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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민연금 지급통계

30년 이상 장기가입자 중엔

낸 돈의 9배이상 수령하기도

서울에 사는 노부부 A씨(66)와 B씨(66)는 제도 시행 첫해에 국민연금을 가입했다.

남편 A씨는 1988년 1월~2014년 1월 313개월 동안 보험료를 냈고,

5년간 연금 지급을 연기하는 대신 작년 2월부터 연기 가산율 36%를 적용받아

노령연금 월 188만원을 받고 있다.

B씨 역시 1988년 1월부터 329개월간 보험료를 납입했고

5년 연기 후 작년 7월부터 노령연금 월 193만9000원을 받고 있다.

부부 합산 노령연금은 월 382만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통해

지난해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월 227만원을 수령했고,

부부가 받은 합산 최고액은 월 3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한 해 총 559만명에게 국민연금 25조6500억원을 지급했다.

이 중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54만1000원이고,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수급자는 총 2억187만원을 지급받았다.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하며 20년 이상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83만8000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9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32만2498명에 불과했으나, 5년 전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5만5000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136만8000원이다.

이 같은 장기 가입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기대수명까지 연금을 받을 경우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최소 1억~2억원가량 더 많은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씨(65)는 1988년부터 330개월간 연금보험료 2469만원을 납부하고,

2017년 2월부터 노령연금 월 82만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다.

2019년 8월부터 그간 받은 연금액이 납부한 보험료보다 더 많아졌다.

향후 남성 기대수명인 84세까지 23년간 연금을 계속 받는다고 가정하면,

수급액은 총 2억2600만여 원으로 납부보험료 총액의 9.1배를 넘게 된다.

0. 씨젠 주주들 "시세 조종 의혹 수사해달라" 검찰 고발

씨젠 주주들이 씨젠의 인위적인 시세 조종 행위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7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씨젠진성주주연합회` 회원들은 씨젠의 특수관계자 및 하방 세력 등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지난 15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주주들은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제보를 취합해 정식 고발에 나서게 됐다.

주주들은 특정 하방 세력들이 씨젠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씨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이유도 하방 세력 때문이란 지적이다. 그 근거로 주주들은 씨젠의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던 지난해 중순 이후 대차 거래 수량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대차 거래란 금융사에서 단기적으로 주식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빌려주는 거래다.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할 때 재매수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주들은 씨젠 상장주식수의 약 21%에 달하는 불법 대차된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이후 저점에서 대차 물량이 대거 회수됐다는 지적이다.

또 주주들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고점에 매도했다고도 주장했다.

여론 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수십여 명의 고정된 유저들이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씨젠 주주들은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 앞에서 트럭 1인 시위도 진행했다. 그동안 회사 측이 좋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기업설명회(IR) 활동을 등한시해 주가가 떨어졌다는 점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씨젠 주가는 지난해 8월 32만22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3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0. 200만 주주 삼성전자 "향후 3년간 연 9.8조 배당…100년 기업 기틀 마련

삼성전자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고용량 제품 등의 판매 확대로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EUV 공정의 양산 확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트 사업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CE부문은 새로운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굳건히 했고, IM부문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혁신적인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20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23억달러로 글로벌 5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정기 배당으로 총 28조 9000억원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 10조 7000억원을 특별 배당 성격으로 2020년 정기 배당에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정기 배당 규모는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범위 내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 AI, IoT,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0. 코로나 이어 중국산 김치냐"…손님 뚝 끊긴 식당 '비명'

중국 SNS상의 `절임배추 비위생` 지적 게시물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동탄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며칠간 점심 장사를 거의 못하고 있다.

딱 보기에도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 제조 영상이 퍼지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서다.

그 동안 A씨는 국산 대비 훨씬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써왔다.

현재 돼지고기 김치찌개 1인분에 8000원을 받고 있는데

만약 국산 김치로 바꿀 경우 이 가격에서 최소 3~4000원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게 A씨의 얘기다.

그는 "지금도 비싸다는 손님들인데 김치찌개 1인분에 만원 이상이면 누가 사먹겠냐"며

"가격 인상 없이 국산김치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 퍼진

`중국산 김치 포비아`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 불만이 크지만 가격 저항 역시 커 국산 김치로 쉽게 갈아탈 수도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산 김치 기피 현상을 낳게 한 것은 중국 현지 김치 공장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흙탕물 투성인 구덩이에서 소금에 절인 배추를 녹이 슨 포클레인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물 안에는 상의를 벗은 인부가 버젓이 들어가 있으며, 맨손으로 배추를 휘젓는 모습도 보인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이제 도저히 중국산 김치는 못 먹겠다"며

가정은 물론 일반 식당에서도 중국산 김치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국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의 가격은 적게는 3배, 많게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다보니 대다수의 영세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에 의존을 하고 있다.

국내 수입 김치의 99% 이상이 중국산일 정도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3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중국산 김치 수입액이 1억5242만달러를 차지한다.

중국산 김치 포비아는 김치를 주재료 삼고 있는 김치찌개 집은 물론

김치를 밑반찬으로 내놓는 칼국수 보쌈 중국집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타격을 주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68만명이 가입해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에도

"중국산 배추김치 혐오 탓에 요즘 장사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담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설 연휴 이후 손님이 줄어들어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중국산 김치 여파 때문인지 정말 홀에서 사람 보기 힘들다"며

"주말 배달 손님 역시 뚝 끊겼다"고 했다.

또 다른 식당 주인은 "요즘 가게 들어오면 재료 원산지 적어둔 표시판을 뚫어지게 보는 손님이 늘었다"며

"아예 김치는 주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중국산 김치를 주는 식당을 대상으로 `불매운동` 조짐마저 보이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식당 주인들은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심정"이라거나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김치 받는 곳에서 해썹(HACCP) 인증서를 보내달라고서 문 밖에 크게 붙여놓자.

그래도 (소비자들이) 못 믿으면 할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액션은 취해야할 듯 싶다"고 각각의 대응책을 공유했다.

중국산 대신 국산 김치를 담가 팔아야 한다는 일부 손님들의 지적에 서운함도 내비쳤다.

한 식당 주인은 "손님 입장에선 국산 김치를 담가 팔아야한다고 얘기하는 게 쉬울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현실을 통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단 (중국산과 국산 김치) 가격 차이가 크고,

이미 식당 일만으로도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돈 벌려고 김장하다 병원비가 더 많이 나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김치 기피현상을 유발한 해당 영상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문제의 영상에 나오는 배추는 수출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며

"중국 정부(해관총서)는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을 2019년부터 법령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추는 통상 24시간 이내로 절여야 하는데, 문제가 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입신고를 하면

검사를 통해 적발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현재의 수입 안전관리 체계에서는 그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0.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에 술 마셔도 될까?

음주 접종 후 면역체계 형성 방해해 백신효과 떨어뜨려

이상반응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복용땐 간 손상

다음달 75세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2분기에 일반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들 백신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접종 전후 금주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혼술족(혼자서 음주)`이 늘어나는 등 음주자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가구 이상 월 평균 주류 소비지출은 1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동기보다 무려 22.2%나 늘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홈술·혼술 문화의 확산으로 음주가 늘어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다 보니

알코올이 백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접종 시기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백신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후천성 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체내에 주입하는 항원이다. 접종 전 음주를 자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접종 후 제대로 된 항체가 만들어져 최적의 백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접종 후 우리 몸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 백신에 신속하게 반응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며 많은 양의 항체를 생산한다"며 "이때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술을 마시면 항체 형성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대부분 2~3일 이내 호전된다. 고열로 인해 해열제를 먹을 때는 항체 형성에 영향이 적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 등)을 권장한다.

전용준 원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흡수되는 약물로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켜 급성 간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5일은 음주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어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안전하고 순조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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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장 출신 美재무장관

노동경제학 전공한 거시전문가

고용중시 정책에 월가 환영

공화당 설득에 최고적임자 평가

금융규제 완화에는 보수적시각

2018년 세계지식포럼 참석해

트럼프 연준압박 정면 비판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18년 10월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매경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지낸 거물을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비중을 두고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의중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위기 극복에 한계가 온 상황에서 행정부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보다 재무부가 더 적극적인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정책 방향은 초저금리 기조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약(弱)달러를 가속화하는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점은 글로벌 교역과 한국의 거시경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정책 방향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우선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일자리 시장 회복이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거시 전문가 이전에 노동경제학자 출신이다. 팬데믹으로 무너진 일자리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쓰겠다는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이다.

문제는 의회다. 특히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제는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가 중요해졌다.

최근 수개월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헛바퀴를 돈 것은 강성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 정치적 대립 구도 때문이었다. 옐런 전 의장은 이제 이런 정글에 뛰어들어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옐런 전 의장은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연준 의장 후보 시절 청문회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끌어낼 정도였다.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증시도 옐런 재무장관 내정 소식을 반겼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12% 올랐으며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56%, 0.22% 상승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옐런 전 의장의 위기 후 대응 경험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복판에 있었던 전임 벤 버냉키와 달리 옐런은 2014~2018년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며 위기 이후 통화정책을 담당했다. 옐런 전 의장은 급작스러운 긴축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재임한 4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고, 기준금리를 5번밖에 올리지 않았다. 바이든 캠프에서 자문 활동을 하며, 이 같은 본인의 경험을 전수했다.

옐런 전 의장은 허물없이 사람들과 교제하는 성품이다. 2018년 10월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이런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옐런 전 의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갈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파월 의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완화했던 통화정책을 점차 정상화시키려고 하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치적이 흔들리자 "연준이 미쳤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흔들기`에 나선 시점이었다.

옐런은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준이 하는 일들을 보면 미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의 후임인 파월 의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은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조치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 전 의장은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를 나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옐런 전 의장은 1789년 미국 재무부 설립 이래 첫 여성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최초 여성 연준 의장 기록에 이은 또 다른 유리천장 깨기다.

다만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가진 것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 카카오 쇼핑라이브 심상찮다…출시 한달만에 조회수 1천만회

회당 평균 11만회 시청…거래액도 6개월만에 21배 성장

카카오[035720]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 쇼핑 라이브'가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시청 횟수 1천만회를 돌파했다.

24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누적 시청 1천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며, 10월 12일에 정식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올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00일 만에 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 500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쇼핑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생방송 특성상 하루에 1∼2회 방송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성장세가 괄목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카카오커머스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총 85회 방송했다. 방송 1회당 평균 시청 횟수가 약 11만회에 달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거래액은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5월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10월을 비교했을 때 5개월 만에 약 21배 증가했다.

9월 대비 10월 거래액 역시 2.5배가량 늘어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0. LS·포스코…오스테드發 `4조잭팟` 터진다

덴마크 오스테드, 인천에 亞太최대 해상풍력 건설

8조원 투자…2026년 상업가동

수천개 새 일자리 창출도 기대

LS전선, 해저케이블 5년치 계약

포스코, 풍력용 강재 공급 추진

현대스틸·삼강 등도 수혜 예상

국내기업 수주 최소 4조원 기대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투자 규모만 약 8조원으로 수천 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스테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인천 지역에 1.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6GW는 국내 13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오스테드는 이를 위해 8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위치는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역으로 바다에 세워지는 풍력발전기는 100~140개에 달할 전망이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태 대표는 이날 "올해 5월부터 인천 연안의 풍황 계측을 위한 부유식 기기 4대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해안선으로부터 70㎞, 주요 섬으로부터 20㎞가량 떨어진 곳에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운전은 국내 에너지 사업자와의 장기 구매 예약 여부,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이르면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드의 한국 진출 소식에 국내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해상풍력단지 사업은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의 최소 절반 이상이 구조물, 케이블, 부품 제작 등에 쓰이기 때문이다. 오스테드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2026년까지 최소 4조원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펼쳐지는 셈이다.

오스테드는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과거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함께 추진했던 한국 업체들을 초청해 상생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LS전선은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따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LS전선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오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오스테드로부터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8900만유로(약 118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세계 최대 풍력단지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0. 정권인계 협력, 승복은 아냐"…트럼프 애매한 `백기`

美대선 20일만에 바이든 당선 확정

美총무청 "정권인수 공식개시"

미시간주도 바이든 최종 승리

첫 `백악관 출구전략` 분석 속

트럼프 "소송은 굳건히 진행"

마러라고 리조트 내부 공사

트럼프 퇴임 후 거주용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과 참모진에게 정권 이양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미 대통령선거 승자가 조 바이든으로 굳어진 지 16일 만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불복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퇴임 이후 준비에 착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GSA 청장인) 에밀리 머피와 그의 팀이 국익을 위해 초기 프로토콜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썼다. CNN은 "이번 서한은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했다. GSA는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여태껏 머피 청장이 당선인 승인을 미루면서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 수백만달러와 정부 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받지 못했다.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측에 서한을 보내 공식 인수 절차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바이든 인수위의 정권 출범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바이든 인수위 측은 성명을 내고 "며칠 내로 인수위 관계자들이 연방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온전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위터에 인수위 공식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게재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기 투항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불복 투쟁을 이어갈 계획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 소송은 굳건히 진행되며,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1만2000여 표 차이로 승리한 조지아주에 대해 재검표한 결과 승부를 뒤집지 못하자 두 번째 검표를 요청하는 등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0. 뉴욕증시, 다우 사상 첫 3만 고지…나스닥도 1만2000 재돌파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만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으나, 이후 18년 만에 2만 고지에 오르는 등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쳐 1만2000 선을 처음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투자자들은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뉴스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정권인수 절차 시작 소식에 환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내년 글로벌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0. 두산인프라 본입찰 마감…현대重·유진그룹 맞대결

불참한 GS건설 "실사는 계속"

두산,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다만 다른 주요 후보들도 일단 본입찰에는 빠졌지만 실사를 계속하며 인수전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접수를 진행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KDBI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됐던 GS건설-도미누스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는 일단 응찰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GS건설 등 주요 후보들은 "앞서 요청한 충분한 실사 자료를 회신받지 못했고 중국법인(DICC)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도 부족해 일단 본입찰에서는 빠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입찰 미참여가 인수전 포기는 아니며 실사를 계속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며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일단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건설기계 경쟁력을 높이겠단 입장이다. 2018년 기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20위), 3.7%(9위)다. 양사 합병 시 점유율은 5.2%까지 올라 전 세계 5위 수준인 볼보건설기계(5.2%)와 자웅을 겨루게 된다.

0. LG 빅3 주가 82% 급등, 현대차 시총 추월

4대그룹株 빅3 올해 주가분석

시총400조 돌파 삼성전자 업고...삼바 등 바이오 대장주로 석권

LG화학 올해 152% 올라 최고...LG생활건강·전자도 오름세

SK그룹株 올해 3.6% 상승그쳐...SK케미칼 569%올라 향후 주목

완성車 현대·기아는 선전했지만...모비스 부진에 현대차株 27%↑

삼성·SK·LG·현대차 등 4대그룹 계열 `빅3` 상장종목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2위권인 SK그룹과의 차이를 벌리며 1위 굳히기가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권으로 LG그룹주가 현대차그룹주를 제치며 올라섰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4대그룹(삼성·SK·LG·현대차) 계열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 합산액을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495조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빅3(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378조원인데 올해 31% 늘었다.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삼성전자(404조원),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38조원),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원) 때문이다.

SK그룹 `빅3(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올해 3.6%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5%에 그쳤고, SK텔레콤은 오히려 3% 하락하는 등 주요주의 상승률이 부진했다.

삼성그룹주가 선전한 반면 SK그룹주가 부진하며 1위와 2위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 빅3와 SK그룹 빅3의 차이는 3.8배였는데 현재 기준으로 4.8배로 커졌다.

3위권 경쟁에서 LG그룹이 올라섰다. LG그룹 빅3(LG화학·LG생활건강·LG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8조7096억원으로 올해 81.9% 늘었다. 이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2차전지 대표주 LG화학(151.7%) 외에도 LG생활건강과 LG전자가 각각 22%, 23% 오르며 고르게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 빅3(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 합산규모는 86조3456억원이다. 현대차(50.2%), 기아차(35%)가 선전했지만 현대모비스(-3.7%)가 부진하며 26.9%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 LG그룹주와 20조원 규모로 앞서며 3위권을 기록했지만 2조원 규모로 뒤처지며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0. 세금 무서워 공동명의 했는데 오히려 종부세 부담 더 늘었네

고지서 받아든 노부부 `한숨`

공동명의땐 종부세기준 12억

종부세 대상 노인 부부 속출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공동명의는 해당 안 돼 비상

세금 무서워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데 세금내려고 자식에게 손 벌려야 하는게 너무 슬픕니다."

24일 서울 강남 시세 27억원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72)는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한후 깜짝놀랐다. 지난해만해도 공시가 14억원대였는데 올해 20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종부세가 90만원 가량 나왔다. 지난해만해도 40만원대였는데 올해 두배 이상 뛰었다. 이씨는 아내와 공동명의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아내도 90만원 종부세를 내야한다. 재산세 등을 합한 보유세는 부부가 440만원씩 둘이 합쳐 무려 총 880만원을 내야한다.

15년전 은퇴한 이씨는 "부부 모두 종부세 대상이 돼버려서 세금내는 부담이 `두배`가 됐다"면서 "단독명의면 고령자 공제나 장기보유 공제를 받을수 있다는데 우리 부부는 실거주를 하고 있는데도 공제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내년에는 세금이 더 나온다는데 은퇴한 우리 부부가 세금을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종부세 고지가 시작되면서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한 노부부들의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동명의는 종부세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어 타격이 더 크다. 대부분 10년이상 집을 보유하고 실거주한 고령의 은퇴자들은 "장기간 실거주한 집인데 공제혜택을 못받는것은 억울하다"면서 "실거주 세대에 공제를 해주는 취지에 맞게 부부공동명의도 공제 혜택을 달라"고 했다.

0. 내년에도 집값 더 오른다"…한은주택전망지수 역대 최고

잇단 규제에도 상승전망 우세

전문가 "정부정책 신뢰 잃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들 기대감은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2013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월에 일시적으로 상승을 멈췄지만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집값 상승 전망 응답은 전 계층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4차례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과 반대로 국민들은 집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시점 대비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낸 지수로, 100보다 클 경우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한은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6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16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0. 아스트라 "백신 최대 90% 효능"…이미 위탁생산 돌입한 SK 화색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연간 5억명 접종분 제조

정부, 아스트라백신 수입 유력

모더나 백신가격 10분의 1 수준

4달러 가성비 백신으로 주목

상온 보관 가능한 점도 장점

영국 제약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인 효과를 내면서 이를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도 위탁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접종에 사용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정부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대규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면 백신 수급 문제에서 한시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면역 효과가 평균 70%이고, 투약 방법에 따라 최대 90%까지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달 25일 전에 최종 임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가격이 강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인 1회 접종을 3파운드(약 45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와 화이자 백신 19.5달러(약 2만1000원)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이다. 또 냉장실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해 영하 75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 및 유통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국내 관심은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지속적인 생산과 국내 도입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전용공장(L하우스)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3상까지 끝내고 판매 허가를 받은 뒤에 생산에 나선다면 폭증하는 백신 수요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임상 3상 결과가 기대보다 좋지 않다면 생산한 물량을 폐기 처분해야 하지만 이번에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을 확대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연간 L하우스 백신 생산 규모는 기존 1억5000만도스(1회 접종분)에서 최근 5억도스까지 확대됐다. 2회 접종하는 백신 특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5200만명) 모두가 두 번씩 접종하더라도 L하우스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국내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삼자 간 협력의향서(LOI)는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해 세계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를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해 최소 1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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