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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후폭풍…빌라 거래절벽 조짐

빌라 매입후 공공개발 묶이면

아파트 입주권 못 얻고 쫓겨나

투자자 "무서워서 빌라 못사"

공공개발 영향 희박한 강남은

재건축 열기 더 뜨거워질 듯

신축 아파트도 호가 뛰어

정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2·4 공급 대책의 중대 결함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공공주도 정비사업지로 선정되면 대책 발표일인 4일 이후 매입한 주택은 현금 청산될 가능성이 생긴 대목이 문제다. 사업 추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집을 샀는데 나중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제대로 주택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쫓겨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정으로 인한 위헌 논란이 나온 데 이어 오히려 서울 강남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리는 `핵심지·비핵심지`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거래 절벽까지 촉발되는 극심한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공공재건축·재개발 결사 반대`를 외치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2·4 대책 레이더망을 벗어난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 엉뚱한 유탄을 맞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빌라 밀집지역 부동산 현장은 4일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서울 구로구 재개발지역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주말 내내 전화기에 불이 나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다. 투자 관점에서 빌라 매수를 알아보던 수요가 끊긴 것은 물론 실거주를 위해 역세권 다세대주택 매수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도 2·4 대책 여파로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A씨는 "빌라를 사려던 한 가장이 `집 근처에 낡은 빌라가 드문드문 보이던데 몇 년 뒤에 이 지역에서 공공시행 재개발을 하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며 "위험해 보이는 계약을 권유할 수 없어 정부 정책이 좀더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며 매수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이 오래된 빌라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전역을 휘몰아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부동산 중개 업소부터 앞으로 현금 청산 등과 관련한 소송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 체결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라며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 역시 언제 어느 곳이 공공주도 재건축 사업장으로 묶일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거래 절벽`에 빠지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정부가 몰고 올 부의 지각변동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조 바이든 정부하에서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든 시대,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언론인인 저자는 미국의 위험한 변화가 가져올 파장을 짚어내고 그것이 우리 경제와 개인의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폭풍처럼 몰아칠 미국의 공세에 혜택을 볼 기업과 업종, 준비사항을 살펴보고 쏟아지는 달러화와 저금리, 그린·첨단 산업 육성 트렌드 속 지혜로운 투자와 자산 관리를 위한 개인의 전략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미국은 역대 어떤 미국보다 `더 위험한` 상대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한다.

바이든의 미국은 큰 정부, 무제한 돈 풀기, 그린 뉴딜을 통한 관련 산업 부흥, 중국 죽이기, 미국 위주로 세계 산업 줄 세우기 등 `미국을 더 강하게 재건`하는 것이다.

이렇게 더 위험해진 미국은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바이든 정부와 미국의 전략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정부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 전략 수립자, 자산 증식 최적기를 맞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0. IPO 대어' 카뱅·크래프톤·LG에너지…올해도 '따상' 이어질까

7개社 상장, 1421억원 모집

1월말 기준 수익률 465% 넘어

공모주펀드에도 8600억 유입

카뱅·크래프톤 등 대어 대기중

2월 들어 일부 IPO는 흥행실패

지난해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흥행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했던 공모주 열풍이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데다 시중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IPO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모주 펀드에도 막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7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기업의 공모금액 총액은 1421억원이었다. 상장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최근 10년간 1월 기록으로는 최고치였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좋았다. 대림산업에서 분할 재상장한 DL이앤씨, 스팩을 제외하고 신규 상장 기업 5개 중 4개가 상장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 중 화장품 원료 회사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모비릭스는 상장일 `따상`(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에 공모주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하루 새 160%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올 들어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금액 1421억원은 1월 말 기준 8034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초부터 IPO시장이 새 기록을 세우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핀테크 전문 업체 핑거는 1453대1의 역대 최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엔비티는 4398대1로 역대 최고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모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PO 청약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이 30조988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42조2607억원을 모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0. 쨍하고 해뜬株'…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200% 늘 듯

감염병에 급감한 여객 수요

화물사업 힘입어 매출 만회

올들어 주가 40% 넘게 올라

반도체·운송수요 성장세에

아시아나 합병 효과도 기대

올해 영업익 200% 늘어날듯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던 대한항공이 올해 주가가 40% 이상 오르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주가(3만원)는 42.24% 올랐다. 작년 상승률(14.13%)의 3배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주가 흐름은 대한항공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55%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4월부터 11월까지 이를 모두 회복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이를 화물 수요로 만회한 덕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공식화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주가상승률은 커져 올해 1월 한 달간 상승률은 36%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률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8% 하락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27%, 13% 상승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주가 상승률을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통합 항공사 운영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12조2917억원) 대비 3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며 여객사업부문 매출 감소율 40%를 넘어서는 화물부문 매출 증가율(66%)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여객 부진·화물 호조` 실적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에 다다라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672억원, 351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3%, 22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값 받기가 본격화되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만년 적자기업으로 현금이 급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저가로 티켓을 팔아왔는데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양사가 그럴 이유가 없어지면서 제값 받기가 가능해진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합병으로 인해 유류 대량 구매 등 가격 협상력을 갖게 돼 저렴하게 유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0. 애플카 협상, 누구말이 맞나…현대차 오늘 재공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상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협상 관련 언론 보도에 `비밀주의`를 우선시하는 애플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퍼진 데 이어 급기야 둘 사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 기업 사이 애플카 생산 협상이 최근 잠정 중단(pause)됐으며 애플이 현대자동차 외 다른 업체와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 중단에 대해 블룸버그는 소식통 인용을 바탕으로 "애플이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쳤지만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의 효율적인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효율적이고 빠른 전기차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애플의 주 협력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기아는 미국 내 조지아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협력에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상호비밀주의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협상 중단이란 카드로 으름장을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지난 5일 "애플이 교섭을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는 최소 6개"라며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란 점에서 `단순 기싸움`에 방점을 찍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복잡한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8일께 재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0. 美, 쿼드 정상회담 추진…동맹과 손잡고 중국 포위망

다자협의체 통한 대중 공세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다룰 듯

인도는 거리 두며 신중한 입장

한국도 참여요청 받을지 주목

미국이 4개국(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첫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팽창주의 등을 견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6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쿼드의 온라인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 견제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쿼드 외교장관회의는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첫 회담이 실현되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인권 문제, 홍콩 문제,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인도 등의 입장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호주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인도는 미·일·호주의 입장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있고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인도는 쿼드 외무장관회의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인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인도 정부가 동의하면 정상회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외무장관급 회의가 진행됐던 쿼드를 정상회의급으로 격상시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견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쿼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중요성을 인정하고 인도·태평양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최근 전화 회담에서 쿼드 4개국의 협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0. 국제사회 무시한 中 문책" vs "우리 헐뜯으려는 모략"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이례적 거친 설전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하라."(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이견을 조정하길 바란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양국 외교수장 간 첫 통화 내용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이뤄진 첫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첫 통화에서 이렇게 민감한 이슈들을 양측이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신장, 티베트, 홍콩 등을 언급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동맹 관계 재정립 계획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성을 위협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사회 체계를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하는 가치와 이해관계를 지키는 데도 협업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연합작전을 써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에 대해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확고히 갈 것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또 "홍콩과 신장, 시짱(西藏·티베트) 등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헐뜯으려는 그 어떤 모략도 실현될 수 없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 연쇄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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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8. 07: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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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稅폭탄 두려워 한국 떠난다…투자이민 상담 3배 급증

"30억 증여때 세금만 10억

정부, 부자에게 너무 가혹"..총선 후 이민설명회 후끈

한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OECD국가 평균의 2배 달해

상속세 `0` 싱가포르 등 인기

최근 정부의 세금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이민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자녀 교육, 해외 투자 등이 이민의 주 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현 정부의 상속·증여세 등 세금 정책 기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면 곧바로 떠나겠다"며 이민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민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7일 해외 투자이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해외 투자이민 문의·상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한 이민업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투자이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소 이민 문의는 하루 30명 정도지만 최근에는 90명 정도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바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 사업가·자산가로 최소 50억원 이상의 현금·금융·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투자이민국인 포르투갈은 상속·증여세율이 제로다. 포르투갈은 약 50만유로만 부동산 투자를 하면 1년 이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35만유로의 재건축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엔 매입가의 6~8%에 달하는 취득세도 면제된다.

이민 세미나에서 만난 30대 초반 남성은 "훗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민 정보를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2. BIS의 경고 "韓민간부채 증가 너무 빨라"..국제결제은행 리스크 평가

7년만에 `보통 → 주의`로 올려

올들어 정부 부채마저 급증..3대 경제주체 `빚의 늪`으로

한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빚 위험도가 7년 만에 `보통`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부채 위험도가 `경보`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됐다. 작년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말 44%를 넘어서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 모두 `빚더미`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전년(0.4%포인트)보다 6.6%포인트 높은 7%포인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1.2%포인트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IS가 집계하는 신용갭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위험 평가지표다. GDP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추세보다 빠르게 늘수록 갭이 커지는데, BIS는 국가별 민간신용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고 각국의 금융위기 전조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이 지표를 활용한다.

3. 레버리지ETF·ETN 투자…1000만원 없으면 못한다

금융위, 과열 방지 위해

기본예탁금 규정 만들고..신용거래 대상서도 제외

투자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 상품에 규제가 신설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ETP 기초자산인 증시와 원유가격 등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변동 대비 2배 이익이나 손실이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신용거래 제한, 조기청산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허들을 신설하는 `ETP(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손익을 추구하는 ETF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P 상품은 또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100% 자기 돈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품 위험도에 따라 별도 시장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이 같은 방안은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올 9월부터 시행된다.

4. 韓 기업·가계 빚 증가속도 43國중 4위…코로나 맞물려 폭증 우려

전방위 채무경보음 켜진 한국

민간 신용갭·원리금상환비율..금융위기이후 최고 수준으로

은행 4월 기업대출 27.9조↑..두달 연속으로 최대폭 증가

민간부채, 금융부실 전이땐..유럽식 재정위기 가능성도

정부와 여당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확장재정정책을 옹호해왔다. 그러나 이 설명이 일부 맞는다고 하더라도 정작 이에 가려진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 부채가 오히려 국가 재정 악화의 `뇌관`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기업 도산이 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구조조정 등에 나서게 되고, 이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놓은 2019년 말 기준 43개국 민간부문 신용갭을 보면 우리나라는 7%포인트로 세계 주요 43개국 중 최상위권에 들었다.

5. 勞 임금깎고 使 일자리 지키면…稅 깎아준다

미리보는 하반기 경제정책

노사 양측 양보땐 稅혜택..기업엔 법인세 등 감면하고

근로자는 연말에 소득공제

중기에 고용유지 조건 대출..국내복귀 기업 지원 방안도

정부가 고용유지 협약을 맺은 기업 노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로 했다. 기업에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근로자에게는 연말정산 혜택을 더 주는 방법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활용됐다. 아울러 유턴 기업에 대해 토지·공장 매입비, 설비 투자금, 고용보조금 지원의 폭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초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노사 양측이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리쇼어링 기업에도 지원해주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우선 회사 측이 경영상 어려움에도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상 세목은 매출 관련 법인세, 자산 관련 재산세 등이다. 월급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한 근로자에게도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역시 유력하다. 임금이 줄어든 정도와 연동해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면서 삭감 임금 보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동네식당·상가 "매출 2배 뛰었어요"…`코로나 머니` 반짝특수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숨통

"비싼 상품 찾는 손님 많아져"..대형마트내 임대매장도 훈풍

미용실·피부과 예약 줄이어.."보톡스·필러시술 크게 늘어"

음식점 결제 절반이 지원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손님 발길이 끊겼던 소상공인들은 이제라도 그나마 재난지원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전통시장은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재난지원금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도로는 회복된 것 같다"며 "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이 많지만 언제 사도 쓸 수 있는 공산품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중형 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매량도 늘었지만 비싼 상품을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편의점도 재난지원금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첫날인 13일과 14일 주요 품목 매출이 전주 대비 15%대 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 움짤` 플랫폼 만든 한국계, 5천억 대박냈다

페북에 4억달러에 매각한..`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

미디어기술·철학 두루 공부

모든 감정을 `GIF 짤`로 표현..주말에 동료와 뚝딱 만들어

하루검색 10억건…세계 2위

우리가 주말에 열나게 (작업)했는데, `기피`라는 것을 만들었어."(`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이 2013년 1월 했다는 말)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제이스 쿠크와 공동창업한 `움짤`(움직이는 사진) 검색엔진 `기피(Giphy)`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뉴욕에 있는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베타웍스에서 몇몇 창업자들이 주말에 뚝딱 시작한 이 검색 플랫폼의 인수가격은 약 5000억원(4억달러).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했고, 페이스북은 보도 직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기피`는 사진 여러 장을 한데 묶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GIF 포맷을 검색해 주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움짤`을 찾아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8. 유가 폭락에 두번 운 항공업계…유가헤지 했다가 되레 손실

대한·제주항공 손실 이중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유가 폭락에 올 1분기 적잖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는 유가 하락 시 대표 수혜 업종이지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유가 헤지(위험 회피)` 전략에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저유가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2곳만 유가 헤지를 하고 있다.

유가 헤지는 정해진 가격에 항공유를 미리 사 보유하는 방식으로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다. 계약 가격보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나고 하락하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문제는 올 3월에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유가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두 항공사가 본 손실 규모는 대한항공 152억원, 제주항공 3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 1분기와 대조적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유가 헤지를 통해 21억원의 거래 이익을 올렸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26억원의 거래 이익을 냈다.

9. 폭주하는 美·中…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안해" 中 "제정신 아냐"

1년전 최악상황 되돌아간 G2

美, 중국산제품 관세율 인상..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끊기

2019년 무역전쟁때 `데자뷔`

코로나 中책임론 조사 놓고..호주등 동맹국 가세 갈등 격화

中 "코로나 표본 파괴" 인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러한 그를 맹비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간 정면충돌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힌 후 재차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며 "양국이 관계를 끊는다면 미국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목되는 것은 현재 양국 간 갈등이 1년 전 `관세폭탄`을 무기로 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테슬라, 주문 밀려 24시간 풀가동…"美경제가 다시 움직인다"

2개월만에 다시 문연 `美캘리포니아 공장` 가보니

직원차량으로 주차장 빼곡

테슬라 신제품 실은 운송트럭..15분마다 고속도로로 내달려

미시간·뉴저지 등 4개주 빼고.."美경제 정상화 움직임 빨라져"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 내부. 직원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차 있다. [프리몬트 = 신현규 특파원]

미국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북쪽에 위치한 도시 프리몬트. 테슬라의 유일한 미국 공장인 이곳에서는 약 15분마다 한 대씩 테슬라 완제품을 실은 운송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고속도로로 치닫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잃어버린 2개월`을 만회하려는 듯 선적장에 완성된 차가 나오자마자 트럭에 올라가기 바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운송기사들은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차량들을 싣고 도로를 향해 내달렸다. 선적장에 주차된 완성차는 불과 10여 대뿐.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배달되는 모습과 경비원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차량 생산과 배송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소를 이동해 찾은 테슬라 공장 직원용 주차장에서는 차 댈 곳을 찾기 어려웠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셔틀버스도 수십 분마다 한 대씩 지나다니고 있었고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널찍한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다. 이 공장에는 모두 1만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보면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는 약 6000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공간이 거의 가득 차 있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총 수용인원의 최소 70%가량이 공장에서 일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다.

11. 국가 리더십 산산조각났다"…오바마, 연일 `트럼프 때리기`

코로나에 묻힌 바이든 존재감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도 아냐"

퇴임 후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날 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공격수`로 나선 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존재감이 옅어지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 축사에서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자란 이들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최종적으로 산산조각 났다"면서 "상당수는 심지어 책임 있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데 이어 책임까지 회피하는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완전한 혼돈 속 재앙"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CNN 보도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3년간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적인 설전을 벌이는 것은 미국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좀처럼 각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 빈살만, 76억弗 美주식쇼핑…버핏은 골드만도 팔아

코로나시대 엇갈린 투자행보

사우디 국부펀드 PIF..보잉·페북·디즈니 등

미국 블루칩 싹쓸이

`항공주 손절` 버핏..골드만 보유분 84% 처분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대형 우량기업들 주식이 급락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76억달러가량을 주식 쇼핑에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반면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 주식도 대부분 매각하며 금융주 정리에 돌입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75억9450만달러(약 9조3640억원) 더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종가 기준 PIF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24종목, 97억7720만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PIF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소유주로, 보유 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IF가 올해 1분기 보유한 미국 주식 종목 수는 지난해보다 12배 늘었고, 지분 가치는 5배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PIF가 SEC에 보고한 지분 보유 기업은 테슬라와 우버뿐이었다. 보유 총액도 21억8270만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주요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PIF가 이를 기회 삼아 지분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PIF는 올해 1분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분을 사들였다. PIF는 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잉(7억1370만달러), 씨티그룹(5억2200만달러), 페이스북(5억2220만달러), 메리어트(5억1393만달러), 월트디즈니(4억958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억8760만달러) 주식을 구입했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제약 업체 화이자, 스타벅스 등의 지분도 사들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 지분도 늘렸다. BP(8억2780만달러), 토탈(2억2230만달러), 로열더치셸(4억8360만달러)의 미국예탁증권(ADR)과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 선코에너지(4억8110만달러) 주식도 1분기에 매입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19에 유가 급락까지 겹쳐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으며 그 어느 때보다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유망 기업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 성과는 현재로선 좋지 않다. 보잉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월 초 340달러대에서 최근 120달러대로 폭락했다. 씨티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70달러 후반대에서 40달러 초반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차익 대출까지 알아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PIF가 투자은행(IB)들에 사우디 비전펀드가 기존에 진행해온 투자들을 담보로 100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확보해 해외 우량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반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을 대부분 팔아치웠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중 약 84%를 매각했다고 S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은 작년 말 1200만주에서 3월 말 190만주로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약 28억달러(3조4000억원)에서 약 3억달러(3700억원)로 줄어들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골드만삭스 지분은 전체 3.5%에서 0.6% 수준으로 내려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에 33% 떨어진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지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 NH證, 10조원 UAE 인프라 투자…美·싱가포르 투자자와 컨소 구성

아부다비공사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49%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NH증 투자규모는 추후에 결정

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과 함께 약 10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투자에 나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도 함께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거래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GIP·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얼마를 투자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 中 가짜분유 파동에…매일유업 실적 기대감

中 수출물량 확대 가능성..언택트 채널 강화도 호재

올해 영업이익 15% 늘듯

매일유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내수경기 불황을 딛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모두 경쟁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6% 늘어 1조44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9% 늘어 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4.1%가량 성장했다. 내수 경기 전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올해 매일유업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 서울시 산하 SH마저…"상한제 피하려 리츠 추진"

SH 시행하는 답십리 17구역

상한제 적용땐 수익률 급락..불합리한 규제 인정한 셈

市 실제 적용해줄지 미지수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한 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리츠를 활용하는 안을 도입하고 나섰다. 앞서 민간부문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하려다가 `분양가상한제 회피 꼼수`라며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았는데 서울시 산하 기관이 다시 리츠 카드를 꺼내들고 나온 것이다. 산정의 근거도 불분명하게 `깜깜이`로 분양가를 옥죄는 상한제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것을 공공기관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부터 시행자로 참여해 온 답십리17구역에 대한 리츠 도입안을 검토하고 있다.

16. KT `감염병 방역` 수출 시동…빌 게이츠도 지원

KT, 메르스 때부터 5년 연구..`GEPP 시스템` 세계가 주목

게이츠 재단과 60억씩 출연..차세대 감염병 예방 공동연구

올해 중동 등 수출 본격 추진

KT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연구해온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경제포럼(WEF)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소개되며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을 모았던 GEPP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K방역 시스템`으로 꼽히면서 중국·일본 대표 통신사들과 손잡는 등 수출·협업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17. 코로나 쇼크` 버틴 대기업…고용 유지하고 인건비 줄였다

매경, 1분기 30대 기업 분석

韓 성장률 1분기 마이너스에도..30곳중 20곳은 되레 고용 늘려

경기민감 기업들 급여는 줄어

보유현금 축소…고용유지 쓴듯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덮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의 역성장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이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쌓아둔 사내유보금을 풀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면서 고용을 유지했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4%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매일경제신문은 17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고용 규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친 숫자다.

분석 결과 대기업 30곳 가운데 20곳은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 기업, 네이버와 같은 정보기술(IT) 기업,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 등 고성장 산업 또한 인력 규모를 늘렸다. 심지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과 같은 정유사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고용을 늘려 주목을 끌었다. 이 결과 지난 1분기 대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전체 근로자 수로 보면 47만3095명에 이른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줄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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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31. 10:0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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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첫 2차감염 발생…3번째 확진자와 접촉

선후배 사이 강남서 식사...국내 확진자 6명으로 늘어

국내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4명이 발생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현실이 된 셈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우한 폐렴 확진 환자 2명이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3일 만에 2명이 한꺼번에 확진자로 판명난 것이다.

새로 추가된 2명의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다. 질병본부는 "현재 추가 확진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해당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 우한교민 이송도 수용도 `우왕좌왕`

귀국 전세기 2대서 1대로 줄어…시기도 美日보다 지체

국내 이동방법 아직 못정해…격리장소 변경 혼선 가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첫 번째 전세기가 30일 오후 8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 교민들은 30일 초긴장 상태로 대기했다. 봉쇄 상태인 우한을 벗어나 곧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지만 이유도 모른 채 전세기 도착이 마냥 미뤄진다는 통보를 받고 하루 종일 불안에 떨었다.

설상가상으로 이틀째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인 진천·아산 주민들이 귀국 교민 절대 수용불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교민들이 어렵사리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더라도 최악의 경우 공항에 머물거나 제3의 임시 거처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런데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격리시설 변경은 불가능해 (진천·아산으로)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플랜B`는 없다는 것이다.

3. "WHO 우한폐렴 국제비상사태 선포는 팬데믹 선언"

2009년 신종플루 이후 11년만에…심각성 인정돼 경제 충격

여행·교역, 국경간 이동 제한하는 규정없지만 타격 받을 듯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오른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언한것은 일종의 팬데믹(pandemic) 선언이라고 봐야 합니다."

감염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우한폐렴이 세계로 확산돼 위기 상황인 만큼 각국별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팬데믹은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사태를 설명할때 쓰이는 말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이후 11년만이다.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약 80개국에서 발병해 2009년 11월 기준 3400여명이 사망했다. WHO는 2009년 신종플루(H1N1)에 이어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폴리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등 다섯 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각국이 받는 충격은 이번이 가장 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화로 인구이동, 항공여행, 각국간 교역규모는 10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만큼,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WHO는 다만 △국경폐쇄, 여행 및 무역제한을 두어선 안되고 △항공사, 기타 운송 및 관광업계가 협력하며 △공항이나 입국항에서 입국검역을 차별화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4. 삼성전자 올 주총부터 `모바일·PC 투표` 도입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60만명이 넘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올해부터 굳이 주주총회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간단히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전자투표 도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는 의결권 행사에 있어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며 "올해 개최되는 정기 주총부터 주주는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작년 4분기에 매출액 59조8848억원, 영업이익 7조1603억원을 기록.

5. 불 꺼진 공장들…에너지소비 10년만에 감소...에너지경제硏, 2019년 통계

불황에 가동 멈춘 공장 늘며..최종에너지 수요량 0.9%↓..금융위기 때보다 감소폭 커

에너지 소비량 줄었다는 건..실물경기 나빠졌다는 증거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 탓에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자체 휴업`을 한 날이 많았던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6. 멈춰선 삼성·현대차 中공장…"장기화땐 공급망 붕괴될수도"

자동화된 제조업 큰 피해없지만..사태개선 안되면 원료수급 비상..생산량·실적 전면수정 기로에

유통업 업장폐쇄로 매출 직격탄..LG전자 "내달3일 이후 재가동"..일부 기업 추가 휴무방안 고려

중국에서 발발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국내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은 대부분 공장이 자동화돼 있어 당장 큰 피해는 없지만 사태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자칫하면 공장 가동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통 업계는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장 영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중국 매장 2곳의 단축 영업을 시작했다. 청두점은 오후 8시로 폐점 시간을 2시간 앞당겼고, 선양점은 기존보다 6시간 줄어든 오후 3시에 폐점하고 있다.

7. 삼성 반도체 실적하락 멈췄지만…우한폐렴 등 불확실성 여전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반토막..반도체 부문서만 69% 급감..`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에 내줘

대만 TSMC에도 영업익 역전..2분기부터 반도체 회복 기대..올해 D램 10%대 성장 예상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 실적이 5분기 만에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방문객들이 스마트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불황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까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불황을 상쇄하지 못했다. 2018년 4분기부터 내리막을 걷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5분기 만에 하락을 멈추면서 올해 상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을 높였지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 반등이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8. 현대모비스 전기車 부품사업 `황금알` 변신..EV·수소차 등 친환경 부품

지난해 매출 2.8조 달성..年 50%씩 초고속성장..체코 등서 첫 해외생산

올해 3.1조 해외 수주목표..미래차 기술에 4조 투입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대표이사 박정국·사진)가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 실적 호조와 전동화 부문 고속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대 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합계 연매출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 38조488억원, 영업이익 2조3593억원, 순이익 2조2943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 각각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6.5%, 순이익은 21.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조4037억원, 영업이익은 6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9%, 9.1%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실적 호조는 우선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현대)·텔루라이드(기아)가 국내와 북미에서 인기를 끌었고 소형에서 중형까지인 SUV 셀토스·코나·투싼 등도 국내와 신흥, 유럽시장에서 고르게 흥행했다.

8. 트럼프가 세운 국경장벽, 강풍에 멕시코 쪽으로 쓰러져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설치된 장벽 중 일부가 강풍에 멕시코 쪽으로 쓰러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칼렉시코와 멕시코 멕시칼리 사이에 세워져 있는 9m 높이의 장벽이 전날 강풍 속에 넘어졌다고 미국 국경경비대가 전했다.

벽 건너편 멕시코 쪽엔 곧바로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놓여 있었지만 다행히 나무들이 무너진 벽을 받쳐주고 멕시코 당국이 신속히 차량을 통제한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9. 47년만에 EU와 완전 결별…英 `경제독립` 시험대 올랐다..`31일 브렉시트` 최종 승인

"작별 아닌 또 만나자는 인사"..환호·눈물속 유럽의회 비준

英 회원국 지위 상실했지만..1년간 EU경제권 혜택 누리며..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

협상 내용 방대하고 복잡한데..연말시한 촉박해 `노딜` 우려

유럽의회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협정 비준 투표가 치러진 29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의원들은 눈물과 환호가 교차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협정을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비준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2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최종 승인했다.

브렉시트의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 비준이 완료되면서 영국은 예정대로 31일 오후 11시 EU를 공식 탈퇴한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 52%, 반대 48%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3년7개월 만이다. 또 영국은 1973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7년 만에 EU를 떠나는 최초 회원국이 됐다.

유럽의회 비준 투표가 치러진 29일 의원들은 눈물과 환호, 축하와 위로가 교차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협정을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비준했다. 표결이 통과된 뒤 의원들은 환호, 박수와 함께 손을 맞잡고 한국에서는 `석별의 정` 등 제목으로 알려진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합창하며 이별의 순간을 나눴다. 일부 의원들은 서로 안거나 악수하며 축하와 위로, 작별의 인사를 주고받았다.

10. 美 작년 성장률 2.3% 선방했지만…3년만에 최저치

트럼프 출범후 3% 연속실패..4분기 성장률 시장예상 부합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현통화 정책 적절"

우한폐렴 새변수 떠올라..향후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금리 동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3%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8년 2.9%보다 둔화된 것이자 2016년 1.6%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7년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둔 가장 낮은 경제 성적표다.

이날 발표된 2019년 연간 GDP 증가율은 4분기 속보치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조치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지난달 FOMC에서 인하 행진을 멈춘 바 있다.

11. 화웨이보단 美 IT공룡 견제 나선 유럽

英이어 EU도 화웨이 허용..오히려 구글·아마존 등 겨냥..EU 데이터 단일시장도 구축

미국 압박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시 화웨이 통신 장비 사용을 사실상 허용했다. 미국이 주도한 `반(反)화웨이 전선`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U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을 겨냥한 `데이터 단일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이번 EU 지침에 대해 "유럽 내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가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 유럽 결정을 환영한다"며 "화웨이는 20년 가까이 유럽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안에 대해 검증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12. 라임 사태에…개인투자자 2.5억씩 묶였다

환매중단 펀드 4천명에 판매..총 1.7조 투자금 중 1조 달해

지난해 원금손실 냈던 DLF..평균 판매액과 비슷한 수준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 173개에 포함된 개인투자자 자금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한 명당 환매 중단된 금액은 평균 2억4600만원 수준이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펀드 전체 규모(1조6679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9943억원이 우리은행 등 19개 판매사를 통해 4035개 개인 계좌로 판매됐다. 한 계좌를 개인투자자 한 명으로 보면 1인당 평균 2억4600만원씩 물려 있는 셈이다.

개인투자자 투자분 이외 나머지 6736억원은 주로 법인에 판매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묶인 자금 가운데 문제가 없는 자산 일부에 대해서는 환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도가 미미해 환매 중지 펀드 173개에 묶인 개인 투자금은 당분간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3. 서울아파트 절반이 `고가주택`…중위가격 사상 첫 9억원 돌파

文정부 들어 3억원이상 `쑥`..강남은 11억원·강북도 급등

양도세나 대출 규제 기준..실수요자들 부담 가중될듯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고가 주택`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9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이제 서울 아파트 절반 정도가 각종 세금 규제를 받는 고가 주택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 당시만 해도 서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이었으나 고속으로 상승하면서 이달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섰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각종 규제의 기준이 되는 고가 주택 기준을 9억원에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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