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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사이클, 하반기에 더 좋다"

호텔신라 톱픽…백화점·화장품 불안
"M&A 앞둔 대우건설은 편안한 투자"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에서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이 유통·생활소비재 업종의 투자 전망과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매일경제DB]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력하면 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이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에서 밝힌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결론이다. 10만원을 노리던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전자'까지 추락했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주식이라는 것이다.

이날 '매경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2021 대한민국 하반기 전망' 세션에서는
최도연 연구원과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등이 잇따라 나와 반도체, 유통·생활소비재, 에너지·건설의 투자 전망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대형 반도체주, 호텔신라 등 면세점업종, 대우건설·현대건설 등 건설주를 추천 종목으로 언급했다.


"반도체 빅사이클, 내년 상반기까지 간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최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주가에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반가운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한정된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대부분으로, 핵심 변수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TSMC는 비메모리반도체가 주력인데
가격보다는 물량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급부족 현상이 반갑지가 않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거시경제(매크로) 충격이 없다는 가정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락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추세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2017년부터 기업의 서버 수요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서버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진 기업의 결정으로,
그 수요가 반도체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2018년 상반기가 역대 최고의 서버 투자 시기였는데,
분할 투자 추세에 따라 지난번보다 크진 않겠지만
적정한 규모의 투자가 나오면서 빅사이클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이 증가하는 구간은
내년 상반기이며 주가가 실적을 추월하는 밸류에이션 함정은
올해 말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빅사이클 진입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분기보다 3, 4분기로 갈수록 더 강해지고,
반도체 관련주는 이들 대형주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 1위 호텔신라가 최선호주...화장품은 中 의존도가 부담"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유통, 생활소비재 업종에서 호텔신라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박 수석 연구위원은 "하반기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률이 30%만 넘어도 기대감이 확산할 것"이라며
"생각보다 면세점과 화장품업종이 일찍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호텔신라를 주목한 것은
높은 시장 점유율 덕분에 실적 가시성도 다른 업체에 비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주가에 2023년 실적까지 선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업종에 대해서는 비교적 박한 평가를 내놨다. 면세점보다 화장품업종의 실적 개선시기가 더 이르겠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서 불안하다는 것이다.

백화점과 편의점도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특히 명품을 중심으로 한 보복 소비 덕분에 주가가 크게 오른 백화점주의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위원은 "백화점이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소비는 회복되는데 해외여행은 안 가기 때문"이라며
"해외여행 기대감이 올라가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주택공급 확대가 트렌드...건설주, 올랐지만 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주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싼 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누가 더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지,
누가 분양을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은 분양을 봐야 한다"면서
"올해 분양계획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2023년까지 건설주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건설주의 실적 개선은 시멘트주, 건자재주의 주가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건설주 중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매각 이슈가 있는데 4조원짜리 회사를 2조원에 사고,
사업권까지 얻는 굉장한 기회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접근해도 된다"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The H’ 등의 브랜드도 주목되는데
해외 수주나 현대차그룹의 수소 관련 부분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0. 대출까지 받아 들어갔는데" SKIET 쇼크 공모주 시장 찬물 끼얹나

# 크래프톤 주식을 최근 장외시장에서 사들인 30대 A씨는 며칠째 잠을 설치고 있다. A씨는 "SK바이오사이언스 때 공모 청약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기업공개(IPO) 전에 사자는 생각에 크래프톤을 장외거래로 들어갔는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뒤 맥을 못 추는 거 보면 지금이라도 빼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기록한 SKIET가 정작 상장 이후엔 맥을 못 추면서 'IPO 대어'로 꼽히는 상장 기대주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상장 후 가격이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SKIET 주식 사려고 대출까지 받았는데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5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16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0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한국은행은 지난달 SKIET 공모주 청약에 관련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판단한 SKIET 관련 대출 규모는 약 9조원대다. 일부 투자자들이 총 9조원 정도를 대출받아 SKIET 공모에 뛰어든 것이다.

그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던 SKIET이지만, 주가는 현재 초라한 수준이다. SKIET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000원(2.08%) 떨어진 1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SKIET는 지난 11일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인 21만원에 장을 시작해 한 때 22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금새 하락반전해 거래 첫날에만 26.43%(5만5000원) 급락한 15만4500원에 마감했다. 첫 거래일에 장 초반 SKIET 주식을 사들인 일부 투자자는 "22층에 사람이 있다(22만원에 샀다)"며 곡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4거래일 동안 시초가 대비 35% 넘게 떨어졌다.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로 진입하는 것)'까지 성공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지금은 기대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상장 첫날 16만9000원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날 종가는 14만6000원이다. 상장 두 달여 만에 약 14% 떨어졌다.


'대장주'보다 시총 높은 비상장주 거품 지적도


최근 상장한 기업들은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활발히 거래돼 왔다.

상장 후 고점에 물린 투자자도 있지만, 상장 전 장외거래로 물린 투자자들도 상당하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장외시장에서 주당 7만원 넘게 거래됐지만,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한 후 지금은 4만원대로 떨어졌다. 장외주식이 주당 30만원대에 달하던 하이브(옛 빅히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시장이 지난해만큼 좋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IPO를 앞뒀단 이유 만으로 장외거래에서 고평가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시장 평가를 받기 전인 비상장사의 몸집이 장외시장에서 지나치게 불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전인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5조원으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18조4633억원)을 크게 웃돈다. 카카오뱅크 역시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41조원을 넘어 금융 대장주 KB금융(23조9505억원)보다 가치가 17조원 넘게 형성돼 있다. 상장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장외거래 가격이 주당 130만원대에 이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SKIET 시간대별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2021.5.11. 이충우 기자
앞서 장외시장은 공모주 청약 없이 상장 전에 유망주에 투자할 수 있단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올해 공모주 청약에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됐지만, 경쟁률이 여전히 높아 배정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거래가 쉽고 매력적인 대안처로 주목받아 온 것. 하지만 상장 후 실제 시장가가 장외거래 가격보다 낮은 사례가 이어져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주식시장보다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큰 것도 장외거래의 위험요소로 꼽힌다.

SKIET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상장을 앞둔 장외주식 가격도 일부 조정되고 있다.

0. 다시 달아오르는 집값…극약처방도 안먹힌다
다시 달아오르는 집값
교통·개발 호재 산적한데
공급 적어 수요 해소못해
국지적 거래허가 규제불구
노원 등 풍선효과로 급등

"징벌적세금 빨리 낮춰야"
과천의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0억원을 넘겼다. 문제는 이 같은 집값 급등 분위기가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국의 집값이 꿈틀대는 건 결국 문재인정부가 초기부터 재개발·재건축과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해 '투기꾼' 운운하며 4년간 공급을 막아온 데 따른 부메랑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극약처방을 내놓으며 집값 억제에 애쓰고 있지만 이미 이 같은 국지적인 대책으론 집값을 잡기에 역부족인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대표적으로 강남과 목동,여의도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노원구 아파트값이 튀어오르는 등 규제 위주 정책은 시장에 더 이상 '약발'이 없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4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97주 연속 상승하며 좀처럼 안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전용 84㎡ 아파트 가운데 처음 '20억 클럽' 아파트가 탄생한 과천시의 경우 5월 둘째주(10일 기준) 가격 상승률이 0.16%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3.33%로 그동안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어온 시흥, 안산 등 서부 지역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과천의 아파트 가격이 0.42%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천 역시 부동산 경기가 달아올랐다는 평가다.

결국 문제는 공급 부족으로 귀결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8767가구다. 지난달 1만4096가구보다 4671가구 증가했지만 최근 3년간(2018년 6월~2021년 5월) 월평균 입주물량 3만1382가구의 59.8%에 불과하다. 입주물량이 줄어든다는 점 역시 향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월별 입주 물량은 3월 2만5546가구 이후 4~5월 연속으로 2만가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례없는 집값 상승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10년간 뉴타운 해제 등 매년 수만 가구에 이르는 서울 공급을 막아온 데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4년간 공급을 터부시한 효과가 전방위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4년간 정부 엄포에 속아왔던 주택 수요자 대부분이 '당분간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공감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의회의 '서울시 정비사업 출구전략의 한계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시절 재건축·재개발이 막히면서 2019~2023년 5년간 약 21만가구의 공급이 막힌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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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4만8284대 팔려

전기차 부담스런 고객들 관심

내연기관 모델보다 연비 높고

전기차보다 충전하기도 편리

쏘렌토 인기폭발 압도적 1위

수입차 중엔 벤츠 E350 인기

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관심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당장 전기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상품성이 검증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4만82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 실적(6만8546대)의 70.4%에 달한다.

특히 월간 판매량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만8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3만4005대, 수입차는 1만4279대를 팔았다.

국내외 브랜드 상관없이 큰 폭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완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85.6%, 수입차는 294.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가장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기아 쏘렌토다.

1만190대가 팔렸다.

출시 후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해 진통을 겪었지만

올 들어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1분기에 7274대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와 2020년에 각각 3만8989대, 2만9412대가 판매되면서 2년 연속 국내 하이브리드차 최다 판매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 투싼 하이브리드(5583대), K5 하이브리드(3019대), 니로 하이브리드(2444대), 아반떼 하이브리드(162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417대) 등도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1924대), 렉서스 ES300h(1289대), 메르세데스-벤츠 CLS 450 4MATIC(1019대) 등이 인기 모델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선호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초기 구입 비용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차 모델보다 통상 수백만 원 이상 비싼 편이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훨씬 뛰어난 편인 데다

올해까지는 개별소득세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 할인과 혼잡 통행료 면제와 같은 혜택도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잔존 가치도 하이브리드차 선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각종 혜택을 따져보면 경제성을 측면에서 초기 구입 비용의 부담을 상쇄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전기차를 선택하려던 고객들의 낙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하이브리드차 구매 고객들은 초기 높은 구매 비용을 연비 절감 등으로 향후에 보상받는다고 여겼다"며

"최근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일반 내연기관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실상 가격 격차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0. LED밝기만 4천단계…TV도 실물처럼 보세요"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개발팀 핵심연구원 3인방

"첨단기술 스펙·성능 경쟁 대신

사용자 몰입감 키우는데 집중"

LED소자 40분의 1로 확 줄여

정밀한 검은색 표현 가능해져

삼성, 반도체 직접 만들수있어

TV 개발기간도 1년으로 단축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개발 주역들. 왼쪽부터 이계훈·이봉근·이민훈 수석. [사진 제공 = 삼성전자]

TV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전자제품입니다. 화면을 보는 사람이 좋다고 느끼지 않으면,

그 어떤 첨단기술도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점도 스펙·성능과의 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사물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으로 사용자의 몰입감을 끌어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4 리테일랩.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위해 모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소속 연구원 3인방이 "숫자가 아닌 사람의 눈을 보고 TV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이 개발한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신제품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미니 LED 전문가 이계훈 수석,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이민훈 수석, 구동 알고리즘 전문가 이봉근 수석 등 세 사람은

연초 제품 공개 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인증기관·전문가들에게 `최고의 TV`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네오 QLED TV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네오 QLED TV의 핵심 부품은 `퀀텀미니LED`라 불리는 미니 LED 소자다.

QLED TV 등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별도의 LED 광원이 필요하다.

이는 정밀한 검은색의 표현을 어렵게 하고 빛샘현상 등의 단점으로 이어졌다.

퀀텀미니LED는 기존 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함으로써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수만 개의 미니 LED를 광원으로 배치해

자발광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표현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미니 LED 소자들을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퀀텀매트릭스` 기술이다.

이 기술은 퀀텀미니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민훈 수석은 "이전에는 밝기 단계가 8비트(256단계) 수준이면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를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만 3건의 특허가 나왔을 정도로 삼성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적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삼성전자는 `네오퀀텀프로세서`라는 별도의 반도체까지 개발했다.

텀미니LED가 악기, 퀀텀 매트릭스 기술이 연주자라면 네오퀀텀프로세서는 지휘자인 셈이다.

이봉근 수석은 "주어진 부품과 기술을 활용해 TV 화면을 표현하기 위한 최적의 구동 알고리즘을 찾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0. 계양 남양주 위례 복정 3만200가구 7월부터 사전청약

7월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700가구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물량을 확정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물량은 총 3만200가구로 7월에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7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다만, 지구계획 승인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급물량 일부 변동 가능이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월별 사전청약물량을 보면 먼저 7월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에서 1100가구, 위례신도시 400가구, 성남복정지구 1000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 1800가구, 인천검단·파주운정신도시 2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하남 교산 1000가구, 과천주암 1500가구, 시흥하중 700가구, 양주 회천 800가구에 이어 12월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안산신길2 1400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율을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를 포함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이다. 또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과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도 대상이다.

주택구입을 위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겐 신혼부부(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수익공유형)을 지원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70%, 연 1.3% 고정금리의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청약 신청 방법 당첨자 선정기준은?


사전청약 신청 방법, 당첨자 선정기준, 제한사항 등 구체적 사항을 규정하는 지침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공공주택사업자는 접수 10일 전 ▲주택단지 위치, 건설호수, 모집 세대수 ▲개략적 설계도면·주택공급면적, 추정분양가 ▲사전청약 신청자격, 구비서류, 신청 일시·장소 ▲당첨자 선정방법·일자 ▲본청약 일정, 입주 예정시기, 유의사항 등을 공고한다.

신청자격과 입주예약자 선정은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현행제도와 동일기준으로 적용해 선정하되,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않아도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기간은 충족돼야 한다.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시작되기 전에 공공주택사업자로부터 세대별 평면도, 확정된 분양가격 등의 정보를 받은 후 입주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자 및 그 세대 구성원이 다른 주택을 소유(상속제외)하거나, 다른 주택을 분양받은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우선공급에 따른 의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당첨자격이 취소되니 유념해야 한다.

사전청약 신청·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본 청약을 하는데 제약이 없으며, 예약자의 지위로 입주가 확정되기 전까지 별도의 계약금 납입도 없다. 당첨자는 언제든 당첨자격을 포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국토부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 자격, 청약일정 등의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일정에 따라 지구별, 블록별 정보, 단지배치도 및 평면도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콜센터 운영을 병행해 신속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 및 인터넷 사용 취약자 등을 위한 현장접수처(위례, 동탄, 고양, 남양주)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고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수도권의 높은 청약 대기수요를 흡수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수요 유입 우려 선제조치"

거래허가 토지 면적기준도 강화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정 대상 구역은 압구정아파트지구 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지구 포함 인근 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총 4.57㎢다.

이번 지정은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착되고, 매물소진과 호가급등이 나타나는 등 투기수요 유입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정 발효는 27일이며, 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서울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앞서 지정된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에 더해 총 50.27㎢로 확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 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의 주택공급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개선안 국토부 건의, 시의회와의 협력, 시 자체적인 노력 등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사전조치 시행 등에 앞서 주택공급의 필수 전제인 투기수요 차단책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 거주 목적의 거래는 전혀 영향이 없도록 해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4개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구역으로 투기수요 유입과 거래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곳들이다. 지정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추진구역 내 단지는 조합 설립 전 추진위 단계를 포함, 사업단계와 관계없이 모두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된다.

먼저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압구정역 중심으로 밀집된 24개 모든 단지, 목동지구도 14개 단지 전체가 지정됐다. 다만, 목동지구의 경우 규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업지역은 제외했다. 여의도지구는 주변에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사업 등을 준비 중인 단지가 많은 만큼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인근의 총 16개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은 아파트, 빌라, 상가 등 정비구역 내 모든 형태의 주택·토지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투기억제 효과 극대화를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면적을 법령상 기준면적(주거지역 180㎡, 상업지역 200㎡)의 10% 수준으로 하향해(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초과) 보다 강력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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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 우주기업 투자 ETF 출시 계획

아크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해 대박을 낸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우주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겠다고 예고해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우드가 설립한 글로벌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우주 탐사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의 출시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CNBC 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구 밖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 활용하거나 이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는 ETF에 어떤 상장기업을 담을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드는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창업하자마자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주력 상품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해 170% 수익률을 올렸고, 이 회사가 현재 관리하는 펀드의 전체 규모는 현재 415억달러(45조5천500억원)에 달한다.

버진 갤럭틱이 개발 중인 아궤도 우주선

이처럼 테슬라로 대박을 낸 아크인베스트가 우주탐사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하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버진 갤럭틱은 전장보다 19.87% 급등한 33.03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맥사 테크놀로지도 19.63% 오른 46.56달러로 치솟았다.

투자사 프로큐어AM이 이미 운용 중인 우주산업 펀드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도 덩달아 5.67%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드의 마법적 손길이 너무 강력해져서 ETF 운용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관련 회사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문사 ETF스토어의 네이트 저레시 대표는 "우드는 현재 미다스의 손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은 금으로 바뀔 것으로 추정한다"고 월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탐사 기업이지만, 증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은 비공개 업체다.

0. 한은 총재 빚투 경고 "주가 상승 속도 너무 빨라…작은 충격에 흔들릴 수 있다"

"코스피 거품 판단 어려우나, 주가 상승 속도 빠른 건 사실"

"4차 재난지원금 피해규모에 따라 선별 지급해야"

"가계대출 규모 현 수준은 양호…연체율도 낮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너무 빠르다"며 "소위 `빚투`(빚내서 주식투자)하면 가격조정에 따라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주가 3000 시대의) 최근 코스피 급등을 거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주가 동향과 지표를 봤을 때 최근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급격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너무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차질 등의 충격 발생 시 얼마든지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주식 초보자를 향해) 적정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대출에 대해 그는 "현 시점에서 가계부채 부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출 연체율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서 부실 우려는 존재한다"면서 "이에 감독당국, 정부와 함께 상시 회의하면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금리정책 기조전환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커서 취약계층의 위험은 단시일내 해소되기가 어렵다"며 "실물경기 여건 등을 감안하면 금리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다"고 대답했다.

0. 삼성바이오, 스위스 로슈와 433억원 규모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의 43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 체결 사실을 본계약 하면서 15일 다시 공시했다.

의향서 체결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계약 상대방과 계약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규모 433억원(3천550만달러)은 2019년 매출액의 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약상 보장된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확정 계약 금액은 4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0. 애플과 손잡아도 말 못한다…`애플 비밀주의` 관심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차는 "다수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내놓자 외신은 애플이 엄격히 고수해온 `비밀 유지` 원칙을 조명하고 있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애플과 사업을 한다면 이걸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 현대는 그걸 배웠겠지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 거래한다면 그곳이 공기업이든, 애플 주요 고객사든 `비밀유지 협약(NDA·nondisclosure agreements)`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IT업계 거래에서 비밀유지를 약속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애플은 다른 경쟁사보다 더 철저하다고 한다. 실제 애플 정책에 따르면, 공급자나 제3자 등과 애플 관련 정보를 공유할 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만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은 파트너들에게 공개 발표나 언론 등에 `애플`을 언급할 수 없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애플의 비밀유지 요구는 굉장히 까다롭다"고 했다.

일례로, 아이폰에 터치스크린용 유리를 납품하는 코닝의 웬델 윅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2 출시 이전에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실적발표회에서 "`애플`이란 이름을 떠벌리고 다니는 게 옳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회사 내부에선 `애플`이란 단어를 쓰지도 않고, 애플을 위한 코드명이 따로 있다"고 했다.

엄격한 비밀 유지 전통은 애플의 마케팅 전략과 결부돼 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출시 행사를 세상을 놀라게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세부사항을 극비에 부쳐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애플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면서 비밀 유지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0. 이방카 부부 "우리집 화장실 쓰지마!"…美비밀경호국 혈세 1억 썼다

140평 규모 자택 내 6개 화장실 금지령 내려

경호요원들, 1km넘게 떨어진 펜스 집까지 운전도

결국 월3000달러 지출 "국민세금 10만달러 낭비"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사진 = 블룸버그머큐리]

살해협박, 보안 경계선, 낯선 사람들을 걱정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의 등장으로 새로운 걱정거리인 화장실을 찾는 일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를 경호해오던 미 비밀경호국이 직원들의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거액의 세금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방카 부부가 경호요원들에게 자택 내 6개 화장실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부부는 워싱턴DC 근교 칼로라마에 위치한 5000 제곱피트(약 464m2, 140평) 규모 주택에 거주 중이다. 해당 건물에는 방 6개와 화장실 6.5개가 있다고 WP는 전했다.

갑작스런 `화장실 금지령`에 처한 경호요원들은 수개월간 이곳 저곳을 떠돌며 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에 이동식화장실을 구비했으나 이웃으로부터 민원이 들어와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DC 근교 칼로라마 소재 자택의 모습. [사진 = 워싱턴포스트]

WP는 이들이 "근처에 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뿐만 아니라 1km넘게 떨어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관저까지 운전하기도 했다"며 "이마저도 시간이 없을 땐 레스토랑에 들어가 화장실을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요원들은 결국 이방카 부부 주택 맞은편에 화장실 딸린 단칸방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월세는 3000달러(약 330만원) 이며 비밀경호국이 지금까지 지출한 국민의 세금은 10만 달러(약 1억원)가 넘는다

근처 주민인 다이앤 브루스는 "(이방카 부부가) 처음 왔을 때부터 `우리는 왕족`이라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업무적인 부름(call of duty)`과 자연의 부름(nature`s call)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경호요원들이 안쓰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 측은 "비밀경호국 측이 주택 내부까지 경호를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해왔다"고 주장하며 "부부의 집은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며 지난 4년간 경호원들의 수행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0. 동작 흑석2. 관악 봉천13…서울 8곳 공공재개발 추진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기존에 지정된 재개발구역 8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시범 사업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역세권에 있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평균 10년 이상 정체됐다.

사업지의 기존 세대는 총 1704가구인데 재개발이 끝나면 4763가구로 3059가구 늘어난다.

흑석2구역의 경우 준주거지역에 있고 상가가 밀집해 있어 기존 세대수는 270가구 밖에 안되지만 재개발이 끝나면 1310가구로 5배 가까이 불어나게 된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 방식으로,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부여하고 불어난 용적률의 20~5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받는다.

작년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가한 60곳 중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있어 심사 등이 쉬운 기존 정비구역 12곳을 대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원래는 10곳이 더 공모했으나 이미 도시재생지역 등으로 지정돼 공모대상이 아니어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시범 사업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사업추진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을 해소하면 역세권에 실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용적률 상향 등 도시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제외로 사업성이 개선되고 사업비 융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각종 공적지원이 제공된다.

새로 건설되는 주택 중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물량의 절반은 공공임대, 수익공유형 전세 등으로 공급돼 원주민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지원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자치구가 제출한 검토 자료 등을 토대로 노후도 등 정비 시급성, 사업의 공공성, 실현가능성, 자치구별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8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4곳도 공공재개발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구역별 현안 등을 이유로 선정을 보류하고 차기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여부를 재논의하도록 했다.

8곳의 사업지에는 LH·SH가 주민 동의를 거쳐 공공시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특례가 적용된 정비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연말까지 후보지를 `공공재개발 정비구역`으로 확정하고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LH와 SH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후보지 검토 시 수립한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이를 기반으로 도출한 예상 분담금, 비례율 등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3월에는 공모에 참여한 신규구역 56곳 중 도시재생지역 등 공모대상지가 아닌 곳을 제외한 47곳에 대해서도 구역 여건 등을 검토해 3월 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0. 집콕족` 넓은 주택을 좋아해…중형 규모 주택, 가격 상승률 가장 높아

작년 1월比 12월 매매평균가격 상승률, 중형>중대형>중소형 順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적에 대한 인식 변화 영향

명지더샵 퍼스트월드 전용 99㎡ 평면도 [사진 = 포스코건설]

작년 한 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중형 면적(85㎡ 초과~102㎡ 이하, 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보다 넓은 주택에서 살고 싶은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전국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중형 면적의 가격이 18.55% 상승했다. 이는 모든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년 동기 상승률(3.07%)과 비교해 무려 15.48%나 뛰었다.

중형 면적에 이어 중대형 면적(102㎡ 초과~135㎡ 이하)이 18.15% 올랐으며, 이어 ▲중소형 면적(60㎡ 초과~85㎡ 이하) 17.61% ▲소형 면적(60㎡ 이하) 16.2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넓은 주택 선호현상에도 세금·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용이 큰 135㎡ 초과 대형 면적은 가장 낮은 14.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형별 가격차가 줄어든 점도 중형규모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중형 면적과 중소형 면적의 매매평균가격 차이는 1억5359만원(국토부 자료 참조)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억8003만원, 6대 광역시 1억4863만원, 기타 지방 7370만원으로, 약 7000만~1억8000만원의 추가 비용만 있으면 주택 갈아타기가 가능한 셈이다.

중형 면적은 분양시장에서도 많은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작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한국감정원 자료 참조)에서 중형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6.84대 1로 모든 주택형 중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103.02대 1)과 중소형(51.07대 1), 소형(46.65대 1), 대형(21.34대 1)이 뒤를 이었다.

0. 뜀폭 키우는 서울 아파트값"…압구정 현대 27억 신고가 손바뀜

서울 아파트값, `7·10 대책` 직후 수준으로 상승

서울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고 지방은 내려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모습 [사진 = 강영국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재건축 추진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다시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방은 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한 이후 매매시장 과열이 한풀 꺾인 분위기이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 폭을 키웠는데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작년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처음이다.

서울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등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1%→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9%→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 198.41㎡는 최근 52억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작년 12월(50억원) 세웠던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썼고, 현대3차 82㎡도 최근 27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0.10%→0.10%)도 지난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역대 최고인 3.3㎡당 5668만원의 분양가를 승인받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0%)가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동대문구(0.09%)가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각각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36%로 상승 폭이 커진 반면,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은 작년 말 규제지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0.28%에서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 0.32%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감소했다. 지난해 수도이전 논의로 집값이 급등했던 세종시는 0.24%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38%)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경기·인천·대전(0.36%), 부산(0.35%), 대구(0.33%), 강원(0.30%), 경북(0.28%), 세종(0.24%), 충남(0.23%), 제주(0.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0. 2천만원대 수입 세단 돌아온다…폭스바겐, 2021년형 제타 사전계약

한국인 선호 사양은 물론 레인 어시스트까지

MIB3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최대 150마력

2949~3285만원…작년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

지난해 말 아반떼보다 싼 가격으로 수입차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폭스바겐 제타`가 다시 돌아온다. 작년 말 판매된 론칭 에디션과 비교하면 가격은 상향 조정됐지만 레인 어시스트, 무선 어플리케이션(앱) 커넥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됐다.

15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제타의 공식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1년형 제타의 인도는 오는 2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수입차 대중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7세대 신형 제타는 지난 10월 국내 론칭 수 일만에 2650대가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반떼보다 싼 수입 세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5000여건 이상의 계약이 몰린 바 있다.

새롭게 돌아온 2021년형 제타는 연식 변경을 통해 앞좌석 통풍 시트(전 트림), 뒷좌석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프레스티지) 등 제타 론칭 에디션에 탑재된 한국 고객 선호 사양들을 그대로 채택하면서 실내 편의 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됐다.

2021년형 폭스바겐 제타 [사진 제공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트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프론트 어시스트·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고 차선 유지 보조 장치 `레인 어시스트`가 추가됐다.

신형 제타는 또한 지난 12월 출시된 신형 파사트 GT에 최초 탑재된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일례로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이 전 트림 지원된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도 함께 장착됐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이에서 개인별 맞춤 설정이가능한 고화질의 디지털 콕핏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지털 콕핏은 더욱 향상된 가시성과 연결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지도, 운전자 보조 기능 등 주요 주행정보들을 운전자가 보기 쉽게 구현해 편안한 주행 경험과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제타를 기다리시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제타를 빠르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형 제타는 강력한 성능의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돼 최대 출력 150마력의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제타는 저공해 3종 차량으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추가적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4k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다.

다양한 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론칭 에디션보다 2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은 아쉬움을 남겼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모델별 판매가격을 비교하면 프리미엄은 2714만9000원에서 2949만8000원으로 프레스티지는 2951만6000원에서 3285만1000원으로 변경됐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혜택(10% 할인)과 최대 200만원 상당의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까지 고려하면, 프리미엄 모델은2450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2752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0. 람보르기니도 벤틀리도 `초록동색`…새해 유행 車컬러 "연두해요"

엑솔타, 올해의 차색상 `일렉트로라이트`

초록색+노란색, 레이더 반사 색소 포함

친환경·자율주행차에 적합, 사고도 예방

올해 자동차 컬러시장에서는 녹색 계열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벤틀리, 대우, 엑솔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행을 선도할 색상은 녹색 계열 `일렉트로 라이트(Electro Light)`다.

엑솔타(AXALTA) 코리아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의 자동차 컬러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엑솔타는 150년 역사를 지닌 글로벌 자동차 페인트 기업이다. 1953년부터 매년 1월 올해 유행할 자동차 색상과 이전 해 인기를 끈 자동차 색상을 발표한다. 자동차 브랜드가 컬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로 한다.

엑솔타는 지난해까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자동차 색상을 공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공개행사로 변경했다.

엑솔타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일렉트로 라이트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조색해 만들었다. 연두색에 해당한다.

엑솔타가 올해의 자동차 색상으로 선정한 일렉트로 라이트 [사진 제공 = 엑솔타]

자동차업계는 연두색을 포함한 녹색 계열이 올해의 색상에 선정된 것은 의외라고 평가한다. 녹색은 물론 노란색도 비인기 색상이기 때문이다.

실제 흰색,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도하는 자동차 색상 분야에서 유채색은 선호도가 낮다. 유채색 중에서도 녹색 비중은 가장 적다.

엑솔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에도 녹색은 인기없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조사됐다.

엑솔타는 전체 차량 색상을 8가지로 구분했다. 인기 1위는 흰색이다.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그 뒤를 검은색(19%), 회색(15%), 은색(9%)이었다.

유채색 중에서는 파란색(7%)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으로 빨간색(5%), 갈색 및 베이지색(3%), 노란색(2%) 순이었다. 녹색은 점유율이 1%로 꼴찌였다.

0. 기장 싫어하는 옷 입었다"…탑승 거부된 20대女, 옷차림 보니

호주에서 한 여성이 규정에도 없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현지시간)은 14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의 지상 근무 직원이 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는 캐서린 뱀튼(23)에게 다가가 노출이 너무 심해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뱀튼은 전날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골드코스트로 가는 버진 오스트레일리 항공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그는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끈을 목 뒤로 묶은 상의)과 허리선이 높은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는 "항공사 직원이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옷차림을 이유로 기장이 탑승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알렸다"면서 "창피하고 모욕적"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직원에게 어떤 점이 부적절한지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 직원은 "기장은 몸이 너무 드러나는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겉옷이 있으면 입어달라고 요청했다.

뱀튼은 자신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공식적인 불만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직원에게 우리 의상 규정을 상기시키겠다"고 말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의상 규정에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하반신을 가릴 수 있는 적절한 바지를 입어야 한다. 상의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다만 상의 신체 노출 정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0. 취임식서 국가 부르는 레이디 가가, 바이든과 어떤 인연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른다.

취임식준비위원회는 14일 엿대 뒤인 취임식 당일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르고 제니퍼 로페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선 과정에서도 레이디 가가는 바이든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고 유세 현장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이날 취임식에는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첫 지지를 밝힌 노동조합 국제소방관협회(IAFF)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부장인 앤드리아 홀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다.

이 외에도 전미청소년시대회 첫 수상자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읽고 바이든 당선인과 가까운 레오 오도너번 신부가 기도를 한다.

취임식 당일 저녁에는 영화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나서는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이 방송에는 록 가수 존 본조비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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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3(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3. 09: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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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대차법 유권해석 딱 한줄에…발칵 뒤집힌 전세시장

임대차 법적공방 불보듯

전세 낀 집 매매 계약 맺었는데

세입자가 전세연장 청구한 경우

정부 "전세계약 만료 6개월전에

등기 안했다면 세입자권리 우선"

법조계는 "등기 여부 상관없이

실거주땐 전세연장 거부 가능"

지난 8월 급하게 시행된 임대차법이 `졸속입법`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부가 내놓은 유권해석 한 줄이 전세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첨예한 이해관계의 집주인과 세입자 사례를 더 혼란스럽게 하면서 `법 없이도` 살아갈 평범한 국민을 법정분쟁으로 몰아넣는 악법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보도설명자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등기일`을 기준으로 새 집주인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자료에는 `임차인이 갱신 거절 사유가 없는 기존 임대인에게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후 소유권을 이전받은 새 집주인은 본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 거절을 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여기서 `새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계약갱신청구를 받았을 때 등기까지 끝낸 `진짜 집주인`은 거절이 가능하고, 매매계약만 맺은 `향후 집주인`은 거절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지난 7월 31일 발효된 `주택임대차법 개정안`에는 계약갱신청구 사유 중 하나로 `집주인의 실거주`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법 시행 직후인 8월 초·중순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집주인`이라 믿고 전세 낀 매물을 구매했다. 하지만 뒤늦게 정부가 전혀 다른 유권해석을 내면서 세입자가 요구하는 계약갱신을 거절할 자격이 없는 `반쪽 집주인`이 된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새 집주인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기 전에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행사 기간은 계약 만료 6개월~1개월)할 경우 계약갱신은 `기존 집주인`을 상대로 효력을 발휘한다"며 "그리고 주택임대차법에 따라 새 집주인은 기존 집주인의 지위를 승계하기 때문에 기존 집주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 계약갱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 속 기술주 강세…다우, 0.52%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8포인트(0.52%) 상승한 2만7288.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1포인트(1.05%) 오른 33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84포인트(1.71%) 상승한 1만963.6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영국은 펍과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등의 전국단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이런 조치가 6개월 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상황도 아슬아슬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만2000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증시의 움직임도 팬데믹 초기의 상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 민감 분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비대면 활동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7%, 기술주가 1.65% 이르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는 1.03% 내렸고, 금융주는 0.84%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는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또 중국 틱톡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양을 지속할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

종목별로는 반면 아마존 주가가 약 5.7%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도 1.6%가량 올랐다. 반면 이날 `배터리 데이`를 개최하는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전일 자체 개발 배터리의 단기간 내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영향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1% 하락한 26.86을 기록했다.

3. 집값 급등해 보금자리론 탈락하는 일 없어진다

다자녀가구 우대금리 소득 상한 7천만원으로 상향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주택가

집값이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정책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규정이 바뀐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승인일에 담보주택의 평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신청일 기준 시세 정보가 6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구매자금 등을 최대 3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정책금융인 만큼 `주택 가격 6억원 이하`, `연 소득 7천만원 이하(부부 합산)`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문제는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을 신청할 때는 집값이 6억원 이하였는데 최장 40일인 심사 기간 6억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왕왕 생겼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아낌e보금자리론(전자약정방식)을 신청했으나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탈락한 사례가 167건에 달했다.

2018년에는 총 5만2천795건의 신청 중 6건(0.011%)이 이러한 이유로 취소됐는데, 2019년과 2020년 1∼7월에는 각각 12만7천756건 중 126건(0.099%), 7만2천761건 중 41건(0.056%)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보금자리론을 받을 줄 알고 주택 매매 계약을 맺은 대출 신청자들로선 탈락 소식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이달 기준 연 2.00%(10년)∼2.25%(30년)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자 주택금융공사는 대출 신청 시 KB국민은행 또는 한국감정원 시세가 6억원 이하였다는 점이 확인되면 승인일에 집값이 6억원을 넘어도 대출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고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단 이 경우에도 승인일 기준으로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디딤돌대출 역시 심사 기간 집값이 올라 5억원을 초과한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뀐다. 디딤돌대출은 5억원 이하 주택을 사려고 하는 연 소득 6천만원 이하(부부 합산) 가구가 최대 2억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4. 美니콜라 회장 전격퇴진…글로벌 기술주 동반하락

`수소트럭 사기설` 휩싸여

니콜라 27% 급락세 출발

韓 BBIG株 상승세 급제동

◆ 니콜라 창업자 퇴진 후폭풍 ◆

사기 의혹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히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혜를 입었던 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대장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 4일 34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6월 9일 단숨에 79달러까지 치솟은 `급등의 아이콘`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으면서 니콜라도 함께 각광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보쉬, 한화 등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는 데도 성공하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의 `공매도행동주의`로 불리는 헤지펀드의 보고서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매출은 현재 0원이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밀턴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9월 들어 불안한 기운이 감돌던 미국 나스닥에 니콜라가 강펀치를 날린 셈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이 개장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27% 급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21일 아시아 증시도 창업자 밀턴의 사임 소식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기술대장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주 말보다 0.95% 하락한 2389.39로 마감됐다. 열흘 만에 2400선이 깨진 것이다. 배터리사업부 분사 이슈까지 겹친 LG화학은 이날 하루에만 5.9% 급락했고, 네이버·카카오 등 `언택트`의 대표주자인 인터넷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도 크게 빠졌다. 900선 돌파를 내다보던 코스닥은 하루 만에 2.5% 하락해 866.99로 끝났다.

5. 명의빌려 아파트 산 `갭투자 모임` 딱걸렸네

국세청 98명 세무조사 착

5명이 10억원 모아 집사며

무주택자 명의 등기해 탈세

100원짜리 유령회사 세우고

법인 재산인척 부동산 투자

남편 돈 몰래 받아 집 사기도

서울 한 아파트 내 주민 5명이 다주택자 중과를 피하기 위해 1주택·무주택자 명의로 등기를 한 뒤 해당 부동산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질렀다. 주민 5명이 자본을 모아 공동 취득했지만 명의는 5명 가운데 한 명과 투자를 하지 않은 또 다른 주민으로 등기한 것이다. 갹출해 모은 10억원으로 이른바 아파트와 분양권도 공동 명의로 사들이며 `갭투자`를 벌이면서 허위 명의 등을 통해 탈루 행각을 저질렀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처럼 허위 명의자를 등록할 때 부동산 가액 중 30% 범위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세당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로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국세청이 부동산시장 과열에 편승한 변칙 탈세자를 대상으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동네모임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투기세력`으로 지목했던 사모펀드까지 전방위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은 22일 다주택 취득 사모펀드·법인, 고가주택 취득 연소자(만 39세 이하) 등 98명을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을 세분화하면 다주택 취득 사모펀드 관련 혐의자가 10명, 다주택 취득 법인 관련 혐의자는 12명, 고가 주택을 취득한 연소자 76명 등이다.

6. 복지 대수술 스웨덴 vs 빚내서 펑펑쓴 日…성장률 격차 확 벌어져

스웨덴, 복지지출 과감히 손봐

재정개혁으로 경제 안전벨트

日, 버블 붕괴 버티려 빚잔치

이자·재정 부담 악순환 빠져

70% 안팎이던 두 나라 부채

20년만에 38%·237%로 엇갈려

韓 국가 부채비율 50%대 눈앞

위기대응 유연한 지출은 필요

`좋은 부채` `나쁜 부채` 구분

◆ 국가부채 두 나라 이야기

 

빚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빚이라는 말을 듣고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 같은 고리대금업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현대사회에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 경제는 안정적으로 빚을 내는 금융 시스템과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부채도 코로나19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나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그간 소홀했던 생산적 복지정책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면 `좋은 빚`일 수 있다.

◆ 빚잔치 일본과 다이어트 스웨덴

일본과 스웨덴은 1980년대 말까지 높은 성장률을 구가했으나 1990년대 초반 성장률이 고꾸라진 공통점이 있는 국가다. 1993년에는 두 나라 모두 실질국내총생산(GDP)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것까지 판박이다. 두 나라가 이후 선택한 방법은 완전히 달랐다. 1993년 일본과 스웨덴의 명목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은 각각 74%와 66%였다. 두 나라의 실질GDP 성장률은 각각 -0.5%, -1.3%였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으로 향하는 초입에 서 있었고 일본이 선택한 회생정책은 부채의 폭발적 증가였다. 일본은 국채를 급격히 찍어내 빚을 내고 그 돈으로 경제를 살려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1년 만에 11%포인트 상승해 85%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2009년 200%를 넘어서고 2018년에는 237.1%까지 치솟았다.

스웨덴은 일본과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스웨덴도 1990년대 초 버블 붕괴를 겪으며 자국 통화인 크로나 가치가 폭락하고 부채가 급증했다. 스웨덴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990년 39%에서 1996년 69%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하지만 스웨덴은 이 과정에서 부채 증가를 손놓고 지켜보지 않았다. 스웨덴은 고령화로 인해 복지지출이 증가할 것을 내다보고 의료보건정책 전반을 점검하는 에델개혁을 1992년 단행했다. 이후 1996년에는 재정수지, 국가채무, 지출준칙을 명시한 안정성장협약(SGP)을 도입했다. 급증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기적으로 GDP 대비 2%의 재정수지 흑자(잠재성장률 수준)를 목표로 설정하고 향후 3년 동안 중앙정부의 지출 최대한도를 설정한 뒤 27개 분야별로도 지출 상한을 설정했다. 일시적으로 세수가 증가하면 이를 빌미로 지출을 늘리던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스웨덴의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996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07년에는 39%로 처음 30%대에 진입해 2018년에도 38.5%를 유지하고 있다.

7. 요즘 하늘 참 파랗죠?…미세먼지 작년 4분의1

올해 주의보·경보발령 214건

작년 971건서 큰 폭으로 줄어

긴 장마·잦은 태풍 자연요인에

코로나發 사회·경제활동 위축

정부 정책 효과등 복합적 작용

올해는 미세먼지에 갇힌 뿌연 하늘보다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유독 많았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사람들 코와 입은 마스크에 가뒀지만 사회·경제 활동마저 중단시키며 아이러니하게도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미세먼지로 인해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건수는 214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령 건수(971건)와 비교하면 4분의 1로 줄어든 수치다. 올해 1~8월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한 날수(93일)도 전년 동기간(63일)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겨울철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중 1~3월 발령된 건수는 132건으로, 전체 중 62%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전체 발령 건수 중 68%가 1~3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 구광모 "고객 집요하게 분석해야"

LG, 온라인 사장단 워크숍

평균적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 접근법 이젠 선택 못 받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코로나19`로 시장 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에 대한 집요한 연구와 세밀한 분석·분류`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가정에 따라 소비·수요 패턴이 특화되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2018년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후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진행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는데, 이번에는 각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22일 40여 명의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된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틈새)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며 "평균적인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며 그룹 경영진에게 혁신을 가속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경영 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독려했다.

9. 코트라 `비대면 해외마케팅` 통했다…中企 수출상담 30배 늘어

KOTRA, 코로나 초기부터 온라인 지원시스템 본격가동

해외 네트워크 없는 中企

코트라 통한 온라인 수출상담

반년새 1.6만건…6억弗 수출

위기극복 `새 DNA` 성과

84개국 127개 무역관 활용

`기업 해외지사 역할` 선언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둘째)이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을 위한 집중 지원 현장을 방문해 해외 바이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OTRA]

코로나19로 기업들은 올 상반기부터 해외에서 신규 계약, 고객사 면담, 영업망 관리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했다. 해외 대형 거래처와 비대면 네트워크가 활성화한 대기업은 그나마 버텼지만 중견·중소기업의 충격은 컸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정부의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업이 정부기관의 해외 네트워크와 밀착해 2인3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 셈이다.

전 세계 84개국에 127개 무역관을 거느린 KOTRA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대면 수출 지원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KOTRA는 코로나19가 발원지 중국을 넘어 전 지구적 확산 조짐을 보이던 1월 말에 이미 권평오 사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4월에는 아예 "국내 기업 1만개의 해외 지사 역할을 대행하겠다"고 선언했다.

10. 펜트업 수요 덕에…3분기 글로벌 TV 판매 작년보다 늘었다

옴디아, 작년 동기보다 4% 증가 전망…삼성전자 주도 QLED 판매 84% 급증

중국 제치고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려

4분기는 작년에 못 미칠 듯…올해 연간 실적도 작년보다 부진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덕에 작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TV가 팔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Q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3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TV 판매량(출하량 기준)은 5천688만3천대로 작년 3분기(5천480만1천대)보다 208만대 이상(3.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11. 나녹스는 니콜라 넘어선 쓰레기” 폭로에 주가급락…대주주 SKT· 개미들 피해 우려

中루이싱 회계부정 폭로한 머디워터스

22일 "나녹스, 거짓영상으로 사기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해

서학 개미들 사이에서 투자 인기

나녹스, 뉴욕증시 개장 전 17%급락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가 한국 대기업과 `서학개미`들이 줄줄이 투자했던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를 `제2의 니콜라`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나녹스 주가는 17%급락세를 보이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머디워터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던 루이싱커피의 회계 장부 조작 의혹을 대대적으로 들춰 올해 6월 루이싱커피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단초를 제공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2일 뉴욕증시 개장 전 머디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면서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나녹스는 한국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업이다. 대기업 투자 소식과 더불어 주가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서학 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도 줄줄이 돈지갑을 열며 투자 대열에 들어선 바 있다. 나녹스는 지난 달 21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1주당 18달러에 상장했는데 이후 급등세를 기록하며 이달 중순에만 해도 60달러선을 오가는 등 상장 한 달도 안돼 주가가 100%넘게 폭등하기도 했었다.

2011년 설립된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ARC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 기술에 따르면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 비행기에서도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기존 내연차 시장을 뒤흔들었듯 나녹스는 아날로그 엑스레이 시장을 바꿀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 모았다. 업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1개국에서 4520대를 예약 주문받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2. 美, 한발 물러섰나…"화웨이에 인텔·AMD 반도체 수출 허가"

로이터 "美상무부가 공급 승인"

노트북용 반도체 허가한듯

삼성·하이닉스는 답변 못받아

미국 종합 반도체 업체 인텔과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업체 AMD가 중국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에 따라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 기업들의 판로도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텔과 AMD는 미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 공급 허가를 받았다.

인텔 대변인도 22일 수출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미 정부가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망 제재를 시작한 이후 수출 허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첫 사례다. 중국 중앙(CC)TV 영어 채널인 CGTN은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번 허가에 따라 인텔은 화웨이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MD도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용 프로세서 공급 수출이 허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쥔무 통신업계 애널리스트는 "AMD는 주로 화웨이 노트북에 프로세스를 공급한다"면서 "(화웨이 측) 스마트폰 산업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일부 반도체 제품의 제재를 완화하더라도 화웨이 모바일 사업에 대한 규제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거래를 신청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아직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화웨이 거래 제재를 받고 있었는데, 보안 이슈와 관계없는 노트북 제조용 부품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이 신청한 스마트폰용 반도체와 관련한 움직임은 없었고, 미국 측에서 이를 심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미국 기업들이 수출 등 거래를 하려면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다.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에 의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할 경우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와 매크로닉스 등도 미 정부에 화웨이에 제품 판매 허가를 위한 자격을 요청한 상태다. 사실상 미국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 반도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13. 앞으로 1주일 후면 美대선 최대 승부처가 펼쳐진다

미국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후보 간 TV토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토론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권자가 대선주자를 피부로 느낄 기회라는 점에서 예젼보다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29일 열릴 첫 토론 주제가 연방대법원과 코로나19, 경제, 인종,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로 정해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주제는 첫 토론 진행자인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선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90분간 진행된다. 주제별로 15분씩 시간이 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답게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진위에 아랑곳없이 자기주장을 펼치며 공격적인 토론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준비된 원고만 보고 읽는다면서 자주 깎아내려 왔다.

바이든 후보는 토론 능력이 빈약하고 말실수도 잦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상원의원 36년 경력에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백전노장`인 그의 내공도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14. 무더위 인파 탓인가…브라질 코로나19 신규확진 3만명대로 늘어

누적 확진 460만명 근접…일일 사망자는 1천명 밑돌아

브라질 산투스 해변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전체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적 격리 완화로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3천536명 많은 459만1천60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과 전날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피해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진 데다 최근 들어 무더운 날씨로 주말마다 대서양 해변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36명 많은 13만8천108명으로 늘었다.

15. 저금리에 지친 `4050 연금개미`…증시서 `실버대박` 노린다

수익 추구하는 연금개미

주식·회사채 비중 높을수록

퇴직연금 수익률도 높아져

2분기 IRP 최고 8.3% 수익

여전히 원금보장형이 90%

20~30년 내다보는 장기투자

손실감내하는 투자로 변신중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221조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지만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연금이란 오명을 벗지 못했다. 작년에 원리금 보장형이 89.6%일 정도로 예·적금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 글로벌 증시 활황장의 수혜를 톡톡히 본 국민연금이 11.3% 수익률을 기록할 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은 2.25%였다

그러나 올해 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을 이어가자 퇴직연금을 적극적인 운용 대상으로 삼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 선봉에는 스스로가 퇴직연금 투자 상품을 골라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투자자들이 섰다. 추가 불입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돈이 증권사 IRP에 대거 들어온 것이다. 오무영 금융투자협회 산업전략본부장은 "올 상반기 증시에선 20·30대가 저가에 주식을 과감하게 사는 직접투자가 늘었는데, 그보다 보수적인 40·50대는 장기적인 시야로 세제 혜택까지 받는 연금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16. 네이버·카카오 추석전 털고갈까…전문가들은 "아직 팔때아냐"

나스닥發 기술주 조정장 영향에

국내 언택트 대장주도 동반하락

8월 신고가서 18%·16%씩 빠져

증권가 "美기업과 기초체력달라

호실적·저PER 하방경직성 커"

최근 목표가 상향도…장투 제언

미국 나스닥발 기술주 주가 하락에 국내 대형 기술주들도 기세가 꺾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은 열리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사흘간 문을 닫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조정 국면에도 양대 기술대장주를 담고 있는 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2.6% 하락한 28만4500원에, 카카오는 전날보다 3.2% 하락한 3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4만7000원)에서 18%,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42만원)에서 16%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행진이 주가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9월 들어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네이버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거래일과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반대로 개인은 여전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였다.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던 나스닥 증시가 9월 초를 기점으로 20%가량 빠지면서 국내 빅테크 기업들 주가도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더구나 니콜라의 사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신뢰에 균열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기술주 조정 국면에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포지션 역시 수정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네이버·카카오는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 네이버·카카오만 비교해봐도 기초체력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기술주 테슬라는 올 4~6월 매출이 60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역성장했다. 그런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1000배가 넘는다. 구글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아마존도 PER는 100배가 넘는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국내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3.5%, 45.6% 증가한 7조4804억원과 1조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 112.7% 증가한 3조9558억원과 439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런데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PER는 45.3배와 60.5배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비해서는 저평가돼 있다.

미국 기술주 폭락 이후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없는 것은 이런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증권은 22일 오히려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네이버 목표주가는 37만원으로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든 사업부문은 올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테크핀 부문이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고, 하반기 고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수급 측면에서 조정을 피하기는 어렵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까지를 바라본다면 지금이 진입 기회지만 올해 말까지만 본다면 조금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17. 포스코 "가동률 100%"…실적반등 신호탄

21일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콜

지난7월 광양제철소 가동재개

車강판 수요 늘며 제품값 상승

3분기 영업익, 전망치 웃돌듯

1조 자사주 매입, 주가에 호재

포스코가 지난달부터 전체 공장 가동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포스코는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서서히 향상돼 주목을 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7월부터 광양제철소 3고로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지난달부터 포스코 전체 가동률은 100%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는 철강 수요가 회복하면서 올해 하반기 철강 판매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면서 포스코 주가는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1.8% 상승해 19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들어 이날까지 포스코 주가는 17.8% 급락했는데 최근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코는 올 2분기 바닥을 찍고 `나이키형`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판매량이 회복돼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생산량이 소폭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 상승과 판매량 확대에 발맞춰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9월에 열연과 내연 유통가격을 각각 t당 5만원, 2만~4만원 인상했으며 10월에 또다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강판 가격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것을 반영한 조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최근 t당 69만원으로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이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이 늘었지만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다. 중국 바오산철강은 10월 열연 가격을 t당 50위안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철강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포스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 6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향상된 수치다. 지난 2분기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1677억원까지 떨어졌는데, 불과 2분기 만에 4배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18. 정비사업 심의 1/3토막…서울 공급부족 예고편

건축·사업·관리처분인가

3년 새 99건에서 28건으로

심의 소요기간도 2배 늘어

공사비 검증 등 제도변화 탓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해야

서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심의 건수가 근 3년 만에 3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의 건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물량이 줄어 향후 주택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 심의를 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원활히 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심의가 줄고 심의 기간마저 늘면서 내년부터 시작하는 서울 내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 매물부족 전세는 가격 치솟고 그나마 늘어난 월세는 보합세

임대차법 시행후 시장 차별화

세입자가 2년에 한해 한 차례 더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갱신 시 임대료도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는 임대차법 개정안이 7월 말 시행되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크게 오른 반면 월세는 되레 보합세로 차별화하는 모양새다. 4년간 마음대로 못 올리는 전세보다는 수익률이 더 좋고 1년마다 계약하는 월세를 집주인이 더 선호해 월세 공급이 시장 수요보다 많아지자 월세 가격이 되레 떨어진 셈이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전세와 준전세(월세를 내지만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넘어 거의 전세와 가까운 형태)는 각각 0.65%, 0.34% 상승해 전월(7월)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 구간)와 월세는 8월 각각 0.02%, 0.11% 하락했다. 즉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월세는 보합세인 셈이다. 실제로 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는 2300만여 원 오른 반면 중위 월세가는 2만3000원(101만3000원→103만6000원)만 상승했다.

이는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줄고 월세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은 약 70%에 달할 정도로 전세 선호가 강하다. 하지만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 매물은 각각 8788건과 9065건으로 월세가 더 많다. 집주인으로서는 4년간 보증금을 올리지 못하는 전세보다 월세를 받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전세가 5억원인 아파트는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 약 4%를 적용하면 보통 `보증금 1억원 월세 133만원`으로 전환되는데, 기존 보증금을 반환할 여력이 되는 집주인으로서는 5억원 아파트를 1% 중후반대 예금에 넣어 연 1000만원 아래로 돈을 버느니 월세를 주며 매달 133만원(연간 약 1600만원)을 받는 것이 더 이득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는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다 보니 집주인이 인상할 기회도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 가점 낮은 2030…기대할 10월 청약 경기서 1곳뿐

6·17규제로 추첨제 물량 급감

남은 비규제지역 파주가 유일

가용자금이 적고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 최약체`가 그나마 당첨 가능성이 높았던 비규제지역 전용면적 85㎡ 이하의 분양물량이 수도권에서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부가 6·17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청약 최약체인 20·30 세대는 매매시장 말고는 갈 곳이 없어진 상황이다. 가점이 낮은 20·30세대는 전용 85㎡ 이하에도 추첨 비율이 있는 비규제지역 청약을 노리는 게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다. 분양가가 저렴한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조정대상지역은 추첨제 비중이 25%뿐이지만 비규제지역은 60% 이상이기 때문이다.

전용 85㎡ 초과에서 조정대상지역은 추첨제 비중이 70%이고, 비규제지역은 100%로 모두 추첨제로만 공급된다. 다만 가용자금이 적다면 전용 85㎡ 초과 물량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분양단지 18개 가운데 단 1곳, 경기 파주 `파주운정중흥S클래스`만 비규제지역에서 나온다. 10월 경기도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 18개 가운데 13곳이 모두 이번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곳들이다. 용인 처인구, 남양주, 고양, 부천, 양주, 안성, 광주, 평택이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이 됐다.

21. 초유의 독감백신 오염사태…4개중 1개꼴 폐기될수도

정부, 독감백신 무료접종 중단

백신 무료접종분 1900만 도즈

유통업체, 냉장차 옮겨 싣다가

500만 접종분 일부 상온 노출

문제 백신 품질검증 2주 소요

백신 재생산에 4~6개월 걸려

폐기물량 늘면 접종 줄지연

정부 "백신 자체는 문제없어

최대한 접종 일정 맞출 것"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독감 무료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독감백신 오염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다음달까지 예정된 연령대별 무료 접종 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될 개연성이 커진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백신 폐기 물량 급증으로 무료 접종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각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2일 정부는 이날부터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접종하려던 무료 독감백신 5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중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백신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무료 독감접종 전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급 합동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업체(신성약품)가 독감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을 냉장 상태가 아닌 상온에 노출시킨 것으로 확인돼 향후 2주간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며 "제품 제조상 문제는 아니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22일부터 예정된 독감 무료 접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500만도즈 가운데 일부 지역에 배달될 백신 제품이 냉장차에 배분되는 과정에서 정해진 냉장 기준 온도(2~8도)가 아닌 상온에 일정 시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문제가 된 물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신성약품으로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며 차 문을 열어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약품은 국내 8개, 외국 2개 제조사가 만든 무료 접종 용도 독감백신을 유통하는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대상자 가운데 생애 첫 접종자나 접종 이력을 몰라 총 2회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에게 무료 독감 접종을 시작했다.

이미 접종을 마친 백신은 각 의료기관이 별도 도매상을 통해 구입·접종한 뒤 비용을 국가에 청구하는 방식이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과는 관련이 없다. 실제로 기접종자 11만8000여 명 중 이상 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22. 웹툰 美시장 승부수…글로벌 1000만 이용자 확보"

정우진 NHN 대표 인터뷰

日 코미코 웹툰 성공 발판삼아

북미서 의미있는 성과 거둘것

판교·김해 이어 호남 IDC 검토

`데이터 트라이앵글` 청사진

"사업 포트폴리오 구색 갖춰

각 부문 외형 키우는게 숙제"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를 지향하는 NHN이 북미 웹툰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코미코`로 월 활성 이용자 수를 250만명 이상 확보한 노하우를 살려 최근 미국에서 `포켓코믹스`란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45·사진)는 지난 21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NHN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글로벌 1000만명이 이용하는 웹툰 플랫폼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과 일본의 인기 웹툰 콘텐츠를 확보하고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본 웹툰은 액션, 학원물 등에서 강점을 보여 미국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3. Z세대 ⅔는 TV보다 OTT 더 많이 본다…1위는 넷플릭스

베이비붐세대 외 모든 세대서 OTT>TV…음원서비스 1위는 멜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급성장하며 Z세대(만15~24세)의 무려 3분의 2 가까이가 TV보다 OTT를 더 많이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SK텔레콤 고객인사이트팀의 음원 및 OTT 서비스에 대한 고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영화 등 콘텐츠 시청 방식으로 `TV보다 OTT가 더 많다`고 한 Z세대는 전체의 62.5%에 달했다.

반면 `TV가 OTT보다 더 많다`는 8.3%에 그쳤다. `둘이 비슷하다`는 22.4%였다.

밀레니얼세대(만 25~34세)도 응답자의 과반인 56.6%가 OTT를 TV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이 비슷하다는 28.3%, TV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11.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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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6(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26. 19:3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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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차, 도요타.혼다 잡으러 가는 곳이...

현대차, 印尼에 첫 완성차 공장...아세안 車시장 2026년 450만대...일본차 시장 점유율 80% 넘어

현대차, 동남아서 새로운 도전...현지 최대 플랫폼 그랩 투자 등...모빌리티 전략과 시너지 노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올 7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지난해부터 두 차례 직접 만나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5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관련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현지에는 현대차 실무진 수십 명이 파견돼 수도 자카르타와 제2 항만인 수라바야를 잇는 고속도로 선상 도시들, 특히 수방·치캄펙·브카시 등 구체적으로 공장 후보지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투자 확정 여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부품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현대차 최고위 경영진이 투자 계획안만 만든 채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전까지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동남아시아에 견고한 아성을 쌓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공세와 정체 중인 전 세계 완성차 수요를 감안해야 했기 때문이다.

2. 김정은, 서해 접경서 포사격... 군 "합의 위반"

인천 소청도서 30여㎞ 지점...남북 9·19군사합의 처음 깨

북한이 인천 소청도에서 불과 30여 ㎞ 떨어진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훈련을 단행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새로운 해법`을 요구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3. 퍼붓던 일자리자금, 결국 바닥

올해 편성된 2조8천억 소진...정부, 예비비 985억 지원 검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관련 예산이 사실상 바닥났다. 정부는 예산 부족분 985억원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2조8188억원을 편성했는데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이미 2조3846억원이 소진됐다.

4. 일본 경산성, 한국 수출규제, 3대 조건 해결돼야 해소

양국 정책대화·韓 법령개정...수출관리 인력 확대 제시...내달 서울서 과장급 협의 추진

`지소미아 종료연기` 발표관련...日외무성 차관 사과의 뜻 전해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장`에 대한 사전 합의 여부를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 규제를 논의할 양국 간 협의가 이르면 12월 초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협의를 여러 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룹A(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로 복귀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말했다.

5. 미국 금리역전 해소....R의 공포 걷히고 뉴욕증시 랠리...미국 3대 증시 사상 최고치

초대형 M&A가 주가 끌어올려...트럼프는 "새로운 기록 즐겨라"...中지재권 보호강화 G2협상 호재

역전됐던 美국채 장단기금리...10년물 금리 오르며 안정

파월 "美경제 11년째 확장국면"...경기침체 공포 완화 시각도

6. 중국 은행 13% 파산위기... 인민은행 금융부실 조기경보

中 2019금융안정보고서…중소은행 등 4379곳 조사

8~10등급 고위험군 분류...587곳 신용파산위기 경고

지방은행 뱅크런 사태에...中금융당국 `칼` 빼들어

중소은행 4355곳 가운데 `양호`를 의미하는 1~3등급을 받은 은행은 370곳(8.5%)으로 집계됐고, 4~7등급(주의)을 받은 은행은 3398곳(78%)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8~10등급과 D등급은 각각 586곳과 1곳으로 집계됐다. 중소 은행 13.5%가 신용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은행이라는 얘기다.

7. 알리바바, 화려한 홍콩 입성...장중 한때 7.7%까지 폭등...재상장으로 13조2천억원 조달

26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HKEX)에서 열린 알리바바 상장식에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 회장,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 둥젠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왼쪽 일곱째부터) 등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교역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공모가인 176홍콩달러(약 2만6440원)보다 7.7% 높은 189.5홍콩달러(약 2만8468원)까지 급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알리바바 주가는 공모가보다 11.9홍콩달러(6.76%) 높은 187.9홍콩달러에 거래됐다.

8. 한국 증시 MSCI 재조정에 된서리...외국인 8600억 순매도...6년5개월만에 최대 규모

코스피 MSCI 비중 0.21%P↓...외국인 14일간 3.2조 `팔자`...전문가 "리밸런싱 후 진정"

1조5000억달러(약 1760조원) 자금을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EM) 반기 조정일이 도래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특히 리밸런싱 전 마지막 영업일인 26일에는 프로그램 매매로 코스피에서만 장 막판 수천억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을 합쳐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8582억원에 달했다.

9. 미국 국채 천장 찍었나...3개월새 7% 손실...개미들 곡소리

상반기 10%대 수익 웃었지만...8월 이후 시장금리 상승 반전...환율 하향안정화에 `원투펀치`

전문가 "채권약세 지속될듯"...뒤늦게 뛰어든 개미들 곡소리

10. 조합.상가 갈등...재건축사업에 직격탄...사업 지연 우려

조합설립·관리처분 단계 많아...재개발 사업 5~10년 지연 우려

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2003년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재건축 관련 소송은 249건에 달하고 이 중 56%가량이 관리처분계획 단계나 조합설립 승인·운영 단계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 상가 관련 소송은 73건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조합설립인가나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 제기돼 재건축사업 연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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