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3주 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애플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전날인 12일까지 총 5억848만 달러(5568억 원) 가량 사들였다.
그럼에도 애플 주가는 같은 기간 0.44% 오르는데 그쳤다. 애플의 자제 개발 배터리를 탑재한 승용차 생산 목표 소식을 호재로 인식한 국내 투자자들과 달리, 해외 투자자들은 애플카의 성공 여부에 신중모드다.
투자 대비 초기 이익률이 낮은데다 완성차 출시까지 예정 시간이 목표보다 한참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실제로 야후파이낸스 등 미국주식 종목토론방을 보면 "아이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훨씬 커 자동차 판매가 게임체인저가 될 지 의문", "세부내용을 알 수 없고 지금은 다 추측뿐", "2030년이 거의 돼야 출시된다고 하지 않냐" 등의 댓글도 달린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차량 설계 및 OS 프로그래밍 이외 실제 생산 및 유통은 파트너십을 통해 위탁할 계획이지만, 초기 차량 판매의 낮은 매출총이익률(GPM)과 높은 R&D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 상각 비용으로 현재 애플의 높은 GPM(38%)과 자기자본이익률(75%)이 훼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 애플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을 끌어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위탁생산 수주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도 지난 10년 간 아이폰 패널 위탁생산을 도맡으며 높은 투자비와 감당하기 힘든 요구수율로 실적과 펀더멘탈이 망가진 LG디스플레이 사례를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도 애플카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졌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ming 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에는 인공지능(AI)이 너무 뒤처져 있을 수 있다"며 "최근 자율주행차 브랜드들은 최소 5년치 빅데이터를 축적해왔고 이는 딥러닝, AI에 기여할텐데 애플이 이 갭을 어떻게 극복할지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올해 개발을 시작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더라도 2025~2027년에야 출시 가능하다"며 "2028년 또는 그 이후까지 미뤄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투자은행 JP모건도 애플의 완전한 자율주행 전기차는 2020년대 말에야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 뉴스 전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새믹 채터지(Samik Chatterjee)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충분히 발달될 때까지 애플카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믹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제대로 하거나 뒤집는(go big or go home)'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배터리형 전기차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내에서도 애플카 출시가 목표시간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은 애플카가 생산 단계 근처에도 못 간 상황이며, 구체적인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개발팀의 근무 시간이 제약을 받으면서 완성차 개발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애플카 드라이브 시스템 개발 및 차량 내·외부 설계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인력 풀이 적은 편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애플은 테슬라 출신 임원들까지 적극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지시각으로 13일 오전 미국 CBS 아침 뉴스에 팀쿡 애플 CEO 인터뷰가 예정, 시장은 쿡 CEO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애플과 관련된 중요 발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0. 아마존, 주요 출판사들과 전자책 가격 담합' 소송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NASDAQ: AMZN)이 주요 출판사들과 전자책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아마존이 이른바 '빅 파이브'로 불리는 미국 5개 대형 출판사들과 담합해 아마존닷컴 이외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루 전 미국 코네티컷주는 아마존의 전자책 사업의 반경쟁 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한국을 `혈맹` `친구`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들과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여러분이 마땅히 받을 만한 존경에 못 미치는 어떤 것으로 여러분이나 가족을 절대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도 썼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루저`(Loser), 즉 패배자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0. 제넥신 "내년9월 화이자 넘어서는 백신 출시"
국내 업체론 임상 진입 유일
제넥신 성영철 회장 인터뷰
임상 1상 결과 연말께 발표
내년 2·3상 동시 진행한 후
하반기에 식약처 허가 추진
화이자 백신시장 선점 우려
"코로나 백신 수요는 넘쳐나
한개 업체가 감당할 수 없어
약효 지속성·가성비로 승부"
내년 9월이면 우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위한 임상 작업이 예상 수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성 회장은 "이달 말 확보할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정식 학회나 논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임상 2a상은 연내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에 2b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해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처럼 성 회장이 내년 9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제넥신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한 상태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 시장을 선점해버리면 제넥신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뒤늦게 백신을 내놓더라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반응에 대해 성 회장은 "화이자 백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제넥신이 개발 중인 백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개발해도 시장 수요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공급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충분하다는 것이다.
0. 눌렸던 기술주들 다시 올랐다…나스닥 2.0%↑
다우는 0.1% 하락해 `시소 장세` 계속
정치보다 코로나에 더 민감해져
뉴욕, 사실상 통행금지 다시 도입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가 디커플링을 이루는 `시소 장세`가 계속됐다.
전날까지 이틀간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경기 순환주는 이날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29,39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572.66에, 나스닥 지수는 2.01% 오른 11,786.43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이날 이틀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 소식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기술적인 반등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특히 `집콕` 수혜 기업들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화상회의 앱 업체인 줌은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이날은 9.93% 오르며, 이번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엣시(9.34%), 아마존(3.37%) 등은 나스닥 지수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반면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보잉(-3.47%), 카니발(-3.11%) 등 경기 순환주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대선 이후 정치 이슈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지난 10일 확진자는 13만 9855명으로 2주 평균 대비 69% 나 늘어났다. 24시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따라 각 주별로 봉쇄 조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실상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한 뉴욕주가 대표적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헬스장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0. 때릴수록 강해지는 윤석열…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첫 1위
한길리서치 대선지지율 조사
尹 24.7%…이낙연 22.2%
與 "尹지지율 물거품 될것
나와주면 오히려 고맙다"
野 "큰의미 안둬" 신중론 속
"정권교체 국민갈망 지표"
野, 특활비 대대적 역공 나서
"법무부 이어 靑도 검증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뿐만 아니라 여당 공격이 격화될수록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총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 총장 지지율이 `물거품`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힘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듯 신중론을 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윤 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집계돼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0%, 국민의당 지지자 중 31.9%가 차기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도 23.7%를 얻어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33.8%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인천·경기(26.4%), 서울(22.0%) 순이었다. 진보진영 텃밭인 호남에선 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과 18·19세를 포함한 20대(2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19.6%)와 40대(18.4%)에선 윤 총장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0. 불복에도 갈길가는 바이든…"망신스럽다, 곧 장관 인선"
트럼프 "우리가 이긴다" 트윗
국립묘지 찾고 모금단체 발족
불복에 한술 더 뜬 폼페이오
"트럼프 2기로 순조로운 이양"
장관경질 이어 차관대행 사임
펜타곤 쑥대밭 안보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해외 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따른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종적으로 정권을 이양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해 "솔직히 말해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어떻게 재치 있게 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불복은 트럼프 대통령 업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권 인수 작업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인사 검증을 위한 정부기관 협조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됐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장관 후보 몇 사람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금부터 1월 20일(취임일)까지 우리가 계획한 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협조를 받으면 좋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하원 상임위원장들 명의로 50개 연방기관에 문서 보존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트럼프 정부가 핵심 자료를 폐기해 사실상 정책 인계마저 거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불복 의사는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고, 11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라는 이름의 정치자금단체(PAC)도 만들기로 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의회에 제출할 다음 회계연도 백악관 예산안도 예정대로 수립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히 논란이 된 대목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행동이었다. 그는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중 `국무부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인수인계를 하느냐`는 우회적 질문에 발끈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인 개표 결과나 소송 경과를 지켜보자는 차원을 넘어 "트럼프 정부 2기로 순조로운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래서 폼페이오가 웨스트포인트에서 1등이었던 것"이라고 반색했다.
펜타곤(국방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제임스 앤더슨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도 사임하면서 쑥대밭이 돼가는 분위기다. 차관 직무대행 후임인 앤서니 테이타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테러리스트 리더"라고 불렀던 전력으로 인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낙마했던 강경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수많은 음모론을 퍼나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정선거를 증명할 스모킹 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투표가 합법적이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최종 선거 결과를 주정부가 승인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밥 바워 바이든 선거캠프 법률고문은 "공화당이 하고 있는 짓은 진짜 소송이 아니라 (불복을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잠정투표 등으로 인해 개표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는 막바지 개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재 조지아주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1만4000여 표로 더 벌렸고, 애리조나주도 1만2800여 표 차이가 나고 있다.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이 오는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선거인단 숫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4년 전에도 양당에서 모두 7명의 선거인단이 주별 개표 결과와 달리 엉뚱한 사람에게 투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0. 10월 수출물가 2.6%↓…약 2년 만에 최대 하락
수출물가 3개월 연속 하락세…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내려
지난달 한국 수출품 가격이 2% 넘게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했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다.
10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0. 전세금 마련하려 눈물의 대출…10월 주담대, 5년새 최고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어
전셋값 오름세 안꺾이자
세입자들 미리 자금확보
석달연속 3조원대로 늘어
신용대출도 4조 가까이 쑥
2금융권 풍선효과도 여전
집값 상승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이어지고,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지난달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70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조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8월(6조1000억원)과 9월(6조7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6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0. W도 초일류로" 삼성, 품질 상황판 만든다
김기남 DS부문장 특명따라
SW 솔루션 진척도 수치화
개발현황 한눈에 보는 시스템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활용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위해
글로벌 SW·AI인재영입 총력
삼성전자가 사업부·부서별 소프트웨어(SW) 개발 상태와 품질을 수치화해 한눈에 비교하는 사내 `SW 상황판`을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중구난방이던 SW 개발을 표준화된 숫자 지표로 관리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제조 초일류뿐만 아니라 SW 초일류로 거듭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는 사내 SW 솔루션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을 거의 완성했다. 일종의 삼성 SW 역량 포털인 이 시스템은 이미 반년 넘게 기획·개발돼왔다. 출범은 이르면 다음달이며 우선 삼성전자 DS부문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각 사업부가 진행 중인 SW 솔루션의 진척·완성도와 품질을 지표화해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포털이자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0. LG전자 사상 첫 `글로벌가전 1등` 보인다
1~3분기 누적매출 16조7천억
세계 1위 월풀보다 4천억 앞서
신개념 가전 `오브제` 1등공신
월풀 블랙프라이데이 뒷심 변수
이익규모는 LG가 압도적 우위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의 글로벌 1위 등극(매출액 기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월풀과 차별화를 이루며 글로벌 1위 생활가전 업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액(TV 제외) 1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월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 H&A사업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16조7300억원으로 월풀(약 16조3800억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 LG전자는 `집콕` 트렌드로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깜짝 호황을 맞았던 지난 상반기에 이미 글로벌 가전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3분기 LG전자 H&A사업부는 월풀보다 약 1000억원 적은 6조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은 4분기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실적을 끌어올려왔고, LG전자는 `상고하저`의 매출 흐름을 보이며 월풀에 연간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를 달성했으나 하반기에 따라잡히며 연간 합산 기준 약 21조5000억원으로 월풀(약 23조5000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다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LG전자는 월풀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1조9900억원으로 월풀(1조7000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LG전자 H&A사업부(2조500억원)가 월풀(1조800억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
0. 집도 파는 `중국판 블프`…알리바바, 열흘새 63조 판매
中특수에 한국기업도 수혜
G마켓, 건강용품 매출 급증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中당국 반독점 규제 의식한듯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가 저장성 항저우 소재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이뤄진 판매실적(3723억위안)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알리바바그룹]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라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11 쇼핑 축제(솽스이·雙11)`를 맞아 최근 열흘간 63조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연중 온라인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도 이날 8억명이 쇼핑 축제에 참여하며 소비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유도하면서도 인터넷 대기업의 독점 금지 규제를 꺼내들며 테크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알리바바그룹은 사전 쇼핑 행사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거래 규모가 총 3723억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는 이날 0시부터 시작돼 티몰,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 수억 명이 한정 수량의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했다. 초당 구매 상품량은 순간 58만3000건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0. 장외몸값 30조 카뱅, 내년 코스피 상장 시동
증권사에 입찰요청서 발송
내달초 공모 주간사단 확정
예상보다 빠른 추진 관심쏠려
"상장후 기업가치 최소 15조"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한때 장외시장에서 40조원 수준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듬해 코스피에 입성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초대를 받았다.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UBS 등이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지분 4.9%)와 관계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 28.6%)이 카카오뱅크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0. 태양광 장비 美 솔라엣지, 바이든시대에 날개 다나
필수 장비 인버터 절대 강자
작년 시장점유율 60% 육박
캘리포니아 태양광 의무화 등
바이드노믹스 친환경 기조에
향후3년 매출年30% 성장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구체적인 친환경 공약도 내놓았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2조달러를 투입하고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태양광주와 풍력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의회가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열된다고 해도 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경제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탄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주 중 패널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하지만 필수장비인 인버터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 바로 미국의 솔라엣지다. 2006년 설립돼 이 분야의 후발주자였던 솔라엣지는 기술력 하나로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갔다. 2014년 톱10 안에 진입하고 2017년 4위에 오르더니 2019년 드디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솔라엣지 점유율이 2019년에는 60% 수준에 육박했다.
솔라엣지 제품의 강점은 일반적인 인버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전통적 인버터 구조는 모듈 단위의 컨트롤이 불가능해 전력 손실 등 비효율성 문제가 컸는데, 솔라엣지의 경우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변환 없이 배터리로 바로 저장돼 에너지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0.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실적 개선 가속화 기대
-올해 공시된 수주 금액 기준 전년 대비 20배 성장
-사업 다각화를 통한 내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KOSDAQ, 대표)는 현재까지 총 49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배 이상으로 올해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1호 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억원 수준이었으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AIHuB’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원격의료 플랫폼 ‘헬로 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 데이터(Hello Data)’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0. 세입자 내보낸 실거주 집주인…2년간 집팔지도 못한다고?
임대차분쟁조정위 해석 논란
단순변심은 매도사유 안돼
객관적 이유 입증해야 가능
"지나친 재산권침해" 비판
최근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거절하려면 객관적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는 분쟁조정 사례가 나왔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집주인이 `정당한` 사유로 주택을 팔아도 분쟁이 벌어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임대인 A씨는 7월 임차인 B씨와 전세 2억3500만원을 3억30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임대차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달 말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시행되자 B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전세보증금은 최대 5%(1175만원)만 올려 달라는 주장도 같이 했다. 그러자 A씨는 실거주를 하겠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고, 분쟁은 결국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까지 올라갔다.
쟁점은 집주인 A씨의 실거주 이유였다. B씨는 "실거주한다는 집주인 주장이 허위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실거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세입자가 집을 나간 뒤 2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집을 팔면, 주택임대차보호법 혹은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마음을 돌린 건 A씨였다. 실거주를 선택하면 집을 맘대로 팔지 못할 위험을 떠안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셋돈을 기존 합의보다 3500만원 적게 올렸다.
이 조정 사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거주한 후 매매하는 경우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발표했던 임대차법 관련 설명에 `실거주 후 2년 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경우에 대해선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거주 이후 집을 파는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나오면서 집주인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단순 변심 등 이유로 집을 팔면 위법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안전하게` 갱신 요구를 거절하려면 실거주 후 적어도 의무임대기간인 2년은 살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0. 서울·지방 집값 `갭` 줄어드니 이젠 강남에 눈길
잠실주공5·부산 삼익비치差
연초 12억서 10월 9억으로 좁혀
서울내 저가 아파트도 상승
"강남 상승압력 커질 것"
부산 등 지방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중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부산의 재건축 대장주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48.2㎡는 24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2일 23억원을 찍자마자 바로 신고가를 쓴 것이다.
반면 서울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공재 건축 논란 등으로 주춤한 국면이다.
두 단지의 전용 112㎡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잠실주공5단지는 20억3973만원, 삼익비치는 8억3386만원으로 차이가 약 1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0월엔 22억2800만원과 13억5290만원으로 9억원가량으로 줄었다.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연체율이 2017년 공식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6%를 돌파했다. 경기 감속 와중에 겹친 코로나19 사태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P2P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서만 5%포인트나 급등했다.
정부 규제까지 겹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돈을 갚지 못하는 연체 현상이 `P2P→저축은행→카드·보험→시중은행` 순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P2P 대출 통계업체 미드레이트가 139개 P2P 업체 연체율을 조사해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연체율은 평균 16.18%로 나타났다.
P2P 대출 잔액이 2조3000억원인 만큼 3700억원이 상환되지 않고 연체됐다.
2. 사망說` 헛소문 일단락됐지만…`김정은 건강` 여전히 물음표
잠행 끝에 비료공장서 재등장..담배 피우며 웃는 모습이지만
걸을때 다리가 불편한 모습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이상설`을 불식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고, 다음 날인 12일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이 마지막 공개 행보였다.
김 위원장이 다시 나타나면서 건강이상설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20일간의 잠행에 대해선 여러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3. 金, 건강히 돌아와 기쁘다"…트럼프, 미북대화 재개 내비쳐
김위원장 사진 SNS에 올려..`톱다운 채널` 재개 기대감
코로나 방역협력도 관심사
日언론 "金 오랜기간 잠행은..트럼프 관심끌기 깜짝 행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변이상설` 속 건재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일(현지시간)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건강 문제가 `미·북 간 톱다운 소통 채널`이 재개되는 전화위복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더 나아가 이번 일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을 협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4. 머스크 `트위터 설화`…시가총액 17조 날렸다
"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돌발발언에 주가 10% 급락
2년 전에도 상장폐지 언급 화들짝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려 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뒤이어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집도 모두 팔 것이다" "내 여자친구는 매우 화가 났다" 등 다소 이상한 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내에서 10% 떨어진 701.3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총은 140억달러(약 17조원) 줄어든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가 주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8년 8월에도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몽땅 사들여 상장폐지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미국 증권 거래를 감독하는 공공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를 조사하기도 했었다. 결국 머스크와 SEC는 회사 주가에 대해 트윗을 할 때는 변호사와 미리 상의하고 난 다음 올리겠다고 약속하고 사건은 종결됐다. 하지만 이번 "주가가 너무 높다"는 트윗이 변호사와 상의를 거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5. 여성 진료할 때…" 성희롱·환자비하, 의사 커뮤니티의 민낯
최대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영업직원 찍은 몰카 샷 공유"
낯뜨거운 성희롱 글 버젓이
"뻥쳐도 믿는다" "개돼지들"..환자 비하도 과시하듯 올려
문제되자 텔레그램 등 옮겨가.."n번방 참여자와 다를게 뭐냐"
의사사회 자성 목소리 커져
6. 법인세 낮춰 `기업 족쇄` 풀자
삼성전자 이익은 MS의 절반..지난해 세금은 오히려 1.4배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금은 전시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종류를 가리지 말고 경기 부양책을 써야 한다."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충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숱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유독 `감세`에는 인색하다.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서 8번째로 높다. 여기엔 함정이 있다. 선진국들은 대개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먹고산다는 점이다. OECD 36개국을 제조업 비중(2017년 국내총생산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면 아일랜드(33.9%)가 가장 높고 한국(29.5%) 체코(26.8%) 슬로베니아(23.7%) 헝가리(23.1%) 등 순이다. 제조업이 강한 독일(22.8%)과 일본(20.8%)도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이들 10개국 법인세율을 비교해보면 한국이 1위다.
7. 현대기아차 美 4월판매 40% 급감
코로나 글로벌 충격 이어져..제네시스 판매도 50% 감소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각각 40%에 이르는 판매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기업의 자동차 수출액도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에셔 판매한 완성차가 3만3968대로 전년 동월 5만5420대와 비교해 39%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기아차도 4월 미국 내 완성차 판매량이 3만175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5만1385대)보다 38.2% 줄었다고 발표했다.
8. 현금 확보 혈안된 글로벌 기업들…배당 중단·정크본드 발행
GM, 12년만에 배당 중단..외식·화장품 등 업종 막론
델타항공 7% 고금리 채권 발행..양적완화 편승…모럴해저드 우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글로벌 대기업이 줄줄이 주주 배당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일부 기업은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까지 발행하며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당분간 주주 배당을 중단한다"면서 "3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고 앞으로도 감소세를 피할 수 없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GM이 배당을 중단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 회사가 파산 위기를 맞아 연방정부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후 12년 만이다.
GM은 2010년 10월 뉴욕 증시에 재상장하고 3년째인 2014년 1분기부터 배당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체인인 얌!(Yum!)브랜즈가 "미국 본사와 중국법인이 당분간 주주 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얌브랜즈는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글로벌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 크루즈 관광업 1위 카니발, 글로벌 호텔체인 힐튼·메리어트, 미국 대형 병원법인 HCA, 백화점 체인 콜스, 유명 카지노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도 지난달 주주 배당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에서 팬데믹이 본격화된 3월에는 미국 대표 항공우주·방산업체인 보잉이 배당 중단을 결정했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6개월은 자금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업계가 장기적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3~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즈음 주주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당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대폭 삭감을 결정한 기업도 적지 않다.
`글로벌 석유공룡` 로열더치셸은 지난달 30일 주주 배당을 66% 삭감하기로 했다. 셸이 배당을 줄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벤 판뵈르던 셸 CEO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6% 줄었으며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재무 구조를 관리하기 위해 주당 0.47달러이던 배당금을 1분기에 0.16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에퀴노르도 유가 폭락 등을 이유로 배당금을 67% 삭감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석유·셰일업체 옥시덴털 역시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주주 배당금을 86% 삭감하기로 했다. 팬데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해 `마이너스 유가`가 현실화되는 등 유가 폭락세가 이어진 탓에 세계 최대 유전관리업체 슐룸베르거도 최근 주주 배당금을 75% 줄이기로 했다.
높은 금리에라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크본드를 발행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넷째주(20~24일) 한 주간 기업들의 정크본드 발행 규모가 12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고 28일 전했다. 첫째주(3월 30일~4월 3일·34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델타항공은 지난달부터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해 30억달러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블룸버그는 델타가 5년 만기에 7% 고이자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델타항공이 고금리 채권을 발행하게 된 것은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신용등급을 기존 BBB-(투자 최저등급)에서 BB(투자 부적격)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앞서 JP모건에서 1년 만기로 26억달러를 빌렸고, 연방정부에 46억달러 대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크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자동차 대장주`인 포드도 정크본드 발행에 나섰다. 3월 말 S&P 신용등급이 기존 BBB-(투자 최저등급)에서 BB+(투자 부적격)로 1단계 강등된 데 따른 것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4월 셋째~넷째주에 포드를 비롯해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업체 AMC, 주요 테마파크·놀이시설업체 시월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총 280억달러어치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 채권을 매입하겠다며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도 정크본드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무차별적인 정크본드 발행과 지원은 부실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겨 부채 리스크를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창립자는 `주주 서한`을 통해 "파산 없는 자본주의는 지옥 없는 가톨릭교와 같다"며 "건전한 손실이 존재해야 시장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9. 버핏 "항공산업 미래 의심…주식 모두 팔았다"
"3·4년 후도 사람들이 탈지 의문"
버크셔해서웨이도 코로나 타격..평가손 발생 1분기 61조원 손실
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4대 항공사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CNBC,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버핏 회장은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주식을 매각할 때 전체 지분을 판다"며 미국 4대 항공주 전량 매각을 확인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아메리칸항공 10% △델타항공 9.2% △사우스웨스트항공 10.1% △유나이티드항공 7.6%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당시 기준으로 항공주 보유 가치는 40억달러에 달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한 4월 한 달에만 65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을 팔았고, 그중 대부분이 항공주였다.
버핏 회장은 "항공주에 대한 투자는 틀렸지만 이는 4개사의 훌륭한 최고경영자(CEO)들 잘못이 아니었다"고 "3~4년 후에도 사람들이 지금처럼 비행기를 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를 만나 역대 최대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여행 수요가 95%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로 투자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1분기에 497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216억6000만달러 순익)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투자의 귀재`라도 코로나19 충격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주식이 급락해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 부문을 제외한 버크셔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5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1분기 말 현재 13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뉴스는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이를 극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버핏 회장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미국을 멈출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은 항상 승리해왔고, 또다시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례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주주들의 현장 참석 없이 영상으로 이뤄졌다. 주총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10. 코로나 확산 中 책임론, 美中 무역전쟁 새 불씨
커들로 "관세, 트럼프에 달려"..中 "美, 끊임없이 사안 정치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코로나19의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백악관 참모까지 동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이은 무역전쟁 재개 공포가 겹쳐 큰 폭 하락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그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추가 대중 관세 여부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그것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관리 책임을 물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보상받기 위해 1조달러(약 1200조원) 상당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 일본 2분기, 태평양전쟁 이후 최악"…얼마나 안좋길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 2분기(4~6월)에 일본 경제가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민간 경제전문가(이코노미스트) 27명에게 의견을 물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와 비교해 21.8%(연율 환산) 격감할 것으로 평균적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리먼 쇼크`로 불리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3월)에 기록된 -17.8%를 뛰어넘는 것이다.
12. 코로나 위기 아직 진행형…주식보다 안전자산 비중 높여야
5개 증권사 센터장이 제시하는..`포스트 코로나` 자산배분 전략
최근 주가 상승은 유동성 덕분..코로나 2차 충격 염두에 둬야
달러화·美국채·현금 등 `안전`..원유·리츠 등 실물자산도 `조심`
주식은 한국보다 美·中이 유리..보호무역 확대 가능성 높아
수출의존 높은 韓주식 `불리`..헬스케어·e커머스 등은 유망
코로나19 사태 이후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과거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소비되고, 중국 등 특정 지역에 의존하던 글로벌 공급망이 뿌리부터 재편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주식과 신흥국 채권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미국 등 선진국 국채와 현금을 더 확보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 2곳은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 다섯 가지 자산군에 대한 5월 추천 포트폴리오의 평균 보유 비중으로 주식 30%, 채권 55%, 현금 12.5%, 금 2.5%, 원자재 0%를 제시했다.
구체적 비중을 제시하지 않은 나머지 3곳도 큰 틀에서 자산 배분 전략의 방향성은 일치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신영증권은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채권·금·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IBK투자증권은 주식에 금 비중마저 축소, 채권 비중 유지, 현금 비중 확대로 가장 보수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펀더멘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부양책이 주입한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반등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5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완화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는 2차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와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유망 업종과 미국·중국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정책 수혜주를 노린 리밸런싱은 시도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헬스케어·e커머스·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게임·클라우드·5G 통신 등이 거론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의 반도체·바이오·2차전지·인터넷 업종은 글로벌 성장주 강세장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은 단기 조정 시 우량주 위주로 리밸런싱이 필요하고, 성장주와 고배당주가 대거 포진한 미국 주식 선호도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보호무역 확대 우려가 높아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주식 투자는 올 2분기에 국한된다"면서 "대규모 인프라 부양 정책이 나올 중국과 미국 주식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식과는 반대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린 환경에서도, 불안한 펀더멘털에 여전히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가 쉽게 약세로 전환하기 힘든 상황이라 선진국 국채와 더불어 한국 국채는 만기가 긴 장기물로 듀레이션(평균 잔존 만기)을 늘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물 충격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에 국내외 회사채는 비우량물을 조심하고 우량 단기 회사채에만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진국 국채 비중을 확대하더라도, 금리 조건을 면밀히 따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이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의 명목금리 절대수준이 낮아졌고, 장기물 금리까지 마이너스(-)로 반전된 국가들의 경우 채권 투자 매력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부양책에 따라 풀린 유동성에 향후 1~2년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물가연동국채(TIPS)의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동성의 힘이 자산시장을 밀어올리면서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발생과 통화가치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은 포트폴리오에 일부분 담을 만하지만, 원유선물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서철수 센터장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많이 찍어낼수록 법정통화의 반대편에 있는 금의 가치가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은 포트폴리오에 일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에 투자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금 단일 상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 제안됐다.
5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셧다운 조치가 해제되면 원유 과잉 공급 우려 해소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거나, 최소한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원유 관련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현재 유가 수준이 저점 근처에 위치한 건 맞지만, 투기 수요가 촉발한 최근 등락폭과 롤오버 비용을 고려하면 투자 위험이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저금리 시대와 함께 인컴형 투자의 대표 자산으로 인기를 끌던 리츠(REITs)는 유형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적인 유통·리테일 기반 리츠보다 데이터센터나 물류센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리츠가 추세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의견이다.
13. 한투증권 "한국 수출 부진…외국인, 5월에도 '팔자' 가능성"
국내 증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에도 반등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른바 '5월에 주식을 팔라'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과 관련 "풍문과 달리 매년 5월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 5월에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던 횟수는 7번, 확률로는 3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 올해 5월엔 외국인이 주식을 팔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14. 전국 9곳 2996가구 청약…6일 고양덕은지구 접수
`우장산숲아이파크`견본 열어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며 이번주 고양 덕은지구를 포함해 충남, 대구 등 전국에서 3000여 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2996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6일 GS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일원에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2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02가구로 조성된다.
15. 인천등 비규제지역 청약열기…`강남급`가점
`부평역한라비발디` 최고 74점..강남 버금가는 가점·경쟁률
인천은 청약자수 10배 늘어..부산·대구도 수백대1 속출
비규제지역 인천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SK스카이뷰는 전용 85㎡가 4년 전 2억원대였지만 현재 4억5000만원 선이다. 사진은 인천 SK스카이뷰 전경. [매경DB]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며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서울 강남 아파트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과 지방 비규제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평균 당첨 가점은 65점에 달했다.
단지 커트라인(최저 가점)은 57점으로 전용면적 39㎡A에서 나왔고, 최고 가점 74점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지난달 전체 53가구 모집에 1만3351명이 몰리며 평균 252대1이라는 올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 당첨자의 청약 가점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르엘신반포`는 커트라인 62점, 최고 가점 74점으로 평균 68점이었다. 또 지난 1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최소 56점을 넘어야 당첨 가능권에 들었다.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중도금이 60%까지 대출이 나오는 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아 수요가 많이 몰렸다. 인천 1호선, 수도권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 역세권인 데다 GTX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16.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최대 호황 2018년 80%까지 회복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2018의 81% 수준의 거래량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2960건(▲1월 2만8192건 ▲2월 2만7548건 ▲3월 2만7220건)으로, 전년 1분기(7만942건)보다 약 17% 증가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유일하게 1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한 2018년 이후 2019년(7만942건) 급감했던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가 비규제지역과 수익형부동산의 풍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긍정적인 투자수익률, 임대지표 수치만 믿기보다는 투사 전 물량별로 입지와 수익률 등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17.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년만에 최저…매매가격 급등 영향
경기 5년여만에 70%선 붕괴, 감정원 통계로 서울은 2월부터 상승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뚝뚝'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8년 10월 70%선이 깨졌고,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하락했다.
이 기간 서울·경기·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맷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KB시세로 지난달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8년 11월 60% 밑으로 떨어진 이래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다.
인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인천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전달 대비 낙폭이 1.9∼2.7%포인트로 컸다.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월 전세가율이 69.8%를 기록하면서 5년 1개월 만에 70%의 벽이 무너졌다.
규제 풍선 효과로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던 수원, 성남 수정구, 안양 만안구, 부천, 용인 기흥·수지구, 의왕, 화성의 전세가율이 올해 들어 70%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 통계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65.9%로, 2014년 2월(65.8%) 이래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감정원 통계로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 3월 69.8%로 5년여만에 70%선이 무너졌고, 4월에도 69.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감정원 통계로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1월(57.2%)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57.4%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상승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시장에서는 정부 규제와 코로나19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면서 매매 약세, 전세 강세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전국적으로 5∼6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게 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사실상 0%대 저금리에서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세가율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매맷값 상승 폭이 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가율 하락이 둔화하거나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 언택트 시장 잡자"…SKT-DT 합작사 설립
양사 CEO 영상회의서 합의..독일에 거점두고 연내 설립
5G·AI·AR 등 `전방위 협력`..비대면 플랫폼·스타트업 투자
박정호의 코로나 극복 전략.."全영역서 힘합쳐 규모 키워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화면 맨 위 왼쪽)과 영상 콘퍼런스를 연 뒤 `테크 합작회사`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도이치텔레콤과 영상 콘퍼런스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상 콘퍼런스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 세계 13개국에서 가입자 2억4000만명을 보유한 유럽 1위 이동통신사다.
양사는 비대면 플랫폼 등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연내 `테크 합작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합작회사 경영진은 양사가 추후 결정하며 사무실은 독일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