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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토)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4. 09: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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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지도 못하고, 전세 못주겠고…속타는 신축 집주인

곳곳서 임대차법 겹규제 부작용

당장 실거주 힘든 집주인

과거였다면 세입자 구하고

전매제한 풀리면 팔았지만…

임대차법에 상황 복잡해져

"세입자 계약연장 요구 겁나

차라리 빈집으로 두겠다"

경기도 과천시 한 아파트 입주를 앞둔 40대 최 모씨는 집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도, 그렇다고 팔 수도 없는 상황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실거주가 어려운 경우 단기 전세나 월세를 먼저 놓았다가 소유권이전등기가 끝나면 세를 낀 집을 팔면 됐지만, 지난 7월 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정부가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한 번 전세를 놓으면 세입자가 최장 4년까지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입주할 생각으로 중소형 가구를 신청했지만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모시게 돼 입주가 어려워졌다"며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입주 후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될 때까지 9개월이 걸리는데, 전세 낀 매물을 기피하는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전세를 놓았다가 도리어 집이 안 팔릴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2. 뉴욕증시, 부양책 불확실성에 혼조세…다우 0.10%↓

3분기 실적 부진 인텔 10.6% 하락

22일 코로나 확진자 사상 최고치 근접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신규 부양책 협상이 갈피를 잡지 못하자 뉴욕증시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표의 방향도 엇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37% 올랐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지수는 0.95% 하락했고, S&P 지수는 0.53% 하락했다. 나스닥은 1.06% 하락했다. 나스닥이 주간 단위로 하락한 것은 5주만이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터널 속에 갇힌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TV토론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선 탓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선 전 합의가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럴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다시 각을 세웠다.

이제 시장은 대선 전 합의, 의회 통과가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이날 주가가 10.58%나 하락했다. 인텔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낸드 메모리 사업을 접지만, 기대를 걸었던 데이터센터 사업이 부진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인텔의 문제는 (실적 발표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된 것 같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매체별로 집계한 숫자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NBC방송은 전일 하루 확진자가 7만 7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BC방송은 7만 1600명의 확진자가 발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3. 아파트 시세 90%까지 공시가격 끌어올린다

국토硏, 27일 로드맵 공청회

9억 미만도 재산세 부담커져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현실화 로드맵`이 오는 27일 윤곽을 드러낸다. 시세의 평균 70% 안팎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단계적으로 최대 90%까지 올리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시세 9억원 미만 공동주택 공시가율까지 조정할 계획이어서 대부분 국민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 바이든 "김정은, 핵감축 동의해야 만나겠다"

美대선 마지막 TV토론

비핵화 `톱다운 전략` 폐기 시사

트럼프 "난 좋은관계, 전쟁막아"

`서울 3200만명 구했다` 말실수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11월 3일 대선일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을 벌이고 있다. 90여 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부각하는 데 주력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UPI =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북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전제를 묻는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핵능력을 축소(draw down)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며 "한반도는 비핵화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협상 또는 다자협의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인 핵프로그램 감축에 동의한 뒤에야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이자 `톱다운 전략`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그는 북한을 합법화했을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폭력배(thug)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며 "관계가 개선됐다고 했지만 그들은 과거보다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아서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유럽을 침공하기 전에 우리와 좋은 관계였다는 말과 같다"고 되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취임 당시) 북한 문제는 엉망이었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전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20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은 (북한에서) 25마일 떨어져 있다"며 "그곳에서 전쟁이 나면 수백만 명이 당장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 인구를 잘못 말했는데, 서울 인구를 잘못 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 홍남기 "표준임대료·신규계약 상한제 검토안해"

당정, 곧 24번째 대책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3일 `전세대란` 후속 대책과 관련해 표준임대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를 신규 계약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대책 필요성을 강조하자 "전세대책과 관련해 정부도 일정 부분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정책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세대책을 다 리뷰해봤다"며 "대개 매매가격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전세대책은 많은데, 전세 지원대책을 하려다 보니 다시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쳐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과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대책으로)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와 충돌해 손쉽게 채택하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대책이든 큰 대책이든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계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6. 20대, 인터넷銀 연체율 시중銀 4배

신용대출 연체율 3.5% 달해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신용대출을 이용한 20대 연체율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에 비해 4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3.47%였다. 시중은행 20대 연체율이 0.83%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수치다.

연초부터 지난 8월까지 인터넷은행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은 8조435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20대 신용대출은 전체 중 3.5%인 2982억원이었다. 신용대출 규모로는 20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신용대출 연체액 가운데 20대 비중은 18.6%에 달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체 신용대출 연체액 693억원 가운데 20대 연체액은 129억원이다.

7. 퇴임뒤 국민위해 봉사하겠다" 윤석열 한마디에 정치권 술렁

인물난 야권에 다크호스 가능성

홍준표 "사퇴하고 정치판 오라

총장 계속하겠다면 자가당착"

답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의 국정감사 발언이 화두에 오르면서 그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때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던 윤 총장이 `인물난`을 겪는 야권에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전날부터 23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검찰청 국감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어 `봉사`의 범주 안에 정치가 들어가느냐는 추가 질문에 윤 총장은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답변에 앞서 "제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엔 충분했다. 가뜩이나 제1야당 국민의힘 안팎에선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 윤 총장 속뜻에 관심이 쏠렸다.

8. 시진핑 "6·25서 美 때려눕혀" 이인영 "평가 곤란"

항미원조 기념식 20년만에 연설

習 "제국주의 맞선 정의로운 참전"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抗美援朝) 참전 70주년 기념 대회` 연설에서 "중국은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항미원조 전쟁에 나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운다`는 뜻으로, 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은 1950년 10월 25일 미군과 한국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매년 10월 25일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이 행사에서 중국 최고 지도자가 연설에 나선 것은 20년 만이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미국 위협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지만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정의로운 전쟁에 나섰다"며 "중국은 항미원조 정신과 결사항전의 의지를 통해 어떠한 세력도 중국을 막을 수 없음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쟁 책임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

9. 독감접종 발길 뚝, 코로나 진료소는 북적…커지는 `트윈데믹` 공포

독감백신 사망자수 36명

"차라리 독감 걸리는게 낫다"

맘카페서 공포 빠르게 확산

코로나 이틀째 세자릿수 확진

코로나·독감증상 구별 어려워

동시 유행땐 방역혼선 우려 커

아직 예방접종률 50% 못넘어

접종사망 원인 빨리 규명해야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내과 입구에 `유료 독감 접종 마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료 백신은 소진된 반면 무료 백신은 재고가 있지만 영등포구청 요청으로 백신 투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인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3층 주사실 대기석. 며칠 전만 해도 독감 예방접종 대기자가 띄엄띄엄하게나마 자리했지만 이날은 적막할 정도로 한산했다. 최근 일주일째 연일 독감 예방접종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접종 대기자들이 발길을 뚝 끊은 탓이다.

유료 백신 접종 비용을 회사로부터 지원받는 직장인 중에도 독감 접종을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장인 신 모씨(23)는 "매일 백신 접종 사망자가 늘어나는 뉴스를 보니 무료라 해도 맞고 싶지 않다"며 "적어도 사망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접종을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10. 최정우 뚝심 빛봤다…포스코 3분기 `V자반등

2분기 첫 적자 충격 딛고 회복

영업이익 2619억 `깜짝실적`

車강판·건설·에너지 등 호조

미래 성장동력 모빌리티 강화

최정우 회장(사진)이 이끄는 포스코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 충격을 딛고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4분기에는 더욱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 대비 탁월한 주가 성적과 신용도를 나타내며 대외여건에 가장 강한 글로벌 최고 철강사 입지를 굳히고 있다.

23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그룹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견실한 기업 체력을 과시했다.

11. 최태원 회장 "2021년은 파이낸셜 스토리 원년"

SK CEO 제주 세미나서 주문

재무성과 중심 성장방식 탈피

신뢰·공감으로 기업가치 제고

올해 CEO세미나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 회장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기업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제주도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 클로징에서 SK그룹 수뇌부에게 던진 주문은 `신뢰 받는 파이낸셜 스토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장 신뢰와 공감이 더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메시지다. 올해 CEO세미나는 2박 3일(10월 21~23일) 일정으로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렸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적합한 각 사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 난 코로나에 면역됐다"는 트럼프 말은 과연 사실일까

美언론 두후보 팩트체크 열기

"코로나 반환점 돌고있다"

"중국 내 계좌는 폐쇄됐을 것"

트럼프 발언 거짓판정 많아

미국 대선 투표일 전 마지막 토론이 마무리되면서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0여 분간 쏟아낸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박빙의 대선 국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발언한 것들에 대해 유독 `거짓`이나 `아직 사실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없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미국 매체들은 이달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중 치료받은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이 됐다"고 발언한 것부터 사실관계가 모호하다고 문제 삼았다. "코로나19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곧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주장은 `거짓`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내 (중국) 은행 계좌는 2013년에 존재했다. 그 계좌는 2015년에 닫은 것으로 생각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다.

13. 고작 3억이 대주주라고?" 홍남기에 분노한 개미들

홍 부총리 해임 청와대 청원 16만명 돌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히자, 그를 비판하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부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는 16만명 이상이 동의했고,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겠다"고 못박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2년 반 전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된 상태라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총리가 시장 반응을 고려해 절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특정종목의 주식 소유자의 경우 대주주 기준을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매년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종목에서 3억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는 대주주로 인정돼, 주식 매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주식투자자들은 홍 부총리의 원안 고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대착오적인 고집과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오만함, 거기에 더해 명백한 과세 차별을 과세 형평으로 호도해 혹세무민하는 정부에 맞서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두시간 동안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대주주 3억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한 네티즌(just****)은 "전세도 10억이 넘는데 주식 3억 가졌다고 대주주로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탁상행정에 애먼 서민만 피해본다"고 지적했다.

14. 정유·5G·타이어…3분기 `오뚝이 기업` 눈길

턴어라운드 성공 18개社 전망

유가 반등에 휘발유 마진개선

에쓰오일 영업익 1581억 전망

에릭슨 등 고객 둔 에이스테크

美 5G 설비투자 늘어 실적반등

북미·내수시장 車 판매 회복에

금호타이어, 250억 흑자 예상

OCI 저점대비 주가 126% 상승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반등에 성공할 `오뚝이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이익을 냈다는 실적 발표를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후속 주자가 누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18개 기업이 이 같은 실적 추이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1분기 2조96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75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3291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를 비롯해 OCI, 금호타이어, 대교, 에치에프알 등이 대표적인 실적 반등주로 꼽혔다.

정유주들이 상반기 침체에서 벗어나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1조77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4397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으로 1028억원이 기대된다. 지난 5월 이후 유가 반등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상당액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 비은행 부문 약진한 하나지주…3분기 누적 순이익 3.2% 상승

3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현대글로비스 순익 257%↑

하나금융그룹이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7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2% 감소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이익인 명동 사옥 매각 이익이 잡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실적 선방은 비은행 부문이 약진한 결과다. 하나금융투자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6%, 65.2%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61.6% 줄었다. 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조1000억원의 87%에 달한다. 수주잔액은 작년 말 대비 16.4% 증가한 65조5623억원을 유지해 4년 정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줄었다. 매출액은 3조6680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257.5%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시차를 두고 회복되는 만큼 4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원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매출액은 5474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으로 9.9% 줄었다.

16. 美렘데시비르 사용 승인 소식에…날아오르는 여행株

억눌렸던 여행 수요 반등 전망

레드캡투어·롯데관광 오름세

LF 7%·휠라홀딩스 4% 상승

의류株 등 내수종목도 `온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23일 주식시장에서는 모처럼 여행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얼어붙었던 경기가 풀릴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면서 내수 관련주인 은행·의류·보험주 역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전일 대비 1.6% 오른 1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2.3%), 모두투어(1.4%), 하나투어(1.1%) 등도 이날 상승세를 기록했다. 3월 23일 저점 대비 최근 여행주들은 주가를 상당폭 끌어올렸다. 이 기간 모두투어는 85%, 레드캡투어는 71%, 하나투어는 44%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관련주는 2분기까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치료제가 효과를 낼 경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 공공기관은 다 KB통계 쓰는데…정부만 "못믿겠다"

HUG·주금공, KB시세 우선

김현미 "호가여서 부정확해"

한국감정원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KB국민은행 주택통계의 신뢰성을 놓고 야당과 국토교통부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도 공식적으로 KB국민은행 시세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 대상 주택 가격을 산정할 때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와 한국감정원 시세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하고 있었다. 특히 모바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의 경우에는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가 등록된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만 가입이 가능했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금자리론은 담보주택 평가액 산정 때 KB국민은행의 일반평균가를 우선 적용하고 KB 시세가 없을 경우에는 한국감정원 시세 정보를 적용한다.

18. 공시가, 시세 90% 되면…집값 안올라도 재산세 年30% 뛸수도

공시가격 현실화 초읽기

시세 70%에 불과한 공시가격

최대 90%까지 높여 세금 부과

내년 9억미만 주택도 예외없어

보유세 폭탄 예고

내년 현실화율 90%까지 높아지면

시세20억 잠실 리센츠 소유 1주택

보유세 542만원서 785만원 `껑충`

시세 5억 돈암동 풍림아파트도

집값 안올라도 보유세는 10%↑

19. 오리온, 中바이오시장 `노크`

국영제약사 `산둥루캉의약`과

133억원 투자 합자법인 설립

진단키트 분야 수출 추진

오리온이 160조원 규모 중국 제약·바이오시장에 진출한다. 그룹의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 분야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암과 전염병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유망 분야로 판단해 국내 기업들의 진단키트 수출부터 추진한다.

23일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둥루캉의약은 산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가총액 1조5000억원 규모 중견 제약기업으로, 중국에서 항생제 생산 `빅4 기업` 가운데 하나다.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은 각각 65%, 35% 지분을 투자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초기 납입자본금은 약 204억원으로 오리온홀딩스의 투자금액은 약 133억원이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올해부터 분기별로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여기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에 대해 기술 평가와 시장성 검증을 거쳐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와 제품 생산·판매를 진행한다. 오리온홀딩스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 영역으로 처음 선정했다. 먼저 바이오 기업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에 대해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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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9.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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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콕 시대`…정작 집에선 안터지는 5G

서울 30곳 속도 측정해보니

기지국 10만개 이상 늘리며 야외선 3배나 빨라져

건물내로 들어가면 속도 뚝…아파트 특히 취약

전 세계 첫 5세대(5G) 상용화를 선언했던 한국 이동통신 시장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출범 후 1년 반 동안 기지국을 10만개 이상 늘리면서 야외에선 속도가 2~3배 이상 빨라졌다. 하지만 실내, 특히 집 안으로만 들어가면 5G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 불만도 늘어났다. 5G 전용 콘텐츠가 부족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2. 코로나 이후 달라진 위상…해외서 대접받는 `K채권`

국내외 발행금리 3년만에 역전

해외자금조달 `코리아 프리미엄`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화 조달 금리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한국 금융사들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했다.

국내 주식·채권이 다른 국가 자산에 비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이어졌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카드 등 금융사들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낮은 금리를 약속해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기꺼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채권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이 제로 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한다고 공언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사가 발행한 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달러, 유로 등 외화 채권을 발행한 후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바꾸는 편이 더 유리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낮았던 2017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금융기업들의 국외 조달 금리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아졌다"면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계 금융사에 대한 인지도와 투자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국외 조달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3. 아이폰도 삼성페이처럼 `터치` 결제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아이폰도 `삼성페이`처럼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핀테크 업체 `올링크`가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출시하는 서비스다. 근거리무신통신(NFC)을 이용하는 애플페이는 비용 등을 이유로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아이폰 터치 결제가 가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링크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 앱을 선보인다. 우선 커피빈에 시범 도입한 뒤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권업계에선 최초로 미래에셋대우가 본격적으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에 애플페이를 도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NFC 단말기 보급 문제였다. 현재 시장에 깔려있는 결제 단말기는 NFC를 지원하지 않아 NFC 결제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다. 문제는 NFC 단말기 보급 가격이 비싸 애플과 카드사 사이에 힘겨루기가 계속됐다는 점이다. 애플은 카드사에 3000억원에 달하는 NFC 단말기 보급 비용을 요구하지만 카드사로선 부담이다. 그나마 신한카드가 아이폰 터치 결제를 위한 전용 케이스를 선보였으나, 4만5000원짜리(예약 할인가) 케이스를 구매해 끼워야 가능하다

올링크는 이 점을 파고들어 NFC 단말기 보급 없이도 터치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가맹점은 올링크가 개발한 일종의 `터치 스티커`를 붙이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존 단말기에 설치한다. 사용자는 미래에셋대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비밀번호나 지문 인증 등을 하면 결제가 끝난다. 삼성페이 방식과 동일하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삼성페이를 한국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올링크의 기술 장점은 `보안`이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QR코드와 바코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QR코드가 개인정보 유출 등에 취약한 점을 우려한다. 통상 카드사나 간편결제업체가 이용하는 QR코드나 바코드엔 개인정보가 드러난다.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캡처 화면 등을 빼간다면 쉽게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위·변조된 QR코드를 읽을 가능성도 크다. 반면 올링크 결제 방식엔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

비용도 저렴하다. 올링크의 터치 스티커는 1000원에 불과하다. 결제 건당 10원으로 책정됐다. NFC 단말기 설치 비용은 물론 결제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올링크는 이번 서비스로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4. 드론은 `일당백 농사꾼`…나홀로 수만평 벼농사도 거뜬

`쌀박사` 박광호 한국농수산대 교수

드론농사 시작은 방제작업

파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농대생이 조종기술 익힌 뒤

알바로 하루 200만원 벌기도

초고령화 급속화하는 농가선

AI 활용한 `셀프파밍`이 대안

많은 사람이 스마트농업 하면 스마트팜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농업에만 해당됩니다. 벼농사 위주의 한국에서는 스마트팜보다 스마트 벼농사가 더 중요한 스마트농업입니다."

박광호 한국농수산대 식량작물학과 교수(62)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인식이 시설농업의 스마트팜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논 면적은 83만㏊에 달하는 반면 시설농업은 5만㏊ 정도에 그친다"며 "우리나라에선 스마트팜보다 스마트 벼농사를 포함한 노지 스마트농업이 주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농고와 농대를 거쳐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벼농사 전문가다. 국제미작연구소는 세계 최고 쌀 연구소다. 우리나라 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통일벼도 허문회 서울대 교수가 바로 이 연구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개발에 성공한 품종이다.

박 교수는 스마트 벼농사 핵심으로 드론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드론을 산업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엔 항공 방제를 위해 드론을 도입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파종할 때도 드론을 쓰는 등 용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 방제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항공대와 손잡고 최초의 드론 방제를 시작했다. 드론은 농수산대 학생에게도 인기다. 박 교수는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딴 뒤 방학 때 드론 방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며 "한 사람이 하루 논 23만㎡(약 7만평)까지 방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200만원까지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5. 美대선 개표요원 `한컴 마스크` 쓴다

한컴헬스케어, 500만장 수출

50개주 개표소로 `KF94` 배송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채 다음달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개표 요원들이 한국 기업이 만든 KF94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컴헬스케어는 미국 정부기관과 KF94 마스크 500만장 공급 계약을 맺고 그중 일부를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 개표소로 배송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컴헬스케어는 국내 방역 마스크 수출 1위 기업이다. 지난 7~8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미국 시애틀시와 소방서, 워싱턴의과대학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난 9월에도 미국 정부기관에 KF94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대선 개표장에 공급되는 KF94 마스크는 지난 7일 시애틀항 터미널에 도착해 통관을 마쳤고 16일부터 워싱턴주를 포함한 미국 50개 주 개표소로 배송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만 명씩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CNN은 17일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하루 확진자가 6만9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이래 최고치다. 누적 확진자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6. 中수렁` 현대기아차…투싼·카니발로 반전 노린다

中시장 3개월 연속 반등에도

9월 현대·기아차 판매 26%↓

경영진교체·신차교환 프로그램

전략 신차까지 투입해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지 최고경영진 교체와 파격적인 신차 교환 프로그램, 전략형 모델 출시 등 쇄신안을 쏟아냈지만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의 악순환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판매 실적은 6만41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했지만 베이징현대는 판매 실적이 1년 새 2만6950대 급감했다. 특히 베이징현대의 올해 1~9월 시장점유율은 2.7%로 2012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겨내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내 승용차 판매 실적(소매)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91만2000여 대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연속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3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CPCA 측은 "지난달 말 열린 베이징모터쇼가 고객 유치와 판매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10월에는 국경절 등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 환자는 급증하는데 효과 없다?" 렘데시비르 쇼크에 빠진 유럽

10억 유로 구매계약 앞두고 갈림길

"효과없다" 분석에 구매취소 가능성

유럽 대유행에 중증환자는 증가 추세

적기 대량 치료제 확보 `발등의 불`

길리어드사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WHO는 최근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글로벌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 결과 다수의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회복 기간을 5일 단축해줬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임상 시험에서는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은 실험군의 사망률이 위약을 투약받은 대조군보다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같은 달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됐다.

WHO를 상대로 완전한 데이터 공유를 요청한 EMA의 입장은 길리어드의 주장과 180도 다른 방향을 제시한 WHO의 글로벌 연대 실험 데이터에 해석 상 오류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WHO 분석 맞다면 美길리어드와 거액 구매계약 취소 불가피

만약 WHO의 분석이 맞다면 EMA는 최소 10억 유로(1조3400억원) 이상 렘데시비르 구매 계약을 길리어드와 체결하려던 당초 계획을 접어야 할 판이다

한편 길리어드사는 WHO의 평가가 결코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불완전한 데이터라고 일축했다. 효과성이 입증된 다른 임상시험 데이터의 경우 다중의 무작위·위약 대조 임상 시험 포함됐고 엄격한 과학적 토론을 거친 반면 WHO의 평가는 이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8. 한국어로 쓴 태국 시위대의 호소문 "한국 6월 민주항쟁 같은 운동 시작됐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태국 반(反)정부 시위대가 지지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각각 제작해 SNS상에서 유포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트위터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국어판에는 "태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다"라며 "2014년 5월 22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로 태국인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하에 살아왔다"고 적혀있다.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위 규모가 불어나자 태국 정부는 지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고,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방콕 도시철도인 스카이트레인과 지하철의 주요 환승역을 폐쇄하는 등 시위 규모 축소를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 시민 수천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민주주의 기념탑 등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9. 2차대전 뺨치는 코로나 쩐의전쟁…美 누적 재정적자 3500조원으로

국가부채가 GDP보다 많은데

美의회, 새로운 부양안 협의중

코로나19에 맞서 기록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부채가 가파르게 늘어 70여 년 만에 나랏빚이 경제 규모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미 정계는 규모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는 데 합의해 재정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재무부는 2020 회계연도(작년 10월 1일~올해 9월 30일) 재정 적자가 3조1000억달러(약 3553조원)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폭증한 수치다. 이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9년 재정 적자(1조4100억달러)를 두 배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16.1%에 달했다.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1943년(29.6%)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09년 금융위기 말기에도 9.8%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부채 급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록적인 규모로 부양책을 시행한 영향이 크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경기 침체에 맞서 지난 3~4월 네 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민 1인당 1200달러씩 현금 지급,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으로 그 규모가 2조8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를 포함한 재정 지출은 6조5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폭증했다. 그러나 거둬들인 세금은 1.2% 감소한 3조4200억달러에 그쳐 적자 폭을 키웠다. 근로소득세 세입은 늘어났지만 주요 세입 기반인 개인소득세와 법인소득세 세입이 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단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미국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02%로 나타났다. 나랏빚이 나라경제 규모를 넘어선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과 재정 위기를 겪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 이어 미국도 GDP보다 빚이 더 많은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지난달 "향후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 2050년 국가부채는 GDP의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이 5차 경기부양책 규모를 놓고 협상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재정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각각 1조8000억달러, 2조2000억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10. 日 스가 지지율 한 달 새 12%P 급락…"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탓"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458명(유효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53%를 기록해 지난달 내각 출범 직후 조사 때(65%)와 비교해 12%포인트 급락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3%에서 23%로 한 달 새 10%포인트 뛰었다. 이날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6~18일 1051명을 표본으로 한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67%로, 한 달 전(74%)과 비교해 7%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11. 정의선 발걸음 보면…현대차 지배구조·주가가 보인다

정 회장 "고민 중"이라지만

최근 빨라진 `수소경제` 행보

글로비스 가치 부각에 집중

2018년처럼 전격 추진 대신

부친 지분 증여 후 방향 결정

순환출자 구조는 해소할 듯

12. 원자재펀드 희비…농산물 `맑음` 원유 `먹구름`

이상기후로 곡물값 오르며

농산물펀드 수익률 10% 넘어

`롤러코스터` 원유 가격 회복세

상승기대 두고는 의견 엇갈려

금값 상승세 꺾여 수익률 부진

올해 내내 고전했던 원유의 경우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0.1달러 떨어진 배럴당 41.2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인 배럴당 63.27달러에 비하면 20달러 이상 낮지만 완전히 바닥을 찍었던 4월에 비하면 어느 정도 완만히 회복된 분위기다. 실제 삼성KODEX WTI원유 ETF는 15일 기준 직전 6개월간 수익률이 -20.69%였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로 선전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ETF 역시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2.02%다.

원유 ETF 투자자들은 최근 원유 가격 안정화에 베팅을 늘려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13. 개미무덤 전락한 빅히트…적정 주가 얼마일까

증권가 "20만원 중반 선에서 안정될 것"

일각에선 목표주가 38만원 제시하기도

상장 후 대박을 칠 것으로 예상됐던 빅히트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미무덤으로 전락했다. 특히 주가가 상장 2거래일 만에 시초가보다도 낮은 수준에 마감하면서 주가 급등을 기대하며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암담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빅히트가 `개미 무덤`이 됐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빅히트는 22.29% 떨어진 20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였던 27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이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향후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물량까지 시장에 쏟아진다면 주가는 더욱 하락, 조만간 공모가인 13만5000원도 위협받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개인의 손실이 가장 큰 상황이다. 상장 후 지난 2거래일 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약 26만3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가량 높다. 빅히트의 주가 상승에 베팅했던 개미들이 꼼짝없이 물려버린 셈이다.

이제 핵심은 적정 주가가 얼마인지 가늠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빅히트가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20만원 중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에 대해 목표주가 26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 이래 2일간 주가는 장중 고점 대비 43% 급락하며 한 때 2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엔터주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주가 상승여력은 32% 보유해 매수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는 4분기 638억원 포함, 하반기 영업이익이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거래량 및 수급주체 순매도수량 감안 시 출회물량 부담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며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38배로 적정 트레이딩 구간(35~50배)의 하단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20만원대 초반으로 각각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해 빅히트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고민해도 하반기 매출액 컨센이 너무 낮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 센티먼트는 부진하겠지만 투자자들의 고민은 간단하다"면서 "하반기 매출액이 컨센서스 수준인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매우 적정하고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만 1000억원, 2021년은 약 2000억원을 과소추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하반기 매출액이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1조200억원)은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면서 "당사는 빅히트의 실적이 너무 과소 추정돼 비싸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4. 재건축 막히자…`미니단지 개발` 활기

가로주택사업 신청 최대

정비구역·안전진단 필요없고

정부·市 지원도 많아 인기 쑥

"사업속도 빨라 유리하지만

재건축보다 공급효과 미미"

서울 가로주택사업 1호로 2017년 준공된 강동구 천호동 다성이즈빌 전경. [사진 제공 = 강동구청]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옥죄면 옥죌수록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업계 관심이 점점 쏠리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정밀안전진단 등 기존 정비사업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보증·건축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사업성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가로주택사업 참여 사업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단 1곳에서 참여했으나 2016년(7곳)과 2018년(16곳)에 점차 늘어 2019년 51개 사업장에서 새롭게 가로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치구 중에는 성북구(27곳)가 가장 많고 강남구(12곳), 강동구(12곳), 송파구(11곳), 서초구(6곳)등 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이번주 분양시장에는 서초구에 지상 14층 총 67가구(일반분양 35가구)를 공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기존 가로구역을 유지한 채 새롭게 건물을 짓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자료 제공 = 서울시]

15. 중산층도 살 수 있는 30평대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공급되나

정부, 유형통합 공공임대 면적 85㎡까지 늘리고 중위소득 기준 상향 검토정부가 공공임대에 중산층 가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면적을 30평대까지 늘리고 소득기준도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최근 가중되고 있는 전세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19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임대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6. 홍남기, 당정청 협의서 "전세거래 늘고, 매매 안정세 판단"

대화하는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

정부가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전세 거래 실규모가 늘고 매매 시장은 보합세 내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동산 사이트 허위매물 모니터링에 따라 매물이 정리되고, 전세계약연장청구가 실행된 건은 시장에서 확인되지 않으면서 (매물이 적어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놓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부동산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운 만큼 보다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17. 아이폰12 잡아라…삼성·LG 가성비로 승부

애플 아이폰12, 12프로 2종

23일 사전예약·30일 출시

삼성, 올 초 출시 Z플립도

출고가 인하·중고 보상 맞불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90만~110만원대 가을 스마트폰 시장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아이폰 출시 전에 고객들을 잡아놓기 위해 갤럭시 Z플립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모습도 보인다. 애플이 5G 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애플 4G 이용자들의 전환 수요가 늘어 한국의 전체 5G 이용자 시장도 보다 커질 전망이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165만원의 출고가에 출시된 갤럭시 Z플립(LTE 모델)의 보조금이 높아지면서 9만~15만원대에 갤럭시 Z플립을 구입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플립 LTE 모델의 출고가를 118만8000원으로 낮춘 데 따른 영향이다. 갤럭시 Z플립 LTE 모델은 9월 초에 출고가가 134만2000원으로 내려왔고, 이번에 한 차례 더 출고가가 인하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애플의 아이폰12는 14일 대만 청화텔레콤(CHT)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 물량이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3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30일에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 미니와 프로맥스 모델은 11월에 출시된다.

아이폰12는 5G와 4G를 오가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와 더 얇고 가벼워진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애플 측은 이번 제품군에 `세라믹 실드` 기술을 적용해 현존 스마트폰 최고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돌비 비전 방식으로 비디오 촬영이 가능해진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애플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iOS 팬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이다.

18. 예탁금 63조→54조…증시 대기 자금 줄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빅히트 공모주 청약이 있던 이달 5일 58조원까지 올라온 예탁금은 15일 기준 54조7000억원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최고치였던 63조2582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피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11조4000억원)과 9월(10조1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비중도 줄고 있다.

코스피 일평균 개인 거래 비중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65%를 기록했다.

예탁금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증시 상승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빅히트 상장 이후 새로운 대형 기업공개(IPO)주가 없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쳤던 흐름은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 오뚜기 등 기업 60곳도 옵티머스펀드에 물렸다

기업들 가운데는 한화종합화학 오뚜기 BGF리테일(122,000 0.00%) 등 60여곳이 옵티머스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뚜기는 100억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고, BGF리테일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HDC(10,200 0.00%)한일시멘트(81,700 0.00%) 등도 수십억원을 넣었다. 앞서 JYP엔터(34,550 0.00%)테인먼트는 40억원을 투자했다가 12억원을 손실 처리했고, LS일렉트릭도 자회사 LS메탈이 50억원 중 15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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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6(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6. 07: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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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 위안화 0.38% 전격 절하…`미중 환율전쟁` 번지나 우려

환율전쟁 번지면…신흥국 통화가치 연쇄하락 우려도

"시장흐름 반영한 것" 반론도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를 전격 절하해 미·중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옮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70위안(0.38%)이나 오른 7.1209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뜻한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약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 절하폭도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였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들자 미국에 대한 환율전쟁을 선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최근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한 것 역시 강력하게 비판하자 중국이 미국에 맞서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위안화 평가절하가 단순히 시장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반영한 것일 뿐으로 본격적인 환율전쟁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이 22일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소개 후 시장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반영해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소개 이후 미·중 갈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수요가 몰리면서 역외시장의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7.1644위안까지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대로 떨어지는 `포치(破七)`는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8월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 `포치`가 이뤄지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위안 위로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다시 악화되자 포치가 재현됐다.

위안화 약세에는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 전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일 전인대 정부 업무 보고에서 중국 당국은 기존 2.8%이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6%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것이지만, 시장에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 신호를 보내 위안화 약세가 초래됐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 수입 감소 결과라는 양국 무역구조 변화를 초래하는데, 이는 미국이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를 완전히 거스르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문제 삼아 온 불공정무역이 더 심화되는 것으로, 미국이 환율 이슈를 무역전쟁의 최우선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올 초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성과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중 환율전쟁의 불길이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옮겨붙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코로나19 타격으로 경제불황 위기를 맞은 신흥국 통화가치의 연쇄 하락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니얼 퍼거슨 "美·中 2차 냉전 시작"...美스탠퍼드대 교수 인터뷰

이번엔 정치·이념 갈등 번져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된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제2차 세계 냉전(Cold War Ⅱ)의 진짜 시작이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교수는 지난 20일 매일경제신문과 `언택트`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미·중 간 무역분쟁이 관세 합의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정치·외교·이념 갈등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1940년대 말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이 제1차 세계 냉전이었다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미국과 중국 간의 제2차 세계 냉전이 본격 발발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퍼거슨 교수는 스탠퍼드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10주째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에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통화 등 `언택트`로 이뤄졌다.

퍼거슨 교수는 "1차 냉전에서는 스탈린(소련)과 트루먼(미국) 중 하나를 택하기가 쉬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번 냉전에서는 중국 대 서구권 대결 구도 대신 한 나라 안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얽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유럽을 예로 들며 "최근 유럽에서는 반미 감정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 모두와 가까운 영국·한국도 경제를 앞세워 중국을 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쪽을 택하는 선택을 끝까지 피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를 묻는 질문에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19 이후(post-corona)는 없다. 성공적인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최소 2년간은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 공생해야 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 두산 "솔루스 1조 받아야" 인수후보 "5천억"…헛도는 자산매각

매각價 의견차로 잇단 협상결렬

스카이레이크 이어 IMM도..."가격 안맞는다"며 인수 포기

모트롤·클럽모우도 큰 입장차

PEF "매각의사 있는지 의심"...두산 "가격 후려치기 너무해"

채권단, 시한 충분히 주기로...매각가격 `인하` 쉽지 않을듯

4. 재정풀어 살린 소비, 집값 하락땐 다시충격"

韓銀 소비·집값 분석 보고서

유주택자 집값 1%P 떨어지면...소비 크게 줄여 0.64%P `뚝`

자산가치 하락에 민감한 반응

한은 두달연속 금리동결...이번주엔 인하할지 촉각

집값이 오르면 소비가 늘어나지만 집값이 떨어질 때는 더 큰 폭으로 소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등하던 집값이 최근 정부 규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쇼크와 맞물린 집값 하락이 가까스로 살아난 소비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BOK 경제연구`에 실린 영문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할 때 집값이 1%포인트 오르면 가계소비는 0.15%포인트 증가한다. 반대로 주택가격이 1%포인트 하락하면 가계소비가 0.55%포인트 감소해 집값 상승 시 소비 변화 폭보다 집값 하락 시 소비 변화 폭이 훨씬 컸다.

이승윤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경제주체가 자산가치 상승보다 하락에 더 민감하다는 이론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집값과 소비의 상관관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집값이 오를 때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소비가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무주택 가구는 오히려 소비가 0.23%포인트 줄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자산가치가 올라 소비를 늘린 반면 무주택 가구는 주택을 사기 위해 더 많이 저축해서 소비를 줄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 해외서 제살깎기 경쟁 말자"…한배 탄 금융라이벌

하나-신한 글로벌 사업 MOU

국내 1·3위 지주사간 첫 협약...해외 영업·투자·합작법인 협력

경쟁과열인한 비용낭비도 방지

88년 신한銀 영등포지점 근무...김정태·조용병 인연도 큰역할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나·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그룹 간에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동맹`을 맺은 것은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돌파구를 국외 사업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서로 통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로 인해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국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두 금융그룹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MOU를 통해 향후 글로벌 M&A에서 국내 금융기관 간 출혈경쟁을 피하겠다는 속내도 포함돼 있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간 뿌리 깊은 인연과 긴밀한 교류는 이번 MOU를 성사시킨 계기로 작용했다.

6. 코로나실직 아빠 싣고…15세 인도소녀 1200㎞ 달려

자전거로 열흘만에 고향도착

"물 마시며 무더운 날씨 버텨"...인도사이클연맹 "테스트하자"

이방카 "아름다운 업적" 찬사

15세 인도 소녀 조티 쿠마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부친을 10일간 자전거에 태우고 달려 고향에 도착한 사연이 전 세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인디언 익스프레스]

나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15세 인도 소녀가 아픈 부친을 자전거에 싣고 장장 1200㎞를 달려 고향으로 돌아간 일이 알려져 화제다.

AP통신은 수도 뉴델리 부근 구르가온에 살던 소녀 조티 쿠마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부친을 10일간 자전거에 태우고 달려 어머니가 있는 비하르주 다르방가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쿠마리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는 "인내와 사랑의 아름다운 업적"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인도 사이클연맹도 "테스트를 받아보자"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걸을 수 없던 쿠마리의 아버지는 자동 인력거를 몰아 생계를 유지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지자 영업이 금지되고 말았다. 쿠마리는 "집세를 내지 못하면 집주인이 쫓아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내가 자전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말 국가 봉쇄령을 선언했다.

대량 실직한 이주노동자들이 도심을 떠나 각자 고향으로 향하면서 대규모 혼란이 일어났다. 대중교통이 끊겨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따라 수백 ㎞를 걷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쿠마리도 그들 중 하나였다.

쿠마리는 "특별열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버지를 부축해 기차역까지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머릿속에는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쿠마리는 낯선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얻어먹으며 살아남았다"면서 "트럭을 빌려 타고 이동했던 적도 단 한 번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방카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인내와 사랑의 아름다운 업적은 인도인과 사이클연맹을 사로잡았다"며 쿠마리 관련 기사를 올렸다. 다르방가 정부는 쿠마리에게 새로운 자전거와 교복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사이클연맹은 다음달 쿠마리를 뉴델리로 데려와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7. 1억명이 "유튜브, TV로 본다"…스마트TV 제대로 물 만났네

코로나에 `집콕족` 늘어나면서

초대형 텔레비전 수요 `껑충`

유튜브·넷플릭스 시청 가능한...스마트TV 비중 81%에 달해

텔레비전+유튜브 맞춤형으로...광고시장 속속 재편 움직임

코로나19 영향으로 TV를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지 않았던 시청자까지 유튜브에 눈을 돌린 영향이다.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는 늘어나는 콘텐츠 수요가 TV 시장의 스마트·초대형·초고화질 트렌드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TV 화면을 통해 유튜브를 시청한 인원이 1억명을 넘어섰다.

타라 레비 유튜브 브랜드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시청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유튜브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TV 제조사들은 몇 년 전부터 OTT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스마트·8K TV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TV 업계에서는 스마트 TV 대중화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전염병 확산에 따라 `집콕`이 생활화된 만큼 고품질 온라인 TV 콘텐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중 스마트 TV의 비중은 81%에 달했다. 세계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 중 스마트 TV 비중은 2017년 76%에서 올해 93% 수준까지 늘었다. 전 세계 TV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초대형 T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V를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 이용도가 더 늘어나면 화질과 화면 크기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구매 관여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은 2018년 23.6%에서 작년 30%까지 커졌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1분기에는 30.8%로 더욱 늘었다. OTT 영향력이 커질수록 좋은 TV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콘텐츠가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화면이 세로형이 기본인 TV(더 세로)를 내놨는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자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TV 사용자가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편 TV와 유튜브의 결합은 광고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광고주들이 TV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광고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보다는 소파에 앉아 더 많은 콘텐츠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TV 시청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8. 기지개 켜는 OCI…고부가 제품으로 `승부`

적자 확대에 뼈깎는 사업재편...반도체소재 생산 회사로 변신

태양광소재보다 가격 4배 높아

전자용 과산화수소 생산위해...포스코케미칼과 합작도 착착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오랜 기간 부진을 겪어왔던 OCI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포스코케미칼과 전자급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 첫 분양도 앞두고 있다. 첨단소재와 도시개발 부문을 주력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일부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던 군산 공장 설비 변경을 마무리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전격 돌입했다. OCI 군산 공장에서는 과거 시범적으로 소량의 반도체용 소재를 생산한 바 있지만 설비 변경을 통해 라인 전체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수율 조정 등을 거치면서 고품질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9. 삼성SDI `젠5`로 車배터리 톱3 노린다

내년 헝가리서 본격 생산...한번 충전에 600㎞ 주행

BMW전기차에 첫 탑재

공격적 영업으로 점유율 확대

삼성SDI(사장 전영현)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그동안 삼성SDI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 비교했을 때 `정중동` 행보를 보인다고 알려졌지만 배터리 생산량과 매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삼성SDI는 내년 차세대 배터리를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1년 `젠5`라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선보인다.

젠5는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로,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5에는 니켈이 80% 이상 포함됐으며 배터리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신공법도 도입됐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kwh당 배터리 원가는 20%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젠5는 BMW 전기차를 중심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앞다퉈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이동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도 충분한 기술력을 갖춰왔다"며 "코로나19에도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젠5가 출시되면 삼성SDI의 매출과 점유율도 빠르게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10. 안마의자·청정기…`건강 챙김이` 가전 질주

코로나탓 위생·건강 관심↑...살균 정수기 판매 20% 급증

바이러스 막는 공기청정기...면역력 증진 도움 안마의자

식기세척기도 덩달아 인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개인 위생과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가전을 대표하는 정수기는 물론 건강가전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안마의자와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식물재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수기 제조업체 청호나이스는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 정수기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가량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병갑 청호나이스 PS사업부장(이사)은 "최근 정수기 살균·위생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 기능이 강화된 `살균정수기 세니타`와 `얼음정수기 550`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역삼투압(RO) 정수 방식에 자동 살균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위생이 특히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1. 우한연구소장 깜짝 등장 "코로나유출설 완전 조작"

왕옌이 소장. [CGTN 인터뷰 영상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후베이성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이 자국 관영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간 미국이 제기해온 `코로나19 유출설` 반박에 나섰다. 왕옌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39)이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양회를 겨냥해 "은폐는 중국 공산당의 본성이기 때문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다른 나라들이 직접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압박하고 나선 상황에서 왕 소장의 등장은 국제사회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왕 소장은 국제텔레비전(CGTN)과 인터뷰하면서 "우리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것은 완전한 조작"이라면서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CGTN은 지난 3월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공산당 선전기관`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 내 경영활동 규제 대상이라고 발표한 중국 관영매체 5곳 중 하나다.

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12월 30일 코로나19 샘플을 처음 접했고 나중에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 전까지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12. 美 "코로나는 중국판 체르노빌"…中 "외교악행 멈춰라" 반격

美 강경압박에 中 정면돌파 의지

백악관 "보안법 제정땐 中 제재"...폼페이오, 일대일로 참여국 경고

中 "美, 대만에 무기판매 잘못"...내정간섭 언급하며 강력 경고

일부 `美와 대결별 수순` 해석도

지난 24일 홍콩 시민 수천 명이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우산을 쓰고 "홍콩 독립만이 살길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우산은 2014년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상징으로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막는 용도로도 쓰인다. [펜타프레스·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중국이 제정을 추진 중인 `홍콩 국가보안법`까지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중국은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중국은 철저히 자국의 안보 이익과 논리를 앞세워 갈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코로나19 조기 극복 자신감과 세계 2위 경제대국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결별(The Great Decoupling)`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내 반정부 활동과 외국 세력 개입을 감시 처벌하는 내용으로 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논의했으며 25일 전인대 대표 소조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심의했다.

전인대 폐막일인 28일 전인대 대표들이 표결에 나서 법을 통과시키면 향후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관련 법을 제정해 홍콩 기본법 부칙 3조에 보안법을 삽입하는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문제를 담당하는 한정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24일 "홍콩 독립 세력이 홍콩의 경제·사회 발전을 해치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공격하고 있다"며 "홍콩 안보를 위한 법적제도를 완비하는 것은 중국 국가 차원에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도입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또 그는 홍콩과 마카오 전인대 대표들에게 홍콩 국가보안법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놓고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NY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이 2014년 러시아가 단행한 크림반도 강제 병합의 `비폭력 버전`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러시아는 지금도 여전히 크림반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전례처럼 중국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힘을 바탕으로 `중국 노선`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 나홀로 실적 상승…LG유플 `막내의 반란`

올 들어 코로나발 악재에도...헬로비전 인수로 가입자↑

통신규제 환경변화도 호재

올 영업익 전년比 20% 늘듯...타 통신사 역성장과는 대비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이 늘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82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 성장한 수치다.

올해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9.6% 늘어 13조57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향상은 우선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상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5G 가입자 비율이 높다"며 "이 덕분에 올해 2분기 무선통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실

14. 통신요금은 왜 안 떨어지나 했더니…"이통시장 경쟁 미흡" 영향

KISDI "1, 2위 업체 격차 국제평균보다 커…장기적으로 경쟁 제약"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상황이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평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국가 정보통신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이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9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소매시장은 '경쟁이 미흡한 시장'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연구원은 "1위 사업자 점유율 및 시장집중도 감소 등에 따라 시장구조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이는 주로 알뜰폰 활성화 등 정책효과에 따른 것이고, 시장 구조나 성과 등 측면에서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말 알뜰폰을 제외한 국내 이통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017670] 47.3%, KT[030200] 29.8%, LG유플러스[032640] 22.9%로 1, 2위 간 격차가 17.5%포인트였다.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SK텔레콤 47.5%, KT 28.6%, LG유플러스 23.9%로 1, 2위 간 격차가 18.9%포인트로 가입자 점유율보다 더 벌어졌다.

15. 코로나로 시총 순위 대변동…바이오기업 대거 100위 진입

씨젠 220위→69위·알티오젠 195위→72위

KCC·대우조선·대한항공은 100위 밖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

바이오 기업들이 대약진한 반면 전통 제조업들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1월 2일과 지난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총 총 규모는 1천182조원에서 1천82조원으로 100조원(8.5%) 하락했다.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정보통신(IT) 종목 기업들이 100위 안으로 다수 진입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씨젠`은 올해 초 220위였다가 69위로 151계단이나 뛰었다.

알티오젠은 195위에서 72위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8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이외에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80위에서 98위로 뛰었고 식음료 기업인 하이트진로[000080]는 104위에서 85위로, 오뚜기[007310]는 109위에서 100위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으로 좁혀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 10위 내였던 현대모비스[012330](6위→12위), 포스코[005490](9위→16위), 삼성물산[028260](10위→11위) 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18위에서 7위로, LG생활건강[051900]은 12위에서 8위로, 카카오[035720]는 22위에서 9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씨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각각 11.7%, 14.1%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291조원, SK하이닉스는 59조1천865억원이다.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같은 기간 28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뛰어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약 18조원으로 좁혔다.

100대 기업 중 연초와 대비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씨젠이었다. 씨젠[096530]의 시총은 8천119억원에서 2조8천778억원으로 25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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