원전건설카드로 英압박...한국·호주 등 동맹국 진퇴양난

미국이 유럽에서 가장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맹국 영국에 협박을 일삼는 중국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미국 편에 설 것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공산당이 강압적인 협박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은 영국 친구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영국에 미국과 중국 중 누구 편에 설지 확실히 고르라고 압박했다고 10일 전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영국은 물론 한국 호주 덴마크 등에 미국 편에 설 것을 요구하고 있어 동맹국들 고민이 커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공산당` `협박` 등 단어를 쓰며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공산당의 강압적인 협박 전술에 맞서 동맹국·파트너와 함께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은 화웨이가 영국에 5세대(5G)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영국이 허락하지 않으면 영국계 은행인 HSBC를 처벌하겠다고 협박하고, 영국에 건설하기로 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파기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10. 로이드 동생의 울분 "흑인 목숨값 고작 20弗"

美청문회서 의회역할 주문

민주당 경찰개혁법 신속처리...노예옹호자 상징물 철거 약속

아마존선 안면인식 기술...경찰 판매 1년간 유예키로

고(故)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10일(현지시간)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을 졸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 이튿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주최로 첫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동생인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직접 출석해 의회의 역할을 거듭 주문했다. 필로니스는 "이제는 멈추게 해달하고 요청하기 위해 왔다"며 "흑인의 목숨은 가치가 얼마인지 묻겠다. 20달러인가"라고 호소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2020년"이라며 "거리에서 행진하는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응한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자신들이 제출한 경찰 개혁법안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자체 법안을 준비 중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행정명령에 먼저 서명해 민주당의 입법 조치를 무력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부연합 상징물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이번 전국 시위를 계기로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유지를 주장했던 남부연합 상징물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이에 동조한 민주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주도로 의사당 내에 있는 남부연합 관련자 동상 11개를 철거하겠다고 나섰다. 미국 자동차경주 대회를 주관하는 나스카 측은 이날 남부연합 깃발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11. V자 회복` 선그은 파월…"고용상황 최악, 경제정상화 시간 필요"

美연준 "금리인상 생각안해"

커들로 "美경제 바닥 지났다"...므누신 "3분기 급성장" 장밋빛

파월은 "경제 회복속도 불확실...2분기 성장 역사적으로 심각

올해 미국 GDP -6.5% 전망"

연준 "모든 정책수단 동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경제 `V자형 회복`에 신중론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제 회복 속도는 대부분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완전한 경제 회복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고, 이것은 긴 노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심각해 하반기 V자형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5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전환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의 5월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고, 실업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악의 `실업대란`을 비켜 갔다는 낙관론이 부상했다. 750만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던 비농업 일자리는 250만개 증가했고, 19%까지 치솟을 것이라던 실업률은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

12. 거리엔 푸드트럭, 공사장엔 인부들…유령도시 벗어난 뉴욕

경제 재개한 맨해튼 가보니

1단계 경제정상화에 따라...건설·제조업 등 부분 재개

이르면 이달말에 2단계로

현지 푸드트럭 매니저는..."매출 30%로 급감했지만

이제부터 나아질 것이다"

5번가 명품숍엔 경찰배치...지하철 이용도 아직 적어

옛 모습까진 시간 걸릴듯

뉴욕시가 지난 8일 1단계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점차 도시 전체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관광객 발길이 끊겨 맨해튼 상징인 타임스스퀘어는 아직 한적한 모습(가운데)이지만 건설 인부가 작업에 나서고(오른쪽), 퀸스의 플러싱 오피스 밀집 지역 주변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돌아다니는(왼쪽) 등 `셧다운` 당시 `유령도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로이터·AP = 연합뉴스]

13.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폭락…다우 6.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 가능성이 부각되며 폭락세를 보였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급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27.62포인트(5.27%) 빠진 9492.73에 각각 마감됐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전일 내놓은 여파로 분석된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서 2차 유행 조짐의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모두 2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 재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뉴욕주는 일부 지역에서 3단계 경제 재개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일 연준이 FOMC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각한 점도 증시를 짓눌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며, 고용 등에 대한 코로나19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불안이 가중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연준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내년까지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알려진 뒤에도 낙폭을 키워갔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감소 흐름도 폭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5만5000명 줄어든 154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미중 갈등도 심화 양상을 보였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으로의 미국 자본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며 "실무 그룹은 중국 기업과 관련한 회계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자본시장 보호와 이번 상황을 대처하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철저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95% 폭등한 40.79를 기록했다. 5월 4일 이후 처음으로 40을 넘었다.

14. 셀트리온·레고켐…잇단 호재에 바이오株 신바람

AI가 고른 이번주 화제 리포트

MK라씨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전주 대비 0.2%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은 1.0% 상승했다.

이번주에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분할 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였던 이지바이오였다.

시장에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당일 이지바이오는 상한가에 도달했고, 11일 주가는 전주 대비 184.5% 상승해 4만3250원으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이지바이오를 8만4469주, 약 28억6400만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만4712주 순매도, 9050주 순매도했다.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도 `수소시장 진출 기대`로 급등했다. 기사가 발표된 9일 한화 주가는 전일 대비 26.7% 상승했고, 11일 종가는 전주 대비 19.5% 오른 2만5350원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한화를 137만5593주, 약 378억4700만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만3835주, 23만9857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 인천·군포·안산…심상찮은 집값에 홍남기 "언제든 조치"

비상경제회의서 이례적 언급

유동성·비규제 풍선효과...올들어 상승률 5% 넘어

조정지역 추가 가능성 커

대출규제·보유세 강화 등...`4번째 종합대책` 전망도

경기도 군포시 일대 전경. 지난 2·20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뒤 풍선효과가 집중되면서 올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2월 17일 기준 1.05%에서 6월 1일 기준 8.90%로 확 뛰었다. [매경DB]

최근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꺼낼 채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각종 개발계획 등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집값을 조기에 진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우선 인천 군포 시흥 안산 오산 등 올해 5% 이상 상승한 비규제지역들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추가 대출 규제를 비롯한 또 한 번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기본세율+10~20%포인트),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2년 보유→2년 거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조치가 가해진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70%에서 50%(9억원 초과분은 3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기존 60%에서 50%로 각각 낮아진다.

16. 삼광글라스·에스디생명공학…곳곳서 `합병비율` 주주갈등

주총없이 간이합병 일사천리

에스디생명공학의 자회사 흡수...액면가증자로 지분 51%→ 90%

지분앞세워 1대0 무상합병 강행...의결권못써본 주주들 무효소송

갈등 부른 고무줄 합병비율...삼광글라스 3사합병놓고 잡음

일부 주주들 "대주주만 유리"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합병 비율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주주는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계열사 간 합병을 추진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불합리한 합병 비율` 산정으로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됐다고 맞서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한 경우 기준시가 결정에서부터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7. 셀트리온, 다케다제약 아태 사업 3324억에 인수

韓 포함 9개 시장 18개 제품

특허상표·허가·판매권 확보...종합제약사 도약 발판 마련

셀트리온이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자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을 전격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총 332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인수·합병(M&A)이다.

업계에선 이번 M&A로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성장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케다의 전문의약품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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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7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0. 7. 07: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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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1. 정부 믿고 온 유턴 기업...절반만 가동...벼랑끝 유턴기업 하소연.

(유턴기업: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업체)

64곳중 38곳만 공장 돌려..."다 해줄것처럼 말했지만 까다로운 조건에 도움안돼"

최저임금. 주52시간 부담에 집.땅 팔아 명맥만 유지

공장 다시 돌리는데 2~3년....법인세 감면기간 지나버려

헛도는 고용보조금 지원대책.청년내일채움 받으면 못받아.관세 등 세금 감면도 있으나마나

부산으로 유턴한 신발 업체들이 인건비 부담과 정부 지원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삼덕통상 부산공장에서 지난 4일 1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신발을 만들고 있다. [박동민 기자]

 

2. 미북 협상 '노딜'....북, "미국 빈손으로 와"

북, 협상 시한은 올해 말까지

미, 창의적 아이디어 내놨다

"미국이 적대정책 철회하기 전에는 협상 없어" ...책임 떠넘기는 북한

7개월만에 다시 만났지만 비핵화.안전보장 이견 커...하노이서 한발짝도 못나가

미 "2주 후 스톡홀름서 논의"...북 "사실무근" 거부의사 밝혀..미사일 도발수위 높일 가능성

3. "미국 경제 좋은 상태"라는 파월

실업률 50년만에 최저...탄탄한 고용지표에 근거

제롬 파월의장은 지난 4일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 평가

미국 실업률, 고용지표 선방...이달말 금리 향배에 촉각

제조업 등 지표하락과 엇박자...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미.중 깜짝 협상 가능"

4.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경기 내년 초 반등..경제위기설은 과장"

"한국경제 디플레 우려는 기우...내년 물가 1.2% 이상 오를것"

"사이클 따른 경기부진을 위기라고 하면 전세계가 위기...1인당 소득 등 대외 비교 필요

전문가 위기설 솔직하지 못해"

재정지출 확대 우려하는데 채무 늘어도 GDP 더 늘면 돼...예산 제대로 쓰는 게 중요

5. 이대론 인서울 막힐라....나홀로 아파트도 동났다..분양가 상한제 예고에 거래 잠잠하던 지역까지 들썩...1년간 거래없던 곳도 후끈...연식 오래된 소형단지 인기에..

종로.마포.용산 등 신고가

서울 청약 물건너간 3040...상대적 값싼 매물 매입

정부의 민간분양가상한제 도입 예고로 공급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축 아파트에 이어 구축, 나 홀로 아파트까지 매수세가 붙고 있다. 사진은 상한제 발표 후 잇따라 거래가 이뤄지며 신고가를 경신한 용산구 한강로 소재 `한강로쌍용스윗닷홈(98가구)` 모습. [이승환 기자]

6. 141개국 조사한 WEF<세계경제포럼> "한국은 실업이 최대 리스크"...1만3천명 기업인 설문

중국은 G2갈등, 일본은 자연재해, 영미권 기업인은 해킹 꼽아

7. 마스크 못 벗어...홍콩시위 되레 격화...지하철. 철도도 중단

복면금지법 시행 첫 주말...홍콩 절반 마비

14세 소년 허벅지에 총상...시위대 분노에 기름부어...마스크 쓴채 가두 시위

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

람 장관 "폭도들과 절연을"...강경 대응에 정면충돌 양상

한달새 6100억원 유출...홍콩 엑소더스

5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마스크를 쓴 커플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사실상 계엄령에 해당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선포하고 5일 0시를 기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AFP = 연합뉴스]

8. 페이팔, 페북 '리브라' 탈퇴 선언

비자.마스터 등도 철수 할듯...가상화폐 연합 붕괴 조짐

9. '피의 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100명 사망...유엔 무분별한 살상 멈춰야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며 시작된 이라크 시위 강경진압....자칫 내전에 빠질수 있다는 공포 확산

10. 한국 상반기 (1~7월) 수출...상위 10개국중 최대폭 감소

중국 경기둔화.반도체 부진에 ...작년 대비 감소율 9% 육박

11. 9월 차판매 8대중 1대는 독일차

벤츠...현대.기아에 이어 3위....일본 불매 반사효과 톡톡

12. 한풀꺾인 금펀드 수익률...다시 빛 발할까

최근 한달간 가격 조정에 ...12개 금펀드 평균 수익률 -5%

글로벌 경기 둔화 확산으로..안전자산인 금투자 늘어날듯..편드에도 꾸준히 자금 유입

한국경제신문

1. 미국 '사실상 완전고용' 이라지만...곳곳에 켜진 경기 둔화 '경고음'

미국 실업률 3.5%..50년 만에 최저...

9월 임금상승률 0.04% 하락...고용시장 냉각 가능성 높여

민간부문 취업자 수 감소세...가계.소비도 위축 우려...월가 "Fed, 금리 인하할 듯"

2. 중국 정부 "바이든 조사 안 한다"...트럼프 요구 일축

10~11일 미.중 무역협상에 집중....트럼프 "조사 여부와 합의 무관"

3. 아르헨, 좌파 집권 우려에 시장 패닉...페론주의 악몽 '고개'

요동치는 금융시장...대선 예비선거서 좌파 앞서자..증시 하룻만에 37.9% 폭락

페소화 가치는 18.8% 떨어져

대중 인기만 좇는 페론주의...치솟는 물가.실업률 등...경제위기가 포퓰리즘 불러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 한다' 페론주의자들 비아냥 듣기도

채무불이행 위기 아르헨...외환시장 통제 '극약처방' 속 IMF와의 추가 외채 협상 주목

아르헨에 좌파 정부 들어서면..

브라질등 주변국과 틀어지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 EU' FTA 균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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