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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7(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7. 10:0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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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그에 몰린 개미들…"상장전 미리 찜하자"

카겜 공모주 못 건진 투자자

장외시장서 유망종목에 관심

배그 개발사 크래프톤 166만원

카카오게임즈 시총 3배 육박

2분기 영업익 5배 올라 1612억

연말 신작 흥행 여부는 변수

개미들이 비상장 주식에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치열한 청약 경쟁을 목격한 개인투자자들이 장외에서 상장 유망주 선점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주가가 반년 만에 4배나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전 장외에서 8만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상장 뒤 6만원대까지 하락한 점을 들어 장외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 올해 개인들 주식에 100조 가까이 쏟아부었다

`동학개미` 국내주식 56조·해외주식 16조 순매수…투자자예탁금 29조 증가

"자산시장 조정 가능성" 경고도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에 몰린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5천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조3천7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양대 증권시장을 합쳐 무려 55조9천3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6천921억원으로, 작년 말(27조3천933억원)보다 29조2천988억원 늘었다.

3. LG화학, 배터리사업 올해 12월 분사

17일 긴급이사회서 확정

물적분할 방식 유력

LG화학이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지사업부문 분할 기일은 올 12월 1일이며 신설 법인명은 `LG배터리`(가칭)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방식은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을 떼어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삼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이 신설되는 기업을 지분 비율대로 보유하게 되는 인적분할과 달리 물적분할은 LG화학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 지분을 100% 갖게 된다. 향후 기업공개(IPO)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기에 용이한 방식이다.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 분사에 나선 것은 전기차 배터리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잔량은 150조원에 달한다.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IPO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면서 분사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주력 시장인 유럽이 올 상반기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외부 여건도 LG화학에 우호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유럽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 확실시되는 등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분사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 작업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설 법인 IPO 준비 작업은 내년 이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4. 메이 "중국 존재 무시못해…더 큰 질서로 포용을"

메이 "국가간 협력해야 위기 돌파…백신 자국주의 경계"

러블레이스 캐피털그룹 회장 "팬데믹發 스타기업 나올것"

10개국에 트위터로도 생중계…전세계 60만8천명 시청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연설자로 나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돌파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다자주의 확산을 촉구하고 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올해 포럼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하고, 온라인 참가자를 위한 전용 앱과 유튜브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새 기준을 제시했다. [김재훈 기자]

지금 중국은 세계적 도전 과제다. 중국 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사회의 규범이 준수되는 틀로 유도해야 한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미·중 패권전쟁과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다자주의의 부활과 협력을 촉구했다.

메이 전 총리는 16일 매일경제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연설에서 "현 팬데믹 위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국제 협력의 부족"이라며 "백신 자국주의와 같은 개별 대응으로는 현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중 패권전쟁 속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법으로 그는 "중국은 각국에 도전이자 기회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 없이 살아가는 걸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중국이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행동하는지 파악하고 보다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는 틀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공동의 이익과 중국의 지향점 간 일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게 메이 전 총리의 진단이다.

5. 서정진 "이달 항체치료제 임상 2·3상 기대…5개국가에 신청"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오면

연말께 긴급사용승인 신청

내년 상반기 항체치료제 윤곽

변종 출현땐 1년이상 지연될듯

코로나 종식은 이르면 내년말

팬데믹을 국민 대통합 기회로

더불어살기 1년3개월 운동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과 사회적 대통합`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국민 대통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주형 기자]

이달 안으로 한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3상 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말까지 임상 2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조건부 허가 혹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환자들이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6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과 사회적 대통합` 세션 강연에서 "한국을 포함해 5개 국가에 임상 2상 신청 서류를 냈고, 이번주 내로 나머지 5개 국가에도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임상 2상과 3상 시험에도 돌입할 방침이다. 항체치료제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중 좋은 것을 선별해서 만든 의약품이다. 혈장치료제 등 다른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기간은 다소 긴 편이다.

서 회장은 "글로벌 2·3상을 같이 진행할 예정이며 그 대상은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완벽한 치료제나 백신이 있어야 끝나는데,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 윤곽이 보이고, 완전히 종식되는 건 이르면 내년 하반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가 망가지기 전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유럽과 달리 조기 진단 인프라를 갖춘 데다 전 세계 의약품 생산시설의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치료제가 올해 말까지 2상, 내년 3·4월 중 3상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내년 말까지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해결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 정부 "추석 앞인데 확진자 여전히 100명대…방역수칙 꼭 지켜야"

정부는 17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2800여명의 확진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7. 현대차,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 출시…“투싼·싼타페로 떠나는 캠핑”

현대자동차,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Wheelping)` 론칭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손쉬운 차박 체험을 위한 전용 플랫폼 ‘휠핑(Wheelping)’을 출시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료 시승 기회와 함께 차박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랫폼의 명칭인 휠핑은 최근 높아진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 자동차의 휠(Wheel)과 캠핑(Camping)을 결합해 탄생했다. 모바일 웹을 통해 일정과 대여하고자 하는 차량, 필요한 캠핑 용품을 신청해 응모한 후 당첨 시 신청한 용품 대여료만 추가 결제하고 1박 2일간의 차박을 진행하면 된다.

대여 가능한 차종은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와 4세대 ‘신형 투싼(NX4)’ 두 가지다. 현대차는 총 140팀(2인 기준 총 280명)의 고객을 선정해 매력적인 차박 여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와의 제휴를 통해 유상으로 차박 용품을 대여해 주고, 캠핑장에 대한 추천 정보를 비롯해 웰컴 패키지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전용 사이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차수별 응모 기간이 끝난 후 3일 뒤 개별 통보한다. 현대차는 당첨자에 한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한 달간 주 2회씩, 각 20팀을 대상으로 총 7차 수에 걸쳐 차박 캠핑을 운영한다.

차량 픽업 및 반납은 모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다.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의 차수별 일정과 응모 기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 또는 휠핑 응모 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휠핑은 자동차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마련한 플랫폼으로, 휠핑이 제공하는 손쉬운 차박 여행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 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나스닥은 1.2% 하락

올해 경제성장률 -6.5% → -3.7%로 상향 조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차례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3년 가까이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부양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국 주요 IT기업들 주가가 하락해, 나스닥은 1.25%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2.95%), 아마존(-2.47%), 테슬라(-1.78%) 등 주요 기업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0.43% 하락했다. 다만 다우존스지수는 0.1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 목표와 관련,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도입을 예고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도입을 명문화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6월 0.8% 에서 이날 1.2% 로 높였다. 하지만 2023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완화적 기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또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이 중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6.5% 에서 이날 -3.7% 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 외로 높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4%로 낮췄고, 2022년 전망치는 3.5%에서 3%로 수정 조정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9.3% 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9. 전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 3000만명 돌파…누적사망 94만명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94만명에 달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17일 오전 집계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3051명이며, 사망자는 94만4204명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2500만명을 넘은 이후 18일 만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682만517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인도 511만5893명, 브라질 441만9083명, 러시아 107만9519명 등의 순이었다.

전날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9만78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만7031명, 브라질 3만4784명, 스페인 1만1193명, 프랑스 9784명 등의 순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10. 트럼프, 틱톡 부분매각 추진에 "마음에 안 들어" 입장 표명

中기업 바이트댄스 최대지분 유지에 불만

협상막판에 트럼프 이견으로 난기류 형성된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의 합의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오라클이 소수 지분을 가져갈 것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개념상 나는 그런 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승인할 준비가 안 됐으며, (합의안) 내용을 더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며 "내일 아침 보고받을 예정이니 그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그들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회장을 칭찬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관리하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면서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제재를 추진하고 매각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마감 시한을 제시했으며, 그러지 못하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트댄스가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미국기업 오라클이 소수 지분과 함께 기술협력 파트너로 운영에 참여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분위기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시로 매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기타 유관 부처들로 이뤄진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이 협상 문제에 대해 검토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권고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CFIUS가 검토 뒤 관련 권고를 제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살핀 뒤 최종 승인을 내리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들은 이번 합의안이 국가 안보 위협을 덜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은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용자 1억명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까 봐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거래 수익이 합의안에 담기지 않은 점이 그의 불만을 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틱톡 거래에 따른 수익이 미국 정부에 전달될 법적 경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의 "큰 비율"(big percentage)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1. 하나금융,美오피스 통큰 베팅…시애틀 대형건물 8천억에 인수

국내 기관들도 대거 참여

美IT기업 입주…年7% 수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하나금융계열사들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글로벌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이 입주해 있는 미국 시애틀 소재 대형 오피스를 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시애틀 소재 신축 대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 측은 최근 매각 측과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 예상가는 약 8000억원이다. 하나금융 계열사들은 건물 에쿼티(지분) 관련 약 3000억원을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기관 등을 통한 대출 형태로 마련할 계획이다.

12. SK렌터카, 1000억 유증 소식에 上

SK렌터카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SK렌터카는 전일 대비 2690원(29.69%)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렌터카는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 SK네트웍스다.

13. 현대차,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사흘째 신고가

현대차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거래일째 신고가를 찍었다.

1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4000원(2.18%)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개장 직후 18만8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14.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 3000조원 육박…이 중 38%는 서울

송석준 의원 "수요·지역별 특성 고려한 주택정책 필요"

올해 초 기준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 등의 여파다. 특히 고가주택이 집중된 서울이 총합의 38%나 차지했다.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2019~2020년 시·도별 공동주택가격 총액(공시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총액은 2921조2718억원으로 집계돼 3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전국 공동주택 가격 총액 2646조3549억원보다 10.39% 오른 금액이며, 올해 국가예산(512조3000억원)의 5.7배에 해당한다.

15. 임대차 계약갱신 거부당했다면? 이젠 임차인 직접 확인 可

국토부·법무부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법정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확대 설치

앞으로 집주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당한 임차인이 해당 주택이 다른 임차인에게 임대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법정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8월 31일~9월 10일)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시행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우선 법정 월차임 전환율 상한 산정시 기준금리에 더하는 이율을 현재 3.5%→2%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에 법정 월차임 전환율 상한 산정공식이 현재의 `기준금리+3.5%`에서 `기준금리+2%`로 조정된다.

16. 현대건설, 수원~인천 수인선 전 구간 개통 수혜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 눈길

인천역과 경기 수원역을 연결하는 수인선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인천 주택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인천시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를 분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2가에 들어서는 이 수익형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1267실(원룸형 전용 22~33㎡ 987실·패밀리형 전용 72~81㎡ 2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수인선 신포역·숭의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천발 KTX가 예정된 수인선 송도역이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에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수인선은 지난 12일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수원~한대앞 구간 개통을 끝으로 전체 구간이 연결됐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2012년 6월 개통했고,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연결됐다.

17.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로노스의 항암신약 후보 CDO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가 도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B101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하게 발현되는 신생혈관 생성인자(VEGF)의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단백질 구조가 복잡해 연구 난이도가 높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조했다.

18. 종근당, 알보젠 자회사 통해 동남아 3개국에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수출키로

종근당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 자회사 로터스를 통해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3개국에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규모 등은 비공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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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 07: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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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갤폴드2, 크고 얇고 견고해졌다…커버도 6.2인치 풀스크린

갤럭시언팩 파트2서 공개

힌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어

내구성 높이고 사용성도 개선...`패블릿(폰+태블릿)` 시장 개척

가격 前모델과 같은 239만원

18일에 갤Z플립과 동시 출시

삼성전자가 1일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온라인 행사를 열고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 사양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11~15일 사전예약 기간을 거쳐 18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이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23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갤럭시 Z 플립 5G` 모델도 출시해 폴더블폰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2. 산스장 서 운동하고…PC방은 음식배달

거리두기 2.5단계가 바꾼 일상

대학가 환영식도 비대면으로

PC방 문닫자 `게임텔`로 몰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대학가에서는 집에서 비대면 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생활 모습이 정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규제 사각지대인 야외에서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즐기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영업금지 조치에 문을 닫은 PC방 점주들은 `배달 영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문을 닫은 체육시설 대신 산 중턱에 운동기구 등을 설치한 `산스장(산에 있는 헬스장)`에도 사람이 모이는 모습이다. 헬스 커뮤니티 등에는 가까운 산스장 등 야외 체육시설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직장인 이 모씨(30)는 "매일 퇴근 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게 취미였는데 집에서는 혼자 하기가 힘들어 주말에 산이라도 오르려 한다"고 했다

3. 뉴욕증시, 미국 제조업 회복세·기술주 약진에 상승…다우 0.76%↑

뉴욕증시가 제조업 회복세 지속 및 기술주 약진에 힘입어 상승했다. 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포인트(0.76%) 상승한 2만864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4.2에서 56.0으로 올랐다. 2018년 11월의 58.8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인 55.0도 넘어섰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신규 수주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술주는 상승 탄력을 높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급등세를 지속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기술주 강세에 힘을 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약속도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26.24를 기록했다.

4. 코로나19 확산·진정 기로…감염경로 불명·중환자 증가에 불안

8월에만 총 5천877명 확진…신규 확진자 400명대→300명대→200명대

감염경로 불분명 24%로 최고치…중환자 100명 넘어 보름간 11배 증가

5. 글로벌증시 유동성 광풍…나스닥 올해 41번째 사상최고

국내예탁금 규모 60조원 돌파

카카오게임즈 공모 첫날 16조

◆ 글로벌 증시 질주 ◆

전 세계 주식시장이 광대한 유동성의 힘으로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1만1175.46에 장을 마치며 올 들어 41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부터 액면분할된 애플, 테슬라는 각각 3.4%, 12.6%씩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CI 선진시장 지수인 MSCI 월드 지수는 8월 6.6% 상승했다.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선진시장 지수와 신흥시장 지수를 합친 MSCI ACWI도 8월에 6.4% 상승했다.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증시의 열기도 뜨겁다. 코스피는 일찌감치 코로나19 이전 연고점을 돌파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은 연일 사상 최고치다.

금융위원회가 당초 9월로 종료하려 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하면서 `개미자금` 증시행이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0조527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예탁금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54조원대였던 예탁금은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28일에서 31일로 넘어가는 단 1거래일 만에 6조원 가까이 늘었다. 1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청약에는 증거금 16조4140억원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까지 공모주 일반청약을 받는데, 역대 가장 많은 증거금(31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미파워`는 외국인 매도세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6000억원 순매도했지만 같은 날 개인투자자들이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1% 선에서 막아냈다. 다음날인 1일 코스피는 1% 상승한 2349.55로 마감해 전일 하락을 만회했다.

6. 내년 556조원 `슈퍼예산`…나랏빚 945조로 급팽창

적자국채 89조7천억 찍어내

국가채무비율 46.7%로 껑충

이낙연·김종인, 4차추경 공감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5% 늘어난 555조8000억원으로 짰다. 내년 총수입(483조원)보다 72조8000억원을 더 쓰는 사상 최대 규모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나랏빚이 945조원으로 크게 늘면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9.8%에서 46.7%로 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초팽창 예산`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눈덩이 적자와 국가채무 급증이 나라 살림을 짓누를 전망이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1년 예산안`과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확정해 3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7. 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강한 바람과 많은 비

수요일인 2일은 전국이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2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169㎞/h(초속 47m/s)의 강한 태풍이며,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8. BTS` 정국 얼굴로 `KTX` 388m 덮었다.한국철도, KTX 20량 전체 생일 축하 랩핑 광고

중국 팬클럽서 코레일에 광고 제안

KTX 랩핑 광고는 2004년 이후 처음

코레일, 격론 끝 1일부터 경부선 운행

BTS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KTX 랩핑 광고. [사진 제공 = 한국철도]

KTX가 외부 전면을 7인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맴버 정국의 생일축하 래핑으로 덮혔다. 20량짜리 열차 전체에 정국의 얼굴 사진과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를 담은 내용으로 도배한 것이다. KTX 외부 래핑 광고는 2013년 한 통신사 광고를 이후로 지금까지 하지 않았고, 민간 광고를 수주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BTS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랩핑 광고를 붙인 열차는 20량짜리 KTX 한 편성이다. 랩핑 광고는 앞쪽 기관실에서 뒤쪽 기관실까지 388m 길이에 면적이 500㎡ 에 이른다.

9. 조두순...전자발찌` 채웠지만…상반기만 재범 30건

100일뒤면 출소하는데"…`아동 성폭력`공포 커져

전자발찌 착용자 성폭력 재범

2018년엔 83건으로 치솟기도

관찰관 230명이 3000명 감독...만성적인 인력난도 해결안돼

재작년 출소반대 靑청원 폭주

시민단체도 국회에 입법촉구

10. 삼성 이재용...해외 경쟁사가 좋아할 일"…발목 잡힌 삼성, 미래투자 시계제로

삼성 비상경영

코로나 장기화·美中 분쟁 등

불확실성속에 복합위기 심화

"재판 5개…경영 집중되겠나"

"기업에 모래주머니 채운 셈"...전략적 투자 결정 차질 우려

삼성이 5개 재판을 동시에 진행하며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겠나.` `기업에 모래주머니를 채우려는 건가.` `삼성의 복합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11명이 기소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재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날이 걱정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 갖가지 불확실성으로 삼성 등이 복합 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를 무시하며 삼성 주요 경영진에게 기소 판단을 내린 데 대해 기업의 경영 의지를 꺾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삼성이 여러 불확실성으로 이미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황이란 점에서 `복합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11. 車 내수마저 위축…5개 완성차 실적 `뚝`

8월 자동차 판매 부진

기아차 국내판매 1년새 11%↓

르노삼성 -21%·쌍용차 -15%

수출도 회복 기미 안보여..."개소세 폐지해 내수 늘려야"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터널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대 완성차 브랜드(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자동차)의 지난달 실적을 보면 상반기까지 선방하던 내수 판매마저 무너지며 실적 하향 우려가 커지는 형편이다.

12. 현대차·포스코·신한금융…SK사회적가치 속속 동참

2회 SOVAC 온라인 개최

정의선·최정우 등 영상메시지

최태원 "사회문제 협력할수록...효과적인 해결책 찾을수있어"

SK그룹이 만든 사회적 가치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 행사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외 재계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최태원 SK 회장 주도로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개최됐음에도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SOVAC 2020 온라인 개막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르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 회장 등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자기 회사에서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설명하며 주변에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13. LG유플,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 이끈다

퀄컴과 加·中·日 이통사 참여

LG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

VR·AR 콘텐츠 공동 제작...우주정거장 콘텐츠 11월 첫선

LG유플러스가 글로벌 기업들이 연합해 만든 세계 첫 5세대(5G) 콘텐츠 연합체 `확장현실(XR) 얼라이언스`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LG유플러스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XR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LG유플러스 외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이동통신사인 벨 캐나다, 일본 KDDI,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참여했다. 콘텐츠 제작사로는 `태양의 서커스`를 가상현실(VR)로 제작한 바 있는 캐나다의 펠릭스&폴스튜디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VR 대상을 수상한 아틀라스V가 참여한다.

XR(eXtended Reality)는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두루 포괄하는 개념이다. 5G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다수 글로벌 통신사가 콘텐츠, 기술 등에 앞서 있는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로 탄생하게 됐다.

14. 스가, 국회의원 표 45% 확보…日 차기총리 `눈앞`

자민당 총재선거 코로나 감안

이달 14일 양원총회로 선출

호소다 등 핵심파벌 잇단 지지...기시다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 총재가 14일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자민당은 1일 총무회를 열고 후임 총재 선출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이란 점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여는 일반적 방식이 아닌 양원총회를 통한 약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원총회(참의원, 중의원)를 통한 선출은 국회의원(394표)과 지역 대표(47개 광역지자체별 3표, 총 141표)가 참여한다. 전체 535표의 절반을 넘는 268표 이상을 얻으면 총재가 된다.

14일 자민당 총재가 결정되면 16일 임시국회에서 지명선거를 통해 차기 총리가 확정된다.

15. 트럼프 "바이든은 폭도와 한패" vs 바이든 "트럼프는 독소"

美 대선후보 연일 난타전

폭력시위 놓고 서로 "네 탓"

경합주 지지율 격차 확 줄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부 지역의 폭력 시위를 두고 첨예한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미국의 안전`을 주제로 25분간 연설하면서 "폭동, 약탈, 방화는 시위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그런 행위를 한 사람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폭동에 유화적인 극단적 사회주의자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 평화적 시위와 폭력적 시위를 구분하면서 민주당이 폭력을 방관한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였다.

16. 부채 신음하는 이탈리아, 코로나19 위기 속 공공부문 확대 추진

광대역 통신망·고속도로·항공 부문 민간업체 공기업화 속도

1990년대부터 이어진 민영화 기조 '흔들'…부채 악화 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이탈리아의 공공 부문이 다시 비대해질 조짐을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 다른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디지털 영역을 혁신하고자 광대역 통신망 운영을 전담하는 공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광대역 통신망은 복수 민간 사업자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독점적 지위를 가진 단수의 공공 사업자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국책 투자은행인 예금대출공사(CDP)의 주도 아래 현지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의 관련 자회사와 또 다른 통신 사업자인 오픈 파이버(Open Fiber)의 합병을 통해 새 공적 기업을 만든다는 밑그림이다.

17. 러시아, 전투기 양대 산맥 미그·수호이, 함께 6세대 기종 개발

러시아의 5세대 전투기 SU-57

러시아가 자국의 양대 전투기 제작사인 미그(미코얀 그레비치 설계국)와 수호이(수호이 실험설계사무소)의 합작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로스텍(러시아 국영방산업체) 항공 부문 국장은 1일(현지시간) "아마도 6세대 전투기는 미그-수호이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18. 첫날 경쟁률 427대1…카카오게임즈 청약 열기 `폭발`

일반공모 첫날 증거금 16조 몰려 역대 최고

일부 영업점 대기시간 100분

증권사 청약·은행 대출시스템...이용자 몰리면서 지연되기도

최종경쟁률 2000대1 수준땐

최소 2400만원 넣어야 1주

1억원 투자해 4주 받을 경우...이틀새 최대 15만원 수익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이날 영업점에서는 대기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이충우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에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면서 폭발적인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첫날 청약 경쟁률은 400대1을 넘어서 앞서 최대 청약 증거금이 몰렸던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62대1)을 크게 웃돌았다.

1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청약 첫날 청약 증거금은 16조4140억원이 몰려 경쟁률 427대1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투자증권에 청약 증거금이 7조7282억원이 몰리며 3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에는 청약 증거금이 7조5454억원이 몰리며 491대1, KB증권에는 1조1403억원이 몰리며 5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도 첫날 경쟁률이 61대1 수준이었지만, 둘째 날 350대1까지 치솟으며 5.7배나 급증했다. SK바이오팜 청약 경쟁률 추이가 이번에도 반복된다고 가정하면 카카오게임즈 최종 경쟁률은 2000대1을 훌쩍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2400만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고 1억원을 넣어봐야 받는 주식 수는 4주에 불과해진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날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6만2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1억원을 낸 투자자가 2000대1 경쟁률로 4주를 받았다면 이 경우 예상수익은 15만3600원이다. 2일 청약할 경우 4일 증거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투자기간이 이틀임을 감안하면 연수익률은 약 27.9%로 추산된다.

19. SK건설, 1조에 EMC 최종인수…올 폐기물업체중 최고가 M&A

SK그룹이 국내 1위 폐기물 처리 플랫폼 업체인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그룹은 EMC홀딩스를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수 주체로 SK건설을 내세웠으며 인수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1조5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주간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20. 전세준 집 팔려면 갭투자자만 찾으라니…"

국민원성 키우는 정부규제

"세입자 전세 갱신권이 우선"

국토부 해석에 집주인들 `멘붕`...실거주 희망 매수인도 아우성

정부가 7월 말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전격 시행한 가운데 주택 매도 사유로는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권을 거절하지 못한다고 해석하면서 집주인들이 `멘붕` 상태다. 집주인 입장에선 결국 전세를 내준 집을 팔려면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자를 찾아 팔아야 하는데, 이는 "갭투자를 하지 말라"는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과 어긋나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주택임대차법 해설서`에는 임대인의 주택 매도 사유로 인한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 거절 가능 여부에 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현장에서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매일경제는 국토부 추가 취재를 통해 해당 내용을 기사화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담당자는 "매도는 계약갱신 거절 사유가 안 된다.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기간에는 임대인의 매도 행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결국 해당 기간에 임대인이 집을 팔려면 실거주가 아닌 매수자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1. 폐암 등 3개질환 동시판독…AI SW 나온다

세계톱 폐암조기진단SW 개발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

수백장 폐 CT 1.8초만에 판독...폐암 징후 97% 정확도로 검진

세계 첫 암센터 폐암 검진사

국내유일 SW단독공급社 선정...EU 6국 검진프로젝트도 참여

코로나19 사태로 출시가 다소 밀렸지만 폐암과 폐질환, 심장질환 등 세 가지 질환을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동시에 조기 검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곧 내놓을 것이다."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만난 AI 기반 의료영상 SW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의 김진국 대표(47)가 "저를 포함한 3인의 경영진이 2012년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20여 년간 AI에 기반한 폐 검진용 SW 한 우물만을 파왔다"며 "폐암 진단 SW를 2016년 개발했는데, 이제 폐암뿐만 아니라 폐질환, 심장질환까지 세 가지를 동시에 검사하는 통합 SW로 최근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동시 검사 SW를 연내에 국내외에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환자 CT 영상을 전송하면 전문의 PC에 깔려 있는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 조기 진단 AI 기반 CAD(컴퓨터 보조 시스템)가 환자 폐 영상을 정밀 분석해 100% 가까운 정확도로 폐암 및 폐결절 등을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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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0. 09: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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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물건도 없는데…"월세전환 싸게 해주는게 무슨 소용"

전월세전환율 4%→2.5%

5억전세, 보증금 3억 반전세땐

월세 67만원→42만원 25만원↓

집주인 전환율이상 월세요구땐...계약 무효…세입자 안내도 돼

임대차 계약기간內·갱신때 적용

신규계약땐 전환율적용 안받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김재훈 기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기존 4%에서 2.5%로 1.5%포인트 인하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적용 범위와 대응 방안 등을 두고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월세 전환 계약에 시행하되 소급 적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내려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차인 부담이 급증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규정 손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선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면서 전세가까지 치솟고 있어 뒤늦게 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많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자는 "월세로 싸게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전환해줄 전세 물건조차도 없는데 무슨 얘기냐"고 반문했다. 검증 안 된 정책부터 내고 보완책을 연이어 내다 보니 시장 혼선이 초래되고 결국 애꿎은 국민만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계약 중간이나 갱신 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을 정해놓고 있다. 지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이 공식에서 상수인 3.5%를 2.0%로 낮춘 것이다. 정부는 현행 4%의 전·월세 전환율이 2016년 11월 결정된 것이어서 저금리 기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기준으로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26%,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49%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차인의 전세대출금,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등 양측의 기회비용을 검토한 결과 전·월세 전환율은 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이 크게 감소한다. 만약 현재 5억원인 전셋집의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면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나머지 2억원의 4%인 800만원(약 월 67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야 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2.5%로 내려가면 나머지 2억원의 2.5%인 500만원(약 월 42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면 된다.

전·월세 전환율 인하는 월세 보증금을 줄일 경우 영향력이 더 강해진다. 앞에 예시로 든 전셋값 5억원인 주택의 월세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면 전환율이 4%인 경우엔 월 133만원을 월세로 내야 하는데 2.5%로 바뀌면 월 83만원으로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인하되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 전셋값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만 적용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존 전세 시장 시세를 고려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전·월세 전환율이 강제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법정 비율을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계약 갱신 사례가 아닌 새로운 임대차 계약은 여전히 전·월세 전환율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기존 임대차 계약을 전환할 때는 법정 비율이 적용되지만 새 임차인과 계약할 땐 집주인이 전·월세 전환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서울은 평균보다 낮은 5.0%이지만 경북(8.6%)과 충북(8.4%), 전북(8.2%) 등은 현행 법정 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대구(7.2%)와 경남(7.0%)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현행 6곳에서 연내 12개소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운영기관으로 법률구조공단 외에 LH와 한국감정원을 신규로 추가했다.

2. 상장사 영업이익 작년보다 17% 줄어

2분기 실적 분석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3분기 실적 반등 불투명

올해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보다는 소폭 회복됐으나 팬데믹 재확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3분기에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개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49조5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23조1923억원으로 16.9% 하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업종별 희비를 가른 것도 코로나19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의료정밀, 의약품, 식음료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매출액이 각각 16%,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2%, 33% 급등했다

3. 美집콕족 "더 크고, 선명하게"…삼성 프리미엄TV 훨훨

코로나發 홈코노미 소비 급증

2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30%로 압도적 1위...LG OLED는 유럽에서 선전

국내에선 가구업계 깜짝 실적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 톡톡....리모델링·소파 판매량 급증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을 강타한 지난 2분기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삼성·LG의 프리미엄 TV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이 길어지면서 대화면·고화질 TV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뿌린 재난지원금이 보복소비를 촉발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직영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SSM(슈퍼슈퍼마켓)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전제품 대신 가구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가 14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9만대 대비 28.2% 성장한 것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 제품까지 포함한 올해 2분기 QLED 전체 판매는 169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나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대부분이 집안으로 옮겨오면서 가구를 중심으로 한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의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 영업이익은 173.5%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한 3529억원, 영업이익은 67.6%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4. 일하는 장소·시간보다 성과 따질때…탄력근로 과감히 시행을"

전·현·차기 경영학회장 `코로나시대 생존법` 대담

코로나 재확산 기업생존 위협

지금 중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

주52시간·최저임금 인상 등...각종 규제 당분간 연기해야

개정되는 새 상법 내용

反기업·제재 위주라 우려 많아

김용준 전 경영학회 학회장(성균관대 교수)과 이영면 현 경영학회 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 학회장(연세대 교수·왼쪽부터)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일하는 장소와 시간보다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해졌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김용준 전 경영학회장(성균관대 교수), 이영면 현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장(연세대 교수)에게 코로나19로 생존위기의 갈림길에 선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면 교수는 "이제는 일하는 장소보다 어떤 성과를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해졌지만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재량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제한 등) 법과 규제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유연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규제하는 선자율 후규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준 교수는 "위기의 기업이 살아나는 방법은 연구개발(R&D)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하거나 원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자리 잡고 있는 재택근무는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면 사회적인 노동 관련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렬 교수는 "개인이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결국 법과 제도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 美北 `10월 깜짝 딜` 가능성 희박…트럼프, 예측불허 北 피할것"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

트럼프, 코로나로 수세 몰려

21일 선거한다면 바이든 당선

北 추가 핵시설 등 문제 산적

구체적 비핵화 조치 선행돼야...바이든, 北과 대화 시작할 것

바이든 집권땐 中견제 집중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둘것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왼쪽 사진)이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가운데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이슈를 다룰 상황이 아니다. 직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내 이슈에 국한해 선거를 풀어갈 것이다."

미국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북한 비핵화 이슈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깜짝 딜`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열린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에서 햄리 소장은 "대부분 정치인이 수적(지지율) 열세에 내몰려 있을 때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슈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미·북 간 10월 비핵화 관련 깜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 北·中 견제한 美…`죽음의 백조` 등 폭격기 6대 한반도 주변 띄워

한미연합훈련 기간 맞춰

이례적으로 무력시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등 미 공군 폭격기들이 지난 17일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을 동시에 비행하며 작전 수행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시기가 축소됐지만 미국이 북한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B-1B 랜서 4대와 B-2 스피릿 2대 등 전략폭격기 총 6대가 17일부터 24시간 동안 한반도 인근을 비행했다. 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과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동맹국들과 주기적으로 폭격기임무부대 작전 훈련을 펼쳐왔으나 한반도 근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사령부는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며 "이곳에서 주일미군 F-15C, 일본 항공자위대(JASDF) 소속 F-15J 편대 등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와 주일미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훈련에 참가했다.

7. 코로나 확산에도 의사파업 예정대로…복지부·의협 타협 불발

의대정원 문제 입장差 극명

21일부터 전공의 집단휴진

26~28일 의협 총파업 예정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극과 극 대치를 벌이던 정부와 의료계가 양측 수장 간 회동까지 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사 육성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해당 안을 강행하면 추가 집단 휴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다. 지난 7일 전공의 파업과 14일 전공의를 포함한 의협 파업이 이어진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의료진 추가 파업을 막아보기 위해 정부와 의협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8. 9999달러 전기차 나왔다

선착순 1000명에 한정 판매

7시간 충전하면 160㎞ 주행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 9999 달러 (약 1200만원) 짜리 전기자동차 칸디 K27의 모습. 7시간 반 정도 충전하면 약 160 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KANDI AMERICA]

북미에서 1만달러 미만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항저우 기반의 전기자동차 회사 칸디(Kandi)의 미국법인인 칸디 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한 차량 판매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K27의 소비자부담금액을 9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골프카트를 구매하려 해도 1만달러를 넘어가는데, 그보다 싼 자동차가 나온 셈이다.

선착순 1000명의 고객들에 한해서 판매가를 1만7499달러로 책정했는데, 미국 정부에서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금혜택 7500달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액은 9999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약 1200만원 정도의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27 모델은 4명이 탑승가능하며 7시간 충전하면 16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 100㎞/h 정도의 도시형 차량이다. 함께 발표한 K23 모델은 7.5시간 충전하면 300㎞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12㎞/h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000명 할인가 2만7499달러로 책정됐는데, 세금혜택을 감안하면 1만9999달러 (약 2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4분기 정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칸디는 신차 발매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달간 주가가 140%나 올랐다. 그러나 정작 제품 발매가 시작된 18일 하루 주가는 1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9. 외면받는 국산헬기…KAI, 소방청 입찰 포기

중앙119 헬기 2대 구매 입찰

伊업체만 응찰로 내달 재입찰

"입찰조건 외국산헬기에 유리"

소방·산림청 국산은 1대뿐...업계 "유지비까지 감안해야"

세금 1조3000억원을 들여 민관 합작으로 개발한 국산 헬기가 정작 정부기관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소방청과 산림청이 국산 헬기를 1대씩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예산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지만 방산 업계는 "구매 후 유지보수비까지 고려하면 국산이 유리하다"며 입찰 방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소방청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가 이날 마감한 헬기 2대 구매 입찰에 중형 헬기 `AW139` 제조사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1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꼽혀 온 `수리온` 개발사 한국항공우주(KAI)는 입찰을 포기했다. 응찰자가 없거나 단독 응찰하면 재입찰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2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0. 이재용 `동행`비전 적극 반영…삼성, 中企 신사업 도우미로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소개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및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방식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및 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11. 애플 2조 달러 기업 등극…이탈리아 경제보다 커

2년만에 기업가치 2배로

삼성전자 6배…美 증시는 중장기 전망 실망감에 소폭 하락 마감

애플이 1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장중 한 때 전일대비 1.3% 오른 468.31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467.77 달러를 넘어서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다만 오후에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장기 경제전망이 어둡게 나오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0.13% 오른 462.8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이 1조 9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 2일 1조 달러 벽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되는데에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가 되는데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애플 시총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불과 21주 만에 2조 달러 선으로 급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60% 올랐다. 지난달 달 애플이 1주를 4개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소액 투자자들까지 애플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

2조 달러는 세계 GDP 순위(2019년 IMF 통계 기준) 8위인 이탈리아(1조 9886억달러)의 경제규모에 해당한다. 한국의 GDP는 1조 6295억 달러로, 애플의 기업가치가 한국 전체 경제규모보다 22% 이상 크다는 뜻이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를 누르고 시총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데 이어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각각 1조 6300억 달러, 1조 5900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 중 시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시총은 19일 종가 기준 385조 9400억원(약 3270억 달러)이다. 애플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보다 6배 높은 셈이다.

한편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중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5∼6월 나타난 강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어두운 전망과 미·중간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12. 트럼프 당선` 적중 마이클 무어, 이번엔 "코로나로 선거 연기할 것"

■ 무어 감독, 대선 석달 앞두고 다시 판세분석 글

■ 이번엔 당선자 아닌 `선거연기·취소` 예측

"테러·내전은 물론,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취소할 수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지연·취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 영화계의 진보 인사이면서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넉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찍어 주목을 받았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팟캐스트 `럼블 위드 마이클 무어`를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으로 올해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올려 화제가 됐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글처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11월 대선 판세를 예상한 성격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 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이길 것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11월 3일 선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일을 연기 혹은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테러 발생, 재앙적 허리케인, 도시 내전 등을 선거 연기·취소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내놓은 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재난적 국가 상황 이 외에도 트럼프 자신이나 경쟁 후보가 대선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핑계로 대선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처럼 대선 전부터 `9월의 서프라이즈·10월의 서프라이즈·11월의 서프라이즈·1월의 서프라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9~11월의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벌이게 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뜻한다.

1월의 서프라이즈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에 차질을 빚게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이 같은 사건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저승사자`(grim reaper)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민들이 만반의 경계태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美갑부 12명 자산 1조달러…印尼 GDP 수준

`아마존` 베이조스 1900억弗로

2위 빌게이츠보다 한참 앞서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하며 미국 부자 12명의 자산 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1조달러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6위인 인도네시아(1조1100억달러) GDP에 육박할 정도로 큰 숫자다. 미국 부자 12명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2억6700만명)에서 1년간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육박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부자들 재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 자산은 코로나19 사태로 1000억달러가량 감소했지만 3월 이후 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저점 대비 약 3000억달러가 늘어났다.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는 코로나19 직후인 3월에는 1200억달러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19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 자산은 그리스(2100억달러), 뉴질랜드(2070억달러) GDP 규모에 육박한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1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12명 중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200억달러를 조금 넘었던 자산이 848억달러(18일 기준)로 불어났다. 머스크 CEO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4~5위권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상승세이기 때문에 머스크는 저커버그 CEO와 3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MS CEO 출신인 스티븐 발머가 차지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14. 바이든 3수 끝에 본선행 티켓…부인 "정직한 리더십 살릴 사람"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대의원 76% 바이든 지지

5분 찬조연설 빌 클린턴

"코로나 대응 혼란만 남고...트럼프는 책임지지 않아"

깜짝 등장한 파월 前국무

"군대 보살필 통수권자 필요"

트럼프 캠프선 연일 네거티브...바이든 치매설 광고 내보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교사로 재직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 고등학교에서 영상을 통해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에 진행된 대의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후보 도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주별로 돌아가며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전체 대의원 중 75.6%인 3558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고, 나머지 1151명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샌더스 의원은 중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한 셈이 됐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을 따돌린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시간 연결 화면에 등장해 "매우 감사하다"며 "목요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식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15. 경쟁사도 놀란 통큰투자…SK, 환경사업 강한 의지

SK건설, 환경플랫폼 EMC 인수

가격 등 전부문 경쟁사 압도

新성장동력으로 점찍어

K그룹(이하 SK)이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하며 어떤 청사진을 그렸을까. SK는 환경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환경과 관련된 매물 대신 EMC홀딩스를 택한 건 `환경 플랫폼`의 성격 때문이었다. EMC홀딩스는 폐기물 처리 업체로 하수·폐수 처리 시설과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한다.

수처리 시장 1위 기업일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 소각 분야에서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선 민간 폐수 처리 부문에도 진출하며 보폭을 넓혔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SK 입장에서 EMC홀딩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매물`이었다.

SK는 EMC홀딩스 인수 가격으로 약 1조원 초반을 써 냈다. 이는 경쟁사들이 생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SK 측의 인수 의지가 강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 중론이다.

16. 3분기 상장사 이익 16% 늘어난다지만…2차 팬데믹땐 하향될수도

3분기 상장사 실적 기상도

의료장비·서비스 영업익 235%↑

새로운 금융환경에 빅테크 `날개`

인터넷서비스 실적 45% 오를듯

저금리 기조에 은행·보험 부진...백화점 등 `레거시 유통`은 침체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와 같이 의료,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하반기 한국 경제를 덮치면 상승 추세가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28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상장사 순이익 또한 26.7%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17. 高실적에도 소외된 성장주, 개미군단 홀릴까

더블유게임즈·에코마케팅 등

순이익 급증에도 주가는 부진...코로나 뚫은 호실적 주목할만

일부 종목만 인기 많은 가치주

성장주 관심도 계속 이어질 듯

최근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다. 반면 현대차 등 전통 가치주는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것)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도래하면서 성장주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성장주 중에서도 그동안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저평가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18. SK하이닉스 끝모를 추락…7개월새 시총 14조 증발

하루새 3.97% 하락 7만5천원

서버D램 재고 많아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에 메모리 타격

삼바와 1조差…시총 2위 위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시가총액 투톱이자 글로벌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종가는 이날 7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3.97% 떨어졌다.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총은 54조6002억원으로 시총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5275억원)와 차이는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이 68조941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개월 만에 14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19. 집값 겨눈 토지거래허가…상가거래도 `반토막`

삼성동 등 허가구역 묶인 후

상가거래 두달간 63건→32건

잠실동은 겨우 한건에 그쳐

허가구역 상가 직접영업 원칙...가이드라인 없어 현장 혼란

지난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서울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의 상가 건물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의 경우 거의 두 달 동안 이뤄진 상가 매매 거래가 단 한 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기존에 영향력이 예상됐던 주택 외에 상가 건물에까지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허가구역에서 상가 건물을 매입할 때 `원칙적으로는` 직접 영업해야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 아파트값 급등' 세종, 6월 한달 주택대출 증가율 1위

지난 6월 한 달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예금은행과 비(非)은행을 모두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주택대출은 6월 말 현재 5조3천396억원으로, 한 달 사이 2.20%(1천148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대출은 648조6천377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0.3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다음으로 대구(1.02%)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0.6%), 울산(-0.2%), 전북(-0.4%), 경북(-1.0%), 경남(-0.8%), 제주(-1.2%) 등은 줄었다.

21. 수색 `DMC SK뷰` 1순위 청약…평균경쟁률 340대1로 올 최고

110가구에 3만7천여명 접수

4가구 공급 전용 102㎡엔

7907명 몰려 1976대1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되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레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40대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청약을 받은 대치푸르지오써밋이 올해 최고 경쟁률(168대1)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마곡지구9단지(146대1), 호반써밋 목동(128대1)등 서울 아파트 청약이 연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과열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22. 입으로 흡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섰다

유나이티드제약 시제품 완료

천식 치료 개량신약 `UI030`서

항바이러스 효능·염증완화 확인

필리핀 임상 거쳐 국내 임상 도전...이르면 내년 초·중반 제품화

기존 천식 치료 성분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강화하고 염증 완화 성분까지 추가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주역은 국내 개량신약 개발 강자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 후보물질 `UI030`에 대해 그간 연구 결과와 임상시험·제조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UI030은 개량신약인 만큼 기존 치료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2014년부터 천식 치료를 위해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돌입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나타남에 따라 이를 천식이 아닌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전격 바꿔 임상시험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을 기반으로 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성분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냈다. 아포모테롤에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의 염증·부종 완화 성분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데소나이드`를 섞어 UI030 제조에 나섰다.

23. 환자 진료예약 쉽고 빠르게…`똑닥 앱` 약처방까지 한번에

의료플랫폼 전문기업 유비케어

병의원 EMR플랫폼 `의사랑`

예약·결제·처방 통합관리

1만7000개 의료기관서 사용...실손보험처리도 가능케 추진

지난 5월 GC(녹십자홀딩스)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유비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결제·처방까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업체다. 유비케어가 개발한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의사랑`은 국내 1만7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가 됐다.

의사들은 `의사랑`에 접속해 환자 진료 정보와 검사 기록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료와 약물처방 업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유비케어는 지분을 투자한 `비브로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예약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의사랑과 연동시켜 소비자는 똑닥 앱을 활용해 가까운 병·의원 및 약국 찾기부터 진료 예약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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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7(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7. 07: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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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日 `잃어버린 20년`에도…생산능력 2217조원으로 韓의 2.6배

1995~2018년 국민대차대조표

韓 명목GDP 23년간 334%↑

日 7% 성장하는데 그쳤지만...고부가가치 설비자산은 유지

100억 공장서 연16억 생산 꼴

한국은 연12억 생산에 그쳐

韓 민간투자, 부동산 벗어나....제조업 가도록 정책 바뀌어야

2. 한국國富 73%가 부동산…생산설비는 5%에 불과

1995~2018 국민대차대조표

韓국부 1경2693조 늘었지만...건물·토지만 9235조원 달해

◆ 한·일 國富비교 ◆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덕에 국부(國富)가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 증가로 분석됐다. 한국은 제조업 자산인 설비자산 비중이 줄었고, 일본은 경기가 침체하는 과정에서도 설비자산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국가가 가진 재산으로 볼 때 향후 부가가치 생산 및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일본에 턱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1995~2018년 한국과 일본 국민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부는 2871조원에서 1경5564조원으로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부는 3521조엔에서 3457조엔으로 되레 1.8% 줄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국과 일본 간 국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3. 서울·경기 `2차 팬데믹` 초비상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72명→145명→245명 `연일 최고치`

文대통령 "일부 교회 집회,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강력 경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2월 29일 909명)을 찍은 직후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6일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 최고금리 내렸더니…34만명 불법사채로

2년전 최고금리 인하 `풍선효과`

대부업 신규대출 2년간 3조↓

이용자 수는 51만명이나 줄어...7~10등급 저신용자 집중 감소

미등록 대부업은 3천→1만곳

정치권 "금리 더 내리자" 논란

실제 연간 대부업 이용자 가운데 7~10등급 저신용층은 2017년 60만6000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26만6000명으로 34만명 감소했다. 2년 새 56.1%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들보다 신용도가 높은 1~6등급 신용자들의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는 43만9000명에서 26만4000명으로 39.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대출시장 가장 밑단에 속한 저신용자들부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셈이다.

최고 금리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가 불법 사금융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들이 그나마 법적 보호를 받는 대부업에서 사채 시장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5. 포스트코로나 기업 생존 우선과제는 불확실성 대처할 `유연한 조직 구축`

매경·한국경영학회, 경영학자 214명 설문조사

"정부 개입이 韓경제 걸림돌

세금인하·규제철폐 나서야"

"부동산정책 효과 없어" 66%

"노총의 정치·권력·과격화...노동시장 최대 난제" 48%

기업들은 `조직 유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정비`, 정부는 `세금·공공부문 축소와 규제 철폐`. 경영학자들이 제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전략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영학회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생존전략,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경영학자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영학 교수·전문가들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이 기업과 경제를 옥죌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포스트코로나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조직 유연화와 혁신`을 꼽은 비율이 응답자의 52.8%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52.3%)가 그 뒤를 이었다.

6. 월1억도 못벌어요"…`구멍가게` 전락한 여행사, 이번엔 무더기 `상폐`?

롯데관광개발·세중 연이어 상장 실질심사

분기 매출 5억 안돼 거래 정지..투자자 멘붕

혹독한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여행사들이 이번엔 무더기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며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기업의 분기당 매출이 코스피는 5억원, 코스닥은 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지난 14일 제주도내 환경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1조6000억원 프로젝트 제주 드림타워 건립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 상장규정 제 49조에 따라 `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에 해당되면 향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여행 부문에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으며 월 매출이 1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드림타워 프로젝트를 보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네이버 게시판에는 "최근 연기금의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기간 동안 돈이 묶여 걱정이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1조원을 투자한 제주 드림타워

앞서 코스닥에 등록된 세중여행사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과 같은 날 거래정지 사태를 맞은 세중 역시 2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세중의 2분기 매출이 3억 원 미만으로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로 관련 세칙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가까스로 실질심사를 면한 여행사들의 속도 편하지 만은 않다.

업계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95억5,900만원의 매출액과 518억3700만원의 영업손실, 684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00억원도 넘기지 못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무려 95.06%나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악이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해도 91.35% 감소한 숫자다.

7. 조원태, 한달새 주식담보대출로 400억 마련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할듯

한진칼 지분매입 가능성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한 달 새 총 400억원 상당을 대출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재원 마련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한진칼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한진칼 지분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달 새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마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을 비롯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유족 4명(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은 총 2700억원 규모 상속세를 내야 한다. 연부연납 제도에 따라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약 460억원씩 총 6차례에 나눠 납부한다. 조 회장 혼자서만 600억원 이상을 내야 하는 셈이다.

8. 현대車 코나 일렉트릭 `SK이노 배터리`로 달렸다

기아차 전기차 `니로`에도

동일한 배터리 탑재될 듯

현대차·SK 전기차 협력 강화...5년간 10조 규모 배터리 공급

지난 15일 한 번 충전으로 1000㎞를 달려 화제가 됐던 현대자동차 코나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며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16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사흘간 독일 레이싱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1회 충전에 1000㎞를 달린 코나 일렉트릭에는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일렉트릭 3대는 이번에 각각 1026㎞, 1024.1㎞, 1018.7㎞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체코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대량 생산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완공한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이 차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니로 전기차에도 동일 모델의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뛰어난 기술과 함께 배터리 용량이 뒷받침됐기에 1000㎞ 주행이 가능했다"며 "고출력·고성능 배터리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9. 제네시스, 4년 만에 벤츠 꺾었다…국내 고급차 시장 1위

G80·GV80 흥행 성공…하반기 GV70·G70 출시 예정

제네시스가 G80과 GV80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벤츠를 꺾고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이 6만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만1천583대)와 BMW(2만9천246대)를 훌쩍 앞섰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65% 뛰었는데 벤츠는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BMW는 35%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10. 홍콩사태 불똥…태국·필리핀 반정부시위 격화

태국 군부, 야당 강제 해산

`레드불` 창업주 손자 뺑소니...유전무죄 봐주기 논란 커져

반테러법·언론탄압 필리핀도

두테르테 퇴진 요구 거세져

태국 청년 수천 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방콕 외곽에 있는 탐마삿대 랑싯 캠퍼스에 운집해 정권 퇴진, 의회 해산, 개헌을 통한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공포정치, 인권 탄압 중단하라."

지난해 대규모 시위 사태와 올해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반정부 투쟁 구호가 태국·필리핀으로 확대되고 있다.

홍콩 민주주의 투쟁에 자극받은 이들 국가 청년이 권위주의 정부의 억압적 통치 방식에 혐오감을 내비치며 전례 없는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필리핀과 태국 매체들의 반정부 시위 동향 보도를 종합하면 군부세력이 집권하고 있는 태국은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청년들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군부 장성 출신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지난 2월 헌법재판소를 통해 야당을 강제해산시키자 대학생 반발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30대 시민활동가인 완찰레암 삿삭싯이 실종되면서 `총리 퇴진`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오며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필리핀 청년들은 지난 5월 두테르테 정권이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의 사업허가권을 박탈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 방송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강력한 범죄 척결 의지를 내비치며 당선됐지만 지난 4년여간 집권과정에서 공포정치와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상대로 그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언론인은 합법적 암살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휘두른 공포정치도 반정부 시위 확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그는 방역당국 통제에 응하지 않으면 "사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비상식적 언행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11.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어제 1천21명…나흘 연속 1천명대

지난달 29일 처음 1천명대에 올라선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10~12일 1천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13일부터 나흘째 1천명대를 유지했다.

12.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 후보 선택에 미국민 54% 찬성"

ABC·WP 여론조사 "공화당 지지자도 4명중 1명꼴 지지"

"2008년 세라 페일린처럼 긍정 여론은 언제든 바뀔수도"

"바이든 지지율 50%로 트럼프에 9%P 앞서"…NBC·WSJ 조사

13. 미 대선 '우편투표' 논란 확산…민주, 연방우체국장 청문회 추진

백악관 비서실장, "보편적 우편투표가 문제"라며 트럼프 옹호

민주, 24일 청문회에 연방우체국장 증언 요구…샌더스 "민주주의 위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16일(현지시간) 대선 우편투표 확대와 연방우체국(USPS)의 서비스 지연 문제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우편물 배송이 지연되면서 우편투표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자격을 갖춘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USPS를 조종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며 "청문회는 전반적인 우체국의 운영 및 조직 변화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우체국장과 우체국 지도부는 선거 몇 달 전에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위협하는 이런 위험한 새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의회와 미 국민에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라며 "이건 우체국에 대한 논쟁만이 아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사람들이 참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도 우체국의 움직임에 대해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14. 셀트리온 차장이 17억 받아…서정진회장의 3배

IT·바이오업계 상반기 보수

네이버 부사장급 20억 넘어...카카오 임지훈 전대표 32억

올해 상반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정보기술(IT), 바이오,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속출했다. 이에 힘입어 오너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속속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까지 상장사들이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 상반기에 급여 6억원, 상여 16억9000만원 등 총 23억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받은 보수(11억5800만원)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액수다. 이뿐만 아니라 부사장급인 채선주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20억92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20억7200만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17억1200만원)도 창업자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15. 화장품·면세점…중국 소비주 살아날까

양제츠 방한에 한한령 해제 기대

코스맥스등 뷰티株 10%대 상승

"더 나빠질 것 없어" 바닥론 솔솔...광군제등 中 소비행사 잇따라

8월 들어 숨 가쁘게 올라가기만 했던 코스피가 14일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407.49로 마감했다. 10거래일 만에 상승이 멈춘 것이다.

코스피 전체의 상승은 멈췄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양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논의될 수밖에 없고, 연내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등에 대한 성과가 기대된다. 증시가 이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소비주의 대표주자는 화장품, 면세, 유통주다. 14일 이들 업종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코스맥스, 잇츠한불, 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설계생산)의 강자들의 주가 상승은 드라마틱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 수출이 주력인 국내 화장품회사들의 제조 위탁 물량도 한한령 해제 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6. 서울주택 중위값 9억인데…실수요자 지원기준은 여전히 6억

현실과 동떨어진 주택정책

대출한도 완화·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지원받는 6억이하 집...서울서 전년보다 10만가구 줄어

소득기준 없는 적격대출은

한도 소진해 은행판매 중단

최근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3000만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지만 실수요자 지원대상 기준은 여전히 6억원에 고정돼 현실과 동떨어져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의심 거래를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정부가 1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세 부담을 낮추는 대상으로 시세 5억~6억원 이하 주택을 검토 중인 것도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다.

17. 원베일리 분양가 5500만원? 4382만원?…정부 마음에 달렸다

7월29일부터 민간택지도 상한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둔촌주공...상한제 유예 종료직전 승인 신청

HUG냐 상한제냐 계산기 두드려

정부 분양가 결정에 촉각 기울여

원베일리 HUG분양가 4891만원...상한제에선 토지비 따라 천차만별

표준지의 2배 적용땐 5500만원

1.5배로 책정하면 4382만원 `뚝`...분양가 심의위원회 판단에 달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지난 7월 29일 시행됐다. 감정평가 업계에 따르면 상한제가 당장 적용될 경우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분양가격은 지방자치단체 분양가 심사위원회 등이 토지비 감정액을 얼마만큼 인정하는지에 따라 3.3㎡당 4382만원부터 6600만원까지 크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철거가 진행된 래미안 원베일리 터. [이충우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에도 적용됐다. 서울 강남과 서초·송파·강동·마포·용산·성동·동대문·노원 등 18개 구 309개 동과 경기 과천·광명·하남 등 3개 시 13개 동이 적용 대상이다. 현재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부동산 규제 중에서도 `끝판왕`으로 꼽힌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이 제도 하나로 크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공택지에 이어 민간 땅에 짓는 아파트에까지 전방위적인 칼날을 들이댄다는 뜻으로 참여정부 때도 마지막 정책 수단이었다.

18. 약속대로 집 파세요" 연말까지 주택 처분대상 2주택자 1천270명

9·13 대책서 주담대 기존 주택 2년내 처분 조건 걸어…기한 도래 시작1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기존 주택 처분 만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에서 1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으면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도록 조건을 달았는데, 어느덧 그 2년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당장 올해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이는 1천2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면 대출이 취소되고 경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 시중은행에서 이와 같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은 올해 6월 말까지 총 3만732명으로 집계됐다.

9·13 대책은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강력한 대출 규제를 가한 것이 특징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주담대 규제였다.

2주택 이상 보유한 가구에는 원칙적으로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금지하면서 1주택자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살 때는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팔게 하는 조건을 달았다.

거주 변경이나 결혼, 부모 부양 등 사유로 인해 2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2년 동안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대출자 3만732명 중 약속대로 기존 주택을 처분한 이는 2천438명(7.9%)에 불과했다.

19. 집값 담합·호가조작 등 시장교란 행위 법 만들어 처벌한다

처벌 강도도 대폭 상향…이르면 연말 시행

감독기구엔 검찰·경찰·국세청·금감원 등 사정기관 총출동

정부가 집값의 호가를 조작하거나 담합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각종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강도도 대폭 격상한다.

이런 시장 교란 행위를 감시·통제할 범정부 감독기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범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를 규율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이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집값 호가 조작이나 담합, 허위매물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이런 규율을 감시·감독하고 집행할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은 이 법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이 법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킨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가 12월에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대로 법이 통과되고 시행 시기를 `공포 후 즉시`로 설정할 경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 법이 가동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상장…텐센트 웃는다

하반기 IPO 앞둔 게임株 대어

두 회사 지분 보유한 텐센트...최소 3조원 이상 차익 예상

카카오-크래프톤도 윈윈

양사 함께 신작 `엘리온` 준비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PC 게임으로 꼽히는 MMORPG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같은 게임사인 넷마블이 카카오게임즈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텐센트도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지분을 각각 보유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크래프톤은 주관사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가치를 3조~4조원, 크래프톤은 20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상장으로 재미를 볼 회사 1순위는 텐센트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려 텐센트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게임 시장은 텐센트에도 중요하다. 과거 한국 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하며 몸집을 키워온 텐센트는 오늘날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등 유수 게임사를 인수하며 큰손으로 거듭났고 한국 게임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1. 혁신 당뇨병 치료제, 국내 제약사도 도전장 내밀어

`인슐린 조절+포도당 배출` 복합제

LG화학·한독·동아ST등 개발나서

두 성분 병용 투여 임상 3상 진행

복합제 성공하면 다국적사와 경쟁...보험급여 얻어야 실제 처방가능

현재 다국적 제약사만 보유 중인 혁신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인슐린을 직접 조절하는 성분뿐 아니라 인슐린과 상관없이 혈당을 조절하는 성분을 함께 섞은 복합제 개발에 국내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화학, 한독, 동아에스티다. LG화학은 지난달 인슐린을 직접 낮추는 `DPP-4 억제제` 성분과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낮추는 `SGLT-2 억제제` 성분을 각각 투여했을 때와 두 가지를 한데 섞은 복합제 형태로 투여했을 때 효과를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인크레틴이 DPP-4라는 체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당뇨병 2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SGLT-2 억제제가 각광받는다. 작용 방식은 DPP-4와 반대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미 자체적으로 개발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국적사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복합제 개발에 도전한 상태다.

22. 연명의료 중단후 `존엄사` 선택 11만명 넘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년반

만19세이상 연명의료의향서...67만명 작성…전국민의 1.3%

장기기증희망 등록은 30% 줄어

연명결정→장기기증 선순환 필요

올 2월 폐암 말기인 A씨는 가족과 함께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치료가 더 이상 어려워진 걸 알게 된 그는 스스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했고 가족 역시 동의했다. A씨는 일반 치료 병동 대신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고 결국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국내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가 인공적인 방법으로 삶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11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 시행 후 존엄사를 귀한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늘면서 법 시행 2년 반 만인 올 7월까지 전 국민 중 1.3%에 해당하는 총 11만2239명이 연명치료 대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국립연명의료 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2018년 2만8000여 명에서 지난해 5만2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는 없지만 임종 시점만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 방식은 2가지로 나뉜다. 우선 말기·임종기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가 있고, 만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이 미리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일반 성인이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존엄사법 시행 첫해인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8만명 남짓이었지만 지난해 1년간 45만명가량이 이 서류를 써내 1년 새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7월까지 국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작성자는 총 67만3467명으로 전 국민 중 1.3%에 달한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게 아니라 일부 병원이나 보건소 등을 직접 찾아가 작성해야 하는데 노년층에서 제출자가 가장 많다"며 "이런 제약을 고려할 때 법 시행 2년 반 만에 전 국민 중 1.3%가량이 연명의료를 스스로 미리 결정한 건 예상보다 빠른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기 환자가 쓰는 연명의료계획서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4인 반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은 여성이 70%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도 특징이다.

존엄사법 시행으로 치료 대신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존엄한 죽음 이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 기증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장기기증 희망서약서 작성 현황은 2018년 7만763명에서 지난해 9만350명으로 급증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8월 10일까지 4만2000여 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000여 건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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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2(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2. 09: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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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팔리는 빌라때문에…졸지에 2주택 세금폭탄 `전전긍긍`

수도권 빌라소유자 패닉

마래푸 전용 59㎡ 소유자

공시가 4억 빌라 상속받으면...보유세 245만원→1552만원

"새집 가려고 분양받았는데

빌라는 싸게 내놔도 안나가...조정지역 편입돼 대출 막혀"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세를 크게 높인 가운데 매매가 원활하지 않은 빌라 소유자들이 꼼짝없이 세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 빌라단지 전경. [한주형 기자]

아파트와 빌라 중개를 오래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다들 빌라 팔아 달라고 난리입니다. 낡고 작은 이 빌라를 팔아야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대출 나온다고 하는데, 빌라가 팔려야 말이지요."

11일 인천 남동구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김 모씨는 "(집주인에게)빌라 팔렸느냐는 전화가 끊임없이 오는데 아무리 싸게 내놓아도 빌라를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괜히 빌라 샀다가 난데없이 폭탄을 맞은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빌라 소유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6·17 대책에 이어 7·10 대책까지 투기과열지구 확대, 대출 축소, 세금 인상 등 전방위적 규제가 가해지면서 빌라 소유자들이 처분되지 않는 빌라 때문에 꼼짝없이 세금 폭탄을 맞게 생겨서다. 게다가 6·17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된 곳에서 분양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1주택 처분 조건 시 규제 전 수준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 구제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빌라가 팔리지 않아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빌라 보유자들은 "집값 상승 주범은 아파트인데 애꿎은 빌라도 똑같은 주택으로 보고 규제로 옥죄는 것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7·10 대책으로 아파트 외에 빌라까지 보유한 사람들이 `다주택자`로 분류되면서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 정부·여당은 "집을 여러 채 가진 데 대해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며 3주택자나 조정지역 내 2주택자, 법인에 대해 세율을 대폭 강화했다.

문제는 빌라가 주택으로 분류되면서 상속 등 피치 못할 이유로 빌라를 소유한 사람들이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모의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1채(전용 59㎡)를 보유한 사람은 올해 보유세 192만원, 내년 245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 사람이 부모님에게 공시가 4억원인 빌라 1채(서울 소재)를 상속받았을 때에는 조정지역 내 2주택자로 분류돼 올해 보유세 674만원을 내고, 내년에는 1552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빌라 1채를 더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내년에 1000만원 훌쩍 넘는 보유세를 내야 하는 셈이다.

2. 개인사업·법인 대출 사용처 면밀히 확인

부동산 편법대출 엄중조치

국토부서 의심거래 통보받아

금감원이 위법여부 본격조사...대부업 주담대도 점검 나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출 규제 위반 거래에 대해 단속 활동을 확대하라고 11일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언급한 것은 범정부적인 `부동산 투기` 강경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윤 원장이 이날 개인사업자 대출, 법인 대출, 사모펀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에 대해 감독을 강화한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금감원 또한 편법 대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 숏머니` 2380조…자산시장 흔든다

단기부동자금 올해 136조 급증…수익 찾아 초단기 투자

예탁금 27조→50조…코스피 2년2개월만에 2400 돌파

11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2418.67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한 건 2018년 6월 15일 이후 약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국 금융의 판이 바뀌고 있다.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금융생활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초저금리 시대가 변화의 기반을 제공했고 코로나19 사태로 변화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리 경제가 초단기자금을 의미하는 `숏텀머니(short-term money)`에 심하게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초저금리, 유동성 과잉 현상이 금융시장을 초단기자금이 득세하는 `숏머니` 장세로 바꾸고 있다. `한군데 머무르는 돈`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제로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단기 대기성 자금이 폭증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중에서도 정해진 예치 기간이 없거나 1년 미만의 초단기인 부동자금 규모가 2387조315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만기 1년 미만 정기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매출어음,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등이 포함된 수치다.

이 같은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말 2251조5733억원이었다가 올해 들어서만 136조원(6.0%)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이 0.5%포인트 금리 인하 `빅컷`을 단행한 3월 초 직전부터 유동성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에만 52조3792억원(2.3%) 늘었고, 이후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책이 본격화한 3~5월에는 76조1000억여 원 증가했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다니는 이런 거대 유동성은 언제든 부동산·주식 등으로 쏠릴 수 있다. 다만 현 정부의 정책기조가 부동산에 대해 유례없을 정도로 강한 규제를 가한다는 것이라서 최근 들어 부동산보다는 주식 쪽으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마친 증시대기자금 성격을 갖고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코로나19 이전 20조원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금리 인하와 돈 풀기로 증시로 돈이 속속 몰리면서 최근 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9조2196억원이었다.

이처럼 증시로 많은 돈이 들어오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입은 내상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연일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들어 코스피는 예외 없이 계속 상승했으며, 11일에는 2418.67로 마감해 2400의 벽도 넘었다. 3월 19일 1457.64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약 5개월 만에 연고점을 뚫고 65.9% 상승하며 증시 역사상 최고점인 2598.18(2018년 1월 29일)도 넘보고 있다.

8월 들어 약 열흘 만에 코스피에 몰린 개인투자자 자금은 2조1800억원에 달했다. 갈 곳을 잃은 개인투자자들의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렸고, 이것이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도 증시를 상승시키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4. 올해 늘어난 통화량의 90%가 숏머니로…고수익 찾아 `기웃`

獨은행 예금 손실 현실화

英선 20代 절반이 저축 `0`

돈안되는 은행서 자금 이탈

韓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줄고...단기자금은 6개월새 13%↑

은행 예금의 자산 증식 기능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한 대형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는 이렇게 내뱉었다. 한두 푼씩 차곡차곡 모아서 목돈을 만들고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전통적인 저축으로는 더 이상 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이 같은 현상을 앞당겼다.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지난 3월과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두 차례 단행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5%로 역대 최저치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초저금리` 시대가 우리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한국 금융에 `숏머니 전성시대`가 도래한 가장 큰 이유는 제로금리가 본격화한 점이 꼽힌다. 제로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온 돈이 갈 길을 잃고 표류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숏머니가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주식을 비롯해 금 등 실물자산까지 틈만 나면 전광석화처럼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돈으로 자산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것이 `숏머니` 시대의 특징이다.

유럽은 우리보다 먼저 `숏머니 시대`를 경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14년부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미 초저금리가 장기화한 유럽에선 은행 예금에 돈을 맡기고도 사실상 원금 손실을 보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독일의 대형 은행 도이체방크가 지난 3월 발표한 `독일 가계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의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독일 내 금융 자산 중 40%가 현금과 예금이었는데 실질적인 수익률이 -1.2%로 나타났다. 명목금리에 물가상승률까지 반영한 결과다. 보고서를 집필한 오르쿤 카야 연구원은 "과거 평균과 비교했을 때 독일인은 현금·예금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지난해 1년간 인당 150유로(약 21만원)씩 잃었다"고 분석했다.

은행에 예금을 맡길 유인이 없어지면 국민 저축률도 감소한다. 영국에서는 젊은층의 저축률이 급락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대(만 22~29세) 인구 중 절반이 넘는 53%의 저축액이 `0`이었다. 인구 중 47%만이 저축을 하는 셈인데, 이 중에서도 40%는 저축 잔액이 1000파운드(약 155만원)에 못 미쳤다. 유럽에서도 제로금리가 본격화하자 시중자금이 은행을 이탈해 `숏머니`로 바뀌는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ECB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로존 국가에서 단기예금 잔액은 6조4400억유로(약 8960조원)로 장기예금 잔액 1조2700억유로보다 5배 이상 높았다. 2008년 말 각각 3조5000억유로, 1조8000억유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예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들 유럽 국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자금은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은이 집계하는 M2 광의통화량이 올해 들어서만 152조원 늘었다. 이 중 90%에 달하는 136조원이 단기 부동자금으로 떠돌고 있다.

은행의 예금도 상품별·만기별 잔액 증가 추이가 뚜렷하게 갈렸다. 11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요구불예금 잔액은 601조815억원으로 지난해 말 531조7836억원보다 1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저축성예금 잔액 총합은 685조7160억원에서 667조1062억원으로 약 3% 감소했다. 은행예금이 저축 기능을 상실하면서 올해 정기예·적금 18조원이 증발하는 동안 수시입출식 단기 자금에는 70조원이 몰린 셈이다.

줄어든 정기예금 잔액을 약정 기간별로 세분화해서 봐도 자금 단기화 현상은 뚜렷하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6개월 미만 만기 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76조9024억원에서 지난 5월 86조4947억원으로 12%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만기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164조1492억원에서 164조3054억원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 501조5254억원에서 올해 5월 말 500조6572억원으로 0.17% 감소했다.

문제는 은행예금을 이탈해 단기화된 자금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특정 자산으로 쏠려 경제 잠재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정부가 잇달아 부동산 투자를 막는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급증한 단기 유동성은 틈만 나면 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들썩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은 주식시장으로 일부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 자금이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머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초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 정부 정책으로 쉽게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최근 2년간 국가별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15%에 불과한 반면 포르투갈이 22.5%, 네덜란드는 18.3%, 독일은 12.3% 등의 증가폭을 보였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시장에 자금이 쏠렸지만 향후 시장 조정 등으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간다면 결국 향할 곳은 부동산밖에 없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고 시장 불확실성은 높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고민도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5. 강남아줌마들은 다 안다는…짭잘한 국민연금 추납 재테크

부자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

작년 14.7만명이 추후납부 신청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A씨(59)는 20대 때 직장을 1년 다니다 퇴사한 뒤 30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에 247개월치에 해당하는 보험료 1억800만원을 추후 납부해 연금 수급권을 확보했다. A씨는 63세부터 매달 94만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향후 10년만 연금을 타도 추납액 이상을 챙길 수 있는 `짭짤한 재테크`다.

11일 보건복지부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2019년 추납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 같은 추납 제도를 이용한 국민이 14만7254명에 달했다. 2016년 말 무소득 배우자도 추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뒤 추납 신청이 가파르게 늘었다.

6. SK하이닉스, 車메모리·파운드리로 확장 가속

車반도체 임원조직으로 격상

차량용 메모리 공급확대 박차

中우시 파운드리공장 `속도전`

출자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명 `키파운드리`로 새출발

SK하이닉스가 서버·PC·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차세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개발제조총괄 내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마케팅 조직 산하 오토모티브팀에 더해 임원급 R&D 조직이 신설된 것으로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의 개발 및 마케팅을 본격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0`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내 전장 관련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자동차 특성상 고도의 내구성이 요구되는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자동차전자부품협회(AEC)에서 인증하는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시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R&D 단계에서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 결과 주요 전장부품 기업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대용 SK하이닉스 오토모티브사업 담당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예측 가능한 안정성과 우수한 품질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최고 성능과 품질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K이노베이션 및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 세계에 고품질 차량용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고 친환경 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도 늘어나는 파운드리 수요에 사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중국 우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파일럿(시험) 라인을 가동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라인인 청주사업장의 M8 라인을 우시로 순차 이설하고, 우시를 파운드리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온도나 빛 등을 감지해 전자 신호로 전환해주는 아날로그 반도체나 전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 반도체들 생산에 적합한 8인치(웨이퍼 크기) 파운드리에 대한 위탁생산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시스템IC에도 호재가 되고 있다. 2017년 2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2019년에는 매출이 661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업계에서는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사모펀드 출자자로 인수에 관여한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키파운드리`로 사명을 바꾸고 홀로서기를 본격화했다. 키파운드리의 초대 대표로는 2007년부터 매그나칩반도체에 몸담았다가 2019년 1월 물러난 이태종 대표가 다시 합류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주력이다.

SK하이닉스는 재무적 투자자로 키파운드리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시황이 긍정적인 만큼 사모펀드에 출자한 SK하이닉스의 재무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두 회사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7. 삼성 "미래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

삼성가전은 신발관리기 등

기존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라이프스타일 가전 시도할것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신제품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인 이재승 부사장이 11일 삼성전자 가전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부사장은 삼성 뉴스룸에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리고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8. 구미 반도체 세정공장서 질산 10ℓ 누출…소방당국 긴급 처리

"인명피해 없고 공기에 유해성분 검출 안 돼"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훈련

지난 11일 오후 10시 7분께 경북 구미 산동면 한 반도체 정밀 세정공장 옥외 탱크에 보관 중이던 질산 10ℓ가량이 누출돼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해 처리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관 30여명과 펌프차 등을 투입해 2시간 동안 물로 방류벽 부근에 누출된 질산을 희석했다.

또 옥외 탱크에 남은 질산 3t가량을 폐질산 저장조로 모두 옮겼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9.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첫 흑인 여성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명 ···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에 10%p 뒤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차기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낙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심 끝에 흑인 여성인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함에 따라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올해 55세인 해리스 의원은 첫 흑인 출신 부통령 후보가 됐다. 해리스 의원은 동시에 첫 인도계 후손 출신 부통령 후보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로 주로 경력을 쌓은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으며, 합리적인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리스 의원은 경찰개혁 등에 대해서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몬머스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1% 지지율을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4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8월 6일~10일 간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6월말 같은 여론 조사에서 나온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조사 결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미국 정계에서는 해리스 의원이 이번에 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4년 또는 8년 뒤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리스 의원의 아버지는 자마이카 출신 흑인이고, 어머니는 인도 출신이다. 두 사람은 1960년대 버클리에서 사회저항운동을 하던 중에 만나 결혼했다.

10.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도 기술주 후퇴에 하락 마감…다우 0.3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도 기술주가 비교적 큰 폭 후퇴한 여파로하락했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내린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8포인트(0.80%) 하락한 333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53포인트(1.69%) 떨어진 1만782.8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국의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 빠른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고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기대를 부쳤다.

여기에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 아래 수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5만 명 이하로 최근의 확산 둔화 추세가 유지됐다.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 상회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훨씬 높았다.

이날 증시 초반에는 에너지와 항공, 은행 등 경기 민감 분야 주가 강세인반면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때 종종 나타나는 패턴이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3381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93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낙폭 확대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과 은 등 최근 고공 랠리를 펼친 주요 귀금속 가격이 폭락한 점도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은 이날 4.6% 추락했다.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 내외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은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경험했다.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의 행정조치를 한 이후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다소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소득세나 양도소득세 인하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하는 등 추가 감세 의중도 내비쳤다.

다만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이렇다 할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 약 3% 하락했고, 아마존도 2.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3% 올랐고, 산업주도 0.5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8.8로, 전월의 100.6에서 내렸다고밝혔다. 시장 예상 99.9도 밑돌았다.

11. 러시아, 코로나 백신 첫 승인…푸틴 "내 딸도 맞았는데 좋아"

인류 첫 인공위성 이름 따

공식 명칭 `스푸트니크-V`

3상 임상 안거쳐 안전 논란

지난 6일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터` 소속 연구원이 이 센터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샘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RDIF·AF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명칭은 1957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V`로 결정됐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에게 이 백신을 투여했고, 딸의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터`에서 개발됐다. 이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국방부 산하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이 백신의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모스크바의 세체노프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이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임상시험은 지난달 중순에서야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일정을 고려하면, 러시아 당국이 3차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곧바로 백신 등록을 강행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러시아 백신 개발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러시아에 백신 안전성 지침 준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만간 백신 대량 생산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접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이날 "20개국에서 10억번 투약할 수 있는 양만큼의 백신 문의가 쏟아졌다"며 "우리는 이미 5개국에서 매년 5억번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의료진과 교사 등 고위험군에 먼저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12. 코로나發 바이오 광풍…美 IPO 새 역사

올들어 94억弗 몰려 최고치

美증시 상장 첫날 평균 34%↑

증자도 320억弗로 사상최대

돈 넘치자 묻지마 투자 기승

지난 6월 초 나스닥에 상장된 `레전드바이오테크`.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당초 주당 18~20달러 선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그러나 수요가 워낙 몰리자 주당 23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4억2380만달러가 모였다. 올해 상반기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상장되자마자 이 회사 주가는 첫날 60% 올랐다. 레전드(Legend)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최근에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0일(현지시간) 종가는 31.49달러로 상장 시보다 37% 높은 상태다. 6월에만 바이오 분야에서 14개 IPO가 미국 증시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무제한적으로 풀린 돈이 바이오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정보 기업 딜로직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IPO를 통해 총 9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래 최대 규모다. 바이오 기업 IPO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2018년이었고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초까지 실적이 2018년 전체 기록보다 45% 더 높은 셈이다.

12. 딜의 여왕` 한분 모셨더니…한국IPO 시장서 대박난 JP모건

SK이노 자회사 SKIET 이어 빅히트엔터 대표 주간사도 꿰차

국내 대형 증권사 첫 女부서장 출신 하진수 본부장 역할 주목

미국 뉴욕에 위치한 제이피모건 본사 입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JP모건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兆) 단위 몸값이 점쳐지는 대부분의 딜에 주간사단으로 합류해 왔다. JP모건은 2017년 넷마블게임즈를 마지막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자취를 감췄다. 약 3년 만에 존재감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다음달 초 공모 절차에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JP모건이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빅히트는 상장 후 예상 몸값만 4조~6조원에 달해 하반기 대어 자리를 예약해뒀다.

시장에서는 JP모건이 외국계 증권사 중 유일하게 참여한 데 주목한다. 앞선 주간사 선정 과정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제치고 외국계 자리를 따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시스템, SK바이오팜 등의 상장 실무를 맡으며 최근 5년 간 IPO 부문에서 가장 탄탄한 입지를 자랑해왔다.

최근 JP모건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대표 주간사로도 낙점됐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쓰이는 습식 분리막을 만든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기 접촉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를 내년 초에 상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JP모건은 2017년 넷마블게임즈 상장을 끝으로 코스피 딜에서 자취를 감췄다. 최근의 왕성한 행보는 신임 ECM본부장 덕택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진수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NH투자증권에서 활약하다 JP모건 IPO 총괄자로 발탁됐다. 그는 국내 대형 증권사 첫 여성 부서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거래 수임 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고객 소통 능력이 뛰어나 `딜의 여왕`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한 대기업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현실적인 상황을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해주는 뱅커"라며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코스닥 기업의 상장 경험도 있어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JP모건의 실적은 더욱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딜 중에선 SK매직(2018년 계약)과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2019년 계약)이 있다. 두 곳 모두 조 단위 몸값이 유력해 내년 대어급으로 꼽히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나스닥 상장 실무도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계 출신 뱅커보다 국내 증권사 출신들이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외사 뱅커들 중 국내 증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이들은 고객들로부터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13. 강남 아파트 9.65% 오를 때 文대통령 수익률은 56.12%

필승코리아펀드 56.1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선보인 후 1년간 56.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0만원을 투자한 문 대통령은 3000만원 가량 수익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8.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4.26%, 9.76% 올랐다.

14. 쉴틈없는 순환매 랠리…추격매수는 금물

개인 순매수에 외국인 가세

현대車→삼성전자→LG화학...대형주 돌아가며 줄줄이 올라

같은 업종에서도 종목차별화

대형株도 성장성 갖춰야 주목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순환매`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급등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건 위험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핵폭탄급 충격을 안기면서 가장 수혜를 본 업종은 `언택트`였다. `비대면`이라는 뜻을 가진 언택트는 전염병 상황에서 각광받았고, 사업 성과에서도 크게 훼손이 없었기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 홀로 독주하며 증시를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었다. 이는 전 세계적 현상으로, 미국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이 다우존스30 산업지수나 S&P500보다 훨씬 더 회복 속도가 빨랐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대표적인 종목으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발발한 뒤 시가총액 20위권에 있던 카카오는 안정적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네이버 역시 시가총액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들은 증시가 1400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국면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국내 대표주로 꼽히는 반도체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상황은 오히려 좋지 못했다. 이들은 외국인이 `바이코리아` 개념으로 사는 시가총액 1·2위 종목인데, 외국인이 3~6월 내내 매도만 하면서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6월 이후 언택트와 헬스케어 종목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순환매가 시작된 것이다. 7월부터는 이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15. 2년새 30% 올렸는데…공시가 더 올리겠다는 與

이와중에 공시가격 현실화 예고…규제강화 입법 추진

세부담 1년새 최고 3배 됐는데

당정선 "아직 낮은 수준" 쐐기

지자체 개별공시가 시정권한...與, 국토부장관에 부여 추진

변호사단체 김현미 장관 고발

재산권 침해 헌법소원도 제기...野선 `인상률 5% 제한법` 발의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에 이어 시민단체에서도 정부가 무리하게 공시가격을 올려 일반 국민의 세금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면서 본격 반발에 나섰다. 반면 정부 여당은 현재 공시가격이 높은 수준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율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해 내년에도 집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가파른 세금 인상이 지속되면 민심 이반이 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16. 분양가 후려치기에…원베일리 "이럴바엔 상한제하겠다"

조합 "분상제 적용이 더 유리"

정부·서울시 반대땐 불가능

강남 재건축조합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여건인데도 차라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겠다는 역(逆)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규제보다 분양가상한제에서 더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 HUG 분양가격 대비 5~10% 낮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과연 조합 생각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다수의 감정평가사에 의뢰한 결과 HUG 규제에 따른 분양가 3.3㎡당 4891만원보다 분양가상한제에 의한 분양가가 5588만원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원베일리 조합은 7월 말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일단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합은 9월 말까지 분양가상한제나 HUG 규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사실상 분양가상한제로 결정했다.

원베일리 조합이 의뢰한 감정평가사는 토지비를 산정할 때 표준지 공시지가의 2배로 계산했다. 조합 측은 "2014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서초우성3차는 당시 공시지가의 2.6배로 계산해 3.3㎡당 3050만원으로 분양했다"고 말했다. 조합이 의뢰한 감정평가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원베일리도 최소 2배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7. LG유플, 세계 첫 AR글라스 출시…일산에 제2스튜디오

소비자용 AR글라스 21일 출시…무게 88g에 69만9000원

안경쓰면 100인치 화면 눈앞에

최대 3개 앱 화면 동시에 즐겨...다양한 서비스로 생태계 확장

연내 AR콘텐츠 3000편 확보

`글로벌 AR월드` 선점 노려

LG유플러스가 `5G 시대의 꽃`인 증강현실(AR) 투자를 확대하며 `AR 월드` 선점을 노린다. LG유플러스는 이미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AR 콘텐츠를 확보했지만, 세계 최초로 일반 소비자용 5G AR 글라스를 출시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콘텐츠 올인` 전략이 AR 생태계 전반을 공략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과 개발한 5G AR 글라스 `U+ 리얼글래스`를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안경처럼 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앞에 100인치가 넘는 화면을 띄울 수 있고,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앞을 볼 수 있다. 그동안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AR 글라스를 출시한 적은 있었지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18. 이재용 통큰 결단…삼바, 송도에 상암경기장 1.5배 크기 4공장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1.7조원 투자해 2년뒤 완공

1~4공장 총생산능력 62만ℓ...경쟁社보다 덩치 2~3배 커져

바이오 의약품시장 급성장

선제 대응·초격차 유지차원

"세포주·완제품까지 원스톱...CMO 시장 30% 차지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자리매김할 제4공장을 건설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면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치료제·백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급증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11일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도에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인 25만6000ℓ 규모 4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기존 1~3공장과 합쳐 총 62만ℓ 규모에 이르는 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4공장이 가동하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을 약 30%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는 오는 9~10월 4공장 기공식을 한 뒤 2022년 완공하고 그해 말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2년 뒤 4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전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 3공장(18만ℓ)은 물론 최근 셀트리온이 2023년 착공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 3공장(20만ℓ)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공장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4공장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로 1~3공장 전체 연면적(24만㎡)에 육박한다. 이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 크기다.

삼성바이오는 4공장을 항체의약품에 쓰이는 세포주 개발부터 각종 공정 개발, 임상시험용 물질 생산, 완제품 상업생산까지 모든 일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해 `슈퍼플랜트`로 건설한다. 김 사장은 "4공장은 최대 생산 규모뿐만 아니라 공장 건설 속도, 제조 기술력, 고객 만족 품질 경쟁력을 두루 갖춘 `슈퍼플랜트`가 될 것"이라며 "CMO와 위탁개발(CDO)을 넘어 신약물질 발굴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9. 9월 상장 추진' 카카오게임즈, 해외 투자설명회 비대면으로

카카오게임즈는 9월 기업공개(IPO)를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NDR)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035720] 계열사 중에 처음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증권신고서 효력 전후부터 수요 예측 시점까지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형 또는 소규모의 회의·행사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런 투자설명회 역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여는 추세다.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팜[326030]도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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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2(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2. 06:5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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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환자같은"…존 볼턴, 文대통령에 망언비유 논란

회고록서 文대통령 비핵화 접근 평가

北주고받기식 협상 거부하면서도

中 `수평적·동시적 접근` 지지 태도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 망언적 비유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망언적 비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 단어로 폄훼했다.

볼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이처럼 주고받기식 협상을 거부해 수확한 북한의 변화(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를 문 대통령이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비핵화 해법인 `수평적이고 동시적`이라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다는 게 존 볼턴 전 보좌관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2. 부동산대책 또 땜질…靑, 나흘만에 "보완"

김상조 "실수요자 보호해야

국토부 차원서 대책 검토 중"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국민 불편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땜질 처방`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구입 시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무조건 회수하는 등 일부 과도한 규제에 한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조만간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으로 일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사실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를 금지하고 수도권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일부 개발 호재 지역은 아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대책의 주안점은 갭투자와 법인 부동산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의 방향은 실수요자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있는 분들을 대출규제, 공급 측면에서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번에 제기된 어려움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 장기임대사업자(8년) 등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실장은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수단을 소진한 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은행이자 10배 준다고? 폰지사기 주의보

초저금리에 고수익으로 유혹

유사금융 `다단계 사기` 기승

투자자 피해액 수천억 달해

"年10% 이상 수익 일단 의심"

5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9일 우연히 후배 소개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금융플랫폼의 `대표`라는 사람을 만났다. 대표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며 A씨와 친구 2명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인터넷에서 원숭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기만 하면 4일에 한 번 12%씩, 한 달에 7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곳엔 이미 1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대표의 설명에 혹한 A씨는 다음날 1600만원을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에 투자했다.

하지만 4일 뒤 나올 것이란 12%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A씨가 항의하자 대표는 "전산 장애가 있다"면서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고만 했다. 단숨에 은행이자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노렸던 A씨는 유사 금융플랫폼의 `돌려 막기` 끝물에 탑승한 셈이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꾀는 유사 금융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상 캐릭터를 거래하도록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고 중개수수료만 받는 `P2P` 업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P2P 연계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을 자처했던 `드래곤스타`와 `몽키레전드`는 각각 지난 10일, 11일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들 사이트에선 투자자들이 원숭이·용 캐릭터를 사고팔기만 해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건당 최대 7000원)를 챙겼다.

4. 1주택자도 신규 전세대출…보증한도는 축소

6·17 부동산 대책 시행일 전에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규제시행 후라 해도 민간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2억원 이상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공적 보증기관들은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지만 SGI서울보증 한도는 2억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담겼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도 즉시 회수된다.

이 같은 규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시행될 전망이다.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전세대출 규제를 질의응답(Q&A) 형태로 풀어본다.

―규제지역 내에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전세로 옮길 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나.

▷규제 시행 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했다면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6개월 후 다른 지역 전세로 전입하려 계획하고 있었다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 보증 한도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대 보증 한도는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최대 보증 한도인 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세 세입자로 전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나.

▷이 경우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대출 만기까지만 기존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 회수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 기준을 `아파트`로 설정한 이유는.

▷이번 대책은 `갭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갭투자자들이 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주택과 빌라 등은 3억원을 초과한다 하더라도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2·16 대책 때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는 여전히 유효해 이들 주택·빌라가 9억원을 넘는다면 전세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인 HF·HUG가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만큼 현재 5억원대인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도넘은 北…文얼굴 대남전단에 담배꽁초 뿌려 공개

北 "똑같이 당해보라" 살포 예고

정부 "유감…즉각 중단하라"...北 "계획변경 의사 전혀 없다"

남북관계 감정의 골 깊어져

靑, 맞대응 자제하며 예의주시...탈북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남 전단(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고 담배꽁초를 던져 넣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북한이 남측 일부 반북(反北) 단체의 대북 전단에 보복하기 위해 대남 전단 살포 방침을 밝히며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을 대량 제작해 살포 준비에 착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라"며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 북측은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어져나간 북·남(남북) 관계를 놓고 우리의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러 계기에 `역지사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추진 의지를 보인 것을 비꼰 셈이다.

북측은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문 대통령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남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혔다.

6. 포르쉐 뽑았다" 뽐내더니…10대 중 7대 "네 차 아니잖아"

`회사 찬스` 힘입어 포르쉐 `판매 폭주`

`아빠 찬스, 배우자 찬스`는 위법·탈세

"법인 번호판은 색상 다르게" 제안도

회사 찬스로 빌렸어요"

올해 판매된 포르쉐 10대 중 7대 가량은 법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아니라 주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며 법인 명의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사들였다는 셈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회사 찬스`에 힘입어 올해 1만대 판매를 향해 `폭주`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포르쉐는 23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1632대를 법인이 샀다. 법인 차량 비중은 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보다 1.8배 이상 높다.

포르쉐는 올 1~5월에 343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7대보다 46.3%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8.4%), BMW(45.6%)보다 더 높다.

196대가 팔린 911 카레라 4S는 1억7030만원, 238대가 판매된 파나메라 GTS는 2억660만원이다. 2억5240만원에 달하는 파나메라 터보도 10대가 판매됐다.

7. D램 값도 심상치 않다…삼성 `복합위기` 먹구름

D램 현물가격 두달째 하락

하반기 V자 반등 불투명...가전·스마트폰도 비상경영

이재용 이번주 수사심의委

재판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수출규제 강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 D램 현물값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2분기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공급·판매망 재정비 등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각종 수사·재판으로 조직 혼란과 리더십 공백 우려도 나오면서 삼성을 둘러싼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효과적인 위기관리, 미래 준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비상경영 행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85달러로 4월 3일 전고점인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21.6%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D램 현물가격은 삼성전자 등이 주요 수요처에 물량을 공급할 때 활용되는 계약가격(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분기 기준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뛰었는데,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미 5월 초에 고정거래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8. GM, LG화학과 동맹…EV 쏟아낸다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생산

23억불 투자해 美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GM, 2023년까지 EV 22종 출시 계획

1회 충전시 최대 640km 주행 기대

볼트 PHEV 개발 계기로 10년째 인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협업 기대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이 LG화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가 새롭게 제작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GM과 LG화학의 파트너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과 중동, 남미 지역 취재진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고 GM그룹의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밝혔다.

키퍼 대표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GM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제품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배터리셀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췄고,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해머 전기차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GM은 향후 몇 년간 우수한 연비의 내연기관 차량를 선보이는 동시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서 E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 코로나 꺾고…올해 아마존 시총 485조 폭증

FT, 올 시총 증가 상위 100대 글로벌기업 분석

아마존, 온라인쇼핑 주문 급증

17만5천명 신규채용하기도

MS,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해...시총 330조원 늘어나며 2위

텐센트 등 中기업 23곳 속해

한국은 셀트리온 등 3곳 그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생사기로에 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장성이 부각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6월 17일까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집계해서 순서를 매긴 `팬데믹 속에도 번영 누린 기업 10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급변한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발돋움의 기회로 삼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의 명단인 셈이다. 주된 수혜 업종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비대면 기반 정보기술(IT) 산업과 코로나19 국면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바이오 산업이었다.

한국 기업 3곳도 100위 안에 진입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다. 약 5개월간 시총이 4011억달러(약 485조원)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와중에도 아마존은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에 힘입어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699억달러 늘었다. MS의 협업 툴 `팀스`는 하루 최대 7500만명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격진료, 원격 콘퍼런스 등 새로운 표준이 될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띄우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2191억달러), 연초 대비 주가가 143.8% 뛴 테슬라(1084억달러), 중국 텐센트(930억달러)도 시총 증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 비디오(15위), 넷플릭스(12위) 등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36위), 길리어드 사이언스(79위)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00대 기업 중 47곳을 순위권에 올려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총 23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핀둬둬(11위), 징둥닷컴(16위), 알리바바(22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시작해 병원·웨딩 예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업종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메이퇀뎬핑(13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 트럼프, 방위비 증액 위해 주한미군 철수로 위협하라 지시"

볼턴 회고록서 `한반도 비핵화` 폭탄발언 쏟아내

"文, 北 1년내 비핵화합의 전해"

"美·北 모두 판문점 회담서...文대통령 동행 원치 않았다"

美 백악관서 긴장한 김영철

김정은 친서 車에 놓고 내려

트럼프는 金에 아부성 발언.."비밀스럽지만 괜찮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 50억달러 증액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한국을 위협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회고록에 따르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비핵화할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거의 없는 DMZ 축제"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후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6월 12일 예정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직전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너무 긴장해 친서를 깜박하고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회담이 실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밀스럽지만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아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작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예기치 못한 양보를 막기 위한 준비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영상을 틀어줬다고 한다. 이런 강경한 대응이 결국 소란의 중단거리 핵무기금지(INF) 협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본 뒤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회담장을 걸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2월 28일 하노이 회담은 볼턴의 의도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계획한 만찬을 취소하고 북한까지 비행기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너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북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 등 트윗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에게도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제재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6월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계속 동행을 요청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고 가능하면 3자 회담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썼다.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DMZ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나겠다"고 쓰면서 성사된 `깜짝 이벤트`였다. 그러나 회동 당일 6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회동`을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 집까지 트럼프와 김정은을 안내했고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6월 30일 오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그(김정은)는 전혀 거기 간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볼턴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한 세계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라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 아베 총리는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믿지 말라"면서 "일본은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모두 구체적이고, 모호하지 않은 약속을 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분담금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군 철수 카드로 위협하라고 말했다고 볼턴이 썼다고 한다. 2019년 7월 볼턴 전 보좌관이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를 얻는 길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 트럼프, 바이든 때리기로 유세 재개…"中 꼭두각시"

공화 텃밭서 석달만에 개최

"내가 지면 미국은 곤경"

흑인 시위에 강경대응 강조..."코로나 검사 줄이고 싶어"

트럼프, 후원금 바이든에 뒤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 은행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센터 2층의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오클라호마주에서 석 달 반 만에 선거 유세를 재개하며 대선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11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이튿날 개최된 이날 랠리는 100년 전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던 털사에서 열려 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바깥에는 흑인 인권 시위대가 일부 모여들었으나 염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청중 동원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사 준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연설시간 90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의 꼭두각시(puppet)"라며 "내가 선거에서 지면 이 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게 포획된 가망 없는 꼭두각시"라며 "민주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서 총과 민간 의료보험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대법관이 `극단주의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겁박도 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다시 쓰면서 "나는 `쿵 플루(Kung Flu)` 등 20개나 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기 대응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주장한 뒤 "여러분은 내가 대통령이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12. 삼성전자·하나금융…중간배당 우량株 주목

삼성전자, 홈피 통해 배당 공지

지난해엔 1주당 354원 배당...추가 환원정책 발표도 관심

SK텔레콤·포스코·한솔제지 등

코스피 39개사 중간배당 공시...지금 사 열흘만 보유하면 배당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중간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우선주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열흘 안팎으로 보유하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9개사(비상장 자회사 8곳 포함)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말인데, 배당금은 보통 7월과 8월 사이에 지급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15개사였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한 이래로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주주명부를 폐쇄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명부상 주주와 실제 주주가 항상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포스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과 같이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상장사마다 정관으로 다른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주당 354원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목표를 초과해 확보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은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24조7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2018~2020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 60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를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지출을 FCF 산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이익과 투자를 실현할 때 기존 가정보다 9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내지는 배당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가운데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중간배당주 포스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는 철강 경기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예상하면서 포스코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 수요는 5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분기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SK, 효성ITX, 한솔제지, KCC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다 올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에 그친다.

다만 중간배당을 노리고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시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지정한 상법상 규정은 없지만 보통 6월 말일에 한다. 올해는 말일이 평일인 6월 30일로 이날이 배당기준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6월 26일까지는 해당 종목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13. 뜰 종목만 뜬다…코스피도 `니프티 피프티`

지수 올라도 주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현상 지속

과거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번엔 LG화학·삼바 등 `7공주`

소수 대형주가 시장 이끌어

실물회복 안되고 2차쇼크 땐...`내스티 피프티`로 급변 우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9일 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수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현실화됐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0년대 초 미국 S&P500 지수 내 종목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던 코카콜라, IBM, 필립모리스 등 50개 대형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선 과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때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자주 거론되곤 했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시작되면 지수가 올라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인 3월 19일 이후 저점에서 코스피가 1450대에서 2200선까지 터치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인 코스피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을 조사한 결과, 3월 19일 코스피 저점에서 40.5%를 기록했던 등락비율은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900선을 회복했던 4월 17일에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인 235.9%를 나타냈다. 바닥에서 4월 중순까지는 `눈 감고 사도 오르는`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지수가 오르면 등락비율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다.

14. 반도체 끌고, 배터리 밀고…한솔케미칼 `질주`

올 영업익 18% 증가 전망

역대 최대실적 기록할 듯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15. 전세 낀 물건 사겠다"…잠실·대치 전화 북새통

23일 토지거래허가 앞두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 급증

규제피한 초소형·주상복합...갤러리아팰리스 84㎡ `주목`

어제 하루에만 (엘스가) 5~6건 팔렸어요. 앞으로는 전세 안고 거래가 안 된다고 하니까 막차 타려는 분들이 몰렸네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인근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곳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매수해야 하고,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부동산 거래는 한 달 내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거래 중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잠실동 거래 기록은 한 건으로,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높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훨씬 인기 많다"고 했다.

16.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넥슨, 던파 모바일 中출시 기대

올해 주가상승률 68%로 급등

엔씨, 리니지형제로 1·2위 석권...하반기 일본·대만 등 수출 시동

넷마블, 3분기 BTS 후속작 출시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

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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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3(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3. 07:2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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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정책 결코 후퇴없다`…슈퍼여당 나서 시장에 `경고`

당청 잇달아 부동산 잡기 압박

김태년 "주택 투기수단 아냐"....잠잠하던 서울 집값마저 뛰자

`기선잡기` 구두경고 쏟아내

여권 지지층 결집 위해서라도...최대한 입법 서두를 가능성 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호영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법안을 21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에서 빠르게 제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12·16 종합 대책` 관련 후속 법안들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시장 불안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정기 국회에서 이들 법안에 대한 신속한 입법 처리를 공언했다.

2. 북한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신뢰 산산조각"

장금철 통전부장, 청와대 대북전단 발표 비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믿음보다 의혹…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아"

장금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은 12일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을 비난하며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장 통전부장은 이날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번 사태를 통하여 애써 가져보려 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 속담이 그른 데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지적했다.

장 통전부장은 "가볍기 그지없는 혀 놀림으로 험악하게 번져진 오늘의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고 타산했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오산은 없을 것"이라며 "큰일이나 칠 것처럼 자주 흰소리를 치지만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상대와 정말로 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 복지·고용에 내년 200조 쏟아붓는다

4년 연속 10%대 증가 유력

기본소득 변수로 더 늘수도...부처별 예산요구 총 542조

내년도 고용·복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일자리 쇼크를 대비한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의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등 이중·삼중 복지 요구 공세로 나라 살림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전체 예산 규모도 5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본예산 180조5000억원보다 17조5000억원(9.7%) 늘어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 요구 내역을 감안해 9월 초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국회는 심의 과정을 거쳐 12월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다.

4. 이주열 "위기에 맞서 파이터 되라는 요구 크다"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6·25 전쟁비용 조달...80년대 인플레 방어

IMF 구조조정 지원

그리고 코로나 만난 韓銀

한국은행이 12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온라인 기념사로 대체했다. 이 총재는 기념사에서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크라이시스 파이터(crisis fighter)`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준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며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하자"고 독려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싸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렸다면, 이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훨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역설이다. 한은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위기 파이터`로 금융 시스템이라는 링 위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극적인 한은이라는 종래의 비판을 불식해야 하는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리며 처음으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고, 발 빠르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해 외환시장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도산하지 않도록 지원 대출 규모를 늘렸으며, 회사채 매입기구에 8조원을 대출해줬다.

중앙은행은 현대판 연금술사로 불린다. 과거에는 금이 아닌 것을 금으로 만드는 기술이 연금술로 불렸다면, 오늘날 중앙은행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발권력으로 돈을 찍어내는 연금술을 부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기 때문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만 있으면 돈을 찍어내 국민에게 뿌릴 수도 있다. 동시에 현대의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펼치며,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이 너무 쏠리는 등 위기를 감시하는 금융안정 책무도 지고 있다. 찍어내 쓰기만 하면 될 것 같은 `화폐 연금술`이라는 권력을 갖고도 이 같은 행위를 가장 두려워하는 곳이 한은인 이유다. 또 4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주체로, 전 세계 시장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선봉에 서 있는 곳도 한은이다.

한은은 대한제국이 1903년 설립한 대한중앙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 때 한일합병이 이뤄지면서 이내 역할을 상실했다. 1945년 광복 이후, 1950년 5월 제헌의회가 한은법을 제정함에 따라 그해 6월 12일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은이 업무를 시작해 오늘날까지 70년을 이어오게 됐다.

한은은 출범 직후부터 고난을 겪었다. 출범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6·25전쟁이 발발하며 서울 본부에서 업무를 계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상흔이 깊어 한국이 전 세계 최빈국에 머무르던 시절, 한은은 산업금융을 위한 창구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현대적 의미의 물가 조절이나 유동성 공급 역할보다는 정부가 수출 대책을 발표하면 이를 위한 기업 여신을 잘 챙기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이로 인해 한은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 같은 오명으로 불리곤 했다. 각종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융통화위원은 각종 정부 관료가 겸직했고, 금융통화위원회 의장도 정부 관료가 도맡았다.

한은 역할이 본격적으로 조명받은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고조되던 당시였다. 기업들은 은행에서 빌린 돈을 무분별하게 투자했고, 이로 인해 대우 같은 거대 기업에서 줄줄이 부실이 터져나오며 기업과 은행, 그리고 이들을 감시해야 할 정부에 비판이 빗발쳤다. 이에 한은은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해 별도 기관(금융감독원)을 설립하는 대신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얻어냈다. 각종 통화정책을 주관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한은 총재가 수행하도록 바뀌었으며, 위원회에 참석하는 금통위원도 상임직으로 바뀌었다.

이후 한국은행은 1998년 IMF 위기나 2008년 미국에서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등 한국 경제가 휘청일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기관으로 호명됐다. 이 과정에서 한은은 금융안정 목표를 추가하고 위기 때 긴급여신 발동 조건을 완화하는 등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동시에 한은이 기재부나 다른 부처·기관보다 소극적이라는 비판은 늘 아픈 꼬리표처럼 한은을 따라다녔다. 남대문시장에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도 시끄러운 민간 경제와 동떨어져 있다며 `한은사(寺)`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 통화정책을 실시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한은에서 조사국장을 지낸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번 위기를 계기로 한은의 대출, 정부보증, 양적완화를 위한 규정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 北, 미북회담 2주년에…"트럼프 치적쌓을 선물 안준다"

리선권 외무상 비난 성명

군사력 증강 의사도 내비쳐...美는 "유연한 접근할 용의"

북한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겠다"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12일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에서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난 2년간 미·북 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측 책임론을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약속한 △북부 핵시험장 완전 폐기 △미군 유골 수십 구 송환 △미국 국적 억류자 특사 등을 거론하며 `세기적 결단의 의미 있는 조치`를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미 사이에 신뢰 구축을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 중지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전략적 대용단도 내렸다"고 했다. 반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 선제 공격 명단에 우리 공화국이 올라 있고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핵타격 수단들이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6. 1인실 쓰고 부사관이 빨래"…회장님 아들의 황제 軍생활?

靑 게시판 시끌…공군, 감찰

서울 소재 한 공군 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 중인 모 대기업 회장 아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공군이 감찰에 나섰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는 이날부터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예하 부대에서 불거진 병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시작했다.

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해당 부대에서 근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밝힌 A씨는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행위를 폭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사관들이 해당 병사의 빨래를 해주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단 외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에서 A씨는 "`병사의 빨래와 물 배달을 부사관이 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를 수차례 목격한 부사관과 병사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사는 생활관 병사와 불화를 이유로 혼자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면서 "부대는 1인실 사용이 문제가 될까 봐 조기 전역한 병사를 생활관 명부에 넣어놓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진을 목적으로 외출을 하고 가족과 수시로 불법 면회를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병사들의 증언뿐이라 구체적인 감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병에 대해 A씨는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애초 부대 배치 과정부터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선임병사가 전역이 한참 남았음에도 공군 본부에서 배속을 보내 갑자기 결원이 생기면서 해당 병사가 이 부대에 오게 됐다는 것이다.

7. 삼성물산, 빈폴스포츠 접는다…전국 100개 매장 철수

코로나 타격에 국민브랜드도 `휘청`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사업부문을 정리한다. 이와 함께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패션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온라인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빈폴스포츠는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한다"며 "코로나19로 패션업계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제적 사업 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8. LS전선, 대만행 해저케이블 70㎞ 밤낮없이 선적중

아시아 최대 동해공장 가보니

지름 24m 초대형 턴테이블...2500t규모 케이블 수일간 감아

LS전선, 과감한 기술투자...국산기술로 `글로벌 빅4` 일궈

LS전선이 제작한 총 길이 70㎞ 해저케이블이 대만으로의 출하를 앞두고 지난 9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포설선 `토파즈 인스톨러`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 제공 = LS전선]

서울에서 차로 3시간30분을 달리면 끝없이 바다가 펼쳐진 동해항에 도착한다. 동해항 바로 옆으로 거대한 배 모양 용지에 자리 잡은 LS전선 동해공장이 있다. 지난 9일 방문한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윈린 해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사용될 총 70㎞ 길이 해저케이블을 선박 `토파즈 인스톨러`에 싣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윈린 프로젝트는 대만 서쪽 해상에 풍력발전단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만행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최대 1만t 케이블을 실을 수 있는 포설선에는 배 가운데 위치한 지름 24m의 초대형 턴테이블이 밤낮없이 돌아가며 해저케이블을 천천히 감고 있었다. 단심 케이블 세 가닥을 꼬아 만든 해저케이블은 지름 15㎝ 이상으로 성인 남성 운동선수의 허벅지와 맞먹는 두께를 자랑한다. 동해공장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의 ㎞당 무게가 3.5t이 넘는다"며 "70㎞ 길이 해저케이블 무게는 총 2500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은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간 통신이나 전력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하려면 최고 수준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LS전선은 2008년 해저케이블시장에 뛰어들어 10여 년 만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빅4`를 형성했다. 과감한 기술 투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원배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 생산부문 부문장은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했다"면서 "시간당 만들어내는 케이블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9. 美서 연구물 갖고 출국…中장교 LA공항서 체포

비자신청때 기재내용 속여

미국 LA 국제공항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대학에 연구차 방문한 중국군 장교가 귀국길에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미국 법무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왕신을 비자 사기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지난 7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며 "왕신이 미국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중국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었다"고 미 세관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왕신은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소령 정도의 계급이고 임금도 지속적으로 수령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그가 2016년 미국에 비자를 신청할 때 기재했던 내용과 다르다. 왕신은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군 복무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신은 2002~2016년 중국 인민해방군 의학 분야 부교수로 근무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에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체포 후 "중국 군 대학연구실 책임자로부터 캘리포니아대 연구실 배치를 관찰하고, 이를 어떻게 중국에서 모방할지 정보를 가져오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다고 미국 법무부는 설명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UCSF 연구물 중 일부는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었다. SCMP는 "비자 사기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 징역형과 벌금 25만달러(약 3억원)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10. 코로나 재유행 고개 들때마다 美증시 지루한 조정 맞을것"

뉴욕증시 불안한 유동성 랠리…월가 전문가 4인 전망

연준 경기회복 신중론 겹쳐...증시 3월이후 최악 하락했다

다음날 일제히 큰폭 상승출발

"강한 반등 기대하기 어렵다"..."가파른 랠리후 조정" 엇갈려

우량주 매수기회 분석도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5~6% 급락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6.9% 하락했다. S&P500은 5.89% 떨어진 3002.10으로 3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파죽지세로 전날 1만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던 나스닥도 5.27% 급락하며 9500선을 하회하는 9492.73에 마감했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날 급락이 그동안 실물경제 침체와 동떨어진 채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이라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증시 폭락 원인으로 지적되는 코로나19 2차 유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V자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론 등이 사실상 새로운 악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을 때도 나스닥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률(5~6%)은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급락했다는 점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소식이 나올 때마다 증시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날 폭락장을 연출한 뉴욕 증시는 12일 장 초반 다우존스30산업지수, S&P500, 나스닥 모두 2% 이상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스피릿항공이 16% 이상 급등하며 출발하는 등 전날 충격적인 하락세를 연출했던 항공·에너지주가 대거 재반등하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상당함을 보여줬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유명 주식해설가인 짐 크래머는 이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크래머는 "최근 증시 상승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있는 미국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개인들이 증시를 밀어올리는 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이 골드만삭스를 통해 거래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라며 마진콜(선물계약의 예치증거금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하라는 요구)이 들어온 데이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급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크래머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11일 증시 하락에 패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래머는 이번 조정 장세가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tough)` 시장이지만 우량주가 떨어진다면 이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우량주는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자문은 주식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약세장을 예상했던 그는 CNBC와 인터뷰하면서 "개인적으로 강한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글로벌시장 수석전략가는 `파티는 끝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CNN과 인터뷰하면서 "지난 3월 23일 이후 주식시장 상승세는 확실히 과했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돼 있고, 코로나19는 물론 경기 부양책 등 각종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켈리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V자형` 회복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백신을 얻을 때까지는 심각한 둔화, 굴곡을 피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받은) 호텔, 여행,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몽상"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멘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0선 정도가 될 듯하다"며 "향후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1. 인종대결로 `집토끼` 결집…트럼프 노골적 마이웨이

흑인 유권자 아랑곳 않고

노예해방일 학살지서 유세

"어디에나 썩은사과는 있어"...경찰개혁엔 애써 거리두기

英언론 "트럼프 재선확률 1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인 백인 유권자 결집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는 작업은 빠르고 쉽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수천만 명의 선량한 미국인을 인종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으로는 발전과 치유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가 이 기회에 인종주의를 청산하자는 운동으로 확산되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전면적인 경찰개혁 요구에 대해서도 "어디에나 썩은 사과는 있다"고 거리를 두면서 일부 지역의 강경한 진압 방식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초기에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최루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킨 일을 거론하면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칼로 버터를 자르는 듯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개혁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도 "경찰들이 무력 사용에 있어 전문적 기준을 충족하도록 장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전방위적인 경찰개혁 법안과는 상당히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12. 코로나 2차확산 우려…날개단 진단키트株

美텍사스 등 대유행 조짐에

진단키트업체 랩지노믹스...주가 6개월새 345% 급등

마스크株 오공은 12일 21%↑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날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자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 주가는 12일 전일과 같은 2만2300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한 체외진단 제품 전문업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 6개월 사이 주가가 345.1%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별도 기준으로 랩지노믹스 올해 매출은 30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32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랩지노믹스 매출은 1년 사이 10배가량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수젠텍 주가 또한 이날 3.75% 상승했다. 수젠텍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업체다. 그동안 임신 테스트기 등을 주로 생산했는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콜옵션을 행사해 수젠텍 보유 지분을 11.8%로 늘렸다. 진단시약 제조사 씨젠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45% 하락해 11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씨젠은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며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면서 코스닥 전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진단키트 제조사 피씨엘 또한 전일 대비 주가가 1.73% 상승했다.

13. 신한지주·KT, ESG 최고등급…삼성바이오는 두 단계 `껑충`

서스틴베스트 올 상반기 평가

책임투자 컨설팅 기업 서스틴베스트가 `2020년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신한지주와 KT가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연결 기준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상장기업 중 KT, 우리금융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개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가 등급이 상승했다.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DB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12개사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기업 중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은 기업은 신한지주와 KT 2개사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AA등급을 유지했으며, KT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실시,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 영업이익·직원 평균 보수와 이사 보수의 연동성 향상 등에 따라 A에서 AA로 등급이 1단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분식회계 이슈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2018년 B등급에서 2019년 E등급으로 수직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총주주수익률 상승과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증가 등 요인이 영향을 미쳐 다시 C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14. 조정장 들어가자 더 주목받는 대형성장株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증권가 목표가 잇달아 상향

코로나 수혜 기대되는 언택트株...순환매 이후 장기상승세 유력

팬데믹 국면서 디지털광고 호조...네이버·카카오 핵심사업 견조

엔씨소프트, 올 신작효과 기대

증시가 순환매 장세를 마무리하고 조정권 진입 양상을 보이면서 조정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조정을 마친 후 차기 상승 국면이 올 것에 대비해 대형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 이후 상승 국면에서 주목받은 대형 성장주는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등 언택트 소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먼저 조정권에 진입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지난달 27만원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는 이달 3일 24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네이버도 22만5500원까지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0.12% 하락한 8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0.62%, 0.38%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연방준비제도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 성장주 분할매수 전략이 유망하다는 조언은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KB증권은 가치주 순환매 이후 구조적인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의 장기 상승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2004년 조선주,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자동차·화학·정유주, 2015년 반도체 주도주 랠리가 경험적인 근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순환매가 이뤄진 후에는 성장주의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성장주 중에서도 인터넷·바이오 업종을 다음 주도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도 하반기 성장주 강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기조와 기업 이익 리스크 등이 이유다. 저금리는 고평가된 성장주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인터넷 등 언택트 성장주들은 이익이 희소해진 상황에서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대표 업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네이버가 올해 전년 대비 39.5% 늘어난 영업이익 990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엔씨소프트 역시 각각 4177억원(102%)·1조518억원(119.6%)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신한금융투자가 선정한 대표 성장주다.

코로나19로 생활양식 전반이 바뀌며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계속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디지털 광고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디지털 광고 사업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핵심 수입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광고 경기는 부진했지만 인터넷 플랫폼 광고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최근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각각 31만원, 28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각각 100만원, 92만원으로 올렸다.

15.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당일 완판된 11억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인근보다 분양가 2억 비싸도...미계약분 나오자 모두 팔려

16. 빅데이터·AI 새싹기업에 2년새 무려 10배 돈 몰려

빅데이터로 크는 스타트업

4차산업혁명 확산 영...투자유치 753억→7339억

17. 5300만㎞ 떨어진 화성의 흙과 암석이 지구로 온다

美 NASA·유럽 ESA 손잡고 화성탐사선 내달 발사

2032년 귀환 목표 `MSR`프로젝트

탐사로버 2대·착륙선·귀환궤도선...차례차례 화성으로 쏘아 보낸후

화성흙 채취·수거후 다시 지구로

탐사차명 `마스 2020 퍼시비런스`...인간 불굴의 의지를 이름에 담아

지구 아닌 행성서 귀환로켓 발사...우주개발 역사상 최초 도전인 셈

프로젝트 투입액 70억불 달해

인류가 사상 최초로 화성(火星)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임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올해부터 12년간 탐사로버 2대와 착륙선, 지구 귀환 궤도선을 차례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이번 대장정의 시작을 알릴 화성 탐사로버 `마스 2020 퍼시비런스`가 발사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화성 샘플은 2032년 봄 지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화성의 기원과 조성, 변천사 연구는 물론 물과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직접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 샘플 귀환(Mars Sample Return·MSR)`으로 불리는 이번 임무는 지구에서 3번, 화성에서 1번 등 총 4번의 로켓 발사와 지구에서 5300만㎞ 떨어진 화성을 왕복하는 우주 개발 역사상 전례 없이 긴 일정이다. 특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로켓 발사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료를 아끼기 위해 화성 샘플을 담은 컨테이너를 화성 궤도에 던지듯 올린 뒤 궤도선이 이를 낚아채 돌아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동원됐다. 이를 위해 NASA와 ESA는 총 70억달러(약 8조69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화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게 되면 방사광가속기 같은 대형 분석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다. 브라이언 머헤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MSR 임무 총괄책임자는 "화성 샘플을 이용해 과거 따뜻하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이 어떻게 현재와 같이 춥고 건조한 환경이 됐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이 좋다면 생명체 존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1969년 미국은 `아폴로 11호` 임무를 통해 달에서 암석 조각과 흙, 먼지 등 22㎏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처음 성공했다. 이후 NASA는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까지 총 382㎏의 샘플을 달에서 지구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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