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탈권위적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목마른 젊은 회사원들 욕구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후 현재 가입자는 320만명(한국 기준)에 달한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사무직 재직자 중 90%가 블라인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을(乙)`들의 익명 소통 공간이라고 해서 블라인드의 본질을 `회사 뒷담화`로만 정의하면 오산이다.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건 정보 공유다. 주식·투자를 비롯해 이직·커리어, 여행, 취미, 자동차, 반려동물, 육아,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익명성에 바탕을 둔 솔직함으로 재직 중인 회사를 평가하기도 하고 본인이 받는 연봉을 공개하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직원 한두 명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수백 수천 명의 의견이 모아지면 정보가 되고 팩트가 된다. 블라인드가 보유한 데이터가 유의미한 이유다. 매일경제 `어쩌다 회사원`이 블라인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직장과 직장인을 들여다봤다.
◆ 검색·설문으로 들여다본 직장인 머릿속엔…
블라인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작년에는 주식, 연봉, 퇴사, 이직, 부동산 등이 거의 매월 검색어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테슬라 같은 개별종목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직장인 머릿속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검색어 1위에 오른 `어이쿠얏`은 한 공무원 이용자의 블라인드 아이디인데, 3000만원에서 시작해 10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그의 주식 관련 글과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해 8월 검색어 1위인 `티웨이추천` 역시 투자할 만한 주식 종목을 알려주며 유명해진 티웨이항공 직원 글의 해시태그였다. 그 외 주잘형(기업은행), 대문(골프존), 주식킹(녹십자), 뇌동매매전문가(한국동서발전) 등의 아마추어 개인투자자들이 화제가 됐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1월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 테슬라, 2위 GME(게임스톱), 3위 주식 등이었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상대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이 가장 궁금해한 직장은 삼성전자였다. 주식 투자 열풍과 맞물리며 71만건 넘게 검색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더 눈에 띄는 건 상장사가 아님에도 검색어 2위에 오른 쿠팡이다. 쿠팡과 관련된 대부분 글이 이직·커리어 관련 내용이었다. 쿠팡으로 직장을 옮기려는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직장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이 또 하나 있다. 설문조사 결과다.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1만5975명 중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한 당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1만3774명 중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7만2109명 중 4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24%) `동의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다.
◆ 올 들어 공무원 활동 급증 `눈길`
재직자가 직접 매긴 회사 평점과 재직자가 직접 밝힌 연봉 수준도 블라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평점이 가장 높은 회사는 부산교통공사(4.31점)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에서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내 문화(4.1점) 부문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 한 직원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며 회사 문화도 수평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2위·4.30점) 한국중부발전(4위·4.23점) 한국가스공사(6위·4.20점) 등 지방 공기업이 비슷한 이유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사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4.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 네이버 직원은 "출퇴근이 자유롭고 실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것이 많다"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5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4.22점) 재직자는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고 수평적이고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재직자 공개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은행으로 7795만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현대해상,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가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금융사 가운데는 SK텔레콤(7352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69위(6121만원), 현대차 28위(6605만원), 네이버 20위(6761만원), 카카오가 52위(6319만원)였다. 이름값에서 비롯되는 외부 인식과 재직자가 실제 받는 연봉 간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블라인드 사용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LG전자였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항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로 많은 블라인드 가입자를 두고 있지만 실제 커뮤니케이션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나타난 또 한 가지 특징은 급격히 늘어난 공무원들의 블라인드 활동이다. 1월에만 무려 1만4285개 글을 올렸는데, 이는 2위인 삼성전자(7498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등 사회문제와 정책 관련 이슈가 연초에 나타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0. 반도체 가뭄'에 한파 덮쳐…1분기 세계 車생산 100만대 이상 타격
삼성전자등 美공장 셧다운
오스틴에만 `칩`생산기지 6곳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 초비상
주문후 확보까지 26주나 걸려
폭스바겐·아우디·마쓰다 감산
글로벌車 1분기 36조 피해 추정
한국 車반도체 전량 수입의존
재고로 버티는 현대車도 위기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지역에 위치한 닛산 공장이 북극한파가 몰고 온 폭설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AFP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이상이 생긴 차량용 반도체 사태는 올해 들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 지역이 기록적 한파로 인해 현지 공장 셧다운까지 불러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17일 최신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 대수가 총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1분기 차질 대수가 67만2000대라고 예상했던 IHS마킷은 보름 만에 즉각 대폭 수정된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반도체 주문부터 공급에는 보통 12~16주가 소요되는데, 지금은 최소 2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공개했다.
올 1분기에만 100만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면 금액으로는 325억달러(약 35조9000억원) 손실이 초래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은 산정된 게 없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평균 3590만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적용하면 그만한 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9264만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828만대로 쪼그라들었지만 올해는 경기가 회복돼 8000만대 중반 이상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19년 생산량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왔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기지가 최소 6곳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4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반도체 파워소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반도체를 만든다. 이 밖에 NXP가 인수한 프리스케일이 차량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반도체를 양산 중이고, 인피니언에 인수된 사이프러스도 이곳에서 차량용 전력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로버트보쉬·덴소 등 주요 부품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차량·부품 감산과 공장 셧다운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발 한파 사태와 앞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강진은 빠듯한 공급망을 한층 더 조임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추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은 NXP·인피니언·르네사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ST마이크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NXP와 인피니언, 르네사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각각 21%, 19%, 15%로 3개 회사 점유율이 시장 절반을 넘는다. 이들 기업에서 받는 반도체 물량이 부족해지자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만 중국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감산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우디는 1분기에 1만여 명 휴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 마쓰다는 이달 중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중국과 미국, 일본 내 공장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비상위기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속속 가동할 태세다. 지난 8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천 부평2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한 한국GM은 8~10일 해당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했고 15일부터 다시 가동해 19일까지 주야 2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8~16일 1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한국GM은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3월 중순까지 총 5000대 내외 차량 생산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감산 등 조치는 없다고 공언한 현대차·기아는 현재 1~2개월 치가량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중국산 차량용 전선(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사태가 초래되자 현대차·기아는 부품 수급 전반을 재점검했고 지난해 초부터 NXP와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소싱 방식으로 반도체 재고 관리 체계를 일찌감치 가동했기 때문에 현재 감산 등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잠시라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이를 재가동할 때 소요되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개월 내 국내 차량용 반도체가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큰 문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글로벌 제품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며 "당장 3월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고 긴 수명 동안 가혹한 온도·습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그만큼 결함 발생이나 안전 사고, 리콜에 대한 부담이 커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
0. 네이버·이마트에 이어…중소형株 가치 끌어올린 '쿠팡 효과'
쿠팡 밸류체인 상장 기업 분석해보니
다날·서울식품·대영포장 등
쿠팡 관련주 연일 주가 급등
콘텐츠 협력사 KTH도 주목
"연관 기업 열기 이어지겠지만
옥석가리기 투자를" 경고도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결제에서부터 골판지, 물류센터, 배송, 트럭 제작·납품 등 쿠팡과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VIP급 대접을 받자 네이버 카카오 이마트 등 국내 유통·인터넷주까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쿠팡 협력사도 재조명을 받는 `쿠팡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 휴장 후 개장한 15일 첫날에는 주로 골판지·배송 업체들이 쿠팡 효과를 이끌었고 둘째 날은 PB 납품업체의 주가가 날았다면 17일에는 결제 관련 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쿠팡 효과`의 여진이 계속될 뿐 아니라 관련주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팡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 쿠팡의 결제 관련 수혜주로는 다날이 꼽힌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 등 종합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쿠팡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날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17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가량 증가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서 가파른 결제액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공업은 최근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식품공업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쿠팡에 곰곰콤비네이션피자, 곰곰클레이쿠기, 곰곰통밀고르곤졸라피자 등 피자류와 냉동생지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 역시 지난 이틀 새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 회사는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쿠팡의 반려동물 브랜드(탐사)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KCTC는 쿠팡의 물류 협력사 중 하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 KCTC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한 동방은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돼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쿠팡의 최대 강점은 직매입을 통한 구매력(바잉파워)과 물류 배송능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쿠팡 물류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영포장 등 포장업체와 동방 등 배송업체가 대표적인 쿠팡 관련주로 꼽힌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를 일괄 생산·판매하는 골판지 전문업체다. 택배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2차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판매단가 인하로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2607억원)은 전년 대비 3.5% 줄었지만 영업이익(47억원)은 64.9%나 하락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은 항만 등에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화물자동차운송(41%), 항만하역(32%), 선박운송(26%)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1388억원)은 4.8% 줄고, 영업이익(47억원)은 15% 감소했다.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인터지스 등 물류업체는 쿠팡발 물류량이 늘어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이 신산업 분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도전장을 내밀며 쿠팡의 콘텐츠 협력사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만5000여 개의 영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KTH는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쿠팡의 상장으로 비상장 상태인 이커머스업체의 상장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0. 대형주 주춤하네…1분기 상승예상 중소형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 9% 오르는동안
코스닥·중형주는 상승세 더뎌
연기금 대형주 매도세 커져
키 맞추기 장세 이어질듯
HMM·OCI·풍산·대한유화
흑자전환 예상 종목 주목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그동안 더디게 오르던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른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이 증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1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알짜` 중소형주가 주목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9.37%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호황을 이끌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1~300위 상장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7.2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은 1.17% 상승하는 데 그쳐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 영향력이 가장 높은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7~202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을 순매수한 만큼 당분간 대형주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에 연기금이 낮게 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국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한국형 뉴딜펀드가 2월 말 운용사를 선정하고 곧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주목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는 모두 6개사다.
국내 유일한 원양 해운사 HMM은 지난해 1분기 2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922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 OCI, 풍산, 유니테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로 꼽힌다.
0. 깡통전세' 주의보…집값보다 비싸진 전셋값
지난해 입주물량 급감하고
임대차법후 전세금 급등하자
매매값과 격차 1억미만 속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가까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전용면적 84㎡ 전세가 지난 2일 9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매매값을 추월했다. 망포역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전셋값이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달 가장 낮게는 9억1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층이 다른 점을 감안해도 전셋값이 오히려 매매값보다 5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다른 층의 지난달 매매 거래를 살펴봐도 `갭`이 1억원 미만인 사례가 다수다.
인근 `영통 SK VIEW`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이 지난달 8억원대에 손바뀜됐다. 현금 1억원만 있으면 `갭투자`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작년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자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받겠다는 임대인의 `배짱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 입주 물량은 3분기까지 0건이다가 4분기에 겨우 589가구가 공급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워낙 없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선호가 커지며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0. 인플레 온다…30대는 무조건 내집 마련하라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무주택자 30대들 투자 조언
"몸테크 각오로 재개발 주목"
인플레이션 시대에 무조건 실거주 한 채는 진리죠."
`억` 소리 나는 집값 상승에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30대들에게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집 마련`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가 지난 16일 개최한 부테크쇼 라이브에서 김 소장이 매부리 구독자들과 만나 내 집 마련 전략, GTX의 효과, 유망 지역 전망, 30대 무주택자의 전략 등 재테크 전략을 공개했다.
30대 무주택자라고 밝힌 구독자는 "청약은 어렵고, 서울 아파트는 비싸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소장은 "외곽이어도 뉴타운을 찾아보면 좋고, 변두리 재개발 지역도 적극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대신 `몸테크`를 각오해야 하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빌라 매수를 고민하는 상담도 올라왔다. 이에 김 소장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입지 좋은 곳의 신축 빌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좋은 가격에 빌라를 매수해야 한다"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경매를 공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최근 서울 32만가구 공급을 밝히는 등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정부 정책 영향에 대해 김 소장은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생기면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지역이 생긴다. 예를 들어 현재 하남은 인기가 많지만 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면 뒤쪽 나 홀로 아파트들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기존 구도심 지역,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0. 돈 줄게, 땅 다오"…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50조 풀린다
전문가들 "역대급 토지보상금, 집값 불쏘시개 우려"
변창흠 "공공택지 통한 공급
3기 신도시 규모로 추진할것"
유력 후보지인 광명·시흥에만
6조원 규모 보상금 쏟아질 듯
홍남기 "공공택지 2분기 발표"
현금청산 대상 용지 7월 선정
정부가 지난 2·4 공급 대책에서 밝힌 공급 물량 83만6000가구 가운데 약 25만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선정을 올해 2분기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 중 수도권에 공급할 1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총면적은 3기 신도시 5곳을 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면서 집값 대란을 초래했지만 뒤늦게나마 태도를 바꾼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신규 택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향후 집값 폭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가 나온다. 올해 풀리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추정 금액만 50조원인데, 신규 택지까지 토지보상 절차가 이뤄지면 한꺼번에 풀린 토지보상금이 수십조 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일대 부동산을 들쑤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약 25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4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5개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7만3000가구이며, 총면적은 3274만㎡다. 올해 발표될 공공택지는 개별 규모는 3기 신도시보다 작은 `미니신도시`급이지만 전체 규모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4 대책을 통해 신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인데 면적을 합하면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라며 "신규 택지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와 세부 조율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면적을 합한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후보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도 광명·시흥 지구를 `0순위`로 꼽으면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일대와 김포시 고촌읍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조성으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토지보상으로 들어온 돈은 주식이나 금융상품보다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다시 흘러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남 교산(6조7000억원), 고양 창릉(6조3000억원), 남양주 왕숙(5조7000억원), 인천 계양(1조1000억원), 부천 대장(9000억원) 등 3기 신도시 5개 지역에서 택지 개발과 관련한 보상금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풀리는 토지보상금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0. 레스토랑 식사 후 222만원 팁 남긴 중년 부부…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의 중년 부부가 식사 후 거액의 팁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 익명의 한 중년 부부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시카고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럽 럭키`에서 식사를 한 후 밥값의 14배가 넘는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레스토랑 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밥값은 137.33달러, 한화 약 15만2000원이다. 하지만 팁은 무려 2000달러(약 222만원)였다.
그렇다면 이 부부는 왜 거액의 팁을 줬을까?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년 전 2월 12일 오후 7시30분 이곳에서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46번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특히 이날 식사는 연애를 시작한지 20주년으로 팁 금액도 2000달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지속하도록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인 셈이다.
실제 이들 부부는 영수증에는 "20년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직원들끼리 나누어 썼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부부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 에디 크루즈는 "처음 팁 액수를 봤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정말 울고 싶었다. 이렇게 관대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라고 말했다.
기아가 K7 뒤를 이를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을 빠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기아 신규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한 K8은 현대차 그랜저보다 키가 커졌다. 힘도 세졌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 해당한다.
기아는 17일 K7 후속모델(코드명 GL3)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K7은 지난 2009년 기아 K시리즈 출발을 알린 모델이다. `디자인 기아` 대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K8과 K7 비교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사명과 로고를 바꾼 기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내놓는 첫 번째 모델이다. 2016년 2세대 K7이 출시된 지 5년 만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경쟁한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대중적인 수입 중형세단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수입 세단도 경쟁상대에 포함된다.
기존 K7은 국내에서 그랜저 위상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만546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K7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1048대가 팔렸다.
기아 K8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준대형 시장에서 기아 위상을 높이기 위해 키를 키웠고 힘도 키웠다. 그랜저와 경쟁하지만 그보다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형제 모델간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간 시장잠식)을 피하기 위해서다.
K8은 전장이 5015mm에 달한다. 전폭과 전고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K7은 전장x전폭x전고가 4995x1870x1470mm다. 그랜저는 4990x1875x1470mm다. 제네시스 G80은 4995x1925x1465mm다. 그랜저와 K7은 물론 G80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K7(2855mm)이나 그랜저(2885mm)보다는 길고 G80(3010mm)보다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0. 요즘 현금부자들은 5만원권 '여기'에 넣는대요
시중에 풀린 현금 역대 최대
갈 곳 잃은 돈·金 속속 금고로
작년 5만원권 환수율 역대최저
기업체 임원 김 모씨는 최근 금에 투자하면서 금고를 샀다. 그는 "목돈을 들여 매입한 금괴를 장롱에 보관하기 불안하다"며 "무쇠 덩어리 같은 각진 금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 선택 폭이 넓었다"고 만족해했다.
가정용 금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빅4` 금고 판매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했다.
시중 현금이 사상 최대(134조원)로 불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이나 금을 들고 있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134조7000억원(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 돈 중 상당수가 금고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4.2%로 2009년 화폐를 처음 발행(7.3%)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2.5배 많은 42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은행·증권사 등 기관이 사들인 양(480억원)보다 9배 많다.
시중에 돈과 금이 넘치자 금고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금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8% 뛰었고 신세계(40.6%), 롯데(26%), 갤러리아(25%)도 최소 25%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고 판매 저변이 종전 기업·고액 자산가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고는 신기술로 무장해 `보안 가전`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며 보안 업체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 인기다. 단단한 철 뭉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제품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금고의 크기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카메라가 내장되거나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까지 나오면서 맞춤형 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로도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물량도 늘었다.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2배로 올렸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형 5G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달 30일자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별로 SK텔레콤은 최대 34만5000~48만원, KT는 30만~50만원, LG유플러스는 32만6000~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출시 당시 책정된 공시지원금이 이통사별로 최대 17만~24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최대 30만원가량 인상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전까지 8만7000~17만원, KT는 8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처럼 출시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신형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2배가량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 매달 2000억개 마스크·장갑 폐기…전세계 `P의 역습` 현실로
포장용기·물티슈·커피컵…비대면 시대 일회용품 급증
마스크 부직포·정전기 필터
플라스틱용기 재료 PP사용
韓, 집콕에 음식배달 66% 급증
택배 물량 상반기만 16억개
사무실·식당 플라스틱 칸막이
아이스팩도 年2억개씩 쏟아져
4일 서울 용산구 재활용선별장에 플라스틱 제품이 쌓여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독주택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등 비대면 소비 생활 확산에 `플라스틱 폐기물 대란`이 일상을 덮치고 있다. 정부가 환경오염 우려에 금지했던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도 한시적으로 허용되자 각 매장 쓰레기통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다. 청소, 위생용으로 자주 쓰이는 물티슈까지 포함해 `4중 악재`(마스크·온라인 쇼핑·일회용 컵·물티슈)가 겹쳐 대한민국이 `P(플라스틱)의 공포`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스크가 가장 큰 문제다. 거의 대다수 국민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에 1개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버린다.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2월부터 9월 셋째주까지 국내 생산 마스크만 40억개가 넘는다. 올 한 해 국내 생산 마스크는 50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매달 1290억개의 마스크와 650억개의 장갑이 버려지고 있다.
3.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황을 명분으로 삼아 상가 임대인을 옥죄는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가 임대차 시장을 마비시킬 수 있는 포퓰리즘적 법안들"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가적 재난으로 영업이 제한된 기간 동안 임대료를 절반으로 내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인해 사업장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집합금지 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료의 2분의 1 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4. 공격보단 방어…금투자 늘리고 달러 줄여라
은행WM 추석후 재테크 전망
연말까지 시장 불확실성 고조
안전자산으로 자금흐름 가속
주식은 가치주 비중 늘리고
채권은 단기채 위주로 매입
공모주 투자는 펀드활용 유리
공격보다는 방어에 치중하고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늘려라."
4일 매일경제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센터(WM)에 추석 이후 재테크 전략을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지양하고 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방어하라"고 조언했다.
박중혁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IT(정보통신)·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이후 글로벌 자금이 금 등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은행 골드뱅킹, 자산운용사 금 펀드나 금 상장지수펀드(ETF)·파생결합펀드(DLF) 가입,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 거래, 한국조폐공사나 은행·증권사를 통한 골드 바 매입 등이 있다.
증시는 연말까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살아 있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주식을 조금씩 사모으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5. 나훈아 한마디에 정치판 흔들…野 "정권 비판" 與 "오독 말라"
추석콘서트 발언두고 설전
여야 정치권이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야권 인사들이 나훈아의 발언에 정치적 해석을 내놓자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영상 의원총회에서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 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제1야당의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 추석 특집 콘서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오늘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누나,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계에서 1등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공세에 대해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식 해석" "오독"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6. 주식양도세 기준 강화 `제동`…김태년 "당정협의 거쳐 조정"
여야, 기업규제 3법 강행
이달말부터 입법 본격화
이낙연·김종인 회동서 논의
내년 4월부터 가족 합산으로 주식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을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33% 세율을 적용하려 했던 정부 정책이 수정될 전망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제동 의지를 공식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학개미 투자자들의 여러 의견과 불만을 잘 듣고 있다"며 "당에서 정책위를 중심으로 관련 상임위원들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정 협의를 거쳐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협의를 하고 이와 관련한 대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당국은 내년 4월부터 대주주로 분류되는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에 이어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잇달아 기준 조정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이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 재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정 간에는 대주주 대상 확대를 내년 4월에 시행하되, 직계존비속(부모, 조부모, 자녀) 보유분은 산정 시 제외하는 대안이 거론된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은 대주주 범위를 직계존비속및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하도록 규정해 `연좌제` 논란을 키웠다.
7. 공공장소·버스·지하철에서…마스크 제대로 안쓰면 10만원
`감염병 예방법` 이달 13일 시행
내달 13일부터 위반땐 과태료
64명 확진…나흘째 두자리
8. 상온 노출` 독감백신 2295명 접종…중단발표후에도 696명 맞아
국가 예방접종사업 지침위반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정부 조달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105명으로 처음 발표된 후 8일 만에 총 22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정부 조달 독감 백신 접종자는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울산·강원 제외)에 위치한 280개 의료기관에서 총 229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료기관 수가 88곳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최다인 673명의 접종자가 나왔다. 뒤이어 광주 361명, 전북 326명, 인천 214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등 순이다.
9. LGD 턴어라운드…OLED매출 LCD 첫 추월
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하나
파주·광저우 투트랙 체제로
대형 OLED 실적 큰폭 증가
아이폰 패널 공급량도 4배로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솔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서 드디어 실질적 성과를 보게 됐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OLED 매출이 LCD 매출 비중을 올해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사업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OLED TV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으로, 내년에는 이 비중이 7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 강한 척했지만…트럼프, 임상중인 치료제까지 투여
軍병원 입원해 집중 치료
중증 환자용 `렘데시비르`부터
FDA승인 못받은 약물도 사용
입원 직전엔 산소호흡기 치료
74세 고령에 과체중인 트럼프
고위험군으로 예후 예측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 앞에서 3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이 휴대폰 불빛을 반짝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리드군병원에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건재를 알렸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소 쉰 목소리로 "나는 곧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시작한 대통령선거 운동을 내 방식으로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그가 심각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온 뒤였다.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AP통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주 우려스러운 시기를 거쳤고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증세가 나타났다가 선제적 치료로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지 보도와 국내 의학계 인사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확진 후 5일간 환자 상태가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어 면밀한 의학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74세로 고령인 데다 비만 판정을 받은 만큼 언제든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제품인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이유는 바로 `회복 시간 단축`이다. 렘데시비르 투약 효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 투약군 환자들은 가짜약(플라시보) 투약군 환자 대비 회복 속도가 4일가량 빨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는 것은 초기 폐염증이 시작돼 호흡이 불편한 저산소증이 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초기 바이러스 억제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11. 가을바람 불자…美·유럽 기록적 확진
미국 전역서 2차 유행 징후
英·佛 하루 확진자 최고치
북반구에 가을이 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광풍이 다시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던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공포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4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 일주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약 4만2400명이다. 이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2일(약 3만4300명)보다 20% 이상 많다. 다만 미국에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정점에 달했던 7월(약 6만7000명)보다는 낮다.
12. 스가 총리 일방통행에 파열음 터져나오는 日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서
정부 비판 학자 제외해 논란
원격진료 확대에 의료계 반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의 톱다운식 정책 추진에 벌써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학술회의는 스가 총리를 상대로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내온 학자들을 회원 임명에서 제외한 경위를 묻고 임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학술회의와 언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가 총리와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일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105명 중 6명에 대한 임명을 거부했다. 지금껏 일본 정부는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임명을 거부한 사례가 없다. 임명이 거부된 6명은 모두 전임 아베 신조 정권에서 추진된 안보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1949년 출범한 일본학술회의는 학계가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출발했다. 예산을 지원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학계에선 반발하고 있다. 임명이 거부된 6명 중 한 명인 오카다 마사노리 와세다대 교수(행정법학)는 "일본 학계 전체가 공격받았다는 인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항구화와 난임치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13. 트럼프 참모 줄줄이 감염…`노 마스크` 대법관 지명식이 화근
방역수칙 무시한 대법관 지명식
트럼프·멜라니아 포함 7명 확진
참석자 마스크 안쓰고 붙어앉아
배럿 후보자 지난여름 감염 확인
백악관 불투명한 정보공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백악관 중앙관저의 외교접견실에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위 사진). 같은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서 참석자들이 방역 규칙을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다. [뉴욕타임스·AF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주변 참모, 재선 캠프, 공화당 측근 인사가 줄줄이 감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미 언론들은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재앙의 `진원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인사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진단·확진 시점을 공개하지 않아 추가 확진자를 찾기 위한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점은 당초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1일 확진 판정)과 유력하게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보다 닷새 앞선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배럿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한 상원의원과 백악관 취재기자 등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더해지면서 감염 중심지가 지명식 행사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 셀트리온·풀무원…올해 한번도 안꺾인 `슈퍼株`
3분기 연속성장 21개社 분석
`집콕시대` 열려 풀무원 기지개
해외법인도 9년만에 흑자전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67%↑
글로벌수주 늘며 최대실적 눈앞
`언택트 대장주`도 꾸준한 성장
"실적 갖춘 성장株 눈여겨봐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매 분기 지난해 실적을 갈아 치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실적주`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 대비 가격이 높아진 성장주의 상승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실적을 내왔던 업종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 한투證, 1천억 캘리포니아 오피스건물 인수
오렌지카운티 소재 어바인 인접
美캘리포니아 주정부 84% 임차
계약기간 16년…예상수익 年 8%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미국 오피스 빌딩.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1000억원 규모 고급 오피스 건물을 인수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참여한 오피스 건물 인수를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한투증권은 전체 1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412억원 규모 에퀴티(지분) 투자금 모집을 진행해왔으며 WM창구를 통해 최근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개인 자산가들 외에도 증권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 오피스는 지하 2층~지상 9층으로 연면적 1만9504㎡에 달한다. 미국 내 전통적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한 입지이지만 행정구역상 샌타애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고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 해외매장 330개 `K치킨` 개척…美·동남아서 연평균 40% 성장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의 세계화 성공 모델인 본촌이 이르면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
바이아웃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본촌인터내셔날(이하 본촌)에 대해 "2024~2025년께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면서 "올해 2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여해 투자은행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본촌은 미국 100여 개, 동남아 230여 개 등 전 세계에 330개 가맹점을 낸 프랜차이즈다. 국내 매장 없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식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후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확대해 나가다 2010년대 들어 태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으로 몸집을 키웠다.
17. 디지털 뉴딜` 엔진 달고…SI株 달린다
포스코ICT, 한달새 주가 63%↑
6년만에 매출 1조 돌파 기대
현대오토에버도 44% 급등
최근 정부가 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스템 통합(SI) 관련주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SI 관련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약 63% 상승했고 현대오토에버(44%), 삼성SDS(8%) 등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ICT 예상 매출액을 1조64억원으로 전망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매출 1조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향후 스마트 물류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관련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19. 서울전셋값 66주 연속 상승…강남 노원 등 상승폭 커져
감정원 주간 집값동향
서울 집값은 6주 연속 보합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했다.특히 서울은 `강남 4구`와 노원·동작·성동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여당이 서둘러 추진한 임대차법의 `졸속 입법`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 불안이 수도권 전반에 퍼지는 모양새다.
20. 5일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코로나탓 첫 TV중계 시상식
이번주에 생리의학·물리학
화학상 등 줄줄이 발표예정
각국 스웨덴 대사관서 수상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사망했다."
1888년 4월 13일, 노벨 형인 루드비그 노벨의 사망을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으로 착각한 프랑스 신문에 실린 `희대의 오보`는 13년 후 인류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노벨상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생전에 자신의 부음과 부음에 담긴 제목을 접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자신을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7년 후인 1895년 12월 노벨이 사망하며 남긴 유언장에는 `내 재산을 성별·국적에 상관없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1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자리매김한 노벨상이 5일부터 발표된다.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이어진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TV 중계 시상식으로 대체된다. 전통적으로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56년 이래 처음이다. 당시 노벨상은 옛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됐다. 노벨 재단은 올해 수상자들이 각자 자국 내 스웨덴대사관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받게 되며, 이는 TV로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21. 코로나 극복 염원 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스님·신도 90명, 7∼27일 대구 동화사→서울 봉은사 걷기 순례
21일간 풍찬노숙…"완주 목표 넘어 '코로나 방역' 최선"
코로나 극복 염원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불교계가 '코로나 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500㎞에 달하는 걷기 순례에 나선다.
5일 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현 호계원장 무상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신도 등 90명은 7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로 이어지는 순례 대장정에 들어간다.
서울 버스 방역 지난 23일 버스기사 중 첫 확진자가 나와 한동안 버스 운행을 중단했던 서울 구로구 시내버스 6512번과 5618번 차고지에서 24일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흘 만인 24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200명대로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이 일요일로 평소보다 코로나19 검사 인원이 적고 이로 인해 감염자 숫자가 줄어들었을 뿐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 올 성장률 큰 폭 추락"…韓銀마저 암울한 시나리오
이주열 총재 국회 업무보고
"-0.2% 전망 크게 낮춰야"
사실상 -1%대 성장률 예고
3분기 반등 낙관하던 정부...장마·코로나 확산에 허찔려
집값 상승 등 부작용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보다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27일 발표되는 한은의 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2%에서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로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삼던 -1.0%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불과 2~3주 전까지 정부가 자신하던 3분기 `V자 반등`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폭우 앞에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3. 존 리 `부자비법 노트` 머니쇼서 펼칩니다
내달 3~5일서울머니쇼
① 증권·부동산·金…37개 강연
② 머니쇼 홈피서 온라인 생중계
③ 1천명 추첨해 재테크 신간도
4. 가족기업 회삿돈 빼먹는 행태 막으려다…위기대비 유보금도 과세
中企 유보소득세 공포
`적정 유보소득` 초과분 과세키로
업종·규모별 유보금 차이 큰데...겨우 4개월 논의로 세부안 확정
`아빠찬스` 등 탈세 막겠다지만…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격
"투자·고용 위해서도 남기는데…...차라리 투자 줄이고 현금 배당"
지역 상공회의소 탄원서 빗발
◆ 유보소득세 과세 논란 ◆
왜 지분을 80% 이상 소유한 1인 개인 유사법인만 징벌적 과세를 하는가. 친구끼리 여러 명 모여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2인 개인 유사법인이나 33%씩 지분을 나눈 3인 유사법인은 문제가 없는 건가."
"과세당국이 법인에 사내유보금을 개인주주에 대한 배당으로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게 말이 되느냐. 미래를 위한 투자금 적립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
정부가 지난달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을 많이 쌓은 법인에 `배당 간주 소득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뒤 지역상공회의소에 속속 접수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비판과 건의 내용이다.
5. 지소미아` 일단 연장…한일갈등 불씨는 여전
24일 연장만료 조용히 넘겨
日언론은 "자동 연장된 것"...日외무성은 반박없이 침묵
"언제든 파기 가능한 상태"
韓 전략적 모호성 유지할듯
한일 양국이 원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기한 만료일이었던 24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때 일본 언론 등에서 "24일까지 종료 통보를 하지 않으면 지소미아가 자동 연장된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일본 외무성 역시 `한국이 종료 통보를 하는 즉시 종료된다`는 우리 정부 측 해석에 동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최근 이러한 해석상 논란에 대해 `의도된 침묵`을 지키고 있어 한일 관계 행방에 따라 의견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외무성도 지소미아 종료 통보와 관련된 우리 정부 해석에 동의하느냐`는 매일경제 질의에 "지난해 11월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한다고 합의했을 당시 `종료 시점은 한국이 종료 통보를 재개하는 때`라는 해석을 양국이 공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구상서`를 양국이 교환했다는 것이다.
6. QD TV시대 앞당기는 삼성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
삼성전자·소니 등 가전업체에
디스플레이 시제품 프로모션...QD TV제품 2022년 나올듯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 중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대해 글로벌 TV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소니 등 유력 TV 제조업체들이 QD 디스플레이 TV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QD 디스플레이에 대한 제조사들 관심이 높아 QD 디스플레이 TV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소니, 파나소닉 등에 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라인을 계획대로 갖추게 되면 주요 TV 업체들이 만드는 QD 디스플레이 TV를 2022년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 현대重, 친환경 LNG연료 컨테이너선 세계 첫 건조
싱가포르 EPS社에 내달 인도
1회 충전해 아시아~유럽 왕복
"수주 앞선 中은 납기 못맞춰...韓조선사 시장 선점 기대"
현대삼호중공업이 24일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달 15일 선주사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했다. 화물적재량 손실 등을 이유로 LNG 연료 사용이 어렵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서 수주 물꼬를 튼 것이다. 특히 같은 배를 먼저 수주한 중국이 납기일을 맞추지 못한 사이 인도한 것이서 국내 조선업계의 시장 선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EPS가 발주한 1만48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다음달 15일 인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컨테이너선 시운전을 선주와 선급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승선한 가운데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박은 길이 366m에 폭 51m, 깊이 29.85m 규모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8. 국내 첫 공유미용실 등장…미용사 16명 모두 사업자
공유미용실 연 김영욱 대표
미용실 공간 공유불가 규정
정부에 폐지 요구 결국 관철...21일부터 규제샌드박스 적용
미용사 수익 큰 폭으로
강남역 옆에 위치한 국내 첫 공용미용실인 팔레트에이치에는 16명의 헤어디자이너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팔레트에이치와 계약한 미용사들로 조만간 각자 독립된 사업자로 이곳에서 일할 예정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미용실에서 이처럼 여러 명의 미용사가 독립된 사업자로 근무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부로 공유미용실 허용에 대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의 사업개시 허가가 나면서 가능하게 됐다
9. 한화종합화학 상장작업 착수…"내년 코스피 大魚는 나"
고순도 테레프탈산 국내 1위
업계 "예상 기업가치 4조~5조"
지분 24% 보유중인 삼성도...상장 성공 땐 자금 회수 물꼬
김동관 부사장 지분가치 올라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 호재
한화종합화학이 숙원이었던 증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삼성그룹과 약속을 지키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화종합화학이 상장되면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얻게 된다. 예상 몸값만 4조~5조원에 달해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하기 위해 최근 외국계 증권사 약 8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조만간 국내 증권사에도 입찰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주간사단을 확정지은 뒤 연말께 상장 실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10. 카페글 믿고 美슈뢰딩거 샀는데…`서학개미` 울었다
해외주식카페 추천종목뜨자
7월 880억 순매수 후 17%↓...대주주 게이츠재단도 매도
해외직구족이 지난달 공격적으로 투자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슈뢰딩거가 여러 악재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 추천 없이도 매수에 뛰어든 종목이지만 대주주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이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직구족은 슈뢰딩거를 7461만달러(약 880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직구 종목 중에서 순매수로는 8위였다. 8월에도 2892만달러(약 341억원) 순매수로 순매수 14위를 기록했다.
슈뢰딩거는 지난 2월 17달러에 상장한 새내기주로 6월까지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의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 이 회사 지분을 13.9% 갖고 있고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성이 밝다는 소식에 해외직구족이 7월부터 집중 매수에 나섰다.
11. 주가 웅크린 (주)LG…계열사덕에 어깨펼까
계열사 2분기 호실적에 주가↑
LG화학 올 들어 121% 오를 때...지주사는 15.7% 그쳐 저평가
적자수렁 LGD도 반등 기대감
타그룹 대비 낮은 PER도 매력...GS 59배·삼성 19배·LG 9.8배
LG그룹 지주사 LG가 계열사 가치 상승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분기 LG그룹 계열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지주사 LG는 주가가 여전히 기업 가치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주가는 올해 들어 1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0%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지만 계열사 기업 가치 상승을 반영하지는 못했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시가총액이 큰 LG화학은 올해 들어 주가가 121.1% 급등했다. 올해 2분기 예상을 뚫고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깜짝`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LG생활건강 주가 또한 올 들어 22.4% 상승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면세점 매출은 저조하지만 온라인으로 중국 수출을 늘리면서 화장품 사업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12. 코로나로 잠시 조정 있어도…연말 코스피 2500은 거뜬히 넘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조사
응답자 85%, 코스피 상승 낙관...기업 실적 회복·백신 기대겹쳐
넘치는 유동성, 증시 밀어올려
내년 3000선 돌파 예상하기도
일부 "2000까지 하락 가능성"...美강세장 조정땐 韓증시 `휘청`
코로나19 3차 팬데믹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말 코스피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20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11명이 연말까지 코스피가 현재 수준(2300~2400대)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설문조사는 3차 팬데믹이 발발한 후인 19~21일 이뤄졌다. 그러나 리서치센터장들은 잠깐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여전히 추세상으론 연말까지 상승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13. 값싼 `미끼매물` 사라지자…전셋값 1.5억 비싼 진짜 매물만 남아
허위·중복매물 단속 이후
헬리오시티 매매 호가 16억원...전고가보다 2억3천만원 껑충
매물 품귀에 매도자 우위로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시장 건전화 위한 통과의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 시행을 계기로 전세 매물이 급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매매 매물마저 급감하고 있다. 21일 허위·중복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네이버 등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기보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중복 매물`이 신고제 실시로 사라지면서 실제 매물만 남게 돼서다.
14. 청약통장 매매·위장전입…특공 부정청약도 조사
25일부터 한달간 집중점검
◆ 혼돈의 부동산시장 ◆
정부가 올해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 단지 특별공급에서 청약통장 매매,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을 저지른 수분양자에 대해 한 달간 집중 점검에 착수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에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분양된 주요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청약통장 불법 거래 등 부정 청약 집중 점검을 25일부터 한 달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15. 한국감정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상생 협약 체결"
16. 코로나 뚫고 카셰어링 질주…쏘카 구독자 두배로 `쑥`
카셰어링에 구독 서비스까지…車공유 트렌드 3040으로 확산
"월 3~4회 차량 이용할땐
구독 서비스가 유용한 편"
쏘카 회원 9년새 600만 돌파
2위 그린카는 대여 43% 급증...딜카, 중소 렌트업체와 협력
국내 차량공유(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의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 패스`는 2018년 말 한정판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구독자 수가 이달(21일) 기준 27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8월 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이후 1년 만에 4배 이상이 된 것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공유경제 모델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쏘카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3월 15만명에서 8월 27만명으로 두 배가량이 됐다.
쏘카 패스는 구독료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적용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월 4900~7만7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쏘카 차량 대여료의 최대 50% 할인부터 신차종 시승권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17. 눈 사진 찍자…1초만에 12가지 이상소견 판독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1호 지정
AI망막분석 `뷰노` 김현준 대표
촬영한 망막 영상 올리면...소견 진단 컴퓨터 화면에 떠
녹내장·황반변성 등 질환 감지
"의사 2~3명이 진단하는 효과...정확도 95% 넘어 의사도 신뢰"
의사 한 명이 진단하는 것보다 2~3명이 보는 게 훨씬 더 정확하죠. 의사 한 명이 혹시나 놓칠 수 있는 소견을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가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진료가 가능해져요."
의료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뷰노의 김현준 대표(43)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AI 기반 망막 영상 분석기기에 대해 의사 1명이 아닌 2~3명이 진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18. 최장수 총리 된 날…아베, 또 병원行
건강이상설 더 커질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을 재방문한 후 오후에 기자단 앞에서 발언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AFP = 연합뉴스]
19. 어린 아들 세명 보는 앞에서…흑인 아빠에 7발 쏜 美 경찰
비무장 상태서 총격…중태
분노한 시위대 경찰과 대치
백인 경찰이 23일(현지시간)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흰 티셔츠)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 [사진 = 트위터 캡처]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이 또 한번 충격에 빠졌다.
해당 남성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이 최소 7번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과 어린 아들들이 눈앞에서 부친의 총격 사건을 목격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에게 수차례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태 상태라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된 사고 영상에는 블레이크가 이날 오후 자신의 차량을 향해 비틀거리며 걷는 장면과 백인 경찰이 총을 든 채 그를 뒤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블레이크가 차 문을 여는 순간 경찰들이 최소 7차례 그의 등에 갑작스러운 총격을 가했다고 WP는 전했다. 당시 차량 안에 블레이크의 아들 세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경찰이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고 밝혔지만 사고 영상 이전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헬리콥터로 인근 밀워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블레이크가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은 새벽까지 항의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며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거센 분노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노샤시 당국은 시위가 격해지자 이튿날 오전 7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확실한 것은 블레이크가 미국 경찰에게 무자비한 총격이나 부상을 당해 쓰러진 최초의 흑인이 아니란 점"이라며 경찰의 과도한 무력 진압을 비판했다.
20. 美, 틱톡제재 배후에…페북 저커버그 있었다
작년 백악관·의회 연쇄접촉
中 플랫폼 위험성 잇단 경고
만남후 유해 여부 본격 조사
미국의 `틱톡`에 대한 제재를 부추긴 인물 중 하나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9월과 10월 저커버그 CEO가 연이어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상원의원들과 만나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인터넷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중국에 적대적인 의원들을 만나 중국에서 페이스북은 금지돼 있지만, 중국 플랫폼 틱톡은 미국에서 급성장 중이라며 이대로 가면 전 세계 인터넷 산업은 폐쇄적 중국에 지배당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기보다 틱톡 같은 플랫폼들에 무너질 수 있는 미국 인터넷 산업을 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고 WSJ는 전했다.
21. 美FDA, 코로나 혈장치료 승인…학계 "효과있지만 해결책은 아냐"
완치자 항체로 중증환자 치료
"7만명 처방통해 안전성 확인"
국내서도 환자 26명에 투여...항체투여 효과 검증안돼 논란
임상3상 마치지않은 백신
트럼프, 대선전 긴급사용 검토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스티브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오른쪽)을 대동하고 FDA가 혈장치료 요법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완치자의 혈장을 빌려 쓰는 혈장치료요법을 23일(현지시간) 긴급 승인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국내 의학계에서도 고령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방편으로 혈장치료요법이 확대 사용될지 주목된다.
혈장치료요법은 한마디로 완치자 몸속에 생긴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옮겨주는 방식이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을 말한다. 여기에 담긴 코로나19 항체를 중증 환자들에게 주입해 생존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과거 1918년 스페인독감 때도 시도된 방식으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증 환자 대응용으로 적용돼 왔다.
한국에서는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 `GC5131A`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식약처는 혈장치료제의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보고 임상 1상을 면제했다. 2상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6개 병원을 중심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2011년 중국 톈진으로 공장을 옮겼던 금속가공업체 A사는 작년에 국내로 돌아왔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유턴법)에 따라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았지만 받은 혜택은 중국 내 자산을 청산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 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보조금뿐이었다.
정부가 자랑처럼 얘기하는 법인세나 관세는 물론 임차료 감면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수도권인 인천에 자리 잡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턴법 지원 대상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제외돼 있다. A사 대표는 "필요한 원자재를 적시에 공급받고 중국 쪽에 계속 수출해야 하는 특성상 항구와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갈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한국형 뉴딜정책 중요 축으로 국내 제조기업 유턴을 유도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중·삼중 규제에 갇혀 `공염불`이 될 것이 우려된다. 당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부터 `핵심`을 비켜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2. 수도권 분양권, 입주때까지 못판다..인천·안산 등…7월부터 적용
丁총리 "1주택 종부세 완화"
국토교통부는 11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7월부터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분양 이후 평균 30개월)까지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 전매제한 기간이 짧다는 점을 이용해 분양권 전매 목적으로 청약에 뛰어드는 투기 수요가 많았다. 이런 수요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실수요자 당첨 가능성을 낮춘다는 판단에서 나온 대책이다.
국토부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는 대상에는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포함된다.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된 경기도 이천·여주·광주·가평·양평과 남양주·용인·안성 일부 등만 빠진다.
국토부는 또 투기 목적의 법인 주택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법인·미성년자·외지인의 이상 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법인이 주택을 거래하면 별도 신고 서식을 제출하게 하고, 매수할 때에는 거래금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3. 주52시간 하나 못고치는데…기업, 한국으로 돌아오겠나"
수도권 역차별도 풀어야
인력 수급 쉽고 시장도 가까워..기업 절반은 수도권 복귀 원해
법인세·관세 감면, 임대료 지원..정작 수도권 복귀 기업은 제외
대기업엔 유턴기업 혜택 안줘..文정부 들어서 단 한곳 돌아와
현행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법인세는 물론이고 공장용지 임대와 임대료 감면, 각종 자금 지원에 대한 조항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자리를 잡는 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다. 해당 법 시행령에서 수도권에 입지한 기업에는 이런 각종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는 혜택 적용이 없고, 중소·중견기업만 유턴에 따른 지원 혜택을 주는 것도 근시안적이라는 지적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따라 외국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대기업 리쇼어링이 활성화해야 중소기업들도 자연스럽게 국내 복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작년 9월 현대모비스가 국내로 복귀한 게 아직까지 유일한 대기업 유턴 사례일 정도로 대기업 국내 복귀가 희박한 배경이다.
4. 코로나 충당금` 美·유럽은 순익 2배 쌓는데…韓금융은 제자리
1분기 韓美유럽 `빅4 금융` 비교
충당금 안쌓고 대출만기 연장..하반기 실적악화 쓰나미 우려
올들어 대출·보증 연장 35조..이자납입 유예 7000억 달해
코로나 감안 신용등급 유지..만기 한꺼번에 몰릴 4분기엔
충당금 적은 은행 쇼크 우려
유럽 은행들도 리스크 관리 비용을 대거 늘렸다. 영국 HSBC, 프랑스 BNP파리바, 스페인 산탄데르, 독일 도이체방크 등 유럽 각국의 최대 은행 4곳은 올 1분기에 충당금을 10조8299억원 쌓았다. 작년 1분기(4조4725억원)보다 142.1% 늘리며 코로나19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사들 충당금 증가율이 유독 낮은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영향 차이 △서로 다른 회계기준 △국내 금융당국의 충당금 유예 조치 등 크게 3가지가 꼽힌다. 코로나19 위기로 상업시설 중단은 물론 이동제한까지 시행한 미국과 유럽에 비해 국내 파장은 덜했다는 게 금융권 판단이다.
5. SK, 항체신약 투자…혁신기술 선점 행보..싱가포르 바이오社 투자
바이오팜 상장 앞두고..글로벌 제약사 기반다져
투자형 지주사 SK(주)(사장 장동현·사진)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등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혁신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주)는 11일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벤처 회사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허밍버드는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벤처 회사다.
미국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임상개발센터와 연구실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두 차례 투자를 받았는데, SK(주)는 두 번째 투자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두 번째 펀딩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SK(주)를 비롯한 2개 투자사가 추가로 투자했는데 이들의 총투자 규모는 80억원이다. SK(주)는 정확한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의 대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와 함께 참여한 2개 펀드(헤리타스캐피털·시즈캐피털)는 모두 싱가포르 국가 스타트업 지원 펀드의 일종으로, 이미 첫 번째 투자 때부터 허밍버드에 투자해오다 이번에 추가 투자에 참여한 것이다. 이번 추가 펀딩을 포함해 허밍버드는 총 6500만달러(약 800억원)의 펀딩을 받았다.
6. 내년 인천공항에 국내 최대 수소충전소 설치…버스 2대 동시충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7. 테슬라, 올해 한국서 1000억 이상 보조금 챙길 듯
모델3 한 대에 국비 800만원 보조..올해 모델3 1만6000대 국내 판매시
정부지급 보조금 최대 1280억원
韓, 전기차보조금 예산 매년 펑펑..보조금 축소 시작한 美·中과 반대
아낌없이 퍼주는 韓보조금 환경..테슬라 시장공략에는 마중물 효과
올해 韓매출 1조 예상되는 테슬라..한국 일자리 확대·법인세 납부액 주목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모델3 온라인 구매창. [사진 출처 = 테슬라 코리아]
세계 최고 전기차 기업으로 부상한 미국 테슬라.
한국 법인의 법적 모습은 미국에서 만든 모델S·모델3 등 친환경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통신판매사업자다.
이 전자상거래 업체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보급형인 모델3를 출시한 이후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총 4070대(1월 138대·2월 1433대·3월 2499대)다.
이는 지난 1분기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8831대)의 46%에 달한다.
1분기 한국시장에서 선방한 한국GM의 볼트(766대) 판매량의 5배가 넘는다. 테슬라의 무서운 독주가 이어질 경우 가장 직격탄을 맞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시장 내 경쟁수준이 높아질 수록 기업이 체감하는 혁신의 압박도 커진다.
8. 인민은행 `양적완화 안한다` 문구 삭제…中 `쩐의 전쟁` 시동
中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
900조원 넘게 돈 풀었지만..코로나發 경착륙 현실화되자
금리 인하·특별대출 등 혼합..강도높은 통화·재정정책 예고
거품경제 후유증 우려도 커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시사했다. 지난 1분기 936조원에 달하는 돈을 시중에 풀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는 분기 성장률 -6.8%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착륙 현실화 우려에 다급해진 중국이 확대 재정정책과 함께 강력한 통화정책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일각에선 이번 인민은행의 본격적인 `돈 풀기` 신호를 중국판 양적완화의 전조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리커창 총리까지 나서서 양적완화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쇼크가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미국에 이어 양적완화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은 가파른 물가 상승, 위안화 가치 하락,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경제 거품 현상 등 부작용으로 발현될 수 있어 중국 당국이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0일 인민은행은 `1분기 화폐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는 중국 경제에 전례 없는 충격을 안겼다"며 "통화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9. 트럼프 경제라인의 경고…"美실업률 20% 넘을 것"
해싯 "5~6월이 실업률 고점"..대공황 당시 24.9% 육박 전망
므누신 "여행·소매 최대 타격"..커들로 "경제재개돼도 시간 필요"
트럼프 행정부 핵심 당국자들이 일제히 미국 실업률이 앞으로 20%대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이 14.7%로 폭등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20%대 실업률은 대공황 당시에만 기록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역대급 실업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싯 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다음달까지 실업률이 대공황 수준인 20%를 향해 올라갈 것"이라며 "5~6월이 고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1948년부터 월별 실업률 통계를 집계해왔으며, 대공황 때인 1933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인 24.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실업대란 추가 악화 근거에 대해 해싯 보좌관은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7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48만3000건에 달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라는 분석이다.
10.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한알에 수십만원…'그림의 떡' 우려
연구진 "임상시험 고가약 수두룩…개발해도 쓰기 힘들 것"
"정부·제약사 유착…간염·에이즈 치료제 고가관행 답습 반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약품업체 길리어드 본사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연구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는 기존 약물의 각국 가격과 이들의 복제약 예상 가격을 비교해 제약사들이 고가 정책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연구진은 약물의 생산 원가, 세금, 10% 마진을 붙여 예상 복제약 가격을 산출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소포스부비르의 예상 복제약 가격은 5달러 수준으로, 미국 기준약가의 1.5%에 불과하다.
제약사들은 신약의 가격은 실패한 프로젝트를 포함한 막대한 개발비용이 반영된 것이며 폭리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11. 개미들이 발굴한 `해즈브로株`…MS보다 5배 더 샀다
트랜스포머·겨울왕국 등..장난감 제조사 순매수 1위
이달 1500억원어치 사들여..테슬라 등 대형기술주 제쳐
글로벌 셧다운 길어지자..수요증가 기대, 과감한 베팅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가리지 않고 `사자` 행렬을 벌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최선호 순위에 코로나19발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미국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해즈브로`가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로 떠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기까지 했다.
이 종목은 연초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밖이었다. 국내 대형 증권사 해외 주식 분석팀에서도 이 종목에 대해 `잘 모른다`며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순매수가 쏠렸다.
이 밖에 디즈니, 유로나브 등 최근 코로나19나 원유 공급과잉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종목도 상위 목록에 대거 포진했다. 이 같은 지각변동을 두고 해외 주식 투자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매수 종목을 갈아타는 스마트한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해즈브로다. 순매수(매수액-매도액) 결제액은 1억2042만달러(약 1470억원)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2478만달러·203억원) 순매수 결제액 규모의 5배에 달했다. 이 밖에 언택트주로 꼽히는 월트디즈니컴퍼니도 이달 들어 순매수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원유 공급과잉으로 인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유조선 업체 유로나브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 `톱픽` 자리를 차지한 해즈브로의 인기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해즈브로는 3월까지만 해도 순매수 결제 기준 상위 50위 안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1위는 애플이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C클래스 주식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상위에 올랐다. 기술주가 초강세를 보인 지난해 내내 지속된 양태였다.
대형 기술주에 쏠리던 개인투자자들 시선이 해즈브로로 향한 계기는 코로나19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집 안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게임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해즈브로는 트랜스포머, 페파피그, 모노폴리, 플레이도 등 완구·게임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미국 업체다. 최근 인기를 끈 디즈니 `겨울왕국`의 캐릭터 완구 제조 라이선스도 갖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 해즈브로를 분석한 리포트는 없다. 정보 기근 속에서 개인투자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알음알음 투자에 나섰다. 이를 두고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투자 정보 공유가 활발해진 지 오래"라며 "증권사 리포트가 아니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투자 정보를 얻을 통로는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해즈브로를 매수한 국내 투자자 상당수가 어린 자녀를 둔 30대 젊은 개미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세대가 이들인 데다 잘 알려진 대형 우량주를 매수하는 경향이 짙은 중장년층 투자자와 달리 실험적인 종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해즈브로가 생산하는 장난감의 주요 타깃층인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어린이날을 전후해 장난감뿐 아니라 이 회사 주식에도 함께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즈브로 주가는 국내 투자자들의 `사자`가 본격화한 뒤 이렇다 할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해즈브로 주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보름간 약 60% 급등한 뒤 지난달부터 횡보 중이다. 지난 8일 종가는 69.70달러(약 8만5000원)다. CNBC는 "해즈브로 제품 상당분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지난달부터 속속 재가동하면서 제품 생산이 정상화할 수 있는 데다 사회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난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부모들이 코로나19로 직장에서 해고되는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에 돈을 쓸 여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복합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12. 14조 재난지원금 풀리니…편의점株 웃는다
긴급재난지원금 수혜주 눈독
백화점·대형마트 사용 제한..언택트 온라인몰서도 못써
생필품 수요 편의점 몰릴듯
GS·BGF 올 실적 전망 `맑음`..편의점 진출 서희건설도 화색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종목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편의점과 전통시장, 동네슈퍼, 주유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면세점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유통 채널별로 온도 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으로 소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13. 때아닌 인플레 걱정에…금·비트코인 `훨훨`
코로나發 전세계 돈풀기로..화폐가치 하락 전망 나오자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 커져
총량이 한정된 금·비트코인..안전·위험 자산성격 달라도
물가상승 땐 위험 회피 수단..올들어 각각 12%·23% 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라 내년 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인플레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709달러로 연초 대비 12.6% 상승했다. 1비트코인의 가격도 8728.523달러로 연초 대비 23.7% 올랐다. 올해 저점 대비 75%나 뛰었다.
금과 비트코인 모두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극도에 달해 현금자산으로의 쏠림이 가속화되던 3월 중순에는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미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들이 신속하게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다시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했다.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위험자산이란 인식이 강하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이 두 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헤지로서 가지고 있는 공통점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현재는 저유가와 소비 위축 때문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금 통화당국이 풀고 있는 유동성을 고려하면 내년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쇼크 이후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규모(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규모)는 2조5600억달러까지 올라와 총대차대조표는 6조7214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안에 1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