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코스피200 정기변경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지수 변경 이벤트를 활용한 투자 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19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국내 지수 정기변경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이유다. 외국인은 최근 중요한 수급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편입됐을 때 거래대금 대비 수급 수요가 높은 종목이 유망하다. 키움증권, 삼양식품, 지누스가 여기 해당한다. 코스피200에 편입된다면 키움증권에는 804억원의 순매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누스(499억원), 삼양식품(282억원)에도 패시브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입됐을 때 지수 변경 발표 모멘텀이 강할 종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화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증권사들마다 편입 여부에 대한 전망이 다르다. 이 때문에 실제로 편입됐을 때 지수 편입 효과를 더 강하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시스템이 산업재 업종으로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편입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금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을 택해야 한다. 키움증권, 한화시스템, 빅히트, 씨에스윈드 등이 속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간을 넓혀서 봤을 때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삼아 자금을 운용하는 주요 연기금은 이익 모멘텀이 있고 증권사에서 다루는 종목들을 지속적으로 담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78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65.3% 늘어난 수치다. 한화시스템(11.1%)·빅히트(25.4%)·씨에스윈드(60.4%) 모두 올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닥150에 특례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카카오게임즈는 의무보유 해제 물량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번 지수 변경 발표 이후 실제 종목이 편입되는 변경일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같은 날 기관의 카카오게임즈 3개월 의무보유가 해제된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전체 의무보유 물량 중 22.9%를 차지하는 258만주가 시장에 풀린다.
0. 그린뉴딜 열풍에 친환경車 부품주 `씽씽`
車 열관리부품 생산 한온시스템
친환경車 부품 매출 31% 늘어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1.8%↑
이달 주가 37%↑…52주 신고가
만도·현대위아도 주가 동반상승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부품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는 한온시스템이 19일 주식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만도와 현대위아 역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37%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부품사 만도는 2.6% 상승 마감했고, 현대위아 역시 1.8%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들 업체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 흐름과 그린뉴딜 움직임도 한몫했다. 한온시스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14억원,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1.8%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6.3%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의 전신은 한라공조다. 한온시스템의 전문 분야인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의 주행 거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친환경차의 주행 거리를 높여주는 히트펌프,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동 컴프레서 등이 주력 생산품이다.
0. 투자자예탁금 사상최대 65조…코스피 연이틀 연고점 경신
지수 추가상승 기대감 여전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 매수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5조136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기존 사상 최대치는 9월 4일 기록한 63조2581억원이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거래 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돈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547.42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했으나 전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5.64)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주목되는 것은 이달 들어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팔았지만 예탁금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개인이 차익을 실현한 이후에도 매수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 예탁금을 현금화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코스피 강세와 함께 증시 대기자금도 꾸준히 늘 것이란 전망이다.
0. 두산인프라코어, 소송 걱정없는 `클린컴퍼니`로 판다
`1조 인수전` 24일 본입찰 앞두고 흥행 청신호
최대변수 中법인 소송리스크
투자회사로 이관 통해 해소
두산 "책임진다" 발언 구체안...우발채무 없어지며 인수매력↑
유진그룹·MBK가 `다크호스`
몸값 1조이상 부를 가능성 커져...자구안 마지막 퍼즐 새 국면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 위해 중국법인(DICC) 소송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클린컴퍼니`를 만든다. 연내에 인수자를 확정해 재무구조 개선안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거래에 결정적 변수가 해소된 만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본입찰을 진행한다.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린 지 한 달여 만이다. 최근 두산그룹은 법무법인을 통해 숏리스트 선정 기업에 "DICC 소송 리스크 전가 없이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자 측이 DICC 소송을 우발채무로 여길 일 없이 클린컴퍼니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두산은 본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와 밥캣을 자회사로 둔 투자회사로 인프라코어를 분할할 계획이다. 밥캣 지분 없이 사업회사만 팔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DICC 소송과 관련된 우발부채도 투자회사에 남겨질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얼마 전 두산 측이 세션을 따로 열고 DICC 소송 불확실성을 자사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인수자들이 거래할 두산인프라코어에는 DICC 우발부채가 완전히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0. 코로나에 짓눌린 세계 경제, 30경원 빚더미에 깔렸다
국제금융연구소 보고서…전세계 부채 277조달러 돌파
GDP대비 비중 365%로 늘어
작년 연말보다 45%P 급증
잠비아 채무불이행 선언 등
신흥국 올해만 6개국 파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타격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부채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에 `부채 쓰나미`가 들이닥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전 세계 수백 개 주요 은행들로 구성된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이날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올 들어 9월까지 전 세계 총부채가 15조달러 증가해 누적 총부채가 277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320%에서 올해 36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엠레 티프틱 IIF 지속가능성 연구 책임자는 "글로벌 부채 수준이 코로나19 위기 시작 당시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상승했다"며 "(코로나19 관련) 공격적인 지원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채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6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약 4년간 전 세계 부채가 52조달러 늘었는데, 이는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부채가 6조달러 증가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부채가 급증하는 동안 전 세계 GDP 성장 속도는 거의 변하지 않아 각국 정부와 기업 부담은 더 커졌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부채 부담이 급증했다고 IIF는 우려했다. 신흥시장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6%포인트 증가해 25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들의 정부 지출 중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하는 금액 비율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76조달러에 달하는 신흥국 부채 중 상당수는 중국 비금융기업들 회사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들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연달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IIF는 지적했다. 이번주에 아프리카 잠비아는 신흥국 가운데 올해 6번째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0. 기업 63% "내년 도입 1순위 기술은 클라우드"
IBM, 270개 기업 설문조사
코로나19로 혁신필요성 절감
"뉴딜 사업계획에 반영" 76%
통신 유통 금융분야서 `속도`
코로나19로 디지털 혁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는 발등의 불 끄기에 급급했지만, 내년은 본격적으로 변신하는 `디지털 혁신` 원년이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디지털 혁신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2곳은 이미 디지털 혁신의 큰 그림을 그렸고, 6곳은 올해부터 구체적인 대응 계획 만들기에 착수했다고 밝혀 2021년에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IBM이 지난 9~10월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KRG와 매출 1000억원 이상 제조, 유통, 금융, 서비스, 통신, 의료 등 270개 기업의 경영혁신·경영기획 담당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모두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 87.4%가 `한국형 뉴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77%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관심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디지털 뉴딜에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중견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직원 스킬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대기업에 비해 크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만145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크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기업 주가 조정의 여파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갑작스럽게 조정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약 5% 테슬라 주가는 약 9% 각각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기술주 조정이 촉발한 폭락세를 막아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명보다 적었다. 지난달 2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23만8000명 감소한 1325만4000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다소 둔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7.0에도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도 이날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미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는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가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83% 폭락했다. 산업주도 2.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직선의 상승 이후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다.
1. 의료계 `집단휴진` 끝났다…의사협회와 정부여당 밤샘 협상 타결
집단행동 중단하고 진료현상 복귀하기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2. 전교조 합법화 길 열어준 대법원
기존 1·2심 판결 뒤집고 "법외노조 처분은 부당하다"
與 주도 ILO협약 비준·노조법 개정땐 해직자도 노조가입
◆ 대법, 전교조 합법화 ◆
해직 교원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뒀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려진 법외노조 통보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전교조는 2013년 7월 고용노동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지 7년 만에 사실상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사법부마저 정권의 친노동 기조에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이 조만간 해직된 노조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통과시키며 노조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10대2 다수 의견으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3. 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천도론` 세종 매매·전세 강세
감정원 주간아파트 시황
임대차 3법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2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가격 또한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양새지만,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오름폭이 둔화돼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였다.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62주째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4. 7월 경상수지 74억5000만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1억8000만달러)에서 6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5. 6500→7500→8500억…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원전 노형별 해체 비용달라
지난달 추정비용서 더 늘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1호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탈원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에 비해 또다시 4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한수원이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총 8493억원가량을 고리 1호기 부채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수원이 지난달 내놓은 해체 추정 비용 8129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 4차추경 8조~10조 가닥…소상공인 핀셋지원
전국민 지급 대신 `선별 지원`
코로나 장기화로 피해 막심한
PC방·노래방·헬스장 등 지원...현금지급·재산세 감면 나설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피해 여부에 따라 `맞춤형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8조~10조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3일 오후 실무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점심시간에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며 △추경 효과 극대화 △즉시 집행 가능성이라는 큰 줄기 아래 4차 추경안에 담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했다.
먼저 4차 추경 규모는 8조~10조원 정도로 거론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4차 추경 규모가 두 자릿수로 최대한 가야 된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정부 재정 여력이 과연 그만큼 될지 당정 간 조율을 해봐야 하겠지만 대략 8조~10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7. 글로벌기업 3분기엔 실적 회복…단기 조정땐 추가매수"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투자전략·자문 대표 기조강연
낮은 실질금리 지속 여파
금값 2200달러 유지할 것
트럼프 `中때리기`에 증시 출렁...바이든 당선땐 IT산업 악재
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서울머니쇼`에 개막 강연 연사로 나선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글로벌 투자전략·자문 총괄 대표(사진)는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변수로 실질금리를 꼽았다. 칼라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목금리가 제자리인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면 실질금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실질금리의 하락은 돈을 갖고 있을수록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실질금리 하락은 주식 밸류에이션 상승과 유동성 장세로 이어진다. 특히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가계가 저축할 유인을 낮추고 이에 따라 주식 등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상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라 대표는 △디지털라이제이션 가속화 △탈세계화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칼라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비롯한 대선 전략이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이라도 사용하려 할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가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선 불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대선 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 때리기`가 실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칼라 대표의 설명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재선이 어려워진다.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보기술(IT) 등의 산업에 대한 규제, 증세 등의 이슈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칼라 대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의회 구성이다. 지금처럼 상·하원의 정당 구성이 갈릴 경우, 극단적 정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심 증가 등 네 가지 부문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제한, 방역조치로 인해 비대면 소비·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화·서비스의 국제 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구축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진출했던 제조업 생산설비가 본국에 재형성되는 온쇼어링(Onshoring)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 사회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자금 흐름도 증가하고 있다.
칼라 대표는 "미국 등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파산·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hunt-for-yield )가 회사채 등으로 몰리고 이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금 가격은 중장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질금리 하락은 무이자 자산인 금에 긍정적이다. 칼라 대표는 "금값은 향후 6~12개월간 온스당 220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 정부, 거리두기 연장 방침…수도권 2.5단계 1주 연장될 듯(종합)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안 논의…성급한 완화 안돼"
"최근 확진자 줄지만 확실한 안정세 아냐…국민 인내 다시 부탁"
9. 김종인 "국민에 네 편, 내 편 없어"…文 갈라치기 논란에 직격탄
취임 100일 온라인 기자회견
文대통령 가장 잘못한 일은
사법부 장악해 삼권분립 훼손...지금 야당이 가장 중요한 시기
대선후보는 당 내서 나올 것
경제·외교·교육 해결사 돼야
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묻자..."더이상 답변 안한다" 일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며 "이러면 당 밖에 있는 분을 흡수하고 우리 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층 갈라치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0. 서두르더니…재난지원금 환수나선 지자체
세대분리 등으로 중복 수령
부산금정·광주서구 반납고지
울산 울주군 환수 대상 81건
반납 의사 밝힌 주민 절반뿐...인천시 110가구에 1억 달해
대구·제주·완주 등 일부는
코로나 재확산에 2차 지원금
정부가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잘못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구는 세대 분리 등 이유로 가구원 수가 줄었는데 이를 알리지 않아 중복 지원받은 사례가 다수 드러났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재난지원금 환수 공문`을 발송하고 잘못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미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잘못 지급된 곳을 찾아내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11. 현대차 터키 연수생 코로나 확진...남양연구소 방역 비상
3일 신규확진 195명 발생
터키연수생 귀국후 확진판정...현대차, 연구소 건물 폐쇄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코로나 발생후 가장 많아
◆ 기로에 선 코로나 확산세 ◆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교육받은 외국인 연수생이 교육 직후 고국으로 돌아가 현지 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기업은 해당 확진 인원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머문 연구소 건물을 하루 동안 전격 폐쇄했다.
3일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최근까지 교육받은 터키 연수생 가운데 2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현대차 터키법인(HAOS) 소속 연수생 28명은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조립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28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 AI로봇 도우미, 스마트미러로 가전제어…LG가 선보인 `미래 집`
LG전자, IFA 온택트 참여
박일평 CTO, 홀로그램 등장
트루스팀·클로이 로봇 등
자사 혁신기술·제품 선보여
판교 LG 씽큐홈도 첫 공개...`안전·편리·재미`로 유럽공략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경호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는 모습.
현관 앞에 서자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어가 집주인임을 분석해낸다.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위해 요소가 늘어난 가운데 현관이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클린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집 안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미러 터치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움직이는 벽 뒤에서는 77인치 TV가 등장하고 에너지 패널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한다. 창문은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통해 향후 이 회사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전개할 비전·전략의 핵심을 보여줬다. LG전자의 기술·가전이 삶의 질을 어떻게 높여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공사 등에 1년여 걸려 경기 판교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완성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언택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이 생활의 질·수준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다.
13. 허공에 뜬 아시아나…기안기금 투입해 産銀 관리후 내년 재매각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결렬
금호산업, 이르면 이번주...현산에 계약해제 통보할듯
채권단, 출자전환후 경영관리
기안기금 최대 2조 투입 전망
에어서울·아시아나개발 등...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3일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산 본사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최종 계약 해지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경영 관리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3일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담판 이후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내온 입장에는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산 측이 아직 `결렬`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4. K9 자주포, 호주 1조수출 `축포`…장갑차 수주 청신호
한화디펜스, 호주 진출 10년 만에 결실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 등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덕분
亞·유럽 이어 새 판로 개척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한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포함해 계약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방산업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5. 식약처, 7∼9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첨단 바이오, 사람 중심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해외 규제 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올해는 18개국 61명(해외 34명)의 연사를 초청해 61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16.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10월 개발 완료 상상 가능하나 어려울듯”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완료되는 걸 상상할 수는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며 주 정부들에 이를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과 의학계에서는 오는 11월 3일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성급하게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되면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이 이를 접종하는 데 주저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아니다"라며 "나는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능이 있지 않은 한 미국인 대중을 위해 그게 승인되지 않을 거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두고는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장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던 종전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당신이 고위험군이거나 의료 종사자가 아닌 한 꼭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17. 年30% 쑥쑥 크는 베트남 이커머스…차이나머니 무차별 공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빅뱅
텐센트·알리바바 등 中자본
잠재력만 보고 과감한 베팅...대규모 적자에도 점유율 경쟁
5년전 4억달러였던 시장규모
2025년엔 58배로 팽창 예고
코로나에 하루 3천만건 거래
음식배달·의류 쇼핑은 예사...페이스북 채팅으로 집도 렌트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서 올해 하노이로 상경한 대학생 다오큉지앙 씨(19)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로 친구들과 연락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용도만이 아니다. 그는 한 끼에 4만동(약 2000원)짜리 쌀국수나 반미(베트남 샌드위치)를 하루 걸러 한 번씩 배달시켜 먹고 옷과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산다. 살고 있는 집도 페이스북 채팅방을 통해 임차했다. 외로움을 달래줄 금붕어 두 마리와 어항, 고향 생각에 먹고 싶던 오골계 고기도 결국 페이스북에서 구했다. 지앙 씨는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쇼핑몰 없이 살아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물론 모바일 결제금액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115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498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 매달 평균 81만동(약 4만500원)을 썼는데,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액수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차이나머니로 무장한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급성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온라인 공룡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수익성에 얽매이지 않고 신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민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매경 DB]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지 4대 쇼핑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대명사 격인 쇼피(Shopee)는 트래픽이나 인지도 면에서 부동의 1위다. 쇼피는 2016년 가장 늦게 론칭했지만, 월 방문객이 올해 1월 3928만명에서 2월 4220만명으로 늘어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쇼피는 SEA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최대 검색·게임 업체인 텐센트 계열사다.
18. 못말리는 트럼프 `백신정치`…"美대선 이틀전 접종준비 완료"
임상부실 우려에도 강행
주정부·5개 대도시에 요청
美CDC 백신 긴급승인땐...노인 등 취약집단 우선 보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개 주와 뉴욕 등 5개 대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11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 명의로 된 서한을 지난달 27일자로 주지사들에게 보내 백신 보급을 위한 허가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보급을 위해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CDC는 의료계 종사자와 국가안보 관계자, 65세 이상 고령자, 아메리칸 인디언 등 취약 집단을 상대로 1차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200만회 투약분이 먼저 준비되고 11월 말까지는 1000만~2000만회 분량을 보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보급은 세계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매케슨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10월 22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FDA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학적 지지를 받는 결정이 이뤄져야 대중에게 신뢰를 얻을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결정은 FDA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개인적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CDC 측도 자신들이 제시한 날짜는 백신 개발이 조기 완료될 가능성에 대비한 일종의 가설적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대선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중보건을 정치화할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도 있는 일정표에 대해 우려한다"는 민간 전문가들 발언을 전했다. 보통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수만 명을 상대로 몇 년간 실시해 부작용을 걸러낸다. 부작용은 시차를 두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백신 개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9. 美 내년 정부부채 GDP 추월…2차대전 이후 처음
코로나로 총부채 22조弗 예상
GDP 대비 104%로 껑충 뛰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데다 부채를 갚는 데 쓸 세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를 기준으로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000억달러를 기록해 GDP의 104.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98.2%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106%) 이후 처음이다. 후진국을 제외하면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극소수 국가만 100% 이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미국 정부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재정 적자가 3조3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연방정부에서 수입 대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 규모 역시 1945년 이후 가장 크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7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반면 세입(올 2분기 기준)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과 경기 후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국채를 찍어 지출 예산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정부 부채는 전 분기 대비 16%나 증가했고, GDP 대비 부채 비율도 일시적으로 105.5%를 찍었다.
향후 10년간 장기 전망도 우울하다. CBO는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 부채가 13조달러 더 늘어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30년 10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엔 (경제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년 만에 54%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지출까지 감안하면 부채 비율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부채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발등의 불`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20. 삼성전자, 미국發 낭보에 급등…다이와 "50% 더 간다"
엔비디아 GPU 위탁생산키로
외국인 집중매수에 3.7% 급등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삼성전자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PU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산업 분야 필수 부품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올라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이후로 `6만원 고지` 문턱에서 답보 상태였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D램은 현물가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달 반등을 시작했다.
D램과 파운드리 모두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236억원, 기관투자가는 15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전일 대비 4.2% 상승해 7만87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김성규 다이와마켓캐피털 연구원은 2일 미국 CNBC와 인터뷰하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새로운 파운드리 반도체 기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일 종가 대비 50% 이상 높은 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GPU 생산 수주가 10억달러 규모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브 라나 CLSA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이날 "(폴더블폰이) 지금은 틈새 시장이지만 계속 그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는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수년 내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주춤한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나 연구원은 "삼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2일 13.1배에 그친다. 같은 기준으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는 23.4배로 삼성전자 PER의 2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 PER는 인텔(10.5배)보다는 높지만,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16.5배)과 4위 난야(16.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1. 단타` 본색 드러낸 개미…매매횟수 3배 급증
8월 매매회전율 315%로 급증
작년 평균 90%보다 3.5배 늘어
개인 공격매매로 거래 수직상승...거래대금도 31조로 사상 최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 기록의 주역이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발생한 거래대금은 31조원에 달했다. 증시 역사상 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대금 급증의 주역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31조원 중 개인이 24조5600억원을 차지해 그 비중이 79.2%에 달했기 때문이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은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시대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개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만 해도 개인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증시 전체로 봐도 9조원대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올해 3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는 1400대로, 코스닥은 400대로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월만 해도 개인들의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지 않았으나, 3월 12조4800억원, 4월 16조2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계속 수직 상승했고, 8월에는 24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폭증은 개인의 단타성 매매 스타일의 강화에 의한 것이다. 사고판 금액을 더하고 빼 도출되는 순매수나 순매도와 달리 거래대금은 샀거나 팔았거나 관계없이 거래된 모든 거래금액의 합이다. 실제로는 순매수 1억원을 기록했다고 해도 그 1억원의 결과를 위해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거래대금은 크게 불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KB증권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 100%대 초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내 회전율은 3월 200%대로 확 뛰었고, 8월엔 최초로 30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일평균 거래대금에 거래일수를 곱한 후, 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도출한 값이다.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율은 314.7%에 달했다. 이를 바꿔 말하면 당시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개인이 거래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주식 거래가 빈번하다는 걸 보여준다. `개인은 단타성 매매를 주로 한다`는 경향성이 더 짙어지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통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회전율 평균은 90%가 채 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평균으로도 223.9%를 기록해 2.5배나 주식 사고팔기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1조원이라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인들의 매우 높은 회전율, 즉 빈번한 매매를 통해 시현되는 중"이라면서 "증권사에서 개인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과거 대비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인들의 빠른 주식 사고팔기, 즉 회전율이 결국 막대한 거래대금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인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11조4300억원보다 더 많은 13조1200억원어치를 총거래했다.
개인들의 이 같은 활발한 코스닥 거래의 배경에는 3월 시행된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들과 기관이 주로 하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공매도는 원래 이달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로 금지 조치를 연장시켜 놓은 상태다.
22. 주식광풍 지나면 `중수익 투자` 빛볼것…헬스케어 주목
허성무 과기공 CIO
고령화·팬데믹 수혜종목 모색
실물 투자로 미래 인플레 헤지...성장성 큰 물류도 옥석 가려야
美 구제금융에 1억달러 투자
낮은 신용위험·10% 수익 목표
청년 영구 임대주택사업 추진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허 CIO는 조만간 찾아올 조정장을 대비해 패시브 투자보다 액티브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알파투자란 은행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안전하게 추구하는 전략이다.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위험성이 큰 주식·성장형 펀드와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 중간 수준인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뜻한다. 허 CIO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최근의 주가흐름이 노멀 상태로 복귀하면 알파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정보 혁명과 괘를 같이하는 산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3. 유안타證 글로벌사업 본격 강화…조직신설·서비스국가 대폭확대
본부장 이름 건 해외랩 상품도
유안타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 경영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 다양화,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4. 경기도의 독한 규제…"법인거래 허가받아라"
외국인·법인 거래허가 추진
10월중 대상지역·면적 확정...개발위축·풍선효과 불보듯
"절차 많아져 사업 지연되면
공급 줄어 결국 주민 피해"...특정대상 규제 형평성 논란도
경기도에서도 외국인 매입이 활발했던 수원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와 여당이 과도한 규제로 집값을 급등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와중에 지방정부들의 부동산 규제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명분은 투기 방지이지만 전문성 없는 정책 입안자의 규제 남발로 시장이 왜곡되면 결국 주민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도는 도내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경기도 토지와 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경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 피부암세포 96% 파괴…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천연물 항암제 AFNC 개발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
베리·다시마 추출물 생합성
4년간 쥐 대상 전임상 성공...피부·간·대장암 세포 박멸
면역저하·정상세포파괴 등
기존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내년 1·2상 임상 동시 진행
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후보물질인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AFNC)`는 항암 효과도 크지만 기존 항암제에 내재된 치명적인 문제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천연물질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파괴해 환자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이 때문에 재발 시 암이 더 빠르게 퍼지게 하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 등 여타 정상 세포는 최대한 살리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함께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면역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발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암 발생과 진행을 강하게 억제하고 기존 항암제가 잡지 못했던 암 줄기세포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벨트 해제 검토하겠다(홍남기 경제부총리·14일)→그린벨트 해제 당정이 이미 의견 정리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17일)→그린벨트 해제 안 한다(문재인 대통령·20일).`
지난 일주일간 당정과 청와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흐르다가 20일 돌연 해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력한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거론되던 내곡·세곡에 대한 땅 투기 조짐이 보이고,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강하게 반발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종 정리했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언급이 `개발 정책은 땅값 영향 등을 막기 위해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는 기본적 매뉴얼조차 무시한 채 중구난방으로 터져 나와 땅값만 들썩이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업계 추산으로 최대 약 5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그린벨트 개발을 포기하고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이야기조차 없다는 점이다.
결국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주택을 공급하라"고 했던 문 대통령 언급이 스스로 모순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그린벨트 보존`을 결정하며 국공립시설 용지 발굴을 재지시했지만 이는 이미 3년 전인 2017년부터 수차례 반복해서 발표해왔던 것이어서 추가 공급과는 거리가 멀다. 유일하게 새로 나오는 얘기는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논의` 부분인데 육사 용지(67만㎡)까지 합하면 2만~3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야당 목소리도 듣겠다며 과감한 공급을 제시한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20만가구 이상을 신규로 공급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라는 `정답`을 내지 않고 여전히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공립시설 용지 중 수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서울 내에 사실상 전무하다.
2. 논란의 그린벨트…文대통령 "보존" 쐐기
"미래세대 위해 개발 않기로"
당·정·청 혼선에 교통정리
국공립 시설용지·태릉골프장...주택용지로 최대한 발굴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방안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해 논란을 이어가자 문 대통령이 일단락 지은 것이다. 최근 정부가 6·17 대책과 7·10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그린벨트를 둘러싼 추가 공급 방안까지 `난맥상`을 연출하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작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세금 때문에 우울"…서울 58만가구 재산세 30% 급등
치솟는 서울 재산세 부담
재산세 상한선까지 오른 가구
文정부 3년간 4만→58만 급증...서울 재산세 납부대상중 16%
다주택 겨냥해 올린 공시가에
1주택 실거주자 불똥 맞은 셈
서울에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 폭이 상한선(30%)까지 오른 사람이 58만가구에 육박했다. 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재산세가 360만9000가구에 고지된 점을 감안하면 16%에 해당한다. 5가구 중에선 1가구 정도가 대폭적인 세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0년 서울 재산세 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산세가 30% 오른 가구는 2017년 4만541가구에서 올해 57만6294가구로 늘었다.
3년 만에 14배로 증가했다. 부과된 세금도 313억2450만원(2017년)에서 올해 8429억1858만원으로 2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보유세를 대폭 올리는 등 세제 강화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에 대해서만 조세 부담을 강화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거주 목적인 1가구 1주택자에게 세금 부담이 너무 늘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주장과는 반대로 서울시 곳곳에서 1주택자도 `재산세 폭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행 법은 재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 공시가격 대비 60%인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해 과세표준을 산출하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만 세금이 늘도록 하고 있다.
4.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0.0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핵심 기술기업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상승한 2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0,767.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부양책 논의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소식등을 주시했다.
EU 각국이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나온 점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Synairgen)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또 의학전문지 랜싯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신규 부양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회의를 열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터 복귀와 학교 재개 등에 부양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란 원칙을 밝혔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실업보험 지원 연장을 지지할 수 있지만, 금액은 현재 주당 600달러보다 적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급여세 감면 방안도 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8%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산업주는 1.16% 내렸다.
5. 김태년 "집값 안정 위해 靑·국회 세종시로 가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 필립스 가전사업, 한국에 매각 타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130년 전통의 글로벌 전자 기업인 로열 필립스(이하 필립스)가 가전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필립스 측이 한국 주요 대기업 가전사와 사모펀드(PEF) 등 잠재적 매수자들과 개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의료기기사업 등에 전념하기 위해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청소기, 다리미 등으로 유명한 생활가전사업 부문 매각에 나섰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회사 측은 일단 올해 말 매각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면 매각 착수 시점이 2021년 상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194억8000만유로(약 26조8300억원)인데 이 중 가전사업 부문 매출은 23억유로(약 3조17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필립스 측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0배 안팎에 달하는 3조~4조원대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동양매직 인수 이후 SK매직으로 사명을 바꾼 후 생활가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생활가전업계 강자로 최근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 전통 백색가전사업과 함께 생활가전사업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등이 필립스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7. 서정진 "9월 코로나 항체치료제 상업생산"
셀트리온 서회장 기자간담회
금주 임상 1상 피험자 투여...두달뒤 치료제 대량 생산
2상후 긴급사용승인 신청
빠르면 내년초 치료제 출시
렘데시비르 병행투여 추진...변이 생겨도 치료 문제없어
지난주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은 셀트리온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CT-P59)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또 임상 1상 후 2상에서 유효한 치료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서두르기로 했다.
20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용화 로드맵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번주에 임상 1상 피험자에 대한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투여가 시작되는 등 항체치료제 개발이 본격화한다"며 "안정적인 출시 등을 점검하기 위해 9월부터 일부 상업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송도 공장 전체 연간 생산 능력이 280배치인데 이 중 10배치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할당할 것"이라며 "1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하기 위한 시설 자재 도입 등이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관문인 임상 3상 전에 미리 상업 생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안정적으로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향후 품목 허가가 떨어졌을 때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회장은 임상 2상만으로도 치료제 출시를 허용하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임상 2상을 끝낸 뒤 치료제가 안전성·유효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규제기관(식약처)에 임상 2상에 대한 충실한 데이터를 제공해 최단 시간 내에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에 임상 2상이 시작돼 연말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는 전제하에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내년 초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8월 말까지 임상 1상을 마친 뒤 9월에 결과 보고와 이후 임상 2·3상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2상은 피험자 200~300명, 3상은 2000~3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 브라질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이뤄진다. 임상 2·3상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와 통원 치료가 가능한 경증 환자, 치료제의 백신 효과 검증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 회장은 심각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향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와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해 상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각국 규제기관과 병용 투여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데, 항체치료제 임상 2·3상에 들어가면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치료제 생산 계획에 대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생산 제품도 1년6개월치 재고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송도 공장만으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한계가 있다"며 "제때 대량 생산을 위해 송도 공장 외에 해외 위탁생산(CMO) 업체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항체치료제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얼마나 낮출지가 중요하다"며 "개발비와 제조 원가를 낮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떤 다른 회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심해져 개발한 치료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처음부터 변이에 대응 가능한 항체를 개발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돌기 단백질의 `S1`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CT-P59)를 개발 중인데,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를 무력화시킬 만한 변이는 지금까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변이가 심해지면 `S2` 부위에 결합하는 슈퍼 항체 `CT-P27`도 CT-P59와 6개월 차이를 두고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CT-P59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형)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형(D614) 대비 G형(G614)에서 10배 넘는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국력이고 주권 선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말 은퇴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서 회장은 "연말까지는 직접 지휘하면서 제품을 개발하지만 연말이 지나면 후배들이 지휘할 것"이라며 기존 은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회장으로 있으면 개발이 잘되고, 회장에서 물러나면 안 될 정도로 허약한 회사가 아니다"며 "제 실력보다 우리 회사 임직원의 실력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8. 6월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국제유가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2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4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지속하다 5월에는 보합을 나타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바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9% 하락해 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9. 현대경제연구원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경제효과 4.2조원"
지난 2015년 연구 때 "임시공휴일 하루 1.3조원 효과"
1인당 소비지출액 등 최신 데이터 반영하니
소비지출만 2.1조원, 취업유발도 3.6만명 달할 전망
정부가 광복절 직후인 8월 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이로 인한 경제 효과만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 유발도 3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와 간접적 영향을 분석했다. 현대연은 보고서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경제 전체의 소비지출액이 2조1000억원 늘며, 이로 인해 경제 전체의 생산유발 효과만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이로 인해 소비와 고용이 발생하고, 그 결과 경제의 부가가치가 1조63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곧 GDP가 1조6300억원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1844조원이었던 만큼, 경제성장률을 약 0.1%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현대연은 보고서에서 고용은 3만6000명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 코로나 와중에 가격인상 또 인상…명품 앞에 한국은 항상 `乙`
세계 8위 명품소비대국 韓 `호갱논란`
유럽수입가 2.5~3배 넘어도...과시욕 강한 韓 긴 구매행렬
"브랜드들에 한국은 ATM"
명품입점이 백화점수준 좌우...`빅4 브랜드 모시기` 전전긍긍
코로나 극복지원 나선 명품들
中엔 금전지원, 한국엔 `빈손`
한국 소비자들은 명품 구매도 유행에 민감해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남들이 사면 따라 사는 성향이 강합니다.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상당히 플레이(PLAY)하기 쉬운 나라입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명품 관련 업무를 맡아온 A씨는 우리나라 명품시장의 특징을 이같이 귀띔했다. 명품을 대할 때 브랜드 가치나 개인 취향보다 남들 시선을 더 의식한다는 뜻이다.
더 인기 있고 더 고가인 명품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끌려가기 쉬운 구조인 셈이다. 유로모니터 기준 한국 명품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27억달러(약 15조원)로 전 세계에서 8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호갱(호구+고객)`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가격을 올리든 인기 많은 명품에 대한 선호도와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명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비싼 것만은 아니다. A씨는 "명품 가격은 통상적으로 유럽이 가장 저렴하다"며 "미국 가격은 유럽보다 10~15% 비싼데, 한국의 면세가가 이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7월 셋째주 공식 온라인몰 기준 루이비통 호보 도핀 MM의 국내 판매가는 409만원으로 프랑스 판매가(약 325만원)보다 80만여 원 비싸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의 국내 판매가(769만원)는 미국 판매가(약 697만원)보다 70만여 원, 구찌 GG 미디엄 토트백의 국내 판매가(264만원)는 프랑스(약 233만원)보다 30만여 원 더 비싸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이동이 쉬운 지역 국가들 사이에는 가격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편"이라며 "지금은 특별히 비싼 가격으로 특정 국가 고객들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11. 똑똑해진 기계가 불량품 걸러내고…인건비 3분의 1로 절감
中企 스마트공장 가보니
`세컨스킨` 지앤지엔터프라이즈...中·印尼 공장 정리후 국내 유턴
원사~완제품까지 스마트공정
익산서만 100명 신규 고용창출
`의료용 앰풀` 신일팜글라스...베트남行 접고 스마트공장 베팅
18명 하던 검수작업 6명이 충분
고장징후도 잡아내 생산성 향상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의 유턴을 촉진하려면 인건비나 환경규제 등이 해결돼야 하는데 이 같은 이슈는 당장 풀리기 쉽지 않고 시간도 걸린다"며 "결국 리쇼어링을 해도 인건비 부담이 커지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혁신을 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 환급대상 확대에…`1등급 가전` 무한경쟁
구입가 10%, 최대 30만원
으뜸 효율 보조금 이달 확대
삼성·LG에 위니아딤채 가세...TV·에어컨 이어 건조기까지
1등급 제품 라인업 크게 늘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가 1등급 에너지효율 가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효율이 1등급인 가전 구매 비용을 일부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사업`을 이달부터 확대 시행하기 때문이다. 이미 7월부터 환급 대상 가전에 포함된 건조기를 비롯해 프리미엄 TV까지 1등급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환급 대상 가전으로 추가된 건조기에 대해 1등급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13. UAE까지 뛰어든 `화성탐사 전쟁`…中도 이번주 `톈원1` 발사
UAE 탐사선 `아말`日서 발사
원유부국서 우주대국 첫발...2억弗 투자…내년 2월 진입
33세 여성 장관이 진두지휘
中, 첫 화성탐사선 `톈원1`...美와의 기술격차 따라잡기
美, 화성표면 토양 가져올
`퍼시비어런스` 곧 보낼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탑재한 `H2A` 로켓이 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동의 원유 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의존하던 UAE가 `우주 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디딘 셈이다. `제2의 지구` 화성에 대한 지구촌 탐사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UAE 화성탐사선 `아말`이 발사됐다.
아랍어로 `희망`을 뜻하는 아말이 이날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에서는 첫 번째 화성탐사선인 아말은 당초 이달 15일 발사가 계획돼 있었으나 기상 조건 탓에 두 차례 연기됐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H2A`에 탑재된 아말은 시속 12만㎞로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말이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UAE는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된다. 내년 UAE 건국 50주년에 맞춰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로 추진됐다.
지난해 9월 UAE는 아랍권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 3명을 보냈다. 자원 부국인 UAE는 화석연료 이후를 대비해 대표적인 미래 기술 중 하나인 우주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UAE 정부는 화성 탐사를 포함한 우주 연구에 현재까지 200억디르함(약 6조5500억원)을 투입했다.
알아미리 장관
눈에 띄는 점은 30대 여성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번 화성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제한적인 아랍권 국가에서 이례적인 모습이다. 올해 33세인 알아미리 장관은 10대 시절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보고 우주 연구를 꿈꾸게 됐다고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UAE 정부는 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남녀 구별을 하지 않는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UAE 과학 분야 인력의 80%는 여성이다. 이는 UAE 평균 여성 인력 비율인 28%보다 훨씬 높다.
14. 인도판 `신천지 사건` 신자들 재판…인도네시아인 436명 등 기소
이슬람 행사 참석한 36개국 외국인 956명 감염법 등 위반 혐의
인도 뉴델리 니자무딘서 이슬람 부흥집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이슬람 선교단체인 타블리기 자마아트(Tablighi Jamaat)가 올해 3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금까지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인 신자 436명이 인도 현지에서 재판에 회부됐다.
이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번졌기에 참석자들은 감염법과 재난관리법, 이민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19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타블리기 자마아트 행사에 참석했던 36개국 소속 외국인 선교사·신자 956명을 재판에 넘겨 차례로 재판 중이다.
타블리기 자마아트는 3월 13일∼15일 인도 뉴델리 니자무딘에 있는 건물에서 국내외 신자 9천여명이 참석한 이슬람 부흥 집회를 개최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이 진행됐고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인도 곳곳으로 되돌아가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도판 `신천지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 정부는 3월 22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고 국가 봉쇄령을 발동, 현재 대부분 규제를 완화했지만, 국제선 운항은 이달 31일까지 끊긴 상태다. 인도에서는 4월 중순까지 감염자 가운데 5천명 이상이 타블리기 자마아트 행사 참석자 또는 접촉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타블리기 자마아트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올해 3월 개최한 부흥 집회에서 1천700명 이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같은 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고와에서 개최한 부흥 집회도 첫날 취소하기는 했지만, 감염자가 속출했다.
타블리기 자마아트의 이슬람 부흥집회 모습
15. 아시아 돌아오는 글로벌자금…韓증시 데울까
6주동안 3억9615만弗 유입
日제외 韓·中·대만 국가비중 커...포스트코로나 IT기업 다수포진
美·EU펀드서 자금 차익실현
신흥국펀드 1주새 27억弗 썰물
韓기업 실적회복엔 시간 걸려...순환매 이어간뒤 외국인 컴백
지난달 들어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일본 제외, ETF 포함)로 유입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들이 다시 귀환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고 정보기술(IT)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춘 점이 아시아 주식펀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20일 유안타증권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7월 첫째 주까지 5주 연속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에는 글로벌 자금이 순유입됐다. MSCI 아시아 지수 등을 추종하거나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에 들어오는 글로벌 자금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달 둘째 주 들어 다시 자금 유출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6주간 들어온 글로벌 자금은 3억9615만달러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 대만, 한국 등 이머징국가의 비중이 높은 펀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아시아 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2월 넷째 주는 한 주 만에 11억달러가 빠질 정도로 자금 유출이 거셌지만 이제 펀드 자금 유입 측면에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자금 유출이 더 심해진 신흥국 펀드나 미국 주식, 유럽 주식펀드와는 대조적이다. 신흥국 펀드에는 아시아 이머징국가뿐만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도 포함된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이외 신흥국에선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글로벌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는 것이다. 7월 첫째 주에만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선 2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16. 형님쉴땐 아우가…중소형 언택트株에 바통
카카오·네이버·엔씨등 대장주
숨가쁜 상승세 멈추고 조정 중
NHN·아프리카TV·위메이드...주가는 덜 오르고 실적 견조한
중소형주로의 수급 이동 주목
많이 오른 `언택트 3형제`(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를 대신해 중소형 언택트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형 언택트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과 업종 내 순환매 차원에서 단기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카카오 주가는 12.79% 하락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도 각각 12.04%, 9% 하락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하자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더해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소형 언택트주로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7월 들어 외국인들도 언택트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은 경기민감주와 함께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중소형 게임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NHN, 위메이드도 소폭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는 모두 순매도했다. 특히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는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폭으로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 내에 있는 인터넷·게임 업종 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넷마블이 유일했다.
17. 서울 재산세 한도까지 오른 가구 3년 만에 14배 껑충
집값·공시가 폭증에
재산세 30% 상한 가구
3년전 4만541가구에서
올해 57만6294가구로 껑충
노원, 강동, 광진 순 급증
노원구 중계5동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에서 재산세가 30%이상 오른 가구 수가 3년새 14배 이상 급증했다. 집값 상승과 공시가 인이 겹치면서 세부담 상한선까지 오른 가구가 늘어난 때문이다.
2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제출한 `2017~2020년 주택분 재산세 및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재산세가 전년 대비 상한선인 30%(*공시가격 6억 초과 대상)까지 오른 고지서를 받은 곳이 지난 2017년 4만541곳에서 2020년 57만 6,294곳으로 무려 14.2배 증가했다. 부과된 세금도 2017년 313억2450만원에서 올해 8429억1858만원으로 26.9배 이상 늘었다.
주택에 매겨지는 재산세는 과도한 세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30%이상 올려 받지 못하는 상한제가 작용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세부담 상한까지 재산세가 뛴 집들이 늘어난 셈이다.
자치구 중에서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노원구였다. 2017년 2곳에서 2020년 2198곳으로 1099배 급증해 부과세액도 1476배 뛰었다. 강동구도 3년간 31곳에서 1만9312곳으로 623배 늘어 재산세 규모도 1158배가 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도심에서 전복된 경찰 차량 옆으로 복면을 쓴 시위 참가자가 총기를 목에 걸고 위협적인 무장 상태로 지나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교민 윤 모씨(44)는 가족과 함께 극도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된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LA에서 불법 폭력·약탈 시위로 변질돼 도시 전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이날 밤 베벌리힐스 쇼핑 거리에 있는 백화점과 명품 상가들이 시위대에 속수무책으로 털렸다"며 "시위대 발길이 한인타운이 밀집한 월셔길로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세계 최고의 경찰 공권력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지난 주말 경찰 차량 수백 대가 전소되고 주요 상점과 마트, 백화점이 약탈되는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벌써부터 미국 내에서는 1992년 63명이 사망하고 1조원대 재산 피해를 낸 LA 흑인 폭동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고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및 공권력 규탄 시위는 지난 주말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백악관이 자리 잡은 워싱턴DC, 북서부 시애틀부터 남동부 플로리다까지 미국 전역 주요 도시에서 들불처럼 피어올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위대가 공권력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도심 월넛가에 있는 신발 매장 `반스`에 침입해 판매용품들을 약탈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LA 흑인 폭동 사태를 경험했던 LA와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일부 도시는 갈수록 시위가 불법 폭력 집회로 변질되자 31일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LA는 특히 베벌리힐스 내 알렉산더 매퀸 등 명품 점포들이 시위대의 타깃이 돼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이날 현재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된 도시는 16개 주에서 25곳에 이른다.
시카고에서는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비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 타깃(Target)은 약탈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175개 매장에 대해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상상할 수 없는 폭력·약탈 집회로 변질된 최근 상황에 대해 "감염병 대유행, 경제 위기, 정치적 혼란에 경찰에 대한 시민 분노까지 겹쳐 미국이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2. 홍콩 가는 수출품 90%가 중국행…韓주력 반도체 불똥 `촉각`
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 엄포…한국산업 영향은
중계무역 요충지인 홍콩...美제재로 물류비용 증가 우려
글로벌 자금 홍콩→싱가포르...금융사 자금조달 비용 커져
18억弗이던 딤섬본드 발행액
작년 1.5억弗로 크게 줄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선 홍콩 리스크로 한국 산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 현실화하면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던 국내 기업들은 당장 물류비용 상승 등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격해지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3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홍콩은 한국의 4위 수출대상국이자 지난해 301억33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낸 우리나라의 무역 흑자 1위국이다.
낮은 법인세와 안정된 환율, 높은 중국 본토 접근성 등 뛰어난 무역 여건 덕분에 우리 기업들이 중국으로 재수출을 하기 위해 활용하는 중계무역의 요충지 역할을 한다. 지난해에만 한국에서 홍콩으로 간 수출품 중 90% 이상이 중국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한국의 홍콩 수출액 319억달러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홍콩으로 가는 반도체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들어간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무관세 제품이어서 중국 직수출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물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이 위축되면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간접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품목도 중국의 통관·검역이 홍콩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에 통관 과정에서 차질이 예상된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중국에 바로 수출하는 것보다 홍콩을 경유하는 게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했다"며 "중국도 최근 규제 수위를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홍콩을 경유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외에 대중 홍콩 수출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미미하다"며 "갈등이 장기화하면 수출 전선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 확대가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무역협회는 "미·중 갈등 확대로 중국이 홍콩을 경유한 대미 수출길이 막히면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로 석유화학, 가전, 의료·정밀, 광학기기, 철강 제품, 플라스틱 등에서 반사 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업계는 홍콩이 제 기능을 상실하면 국내 금융사들의 주요 위안화 조달 창구가 사라져 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은 홍콩에서 딤섬본드를 발행해왔다. 딤섬본드는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 위기가 계속되면 위안화 조달 비중이 더 낮아져 달러 의존도가 심화되는 등 외환 효율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딤섬본드 발행 필요성이 많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2018년 18억1000만달러였던 한국의 딤섬본드 발행은 2019년 1억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달러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한 것도 위안화 매력을 떨어뜨렸다.
한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상당한 자금이 홍콩을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 중"이라며 "향후 홍콩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라 국내 금융사들의 자금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주요 은행들 금융자산이 홍콩에 많이 남아 있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의 홍콩 익스포저는 4조8417억원에 달한다. 익스포저 가운데 위험가중자산은 작년 3월 말 3조5210억원에서 같은 해 9월 말 4조208억원으로 14% 늘어났다. 홍콩 사태가 지속되면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 주선, 투자금융 자문 등 투자은행(IB) 업무 기회를 잃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크다.
신한은행은 홍콩IB센터와 홍콩지점에 각각 26명, 21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KB금융은 홍콩 지역 내 KB국민은행 지점과 KB증권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으며, 하나금융도 홍콩지점, 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등 2개 조직을 홍콩에 두고 있다.
홍콩 문제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와 금융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커진 것은 우리 경기 부진이나 외환시장 외화 수급 상황이 반영돼 그런 것은 아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큰 요인은 미·중 분쟁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변동성이 영향을 미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기재부는 일부 시중은행 등에 장기적으로 미국 제재 수위에 따른 홍콩에서의 비즈니스 이탈 가능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홍콩을 이탈할 글로벌 금융기관·자본을 한국에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염두에 둔 시장반응 조사로 보인다.
3. 금감원, 56조 해외부동산 투자 현장검사 착수
"증권사 6월까지 자료내라"
관련펀드 손실 리스크 커져
금융당국이 하반기 해외부동산펀드 리스크가 큰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상반기까지는 증권사의 자체점검 자료를 토대로 `실사(듀 딜리전스·Due Diligence)` 부분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실사와 내부 통제 절차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9일 국내 20여 개 증권사에 `해외부동산 재매각 관련 자체점검 요청` 공문을 보내고, 다음달 말까지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보고와 함께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하반기 주요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최근 해외부동산 매입 및 펀드 설정이 많은 증권사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의 지나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점검하고 있으며,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는 투자 절차에 일부 문제점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특히 듀딜리전스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어 제대로 된 현지 실사 후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투자가 진행되는지 전반적인 내부 통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최근 56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대체투자액 100조원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된 실정이다.
특히 2015년 말만 해도 11조원이었던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매년 10조원가량 증가하면서 5년 새 5배나 급증했고, 손실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해외부동산 매입에 따른 펀드 만기가 5~7년 후인 점을 감안하면 2022년께부터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펀드 환매가 이뤄질 예정이고, 이 중 상당수 펀드에서는 부실 자산과 손실 폭탄의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부동산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부동산투자 리스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개정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증권사는 부동산PF 채무보증 비율을 자기자본의 120%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내년 7월부터는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4. 돈 냄새` 맡은 투자 귀신들…글로벌 애그테크에 64억弗 베팅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팜에이트의 첨단 식물공장 `T·FARM 2` 안에서 한 직원이 싹이 자란 엽채류가 더 크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다른 선반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래 6단, 위 6단 등 총 12단으로 운영되는 이 식물공장에서는 LED 조명과 온도, 습도, CO2 농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정혁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지 어느덧 5개월째.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사상 초유의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
반도체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산업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 가치가 재조명되는 산업이 있다. 바로 농업이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농업은 코로나19 충격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식품에 대한 온라인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확대된 분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탓에 글로벌 교역이 급감하자 식량자급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농산물을 해외에 의존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재앙에 대한 우려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농업을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래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는 주장을 10여 년 전부터 펼쳐온 투자의 대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전망대로 농업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투자회사들은 농업에서 `돈 냄새`를 맡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투자회사들 속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산업계의 큰손으로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프라이빗 에퀴티(PE)`를 비롯해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이 농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 코로나 직격탄 저소득층 퇴직연금 중도 인출 `쑥`
30인미만사업장 1분기 건수 20%↑
코로나19 사태로 노후를 포기하고 퇴직연금까지 끌어 생계를 지탱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민 사회안전망인 4대 보험료의 체납액 증가율이 일제히 늘어난 데 이어 코로나19 쇼크로 팍팍해진 경제 사정이 여러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중도 인출 금액은 총 11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억3300만원)보다 69.4% 늘었다. 총건수는 693건으로 전년 동기(576건)보다 20% 증가했다.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은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2%로 미미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이 큰 소상공인 업소와 중소기업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가 미치는 타격을 짐작하게 한다.
삼성생명·신한은행·KB국민은행 등 퇴직연금 상위 3개 사업자(적립금 규모 기준)의 3월 말 퇴직연금 적립금도 총 71조6879억원으로 지난해 말(71조9789억원)보다 291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퇴직금을 찾아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 적립액이 줄어든 것이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동향수지과장은 "희망퇴직, 조기퇴직에 대한 퇴직수당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6. 올해 무역액 `1조달러` 달성 어려울듯…한은 "9500억달러"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3년 연속 달성한 연간 무역액 1조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무역 규모를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9500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 규모는 8.5% 감소한 4960억달러, 수입 규모도 9.8% 감소한 45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한국 수출은 10년 만에 두자릿수 비율로 줄어들며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세를 보였다. 두 자릿수 감소율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수입도 5032억3000만달러로 6.0% 감소했다.
둘을 합친 총 무역액이 1조456억달러로, 3년 연속 1조 달러선을 지키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길이 막혀 1조달러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내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어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한국의 연간 무역액이 다시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7. 재활용배터리 ESS사업 진출…현대차·한화큐셀 손잡았다
태양광 연계 ESS 공동개발
기념촬영 중인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지영조 현대차 사장.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계열사인 한화솔루션(한화큐셀 부문)이 손잡고 전기차(EV)에서 회수한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나선다. 태양광 등 가정·인프라스트럭처용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배터리 활용도도 높여 환경·자원 가치 보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EV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과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 협력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한화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사장)과 김희철 한화솔루션 한화큐셀 부문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8. 회복 더딘 중국경제…제조업지수 반등 실패
5월 제조업 PMI 50.6
경기 확장기조는 유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석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연출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초강력 경기부양책을 앞세워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실물경제에서 온전히 발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커지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 제조업 경기를 둘러싼 시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망가진 공급망을 복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깊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의 골과 위축된 해외 수요가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9. 흑인사망 시위에 경찰관들도 무릎 꿇고 동참…"예상 못한 일"
미국에서 확산하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무릎 꿇은 경찰관들은 행진하는 시위대 앞에 무릎을 먼저 꿇고 있었다.
이후 시위대의 '초청'으로 시위대 한복판으로 들어온 경찰관은 시위대가 플로이드를 비롯해 2015년 비무장 상태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 등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연명하는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영상을 올린 알리아 아브라함은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수년간 운동에서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30일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함께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무릎 꿇은 경찰관 가운데는 퍼거슨 경찰서장도 포함됐다.
10. 홍콩 암운에…잠못드는 29조 ELS 투자자들
홍콩 금융허브 지위 불안에
`기초자산` H지수 부진 가능성
2월부터 조기상환 실패 속출..추가하락땐 원금손실 우려
2017년말~18년초 발행상품..H지수 7000대 진입시 `손실`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간 다툼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자 29조원 규모 홍콩H지수(HSCEI)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초 원유, 유로스톡스50 폭락으로 이에 연계된 ELS, 파생결합증권(DLS)이 무더기 손실 위험에 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홍콩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홍콩H지수가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원금손실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2018년 초 고점에 발행된 상품들의 경우 지수가 7000대까지 떨어졌을 때 원금손실구간에 접어들게 되는데, 현재 지수는 9000대로 약 20% 여유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3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홍콩H지수에 연계된 ELS 가운데 아직 상환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품은 28조8557억원에 달한다. 지수 부진에 따라 중도상환이 밀리면서 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텐센트, 공상은행, 평안보험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홍콩H지수는 코스피200, 닛케이225, S&P500지수와 함께 ELS를 구성하는 단골 기초자산이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된 ELS 가운데 약 70%가 홍콩H지수를 기초로 발행됐다.
11. 공모주의 귀환…SK바이오팜·엘이티 등 11곳
코로나 딛고 6월 청약 급증
4월 0건, 5월 2건으로 휴업..증시부진에 청약 연기했던
SCM·소마젠은 재도전
바이오·IT기업들이 다수..하반기엔 빅히트·카뱅 등판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6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진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스팩합병을 포함해 총 11곳으로 5월의 5.5배로 증가했다. 6월에는 8~9일 이틀간 진행되는 에스씨엠(SCM)생명과학의 청약을 시작으로 엘이티(LET), 젠큐릭스, 마크로밀엠브레인, SK바이오팜 등의 공모가 연달아 진행된다. 지난 4~5월 사실상 휴업 상태였던 공모주 시장의 투자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이다.
12. 반포3주구도 `래미안`…강남재건축 돌풍
삼성물산, 신반포15차 이어 수주
`브랜드 선호도`로 강남 장악..반포 일대 `래미안 브랜드타운`
시공사와 갈등 조합들 `술렁`
삼성물산이 공사비가 8000억원대에 달하는 강남 재건축 대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신반포15차 재건축을 수주해 5년여 만에 성공적으로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잇단 강남 입성으로 여전한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30일 반포 재건축 조합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 1316명(사전투표 포함) 가운데 686표(득표율 52%)를 받아 경쟁사 대우건설(617표, 47%)을 69표 차로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날 총회에서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1625명 중 반수를 훌쩍 넘는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총회장 부근에서는 양측을 지지하는 조합원들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13. 나이벡, 생체활성 바이오소재 기반 의료기기 최초 유럽 CE인증 획득
펩타이드 융합기술 전문기업 나이벡이 생체활성 바이오소재 기반 의료기기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인증(CE)을 받는 데 성공해 바이오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나이벡은 생체활성 바이오 소재 기반 의료기기 2개 품목 `OCS-B`, `OCS-B Collagen` 에 대해 유럽과 터키에서 유럽인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것은 유럽인증 가운데 의료 기기 규정(MDR) 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럽연합은 최근 기존 보다 강화된 MDR을 도입했다. MDR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할 수 있는 심사 기관이 기존 80여 기관에서 48개로 감소하면서 인증을 받기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이 생체활성 소재 의료기기 부분에서 국내 최초로 MDR 유럽인증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나이벡의 품질시스템과 생산공정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군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 키움증권, 하반기 증시 상승 수혜 전망"…목표가↑
유안타증권은 1일 키움증권에 대해 하반기 증시 상승으로 위탁매매 수수료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의 하반기 연결 세전이익이 상반기 대비 19.6%,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대비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2분기 증시 상승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이 증시에 민감한 이익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보다는 증시 상승이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15. 머스크가 쏜 유인우주선…민간 우주여행시대 `활짝`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 두명 태우고 성공리 발사
우주비행사 헐리·벤켄 태운채...400㎞ 하늘위 우주정거장行
길게는 4개월간 임무수행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화성탐사` 목표 첫발 내디뎌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콘9 로켓이 30일 오후 3시 22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되자 스페이스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두 주먹을 꽉 쥐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팰콘9 로켓이 발사대를 떠나는 모습. [AFP로이터연합뉴스]
이제 양초에 불을 붙이자!(Let`s light the candle!)"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더그)가 이렇게 외치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T 마이너스 30초" 로켓 발사체인 `팰컨9` 기체에서 액화산소가 증발하며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점화! 가라 나사(NASA), 가라 스페이스X, 밥과 더그(우주비행사 두 사람의 이름)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는 외침이 현장 팀원에게서 터져 나왔다. 방송을 중계하던 케이블채널 `C-SPAN` 아나운서는 "미국이 출항했다(America has launched)"고 외쳤다.
사상 처음으로 민간 회사 스페이스X가 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갔다. 정부가 아니라 민간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스페이스X와 협력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홈페이지 `론치(launch) 아메리카`를 마련하고 31일 오전 4시 22분께(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쏘아 올려지는 장면을 현장 중계했다. 유인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 올린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있지만 이제까지는 모두 정부 주도의 발사였으며, 민간기업이 주도한 경우는 전무했다.
모두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헐리와 로버트 벤켄(49·밥)이 탑승했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지상으로부터 400㎞ 떨어져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는 것. 지상에서 우주정거장까지 민간에서 만든 로켓과 우주선으로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이번 우주 항해의 주 목적이다. 만일 이 두 사람이 안전하게 지구로 복귀하게 되면 이 우주선은 정기적으로 우주정거장을 오갈 수 있는 인증을 얻게 된다. 우주비행사 두 사람은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4개월간 머물며 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는 태평양에 배치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승무원 5천명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마스 모들리 해군 장관 대행은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항공모함의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모함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4일 감염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틀 만인 이날 25명으로 늘었으며, 전염성이 강해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국방부는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가 중국이나 북한과 같은 적대국에 약점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감염 현황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월 2만원이면 ... 로또 청약 위장전입 시켜줄께
수도권청약, 공공주택 공급 늘자..`지역 1순위` 잡으러 위장전입
고시원 등에 `비거주 전입` 횡행..허위 계약서·실거주증명 서비스
2월 서울·경기 전입 역대 최대
수도권 위장전입이 느는 이유는 1순위 당해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서울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 이후 `반값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억 원씩 돈을 버는데 청약경쟁률이 치솟아 모든 평형이 1순위 당해 거주자에서 마감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며 시세차익이 더 커진 `진짜 로또` 신축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로또`를 잡을 기회는 오직 서울 거주 1년 이상 1순위 당해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서울·경기 전입자는 이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서울 전입자는 17만명에 달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 인구는 3300여 명으로 올해 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기도도 2월 전입자가 21만300명으로 역대 최대다.
3. 한국판 양적완화…韓銀, 무제한 RP 매입..3개월간 금액 한도없이 매입
시중 금융기관에 유동성 공급..사상 처음 `무제한 돈풀기`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선다. 4월 2일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금융기관에 자금을 한도 없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조치로 한국판 양적완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26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및 대상 증권을 확대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의 100조원 긴급구호자금의 절반을 공급하겠다던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 자금 수요를 모두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를 매입해 시장의 전체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전액공급 방식을 도입했다. 금리는 현재 기준금리인 0.75%에 0.1%포인트 가산한 0.85%가 상한으로 매입 때마다 금리를 정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란 점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린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은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인 상황에서 기존 통화정책이 작동하지 않자 국채, 정부보증채 등 장기채권을 대거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돈맥경화`를 뚫는 `대규모 자산매입(LSAP)`, 즉 양적완화를 실시해왔다.
윤 부총재는 "외국과 방식은 다르지만 사실상 양적완화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4. 文, 천안함 10주기 참석…"싸우지 않고 이겨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유족 "천안함 누구 소행인가"
文 "北 소행이라는게 정부입장"..文지지율 55%…16개월래 최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 용사 46명 중 1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76)가 "이게 누구 소행인지 말씀해달라"며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력한 안보 태세 구축과 한반도 평화 정착,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천안함 폭침 10주기인 점을 감안해 행사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기념사에 특별한 대북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용사 46명 중 1명인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가 울먹이며 아들을 그리는 편지를 낭독해 여러 참석자가 눈시울을 붉혔다. 역시 천안함 전사자인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는 분향하려던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이게(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돌발상황이 펼쳐졌다. 당시 생중계됐던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민 상사의 어머니에게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고 박성균 중사의 어머니는 기념식 후 천안함 용사 묘역 참배에 나선 문 대통령을 보고는 큰 소리로 울면서 "엄마들이 왜 다 안 온 줄 아나, 아파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5. 뉴욕증시,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불안감 여전…다우 4.06%↓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빠른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다시 급락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39포인트(4.06%) 급락한 2만163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2.8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지속하면서, 경제에 대한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곧바로 서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또 한 번 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렸다. BOC는 국채와 기업어음(CP)의 매입을 시작한다.
6. 미 사상최대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법 트럼프 서명
미국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의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나라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제 및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우리의 최종 법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네 번째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금난에 처한 기업 대출에 5000억 달러(약 614조원)를 비롯해 중소기업 구제 3670억 달러(약 450조원), 실업수당 등 실업보험 혜택 확대 2500억 달러(약 308조원), 개인과 가족에 대한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약 308조원), 주 및 지방정부 지원에 1500억 달러(약 184조원), 병원과 의료시설 지원에 1300억 달러(약 159조원) 등이 지원된다.
7. 지금은 경영안정이 중요" 코로나發 위기감에 조원태 `선택`
조원태, 한진 경영권 방어 성공
찬성 56%·반대 43%로 가결..국민연금 등 기관뿐 아니라..소액주주도 現경영진에 표
대한항공 상반기 현금바닥 우려..자산매각 등 조만간 자구책
3자연합과 경영권 불씨 여전..KCGI, 한진칼 지분 더 살듯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진그룹]
8. 쿠오모, 트럼프에 반기…"뉴욕주 휴교령 2주 더 연장"
뉴욕주 학교 휴교령, 4월15일까지 추가 연장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 뉴욕주서 발생
부활절 전 셧다운 해제 준비하는 트럼프에 제동
쿠오모 주지사, "감염속도 여전히 증가" 강조
검사자 10명 중 평균 3명 양성 감염자로 판정
2.6% 한국 확진율 대비 1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 = 쿠오모 주지사 트위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주 전체 학교 휴교령을 14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휴교령은 4월 15일까지 지속돼 최근 부활절(4월 12일)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제활동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미국 내 셧다운 조기 해제에 군불을 지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미국 내 감염학 전문가들은 물론 경제 전문가들도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뉴욕주의 최근 코로나19 테스트 규모가 13만 8376명에 도달해 이 중 4만 4635명이 감염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검진 대상자 대비 누적 확진율이 32.2%에 이르는 것으로 27일 기준 한국의 누적 확진율(2.6%) 대비 1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검사를 진행한 10명 중 3명 가까이 감염되고 있다는 점에서 뉴욕주 내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쿠오모 주지사가 향후 뉴욕주에서 목표로 하는 병상 규모를 14만개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의 휴교령 연장은 내달 중순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일하러 가야 한다"며 근로자들이 손을 더 자주 씻고 악수 인사를 중단하는 임시방편을 통해서라도 조기에 경제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 모터쇼 자리엔 병상…뉴욕 마비됐다
美 확진 하루 1만명씩 늘어…中 제치고 최다 감염국
뉴욕주가 절반 차지…"점점 유령도시로 변해간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이컵 자비츠 컨벤션센터. 매년 뉴욕 오토쇼가 열리는 명소다. 4월 초 열릴 예정이던 오토쇼는 8월로 연기됐고, 대신 1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해진 비상 조치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20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일부 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냉동트럭까지 동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간호사가 코로나19로 숨지면서 감염을 막아야 할 의료진 사이에서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팬데믹` 공포에 850만명의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세계의 수도` 기능을 상실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000명을 돌파해 그동안 1위였던 중국과 2위인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이 중 뉴욕주가 최소 3만7000명으로 약 45%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최대 `핫스폿(대규모 발병 지역)`이 됐다. 이어 뉴저지주의 환자 수가 최소 6800명으로 2위다.
뉴욕주는 지난 22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했고 음식, 약국, 보건의료, 운송 등 필수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로 뉴욕시가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차량은 물론 사람들조차 보기 드문 `유령 도시`가 됐다.
뉴욕 교민들은 맨해튼의 `텅 빈 도시`를 돌아다니기 부담스럽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고 불만을 품고 중국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성 증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0. 벚꽃 수렁` 또 빠진 아베..코로나로 日전역 비상인데
부인 벚꽃놀이 사진 논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사진)가 벚꽃놀이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인기 모델, 지인들과 찍은 사진을 26일 공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본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벚꽃놀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스기오 히데야 의원은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민에게 벚꽃놀이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아키에 여사 행동이 적절한지를 놓고 아베 신조 총리를 추궁했다.
11. 英 왕실·내각 줄줄이 확진…왕세자 이어 총리 코로나 감염
누적 확진자 1만2000명 육박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71·사진)에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가벼운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의 개인적 조언에 따라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 사실을 알렸다.
존슨 총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양성 확진 사실을 공개하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위해 영상회의 등으로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확진 사실이 확인된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 내 누적 확진자는 1만1816명, 사망자는 580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4.9%로 독일(0.59%)보다 8배 이상 높다.
12. 두산重에 1조원 `긴급 수혈`…산은·수은 오늘 대출약정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인 5억달러(약 6100억원) 규모 해외 사채를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채권 보증기관인 수은과 협의 중이다. 수은은 대출 전환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는 별도의 유동성 공급 트랙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13. 코로나에 꽉 닫힌 지갑…3월 소비심리 `금융위기급`
소비심리지수 78.4로 추락..한달새 18P 떨어져 `역대급`..취업·임금지수 전망도 암울
내달부터 `돌봄쿠폰` 지급..7세미만 아동 대상 40만원
정부 `돈 뿌리기` 나섰지만..위축된 심리회복 쉽지않아
경기 전반이 코로나19발 한파에 시달리는 반면 부동산 시장만은 예외다. 주택 가격 전망은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7월 106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선 뒤 9개월 연속 100을 초과한 것이다.
14. 산업은행·기업은행 30일부터 CP매입..20조 채권안정펀드 내주 가동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오는 30일부터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여신전문금융채 등을 매입한다.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도 다음달 2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15. 마스크부터 간이침대까지…전국서 쏟아진 `30억원의 온정`
시민들도 소액기부 릴레이..동원·오비맥주도 구호물품..강소기업협회도 힘 보태
16. 구광모 "코로나 위기이후 성장 준비하자"..LG그룹 주총서 메시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미래 성장동력 발굴해..기업 가치 올릴 기회
17. 허태수의 GS시대` 막올라…주총서 대표이사로 선임
급변하는 환경 선제대응 기대
(주)GS는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태수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GS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은 LG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상무, GS홈쇼핑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도 선제적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GS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질적인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18. 디스커버리운용 `1천억 해외펀드` 환매연기..미국부동산대출펀드 상환 실패
신한銀·기업銀서 870억 판매해..50조 해외부동산 리스크 현실화
장하성 주중대사 동생 대표맡아..2018년중 은행 수탁고 급증해
19. 美증시 따라가긴 하는데…오를땐 찔끔 하락땐 왕창
극심한 변동장 추세 동조화현상
다우 21% 오를 때 코스피 13%↑..지난주 폭락장선 급락폭 가장 커
한국 증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수량으로 보면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지만, 시가총액으로는 40%에 가까울 정도다. 외국인들이 지난 5일 이후 27일까지 17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도 증시 전체를 `업`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코스피가 내릴 땐 `왕창` 내리고, 오를 땐 적게 오르는 데에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는 분석이다.
20. 나도 동학개미"…총수들 주가급락때 지분 늘려
정의선, 현대차 닷새째 매입해..817억들여 지분1.81%→2.02%
주가상승에 평가이익 202억원..김남구·신동빈도 자사주 매입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한국 상장사 경영진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 오너들은 이번 매입으로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책임경영을 구현하고 저가 매수로 평가차익 가능성까지 높였다. 증권가에서 `일석삼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번 폭락을 전후해 미국 상장사 경영진은 지분을 매각해 대조를 이뤘다.
21. 코로나로 밀린 분양…2분기 11만가구 쏟아져
청약홈 이관·코로나19로 지연
2분기 분양 물량은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22. 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1000명 육박...확진자수도 중국 넘어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옮기는 군용 트럭들(베르가모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000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 누적 확진자 규모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9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969명 증가한 것으로,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치로는 전 세계적에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