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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 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오늘도 343명이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쪽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하루 100명 이하에서 어느새 300명 대로 늘어나게 되니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최근엔 수영장, 목욕탕, 소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10명~ 20명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따르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는 있지만

개인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 감염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다. 또는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등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약 57%. 30대와 40대는 51% 등 절반이 넘었고

50대도 40%. 60대는 38%로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니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고

곧 백신이 개발 될 거라는 보도가 있긴 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요원한 얘기이다.

어디서는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안정적으로 백신 보급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접종자가 전체인구의 70%가 넘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는 이때

각자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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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텐데, 과도한 희망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4.9% 떨어졌다. 16일 9.6%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일련의 백신 개발 성과에 대해 시기별로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베이 에어리어 카운슬` 주최 토론에 영상으로 참석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둔 성과에 대해 "중기적으로 틀림없이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지만 "바이러스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연일 16만~17만명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아직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만큼, 최근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당면한 불을 끄는 데 역부족이라는 취지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장기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폭증에 대비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자산을 매각해 총 800억달러(약 88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은 4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T모바일 지분 등을 매각했다.

손 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3차 파동이 확산하고 있다. 물론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 2~3개월 뒤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했다. 손 회장 역시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백신 대량생산 전에 거대 기업이 무너질 수 있고, 그 결과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은행 하나가 월가를 무너뜨렸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폭락시켰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백신 개발 뉴스에 `이제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 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백신 관련 주식은)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 수개월간은 백신 관련 뉴스가 나오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새 직장을 찾는 동안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19 백신이 경기부양책 계획을 바꿀 만큼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백신 뉴스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령에 대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며 "ECB는 경기 침체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의료적인 해결책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0. 미·소냉전 데자뷔…美 최강 군사력 앞세워 `中 고립작전`

美국무부 대중 봉쇄 보고서

"中, 대규모 지식재산권 침해"

中관련 교육 등 10대 과제 제시

바이든 전략과 유사해 추진력

中 남중국해 군사훈련 기간에

美폭격기, 中방공식별구역 진입

미중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우려

북한 ICBM 겨냥한...美군함 발사 미사일...모의 격추시험 성공

하와이 인근 해상에 위치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한 SM-3 2A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미국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미국 국무부가 곧 공개할 대중 정책 청사진은 세계 2차대전 후 당시 소련의 팽창을 막았던 `소련 봉쇄 전략`과 유사하게 중국을 고립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맹 체제 강화와 국제질서 재정립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외교 전략과도 유사한 내용이 많아 차기 행정부에서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새로운 대중 외교 전략을 담은 `중국 도전 요소(the Elements of the China Challeng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액시오스는 이 보고서가 1947년 미 국무부 외교관 조지 케넌이 창안한 `소련 봉쇄전략`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총 74쪽 분량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의 유해한 행태, 사상적 출처, 중국이 직면한 취약점 그리고 미국과 동맹국의 대중전략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세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수정해 중국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권위주의적 목표와 패권적 야심을 섬기도록 하는 게 목표"며 "중국의 도전 앞에서 미국은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부패하고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 차원의 경제 및 산업 스파이 활동, 강제적인 기술 이전, 사이버 공격 등은 미국의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중 간 대치가 우발적 충돌로 발현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을 인용해 "지난 17일 오전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0. 강추위 속 맨하튼 42번가에 쏠린 눈 [박용범 특파원의 유레카 뉴욕]

`화이자 vs 코로나` 줄다리기 계속

`효과 95%` 백신 소식에 오른 뉴욕증시

뉴욕 공립학교 폐쇄 소식에 급락 반전

뉴욕 맨하튼 42번가에 있는 화이자 본사 모습. 추운 날씨에 오고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범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은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도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 속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줄다리기는 이날도 계속됐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감도는 아침. 추위를 녹이는 뉴스가 하나 있었죠.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 라는 소식입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나온 이 소식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화이자 본사는 뉴욕 맨하튼 42번가 이스트에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가 궁금해 직접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맨하튼 동쪽에 치우친 곳으로 중심가에서 살짝 빗겨난 곳입니다. 빌딩 주변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Pfizer World Headquarters` 라는 글씨가 써 있어 누구든 화이자 본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재택 근무 탓인지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1층에 눈에 띄는 큰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돌파구(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 이라는 문구입니다.

화이자 직원들은 이 문구를 보면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이 회사는 이제 좀 더 큰 사명을 부여받은 듯 합니다. 실의에 빠진 전세계를 구해내야 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막중한 의무라고 할까요.

화이자는 현재 쓰고 있는 사옥을 2018년 매각 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2022년 허드슨 야드의 신축 건물로 이주하면, 이 건물은 철거될 예정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화이자는 이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빠진 게 아니라 새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죠. 2018년에 약 3억 6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약 60년이 된 이 건물은 2년 뒤 철거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맨하튼의 새 명소가 된 `베슬(Vessel)`이 있는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지역으로 2022년께 본사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전층에 테라스가 있는 `더 스파이럴(The Spiral)` 이라는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독일계 이민자인 찰스 파이자, 찰스 에르하트가 1849년 브루클린에서 창업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성공할 경우 화이자의 171년 역사에서 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페니실린 이후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화이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서 뒷심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19일부터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이 발표 이후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오후 1시 30분을 지나며 전일대비 하락으로 추세가 바뀌었고, 1.16% 하락한 29,43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000 고지에 바짝 다가갔다가 연이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0.82%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들 역시 장 마감을 한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급하락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0.78% 오르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확진자 수는 14일 평균치 대비 70~80%가 증가한 하루 16~17만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날로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사망자의 19%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전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이어 신중한 대응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소식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도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고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어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감에 찬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류를 구해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0. 코로나 억눌렸던 소비 회복…상장사 10곳중 6곳 실적전망 웃돌아

3분기 실적개선 주역은

온라인쇼핑·기계·전기전자

2분기 코로나 직격탄 극복

실적 개선세 확산됐지만

섬유·운수창고업은 부진

코로나19 충격 속에도 선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외에도 기계, 비금속광물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올 3분기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은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많이 웃돌며 기대에도 부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0개사(금융사, 분할·합병법인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6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8조5984억원)에 비해 27.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385억원)에 비해 44.5%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6조3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4조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20조8206억원)보다 16%가량 증가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과 전기가스, 통신 등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수출 등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기타 수출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전기가스(101.4%), 전기전자(67.3%), 의약품(50.7%), 비금속광물(44%), 음식료품(32.5%), 기계(20.2%) 등이다.

반면 종이목재(-65.3%), 섬유의복(-17.6%), 철강금속(-16.2%), 유통업(-15.6%), 운수창고(-5.9%) 등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58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합산액은 3조5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988억원)에 비해 31.4% 늘었다. 매출액은 50조67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8조1343억원)에 비해 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505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IT 업종 35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해 각각 8.0%, 11.2% 늘었다. 반면 비IT 업종 601개사의 매출액은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0. K바이오에 통큰 예산…반도체·미래차 이어 `3대 주력산업` 키운다

3년간 10조원 투자

정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R&D투자·인허가 규제 완화

삼바, 송도에 4공장 착공

개발부터 생산까지 슈퍼플랜트...2만7000명 고용창출 효과

셀트리온도 5천억 투자...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3공장 완공땐 年25만ℓ양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될 송도 제4공장이 완공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천 갯벌에서 6명이 모여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셀트리온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 발맞춰 정부도 K바이오를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등에 나설 계획을 내놨다. 내년 바이오산업 R&D 예산을 올해보다 30%가량 늘린 1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K바이오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산량 25만6000ℓ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로,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용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시설인 3공장(18만ℓ) 기록을 웃돌며, 총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에 달한다. 1, 2, 3공장 전체 연면적은 24만㎡(7만3000평)다. 특히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하나의 공장에서 `논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높여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50여 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라며 "별도로 건설인력 6400여 명이 고용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공장에 들어가는 배양기를 모두 공급받기로 했다. 배양기는 살아 있는 세포를 대규모로 증식하는 핵심 설비인데, 국내 기술력 한계로 국산화에 한계가 있었다.

셀트리온도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계획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용지에서 연 기공식을 시작으로 제3공장·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제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는 총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규모 6만ℓ의 제3공장은 기존 제2공장 용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를 활용해 4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공장 내에 7500ℓ 규모 배양기 총 8개를 구축해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기존의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과 합쳐 총 연간 생산량 규모가 25만ℓ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준공 목표 일자는 2023년 5월이다.

0. 30% 수수료 고집하던 구글도…인하 저울질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

구글 갑질방지법 추진하던

국회 과방위 입법에도 영향

공정위, 구글 제재절차 돌입..."삼성폰에 OS탑재 강요 갑질"

애플이 18일 전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전 세계 앱 생태계 운영사들 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 30%를 일괄 적용하려던 구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 구글과 원스토어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애플이 앱 마켓 점유율의 97~98%를 차지하는 중소 개발사들에 15% 가까이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자사의 앱 마켓 수수료율도 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매출 10억원 이하인 개발사들이 전체에서 97~98%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 등록된 앱 개수가 1만~2만개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앱이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앱 마켓 시장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가 71.0%, 이동통신3사의 원스토어가 18.4%, 애플의 앱스토어가 10.6%를 차지한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자사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기업들이 내년 1월 20일 이후(기존 앱은 내년 9월 30일 이후)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는 30%로 고정된다. 그동안 구글은 게임 앱에 한해서만 인앱결제를 강제했고, 이들에 대해서만 30% 수수료가 적용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등 디지털 재화 모두로 확대한다.

0. 20분내 코로나 검사끝…항원진단키트 뜬다

코로나 진단키트시장 재편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에

감염여부 판정속도 중요해져

많이 쓰는 PCR는 6시간 소요...항원진단키트 15~30분 OK

항체키트에 올인한 수젠텍...실적 부진에 항원키트 전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 속도가 가장 빠른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 방식의 분자진단(PCR) 검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검사 대상 수가 급증하자 PCR 방식보다 양성 여부 판정 속도가 30배 이상 빠르면서 정확도도 높은 항원진단키트가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이달 13일까지 70여 일간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항원진단 방식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PCR와 항체진단 제품은 각각 20개, 11개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올 상반기에 PCR·항체진단 제품이 항원진단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2~5월 중순까지 3개월간 식약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 건수는 PCR가 48개에 달했고 항체진단은 16개, 항원진단은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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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경제 2020. 11. 18. 08: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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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서울 빌라매매 아파트 추월

전세난 맞물려 무주택자 발길

서울에서 신혼집을 구하던 이 모씨(35)는 몇 달 전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라 매매계약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전세 보증금이 너무 높아 결국 빌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씨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다가 그 근방은 아파트 전세도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너무 비싸 빌라를 택했다"며 "신축빌라에 위치도 괜찮고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섰다. 잇따른 규제로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한 반면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 일부가 빌라 매수로 전환하면서 거래 역전이 나타난 것이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집계 중반을 넘긴 서울지역 10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4067건으로, 아파트 거래량(3617건)을 앞섰다. 신고 기한이 2주 정도 남은 만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택시장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빌라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만 9월부터 추세가 역전됐다. 9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4005건을 기록해 아파트 거래량(3770건)을 추월했다.

이렇게 서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한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규제로 인한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를 꼽을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 갈아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물이 나오지 않고 회전도 되지 않아 아파트 거래량이 눌리다 보니 빌라 거래량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고점(1만5615건)을 찍은 뒤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과 6·17 대책, 7·10 대책 등 잇단 규제 여파로 극심한 거래절벽에 빠졌다.

또 다른 원인은 전세난이다. 최근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갱신청구권 도입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70주 이상 상승하며 전세난이 심화하자 빌라가 대체 주거 수단으로 부각된 것이다. 역세권 빌라는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아파트만큼은 아니더라도 빌라 역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집중 겨냥해 `풍선 효과`로 빌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6·17 대책 이후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아파트를 사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면 회수되지만 빌라 등 주택은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규제를 피해 유입되고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계속 뛰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주택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올랐다. KB부동산 조사에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10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2018년 9월(1.4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역시 버핏형…백신 임상 효과 발표전 이미 화이자·머크 등 6.3조원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로 활짝 웃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버핏 회장은 지난 3분기에 이미 제약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 미국 제약 기업에 57억달러(약 6조31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제약사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가 있기 전이라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1억3622만달러), 2240만주(18억5834만달러) 매입했다. 머크와 화이자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신규 투자한 곳이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 주식도 각각 2130만주(18억6254만달러), 3000만주(18억696만달러) 매수했다.

0. 미래산업의 한 축 `에이징 테크`…초고령화 다가올수록 빛난다

韓, 6년뒤 초고령 사회 진입

에이징테크 산업 육성 기회

일상생활부터 건강관리까지

노년층 삶의질 높이는 기술

국가 플랫폼 만들어 키우면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될 것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이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TV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고령화 문제를 복지 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러나 에이징 테크(Aging-Tech) 산업을 키우면 고령화를 위협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에이징 테크를 활용한 성장 방정식을 만들어 냅시다."

매일경제TV가 1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64)은 이렇게 역설했다. 에이징 테크는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임 총장은 "에이징 테크 산업을 발전시키면 국가적 과제인 중·노년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국가와 젊은 층에 부담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복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노년층에게는 평생 쌓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 일거리를 줄 수 있다"며 "고령사회를 유망 산업과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0. 뉴욕증시, 랠리 후 숨 고르기…다우 0.56%↓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로 기대를 반영하며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만9783.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떨어진 1만1899.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다우와 S&P 500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직후 이어졌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이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다.

코로나19 상황도 진전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0. 신용대출 속속 중단…`영끌막차` 떠났나

11·13 대출 규제 이후

신용대출 신규 신청 폭증하자

한도 소진한 은행들 대출중단

대출 막힌 실수요자들 발동동

카뱅, 대출 접속폭주로 `먹통`

직장인 A씨는 17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30일부터지만 이미 대출 받기가 어렵다"는 대출상담사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은행으로 달려갔다.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가계약금을 지급한 상태로, 잔금을 치르는 데 부족한 돈은 신용대출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었다. 주거래 은행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은행 지점들을 돌았지만 기존에 받을 수 있었던 한도(연소득의 150%)만큼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곳은 없었다. 지점 직원들은 "DSR 규제에 앞서 신용대출이 급증해 과거 한도만큼 대출해주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뒀는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대출이 막혀 당황스럽다"며 "친구, 가족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을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를 막겠다며 DSR 규제를 부랴부랴 발표하면서 A씨와 같은 실수요자까지 대출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13일 DSR 규제 발표 이후 `규제(오는 30일) 전 대출 수요 급증→은행별 대출 조이기→추가 대출 불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6일 기준 130조50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128조8431억원)보다 1조6634억원 증가한 수치다. 규제 발표 전인 지난달 같은 기간(10월 1~16일) 증가분 1조3914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말 120조원이었던 신용대출 잔액은 3개월여 만에 이달 130조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최근 신용대출 급증은 DSR 규제 발표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달 30일부터 고소득자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별로 DSR를 40% 이하로 막는 새로운 대출 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미리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인터넷은행이나 시중은행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 13~16일 나흘간 5대 은행이 받은 신규 신용대출 신청 건수는 2만149건이었다. 일주일 전 같은 기간(6~9일·1만4600건)보다 6000건가량 늘어났다.

14~15일에는 주말임에도 온라인 비대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 시중은행은 719건, 금액으로는 304억원의 신용대출이 단 이틀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주말 약 70억원(348건)에 비해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15~16일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까지 나타났다.

은행 지점으로는 규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 은행 지점장은 "대출 규제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왜 대출이 나오지 않느냐는 항의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이 2조원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5대 시중은행 기준만으로 보름 새 1조6000억원이 넘어 신용대출이 다시 월간 3조원대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여 사실상 신용대출을 막아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연봉의 2~3배까지 신용대출을 넉넉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50%, 하반기 들어서는 연봉을 넘는 추가 대출이 어려워졌다.

0. 조원태 백기사 시비 불붙자…産銀 "특혜 아니다" 긴급진화

産銀 7대 의무사항 공개

경영권 견제조항 내걸었지만

"한진칼·3자연합 지분경쟁서

조회장 힘 실어줘" 비판 여전

강성부측도 소송전 예고

내달 아시아나 감자 차질예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추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우, 오기형, 이정문, 민형배 의원. [김호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17일 한진칼에 대해 7대 의무를 부과한 것은 이른바 `특혜 시비` 논란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국책은행인 산은은 지난 16일 한진칼에 금융 지원을 통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지원 자체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7대 의무 부과만으로는 특혜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권과 업계 시각이다.

우선 조 회장은 이른바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KCGI)과 경영권 분쟁 중에 있다. 산은이 발표한 대로 한진칼의 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가한다면 한진칼 지분율은 3자 연합 42%, 조 회장 측 37%, 산은 11%로 바뀐다. 산은이 조 회장과 힘을 합치면 3자 연합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산은이 한진칼을 지원하기 전 지분율은 3자 연합이 46%로 조 회장 측(41%)을 앞서고 있다.

0. 3G·LTE 사용료 폭탄…이통사 5G 투자 줄고 통신료 오를수도

정부, 5년간 최대 4.4조 책정

이통사 예상 1.6조의 2배 넘어

5G 기지국수만큼 사용료 감면

업계 "5G투자 옵션은 反시장적

주파수 볼모로 이중부과 위법"

결국 소비자가 비용부담 우려

정부가 향후 5년간 이통3사에 재할당할 3G와 LTE 주파수 사용료로 `3조2000억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하면서 통신사들이 패닉에 빠졌다. 그간 사용해오던 주파수를 재계약하는 대가가 당초 통신사들이 예상했던 1조6000억원보다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사용료는 집 임차료(월세)와 비슷한 구조"라며 "기존에 쓰던 주파수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것인데, 향후 5년간 재계약 조건으로 1조6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집주인(정부)이 3조2000억원 이상을 부른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서비스받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통신사 마음대로 주파수를 포기하거나 빠져나갈 수도 없는 구조"라며 "임차료를 감당하려면 다른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데, 결국 이래저래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사들은 향후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질 3G와 LTE 망보다는 5G 네트워크에 집중투자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5G 통화품질이 고객 눈높이와 맞지 않아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네트워크 투자금액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3G와 LTE 비용이 늘어나면 5G 투자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조6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하려면 5G 품질을 높이기 어렵고, 길게 보면 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다고 통신사들은 주장한다. 통신3사는 작년 한 해 8조7000억원을 투자해 5G 기지국 약 11만개를 설치했고, 올해도 비슷한 금액을 5G 망 확충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주파수 사용료와 5G 투자를 연동한 이른바 `5G 투자 옵션`을 들고나왔다. 정부가 지난 15년간 주파수 할당 대가를 매기면서 `투자 옵션`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5G 기지국 구축 수량에 따라 기존 주파수 사용료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0. 한국GM 또 `벼랑끝`…한달새 2만대 생산차질

잔업·특근거부, 부분파업 등

노사갈등 1개월 넘게 지속

미국 수출 물량도 출고 못해

올해까지 7년연속 적자 불가피

2018년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국민 혈세 8100억여 원을 수혈받은 한국GM이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상반기 6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겪은 데 이어 최근 노사 갈등 확산으로 2만여 대에 달하는 추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7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노동조합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누적 손실 규모는 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한국GM 월평균 생산량(2만9130대)의 6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GM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11~12월 주말 특근(8시간)과 잔업(1시간)을 집중 실시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밀려들었지만 아직까지 다 출고하지 못한 형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생산량은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본사가 위치한 미국 수출 물량마저 파업에 휘말리면서 향후 추가적인 신차 투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40만9830대로 떨어졌던 한국GM 생산량이 올해는 30만대 초반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과 노사 갈등 여파로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사 갈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9월 주변에 "노사 갈등이 악화되면 GM 본사는 한국 철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GM은 KDB산업은행과의 약속에 따라 창원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신차 2종도 투입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하지만, 그 이후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2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넉 달간 2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임금 인상과 신차 물량 배정 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신청 등으로 파업 수순을 밟았다.

0. 코로나 백신 `겹경사` 여행株 고공비행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희소식

노랑풍선 한달새 34% 올라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 역시 예방률이 높은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낭보를 전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여행주를 비롯해 항공·영화 관련주도 힘을 받고 있다. 향후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업황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 관련주의 상승세가 최근 한 달 새 돋보였다. 이 기간 여행사 노랑풍선의 주가는 약 34%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27%), 참좋은여행(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이 기간 25% 올랐고, 진에어 역시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 약 95%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0. 백신접종 국내선 내년 하반기 가능할듯

박능후 "3천만명분 협상중"

모더나, 냉장고서 30일 보관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 쉬워

생산량·가격은 화이자 유리

◆ 코로나 나흘째 200명대 ◆

미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다음달 초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FDA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FDA는 최대한 빨리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양사와 협력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낼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르면 다음달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 중간 결과에서 드러난 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라고 밝혔다.

0. 불로소득 주도성장, 부채 주도성장은 이제 그만

최근 들어 집값이 수도권 중심으로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세 등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끝없는 상승세에 가진 이들은 득의양양해 하지만, 없는 이들은 절망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다. 나라가 부동산 공화국으로 전락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헤어날 방법은 없을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이 부동산 투기국가로 전락한 현실을 고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대화 형식의 저서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를 시민단체 '더불어삶'의 안진이 대표와 함께 펴냈다.

김 본부장은 현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는 상황을 멈춰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지난해부터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 역시 집값 폭등으로 국민 주거권이 심각하게 위협당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비판에 나섰다.

이들 저자는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국민의 주거기본권이 희생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값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부동산 대책은 23차례에 달한다. 경실련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약 510조 원, 서울 부동산만 1천조 원, 전국 땅값은 2천조 원 이상 올랐다. 근로소득이 아닌 불로소득을 발생시켜 부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정부가 '소득 주도성장'을 앞세웠지만, 실제로는 '불로소득 주도성장'에 의한 불평등과 빈부 격차 심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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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더나 "백신효과 95%"…전세계 증시 급등세

임상3상 결과 예방률 94.5%

백신 기대감에 16일 다우 1.2% 상승 출발

유럽증시도 2~3%대 상승 중

파우치 소장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

보관·운송 면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유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것이 입증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 파도를 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개장과 동시에 12% 이상 폭등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량 상승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가 선전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보다 약 1.2%, 0.8% 상승하며 출발했다. `집콕`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며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개장한 프랑스 CAC 40 지수가 2% 대 오르는 등 유럽증시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연일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공적인 두번째 백신 시험 결과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예비결과에 따르면 임상 3상 참가자 3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백신이 아닌 위약(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했고, 나머지 그룹은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을 접종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접종 받았고, 5명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참가자 3만명 중 7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 5000여 명은 65세 미만의 고위험 만성질환자였다.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인원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는데도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중 중증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위약을 접종받은 11명만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번 결과를 두고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관·운송 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온도를 영하 7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해서 보관·운송이 까다로웠던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조건이라 유통에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J도 내년 3월까지 지원자 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 백신 완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감염률 급증으로 1초당 2명 꼴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1100만 98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데 6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이 환자가 늘어난 원인은 감염 초기였던 3~4월에는 기저 질환자 감염이 많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사망률이 낮아지자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장기간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여행 등 외부 활동에 나선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재 입원 환자가 하루 7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별로 의료시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특히 병상·의료장비보다 의료 인력부족이 심각해 주마다 의료진 수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비상식량을 미리 구해놓으려는 사재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매장에서 입장 인원수를 다시 세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가 중단했지만 재개하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화장지와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국적 봉쇄령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 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0. 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도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지자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 사회의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과 넷플릭스는 각각 1%, 0.8% 하락했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지각변동에 돌입한 국내시장

e커머스 시장 올해 150조 전망

`1위자리 뺏길라` 네이버 긴장

소비와 물류 통합 가속화

쿠팡 IPO 흥행 위기감에

기업가치 키우기 총력 나서

넷플릭스 사업까지 벤치마킹

이커머스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3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평균 신장률은 23%에 달한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의 합작을 예고하면서 이미 쿠팡의 출현으로 한 차례 빅뱅이 이뤄졌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번째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의 협력은 당연히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전망된다.

0. 거침없는 외국인 이달 4.7조 순매수…"연내 최고치 돌파 가능"

2500 뚫은 코스피 어디까지

RCEP 체결 새로운 호재에

철강·가전 수출 기대 커져

삼성전자 4.9% 올라 신고가

1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시세판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이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연일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반도체 부문 외에 RCEP 서명에 따른 관세 철폐 효과로 철강·가전·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가 밀려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7485억원, 기관이 7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4134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한국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쇄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철강 대장주`로 통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빠르게 올라 투자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해 전고점(올해 2월 27일 10만5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3.44%)과 동국제강(6.27%)을 비롯해 포스코(1.27%)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RCEP 정상회의 서명식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부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0. 머스크가 쏘아올린 민간 우주선…우주여행 `카운트다운`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NASA 인증 이후 첫 공식미션

ISS서 6개월 체류후 귀환 예정

백인·흑인·여성·아시아인

처음으로 정원 4명 꽉 채워

`1호 여행` 내년 하반기 전망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1`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나란히 서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부터 NASA 소속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러버, 선장 마이클 홉킨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동남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날아올랐다.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 위로 떠오른 이 기체 이름은 `회복(리질리언스·Resilienc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복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 비행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 기체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회복호 선장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홉킨스(51)는 NASA 기지로 보낸 통신을 통해 "굉장한 비행이었다. 우리는 많이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 왕복 운영체제 인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행한 공식 임무였다. 이는 회복호가 6개월 뒤에 무사히 귀환하면 민간에서 주도하는 우주 왕복 비행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고액 자금을 지불하는 세 사람에게 10일간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둘째, 탑승 정원인 4명을 태운 채 이륙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 로켓인 팰컨9과 회복호 우주비행선 기종인 `크루드래건`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참고로 팰컨9과 크루드래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람을 탑승시킨 채 우주로 발사됐다. 그 후 정원을 늘린 이번 이륙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우주로 많은 사람을 보내는 꿈은 한걸음 앞당겨졌다.

셋째, 흑인과 여성, 일본인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발사였다. 선장 홉킨스는 백인 남성이고, 조종사인 빅터 글러버(44)는 흑인이며, 섀넌 워커(55)는 여성이고, 노구치 소이치(55)는 일본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우주에 함께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흑인 우주비행사는 17명 정도 있었으나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각종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흑인은 이제까지 없었다. 참고로 여성 우주비행사는 1937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여럿이 우주로 나갔고, 일본인 우주비행사 역시 1990년 도요히로 아키야마 등 다수가 있었다.

넷째, 스페이스X라는 민간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발사는 긍정적이다. 다른 회사들도 스페이스X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아직 우주로 올라갈 비행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ASA는 2010년부터 우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계획 `상업적 우주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실어 보낼 셔틀 기체로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과 보잉 `스타라이너` 두 기종을 선택했다.

0. LG家 구본준 계열분리…상사·판토스·하우시스에 `+α` 뗀다

LG그룹, 26일 이사회서 계열분리 단행 가능성

구광모 체제 안정됐다 판단

장자 상속·형제 독립 이어가

구본준 고문, 1조원 보유한

지주사 (주)LG 지분 활용해

상사·하우시스 경영권 확보

실리콘웍스·LG MMA까지

추가로 계열분리할 가능성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을 논의하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 등 LG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LG는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그룹 회장에게 한 해 사업 성과와 이듬해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이 관행이 지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구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 구 고문은 (주)LG 지분 7.72%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9924억원이다. 구 고문은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주)LG가 보유한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상사는 물류 회사인 판토스(지분율 51%)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0. 삼성전자 직원수 `역대최대`…연구개발·투자확대 영향

9월말 기준 10만8998명

작년말보다 3700명 늘어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직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700명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채용에 이어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수 확충과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 1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 역시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비에 약 3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0. 초대형 국적사` 이륙채비에…항공株 일제히 날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금호산업·아시아나·에어부산

금호그룹 관련株 동반 상한가

인수측 한진칼도 이례적 상승

산은 8000억 자금투입 결정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여지

LCC도 경쟁완화 수혜주 부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된 16일 증시에서 항공주가 모두 급등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 출범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한진칼은 장중 23%가량 오르기도 했다.

16일 주요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전 거래일(13일)에 비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아시아나IDT,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66% 올랐고,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은 12.5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LCC 진에어는 13.3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이들의 LCC(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매각 대상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후 첫 거래일인 13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0. 우리도 달린다" 중견증권사 실적 폭풍질주

키움증권 신규계좌 4배 증가

올 순이익 전년比 4배 5천억

한양證 부동산 대체투자 강점

올해 IB매출 75% 늘어 626억

현대차證 분기순익 사상최대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대형 투자 사업 수주는 초대형 증권사들에 밀리지만, 부동산과 트레이딩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하던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증권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637억2000만원에 달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3.0% 급성장했다. 키움증권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동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계좌가 237만9000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393% 증가하기도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회전율이 높은 20·30대가 전체 신규 계좌 가운데 55.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0.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한국팜비오 오라팡 1주년 행사

만족도 90%, 액체 정결제 압도

장 세척 효과 96% 달해 탁월

대장내시경 준비를 위해 먹는 장정결제(장세척제)로 알약인 `오라팡`이 기존 물약에 비해 먹기 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라팡은 지난해 한국팜비오가 출시한 세계 첫 경구용 장정결제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세척을 위해 먹는 황산염 액제(OSS)를 알약으로 바꿔 복용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팜비오가 오라팡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국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사진)에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라팡의 복용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수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검진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라팡의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해 50~60%인 기존 액제형 장정결제(물약)에 비해 훨씬 높고 장 정결 효과(96%)는 물약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임상 연구 결과 환자들이 오라팡에 대해 복용하기 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느껴 재사용 의지가 기존 액제(물약)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장정결제가 주로 물약으로 처방되는데 이 물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 맛과 한꺼번에 많은 양(2~4ℓ)을 마셔야 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용 편의성과 함께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윤호 천안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장 정결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라팡은 OSS 장정결제에 거품제거제가 들어 있어 장내가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내시경 준비 과정이 힘들어 대장암 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에게 도움을 줘 대장암 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0.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서울 `노도강`·김포·파주·고양 등 거래량 9월 뛰어 넘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이나 김포·파주 등 경기도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457건으로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5월까지 3천∼6천500건 사이에 움직이며 주춤하다가 6월 1만1천106건, 7월 1만6천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가 6·17대책과 7·13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공급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면서 8월 4천988건으로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3천770건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다.

0. 대출·세금규제 풍선효과…창원·전주·충주 집값도 `꿈틀`

지방 집값·청약도 과열 조짐

연초대비 30~50%씩 가격 올라

"전세가율 높으니 차라리 사자"

개발호재·지역경제 활기도 한몫

청약경쟁률도 연일 오름세

"실수요자 외 추격매수 조심"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부산·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방 도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고 전북 전주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나왔다. 분양시장에서 인파가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14㎡가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 성산구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7%나 올랐다.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1월 둘째주에 창원 의창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1.07% 올랐고, 창원 성산구는 1.57%나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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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9(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9. 07:2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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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공재건축때 기부채납…임대 대신 분양도 허용

공급대책 내주 발표

정부, 용적률 상향 조건 선회

재건축 사업성 높여 물량 확대

최대 10만가구 추가공급 가능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센티브 조건인 기부채납에 임대 대신 공공분양 허용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공공재건축을 추진할 때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 조건으로 임대아파트를 요구하면 참여하는 조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정부가 전문가 지적을 수용해 공공재건축 실효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검토 가능한 주택공급 대안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던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정비사업에 조합과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용적률 인센티브(용도지역 상향 포함) 등을 주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하는 공공재개발과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해 "현재 모색하는 여러 가지 방안 중 공공분양을 같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조합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조합이 보유한 토지 일부를 정부가 기부채납받아 해당 용지에 정부 재정이나 주택기금 등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 방식의 공공재건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용적률 체계에 따르면 일반주거 3종(300%)에서 준주거(500%)로 상향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인 10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공공분양 방식 기부채납이 허용되면 전체 대지면적의 5분의 1을 정부가 기부채납받는 형식으로 공공재원을 투입해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할 수 있다.

공공재건축이 활성화되면 강남·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에서 수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1~6지구,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목동1~14단지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가 6만 가구 규모다. 현재 계획상 이 단지들이 재건축하면 추가로 4만~5만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모두 공공재건축을 받아들여 용적률을 더 높이면 추가 공급 물량은 최대 10만가구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2. 폼페이오, 중국 비판하다 `함께 할 민주주의 친구`로 한국 거론(종합)

미·호주 2+2 장관회담…"한국 등과 협력" 反中공조 재확인, 한국 동참 압박

호주 "中관계 해칠 의도 없지만 국익 반하는 일은 하지않을 것"

미국과 호주 외교·국방 2+2 장관 회담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수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내 영유권 주장 반대를 비롯, 반중(反中) 공조를 다졌다.

특히 미국은 중국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며 협력의 대상으로 한국을 거듭 거론했다. 미·중이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주고받으며 극한충돌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 고립을 위한 반중 전선에 대한 한국의 동참을 거듭 압박한 차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2+2회담'(AUSMIN) 개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이 동맹의 초점이며, 미국과 호주가 안전하고 번영하며 폭넓고 규칙에 근거한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화된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있어 아세안, 인도, 일본, 한국,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등과 나란히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영미권 기밀정보 동맹체다. 또한 장관들은 최근의 강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행동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의 해양 주장이 국제법 하에서 유효하지 않으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성명은 적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2+2 회담 및 업무오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비판한 자신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유럽, 그리고 인도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오늘 여기 있는 호주든 간에 전세계의 민주주의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가 이들 나라가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을 거론했다.

3. 휴가철 국내여행 폭발…교통편 동났다

양양~김포 항공편 예약률

8월 중순까지 90~100%

서울~강릉 KTX 매진행렬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27일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해외여행 셧다운으로 국내 이동만 가능해지자 제주나 강원 등 청정 휴양지를 선택하거나 특급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등 모든 휴식과 소비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여가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여름휴가 때면 늘 해외여행을 가던 회사원 김 모씨.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강원도 평창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숙소 예약은 서둘러 일찌감치 끝냈지만 강릉행 KTX 시간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2주 전만 해도 텅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만실이었던 것. 하는 수 없이 교통체증을 감수하고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맞는 첫 여름휴가 주간에 해외여행 셧다운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국 유명 휴가지에서 숙박 전쟁이 벌어질 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동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초토화됐던 항공 열차 고속버스 등 교통편이 V자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언택트 레저 서핑으로 뜬 강원도 양양은 하늘길에 열차편까지 `풀 부킹`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17일 플라이강원이 처음 취항한 양양~김포 노선은 휴가철 연일 만석이다. 8월 초·중순까지 주말은 90~100% 예약이 완료됐다.

4. 車생산직 78% "매년 파업 피곤…임단협 주기 2년 이상으로"

자동차산업협회, 車업계 종사자 설문조사

1년 주기인 임금협상 때마다

노조, 습관적으로 파업 반복..내부서도 노조집행부에 불만

32% "근로 동기부여 하려면

차별적 성과급제 도입해야"

자동차업계 노조가 매년 임금 인상, 복지 확대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현장 노동자들은 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또 어려운 업계 사정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상당수 동의하는 등 노조 집행부와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정부와 노조가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 임대 집착 말고 분양 늘려야…빈 상가·사무실을 주택으로"

도시전문가 4人의 공급대책

정부 과감한 발상의 전환 필요

국민은 `내 집 마련` 원하는데...3기 신도시 임대만 절반 육박

재건축 적극 풀어 분양하고

10년이상 놀리는 빈땅 활용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경부고속도 지하화도 가능

단기적으론 상가 공실이나...컨테이너하우스 활용도 병행

정부가 임대에 집착하지 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분양형 주택 공급을 과감히 늘려야 집값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28일 주택 공급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인터뷰한 4인의 도시 전문가(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이 임대에만 치중해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국민 수요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임대가 아닌 분양형 공급을 늘려 실거주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6. 슈퍼여당 `부동산법` 단독 의결…野 "靑 하명받고 국민 기만"

기재·국토委서 표결 강행

종부세·소득세·전월세신고法

상임위 소위 패싱하고 직상정...법사위·본회의도 밀어붙일듯

통합당, 표결 불참·집단퇴장

"부동산법만 콕 집어 강행해...과속하다간 대형사고 난다"

국회 기재위 소속 류성걸 간사(왼쪽 넷째)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종부세법 등 부동산 세법 상정을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7·10 부동산대책` 관련 부동산 세법 등을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전체회의에 곧바로 상정·의결하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은 다음달 4일 종료되는 `7월 임시국회` 내에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민주당은 국회 기획재정위, 국토교통위에서 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등 부동산 3법 개정안과 공공주택특별법·민간주택특별법·부동산거래신고법 등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다만 통합당 위원들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이 상임위마다 부동산 입법 처리에 발목을 잡는 것은 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투기 방조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이 촉발한 민심 이반이 뚜렷한 상황에서 더 이상 통합당의 발목 잡기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7. 韓, 장거리 미사일 개발 길 열리나…美의 中견제 숨은 포석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의미

발사체 추진력 제한 규정 풀어

고체·혼합연료 전부 사용 가능...정찰위성 등 독자개발 길 열려

사거리 800㎞ 제한 유지되지만

김현종 "언제든 美와 협의가능"

4차 지침 개정…文정부 2번째

정부가 미국과 오랜 협상을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한 것은 군사 목적 정찰위성은 물론 다목적 소형 위성 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허용되면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위성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지면 우선 저궤도 정찰위성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국군의 정찰·감시(ISR)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에 따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돼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해 50조원 넘는 국방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그동안 우리 군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ISR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차장은 "저궤도 정찰위성을 다수 보유하게 돼 정보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시작전권 환수 이후 안전한 한반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발사체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도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저궤도(250~300㎞) 발사체는 고체연료가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다. 김 차장은 "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액체와 고체 연료를 섞을 수 있어 옵션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8. 美·中이 민폐인 마이너스 G2시대…韓, 아세안국가와 전략적 연대를"

여시재·국회입법조사처·매경 공동주최

미·중 틈바구니 속 압박받는

미들파워국과 외교 강화해야

미·중·일·러 전략 연구위해...`국제전략연구처` 신설 필요

여시재와 매일경제가 `카오스의 국제질서와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세미나가 2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황세희 여시재 실장, 배영자 건국대 교수, 김원수 여시재 국제자문위원장, 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김예경 국회 입법조사관(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현재는 미·중 양국이 글로벌 리더십 책임을 방기하는 `마이너스 G2 시대`라고 28일 진단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앞에서도 양국이 힘을 합치는 대신 국익을 내세우며 국제 규범을 훼손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에 대한 한국 측 대응 방안으로 국내외적 연대를 형성해 움직이는 `국제전략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외국에선 미·중 갈등에 노출된 동류국과, 국내에선 민관이 합동으로 움직이며 사안별로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매일경제와 여시재, 국회 입법조사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카오스의 국제질서와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미국·중국 전문가들과 미·중 갈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은 "미·중 모두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기보다 자국이 살기 위해 글로벌 공공재를 갉아먹는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우리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G2가 아니라 `마이너스 G2` 체제"인 게 오늘날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9. SK케미칼, K방역 핵심 투명소재로 `대박`

울산 PETG공장 가보니

의료진 안면보호대로 쓰여

북미·유럽 수출 2배 급증

美 이스트먼과 시장 양분..."추가 증설 내년 마무리"

SK케미칼 울산공장.

이달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처용로에 위치한 SK케미칼 울산공장. 공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생산시설에 들어서자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혔다. 생산을 위한 여러 대의 커다란 중합 반응기 내부 온도는 약 270도. 진공 상태 반응기에서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과 여러 화학물질이 반응하면 일반 플라스틱 소재와 비교했을 때 유리와 같이 투명하면서도 내화학성이 우수한 PETG가 쌀알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남성현 SK케미칼 수지생산팀장은 "의료진이 쓰는 안면 보호대는 소독할 때 화학물질과 접촉해 일반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깨지거나 손상된다"며 "손소독제도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일반 소재에 담을 수 없는데 PETG는 내화학성이 뛰어나 끄떡없다"고 말했다. PETG는 우수한 물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K케미칼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주문 물량이 늘어난 PETG 증설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PETG는 생수나 음료를 담는 페트(PET)를 만들 때 사용하는 `TPA`와 `EG`라는 물질에 CHDM을 넣어 만든 투명 소재다. 최근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소재다. 하지만 PETG의 핵심 소재인 CHDM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까다로워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스트먼과 SK케미칼 단 두 곳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 그만큼 고부가가치 소재로 꼽힌다.

10. 반도체 초격차 유지하려면 최고경영자 리더십 필요해"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사내방송 인터뷰서 밝혀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 주역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종합기술원장·사진)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강력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28일 밝혔다.

1992년 8월 1일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기념일을 앞두고 권 고문을 사내 방송 인터뷰에 초청해 D램 개발 당시 소회와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권 고문은 "당시 삼성이 반도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 같은 일이었다"며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건희 회장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반도체는 앞으로도 그렇게 위험한 시점에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며 "꼭 하겠다는 최고경영자의 책임감과 도전정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지금과 같은 위치를 차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1. 코로나 정부 보조금 받아 람보르기니 산 20대 사업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된 보조금이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줄줄이 새나가고 있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한 20대 사업가가 서류를 위조해 400만 달러(약 48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후 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구매에 31만80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유용한 사실이 발각돼 금융사기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가가 사취한 정부 지원금은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대출 제도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로 사업체가 직원의 급여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 항목에 대출금을 사용하면 상환 의무가 면제된다.

그는 체포 당시 개인 계좌에서도 340만 달러(약 40억원)가 발견됐다.

검찰은 람보르기니 승용차와 개인 계좌를 모두 압류했다.

12. 퍼펙트스톰` 덮친 홍콩경제…하반기 두자릿수 역성장 우려

시위·코로나·보안법 겹악재

1·2분기 연속 성장률 -8%대

외국기업 탈출행렬 이어져...빌딩 공실률 15년만에 최고

외국인 투자 1년새 반토막

실업률도 6.2%로 치솟아

이대론 `L자형 침체` 불가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 매년 120조원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완전 고용 상태 수준의 2%대 실업률.`

아시아 최고 경제 시스템을 가진 홍콩이 불과 1년 만에 브레이크 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홍콩 경제는 지난해 여름 홍콩 시위 사태에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FDI와 내수 관리에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런데 올여름 `홍콩 국가보안법` 갈등이란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서방 세계의 금융·경제 제재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시위 사태가 홍콩 경제의 단기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것이라면, 홍콩보안법발 서방의 경제제재는 홍콩의 백년대계를 위협하는 초대형 리스크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다음달 발표될 2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 1분기(-8.9%)와 비슷한 -8%대다. 이는 홍콩 시위 사태 여파로 역성장이 시작된 작년 3분기(-2.8%)를 기점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홍콩 경제의 `퍼펙트 스톰`(위기의 동시다발적 출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 美 코로나 사망 15만명 넘어…백악관서도 또 확진자

오브라이언 보좌관 감염

트럼프 최근 안만났다지만

백악관 확진자 더 나올수도

코로나19에 미국 백악관의 방역망이 또 뚫렸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며칠간 숨기고 있다가 이날 블룸버그의 첫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인정했다.

존 볼턴 후임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그의 사무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 오벌오피스에서 불과 몇 걸음 거리에 있다.

백악관 측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딸이 먼저 감염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백악관 내부에서 전염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검사를 받아왔고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근 그를 만나지 않았다"며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수행한 것은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남부사령부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명을 돌파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에 감염자는 443만여 명에 달했다. 미국의 사망자 규모는 전 세계 사망자의 23%를 차지한다.

다행히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진앙지인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에서 술집 영업 중단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26일 기준으로 하루 감염자는 5만명 선으로 내려왔다.

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기업 화이자가 동시에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에서 1조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은 모더나는 이날부터 미국 89개 지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3상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역시 3만명에게 시험한다. 3상 결과는 이르면 10월에 나올 전망이어서 성공 시 연내에 백신 보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4. 두산, 자산매각 순항…`3兆 자구안` 가시권

두산모트롤 우선협상자에 모건PE·웰투시컨소 2곳

방산업체 팔땐 정부허가 필요

동맹국인 美엔 매각승인 수월

두산 제시한 5000억 근접한듯

VC 네오플럭스 매각도 윤곽...우선협상자에 신한금융지주

두산그룹이 두산모트롤BG와 네오플럭스 매각까지 마무리할 경우 주력·핵심 계열사 매각을 통해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두산 측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번 두산모트롤BG 매각작업에는 중국 건설장비 제조사인 XCMG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위산업체가 중국으로 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두산 측이 미국계 모건스탠리 PE는 미국이 군사 외교적으로 우호국가인 만큼 방위사업청 승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며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 역시 이미 과거 두산엔진을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하며 방위사업청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적격 후보로 보고 우선협상자에 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시어스-웰투시는 2018년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주식 42.66% 전량을 82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5. 달러 약세에…주식·금·원자재 뛴다

"달러 들고 있으면 손해"…위험·안전자산 동반 랠리

코스피 연중최고치 임박…외국인, 1조3천억 순매수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시장에 지각 변동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뿌려대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여기서 벗어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2256.99로 마감해 전일 대비 1.76% 상승했다. 코로나19 위기 직전 경신했던 올해 전고점 2267.25에 거의 근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 증시가 이달 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펼쳤고 이어 한국으로 옮겨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국인은 역대급 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급등을 이끌었다. 코로나19가 심각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떠났던 외국인은 7월 초까지도 매도 성향이 훨씬 강했지만 이날 단 하루에 코스피에서만 1조30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귀환`을 알렸다.약달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 일로였던 원자재 가격 상승도 초래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는 모두 달러를 기본으로 거래되는데,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과 은 등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해 1트로이온스당 1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금 선물가격은 1897.5달러로 마감해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번주 들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올해 들어 금 선물가격은 26% 올랐다.

`금 대체투자 수단`으로 떠오른 은도 같은 날 8월 인도분 선물이 3.99% 상승한 온스당 25.46달러에 마감해 25달러 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은 선물가격은 70% 급등했고 이제는 30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국제유가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 오른 41.7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6. 직구 1위` 해즈브로 어닝쇼크…개미들 패닉

코로나 엎친데 실적폭탄 덮쳐

분기매출 29%↓순익 적자전환

주가도 하루만에 7% 주저앉아

5천억 주식보유 개미 살얼음판...공장 정상화땐 주가 회복 가능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톱픽`으로 급부상한 미국 최대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해즈브로는 대표적인 `집콕`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생산공장 폐쇄와 그에 따른 제품 공급 부족,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맞물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해즈브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급감한 8억6028만달러(약 1조30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9억2200만달러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343만달러(약 160억원)에서 올해 3391만달러(약 406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센트였던 주당순이익도 25센트 순손실로 돌아섰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 애널리스트들이 점친 2분기 주당순이익은 23센트였다.

해즈브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라인 폐쇄가 부진한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즈브로 완구 전체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중국 공장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동됐지만 또 다른 주요 생산지인 미국, 아일랜드, 인도의 공장이 2분기 내내 폐쇄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완구를 판매하는 리테일 매장이 문을 열지 않아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는 급락했다. 실적이 공개된 27일 하루 새 주가가 7.4% 떨어졌다. 올 2분기에 해즈브로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국내 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2분기 동안 해즈브로 주식을 3억9094만달러(약 46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즈브로는 1분기까지만 해도 순매수 상위 50종목에도 들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등 인기 종목을 제치고 순매수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보유 잔고도 쌓여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27일 기준 해즈브로 주식 4억2522만달러(약 509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러운 성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무너졌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미끄러졌지만 사실 국내 투자자들 매수세가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 주가는 횡보세를 이어왔다. 해즈브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고작 2.51% 오르는 데 그쳤다.

생소했던 해즈브로를 발굴해 야심 차게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탄식이 깊어졌지만, 이대로 주가가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최고경영자는 "추가적인 대규모 셧다운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기 말까지 그간 부진했던 생산이 정상 궤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7. 어른의 게임株` 골프존 2분기째 어닝서프라이즈

2분기 매출 19% 늘어 722억

호실적에 두달새 주가 33%↑

코로나로 골프취미인구 늘고

골프장·해외여행 수요 흡수해...스크린 라운드 전년比 20%↑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골프장이 호황을 기록하는 가운데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 골프존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골프존 주가도 두 달 새 33% 이상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게임주`인 골프존을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하는 한편 2030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신규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골프존의 펀더멘털 자체가 튼튼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프존은 28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0.52% 내린 7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5월 말 5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에 비교하면 두 달 만에 33% 상승했다. 스크린골프 비수기인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골프존의 2분기 매출액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1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

스크린골프는 야외 골프가 힘든 4분기와 1분기가 성수기이고 본격적 골프시즌인 2분기는 실적이 가장 저조한 비성수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올해는 비성수기인 2분기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1639만라운드로 전년 동기보다 20.3% 이상 증가했다. 최성수기인 1분기 1735만라운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18. 정부 규제에도…10명중 6명 "하반기 서울 집값 상승"

신한銀 PB·고객 2800명 설문

강남4구·한강변 상승 전망

부동산 보유비중 `유지`응답 많아...선호하는 가격대 9억원 이하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일반 실수요자들과 은행 전담 개인금융전문가(PB)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수요자들보다 PB들이 상승세를 점치는 비율이 높았다. 7·10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시점이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반면 실수요자 10명 중 9명이 선호하는 주택 가격대로 `9억원 이하`를 꼽았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9억200만원(KB부동산 기준)임을 감안하면 시장 선호 가격과 괴리가 크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8~24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다. 신한은행이 지역별 할당 방식으로 무작위 추출한 고객 2776명과 은행 PB팀장 100명이 이메일로 설문에 응했다.

설문에 따르면 일반 수요자의 61.4%(1682명), PB팀장 중 66.0%(66명)가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비율도 수요자에서 16.2%, PB팀장에서 24.0%였다.

하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수요자에서 18.8%(516명)인 것과 대조적으로 PB팀장에서는 9.0%(9명)에 불과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 현장에 있는 PB들이 시중에 유동성이 더 넘쳐흐른다는 사실을 고려한 듯하다"고 해석했다.

주택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교통 편리성`이 33.3%, `생활시설 편의성`이 24.3%였다. 10명 중 5명 이상이 입지 여건을 중시한 셈이다.

`가격 적정성`(17.1%) `투자성`(11.8%)이 뒤를 이었다.

주택 구매 시 선호하는 가격대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44.6%)가 가장 많았다. 3억원 이하도 21.8%,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0.4%를 기록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원하는 비중이 86.8%에 달했다.

19. 적과의 동침`…통신 3사, 5G 기지국 공동 구축한다

5G 주파수 도달거리 짧아

LTE 2배 이상 기지국 필요

협의체 구성해 정부와 논의...전국 읍·면·리서 공유 방침

투자비 절감·구축속도 향상

"5G 사용자에도 도움될 것"

통신 3사가 전국 읍·면·리 등 외곽 지역의 5G망을 공동 구축한다. 통신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경쟁을 펼쳐온 통신사가 5G망을 함께 구축하고 기지국 등을 공유하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5G 전국 망 구축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0. 해외에선 백신 연내 출시설…국산 코로나 백신은 언제쯤

모더나·화이자 3만명 임상 3상

빠르면 8·9월 백신승인 가능성

국내 업체는 아직 1·2상 초기...최 장관 "내년 9월 국산 출시"

미국과 중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제약·바이오 업체와 연구소들이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에 속속 진입한 가운데 국내 백신 개발 시점이 상대적으로 너무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국내에선 지난달 임상 1·2a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이미 3상에 들어가 연내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해외 기업들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 상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0종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데 이 중 20여 종이 인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임상 가장 초기 단계인 1상은 건강한 성인 20~100명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을 확인하는 수준이다.

임상 2상부터 보통 100~500명을 대상으로 적정 투여량과 용법을 평가한 뒤 3상에 들어가서야 최대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3상이 신속히 진행돼야지만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임상 초기 단계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수 기업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백신 최종 임상에 들어가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미국이다. 미국 백신 업체 모더나는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내 87개 지역 3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에 대한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백신은 올해 말 개발이 완료돼 대중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5억회 투여분의 백신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10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연합도 이날 전 세계 120곳에서 성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이 성공하면 이르면 10월 초 감독당국에 백신 승인을 위한 최종 검토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구르 샤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안전하고, 효과 높은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 최종 임상(3상)에 들어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시노팜, 시노백바이오테크, 우한생물제품연구소가 대표적이다. 호주 머독아동병원도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영국 옥스퍼드대와 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도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이 백신은 오는 9월부터 영국, 10월부터 미국에 대규모로 공급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은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다. 제넥신과 메디톡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제넥신, 메디톡스 2곳만 인체 임상 1~2상에 들어가 있다.

21. 보안 우려 제기된 화웨이 장비 교체될까…업계는 '차분'

"실제 피해 가능성 희박"…보안 아닌 미-중 갈등 이슈 판단

철거 시 수조원대 피해 우려…"미 대선 후 분위기 변할 것"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032640]를 직접 거명하며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으나 국내 업계는 실제 장비 철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대신 이번 문제를 미국과 중국 간 세계 패권을 둘러싼 국제 정치 이슈로 판단하고 섣불리 입장을 정하는 대신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비롯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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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5(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5. 07: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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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동도 강북도 `전세 10억시대`…규제폭탄에 세입자만 눈물

공덕·마포·성수·수원 광교 등

올해 초 7~8억서 거래되다가...7·10 이후 `10억 전세` 쏟아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대치·삼성·잠실 연일 신고가

"임대차3법 강행·이사철 겹쳐...하반기 얼마나 뛸지 상상안돼"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중개업소에 10억원짜리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이 나온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10억원 아파트`가 쏟아졌는데, 이제는 전세마저도 10억원 매물이 비강남 지역에서 확산되자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쯤 되면 전셋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불안감에 더 높은 호가에도 계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마포·성수 등 서울 비강남 지역과 경기 수원 광교에서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4일 만에 10억원짜리 전세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13~14일 10억원 호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만 해도 실거래가가 7억9000만원(6월 26일), 7·10 대책 전만 해도 호가가 8억원에서 많게는 9억원이던 평형이다. 그런데 7·10 대책 이후 일제히 10억원 하는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고덕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는 9억원대라고 얘기했지만 집주인들이 `이번에 안 올리면 영영 못 올린다`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에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 시장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9%로 그 전주 0.22%보다도 더 뛰었다. 2015년 10월 넷째 주 이후 4년9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2.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文의 승부수

14일 靑서 국민보고대회

文,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데이터댐·그린에너지 등에

정부 114조 + 민간 46조 투입...비대면의료도 제도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시동을 걸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과 민간·지자체 투자 46조원을 포함해 총 160조원을 쏟아붓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도약` 프로젝트다. 최근 잇단 악재로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정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가 매머드급 정책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란 양대 축을 중심으로 고용·사회안전망이 밑을 떠받치는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중 최우선 사업이다. 이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데이터댐`을 비롯한 10대 대표 사업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10대 사업은 △데이터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2.1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확산지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4. 전셋값도 정부가 정하라`는 여당

與,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임대차 3+2 법안` 발의

전세난 부채질할 듯

여당과 정부가 `전세 무한연장법` 등 강력한 임대차 입법을 예고하는 바람에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금이 일주일 새 1억~2억원씩 폭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발 전세금 폭등`이 확산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추가로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여당 측 부동산 관련 입법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서민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5. 내년 최저임금 8720원…코로나 사태 불구 1.5% 인상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474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이다. 올해 대비 2만7170원 오른 금액이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0.4%, 근로자생계비 개선분 1.0%를 합산해 1.5%로 인상 수준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를 제외하고 국내외 모든 기관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측하는 상황이라 동결을 피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 설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 극단적 선택 하루 37.5명…`코로나 블루`로 악화일로

3~4월 여성 17% 급증

지난달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격리시설에 입소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격리시설에 혼자 수용되면서 증세가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로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가 덮치면서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하루 평균 37.5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대한민국이 압도적 1위다. 최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숙현 철인3종 선수, 인터넷 방송 BJ 박소은 씨,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 씨 등이 각자 다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개월째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보내야 하고 종교 활동, 소모임 등도 하기 어려운 주부를 포함한 여성들이 코로나 블루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4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6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하지만 성별 자살자 수를 보면 상황이 다르다. 1~4월 남성 자살자 수는 5.4%(164명) 줄었지만 여성 자살자 수는 오히려 8.1%(94명) 늘었다.

여성 자살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3~4월 크게 늘었다.

2019년 3~4월 여성 자살자는 580명이었지만 올해 3~4월에는 677명으로 97명(16.7%) 급증했다. 유독 3~4월 여성 자살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배경에는 코로나 블루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화영 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순천향대 교수)은 "우울증 자체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많아 여성이 코로나 블루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교회 등 종교 생활과 소모임 등 공동체 생활을 잘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했다"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심해진 여성들의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7. GAFA는 21세기판 강도귀족"…美 IT공룡 분할여론 커진다

록펠러·카네기·JP모건 시절인

美 19세기말 독점시대와 비견...정치적 영향력까지 날로 커져

공화·민주 양진영 모두 `견제`

구글의 논리는 "소비자 편의"

화웨이 등 中 IT기업 비대화에...`기업 쪼개기` 반대도 만만찮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의 힘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시기는 철강, 철도, 석유, 은행 등의 신흥산업을 몇몇 부자들이 지배했던 19세기 말 `강도귀족(Robber Barons)` 시대일 겁니다."(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부 장관)

미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형 IT 회사들을 쪼개거나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IT 공룡들을 19세기 후반 철도, 철강, 석유 등 신흥산업을 독점적으로 지배했던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J P 모건, 앤드루 멜런,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와 같이 놓고 비교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 인사인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케플러 재단 강연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을 `강도귀족`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IT 공룡들이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뤄내고 있는 사업 확장이 철도, 철강, 석유 등을 통한 신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급속도로 확장을 시도했던 19세기 `강도귀족`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다른 제품들의 전자상거래에 적용했고,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담아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내놔 전 세계 1위 사업자가 됐다.

소위 `빅4`라고 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대한 책을 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IT 기업 중 한 곳이 주최한 이벤트에서 "구글의 검색 데이터, 아마존의 제품 데이터,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을 통해 이들 IT 기업은 개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해당 개개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들어가는 것은 IT 기업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 대형 IT 기업은 수백조 원 규모 현금을 동원해 `돈 된다` 싶은 신규 사업이 눈에 띄기만 하면 대규모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진보인사들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인사들은 "구글은 스탠더드오일이 분할되기 전보다 더 커졌다(2019년 IT 기업 청문회)"며 분할을 주장한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양쪽에서 대형 IT 공룡들에 대한 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IT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가 됐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라는 매체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쥐고 흔들기 시작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자금을 가진 이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과두정치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 있다. 라이시 전 장관은 "앤드루 멜런은 재무장관까지 역임하며 기업들의 법인세를 깎는 등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는 정책을 펼쳤다"며 "오늘날 대형 IT 기업들 역시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진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경쟁회사에 불이익을 끼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이 앱스토어를 통해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부과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베이스캠프`가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 띄울 수조차 없는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셋째, 영국 유럽연합(EU)과 같이 미국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나라들에서 반독점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면서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짐 스타이어는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며 "페이스북에는 영국과 유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반해 IT 기업들은 소비자 편의성을 주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그 혜택을 대규모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업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나 바이트댄스(틱톡)와 같은 중국 서비스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 IT 기업들을 규제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사업을 분산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8. 카카오M, 영화·드라마·음악에 3천억 투자

카카오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M이 드라마·영화·예능·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3년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 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자원을 결집해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를 연간 15편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사,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현재 관련 계열사만 17곳에 달한다.

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中 제재법안 서명"<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자신이 많은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은폐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0. 중국으로 달려간 개미들, 100억 넘게 베팅한 이 종목

한국 해외직구족, 이달들어 中항서제약에 130억 베팅

선난써키트도 인기…7월에만 中주식 1387억원 순매수

7월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현지 직접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직구족은 이달 들어 중국 주식을 13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이미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를 훌쩍 넘겼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동안 국내 해외직구족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1492만 달러(약 138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인 8839만 달러(약 106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국내투자자의 중국 증시 직접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중국 증시 순매수 1위 종목은 항서제약으로 총 1090만 달러(약 131억 원) 규모다. 이어 이어폰 관련 신소재 업체인 간펑리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선난써키트, 서버제조업체 낭조정보 등 5G 관련 성장주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 가속화 전망에 금융주에 관심이 모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말까지 3000을 밑돌았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3450.59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등락을 거치면서 14일 종가 기준 3375.47까지 앉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킨 지난달 30일 이후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개혁에 나서자 증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한 탓이다. 지난 2일 46개 증권사 중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 날인 3일에는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의 실물경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은 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34.5%), 프랑스(-19.6%), 독일(-11.9%), 한국(-1.8%) 등 주요국 모두 역성장이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중국의 실물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기전망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인 금융주 외에도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주간 상승률에 따르면 10일 CSI300 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는 1주일 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통신(12.6%), IT(12.2%), 소재(11.7%), 필수소비재(11.6%), 산업재(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 유가상승 영향` 6월 수출입물가 동반↑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이 유튜브를 통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75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6.0%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1.5% 내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1.33으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달 보다 2.5% 올랐다. 이는 2개월째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7.3%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5월중 30.47달러에서 6월중 40.80달러로 33.9%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12. 日방위백서 `韓과 협력` 삭제…`독도는 일본땅` 16년째 억지주장

2020 방위백서 내용 파장

아세안보다 뒤에 한국 기술...작년에 이어 또다시 홀대

지소미아 주요과제로 올려

"핵무기로 일본 공격 능력"...북한 미사일 위협 첫 언급

정부, 日공사·무관 초치 항의

외교부는 14일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소마 공사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16년째 이어간 일본 정부가 매년 포함돼 왔던 `한국과 폭넓은 협력`이란 표현도 삭제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수출 규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드러나 주목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국무회의에 해당)를 열고 올해 자국 영토에 독도까지 포함한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2005년 이후 일본 정부에선 매년 방위백서를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에서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13. 온국민 불안·증오…`코로나 블루` 방치땐 비극의 전염 부른다

신천지 신도 다수 극단선택

코로나 중압감·고립감 영향

확진·의심증상 겪은 환자들

우울증·자살충동 등 불안증세...이러다 `자살 팬데믹` 우려까지

전문가들 "심리건강 골든타임"

코로나 트라우마 관리 절실

14. 편의점 해도 한 달에 90만원도 못 가져가는데…"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편의점주협의회 반발

"폐업 속출하는데…고립무원, 폐업 길로 내몬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인상된 것을 두고 편의점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역대 최저 인상률에도 올해까지 급격하게 인상된 것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14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인상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을 두고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잘못된 임금정책은 해를 거듭할 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15. 삼성 "6G 주도해 10년후 미래 먹거리 선점"

통신기술 비전 `6G 백서` 공개

2030년부터 본격 서비스 전망

이재용 "멀리 보고 미래 준비"...차세대 통신기술 직접 챙겨

화웨이·노키아등 경쟁사 넘어...6G 표준화 주도 의지 드러내

삼성전자가 5G(5세대)에 이어 차세대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5G망 상용화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6G 기술 주도권을 먼저 차지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지가 6G 비전 수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제목의 6G 백서를 공개하고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1000Gbps로 5G 대비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기대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산학 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6. LG전자, 아마존·시스코·페이팔과 `디지털 어벤저스`

`이노베이션 카운실` 발족

디지털 기반 R&D 혁신 위해

글로벌 CTO와 미래기술 논의...AI·로봇등 전문가 12명 참여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셋째)가 14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열어 멤버들과 미래 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시스코, 페이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영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모임은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글로벌 기업에 포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공학계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 CTO인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스리 시바난다 CTO,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인 에이드리언 콕크로프트 부사장,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 그룹을 맡은 킵 콤프턴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포지 등이다.

17. 신동빈 "`70% 경제`가 뉴노멀…여기서 살길 찾아야"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회의

`With 코로나` 내년말까지 지속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극복을..."최선 기대하며 최악 대비"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는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며 `70% 경제`가 뉴노멀이 되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4일 열린 롯데그룹의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곧 끝나고 `애프터 코로나`가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그동안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신 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본업의 경쟁력`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롯데그룹의 4대 축인 유통·화학·식품·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초 일본에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매주 주말이면 롯데그룹의 사업 현장을 챙기면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백화점, 쇼핑몰, 생산공장 등 전국 사업현장 40~50곳을 직접 누비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신 회장은 "업무상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하고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 기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18. 5만 한국유학생 안도…미, '100% 온라인' 수강생 비자취소 철회

미 판사,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 "미 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밝혀

거센 반발 속 발표 8일만에 전격 취소…'신입 유학생들만 적용' 검토하는듯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식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논란의 이민 정책을 일주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혀 새 규제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돼 심리를 마쳤다.

미 하버드대

수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만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기업들은 이날 의견서에서 "미국의 미래 경쟁력은 국제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1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20. 요지경 남아공…한겨울에 순환정전 닷새째 '덜덜'

교민들, 코로나19에 정전으로 사업 지장…"직원 휴대폰 충전도 못해"

순환정전에 촛불을 켠 채 일하는 모습

남반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름을 지나고 있는 한국과 정반대로 한겨울이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14일(현지시간) 최저 기온은 1도, 최고 기온은 16도이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령을 도입하자 경제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잠잠하던 순환정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남아공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

최근 경제 재개와 더불어 겨울철 추위로 증가한 전력 수요를 고질적인 석탄 발전소 고장 때문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순환정전은 전력시스템의 과부하로 한꺼번에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대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정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에스콤은 순환정전에 대해 전력 과부하를 덜어준다는 의미로 '로드셰딩'(load shedding)이라고 순화해서 부른다.

로드셰딩은 1∼8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에서 한번 정전할 때마다 약 2시간씩 진행된다. 가장 낮은 1단계는 하루에 1번, 2·3단계는 하루에 2∼3번 정전이 오는 식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시간이 정전되며, 작년 말 프리토리아에선 한번 8단계까지도 갔다고 한다.

21. 한국판 뉴딜에 5G·배터리株 `쾌청`…헬스케어는 `안갯속`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보는 뉴딜 증시 영향과 수혜주

그린·디지털뉴딜 대기업이 주도

네이버·현대車 등 뉴딜 1차수혜...스마트그리드 LS일렉트릭 강점

연료전지 기술 관련株 성장가속

빅데이터·블록체인 육성하려면...5G 투자 필수…장비업체 수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된 14일 증시에서 그동안 뉴딜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수소 수혜주로 분류되는 코오롱머티리얼(8.69%)이나 세종공업(4.42%) 시노펙스(19.45%)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2.15%), 동국S&C(-10.83%) 등은 하락했다. 또 그동안 그린뉴딜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각각 11.42%, 11.6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딜 정책 수혜 업종들이 당분간은 상승과 하락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다 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빠지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불과 물 사이를 오가면서 철이 단련되듯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판 뉴딜 수혜주의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안이 공개됐기 때문에 앞으론 시장에서 수혜 종목이 좁혀지며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2. 新골드러시 시대…금값 7만원 돌파

국내 그램당 가격 `사상 최고`

주식시장과 이례적 동반상승

국제금값도 1800달러선 안착

BoA "3000달러까지도 가능"

코로나發 유동성·제로금리가...안전자산인 금 매력 키운 셈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7만원이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한때 7만6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1800달러 선에 안착해 그야말로 `금 전성시대`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힌다. `위험 자산`으로 불리는 주식과는 `반(半)`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크 온` 모드가 켜질 때 주가는 상승하지만 금값은 주춤하고, 반대 상황에선 금과 달러값, 채권가격이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것이 보통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이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이 같은 통념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3월 안전 자산인 금과 채권은 물론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까지 3중 폭락을 겪었다. 금이나 채권도 믿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다.

4월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을 시작했고, 6월 말~7월에는 직전 전고점에 다가가는 상승장이 펼쳐졌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값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 중이다. 국내 금값은 올 들어 상승률이 23.8%에 달한다. 국제 금값도 추이는 같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1800달러 선에 안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닥쳤을 때 온스당 1900달러 선에 근접한 이후 근 9년 만에 금값 18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이다. 연초만 해도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대였다. 올해 들어 7개월여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이 이같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제로금리 시대 도래와 막대한 유동성 등의 요인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많은데 금리가 워낙에 낮다 보니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리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징 역할을 하는 금으로도 몰린다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와 금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지는 지금으로선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듯 국제 금 가격 역시 올해 안에 역대 최고점인 1900달러 터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막대한 부양책으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은 더 `귀한 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융위기 때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 공급되면서 약 2년10개월간 금 가격이 167% 상승한 전례가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다소 과격한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금값 상승률에 육박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금을 기반으로 하는 ETF와 ETN 상품은 각각 4종목과 8종목에 불과해 숫자 자체는 많지 않다.

금 ETF를 보면 14일 종가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은 코덱스 골드선물이 17%, 타이거 골드선물이 17.1%로 국제 금값 상승률과 비슷했다.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올해 누적 수익률이 33.4%에 달했다. 다만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코덱스 골드선물 인버스 상품은 17.3% 손실률을 보였다. ETN 상품도 올 들어 금 가격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뒀다.

23. 서울주민 재산세 2조 넘는다…올해 13년만에 최대폭 증가

재산세부담 작년보다 14.6%↑

강남구 총액 3429억원 최고

강동구 증가율 39.3%로 커...내년 더 뛰어 부담 커질 전망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는 13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으나 현 정부 기조에 비춰볼 때 이는 `서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매긴 재산세가 2조6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2625억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14.7%, 6.9% 상승했다. 비주거용 건물의 시가표준 역시 2.8% 상승했다. 이번 재산세 상승률은 2007년 노무현정부 때 공시가격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폭(21.7%) 인상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기조가 여전해 재산세 부담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10월까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8년 7월 공개된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90% 가까이 현실화율을 책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0%다.

24. LG 사활건 벨벳, 7월 판매 33% 증가 `돌풍`

출시 2달 맞는 LG 벨벳

6월 1500대→7월 2000대

저점 찍고 일일 판매량 반등

V50보다 불량률 떨어지고....공격적 마케팅 전략 주효

`Q92` `윙` 신제품 속속 출시

씽큐(ThinQ)를 뺀 LG전자의 첫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벨벳(VELVET)의 국내 7월 판매량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매스 프리미엄은 `대중`과 `명품`을 결합해 LG전자가 만든 단어로 가격은 높지 않지만 사양이나 디자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포부가 담겼다.

14일 LG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5일로 출시 두 달을 맞이하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벨벳이 7월 들어 33% 증가(6월 대비)한 속도로 부쩍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저점을 찍은 LG 벨벳의 하루 판매량은 1500대로, 한 달간 4만500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7월 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2~3개월가량을 골든타임으로 보는 스마트폰 판매 사이클상 전월보다 다음달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보조금 상향에 더해 LG 벨벳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체험기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부 지원, 내년엔 더 많을 것"

범정부지원委, 14일 제약사 대상 설명회

국내 회사의 해외 임상도 정부 지원 가능

다국적사 국내 임상은 부설연구소 있어야

올해 추경으로 총 19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해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제약단체를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사 30여 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지원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벌이더라도 사전에 신청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복지부 측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연구개발 지원 대상이 된다"며 "다만 정부 지원은 소급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해외 임상 진행 전에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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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3. 08:1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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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文 "다주택 부담 강화…투기성 매입은 규제"

文 "주택 공급물량 추가확대…종부세법 최우선 입법 추진"

靑 "다주택 참모진 한달내 팔라"…여론악화에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주택자 참모들에 대해선 "이달까지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매각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마저 급락하자 부랴부랴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 감염·완치 여부 동시 진단키트…美 뚫었다

플렉센스 `액셀 엘리사 코비드19`

FDA홈페이지에 제품 신속등록...김기범 대표 "FDA 홈피 등록후

美 등 전세계서 구매의사 쇄도"

현장서 30분내 감염·완치 판정...6시간 걸리는 기존진단법 보완

94명 40분내 동시 테스트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가 개발한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FDA 홈페이지에 정식 리스팅(listing)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의 미국 내 판매가 마침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최초 항체면역 진단키트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개발한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접수 확인 메일을 1일 새벽에 받았다"며 "FDA가 부여한 `EUA201904`라는 번호로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병원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FDA 검토 및 피드백 과정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통상 2주 간격으로 FDA 회신이 오는데 우리 제품에 대해선 3~5분 만에 바로 회신이 왔다"고 했다.

플렉센스가 지난 4월 16일 미국 내 EUA 승인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지 두 달도 안돼 리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다.

3.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 0.36%↑

나스닥, 사상 최고 기록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상승한 2만582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2분기 차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었다. 모더나 주가는 4.9%가량 내렸다.

4. 종신집권 길 연 푸틴…`2036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현지시간)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77.92%의 투표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타스통신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표율은 65%에 달했다. 이번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4년부터 다시 임기 6년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개헌안에는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다.

5. 1.7조원 드는 `상병수당` 도입…또 세금 쓰자는 與

코로나로 제도신설 본격 논의

여권, 관련법 내고 토론회

양대노총은 재정 투입 촉구

정부는 국고지원 두고 난색

노사정 대타협이 민주노총 측 `몽니`로 무산된 가운데 대타협을 위해 정부가 노동계에 제안했던 `상병수당`에 대해 노동계와 정치권 모두 100% 재정 투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제는 최대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마련이다. 상식적으로 보험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어느 정도 인상해 부담을 나눠야 하는데 정치권과 노동계 모두 민감한 보험료 인상에는 눈감고 정부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각종 지출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나라 재정이 더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용어 설명>

▷ 상병(傷病)수당 : 일을 하다 다치거나 앓게 될 때 요양에 필요한 비용 외에 따로 받는 수당이다.

6. 비대면 시대에 지역규제라니…속타는 저축銀

신협, 법개정에 대출지역 확대

감독기준도 완화돼 영업 탄력

저축銀은 규제에 묶여 발동동...양극화 심화로 중소업체 더 부담

업계 "의무대출비율 조정을"

인터넷 은행이 활성화되고 금융권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일정 지역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 삼총사`로 불리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중에서 신협 등은 영업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저축은행만 여전히 규제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규제는 중소형 업체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업권 내에서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께 신협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신협 대출지역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신협의 대출 영업구역은 226개 시·군·구 단위에서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9개 또는 10개 광역으로 넓혀진다. 6개 권역으로 지역별 업무 구역이 정해져 있는 저축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질적인 영업권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은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경남 6개 영업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영업구역 내에서는 의무대출 비중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최소 50%, 그 외 지역은 최소 40% 이상이다.

7. 펀드사태로 갈곳 없는 돈…한달새 요구불예금 24조↑

5대은행 6월 잔액 566조

라임펀드 원금 손실 사태 등으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은행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4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돈은 마땅한 예금처가 없어 부동화하고 있지만 은행은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요구불예금이 폭증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조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24조3628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은 4월에 일시적으로 1조3649억원 줄었다가 5월 2조725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며 은행권 부동자금 지표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는 연 0.1% 수준에 그친다.

8. 홍남기 "금융시장 안정세…외환규제 다시 죈다"

홍남기, 경제중대본 회의서

유동성·건전성 비율 등 정상화

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금융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던 3~4월에 비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지원조치 연장 여부와 정상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정상화`는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당시 정부는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80%에서 70%로, 통합 LCR는 100%에서 85%로 완화해준 바 있다. 또 정부가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증권사가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규제(정부가 지정한 최소요구자본 대비 실제 업체의 자산 비율)를 완화해줬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초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금융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 조기에 원상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9. 김종인 "당밖에 꿈틀거리는 대선주자 11월이면 등장"

"비대위원장 맡기전 물어봤고

그 사람도 의향 있다고 해...호남·공직자 출신은 아냐

윤석열은 총장 그만둔 뒤...뜻 있다고 하면 그때 볼 것"

"내가 60세만 됐어도…"

본인 출마 가능성엔 선그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통합당 대선주자와 관련해 "대선이 2022년 3월 9일인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년 반 정도 전인 11월에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언급한 `꿈틀꿈틀거리는 대선주자`가 오는 11월 정치 무대에 본격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

10. 제주항공 "이스타, 선행조건 이행" 최후통첩

이스타홀딩스 협상 제안에

지급보증등 조건 미충족 판단...10일내 불이행땐 해지 가능

이행비용만 최대 1천억 육박

이스타 M&A 파기수순 해석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결정에 관한 협상을 요구했지만, 제주항공이 하루 만에 "열흘(10영업일) 내 선행조건을 모두 이행하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행조건을 이행하는 데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 것으로 보여 돈줄이 막힌 이스타항공이 이 기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1.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과 5천억 운송 계약

5년간 장기계약 체결 성사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유럽→중국행 전체물량 수주

車운송 그룹외 비중 절반넘어

원유·골재 등 품목도 다변화

현대글로비스가 지속적인 투자와 치밀한 영업전략을 펼친 끝에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그룹에서 초대형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 향후 5년간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을 단독 수주한 덕분에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해상운송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비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12. 이게 나라인가요` 멕시코서 대낮 카르텔 전쟁에 24명 사망

최근 치안장관 피격·판사 피살 잇달아

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발효된 날

`멕시코 자동차산업 허브`서 대낮 총격전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1주 전 총기 공격받고...마약사범 담당 판사는 2주 전 자택서 피살

최고 인기 `서민 대통령` AMLO의 치안 그늘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마약 카르텔 폭력↑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경계선을 치고 경계 근무 중인 경비대 [출처 = 밀레니오 영상 캡처]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멕시코 신문 밀레니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에서 마약 카르텔과 지역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이라푸아토 시의 페드로 코르테스 자발라 치안장관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치안 당국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와 BBC문도 등 외신은 카르텔 간 세력 다툼 탓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달 6일에도 이번과 유사하게 또다른 재활센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정유소가 들어선 지역으로 나라를 가로지르는 연료 파이프라인이 있다. 과나후아토에 자리한 이라푸아토는 주 내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지만 `멕시코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통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이른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올해 7월 1일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으로 대체됨)`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했고 농공업도 발달한 도시다.

산업이 발달한 탓에 과나후아토 주는 이라푸아토 시 등을 중심으로 마약 카르텔 간 `연료 빼내기` 등 이권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멕시코 내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할리스코신세대카르텔(CJNG)이 경쟁조직인 산타로사데리마 카르텔과 3년동안 과나후아토 일대 영향력을 두고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초아칸에서 국가경비대 관련 연설 중인 암로 멕시코 대통령 [사진 출처 = 대통령 트위터]

89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지난 2018년 12월 1일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서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통령으로 통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대통령은 강력 범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19개월 간 오히려 강력 범죄는 더 늘어났다. 지난 해 살해된 사람 숫자(총 2만 9401명 피살)는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문도가 전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레포르마 일대 총기 난사전으로 헤진 자동차. [사진 출처 = 멕시코 밀레니오신문, 로이터]

불과 1주일도 채 되기 전인 지난 6월 26일에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이 오전 6시 38분 중심가인 레포르마 대로변을 이동하다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기 난사 공격을 받아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레포르마는 부유층 주택가와 외국 대사관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장관은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이날 공격 탓에 호위 경찰 2명과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던 27세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공격 배후에 대해 알폰소 두라소 연방 치안장관은 "모든 가설이 열려있다"면서 "공격 규모로 볼 때 (CJNG만이 아니라) 단순히 카르텔 하나가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복수의 카르텔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 21세기 차르` 푸틴…스탈린보다 더 긴 32년 집권 예고

개헌투표서 78% 찬성…2036년까지 대통령직 가능

기존 임기 백지화 조항으로

임기 뒤 대선 출마 가능해져

국민투표로 개헌 정당성 확보...자국우선주의도 헌법에 명시

러시아 국민은 `차르(황제)`를 선택했다. 개헌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0년이 넘는 장기 집권 길을 허락했다.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합법적인 장기 집권을 위해 마련된 헌법 개정안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마무리되면서 이미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된 개헌안에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특별조항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4. 백신이 그들을 구원할까…美 "워프 속도로" vs 中 "軍에 접종시험"

가열되는 백신확보 전쟁

방역실패 비난 덮을 `황금열쇠`

트럼프, 대선 앞두고 조바심...백신개발 앞선 獨기업 `눈독`

시진핑, 백신분배 천명했지만

패권확대 도구로 악용 우려도

英, 가장 앞서서 임상3상 시작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외국 유망 백신업체 지분쇼핑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인가` vs `각자도생으로 나아갈 것인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실험대에 올랐다.

2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시민 1077만명을 감염시키고 이 중 51만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섣부른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2차 감염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국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경제 재건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숨막히는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공동 협력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되레 성공적 백신 개발이 기대되는 독일 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대국들 백신 개발 경쟁은 임상승인 직전 단계(임상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 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임상3상 개시)을 미국 모더나(임상2상 완료)와 중국 시노백(임상2상 완료·이달 3상 개시 예정)이 맹추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9월부터 대량 보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백신 연구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4억명분을 선주문한 상태다.

15. 美 하루확진 5만명…독립기념일 확산 비상

45개주에서 감염자 증가세

뉴욕 등 실내 영업 재개 보류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5만명을 넘어서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 5만3000명이 발생해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일간 다섯 차례나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2차 확산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4월에는 뉴욕주가 1차 확산 진앙이었다면, 2차 확산은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주들은 감염자 폭증을 제어하기 위해 당장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본격적으로 늦추기 시작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등 19개 카운티에 대해 최소 3주간 술집, 식당, 영화관 등 실내 서비스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먼저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었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폭증세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16. 라임 100% 배상` 반발하는 은행·증권…"법원 판결전 반환땐 배임"

지뢰밭 된 사모펀드 ⑤

금융사 "금감원은 권고 효력뿐"

`손실 알고 팔았나`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부실 확인되면 제재

판매 금융사들 결과에 초긴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에서 원금 100%를 판매사가 투자자에 돌려주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판매사들이 집단적인 반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계약 취소`의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릴 수 있음에도 `권고` 효력만을 갖는 금감원 결정에 따르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게 판매사들 시각이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은 우리·하나 등 은행과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신영 등 증권사다.

17. SK바이오팜 상장 첫날…단숨에 시총26위

시초가 9만8천원…공모가 2배

주가 상한가 치고 12만7천원

시총 9.9조…LG전자 6천억差...조정우 대표 "꿈꾸는 것 같다"

우리사주 받은 임직원 `대박`...평균 9억2천만원 평가차익

한국거래소는 2일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왼쪽 넷째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 데뷔와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 29.59%까지 급등하면서 주당 1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팜은 시초가 최상단에서 장을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은 뒤 폐장까지 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 또한 9조945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2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25위를 기록한 LG전자(보통주)와 시가총액 차이는 6258억원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가운데 47.75%가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국인 집중 매도를 우려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순매도 물량은 37만9385주에 그쳤다. 외국계 기관이 배정받은 SK바이오팜 물량은 594만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18. 어닝쇼크發 실적장세 오나…업종별 양극화 `가속`

2분기 코스피 영업익 24조원

작년 동기대비 22% 감소예상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코로나수혜주 1개월 수익률 쑥

현대차·포스코 등은 약세지속

유동성이 코스피를 지난달 16일 2130선에 안착시킨 이후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일 코스피는 지난달 16일 2130대로 올라온 뒤 약 2주간 2093.48과 2161.51 사이에서 움직이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횡보하는 와중에도 이른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으로 불리는 성장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동성 장세였던 코스피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상승 여력이 재차 성장 주도 업종과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코스피는 2.02% 상승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BBIG 업종에 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30.8%), LG화학(24.1%), 네이버(13.5%) 등은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인 현대자동차(-1.8%), LG생활건강(-2.7%), 포스코(-2.2%)등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도 실적 장세로 넘어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 성장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안에서도 주가가 엇갈렸다. 넷플릭스(6.72%), 아마존(4.35%)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애플(-0.19%)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7~8월 펼쳐질 실적 장세에서 `어닝쇼크` 발생 시 단기 조정이 발생할 때 미래 성장주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19. 매각·인수 더 벌어진 눈높이…M&A 30% 급감

상반기 인수합병 11조원 그쳐

코로나 이후 유동성 풀렸지만...안갯속 실적에 희망가 격차↑

하반기 시장 기대감 바닥으로

기업들, 매각설 돌자 부인공시

내년 PEF發 M&A 큰장 설 듯...코로나 장기화 여부가 변수로

상반기 국내 기업 관련 인수·합병(M&A) 규모가 2013년 상반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풍부한 시장 유동성 때문에 매도자 눈높이가 쉽사리 내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개 추이를 주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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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0(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0. 07: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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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내달부터 임상 진입 전망

식약처 "아직 임상시험 승인받은 백신 후보물질 없어"

제넥신, 이달 임상시험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 9월 임상 목표

범정부 지원단, 백신 분야 7개사 중점지원…"올해 3종 임상 전망"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기업 대부분은 아직 연구개발(R&D) 초기 단계여서 실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 日 "韓, 중요 이웃" 이라며…"독도 불법점거"

日 외교청서 발표

`불법점거` 표현 3년 연속 포함..韓, 주한 日총괄공사 초치 항의

`일본에 중요한 이웃나라`

삭제했던 표현 3년만에 복구..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히기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9일 오후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올해도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며 영토 도발을 이어갔다. 그러나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는 등 대화 여지는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외무성은 19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청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 근거가 없는 채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서는 2017년까지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만 실었으나, 2018년부터는 이에 더해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내용을 3년 연속 포함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오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날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김 국장은 다케시마 기술과 관련된 일본 청서 내용에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김인철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3. 코로나發 `언택트 채용`에 AI 면접 인강·컨설팅까지

`AI역량검사` 320곳서 도입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채용 시장이 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채용 방식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모처럼 재개된 채용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변화된 채용 방식에 적응하는 데 진땀을 흘리는 모양새다.

19일 취준생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인공지능(AI) 역량검사와 관련한 문의가 쇄도했다. 한 취준생은 "작년부터 서류는 잘 통과하는데, AI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고 있다"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감이 안 와 유튜브 등을 통해 관련 영상을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역량검사와 관련한 정보가 아직 많지 않다 보니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터넷 강의나 컨설팅도 성행하고 있다. 취준생 커뮤니티에서는 4시간 분량 AI 면접 대비 인강을 5만원 내외로 지불하고 공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4. 中출장길 코로나 검사 3번 받은 이재용 부회장

中산시성 서기와 면담..."삼성 프로젝트 협력" 공감

코로나·미중갈등·재판 등..위기속 글로벌 경영 행보

19일 오후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포국제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지방정부 최고책임자들을 만나 `사업·투자`와 관련한 협조를 구하고 긍정적인 약속을 받았다. 지난 17일 출국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주요 경영자 중 처음으로 중국 방문에 나서 시안의 메모리(낸드플래시 등) 공장을 점검하며 대내외 위기 극복과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19일 중국 산시일보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후허핑 산시성 위원회 서기, 류궈중 산시성장 등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후허핑 서기는 `삼성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 물자를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생산 재개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 성은 삼성과의 우정이 깊어지길 원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산시성 내에서 삼성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메모리·로직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협력 영역을 넓히고 교류를 늘리자"며 "산시성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정제마진 최악"…정유社 유가 올라도 울상

항공유 등 수요급락 와중에

中 석유제품 물량공세 영향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밑돌아..정유4사 2분기도 실적 우려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국내 정유사의 2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1분기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 됐던 `재고평가손실`은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소비 감소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6달러로 9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값으로, 정유 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국내 정유 업계는 손익분기점이 되는 정제마진을 배럴당 4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정제마진이 배럴당 4달러를 넘기지 못했다"며 "특히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석유제품 소비가 급락해 정제마진이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 요즘 힘드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독일 기업에 사기당해

코로나 악재 속 `투자의 귀재`도 골머리

3년 전 독일기업 사기로 8611억원 손해

최근 항공·금융주 대량 매도 이어 눈길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COVID-19전세계 대유행) 악재 속에 미국 항공·금융기업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장을 들썩였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89) 해서웨이 회장이 독일 기업에 사기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버핏 회장이 3년 전 인수한 독일 기업이 실제로는 파산 위기 기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6억4300만 달러(약 8611억원) 규모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업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배관기기 업체` 빌헬름 슐츠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는 에너지 관련 사업을 위해 지난 2017년 1월 빌헬름 슐츠를 8억 유로에 인수했는데 당시 빌헬름 슐츠 측이 가짜 주문서와 송장을 만들어 매출을 부풀리고 이에 따라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큰 것처럼 조작해 인수 가격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조직적으로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의 착각을 유도한 후 증거를 지우려고 했다"면서 사기가 의심된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제분쟁해결센터는 "빌헬름 슐츠의 매각 당시 실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일 수가 없고, 가치를 부풀린 부분과 관련해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 조사도 받고 있다. 한델스블라트는 빌헬름 슐츠 내부 문서를 인용해 가짜 거래만 최소한 47건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기 사건은 버핏 회장이 `가치 투자의 귀재`라는 점에서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후 좀처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보수적인 투자방식, 즉 `가치 투자`로 유명하다. 또 주주총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 철학을 공유하는 `오마하(버크셔 본사 소재지)의 현인`으로 불려왔다.

7. 나스닥까지 中 때리기…IPO 문턱 높여 중국기업 막는다

"美 회계기준 따르지 않는...중국기업 눈여겨보고 있다"

트럼프 발언후 규제 가시화

`최소자금 확보` 요건 내걸면...中기업 155곳중 40곳 미달

"루이싱커피, 상폐 통보받아"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냉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심장부`로 통하는 미국 증시도 중국 기술기업 옥죄기에 나섰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을 향해 경고장을 날린 데 이어 나스닥이 중국 기업 상장을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나스닥이 중국 기업을 겨냥해 기업공개(IPO) 기준을 까다롭게 한 새로운 규제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나스닥 관계자는 "이번에 IPO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일부 중국 기업은 상장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통하는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 사건`도 나스닥이 IPO 규제를 강화한 배경이다.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한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2일 `2019년 사업보고서` 발표를 통해 2019년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22억위안(약 3800억원) 정도 부풀려졌다면서 부정 회계 사실을 공표한 이후 증시 거래가 중단됐다. 나스닥은 이미 루이싱커피 측에 상장폐지하도록 통보했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7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루이싱커피는 작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해 `세상에서 가장 빨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나스닥에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무마하려다 지난달에야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해 투자자들에게 비난을 샀다.

회계 부정 탓에 지난 12일 루이싱커피 창업자 첸즈야 최고경영자(CEO)가 해임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였다.

나스닥은 1971년 2월 미국 장외 주식시장으로 출발했다. 대형주 위주인 뉴욕증권거래소와 달리 나스닥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상장하는 사례가 많다.

8. 코로나책임` 발언에 中 발끈, 호주産 보리에 반덤핑 관세

호주 "WTO 제소 검토"

코로나19 팬데믹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이던 중국과 호주 간 신경전이 결국 무역 갈등으로 옮겨붙었다.

중국은 호주산 보리에 반덤핑 관세(73.6%)와 반보조금 관세(6.9%)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부터 5년간 호주산 보리에 80.5% 관세가 부과되면 사실상 중국 수출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호주의 대중국 수출 품목 가운데 3위를 차지한다.

호주는 중국의 최대 보리 공급 국가로, 매년 호주 보리 수출량 중 절반 이상인 9억8000만~13억달러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로이터통신은 "호주는 다른 수출 대상국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중국은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에서 쉽게 수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호주산 보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2018년부터 진행했고 중국 내 업체가 받은 피해에 따라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세 결정의 배경은 최근 코로나19를 둘러싼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라고 호주 ABC 뉴스가 전했다. ABC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를 국제적으로 조사하자는 압력을 주도하는 가운데 관세가 부과됐다"고 강조했다.

9. 트럼프, WHO에 최후통첩…"美 탈퇴·영구지원중단"

WHO 사무총장에 압박 서한

"30일내 독립성 개선" 엄포...中 "일방주의적 태도" 비판

중국과 코로나19 팬데믹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며 WHO를 압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 회원국 탈퇴와 더불어 기여금 납부를 영구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WHO 기여금 납부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다. 탈퇴 압박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사회 피해에 대해 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앞으로 30일 내에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성 확보 등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여금 영구 동결(납부 중단)과 더불어 미국의 회원국 지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해온 것처럼 WHO의 중국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편지에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에서 유행할 때 그로 할렘 브룬틀란 당시 사무총장은 WHO 차원에서 즉시 중국 여행 금지를 선언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중국 측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중국 측 늑장 보고와 올해 1월 이후 WHO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날짜별로 나열하면서 "나는 미국 세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회원국 기여금 중 미국이 22.0%로 지분이 가장 크다. 이어 중국 12.0%, 일본 8.6%, 독일 6.1% 순이다. 2020~2021년 WHO 예산은 약 48억달러다.

10. 상장사 2분기도 암울…매출 줄고 영업익도 21% 감소할듯

코스피 174社 2분기 전망

2분기 수출기업 부진 가시화...3분기엔 회복…영업익 20%↑

美·EU 코로나 쇼크 못벗어나

수출株는 실적반등 어려울듯...연간 영업익, 전년比 4% 늘듯

지난 1분기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반 토막 났지만 전문가들은 2분기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된다는 전제 아래 오는 3분기부터 반등해 다소나마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상반기 낮고 하반기 회복)`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올해 2분기와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이 같은 전망이 확연히 드러난다.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예상치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은 총 24조2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상장사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올 2분기는 매출마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상장사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상장사 실적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지만, 영업이익은 20.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된다고 전제하면 하반기 들어서는 급락세가 잦아들 것이라는 의미다. 이 결과 증권가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장사 영업이익(195곳 기준 125조7575억원)이 지난해보다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는 지난해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하는 수치다.

11. 코로나 집콕族 늘어나자…음식료 `방긋` 서비스 `울상`

업종별 1분기 실적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서비스업과 유통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592곳에 대해 업종별로 순이익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결과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이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5개 업종에 그쳤다.

지난 1분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75.70% 급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결과다. 철강업(-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업종으로 꼽힌다. 철강업은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타격을 입었고, 유통업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면서 순이익 하락이 불가피했다. 운수장비, 통신업, 건설업 또한 사람들의 이동이나 교류가 적어지면 실적이 하락하는 업종이다.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업은 수출에서 타격을 입으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운수창고업은 유통업 전반에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12. 외국인 `백신` 맞고 컴백…코스피 박스뚫고 1980

외국인 3310억 순매수...기관도 8420억 사들여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

외국인 매수종목도 변화...삼성전자·현대차 등 매수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폭등의 트리거가 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모더나` 파워는 곧이어 개장한 한국 증시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유력 백신 후보의 등장 소식에 19일 단 하루 만에 2.25% 상승하며 1980.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에서 `찔끔` 사고 `왕창` 팔던 외국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인 3658억원어치를 이날 사들이며 `외국인 컴백`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기관 역시 84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연출했다.

13. 유가 올랐는데…원유ETN 수익률 제자리

거래정지 반복, 가격반영 못해

원유ETF는 50% 올랐는데...레버리지ETN 14% 상승 그쳐

바닥 없이 추락하며 투자자들을 좌절하게 했던 원유선물값이 반등하면서 이와 연동된 상장지수 상품도 자유낙하 때와는 정반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선물값의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이달 들어 낮게는 20%에서 높게는 50%가량 급등했다.

다만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예외다. 가격 조성 기능이 마비된 채 반복적으로 거래 정지를 맞으면서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4. 하남포웰시티 `줍줍`에 6천명 몰려…4~5억 시세차익 기대

경기 하남 감일지구 `하남포웰시티`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 11가구에 6000건 넘는 신청이 몰렸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하남포웰시티 B6·C2·C3블록 청약 부적격 당첨 물량 11가구 모집에 639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5월 7일 기준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하남 시민 6000여 명이 신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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