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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강원 홍천일대 추진중이던 한중문화타운에 반대하는 주민 모습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한중문화타운'(일명 차이나타운) 사업이 최근 무산됐다.

한 달 새 67만명이 넘는 국민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폭발적인 반대 여론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4일 사업 주체인 코오롱글로벌과 중국 인민망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진행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정동진과 경기 포천에서도

또 다른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어 여파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해묵은 반중 정서가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반중을 넘어 혐중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한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최대 교역국이자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다.

그러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데다

주변국들에 도를 넘어선 강압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 86% 반중 실감…日·美·유럽은 물론 동남아서도 비등

지난해 동아시아연구원(EAI)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최근 5년 새 한국인들의 적대감이

가장 큰 폭(16.1%→40.1%) 늘어난 한편,

우호감은 가장 큰 폭(50%→20.4%)으로 줄어든 나라였다.

또한 지난달 매경이코노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86%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반중 감정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8~9명이 높아진 반중 정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중 정서 고조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과 역사, 영토 문제로 한국 이상 대립해온 일본에서도 중국에 대한

일반 국민의 감정 악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일본 민간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고 답한 일본인 비율은 1년 새 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5%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주·유럽 등 12개국 중 8개국(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반중 정서가 조사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쿠데타 세력을 지원하지 말라며 반중 시위중인 미얀마인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반중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달 베트남에서는 스웨덴 브랜드 H&M이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 지도를 게재한 것이 빌미가 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어 이달 3일 필리핀에서 역시 남중국해 문제로

외교장관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트윗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 친중 국가인 미얀마에서도 반중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쿠데타 주범인 군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두 달 전 미얀마 제1도시 양곤에서 중국계 공장 수십 곳이 불탄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이 제공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中팽창주의 주변국 자극…한국은 역사·문화 동북공정 가장 큰 이유

이외에 한국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원인은 부동산 등 투기자본 침투,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 등이 꼽혔다 [그래픽=조보라]

최근 세계 각국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원인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중국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이 지적된다.

하지만 대부분 주변국들에선 중국의 팽창주의로 격화된 영토 분쟁 등

정치경제적 대립이 더 큰 이유로 꼽힌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빚고 있는 마찰이 그 예다.

실제로 겐론NPO 여론조사에서 일본인들은

대중 인식 악화의 이유로 센카쿠(조어도) 분쟁지에 대한 공세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대만을 넘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분쟁지까지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며 중국의 호전적 대외 행보를 '전랑(戰狼·늑대전사)외교'라고 칭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포탈 바이두에 삼계탕을 검색하면 "고대 광둥식 국물 요리로, 중국에서 전해져 한국에서 궁중요리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사진=바이두 캡처]

국내에서의 상황은 어떨까.

매경이코노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6%가

"한국의 모든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일부"라고 우기는 행태를 반중 이유로 꼽았다.

김치를 비롯해 한복 등 한국 고유 문화자산을 비롯해

윤동주, 손흥민 등 한국 유명인의 뿌리가 중국이라는 일련의 주장이

큰 반감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發) 역사와 문화 변조 행위에 이어

가장 많이 지목된 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60%)였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 책임론(46%),

국내 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23%),

부동산 등 투기자본의 국내 침투(16%),

그리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14.7%) 순으로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문화 도둑" 애국·애당주의 매몰된 21세기 홍위병

홍위병과 현재 샤오펀홍은 여러면에서 흡사하다 [그래픽=조보라]

상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반중 감정을 자극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역사·문화공정이다.

그리고 이 같은 잡음의 배경에는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

즉 '샤오펀훙(小粉紅)'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다.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으며 자란 이들은

2010년대 이후 중국 내 검열 강화로 자유파 지식인들이 소멸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왔다.

과거에도 중국 내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은 존재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에 의해 동원된 홍위병들이 전형적 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분노청년'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샤오펀훙은 이들과 여러 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차이라면 샤오펀훙의 주 공격 대상은 외국이고,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인 만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적극적이고 능숙하다는 점이다.

샤오펀홍은 공청단 등 중국 정부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좌)와 지난해 '마오 사건'으로 가수 이효리가 받았던 온라인 테러

근래 중국의 발전은 그 나라 국민으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맹목성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이들에겐

강한 적개심과 무자비한 사이버 폭력으로 발현돼 왔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가장 자주 노출되는 주요 타깃이다.

그들은 흔히 "한국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도둑질한다"는 주장을 구실로 삼아왔다.

구체적으로 한국인들이 그들의 단오, 중추절, 중의학을 훔치고

공자의 조상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식이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2016년 사드 사태를 빌미로 단행된 한한령과 롯데마트 등

중국 내 한국 기업 불매운동,

그리고 최근 김치와 한복 사건 등 문화 동북공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中당국과 언론, 샤오펀훙을 긍정적으로 평가

6.25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 국민 영화 '상감령'에서 한국은 전쟁 당사국이 아닌 미국와 중국에 전쟁터를 제공한 들러리 정도로 그려진다 [사진=바이두]

중화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한국은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다.

중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일 뿐이기 때문이다.

구한말 위안스카이부터 현재 시진핑 주석까지

중국 지도층들이 한반도를 "속방이자 일부"라고 공공연히 발언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중국 전문가인 김인희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만년 속국"이라는 견해는 최고지도자부터 시골 농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이들에 대해 중국에서도 일부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하지만,

당국과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젊은 온라인 민족주의자들의 훌륭한 활약"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로부터 3년 뒤에는 시진핑 주석이

"웨이보 등을 통해

당의 목소리를 여러 계층에 전달해 여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당국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샤오펀훙은 중국 공산당 산하 '공산주의 청년단'의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외국을 공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반중 정서의 원인을

180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

중국 인민망과 텅신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반중 정서는 중국의 발전을 시기하고 견제하는 세력들의 중상비방과 편견에 기인한다.

여기에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점만 부각해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도 화살을 돌린다.

중국은 대만, 홍콩, 위구르 문제 등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내정간섭으로

'핵심 이익'을 침해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반중 현상 장기화되나…경제의존도 큰 한국 고민 깊어질 듯

현재 한국의 대 중국 수출비중은 2위 미국과 3위 베트남을 합친것 보다 많다 [그래픽=조보라]

중국발 문화·역사 침탈 조짐은 한국인들에게 분명 반중의 명분이 되고 있다.

수직적 중화 질서의 추구와 주변국과의 마찰에 대한 보복도

세계적 반중 정서를 키웠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되고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중이 걷히려면 중국의 대외정책 노선이 수정돼야 하는데,

그럴 여지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 구도는

경제, 군사 안보에서 인권, 민주주의 같은 가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양 진영 간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대립과 반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경제성장을 못 좇아가는 상황"이라며

"만약 문화공정을 앞세워 한국 콘텐츠를 흡수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면

반중 현상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 배척과 혐오도 사대적 친중만큼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한국에 중국은 압도적 규모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200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안겨주는 나라기 때문이다.

북한 문제에 가장 큰 지렛대를 가진 인접국이기도 하다.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 협력해야만 하는 이유다.

특히 기업들에 중국은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아직도 중국은 기업들에 개척하고 개방해야 할

열리지 않은 공간이 많다"며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보다는

정부가 그런 부분을 적극 창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이웃 중국과의 관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안미경중'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무엇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는 길일지

외교당국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듯하다.

0. 회사를 그만둔 뒤에야 알았다…더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는걸

지긋지긋한 회사를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가.

일이란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것,

이를테면 산 정상까지 굴려야 하는 바위덩어리 같은 것일까.

아니면 내가 사는 이유,

나를 빛나게 하는 훈장 같은 것일까.

하루의 3분의 1을 일에 쏟는데도

막상 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돈이 충분한데도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은 나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성취감과 안정감, 사회적 소속감 등

자존감과 연결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 정보기술(IT) 대기업에서 일의 묘미를 만끽하다 무기력과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결국 퇴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근무하던

'소호'와 '모춘' '대오'다.

2013~2014년에 입사한 이들은 회사의 폭풍 성장기를 이끈 초창기 멤버로

야근도 주말도 '즐겁게' 반납했다.

개인도 회사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기에 일할 맛 나는 짜릿한 기분이 마구 솟구쳤다.

하지만 변화의 기로에서 브랜드 전략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며

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공황증세, 편두통, 디스크, 이명증, 고지혈증, 당뇨, 종양 등 각종 질병도 퇴사를 종용했다.

회사 문을 나오고 나서야 일이 무엇인지를 묻기 시작했다.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는 없을까.

비즈니스 컨설턴트 테일러 피어슨이 쓴 '직업의 종말'은

그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피어슨은 인간의 핵심 동기를 '돈, 자유, 의미'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경력에서 자유와 의미라는 지렛대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소호와 모춘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은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자유롭고 의미 있게 하는 방법은 찾아보자고 결심한다.

그룹사운드 이름처럼 모빌스라는 회사를 차린 뒤

모베러웍스(Mobetterworks)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알리기 위해 모티비(Mo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모빌스 활동을 기록하고 생각을 보여주는 이 채널은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쨍이'라는 끈끈한 팬덤도 확보했다.

모빌스가 파는 것은 메시지와 개념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자유 노동자 즉 '프리워커스(Free workers)'는

모빌스의 가치관이자 세계관이다.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주체적인 사람들이 프리워커스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혼자든 함께 일하든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프리워커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모빌스가 처음으로 판 메시지는 일명 '아삽'이다.

업무 요청 뒤에 늘 따라오는 '가능하면 빨리(ASAP·As soon as possible)'를

'가능한 천천히(ASAP·As slow as possible)'로 비틀어 웃음을 유발한다.

적게 일하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직장인의 속마음을 담은

'Small Work Big Money', 회사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Out of Office', 어젠다 없는 삶을 갈구하는

'No Agenda'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메시지들을 후드 티셔츠나 스티커, 그릇 등에 담아 판다.

구글, 오뚜기, 페이스북 등 대기업과 협업해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브랜드를 어떻게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

그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지만

절반은 직장인의 애환과 퇴사 후 불안,

창업 초창기의 시행착오가 묻어난 에세이집으로 읽힌다.

그래서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되묻게 한다.

결국 일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지만

어쩐지 일을 뼛속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증이 담긴 한 편의 러브스토리 같다.

0. 지상戰땐 '2014년 참극' 재연…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초읽기

`핀셋타격` 대신 시가전 벌이면
가자 주민들 피해급증 불보듯

"야당 전락 위기 네타냐후엔
이·팔분쟁이 정치생명줄"

바이든, 중동 정세 급변하자
中견제 올인 외교정책 시험대
유엔 안보리 16일 대책회의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 포병부대 장병들이 13일 곡사포 옆에 포탄을 쌓아둔 채 대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진입을 앞두고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집결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전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동 대신 중국 견제에 대외전략을 집중하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도 이번 사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공격에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IDF가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공습 수위를 강화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도 시작했다.

이에 대항해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도 즉각 로켓포를 대량 발사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요나탄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공격 범위가

하마스 지도부와 로켓 기지에만 그칠지,

팔레스타인 주민 2000여 명이 희생된

2014년과 같은 비극이 반복될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계획에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 무력 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115명과 부상자 600여 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격화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첫 번째 중대 외교정책상 도전이라고도 평가했다.

미국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변 아랍국 지도자들과 며칠간 25차례 이상 전화 통화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CNN은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반대하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의 젊은 의원들 목소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을 한층 깊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뾰족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 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영상회의를 연다.

이슬람협력기구(OIC)도 같은 날 장관급 집행위원회를 긴급 개최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가자와 이스라엘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적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 120명을 철수했고,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해 '여행 재고' 조치를 내렸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Exercise Normal Precautions),

2단계 강화된 주의(Exercise Increased Caution),

3단계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4단계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나뉜다.

브리티시에어라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고,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도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다.

가자지구의 비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정치적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배제한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이번 충돌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유대인 민족주의 정당이 탈퇴를 선언했다.

0. 뉴욕증시, 소매판매 둔화·반발 매수에 상승…다우 1.06%↑

뉴욕증시는 4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오히려 이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미국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다우지수는 1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 5%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재개로 회복세가 고르진 않지만,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다.

3월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1400달러의 현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쳤으나 현금 소진으로 소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의류나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는 전달보다 줄었으나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의 판매는 3%가량 늘어나 경제 재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수입물가는 1분기 동안 1%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다 다소 둔화했으나 2020년 4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기존 1.4% 증가에서 2.4%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3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3% 늘어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2.8로 전달의 88.3보다 낮아졌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개별 종목 중에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디즈니플러스(+)의 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디즈니 파크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모두 8% 이상 올랐다.

도어대시 주가는 회사 매출이 거의 3배가량 늘고 1분기 주문량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인 만큼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이를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32포인트(18.68%) 하락한 18.81을 기록했다.

0. 모더나發 훈풍에 바이오株 들썩…삼바 시총 3위로

삼바, 모더나 위탁생산 가능성
주가 9.5% 올라 시총 62.7조
삼바 "확정된바 없다" 공시에
화이자와 달리 협상진행 평가

생산협력 기대로 관련주 급등
원료공급 서린바이오는 상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4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거론되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모더나·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업에 협력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는 기업들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9.47% 오른 94만8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62조7000억원을 넘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란 보도에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뉘앙스의 공시를 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 보도가 나왔을 때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던 점에 비춰보면 분명히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업체 측에서는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 100만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은 제외하고 항체 의약품 생산만을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위탁 생산이 확인된다면 기업가치 평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생산에 협력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도 이날 큰 폭으로 움직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백신 생산설비가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협력한다면

완제품 생산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담당하고 나머지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코로나19 백신에 필수 의약품인 mPEG(Methoxy-Polyethylene Glycol)를 생산하는 파미셀은 전날보다 9.58%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RNA 백신에 필수적인 BNP 재조합 기술 기반 원료 공급업체인 셀루메드 역시 전날보다 8.99% 오른 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 등을 납품하는 서린바이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일신바이오 역시 9.7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단순히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 한국지사 설립에 나선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과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모더나가 직접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할 경우

녹십자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전날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를 위한 두 번째 검증 절차까지 통과시켰다.

0. 1000만 탈모인 희소식…한번 맞으면 수개월 효과 '주사형 탈모약'

성기능 저하 보완약도 개발

◆ 탈모인구 1천만명 시대 ◆

경구형 치료제(먹는 약)가 탈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최근 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형 치료제는 집에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경구형 치료제와 달리 병원에 내원해 직접 주사를 맞는 형태의 치료제다.

주사형 치료제는 탈모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먹는 약 대비 적은 약물 투여량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한 번 치료로 약효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부터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임상에 돌입했다. 4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되는 임상 1상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약은 탈모 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의 주성분)를 바탕으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도 주사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중인데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치료제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달리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의 주성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개월 지속형과 3개월 지속형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1개월 지속형부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주사를 맞는 부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성 기능 부작용'이란 기존 경구형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복합신약'(두 가지 성분을 복합한 약)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도 있다.

기존 경구형 알약의 경우 제조사들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복용 시 발기부전 등 남성 성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0. 크루그먼 "물가 출렁인다고 충동적 통화정책 결정 안돼"

버냉키식 냉정한 대응 강조

금리인상 서둘러 회복 늦춘
2011년 `ECB 실패` 일깨워
美연준 시각에 힘 실어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68·사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가 출렁인다고 통화정책이 충동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기록적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지수로 보면 약간 오른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올린 칼럼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두려워할 단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2011년 불붙었던 인플레이션 논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상대로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등 인플레 매파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출렁이는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품목들로 산출되는 기조적 물가지수인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세워 인플레이션 압박이 크지 않다고 방어했다.

반면 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실업률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이전보다 약간 오른 것"이라며 "2011년의 교훈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머리에 총을 겨누듯(hair trigger) 발작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박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연준의 시각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0. 현대차 美서 전기차 생산…LG엔솔·SK이노 설렌다

배터리도 현지서 조달 가능성
미국에 이미 생산거점 확보한
LG엔솔·SK이노 수주에 유리
삼성SDI와 협업 여부도 촉각

현대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현지에 배터리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삼성SDI도 현대차그룹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배터리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어떤 기업이 배터리를 공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2022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이관은 없다고 밝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GMP 1~3차 물량 수주가 끝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 발표는 예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물량"이라며 "배터리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힌 이유는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혜택을 부여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및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1700억달러(약 192조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바로 배터리다.

미국은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전기차 핵심 부품 중 75% 이상을 현지 생산 제품을 써야만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전기차 무게에서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 조달하지 못한다면

USMCA에 따라 관세를 피하기 어렵다.

배터리 업계에서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조건은 배터리 셀 현지 생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확보한 기업은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 등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된 배터리 소송을 끝마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발 빠른 투자를 예고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추가 전기차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수주를 확정한 뒤 공장을 짓는 '선수주 후투자'를 고수했지만 양사는 시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투자 후수주' 방식을 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외에 5조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를 발표했으며,

SK이노베이션 또한 현재 짓고 있는 조지아주 1·2공장 외에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해 3·4공장 건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투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당장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활용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유럽, 미국을 3대 거점으로 삼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생산 기지로는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생산설비를 둘러본 앨라배마 공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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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라고 하면) 이게 화폐를 대체하는 그런 걸로 인식이 너무 가서 혹시 오해가 될까 봐 말씀드리는데,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에서도 처음엔 암호화폐(크립토커런시)란 용어를 쓰다가 이제 가상자산(버추얼 에셋)을 용어로 통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육성법상 금융투자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의견"이라며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민간의 자금을 생산적으로 모으기 위한 자산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는 이제 특정금융정보법에 의해 금융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자본시장육성법 대상 자산은 아니지만 거래소 규정을 통해

보다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반 정도 제도화가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술품을 거래해서 이득이 나도 기타소득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며 생긴 소득에 대해 과세가 있는 건 불가피하고, 관련 입법 조치도 완료됐다"며 "이것이 지금 논의랑은 조금 결을 달리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세는 별개 문제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특금법은 금융위가 소관하는 법률이란 의미에서 가장 가까운 부처는 금융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저의 견해로 생각해주시면 되는데, 이걸 토대로 갑론을박을 벌여 주무 부처를 빨리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는 "가상자산은 가격 등락 폭이 너무 크고 심해서 리스크가 큰 자산"이라며 "그 자산에 대해서는 결국 투자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떨 때는 극단적으로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단 점을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하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0. 대웅제약 美공략 박차…3월 수출 역대최대​

전승호 대표 단독 인터뷰

3자합의로 톡신 불확실성 해소

나보타 美수출재개…실적 개선

칠레 등 7개국 판매허가도 추진

나보타, 고유 특허로 만든 제품

글로벌서 K바이오 위상 높일것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사업 전망과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나보타` 수출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지난 3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시장 진출도 확대하려고 한다. 앞으로 선진국 톡신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

27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만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의 말이다. 전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선진국 시장 공략의 출발"이라면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대한 미래를 낙관했다. 이날 인터뷰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나보타 수출이 재개돼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수출액이 6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출 허가를 받은 제품은 나보타가 유일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3자 합의로 끝나고 나보타 수출이 재개되면서 월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 매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추세대로 수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 올해 실적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가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나보타의 해외 진출 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올해 칠레·터키·콜롬비아를 비롯해 7개국에서 추가로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 시장에서도 기존 100단위에 더해 50단위도 허가를 받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연내에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치료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보툴리눔 톡신이 가지고 있는 적응증의 가능성이 매우 광범위하므로, 미용 외에 치료 시장 확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려고 한다.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지금 미국에서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와 만성·삽화 편두통 예방 적응증에 대해 임상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은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제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해 대웅제약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하겠다.

―3자 합의를 통해 ITC 소송으로 인한 위험은 사라진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하는데.

▷ ITC 소송은 끝까지 가려고 했다. 공정기술 역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이 된 기술이기에 합의할 이유가 없었다.

특히 지난 2월 15일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제출한 수입금지 명령 집행정지 임시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항소 진행 시 승소 확신에 더 무게가 실렸다.

2월 18일에는 신속절차요청서까지 제출했는데, 다음날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애브비(엘러간의 모회사)·메디톡스와 합의를 체결하면서 ITC의 수입금지 명령이 없어지게 됐고, 연방항소심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긴급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항소가 진행됨에 따라 애브비와 메디톡스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소송 국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다급히 에볼루스와 합의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

―대웅제약은 사전에 3사 합의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인가.

▷대웅제약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신속절차로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에서 메디톡스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승리하리라고 확신했기에 굳이 합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애브비와 메디톡스도 항소심에서 승소를 예상했다면 서둘러 합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의지와는 관계없이 3자 합의가 이뤄졌다.

에볼루스가 합의에 응한 것은 영업활동 중단을 피하기 위한 경영상 판단에 의거한 결정이라고 본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합의로 인해 미국 내 사업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고 나보타 판매 재개의 기반이 마련됐다.

―대웅제약의 에볼루스에 대한 지원 합의는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나.

▷3개 회사간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남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나보타를 미국에 수출하고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에볼루스를 지원하는 일이었다.

현금과 채무변제 등의 지원을 통해 에볼루스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공격적 판촉이 가능하게 했다.

또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양사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판매허가를 받은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했다.

0. 두산重 흑자전환…혹독한 구조조정 빛봤다​

7분기만에 순이익 흑자로

두산인프라코어·밥캣 등

자회사 실적 급등 힘입어

`계열사 매각` 재무구조 개선

신재생에너지 전환도 성과

(주)두산 영업이익 400% 껑충

본업인 발전플랜트 부문에서 고전해 온 데다 막대한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까지 겹쳐 신음하던 두산중공업이 부활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자구계획안을 신속히 이행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한편 풍력·수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 덕분이다.

27일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이 각각 4조47억원, 3721억원, 248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분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2분기 1875억원 흑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이 장기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난 것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활황으로 호실적을 낸 영향과 더불어 자체 사업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사업 기준으로는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이 각각 585억원과 97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 분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무려 11분기 만의 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제출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6월 클럽모우CC를 1800억원에 매각하는 한편 같은 해 9월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해 그해 말에 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도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6000억원 규모 보유의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두산중공업은 올해 2월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1년 새 이뤄진 자구안 실행 규모만 3조원에 육박한다.

0. 제로백 5.5초·최고시속 240㎞…현대차 고성능 SUV '코나 N'​

게임하듯 운전 즐길 수 있어

올 여름 유럽·한국 시장 출시

현대자동차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즐기면서 공간 활용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코나 N`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7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 담당(상무), 김윤수 국내마케팅실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고 코나 N을 처음 공개했다.

코나 N은 2.0ℓ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현대차는 "기존 대비 지름이 5㎜ 커진 52㎜의 터빈휠과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며 "기존 엔진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현대차 최초로 코나 N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 N은 최고출력 280마력에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5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며 최고속도를 시속 240㎞까지 낼 수 있다.

피렐리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P제로`를 장착했으며 전자식 자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커브길에서도 성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UV인 코나 N은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양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이를 통해 SUV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최적화를 이뤄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간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나 N에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운전자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했다.

코나 N은 올여름 유럽과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바텐베르크 상무는 "이달 생산이 시작되고 유럽 시장에 올여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출시도 비슷한 시점이 될 것 같다" 고 설명했다.

0. 자율주행차 속도내는 도요타…美리프트 자율차 사업부 인수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가 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약 6102억원)에 인수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하는 자회사 `우븐플래닛`을 통해 리프트의 자율주행 부문 사업부를 매입한다.

이에 따라 리프트의 자율주행사업부 직원 300명도 모두 우븐플래닛에 합류한다. 이번 매각은 오는 3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프트는 이번 매각으로 운영비용 1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는 흑자전환도 당초 4분기에서 예상보다 빠른 3분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위 차량호출 업체 우버와 2위인 리프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력 사업인 차량호출 사업 부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우버도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 부문을 오로라이노베이션에 매각했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프트는 리프트 차량 약 1만대의 운전 자료를 수집해 우븐플래닛이 자율주행 연구에 사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제임스 커프너 우븐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추가 인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우븐플래닛에 투자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요타는 자율주행 5단계 중 2단계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공유 업체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공유 업체인 중국 `디디추싱`과 동남아시아의 `그랩`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2018년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투자한 바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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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0(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0. 10: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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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인가족에 왜 40평 필요" 구청 공무원의 황당 발언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서

공무원 유권해석 월권논란

"거주이전 자유 위배" 반발

◆ 전월세 시장 혼란 ◆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수`를 실수요자가 아닌 구청 공무원이 판단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청이 평수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하려는 주민에게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부터 예견된 촌극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A씨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녀 두 명이 성장해 같은 단지 내 전용 114㎡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관할구청 담당자와 통화했다. A씨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집을 사서 이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구청 담당 공무원이 "30평도 큰데 왜 40평이 필요하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대화는 실제로 A씨와 담당 직원 간에 오갔던 얘기로 확인됐다.

29일 강남구청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 담당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강남 사시는 분들이야 재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집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30평에서 40평으로 (가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30평도 크다고 생각하고 일단 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2. 전월세 거래 암시장이 커진다

과도한 규제에 이면계약 속출

서울 일부지역선 웃돈 요구

수천만원 위로금까지 등장

전셋값 상승폭 5년만에 최대

◆ 커지는 전월세 암시장 ◆

"집주인이 이면계약서를 쓰자네요. 증액 상한인 5% 이상 올리는 금액은 나중에 돌려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약속하고요."

국내 일부 부동산 거래가 웃돈을 주거나 이면 거래를 하는 `암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등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암거래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전세 수요가 높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면계약서를 쓰고 5%가 넘는 전세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녀 학업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힘든 A씨 처지를 집주인이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계약서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서명했다. 다음번 전세 계약 시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집주인이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광일 변호사는 "이 같은 이면계약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멀쩡한 화장실 변기를 떼어낸 다음 세입자에게 `변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비를 따로 내라. 그러면 변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요구해 실제 변기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세입자들이 주도하는 암거래 시장도 존재한다. 게다가 지난 8월 임대차법 실시 직후 생겨난 임차인 우위 암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집주인 B씨는 "우리집 세입자가 처음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위로금은 200만원이었다"며 "최근엔 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3. 코로나發 더블딥 공포…요동치는 美·유럽주가

한국은 동학개미 9700억 매수

코스피 0.79% 하락으로 선방

◆ 세계증시 곤두박질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신규 경기부양책 타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크게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중순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새 환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 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감은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간)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0.78% 상승하며 단숨에 40을 넘어섰다. 변동성지수는 40.28을 기록했으며, 이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53% 떨어졌다. 다우, S&P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9일에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출발한 유럽 증시도 이날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이 더욱 어려워 진 흐름이었다.

한편 미국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더블딥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 증시는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떨어진 232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55억원, 외국인이 5367억원 매도한 것을 개인이 9794억원 매수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반등해 전날보다 0.96% 오른 813.93에 거래를 마쳤다.

4. 이명박 징역17년 확정…내달2일 재수감

이 前대통령, 대법원 판결후

"법치 무너졌다 정의롭지 못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79)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 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던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 사실 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항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에는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며 기각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집행 촉탁이 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도 들어와서 규정에 따라 3일 범위 내에서 월요일(11월 2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가량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은 형량은 16년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는 1조 기대

네이버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제외됐지만 기존대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매출 증가율은 24.2%로 한성숙 대표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6. 삼성전자 3년만에 투자 늘린다

4분기에 9.7조 투입하기로

3분기 영업익 59% 늘어 12조

삼성전자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펜트업)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수요가 폭발한 데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6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부진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7. 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수출 개선효과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플러스로 바뀌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이외에 ▲ 서비스업 생산(0.3%↑) ▲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 도소매(4.0%↑) ▲ 운수·창고(2.7%↑) ▲ 전문·과학·기술(2.4%↑)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떨어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개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8. 이재명 vs 조세硏` 갈등 덕분에 경기 지역화폐 이용 불 붙었네

치열한 공방에 되레 홍보 효과

경기도민 "할인율 10% 누리자"

9월 발행액 3593억원 사상최대

경제효과 논란 여전히 진행형

경기道 "자영업 매출 늘었다"

조세硏 "특정업종만 혜택누려"

코로나 안정땐 할인율 줄일듯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41)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했다. 경기도가 9월 18일~11월 17일 두 달간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까지 받으면 쏠쏠하다"면서 "직장이 수원에 있어 수원 지역화폐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커 신용카드 대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87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발행된 지역화폐 카드가 40만장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민 2명 중 1명이 지역화폐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9월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액인 1735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1547억원(87%)이 실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만4600개 소규모 사업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참여한 가운데 점포당 평균 매출 기여액은 1138만원에 이른다"면서 "지역화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화폐 관련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간 갈등이 고조된 9월 이후 월 발행액 기준 최고치가 경신됐다. 10월에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성격이 큰 소비지원금이 풀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더 커지고, 연간 총 발행 규모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분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은 3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배에 달하고, 월별 발행액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7월분(2810억원)보다 783억원 더 많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누적 발행액이 2조1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로 이 지사와 조세연 측이 효과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논란이 고조되던 시기(9월 19일)에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미사용자 중 63%가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중 85%가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추가 또는 할인)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0%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히면 할인율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은 늘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도내 시군 단체장 모임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유통 대기업 매출을 제한하는 효과 때문에 기득권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 골목상권 진흥이란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 단체장)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1차 목적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이런 측면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냈다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조세연 보고서는 2018년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했는데, 2019년 이후 상황을 보면 지류형에서 모바일형으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군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소상공인 매출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면서 "이들 업종은 소득효과만 발생하는데 결국 지역화폐 효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지역화폐 장점으로 주장되는 대부분 것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 수준으로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고 낙후된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 제한 없이 활용도가 높아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 전세대출 원금도 나눠서 갚으세요"

주금공·6대 시중銀 `분할상환 전세대출` 30일 출시

주담대처럼 원금·이자 동시상환

소득 줄면 만기상환 전환도 가능

상환 중단해도 연체 불이익없어

대출원금 줄어들어 이자도 감소

상환원금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대출 상담을 위해 시중은행을 방문했다가 `부분 분할 상환 전세대출상품`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30일 출시되는 이 전세대출상품은 나중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자와 원금을 자금 사정에 맞게 유연하게 갚을 수 있는 구조다. A씨가 연 2.8% 금리로 기존 전세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로 23만3000원을 내야 한다. A씨에게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가정할 때, 대출 이자를 내고 남은 돈 26만7000원을 연 1% 적금에 넣는다면 2년 후 만기 때 A씨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공제에 따른 소득세 혜택 34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A씨가 부분 분할 방식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2년 후 전세대출 만기 때 갚아야 할 대출원금은 657만원 줄어들게 된다. 소득세 72만원 혜택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1%대 정기적금에 가입할 바에야 부분 분할 상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주담대처럼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이 상품 가입자가 원리금을 갚다가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만기 일시 상환(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수년내 美中 군사충돌 가능성…獨·日·호주와 연대해야"

美대선 앞두고…`한국의 중견국외교` 심포지엄

G2, 무역충돌에 이어

군사갈등 본격화 전망

패권경쟁 휘말린 중견국들과

첨단기술 포괄적협력 나서야

정세균 "韓외교력 시험대 올라"

주호영 "명운걸고 진로 정해야"

29일 동아시아연구원과 MBN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대 교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호영 기자]

미·중은 10년 안에 본격 패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그 전에 중견국 간 연대를 통해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29일 MB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중견국 외교`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중견국 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갈등이 점차 심해질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중견국 간 연대가 잘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을 갈등에서 상생·공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쯤 백중지세가 되고, 2050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0년 후 양국이 경제 규모가 같아지는 시기에 본격적인 군비 경쟁과 군사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중 사이에 낀 여러 나라들이 협력·연대한다면 패권 경쟁 속에서 상당한 여지와 선택의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처지인 독일·호주·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연대 협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 당내 반발에…與,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발표 연기

9억이하로 감면확대 유지하되

인하폭 차등두는 방안도 거론

부동산 정책 혼란만 가중

주식 양도세 기준도 혼선 거듭

10억 유지 與방침 관철 주목

주택 공시가율 상승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하는 등 방침을 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사실상 시세가 12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감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안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세율을 0.05% 인하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조율에 나섰다.

반대 의견 골자는 지방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 공시가 9억원 주택은 시세가 12억원 수준인데 당초 취지인 `중저가 주택에 대한 혜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의장은 "지자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을 들은 의원님들께서도 고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시가 9억원 기준을 두고) 이걸 어떻게 `중저가` 주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12.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SUV `GV70` 첫 공개…연말 출시

GV80 이은 두번째 SUV 모델

두줄 헤드램프 `속도감` 상징

측면 아치형 라인 `근육질` 연상

실내는 타원형으로 볼륨감 살려

두달간 고객시승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역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디자인(왼쪽)으로 나왔고, 실내의 경우 각종 터치 부분 크기를 대폭 줄여 `여백의 미`를 살린 것(오른쪽)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에 출시할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사전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는 차별화한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올해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도심형 SUV 모델이다.

일단 GV70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헤드램프의 경우 각각 두 줄로 디자인한 쿼드램프(램프 4개) 형태로 속도감을 잘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운동선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후륜 상부에 부착된 흙받기)가 극적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쿠페(문이 2개 달린 2인승 세단)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측 루프(지붕) 라인과 함께 후면부에 흰색 크롬 재질 색상도 배치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또 제네시스 특유의 범퍼 디자인인 와플 모양의 `지매트릭스` 형태도 그대로다. 후면부를 보면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와 해당 배기구 주변부 디자인(디퓨저)도 차량 역동성을 강조한다.

GV70 내장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자 중심 실내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많이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 조명도 GV70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29일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 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한 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GV70 시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3.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3분기 매출 역대최대지만…

매출 64조·영업益 10조 전망

3분기보다 감소 불가피할 듯

반도체 화웨이제재 여진 속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블프 성수기` 가전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깜짝 실적 주역이었던 TV와 스마트폰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가 넘어가면 서버 업체들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었던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李회장 "IT는 혼자 압도 못해

車·전자 합치며 새 기회 생겨"

車전장기업 하만 9조에 인수

벤츠 이어 구글 자율車도

삼성 車반도체 달고 `씽씽`

현대차와 전기車배터리 협업

삼성페이·바이오도 잇단 성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반도체 대전`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미래차 맞춤형 메모리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신 완성차의 자율주행 수준인 2.5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4·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차용 메모리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구글의 자율주행차까지 삼성 반도체로 달리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이다.

2015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는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거침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전자와 자동차 간 초융합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잇달아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초융합 경영의 원류는 고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며 1990년대부터 전자와 자동차 간 융합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15. SK, 배터리 분리막 생산 3배 늘린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폴란드 생산시설 전격 증설

습식 분리막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증설 중인 분리막 공장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확대되는 글로벌 분리막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같은 규모 라인을 증설해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폴란드에서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3년 1분기가 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18억7000만㎡로 현재 5억3000만㎡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IET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시장 규모를 41억㎡로 추산하는데, 2025년에는 159억㎡로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 [글로벌 이슈 plus]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놓치면 `패색`…바이든, 선벨트 잡으면 `완승`

바이든 선거인단 232명 확보

트럼프는 125명에 그쳐 열세

181명 선거인단 표심 `안갯속`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기울어

트럼프, 2곳 막판 뒤집기 노려

바이든, 조지아 등 이기면 승산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10여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결정한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227명)를 눌렀다. 이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7명이 기권이나 변심을 했기 때문이고 원래 주별 투표 결과로는 트럼프가 306명, 힐러리가 232명을 가져갔다. 올해 예측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4년 전 트럼프는 30개 주, 힐러리는 20개 주에서 이겼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개 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개 주에서 승리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 중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6곳을 가져왔다.

선거정보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 미만인 주는 11개다. 이들 11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179명이다. 여기에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을 더해 선거인단 총 181명이 경합 지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미 232명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38명만 더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북부 러스트벨트 가운데 미시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에서까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7~8곳에서 이겨야 한다. 특히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놓치면 필패다.

텍사스주는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지만 1980년 이래 공화당이 진 적이 없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2008년, 2012년에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열쇠는 결국 이 2곳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만약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긴다면 다른 지역의 개표 결과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든 후보는 만약 2곳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가운데 1곳에서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

플로리다주는 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10월 초에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이후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28일엔 다시 동률로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독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라스무센` `SP&R` 등 2곳 여론조사가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격차를 좁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초접전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날까지 692만명이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마쳤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중 49.2%에 해당된다. 4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11만2900표) 차이로 신승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플로리다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0~2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년 전 0.7%포인트(4만4300표) 차이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고도 최종 승리할 확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4년 전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부동층 규모가 적다. 다시 말해 `샤이 트럼프`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달리 러스트벨트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색인종과 청년층 투표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인이다.

한편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전체를 최다 득표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일부를 최다 득표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일부는 하원 선거구별 최대 득표자에게 배정한다.

17. 中, 쌍순환 자립경제로 신냉전 위기 돌파한다

베이징 5중전회 폐막

내수확대·기술강국 전략 채택

대미 패권경쟁 장기화 포석도

2035년 1인당GDP 중진국 달성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나흘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19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장기 발전 계획(2035년)`을 승인하고, 계획을 이끌 전략으로 `쌍순환`을 채택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즉 쌍순환은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라는 `국내 순환`과 중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 순환`을 융합시켜 놓은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은 `국내 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가운데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잠재력을 키워 자립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 기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발전 계획은 `기술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지도부가 집중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다.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건설은행 경제연구소는 "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출 변수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컨대 14차 5개년 계획과 장기 발전 계획은 쌍순환 전략을 매개로 연결된 자립경제 정책이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19기 5중전회에서는 시 주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16년 10월 18기 5중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이 적시됐는데 이번에는 언급이 없었다.

18.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한국과 시차 13→14시간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

미국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다음 달 1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29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19.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4兆 공모인프라펀드 대표주자

2006년 상장 후 年10.3% 수익

실사부터 관리 종합역량 갖춰

운영만기 대비해 자산 다변화

도로·항만 외 미래 인프라 주목

배당 매력·뉴딜 규제완화 수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 가운데 유일한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철도·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와 더불어 디지털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인프라 자산까지 포함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발굴에 나선다.

29일 맥쿼리인프라의 위탁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사진)는 매일경제를 만나 "도로·철도나 항만 외에도 수익 대비 리스크 기준에 부합한다면 기존 민자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운영법인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한 동북선경전철·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에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프라 펀드 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장 공모 펀드`란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프라 펀드는 총 586개로, 운용 규모는 약 5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 펀드는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총 8개에 불과하고, 운용 규모도 5조원에 못 미친다.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를 대표하고 있다.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운용 성과에 있다.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서 대표는 2006년 사모 인프라 펀드였던 맥쿼리인프라가 상장 공모 펀드로 전환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2006년 3월 상장 이후 15년간 총 주주 수익률은 연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5.7% 수익률 대비 81%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의 비결에 대해 서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은 개별 자산에 대한 딜 소싱부터 엄격한 실사를 거친 투자, 프로젝트 관리 등 모든 단계를 맥쿼리가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유료 도로와 부산 신항만 등 14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 분배금은 360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6.49%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기존 투자 자산이 모두 운영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신규 투자가 없으면 펀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휴 인프라 자산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는 지속할 예정으로 상장 공모 펀드란 특징을 살려 펀드 자산 규모 확대와 자산 섹터 다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국내 증시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는 세법상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앞두고 대체로 목돈을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하면 맥쿼리인프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모 인프라 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면 유일한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공모 비상장 인프라 펀드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거나 1~2개 인프라 펀드만 상장해서는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배당소득세율 감면, 연말정산 공제 금액 확대, 퇴직연금 운용 방안 확대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빅히트 역풍에 국내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빅히트·카겜 주가 하락 영향에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도 끝나

올 1.2조 쏠린 공모주펀드 시들

동일기간 코벤펀드 2천억 급감

`세계최대 IPO` 앤트그룹 담은

中공모주펀드는 완판돼 대조적

국내 공모주 펀드 시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풍에 시달리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으로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이들 기업 주가가 흔들리자 공모주 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유형별로 투자자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난 2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설정액이 5156억원 감소했다. 공모주를 30%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설정액이 최근 1주일간 185억원 줄었다. 최근 8영업일간 설정액은 2225억원 급감했다.

공모주 펀드에 한동안 큰 자금이 몰렸던 이유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었고 그 열기가 고스란히 공모주 펀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조2193억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2주밖에 못 받는 상황이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공모주 펀드 투자자들이 잇달아 환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1. 네이버 신사업 강화, 한성숙 `신의 한수` 통했다

업계 절반 수수료도 주효

쇼핑부문서만 40% 급성장

내달 5일 실적발표 카카오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기대

네이버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 뒤엔 한성숙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리가 있었다. 검색 포털에서 쇼핑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29일 네이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구분했던 기존의 매출 구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따라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나눴다.

이번 분류로 가장 눈여겨볼 부문은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세다. 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도 네이버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판매자 수는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처럼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라이브커머스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서치플랫폼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도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 분기 대비로는 5.7% 오른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로 중소 상공인 대상 핀테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2.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기존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제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 첫시도

경구용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더 강력

낮은 체내흡수율 난제 해결돼

검증된 약물로 부작용도 없어

1상없이 2·3상 임상 진입기대

신약개발업체 씨앤팜(현대바이오 모회사)이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올인한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씨앤팜이 세계 최초다.

29일 씨앤팜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 흡수율이 낮은 점이 한계였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약물재창출(기존 약물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 방식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경구용 약인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는 인체 부작용이 없고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이라며 "다만 장 등 체내 흡수율이 상당히 낮아 실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신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선 약물이 소화기관 안에서 골고루 흡수돼 혈액에서 높은 약물 농도를 형성하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씨앤팜 고유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 흡수율 숙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은 씨앤팜 창립자 최진호 이화여대 전 석좌교수 연구팀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탄생시켰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 핵심은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갤럭시 분실 걱정 마세요"…삼성 스마트싱스 파인드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LE(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와 UWB(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좌·우 각각)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 이상 제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5.5 운영체제 이상 제품, 이어버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해당한다.

등록된 기기 위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분실 시 앱을 열고 찾고자 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말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등록해 둔 기기의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아이폰12가 왔다…5G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이통3사 흥행몰이 나서…자급제+알뜰폰 선택 증가 예상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시장에 아이폰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030200]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출연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했다.

또한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세계 최초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는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객 관심을 끌려는 시도다.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전날까지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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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8. 09: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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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주택자만 세금 폭탄?…9억이하 주택도 보유세 확 늘린다

국토부, 공시가 로드맵 추진

중저가 주택 시세 반영률 높여...현실화율 68%서 80%로 올리면

시가 8억 주택 재산세 28%↑

與, 종부세 인상법 7월 처리땐...고가주택 보유세 내년 `눈덩이`

정부가 6·17 대책에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 대출규제 및 실거래조사를 강화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도 9억원 초과 주택과 마찬가지로 목표치를 정하고 높여나갈 예정이다. 고가주택 핀셋 규제의 풍선효과로 올 상반기 중저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 주거 부담이 커지자 규제 범위를 확대해 수요를 억누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와중에 이미 보유자금과 대출 등을 총동원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을 구매한 30·40대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들에게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은 보유세 부담 증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로 30·40대 실수요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들 불만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시작됐던 부동산 규제가 이제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결국 집값 안정이란 미명으로 사실상 증세를 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연초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시가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 가능성에 대해 "공시가격의 균형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제고되는 건 당연하다"면서 "다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로드맵이 나와봐야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 말 발표한 `공시가격 신뢰제고 방안`을 통해 우선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만 70~80%의 현실화율 목표치를 정해 공시가격을 올렸지만, 내년부터는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9억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도 현실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공동주택 기준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은 9억원 미만은 평균 68%,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170㎡)는 작년 말 기준 시세가 33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공시가 현실화율이 67%에서 79%로 올라가면서 보유세가 1508만원에서 2201만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9억원 미만은 70%, 9억~15억원은 75%, 15억원 이상은 80%로 각각 현실화율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수년 뒤에는 모든 공동주택 현실화율이 80% 이상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올해 초 공시가 현실화율 제고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소개한 대만은 최근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였다.

문제는 부동산 공시가격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매기는 기준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시세 8억원 주택 현실화율이 68%에서 80%로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공시가격은 5억44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9600만원, 재산세는 127만원에서 162만원으로 35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에서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내 전입(기존엔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1년 내 전입) 의무를 부여했다. 전세자금대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즉시 회수(기존엔 전세대출 후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회수)하도록 했다. 규제 범위를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고가주택의 종부세 부담도 내년부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16 대책에 포함됐던 3주택 이상자나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의 종부세율을 기존 0.6~3.2%에서 0.8~4.0%로 최대 0.8%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7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종부세 실제 납부자 비율은 전 국민의 0.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선 문재인정부 들어 21번이나 발표된 부동산대책들이 집값을 잡기보다는 결국 세금만 더 걷으려는 것 아니었냐는 의구심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 우호적이던 중산층이나 서민들 불만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 주택 1년미만 단기투자, 양도세 최대 80% 추진

與 `초강력 과세 법안` 제출

◆ 마구잡이 부동산대책 ◆

더불어민주당이 주택 거래 시 매매 차익에 대해 최대 80%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단타 거래` 방식의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80%라는 극단적인 세율이 알려지면서 국회의 과격한 입법 행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의된 `무한임대법`(임대차보호법 개정안·박주민 의원)과 `임대사업 혜택 소급법`(임대사업법 개정안·강병원 의원),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국회 절반을 훌쩍 넘긴 거대 여당이 정부와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위헌·소급 논란 가득한 부동산 대책을 매일 쏟아내고 있어 행정부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참여정부 때도 후반 들어 결국 세금 정책에만 의존해 집값을 규제하려다 집값은 안 잡히고 조세저항만 불같이 번졌다"며 "증세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코로나 이겨낸 삼성전자 저력…반도체 끌고 가전·스마트폰 밀고

2분기 영업이익 8.1조

전망치 25% 초과달성...반도체서 5조원대 중반

코로나에 마케팅비 줄며

모바일·가전도 깜짝 호조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양호한 반도체 부문 실적과 함께 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 충격을 이겨내고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증권사들이 7조원대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8조원을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6조1300억원) 대비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조6000억원)보다 22.74% 증가했으며 전 분기(6조4500억원)대비로도 25.58% 높은 수치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24.6%나 초과 달성한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초과하는 실적을 내는 일은 일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가장 근접한 추정치를 내놓은 IBK투자증권도 7조6220억원으로 전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인으로 스마트폰·TV 등 세트 부문의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이 5조4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에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000만대를 밑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엎고 5400만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IT·모바일(IM) 부문이 1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부문이 생산·판매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고객사의 재고 축적과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에 2분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3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지만 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4. 뉴욕증시, 경기 회복 부정적 전망에 하락…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 부담에다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396.85포인트(1.51%) 하락한 2만58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0,343.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및 각 기관의 전망,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주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5. 현대차·SK, 미래산업 함께 달린다

정의선·최태원,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서 회동

배터리·반도체·수소차 인프라까지 포괄적 협력

◆ 현대차-SK 미래산업 동맹 ◆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전력 반도체, 수소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 2위와 3위 그룹이 떠오르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젊어진 재계가 창업 세대의 경쟁과 견제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체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만나 두 그룹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현대차 측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동행했다. SK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주)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이들을 맞았다. 현대차그룹은 삼성·LG그룹에 이어 SK그룹과도 배터리 협력 논의를 진행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시장 주도를 위한 국내 배터리 3사와의 동맹을 다잡았다.

6. 稅收 절벽` 5월까지 법인세 14조 덜걷혀…재정적자 2배 폭증

2020 나라곳간 역대급 펑크

1~5월 정부 지출 260조원...두차례 추경으로 폭발적 증가

국세수입은 118조원에 그쳐

관리재정수지 77조원대 적자

정부 "유예분 곧 들어온다"지만...코로나 상황 지속땐 낙관 못해

올해 들어 5월까지 정부가 거둔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법인세만 14조원이나 줄어든 역대 최악의 `세수절벽` 현상이 닥친 가운데 재정적자는 2배 이상 불어난 77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집행되기 시작하면 지출 확대·국가채무 증대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나라 곳간 사정은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 누계는 1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각각 4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국세수입이 급감한 탓에 총수입은 17조7000억원 줄어든 1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세수 감소폭은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정부가 예산안에서 설정한 연간 세수 목표치 대비 5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급감했다. 정부가 올해 세웠던 진도율 목표치보다도 4.2%포인트 낮다.

세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목은 법인세다. 지난 5월까지 총 26조1000억원이 걷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조9000억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과세되는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여기에 올 5월 말일이 주말이었던 탓에 법인세 납부 기한이 6월로 연장돼 세수가 분산되고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각종 납부 유예 조치를 취한 결과 세입이 미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7. 기안기금 대상 늘린다…車·조선 추가될듯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연말까지 신청받아

항공·해운 외 추가업종 검토

대한항공 `1순위` 거론되지만...자금 지급시기 두고 조율중

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대상 업종이 자동차·조선·기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기안기금 지원 업종에는 항공·해운업만 명시돼 있지만 이들 외에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과 여타 업종을 추가하는 것이다. 기안기금은 7일 산업은행이 지원 신청 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본인 주재로 열린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번주 기존 항공·해운업 외에 지원 대상 추가 업종을 지정하는 등 프로그램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추가 업종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른 업종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요청이 있어 (지원 대상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 코로나가 막아선 美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7일 美대사관저 만찬에

단골식당 요리사 초청했으나

코로나 검사 늦어져 취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결국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도 막아섰다. 7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서울 광화문 근처 단골식당 방문이 어렵자 `출장 요리`까지 부탁했으나 예상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늦어지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군용기를 통해 경기 평택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비건 부장관은 저녁에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함께 하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이례적으로 한국 음식인 `닭한마리`가 될 전망이었다.

그간 방한 때마다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근처에 있는 닭한마리 음식점을 찾으며 친분을 쌓은 비건 부장관은 이날 사장에게 직접 관저에 와서 요리를 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비건 부장관 일행이 오산기지 도착한 직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당초 미국서 발급받은 음성 판정 진단서를 제출하고 입국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기로 했었다. 보건 당국이 관련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9. 김정은, 김일성 사망 26주기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인 8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실은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를 진행했다.

10. 연세대 강의, 온라인으로 일반인도 본다

디지털 강의로 패러다임 전환

담장 허물고 우수콘텐츠 공유

서승환 총장 중장기 프로젝트...코로나에 앞당겨 시스템 구축

100억 투입, 강의실 70곳 개조

서승환 총장

연세대가 디지털 강의를 중요시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온라인 강의 비중을 확 늘리고 외부에 담장을 허물어 우수 강의 콘텐츠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 공유하는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과 송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K에듀` 확산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원대한 구상이다. 당초 이 구상은 서 총장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이종수 연세대 교무처장은 "교육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교육을 공유하면 모든 대학이 부자가 된다. 대학 강의 콘텐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1. SK바이오팜 1인 20억 차익…회사 그만둘까?

상장 5일만에 공모가 네배

1년간 보호예수 묶이지만...퇴사하면 차익실현 가능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1인당 20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배 이상 폭등한 덕분이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상장하자마자 사흘 연속 상한가(가격 제한폭 30% 상승)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도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0.93%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직원들이 공모가로 주식을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주당 16만7500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셈이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총 244만6931주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SK바이오팜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으로 임직원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평가차익을 곱하면 임직원 1인당 시세차익은 19억7985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주일여 만에 20~30평대 강남 아파트 한 채 가격에 달하는 엄청난 차익을 단숨에 확보하면서 일각에서는 임직원의 줄퇴사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이 평균 2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둔 상태지만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다. 하지만 퇴사를 하면 보호예수 조항에 상관없이 곧바로 시장에서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세차익만을 고려해 퇴사를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12. LG전자 `깜짝실적`…월풀 제치고 가전 세계1위 굳히기

2분기 영업이익 4931억

시장 전망치보다 1천억 높아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판매...코로나 딛고 북미서 호조

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 크게 늘어

LG전자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2분기 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원가경쟁력 확보와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고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미국 월풀을 제쳤는데, 2분기에도 세계 1위가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 상반기에 억눌렸던 가전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LG가 확실한 강점을 가진 신가전과 고급 가전 등에서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LG이노텍 포함)은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13. 격수업만 수강땐 美 떠나라"…韓유학생 5만명 날벼락

가을학기부터 비자 취소·중단

코로나에 원격수업 채택 늘어...하버드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

유학생들 "재학 중인 대학교가

온라인수업 하면 우린 쫓겨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대학에 유학 중인 A씨. A씨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현지시간) 유학생 비자 정책과 관련해 발표한 내용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국토안보부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A씨는 어렵게 유학 길에 올라 2년 차를 맞았는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재학 중인 학교가 가을 학기 수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가 앞으로 남은 A씨의 유학 여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된 셈이다.

14. 트럼프 조카 "삼촌은 속임수가 삶의방식"

폭로서적 내용 일부공개

지금의 도널드는 세 살 때 모습과 많이 닮았다. 성장, 학습, 발전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단적 심리 상태 등을 폭로하는 신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의 일부 내용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 메리 트럼프(55)가 쓴 240쪽 분량의 이 책은 공교롭게도 최근 존 볼턴 회고록을 내놓은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오는 14일 공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사이먼앤드슈스터 측은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에 출간하겠다"며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세계 보건과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심리학자인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속임수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어떻게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15. 미국, WHO 탈퇴 공식통보…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독일 dpa통신도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WHO 탈퇴를 통보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16. 보안법에 뿔난 구글·페북…"홍콩당국에 유저정보 제공 안해"

中 홍콩보안법 강행에 `반기`

SNS에 소문 유포도 처벌 대상...손해 감수하고 표현자유 선택

틱톡도 수익성 핑계로 홍콩철수

폼페이오 "틱톡 사용금지 검토"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갈등이 심화된 데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홍콩 시민들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홍콩보안법 이후 틱톡이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틱톡의 홍콩 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에서 요청이 있더라도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와츠앱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공식적인 인권 실태 조사, 인권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포함해 보안법의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람들이 안전이나 다른 파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12월 투명성 보고서에서 홍콩 당국이 257개 사용자 계정에 대해 정보 241건을 요청했고, 이 중 46%가 처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터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홍콩 당국의 자료 제공 요청에 따른 모든 자료와 정보 처리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많은 시민사회단체, 업계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이 법의 진행 사항과 취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법 발효 직후 "홍콩 당국의 요청에 따른 새로운 데이터 생성을 중단했으며, 법의 세부 사항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은 사용자가 작성한 특정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검토 작업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용자와 관련한 어떤 자료도 홍콩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채용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도 정보 공개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분노를 일으켜 해당 기업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현지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권단체들은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내린 조치를 환영했다. 디지털 권리를 옹호하는 그룹인 `프로프라이버시`는 "페이스북이 취한 조치는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인권 모두의 승리"라며 "와츠앱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홍콩보안법에 저항한다는 것은 대단한 뉴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은 극소수만 영향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엄중한 4대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극소수를 겨냥한 것"이라며 "절대다수의 홍콩 주민과 홍콩 주재 외국 기관은 법에 따라 권리를 누리고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업체 틱톡은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홍콩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WSJ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이날 "홍콩 시장이 작아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철수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틱톡은 중국·인도 간 국경 분쟁이 극에 달하면서 인도 당국이 인도 내 틱톡 등 중국 앱 58개 사용을 금지하자 인도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틱톡이 홍콩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을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인 휴대전화에 있는 중국 앱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에게 중국 공산당 손아귀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싶지 않으면 틱톡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9조와 10조는 `홍콩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학교, 사회단체, 언론, 인터넷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이들에 대한 선전·지도·감독·관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홍콩 경찰은 이를 근거로 포털 등이 제공하는 기사나 정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삭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등도 처벌할 수 있게 됐다.

17.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만 2%…`통합증거금` 모르면 손해

해외주식 투자실현시 환전2번

환율 우대제도 적극 활용해야

증권사별 환율산정근거 달라...제각각 매매기준율도 살펴야

매도 결제액 증거금으로 쓰면

환율 급등락 영향 줄일수있어

올해 들어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을 사고판 금액은 729억달러(87조원)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410억달러·49조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거래량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연내 1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해외 주식 거래 시 가장 주의할 대목은 환전수수료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5원을 고정수수료로 책정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에서 회사별 매매 기준 환율의 약 1%를 기본적인 환전수수료로 두고 있다.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를 통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원화 환율이 1200원이라고 가정하면 환전수수료로 달러당 12원, 차후 달러 투자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12원 총 24원, 비율로 따지면 약 2%를 환전 비용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별로 내걸고 있는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환율 우대는 환전 스프레드를 얼마나 할인해주는가를 뜻한다. 환율 우대가 90%라는 것은 환전 스프레드 가운데 10%만 받겠다는 의미다. 증권사별로 환전 금액, 신규 가입 여부 등을 기준 삼아 차등적으로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환전수수료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은 신규 고객에 대해, 대신증권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95%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환율 우대율은 기본적으로 높을수록 좋지만 특정 증권사의 환율 우대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증권사의 최종적인 환전수수료가 타 증권사보다 낮다는 법은 없다. 증권사별로 환전수수료 산정 기준이 되는 환율(매매 기준 환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서울외국환중개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고시하는 환율을 기준으로 시중은행은 자체적으로 환율을 결정한다. 각 증권사는 시중은행의 전신환율을 받아 쓰거나 자체적으로 매매 기준 환율을 산정해 쓴다.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는 계열 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다만 농협은행 고시환율을 쓰던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자체 환율을 적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외환은행, 키움증권은 신한은행 고시환율을 적용하고, 대신증권은 하나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일부 증권사가 제공하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환전수수료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 각 증권사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환율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통합증거금 제도는 원화, 외화, 당일 국내 주식 매도 결제 예정 금액을 증거금으로 사용해 해외 주식을 매매하고 해당 결제일에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서비스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은 투자자가 환율을 미리 보고 환전하는 게 아니라 그날 밤 다음 영업일의 1회차 매매기준율로 환전 정산이 된다는 것이다. 환전 신청을 한 다음날 환율이 급등하면 예상보다 비싼 값을 주고 달러를 환전해야 하는 등 환율 급등락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주식 거래수수료보다 10배 이상 비싼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는 오프라인 0.4~1%, 온라인 0.20~0.45%로 국내 주식보다 높다.

18. 비전·고객충성도…네이버 시총 40조의 비밀

숫자론 못보는 비공표무형자산

돈 안된다 여겼지만 알고보니..랠리주도株 결정하는 핵심요소

삼바·카카오도 시총 40조 돌파

비공표무형자산비중 최상위株...10년 수익률 122% 시장 압도

일각선 "버블 터질수도" 우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터넷·바이오 업종의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연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지표를 새로 내놓거나 `버블 경계론`을 꺼내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49조6900억원) 네이버(45조9120억원) 등의 시가총액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시중은행 시총을 모두 합친 43조8670억원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시총은 41조6290억원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대 대장주와 삼성전자 주요 주주인 삼성생명의 시총 합계인 38조5350억원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선 그간 특허권, 연구개발(R&D) 비용, 영업권 등 `재무제표에 숫자로 보이는 무형자산`을 넘어 사업 비전, 고객 충성도, 잠재적 시장 규모와 사업 확장성 등 `재무제표 숫자로도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이후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드러난 무형자산` 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00년대 1%대를 유지하던 무형자산 비중은 2012년 이후 2%대로 뛰어오른 뒤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눈에 보이는 무형자산`과 반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IBK투자증권은 기업별로 시총에서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보이는 무형자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비공표 무형자산`으로 추정했다. 시총 500대 기업에 대해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을 계산한 결과 2012년 이후 1.5% 선에서 1% 수준으로 거꾸로 내려오는 추세가 발견됐다. 이는 시총 상위 종목에서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성장주가 증시 전체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5월 말 기준 개별 종목별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은 삼성바이오로직스(5.66%), 셀트리온(5.46%), 네이버(1.21%) 모두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에서 KRX300 종목을 대상으로 2010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을 60개씩 끊어 5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백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스피200 기간수익률(-5%)보다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순서대로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비공표 무형자산` 최상위 종목 60개만 모은 포트폴리오의 기간수익률은 122%에 달했다. 증권가 다른 한편에선 "튤립버블부터 닷컴버블, 비트코인버블 등 모든 버블은 터지고 나서야 버블임을 알게 됐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밸류에이션 지표로 설명되지 않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종목의 경우 `종목 리포트` 발간 실종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서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종목 리포트는 4월 24일 이후로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19. 카지노에 돈 거는 개미…강원랜드·GKL 순매수상위

포스트 코로나 반등에 베팅

증권가 "불황 장기화 부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카지노주를 다음 목표물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고 카지노주를 본격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2위에 들었다. 강원랜드와 함께 대표적 카지노주인 GKL도 개인 순매수 상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개미들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카지노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카지노주인 강원랜드와 GKL은 반등장에서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저점을 찍은 이후로 이달 6일까지 강원랜드는 31.7%, GKL은 2.9%가량 주가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50%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길게 둔다면 주가 수준이 낮을 때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의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것도 매수 이유로 꼽힌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연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GKL도 재무 구조가 상당히 튼튼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의 현금성 자산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도 20%가 되지 않는다. 129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는 GKL도 순현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됐을 때 급격한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독점사업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강원랜드의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을 늘리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규제 완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GKL은 한중·한일 간 실질적 교류가 재개될 때 외국인 VIP 고객 중심의 빠른 수요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 등록임대 어쩌나…'출구전략' 고민에 빠진 정부

문 정부 출범 뒤 도입돼 다주택자 절세 수단으로 악용

강병원 의원,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축소법안 발의

임대차 3법 시행되면 유명무실…전반적인 검토 불가피

정부가 등록임대주택 제도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다주택자를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집주인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3년 전부터 각종 세제와 대출 혜택을 제시하며 등록임대 활성화에 나섰지만 지금으로선 제도의 존폐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다주택자의 절세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제도의 부작용을 떠나 이제는 '임대차 3법'의 추진으로 등록임대의 공적 의무가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이 됐기에 등록임대에 대한 특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지고 있다.

등록임대 사업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장려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정책을 뒤집으려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등록임대 의무 이행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단체 행동에도 돌입했다.

21. 카톡으로 자격증 인증…카카오의 실험

산업인력공단과 MOU 체결

국가자격증 관련 플랫폼 구축...변호사·공인중개사·요리사 등

카카오톡 프로필에 표시 추진

전문가 여부 확인해 사기 방지

모바일 신분증 시대서 주도권

생활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가 자격 증명 서비스에 뛰어든다. 4519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에서 정보처리기사, 공인중개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국가자격시험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에서 자신이 보유한 국가자격증을 한번에 확인하고, 모바일로도 자격증 인증이 가능하게 하면 카카오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와 연계된 사업모델도 촉발될 수 있을거란 판단에서다.

7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자격정보 연계와 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도용했다"…나보타 美서 퇴출 위기

대웅제약 평판 훼손 불가피

최종판결땐 10년 美수출 불가...52개국서 허가 받은 나보타

해외진출도 큰 타격 받을듯

메디톡스 기사회생 발판 마련

국내 보톡스 1위 탈환 재시동

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으로 대웅제약은 보톡스 사업 전반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인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비판정 내용이 최종 판정으로 받아들여지면 대웅제약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시장에 나보타를 수출할 수 없다. 말 그대로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반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표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이 품목허가 취소를 받아 어려움에 처했던 메디톡스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천문학적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가능성이 부각되는 한편 국내에서 진행되는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메디톡스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21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웅제약 주가는 17.23% 급락한 11만500원으로 떨어졌다.

23. 5G 알뜰폰 요금제 찾기힘든 이유…"이통3사 생색내기 할인탓"

저가요금제 2종씩만 알뜰폰에 개방…5G 활성화 역행 지적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 업체를 위해 싸게 내놓은 5G 요금제가 회사마다 달랑 2종씩이고 그나마 저가 요금제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5G 서비스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금 인하 요구는 외면하고 생색만 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체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업체별 2개씩 총 6개로 집계됐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기본제공량이 각각 9GB, 200GB인 요금제 2종을, KT[030200]는 8GB, 200GB짜리 요금제 2종을, LG유플러스[032640]는 9GB, 180GB짜리 요금제 2종을 알뜰폰용으로 개방했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종이신문을 보지않고

온라인 뉴스를 본다.

그래도 이렇게 대략적으로 종이신문을 보는것도 의미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신문 요약 보기를 한다.

그런데 신문 요약 보기를 하다보면 그날그날의 일들이지만 좋은뉴스보다는 나쁜뉴가가

더 많다는걸 느낀다.

물론 기자들이 독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위주의 취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면서 이 많은 정보를 다 알 필요는 없다.

그런데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야 세상에 어울려 살수도 있고 , 또 어쩌다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어들으려고 SNS에도 적극적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오늘은 많은 정보중에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얘기가 흥미롭다.

트럼프의 55살 여자 조카가 책을 썼는데 제목이 '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이라는

조금은 생소하기도 한 내용의 책이다.

그런데 이책이 트럼프에 대한 내용이어서 흥미롭다는 것이다.

그가 가까이에서 본 트럼프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성장, 학습, 발전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게 불가능한 사람이다...라고

그는 트럼프가 어떻게 세계보건과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대통령이 되고 부터를 돌아보면 오직 돈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금전적 가치가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말이다.

트럼프의 조카는 이렇게 얘기했다.

삼촌은 속임수가 삶의 방식이다

참 많이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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