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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을 `혈맹·친구`라 부른 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한국을 `혈맹` `친구`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들과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여러분이 마땅히 받을 만한 존경에 못 미치는 어떤 것으로 여러분이나 가족을 절대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도 썼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루저`(Loser), 즉 패배자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0. 제넥신 "내년9월 화이자 넘어서는 백신 출시"

국내 업체론 임상 진입 유일

제넥신 성영철 회장 인터뷰

임상 1상 결과 연말께 발표

내년 2·3상 동시 진행한 후

하반기에 식약처 허가 추진

화이자 백신시장 선점 우려

"코로나 백신 수요는 넘쳐나

한개 업체가 감당할 수 없어

약효 지속성·가성비로 승부"

내년 9월이면 우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위한 임상 작업이 예상 수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성 회장은 "이달 말 확보할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정식 학회나 논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임상 2a상은 연내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에 2b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해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처럼 성 회장이 내년 9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제넥신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한 상태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 시장을 선점해버리면 제넥신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뒤늦게 백신을 내놓더라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반응에 대해 성 회장은 "화이자 백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제넥신이 개발 중인 백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개발해도 시장 수요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공급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충분하다는 것이다.

0. 눌렸던 기술주들 다시 올랐다…나스닥 2.0%↑

다우는 0.1% 하락해 `시소 장세` 계속

정치보다 코로나에 더 민감해져

뉴욕, 사실상 통행금지 다시 도입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가 디커플링을 이루는 `시소 장세`가 계속됐다.

전날까지 이틀간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경기 순환주는 이날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29,39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572.66에, 나스닥 지수는 2.01% 오른 11,786.43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이날 이틀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 소식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기술적인 반등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특히 `집콕` 수혜 기업들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화상회의 앱 업체인 줌은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이날은 9.93% 오르며, 이번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엣시(9.34%), 아마존(3.37%) 등은 나스닥 지수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반면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보잉(-3.47%), 카니발(-3.11%) 등 경기 순환주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대선 이후 정치 이슈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지난 10일 확진자는 13만 9855명으로 2주 평균 대비 69% 나 늘어났다. 24시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따라 각 주별로 봉쇄 조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실상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한 뉴욕주가 대표적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헬스장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0. 때릴수록 강해지는 윤석열…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첫 1위

한길리서치 대선지지율 조사

尹 24.7%…이낙연 22.2%

與 "尹지지율 물거품 될것

나와주면 오히려 고맙다"

野 "큰의미 안둬" 신중론 속

"정권교체 국민갈망 지표"

野, 특활비 대대적 역공 나서

"법무부 이어 靑도 검증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뿐만 아니라 여당 공격이 격화될수록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총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 총장 지지율이 `물거품`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힘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듯 신중론을 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윤 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집계돼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0%, 국민의당 지지자 중 31.9%가 차기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도 23.7%를 얻어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33.8%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인천·경기(26.4%), 서울(22.0%) 순이었다. 진보진영 텃밭인 호남에선 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과 18·19세를 포함한 20대(2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19.6%)와 40대(18.4%)에선 윤 총장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0. 불복에도 갈길가는 바이든…"망신스럽다, 곧 장관 인선"

트럼프 "우리가 이긴다" 트윗

국립묘지 찾고 모금단체 발족

불복에 한술 더 뜬 폼페이오

"트럼프 2기로 순조로운 이양"

장관경질 이어 차관대행 사임

펜타곤 쑥대밭 안보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해외 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따른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종적으로 정권을 이양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해 "솔직히 말해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어떻게 재치 있게 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불복은 트럼프 대통령 업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권 인수 작업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인사 검증을 위한 정부기관 협조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됐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장관 후보 몇 사람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금부터 1월 20일(취임일)까지 우리가 계획한 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협조를 받으면 좋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하원 상임위원장들 명의로 50개 연방기관에 문서 보존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트럼프 정부가 핵심 자료를 폐기해 사실상 정책 인계마저 거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불복 의사는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고, 11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라는 이름의 정치자금단체(PAC)도 만들기로 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의회에 제출할 다음 회계연도 백악관 예산안도 예정대로 수립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히 논란이 된 대목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행동이었다. 그는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중 `국무부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인수인계를 하느냐`는 우회적 질문에 발끈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인 개표 결과나 소송 경과를 지켜보자는 차원을 넘어 "트럼프 정부 2기로 순조로운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래서 폼페이오가 웨스트포인트에서 1등이었던 것"이라고 반색했다.

펜타곤(국방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제임스 앤더슨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도 사임하면서 쑥대밭이 돼가는 분위기다. 차관 직무대행 후임인 앤서니 테이타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테러리스트 리더"라고 불렀던 전력으로 인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낙마했던 강경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수많은 음모론을 퍼나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정선거를 증명할 스모킹 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투표가 합법적이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최종 선거 결과를 주정부가 승인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밥 바워 바이든 선거캠프 법률고문은 "공화당이 하고 있는 짓은 진짜 소송이 아니라 (불복을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잠정투표 등으로 인해 개표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는 막바지 개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재 조지아주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1만4000여 표로 더 벌렸고, 애리조나주도 1만2800여 표 차이가 나고 있다.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이 오는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선거인단 숫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4년 전에도 양당에서 모두 7명의 선거인단이 주별 개표 결과와 달리 엉뚱한 사람에게 투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0. 10월 수출물가 2.6%↓…약 2년 만에 최대 하락

수출물가 3개월 연속 하락세…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내려

지난달 한국 수출품 가격이 2% 넘게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했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다.

10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0. 전세금 마련하려 눈물의 대출…10월 주담대, 5년새 최고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어

전셋값 오름세 안꺾이자

세입자들 미리 자금확보

석달연속 3조원대로 늘어

신용대출도 4조 가까이 쑥

2금융권 풍선효과도 여전

집값 상승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이어지고,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지난달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70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조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8월(6조1000억원)과 9월(6조7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6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0. W도 초일류로" 삼성, 품질 상황판 만든다

김기남 DS부문장 특명따라

SW 솔루션 진척도 수치화

개발현황 한눈에 보는 시스템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활용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위해

글로벌 SW·AI인재영입 총력

삼성전자가 사업부·부서별 소프트웨어(SW) 개발 상태와 품질을 수치화해 한눈에 비교하는 사내 `SW 상황판`을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중구난방이던 SW 개발을 표준화된 숫자 지표로 관리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제조 초일류뿐만 아니라 SW 초일류로 거듭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는 사내 SW 솔루션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을 거의 완성했다. 일종의 삼성 SW 역량 포털인 이 시스템은 이미 반년 넘게 기획·개발돼왔다. 출범은 이르면 다음달이며 우선 삼성전자 DS부문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각 사업부가 진행 중인 SW 솔루션의 진척·완성도와 품질을 지표화해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포털이자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0. LG전자 사상 첫 `글로벌가전 1등` 보인다

1~3분기 누적매출 16조7천억

세계 1위 월풀보다 4천억 앞서

신개념 가전 `오브제` 1등공신

월풀 블랙프라이데이 뒷심 변수

이익규모는 LG가 압도적 우위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의 글로벌 1위 등극(매출액 기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월풀과 차별화를 이루며 글로벌 1위 생활가전 업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액(TV 제외) 1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월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 H&A사업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16조7300억원으로 월풀(약 16조3800억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 LG전자는 `집콕` 트렌드로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깜짝 호황을 맞았던 지난 상반기에 이미 글로벌 가전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3분기 LG전자 H&A사업부는 월풀보다 약 1000억원 적은 6조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은 4분기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실적을 끌어올려왔고, LG전자는 `상고하저`의 매출 흐름을 보이며 월풀에 연간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를 달성했으나 하반기에 따라잡히며 연간 합산 기준 약 21조5000억원으로 월풀(약 23조5000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다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LG전자는 월풀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1조9900억원으로 월풀(1조7000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LG전자 H&A사업부(2조500억원)가 월풀(1조800억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

0. 집도 파는 `중국판 블프`…알리바바, 열흘새 63조 판매

中특수에 한국기업도 수혜

G마켓, 건강용품 매출 급증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中당국 반독점 규제 의식한듯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가 저장성 항저우 소재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이뤄진 판매실적(3723억위안)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알리바바그룹]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라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11 쇼핑 축제(솽스이·雙11)`를 맞아 최근 열흘간 63조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연중 온라인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도 이날 8억명이 쇼핑 축제에 참여하며 소비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유도하면서도 인터넷 대기업의 독점 금지 규제를 꺼내들며 테크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알리바바그룹은 사전 쇼핑 행사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거래 규모가 총 3723억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는 이날 0시부터 시작돼 티몰,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 수억 명이 한정 수량의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했다. 초당 구매 상품량은 순간 58만3000건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0. 장외몸값 30조 카뱅, 내년 코스피 상장 시동

증권사에 입찰요청서 발송

내달초 공모 주간사단 확정

예상보다 빠른 추진 관심쏠려

"상장후 기업가치 최소 15조"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한때 장외시장에서 40조원 수준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듬해 코스피에 입성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초대를 받았다.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UBS 등이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지분 4.9%)와 관계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 28.6%)이 카카오뱅크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0. 태양광 장비 美 솔라엣지, 바이든시대에 날개 다나

필수 장비 인버터 절대 강자

작년 시장점유율 60% 육박

캘리포니아 태양광 의무화 등

바이드노믹스 친환경 기조에

향후3년 매출年30% 성장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구체적인 친환경 공약도 내놓았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2조달러를 투입하고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태양광주와 풍력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의회가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열된다고 해도 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경제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탄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주 중 패널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하지만 필수장비인 인버터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 바로 미국의 솔라엣지다. 2006년 설립돼 이 분야의 후발주자였던 솔라엣지는 기술력 하나로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갔다. 2014년 톱10 안에 진입하고 2017년 4위에 오르더니 2019년 드디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솔라엣지 점유율이 2019년에는 60% 수준에 육박했다.

솔라엣지 제품의 강점은 일반적인 인버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전통적 인버터 구조는 모듈 단위의 컨트롤이 불가능해 전력 손실 등 비효율성 문제가 컸는데, 솔라엣지의 경우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변환 없이 배터리로 바로 저장돼 에너지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0.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실적 개선 가속화 기대

-올해 공시된 수주 금액 기준 전년 대비 20배 성장

-사업 다각화를 통한 내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KOSDAQ, 대표)는 현재까지 총 49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배 이상으로 올해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1호 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억원 수준이었으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AIHuB’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원격의료 플랫폼 ‘헬로 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 데이터(Hello Data)’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0. 세입자 내보낸 실거주 집주인…2년간 집팔지도 못한다고?

임대차분쟁조정위 해석 논란

단순변심은 매도사유 안돼

객관적 이유 입증해야 가능

"지나친 재산권침해" 비판

최근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거절하려면 객관적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는 분쟁조정 사례가 나왔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집주인이 `정당한` 사유로 주택을 팔아도 분쟁이 벌어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임대인 A씨는 7월 임차인 B씨와 전세 2억3500만원을 3억30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임대차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달 말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시행되자 B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전세보증금은 최대 5%(1175만원)만 올려 달라는 주장도 같이 했다. 그러자 A씨는 실거주를 하겠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고, 분쟁은 결국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까지 올라갔다.

쟁점은 집주인 A씨의 실거주 이유였다. B씨는 "실거주한다는 집주인 주장이 허위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실거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세입자가 집을 나간 뒤 2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집을 팔면, 주택임대차보호법 혹은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마음을 돌린 건 A씨였다. 실거주를 선택하면 집을 맘대로 팔지 못할 위험을 떠안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셋돈을 기존 합의보다 3500만원 적게 올렸다.

이 조정 사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거주한 후 매매하는 경우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발표했던 임대차법 관련 설명에 `실거주 후 2년 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경우에 대해선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거주 이후 집을 파는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나오면서 집주인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단순 변심 등 이유로 집을 팔면 위법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안전하게` 갱신 요구를 거절하려면 실거주 후 적어도 의무임대기간인 2년은 살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0. 서울·지방 집값 `갭` 줄어드니 이젠 강남에 눈길

잠실주공5·부산 삼익비치差

연초 12억서 10월 9억으로 좁혀

서울내 저가 아파트도 상승

"강남 상승압력 커질 것"

부산 등 지방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중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부산의 재건축 대장주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48.2㎡는 24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2일 23억원을 찍자마자 바로 신고가를 쓴 것이다.

반면 서울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공재 건축 논란 등으로 주춤한 국면이다.

두 단지의 전용 112㎡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잠실주공5단지는 20억3973만원, 삼익비치는 8억3386만원으로 차이가 약 1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0월엔 22억2800만원과 13억5290만원으로 9억원가량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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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태양광·배터리, 美서 2000조 금맥 캔다

조 바이든 2조달러 친환경 공약

美태양광·풍력설치 5배로 늘듯

한화큐셀 등 국내 업체에 호재

LG·SK 등 韓 배터리도 수혜

미중관계 개선땐 中업체가 변수

◆ 美 바이든 시대 / 산업계 지각변동 ② 에너지 ◆

"미국발 2000조원 블루 웨이브 쓰나미가 온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공약 중심에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2조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태양광과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 기업들은 바이든 당선인 공약이 해당 산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8년 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국 내 태양광 발전 확대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를 독려하는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어왔던 만큼 한국 기업들은 향후 미국 내 관련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는 바이든 시대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0`라는 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 공약은 한화큐셀·LG전자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에서 약 800GW의 발전 설비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데, 이 중 160~240GW를 태양광과 풍력 등이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100GW 이상 신재생에너지가 미국 내에 설치돼야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0~30GW에 달하는 미국의 연간 태양광·풍력 설치량이 향후 많게는 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을 비롯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전지 수출액은 1억9500만달러, 이 중 90%에 달하는 1억4300만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태양광 시장 확대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전력 사용 플랫폼 분야 장악에도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치 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면서 LG화학, 삼성SDI 등의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전기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은 만큼 그동안 중국·유럽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주춤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배터리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기업은 LG화학·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AESC 등 소수에 불과하다. GM과 포드 등 미국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태양광·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외에 위협 요인으로 업계는 중국을 꼽는다. 한국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부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미·중 무역 갈등과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 비중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관계가 개선돼 중국 태양광 제품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들어온다면 값싼 중국 제품과 미국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0. 효과 90%` 백신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다우 2.95%↑

화이자 "11월 3주에 긴급 사용승인 신청"

항공·여행주 15~20%대 폭등

줌 17.4%↓…코로나 수혜주는 폭락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항공, 여행주 등 경기회복에 기대를 담은 주식은 폭등했다.

그러나 줌 등 재택근무 등을 위한 서비스기업 주가는 맥을 못추는 등 업종에 따라 주가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장세가 펼쳐졌다. 대선 이후 안정감을 찾은 주가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전 거래일 대비 5.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2.95% 오른 2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7% 오른 3550.50에 마감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7.69% 오른 39.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는 이날 장이 시작되기 직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효과가 50∼60% 정도에 그쳐도 괜찮다고 평가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발표에 의미를 부였다.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화이자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 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화이자의 발표는 미국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도 1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와 시장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에 이 글로벌 보건 위기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데이터는 초기 데이터이며, 효과와 기능이 정확히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3상 시험은 총 164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 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화이자는 11월 셋째주에 미국 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백신 임상시험 결과 소식에 여행·항공주는 폭등했다.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주가는 무려 39.29% 오른 19.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젯블루(21.70%), 스피릿항공(20.46%), 알래스카에어그룹(19.99%), 유나이티드항공(19.15%), 델타항공(17.03%), 아메리칸항공(15.18%) 등 항공주들이 15~20%씩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익스피디아, 월트디즈니가 각각 24.56%, 11.87% 오르는 등 여행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은 17.37% 떨어진 413.24 달러에 마감했다. 그간 코로나 수혜주였던 웨이페어(-21.85%), 오버스탁닷컴(-20.04%), 엣시(-17.15%), 넷플릭스(-8.59%), 아마존(-5.06%)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백신 관련 뉴스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0. 달러당 원화값 1113.9원

코스피 2447 연중 최고기록

美증시 백신호재 급등 출발

◆ 외환시장 긴급점검 ◆

`바이든 효과`로 원화값이 달러당 1110원대로 치솟으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속한 원화값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품의 달러표시 가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0.4원)보다 6.5원 오른 1113.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집중 매수로 9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올라 2447.2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 기록한 연고점 2443.58을 약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3291억원, 기관투자가는 35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72% 상승했다.

이날 달러당 11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값은 곧바로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이 트럼프 정부 때보다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는 물론 원화까지 강세를 보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기대감으로 위안화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강세 흐름이 잡혀 있어서 달러당 11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이후 원화값이 24원가량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5.29%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바이든, 당선인 첫 행보는 코로나 통제…"마스크 착용 간청"(종합)

승리선언 후 첫 회견…암흑의 겨울 우려하며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 아니다"

코로나19 자문단도 발족…바이러스 경시한 트럼프와 차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억제를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작지만 필수적인 행동이 마스크 착용이라고도 했다.

0. 트럼프가 팽개친 환경규제…바이든 "취임첫날 행정명령으로 복원"

기후변화협약 즉각 재가입

코로나 막기 위한 특위 설치

인종이슈는 중장기 과제로

주요동맹과 연대강화 나설듯

트럼프 대선불복상태 지속땐

정권인수 작업 차질 불가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 일요 미사를 올리기 위해 손주들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이 성당 묘지에는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인 첫째 부인과 장남, 막내 딸이 잠들어 있다. [AFP = 연합뉴스]

내년 1월 20일 정오(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 군 의장대 사열과 카 퍼레이드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결단의 책상`에 앉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문서에 서명한다. 그리고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제도(DACA)를 영구화하는 법안에 서명해 의회로 보낸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우방국에 이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 정상들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한다. 트럼프 정권에서 훼손된 동맹 재건을 위한 첫걸음이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취임 9일 만에야 첫 통화를 했다.

이 같은 가상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일 공식 오픈한 바이든 정권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서둘러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못`을 박으려는 의도다. 마치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인이 인수위 발족을 서두르며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와 무관하게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이든 정권 인수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물론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다. 9일 처음 가동되는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옹호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가 경질된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0. 루스벨트식 경기부양` 예고한 바이든

"강력한 중산층 재건하겠다"

인수작업 박차, 4大 과제 제시

文 "바이든 당선인과 소통할터"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권의 4대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바이든 당선인 캠프는 8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공식 개통하고 이 같은 내용의 최우선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압력을 행사하려는 포석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이 처한 현 상황을 대공황 직후에 비교하면서 대대적인 부양책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강력한 중산층을 재건하고 미래를 위한 경제를 구축하겠다"며 "공정하고 공평한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기 부양의 혜택이 대기업이나 부유층에 쏠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른바 `K자형 회복`을 경계하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동시에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진단 능력과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연쇄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할 전망이다. 행정명령은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사용했던 수단이다. 이를 역이용해 트럼프 정권의 유산을 신속하게 지우겠다는 전략이다.

0. 이호승 "韓경제, 내년 3%대 성장"

靑경제수석 인터뷰

제조업 탄탄 경기반등 확신

주담대 규제 우회 대출 손볼 것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대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대로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은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10월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0% 수준이라는 게 국내외 기관들의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3% 수준 회복세가 전망되며 올해와 내년 2년간 성장률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제조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한 것과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 현안인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이 수석은 "연말 연초에는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전세 물량이 10~20%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세 수급 불안정도 풀릴 것"이라며 "연말부터 새로 공급하는 장기임대주택에 중형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신용대출을 옥죄는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 수석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폭이 커졌는데 갭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정부의 시그널에도 부동산으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걸 좌시할 수 없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거액의 신용대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원高` 피마르는 수출기업들…유로결제 늘리고 부품 현지조달

22개월만에 원화값 최고가

연말결산 앞두고 대형 악재

원화값 강세에 실적 와르르

해외판매 80%인 현대기아차

원화 10원 오르면 2천억 손실

달러결제 많은 정유도 비상

규제3법·보호무역도 리스크

공장 해외이전 부추길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선언을 한 직후 첫 영업일인 9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대비 6.5원 오른 111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9년 2월 이후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고점이다. 이 같은 급격한 `원고`에 국내 수출기업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겉으로는 태연자약한 기업도 많다. "아직까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부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 영향이 작습니다. 중국과 경쟁 산업이기 때문에 위안화와 원화 동반 강세는 괜찮습니다. 원화 강세는 경기 회복의 신호입니다." 한 수출기업의 `공식 답변`이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상당수 수출기업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원화 강세로 인해 연말 달러당 원화값이 1100원 선 위로 오르면 결산을 위한 회계기준 환율이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발 경기 회복 기대감은 `법`마냥 멀리 있다면 원화 강세는 `주먹`처럼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실적 결산을 앞두고 부진한 실적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막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 중 많은 곳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같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도 못 메울 외생 변수가 추가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조선 업계 등 이른바 `중후장대` 기업은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중국과 달러화 약세 유도 가능성이 높은 미국, 이른바 G2발 원고 현상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하다.

0. 끝까지 가보자는 트럼프, 국방장관 경질

대행에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지명

이란 등 상대로 군사작전 강행 우려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며 `마이 웨이`를 강행했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7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국방장관을 경질한 것을 두고 적성국과의 전쟁이나 최악의 국내적 `비상사태`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주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실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교체 1순위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지난 6월 백악관 주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눈 밖에 난 상태였다.

그렇다고 해도 정권 교체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에 끼칠 영향을 무시하고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으로 두고 여러가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란이나 다른 적성국에 대해 군사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제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물리적으로 거부하기 위해 미리 군 수뇌부를 친위 세력으로 재편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0. EU "美보잉사에 4.5조 보복관세 검토"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여지 내비쳐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지원과 관련해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관세를 부과한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보복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환기시켰다.

다만 그는 "양측이 서로 관세를 철회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계속 테이블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TO는 지난달에는 보잉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EU가 약 4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0. 한비야 유언장 "하고 싶은 것 실컷하며 살아"

바람의 딸 한비야(62세)

‘바람의 딸’로 알려진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2)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결혼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에서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0년 12월 처음 유언장을 쓴 뒤 주기적으로 수정과 보완, 업데이트해서 공증까지 받았다”며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나 먼저 떠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여태까지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며 재밌게 살아서 이제 가는 거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라는 유언장을 썼다.

대학 노트 5장, 20여 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한비야의 유언장에는 죽으면 화장해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반반씩 안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한비야는 2017년 11월 10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69)과 결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고 있다고. 지금은 따로 지내며, 한비야가 다음 달 중순 네덜란드로 건너간다. 이는 아직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한비야와 네덜란드에서 좀 더 살고 싶은 남편의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2030년에는 완전히 한국에 정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학 박사 학위를 딴 한비야는 “현장과 연구, 정책 중 내 마음이 제일가는 건 현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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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테슬라` 형, 車가 왜 이래"…혁신 최고, 품질 최악

닛산 리프를 뛰어넘은 `전기차 대명사`

폼나는 디자인과 혁신으로 `팬덤` 형성

지붕·범퍼 탈출, 부식·떨림 문제도 논란

품질 논란 `꼬리표`…위기 초래할 수도

품질은 탑승자 및 타인의 생명과 직결

테슬라 차량과 충전 및 생산 장면

테슬라가 오픈카(컨버터블)도 판매하나요"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한 지 2시간 만에 주행 중 루프가 떨어진 사고를 당한 구매자는 "머스크 씨, 왜 테슬라가 컨버터블도 판다고 얘기 안 해줬나?"고 차량 품질을 꼬집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들 내용이다.

테슬라 모델3 범퍼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올 7월에도 떨어졌다. 테슬라는 처음에는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결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드물긴 하지만 2019년 5월21일 이전에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의 특정 구성품은 물이 고인 곳을 통과할 때 손상될 수 있다"며 "리어 범퍼가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고 하네스, 바디 패스너, 마운트가 함께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폐차 수준의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품질 문제가 신차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국 방송사 CNN은 총 127대 테슬라 차량에서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가 발생, 110건에 달하는 사고가 생겼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월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EVs`는 주차된 테슬라 모델Y 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당신이 테슬라를 사면 이렇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지난달 보도했다. 겨울에 모델 3 페인트 부식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 등은 중국 시장규제 당국이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지난달 내보내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전기차 열풍을 이끈 닛산 리프를 제친 `전기차 대명사`이자 자동차계의 애플이라는 말을 들으며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테슬라엔 뼈아픈 사건들이다.

테슬라 모델 Y

하지만 `품질 논란`은 이제는 테슬라 꼬리표가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정보회사 JD파워가 지난 9월 발표한 연례 초기품질지수(IQS)에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 테슬라 차량은 100대당 250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은 166건으로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낙제점 수준으로 품질이 `최악`이라는 뜻이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는 가장 문제가 적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1위, 기아차는 대중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새 차를 보유한 90일 동안의 체험을 설문조사한 뒤 초기품질지수를 산정한다. 테슬라는 신차등록 데이터 사용을 허가하지 않으며 이 조사를 회피했다. JD파워는 모델3 판매가 늘어나면서 마침내 미국 35개 주에서 판매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 경험을 조사할 수 있었다.

더그 벳츠 JD파워 자동차부문 대표는 "테슬라 보유자가 이번 조사에서 제기한 문제에는 차체 패널 단차, 차량 떨림, 풍절음, 도장 품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판매 위축과 브랜드 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목표로 삼았던 13만7000대보다 많은 13만9300대를 인도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동기보다 56%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도 올들어 400% 넘게 급등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2일 "테슬라는 내년 판매 규모가 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테슬라 신용등급을 `B+`에서 `BB-` 등급으로 상향했다.

테슬라차량 내부

국내에서도 테슬라는 전기차 대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판매 1위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다. 판매대수는 7080대로 전년동기(417대)보다 1600% 가량 폭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3다. 판매대수는 683대에 달했다. 현대차 코나 EV는 4078대, 기아차 니로 EV는 194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도 테슬라 모델3 차지였다. 판매대수는 1833대다.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인기 비결은 스포츠카에 가까운 외모와 성능, 혁신 이미지 때문이다. 또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 수입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인 500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무시하려는 `팬덤(fandom)`을 형성했고, 기존 구매자들을 통해 팬덤을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테슬라 모델3 소유자 조사 결과에서도 팬덤 현상을 볼 수 있다. 소유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모델3를 다시 구매하거나 가족·친구에게 추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 추천했다고 답한 소유자도 많았다.

모델3

그러나 테슬라 팬덤이 `철옹성`은 아니다.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더 강력한 `혁신`을 선보이는 경쟁자들이 뛰어들고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노하우를 갖춘 아우디, 벤츠, BMW, 르노, 푸조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반격도 거세지면 품질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테슬라는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준의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이 없다면 고객을 `호갱(호구+고객)`으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차량 자체 보다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과 서비스에 더 관심이 있더라도 차량 품질 향상과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차량의 품질은 탑승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료 조사=이상현 객원기자)

0. 바이든, 46대 美 대통령 당선…펜실베이니아주 이기며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

트럼프 "바이든, 거짓으로 승리 선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49.6%를 확보해 49.1%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3만3314표 차로 앞섰다.

그러자 추가 개표가 승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한 CNN이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 가장 먼저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선언했고 이어 공중파 방송사들과 폭스뉴스도 승리를 확인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승리가 확실하다고 판단한 언론사는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두 곳을 일단 빼고 계산한 언론사는 273명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어느 경우든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일제히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보도되는 것이다.

애리조나주도 개표율이 97%인 가운데 2만표 이상 차이가 났고, 네바다주는 94% 수준에 역시 2만5000표 이상 바이든 당선자가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미국 언론사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네바다주에서도 바이든 당선자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표차가 7248표에 불과해 재검표 수순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지아주 재검표 결과에 무관히 바이든 당선자가 승부를 확정지은 셈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여,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힘들겠지만 저에게 투표를 했든 안했든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인한 국론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시 45분께 성명을 내고 "선거는 절대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바이든이 왜 거짓으로 승리를 서둘러 주장하고, 미디어 동맹들이 그를 돕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 재검표 소송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는 재검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에서 같은 종류의 개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0. [바이든 승리] 주한미군 큰 변화 없을 듯…전작권은 조건 따져

전략적 유연성 차원 '조율' 통해 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전환 시기 '불투명'…전문가 "미, 대중 견제 차원서 부정적"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주한미군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바이든 후보는 동맹 현안을 '거래' 대상으로 접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 및 파트너와 공조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주창한 만큼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재창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이런 기조로 보면 현재 2만8천500명을 유지하는 주한미군 규모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8일 전망했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유세 기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extort)하는 식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작권 전환 문제는 양국 합의대로 조건을 철저하게 따져가며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마무리될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주한미군 전력 안정적 유지…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바이든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관계의 회복을 기치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의 전력은 일단 안정적으로 유지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도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나 중대한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한다.

0. 美언론, "트럼프,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NYT,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

"트럼프주의 새로운 저항 모색"

올드보이 정치인 바이든 향해

"현 정치, 50년 전과 완전히 달라"

WSJ, “트럼프 많은 것 성취한 대통령"

"급진적 진보정책서 미국 구해" 평가

"불복 고집시 이 같은 영예 훼손될 것"..."패배 다가올 때 영예롭게 백악관 나가야"

트럼프주의는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뉴욕타임스 사설)

"2015년 트럼프가 자신의 빌딩에서 내려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우리는 이제 그가 영예롭게 (바이든의 승리를) 수락하기를 희망한다."(월스트리트저널 사설)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보도가 터져나오자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도시에서 지지자들이 광장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매체 편집위원회는 일제히 엄중한 목소리를 담은 사설을 내고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중대한 도전 과제와 결단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환기시켰다.

먼저 NYT는 `결국 승리가 바이든에게 돌아갔다`는 제목의 편집위원회 사설에서 바이든 당선자에게 현재 당면한 미국의 위기 상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 4년 간 미국이 더 분열되고 가난해졌으며 병들었다고 진단하며, 여기에는 구조적 인종차별과 의료시스템의 취약성, 이민정책 문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0. 바이든 시대 대비…코로나19도 다시 촉각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타진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국면에 가려져 있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주된 변수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이끌 대통령이 바뀔 예정이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 절차가 남아 있고,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무더기 소송전은 당선인 확정을 늦출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대권의 향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증시는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권력 구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큰 폭 올랐다.

무역갈등이 완화되는 반면 증세 및 규제 강화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증시의 랠리는 선거 결과가 정말로 경제에 호재라서기보다는 초대형 이벤트가 지나갔다는 안도감에 따른 것일 뿐이란 지적도 있다. 대선 전에 발생했던 투매가 되돌려진 수준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의 열기를 뒤로하고 시장이 다소 차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법정 공방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정책 방향과 이것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는 중국과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우위지만, 오히려 민주당이 기술도용 문제 등에 대해 더 강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또한 상원이 공화당 소유로 남아 있을지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까지 개표에서 의석 구도는 공화 50석, 민주 48석이 유력하다.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조지아주에서 두 석 모두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내년 1월 5일 조지아 결선투표가 끝나야 다수당이 확정된다.

만약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온다면,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권한으로 상원까지 장악할 수 있다.

시장은 대선 전에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으로 `블루웨이브`를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봤지만, 정작 대선 이후에는 백악관과 상원의 분점 구조를 호재로 평가했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다면, 시장이 이를 어느 쪽으로 해석할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상황도 다시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 기간에 접어들면 미국의 일선 주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들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에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양호한 10월 고용 등을 보면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표적화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주장도 이어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소송전 나선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이 신규 부양책 논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파월 의장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지만, 자산 매입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신규 재정 부양책이 지연되는 만큼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는 많지 않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맥도날드와 시스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안도하며 급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약 6.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9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맥도날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0. 파업에 질린 한국GM…2천억 투자계획 보류

노조 부분파업 지속에 초강수

2대 주주 産銀도 "심히 우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완성차 업체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조가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하자,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에 대한 2100억원대 투자를 재검토하겠다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6일 한국GM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1공장 투자 비용 집행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22일 올해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부평1공장에 1억9000만달러(약 215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2023년 창원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신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파생 모델을 해당 공장에 배정하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설비와 금형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배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했다.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노동쟁의 조정 중지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23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후반 근로자가 4시간씩 부분파업을 단행했고, 지난 5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6·9·10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GM 측은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등으로 7000대 이상 추가 생산 손실이 발생했고 이번 부분파업 추가 결정으로 향후 누적 생산 손실은 1만2000여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허위비방 더는 못 참아"…현대차, 유튜브 채널 2곳에 법적 대응

허위사실 유포 '오토포스트' 채널 상대 명예훼손으로 손배청구

저작권법 위반 '인싸케이' 채널도 경찰에 고소

현대차[005380]가 최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악의적으로 자사를 비방해 온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포스트'는 7월30일 익명의 제보자 A씨를 현대차 내부 고발자로 소개한 뒤 현대차 생산 공장의 품질 불량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 게시했다.

A씨는 영상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신차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다 검수하는 사람이었다"며 "신형 GV80 차량의 검수 과정에 문짝 가죽 부분의 하자를 발견하고 이를 현대차 생산공장 직원들에게 알려줬는데 현대차 직원들은 승진을 위해 이를 묵살하고 해당 불량을 내가 냈다고 뒤집어 씌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오토포스트 편집장이 인터뷰 과정에서 A씨가 외부 협력업체에서 한시적으로 파견한 인력임을 인지하고도 '현대차 생산 관련 근무를 하다가 해고 당한 내부고발자'라는 표현을 자막과 제목에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보자의 입을 빌려 마치 현대차 정규 직원이 회사에서 생산된 여러 종류의 차종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을 쏟아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180만회에 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A씨는 GV80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점검을 위해 납품사에서 한시적으로 파견받은 근로자 중 한 명으로, 올해 7월 현장에서 GV80 차량의 도어트림에 부착된 비닐 포장을 들춰내고 내부 가죽을 자신의 손톱으로 훼손하다 적발됐다.

앞서 A씨는 5월께 GV80 차량의 도어트림 가죽 주름이 발생한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등 수차례 자신의 업무인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확인 업무와 무관한 도어트림 가죽 품질 문제를 신고했다.

당시 도어트림 납품사인 덕양산업[024900]은 A씨의 신고 내용과는 달리 긁히거나 패는 등 인위적인 자국에 의한 불량임을 확인했고, 이후 부품 전수점검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불량은 A씨가 근무하는 날에만 발생했다.

A씨의 손괴 행위를 적발한 현대차는 협력업체에 이를 통보했고, 협력업체는 A씨의 현대차 출입을 제한한 뒤 이후 A씨와의 계약 기간 만료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A씨가 제품 불량 적발 실적을 올리려고 일부러 차량 가죽을 훼손했다가 적발된 뒤 계약이 종료된 것에 앙심을 품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덕양산업은 지난 8월 A씨에 대한 재물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는 불구속기소돼 조만간 울산지법에서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0. 대한항공도 간신히 흑자 낸 3분기…LCC '먹구름' 여전할 듯

다음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화물·국내선 확대로 활로 모색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국내 다른 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2분기 1천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마저 3분기에는 영업이익 7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데 그쳐 저비용항공사(LCC)와 아시아나항공에 드리운 '먹구름'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10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LCC도 이번 주 안으로 실적이 공개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천5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화물 운송 확대로 흑자 행진을 했지만, 중대형 항공기 부재로 화물 운송을 확대하기 어려운 LCC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854억원으로 적자를 낸 제주항공은 3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0. 美 대선 이후 단기고점…관망 후 저가매수 추천"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단기 고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대선이 끝난 직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관망 후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치뤄진 미국 대선은 현재까지의 개표결과 `바이든 대통령,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주도로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경우 부양책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과 공화당이 상원을 통해 민주당의 정책 독주를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함께 가지며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법원 판결을 통해 선거 결과가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다만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측에서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전에 나서면 미국 정치권은 12월 초까지 경기부양책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아직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이 소득 절벽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 경기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불안이 나타나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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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럼프 위협 사라지자…美상장 중국기술株 기지개

`중국판 테슬라` 니오 12%올라

美대표 車업체 GM시총 앞질러...샤오펑 31%·리오토 11% 상승

세계 최대 태양전지 패널업체

징코솔라홀딩스 28% 치솟아

앤트그룹 사태 등 리스크 여전..."中주식투자땐 종목 다각화를"

중국판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가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글로벌 금융시장 `중국 기술주` 매수 돌풍이 불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기술주 주가가 폭등하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 온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희미해지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바이든 후보 측의 중국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화적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자동차(EV) 3형제` 주가가 폭등했다.

가장 먼저 뉴욕증시에 입성한 `맏형` 니오는 주가가 전날보다 12.30% 급등해 1주당 4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니오 시가총액은 576억8800만달러(약 64조8355억원)를 찍으면서 GM 시가총액(515억5100만달러)을 추월했다. GM도 전기차(EV) 사업 강화를 발표해 이날 주가가 5.48% 뛰었지만 니오의 추격이 더 빨랐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니오에 이어 상장한 중국 EV 업체 리오토도 하루 새 주가가 10.98% 뛰었고 샤오펑은 무려 30.85% 폭등했다. 리오토는 올해 7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고 불과 한 달 후인 8월 샤오펑이 뒤이어 NYSE에 상장한 바 있다.

중국 EV 3형제 주가는 `전 세계 EV 업계 1위` 테슬라 주가 상승률(4.06%)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테슬라를 따라 올해 상장한 미국 EV 업체 하일리온도 11.66%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최대 EV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신에너지 자동차 로드맵 2.0`을 통해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EV·수소차 중심으로 산업을 개편한다면서 `자동차 완전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판 마켓컬리`로 통하는 다다넥서스 주가도 하루 만에 8.94% 올랐다.

다다넥서스는 올해 6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다. 상장 당시 트럼프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거짓 회계 관행`을 문제 삼아 회계 감사 기준 강화 등 자본 시장 규제에 나서자 다다넥서스는 기업공개(IPO) 목표액을 불과 2~3주 만에 절반 수준인 2억8000만달러로 낮춰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회계장부 매출 부풀리기` 부정행위 탓에 6월 나스닥으로부터 최종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도 5일 장외시장에서 2.70% 주가가 올랐다. 루이싱커피는 9월 30일 이후 장외시장 주가가 67.10% 뛴 상태다.

바이든 후보가 `친환경 신에너지`를 강조한다는 점에 힘입어 5일 뉴욕증시에서는 관련 중국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태양전지 패널 업체`로 알려진 중국 징코솔라홀딩스 주가는 하루 만에 28.44% 오른 7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태양광 관련 미국 기업인 솔라에지(13.11%)와 선파워(17.0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국 주식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중국 기업 주식 매수 열풍에 대해 홍콩 소재 투자은행 UOB케이히안의 스티븐 렁 이사는 "시장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보며 이에 따라 중국 제재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먼지가 가라앉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술주의 호재"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중국 기업 투자의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미국 정권 교체와 별개로 중국 기업 주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전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이달 5일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해 글로벌 증시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쓸 뻔했지만 상장을 불과 2~3일 앞두고 중국 규제당국이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앤트 IPO 중단 소식이 뉴욕증시에 전해진 지난 2일 이후 나흘간 7.43% 떨어졌다.

0. 조지아 이어 펜실베이니아 뒤집기…바이든 `승리 쐐기`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대역전

바이든 "승리 의심할 여지없다"

트럼프 "대법원서 결판낸다"

역전당한 주에 소송내며 불복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바이든 후보 발표 수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번 선거는 (결과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며 사실상 대선 결과 불복 선언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며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표 막바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뒤집기에 성공해 5600여 표 차이로 앞질렀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 이어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를 모두 가져가며 4년 전에 무너졌던 민주당의 `블루 월`을 재건하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과 애리조나주에서 모두 이기면 선거인단 300명으로 올라서고, 네바다주까지 가져오면 306명으로 `완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자는 메시지를 던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후보는 5일 델라웨어주에서 2분간 짧은 연설을 하면서 "우리가 승리한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침착하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종종 엉망이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 인내심은 230년 이상 세계가 부러워하는 통치 시스템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가 요구되고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면서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확실해진 만큼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는 즉시 정권 인수위원회 발족, 내각 인선 등 승리를 못 박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위스콘신주에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이어 개표 막판에 바이든 후보가 승패를 뒤집은 모든 주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1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이번 대선을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단정 짓고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다. 그는 "합법적 투표만 계산했다면 내가 쉽게 이겼다"며 "그들은 불법 투표로 선거 결과를 훔치려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증거가 있으며 아마도 연방대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 구도, 美증시 끌어올렸다

지난주 5~6% 폭락 후 이번주 7~9% 상승

코로나 확진자 12만명 넘어…증시 부담줄 듯

미국 뉴욕증시가 대선을 전후해서 큰 폭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주 대선을 앞두고 5~6%씩 폭락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선이 있었던 이번 주에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마치 시험을 앞두고 초긴장하며 탈진을 했던 수험생이 시험 후에는 컨디션을 회복해 가는 모습과 유사하다. 특히 초경합 접전 속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윤곽을 잡아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소 안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한 28,323.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하락한 3,509.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04% 오른 1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각각 6.5%, 5.6% 하락했던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9%, 7.3%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주간 단위 상승폭으로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S&P 500 지수는 1932년 이후 대선이 있었던 주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상승폭이 9%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른바 `분할 정부(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것이 오히려 나스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다.

공화당이 상원을 현재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법인세 인상, IT기업 규제 강화가 무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나스닥이 다우, S&P 500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이다. 백악관과 의회를 다른 정당이 장악하는 `분할 정부`가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시장은 백악관 주인보다 상원 다수당에 더 주목한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6% 내린 24.86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말을 계기로 경합주 개표 결과가 보다 뚜렷해지면 다음주에는 코로나19 확산 여부, 당선자의 경기부양 정책 방향과 의회의 협력 가능성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코로나19 환자수는 기록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선 개표 결과에 가려져 증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이런 상황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는 12만 1888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일 10만 2831명보다 약 2만명이 더 증가한 규모다. 확진자가 일부 주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별로 경제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0. 거북이 개표 왜?…우편투표 급증 `예고된 혼란`

봉인봉투 열고 서명확인 등

기계작업 안돼 긴시간 소요

소송·사고도 엎친데 덮친격

LA 카운티 선거사무원들이 5일(현지시간) 퍼모나 페어플렉스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치른 지 사흘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까지도 개표가 완료되지 않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당혹하고 있다. 초경합주에서는 수백 표로 승부가 갈릴 수 있고 소송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부터는 속도보다 정확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해당 주들은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모인 뒤에 발표하기 때문에 방송을 보면 개표 작업 자체가 멈춘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치 후진국 선거 풍경을 보는 듯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개표 지연은 패배한 후보에게 불복할 빌미를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날 현재 5개 주가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지 못했다. 올해 투표자가 130만명에 불과한 네바다주조차 개표율이 90%에 못 미쳤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거북이 개표`를 초래한 주된 원인은 우편투표 급증이다. 4년 전 대선에 비해 우편투표 물량이 2배 이상 쏟아져 들어왔다. 현장 투표용지는 바로 기계로 작업할 수 있는 반면 우편투표는 봉투를 열고 서명을 확인하는 등 시간이 몇 배 더 소요된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에서도 주별로 개표 속도는 천차만별이었다. 대선 20여 일 전부터 사전에 우편투표 개표 작업을 시작한 플로리다주는 선거일 밤에 승자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반면 북부 러스트벨트는 사전 작업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당일 투표가 마감된 뒤에야 우편투표를 개봉해야 했다.

애리조나주 개표가 늦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애리조나주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선거 전날 들어온 우편투표는 미리 점검하지 못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표를 95% 완료했지만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소인만 3일 이내이면 인정하기 때문에 혼선을 막기 위해 추가 발표를 중단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도 각각 6일,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는 바람에 개표가 지연됐다.

예기치 못한 사고도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서는 선거일 개표 장소에서 파이프 누수 사고가 발생했고, 그위넷카운티에서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용지 스캐너 인식 오류, 인터넷 중단 사고도 있었다.

공화당이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개표가 늘어진 이유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이니카운티에서는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유권자 3만여 명이 다시 교부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중 투표 의혹을 제기한 공화당이 소송을 걸자 법원은 이들의 투표를 별도 분류해 6일까지 개표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이 와중에 해당 카운티에서 개표 작업이 마냥 늘어졌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 3일 마감 시간을 넘어 우편투표 53장이 접수됐다며 공화당이 소송을 걸었다.

0. "트럼프 자제해야"…공화당에서도 커지는 비판 목소리

오바마에 승복연설했던 롬니

"모든 표는 개표돼야" 쓴소리

트럼프 측근 크리스티 주지사

"근거없이 지지자 선동 안돼"

모든 유권자의 표를 집계하는 건 민주주의의 심장과 같다."(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화하는 소송 전쟁에 대해 거목 정치인인 밋 롬니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내에서 잇달아 견제와 염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민 1억6000만여 명이 참정권이라는 권리 위에 잠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한 이번 대선에서 국가적 선거 업무 방해 행위로 비칠 수 있는 트럼프발 소송 공세가 자칫 미국을 이끌어온 공화당의 정치적 유산마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롬니 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또한 그는 "모든 표는 개표될 것"이라며 트럼프 캠프의 무분별한 소송 공세로 선거 업무가 방해받고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뒤흔들리는 상황이 야기되지 않을 것임을 환기시켰다. 롬니 의원은 2012년 11월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대권 경쟁에 나섰다가 오바마가 먼저 선거인단 300명 고지에 안착하자 주저하지 않고 패배 승복 연설을 한 인물이다. 그는 오바마 보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승자에게 아낌없이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캠프가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지지자들을 흥분·격양시키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선거 조작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는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에서 공화당 쪽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개표 완료 후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최초 개표 자체를 중단하라는 소송은 무리"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대로 대선 전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강조했던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6일 "불법 투표용지를 개표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을 지지하는 입장을 트윗했다. 그와 공화당 지도부는 대선 전 미 국민들에게 "11월 3일 선거 승자가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한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이뤄졌던 대통령직의 질서 있는 전환이 이번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0. 달러 지고 신흥국펀드 뜨고…재테크 판 바뀐다

美대선 이후 투자 전략

美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

달러 투자 매력 줄어들 전망

금 비롯한 원자재값도 뛸듯...금통장-골드바 상품에 주목

G2갈등 완화땐 中증시 유망...친환경 펀드도 관심 가질만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화값과 금값이 연일 급등하는 등 재테크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국 기술 성장주와 달러를 중심으로 투자해온 국내 자산가들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가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WM)센터에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채권보다는 주식, 미국보다는 한국·중국·인도 등 이머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서는 친환경과 헬스케어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8.2원)보다 7.8원 오른 1120.4원에 마감하면서 달러당 원화값 1100원대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금융센터 PB팀장은 "연일 원화값이 급등하면서 기존에 달러 매수 규모가 컸던 고객에게 문의가 많다"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달러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것은 좋지만 원화값 하락을 노리는 방향성 투자라면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금값은 향후 상승 기대를 선반영해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만큼 추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 팀장은 "금값은 장기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지금처럼 오른 상황에서는 일단 이익을 실현하고 가격 조정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 팀장은 "바이든의 친환경 기조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전기차·수소차 관련 주식·상장지수펀드와 국내 뉴딜펀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은영 농협 WM전문위원은 "특정 종목 매수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채권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국채 발행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시장에 국채 공급이 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상승한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일 오후 2시 10분 현재 174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는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은 지난달 21일 "내년 초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있는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0. 美 법인세 올리고 탄소 규제…한국기업 단기비용 커질 우려"

증세·친환경·다자무역 키워드

확장재정정책 따른 달러약세

對美 수출경쟁력에 부담줄듯

철강 등 반덤핑 강화도 부담

그린인프라 투자확대는 호재

한국기업 美진출 늘어나면서...내년 최고 0.4%P 성장할수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승리를 굳히며 `바이든노믹스(Bidenomics)`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노믹스 3대 키워드는 증세·친환경 투자·다자무역 복원으로 요약된다. 개방경제로 외풍에 민감하고 대미 수출 비중(13.5%)이 큰 한국과는 모두 접점이 큰 테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들어설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법인세 인상, 반덤핑 강화 조치로 한국 기업들의 단기 비용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직접 투자 유치로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세·규제 완화가 트레이드마크인 `트럼프노믹스`에서 전환하는 데 따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길게 보면 우리 기업에 충분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세율 인상 충격 가능성

기업들 초미의 관심사는 법인세율 인상이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35%에서 21%로 깎았던 법인세를 28%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은 친환경을 강조하며 탄소 배출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수출까지 많이 하는 자동차 업종에는 악재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바이든의 대표 공약인 법인세 인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단기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확장 재정 정책도 변수다. 막대한 돈 풀기로 인한 달러 약세 현상은 한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에 계속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국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악재`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확장 정책 약발이 먹혀 점진적인 미국 경제 회복이 이뤄진다면 전체 대미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막상 행정부 뚜껑이 열리면 법인세 인상 역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며 바이든 공약대로 세율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게 됐다.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화당이 미 상원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친환경 인프라 투자 호재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이든은 부자 증세 등을 재원 삼아 향후 4년간 2조달러 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활성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두원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전통적인 건설업을 중시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많아 관련 기업들의 대미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근 원장도 "친환경 산업과 관련해 바이든도 고용 창출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다른 나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하려고 할 것이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바이든이 집권하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1~0.3%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바이든 당선을 전제로 한국의 총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0.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의 관심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전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재생 분야 중에서도 바이든 관심도가 높은 수소 기술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해 바이든이 막대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시장이 열리더라도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다자무역에도 반덤핑은 늘 듯

바이든노믹스 통상 정책 핵심은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 무역 회복이다. 트럼프 정부 때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재가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유지하면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원장은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다자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재는 이어지겠으나 안보 문제와 연관 지어 직접 제재하기보다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 통상 질서의 공정성 측면에서 제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은 해외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을 인도로 대체하려고 한다"며 "한국도 중국 제재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자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반덤핑·상계관세 등 보호무역 카드는 오히려 강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등 국가 대 국가 보호무역주의 전략을 펼쳤다면 바이든은 특정 기업을 겨냥해 `정밀타격`하는 반덤핑 조치를 내건 버락 오바마 정부 통상 전략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바이든 정부에서는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철강 등 미국 수출이 많은 기업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특유의 `직설 화법`에 대응해 철저히 사전 통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윤상직 전 장관은 "바이든은 과거 방한했을 때 미국 반대편에 서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라며 직설적으로 경고했던 인물"이라면서 "이번에도 같은 경고가 나올 텐데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LIG넥스원, 통신장비사 인수…방산서 5G로 사업영역 확대

이노와이어리스 331억 투자

기존지분 합쳐 21% 확보

LIG넥스원이 무선통신 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 지분 4.45%에 더해 총 21% 지분을 확보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18년 강성부펀드 `KCGI`와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밀전자 분야 국내 최고 방산업체로서 LIG넥스원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이노와이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ICT) 적용도 병행할 계획이다.

0. GM노조 파업에 사측 "생산차질땐 철수 검토"

한국GM 2천억 투자 보류

임금인상 놓고 사측과 대립

기아차·르노삼성도 파업 위기

협력사 "이대로면 우린 부도"

회복세로 돌아선 車생산...잇단 파업에 기회 못살릴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만대 이상 차량 생산 손실을 겪으며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 유예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까지 취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사흘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 설비에 쏟으려던 2150억원 투자를 6일 전면 보류했다. 만약 GM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다면 코로나19가 덮친 올해 국내 첫 완성차업계 전면 파업으로 기록된다.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한국GM협신회의 문승 회장(다성 대표)은 이날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협력업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장이 재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지난달 말 13만5000여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표해 호소문을 냈지만 결국 파행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최근 주변에 "생산 차질이 재발하면 한국 사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악의 경우 GM의 한국시장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14~2019년 6년간 한국GM은 6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올해도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IPO 앞둔 바이트댄스, 20억弗 투자유치 나서

틱톡 모기업, 홍콩 상장 잰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포화를 맞았던 중국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거액 투자 유치에 들어가는 등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에 앞서 20억달러(약 2조2420억원) 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회사는 주요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 등과 논의를 통해 자사 시장평가 가치를 18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별도로 논의 중이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최근 시장평가 가치는 1400억달러였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바이트댄스가 `더우인`(모바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중국 버전) 사업부문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과 뉴스 앱 서비스인 진르터우탸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더우인을 분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틱톡 북미 지역 사업부문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 조치를 피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0. 가짜 중개사에 속았다" 부동산카페 시끌시끌

검증된 매물이라 믿었는데

중개보조원이 사기치고 도주

카페·중개업소는 나몰라라

제휴 카페에 사기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답이 없더라고요. 부동산은 자기들도 피해자라며 나 몰라라 하고요. 제 피해는 도대체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A씨는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제휴 부동산 매물을 보고 계약을 맺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공제증서, 명함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 장소까지 함께 둘러본 제휴 부동산 관계자 B씨가 사기 목적으로 접근한 중개보조원이었던 것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인터넷 카페 등에 제휴 부동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급기야 익명의 부동산 수요자들이 모이는 오픈채팅방에까지 제휴 부동산이 등장했다.

제휴 부동산이란 회원 수가 많은 부동산 카페나 채팅방에 매물을 올리고 그 대가로 해당 카페·채팅방 회원들에게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공인중개사무소를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지역 전문 부동산 오픈채팅방은 제휴 부동산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채팅방은 별도 공지를 통해 `수도권 전 지역 거래 가능, 매도 0.2%, 매수 0.3%` 등으로 제휴 부동산을 안내 중이다.

0. KT, 3분기 이익 6%대 감소…3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매출 6조, 영업익 2924억

통신 등 주요사업 선방에도

카드·에스테이트 부진 여파...매출감소 이통3사 중 유일

KT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호실적을 낸 다른 통신사들과 대조적이다. KT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2009년 KTF와 합병을 앞두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 11년 만이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4%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함께 감소한 것은 통신 3사 중 유일하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6조771억원, 영업이익 3158억원에도 못 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2310억원으로 7.9% 늘었다.

KT는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모회사 KT의 주요 사업은 선방했다. 본업인 무선통신과 IPTV,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AI와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사업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무선통신사업이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0.9% 늘었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20%에 달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1상서 치료효과 확인

증상회복시간 44% 단축

연말까지 추가임상 진행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가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한국과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여로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다. CT-P59 투약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상황이 악화됐다.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로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가 더 빨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을 주도한 김진용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에게 CT-P59 투여 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실제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과 유럽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1상은 환자 수가 적어 결과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더욱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0. 메디포스트,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6.3%↑…영업이익 적자폭도 축소

카티스템·셀트리·모비타 등 성장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지난해보다 우수한 매출 성적표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힘들어졌지만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평이다.

6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1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된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1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동기 대비 47.5% 적자폭이 축소된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9억원 손실이며, 마찬가지로 전년동기 대비 42.2%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중증 수술환자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우리날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는 `언택트 베이비 페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5.1% 성장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여성전문 제품 판매 증가로 19.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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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韓증시, 바이든 베팅? 바이오·배터리 `날개`

3일 `배터리 3총사` 주가 급등

SK이노베이션은 7.3% 껑충

바이든 `오바마케어` 공약하자

관심쏠린 셀트리온 5.9% 올라

트럼프 수혜株 IT·방산은 부진....美나스닥ETF 0.2% 상승 그쳐

한국시간으로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3일 증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정보기술(IT), 방위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바이든 수혜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산업은 배터리(2차전지)다. 배터리 3사 주가는 3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5.30% 상승해 65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주가는 4.43%, SK이노베이션은 7.35% 상승하면서 증시를 주도했다.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덕분에 배터리 소재 업체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SKC 주가는 8.80% 급등했고, 포스코케미칼 또한 3.72% 올랐다. SKC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이 친환경 사업 육성"이라면서 "4년 동안 청정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2조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약했다"고 설명했다.

복제약 업체 또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이른바 `오바마케어`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약가 규제 강화, 복제약 처방 장려 정책 등이 수반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복제약을 판매하는 셀트리온이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5.93% 올라 바이든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부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우호적인 편이다. 또한 5G 이동통신 투자와 통신 인프라 구축에 1200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해 한국 또한 수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분쟁이 격화하면서 방위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는 일제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종목이 삼성전자다. 바이든 후보 또한 5G 통신망 구축을 공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과감한 투자를 내걸어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에 8조원 규모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삼성전자는 5G 장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44% 올라 5만8800원을 기록했지만 바이든 수혜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미국 빅테크 종목을 위주로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했다. 빅테크 기업 규제를 공약한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0.21%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방위산업 업체 주가 또한 부진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8% 상승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확률은 낮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뒤집고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해 오른 바이든 수혜주는 주가가 되돌아가고 주도주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뉴욕증시,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기대에 급등…다우 2.06%↑

미국 대선이 치러진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54.98포인트(2.06%) 오른 2만7480.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2포인트(1.78%) 상승한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만1160.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대선일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확인된다. 지난 1984년부터 2016년까지 9차례 대선일에 S&P500 지수는 평균 0.8% 올랐다.

특히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이끌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해소를 위해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수월하게 집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WSJ와 NBC방송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0%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는 결과가 이런 심리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최종 승패를 결정할 핵심 경합주들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어서 곧바로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고, 최악의 경우에는 소송과 재검표 사태로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0.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 10억 유지

1주택 재산세 인하, 공시가 6억이하로 확정

與압박에 홍남기 항의성 사의…靑은 반려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이 소위 동학개미들과 여당 주장대로 `현행 10억원`으로 확정됐다.

재산세 감면은 정부 주장대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적용한다.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글로벌 정세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같이 높아진 상황도 있어 이를 고려해 현행처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큰 틀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정은 대주주 기준 하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정부가 `과세 형평성`을 위해 2017년 개정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은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동학개미들의 반발을 감안해 대주주 기준 하향을 2년 후로 유예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해 왔다. 결국 지난 1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023년부터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전면 과세가 이뤄지므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 요건 강화를 2023년까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대주주 요건 완화와 함께 당정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이 관철됐다. 내년부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시세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3억원 대주주 요건 강화`가 백지화되자 이에 반발한 홍 부총리는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위에서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서 현행대로 가는 것에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홍 부총리 사표를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0. 매번 패싱당한 홍남기…與가 `대주주 3억 기준`도 뒤집자 폭발

존재감 없었던 경제 원톱

추경·통신비 2만원 반대부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도 묵살

잇단 여당 압박에 반발

국회 나와 이례적 사의 표명

與 "정치적 행동" 비판 불구....靑은 재신임 메시지 보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직서 제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김호영 기자]

경제부처 수장인 경제부총리가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난 4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사의 표명` 논란이 한 차례 일었을 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긍정도 부정도 없이 조심조심 말을 아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야 의원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침에 출근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직접적 계기는 동학개미들과 여당 알력으로 백지화된 `대주주 요건 강화(10억원→3억원 보유 기준)`다. 그러나 올 들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전 국민 통신비 지급 등 의견이 엇갈릴 때마다 `백전백패`로 끌려가며 불거진 당정 갈등이 결국 곪아 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홍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이 더불어민주당 압박에 허물어진 데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은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대주주 3억원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2년 전 당정협의를 거친 정부 방침을 이제 와서 바꾸는 것은 정책 일관성을 해칠 수 있고 △3억원으로 강화해도 가족 합산 방식을 버리면 실제 대주주가 되는 개인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여당이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실리`를 앞세워 결국 3억원 강화안을 포기시키자 경제수장으로서 홍 부총리 자존심은 크게 상처받은 셈이 됐다. 2년 전 확정된 방침이 여당의 강한 압박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10억원으로 갑니다`라고 말하는 건 공직자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텐데 기재부에서 그런 의견이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부 사정에 밝은 한 고위 소식통은 "대주주 요건 강화는 홍 부총리뿐 아니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언제까지 당에 끌려만 다닐 수 없다는 데 공감이 컸던 사안"이라며 "그러나 결국 이번에도 당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면서 홍 부총리로서는 책임이든 반감이든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표시해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간 이해 충돌은 문재인정부뿐 아니라 예전 정권에서도 빈번한 일이었지만 문제는 당정협의에 나서는 여당의 태도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할 당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기재부가 국가채무비율 악화를 이유로 증액에 부정적"이란 보고를 받은 이해찬 대표가 "상황이 위중한데 기재부가 기존 관성에 갇혀 있다"며 화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차 추경안 때는 더 심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를 주장했는데 총선을 목전에 둔 민주당이 전 국민 지급을 공약하면서 충돌했고 이해찬 대표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며 홍 부총리를 압박했다.

이번에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가 평소와 달리 강하게 반발하자 여당 의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불쾌함을 표출했다.

윤후덕 기재위 위원장은 "국회 상임위가 의원이 질문도 안 했는데 기관장이 사의 표명 사실을 스스로 밝혀 애써 준비한 질의를 상당히 위축시켰다"며 "위원회 권위에도 안 맞는 행동을 했다고 장관께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여당 기재위원인 기동민 의원은 "상임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본인 거취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이유가 궁금하고 당혹스럽다"며 "대통령 참모 역할로 보이는 게 아니고 기성정치인의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에는 홍 부총리도 참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그건 의원님 개인 판단이고 저는 개인으로서 판단이 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기에는 제가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정치적 행동이라고 했는데 저는 정치라는 단어가 접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 입장에서는 재신임을 문 대통령에게 물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12월 개각 때는 어차피 홍 부총리도 교체 수순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표를 이날 반려해 재신임을 확인하는 것은 앞으로 경제부처 중심 내각 운영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확률은 낮아 보이지만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의 사표 반려에도 사의를 끝까지 관철시키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개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홍 부총리 교체만 `땜질식` 인사를 하기에는 내각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특히 국무위원 상당수가 재임기간이 오래되면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재임기간이 1년6개월을 넘은 국무위원을 파악한 결과 총 12명에 달했다.

0. 기대감 키우더니…시세 6억 아파트 재산세 年7만원 찔끔 감면

공시가 6억 이하 재산세 인하 시뮬레이션해보니

중계무지개 84㎡ 7만~9만원↓

부산더샵센텀포레는 1만원대

신축일수록 혜택 미미할 듯

공시가 현실화율 90% 맞물려...."증세용 조삼모사 정책" 비판

3일 당정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광진구 일대에 아파트

정부가 내년부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1주택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재산세 감면 혜택은 기껏해야 연간 수만 원에서 10만여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과 전세난으로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3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세율 인하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 1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최대 3만원, 1억~2억5000만원 이하는 3만~7만5000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2억5000만~5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7만5000~15만원, 5억~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15만~18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재산세 부과 기준으로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1030만가구"라며 "연간 4785억원, 3년간 약 1조4400억원의 세제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세율 인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되 주택 시장 변동 상황과 공시가격 현실화 효과 등을 고려해 인하 기간을 늘릴지 재검토할 계획이다.

0. 정의선 회장 취임후 노조와 첫 만남…"격변의 시기 노사 함께 헤쳐나가자"

지난달 30일 경영진·노조 오찬

노조 "품질엔 노사 따로 없다"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종료된 후 현대차그룹 노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공영운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 제공 =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 지부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행사 직후 공장 내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담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이상수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을 비롯해 현대차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사장, 이원희 재경담당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현대차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까지 함께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노사는 이날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하며 발전적 노사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현대차 노조의 긍정적인 `변화 바람`을 높이 평가하고 자동차산업 격변기를 맞아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노조 역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토대로 현대차 노사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지부장은 올해 1월 취임 때부터 정 회장(당시 수석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번 오찬은 당일 오전 문 대통령이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를 열었던 만큼 그 직후 노사 간 자연스럽게 성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총수가 정식으로 노조 지부장을 만난 건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당시 회장)이 노조 지도부와 만난 이후 무려 19년 만의 일이다.

0. 삼성, 휴대폰 두뇌와 모뎀을 하나로…비메모리 1등 박차

내년 `5나노 원칩` 양산

발열 적고 속도·가격 다잡아

갤S21 탑재되는 `엑시노스`

中스마트폰에도 탑재 기대

올 17조 매출 시스템 반도체

내년에는 20조원 돌파 전망...인텔과는 파운드리 계약설

삼성전자 노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에서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고 단체협약 교섭에 나섰다.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오른쪽)이 김만재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왼쪽 둘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노사 간 단체협약이 체결될 경우 이는 1969년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한주형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본격 양산하며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수탁생산) 쌍끌이에 나선다. 팹리스에서는 5나노 통합 원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통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파운드리는 3분기 양산을 시작한 퀄컴·엔비디아에 이어 인텔 대형 수주를 기대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 매출이 올해 17조원을 넘고 내년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나노 공정을 안정화하고 내년부터 5나노 기반 모바일 AP 원칩 양산에 돌입한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척도인 나노는 칩 회로선폭을 뜻한다. 회로선폭이 줄수록 동일한 크기의 웨이퍼에서 보다 많은 반도체를 생산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성능과 전력 효율도 개선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5나노 공정을 안정화한 기업은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AP와 모뎀칩을 합친 원칩 AP로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칩은 기존 대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열도 줄고 AP와 모뎀 간 신호 왕래 시간을 없애 칩 성능이 향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원칩은 칩 두께가 얇아져 한결 슬림한 모바일 기기 디자인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출시할 갤럭시S21 스마트폰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100`을 5나노 원칩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0. 100년 기업 다짐한 조현준 "승자는 눈치우며 길만든다"

54돌 조용히 맞이한 효성

승자는 눈 쌓인 벌판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쌓인 눈이 녹기만을 기다립니다.`

3일 창립 54주년을 맞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효성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별도의 창립 기념식은 생략한 채 2일 조현준 회장이 기념사만 발표했다. 효성은 그동안 창립일 전날 본사 강당에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하는 창립식을 진행해왔다.

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승자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의 주변을 맴돈다"며 "불확실한 미래라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다 함께 힘을 모아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 100년 기업 효성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효성만의 힘으로 미래의 길을 개척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은 전통적 비즈니스에 머물지 않고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업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0. 결국 `배달` 뛰어드는 스타벅스

언택트 소비 확산 영향에

올해 연말 시범점포 선정

스타벅스 더종로R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복수의 시범 점포를 선정해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배달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결국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커피 업계 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 시내를 포함해 매장 몇 군데를 시범 점포로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구밀집도와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점포를 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자체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인 사이렌 오더를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대행 업체가 커피를 배송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측은 배달대행 전문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협력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 협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큐앤피플은 배달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배달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 후 소비자 반응과 커피 품질 유지 여부 등에서 합격점이 나온다면 내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0. 中정부 비판했다가…마윈의 앤트그룹 상장 무기한 연기

마윈, 정부규제 비판발언이후

금융당국에 불려가 질책 받아

사상최대IPO로 관심 끌었지만

상하이·홍콩거래소 "상장중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됐다. 중국 금융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진행 중인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행태를 공개 석상에서 비판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가 당국에 소환돼 질책을 받은 다음날 전격 결정된 것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커촹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이번 결정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인사(마윈)와 회장, 총재 등을 `예약 면담`한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한을 언급하지 않아 앤트그룹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중국에서 `위탄(豫談)`이라고 부르는 예약 면담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통제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을 가진 셈이다. 이들 기관은 전날 공동으로 마윈 창업자,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앤트그룹 총재를 소환해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마윈 창업자의 발언이 당국 심기를 건드렸다고 추측하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지난달 24일 금융 콘퍼런스에서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며 당국을 정면 비판했다. 마윈 발언에 대해 중국 금융안정위원회는 지난 1일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하지만 금융 위험 방지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앤트는 당초 5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할 예정이었다. 앤트그룹의 IPO는 340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극단적인 결정이 있기 전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 IPO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미 투자자들이 사전 거래에 몰리면서 공모가격 대비 50%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블룸버그는 이날 홍콩 증시 그레이마켓에서 기관·전문투자가들이 앤트 주식 1주에 120홍콩달러(약 1만7560원)를 부르면서 공모가격(80홍콩달러) 대비 50% 높은 웃돈이 붙었다고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했다. `회색시장`을 뜻하는 그레이마켓은 정식 매매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말한다. 홍콩 증시에서는 주식·채권 사전 거래 시장을 가리킨다. 앤트 주식은 한국에서도 증권사 모바일결제시스템(MTS) 등을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앤트 측이 그린슈(초과배정옵션)를 행사해 미국달러 기준 총 344억달러 외에 추가로 52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앤트 투자 열기는 지난달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기업 주가가 뛴 분위기에 편승한 면도 있었다. 최근 한 달 새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줄을 이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수 강화`를 내거는 한편 자국 기업을 키워 미국을 앞지르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트럼프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투자 예상이 더해진 결과 지난달 5일~이달 2일 뉴욕 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 니오 주가가 54.33%, 알리바바가 7.83% 올랐고, 상하이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제재 대상인 반도체기업 SMIC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0. 전국적인 대규모 코로나 검사 슬로바키아의 교훈

10살 이상 전국민 대상…기저질환자 등 취약층 제외

전국민 3분의 2 검사 참여…1% 가량 양성

집단검사, 반발 심한 봉쇄조치의 대안 평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집단검사 받는 슬로바키아 국민들의 모습

유럽에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실시한 슬로바키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검사가 세계적으로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봉쇄조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주목된다.

4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부터 10세 이상 3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1.06%인 3만8천35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슬로바키아는 전체 국민 546만명 중 10살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국민 중 외출을 하지 않거나, 장애를 가졌거나, 암에 걸렸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제외한 전국민의 3분의 2가 검사를 받았다.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동책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 이번 집단검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동부 바르데요프와 북부 오라바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두 곳에서만 10세 이상 주민 91%에 해당하는 14만1천명이 사흘동안 검사를 마쳤다.

다른 지역들은 모두 이틀만에 신속하게 검사를 완료했다.

검진은 항원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탐지하는 항원검사는 환자의 RNA 등을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신속하고 간편하지만 정확도가 낮다.

검사를 위해 슬로바키아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검진소 5천여 곳에서 의료진 1만4천500명과 군인 6천319명 등 약 4만463명이 동원됐다.

검진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소지하면 코로나19 제한조치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검사에 불참한 사람들은 오는 8일까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공식적인 업무를 보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외출을 할 수 없다.

이번 코로나19 집단검사는 봉쇄조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로 영국 정부의 과학고문이기도 한 마이크 틸데슬리 영국 워릭대 교수는 "집단검사가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며칠 뒤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집단검사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며칠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인 집단 검사가) 사람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완화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이에 따라 이달 말 다시 집단검진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비상조치들은 계속 유지한다.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는 집단검사를 마친 후에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제한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1일 이후로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슬로바키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천829명이며, 이 중 219명이 숨졌다.

0. 전세난에 밀려난 세입자, 저가아파트 `패닉바잉`

전세가격 급증에 매수로 전환

하위 20% 아파트값 4.5억 돌파

상승률 8%로 고가보다 2배올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3개월 동안 서울 저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고가 아파트값 상승률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전세가 상승으로 살고 있던 집에서 밀려난 `전세난민`이 서울 외곽 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5638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7월 4억2312만원보다 7.9% 올랐다. 같은 기간 5분위(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이 18억4605만원에서 19억2028만원으로 4.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배에 달한 것이다.

실제로 ㎡당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개월 사이 6.6% 올랐지만, 도봉구는 상승률이 11.0%에 달했다. 노원구 역시 10.3%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3개월간 상승률 상위권 지역은 △강북구(9.6%) △중랑구(9.4%) △성북구(8.2%) △은평구(8.6%) 등 모두 외곽 지역이 차지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셋집만 찾던 세입자들이 전세난에 지쳐 매수로 돌아선 것 같다"며 "원래 살던 집 보증금 수준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소형 저가 매물을 많이 찾지만, 이마저도 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오르고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2로 2017년 5월(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값 상위 20%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클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통상 5분위 배율이 낮아지는 것은 주거 양극화가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최근 5분위 배율이 내려간 것은 저가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가와 가격 차이를 좁힌 것이라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

0. 최고 5219대1` 전세난 지친 30대 과천 몰려

과천 3개단지 1순위 청약

상한제 적용된 민영아파트

공급가뭄에 청약자 더 몰려

추첨물량선 수천대1 속출

특공에도 통장 9만개 몰려...규제 일변도 정책이 시장왜곡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47만839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3개 단지 가운데 2개 단지에서는 추첨제 물량이 나와 당첨을 노리는 저가점자도 대거 청약에 나섰다. 전날 청약한 특별공급 물량에 9만1441개의 통장이 몰린 것을 합치면 이틀간 약 57만명이 몰렸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블록·공급 가구 192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458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S5·394가구)에 각각 10만2693명, 19만409명, 18만5288명이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을 계산하면 순서대로 534.9대1, 415.7대1, 470.3대1이다. 해당 단지들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최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면적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총 9886명이 몰려 5219대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0. 똘똘한 한채` 찾아 강남구로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

서초·송파와 격차 더 벌려

증여도 작년보다 4배 늘어

문재인정부가 세금·대출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를 옥죄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도 강남구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173만원으로, 서초구(6113만원)와의 격차는 1060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자치구 간 아파트값 격차가 1000만원 이상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로 강남구와 서초구 간 아파트값 차이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정권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567만원에서 이듬해 1월 750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 1월 863만원, 지난 9월 974만원으로 계속 커졌다. 송파구와의 격차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979만원으로 강남구와의 차이는 2194만원에 달했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매매가격 차이는 2017년 5월 1527만원에서 지난해 1월 2021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2153만원으로 2100만원 선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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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서스펜션 결함으로 사고 위험 높아져"

2013∼2018년 중국 수출 모델S·모델X 전량 회수서학개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중국에서 전기차 3만대를 리콜한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과연 줍줍기회가 언제 올까?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리콜 결정이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차질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구글을 향해 반독점 소송의 칼날을 꺼낸 것은 장·단기적으로 여러 의미를 지닌다. 먼저 단기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한 구글과 유튜브를 옭아매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른 소셜미디어를 긴장하게 만들 수 있다. 이미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마쳐놓은 상태로, 연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비대해진 정보기술(IT) 권력에 대한 정부의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사건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이런 문제 제기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소송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우편 - 부재자 - 조기현장 투표

사상최대 5천만명 돌파할듯

민주당 지지층 참여 많지만

무효표 급증땐 경합주 혼돈

​4년전 트럼프 전폭 지지한

백인 개신교 표심도 관심사

여론조사 조심...4년전 상황과 같아 질까

 

 

수익률 클수록 연말 매도 많아

9월까지 시장수익률 10%달해

12월 개인 순매도 8~9조 전망

이미 올해 거래액 전년比 3배

대주주 요건따라 개인 거래늘면

바이오등 중소형株 변동성 우려

올해 말에 개인의 역대급 `팔자` 행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높아진 거래대금과 시장수익률, 대주주 요건 하향을 감안했을 때 개인 매도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가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개인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간 2억400만달러로, 9월 1∼21일(1억8천만달러)과 비교해 2천400만달러(13.3%)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달러 환전액이 한 달 새 약 30%(1천만 달러) 증가한 곳도 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학생 자녀를 둔 가계뿐만 아니라 달러 재테크를 하는 가계들이 향후 환율 상승 시 달러를 팔아서 차익 실현을 하려고 달러를 환전한 뒤 보유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주식,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유학 자금이 필요한 가계와 같이 장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한 분들은 위험 분산 차원에서 달러를 조금씩 사는 것은 괜찮다고 보며 (투자 목적인 경우는) 달러 자체에 투자하기보다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https://youtu.be/wI0nbDmF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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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주간 이슈 분석자료

 

 

지난주 미국 뉴욕 3대 지수와 국내증시 모두 하락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는 미국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추세는 미국대선의 혼란 상황과 코로나 2차 대유행의 불투명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11/3 대선전까지 미국의회에서 부양책 통과가 어려워지며

불확실성이 점점 더 증가하는 모습이다.

 

 

주간 이슈를 알아보고

이 이슈들이 향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나름 분석해 보는 시간이 되면 한다.

 

 

시중 부동자금이 역대 최대로 풀렸는데 현장에서는 돈이 스며들지 않고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생산적인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산 가격만 키우고 있어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기준금리가 0.5%로 최저를 기록하며 유동성이 갈 곳을 찾아 헤메는 현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양성 판정후 꼭 열흘만에 음성판정이 나와

다시 대선 유세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코로나 별거 아니네...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12시리즈 4종류를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하룻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현상으로

앞으로 애플의 기세가 더 등등해질 것으로 예상해본다

 

 

13일 IMF는 `2020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당초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 가운데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국가는 대만(0.0%), 리투아니아(-1.8%)뿐이다.

다만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세계 성장률을 -4.4%로 전망

https://youtu.be/Jao1p6hk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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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7(토)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7. 12:5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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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실종`에 계속 오르는 서울 전셋값…수도권도 전세난 심화

전세 품귀로 반전세 늘어…"전셋값 상승, 중저가 집값 밀어 올릴 수도"

서울의 아파트값이 급등을 멈추고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전세는 매물 구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 난민` 처지인 임차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임차인들은 집 걱정을 덜었지만, 당장 전셋집에서 나와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전세 품귀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오른 전셋값에 그야말로 `패닉`(공황) 상태다.

◇ 서울은 전세 실종…가격 폭등에 `전세 난민`은 외곽으로 밀려나

17일 서울·경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 품귀와 전셋값 폭등 현상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석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최대 단지로 꼽히는 9천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현재 인터넷 부동산 포털 등에 올라와 있는 전세 매물이 6건, 월세가 8건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의 인기 평형인 전용면적 84.95㎡는 닷새 전인 12일 보증금 6억7천2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에 등록됐다.

이는 2년 전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보인다. 보증금 6억4천만원짜리 전세를 5%(3천200만원) 올려 재계약한 거래로 추정된다.

◇ 수도권으로 번진 전세난…반전세도 증가세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의 전세 상황도 비슷한 상황이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 전용 84.95㎡는 지난 10일 보증금 6억4천만원(2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처음으로 6억원을 넘겼고,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84.98㎡는 지난 12일 보증금 6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써 처음 6억원을 돌파했다.

금호타운의 경우 직전 거래인 지난달 15일 4억원(10층)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사이 전셋값이 2억원 뛴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의 동탄파크푸르지오 74.75㎡의 경우 지난 13일 보증금 4억3천만원에 최고가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신고됐다.

이 아파트에서 이보다 큰 면적인 84.94㎡는 9월 보증금 3억5천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것이 가장 최근 거래다. 84㎡의 경우 불과 2∼3개월 전까지는 보증금이 3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지금은 4억5천만∼5억원을 부르는 상황이다.

2.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후 현금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 은행 부동산 매각 러시 ◆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서울 시흥동지점 등 17건의 부동산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 강남구청역점, 목동사거리점 등 고객들의 왕래가 많았던 중복 지점도 대거 포함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대전 유천동 점포를 33억원에 매각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알짜 부동산을 잇달아 팔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장부금액 합계는 지난 9월 말 11조9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부동산은 은행들이 보유한 연수원이나 사택, 영업점포 등을 뜻한다. 이 부동산 규모는 2017년 말 11조6772억원, 2018년 말 11조8961억원, 작년 말 12조43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들어 9개월 새 122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3. 포브스 `베스트 고용주`…삼성전자 1위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6~7월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05계단을 뛰어오르며 1위에 올랐다.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4위에 올랐으며 LG가 5위를 차지했다.

4. 양도세 내는 대주주 기준 조정될까…국감 주목

라임사태 첫 제재심의도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다음 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의 종합 국정감사가 열린다.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방안이 유예 또는 조정될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감 발언이 주목된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되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도 열린다.

기재위 종합 국정감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진행된다. 시장은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가 어떤 입장을 낼지 주시하고 있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가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

이때 대주주 요건은 가족 합산 원칙이다.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지난 7일과 8일 기재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에서 낮추는 것을 유예하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기준을 유예하고 가족합산도 개인별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5. 진중권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은 청와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은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전직)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수사관....이 정도면 총체적 부패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6. K방역 이어 K뉴딜 세계서 주목받을까…홍남기, 국제사회에 제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을 국제사회에 제안해 공감을 얻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16일 밤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참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보다 내실 있는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3대 과제로 S·D·G를 소개했다.

세계은행 개발위원회는 세계은행의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자문기구로 25개 이사국 대표(Governor)로 구성된다.

S는 사회안전망(Sosial Safety Nets), D는 디지털(Digital), G는 그린(Green)을 의미한다. 즉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2025년까지 사회안전망 강화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분야에 1400억달러를 투자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DG) 달성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7. 유니콘기업 경영권 방어 `숨통`…업계 "상장사까지 확대를"

비상장 벤처 복수의결권 도입

투자 유치때 지분율 희석 방지

주주 4분의3 이상 동의때 허용

상장 3년후엔 복수의결권 소멸

미·중·홍콩선 상장해도 유지

"구글·알리바바도 하는데…"

비상장 벤처에 국한 `아쉬움`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비상장 기업이 됐다. 하지만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는 지분율이 점점 낮아져 현재 2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투자를 많이 받을수록 창업자 지분율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적대적인 세력이 소수 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하고 비상장 상태로 외부 투자를 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혁신기업 창업자들은 경영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는 이를 복수의결권 제도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의결권 비중이 51.1%로 주식 비중 11.4%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근 5년간 미국에 상장한 기술기업 중 복수의결권을 갖춘 업체 비중은 35.8%에 달한다.

복수의결권 주식은 1주에 2개 이상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차등의결권 주식`이라는 명칭으로 논의돼왔지만 차등의결권 주식은 `1주 1의결권`의 예외 주식 모두를 통칭하는 것이다.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는 이번에 복수의결권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특히 벤처 창업 붐이 일고 있는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2018년 이후 복수의결권을 이미 도입한 기업에 대한 상장도 허용하고 있다. 2014년 홍콩에 복수의결권이 없어 미국 증시를 선택했던 중국 알리바바는 이 문제가 해결되자 홍콩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8.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이차전지 성장통 언제까지 이어질까

국내외 전기차에서 화재 발생 이슈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관련주가 시름을 앓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성장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 이차전지 화재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바 있어, 이번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6일 64만원으로 이번주 거래를 마쳐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종가 69만2000원 대비 7.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5.62%↓), 포스코케미칼(6.01%↓), 에코프로비엠(2.00%↓), 천보(8.75%↓), 후성(7.6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잠정실적을 발표하고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코나 순수전기차(EV)의 대규모 리콜을 결정하자 국내외에서 1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다시 조명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나EV의 리콜 결정으로 인한 전기차 화재 논란이 불거진 뒤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이외에서도 화재 위험성이 부각됐다.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2만67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BMW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납품받아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음. 또 다른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으로 추정되는 포드 쿠가도 지난 8월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는 사실도 다시 주목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기차 화재 문제의 원인으로 배터리 셀 문제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셀 제조업체들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셀 제조 불량을 코나EV의 화재 원인으로 발표하자 LG화학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재연 실험에서 배터리셀의 분리막 손상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했는데도 불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 문제는 배터리 관련 투자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코나EV 리콜 결정과 관련해 “배터리 불량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이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 2018~2019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이후 LG화학의 배터리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졌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차전지와 관련된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사태 때도 명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고, 배터리 업체들이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전기차 화재 사태로 인한 악재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나EV 리콜에 따른 LG화학의) 비용 부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EV 시장의 경쟁 심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훼손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슈가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9. 코로나19·미국 압박에도 중국 유입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9월 대중 외국인 직접투자, 작년 동기 대비 23.7% 증가

선전경제특구 40주년 기념연설 하는 시진핑 주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142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올해 1∼9월 사이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도 1천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는 대중(對中) 외국인 직접투자가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의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진정으로 정상화되면서 가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미국의 디커플링 압박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중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강력한 경제적 연결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국제 가치사슬에서 중국의 중심적인 역할이 계획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문은 전했다.

SCMP는 또 미국과의 갈등에도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시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각 성 단위에 외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처하기 위한 센터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문호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 14일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서 열린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신이 내건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경제전략이 외국기업에 시장의 문을 닫는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쌍순환 전략은 지난 5월부터 시 주석이 강조하는 것으로, 해외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경제전략이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최근 회의에서는 중국 서남부 주요 도시인 청두(成都)시와 충칭(重慶)시를 '가치망과 공급망을 최적화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한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는 안이 승인됐다.

10. 빅히트 22% 빠졌다…4천억 산 개미 `패닉`

상장 둘째날도 속절없이 추락

장중 20만원 선 깨지기도

기관·외국인 순매도세 지속

갤럭시 스마트폰 S20 BTS 에디션을 홍보하는 BTS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공모주 초대어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빅히트가 상장 둘째 날인 16일 22% 급락했다. 이에 따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대하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전날 종가(25만8000원)에 비해 22.29% 하락한 20만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흐름은 상장 첫날인 15일과 비슷했다. 두 차례나 하방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하면서 주가가 장중 내내 하락했다. 공모가(13만5000원)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49%가량 높은 수준이어서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아직 손실권에 해당하지 않지만, 적잖은 개인투자자가 상장 첫날 따상가인 35만1000원에 매수한 것으로 추정돼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는 따상가보다 43%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주가가 급락한 데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물량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 각각 20만7400주(593억원), 2만8913주(82억원)를 순매도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16일에도 10만8430주(237억원), 2만1814주(48억원)를 순매도했다. 반면 전날 81만8068주(2435억원)를 순매수한 개인은 둘째 날에도 73만8955주(1602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날 빅히트 시가총액은 6조7862억원을 기록했다. 3대 기획사(JYP·YG·SM) 합산 시총(2조7561억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전날 5~6%대로 하락했던 3대 기획사 중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34%, 3.14% 하락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1.47% 올랐다.

증권사의 빅히트 목표 주가는 20만원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1만2000원, IBK투자증권이 24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6만원을 제시했다.

11. [주간증시전망] "증시 상승속도 둔화로 박스권 등락 예상…2320~2400선"

다음주 국내 증시(10월 19~23일)는 경기 낙관론이 옅어지며 상승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 개선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며 "낙관론에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는 다음달 3일 대선 전 추가 부양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 행사에서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관해 대선 전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한 바 있다.

노 연구원은 "대선 불복과 이에 따른 부양책 지연 가능성은 재정정책 공백 우려를 확대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20~2400선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 개선 요인 불확실성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는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조언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대형주 수익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연구원은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가능성은 개인투자자 순매도 물량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부상 국면에서 국내 반도체, 핸드셋, 자동차 등 미국향 수출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 옵티머스 먹잇감 된 우량기업 `해덕파워웨이 잔혹사`

`세계시장 1위` 선박부품업체…상장 폐지 갈림길에

전 靑행정관 사외이사·금감원 출신 감사…로비 의혹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옵티머스의 불법거래와 로비 거점으로 의심받는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옵티머스에 넘어간 해덕파워웨이는 한때 전도유망한 선박 부품 제작·판매업체였다.

이 회사는 1978년 `해덕선박의장공업사`로 조선기자재 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1992년 `해덕선기공업주식회사`로 변경돼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해덕파워웨이는 한때 주력 제품인 선박용 방향키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아 2010년·2011년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시장 히든챔피언`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께부터 조선업 경기가 침체하며 실적이 악화했고, 끝내 창업주인 구재고 전 대표가 2018년 4월 보유한 지분 52.39%를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잇따랐다.

부실 공시와 이에 따른 공시 번복이 계속되자 한국거래소는 2018년 11월 해덕파워웨이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주식거래를 중지시켰다.

옵티머스가 등장하는 것은 이 무렵부터다.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의 부인 윤모씨와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은 지난해 2월 해덕파워웨이 지분 15.89%를 매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해덕파워웨이는 2018년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회삿돈 370억9천여만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금은 이동열(45·구속기소)씨가 대표를 맡은 대부디케이에이엠씨·트러스트올 등을 거쳐 셉틸리언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두고 옵티머스가 페이퍼 컴퍼니인 셉틸리언을 동원해 자기 돈 없이 빌린 자금으로만 상장사를 인수하는 `무자본 M&A` 수법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사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속기소 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43)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한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근무했고, 윤 변호사는 화성산업의 감사를 지냈다.

지난 5월 옵티머스의 부실을 검사하는 금융감독원 국장과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다는 금감원 출신 변모씨 역시 해덕파워웨이의 감사로 참여했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명단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5월에도 회삿돈 15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관계자들이 경영권을 손에 넣은 지 약 8개월만인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는 해덕파워웨이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 상장 10년 만에 주식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해덕파워웨이는 이의를 제기했고, 거래소는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해덕파워웨이가 다음 달 말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거래소는 상장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짓게 된다.

13. 뉴욕증시, 美소비 호조에도 기술주 부진 혼조…다우, 0.39% 상승 마감

뉴욕증시, 美소비 호조에도 기술주 부진 혼조…다우, 0.39% 상승 마감 (CG)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 호조에도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부진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1포인트(0.39%) 상승한 28,60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1%) 오른 3,483.81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2포인트(0.36%) 하락한 11,671.5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07% 올랐다.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79%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의 주요 지표와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가 양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고, 지난 8월의 0.6% 증가보다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7% 증가도 훌쩍 넘어섰다

소비자 심리 지표도 양호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2로, 전월 확정치인 80.4에서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 80.5도 웃돌았다.

실업 급여 추가 지원 등 부양책의 종료로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탄탄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망스러운 지표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시장 예상 0.5%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화이자는 오는 11월 셋째 주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르면 10월에도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당초의 기대보다는 늦춰진 시간표지만, 최근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임상 중단 등으로 조성된 불안감을 달랠 수 있는 소식이다.

미국의 부양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다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펠로시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검사 계획과 관련해 사소한 수정만 가하는 형태로 민주당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문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견해차가 크다고 강조해온 분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부양책 규모를 기존에 제시한 1조8천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당인 공화당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등 협상 타결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이 봉쇄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올랐지만,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여기에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화이자 주가가 3.8%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1.4% 내렸다. 아마존은 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8% 하락했다. 산업주는 0.71% 올랐다. 에너지는 2.3%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전략가는 "정말로 강한 수치"라면서도 "이것이 마지막 환호가 될 수 있다는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약화하고, 새로운 부양책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에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3% 상승한 27.41을 기록했다.

14. 깊은 바닷속 1년내내 잠행…핵잠수함 아무도 못찾는다

한국 핵잠수함 개발한다는데…

핵분열 방식 응용한

소형 원자로가 기본 동력

47㎞/h 속도로 무한이동

연료 추진체계 공간도 줄어

극지방 얼음 밑에서도

소리없이 빠르게 통과 가능

美·러·英·佛 등 7개국 보유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개발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측에 핵잠수함에 필요한 핵 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국내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없어 직접 핵 연료를 조달할 수 없는 만큼 미국에 연료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익에 관련한 외교안보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당부드린다"고만 반응해 핵잠수함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아냈다.

핵잠수함은 간단히 말해 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이다. 재래식 잠수함은 디젤엔진을 동력으로 충전한 배터리를 활용한다. 재래식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울 산소를 얻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이런 한계 때문에 재래식 잠수함은 수중 항해 가능 시간이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그친다. 반면 내부 원자로에서 에너지를 얻는 핵잠수함은 이론적으로 승조원 식량만 충분하면 영원히 잠행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의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가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115m 길이의 선체를 가진 노스캐롤라이나호는 130여명의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는 거대 핵잠수함이다. 최대 항속은 시속 46km이고 최대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두 잠수함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도 다르다. 재래식 잠수함은 최대 16㎞/h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시간밖에 움직일 수 없다. 1주일 정도 오래 잠행하게 되면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핵잠수함은 최고 47㎞/h의 속도로도 수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른 만큼 핵잠수함은 공격 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승조원들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핵잠수함은 연료 우려 없이 장기간 고속 잠항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목적에 맞게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극지방 얼음 아래로도 이동할 수 있어 기동력이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 세계 모든 바다에서 장기간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

소형 원자로 전문가인 황일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은 각각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단 핵연료에서 전기가 무한정 나오니 핵잠수함은 `무한 전기자동차`라고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현재 잠수함은 대부분 더 조용하고 오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게 핵잠수함이다.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선 배에 실린 소나(sonar·수중 음파탐지기)로 소음을 잡아내야 한다.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잠행해 있는 핵잠수함을 탐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실린 핵잠수함이 적진 코앞까지 접근해 바다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핵잠수함의 은밀성 덕분이다.

15. 가을이면 살찌는 이유 알았다 그것은 인류 진화때문

가을을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한다. 천고마비는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이다.

그러나 말 뿐 아니라 사람도 가을이면 살이 찐다. 왜일까?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날이 선선해지면서 식욕이 당기고 체중이 늘어나는 건 다가오는 겨울 즉 더 추워질 날을 대비해 몸에 지방층을 쌓으려는 인류 진화의 결과다.

외부 온도가 떨어지만 인간은 체내 장기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겨울철은 먹을 것이 부족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 몸은 가을부터 체내에 지방을 비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현대 인류는 적정 온도의 쉼터를 곳곳에 마련해 더는 겨울철 에너지 소모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여기에 부족한 음식은 오히려 과잉이 됐다.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지만 몸의 본능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 몸에 지방을 채우는 본능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문명의 발전은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지만 인류 진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16. 文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누가 떠받치고 있나

코로나19 방역 긍정평가 받는 가운데

진보층↑ 보수층↓…달라진 유권자 성향

민주화 성취 경험한 50대가 사회 주도세력

`감정적 지지` 굳건해 웬만한 악재 안통해

요즘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첫째는 임기 4년 차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하나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왜 오르지 않는가.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 총선 뒤 정의연 파문, 집값 급등,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휴가 논란에 이어 공무원 피격 사건,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여권에 악재인 일들이 계속 터졌지만 지지율상의 여론은 큰 변화가 없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따라서 하나를 들여다보면 다른 현상의 이유도 보인다.

한국갤럽 10월 2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47% 지지율을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임기 4년 차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다. 조국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과 집값 급등으로 불만이 커졌던 8월에 각각 39%를 기록했지만 지지율은 곧바로 40%대로 돌아갔다. 악재 속에서도 40%대 지지율을 이어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코로나 위기 앞에 힘 못쓰는 악재. 2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 3. 50대 연령층 진보성향 강해

17. 미 국무부 "종전선언 제안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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