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부 헛발질에…추적도 격리도 힘든 `3차감염` 나왔다
3번환자와 강남서 식사한 6번...초기 판단 잘못해 격리안해..뒤늦게 밀접접촉 분류했지만
보건소에 뒷북 통보해 失期..6번환자 부인·아들 3차감염...설에 만났던 딸 부부는 `음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방역망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3명, 31일 4명의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고 3번 환자에게서 옮은 6번 환자를 통해 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3차 감염도 현실이 되면서 국내 방역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인 질병관리본부는 3번 환자와 같이 식사한 6번 환자를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이후 다시 질본 내부적으로만 밀접접촉자로 수정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보건소에는 이 같은 수정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외부 소통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 3번→6번→부인·아들 전염…첫 3차 감염...2차 감염자도 추가로 나와
신종 코로나 5명 늘어 총 11명..우한교민 31일 아침 368명 귀국
18명은 발열 등 의심증상 보여...WHO 뒤늦게 `비상사태` 선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이틀 새 7명이나 한꺼번에 발생해 전체 확진자 숫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세 한국인 남성과 62세 한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 7·8번 확진자로 판명됐다. 7·8번 확진환자는 모두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항공기(QW9901편 밤 10시 20분 도착)를 타고 입국했다. 7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가족 등 2명으로 파악됐고, 8번 환자는 접촉한 인원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2명의 추가 확진자와 별도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2·3차 감염자인 9~11번 확진자도 나왔다. 9번 확진자는 5번 환자의 접촉자(지인)였다가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번 환자는 6번 환자의 부인, 11번 환자는 아들로 나타났다.
3. `中부품 조달 차질→韓공장 스톱` 현실로…공급망 감염 확산
쌍용車 조만간 공장가동 중단...현대자동차·한국GM도..특근 줄줄이 취소 생산 차질
포스코 철강매출 급감 우려...물동량 급감 해운업계도 타격
국내 완성차·부품 유통 업체의 A대표는 요즘 주름살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준비하던 중국산 부품 수입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내 관련 시설 구축과 인허가는 모두 마쳤지만 정작 본계약을 맺지 못했다. A대표가 직접 갈 수도 없고 중국 측 파트너도 방한을 꺼리고 있다.
4. 밀려드는 마스크 주문…일시적 업무 폭증땐 특별연장근로 허용
정부, 주52시간 예외 적용 확대...이상고온에 에어컨 주문 늘거나
인력 줄어 업무량 급증 때 적용..예측가능한 업무 증가엔 불..고용부의 `고무줄 잣대` 비판도
정부가 특별연장근로(주 52시간제 근무제 예외 적용) 인가 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을 31일 공포했다. 재해·재난과 이에 준하는 사고의 수습·예방 작업에 제한적으로 인정해 온 특별연장근로를 업무량 급증과 같은 경영상 사유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 韓기업, 高세율 유럽수출 부담늘듯...IF "B2C기업에도 디지털세"
한 개 국가에만 납부하던 세금..수출 대상국 개별 납부할 수도
국제사회가 모바일과 자동차 등 소비자에게 제품을 파는 기업을 디지털세 부과 대상에 포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31일 조세회피방지대책(BEPS)의 포괄적 이행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인 IF(Inclusive Framework)는 디지털세 과세를 논의하기 위해 기본적 골격을 만들었고 세부 과세 방안은 추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IF 참여국이 합의한 내용은 광고·홍보 등에 활용할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인터넷·무선통신망 등)를 제공한 국가에 과세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과세권을 새로 획득하는 국가가 있으니 이중 과세 논란을 피하려면 기존에 과세하던 국가의 과세권을 없애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한 방침은 아직 합의되지 못했다. 어떤 국가가 과세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IF는 이번 합의안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타기팅 광고를 수행하는 등 조건을 예시로 들었지만 이마저도 논의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비해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에 수출하는 비중이 큰 기업은 적용세율이 높아져 납세액이 커질 우려도 제기된다.
6. 교민 330여명 탄 전세기, 김포 도착…1차 탈락자도 데려와
1·2차 합해 우한교민 700여명 귀국…일부 신청자 공항에 안 나타나
1차 때 고열로 中 검역 탈락한 1명도 2차에 탑승한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전세기가 1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 오전 8시 13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외교부는 탑승 인원이 33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하는 일이 빚어진 만큼, 정확한 2차 탑승객 정보는 귀국 후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과 1일 2차례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총 700명 남짓이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7. ① 英 무역축소, EU 재정부담 눈덩이…승자 없는 게임
② 국제무대 EU위상 하락..나토놓고 美와 대립상황서
연결고리 역할 英 빠진셈..안보·기후문제서 입지 약화
③ 엑시트 도미노 가능성..재정·난민문제로 갈등 커
EU분열 더 가속될 수도..獨·佛 주도권싸움도 우려
브렉시트를 수 시간 앞둔 31일 오후(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북동부 선덜랜드대학교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존슨 총리가 2016년 처음으로 브렉시트 운동을 시작한 정치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영국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에 돌입하면서 정치·경제 공동체인 EU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첫 회원국 탈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EU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6개국에서 시작해 28개국까지 꾸준히 늘어난 EU 회원국은 EU의 주요 축이었던 영국이 탈퇴하게 되면서 처음 제동이 걸렸다. 1957년 창설된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1973년 합류한 영국은 47년 만에 EU를 떠나는 첫 회원국이 됐다.
④ 스코틀랜드 `분리주의` 거세질듯 / `하나의 영국` 붕괴 우려
영국이 EU에서 떨어져 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하나의 영국`을 위협하는 자국 내 분리주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영국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4개 연합체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정식 명칭이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이다. 하지만 브렉시트 추진 과정에서 이들 4개 연합체 간 균열은 더욱 커졌다. 특히 EU 잔류를 희망해 온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주민투표 부의권을 스코틀랜드 의회에 위임해 달라고 영국 의회에 촉구하는 내용의 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국민투표 세부 계획을 브렉시트가 실현되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는 31일 국민투표 날짜, 진행 방식, 중앙정부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담은 세부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지난 27일 예고했다.
8. 베이조스 재산 15분만에 15조원↑...아마존 4분기 순익 3.9조원
시장 전망치 보다 1.6배 많아..시간외거래서 주가 12% 급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2019년)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74억4000만달러(약 103조9000억원), 순이익 32억7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 주당순이익 6.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은 주당순이익 기준 4.03달러였다. 순이익이 무려 예상치에 비해 1.6배나 높았던 것이다.
이 같은 놀라운 실적은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70.68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후 실적이 발표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장중 14% 치솟아 2133.74달러까지 상승했다.
그 후 12% 상승한 채 주당 20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사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표`를 인용해 아마존 주가 상승을 포함한 베이조스 재산이 1295억달러(약 15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 약 12%, 5700만여 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아마존 시가총액이 900억달러 이상 상승하며 총 1조달러(약 1조1900억원)를 돌파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9. 트럼프 4일 국정연설 '위대한 미국의 컴백'…대북 메시지도 주목
당국자 "외교정책 경천동지 발언 없을듯"…'탄핵부결 후 연설' 시나리오는 불발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4일(현지시간) 취임 후 3번째 국정연설에 나섬에 따라 재집권 청사진 등 구체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상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국정연설 다음날인 5일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탄핵안 부결 후 국정연설에 나서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현재로선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31일 기자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의 주제는 '위대한 미국의 컴백'이라며 '수그러들지 않는 낙관주의'가 연설을 관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10. "사스보다 심각" 다우지수 2%대 추락…유럽·亞증시도 살얼음
다우, 새해 첫 달 '마이너스' 기록…CNBC방송 "1월 효과 사라졌다"
유럽 1%대 내림세…다음 주 중국 본토 증시 주목
신종코로나 공포' 뉴욕증시 급락
글로벌 증시가 31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럽증시가 1%대 급락했고, 연쇄적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대 주저앉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종코로나의 상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글로벌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뉴욕증시까지 '신종코로나 공포'에 무너져 다음 주 개장하는 글로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1만2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250명을 웃돌고 있다.
11. BTS` 빅히트 상장나섰다…"몸값 최소 4조"
증권사 4곳에 입찰제안서 발송...오는 5일에 제안서 제출 마감
매출·영업익 실적 2배씩 급증..시장 "지난해 영업익 1000억"..상장땐 엔터 대장주로 등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익히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기업가치만 최소 4조원에 달할 전망이라 기업공개(IPO)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기존의 연예기획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장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다수 증권사에 상장 주간사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국내 대형 증권사 두 곳과 외국계 두 곳이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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