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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두고 전망치 상향

로이터 "작년 대비 45% 늘것"

글로벌 증권사 9.3조 예상내놔

韓증권사도 5000억올린 8.8조

반도체, 모바일·가전으로 만회

주가 1월 고점후 석달째 횡보

깜짝실적 발표땐 상승기류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조50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사들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석 달째 `8만전자`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조8058억원, 8조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 37%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불과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3월 초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60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8조5025억원이었다. 한 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0억원 이상씩 상향 조정된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9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곳도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9조5000억원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케이프투자증권(9조3000억원), 삼성증권(9조2000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000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증권(9조원) 등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는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 16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들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판매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출시한 갤럭시 S21의 판매호조 덕을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갤럭시 버드와 같은 고수익 액세서리 판매도 증가해 모바일 분야에서만 4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V와 가전 부문도 본격적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도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감소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월 중순 발생한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멈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3월 말 현재 공장 생산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국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넘어서고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수준에 근접할 경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에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가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 삼성전자가 다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비트코인, 급등락 반복..... 전문가 ..이유를 모르겠다.

3일 사상 최고가 7500만원돌파

4일엔 7158만원까지 하락해

5일엔 다시 7400만원 회복

지난 주말 비트코인 시세가 큰 등락폭을 보였다. 역대 최고가인 7500만원을 돌파했다가도 9시간 만에 7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주말 크게 등락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사상 처음 750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점차 떨어지더니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 7157만원까지 내려갔다. 9시간 만에 400만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현재 어느 정도 회복해 7300만원 후반대에서 7400만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4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3일 한때 757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번 비트코인 등락과 관련 해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업체들이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외의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워낙 가격 변동폭이 큰 데다, 주식처럼 가격 상승이나 하락의 제한 폭이 없다보니 눈 깜짝할 새 수천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6580만원까지 올랐을 당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작심 발언에 하루 만에 1500만원이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규제당국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앞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요 국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0. 일론 머스크 형이 옳았다..... 중국 찬양

테슬라, 1분기 최고 매출

4대 중 1대 중국서 팔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중국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18만4800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 예상치(17만7822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8만570대도 웃돌았다. 이같이 테슬라가 고속 질주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웠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직접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결국 테슬라는 중국에서 최대 전기차 판매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1만8318대를 인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급증한 수치다. 중국이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한다.

0. 기아, 쾌속질주…내수판매 신기록 세웠다

1분기 13만대로 역대 최다

카니발·쏘렌토 2년째 `투톱`

이달 `K8` 7월 `EV6` 출격

연간기록도 사상최대 도전

현대차도 1분기 17%증가

해외 판매도 9%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사명을 바꾸고 로고도 새로 단장한 기아가 연초부터 쌩쌩 달리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국내 판매량 최다 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오는 8일 K7 완전변경 모델인 K8이 출시되고 7월엔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기아 내수 연간 판매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아는 국내에서 13만75대, 외국에서 55만8334대를 팔아 각각 지난해 11만6739대보다 11.4%, 53만1946대보다 5% 증가했다.

1분기 국내 판매량이 13만대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며 2016년 기록한 기존 역대 최다 1분기 내수 판매량(12만8125대)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사명을 바꾸고 올해를 대변혁 시기로 선포한 기아는 초반부터 기세가 무섭다. 1분기 기아 국내 판매 투톱은 역시 카니발과 쏘렌토(사진)다. 각각 2만3716대, 2만782대가 팔렸다.

두 차종은 지난해 신차로 재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기아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친환경차도 올 1분기 국내에서 2만대 이상 팔려 내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16% 비중을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기아는 거의 모든 차종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모닝과 레이 등 경차는 소형 차박(car camping)용으로 인기를 끌며 부활하고 있고, 중형 승용차 부문에선 K5가 현대차 쏘나타보다 70%가량 더 많은 판매량(영업용 택시 제외)을 기록했다.

셀토스는 1만1000대 이상 팔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1~3월 내수 실적은 내부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지난달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로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산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8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7월에 출시될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을 받은 첫날 2만1016대로 아이오닉5(2만3760대)에 이어 SUV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준중형 세단 K3와 대형 세단 K9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격 대기 중이며 하반기엔 EV6와 함께 SUV 강자인 스포티지 신차가 나온다. 따라서 올 2~4분기에도 예정대로 인기를 끌어간다면 올해 기아 내수 전체 판매량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55만2400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아는 이달부터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까지 새로 가동하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저 금리로 60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모닝과 K시리즈, 니로 하이브리드차, 스포티지, 스팅어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역시 올 1분기 판매량이 내수 18만5413대, 외국 81만2469대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6.6%, 9.2% 증가했다. 현대차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월드컵 특수가 일었던 2002년 19만5732대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4932대(현대차 7만8409대·기아 6만6523대)를 팔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기아와 현대차에도 변수는 도사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대부분 받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다. 현대차는 7~14일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하며,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8~9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0. 中인민은행 "신규 대출 자제하라"…부동산 거품 경고

1~2월 신규대출 16% 늘자

시중銀에 작년수준 유지 지시

부동산 대출심사도 강화키로

中경제 코로나쇼크 벗어나며

유동성 축소·안정 기조 전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들에 신규 대출 자제를 명령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위기용 경제 대책이었던 `돈 풀기` 기조에서 벗어나 부채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대출기관에 올해 1분기 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16%로 급등하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의 한 은행 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 지시로 외국 기관을 포함한 다수 은행이 신규 대출을 큰 폭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국내 유동성이 과도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국의 중장기 개인대출은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해 1조40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도 1~2월에 133% 증가했다. 올 1~2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늘어났고, 이로 인해 부동산 대출은 14% 증가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통지문을 보내 앞으로 대출자의 자질, 신용, 대출 담보물, 대출 기한 등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초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출에 엄격한 할당량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상한선)를 정한 것이다.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은행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상한선에 차등을 뒀다. 1급 은행에 포함된 대형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은 각각 40%, 32.5%로 정해졌다. 지방 소재 영세은행(5급)은 상한선이 각각 12.5%, 7.5%다. 다만 당국은 은행들이 상한선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최대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경제정책 방향을 기존 경제 회복 우선에서 신용위험 통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비정상적인 위기용 대책이 차지했던 자리를 정상적인 경제정책에 내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소 6%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8% 성장률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래리 후 홍콩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며 "이제 최우선 순위는 부채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유동성 축소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시했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를 작년 `3.6% 이상`보다 크게 낮아진 `3.2%`로 제시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재정 지출도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는 작년 3조7500억위안보다 소폭 낮아진 3조650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인민은행은 국경을 넘나드는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한도를 강화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FT는 전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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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관련 결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ek

 

여신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의 가상화폐 도입 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외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ek

 

비자는 올 1분기 가상화폐 관련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ek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민간 가상화폐 현금화 및 매매 서비스를 자사망에서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비자는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폴드 등 가상화폐 디지털 지갑 및 거래소와 업무제휴도 체결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이지만 코인 가치를 기축통화 등과 연계해 변동성이 낮다.

 

비자는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과 제휴해 올해 6000만여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법인카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화폐 자체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상화폐 플랫폼 '와이어렉스' 계좌 연동 직불카드를 선보여

가상화폐 구입 및 보유, 환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통화 간 환전 과정을 생략한 가상화폐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환전 없이 가맹점에서 직접 결제가 가능해져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카드사들이 가상화폐 지급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금융기관, 대형 기업에서 가상화폐 활용을 구체화하고 있어서이다.

 

미국 뉴욕멜론은행은 올해 말까지 가상화폐 기초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보고서에

약 1조67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다만 카드사들은 가상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상용화하기 위해선

안전성 확보가 선결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마스터카드는 가상화폐가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카드 등과 유사하게 활용되려면

 

△금융소비자 보호

△불법 거래행위 방지 위한 고객확인 절차

△서비스 지역 내 관할법 준수

△안정적인 결제수단으로서의 인식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자카드와 마스터 카드 투자자에겐

가상화폐 결제가 불안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카드사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미래 변화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3/31.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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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하루하루 수많은 정보들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는 시대이다.

실시간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금방 내 눈과 귀를 통해서 말이다.

그동안 비트코인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화폐가

투자냐 투기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다.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한마디씩 거드는데

미래에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레이달리오는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소유를 정부에서 불법화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있다.

이는 예전(1933년~1971년)에 미국에서

황금의 소유를 불법화 했던 적이 있던 걸 봐서는 불가능한 일도 아닌듯 싶다.

또 다른쪽인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수 있다고 트윗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면 비트코인 1개가 6천만원 정도 하니까

1코인이면 테슬라 전기차 1대를 살 수 있느 돈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율은 높낮이가 너무나 커서

물물교환의 가치는 없고

다만 가치저장의 수단만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최근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자료에서 보면 알겠지만

디지털 화폐가 발행된다면

지금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비자(V) 카드와 마스터카드(MA) 같은

예금계좌와 연결된 결재수단이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미래가 우려와 걱정도 되며

한편으로는 어떤 새로운 세상이 올지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만들어 줄지 지켜볼 일이다.

다면 지금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와

비자카드,마스터 카드등 결재수단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중앙은행이 찍어낼 ‘디지털 화폐’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를 보면 특이한 구간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재무장관 등 이른바 미국의 ‘화폐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가격이 급락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족하다”고 하자

비트코인값은 10시간 만에 5만8000달러대에서 5만4000달러대로 7% 급락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이후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5만8000달러대에서 4만3000달러대로

25% 넘게 하락했다.

이들이 비트코인을 비판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최근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가상·암호 화폐 전문가들은 “이들이 단순히 비트코인 비판에 그치지 않고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 기반의

‘디지털 달러’를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옐런은 지난달 “미국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달러 도입에 나설 수 있다”고 했고,

파월은 23일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개발을 매우 신중하고

투명성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CBDC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심지어 우리나라도 도입을 검토·연구하고 있다.

CBDC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기에 비트코인값을 뚝뚝 떨어뜨릴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걸까.

금융업계는 “화폐 혁명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비트코인이 아닌 CBDC”라고 전망한다.

가상 화폐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마저

“앞으로 3년 안에 우리가 보게 될 가장 큰 혁명은 CBDC”라고 했다.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가상 화폐

CBDC는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 화폐다.

민간이 발행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은행이 그 가치를 보장한다.

당연히 법정 화폐 같은 신뢰도를 갖는다.

액면가가 고정돼 있어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널뛰지도 않는다.

전자적으로 저장·유통된다는 점을 빼면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 화폐와 다를 바 없다.

중국의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전자 지갑에 178위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CBDC를 시범 운영 중이다. / 웨이보

언뜻 보면 CBDC가 도입되어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신용카드와 모바일 간편 결제를 이용해

‘현금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제와 송금은 이미 모두 디지털로 이뤄진다.

CBDC에는 그러나 기존 금융 시스템을 뒤바꿀 수 있는 차별성이 숨겨져 있다.

바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해 은행에 공급하고,

은행 계좌를 통해 개인과 기업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개인은 화폐를 예금 형태로 은행 계좌에 넣고,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에 연동해 쓴다.

CBDC는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블록체인 지갑’(전자 지갑)이 바로 계좌다.

월급이나 사업 소득이 은행 등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상의 장부를 통해 개인의 전자 지갑에 바로 꽂힌다.

송금과 결제는 전자 지갑 앱으로 한다.

현재 중국이 시범 운영 중인

CBDC인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디지털 통화 및 전자 결제)는

중국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에 DCEP를 발행하고,

이들이 다시 개인에게 배포한다.

중간에 은행이 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은행 계좌를 거치는 게 아니라,

각 금융기관에서 만든 전자 지갑을 통해 개인에게 전달된다.

개인은 스마트폰의 전자 지갑 앱으로 DCEP를 송금·결제한다.

◇'진짜' 마이너스 금리 가능해진다

CBDC는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결제 과정이 단순화하면서 거래 비용이 절감돼 금융의 효율이 높아진다.

특히 저소득·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서도 CBDC 도입 얘기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무려 3500만명의 미국인이 은행 계좌가 없거나

국세청에 계좌를 등록하지 않아 우편으로 지급받아야 했다는 것이다.

CBDC라면 은행 계좌를 거칠 필요 없이 한날 한시에

바로 전 국민에게 돈을 넣어줄 수 있다.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현금밖에 쓸 줄 몰라 승차 공유 서비스도 못 쓰는 사람이 많다”며

“(CBDC인) 디지털 달러가 등장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돈 풀기와 조이기 등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도 커진다.

중앙은행이 기업과 개인의 가상 화폐 지갑에 바로 돈을 꽂아 주는 방식으로

곧장 민간에 돈을 풀 수 있어, 신속한 정책 실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시중은행이 이 돈 일부를 중앙은행에 다시 예치해버려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풀고,

이 돈이 여기저기 뭉텅이로 쌓여 있다 나중에 버블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금융 시스템에선

별 효과가 없는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도 쉽게 할 수 있다.

지금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려도

현금을 갖고 있으면 영향을 받지 않아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가 도입되면

중앙은행이 CBDC 잔고를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할 수 있다.

안 쓰고 놔두면 돈이 줄어드므로 빨리 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기여한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발행·유통되기 때문에

현금과 달리 거래 내역이 모두 블록체인에 남는다.

탈세나 테러 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불법 자금을 추적하기 쉽다.

지하경제 규모가 큰 개발도상국에선 세원이 투명화되면서

세수 창출 여력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CBDC를 연구 중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원장)를 참여자들이 모두 나눠 갖는 ‘분산 원장’ 방식이다.

CBDC는 그러나 중앙은행 등 몇몇 허가받은 기관만 관리 권한을 가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아예 이 원장을 분산하지 않고 중앙은행이 독점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행한 CBDC를 금융기관을 통해 간접 유통할 수도 있다.

◇'디지털 뱅크런' 초래할 수도

단점도 있다.

원장에 거래 내역이 일일이 남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중앙은행이 기업과 개인의 모든 거래 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어

개인 정보 침해 소지가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 때문에 DCEP를 ‘통제 가능한 익명 시스템’으로 구축하겠다고 한다.

자금 세탁, 테러, 탈세, 온라인 도박 등만 감시한다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DCEP로 시민의 경제 활동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징벌적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DCEP를 이용한 무역 거래와 해외 금융 거래 중국 정부의 감시권에 들어간다.

시중은행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CBDC는 국가가 보증하는 안전 자산이므로,

시중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이 일어나 CBDC로 가는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예금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대출 여력이 줄어든다.

이는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카드사와 간편 결제 회사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를 쓰지 않고 앱을 이용해

바로 상대방의 전자 지갑으로 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수수료 수익을 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앞서가는 中, 추격 준비하는 美

현재 CBDC에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선전, 쑤저우, 베이징, 청두 등 주요 도시에서

7차례에 걸쳐 대규모 DCEP 실험을 했다.

청두에서 지난 3~19일 벌어진 실험에선

20만명에게 4000만위안(약 69억원)이 배포됐다.

청두 시민은 쓰촨성 내 1만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물건을 구입했다.

알리페이 등 기존 간편 결제와 사용법이 동일해 중국인들은

“쉽고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DCEP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DCEP를 달러를 대체할 국제 결제 수단으로도 쓰려 한다.

올 1월 기준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의 비율은 2.42%에 불과하다.

미국 달러가 38.26%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국제 송금망을 운영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컨설팅 업체 트리비움차이나의 링하오 바오 분석가는

CNBC에 “인민은행의 장기적인 전략 목표는 위안화의 국제화”라고 했다.

덩달아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직접 “(CBDC 기반의) 디지털 달러가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되리라 본다”면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디지털 달러에 대해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연준 산하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MIT(매사추세츠공대)와 CBDC를 연구하고 있다.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지난해 10월 ‘디지털 유로’ 논의를 공식화했다.

올해 중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65국 중앙은행 가운데 86%가 CBDC 도입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60%는 연구 실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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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실적 안꺾인 종목은…(3/25)

경제 2021. 3. 25. 14: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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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상장사 조사

풀무원 1분기 영업익 177% 늘듯

카카오·네오위즈 등도 눈길

화학·반도체 경기민감주 `맑음`

대한유화 석달새 주가 47% 쑥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매 분기 플러스 성장을 거두고 올해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린다. 특히 최근 증시가 이른바 유동성에 의존하는 장세에서 실적이 돋보이는 일부 기업에 쏠리는 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 기업은 총 57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3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풀무원, 카카오, 대한유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한미반도체, 씨에스윈드 등이 대표적인 실적 상승 기업으로 꼽힌다. 화학, 반도체 등 경기 민감주뿐만 아니라 인터넷·게임 등 기술주 영역에 속하는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식품주 가운데서는 풀무원이 대표적인 실적주로 꼽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6.5%, 56.2%, 30.0%에 이르렀다. 작년 코로나19 속에서 성장세가 한 차례도 꺾이지 않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권가에서 전망한 풀무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5% 성장한 126억원이다.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각각 30.7%, 29.8%, 8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되면서 식물성 단백질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고성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경기 민감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화학주 가운데서는 LG화학, 대한유화, 한솔케미칼 등이 올해 대표적인 실적 증가주에 이름을 올렸다. 일례로 대한유화는 최근 석 달 새 주가가 47%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원익머트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올해 꾸준히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를 엄밀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따져봐야 할 요소는 있다고 말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눈에 잡히는 실적보다는 성장성이나 테마에 관심을 뒀다면 실적 장세에서는 실적이 뒷받침해주는 경기 관련 민감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올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눈에 띈다.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게임주 중 넷마블,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실적주로 부각되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2031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한 수치다. 카페24, 아프리카TV 등도 실적주로 꼽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한 차례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기업 명단에 올랐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1% 늘어 분기 기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0. 美 청년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당분간 쉬자"

◆뉴욕증시 기술주 수난 시대…수에즈 운하 사고로 유가는 6%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았는데 뉴욕증시에선 젊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술주 주가가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 만해도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군요. 지난 해 뉴욕증시 투자 열기를 이끌었던 `미국판 청년 개미` 로빈후더`(주식중개 무료 어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뜸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정부의 1인당 1400달러 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다는 분석이 눈에 띕니다.

나스닥 미안해` 이달 18일~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주가지수·테슬라·펠로톤·애플 주가 흐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새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증권거래소의 `기술 공룡` 애플(종목코드 AAPL↓2.00% )과 테슬라(TSLA↓4.82% )를 비롯해 페이스북(FB↓2.92%), 넷플릭스(NFLX↓2.67%) 는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55% 끌어내려 해당 지수는 3889.14 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잉(BA ↓0.83%)같은 `대형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0095% 떨어진 3만2420.06, 실물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는 무려 2.35% 급락한 2134.27 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이 최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인데 이날 만큼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수에즈운하(빨간 동그라미)는 전세계 원유 수송량 10% 를 담당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운하 통행 중단 이슈는 일시적인 유가 상승 이벤트라고 보고있습니다

에너지와 채권 등 다른 시장 분위기를 볼까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S) 선물시장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9% 오른 결과 1배럴 당 61.18 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전날 급락을 만회하고 다시 60달러 선으로 복귀했습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6% 오른 결과 64.41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이탈리아·프랑스에 이은 독일의 봉쇄(락다운) 연장·강화 방침 발표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리스크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날 급락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바뀐 이유는 `사고` 때문입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혀버린 탓에 공급 불안이 불거지면서 유가가 오른 것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 호가 좌초돼 운하를 막으면서 걸프 해역을 지나다니는 유조선들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 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여파가 오래 가지 않는 일회성 이벤트로 보고 있습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상품 책임연구원은 "원유 수송 통로 문제는 핵심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수에즈운하 통행 중단 여파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다시 운하 길이 열리면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4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62% 로 마감해 전날보다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지수(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92.49를 기록해 전날보다 0.16% 올랐습니다. 한달 전보다 2.56 %오른 수준입니다. 미국 달러화는 외환 시장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데,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유럽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최근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입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금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24일 NYMEX 선물시장에서 4월물이 전날보다 0.48 % 올라 1온스 당 1733.4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대체재`를 표방하는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세가 올라 5만7000달러 선에 육박했는데 우리시간 25일 오전에는 5만3000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열기 이끈 청년 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 쉬자"

`그 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다` 지난 달 이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성적이 좋지 않죠. `기술주 선호` 한국 투자자들만 속상한 건 아닌 모양입니다. 미국에선 기술주 투자열기를 이끌던 20~30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등 전 세계를 덮친 지난 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1인당 1000달러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때와 올해 3월 조 바이든 정부가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할 때 분위기가 다른 모양입니다.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는 1억 달러 유상증자 소식에 이어 2020년 4분기 실적 부진 발표가 나오면서 34%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JP모건 시장 분석을 인용해 지난 해 12월~올해 1월 두드러졌던 개인 투자자들 투자 활동이 최근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스톱(종목코드 GME, 24일↓ 33.79%) 뿐 아니라 이들이 선호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상장주를 넘어 파생상품시장 콜옵션(특정 종목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 매수 열기도 시들한 모양입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10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개별 주식 매매 거래량이 42% 줄어들었고 지난 1월 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 뉴욕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00만 건이었는데 이는 2월 하루 평균(3000만 건)보다 23.33% 줄어든 수준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종목 모음) 시세는 이달 15일 이후 7% 급락해 같은 기간 러셀2000지수 하락세(2%) 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투자해도 손해만 보다 보니 거래량도 뜸해진 셈입니다. 특히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SPAC 주식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평균적으로 21%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23일 상장한 SPAC 의 75%가 공모가격(IPO가격) 이하로 거래됐습니다. 엑셀러레이트파이낸셜테크놀로지의 SPAC 전문가인 줄리언 클리모츠코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트위터에서 "(SPAC을 비롯해) IPO 시장의 창문이 닫히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SPAC 상장은 아니지만 이달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한국판 아마존` 쿠팡(CPNG)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24일에는 4.80% 떨어지면서 1주당 43.79 달러에 마감해 공모가(35달러)보다는 높지만 시초가(49.25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의 성지로 통하는 `로빈후드` 앱 인기도 시들한 모양이에요. 센서 타워에 따르면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애플 어플리케이션(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한 로빈후드 앱은 현재 10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구글에선 `주식 사기`와 `비트코인` 검색 횟수도 같은 기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암호화폐 1인자` 비트코인 시장을 볼까요? 코인은 24시간 실시간 돌아가는 체제이기는 하지만 이달 13일 6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정점 대비 8% 이상 빠진 상태이고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은 13% 떨어진 상황입니다. JP모건은 코인뿐 아니라 펀드 등 코인 관련 상품 시세도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또 다른 투기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70%선을 넘나드는 한국·중국 증시와 달리 20~30%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 베트`에 모인 이들이 게임스톱을 두고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여 주가 폭등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영향력을 자랑하기도 했죠.

열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아직 투자하겠다는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QQQ`가 인기라고 합니다.

QQQ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코드입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중에서도 애플·펠로톤(PTON ↓10.20% )·줌비디오(ZM ↓7.30% )·도큐사인(DOCU ↓4.57%) 등 우량 기업 100개를 추린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기술주 ETF 이기는 하지만 꽤 오래된 QQQ인데 젊은 층 매수세를 끄는 바람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핀테크업체 소파이 고객 매수 인기 ETF 1위가 QQQ라고 합니다. 기술주 하락세를 타고 나스닥100지수(↓1.68%)에 이어 QQQ도 24일 주가가 1.69% 떨어졌습니다. 다만 레딧의 월스트리트베트에서도 최근 자주 거론되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블록체인으로 방향트는 中`일대일로`…월가 "비트코인은 번성할 것"

비트코인 최근 24시간 시세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밝힌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비트코인은 굳이 글로벌 통화가 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비트코인 비판자였다가 올해 비트코인 펀드 사업에 뛰어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타이브릿지 창업자의 말입니다. 스카라무치는 로이터디지털어셋위크 2021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2017년 1월~2021년 1월)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던 그는 올해 출시한 비트코인 펀드를 통해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습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꼭 (미국 달러화 같은) 통화가 되지 않더라고 그 것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가진 비트코인을 실제 거래하고 싶은 다른 통화로 교환해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개발하는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는 "미국은 중국 위안화가 먼저 디지털위안화를 내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무부와 연준이 분명히 디지털달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앞장서 `코인은 투기 자산이고 통화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비난하고 나섰지만 글로벌 시장 뿐 아니라 국제 사회 분위기는 살짝 다릅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가 건설 사업 대신 블록체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21세기 실크로드` 중국 중심 경제협력망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해 중국발 코로나19 탓에 글로벌 경제가 무너지면서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일대일로 추진 프로젝트 20%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손 뻗친 지부티와 라오스, 몰디브, 파키스탄 , 잠비아 등이 중국에 일대일로 대출을 재협상하거나 탕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대신 코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앞서 23일 미국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테스크포스(TF) 팀이 낸 190페이지짜리 `중국 일대일로 시사점`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협력체 구축 노력에 비해 미국은 너무 뒤쳐졌다"면서 "2020년 베이징은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를 출범시켰는바 중국 내 주요 블록체인 사업을 BSN에 통합하면 개발자가 더 낮은 비용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통합을 시작으로 중국이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 일본, 남아프리카 뿐 아니라 미국의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 파운드리 재진출 인텔 CEO "반도체 아시아 편중 풀겠다"

내년 유럽에 2개 공장 추가건설 시사…"제조는 생산능력 게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팻 겔싱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는 명분을 들며 미국과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2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로 균형 잡힌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세계는 혼란과 도전에서 벗어나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안에 2개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장의 예상 부지로는 현재 유럽 내에서 공장을 만들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국가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3일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200억 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런 전략은 최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나왔다.

겔싱어는 지난달 중순 CEO로 선임된 뒤 한 달 여만의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히며 관련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인텔이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인텔은 과거에도 파운드리 사업에 나섰으나 자체 제품 생산에 안주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밀려났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선언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인 인텔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1위 생산능력인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사실상 양분해왔다.

겔싱어는 18세에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그만둔 인텔 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텔을 퇴사한 뒤 EMC를 거쳐 2012년 소프트웨어개발사 VM웨어 CEO를 맡았다.

겔싱어는 10여 년 만에 인텔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과거 인텔의 영광을 이루는 데 주축이 됐던 베테랑들도 인텔에 다시 합류했다.

겔싱어는 인터뷰에서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제조는 생산능력 게임이다. 전체 생산능력에서 선두를 달리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다. 우리가 제조업을 하려면 우리와 다른 기업을 위한 파운드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시장 (PG)

그러면서 "세계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공백을 메울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몇 개의 기업 중 하나다"라며 "우리가 현재 생산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와 산업, 전 세계 유통 공급망을 위해 올바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를 완전히 다른 기어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갤싱어는 삼성전자, TSMC와의 경쟁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천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더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일부 제품에 삼성과 TSMC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업계 간 협력도 강조했다.

애플이 지난해부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청산하겠다고 한 상황에서도 겔싱어는 "경쟁사들에 가서 `나의 고객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기업으로 애플을 매우 존경한다. 애플은 혁신 기업으로 놀라운 일을 해왔고 팀 쿡 CEO는 훌륭한 리더다"라고 구애를 펼쳤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적극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고 PC 생태계를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고객들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는 지난해 기술력 문제로 생산이 지연된 7나노미터(nm) 기반의 차세대 CPU와 관련해서도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 반도체 기판에 회로패턴을 새기는 공정)라는 첨단 제조 기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에 미숙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성숙했고, 이제 완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IBM과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면서 인텔이 다른 기업들이 협력 대상으로 매력을 가질 충분한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운더리 칩 분야에서 삼성과 TSMC를 추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텔은 20년 이상 반도체 시장을 혁신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우리는 구멍에 걸렸고 빠져나오는 길을 파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리더십은 우리가 가는 길"이라고 자신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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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내놓은 가상화폐, 페친들 10%만 써도 '대박'

소셜미디어 1위 페이스북,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전장

페북 가상화폐 `디엠` 출시 땐

이용자 28억명 중 10%만 써도

아마존 버금가는 결제망 형성

이미 `페친` 간 중고거래 운영

페북 전용 결제화폐 활용 땐

향후 기업가치 크게 뛸 수도

각국 의회 반대의견은 걸림돌

2020년 10월 쿠바 바로 위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가 발행됐다. 세계 최초 국가 주도 디지털 가상화폐가 발행된 것이다.

곧이어 중국에서 위안화를 디지털 가상화폐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이 속속 진행 중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3월 초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청두에 있는 사람 수만 명에게 70억원가량의 디지털화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유로화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이뤄졌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 중앙은행들이 화폐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반기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2019년 6월부터 `리브라`(2020년 12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라는 디지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해 온 페이스북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사용자 28억명가량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8개국(G8)은 대부분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의 광장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이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한다면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권력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베르거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크 저커버그가 중앙은행장이 되게끔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척되기 시작하면 페이스북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중국과 화폐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미국에 페이스북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이 실제로 화폐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내야 하는데, 마침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그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페이스북은 2021년 내에 `디엠` 프로젝트가 각국의 허가를 받게끔 내부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파이낸셜 헤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2021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디엠`을 출시하려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FINMA)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운영사 자격허가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디엠` 가상화폐 지갑인 `노비(Novi)`의 자금 송금 자격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일 페이스북이 `디엠`의 인허가를 받기만 하면 회사 기업가치 차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 약 28억명 가운데 10%만 `디엠` 가상화폐를 사용해도 미국 인구(3억명)에 맞먹는 경제권(Economic Zon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나간다면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친구나 지역 거주민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거래를 `디엠`으로 가능하게 한 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을 경우 페이스북 매출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주가에 `디엠`을 통한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인허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디엠`을 주도했던 핵심 인재들이 덩달아 사퇴하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0.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이제는 퇴직연금 골든타임 이끈다.

가치주 대가' 강방천 "지금이 퇴직연금 바꿀 골든타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학개미운동 이끈 2030

"내 퇴직연금 펀드에"요구 봇물

부동산 편중된 자산 재편 기회

3년 투자수익률 따져보니

1천만원 코스피 투자 1160만원

DB형 위주 퇴직연금 1059만원

美 대표 퇴직연금 `401k`

6.5조弗자금 절반이상 주식에

10년간 연평균수익률 8.3%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올해는 연초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에너지가 원리금 보장 계좌에서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금이 `퇴직연금 투자 시대를 여는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학개미운동을 겪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운용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금을 운용할 수 없는 확정급여형(DB)을 채택했던 많은 기업이 지난해와 올해 초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DC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DC형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형과 달리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 증권사 등 한 곳을 골라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상 2021년이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팔기만 하던 개인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해다.

올해는 그 에너지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그동안 잊혔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문제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운용 기간이 긴 자금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방치하면 연 1% 수익도 거두기 어렵지만 좋은 주식형 펀드에 넣어두면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방치된 연금을 활용할 때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2018년 초 10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작년 말 연금은 1160만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 좋아서 원리금은 1200만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뒀다면 퇴직연금 자산 증가는 60만원에 그친다. 퇴직연금 보유·운용 기간이 20~30년 된다고 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가입자 간 수익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실제로 미국 DC형 퇴직연금으로 7000만명이 가입한 401k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401k 총 규모는 6조5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40%인 2조6000억달러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미국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펀드를 쌀 때 사서 오래 투자해야 수익을 거둔다`는 펀드 투자자의 성공 방정식은 퇴직연금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돼 오래 함께해 부자가 되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볼 수도 있다.

수익률도 좋다. 미국 노동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9~2018년 10년간 401k 플랜의 연평균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1999~2018년 20년간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1999년 1000만원을 넣고 재투자를 했다면 2018년 말 연금은 2400만원까지 불어난다. 이 기간 예금 금리가 연평균 1%였다면 20년간 놔둬봐야 1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투자 시대 출발점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세제상 가장 유리하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로 운용할 경우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퇴직연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2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200조원은 연 1%도 안 되는 계좌에 방치된 상태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직장인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기회비용은 퇴직연금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사전에 지정한 펀드 등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 옵션` 도입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한도도 수년째 제자리다. 연금 선진국 미국은 기본 소득공제 한도를 2014~2015년 1만7500달러에서 2016~2017년 1만8000달러, 2018년 1만8500달러, 2019년 1만9000달러, 2020~2021년 1만9500달러 등으로 해마다 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줄곧 7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연금을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연금사업자들이 지정한 펀드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 직접 자산운용사와 만나는 `대한민국 연금자산운용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0. 미국 개미. 금리에 데인 해외큰 손 .. 아시아 증시 호시탐탐

게임스톱' 데인 해외 큰손, 아시아 증시 몰려온다

CS 헤지펀드·기관 설문조사

920조원 굴리는 투자기관들

게임스톱 공매도로 피해입고

美국채금리 상승세 돌입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비중 늘릴듯

양적완화 지속 천명한 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2분기(4~6월) 이후 미국·유럽 증시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에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AMC를 중심으로 벌어진 `공매도와의 전쟁` 후유증 영향도 받았다.

반면 중국은 6%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유동성 추가 투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내 투자자들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그간 코스피 등이 중국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덩달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릴지가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AG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상승장에 대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일 크레디트스위스AG에 따르면 헤지펀드·기관 투자책임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5%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증시에 대한 `순매수` 응답은 절반이 안 되는 2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200명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총 8120억달러(약 9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응답이란 해당 지역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답한 투자자 수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 수를 뺀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헤지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업체 앨번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스턴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에 15~20%를 쏟아붓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추가 진입을 노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려 한다는 차원에서다.

자산 30억달러를 굴리는 APS자산운용의 궉 호이 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2~3분기 상당수 헤지펀드가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자산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는 게임스톱·AMC 공매도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므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선을 돌파해 2% 선을 향해가면서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기관 압박감이 커진 것도 이들이 아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역대 최대폭으로 끌어올려 6.5%로 상향하면서도 제로 기준금리(현재 0~0.25%)와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평가 논란`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헤지펀드·기관들은 중국에 주목한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고,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 지속 의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 눈길 잡기에 나선 상태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이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LPR는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0. 월급 포기했죠... 2030 세대 절반은 주식,코인 재테크 필수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민정 씨(가명·29)는 최근 2차전지 주식 공부에 빠졌다. 전기자동차 확대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관련주가 급등하자 월급보다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우선 주식으로 10억원을 모은 뒤 이 회사에서 탈출해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소득·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대 10명 중 8명(82.3%)이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30대 중 75.1%는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에 달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데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전체 응답자 중 68.9%가 물가 오름 폭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20·30대가 월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다.

20·30대 절반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주식(40%)과 가상화폐(9.5%)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게 본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1940조원)가 사상 처음 나라 경제 규모(1918조원)를 넘어섰는데, 이 중심에 20·30대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최근 1년 새 200.3%에서 221.1%로 치솟아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0. 서스펜션 5천만개 대박' 만도…폭스바겐서 1.4조원 수주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

미래車 부품기업 변신 속도

만도 전기차 서스펜션 디자인. [사진 제공 = 만도]

만도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등에 탑재할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1조4044억원에 달한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500만개 안팎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세 차례에 걸친 서스펜션 튜닝 시험을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기존에 일정 수준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0. 신작·메타버스 기대에…중소형 게임株가 뜬다

웹젠·위메이드·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출시 앞두고 상승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각광

국내 게임주가 올해 연이은 신작 발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가 아닌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14.76%), 위메이드(10.86%), 조이맥스(7.86%), 게임빌(3.30%), 조이시티(2.31%), 펄어비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12.92%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게임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선 올해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BT21 팝스타`를 아시아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컴투스는 다음달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벽을 깨버린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신작 효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45%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경험을 즐기는 플랫폼을 제공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0. 차주에 차 빼달라 전화할때, 개인번호 노출 걱정 없어요

안심주차번호 `와카노`개발

주피터 명윤호 대표 인터뷰

개인전화에 고유번호 부여

운전자간 마찰·스토킹 방지

전기차 사용자가 늘면서 숫자가 많지 않은 충전소 자리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충전이 다 됐으면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이 돼 부담스럽다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명윤호 주피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이처럼 운전자 간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다보니 차주들이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며 "충전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사용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카노에 가입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조수석에 올려놓는 주차번호판에 개인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량 관련 전화입니다`라고 문자가 뜨는데 `곧 찾아가겠습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등 문자로 답할 수 있다. 명 대표는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만들 때 운전자들 간 마찰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와카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단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화를 거는 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여성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스토킹을 방지할 수 있고 공동주택의 다른 이웃들과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고 와카노의 장점을 강조했다. 3만원을 지불하고 와카노 고유번호를 구매하면 1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월정액 유료(540원) 고객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인 `손님전화`도 출시했다. `와카노`처럼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손님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명 대표는 "요즘 가게들마다 유선전화는 없애고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많다"며 "사장님들은 전화가 와도 이것이 개인 용무인지, 손님 전화인지 스팸전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안심전화 서비스 `손님전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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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3% 뛸 때까지 보유주식 들고갈만"

"금리 올라도 `대표 성장株` 투자전략 유효"

美ETF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의류·여행등 소비수혜株 주목

비트코인도 자산배분때 중요

금융자산의 5%까진 투자를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요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에 도달할 때까지는 주식을 보유해도 됩니다. 과거 수십 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내린 결론입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사진)는 미래에셋 주식운용본부장,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주식운용 이사, 브레인투자자문 부사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실력파다. 그로쓰힐은 사모 전문 운용사지만 동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 대표의 시황관과 투자 전략에 큰 관심을 보인다. 김 대표는 매일경제가 운영하는 `자이앤트TV`에 올해 초 출연해 2~3월 미국발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을 예견했다.

최근 다시 만난 김 대표는 조정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승장에서 세 달 이상 조정이 이뤄진 사례는 잘 없다"며 "지금은 상승장 기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정은 이르면 다음달에 끝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명목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을 뺀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있다"며 "우려하는 인플레이션도 5월쯤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시(매크로) 변수 리스크가 줄어들면 다시 기업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에 따라 주식시장이 반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다고 해도 시장에 주는 충격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대형주 중에 버블이 있는 기업은 별로 없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오히려 손실을 안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목금리가 오르고 있는 여건 자체는 맞기 때문에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 대표는 "금리는 경기가 좋아지는 국면에 오르기 때문에 소비재와 경기민감주의 이익도 개선돼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성장주가 수익을 내기 힘든 구간이지만 너무 치우치지 않고 가치주와 성장주의 대표 종목을 계속 보유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는 자동차(차)·화학(화)·반도체(반) 같은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김 대표는 "테슬라라는 파괴적 혁신기업이 등장해 자동차 산업 밸류에이션 자체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상당히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반에 이어 김 대표는 "미국 소비와 관련된 산업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의류, 여행레저 등 서비스 업종 등을 생각할 수 있다"며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면 호텔, 카지노, 크루즈 등 보복소비 수혜주를 담고 있는 ETF가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김 대표는 "전방 산업이 성장세에 있으면서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가진 기업은 단기 불확실성이 큰 구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대주주가 현금 확보를 위해 주식을 내다 파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최근 미국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며 한동안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이른다. 2017~2018년 랠리 때와 달리 지금은 미국이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비트코인 실물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되면 가격은 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도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개인 금융 자산의 5% 정도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0. 삼성 스마트폰에 밀린 화웨이, 스마트워치로 반전나섰다

작년 26%성장, 세계 2위

미국 제재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신형 스마트워치(Watch Fit Elegant)를 공개하고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14만원대 `워치 핏` 모델보다 2만원 더 비싼 상위 모델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프레임과 함께 열이나 습도에도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불소고무 스트랩을 적용했다.

건강관리 기능인 △심박 수 모니터링 △혈액 산소 포화도 감지 △수면 추적 기능 △스트레스 측정기도 지원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시장에 스마트워치만 4종을 연이어 내놨다.

화웨이가 이처럼 스마트워치시장 장악에 힘을 쏟는 것은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에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늘면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출하량 2위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화웨이는 출하량 1100만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것인데, 2019년 판매한 870만대와 비교해도 240만대를 더 팔았다. 스마트워치시장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 늘어난 339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910만대로 3위였다.

화웨이 입장에서 웨어러블 제품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스마트폰 중저가 브랜드 철수와 고가 브랜드 철수설이 이어지며 남은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인 8%에 머무르며 전 세계 제조사 중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9년 4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시장에서의 입지가 없어진 수준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기 시작한 뒤 2년 만에 화웨이에 벌어진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어떻게든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제품 확대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0. 車반도체 부족한데…세계 3위 '르네사스' 화재

日이바라키현 라인 멈춰

텍사스한파 여파 더해져

공급부족 현상 악화 염려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 라인 일부가 멈춰 섰다. 작년 말부터 차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축소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정전으로 차 반도체 업계 1위인 독일 인피니온 공장이 한때 멈췄던 데 이어 이번 화재까지 더해져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커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르네사스의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에 19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가 진화됐고 일부 차 반도체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피해를 본 곳은 300㎜ 웨이퍼를 사용해 주로 차의 주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만드는 라인이다.

르네사스는 이 제품에서 20% 정도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차 반도체 전체 점유율에서는 1위인 인피니온, 2위 네덜란드 NXP세미컨덕터 등에 이어 르네사스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건물 1층 클린룸 면적 중 5%에 해당하는 600㎡가량과 장비 11대 등이 소실됐으며 르네사스 관계자는 생산 라인 재가동과 관련해 "현시점에서는 구체적 일정을 세워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도체는 제조 과정에서 먼지 등이 들어가면 불량이 발생하기 때문에 먼지·불순물 등을 최소화한 클린룸에서 만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실되지 않은 장비나 클린룸 공간에도 그을음이나 진화 과정에서 소화액 등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고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려면 이를 다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사스는 차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대만 TSMC에 위탁했던 물량을 자사 생산으로 돌리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이번 화재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부터 차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돼 자동차 업체의 생산 라인 일시 정지와 감산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가 이런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진다.

특히 지난달 미국 텍사스 한파 영향으로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며 이 지역 인피니온·NXP 공장 등이 한때 멈춰 이에 따른 수급 타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인피니온은 텍사스 공장의 생산이 정전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시기를 6월께로 보고 있다. 최근에도 도요타·포드 등의 일부 공장이 라인을 세우기도 했고 올 상반기 차 업계의 감산 규모는 1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닛산 등은 르네사스의 화재 복구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차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자 지난 1월에는 미국·일본·독일 등이 대만 TSMC에 증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작년 초 코로나19로 차 판매가 줄어들자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등 부품의 확보량을 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중국 등을 중심으로 차 수요가 회복하자 반도체 등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0. 전국에서 매일 87명이 당한다.…급증한 보이스피싱

비대면 금융거래 허점 노려

발신번호 바꿔치기는 예사

보이스피싱 수법 교묘해져

◆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보이스피싱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에게 송금을 종용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발신된 인터넷 전화의 표시번호도 사설 중계기를 설치해 `010` 등 국내 번호처럼 바꿔 피해자들을 노리는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재택 아르바이트`와 같은 명목의 광고에 넘어가 자신의 집에 사설 중계기를 설치했다가 수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는 총 3만1681건으로, 피해액만 700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87건 발생에 피해액은 19억원 규모다.

2016년(발생 건수 1만7040건, 피해액 1468억원)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86% 늘어났지만 피해액은 377%나 폭증했다. 한 번 보이스피싱을 당할 때 피해가 커졌다는 뜻이다.

경찰도 뒤늦게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반사회적 민생 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 척결을 올해 서울경찰의 핵심 과제로 정했다"며

"올해 안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대폭 감축을 목표로 집중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을 올해 (지난해 대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작년 11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집중대응팀을 구성해 일선 경찰서에서 개별적으로 수사하던 사건들을 취합해 수사하고 범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비대면거래 늘자 피싱 다시 활개치는데…보안 손놓은 금융권


기업공식 계정으로 꾸며

"선물 받으려면 카드 등록"

전화 이어 SNS 사기로 진화

"인터넷 재택알바"로 속여

`010`으로 전화번호 바꾸는

중계기 일반인집에 설치도

年피해액 7000억 달하는데

작년 피해자 813억 돌려받아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 개인사업자들이 SNS에 공식 페이지를 개설해 회원 대상 이벤트를 개최하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해커들은 공식 페이지를 흉내 낸 가짜 SNS 페이지를 개설한 뒤 메시지를 보내 특정 웹페이지 링크로 접속하거나 카드 정보를 등록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이용자가 입력한 카드 정보로 돈을 빼가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업과 브랜드 활동이 왕성한 `인스타그램`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 오리온, 킷캣코리아, 츄파춥스코리아와 같은 기업은 인스타그램 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현재 사칭 계정이 링크 클릭과 카드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당사는 절대 SNS로 카드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인스타그램 자체를 사칭해 "사진 저작권을 위반했으니 24시간 이내에 링크를 통해 해명하지 않으면 계정을 폐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계정 인증 배지와 사칭 계정 신고 기능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잡고 사칭 계정과 메시지를 통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기능 가이드를 웹툰으로 제작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등 국외에서 발신되는 인터넷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인 `010`으로 변조하는 중계기를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경찰의 단속 결과 전국 52곳에서 중계기 161대, 유심칩 203개, 대포폰 25개 등을 적발했다.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일반인이 자택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지도 모르고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이나 재택 아르바이트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믿고 자신의 주거지에 중계기를 설치한 사례다.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은 20·30대 직장인도 당할 만큼 정교해졌다. 실제 지난해 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직장인 정 모씨(35)는 "법무부 사무관을 사칭하며 카카오톡으로 처음 연락이 왔는데,

이 사람이 지시한 대로 법무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니 갑자기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종되기 시작했다"면서 "법무부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인 줄 알았지 그게 보이스피싱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조종으로 통화 기록 등이 지워져 나중에는 누구와 통화한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보이스피싱은 주로 서울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만 총 9049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2228억원에 달했다. 피해액 규모는 3년 전보다 약 2.3배 증가했다. 2019년(1만494건·2082억원), 2018년(9972건·1413억원), 2017년(7774건·937억원) 피해 통계와 비교해 보면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보전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사기 등 전체 범죄에 의한 범죄 수익 중 813억원을 피해자의 손에 돌려줬다. 전년인 2019년에 비해 16%나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보이스피싱만으로 발생한 피해액이 7000억원에 달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날로 새로워지는 수법에 비해 그간 경찰 대응은 사실상 신고를 받고서야 수사에 나서는 수준이었다. 범죄 조직을 검거해 처벌하는 활동 외에는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나 신종 수법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학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과학수사와 사이버수사 기법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일망타진한 뒤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보이스피싱 범죄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종 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0. 판커지는 '빗썸' 인수전…네이버·비자도 저울질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국 바이낸스도 인수 타진

모건스탠리·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IB 포함 6~7곳 협상

NXC와의 협상여지는 남아

비덴트 지분가치 1조 달할듯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법인명 빗썸코리아) 인수전에 `플랫폼 공룡` 네이버가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모건스탠리·도이체방크·JP모건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낸스,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까지 빗썸 인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인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부쩍 늘자 시장에서 거론되는 빗썸의 예상 기업가치는 2조~3조원(지분 100%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는 최근 네이버와 만나 빗썸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현지와 미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을 앞세워 핀테크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에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보다 파괴력 있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네이버가 이 분야에 진출할 경우 네이버와 동맹을 맺은 회사들까지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이용하거나 멤버십 서비스로 시너지효과도 가능하다. 일본 사용자가 많은 라인페이에도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여지도 있다.

매각에 정통한 한 IB 관계자는 "비덴트 측 지분 매각과 관련해 네이버, 바이낸스, 비자를 포함한 국내외 후보 10곳 안팎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6~7곳은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빗썸의 운영 주체인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75%)로 나머지 지분은 비덴트(10%), 티싸이언티픽(옛 옴니텔·8%) 등이 보유하고 있다. 빗썸홀딩스 주주는 비덴트(34.2%), DAA(30%), BTHMB(10.7%), 기타(2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외에도 빗썸코리아 지분 10.3%를 직접 들고 있다. 비덴트가 빗썸 지배구조상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정훈 빗썸 의장은 빗썸홀딩스 지분 약 65%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해 여전히 경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빗썸의 기업가치가 2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비덴트 측이 매각하려는 모든 보유 지분 가치가 1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거래 성사 시 인수 기업은 비덴트 보유 지분을 사들인 뒤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5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매자들은 일단 비덴트 지분을 인수한 후 추후 이정훈 의장 등과 협의해 과반 지분 확보를 위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비덴트는 애초 이 의장이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보유 중인 지분을 동반 매각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몸값이 덩달아 높아져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정주 대표와 협상이 오갔던 지난해 11월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5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000만원 선을 크게 웃돌면서 빗썸 기업가치가 2조원대 이상으로 거론된다.

여러 인수 후보 중 글로벌 IB들은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인수 후보 중 하나인 비자 역시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업 구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바이낸스는 빗썸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이지만 한국시장은 여전히 빗썸과 업비트의 양강체제가 굳건한 편이다.

0. 강남 30평 두 채면 세금 '억'…버티던 다주택자 '악'

다주택자 보유세 계산해보니

은마·잠실5단지 1채씩 보유땐

작년 4천만원서 올해 1억 육박

서울 주요 아파트 2채 이상땐

작년보다 세금 2배 이상 올라

고가 다주택 상당수 증여 마쳐

稅폭탄 회피 매물 많지않을듯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에 따라 일부 다주택자는 억대 보유세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매일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공동주택 2~3주택자의 2021년 보유세를 계산한 결과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 각 1채를 보유한 2주택자는 1억원에 육박하는 보유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2주택자는 올해 종부세 7335만원을 포함해 보유세 9975만원을 내야 한다. 지난해 부과된 보유세 4269만원보다 134%나 늘어난 것으로, 1년 만에 보유세가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강북과 강남에 아파트 각 1채를 보유한 2주택자도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보유세 고지서를 받는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2주택자는 올해 종부세 5441만원을 포함한 보유세 7481만원을 내야 한다. 작년에 부과된 보유세 3073만원보다 143% 높다.

서울 강남과 강북, 지방에 아파트 각 1채를 보유한 3주택자도 보유세만 1억원 가까이 내야 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 대전시 유성구 `죽동푸르지오`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보유세로 전년 대비 141% 오른 9130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보유세가 이같이 급등한 데는 문재인정부가 종부세에 다주택자 중과제도를 도입한 영향이 크다. 2019년부터 시행한 데다 올해부터는 종부세율이 한층 더 오르기 때문이다. 1주택자도 종부세율이 최고 0.3%포인트 오르고, 다주택자는 적용 세율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뛴다.

특히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존 0.6~3.2%였던 세율이 1.2~6%로 갑절로 뛴다. 서울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로 분류돼 종부세율이 두 배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재산세보다 종부세를 더 내는 사례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재산세와 종부세 중 재산세 비중이 컸지만, 공시가격 상승과 세율 인상으로 올해는 종부세 비중이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종부세에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지 주목한다. 6월 1일부터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다주택 양도세 중과세율은 6월부터 2주택자와 3주택자가 10%포인트씩 추가로 인상되는데, 2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적용되는 중과세율은 기존 16~52%에서 26~65%, 3주택자는 기존 16~62%에서 36~75%가 된다.

3주택 중과 때는 차익 대부분을 양도세로 내야 해 주택 처분과 보유 사이에서 득실을 따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일부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매물도 늘었다. 2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지난 15일 이후 6일간 서울 아파트 매물은 매매 기준 4만4679건에서 4만6048건으로 1369건 증가했다. 하루 평균 매물은 228건이다.

다만 다주택자 매물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준이라고 보기는 힘들 듯하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작년에 증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소량 나와도 즉각 소화될 것이라 주택시장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0. 친환경·생분해로 폴리에스터 '신세계' 열 것

국내 1위 폴리에스터社

휴비스 신유동 대표이사

마스크·기저귀…위생 소재에

식품용기와 건축용 자재까지

사업 다각화로 세계시장 공략

전기차 내장재용 소재 LMF도

美합작법인서 이달부터 생산

美中 이어 EU 시장 진출 검토

폴리에스터는 의류 소재(衣), 식품 용기(食), 건축자재(住) 등 의식주 곳곳에 쓰이는 소재다. 폴리에스터 기반 비즈니스를 더욱 다양화해 `비욘드 폴리에스터(Beyond Polyester)` 시대를 열겠다."

국내 최대 화학섬유 소재 생산 기업 휴비스를 이끄는 신유동 대표의 올해 일성은 `비욘드 폴리에스터`다. 최근 서울 강남구 휴비스 본사에서 만난 신유동 대표는 "휴비스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 세계에서 매년 1억t 정도의 화학섬유가 생산되는데 폴리에스터 비중은 70%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 산업 발달로 연 평균 5.6%씩 성장하는 시장이다.

휴비스는 2020년 매출액 9203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섬유 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2019년 대비 매출은 1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1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826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 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이 분리돼 출범한 회사다. 1990년대 중후반 국내 폴리에스터 기업의 줄도산이 이어질 당시 살아남은 두 곳의 회사가 통합해 탄생했다.

2012년 상장해 현재 삼양홀딩스, SK디스커버리가 각각 지분 25.5%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신 대표는 1987년 삼양사에 입사해 2017년부터 휴비스 대표에 올랐다.

휴비스가 올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현지화 동시 추구), SHE(Safety, Health, Environment·안전, 건강, 환경)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휴비스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한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리티얼즈(HIAM) 공장은 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휴비스는 2018년 글로벌 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 생산에 나섰다.

LMF로 불리는 저융점 접착용 섬유는 녹는점이 110도로, 기존 폴리에스터보다 낮다. 이렇다 보니 섬유를 접착시키기 위해 화학본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 가열을 위한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동시에 줄어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LMF 시장은 90만t으로 추정되는데, 휴비스 생산량은 26만t으로 세계 1위(시장점유율 30%)다. 여기에 한국, 중국에 이어 이번에 미국 생산까지 이뤄냈다. 휴비스의 LMF는 2001년 세계일류상품으로, 2018년엔 섬유업계 최초로 특허기술 최고상을 받았다.

신 대표는 "미국, 중국, 유럽 등 3대 핵심시장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컬라이제이션이란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핵심 시장에 생산 거점을 두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HIAM 공장에서 생산하는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량화·친환경 소재인 LMF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기조가 뚜렷해 이번 합작법인은 미국 내 생산·판매 거점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공장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다 보니 HIAM 공장이 후방산업과의 연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비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중국에 사천휴비스, 중경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 난통영성휴비스섬유신재료유한공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유럽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유럽에서 복수의 제안이 들어오는 상태로 합작법인이나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HE 사업서도 승부수를 띄운다. 위생재용 소재, 친환경 식품용기, 생분해 섬유 등이 주력 포트폴리오다.

위생재용 단섬유는 마스크, 기저귀 등에 쓰이는 소재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했다. 일단 코로나19로 마스크 판매량이 뛰었다. 여기에 개도국 소득 증가에 따른 유아용품 고급화, 서구의 급속한 노령화로 기저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휴비스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생산시설을 늘렸다. 현재 6만t인 생산능력은 올 상반기 8만5000t으로 확대된다.

친환경 식품용기 `에코펫`도 최근 상업화에 돌입했다. 에코펫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다. 또 내열성이 우수하다. 신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 등으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컵라면 용기 등 다양한 식품에 적용될 수 있게 국내 식품업체와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에코펫은 중국 생산 라인 확대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휴비스에 따르면 한·중·일 3국에서 동시에 상업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생분해 PET 섬유는 다음달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생분해는 화학소재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땅속 등 자연에서 빠른 시간 내 분해되면서도 견고한 소재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휴비스는 생분해 섬유를 자동차용, 위생재용, 의류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건축용, 토목용 등 산업용 소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화력발전소,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과 가스를 걸러내는 백필터로 사용되는 `제타원`, 특수방화복 소재로 쓰이는 메타 아라미드 `메타원`, 내절단성이 뛰어난 고강도 PE 섬유 `듀라론`, 컨베이어벨트 및 로프 등에 사용되는 고강력사 `트리론` 등이 대표적이다.

토목용 지반 보강재 `지오그리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코로나19 이전 일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공사가 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대규모 공사가 이어지는 중국으로도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소재의 발전은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근간이 된다"며 "폴리에스터 소재 다변화로 2025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0. 엔씨, 신작 3종으로 게임 大戰 불붙였다

확률아이템, 연봉인상 논란속

대형게임사들 신제품 경쟁

엔씨, 트릭스터M·H3 등 출시

넷마블, 美·日·대만 등 해외로

넥슨, 숨고르며 신작 저울질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개발자 연봉 인상 경쟁으로 시끄러운 게임업계가 신작 게임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 초 중소 게임사들 중심으로 신작 경쟁이 달아올랐는데,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엔씨소프트다.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H3`와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까지 다채로운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 선보일 `트릭스터M`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모바일로 재단장한 게임이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프로야구 H3`를 다음달 6일 출시하고, 올해 엔씨소프트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 `블소2`도 상반기에 내놓는다. 여기에 신작 출시는 아니지만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2M`을 오는 24일 대만과 일본에 출시한다. 특히 대만에선 먼저 출시된 전작 `리니지M`이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넷마블도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매출 70%를 해외에서 얻을 만큼 글로벌시장 비중이 높은 넷마블은 미국프로농구 NBA와 정식계약을 맺은 모바일 퍼즐 농구 게임 `NBA 볼 스타즈`를 북미법인을 통해 선보인다. 이어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제2의 나라`를 한국과 대만,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숨을 고르고 있는 넥슨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와 `커츠펠`을 선보인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를 바탕으로 콘솔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재작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해온 `커츠펠`은 한국에 맞게 다듬은 뒤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형제 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공들인 신작들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9일 글로벌 출시한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를 통해 태국, 홍콩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도 글로벌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 후속으로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오는 4월 출시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우선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출시하고 연내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준비하면서 서머너즈워 다각화에 꾸준히 신경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크래프톤도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를 통해 원게임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텐센트가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펍지를 통해 직접 개발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반중국 정서를 비켜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높다. 별도 마케팅 활동 없이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500만명의 예약자를 모집해 흥행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해 상장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상반기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랫폼 방식으로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사들은 이처럼 많은 신작을 준비하면서도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비판적 여론 때문이다.

한 게임사 임원은 "신작을 개발하는 데 6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리는 만큼 당장 출시가 얼마 안 남은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이용자들 눈높이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면 외면 받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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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이 무려...431억5천만 원

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천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천만원으로 작년 40억8천500만원에서 5.6% 올랐다.

이 집은 2019년에는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때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비슷한 폭(52.4%)으로 올랐고 작년엔 408억5천만원으로 2.6%소폭 상승하며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두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천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천만원으로 2.2% 오른다.

신세계[004170]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천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천만원으로 작년 287억4천만원에서 6.6% 올랐다.

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눈에 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3천700만원에서 32억7천600만원으로 7.9% 올랐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천299.1㎡)은 101억6천만원에서 115억7천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6천400만원에서 15억8천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올해 서울 중에서도 동작구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12.86%)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개별단독주택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340.94㎡)의 경우 13억300만원에서 16억1천100만원으로 23.6% 뛰었다.

인근의 다른 단독주택(224.73㎡)은 5억400만원에서 5억6천900만원으로 12.9%, 또 다른 주택(110.42㎡)은 4억400만원에서 64억6천600만원으로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따상상' 물건너 간 SK바이오사이언스, 지금 사도 될까

sk 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른 `따상`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증시 새내기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상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의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000원(4.73%)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의 장외 거래 가격인 20만원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다. 이날 장 초반 1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코백스(COVAX)의 백신개발과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 수준의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에 대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성에 맞춰 개발됐다면, GBP510은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유통 편의성 등을 고루 확보해 저개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통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GBP510은 CEPI가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 웨이브2(Wave2)의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은 두 번째 유망 파이프라인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13조5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규모는 국내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부담스럽다. 국내 1위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특히 녹십자는 백신 사업 외에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차별점도 있다.

0. 현대차·기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송 로봇 연구·개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의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0. 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0. 쿠팡 대주주 주식 매도에 서학개미 '철렁'

김범석 의장 120만주 팔아

직원 보유물량도 매도 가능

외신 "내부자 투기 여지 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쿠팡 주가가 내부자 주식 매도 이슈로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5% 떨어진 주당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하락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15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고, 18일부터는 쿠팡 직원들도 보유 물량에 대한 매도가 가능하다. 초기 투자자인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쿠팡 주식 2650만주를 보유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 지분은 회사 공모가격(IPO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시점에 IPO 가격으로 유통되도록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는 상장 초기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비슷한 사례로 페이스북 상장 당시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가 같은 방식으로 3020만주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 내부자들의 매매 차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IPO 가격을 낮게 정하고 매도 제한 기간도 짧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17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례적으로 IPO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피해 더 일찍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록업(상장주 주가 급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제도) 기간은 6개월이다. 쿠팡은 일부 직원이 IPO 이후 6일 안에 주가가 IPO 가격선 이상이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시세가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을 때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 팔지에 관심이 쏠린다.

0. 가 첫 '코인 펀드' 나온다…모건스탠리 내달 상품 출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 회사 두 곳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월가 최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순전히 투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상담역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 3개를 다음달에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모건스탠리가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자산이 4조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은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산이 200만달러가 넘는 고객층으로 투자자를 제한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분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와 협력하기로 한 점이다. 그는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로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모건스탠리는 갤럭시디지털이 출시한 펀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상품·파생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 중 95%가 전체 계정의 2.4%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지불수단, 부의 저장 메커니즘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현재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경기 전망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이 급등해 18일 낮 12시 기준 5만9000달러대로 시세가 올랐다.

0. BMW,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몇종 출시할까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3종 출시

2025년 말 EV 누적 200만대 판매 목표

MINI, 2030년 초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 전환

순수 전기차 i4, 오퍼레이팅 시스템 8 공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순수 전기차 BMW iX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순환 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을 핵심 특성으로 갖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최적화된 차량 아키텍처와 어우러져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BMW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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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남우 연세대 객원교수

바야흐로 주식 책의 전성시대다.

이달 들어서도 투자 고수들의 도서 출간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국내 주식투자계의 살아있는 신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강방천의 관점`),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이름을 날렸던 이남우 연세대 객원교수(`좋은 주식 나쁜 주식`),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록`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등이 연달아 주식책을 출간했다.

매일경제 머니콕이 주식 대가들이 이름 석자를 걸고 낸 `역작`에서 소개한

인생 주식과 유망 종목을 꼽아 간략히 정리해봤다.

주식 고수들은 대부분 미국 주식인 애플·아마존·테슬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 주식 가운데서는 여러 종목들이 다양하게 거론된 가운데

특히 모바일 플랫폼의 강자 카카오에 대한 높은 평가와 긍정적인 예측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방천의 관점 `카카오·다우기술`


강방천

강방천 회장은 최근 펴낸 `강방천의 관점`에서 투자 인생에서 가장 큰 기억에 남는 종목으로 한진택배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꼽았다. 한진택배는 TV홈쇼핑의 성장에 따라 택배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으로 투자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안겼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배당률이 높아 일반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에 비해 헐값으로 거래되는 우선주의 가치에 눈을 뜬 투자 성공 사례였다.

그는 현재는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의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매니저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 때문이다.

강 회장이 400페이지가 넘는 책의 곳곳에서 여러번 좋은 주식으로 강조한 종목은 카카오였다.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MDN)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유다.

그는 중소형주 가운데선 다우기술을 유망주로 꼽았다.

다우기술은 시가총액이 3조원이 넘는 키움증권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을 뿐더러,

키움증권을 차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 약 2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을 꾸준히 내는 기업이란 게 이유다.


#이남우의 좋은 주식 `LG생활건강·카카오`


이남우

이남우 교수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면서 뛰어난 분석능력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임을 얻었다.

2000년 2월 써낸 "여당 총선 패배는 구조조정 후퇴로 인식돼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그의 보고서는 정치권과 외국인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후 미국 3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한국 공동대표, 토러스투자증권 영업총괄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서 재무분석과 산업분석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대표를 지냈던 만큼 이 교수는 저서에서 테슬라·아마존·코스트코 등 해외 주식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국내 주식 가운데서는 LG생활건강과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차석용 부회장이라는 걸출한 CEO가 한 기업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꾼 사례로 꼽았다.

또 카카오에 대해서는 "은행에 근무하는 후배들이 계좌이체를 할 때 모두 카카오뱅크를 이용한다"면서 "전통 은행들이 카카오뱅크에 고객, 브랜드, 이익을 빼앗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의 책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 예측이다.

그는 "모든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이익이 2022년까지 개선된다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높은 12~15배의 주가수익비율(PER) 피크 주가 평가를 적용해

2022년 주당순이익에 곱하면 예상 주가는 9만3600~11만7000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준의 인생종목 `삼양라면`


김현준대표

고려대 투자동아리 출신으로 브이아이피투자자문과 키움증권을 거쳐 더퍼블릭자산운용을 창업한 김현준 대표는 삼성전자·테슬라 등 대표 종목 없이 철저한 바텀업 종목 분석으로 우량주를 골라내는 3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투자가다.

그는 최근 펴낸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의 서문 제목을 `무턱대고 삼성전자 주식만 사고 있는 당신을 위해`로 시작했다.

그는 "충분한 준비와 공부 없이 그냥 무턱대고 삼성전자만을 사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면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떻게 이익을 내고,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저서에 국내 주식의 경우 구체적인 종목들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투자 성공 사례로서 더존비즈온과 삼양라면에 대해 비교적 생생히 설명했다.

삼양라면의 경우 `불닭볶음면`이 맛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실제 매출과 실적이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 발로 뛴 과정들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남의 말만 들을 게 아니라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가 소개한 `부자들의 돈 버는 방법`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물타기가 아니라 불타기를 하라`는 것이었다.

보통의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추가 매수해서

매입 평균단가를 낮추려고 하지만, 부자들은 매수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확신을 갖고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0. 구광모 배터리 야망…LG에너지솔루션 미국 5조 베팅

배터리 공장 최소 2곳 건설

전기차 수요 급증 선제 대응

`바이든 거부권` 방어 의도도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한다고 12일 전격 발표했다.

지난 2년간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두고 다퉈온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 발표라는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내면서 SK와의 향후 분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을 투자해 향후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현재 5GWh(미시간 공장) 대비 무려 15배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널모터스(GM) 합작 법인이 추진하는 제2공장과는 별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1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가동이 목표다.

여기에 상반기 내 2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장 규모는 1공장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생산 능력과 GM 합작 법인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미국에서만 최소 140GWh 생산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미국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미국에 신규 진출한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배터리에서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원통형 배터리의 최대 고객인 테슬라를 비롯해 미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70GWh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총 1만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게 된다.

0. 한은 "미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플레 확대 우려"

제롬파월 연준 의장

한국은행은 14일 "최근 대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이날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최근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 도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수용 시사 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9천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4.3%) 규모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10일 1조9천억달러(9.1%)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미국 물가상승률 전망

한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에 내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상승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달부터 2%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분출이 기저효과와 맞물려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0. 항공우주, 정부만의 몫 아니다…민간이 더 빠르고 혁신적"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 인터뷰

30년까지 일자리 2만개 창출

"우주국 작지만 유연함이 강점"

https://tv.naver.com/v/18974817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이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앞두고 `비욘드 그래비티` 프로젝트 팀과 화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호주 항공우주국은 작고 유연한 조직이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호주가 가야할 길이다."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은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1년 항공우주 분야와 관련한 호주의 현주소는 항공우주국과 민간부문의 협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욘드 그래비티(Beyond Gravity),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비상(飛上)`을 주제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는 오는 17일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모바일앱의 매일경제 채널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그는 "항공우주국이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발 빠른 민간부문이 기술 개발을 이끄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중 `뉴스페이스`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8년에는 우주 전담기구인 항공우주국을 설립했다. 2030년까지 호주 우주산업을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고 관련 일자리 2만 여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호주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플랜`에 참여중이기도 하다.

데이비스 분석관은 "NASA는 직원만 2만5000명에 달하는 매우 큰 조직인 반면 호주 항공우주국에서는 5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며 "무작정 미국을 따라가기 보다 항공우주국의 임무를 간소화하면서 민간부문이 이익을 창출하고 개발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기업들이 정부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고 혁신적인 항공우주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항공우주국장으로 민간기업 버진갤럭틱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엔리코 팔러모를 임명한 것도 상징적인 대목이다.

호주는 민간 기업뿐 아니라 해외 국책기관과도 꾸준히 협력해왔다. 지난 2005년 5월 호주공공서비스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주기술 협력 및 시설활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17년 9월엔 호주왕립멜버른공과대학교와 항우연 사이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사업에 관한 MOU가 체결됐다. 2019년에는 호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 호주전략정책연구원 등이 항우연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말콤은 "호주의 항공우주 산업이 내년에 자체 발사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발사대에서 호주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에서 시작해 상업·국방 등 종합적 우주 역량을 갖추는 것이 호주의 최종 목표다.

0. FOMC 시선 집중…금리 향배 여전한 변수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내놓을 진단과 처방에 따라 금리와 함께 주가도 출렁댈 수 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며, 미·중 고위급 회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내놓을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지난주 주중에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주 후반에 또 한 번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의 내성이 초기보다는 강화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고평가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시사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 상승이 '눈길을 끈다'고 했지만, 우려할 만한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금융시장 긴축은 보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의 다른 인사들도 대체로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의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당장 이번 회의에서 정책의 변화를 통해 금리를 억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대응을 기대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지난주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연준의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형성된 상황이다.

연준이 내놓을 기준금리 향후 경로 전망인 '점도표'와 경제 전망도 중요하다.

지난 점도표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이 2023년까지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 경로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금리의 움직임이 클 수 있다.

연준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의 국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준 외에도 일본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번 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소비 지표가 양호할 경우 경제 회복 자신감을 제공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던 만큼 2월에는 소비가 다소 누그러졌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1% 감소를 예상했다.

경기 민감주와 고성장 기술주 사이의 자금 이동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가 불안하지만 경기 민감주가 양호하고, 금리가 내리면 반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중인데다, 금리 상승 외 별다른 악재는 없는 만큼 경기 민감주는 전반적으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관계가 다시 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이 열린다.

바이든 취임 후 아직 양국 관계가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된 적은 없지만, 중국 기술기업에 강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점은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다.

양국의 첫 대면에서 어떤 구도가 형성될 것인지는 향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번 회담 의제가 경제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신규 감염도 둔화했지만, 유럽은 여전히 불안정한 탓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 확산으로 독일 등에서는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는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양책 도입과 안정적인 물가 지표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4.1%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 상승했고, 나스닥은 3.1%가량 올랐다.

0. 비트코인 멈추지 않는 고가 경신…7천100만원 넘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천1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고가 경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1비트코인은 7천82만9천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 45분에는 7천100만원까지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7천72만1천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13분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천87만4천원까지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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