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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힐 자산운용 김태홍 대표의

개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는 것으로...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몇 년 새 2~3배로 뛴 집값에 불안한 2030세대들은

국내 주식을 넘어 이제 해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생활을 위한 종잣돈 마련과 동시에

살아 있는 경제지식을 경험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어치 주식을 증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일경제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펀드매니저인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에게 많이 오른 미국 주식을 지금 사도 되는지,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유망 종목은 무엇인지 물었다.

김 대표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고,

운이 안 좋아 주가가 빠지는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다"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 주식은 아무 때나 들어가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후보 종목을 5개 정도 골라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투자 종목을 선택하게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금융교육 관점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가 자녀에게 추천한 종목은 구글, TSMC, 테슬라, 디즈니, 아마존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금융자산의 5~10%는 꼭 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미국 주식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A. 저도 미국 주식을 볼 때 타이밍을 맞추려고도 해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너무 편하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돈이 있을 때 사시면 됩니다.

미국 주식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은 가져가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위기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승률이 80%인 셈이죠.

재수없게 빠지는 해만 안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운이 안 좋아 그런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습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삼성전자보다 좋은 주식이 10개 이상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못하는 핵심 기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칩, AI, 클라우드 이런 것은 미국이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것들이니까

이런 기술을 좋게 본다면 미국 주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또 수급 주체가 좋습니다.

수급 주체로 정부, 기관, 개인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특히 기업의 역할이 큽니다.

많게는 1조달러씩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합니다.

5년 평균을 보니까 매년 1조달러가 조금 안 됩니다.

주주환원 정책이 워낙 좋아서 장기성장주를 잘만 고른다면 타이밍을 안봐도 되는 것이죠.

Q2. 미국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우려에 대한 시각은.

A. 금리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5월까지는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작년 베이스가 낮았기 때문에 5월까지는 3%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나 물가를 볼 때 일회성 요인은 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코어 CPI를 봅니다.

코어 CPI는 CPI에서 푸드와 에너지를 뺀 것입니다.

제가 차트를 그려봐도 코어 CPI는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FED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FED가 그럼 무엇을 볼까 생각해보면 실업률과 소득을 중요하게 봅니다.

다른 물가, 예를 들어 원유는 수급적인 이유로

변동성이 크고 농산물은 작황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변동성이 큰 것에 따라서 FED가 움직이면 일관성도 없고 대혼란이 옵니다.

결과적으로 FED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한 번 올라가면

안 떨어지는 소득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이 돈을 많이 풀어도 장기 물가는 상승이 안 옵니다.

과거 미국이 리먼사태 이후

양적완화(QE)를 3차례 할 때 총 3조5000억달러 정도를 풀었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때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안 왔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를 해야 물가가 올라가는데

소비를 할 주체가 개인·가계인데 지금 돈은 기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할 수 없는 것이죠.

소비항목은 제일 큰 것이 주택가격, 교통비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올라가려면 개인 소비가 돼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과거 10년간 봤을 때 큰 돈을 번 기업들은 FAANG,

그러니까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입니다.

월마트와 고용직원을 비교해봅시다.

월마트는 220만명인데, 애플은 14만명이고 구글은 13만명입니다.

고용이 월마트의 6% 수준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버는 돈은 애플이 월마트의 3배,

구글은 월마트의 2배를 벌고 있어요.

버는 돈이 인건비로 나가 소비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기업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고

개인들에게는 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부자가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하루에 밥을 5끼 먹지는 않지 않습니까.

또 옷을 2벌 살 것을 10벌을 사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금융자산 10%는 비트코인 담아라


Q3. 미국 유망 업종 & 투자 아이디어는.

A. 미국은 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주목해왔습니다.

그쪽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봅니다.

섹터 위주로 보면 클라우드, AI 이런 쪽이 좋습니다.

이에 관련된 밸류체인에 들어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TSMC, ASML 같은 회사들입니다.

두 번째로 전통산업에서는 콘택트 관련주가 좋습니다.

그 중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되는 기업은 나이키 디즈니 등입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라고 해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1년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억명이 조금 넘습니다.

디즈니는 콘택트와 언택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주식 종목을 일일이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해외주식과 관련해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픽'으로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시각.

A. 장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가상화폐는 자기 자산의 일부분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가상화폐가 투기라고들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기를 투자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 비중을 현금자산의 100%를 한다면 투기입니다.

반면 현금자산에서 10%를 한다면 그건 투기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도 그 정도는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올랐어도 앞으로 혹시라도 빠질 때는 사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자산의 5~10%는 꼭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상화폐를 기관투자자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 사야 하는데

아직 ETF가 상장이 안돼 있습니다.

선물을 추종하거나 캐나다에 상장된 ETF는 있지만,

그게 아닌 미국에 정식 가상화폐를 담는 ETF는 없습니다.

이런 ETF가 만들어지면 피델리티, 블랙록, 캐피털 등이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현재 미국의 상장심사기구에 올라가 있는데

이번에 승인이 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이 5% 미만으로 투자해서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쓸 데가 없고 배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페이팔, 스퀘어 같은 미국 결제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한테 추천할 만한 미국 주식 톱5


Q5. 알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A. 선별해서 봐야 합니다.

발행 생태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클레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여 돌아갈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제일 안전하고,

이더리움은 NFT 이런 쪽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이 있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공부를 하셔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적어도 기관투자자가 담고 있는 코인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6.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할 미국 주식 톱5.

A. 제가 아들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몇 백만원씩 미국 주식을 사줬습니다.

그냥 사준 것은 아니고 5개 종목 정도를 꼽아준 다음

어떤 것에 투자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구글과 TSMC를 선택했고,

둘째 아이는 테슬라를 골랐습니다.

이걸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디즈니, 아마존을 포함해서 모두 5개 종목을 보기로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함으로 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향후 3~5년 뒤에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후보군에서 골라준 것이니까

'주식이라는 자산에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금융교육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면 팔지도 않고 장기로 가져가니까

눈덩이처럼 굴러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만

약간만 생각을 바꿔서 살펴봐도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과 부의 증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내 돈은 적지만 머스크가 부자가 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건 아마도 테슬라이겠지요.

그런 훌륭한 인물들이 또 나올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면

용의 등에 올라타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0. 공매도 급속 안정화되나…이틀만에 과열종목 지정 급감

공매도 재개 이틀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공매도 거래금액이 상당히 줄어든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급감하면서 증시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등 2건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일평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인 2.8건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 등 22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줄줄이 지정된 데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일 1조1천94억원에 이른 유가증권시장·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도 4일 8천920억원으로 전날보다 19.6% 감소했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7천649억원으로 21.3% 줄었다.

공매도의 기세가 첫날보다 약해지면서 증시도 타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3일에는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바이오 종목 등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가 2.20%나 급락했으나, 4일에는 0.56% 반등했다.

3일 0.66% 하락한 코스피도 4일에는 0.64% 상승 마감하며 전날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3일 지정된 22개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 4일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열종목 지정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 중에서도 3일 공매도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4일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 적지 않았다.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셀트리온[068270](+4.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5%), 셀트리온제약[068760](+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는 하루 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7.05%), 삼성SDI[006400](+1.72%), LG화학[051910](+1.43%) 등 배터리 3사와 카카오게임즈[293490](+3.09%), 에이치엘비[028300](+4.73%) 등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를 두고 증시 전반의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뚜렷한 문제가 없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첫날 투자심리가 다소 과잉 반응했다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6일에는 22개 과열종목의 공매도가 일제히 재개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0. 뉴욕증시, 옐런 '금리인상' 발언에 기술주 급락…애플 3.5%↓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0포인트(0.06%)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0포인트(0.67%) 하락한 416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포인트(1.88%) 내려간 1만3633.50에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주가는 3.5% 급락했고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전기차 테슬라는 1.7% 각각 떨어졌다. 아마존 역시 2% 넘게 밀렸고 넷플릭스는 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각각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5.13%) 오른 19.25를 기록했다.

0. 코인 내로남불…정부 공기관,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했다

중기부·산업은행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

과열되자 국민에겐 "투자자 보호 안된다 하지말라" 경고

가상화폐는 투자 대상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도 할 수 없다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는 수백억 원 규모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민에게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투자하는 행태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KDB산업은행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2억15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중기부 343억원, 산업은행 117억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9000만원, IBK기업은행 1억9000만원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 투자였고 해당 펀드는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직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의 투자 사례를 보면 2017년 가상화폐가 한창 뜨기 시작할 때 모태펀드를 통해 193억원을 투자한 이후 2018년 정부가 '도박·불법'이라고 규정하자 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9년 92억원, 2020년 6억원에서 올해 1~3월에만 24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국내 벤처·스타트업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연기금,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주로 담당하게 되는 LP의 역할을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는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각 펀드에 자금의 40~60%를 출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벤처캐피털(VC)이 채우고 VC가 해당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매년 정부가 공고를 통해 조성할 펀드 숫자와 규모를 발표하면 각 모집 분야에 VC들이 지원을 한다. 올해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창업초기, 지역뉴딜 등 분야로 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정부는 모태펀드에 2019년 1조원, 2020년 1조5000억원, 2021년 1조50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자금을 출자해왔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펀드들의 연간수익률은 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거래소가 상장하기 전이라 정확히 계산되지는 않지만 현재 가상화폐 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최근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이고, 한 달 수수료 매출은 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기업은행 등도 모두 펀드에 자금을 대고 이 펀드 운용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아무리 간접투자라지만 정부의 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하는 것은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가 아니며 투자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투자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윤창현 의원은 "가상화폐가 '도박'이라면 공공기관의 거래소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시장 유동성 공급자로 각 VC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지는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펀드의 돈을 받은 VC는 유행·사행성 업종에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행·사행성 업종으로 지정되면 투자를 회수해야 할 수도 있다.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은 2018년 문제가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았을 경우 이를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실제로 투자 회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 전세계 구리·니켈 가격 폭등…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

원자재 공급 부족에…4월들어 품목 안가리고 올라

국내 열연강판·후판 가격 뛰자

도금·전선·조선업계 연쇄충격

美월가 "상승세 꺾이지 않을것"

반도체 이어 또다른 위협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문래동 철강단지 한 사업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다양한 크기 철강 원자재가 진열돼 있다. [이승환 기자]

최근 국제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5월 원자재 비축물량을 시장거래가격보다 최대 3% 낮춰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의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은 올해 3월부터 계속 시행 중인데 이 같은 조치가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18년 5~7월 이후 3년 만이다.

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 상승폭에 따라 방출 가격을 1~3% 할인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할인 방출은 자칫하면 정부가 국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조짐과 저금리 등이 맞물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 조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이번 조치로 원자재가격이 진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할인방출 물량은 국내 원자재 전체 수요의 1~2% 수준에 불과한 반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목을 불문하고 원자재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오일은 지난 4월 1일만 해도 t당 400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최고 54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 8930달러 수준이었던 구리는 한 달새 폭등해서 지금은 994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납도 4월 초 t당 195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211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니켈은 t당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1만7500달러 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4일 0.7% 오르며 192.93을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92.37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원자재 슈퍼사이클이었던 2011년(193달러)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미국과 중국의 건설 인프라스트럭처 증가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중국의 감산으로 공급 부족이 생기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1분기 t당 8만원 수준으로 올랐는데 2분기 들어 불과 한 달 새 18만원 상승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열연 가격 상승폭이 3월 대비 4월이 더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는 대표적 국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최근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후폭풍이다. 덩달아 한국 철강 대기업의 열연강판 출고가도 줄줄이 올라 이를 중간재로 활용하는 금속 중소기업들에서는 최근 '악'소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본격화된 원자재값 랠리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자 국내 산업현장에선 원자재대란이 극심했던 2011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중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 자금이 풀리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고, 철광석 등 가격도 치솟았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가를 인상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은 잇달아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고 원자재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었다.

한 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도 반년 만에 20~30% 올라 10년 전 악몽이 생각난다"며 "수도권 산업공단 입주업체 대부분이 자금력 부족으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 곧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익성이 급락하는 사태를 맞아야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차례 상승한 후판 가격이 하반기에 추가로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차량 한 대당 900~1000㎏의 철강재가 투입되는 만큼 자동차업계에서도 원자재 가격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철강업체와 단가협상을 하고 있는데 유통구조상 단가 인상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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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13.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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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증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1987년 이후 최대 폭락…다우 9.99%↓

미국 뉴욕증시가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52.60포인트(9.99%) 내린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이로써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9%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증시 불안이 극심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나섰다. 연준은 3개월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을 오늘과 내일 각각 5000억달러 한도로 운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1개월물 레포도 내일 5000억달러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틀간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추가 투입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연준은 또 월 6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매입 대상 증권도 기존 재정증권에서 다른 만기의 국채 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연준의 전격적인 조치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일시적으로 줄였지만, 재차 반락했다. 부양책 효과가 먹혀들지 않는 셈이다.

2. 美증시 또 서킷브레이커…코스피는 사이드카 발동..ECB, 금리동결·163조원 공급

미국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 하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개장과 함께 급락하기 시작해 약 5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6~8%대 폭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이번주에만 벌써 두 번이나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순자산 매입을 1200억 유로(약 162조 7500억원)늘리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한 ECB 결정에 시장은 실망하면서 유럽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ECB 발표 이후 유럽 증시는 장 초반 6%대 하락세에서 낙폭이 더 커져 범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와 독일·프랑스·스페인 등의 증시가 장중 일제히 10% 이상 급락했다.

3. 부총리 해임건의 할수도"…당·정 추경증액 놓고 충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건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추가경정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심 달래기`가 시급한 여당이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추경 증액에 신중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증액을 논의하던 중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기재부가 증액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말에 이해찬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기재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당이 나서서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지도부가 현직 경제부총리 해임을 공개 거론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론이 대두되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임 건의가 본질은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적인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6조원 이상 증액하려고 하고 있다.

4. 대부업체 대출 반토막…서민들 급전 못구해

서민금융硏 대부업 보고서

새 대출 41만명…2년새 46%↓..신규대출액은 7.3조→3.9조

대출 승인율도 11.8%로 급락..저신용자 70% "대출 거절당해"..年18만명 불법사금융 유입

5. 환율상승·유가하락 영향…2월 수출물가↑·수입물가↓

환율상승과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는 오르고 수입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7.90으로 전달에 비해 1.2% 상승해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상승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가격이 올라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중 1164.28원에서 2월중 1193.79원으로 2.5% 올랐다.

6. 대한상의 호소 "연장근로 확대·투자세액공제 부활을"

정부에 코로나 극복 30대 제언

추경, 11조7천억보다 늘리고..한은, 기준금리 조속히 내려야..사업용 항공기 취득세 감면을

대형마트 교통유발부담금 면제..임시공휴일 지정해 내수 부양..기업 稅혜택 통해 투자 활성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책 방안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상의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작성한 8대 분야 30개 건의 과제를 12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산업계 피해가 막대해 현재 정부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피해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경제 회복 대책을 펴야 한다"고 건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경제성장률 하락 방어 효과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산업계 피해를 지원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직접 피해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추경 대폭 확대 △공급망 충격 및 수출입 애로 지원 △금융 지원 등 피해 기업 지원 강화 △방역·안전 지원 △규제·부담금 탄력 운용 등 과제를 건의했다. 경제 성장세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서비스산업 활력 제고 등을 요청했다.

7. 文대통령 "코로나사태 오래 갈수도…희망바이러스 필요"

"코로나 세계적 팬데믹 큰 위협"..文대통령 경찰대 임용식 참석.."경찰개혁 차질없이 추진돼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한 뒤 참석자와 모자를 위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해주고 계신다"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WHO 조치에 대해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는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말을 하지 않아도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가 나온다. 그래서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지하철을 통한 감염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이 교수는 "그 분들이 출근했을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지 여부, 지하철 내의 밀집도 부분이 어땠는지에 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얼마나 썼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 원전업체 80%가 수주 끊겨…문 닫을 날만 기다린다"

`두산重 위기` 창원경제 르포

창원산단 생산액 25% `뚝`..11억원에 산 부품 절삭기계..1년만에 2.5억에 겨우 처분"

원전협력업체 출혈 경쟁..과거 100원 받던 납품단가..이젠 30원에 수주 버티는중

원전업체 대부분이 각자도생한다고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찾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A사. 공장 한쪽에 절삭기가 놓여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었고, 바로 옆에 있는 공작기계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검붉게 녹슨 채 뽀얀 먼지에 덮여 있었다. 이 업체 대표는 절삭기가 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신한울 3·4호기 등 수주 물량을 감안해 2017년 11억원에 구입했지만 지난해 말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며 "기계를 팔고 손에 쥔 돈은 고작 2억5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0. 현대차, 전기자동차공장 싱가포르에 건설 검토

내년 말 가동 印尼공장에서..부품 가져와 최종 조립생산

노조와 공장신설 곧 협의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자동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째 부진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차 텃밭인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의장공정을 진행할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의장공정이란 차체 내외장과 섀시 등을 조립하는 과정으로, 차량 테스트 직전 마지막 생산 단계다.

2021년 말 가동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차체와 부품 등을 들여온 뒤 싱가포르 공장에서 자동화된 의장공정을 통해 전기차를 최종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정부 요청에 따라 공장 신설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1. 美 "中, 정보은폐로 전세계 대가 치러"

코로나 팬데믹 中 책임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은폐 책임을 부각시키며 "전 세계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맞물려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초기에 관련 정보를 퍼뜨렸다가 단속 대상이 됐던 의사 리원량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발생지인 우한에서 정보가 은폐됐다"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지난 두 달간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미국이 코로나19를 조사하면서 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에서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 같은 (팬데믹을)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초기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병한 게 아니라 우한에서 발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 대응은 국가적으로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미국은 이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송에 출연했을 때 사회자가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하자 "중국 공산당을 칭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빈정대면서 "이것은 중국 우한에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 저유가에 美셰일 수백곳 벼랑끝…"30弗땐 버틸 기업 5곳뿐"

美 셰일업계 초토화 위기

사우디 증산·美 유럽봉쇄 `악재`..美석유기업 파산액 2년새 3배↑

줄도산 땐 금융권도 연쇄 타격..로컬은행 `뱅크런` 이어질 수도..셰일업계 "美정부 대량 구매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 증산 경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유럽 봉쇄 조치가 더해지며 가뜩이나 패닉에 휩싸인 국제 원유시장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저유가 쇼크는 이미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셰일업계에 직격탄을 날려 미국 금융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4.6%라는 기록적 대폭락을 연출했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증산 결정`(10일)→`트럼프발 유럽 봉쇄`(11일)라는 연속 악재에 연달아 미끄러지며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38달러(4.0%) 하락한 3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WTI는 9일 대폭락 사태의 충격을 딛고 재반등하는 데 성공해 34.36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와 UAE가 4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각각 100만배럴씩 확대하기로 하면서 또다시 4% 하락 반전했다. 뒤이어 12일 아시아장 거래에서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 관련 내용이 발표된 후 3% 안팎 하락세를 연출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인적 이동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연료 수요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우디·UAE에 이어 OPEC 회원국 중에서 추가로 대규모 증산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국제 원유시장은 그야말로 일촉즉발 긴장 상태다.

다만 OPEC 내부에서는 사우디와 UAE가 과연 다음달부터 실제 증산에 돌입할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 등이 주장하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실제 생산량과 일치하는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OPEC 회원국 특유의 불투명한 석유시장 특성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아셈 지하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사우디 아람코의 증산 발표 뒤 "이는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모든 산유국이 공급과잉에 따른 충격 흡수와 수급 균형 회복을 위해 자국 생산량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공급시장의 투명성 재고를 촉구했다.

OPEC과 러시아 간 증산 경쟁에 가장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곳은 바로 미국이다. 지난 수년간 국제 원유 가격이 50달러 이상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고비용 한계를 딛고 성장해왔다.

셰일가스는 유정을 굴착(시추)한 뒤 원유를 회수하는 천공·파쇄·수처리(완결) 작업으로 구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 `지속가능 생산원가`가 보장돼야 한다.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들은 WTI가 배럴당 3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 업체는 전통 석유사업을 기반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진출한 엑손모빌 등 5곳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셰일가스 사업만을 독립적으로 영위하는 대부분 업체는 30달러 초반대 가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도산 위험에 노출됐다는 평가다.

사실 미국 셰일업계는 이번 OPEC과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결렬되기 이전부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태였다. 셰일 유전은 전통적 유전과 달리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시추와 완결 작업이 순환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금융권 대출 확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이 시작되면 이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로컬 은행들까지 타격을 입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글로벌 로펌 `헤인즈앤드분`이 미국 각 주 법원에 신청된 셰일 등 에너지 기업 파산보호 신청 건수를 파악한 결과 2017년 25개 기업이 이듬해 28개로 증가한 뒤 지난해 42개로 급증했다. 연도별 파산 총액도 2017년 85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57억6000만달러로 3배 이상 폭증했다.

샤이아 후세인자데 오닉스포인트 글로벌매니지먼트 설립자는 "현 유가가 반등하지 못하면 은행 대출에 연명해온 셰일가스 기업들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설팅펌 에버러스의 이언 니보어 이사는 "셰일 기업들이 시추·완결에 투입되는 직접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배럴당 40달러 이하 가격이 필요하다"며 "30달러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만으로 매우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셰일업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셰일가스를 미국 전략비축유(SPR)로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3월 초 현재 6억3500만배럴 수준으로 업계는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행정부가 미국 내 셰일가스를 저렴하게 대량 구매해 현 글로벌 공급과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 위기의 보잉 "대출 서둘러 현금 확보"..글로벌기업 자금확보 혈안

보잉, 주문 무더기 취소당해..목표 주가도 43% 하향 조정..스타벅스, 17억弗 채권 매각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 조달 고삐를 조이며 위기 경영에 나서고 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맞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은행에서 대출받기로 한 138억달러 중 추가로 남은 금액을 전부 인출할 것이며 당분간 신규 고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다.

회사 신용등급이나 목표주가 하향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현재 보잉 부채 규모는 273억달러(약 32조7000억원)에 이른다.

캘훈 CEO는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 등 매출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작업량과 초과 근무를 제한하고 해외 출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긴축 경영에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18.15% 폭락하면서 주당 189.08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 같은 폭락세로 `미국 제조업 간판 기업`인 보잉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시가총액 순위도 내줬다. 보잉 시총은 1098억달러로 테슬라(1169억달러)에 밀렸다.

JP모건은 12일 보잉사 목표 주가를 기존 주당 370달러에서 43% 이상(160달러) 대폭 깎아내린 2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해 말 JP모건은 보잉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37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미 737맥스 항공기 추락 사태로 휘청이던 보잉은 올해 1월 들어 비행기 18대 제작 주문을 받았지만, 2월에는 기존 주문이 번번이 취소되며 `마이너스 주문` 상태에 직면했다.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항공사들이 기존 주문 중 총 46건을 무더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커피 공룡기업` 스타벅스도 지난 10일 총 17억5000만달러 우선순위채권을 팔았다.

중국 매출이 반 토막 날 것으로 보이자 부동산 매매 대출금을 갚고 폭락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조치라고 WSJ가 전했다. 스타벅스는 1월 말 중국에 이어 지난 11일 이탈리아 매장까지도 폐쇄했다.

한편 휴대폰 제조업체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시장 불안에 맞서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35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

14. 미국, 이라크 친이란민병대 공습…미군 사망 하루만에 보복

국방부 "미군 공격한 무기시설에 방어·비례·간접적 대응"

미국-이란 대리전장 돼버린 미군주둔 이라크에 긴장 악화

올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미군기지의 피격 흔적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군 등 3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미군이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겨냥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12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이 이라크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방어적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인) 무기고 중에는 미군과 동맹군 부대를 공격한 무기를 보관한 시설이 포함됐다"고 말해, 이번 공습이 전날 벌어진 이라크 기지 피격의 보복 공격이자 방어적 성격임을 시사했다.

15. 폭락장서 15조 `풀매수`…개미 "나 떨고있니"..개인, 올들어 역대급 매수

빚까지 내며 투자했지만..하락장 이어져 빚 못 갚아..주식 강제처분 반대매매↑

코로나19가 팬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은 침체 일로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역대급 대량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를 하고, 이후 반등하면 차익을 챙기려는 개미들의 전략인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0일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된 이후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13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2조5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양대 증시에서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15조원어치가 넘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국면이 쉽게 반등할 기미는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사들인 주식이 증권사에 의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까지 속출하고 있다.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와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반대매매가 모두 증가했다. 반대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나면 이 매물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 비중은 5.83%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매달 증가 추세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집행 비중은 지난 2일 올 들어 최대치인 8%를 찍기도 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주식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3거래일(T+2일)간 대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것이다. 미수금은 3거래일째 투자자가 돈을 갚지 못할 때 생기는 일종의 외상값이다.

폭락장이 이어지면 반대매매가 계속 진행됨과 동시에 손실 회피를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가 폭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남아 있는 10조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잠재 반대매매 매물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PB는 "이달 들어 증거금이 담보비율 이하로 떨어져 반대매매 집행 대상이 된 계좌가 크게 늘었다"며 "하락장이 계속된다면 현금 흐름이 좋지 못한 계좌를 중심으로 반대매매 계좌가 늘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높은 기업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디피씨(13.15%), 써니전자(10.58%), 한창제지(10.47%) 등이 신용거래융자 잔액 비중이 높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코(12.86%), 포비스티앤씨(11.6%), 덱스터(11.53%) 등 순이다.

16. 하나금투 "최악 경우 상정한 코스피 바닥은 1,600선"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증시 폭락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극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번지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코스피 바닥을 1,60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중국 코로나19 발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 경기침체 우려를 글로벌 정책 공조로 일정 수준 상쇄하면 글로벌 경제 내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신흥국의 동반 후퇴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경우 시장 바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표준편차에 준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 레벨은 1,750선"이라고 분석했다.

17. 부동산 거래 모니터링 강도 높인다…사실상 전국 사정권

13일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정부의 불법행위 대응반 활동 본격화

13일부터 부동산 탈법 거래, 편법증여 등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전국의 주택 구입 자금조달계획서 분석과 과열지역 집중 모니터링은 물론, 집값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수사에 들어간다.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제출도 이제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이날 시행된다.

이날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를 하면 실거래 신고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 구입 시에는 계획서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예금잔액증명서 등 증빙서류도 첨부해야 한다.

18. 코로나에도 버티는 수도권 집값…지방은 흔들

이번주 서울도 소폭 상승세..구리·오산 등 풍선효과 커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고가 주택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강북권과 경기도에서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9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0.01%→0.02%)과 수도권(0.27%→0.28%)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지만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 등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12·16 대책의 핵심인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대출규제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권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강남구(-0.06%) 서초구(-0.06%)는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에서 중대형 급매가 소진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구리(1.30%) 오산(1.95%) 등은 교통 호재(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가 있거나 신축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구리는 지난주 0.72%에서 상승률이 두 배가량 급등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인천(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GTX B노선 호재가 있는 송도와 동춘동을 중심으로 연수구(0.77%) 집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더 빠르게 받는 분위기다.

대구(-0.04%)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대전(0.40%) 세종(0.98%)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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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3. 09: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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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산층 인식差…정부 "月 230만원" vs 국민 58% "최소 500만원"

정부 내세우는 OECD 기준엔...月 115만원부터 중산층인 셈

30평대 집·年 2회 해외여행…...삶의 질도 중요 요소로 꼽아...총자산으론 "5억~6억" 32%

1주택까지 규제한 집값 대책..."중산층 주거자유 제한" 지적

2. 美 국방장관 "김정은 자제 촉구…싸울 준비도 돼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가 최상의 길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발 자제를 촉구하며 북한의 협상테이블 복귀를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의 대응 계획을 묻는 말에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 길 위에 계속 머물길 원한다"며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지도부 팀에 이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와서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3. 삼성, 세계최초 3나노 미세공정 개발

이재용부회장, 화성서 전략회의...경쟁사와 기술격차 1년 더 벌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초미세 공정 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면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받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4. 시중銀 모기지대출 재개…8.5억 집 한도 3천만원↑

신한·우리·KEB하나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하반기에도 MCI 주담대를 취급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은행마다 중단됐던 MCI 주담대가 새해 첫날부터 재개됐다"며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을 담보로 집값 40%까지 대출받기 위해서는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MCI에 가입해야 한다. 주담대를 받은 사람이 집을 세놓은 뒤 대출금을 갚지 못해 해당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것에 대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차주가 실제 임대했는지와 상관없이 LTV 대출 한도에서 소액임차보증금을 빼고 대출을 실행한다

5. 정계복귀 선언한 안철수 `MB 아바타` `갑철수` 극복할까?

4·15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여의도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 결심을 알렸다.

6. 재계 2020 핵심 키워드는 `미래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총수들의 신년 경영메시지

최태원 SK 회장 無신년사...벤처인·신입사원 대담 열어

젊은감각 구광모 LG 회장...디지털로 동영상 띄워 눈길

7. 정부, 창업지원에 올해 1조4517억 쏜다...지원규모 3336억 늘어…30%↑

예비창업패키지 1113억 배정...창업자 1천명 최대 1억씩 지원

사내벤처도 4억까지 활용가능...청년창업사관학교 이수자 혜택

2020년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농촌진흥청의 농산 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사업(116억원)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8억원) 등 21개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스타트업 전담 부처인 중기부가 2020년 1조261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인 87%를 차지했다. 그다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89억원으로 3%를 차지했다.

8. 화웨이 앞세워 `디지털 중국夢`…中, 아프리카 23개국 통신망 장악...中 `일대일로` 디지털로 진화

파키스탄~아프리카~유럽 연결...1만5000㎞ 해저광케이블 추진

안면인식 AI기반 감시 시스템...남아공·이란·미얀마 등에 수출

5G망구축→AI협업→금융장악...中에 기술종속·정보유출 우려

중국 화웨이가 2021년까지 파키스탄에서 출발해 동아프리카 각국을 연결하고 프랑스에서 끝나는 총연장 1만5000㎞에 이르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중국 건설은행이 돈을 대고 있다. 중국은 2018년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카메룬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마무리했다. 비용 일부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지원했다.

화웨이는 제3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일 미국 중국아프리카연구소(CARI)에 따르면 화웨이는 아프리카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프리카 LTE 시장 약 70%를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일대일로(Belt Road Initiative·BRI)` 전략이 5세대(G), 광통신망, 인공지능(AI) 감시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일대일로`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제3세계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디지털 일대일로는 쉽게 말해 일대일로 참가국에 화웨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진출해 무선통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국은 이를 `디지털 실크로드`라고 부르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제3세계 통신망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9. 美상원 개원…교착국면 속 '트럼프 탄핵' 공화·민주 다시 격돌

3일부터 의정활동 재개…매코널 공화 원내대표 역할 주목

펠로시 하원의장 소추안 제출 시기도 관심

미국 상원이 2주간의 연말연시 휴회를 끝내고 3일(현지시간) 의정 활동을 재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미국 정국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소추안을 넘기지 않은 채 공화당과 증인 소환 등 탄핵심리 절차와 내용에 대한 협상을 시도 중이다. 하원은 7일 업무에 나선다.

10. "中, 관공선 센카쿠 영해 침입 때 지대함 미사일 전개"

마이니치신문 "공군 폭격기도 비행…日정부, 경계 강화"

중국이 자국 관공선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일본 영해 침입 때 본토 연안에 지대함 미사일을 전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공선은 지난해 7월 군사조직 산하로 편입된 이후 군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 침입은 월 1~2회 정도에서 지난해 월 3회꼴로 늘었다.

11. 탄핵에도 트럼프에 기부금 쏟아지지만…민주당 총액의 절반수준

오바마·부시 재선 땐 상대당 총액보다 현직 대통령이 더 많이 모금

4분기 모금액 집계서 샌더스가 민주 후보 중 1위…바이든은 '반등'

작년 4분기 하원의 탄핵 추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5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 개인으로서는 최대 규모 액수지만 정당 대 정당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절반 정도 액수다.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 때는 기부금 모금에서도 현직 프리미엄이 강했다고 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4분기에 4천600만 달러(한화 533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민주당 후보들과 개인별로 비교했을 때 최고 액수다.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사유로 하원이 탄핵을 추진해 가결까지 시켰지만, 거액의 기부금이 밀려 들어온 것이다.

12. 기관도, 증권사도…"경자년 투자핵심은 글로벌"

업계 수장들 신년 구상서...해외 개척·투자 대응 언급

거래소는 글로벌상품 판매...미래에셋 "亞 넘어 세계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주요 귀빈들이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정구용 상장사협의회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재승 코스닥협회장(앞줄 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호영 기자]

2020년 금융투자업계 화두는 `글로벌`이다. 2일 매일경제가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증권사 수장들의 신년사를 종합해 본 결과 공통 화두는 해외 시장 개척 및 해외 투자 수요 대응이었다. 침체된 내수와 경제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는 글로벌 시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13. 집값 서울은 잠잠…구리·수지 등 비규제지역 상승세...12·16대책 후 2주째 시황

서울 집값 0.08%상승에 그쳐...강남·목동 등 전셋값은 강세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온 후 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됐다. 시가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액에 따라 축소 혹은 금지함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인 수지·기흥구, 수원, 구리 등 비규제 지역이거나 정부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은 집값 오름세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정부 규제가 서울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유동성이 몰려들어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4. 듣는 콘텐츠 시대`…네이버·팟빵 웃는다

팟빵 청취시간 작년 2배 성장...네이버 오디오북 이용자도...1년 새 2만3천명으로 늘어

車·AI스피커·무선이어폰…...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어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등 국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팟캐스트`뿐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시장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또 시사·정치 중심에서 예능·경제·어학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활발하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무선 이어폰, 커넥티드카 확산 등 기술 발전으로 감상 환경이 늘어나는 것도 시장 성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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