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며칠은 매일 300∼4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름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천307명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확진자 수가 최대 2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이달에만 총 3천671명이 확진되면서 1∼7월 누적 확진자(3천529명) 수를 넘어섰다. 또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 전날 0시 기준 7천200명으로,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누적 7천7명)보다도 많아졌다.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한해 거리두기 2.5단계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도 이런 상황의 엄중함 때문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전체가 모두 위험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해야
◇ 음식점·카페·실내체육시설·학원·요양시설 등 47만여개 시설 영업제한
2. 10채중 1채뿐…중대형 새아파트 `귀하신 몸`
서울 중대형 청약경쟁률 200대 1
가점낮은 현금부자들만의 리그
`똘똘한 한채` 서울 전역 확대
강남뿐 아니라 은평·노원구도...중대형 청약 경쟁률 상승 뚜렷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몸값이 날로 뛰고 있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200대1까지 치솟았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해 희소성이 커진 데다 가점이 낮거나 1주택자인 수요자들이 추첨제 물량이 나오는 중대형 청약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안 돼 중대형 아파트 청약은 유독 현금부자들만의 리그가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용 85㎡ 초과는 물량 절반이 추첨제로 공급돼 가점이 낮은 현금부자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한다.
전문가들은 중대형 청약 경쟁률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에서 대형 평수는 대부분 조합원이 가져가기 때문에 전용 85㎡ 초과 일반 공급 물량 자체가 적다"며 "이에 따라 중대형 평수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돼 무주택이나 1주택에서 갈아타려는 현금부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3. 뉴욕증시, 연준 부양 의지·양호한 지표에 강세…다우, 0.57%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와 양호한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8,65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6포인트(0.67%) 오른 3,5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0.6%) 상승한 11,695.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59% 올랐다. S&P500 지수는 3.26%, 나스닥은 3.39% 각각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영향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했다.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물가 억제보다는 고용 지원 등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연준 인사들의 우호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에서 일부 오르는 데 편안할 것"이라며 "나에게 2.5%나 3%나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니며 2%에 도달한 뒤 2.5%까지 서서히 올라오느냐, 2.5%를 넘어서 발사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 관련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
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소비지출이 6월의 6.2% 증가보다는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또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월가 예상 변화 없음보다 양호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74.1로, 전월 확정치인 72.5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망 72.9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2.8도 웃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신규 부양책 지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을 것이란 우려를 경감하는 요인이다.
독일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6.3% 감소에서 6% 미만 감소로 수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련해서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1조3천억 달러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다소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2조2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등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1.85%, 산업주가 0.92% 상승했다. 기술주도 0.9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9에서 51.2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52.5에도 못 미쳤다.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93억 달러로, 지난 6월 710억 달러 대비 11.7%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인베스코의 아르납 다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에따라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7% 하락한 22.96을 기록했다.
4. 日아베 물러난다…7년 반 독주 끝내
지병인 대장염 악화되자 사의
후임 결정까지는 총리직 유지
향후 한일관계 변화올지 관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사의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잠시 발언을 멈춘 채 회한에 찬 표정으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병이 악화해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EPA = 연합뉴스]
지병 악화설이 끊이지 않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수행 능력과 관련해) 국민들께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리직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국정 공백을 피하기 위해 후임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는 총리직을 수행키로 했다.
아베 총리는 "6월 증상이 나타나 7월 중순 이후 급격히 체력이 저하됐으며 8월 초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확진을 받았다"며 "병원을 두 번째로 방문한 지난 24일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사임하는 것은 사과드린다"면서도 "확진자 확산 폭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을·겨울에 대비한 대응책이 28일 결정된 만큼 조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 후임자를 지원하겠다"며 회복 후 정치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현재 누적 재임일수 3169일로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2012년 12월 재집권 후 연속 재임기간도 7년8개월로 역대 최장이다. 다만 10년 전 1차 집권 때처럼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자신의 큰 정치적 자산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는 2차 집권 후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정책과 지구본 외교로 불린 광폭 외교 행보로 일본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사학스캔들·벚꽃스캔들이 잇따르면서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던 아베노믹스는 코로나19로 빛이 바랬으며 야심 차게 추진했던 개헌론 역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납북 피해자, 러시아와 평화조약, 개헌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임하는 것은 단장(장이 끊어지는)의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임 발표와 함께 일본 정국은 한동안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다보니 당장 후임 총재 선출 방식부터 유동적이다. 자민당에선 선출 방식을 다음달 1일 결정키로 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아베 총리 사임이 알려진 직후 3% 가까이 급락하다가 전날 대비 1.41% 하락한 2만2882.65로 마감했다.
5. 韓파트너"내세워…갑질논란 피한 GTT
`LNG선 핵심특허 보유` GTT의 베르테로티에르 CEO
한척당 100억~200억원 특허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재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특허 `갑질`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재개된 프랑스 GTT의 필리프 베르테로티에르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특허 로열티 인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테로티에르 CEO는 최근 국내 조선사의 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를 계기로 방한해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GTT는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경쟁우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지만 `갑질` 논란에 대한 향후 공정위 조사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베르테로티에르 CEO는 인터뷰하면서 "한국과 파트너가 된 지 30년째다. 한국 조선사들이 없었으면 GTT 기술이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고, GTT 덕분에 한국도 중국·일본을 제치고 LNG선 건조 1위가 됐다"고 강조했다. GTT의 독보적 핵심 기술을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 조선사에만 사실상 배타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GTT는 매출 90% 이상을 한국 조선사들에서 얻고 있다.
GTT는 LNG선의 핵심 특허인 `멤브레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멤브레인은 LNG 온도를 영하 163도 이하로 한결같이 유지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이를 통해 기존 경쟁자였던 일본 LNG선에 비해 적재량을 40%가량 늘릴 수 있었다.
베르테로티에르 CEO는 "한국 조선사들과 파트너십을 더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진 새로운 LNG선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선박가격의 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허료 갑질 논란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GTT가 사실상 독점적으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맞지만 특허 로열티가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LNG선 한 척당 100억~200억원이다. 2010년 이후 국내 조선사들이 1조원 이상을 로열티로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위는 최근 관련 조사를 재개했다. 프랑스 국내법상 자국 기업이 해외 조사에 응해 자료를 제출하려면 정부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프랑스 정부가 최근 허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베르테로티에르 CEO는 "선박을 한 척만 계약했을 때 5%고, 계약이 많아질수록 2.5%까지 점점 떨어진다"고 설명하면서 로열티 인하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추가 서비스를 강매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GTT는 원천기술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을 개별 선박마다 특수한 상황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베르테로티에르 CEO는 "지금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급격히 성장 중이어서 이른 시일 내 수십 척 규모의 LNG선 시장이 다시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새로운 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 옵티머스 투자자 "우리도 전액 달라"…라임 100% 배상 후폭풍
옵티머스펀드 투자자대책위
"NH證 70% 보상 수용못해"
라임CI·젠투·헤리티지…
분쟁조정 신청 사모펀드 3.6조...줄줄이 100% 보상 요구할듯
투자자 책임원칙 훼손되면서
실적상품시장 타격 불가피
옵티머스 펀드도 라임 무역금융펀드와 동일한 `사기 상품`입니다. 라임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리를 적용해 100% 전액 배상해야 합니다."
28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NH투자증권이 내놓은 가지급금 선지원안을 수락할 수 없다"며 전액 배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NH투자증권에 전달했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에게 투자금 대비 최저 30%에서 최고 70%에 이르는 가지급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7. 중고차 샀는데 알고보니 침수차…`특약` 하나면 환불원정대 안부럽죠
침수차 사기판매 피하려면
올해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전손(전부손해)보험 처리 후 폐차돼야 할 침수 차량이 무사고차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불법으로 유통될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중고차 거래 시 침수 차량 100% 환불 특약을 걸거나 안전벨트 안쪽 등 청소가 완벽히 불가능한 부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홈페이지나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를 통해 자동차정비업자가 입력한 침수 차량 정비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2018년부터 폐차이행확인제를 실시해 보험사가 전손 처리한 차량을 실제로 폐차 처리했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자동차정비업자나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하지 않으면 침수 차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중고차를 거래할 때 특약사항을 걸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오염된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하는 등 침수 차량을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중고차 거래 시 `침수 정도를 표기하거나, 침수 차량으로 확인되면 100% 환불하겠다`는 특약 사항을 활용하면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보상절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침수 차량은 수리하더라도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에 진흙·녹·곰팡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벨트 안쪽 △시트 바닥 밑 △시가잭 속 △에어컨 필터 설치 부분 △전기장치 커넥터 △고무몰딩 안쪽 등이 오염되거나 물에 잠긴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에어컨·히터 가동 시 악취 여부 △도어·트렁크 힌지 볼트 교환 여부 △엔진룸·차실 내 전자제어장치와 전선 등 교체 여부를 통해 침수 차량인지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장마로 자차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을 들었더라도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침수 피해가 보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주차금지 구역, 침수 피해 예상으로 진입이 금지된 구역 등에 불법 주차했다면 보상이 불가능하다.
8. 홍남기 "거리두기 3단계땐 경제 큰충격"…4차추경 저울질
2021 예산안 기자간담회
"집중호우 피해 예비비 충분
3차추경 아직 8~9조원 남아...3단계 가면 추경 편성 고려"
예년수준 추석 이동 가정해
소비쿠폰·이동방역대책 마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부정하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추경 편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다가오는 추석은 민족 대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일단 소비진작책과 그물망처럼 촘촘한 방역을 동시에 준비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예산안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까지 가게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막대한 경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재원이 추가로 소요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9. 北김정은, 태풍피해 시찰하며 건재 과시
한미훈련은 北반응 없이 종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들어 잇따라 재해 현장을 찾는 `광폭 행보`로 민심을 챙기는 모습이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시며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시었다"고 전했다. 바비가 27일 새벽 황해도에 상륙했다는 점에서 이날 오후께 방문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수재 현장을 방문한 건 지난 6~7일 1박2일 일정으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의 장마 피해 현황을 챙긴 지 20여 일 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빗물에 꺾인 이삭과 옥수수를 주워 살펴보며 근심 어린 표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25일에도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발 빠른 대응으로 해결사 면모를 부각하는 동시에 민심 이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 시작해 28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미국은 훈련 시작 전날인 17일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폭격기 6대를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에 출격시켜 북한과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0. 시무 7조` 靑청원…20만명 동의 넘어
"청원인 보호를" 목소리도
옛 상소문 형식을 빌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뼈아픈 직언을 한 `시무 7조` 청원이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9시께 동의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글 공개 게시 후 한 달 내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대통령을 향한 직언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를 물었지만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무 7조` 청원 건은 청와대 참모가 답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청원인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언론이 백방으로 찾기에 나서자 청원인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그분 찾으려 마시길. 행여 찾아서 뭔 일 당할까 무섭네요" 등 우려하는 글이 적지 않다.
11. 코로나방역 2.5단계 격상…다시 날개 단 재택근무株
알서포트 2분기 영업익 674%↑
이씨에스 주가 이달 79% 급등
정부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실행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끌어올리면서 증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까지 강화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재택근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방식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영상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재택근무 관련주 알서포트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1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2만원을 돌파했다. 알서포트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17% 상승했다.
알서포트의 주요 영상회의 프로그램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알서포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억원,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8%, 674.8% 증가한 수치다. 원격 제어 관련 솔루션인 리모트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7%나 늘었다.
재택근무 관련주로 분류되는 링네트 주가 역시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이날 링네트 주가는 전일 대비 20.7% 상승했으며 2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씨에스 역시 향후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주가는 79% 올랐다. 이씨에스는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원격근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이원화 근무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영상회의 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2. 檢 `인사 칼바람`에…간부 10여명 줄사표
"절대다수 검사 사심 없어"
승진못한 26~27기 잇따를듯
秋 "특수통 승진집중 바꿀것"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좌천성 전보를 받은 검사들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이재승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46·사법연수원 30기)은 오전 검찰 내부 게시망에 "이제 검사 생활을 매듭지으려 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마무리하는 이때 뒤돌아보니 참 잘 선택한 직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발표된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13. 더 커지고 튼튼해진 `갤럭시Z 폴드2` 온다
삼성전자, 내달 1일 언팩행사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후속자이자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2의 스펙과 가격 등을 9월 1일 공개하고 9월 중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9월 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 2(Galaxy Z Fold2 Unpacked Part 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4. 트럼프 41차례나 `바이든` 들먹이며 "나약·親중국" 맹공
美 공화당 후보수락 연설
백악관앞 지지자 1천명 결집
화려한 불꽃놀이로 출정식
`바이든 공약=중국産` 공식화...美 일자리 파괴자로 몰아
아메리칸 드림 vs 사회주의
이념공세로 국민 선택 촉구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차기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군중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서 있다. [AP =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밤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은 그가 임기 내내 해왔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랠리의 축소판이자 완결판이었다. 그는 델라웨어주에서 청중 없이 24분간 수락 연설을 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는 정반대로 백악관에 가족, 각료를 비롯해 지지자 1000여 명을 모아놓고 70분간 `원맨쇼`를 펼쳤다.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을 백분 활용했고, 연설이 끝난 뒤에는 워싱턴 모뉴먼트 위로 `트럼프(TRUMP)`를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도 빠지지 않았다. 그가 연설 중 뒤편의 백악관을 가리킨 채 "우리는 여기에 있고, 그들은 없다"고 말하자 청중은 "4년 더"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려 41번이나 바이든 후보 이름을 거론하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바이든 후보가 지난주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의도적으로 단 한 번도 거론하지 않은 것과 정반대 전략이었다.
이날 행사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도된 주장으로 바이든을 공격했다"며 "행사 참석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연설로 당선 가능성을 끌어올렸다"고 추켜세웠다.
15. 유엔 北인권보고관 "북한 코로나 대규모 발병시 국제지원 필요"
미 NGO 세미나…"인도적 지원 목적의 남북 교역 지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발병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상황이 온다면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미국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코로나19 시대의 북한 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 주민 대다수의 건강이 좋지 않고 의료 기반시설도 열악하다면서 대규모 발병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상황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고 전제한 뒤 만약 발병이 있었다고 해도 "국가 전체적으로 큰 발병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전 세계 각국을 강타했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북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 아베 사임에 한일관계 격동…모나미 등 극일株 동반급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하면서 극일(克日) 테마주가 28일 급등했다. 지난해 한일 무역분쟁 당시 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12.4% 급등해 72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신성통상 또한 아베 총리 사임으로 전일 대비 9.5% 올라 1795원을 기록했다. 신성통상은 토종 SPA 업체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매출 9549억원을 거뒀다. 다만 부채비율이 200%를 웃돌고 있어 재무 부담은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 해태제과식품, 코데즈컴바인, 비비안 등이 아베 총리 사임으로 28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17.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5%…1분기 큰폭 손실 2분기때 만회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률 0.5%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올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자산 가치 급락으로 -6.08%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 낙폭을 만회해 상반기를 플러스 수익률로 마감했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상반기 잠정 운용수익률이 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 주식 -2.41% △해외 주식 -3.46% △국내 채권 2.13% △해외 채권 7.90% △대체투자 4.24% 수익률을 나타냈다.
18. 전세 뺄 것" 동의했어도…세입자 말바꾸면 연장해야
국토부가 내놓은 임대차보호법 해설
임차인에 불리하면 성립 안돼
이사간다던 세입자 마음바꿔....더 살겠다 요구해도 들어줘야
집 내놓은후 세입자 연장요구땐
전세끼고 구입할 사람에 팔아야
19. Y, 코로나 치료 부탁해"…130개 `혈장치료` 임상에 쏠린 눈
중화항체 이용한 `혈장치료` 어떻게 하나
원리는
코로나 완치된 사람....혈장에 생긴 중화항체로...환자에 주입해 치료
개발현황
美, 혈장치료 긴급승인...한국은 GC녹십자 등...혈장치료제 임상중
장단점은
치료제 개발기간 짧지만...완치자 혈장이 원료...혈액수급 어려울수도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다. (코로나19에 맞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줄 역사적 선언을 하게 돼 기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혈장치료 긴급 승인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허가를 받아 조만간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임상이 성공적일 경우 이르면 연내 치료제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혈장치료는 코로나19 치료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혈장치료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감염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수혈치료`라고 불린다. 혈액을 원심분리하면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바닥에 깔리고 윗부분에는 노란색을 띠는 투명한 액체가 남는데 이 액체가 혈장이다. 혈장에는 많은 물질들이 녹아 있는데, 특히 인체의 면역단백질인 항체도 들어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들어 있다. 중화항체는 인체가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워 생긴 일종의 `승전물`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은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뾰족한 돌기로 쌓여 있는데, 이 스파이크를 통해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다. 인체 세포에 달라붙은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증식하며 염증 등을 비롯해 각종 감염 증상을 일으킨다. 체내에 바이러스 침투가 감지되면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의 B세포에서 Y모양의 중화항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달라붙기 전 먼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 달라붙어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항체와 결합한 바이러스는 다른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다.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 상태나 완치자 혈장 내 중화항체 농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략 완치자 2명의 혈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임상 진행과 관련된 혈장은 모두 확보해 시험이 진행 중이며, 치료제 생산을 위한 완치자 혈장 공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20. 면역력 높이고 염증 다스리고…항바이러스제·항염증제 등 주목
혈장치료제 이외의 코로나 치료제는
혈장치료제 외에도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 항염증제 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라이프사이클`을 끊는 원리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사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사람 RNA인 것처럼 위장해 면역체계를 헷갈리게 만들어 면역세포 공격을 피하고 세포에 침투하게 된다. 세포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단백질을 합성하며 증식해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때 인체가 면역 반응을 보이면서 여러 질병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항바이러스제는 이처럼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세포 내 증식과정을 통해 세포를 감염시키는 라이프사이클 주기를 중간단계에서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첫 코로나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능을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이처럼 기존에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거나 다른 용도로 개발 중이던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해 새로운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을 `약물 재창출`이라고 한다.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두고 충돌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두고 충돌했다. 미중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중국은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의 개입을 내정 간섭으로 규정했다. 보복에는 보복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에 홍콩 특별대우 정책적 면제 조항을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대우를 보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해온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맞지 않고 인권도 침해한다고 비난하며 법 제정 때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중국·홍콩 당국자를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중국의 국가안보 장치로 감시 및 처벌 위험이 증대된 상황을 반영해 국무부가 중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자신이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판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로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 부동산업소·음식점·학원…수도권 `스텔스 감염` 공포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도…코로나 무차별 확산
부천 쿠팡 키보드·마우스서도...바이러스 검출돼 잠복 위험
감염된 부동산 중개업자 딸이
인천 백석초 교사…등교 중지
여의도 학원 수강생 2명 확진...성동구 음식점·軍서도 추가
29일 인천시 관계자들이 인천대공원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정부의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정책에 맞춰 오는 6월 14일까지 `인천형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충우 기자]
수도권 거리 두기 강화` 첫날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수도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기폭제가 된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부동산중개업소, 식당, 학원 강사 등을 매개로 한 감염이 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58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 확진자는 인천시·경기도 각 20명, 서울시 18명으로 모두 수도권 거주자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인 쿠팡물류센터(부천·고양) 연관 신규 감염자는 이날 현저히 줄었다. 이날 인천시·경기도·서울시 집계를 종합하면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인천 41명, 경기 45명, 서울 19명 등 105명으로 전날 대비 9명이 늘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중 3836명(약 88%)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제2의 부천 물류센터 사태가 우려됐던 고양 쿠팡물류센터에서는 근무자 48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쿠팡물류센터 작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안전모,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의 사무용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방역당국 추적 이전에 감염 환자가 지역사회로 이미 전파돼 잠복해 있을 위험성은 여전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는 여러 사람이 쓰는 공용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택배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중개업소, 학원 강사, 음식점, 주점, 보험사 등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의 매개체가 계속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동산중개업자(57·여)에 의해 남편과 딸, 시누이가 2차 감염됐고, 이 여성의 부동산중개업소 동료와 동료의 딸도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3. 사흘 만에 재소환된 이재용, 17시간 반 검찰 조사받고 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사흘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8시 20분께 이 부회장을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전 2시께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처음 소환된 지난 26일에도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의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 조사를 마무리하면 그동안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4. 뉴욕증시, 트럼프 제한적 中 제재에 안도…다우, 0.07%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중국 제재 방안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3포인트(0.07%) 하락한 25,38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75% 올랐다.
S&P 500 지수는 3.01%, 나스닥은 1.77% 상승했다. 시장 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제재 방안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5. 금감원, 56조 해외부동산 투자 현장검사 착수
"증권사 6월까지 자료내라"
관련펀드 손실 리스크 커져
금융당국이 하반기 해외부동산펀드 리스크가 큰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상반기까지는 증권사의 자체점검 자료를 토대로 `실사(듀 딜리전스·Due Diligence)` 부분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실사와 내부 통제 절차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9일 국내 20여 개 증권사에 `해외부동산 재매각 관련 자체점검 요청` 공문을 보내고, 다음달 말까지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보고와 함께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하반기 주요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최근 해외부동산 매입 및 펀드 설정이 많은 증권사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의 지나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점검하고 있으며,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는 투자 절차에 일부 문제점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특히 듀딜리전스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어 제대로 된 현지 실사 후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투자가 진행되는지 전반적인 내부 통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최근 56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대체투자액 100조원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된 실정이다.
특히 2015년 말만 해도 11조원이었던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매년 10조원가량 증가하면서 5년 새 5배나 급증했고, 손실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해외부동산 매입에 따른 펀드 만기가 5~7년 후인 점을 감안하면 2022년께부터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펀드 환매가 이뤄질 예정이고, 이 중 상당수 펀드에서는 부실 자산과 손실 폭탄의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부동산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부동산투자 리스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개정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증권사는 부동산PF 채무보증 비율을 자기자본의 120%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내년 7월부터는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6. 문 닫은 공장들 속속 경매로…가격 낮춰도 사는 사람이 없다
코로나發 제조업쇼크 본격화
4월 공장경매 전년비 8% 증가...낙찰률은 10년만에 30% 이하
가동률 줄자 전력예비율 급증...이달 28일까지 평균 54% 육박
온실가스배출권값 올해 25%↓
국내 車생산라인 휴업 이어져...제조업 경기 위축세 이어질 듯
7. 美·中 틈새 낀 한국…`사드 미사일` 교체 불씨되나
성주 사드기지 한밤 수송작전
국방부 "낡은 미사일 바꿨을뿐...수량과 종류는 동일하다" 해명
中 "사드 배치 단호하게 반대...美는 한중 관계 방해 말아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28일 밤 교체용 미사일과 시설공사 장비를 수송했다. 미·중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거듭하는 와중에 한밤중 수송작전을 벌여 논란이 일고있다.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성주 사드 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사드 무기 체계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다 28일은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고 미국이 이를 강력 비난한 날이어서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논란이 일자 군당국은 이날 성주 사드 기지에서 운용 중인 요격미사일이 낡아 동일한 수량·종류의 미사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8. 쿠팡맨 본 경비원…"가까이 오지 마세요"
쿠팡發 택배 포비아 확산
쓱닷컴 매출 쓱 반사이익
쿠팡이 운영하는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쿠팡 로켓배송 도착이 늦어지고, 몇몇 지역에서는 쿠팡 주문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8일 일부 고객에게 로켓배송 지연을 알리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문자에서 쿠팡 측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쿠팡의 고양 및 부천 물류센터가 폐쇄돼 상품이 출고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없는 다른 물류센터 상품으로 재출고할 예정이며 배송은 내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배송이 지연된 고객에게는 다음 주문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했다.
로켓배송을 맡는 쿠팡맨이나 쿠팡플렉서를 기피하는 현상도 감지된다. 확진된 물류센터 직원들이 배송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음에도 쿠팡과 연관된 직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초리를 받는 모양새다. 28일 쿠팡맨과 쿠팡플렉서들이 이용하는 회원 1만명 규모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쿠팡플렉서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배송을 간 오피스텔 경비원이 쿠팡 봉투를 보더니 `가까이 오지마`라고 했다"며 "신선배송의 썩은 상품 취급을 받은 것 같았다"는 글을 남겼다. 한 경기도 지역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단지에 쿠팡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돼 물품을 받을 수 없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9. 구광모 LG회장 "과감하게 도전않는 것이 실패"
LG사이언스파크 현장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사업 점검나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8일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사진은 구 회장이 2018년 9월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먹거리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점검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후 △경영진과의 영상회의 △콜센터 격려 방문 △안전관리 관련 LG화학 공장 방문 등을 진행했지만 미래 먹거리나 비즈니스와 관련한 현장 경영은 처음이어서 `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게 재계 시선이다.
LG는 구 회장이 지난 28일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LG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10. 포스코 해외 생산·가공기지 두달여만에 정상 가동 채비
印마하라슈트라 법인 가동
생산·판매 숨통 트일듯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포스코의 해외 생산·가공센터가 모두 다시 문을 열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 생산법인이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인도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하슈트라 생산법인은 지난 3월 23일부터 생산을 멈춘 상태였다가 두 달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전 해외법인이 가동 중단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탈리아, 터키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 생산법인 13개, 가공법인 25개 총 38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해외공장 생산이 멈추면서 실적 악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제 모두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생산·판매에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비상대응계획을 세우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프로세스화해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생산·가공센터에도 적용해 대응해왔다.
11. 신동주·신영자 롯데물산 상속지분 5.17% 전량 매각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롯데물산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2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과 신영자 전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 사후 각각 롯데물산 지분 1.72%, 3.44%를 상속받았다. 신동주 회장은 이전에 0.01% 지분을 갖고 있어 상속 이후 1.73% 지분을 갖고 있었다.
신동주 회장과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물산 유상감자 참여를 위한 주권제출 마감일인 이날 보유지분 5.17%를 전량 롯데물산에 매각함으로써 경영권 참여를 포기했다. 롯데물산은 이들로부터 취득한 주식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롯데물산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가 56.99%를, 호텔롯데가 31.13%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 사후 상속으로 1.7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유상감자 후 지분율을 다음달 1일 공시할 예정이다.
12. 5월 D램값 소폭 상승…"PC용 수요 늘어나"
PC용 D램 고정거래가가 PC 제조사들의 주문 급증으로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 D램(PC용 DDR4 8Gb) 고정거래가는 3.31달러로 전월(3.29달러) 대비 0.61% 상승했다. 2분기 계약 가격이 결정되는 4월에 전월 대비 11.9% 오른 D램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PC 제조업체들의 D램 주문 급증으로 5월에도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D램 재고 수준은 8~10주로 4월 6~10주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 미 증시 '홍콩특별지위 제거절차'에도 선방…다우만 소폭하락
불안한 모습 보이다 트럼프 회견후 올라…S&P 500 등 상승마감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안 건드려 투자자들 안도" 평가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0.07%) 떨어진 25,383.1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를,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중국에 대한 대응조치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4. 수출재개·회계이슈 완화…KT&G 볕들까
印尼 트리삭티 인수 회계처리...고의적 분식 의혹 일단 덜어
코로나로 미뤄진 수출도 재개
2분기 담배수출 2배로 늘듯
궐련형 전자담배 정체 불구...올 매출 5% 이상 증가 전망
금융당국이 KT&G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7월 KT&G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 2분기부터 KT&G는 담배 수출 재개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분식회계 의혹을 딛고 주가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KT&G 주가는 전일 대비 1.45% 오른 8만3900원을 기록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리위원회는 전날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 또는 `과실`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고의분식 혐의에 따라 검찰 통보 및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사전조치안의 결과를 내놨다. 만약 금융당국이 분식회계로 판단해 징계할 경우 KT&G는 검찰 수사는 물론 주권 매매정지 처분 등을 받을 수 있다. 최종 결정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이뤄진다.
만약 KT&G가 최종적으로 분식회계 의혹에서 벗어나면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G는 지난 2월 중동 수입업체 알로코자이와 7년4개월 장기계약을 맺었다. KT&G는 지난해 알로코자이와 계약 연장이 미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로코자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3월 말부터 중동 수출을 재개했고 5월 말 이후로 수출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기존 계약기간보다 연장됐고 최소 보장 물량을 설정해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KT&G 담배 수출은 1169억원이었지만, 2분기 두 배로 늘어 22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증권가는 올해 KT&G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올해 KT&G 매출은 지난해보다 5.2% 늘어 5조2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상승한 1조426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시장지배력을 고려할 때 외부변수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내수시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정체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KT&G가 분식회계 의혹에서 벗어날 때까지 거쳐야 할 절차는 남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리위의 결정도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증선위를 통해 최종 징계수위가 확정된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경우 증선위가 2~3차례 열리면서 7월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T&G 분식회계 의혹은 2011년 인도네시아 트리삭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금감원은 KT&G가 트리삭티에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는데도 연결 자회사로 처리하면서 회계처리 기준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연결 자회사로 회계처리 하려면 모회사가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규정이 없어 분식회계로 결론 지으려면 KT&G가 `고의성`을 갖고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금감원이 입증해야 한다.
금감원이 당시 KT&G가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을 인수하면서 트리삭티 지분 50%를 보유했지만, 구주주와 숨겨진 계약으로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2017년 관련 의혹에 대해 감리를 시작해 지난 3월 회계처리 기준 위반이 고의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15. 국민연금 폭락장 버텼다…올해 1분기 수익률 -6%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덕분
국민연금이 지난 3월 연초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S&P500 등 주요 벤치마크와 비교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자산군별로 국내주식 -18.52%, 해외주식 -16.9%, 국내채권 0.89%, 해외채권 6.85%, 대체투자 4.24%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월까지의 수익률이 -0.45%였는데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수익률 추가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락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이유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국민연금의 올 3월 기준 자산 구성을 보면 국내채권이 45.7%, 국내주식 15.8%, 해외주식 20.3%, 해외채권 5%, 대체투자 12.6%로 돼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60%가량이 주식시장과 무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라 성과 방어에 성공했다.
16. 레버리지 원유ETN 진정되나…4종 모두 괴리율 30% 밑돌아
WTI유가 반등에 투기 진정
LP, 물량풀어 괴리율 낮춰
극심한 고평가 현상이 나타났던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 기미가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상장된 4종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종가 기준 괴리율이 모두 30%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종가 기준 괴리율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26.0%,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25.4%, QV WTI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22.7%다.
전날 이들 상품 종가 기준 괴리율이 모두 30% 밑에서 마감한 것을 포함해 2거래일간 연달아 지난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3월 초부터 극심한 고평가 상태가 지속됐던 이들 상품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개 상품의 종가 기준 괴리율이 모두 30% 밑에 그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부터 괴리율 30%가 넘는 상품은 3거래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다시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하는 징검다리 매매 패턴을 도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달 말부터 반등하는 한편 이 같은 조치를 거치면서 과열된 투심이 소폭 진정되고, 증권사별로 유동성공급자(LP)가 물량을 투입하며 고평가된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편 이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기초자산인 8월 인도분 WTI선물 가격은 배럴당 33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17. 쏟아지는 공급에…"오피스 공실률 2분기 더 악화"
1분기 수익률은 3년래 최저
기업 67%가 임차 결정보류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오피스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오피스 임대차 관련 의사 결정을 미루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2분기에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일반 6층 이상) 공실률이 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공실률인 11.0%와 비교해 소폭(0.1%포인트)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표본이 올해부터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빈 오피스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오피스 공실률은 2분기에 본격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59%로 작년 말 2.1%보다 0.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3분기(1.3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는 대출을 끼고 오피스를 매입하면 이자비용이 낮아져 투자 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임대료나 오피스 매매가가 떨어지니 투자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들도 오피스 임대차 관련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업체 중 67%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대차 관련 의사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CBRE리서치가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아·태 지역 기업체 약 25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차인 의향 파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복수 응답 가능) 중 36%가 오피스 현장 실사 방문을 보류하거나 취소했고, 35%는 오피스 확장 또는 신규 계약 계획을 보류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26%는 오피스 이전 계획을 보류했고, 23%는 인테리어 비용을 축소했다고 답했다.
최수혜 CBRE리서치 이사는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해 임대차 관련 발생 비용을 보류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드로 전환했다"며 "특히 올해 서울에 `여의도 파크원 빌딩` 등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에서도 단기 공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의 공실률이 안정화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와 하반기 대규모 공급 예정(SG타워 12만5373㎡·파크원 21만3954㎡·포스트타워 6만9103㎡)으로 향후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피스 임대차 시장 활동이 둔화된 가운데 1분기에 거래된 임차 건들은 대부분 연초에 거래가 완료돼 1분기 공실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2분기 공실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18. 숙주 환경따라…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바이러스
변이가 생기는 까닭은
새로운 숙주 침투 바이러스...성공 `정착` 위해 복제·증식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
여러번 섞일땐 `변종` 출현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확대한 모습. [사진 제공 = 위키미디어]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 즉 변이는 왜 생길까. 새로운 숙주(사람 또는 동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다. 새로 침투한 숙주가 원래 서식했던 자연숙주의 세포 현관문과 비슷한 자물쇠 구조를 가졌다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과정을 거쳐 새 숙주의 입자표면 단백질에 있는 열쇠구조를 변형시킬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숙주의 세포 현관문을 열 수 있도록 작업을 할 것이다.
유전자 변이는 유전물질을 지닌 모든 생명체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변종 바이러스는 단순한 유전자 변이보다는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여러 숙주를 거치면서 유전물질이 섞일 때 주로 발생한다. 최강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바이러스 쇼크` 저자)는 "돌연변이는 바이러스 입자표면 단백질에 있는 핵심 아미노산 몇 개를 교체하면 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새로운 숙주에 침투한 뒤 복제·증식하기 위해 S형, V형, G형으로 변이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당시 야생동물에게만 존재하던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한 끝에 어느 순간 인간의 호흡기점막세포(상기도와 하기도에 분포)에 있는 ACE2(angiotensin-converting2) 수용체에 붙어 침투할 수 있었다. 박쥐, 사향고양이, 천산갑 등 중간 매개동물로 추정되는 동물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수시로 복제되면서 변이가 축적되고 점차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만이 살아남게 된다.
바이러스 변이는 유전자의 변화가 크고 작음에 따라 대변이(大變移·팬데믹)와 소변이로 나뉜다. 매년 출현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가 대표적인 소변이다. 소변이 인플루엔자는 인구의 약 10%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평소 건강한 사람은 해열제 등 대증요법만으로도 대부분 이겨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계절독감만으로 매년 500만명이 중증질환을 앓고 25만~5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변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로 변신했다는 뜻이다. 대변이가 되면 인체가 보유하고 있는 방어면역 체계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파되는 능력을 갖게 되면 전체 인구의 30~50%가 감염되고 사망률 또한 예측 불가능하게 수직상승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저자)는 "바이러스 대변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대유행 또는 팬데믹이라고 부른다"며 "대변이는 바이러스 A형에서만 일어나며 10~40년 간격으로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도 대변이 바이러스로 볼 수 있다. A형 인플루엔자의 유전자 대변이는 바이러스가 자연계 숙주인 조류로부터 직접 인체로 침입해 감염되는 경우, 또는 돼지와 같은 중간 숙주에서 두 가지 이상 다른 바이러스의 동시감염을 통해 `유전자 재편성` 과정을 거쳐 일어난다. 사람이 종래와 다른 신종 인플루엔자에 속속 감염되면 그것이 곧 팬데믹의 시작이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인체는 `특히 방어항체`가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팬데믹은 아이러니하게도 집단면역 또는 군집면역을 만들어준다. 대유행이 점차 진행되면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 즉 항체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팬데믹은 바이러스 확산이 한풀 꺾이면서 계절독감 수준으로 축소된다.
19. 코로나 n차감염 확산…바이러스 변이 때문인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확인되어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유럽·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아 훨씬 위험한 `변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4명에게서 모두 G그룹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유형을 지역과 특성에 따라 S, V, G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한다.
S그룹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우한에 서식하는 박쥐 등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같은 계통이다. 우리나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V그룹이다. G그룹은 유럽,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피터 포스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진은 A형(S그룹 해당), B형(V그룹 해당), C형(G그룹 해당)으로 구분한다. A형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미주와 호주에 분포하는 바이러스다. B형은 중국 우한에서 동아시아로 퍼진 바이러스, C형은 B형에서 유래한 뒤 싱가포르를 거쳐 유럽으로 확산한 바이러스로 분류한다.
이번에 이태원에서 확인된 변이는 크지 않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부분처럼 결정적인 곳에 변이가 생긴다든지, 그런 큰 규모의 변형이 있지 않았다. 이에 감염력과 병원성이 변하거나 유전적인 변이로 인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문제점이 생길 위험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변이(小變移)라는 얘기다.
그러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늦춰지고 올가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변이 폭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변이되면 전파력이나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 있고, 진단검사에서 잡아내지 못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 속한다.
중국과학원은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서 "현재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가 유행 속도나 치명률에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감염자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새로운 유형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명돈 서울대 의대 교수도 "스페인 독감은 (봄에 벌어진) 1차 유행보다 그해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5배나 더 큰 2차 유행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능력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해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위안궈융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사스는 48시간 동안 자기 복제를 10~20배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의 바이러스 변이는 최소 10개 계통군(A1a, A2, A2a, A3, A6, A7, B, B1, B2, B4)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영리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5월 17일까지 전 세계에서 공유된 4254개(아시아는 2804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지놈)을 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어디까지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정도에 따라 분류한 것일 뿐, 변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정도는 크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많은 변이가 일어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를 이루는 3만쌍의 염기서열 중 단 11쌍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안 앤더슨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속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10분의 1로,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G그룹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S그룹이나 V그룹보다 더 강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그룹 유형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력의 차이는 실험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야기할 만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증거 역시 아직까진 발견되지 않았다. 두 그룹이 계통상 멀더라도 같은 항체를 유지하는 등 바이러스 기능이나 임상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 변이는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 바이러스는 같은 종이라도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가 1% 이상 나는 것이 흔하다. 심지어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가 30~50% 이상 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와 한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각각 1%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이러스는 가장 원시적인 존재이고 지놈 유전자 덩치가 워낙 작아서 핵산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종에 따라서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의 유전자 핵산을 가지고 있다. 평균 약 1만개의 유전자 핵산을 가지고 있다. 2015년 186명 감염,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의 유전체 염기는 약 3만개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바이러스로 아메바에 서식하는 `판도라 바이러스`도 DNA 핵산 수가 250만개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돌연변이나 유전적 변화가 생기면 그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유전자 복제기술이 고등동물만큼 정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23쌍의 염색체 속에 30억개 유전자 DNA 염기쌍을 가지고 있다. 사람 개체 간 차이는 최대 0.1%, 즉 유전자 염기서열상 300만개에 의해 제각각 달라진다.
우리가 바이러스 변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백신의 유효성` 상실 때문이다. 코로바19 바이러스가 대변이를 일으킬 경우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시드 바이러스로 해서 다시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떻게 될까. 방역을 열심히 하고 세계 각국이 노력한다면 사스처럼 사라지고 더 이상 유행하지 않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향할 수 있다. 사스는 2003년 중국을 휩쓸었지만 종식되고 더 이상 유행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일부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소수 감염이 있었지만 지역사회 전파는 없었다. 만약 방역에 문제가 있어 코로나19가 계속 유행한다면 현재 중동지역에서 풍토병처럼 발생하고 있는 메르스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숙주를 찾아내서 중간숙주와 사람 간 노출을 차단하면 더 이상 인체 감염은 없고 이번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되려면 계절마다 변이를 일으켜야 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소규모 변이를 일으켜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지만 인간의 면역체계가 항상 새로운 적과 싸우게 되는 셈"이라며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가 쉽지만 인플루엔자만큼은 아니다. 전파력이 좋은 최적화된 바이러스가 살아남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변이해 다시 유행해도 치명률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열한 번째 시리즈가 내년 2월 베일을 벗는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혁신는 단연 `카메라`였다.
갤럭시S11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이 내놓은 정보는 없다. 다만 IT전문가, 외신 등에서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11은 5배 광학줌과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배치도 확연히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로·세로 배열을 과감히 버린 L자 배열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도 전작과 비교해 튀어나와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1 `인덕션`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실속형 갤럭시S11e(6.4인치), 일반형 갤럭시S11(6.7인치), 고급형 갤럭시S11플러스(6.9인치) 3종으로 출시된다. 이 중 6.4인치와 6.7인치 모델은 5G와 LTE를 지원하고 6.9인치 모델은 5G로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2. 북한...아베 탄도미사일 착각에...조만간 진짜 보게 될 것 경고
北 미상발사체 언급하는 아베 일본 총리(도쿄 AP/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기자단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북한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착각한 것을 비난하며 조만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청와대 전격적 조치 준비
김상조 "필요하면 핀셋 관리"...분양가상한제 추가지정 전망
4. 한은, 성장전망 또 하향...올해 2.0%....내년 2.3%...기준금리는 1.25%로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2%, 2.3%로 전망했다. 4개월 전보다 모두 0.2%포인트씩 낮춘 수치다. 올해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9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고려해 국내 경제를 다시 짚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이며, 내년 성장률은 2.3%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5. 분양가 상한제 확대. 고강도 세무조사 나설듯
종부세 대상·액수 사상 최대...세금 카드에도 집값 안꺾여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확대 등...연내 규제 종합세트 나올 수도
종부세 부과액이 급증한 건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세율을 높이고 공시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작년까지 0.5~2.0%였던 종부세율을 올해 0.5~3.2%로 올렸다.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울 14.02%, 전국 5.24% 상승했다.
6. 미.중 홍콩 갈등 속 시진핑 '당노선 관철' 강조..중앙정치국회의 소집 ..특색사회주의 주문
홍콩 선거에서 친중파의 참패에 이어 미국의 홍콩인권법까지 만들어지면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자 내부 동요를 막고자 단속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주재하면서 공산당 및 국가기관 기층조직 사업 조례 등을 심의했다.
7. 중국 인민일보 연일 미국 맹비난...결연히 반격할 것
홍콩 시위대 '미국에게 보내는 감사의 뜻'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연일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인민일보는 사실상 중국 지도부의 의견을 대변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미국의 홍콩인권법안 제정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보내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민일보는 30일 1면에서 미국의 횡포에 단호히 반격할 것이며 미국의 강권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고집스럽게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홍콩인권법안은 오만과 공갈, 협박으로 점철돼있으며 민주를 명분으로 패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 국내법으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것은 홍콩 동포를 포함한 중국 인민 전체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미국이 패권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8. 12월 첫주 청약시장 활발...전국 9천500가구 분양
안양 아르테자이 조감도
12월 첫째 주 분양 시장에는 전국적으로 9천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30일 부동산114에 의하면 다음 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9천519가구(총가구수 기준)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안양시 안양동 `아르테자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트루엘파크` 등이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중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로 들어서는 아르테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총 1천2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 23가구, 49㎡ 40가구, 59㎡ 340가구, 63㎡ 121가구, 76㎡ 21가구 등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 물량으로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2017년 10월 18일(당첨자 발표일 기준) 이후 민영주택의 가점제에 당첨된 사실이 없으면 가점제로 신청할 수 있고, 있으면 추첨제로 청약해야 한다.
9. 미국, 자국기술 포함된 해외제품도 '화웨이' 판매 규제 검토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안보 우려를 언급하며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미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물론이고 미국 기술이 포함된 일부 해외 생산 품목도 화웨이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미 당국의 접근 범위를 벗어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해서도 화웨이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미 당국의 권한을 확대하는 규정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10. 뉴욕증시, 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 파장 주시 하락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에 서명한 여파를 주시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0포인트(0.24%) 하락한 28,095.4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14%) 내린 3,149.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65포인트(0.21%) 하락한 8,686.53에 거래됐다.
현대차, 印尼에 첫 완성차 공장...아세안 車시장 2026년 450만대...일본차 시장 점유율 80% 넘어
현대차, 동남아서 새로운 도전...현지 최대 플랫폼 그랩 투자 등...모빌리티 전략과 시너지 노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올 7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지난해부터 두 차례 직접 만나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5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관련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현지에는 현대차 실무진 수십 명이 파견돼 수도 자카르타와 제2 항만인 수라바야를 잇는 고속도로 선상 도시들, 특히 수방·치캄펙·브카시 등 구체적으로 공장 후보지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투자 확정 여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부품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현대차 최고위 경영진이 투자 계획안만 만든 채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전까지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동남아시아에 견고한 아성을 쌓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공세와 정체 중인 전 세계 완성차 수요를 감안해야 했기 때문이다.
2. 김정은, 서해 접경서 포사격... 군 "합의 위반"
인천 소청도서 30여㎞ 지점...남북 9·19군사합의 처음 깨
북한이 인천 소청도에서 불과 30여 ㎞ 떨어진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훈련을 단행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새로운 해법`을 요구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3. 퍼붓던 일자리자금, 결국 바닥
올해 편성된 2조8천억 소진...정부, 예비비 985억 지원 검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관련 예산이 사실상 바닥났다. 정부는 예산 부족분 985억원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2조8188억원을 편성했는데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이미 2조3846억원이 소진됐다.
4. 일본 경산성, 한국 수출규제, 3대 조건 해결돼야 해소
양국 정책대화·韓 법령개정...수출관리 인력 확대 제시...내달 서울서 과장급 협의 추진
`지소미아 종료연기` 발표관련...日외무성 차관 사과의 뜻 전해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장`에 대한 사전 합의 여부를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 규제를 논의할 양국 간 협의가 이르면 12월 초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협의를 여러 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룹A(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로 복귀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말했다.
5. 미국 금리역전 해소....R의 공포 걷히고 뉴욕증시 랠리...미국 3대 증시 사상 최고치
초대형 M&A가 주가 끌어올려...트럼프는 "새로운 기록 즐겨라"...中지재권 보호강화 G2협상 호재
역전됐던 美국채 장단기금리...10년물 금리 오르며 안정
파월 "美경제 11년째 확장국면"...경기침체 공포 완화 시각도
6. 중국 은행 13% 파산위기... 인민은행 금융부실 조기경보
中 2019금융안정보고서…중소은행 등 4379곳 조사
8~10등급 고위험군 분류...587곳 신용파산위기 경고
지방은행 뱅크런 사태에...中금융당국 `칼` 빼들어
중소은행 4355곳 가운데 `양호`를 의미하는 1~3등급을 받은 은행은 370곳(8.5%)으로 집계됐고, 4~7등급(주의)을 받은 은행은 3398곳(78%)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8~10등급과 D등급은 각각 586곳과 1곳으로 집계됐다. 중소 은행 13.5%가 신용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은행이라는 얘기다.
7. 알리바바, 화려한 홍콩 입성...장중 한때 7.7%까지 폭등...재상장으로 13조2천억원 조달
26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HKEX)에서 열린 알리바바 상장식에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 회장,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 둥젠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왼쪽 일곱째부터) 등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교역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공모가인 176홍콩달러(약 2만6440원)보다 7.7% 높은 189.5홍콩달러(약 2만8468원)까지 급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알리바바 주가는 공모가보다 11.9홍콩달러(6.76%) 높은 187.9홍콩달러에 거래됐다.
8. 한국 증시 MSCI 재조정에 된서리...외국인 8600억 순매도...6년5개월만에 최대 규모
코스피 MSCI 비중 0.21%P↓...외국인 14일간 3.2조 `팔자`...전문가 "리밸런싱 후 진정"
1조5000억달러(약 1760조원) 자금을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EM) 반기 조정일이 도래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특히 리밸런싱 전 마지막 영업일인 26일에는 프로그램 매매로 코스피에서만 장 막판 수천억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을 합쳐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8582억원에 달했다.
9. 미국 국채 천장 찍었나...3개월새 7% 손실...개미들 곡소리
상반기 10%대 수익 웃었지만...8월 이후 시장금리 상승 반전...환율 하향안정화에 `원투펀치`
전문가 "채권약세 지속될듯"...뒤늦게 뛰어든 개미들 곡소리
10. 조합.상가 갈등...재건축사업에 직격탄...사업 지연 우려
조합설립·관리처분 단계 많아...재개발 사업 5~10년 지연 우려
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2003년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재건축 관련 소송은 249건에 달하고 이 중 56%가량이 관리처분계획 단계나 조합설립 승인·운영 단계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 상가 관련 소송은 73건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조합설립인가나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 제기돼 재건축사업 연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6시간을 남겨놓고 한국이 지난 22일 오후 6시 유예 결정을 내렸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발표.
이날 열린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토론이 이어졌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소미아를 종료할 경우 외교적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다고 전해진다.
22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 전까지도 상황은 유동적이었다.
외교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도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은 `반반` 이었다.
그런데 반반이 종료 유예로 기류가 변화가 시작한 것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이른 귀국이였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서 결국 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로 가닥이 잡혔다. 회의는 한 시간 반도 채 되지 않아 짧게 끝났다. 회의 직후 강 장관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20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면 강 장관은 참석하기 곤란한 자리였다. 그런데 참석하는 것은 변화가 있었다는 대목이다.
이후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대리가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지소미아 종료 유예의 뜻을 담은 외교 공한을 전달했고, 오후 6시 양국이 동시발표하면서 유예의 효력이 발생했다.
22일 한·일의 발표는 미국이 7월 말 양국에 제안했던 동결 합의(standstill agreement)와 비슷하다. 한국은 지소미아를 건드리지 않고 일본은 추가 수출 규제를 멈추는 식으로 상황 악화를 일단 멈춘 뒤 대화부터 하자는 것이었다. 한국은 이를 환영했지만, 일본이 거부했고 결국 정부는 8월22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후 국무부 고위급 3인방과 국방부 고위급 3인방의 방한 등을 통해 한국을 압박하는 한편 막판까지 일본에 대해서도 한국이 결정을 번복할 명분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설득을 계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일본이 움직였다. 여기에는 나름 계산이 끝났기 때문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핵심 기제인 지소미아를 살리기 위해 한 발 물러서줬으니 향후 한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일 것이다.
실제 양국의 발표 직후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일본 외상은 "지소미아와 수출관리 문제는 전혀 별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관리에 대해선 한국으로부터 국제무역기구(WTO) 제소를 과정을 중단한다는 통고를 받았다"며 "현재 최대 과제와 근본적인 것은 구한반도 노동자(강제징용) 문제로, 한국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줄 것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제징용과 연계한 것은 물론이고, 수출 규제 관련 대화 개시도 한국이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해서 응한 것이지 지소미아와는 상관이 없다는 얘기다.
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은 "한· 일 간 수출 관리 정책 관련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 규제에 대한 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화를 전제로 WTO 제소 절차를 정지했다는 조건부 정지로, 일본 발표하는 차이가 크다.
다만 한국 정부는 향후 일본이 성실히 대화에 응하지 않거나 시간을 끌 경우 WTO 제소 절차를 다시 진행하고 지소미아도 종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정부의 오늘 발표대로라면 일본이 만족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소미아를 바로 종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 막판 급반전...지소미아 일단 살렸다...조건부 연장....내달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靑 "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종료 6시간 앞두고 전격 결정
日 "韓 백색국가 제외 유지"....기존 수출규제 입장 변화없어
한일 양국이 22일 지소미아 종료 몇 시간을 앞두고 `조건부 종료 연기`에 합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MEMC코리아 천안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소미아 연장에 관해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기자 / 연합뉴스]
3. 내주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낮추나...생산.소비지표도 주목
한국은행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직전 회의일인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낮춘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 결정이 나올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사는 금통위 직후 발표될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한은이 경기 반등 강도를 어느 정도로 내다볼지가 관전 포인트다.
4. 북한 최선희 "한반도 외교기회 사라지면 미국에 전적책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은 미·북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그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 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회담한 후 청사를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상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외교의 기회가 사라지는 경우 그러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5. 남미 반정부시위..콜롬비아까지 번져...연금축소 등 반발
남미를 휩쓸고 있는 반(反)정부 시위 열기가 콜롬비아에도 상륙했다.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이어 남미 전역으로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웃 국가처럼 이번 시위가 장기 소요 사태로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즉각 투입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메데인 칼리 카르타헤나 등 전역에서 노동자와 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시위가 21일(현지시간)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하철역과 정부 건물을 상대로 한 공격이 발생했다.
6. 일본 언론들 "12월말 중국서 한일 정상회담 조정 중"
교도통신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하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는 양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과 관련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측은 '최대의 과제'로 보고 있는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7. 중국 매체,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큰 관심....조건부 합의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중국 주요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망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3일 한중 양국 매체를 인용해 지소미아 종료 연기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남기고 종료 연기를 결정했지만, 일본은 수출 규제는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시스템을 통해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동안 양국 간 수출 규제 분쟁 경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관찰자망(觀察者網)과 환구망(環球網) 등 인터넷 매체들은 전날 지소미아 종료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속보로 관련 뉴스를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매체들은 양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조건으로 지소미아 종료 연기라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8. 넷플릭스 여의주 잡았지만...스튜디오드래곤 주가 급락...22일 6.3% 빠져 7만8100원
사전 매집후 차익 실현한듯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인수하는 호재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8100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6.35% 떨어졌다. 이날 시가는 8만9800원으로 시작했고 장중 9만200원까지 도달했으나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9만200원은 지난 5월 9일 장중 최고가 9만1000원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 가격을 기준으로 주가가 하루 만에 13.4%나 급락한 셈이다.
9. 부산 청약도 커트라인 'UP'.... 평균 63점으로 서울 수준
해운대구 집값 2주연속 상승....KCC스위첸 커트라인 58점
10. 경제성 축소 의혹 '월성 1호기' 영구 정지안 다시 보류키로...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한 22일 서울 종로구 원안위 건물 앞에서 월성 1호기 영구 정지를 반대하는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송경은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를 결정하기 위한 재심의를 진행했지만 위원들 간의 이견으로 이번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원안위는 22일 열린 111회 원안위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영구 정지를 위한 `월성 1호기 운영 변경 허가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추후에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월성 1호기 영구 정지안에 대해서는 안건 보류 등을 모두 포함해 추후 재상정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11. 뉴욕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낙관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0포인트(0.31%) 상승한 27,852.2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28%) 오른 3,11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포인트(0.25%) 상승한 8,527.27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