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8/2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4. 07:5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족집게 JP모건 "한국, 8월말 코로나 정점"

JP모건 보험팀 보고서

11월초까지 확진자 7천명 더 늘듯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고 11월 초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가 7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의 보험팀이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초까지 주간 단위로 200명 수준이었던 국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1300명으로 6배 이상 폭증했다.

JP모건 보험팀은 1차 신천지발 팬데믹과 2차 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이은 이번 3차 팬데믹이 8월 말 피크를 찍은 후 점차 감소하겠지만 11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 기간 중 추가로 신규 확진자 70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인구의 0.05%에 해당하는 수치다.

JP모건 보험팀은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터졌을 때 3월 하순이면 최대 1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과도한 예측`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4월 3일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으면서 JP모건 보험팀 예측이 시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처럼 족집게 전망을 한 JP모건 보험팀이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서 예측한 숫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속보] "미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승인"

미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승인

3. 양제츠 `美·中갈등` 언급하며 韓에 중립 요청한듯

中 외교실세 양제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6시간 회동

양제츠 "韓은 시진핑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

국제무대 美 압박 거세지자

中 우군 만들기로 보는 시각..."韓외교 곤란한 상황" 분석도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호텔 테라스에서 악수하고 있다. 뒤편으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고층 빌딩이 보인다. [사진 제공 = 청와대 사진기자단]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訪韓)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교착 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중국 측이 시 주석의 조속한 방한과 연계해 사실상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의 중립을 요청하면서 한국 외교가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방한 중인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방한 시기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 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4. 2차 재난지원금·4차 추경` 또 꺼낸 與

코로나 재확산에 본격 검토

내주 당정 예산협의서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정부와 논의한다. 그동안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한 기류였던 민주당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대응 카드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4차 추경을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재정당국과 협의하기 위한 기초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만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검토해보라고 당 정책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4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 앞서 당정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재원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 12조2000억원 규모 추경(2차)을 편성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논의하기 위한 다음주 당정협의에서 이와 관련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 세금에 놀란 법인…아파트 `패닉셀링`

◆ 부동산시장 혼란 ◆

지난달 법인이 소유한 아파트 매도 거래가 8000건을 넘어 4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법인들이 서둘러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8278건으로 2016년 12월(1만706건)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월인 올해 6월(6193건)과 비교하면 33.7%(2085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달 법인이 개인에게서 사들인 아파트는 2718건으로 전월(6969건)에 비해 4000건 이상 줄어들었다.

6. 이 와중에…파업하는 의사들

전공의부터 무기한 진료중단

코로나에 파업에…의료 대란

◆ 코로나 재확산 패닉 ◆

최근 코로나19 2차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의료 대란이 우려된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차례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공의 단체행동은 지난 7일 집단휴진과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 1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파업에는 전공의 약 1만6000명 중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업에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료기관에서 병원과 환자 간 잦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설립 등을 놓고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고 의협이 26~28일 추가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극적 합의가 없으면 다음주 의료 대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7. 장기보유 稅공제 포기 못해…종부세, 이사도 막았다

이사후엔 보유기간 `초기화`

내년 1주택 종부세 강화땐

2021년 이사하면 보유세 2배

지난해 체납 종부세 2700억

서울 역삼동 개나리 래미안 아파트(84.93㎡)에 2006년부터 살던 A씨는 최근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평수를 넓혀 인근 아파트로 이사하려다 정부의 부동산세 강화로 계획을 포기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내년 보유세 부담이 642만원인데, 알아봤던 반포 리체 아파트(106.14㎡)로 이사할 경우 1가구 1주택을 유지해도 세 부담이 1347만원으로 뛰기 때문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장기보유 종합부동산세 공제는 보유기간이 5~10년인 경우에는 공제율 20%, 10~15년인 경우 공제율 40%가 적용되고 있다. 15년 이상 보유하면 최대 공제율인 5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사를 가게 되면 그동안의 보유기간이 초기화하며 1가구 1주택자라도 장기보유 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8. 추석 이동제한` 진화 나선 與…"그정도로 상황 심각하단 의미"

靑국민청원엔 "이동제한 필요"

코로나19가 재차 전국으로 확산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9월 30일 시작하는 추석 연휴에 이동 제한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황급히 "통제되지 않는다면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추석 명절 기간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추석 명절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지금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전국 단위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일정한 제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9. 백화점·쇼핑몰 `한산`…카페는 여전히 `북적`

코로나 덮친 주말

질본 "집에 머물러달라" 당부

서울 코엑스·타임스퀘어 등

대형쇼핑몰 평소보다 `한산`...상인들 "이태원 때만큼 심각"

스타벅스 감염사태 이후에도

카페 일부 고객 마스크 내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한 지난 주말(22~23일) 서울 도심은 평소 주말보다 한산했지만 일부 음식점, 카페 등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해 북적이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파주 스타벅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온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으로 64명에 이른다.

23일 찾은 서울 삼성역 코엑스몰 내부는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같은 날 방문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역시 평소 주말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여의도 IFC몰도 상황은 비슷했다.

10. 컬러강판·모듈러…철강업계 "새 수익원 찾아라"

포스코, 모듈러용 강건재 육성

동국제강은 고부가 컬러강판 개발

코로나로 수익 확보 전략 고심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철강업계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새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범용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강건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 등에 사용하는 철강 제품이다. 포스코는 강건재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내놓았다. 특히 이노빌트를 활용한 제품 중 최근 스틸 모듈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틸 모듈러는 철강을 소재로 조립식으로 건물을 짓는 공법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짓는 건물보다 공사기간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스틸 모듈러 건축물에는 고급 건축물의 외벽으로 쓰이는 스틸커튼월 등 포스코의 이노빌트 제품이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시적 수요로 빨리 건물을 지어야 하는 곳에 활용도가 높다"며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진료실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경기도 수원시 `음압 선별 진료실` 건립공사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모듈러 공법 기술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7월 기준으로 모듈러 건축물 연결구조 등 총 35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롯데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11. 믿었던 반도체마저…재계 하반기가 두렵다

전경련 6개 업종 하반기 조사

메모리값 하락에 우려 커져

영업익 13% 이상 감소전망

삼성 화성공장등 코로나 확산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액이 올 하반기 감소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수출 주력 업종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며 선방했지만 이마저도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 착시`를 빼면 상·하반기 모두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도 하반기 들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산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방역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도 삼성물산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두 사업장 모두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에도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12. 철갑탄도 못 뚫는 방탄판…해외 러브콜 잇따라

국내 최대 방탄판 제작업체 웰크론 복합소재센터 가보니

美법무부 `레벨Ⅳ` 기준 충족

방탄판 국내 생산은 두 곳뿐

1개라도 불량나면 시장 퇴출...방위사업청과 191억 공급계약

이대표 "드론·우주항공사업

진출 위해 과감한 투자할 것"

지난주에 찾은 경남 김해 웰크론 복합소재센터. 한 직원이 방탄판 핵심 구성품 중 하나인 원단 형태로 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 중량을 일일이 재며 검수보고서에 적고 있었다. 방탄복에 집어넣는 UHMWPE 원단을 수십 장 쌓아 무게를 측정하는데, 한 장도 예외가 없이 균일했다. 무게 검수가 끝난 UHMWPE 방탄 소재를 높은 열과 고압으로 눌러 성형하면 두께가 20㎜에서 10㎜로 압축된다. 여기에 두께 9㎜인 세라믹 판을 진공 접합시켜 외관을 마감 처리한 후 검은색 폴리우레아로 도장하면 무게 약 3.2㎏짜리 방탄판이 완성된다. 방탄판은 방탄복에 덧대어 방탄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13. 아베 사퇴 요구 최고조…빛바랜 최장기 집권

24일로 2799일째 자리 지켜

외종조부 사토 총리 넘어서

장기집권 폐해 싸늘한 시선

"정치적 유산 남기기 어려워"

`포스트아베` 주자 움직임 활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로 최장수 집권과 관련된 모든 통계에서 1위로 올라선다. 다만 여론조사에서는 `당장 혹은 연내 사임` 답변이 절반에 달하는 등 반아베 정서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24일까지 2799일 연속 자리를 지키며 외종조부였던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1964~1972년 재임)를 넘어섰다. 아베 총리는 2006~2007년에도 1년가량(366일) 총리를 지낸 바 있어 1차 집권 때 재임 일수까지 합한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최장수 총리가 됐다.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집권 모든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지만 아베 총리 입지는 날로 좁아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제기된 장기 집권 폐해에 대한 비판론에 코로나19 대응 실패, 건강이상설까지 겹치면서 국민 시선이 날로 싸늘해지고 있어서다.

마이니치신문은 8월 자체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2%포인트 상승했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9%에 달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언제 사임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당장`과 `연내`가 각각 26%와 24%에 달했다. `내년까지` 혹은 `가급적 길게`라는 답변은 각각 26%와 23%였다.

14. 미국 민주당 `컨벤션효과` 막아라…트럼프 바람몰이 시작됐다

美 공화당 전대 24일 개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바람몰이를 시작한다.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4~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구체적인 전당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함구하며 `깜짝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일단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당일치기로 방문한다는 사실만 공개했다. 후보 수락 연설은 27일이지만 미리 노스캐롤라이나로 달려가 한 농장에서 별도로 연설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첫날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내내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은 전당대회 중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신(God)`이란 단어를 뺐다"며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독교 복음주의자들, 그리고 모두가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 표심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15. 코로나, 인류와 영원히 함께 할 것"…英 과학자문그룹 전망

"독감처럼 정기 접종 필요"

코로나19와 관련한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하는 마크 월포트 박사는 22일(현지시간) BBC에 출연해 "코로나19는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인류와 함께할 것"이라며 "천연두처럼 백신으로 종식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월포트 박사는 "이 바이러스는 반복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독감처럼 정기적인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918년 발병해 2년 동안 약 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교한 월포트 박사는 "지금은 스페인독감 발병 때보다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도 높다"며 "여행 등 이동이 잦아 바이러스가 더 쉽게 전파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영국에서 5명 중 1명이 감염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머지 영국민 80%도 감염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또다시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6. 애플을 압도하는 MS의 매력…年47% 성장하는 클라우드 매출

매출 15조원 공룡 `MS 애저`

게임산업 팽창 힘입어 급성장

통신·정유 등 디지털전환 한창

기간산업 인프라 공급능력 강점

반독점 이슈는 이미 해결돼...틱톡 인수 성공땐 주가 가속도

아무리 못해도 매년 47%씩 성장하는 무시무시한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회사 주식의 강점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MS 주력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지난 2분기(MS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4분기) 전년 대비 4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MS는 애저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데, 노무라증권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애저는 연간 매출액이 135억달러(약 15조원) 정도다. 매출 수십조 원을 기록하는 사업 부문이 50%에 가까운 속도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애저 사업 부문 성장률이 59%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 2분기가 처음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프로모션을 덜했을 수도 있고,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MS가 애저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무시무시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먹거리가 하나 든든하게 장착돼 있는 것이다. 여기에 MS는 코로나19 이후 게임, 서피스(하드웨어) 쪽 성장도 톡톡히 혜택을 보고 있다. 2분기에 XBox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은 65% 성장했고, 서피스 매출은 28% 늘어난 것이다.

MS는 이처럼 미국 IT 기업들 중에서도 성장동력이 많은 회사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콘텐츠, 서비스) 혹은 페이스북(VR) 등이 갖고 있는 성장동력에 비해 MS는 클라우드라는 굵고 빠른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게임, 하드웨어, 소셜미디어(링크트인) 등이 골고루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게다가 다른 회사들이 반독점 시비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MS는 이미 한 차례 반독점 이슈 때문에 회사가 쪼개지고, 창업자 대신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규제 문제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다소 반목하고 있는 데 반해 MS는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제다이 프로젝트)을 수주할 정도로 현 정부와 문제없이 지낸다는 강점도 있다.

이런 강점들은 MS가 `틱톡` 미국법인이라는 대어를 인수할 수 있는 기회로 작동하고 있다. 틱톡은 현재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무려 97.5%나 증가했다. 만일 성사된다면 MS는 클라우드, 게임, 소셜미디어 등 무시무시한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사업 부문을 한꺼번에 가진 기업이 된다. 2000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수개월 안에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MS이기 때문에 현재 나오고 있는 틱톡 인수가격 50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주가는 애저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는 이유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MS에 회의적인 월가 투자자들은 "50% 이상 매출성장률을 장기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S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인도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업 비즈니스퀀트는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는 점을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MS 주가는 실적 발표 이전 50달러를 웃돌았지만 발표 이후 4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MS 클라우드 사업은 정유사·통신사 등과 같은 전통산업이 점차 디지털 전환을 꾀하면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M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채굴 기업 중 하나인 할리버튼(Halliburton)과 5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AT&T와 같은 대형 통신사들의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했고, 최근 다른 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 기업 인수·합병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아마존, 구글과 달리 정유사, 통신사 등 대형 기간산업자들에게 인프라까지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점이 MS의 강점으로 꼽힌다. MS 클라우드 사업이 아마존, 구글 등 다른 경쟁사에 비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이유다.

17. 광고업 살아나나…외국인, 미디어株 `홀릭`

8월 코스닥서 2천억 팔았지만

CJ ENM·에코마케팅은 매수

3분기 업황 회복 기대하는 듯

온라인콘서트·신인 데뷔 등...JYP·에스엠도 `사자` 행렬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팔면서도 바이오·반도체 외에 광고 등 미디어주와 엔터주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광고업에 매수세가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터주는 하반기 온라인콘서트와 신인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8. 외국계IB, 한국 증시 '낙관'…코스피 목표치 잇따라 상향

CS 2,600, 맥쿼리 2,400, HSBC 투자의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코스피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 한국 전략가인 박지훈 부문장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단기 경제지표 호전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경제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국내 경제를 좌우하는 수출 부문의 타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박 부문장은 설명했다.

19. 규제 전 막차타자"…재건축·재개발 `속도`

재건축 연내 조합신청 못하면

2년 실거주해야 입주권 받아

압구정 등 동의서 걷기 박차

재개발은 임대비율 상향 전

사업시행인가 받으려 노력...코로나에 총회개최가 `변수`

정부가 연이어 내놓은 초고강도 규제가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단지들 중 일부의 사업 속도를 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조합 설립 신청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재개발 단지들 역시 다음달 24일부터 도입되는 임대주택 비율 상향 제도를 피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1구역(미성 1·2차, 상가 통합)이 지난 18일 주민 50% 이상 재건축 동의서를 받아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압구정1구역은 압구정동 일대에서 가장 재건축 추진이 더뎠던 곳이지만 규제를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동의서를 징구한 지 불과 한 달도 안돼 성과를 이뤄냈다. 압구정1구역 소유주들 모임인 `미성 재건축 연구모임`은 연내 재건축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을 목표로 계속 동의서를 받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은 50%,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75% 이상(동별 50% 이상)이다.

20. 강남 토지거래허가 두달…규제 비웃듯 신고가 속출

대치·삼성·청담·잠실

거래는 86% 줄어들어

정부가 6월 말 부동산 가격 안정을 목표로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규제가 무색하게 실거래가가 폭등하고 있다. 거래는 급감한 가운데 드문드문 찍히는 실거래가가 잇달아 전고점을 넘어서는 모양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치·잠실·삼성·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6월 23일부터 두 달간 이 지역 아파트 신고가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지난달 21일 23억원에 거래돼 규제 시행 전(6월 15일) 최고가(22억1500만원) 기록을 넘어섰다.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전용면적 156.97㎡는 지난 3일 21억원에 실거래돼 6월 20일 거래가(19억3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오른 가격에 계약서가 오갔다. 청담동 삼성청담공원 전용면적 107.22㎡ 역시 지난 4일 18억4500만원에 손바뀜돼 6월 19일 종전 최고가(18억원)를 경신했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잇달아 신고가 랠리가 진행 중이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는 지난달 27일 23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최고가(21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21. 분양 급감에 더 뜨거운 청약경쟁…전국 3477가구 청약 접수

지난주 `DMC SK뷰 아이파크포레`가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평균 340.3대1)을 기록했으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막차 물량이 소진되면서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한산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3477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이는 지난주 분양 물량인 7921가구보다 약 56% 감소한 물량이다.

22. LG 중저가 야심작 `Q92`…5G 스마트폰시장 흔들까

49만9400원…26일 출시

퀄컴 765G 칩셋·6.7인치

고급 기능에 `가성비` 갖춰

LG전자 중저가 5G폰 LG Q92의 화이트 모델 이미지.

LG전자가 퀄컴 765G, 일반·광각·심도·접사 4개 카메라, 6.7인치 대화면 등 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춘 LG Q92를 40만원대에 26일 출시한다. 2배 가까운 가격대의 LG 벨벳보다 일부 성능이 양호해 5G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기 위한 LG전자의 야심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기능과 가성비를 갖춘 40만원대 5G 스마트폰 `LG Q92`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출고가는 49만9400원, 한국 정식 출시일은 26일이다.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LG Q92는 LG전자 Q시리즈 가운데 첫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 측은 "5G 성장세에 맞춰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속형 출고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LG Q92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20/8/22(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2. 09:13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침뱉고 탈출하고 훔치기까지…막나가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못믿겠다"잇단 방역 방해

전광훈 또 `바이러스 테러` 주장

21일 저녁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검사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병원을 탈출한 뒤 서울시내를 활보하는 등 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또다시 "외부에서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정부를 비난했다.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대 남성과 그 아내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검사를 받지 않자 보건소 직원 2명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려고 했다. 부부는 찾아온 직원에게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우리가 (보건소 직원들을)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아내는 직원을 껴안고 차 안에서 침을 뱉기도 했다.

2. 규제 비웃듯…부동산 `꼼수 대출` 기승

LTV 규제 안받는 대부업체

여전사로부터 자금 공급받아....강남 중심으로 우회 주택대출

15억 초과 주택 주담대 막히자

집값 급등 편승해 공격적 영업

금융당국 "조만간 대응책 마련"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와 규제를 적용받는 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이 연계한 `규제 우회 대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가 대출을 희망하는 차주에게 대출을 하되 해당 대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여전사·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여온 대부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한 대출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3. 與 2차 재난지원금 카드…59년만에 4차추경 나서나

민주당 지지율 만회 다목적 포석

기재부는 재정 부담에 반대입장

슈퍼여당 압박땐 결국 추진될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설훈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직은 "신중하게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2차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 4차 추경이 편성되면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민주당이 2차 지원금을 검토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 주말에 모든 전공의 철수…"내주 대형병원 수술 40% 차질"

의료진 무기한 휴진 돌입

일부 병원 코로나검사 중단

26일 전임의·봉직의도 파업...의료대란 현실화 가능성 커

복지부-의협 양보없는 대치

"국민생명 볼모로 파업" 우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21일 첫날은 큰 진료 공백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진료·입원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외과수술도 연기했다. 또 진료과목별 전문의 중심의 주야간 당직 계획을 조정하는 등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 환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시간 연장과 대체인력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응급환자 외에는 주말과 휴일에 수술하지 않는 만큼 전공의 업무 비중이 큰 수술·입원환자 관리가 단기간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 정부가 가짜양성 만든다?`…가짜뉴스, 코로나급 확산

"직장인 2주간 의무 재택근무"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카톡 등 메신저로 무분별 유포

코로나19의 거침없는 재확산세에 2차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짜뉴스, 지라시가 인터넷 메신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음모론이 퍼지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짜뉴스에 인터넷 사이트 링크를 걸어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내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도 나왔다.

2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속보]고용노동부 8월 24일부터 모든 직장 예외 없이 2주간 의무적 재택근무 실시`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순식간에 대규모로 확산됐다. 기사의 인터넷주소 링크를 누르면 `뻥이요`라는 과자 사진이 나온다. 지난 4월 비슷한 내용의 허위 정보가 돌았던 적이 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또다시 유포되는 모습이다.

`서울, 경기, 인천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 검토 중`이라는 `받은 글`도 대거 유통됐다. 하지만 이 글도 가짜뉴스였다.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최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한다"며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큰 3단계 격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가속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지만 받은 글이 유통될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었다.

6. SK가스 공장가동률 111%…코로나뚫고 질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변신

가스화학 진출 4년만에 본궤도

내년부터 폴리프로필렌도 생산

발전·수소생산 사업에도 진출...2024년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SK가스(사장 윤병석·사진)가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 공장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산업체에 LPG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통해 전력 등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전략도 순항하고 있다.

7. 현대미포조선, 사우디서 석유화학선 10척 수주

국영선사 바리와 4800억 규모

올해 수주액 20억弗 전망나와

LNG운반선 넘어 선종 다양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48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집중돼온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릴레이`가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현대미포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선사인 바리로부터 5만DWT(재화중량t수)급 중형 PC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4850억원에 달한다. 선박 인도는 2022년 1분기부터 진행된다. 이번 계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승용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과 압둘라 알두바이키 바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참석했다.

8. 신차생산 공들이는 한국GM

카젬사장, 창원공장 잇단 방문

노사, 임단협 6차 교섭 진행

카허 카젬 사장

한국GM이 오는 2023년 창원 공장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한국GM은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달 1일에 이어 이달 20일 창원 사업장을 다시 찾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물론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9. 70개국서 갤노트20 출시…`6만원폰` 허위광고 주의보

카드할인 등 짜깁기해서 현혹

공시지원금 혜택은 쪼그라들어

요금할인 선택약정 유리할수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한국을 포함한 약 70개국에서 21일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전구매 고객에게 제공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버금가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지급 혜택을 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가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다.

갤럭시노트20를 6만원대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0만원대 후반에 판매한다는 광고는 주의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원래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선택 약정 할인이나 카드 할인을 짜깁기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에 대해 24개월간 선택 약정 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 수십만 원을 할인 혜택처럼 포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출시된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역 등 약 70개국이다.

10. 弗 붙은 美기술주 빅7…시총 합계 1경원 육박

美상장 中企 2천곳 시총의 4배

애플, 미국 첫 시총 2조 달러

테슬라, 1주당 2천달러 돌파

MS·아마존·구글·페북 등

올 들어 주가 파죽지세로 올라

거품 붕괴 경고했던 월가도...최근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뉴욕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기술주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세계 1위인 테슬라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2000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섰다. 두 기업을 포함한 미국 7대 기술기업 시총은 미국 중소기업 2000곳 전체 시총 합계의 4배를 넘어섰다.

CNN비즈니스는 20일부로 미국 `7대 기술주(tech`s magnificent seven)` 시총이 이날 7조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2000여 개 중소기업 종합 지수인 러셀2000지수 시총(1조9000억달러)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7대 기술주란 나스닥 대장주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 알파벳·애플)`를 비롯해 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를 묶어 부르는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MAGA와 페이스북은 지수 내 비중이 25%를 넘나든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언택트주 열풍`을 타고 애플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조달러 클럽에 곧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7대 기술주에서 대표 격인 테슬라는 이날 6.56% 급등해 2000달러 선을 뚫었다. 테슬라 주식은 2001.83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총은 3730억64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내년부터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20일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테슬라 고위 경영진을 인용해 "테슬라는 2021년부터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중국산 모델Y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만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는 모델3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중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해 갈 수 있다. 지난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테슬라 최대 협력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니켈·코발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가의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과 전기차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CATL이 테슬라와 손잡고 `100만마일 배터리`(한 번 충전하면 160만㎞를 달릴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새로운 강세장 속에서 월가 투자자들이 공포를 떨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2차 유행 단계에 들어서는 모습이지만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CBOE 변동성지수는 20일 22.72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미국에 닥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7월 거품 붕괴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주요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내년 글로벌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한편 현재 뉴욕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초에 "2021년 미국 기업 수익 여건과 미국 국내총생산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S&P500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600으로 높여 잡았다.

11. 바이든, 국민 통합 외치며 "나는 어둠의 편 아닌 빛의 편"

美 민주당 후보수락 연설

코로나 부실대응 트럼프 겨냥

`마스크 전국 의무화` 첫 공약

숨진 장교출신 장남 부각...아픈 가족사로 표심 자극

말더듬이 소년 지지영상으로

자신의 약점 적극 역이용

"허약한 후보 공세 방어" 평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우리의 현직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에서 실패했다. 그는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락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 대통령(this President)`라고 부르며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대통령이 재선하면 감염자와 사망자는 계속 최고치에 머물 것"이라며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기적은 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뒤 검사와 의료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100년 만의 팬데믹,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1960년대 이후 인종 정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요구, 기후변화에 대한 위협 가속화 등 4가지 역사적인 위기가 겹쳐 있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 = 연합뉴스]

그가 트럼프 시대를 `암흑`으로 규정하고 빛의 편이 되겠다고 말한 대목을 두고는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언론도 대체로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세기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최고의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조차 "바이든이 허약한 후보라는 트럼프 측 공세에 구멍을 내는 효과적인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분간 연설에서 한두 번을 빼고는 특유의 말을 더듬는 버릇이 나오지 않았다. 그의 정신건강이나 체력에 딴지를 걸어온 트럼프 캠프를 머쓱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의 바이든 전 부통령 고향 동네를 방문해 "바이든은 극좌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12. 대선 코앞인데…`트럼프 책사` 배넌 사기혐의로 체포

국경장벽건설 기부금 빼돌려

트럼프 곤혹…즉각 거리두기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사진)가 20일(현지시간)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자 미국 정가는 파문에 휩싸였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 4명은 2018년 12월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모금한 돈 100%를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지원에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기부자들에게서 총 2500만달러(약 297억원) 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 중 수십만달러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고, 이를 감추기 위해 가짜 영수증까지 발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배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이라크전쟁에서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공군 예비역 브라이언 콜파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앤드루 바돌라토, 티머시 셰이 등이다. 배넌은 기부금을 빼돌리는 작전을 세웠고, 콜파지는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美정부 다음 타깃 될라" 바짝 엎드린 알리바바

2분기 좋은 실적에도 속앓이

장융회장 "美 브랜드 돕겠다"

美의회 "시진핑 직책명 변경"...`프레지던트` 표현 금지법 발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코로나19 반사이익에 따른 온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어난 1537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4% 급증한 475억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가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오바오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생방송 판매채널(라이브커머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1~7월 타오바오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왕훙(인플루언서) 가운데 매출 1억위안 이상을 달성한 왕훙은 무려 169명으로 조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은 적어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알리바바는 최근 미·중 관계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화웨이·틱톡·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가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President)`로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중국어 표현인 국가주석을 `프레지던트`라고 번역해 사용하면 영어권에서는 합법성 있는 지도자로 인식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SCMP는 "이번 회기에 통과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의회에 퍼진 반중 정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페리 연방 하원의원은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 법안은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로 부르는 미국 연방정부 문건을 작성 또는 배포하는 데 정부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중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직책을 주석(President) 대신 `중국 공산당 총서기(General Secretary)`라고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백악관이 발표한 중국 보고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책을 총서기를 뜻하는 `General Secretary`라고 썼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라고 불렀다.

14. 코로나 재확산에…`공매도 금지연장` 급물살

정부·여권선 연장에 무게

금융위 내부서도 긍정론 우세

내달 8일 공청회 후 최종결정

박용진, 제한적 금지안 발의

증시전문가들은 "거래 재개"...유럽은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팬데믹이 우려되면서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공청회 등 각계 의견을 취합해 다음달 초에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연장 쪽에 무게를 둔다. 정치권에서는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일부 종목 금지 등 공매도를 규제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크게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연장 결정에 따라 재반등할지도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차 팬데믹 우려가 가중되고 증시까지 조정 국면에 이르자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처 간에 조율이 안 됐지만, 지금 여러 경제 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5. 미래車부품 기대감…LG전자, 2년만에 9만원

전장사업 내년 첫 흑자 낼듯

미래먹거리로 수요폭증 전망

21일 LG전자 주가가 전장 사업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로 9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LG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9만원을 넘긴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36% 오른 9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전장부품 사업부가 내년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 장치·시스템 관련 부품을 일컫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공간이 넓어 다양한 전장부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초정밀 전자장치에 의해 자동차가 구동되기 때문에 전장부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LG화학과 함께 미래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다.

16. S&P500·나스닥, 또 동반 최고치…다우도 0.7%↑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버블'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60포인트(0.69%) 상승한 27,930.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1,3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신고점이다.

미 경제에 관한 낙관적인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 흑석동 아파트 매물 실종사건…148건→0건

21일부터 허위·중복매물 단속

중개사들, 온라인 매물 거둬

"네이버서 매물정보 찾는 대신

발품 팔아야 하는 시대 오나"

148건→0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흘 전까지만 해도 100여 건이 넘던 네이버부동산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인 데 이어 21일부터 허위 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물리는 법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온라인 매물이 급감해 좋은 매물을 찾으려면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파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매매 0건, 전세 2건, 월세 0건이 등록됐다. 이달 8일 기준 매매 148건, 전세 86건, 월세 42건에 달하던 매물이 보름도 안 돼 갑자기 증발했다. 이 단지 주민들은 이달 중순께 동작구청에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이른바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였다. 단지 총 가구 수는 863가구로 공공임대 147가구를 제외하면 716가구에 불과한데 당시 매물(매매+전세+월세 합산)이 가구 수의 35%에 달하는 254건이나 된다는 이유였다. 흑석한강센트레빌, 아크로리버하임 등 인근 단지들도 구청에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아 시세가 오르지 않는 `부동산 가두리` 효과가 심했다"며 "이제 중복 매물이 거의 정리됐으니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 쏟아지는 법인아파트…"서울은 나중에, 경기·지방부터 팔자"

법인 7월 8278건 `패닉셀링`

세금폭탄 우려에 정리나서

경기도 3천건으로 가장 많고

지방은 전남·경남·부산順 매도...강남3구 물건은 50건 불과

청주 1억 떨어진 급매도 등장

서울과 지방 양극화 심화될듯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를 우선 팔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가격이 뛰면서 규제지역에 편입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주택 보유세·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아파트를 팔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지방 매물이 우선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집값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인들이 향후 가격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서울보다는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부터 팔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법인이나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수도권·지방 아파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비서울 지역 간 가격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인이 서울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내년에 내야 할 보유세는 올해보다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A씨가 법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84㎡)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 2채(올해 합계 공시가격 34억3400만원)를 가지고 있다면 A씨가 내년에 납부해야 하는 보유세는 1억615만원으로 올해(3445만원)보다 208% 증가한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을 때 내년부터 종부세 최고세율 4%와 세 부담 상한선 300%가 적용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19. 미 7월 기존주택 거래 24.7%↑…두달 연속 신기록

미국의 주택 매물

미국 주택시장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를 딛고 두달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41만건을 웃돌았다.

7월 증가율은 NAR가 196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6월 세워진 종전 기록(20.7%)을 한 달만에 곧바로 갈아치웠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월 576만건(연율 환산)을 추월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8.7% 증가했다.

20. [Digital+] 넷플릭스만 본다고? 국산 OTT도 `꿀잼`

OTT 춘추전국시대…토종 OTT 10여개 서비스중

웨이브·시즌·티빙·U+tv

통신 3사·VOD업체 손잡아

왓챠는 국내외 영화 강점...라프텔은 애니메이션 특화

"넷플릭스가 압도하는 시장

콘텐츠 제작위해 힘 모아야

넷플릭스 VS 웨이브·시즌·티빙·왓챠…. 누가 `시청자의 시간`을 선점할 것인가.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맞붙는 춘추전국시대다.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는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도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등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종 OTT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웨이브(wavve)`를 탄생시켰고, KT는 기존 올레tv모바일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지니뮤직 등을 적용한 `시즌(seezn)`을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인터넷TV(IPTV)와 연동한 OTT `U+모바일tv`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강자 CJ ENM의 OTT인 티빙은 오는 10월 JTBC와 합병해 새 OTT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영화 VOD를 주로 서비스하는 왓챠와 애니메이션에 특화한 라프텔도 있다.

넷플릭스는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작년 8월 221만명 수준이던 넷플릭스 이용자는 지난 7월 말 479만명으로 1년 새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비해 국내 OTT 이용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약간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웨이브가 271만명, 티빙과 시즌은 각각 130만명, 왓챠 이용자는 약 50만명 수준이다.

728x90
반응형

20/8/2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1. 07:3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北김정은, 일부권력 이양…김여정이 위임통치

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

정책실패 책임 회피 의도도

경제분야는 박봉주·김덕훈에

군사는 최부일·리병철에 위임...국정원 "金 건강엔 이상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 스트레스`로 인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게 일부 권력을 이양한 상태라고 20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대신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 통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권한 이양은 대북전단발 남북 간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 6월 김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확인된 바 있다. 6월 13일 김 부부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하며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국정원의 이 같은 인식에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권력을 위임받는 `위임 통치`보다는 역할과 기능을 일부 분담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제 분야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군사 분야는 최부일 당 군정지도부 부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각각 권한을 이임받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노동앙 중앙위원회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 코로나 재확산 공포…코스피 3.6% 급락

美연준 비관적 경기 전망 겹쳐…기관·외국인 대량매도

코스닥 3.3%↓ 원화값 5.7원↓…금융시장 동반 충격파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고 달러당 원화값마저 하락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비관론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마감해 2300선이 무너졌다. [김재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 넘게 동반 급락하는 등 증시가 요동쳤다.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관적 경기 전망과 원화값 약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274.22로 마감하며 3.66% 떨어졌다. 코스피 23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직접적 원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214억원, 외국인은 2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개인은 377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0억원, 1878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월 같은 급락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0조원 넘는 증시 대기자금이 있는 데다 위기가 심해지면 4차 추가경정예산 등 유동성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단기간 급등 부담에 지수가 1900선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있다.

3. 뉴욕증시, 미국 실업 지표 악화에도 기술주 강세…다우 0.17%↑

뉴욕증시가 미국 실업 지표 악화에도 애플 등 기술 기업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85포인트(0.17%) 상승한 2만7739.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만1264.9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주요 기술기업 주가,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회복 차질 우려가 장 초반 시장을 압박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2.2% 이상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상장기업 중 최초다.

테슬라 주가는 6.5% 이상 급등하며 주당 2000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6월 1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두 달여 만에 배로 오르는 거침없는 상승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한 22.72를 기록했다.

4. 7월 서울 주택매매 37% 급증

잇단 대책에도 `패닉바잉`

6·17 대책과 7·10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보다 2배 넘게 폭증하면서 2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난 덕에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2006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규제에도 집값이 잡힐 기색이 없자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서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8월 주택 매매 거래가 급격히 줄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5. 7월 생산자물가 두달째 올라…긴 장마에 농산물 6%↑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2.68(2015=100)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다.

6. 코로나에 전방위 소득쇼크…빈부 안가리고 덮쳐

근로·재산·사업소득 사상 첫 `트리플 마이너스`

저소득층은 지원금으로 연명

고소득층서도 벌이 크게 줄어

장마에 코로나 재확산 겹쳐....3분기 가계소득 더 악화될듯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고소득층 등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가구의 가계소득에 전방위로 타격을 입혔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소득·분배지표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이 같은 정책 `실탄`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더 큰 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 재난지원금, 소비촉진 효과 적었는데…또 뿌리자는 與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저소득층 소비성향 되레 급감

지원금 덕분에 절약한 생활비....대부분 저축통장으로 들어가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낸 가운데 지난 5월 지급된 1차 지원금이 대거 저축에 몰렸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기한까지 정해두며 즉각 소비를 유도했지만 경제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가구들이 지원금으로 아낀 다른 소득으로 저축액을 늘린 결과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7.7%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8. 韓증시 덮친 2차 팬데믹 공포…"3월같은 폭락장은 안올 것"

코스피 2300·코스닥 800 붕괴

세자릿수 확진 14일이후 급락세

美연준 추가 경기부양책 빠지자

20일 외국인 기관 동시 매물폭탄

코로나 재확산에 차익매물까지....개인만 1조 4천억 `나홀로 매수`

전문가 "향후 1~2주 최대 고비"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미끄러졌다. 20일 코스피는 2274.22로 마감해 전일 대비 3.7%나 하락했다. 코로나19 전 찍었던 연고점(2267.25)을 넘은 지 16일 만이고, 2400대에 진입한 지 9일 만이다.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차적 원인이다. 두 자릿수로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4일 교회 등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본격화하면서 세 자릿수로 늘어난 뒤 20일까지 계속 세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대두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감은 더 크다. 20일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이달 30일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로나19로 국내 확진자 급증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계속되면 추가 물량을 더 던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특히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노출되면 대규모 `셀 코리아`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정은 올 수 있지만 연말로 가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확진자는 어떻게든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지금은 유동성에 따른 금융장세 성격이 강한데, 최악의 상황을 지난 실적이 앞으로 반등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9. 文 "기적같은 성과 무너질 위기에 있어"

천주교 지도자와 오찬간담회

"코로나 통제, 종교가 모범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기적 같은 성과`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가 벌인 8·15 광복절 집회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난 데 대해 재차 경고한 것이다.

10. 與 `부동산 백지신탁제` 띄우는데…재산권 침해 위헌 논란

이재명 제안하고 국회 법안발의…전현희 권익위원장도 "검토"

다주택자가 고위공직 맡으려면

실거주 1주택 外 매각 또는 신탁....부동산 여론 악화에 `급조 대책`

유명무실화된 주식 신탁제처럼

위헌 논란에 실효성 떨어질 우려...."국민재산 통제하려 하나" 비판도

여권을 중심으로 고위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정훈·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20일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힘을 실었다.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가운데 여권이 부동산 백지신탁 입법화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부동산 백지신탁제는 고위 공직자에 대해 주거용 1주택 등 `실소유`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위 공직자들은 2005년부터 주식을 대리인에게 맡기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주식 백지신탁제도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를 부동산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11. 전공의 순차 파업 시작…인턴·레지던트 4년차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은 이날 예정돼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업을 마쳤다. 다만 대전협에서 파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12. 푸틴 비판한 야권인사 차 마신 뒤 의식불명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아르미슈는 20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이날 오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서 건강 문제로 쓰러졌으며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셨으며 기내에서 땀을 흘리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아르미슈는 "나발니가 차에 섞인 어떤 것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아침부터 마신 것은 차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말하길 뜨거운 액체에 섞인 독극물이 더 빨리 흡수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그동안 푸틴 정권을 비판하며 과거 수차례 투옥됐던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다. 지난해 7월 공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를 주도했다며 구금되기도 했다.

13. SK하이닉스·LG전자 R&D센터…확진자 속출에 일시 폐쇄

기업들 코로나방역에 총력

확진자 동선 겹치는 직원 격리

통근버스·식당 등 긴급 방역

포스코센터 21일 전직원 `재택`

LG전자는 신입사원 채용 연기

20인 이상 회의 전면 금지하고....에어컨에 고성능 필터 추가설치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교회 관계자·신도들과 경찰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 중 대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산업계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하루 사이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국내 간판 대기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사업장 폐쇄가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대기업들은 추가 확진자 발생과 `셧다운`으로 인한 제품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방역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 유럽 전기차시장 中앞질러…K배터리 `미소`

유럽서 상반기 41만대 판매

4년만에 세계최대 시장으로

LG화학 배터리 유럽 70%점유

하이니켈 전지 현지생산 확대....한국 3사, 세계1위 굳힐 기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K배터리` 주 무대인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을 추월했다. 높은 유럽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분의 1을 독식한 K배터리가 글로벌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전기차 시장 분석 업체 `이브이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41만대가 판매돼 중국(38만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성장률에서도 유럽 시장이 중국 시장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개선된 반면 중국은 42%나 감소했다.

K배터리 3사는 시장 변화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한국·미국·중국·폴란드 등 배터리 4각 체제 생산 능력을 올해 100GWh로 늘릴 계획이다. 그중 60GWh 이상이 유럽 지역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유럽 시장 내 생산량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헝가리 공장을 완공하고 7.5GWh 생산력을 확보해 독일 다임러그룹과 현대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까지 헝가리 2공장(9GWh)을 완공해 유럽 시장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2017년에 세운 헝가리 1공장을 증축하고 있으며 2공장도 신축하고 있다.

특히 3사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한국 배터리 3사가 중국보다 2~3년가량 앞서 있는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5. 이동걸 산은회장 또 면담 제안…"아시아나 M&A 빨리 해결짓자"

정몽규 회장에게 협상 촉구

현산·금호 대표 만남은 의견차

KDB산업은행은 HDC현산 측에 최종 인수 의지 확인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최고경영자 간 면담을 20일 제안했다.

이날 산은은 "현재 협의 중인 HDC현산과 금호산업 간 대면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현산 회장 간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사 대표이사 간 협상이 성과없이 끝나 산은이 최고 경영진 간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장은 앞서 두 차례 회동한 바 있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한 대표이사 대면협상을 벌였다. 다만 핵심 의제인 `재실사`에 대한 의견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쌍용차, 포드·BYD와 생산협력 진전…기사회생 희망 `솔솔`

포드와 2주에 한번 화상회의

BYD와 양해각서 체결 임박

美HAAH는 지분투자 실사검토

미국 자동차 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HAAH)가 조만간 쌍용자동차에 지분을 투자하기 위해 평택공장 실사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HAAH가 지분 투자를 공식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포드자동차, 중국 비야디(BYD)와 생산·수출 협력 논의도 조금씩 진전되는 등 쌍용차의 기사회생을 위한 희망이 보이는 모양새다

17. [글로벌 이슈 plus] 美와 中, 둘로 쪼개지는 인터넷세상…`글로벌 앱` 사라진다

격화되는 G2 `IT패권전쟁`

트럼프, 틱톡·위챗 금지 명령....화웨이는 사실상 美서 `사망`

中은 오래전부터 美기업 견제

구글·페북·아마존 등 진출못해

美 바이든정부 들어선다해도

中압박전략에는 변화 없을 것....막힘없는 IT세상 균열 가속화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중국 중심의 인터넷과 미국 중심의 인터넷으로 쪼개지는 걸 거예요. 중국 인터넷 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죠. 하지만 감시와 검열이 일상화돼 있는 정권하에서 탄생한 인터넷 기업들은 우리(미국)에게 진정한 위협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을 보세요. 6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죠. 이 나라들은 중국이 자유를 제한한 상태에서 개발한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를 받아들여야만 할지 몰라요."

최근 나온 말이 아니다. 무려 2년 전인 2018년 9월 19일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한 이벤트에서 했던 말이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중국 내 사용이 막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2010년 중국이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차단 시스템을 세우면서부터 퇴출됐다. 당시 구글뿐만 아니라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접속이 차단됐다.

하지만 구글은 인터넷 인구 9억명이 존재하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2016년부터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중국 검열 기준에 맞는 인터넷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드래건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노력은 어떤 결실도 맺지 못했다. 자국 인터넷 산업 발전은 물론 인터넷 검열을 위해 중국은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인터넷 기업의 진출을 막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슈밋이 "인터넷 세상은 미국 중심과 중국 중심으로 나뉠 것(bifurcation)"이라고 말한 배경이다.

현재 미국 빅4 테크기업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중에서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곳은 애플밖에 없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만리방화벽에 막혀 있고, 아마존은 2012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7년 뒤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경쟁에서 밀려 중국 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차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을 낳았다.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는 텐센트(위챗 개발사),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틱톡 개발사) 등이 꼽힌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위챗·틱톡을 미국에서 금지시킨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알리바바의 사업까지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주변국을 활용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대응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강경책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도 틱톡이 2018~2020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바이트댄스 서버로 전송해 왔다는 보도로 이런 강경책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틱톡은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수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래리 엘리슨 창업자가 이끄는 오라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이 있다. 가격 논란 등으로 인수 협상이 결렬되면 틱톡은 9월 15일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다.

미국과 중국의 이런 조치들 때문에 정보기술(IT) 세상의 교류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활성사용자 수십억 명을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새롭게 탄생하기는 어렵게 됐다.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중국 9억명, 인도 6억명, 동남아시아 4억명, 미국 3억명, 유럽 2억명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IT기업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인도 역시 지난 7월 틱톡, 위챗 등 다수의 중국 앱 사용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이 쪼개진 상태에서 10억명 이상 활성사용자를 확보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등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아이폰 출하량이 25~3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만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중국인들이 아이폰 사용을 급격하게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본인 동영상 방송에서 "IT 세상부터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인터넷 세상이 다시 평평하게 돌아가기란 어렵다는 전망이 다수설이다. 비록 민주당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견제적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같기 때문이다. 틱톡, 위챗,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선례는 화웨이다. 미국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화웨이에 반도체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고, 올해 5월에는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장비를 이용해 화웨이를 위한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을 중지시켰다. 또 지난 17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술로 만들어진 어떤 반도체도 화웨이로 판매되는 것을 막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사실상 전 세계 어떤 반도체 회사도 화웨이를 상대로는 반도체를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미국은 사실상 화웨이가 사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틱톡, 위챗,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금지당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18. 여전사 해리스 "우리는 변곡점에 섰다…함께 싸우자"

美민주당 3일째 전당대회…해리스 후보 공식지명

"인종주의엔 백신 없다"

보건·교육 불평등 질타

이민자 삶·가족 내세워....정권교체 필요성 역설

"대통령직 리얼리티쇼 취급"

오바마, 트럼프 맹비판

힐러리는 투표 참여 독려....민주당 거물들 총공세 펴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한 무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의 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이 미국 49대 부통령 후보로 확정돼 미국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리스 의원은 최초 여성 부통령인 동시에 최초 유색인종 부통령이 된다.

민주당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전당대회 3일차 행사에서 해리스 의원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해리스 의원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마련된 청중 없는 행사장에서 19분에 걸쳐 수락 연설을 했다. 그는 도발적 표현이나 격정적 어조를 배제한 채 시종일관 담담하게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인생사와 가족의 중요성을 앞세우는 등 안정감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해리스 의원은 "나는 처음 법정에 섰을 때 내가 했던 `국민을 위한 카멀라 해리스`란 말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하늘에서 오늘 밤을 지켜보실 나의 어머니는 타인을 위한 봉사가 삶에 목표와 의미를 부여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이날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로 수많은 생명과 생계가 희생을 치렀다"고 말한 딱 한 대목에서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론했다. 대신 인종주의 문제를 치유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흑인 여성 운동가들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한 뒤 "인종주의를 위한 백신은 없다"며 "우리는 행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공평하게 부담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보건과 교육의 불평등을 비롯한 구조적 인종주의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변곡점에 섰다"며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달성할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는 비극을 자신의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을 두고 있다"며 "조 바이든과 나는 우리에게 닥친 도전에 용감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역사의 경로를 바꿀 기회를 맞았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다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 순간이 지나가고 우리의 자녀와 손주들이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가 해낸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의 수락 연설에 앞서 이날 전당대회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독립혁명박물관에서 격정적으로 연설하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조목조목 날을 세웠다. 그는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오직 자신과 친구들만을 도왔다"며 "대통령직은 또 하나의 리얼리티 쇼였을 뿐"이라고 맹폭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걸 믿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재판을 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애초 마지막 연설자로 예정돼 있었지만 자청해 해리스 의원에게 피날레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전 장관은 찬조 연설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사람들은 나에게 `트럼프가 이 정도로 위험할지 몰랐다` `그때 투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바이든과 해리스는 300만표를 더 얻고도 질 수 있다. 압도적 수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4년 전처럼 전국 득표율에서 이겨도 경합주 패배로 인해 선거인단 수에서 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라"며 "우리의 삶과 생계가 걸린 것처럼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왜 마지막까지 `슬로 조(Slow Joe)`를 지지하기를 거부했는가"라며 "왜 출마를 만류하려 했는가"라고 트위터를 통해 응수했다. 또 "버락(오바마)과 거짓말쟁이 힐러리의 귀환을 환영한다"며 "싸움터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19. WTO의 경고…세계경제 `L자형 침체` 온다

상품교역지수 금융위기 수준

"V자 회복 전망 지나친 낙관"

美연준 "코로나 충격 상당"

코로나19 팬데믹이 또다시 지구촌을 덮치는 것과 동시에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커지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 글로벌 무역이 코로나19 여파로 L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가 계속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WTO는 19일(현지시간) 6월 상품 교역 지수가 84.5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저치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상품 교역 지수는 세계 상품 무역의 동향을 나타내는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상승세를, 이하는 하락세를 뜻한다. 이 지수는 2017년에 100을 넘어섰지만 2018년 말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벌인 지난해 3분기에는 10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수 하락세가 더욱 빨라졌다.

WTO는 "세계 무역은 올해 2분기 역사적인 하락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자료에 따르면 3분기에는 부분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1년 강력한 V자형 반등에 대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WTO는 "경제·무역 정책은 물론, 의료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L자형 전망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세계 무역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W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또한 올해 전체 상품 무역량은 전년과 비교해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역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송 물량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날 머스크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봉쇄와 국경 봉쇄, 여행 제한 등 우리는 큰 문제를 경험했고 이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악재에 대한 우려는 연준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 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고용 부문에서는 지난 5~6월 나타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 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 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97만1000건으로 21주 만에 100만건 미만을 기록한 지 일주일 만에 실직자가 100만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20. 지수+α 수익 노린다…액티브ETF 내달 첫선

코스피200+초과수익 전략

미래에셋·삼성운용 동시 상장

70%는 코스피200 그대로 담고

나머지 30%는 AI가 자율 운용

"IT·바이오 늘려 수익률 극대화"....침체된 펀드시장 돌파구 주목

지수 이상의 알파 수익률을 추종하는 액티브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나온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나오는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을 반영하면서도 성장주 비중을 높인 ETF로, 공모펀드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거래소가 액티브 주식형 ETF 상장을 제한하던 시행세칙을 삭제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액티브 ETF 상장 신청을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상장심사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두 회사의 액티브 ETF가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추종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일반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재량권을 갖고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일반 액티브 펀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식시장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액티브 펀드 성격상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은 액티브 ETF가 채권형만 상장돼 있는데 이번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이 바뀌면서 주식형도 상장될 수 있게 됐다.

새로 나오는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성장주 비중을 늘려 초과 수익률을 내는 구조다. 거래소 규정상 주식형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인 코스피200과의 상관계수가 0.7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ETF 자산의 70% 정도는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라 담고 나머지 30%는 알파를 낼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30%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두 인공지능(AI)이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21. 대체투자 비중 확대…지방 `알짜 오피스`도 공략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CIO

1500억 규모 부동산펀드 조성

저평가된 수도권 빌딩에 투자

코로나로 시장 불확실성 여전

채권 줄이고 주식 위탁운용 등....안정성·수익성 두토끼 노릴것

올해 운용자산 14.4조원 달해

중장기 4% 수익 목표로 투자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현 상황이 저평가된 투자자산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다만 소기업, 소상공인의 노후자금 마련과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용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은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중소기업중앙회(KBIZ)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공제는 국내 연기금·공제회들 가운데 운용자산 규모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기관 중 하나다. 2016년 5조원대였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조8613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증가 속도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운용자산 규모가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해 1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되 그 속에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2. AI 활용해 S펜 반응속도 확 높였죠"

갤노트20 S펜 개발자 인터뷰

"9㎳ 반응속도는 고심의 산물"

최신서버·머신러닝 등 총동원

진짜같은 형광펜·필기보정 등

펜 성능 진화…"혁신 안끝나"....10·20대 학생 니즈도 반영

갤럭시노트20·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삽입된 S펜 개발자 4인방. 왼쪽부터 이정현(삼성노트 담당), 이승철(S펜 담당), 신지현·김재훈(S펜 에어액션 담당) 프로. [이충우 기자]

삼성제품이 보통 하드웨어 중심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면으로도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향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S펜 발전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이승철 프로)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무선사업부 개발실의 이정현(삼성노트), 이승철(S펜 프레임워크), 김재훈·신지현(S펜 에어액션 담당) 프로는 지난 8월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20와 탭S7 시리즈의 `S펜`이 넥스트 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S펜과 대화면을 활용한 업무생산성 증가, 즐거운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 뉴노멀 시대에 대응한 10번째 노트 시리즈를 내놨다.

23. 구글·애플 고율 수수료 논란 가열…인기협, 비판성명 등 조직적 반발

"애플·구글 시장지배력 남용

앱 생태계 훼손 우려" 담길 듯

국회·공정위도 대응책 고심

애플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수수료 정책을 두고 벌어진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기업 게임회사들이 속해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까지 구글·애플의 앱마켓 수수료 강제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협은 이르면 이번주 말께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강제에 대한 비판 성명서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성명에는 이들 양대 앱마켓이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비싼 수수료를 거둬 스스로 앱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의 특정 결제수단 강제 행위가 `시장지배력 남용` 문제일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저하 등 인터넷 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는 내용이다.

지난 19일 국내 1500여 개 스타트업의 연합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인기협까지 참여할 조짐을 보이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태세다.

 

728x90
반응형

20/8/1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5. 08:59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국민 58% "집값 1년간 더 오른다"…66% "전월세 더오를것"

한국갤럽 여론조사…"전월세 오를 것" 응답도 66%

차기대권 선호도 이재명 첫 1위…文 지지율 40% 깨져

정부가 고강도 집값 잡기 정책을 내놨음에도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1년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세금 중과세와 공급 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대책에도 국민 절반 이상이 집값 상승 대세론이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8%에 달했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20%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18년 8월 50%, 2019년 12월 55%, 한 달 전 7월 조사에서는 61%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7·10 대책과 8·4 대책이 발표됐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인 셈이다.

2. 뉴욕증시, 엇갈린 美소비·생산 지표에 혼조…다우, 0.12%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비와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12%) 상승한 27,93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2%) 하락한 3,3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포인트(0.21%) 내린 11,019.3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1% 올랐다. S&P 500 지수는 0.64%,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소비 등 주요 지표 미·중 무역합의 관련 회담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2.3% 증가에 못 미쳤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2.7%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한 셈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7월에 1.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주 초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일까지 이틀간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이 다소 둔화한 것은 검사가 줄어든 탓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1% 하락했다. 에너지는 0.94%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3. 수색·증산 `5억 로또청약`에 6만명 몰렸다

DMC 3곳 평균경쟁률 82.5대1

주변 시세보다 5억 저렴하고

전세난에 실수요자 대거 몰려

신혼특공 접수도 2만건 육박

4. ESS업계 "보조금 유지를"…한전 "적자 감당못해"…정부는 뒷짐

벼랑끝 몰린 ESS사업

한전 연말부터 ESS할인 축소

인력 대폭확충한 영세사업자

수익감소땐 유지·보수 소홀...결국 화재등 안전문제 노출

신재생에너지 키운다던 정부

전력 충전·저장시설은 외면...올 신규 ESS 132곳으로 급감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 경산에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모습. [사진 제공 = 한국전력공사]

그동안 한국전력이 제공해 온 에너지저장장치(ESS) 특례할인이 올해 말부터 큰 폭으로 축소된다. 전기요금 특례할인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특정 용도나 특정 대상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인데, 한전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ESS와 관련된 특례할인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울상이다. 관련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잇달아 ESS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해당 업계 지원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5. 1인 300만원…40만 취약층에 구직촉진수당

고용부, 한국 실업부조 내년 시행

중위소득 50%·재산 3억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간 현금지급

2년내 100일 일한경험 조건...불성실 구직활동땐 수급 박탈

실직때 지급 구직급여와 달리

국민세금으로 재정부담 논란

취약계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50% 이하, 재산 3억원 이하로 확정됐다. 이 수당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직했을 때 받는 구직급여(실업급여)와 달리 정부가 직접 구직자에게 주는 돈이다. 고용보험기금에서 나가는 실업급여와 달리 혈세에서 나간다. 내년 한 해에만 40만명을 대상으로 1조원가량이 나갈 예정이라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수당만 노리고 구직 노력은 하지 않는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해 취업 경력 기준을 적용한다. 최근 2년 이내 100일 또는 800시간 이상 취업 경력이 있어야 수급 요건에 해당한다.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나 플랫폼 종사자는 소득을 정부에 신고하면 이를 근로시간으로 환산해 수급 요건에 해당하는지 판정한다.

6. 한국판뉴딜에 내년예산 20조…임대사업 말바꾸기 비판수용"

홍남기부총리 외신간담회

정부가 이달 말 발표되는 2021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예산을 20조원가량 반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동된 각종 외환시장 안정장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4일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이 올해 하반기 5조원가량 집행되고, 내년에는 20조원 정도 반영해놨다"며 "이와 함께 뉴딜펀드를 조성해 한국판 뉴딜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7. 협박 논란` 사흘 만에 김부선 씨, 공지영 씨에 사과

"충분히 위협…용서 바란다. 잘못했다"

네티즌에 `인신공격 말아달라` 부탁도

배우 김부선

음란사진 전송을 둘러싸고 소설가 공지영 씨와 배우 김부선 씨가 온라인상으로 공방을 벌인 가운데, 김 씨가 공 씨에게 사과했다. 공방이 벌어진 지는 사흘 만에, 공 씨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한 지 하루 만이다.

배우 김부선 씨는 14일 과거 공 씨와 지리산에서 만났던 일화를 회고하면서 최근 논란과 관련해 "공샘(공 씨)은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 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뜨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까 그렇다. 공샘(공 씨)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또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 김 씨는 공 씨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인신공격을 의식한듯 "인신공격, 그거 아주 비겁하다. 자식이 열명이든 남편이 백 명이든 무슨 상관인가"라고 물으며 "배우생활 하면서 온갖 악플과 유언비어, 이젠 맷집도 생길 만한데 여전히 말 한마디에 상처 받는다"고 썼다.

이어 "애가 셋이니 남편이 어쩌니 인신공격 하지 말아달라.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호소한다. 특히 여성분들에 대한 개인사는 `노 터치`가 기본"이라고 썼다.

온라인상의 이번 논란은 소설가 공지영 씨가 배우 김부선 씨로부터 과거 자신과 이혼한 전 남편이 전송한 음란사진을 보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하며 불거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씨는 "행여 샘(공 씨)이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는 그 어떤 말들을 그 누구에게도 지금까지 한마디 한 적이 없다"며 `협박`이 아닌 `요청`이었다고 부인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공 씨는 13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8. 항공사들, 중국 하늘길 확대 서두른다

티웨이, 대구~옌지 운항 재개

대한항공, 인천~톈진 증편...에어부산은 中과 운항 협의

中출장 비즈니스 고객들

한국경유 환승 수요 넘쳐

국내 항공사들이 다시금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에 들어가려는 비즈니스 고객과 교민이 여전히 많은 데다 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환승 수요까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대구공항과 중국 옌지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월 말 운항이 중단된 지 205일 만이다. 운항이 재개되면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유일한 중국 노선이 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과 중국 톈진공항의 항공편을 2주 1회 운항에서 1주 1회 운항으로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과 중국 닝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13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을 1주 1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운항을 166일 만에 재개한 것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기존 노선을 재운항하거나 신규 취항·증편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꾸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의 운항이 재개되면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총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대한항공 인천~선양, 인천~광저우, 인천~톈진 △아시아나항공 인천~창춘, 인천~난징 △제주항공 인천~웨이하이 △진에어 제주~시안 △에어부산 인천~선전 △에어서울 인천~옌타이 등이다.

9. 돈 쓸곳 없어 `롤렉스` 산다…스위스 명품시계 다시 불티

해외 여행 등 소비처 막히자

부자들 럭셔리제품 구매 러시

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도 부자들의 시계 사랑만은 꺾지 못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소매 판매업체인 스위스시계그룹(Watches of Switzerland)이 매출 호조 덕분에 주가가 20% 급등했다.

해외여행과 고급 레저 활동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부호들의 관심이 시계로 몰리면서 롤렉스 등 고급 시계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은 공항 면세점 판매량이 줄어든 대신에 영국에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시계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26일까지 매출은 8억1100만파운드(약 1조256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10. 이스라엘·UAE 수교…`50년 앙숙` 화해시킨 트럼프

이집트·요르단 이어 세번째

시아파맹주 이란 견제 포석

팔레스타인 영토 서안지구...이스라엘 `합병 유예` 선포

美대선 3개월 남기고 호재

"노벨상 감" "엄청난 돌파구"...백악관 자화자찬 쏟아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뒷줄 왼쪽부터) 등이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건국 72년 만에 처음으로 걸프 지역 아랍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이 수교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3국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린 뒤 "오늘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합의에 따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 합병을 유예하기로 했다. 대신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으로부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빼앗아 병합한 뒤 50여 년간 적대 관계였던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중 UAE와 처음으로 관계 개선에 성공했다. 1971년 건국한 UAE는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한 국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언론 간담회를 소집해 "그들(이스라엘과 UAE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공식적으로 합의서에 곧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서명을 3주 내에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히브리어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올린 뒤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과 아랍권 사이에 새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지만 요르단강 서안 합병은 중단이 아니라 유예라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앞으로 투자, 관광, 직항 노선, 안보, 통신, 에너지, 상호 대사관 설립 등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대선을 불과 3개월가량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뜻밖의 외교 성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돌파구를 마련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국제사회 반대로 당장 실현이 불가능한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유예하는 대가로 중동 지역에서의 외교 성과를 얻었다. UAE 역시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견제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이라는 실리까지 챙겼다.

11. 中위챗 때리면 우리가 다쳐"…백악관에 읍소한 애플·디즈니

美주요기업들 행정명령 반기

전세계 12억명 쓰는 메신저

아이폰 판매 제일 타격 클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微信·웨이신) 사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 주요 기업이 반기를 들었다. 중국 관련 기업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챗을 쓰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미국 기업이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포드, 월마트, 골드만삭스,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기업이 지난 11일 백악관 관계자와 콘퍼런스콜을 했다. 기업들은 위챗 사용 제한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 행정명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행정명령은 미국 내에서 사람들이 위챗과 위챗 모회사인 텐센트 관련 활동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예기간 45일을 거쳐 오는 9월 중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사회기본망, 공공보건, 경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에서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다국적 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챗은 중국 내 사용자 10억명을 포함해 약 12억명이 쓰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매일 약 1900만명이 위챗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챗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 있다.

위챗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틱톡 사용 제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미칠 요소다. 중국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등에 대해 중국 내 사용을 금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계 기업 메신저는 중국에서 먹통이다. 이런 점 때문에 미·중의 정치적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위챗은 양국 간 보이지 않는 유일한 핫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챗 사용 제한의 타격이 가장 큰 기업은 애플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하면 아이폰 판매량이 25~3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인도는 지난 6월 국경 분쟁 이후 중국계 기업에 대한 벽을 높이고 있다. 이미 인도 내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나 ZTE 등 을 배제하는 방안을 공식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또 5만명대…누적 327만여명

보건당국, 코로나19 검사 확대 위해 의료보험 적용 확대

브라질 코로나19 검사 의료보험 적용 확대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5만명을 넘으며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644명 많은 327만5천52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 전날에는 6만9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60명 많은 10만6천523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8만4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에서는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57.7%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13. 순식간에 6천원서 4백원으로 폭락했던 종목, 살아났다…소송 휩싸인 한국거래소

거래소가 상폐 시켰던 감마누, 대법원서 승소…후폭풍 일파만파

18일부터 거래재개…주주 96명 "거래소·회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으나 취소된 코스닥 상장업체 감마누의 주주들이 거래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초 상장폐지 결정 취소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감마누 주주 96명은 한국거래소 및 감마누 측을 상대로 정리매매 등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법무법인에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감마누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가 확정돼 2018년 9월 28일부터 5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됐다.

주가는 정리매매 개시 전 6170원에서 정리매매 이후 408원까지 떨어졌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인데, 정리매매 중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14일 거래소는 정리매매 전 가격인 6170원의 약 2배인 1만2350원과 절반인 3085원을 각각 최고·최저호가로 18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결정된 최초가격을 기준가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리매매 때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한 주주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대법원은 한국거래소가 제기한 감마누의 상장폐지 결정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 재판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 판결로 거래소는 18일 감마누 주식 매매를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14. [유럽증시] 코로나19 통제 확산 속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통제조치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 하락해 6,090.04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1% 내린 12,901.34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8% 떨어진 4,96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3% 내린 3,305.0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영국이 스페인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의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각국의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자 여행 관련주가 하락했다.

15.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 많아지는데 세입자 어쩌나

8월 들어 서울 임대차 계약중 반전세 비중 늘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15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계약 2천252건중 12.3%인 278건이 반전세 계약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전세는 보증금이 월세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보증부 월세이다.

서울 아파트의 반전세 비중은 6월 9.6%에서 7월 9.9%로 0.3%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2%대로 급등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16. 갤노트20도 나왔는데…출시 늦어지는 아이폰12

아이폰12, 예년보다 1달 늦은 10월 공개 유력

아이폰 12 프로

코로나19 여파로 공개·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내놓았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애플은 매년 9월 초·중순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1~2달가량 지연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은 늘 1차 출시국에 제외됐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 초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최근 IT 전문 트위터리안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이 10월 12일 행사를 열고 아이폰12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주로 9월 초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한 것으로 비교하면 한 달 가량 늦춰진 셈이다.

공개일정이 연기되면서 제품 출시도 예년보다 늦어진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존 프로서에 따르면 아이폰12 사전주문은 10월 12일에 시작돼 19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특히 1차 출시국에 비해 최대 두 달가량 늦게 출시됐던 한국에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모델별로 출시 시기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존 프로서 역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며, 아이폰12는 10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이폰12프로는 11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12 시리즈

애플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또 아이폰12 시리즈에는 120Hz 고주사율과 10bit 컬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4400mA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배터리는 3969mAh였다.

출고가는 모델별로 아이폰12가 649달러(약 78만원), 맥스는 749달러(약 90만원), 프로는 999달러(약 120만원), 프로 맥스는 1099달러(약 13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1 가격이 699달러(약 83만5000원)부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전작 대비 5만원가량 비싸졌다.

17. 앗 봉투가 어디갔지?…" 수해 성금 못찾고 퇴장한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의 모습. [사진 출처 = KBS1 TV 캡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연재난으로 집중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의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하려다 봉투를 깜빡해서 퇴장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4시부터 KBS 1TV에서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해극복 우리함께`에 출연했다.

 

728x90
반응형

20/8/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8. 07:2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은행 이자만큼만 월세 받으라고?…"어떤 집주인이 임대 주겠나"

전월세전환율 변경 추진 파장

지역도 주택상태도 다 다른데...일률적 전월세전환율 `무리수`

부동산세금 2~3배 올랐는데

월세는 못올려 집주인 `멘붕`

"집 낡으면 수리해야 하는데...비용은 무엇으로 대라는건지"

금 상환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후반인데 월세가 낮아지면 이자 내기도 힘들어진다. 임대인은 손해를 보고 세를 주라는 말이냐."

정부와 여당이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렵게 하는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자 시장에서는 또 한 번 대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오른 주택보유세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하던 집주인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세입자들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월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에서 공급되는 임대 물건 감소로 살 만한 전·월셋집을 찾기 힘들어지는 역효과를 우려한다. 지금은 연 4~5% 수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린 민간의 임대주택 공급이 원활하지만 이를 2%대로 막으면 차라리 주식이나 금, 파생금융상품 투자로 옮기지, 굳이 집을 지을 수요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인이나 임차인 모두에게 상당한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 부동산 민심` 악화에…靑참모 6명 사의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 포함

정무 민정 소통 인사 사회수석...靑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비서실 개편·개각 이어질 듯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4·15 총선 압승 이후 잇단 악재에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급락한 데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을 둘러싼 논란이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 인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 후반기 청와대 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3. 당정, 전세→월세 전환때 금리에 맞춰 임대료 산정

현재 전환율 과도하다 판단

낮아진 시중금리 반영 검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증세를 밀어붙인 당정이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검토하던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방안 대신 산정 기준을 고쳐 시중금리와 괴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월세 전환율을 지키지 않아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TF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중금리와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아예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픽스나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금리와 연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기준금리+3.5%(시행령)`인 현행 산정 방식이 낮아진 시중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4. 3% 수익에 원금보장 약속…뉴딜펀드 `불법` 아닌가요

정부와 여당이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추진하면서 언급되는 `국채 수익률 이상의 수익 보장` `해지 시 원리금 보장` 등의 표현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상품 설계의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추진 중인 뉴딜펀드가 통상적인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된다면 원금 보전과 수익 보장을 전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세제 혜택과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채 수익률+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여당 주변에서는 뉴딜펀드가 3%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5. 제조업 내수 곤두박질…2분기 공급지수 4.6%↓

2년만에 최대감소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제조업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와 자본재 등 최종재 국내 공급은 늘었지만 수출 부진으로 중간재 국내 공급이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합산해 지수화한 것으로, 국내 제조업 내수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2015년 연간 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작년 3분기부터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던 제조업 국내 공급이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이번 감소율은 반도체 설비 투자가 급감한 2018년 3분기(-5.5%) 이후 가장 컸다.

6. 삼성 가전 온라인판매 첫 20% 돌파

"베스트바이보다 아마존"

상반기 온라인 가전 매출액...7%P 늘어 22% `역대최고`

가전 판매망 온라인전환 가속

삼성·LG, 디지털전략 재정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가전매출의 온라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전시장 판매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전시장은 제품 안내·설치 문제와 고가 가전의 경우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 정서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오프라인 매장 폐쇄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판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온라인 판매 전략을 새로 짜는 등 판매망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6. 한화큐셀, 美 젤리 전격 인수…ESS소프트웨어로 사업확장

상업·산업용 시장 진출 기대

한화큐셀이 미국의 에너지관리시스템 업체를 전격 인수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업 `젤리(Geli·Growing Energy Labs)`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큐셀의 젤리 인수를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젤리는 ESS 설계 및 자동화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 멜버른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젤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 있는 메가와트(㎿)급 발전소에 ESS 관련 SW를 제공해왔다"며 "젤리의 솔루션은 정교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7. 아시아나도 영업익 1151억 깜짝실적…"여객기를 화물기로" 벨리카고 주효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5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美·유럽노선 화물매출 2배↑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심한 경영 위기에도 항공화물 사업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에 매출 8186억원과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62억원을 냈다. 특히 영업 실적은 지난해 1분기(72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조1294억원)은 27.5% 감소했지만 당시 영업손실이 2081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8. 中 CATL 유럽 공략 가속화…K배터리 "시장 뺏기나" 긴장

LG·SK서 배터리 공급받던

다임러, CATL과 제휴 강화

"전기차 배터리팩 공급받을것"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유럽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일찍이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렸는데 올해 들어 CATL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해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를 700㎞로 높일 수 있는 배터리팩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또 CATL과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배터리 기술 연구가 포함돼 향후 연구개발(R&D)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내년에 출시되는 주행거리 700㎞의 전기차 세단 `이큐에스`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 배터리 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임러그룹은 그동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다임러그룹이 CATL과 맺은 계약은 향후 다임러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장착 신규 물량을 배정할 때 CATL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뼈아픈 계약"이라고 말했다.

9. 트럼프 `中 SNS 죽이기`…틱톡·위챗 모기업과 거래 막는다

`중국산 앱 美퇴출` 행정명령 전격 서명

45일 뒤엔 앱스토어서 빠져

남으려면 美기업에 팔아야...韓정부에도 동참 우회 압박

"美회계기준 안따르면 상폐"

中기업 나스닥 퇴출도 추진...中반발…틱톡 "美 고소할 것"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월풀 세탁기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삼성과 LG를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불공정무역으로 미국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보복을 언급한 가운데 틱톡 측은 미국 조치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국가안보와 무역, 기술 등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이번 조치로 양국 간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휴대전화 등 관용 전자기기에 틱톡을 내려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저녁(현지시간) 중국산 앱을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행정명령 2건을 전격 발동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서비스 차단을 압박해 온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관련해 45일 이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모든 미국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거래금지는 모호한 단어"라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산 메신저 서비스 앱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역시 미국과의 거래가 45일 뒤엔 막히게 됐다. 이는 미국 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이 축출된다는 의미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미국 사업 매각을 협의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팔리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가 강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고소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며 민간기업 간 협상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위챗을 소유한 텐센트도 미국에서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야 할 처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위챗 사용자는 148만명에 그친다. 페이스북 메신저(1억600만명), 스냅챗(4600만명)에 비하면 사용자 규모가 미미하고 러시아산 텔레그램(347만명), 한국산 라인(315만명)보다도 사용자 수가 적다. 미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등 중국 본토와 소통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이들의 데이터 수집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들 개인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라며 "잠재적으로는 연방공무원 위치 추적, 기업을 상대로 한 스파이 행위 등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정보 빼가기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피해 국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지난해 3월 인터넷 보안 관련 비영리 단체인 GDI재단 공동 설립자 빅터 게버스가 위챗 메시지 37억건 이상을 무단 저장한 중국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한국, 호주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 수십억 건을 저장했다"고 밝혔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이날 틱톡·화웨이 금지에 한국 동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한국이 할 결정"이라면서도 "중국의 공격성이 정말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 측은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틱톡 등 자국산 앱 사용이 일본에서 금지되면 중·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7일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이 중국산 앱 규제를 일본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미국 상원도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앱 때리기에 동조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공화당)은 연방정부 직원들이 관용 기기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 대한 압박 조치는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백악관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2022년 1월까지 외부기관의 회계감사 자료를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상장을 준비 중인 중국 기업들은 기업공개(IPO) 이전에 같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앞서 상원도 유사 법안을 지난 5월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회계감사 기준에 일부 예외를 허용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이를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10. 원인불명 `폐렴` 뜨자 우한에 조사관 급파…대만방역, 늘 최초였다"

`대만방역 영웅` 천젠런 서울대의대 웨비나

대만 확진 470명·사망 7명

연초부터 전염병관리본부 가동...빠른 검역강화·국경봉쇄 조치

마스크 수출금지·배급제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도 세계 최초...정책마다 `글로벌 표준`으로

대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방역 시스템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대만의 `코로나19` 영웅으로 불리는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은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낸 비결로 시스템 관리와 디지털 역량을 꼽았다.

7일 천 부총통은 서울대 의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가 마련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만의 승리 비결` 웨비나에 참석,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중국 국경 차단과 마스크 수출 금지, 마스크 실명제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감염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천 전 부총통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전 세계 평균은 각각 245.1명, 27.9명에 달한다. 반면 대만은 2명·0.3명에 불과하다.

천 전 부총통은 이 같은 놀라운 수치를 만든 대만의 성공 요소로 `경험의 축적`을 강조했다. 대만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는 치명적인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았고 미래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한 매뉴얼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게 천 전 부총통의 설명이다.

11. 美 보건장관 대만行 앞두고…긴장 고조되는 남중국해

中, 둥펑 시험발사장면 공개

美, 대만과 첫 드론수출 협상

양국 국방 전화통화 했지만...설전 벌이며 입장차만 확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군사영역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일대를 중심으로 우발적 군사 충돌이 우려될 정도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양국 국방장관이 진정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지만 상호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대만 카드를 십분 활용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에 중국은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6`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는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2. 美뉴욕주 `공화당 돈줄` 총기협회 해체 소송

민주당 소속 뉴욕주 법무장관

"지도부 공금유용등 부패만연"

트럼프 "끔찍한 일" 즉각 반발

미국 내 가장 큰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NRA가 등록된 지역인 뉴욕주의 러티샤 제임스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6일(현지시간) "협회 고위층이 공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쓰는 등 부패가 만연해 있다" 며 뉴욕주 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했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돈줄`인 NRA를 민주당 소속 법무장관이 공격했다는 점에서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 제기에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소송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RA가 (등록 지역을) 텍사스주로 옮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이 우세하고 총기 소유권에 우호적인 지역이다.

13. 설마했는데…카카오에 떨어진 `청천벽력` 리포트

KTB투자증권 "카카오 적정 가치 도달"…투자의견 전격 하향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른 수혜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 평가가치를 근거로 추정한 적정 주가로 37만8128원을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카카오 주당 적정가치는 37만8128원이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3.02% 하락해 35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KTB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카카오 주가는 평가가치 대비 7.1% 상승할 여력이 남은 셈이다. 카카오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가 이를 상회하면서 상승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129.97% 폭등했다.

14. 배터리株 더 오를까…中 경쟁사보다 저평가

LG화학 연일 급등해 시총3위

삼성SDI도 6일연속 고공행진

中 CATL PBR의 절반도 안돼...국내 전기차株 상승여력 충분

배터리 소재 몸값 덩달아 뛰어

에코프로비엠 7개월새 주가3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양대 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주요 소재업체 주가 역시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배터리 관련주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74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9.71%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주가는 48만8000원으로 3.94% 상승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었고 6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사이에 시총이 약 15조원 늘어났다. 이날 시가총액이 52조6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누르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했다.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SDI 시총은 7조원 넘게 늘어났다.

15. KCC, 모멘티브 북미실란트 사업 獨에 2천억원에 판다

재무구조 개선효과 기대

KCC가 지난해 인수한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의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업체에 매각한다.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효과와 함께 매각 자금 유입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7일 모멘티브의 북미지역 컨슈머실란트 사업을 독일의 헨켈사에 2428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KCC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 자산과 부채를 모두 양도하기로 했다"며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부 매각 결정이 대형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KCC의 불안한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KCC는 지난해 5월

원익그룹, 임석정 회장이 이끄는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를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자동차·건설·조선 등 부진한 전방 산업을 감안한 돌파구 마련 차원이었다.

16. 사모펀드 사태 `판매사만 때리기` 적정성 논란

사고전 큰수익 난 고위험상품

운용사 비위에 투자 손실나자

판매사에만 전액배상 권고

환매가 중지된 펀드가 앞선 투자에서 예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거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수익 투자 상품이라면 고위험도 뒤따르는 게 투자의 기본 원칙인데, 판매사에만 보상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환매 중지된 라임·옵티머스·알펜루트 등 주요 사모펀드가 환매 중지 전인 2018년까지 최소 예금의 두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한 해 기준으로 알펜루트의 경우 몽블랑앱솔루트 87.29% 등 수익률 측면에서는 대박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디스커버리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도 6개월 만기에 2.12% 수익이 났었다. 사모펀드 투자액이 380조원대에서 440조원대까지 더욱 증가한 원인이었던 셈이다.

16. 외국인 투기 봉쇄…주택 양도세 최고 77% 추진

투기방지법 줄줄이 발의

비거주땐 취득세 20% 중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회에서 외국인 국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면서 제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일 때 취득세율을 올리는 방안에 이어 매도 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추가로 올려 투기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7. 7·10 대책 후 세번째 번복…이러다 `양치기` 정부되나

임대사업자 보완책

임대업자 稅혜택 몰수 반발

소득·법인·종부세혜택 부활

임대의무기간 절반만 채워도...양도소득세 중과 배제하기로

장특공제는 빠져 `불씨` 남아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 폐지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은 이유는 소급 적용에 대한 여론 역풍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에 임대사업자들이 보유 중인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적도 강하게 깔렸다. 7·10 부동산대책으로 양도소득세 혜택마저 빼앗아 임대사업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셈이다.

 

728x90
반응형

20/8/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 07:32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주식투자는 결혼상대 고르는 것처럼…테슬라 첫눈에 반했죠"

최종완 TOC(테슬라오너스클럽) 한국 초대 회장이 자신 소유 테슬라 모델S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대폰 액정 속 화면은 TOC 커뮤니티 홈페이지. [이승환 기자]

여기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보면 주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 TOC(테슬라오너스클럽) 초대 회장인 최종완 씨의 이야기다. 최씨는 한 인테리어 회사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찍이 테슬라 뉴스를 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테슬라의 모델3 론칭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모델S가 한국에 출시된 2017년, 꿈에 그리던 테슬라 차를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100대가 채 출고되기 전에 일찌감치 차를 받았다. 최씨는 차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테슬라 주식에 투자했다. 처음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서브` 개념의 투자였다.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몰기 시작하면서 그는 테슬라에 확신을 가졌다. 지금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올인`에 가깝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슬라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없다. 최씨는 2016년부터 사 모은 수억 원대의 테슬라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최씨를 27일 판교의 한 사옥에서 만났다. ―모델S를 구입하기 이전인 2016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들었다. 당시는 테슬라가 이익을 못 내고 있던 시점인데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1주당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서 소위 `FAANG`주와 함께 장기 분산투자 개념으로 사 모았다. 그런데 2017년 차를 운전해 보니 너무 좋았다. 폭발적인 가속력,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쉬운 관리 및 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 등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투자 비중을 높여갔다. 테슬라는 악의적 미디어 공격을 많이 받아서 주가가 왜곡된 경우가 많았다. 주가가 많이 빠지니까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는 빚을 내서까지 투자를 결심했다.

―펀더멘털은 괜찮았는데 주가가 빠졌던 시기는 언제였나.

▷2018년 주가가 주당 380달러 할 때가 있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프라이빗컴퍼니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서 머스크가 벌금을 받았다. 그 기간 장중에 176달러까지 주가가 빠졌다. 상장철회한다고 해서 주가가 그렇게까지 빠질 일은 아닌데 많이 빠지니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당시 전세자금대출을 갚아야 할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분할매수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성공한 투자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주가가 960달러를 찍고 360달러까지 떨어졌다. 회사의 내재적 가치가 차원이 달라졌는데 다시 300달러대가 된 것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탄탄대로로 가고 있었다. 이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많이 샀다. 가장 최근에는 24일에도 매수했다. 2분기 실적 흑자를 발표했는데 차익실현 욕구와 나스닥 고평가 논란 때문인지 테슬라가 타깃이 돼서 많이 빠졌다. 투자 본질로 봤을 때 회사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말이다.

테슬라라는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마일스톤(앞으로의 과제)을 하나씩 달성해가면서 성장할 것이다. 그 마일스톤을 특정 시점에 달성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나 그 외 변수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주가라는 건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지 않나.

―테슬라가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은 무엇인가.

▷자동차 산업이라는 건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대세가 될 수 없다. 많은 물량을 싸게 공급해서 보편화돼야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차를 더 많이 만들면서 원가를 절감해 더 좋은 차를 싸게 낼 수 있느냐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본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마켓, 중국 시장의 마켓셰어를 어느 정도 획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는 이익률을 얼마 정도 고수할 수 있는지, 자율주행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최씨는 이전부터 나스닥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해왔다. 다만 테슬라처럼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으면서도 확신이 생기는 종목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한다. 최씨는 이전에 미국 시장에서 스퀘어, 일루미나, 슈뢰딩거와 중국 시장에서 알리건강, 핑안굿닥터 등을 산 적도 있다. 이들 종목을 샀던 이유에 대해 묻자 최씨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끌고 와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회사라면 매일 주가 창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TOC에도 자동차를 갖고 있으면서 주식까지 보유한 회원이 많은가.

▷실제 운용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이런 확신을 갖게 해주는 회사다. 테슬라 차를 구입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내연기관차는 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테슬라 오너들도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해외주식 투자를 테슬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TOC 단체대화방에 `해외 계좌를 어떻게 만드느냐`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도 올라온다. 테슬라 오너 중에는 회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자식들의 주식 계좌로 테슬라 주식을 사주는 사람도 많다. 오너가 된 이후에 주주가 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를 사용해보니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 펀더멘털로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

―CEO인 일론 머스크마저 지난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만이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고평가 논란은 결국 투자자 각자가 투자 기간과 장기적인 회사의 성과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5~10년 안에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태양광, ESS, 전력거래),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1등 회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 기준에서 목표 주가는 지금의 주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개인적인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론 배런의 전망에 동의한다. 배런은 파괴적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배런이 테슬라 주가가 2~3년 안에 두세 배, 5년 안에 또 그것의 두세 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2024년을 목표로 테슬라 주가가 최소 주당 7000달러, 최대 2만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터뷰 이후인 29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499.11달러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확신을 갖게 됐나.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게 테슬라다.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의 에너지사업부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전력거래 분야 전망이 밝다. 과거에는 공기업, 국가, 소수 기업이 에너지 시장을 독차지했다. 앞으로는 개인이 이 시장의 주체가 될 것이다. 집에 태양광패널을 깔고 남는 전력은 팔고, 부족한 전력은 사는 개인 간 거래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시스템을 테슬라가 공급한다고 보면 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종목 자체를 발굴해서 배우자로 삼아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 아이폰을 쓰면서도 애플 주식은 못 샀다. 다음에 애플 같은 회사가 나온다면 꼭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회사를 운 좋게 초기에 발굴할 수 있다면 회사가 일으키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테슬라가 나한테는 그런 종목이었다. 나는 테슬라 한 곳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실상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1등 자동차, 공유자동차, 에너지, 자율주행차 회사가 될 수 있는 곳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문 중 테슬라가 앞으로 하나만 달성해도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마친 후 최씨는 친절하게 지하철역까지 기자를 바래다줬다. 물론 그의 애마인 테슬라가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소음이 전혀 없었다. 그가 재즈 음악을 틀자 조용한 내부에 감각적인 선율이 흘렀다. 흔히 자동차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내외부의 여러 소음과 뒤섞인 소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최씨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켰다. 그는 출퇴근길의 80~90%를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닌다고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핸들에는 손을 얹어놔야 한다. 테슬라는 핸들에 잡히는 압력을 측정해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꾸준한 OTA 업데이트로 주행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까지 수집해 이를 자율주행 기능에 반영한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면허증이 없더라도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테슬라는 가장 먼저 그 기술을 확립해내는 회사가 될 거고요." 자타 공인 테슬라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답게 그의 언급엔 남다른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He is…

1977년생. 연세대 법학과 졸업. 2010년에 첫 직장이었던 한샘 미국 법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한국에 와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현재는 SK케미칼 IR실에서 일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본사에서 공인 받은 커뮤니티 TOC(테슬라오너스클럽)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요즘은 페이스북 그룹인 테슬라코리아클럽에서 테슬라 관련 최신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2. 전광석화` 임대차법…당장 31일 시행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31일 임시국무회의 의결후 적용…시장 한동안 혼란 우려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오늘(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청와대와 정부가 31일 임시 국무회의까지 열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사흘 만에 초스피드로 시행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시장은 1990년 임대차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당정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강조하며 서둘러 입법과 시행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표결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당장 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대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시행된다. 당초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인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지만 정부는 법안의 시급성과 시장 혼란을 고려해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를 별권으로 찍어 바로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3. 서울 주택 인허가 급감…공급위축 온다

상반기 인허가 31% 줄어

3~4년후 입주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인허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집중적인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민간의 주택사업이 활력을 잃고 공급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과도한 규제만 하지 않았어도 시장원리에 의해 주택 공급이 원활했을 텐데 이를 옥죄어 놓고 추가 공급 대책을 내겠다고 쥐어짜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규모는 18만884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22만6594가구 대비 16.7% 감소했다.

4. 장기투자땐 되레 稅부담↑…주식양도세 역설

주식장기투자자 불만속출

2023년 5천만원이상 차익 과세

장기보유로 차익늘면 稅중과

매년 차익실현 하는게 유리..."주택처럼 장기공제를" 목소리

2023년 원금 1억원을 국내 상장주식 S종목에 투자한 직장인 A씨는 3년째인 2026년에 차익 1억원을 실현했다. A씨는 새로 도입된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대상에 해당돼 벌어들인 수익 1억원 중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가 손에 쥘 수 있는 수익금은 89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원금 1억원을 동일한 S종목에 투자한 B씨는 매년 말 3333만원씩 평가수익이 난 주식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A씨와 같은 종목에 같은 기간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1년마다 주식을 팔면서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B씨보다 1100만원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지방소득세 포함해 세금22%(3억원 초과분은 27.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뀐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보다 1년 단위로 `단타` 매매를 해야 세제 혜택이 더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식 양도세는 대주주만을 대상으로 했다. 보유한 주식 규모가 한 종목당 10억원(2021년부터는 3억원) 또는 지분율이 1%를 넘어야만 양도세가 부과돼 장기 보유로 큰 수익을 내봤자 2억~3억원 수준이었던 일반 `개미(소액투자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5000만원 구간이 신설되면서 1억~2억원 규모로 원금을 굴리는 소액 장기 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5. 美 2분기 GDP -32.9%…73년만에 최악 역주행

코로나發 경제 봉쇄에 소비 급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이 2분기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947년부터 BEA가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의 역주행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4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5.0%)보다도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성장률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봉쇄령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들어 왔던 소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속보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이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10.1%(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6. 반도체 약진에 5월 車 기저효과 겹쳐…지속상승 여부는 미지수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생산감소 6개월만에 마침표

23% 증가한 자동차가 견인

개소세 인하·재난지원금 영향

소매판매액지수도 2.4% 증가

설비투자 전월보다 5.4%↑...동행·선행지수도 모처럼 반등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지표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전산업 생산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7%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6월 들어 4.2% 반등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7.2% 증가하며 2009년 2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5% 감소한 수준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올 들어 5월까지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는 질병이라서 과거 위기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충격도 컸던 탓에 그만큼 회복 수치도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코로나 무섭다고 진짜 `돈 세탁`…상반기 손상화폐 2.7조 역대최대

훼손액 작년 대비 4천억 늘어

세탁기·전자레인지 소독법 등

감염공포로 잘못된 정보 퍼져

세탁기에 5만원권을 넣고 `돈 세탁`한 결과 갈가리 찢겨나간 모습. 만약 남아 있는 화폐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한다면 손상된 화폐를 교환받지 못한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지난 4월 안산에 사는 엄 모씨는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들어와 부의금 수천만 원을 세탁기에 쏟아부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돈에 묻어 들어올까 우려해 그야말로 `돈세탁`을 했다. 그 결과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을 견디지 못한 화폐가 산산조각으로 찢어졌다. 엄씨는 찢기고 뭉친 5만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

한은 직원들은 이틀에 걸친 분류 작업 끝에 207장은 전액을, 503장은 반액만 교환하기로 결정해 2292만5000원을 지급했다. 엄씨가 세탁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화폐 손상액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은은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액이 지난해 상반기 2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손상된 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만장(0.1%) 증가했다. 장수는 비슷한데 손상액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해 고액권을 `소독`하려다 벌어진 참사 때문이다.

8. 예금금리도 사상첫 0%대…"이제 믿을건 주식·金·부동산리츠"

제로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은

6월 저축성수신금리 0.89%

정기예금 이자율은 더 낮아...100만원 맡기면 年 8800원

예금·채권 자산증식 기능 상실

사모펀드·부동산은 규제로 `꽉`

전문가 "ELS·주식 수익 좇고...金 추가상승 여력…분산투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했다. 은행에 1년 동안 예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모펀드·부동산 투자마저 각종 규제로 길이 막히자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는 수익률이 연 1%대 중후반만 넘어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채·예금금리가 바닥 수준인 만큼 주식형 자산, 부동산 리츠, 금 투자로 자산 증식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은이 집계한 6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의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역대 최저치인 연 0.8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기예금 이자율은 0.8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떨어져 수신금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기예금에 1년간 100만원을 맡겨두면 이자로 겨우 8800원을 받는 셈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역대 장중 최고가(8만297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9. 수소차 운전자는 서럽다…춘천서 하남까지 `원정 충전`

수소차 보급 느는데 충전 인프라 걸음마

강원지역 471대, 충전소 삼척 1곳 유일

춘천시민, 하남까지 왕복 2시간 원정 가야

"평일엔 거의 세워두고 장거리 엄두 안나"

최근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연 수소차 충전소.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사진 제공 = 강원도]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는 유철수씨는 주말마다 경기 하남에 간다. 두 달 전 수소차를 구입했지만 거주지 주변에 충전소가 없어 `원정 충전`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매주 왕복 2시간을 허비해야해 이만저만한 불편이 아니다.

그에겐 충전소의 긴 대기열도 스트레스다.

유씨는 "충전소에 도착해 많게는 1시간 정도를 기다린다"며 "충전소가 멀다보니 평일에는 차를 거의 세워둔다"고 한 숨 쉬었다. 동해시에 직장이 있는 용수준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얼마 전 직장과 20여분 거리인 삼척시에 수소 충전소가 문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강원지역 유일 충전소다.

10. 적자나도 괜찮다" 구본무 뚝심…K배터리 새 장 열었다

LG화학 2분기 깜짝 실적

英출장 떠났던 故구본무 회장

1992년 2차 전지 연구 지시

포기 의견에도 투자 지속확대

車배터리 글로벌 1위 원동력...구광모회장 `점유율 확대` 속도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2002년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만든 전기차 시제품에 탑승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자 업계에서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일찌감치 2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강조해온 구 전 회장 결단이 오늘의 LG화학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전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영국 출장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을 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이 될 가능성을 직감했다.

귀국하면서 2차전지 샘플을 챙겨 온 구 전 회장은 계열사이던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 연구를 지시했다. 럭키금속은 1995년 1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LG화학이 럭키금속의 연구조직을 이전받아 1997년 소형전지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을 하기에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수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구 전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마침내 LG화학은 1997년 11월 개발 1년여 만에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용량(1800㎃h), 세계 최경량(150Wh/㎏)의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첫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01년에는 2200㎃h 급 노트북컴퓨터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계속됐다. 2005년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구 전 회장은 "2차전지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임직원들을 다독여 나갔다. 마침내 2009년 미국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이 LG화학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 이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을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한국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LG화학은 경쟁자들보다 한 발 빠른 투자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갔다. 전기차 배터리 호실적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역할도 컸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 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이것이 LG화학의 지속적인 이익 기반 창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지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현황과 전략을 논의하는 등 LG화학의 연구개발과 투자도 적극 지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회동, 국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2018년 4분기와 달리 생산 설비 증설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사업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흑자 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흑자는 물론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 이상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24.2%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시장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인 만큼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호실적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K배터리`의 선두주자인 LG화학이 흑자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1. 조양래 회장 "큰딸이 왜이러는지…오래전 후계자로 차남 낙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조회장 "매주 골프칠만큼 건강

큰딸에게 경영권 줄 생각없다"...장녀 성년후견 심판청구 반박

"조현범사장 15년간 경영성과

충분히 검증 거쳤다고 판단"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침묵

재계 서열 43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그룹 총수인 조양래 회장(83)이 지난 6월 말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48)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하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54)이 한 달 만에 법원을 찾아 반기를 들었다. 조 이사장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침묵을 지키던 조 회장이 직접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31일 조 회장은 회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 사장에게 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배경과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개시심판 청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렸던 조 회장은 주주들의 혼란과 직원들의 동요를 수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신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조 회장은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12. 신동빈 회장, 전체 상속지분 중 41.7% 받아

신격호 유족, 지분 분할상속

롯데지주 지분늘어 지배력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지난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 회사 지분을 늘려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이는 신동빈 회장으로,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인 25%를 상속받았다. 구체적으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9만580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4693주, 우선주 3만6593주를 상속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8만7479주, 롯데지주의 경우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7만1852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만6020주와 우선주 2만7445주를 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6만5610주, 롯데지주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4만5742주를 받았다. 또 롯데쇼핑 보통주는 10만9349주, 롯데지주 보통주 135만2261주와 우선주 5만8269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인들의 롯데 계열사 지분율도 달라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어 기존과 같이 신동빈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유지됐다.

13. 캐리 람의 꼼수 "홍콩총선 1년 연기"

코로나 핑계로 `비상계엄령`

9월 예정 입법회선거 미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1일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 선거를 전격 연기했다. 최근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선거의석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세를 결집해온 홍콩 민주진영은 연기된 선거 일정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선거를 1년 뒤인 내년 9월 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이래 7개월간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지만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비상계엄령을 발령하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이 선거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날 121명에 달해 지난 22일 이후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입법회 선거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보려 했던 홍콩 민주진영은 선거 연기로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즉각 성명을 내고 "선거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홍콩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7월 11~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고무된 상태였다.

14. 침몰하는 車…GM 이어 포드 매출도 반토막 `폭삭`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3社

상반기 영업손실만 5400억엔

미국 포드자동차,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큰 손실을 입었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드자동차 매출액은 193억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미·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게 치명타였다.

2분기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북미에서 61%, 유럽에서 58% 감소했다. 매출은 반 토막 났지만 순이익은 11억달러를 유지했다. 협력 관계인 폭스바겐이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아르고에 35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투자를 제외하면 포드는 2분기 19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GM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6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8억600만달러에 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 5400억엔(약 6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2조25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비교했을 때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5. 훨훨나는 IT…FAAG 매출 예상보다 수조원씩 `쑥`

구글은 검색광고 줄었지만

유튜브·클라우드서 선전

애플은 주식 4분의1로 분할

미국에서 `커도 너무 크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IT회사 4인방(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매출액이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월가의 기대는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애플의 매출액은 각각 187억달러, 383억달러, 889억달러, 597억달러에 달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174억달러, 373억달러, 810억달러, 522억달러)를 수조 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들 중에서 알파벳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검색광고 매출이 1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구글이 상장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 유튜브 광고 매출이 5% 늘어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43%나 신장되면서 전체 매출은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구글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는 코로나19가 `위기`가 아니라 `특수`였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매출이 늘었다.

아마존은 매출액이 40%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과 영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에 따라 돈을 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했다.

애플도 맥북·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의 매출이 코로나 이후 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앱스토어, 애플TV+ 등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 매출도 코로나로 인해 늘었다.

페이스북은 월간 사용자가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애플은 이날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분할 단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애플 주식은 주당 38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분할 후에는 투자자들이 100달러 안팎에서 애플 주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분할된 주식은 8월 24일 배분되고 같은 달 31일 조정된 가격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의 7/31 종가는 425.0400$로 마감했다.

16. 외국인 컴백후…코스피 시총상위株 `싹쓸이`

6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뒤

화장품·금융·車 대표주 매집

`인텔 효과`에 삼성전자 사들여

SK하이닉스로 관심 옮겨갈수도

3분기 車·금융 실적상향 기대감

弱달러에 외국인 돌아왔지만...지속성 약해 추격매수는 주의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장품·금융·자동차주 등 대표 경기민감주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매입해 한국 시장을 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한국 바이오주보다 전통적인 한국 대표 주식을 매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1월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31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0.78% 하락했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는다. 이 밖에 화장품주(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금융주(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자동차주(현대차·기아차)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7월 1~31일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차례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6~8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건 시총 상위주 매수 차원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시총 상위 35위 안에 드는 종목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는 자금이 보통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주식시장 반등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린 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TSMC를, TSMC가 삼성전자를 자극했듯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IT·금융(은행·증권)·자동차가 꼽혔다. IT·금융주는 원화 강세가 본격화하는 초기 시점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자 연초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매도했던 업종이다. 자동차주는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자동차주는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이 가장 높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다만 이 같은 외국인 매수 흐름에 따르기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외국인 전략이 지속성을 보일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 외국인의 시총 상위주 공략 전략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뤄진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경계감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7. 국민연금 해외투자 더 늘린다…2025년 비중목표 50%→55%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

해외자산 직접 운용 확대

이사선임 가이드라인 재논의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늘린다.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18. 원유ETN 시장 망가졌는데…증권사 관리평가 우수?

2분기 LP평가, 1분기보다 준수

원유ETN 과열 못 막은 4사中

미래에셋·NH證 등급 상향

삼성증권·신한금투는 유지

유례없는 고평가 현상으로 올 2분기 내내 증시에 일대 혼란을 유발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N) 괴리율 관리를 맡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들이 2분기 LP 평가에서 1분기보다 오히려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고평가 현상은 지난 3월 중순에 시작돼 4월 최대치를 찍었고 6월까지 지속됐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비싼 가격에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는 괴리율 진정 과정에서 큰 폭의 손실을 봤다. 이런 고평가 현상을 막지 못한 각 증권사에 후한 성적을 부여한 한국거래소 정기 LP 평가에 대해 허울뿐인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TN LP 평가 결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C등급을 받았다. 이들 네 곳 증권사는 모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발행해 운용했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난항에도 애플 주가 랠리…다우, 0.44%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20. 집주인들 발동동…집팔러 내놨는데 세입자 `연락두절`

전월세 거주를 4년간 보장하고 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월세 매물이 사라져 있다. [한주형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임대인과 세입자 관계가 사실상 역전돼 세입자가 `갑(甲)`이 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임대차 3법이 규정한 권리를 이용해 집주인의 정당한 실거주나 매도를 방해하는 방법까지 쏟아지고 있어 세입자 이익에만 지나치게 편향된 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 과속입법 후폭풍…임대차법 시행 당일 국토부 "우리도 몰라"

시행일까지도 세부규정 없어

설명자료 긴급배포했지만

일선 중개업소도 헷갈려

관보게재 직전 맺은 전세계약

유효여부 놓고 정부 우왕좌왕

"집주인 실거주 확인위해...흥신소라도 써야하나"

22. 일시적 2주택도 전세法 후폭풍…"집 안팔려 비과세 혜택 날릴판"

기존 주택 1~3년내 팔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 받는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하면

집팔기 어려워져 중과 불가피

대치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실거주자 없으면 더 큰 낭패

주택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31일부터 시행됐다. 이날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집주인과 세입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3. 발사체에 고체연료"…`K-로켓` 날개 달았다

韓美 미사일지침 개정, 로켓 개발 족쇄 풀렸다…고체연료 대해부

발사체에 쓰는 연료제한 없애

고체연료·하이브리드도 사용

연료주입 필요없어 구조 간단...제작비 싸고 신속한 발사 가능

액체연료 비해 추진력은 약해

우주발사체 보조 부스터 활용

중장거리 미사일·정찰위성 등...독자적인 군사기술 개발 탄력

대한민국 모든 기업, 연구소, 국민은 액체연료 외에도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다."

지난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도 고체연료 로켓 시대가 열렸음을 전했다. 이날 김 차장은 새롭게 채택된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발표했다. 1979년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 스타워즈보다 많이 번 던파…넥슨 첫 `3조클럽` 예고

출시 15년동안 18조원 벌어

12일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

사전예약자만 6천만명 육박

日 상장된 주가도 역대최고..시총 27.5조로 현대차 제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신화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회사 매각설로 뒤숭숭했던 부진을 떨쳐낸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한 주당 2730엔(약 3만1147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4145억엔(약 27조5593억원)에 달한다.

이는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국내 상장기업과 비교하면 시총 8위 삼성SDI(27조3339억원)와 9위 현대자동차(27조29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일본 증권가에선 넥슨의 목표주가를 2800엔까지 제시하고 있다.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보는 셈이다.

25.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나온다…뮤직 7900원 프리미엄 9500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출시

국내 음악시장에 파장 미칠 듯

9월 전 가입자는 종전가격 적용

유튜브가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한국에 9월 출시하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의 가격 체제를 개편한다.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들과 같이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기존 구독 가격인 7900원(안드로이드 부가세 미포함 기준)으로 제공하고,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9500원으로 인상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상품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음악업계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음악 저작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부터 이 같은 가격 체제로 구독 상품군의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와 함께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튜브는 이날 무료로 음악 동영상만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튜브 뮤직` 이용자에게 "9월 2일부터 유튜브 뮤직은 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위 일자부터는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고, 유튜브에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26. KCC家 경영분리…KCC 정몽진·글라스 정몽익 체제로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임

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수석부회장 형제간 경영 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31일 KCC는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빠지고 정몽진 회장과 민병삼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고 공시했다. 대신 정 수석부회장은 KCC글라스 회장에 8월 1일자로 선임된다.

728x90
반응형

20/7/3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31. 06:3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與, 주택 임대차3법 강행처리

전월세 계약 2년+2년, 인상률 5% 제한…법사위 통과

내달 공포후 곧바로 시행 예고…시장 대혼란 불가피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법 통과를 강행한 가운데 김도읍 간사(오른쪽 둘째)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윤호중 법사위원장(왼쪽) 단상 앞으로 몰려가 항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속도전을 펼쳐 온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이 결국 국회 상임위원회를 모두 통과했다. 상가에는 임대차 관련법이 도입돼 있지만 주택에 임대료 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된 건 처음이어서 시장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계약에 대한 소급 적용과 법 시행 전 집주인의 갱신 거절 등을 둘러싸고 앞으로 엄청난 시장 혼란과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후덕·박주민·백혜련·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묶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통상 법안은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뒤 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거치지만 민주당은 소위원회 논의 절차를 건너뛰고 법안을 곧장 의결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야당인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틀 연속 여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세입자 보호를 위한 이른바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전날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토교통위를 통과한 만큼, 이로써 임대차 3법이 모두 상임위 문턱을 넘어섰다. 민주당 계획대로 30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임대차법을 통과시키면 다음달 중순께 공포와 동시에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법안은 2년의 기본 임대 기간에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해 2년 더 거주하게 하는 `2+2` 방식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승폭을 기존 임대료의 5% 이상 넘지 못하게 했다. 임대료 인상률과 관련해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별도 상한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은 기존에 계약한 세입자도 행사할 수 있다. 사실상 소급 적용이란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법 시행 전에 임대인이 갱신을 거절하고 제3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집주인(직계존속·비속 포함)은 또 주택에 실거주할 경우 계약 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집주인이 실거주하지 않는데도 세입자를 내보낸 뒤 갱신으로 계약이 유지됐을 기간 내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으면 기존 세입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법 시행을 앞두고 급격한 임대료 인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반쪽 대책`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2. 집주인의 역습`…전세대출 연장 거부·신규 전셋값 확 올릴 우려

임대차법 반격나선 집주인

전세대출은 집주인 동의 필수

재계약때 대출연장 거부하면...기존세입자는 쫓겨날수밖에

3개월치 권리금 주고 내보낸후

신규임대료 5%이상 올릴수도...서울 전세물량 한달새 7.5%↓

주택임대차법 개정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활짝 웃으면서 이광재 의원(왼쪽 뒤편)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전용면적 60㎡ 전세를 3억원에 구한 이용진 씨(가명·34) 부부는 최근 4년 가까이 살던 전셋집에서 결국 나가기로 결정했다. 곧 임대차 3법이 시행된다는 말에 한 번 더 집주인에게 갱신을 요청하려 했지만 집주인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통보하면서 집을 비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씨는 "은행 창구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려면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안내받았다"며 "집주인에게 수차례 동의를 요청해봤지만 동의해줄 수 없다고 해서 결국 집을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대차 3법 소급 적용에 뿔난 집주인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기세다.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가 받은 전세대출 연장 동의를 거부하거나 전셋집에 실거주로 입주해 세입자를 나가게 한 뒤 월세로 전환하겠다고 엄포를 가하는 등 임대차 3법 적용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부 세입자는 이에 맞서 새 세입자에게 집을 보여주기를 거부하거나 집을 나가주는 조건으로 이사비 등 `웃돈`을 요구하고 있어 집주인·세입자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준비 과정 없이 만든 엉성한 법안이 통과되면서 아전인수식 해석이 난무하고 계층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우선 고려하고 있는 방법은 세입자가 받은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연장 동의 거부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이유로 임대료 상승 5% 이내 범위에서 재계약을 요구하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당 세입자를 내쫓고 새 세입자를 맞이하면 된다"는 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임대차 3법은 신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새 세입자를 받으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시세에 맞춰 올릴 수 있다.

현재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데는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는 것도 대출해주는 은행으로서는 기존 계약을 철회하고 새로운 계약을 `신규`로 맺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보험,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세 기관 중 SGI서울보증보험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두 기관은 집주인 동의가 필요한 `질권` 설정이 필수다. 질권이란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집주인이 은행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권리를 말한다.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일종의 보상금(권리금)을 지급하면서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 전날 통과된 임대차보호법에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명분으로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갱신 가능 계약기간(2년) 이내에 다른 세입자를 받았다가 발각되면 기존 세입자가 임대료 3개월분이나 2년간 임대료 차액, 합의된 보상금 중에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 같은 규정에서 착안해 기존 세입자와 미리 합의해 임대료 3개월치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뒤 기존 세입자가 나가면 다른 세입자를 받는 것이다. 물론 기존 세입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보증금 인상을 통해 새 세입자에게 전가하면 된다.

아울러 현금 여력이 많은 집주인은 전세를 고액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해 기존 세입자의 퇴거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방법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Q&A 자료를 내고 기존 계약에선 월세 전환 요구가 `곤란`하다고 명시했으나 법조계에서는 임대자의 재산권 행사 문제여서 분쟁으로 갈 때 다툼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집주인은 전세 매물을 거두고 있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집주인이 기존 계약을 끝내고 새 전세를 놓기 위해 2년 동안 실거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9일 주택 임대차 3법이 상임위를 통과하자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 매물량이 한 달 만에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량이 한 달 만에 4만2060건에서 3만8873건으로 감소했다. 임대차 3법이 전세를 줄이고 월세살이를 늘리는 등 서민의 주거복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다.

3. 서울 오르자 경기도 아파트 `패닉바잉`

서울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상반기 3만건 중 2만2천건...일산·남양주·김포 등 몰려

"출퇴근 힘들지만…집값 불안해 경기도서 내집"

◆ 번지는 패닉바잉 ◆

"돈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더 빨리 올라 무서워서 결국 집을 샀네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 30평대 아파트를 산 직장인 양 모씨는 "서울을 벗어나기 싫었지만 서울에서 영원히 집 없이 살게 될까 봐 전세금을 빼서 이사를 했다"고 했다. 결혼 5년 차인 양씨는 서울 은평구 소형 아파트 전세로 시작해 청약을 기다렸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았고, 그사이 서울 집값은 수억 원씩 올랐다. 양씨는 "집값 오르는 것을 보니 불안해서 쫓기듯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사람들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벗어나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30대를 중심으로 젊은 부부와 직장인들이 서울 인접 수도권으로 눈을 돌려 아파트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역설적으로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뛰자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서울 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1890건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거래량(1만8000건)과 비교해도 크게 뛴 수치다. 특히 전세대출 강화와 대출 규제를 쏟아낸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부터 최근 6·17 부동산 대책까지 규제 이후 서울 외 지역 매수가 급증했다. 지난해만 해도 서울 사람들의 서울 외 아파트 거래량은 매월 1700~2000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4641건으로 뛰더니 6월에는 8345건으로 급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부장은 "규제를 쏟아낼수록 집값이 뛰니까 6월에는 그 불안심리가 극도에 달해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지방 거래가 폭증했다"고 했다.

특히 서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2만1998건)로 전체 매입량의 69%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도 고양·남양주·용인·김포·수원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교통이 발달한 서울 근접 수도권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곳이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한 2030세대가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일산과 용인·수원 등 수도권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다가 최근 일산 후곡마을 3억원대 아파트를 매수한 직장인 박 모씨는 "가점은 안 되고 일산마저 계속 오른다는 소식에 20평형대 아파트를 매수했다"면서 "출퇴근은 힘들지만 점차 교통이 나아진다고 하니 서울에서 집 없이 불안하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실제 이 시기 경기도 전입인구도 크게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가 1만2668명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반면 서울은 -3932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분기별로 보더라도 올해 2분기 경기는 4만4420명으로 순유입이 늘었고, 서울은 -1만3758명으로 줄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이동이 40%에 달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나 조정지역으로 묶여서 서울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투자로 사기에는 메리트가 없다"면서 "매입이 급증한 곳들은 서울과 인접해 교통이 발달하고,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실거주 목적인 사람들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 하루 주가 318% 폭등…뉴욕증시 들썩인 `美 제약 기대주` 코닥, 사전 정보 유출 논란

하루새 주가 318%↑…이번 주에만 16배 올라

의약 자립 강조한 트럼프 정부의 첫 대거 지원

`국방물자생산법` 따라 코로나 치료성분 생산

코닥 "제약분야가 전체 사업의 30~40%될 듯"

사전정보 유출 의혹…CEO, 1달 전 주식 매입

공식 발표 하루 전 주식·콜옵션 거래 급증

사진 왼쪽부터 애덤 보울러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최고경영자(CEO)와 짐 컨테넨자 CEO,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코닥의 이스트먼비즈니스 파크 공장에 들러 대화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코닥]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미국에서 재유행하는 가운데 `제약회사`로 변신한 코닥의 주가가 하루에 300% 이상 폭등하면서 미국판 `청년개미`인 로빈후더(로빈후드 사용자)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닥은 필름·카메라 전문업체로 유명했지만 디지털 시대 적응에 뒤쳐져 8년 전 파산보호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는 미 연방정부가 `의약 주권`을 강조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다만 이와 관련해 코닥 최고경영자(CEO)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한 달 전 주식을 미리 매수했다는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코닥에 대한 정부의 대출 지원 관련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하루 전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코닥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이날 부터 거래량도 폭증하면서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현지 언론들은 사전 정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 = 구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기업인 코닥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하루 새 318.14% 폭등해 1주당 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00%이상 오르기도 했다. 코닥 주식은 하루 전인 28일에는 203.05%, 27일에는 24.76% 오르는 등 사흘새 눈에 띄게 가격이 올랐다.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2.1달러) 대비 1480.95% 오른 것으로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 주가가 15.81배가 된 셈이다.

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닥이 앞으로 의약품 원료(API)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있고 환경적으로도 안전한 수많은 약에 들어갈 의약 성분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증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닥 제약을 계기로 의약품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찾아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소식 발표 이후 로빈후드 사용자 6만명 이상이 새로 코닥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코닥이 제약사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정부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날 정보가 유출돼 주가가 움직인 정황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술렁이는 모양새다. 우선 CNBC는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한달 정도 전인 6월 23일에 코닥의 짐 컨테넨자 CEO가 자사주 4만6700주를 추가 매수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코닥이 몇달 전부터 정부와 자금 지원 사업을 논의해왔다는 점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는 정부 자금 지원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27일 뉴욕증시에서 코닥 주식이 160만 주 넘게 거래됐는데 직전 3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약 23만1000주)에 비춰보면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가도 24.76% 올랐다.

사진 필름·카메라 전문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사로 변신하게 된 제도적인 배경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이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에 따른 보건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한 바 있다. 이 법은 한반도 6·25전쟁 당시인 1950년 제정된 법으로 전시 상태 혹은 이에 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특정 물자 생산을 명령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해당 법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만든 바 있다.

5. 롯데가 마켓컬리에 직접투자 가능…`한국판 구글벤처스` 길 열려

기업지주사 소유 벤처캐피털 외부자금 조달 40% 제한

배민·쿠팡 등 알짜 스타트업들

獨·日 자본 들어와 투자했는데...韓기업은 금산분리에 막힌 상황

앞으론 CVC 설립 통해 가능

지주사가 지분 100% 보유 조건...당정, 연내 법제화 목표 서둘러

지난 25년간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사실상 금지됐던 대기업 지주회사의 벤처기업 투자가 가능해진다. 미국 구글의 `구글벤처스`처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사인 `대기업 벤처캐피털(CVC)`에 한해서 지배와 소유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금이 넉넉한 대기업이 스타트업·혁신기업 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6. 닻 올린 `프론트원`…스타트업에 금융·교육 토털 지원

연면적 3만㎡ 세계 최대 규모

120곳 스타트업·정책기관 입주

720억 전용펀드로 투자연계해

5년간 2700곳 지원·1만8천 고용

스타트업 등용문 디데이도 열려

빅데이터 맞춤안경 `콥틱` 우승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커넥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랑혁 구루미 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보미 디캠프 매니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서정 자란다 대표. [한주형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초대형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인 `프론트원`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 위치한 프론트원은 지하 5층~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6259㎡로, 프랑스 대형 스타트업 캠퍼스 `스타시옹F`보다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약 120개 스타트업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사,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 국제기구 등 민관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모였다. 금융위원회는 프론트원을 통해 향후 5년간 27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1만8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 인력 줄이고 보조금 깎고…석탄공사 퇴출수순 밟나

文정부 탈석탄 기조 내세워

LNG와 함께 기후악당 지목

전직원의 7% 수준 구조조정

생산량 감축, 조기폐업 유도

국내사업비중은 점차 줄이고

몽골 등 해외사업 지속기로

정부가 `기후 악당`이라고 평가하는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섰다. 대한석탄공사는 올해 인력 125명 이상을 감축하며 규모를 줄인다. 정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석탄화력발전소 수익보호 규정 자체를 삭제하기로 했다. 30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석탄공사는 전 직원의 7% 수준인 125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석탄공사 조기 폐업을 위한 중장기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며 석탄 생산량도 작년보다 5% 감축해 50만t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1950년 설립된 석탄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기업이지만 1980년 이후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금은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기능 조정 방안에 따라 매년 조직 규모를 축소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조9813억원으로 자산(8704억원)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

석탄공사는 국내에서 수입을 올리는 길이 막히고 자본도 잠식됨에 따라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수익성이 없어 `돈 먹는 하마`로 지적된 몽골 탄광운영사 한몽에너지개발에 자금을 수혈하기로 결국 결정했다. 최근 이사회에서 자금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우선 2억7000만원을 수혈하기로 했다. 한몽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자금은 지속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수익성이 없다는 지적에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운영을 유지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8. 대출규제에도…韓, 주담대 증가율 세계 1위

IMF 44개국 조사결과 발표

작년 4분기 증가율 8.3%

전체 평균 수치 6배 달해

정부의 각종 대출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4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가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됐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집값 상승이 이어진 결과 대출액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30일 IMF에 따르면 `국가별 최근 1년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Real Credit Growth Over the Past Year)` 조사에서 한국은 8.3%를 기록해 집계 대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44개국 평균치인 1.4%에 비해 6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7.9%)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홍콩(7.7%)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분기 부동산 담보대출액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집계했다. 공교롭게도 IMF 조사기간은 문재인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 내 유주택자 추가매입과 고가주택(공시가격 9억원 초과)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직후다.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담보대출액이 감소했어야 할 기간에 오히려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9. 145조 흑자낸다더니…국민연금 2056년 89조 적자

감사원, 국민연금 실태 보고서

정부 재정추계 크게 어긋나

기준 안지키고 의결권 행사

정부의 잘못된 추계로 국민연금에 당초보다 234조원 규모의 적자가 더 추가될 것이란 감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2056년까지의 재정추계를 하면서 기금 투자 수수료 등 기금 운용을 하는 데 드는 필수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다.

감사원이 이러한 비용을 포함해 다시 추계한 결과 국민연금은 2056년이 됐을 때 총 89조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TK 하늘길 염원 풀렸다…신공항 2028년 개항

군위,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경북지사·대구시장·군위군수

신청 마감 하루 전 극적 합의

추진 6년만에 본궤도 올라

민간·軍 공항 2022년 착공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가능

활주로 3.2㎞ 이상으로 건설

3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용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대한 극적 합의가 이뤄진 뒤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 등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510만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염원해 온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이 드디어 첫 단추를 끼웠다. 1936년 일제가 조성한 대구 K-2 공군기지 활주로에 1961년 개항한 대구국제공항이 59년 만에 대구를 떠나 경북으로 이전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경북도도 공항 주변과 배후 약 430만㎡에 1조원을 들여 항공 클러스터를 만들어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 진입로, 군 영외관사를 군위에 배치해 공항신도시를 조성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도 추진한다.

11. 품절車` 제네시스 스타더스트 "이젠 돈 주고도 못 사요"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50대 한정으로 지난달 선보인 제네시스 G90 스타더스트가 완판됐다.

제네시스는 29일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에서 2021년형 G90의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정판 모델인 스타더스트 모델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스타더스트 모델의 외장 작업 중 일부는 별도 도색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기에 수량 자체가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더스트(Stardust)는 사전적 의미로는 우주 공간에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다. 만물의 원천이자 만물이 삶을 마치면 다시 원래 상태였던 `별 가루`로 돌아간다는 철학적 의미로도 쓰인다.

12. 삼성 `반도체` 선방했지만…인텔엔 밀렸고 TSMC엔 쫓긴다

2분기 반도체 영업익 5.4조

코로나 뚫고 2분기 깜짝실적

인텔에 이어 영업이익 2위지만

상반기로 따지면 TSMC에 밀려

D램 가격 하방 압력 커지고...인텔 이슈로 하반기 `안갯속`

초미세공정·파운드리에 사활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인텔에 이어 실적 2위를 지켰지만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TSMC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에 민감한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는 호실적을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응용처별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도입을 계획대로 진행해 시스템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액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도 비대면 수요 특수로 호실적을 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모바일 관련 메모리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관련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코로나19에도 전 분기(3조9900억원) 대비 36%나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지만 글로벌 경쟁사들도 그만큼 선전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 23조55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다. 2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이어 2위를 달렸고, TSMC는 매출액 12조3900억원, 영업이익 5조220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35조8700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4600억원으로 10조300억원을 기록한 TSMC에 밀려 3위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3분기부터 TSMC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서기 시작하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삼성을 제친 것이다. 2분기에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수익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모리 가격 선행지표로 참고해볼 수 있는 D램 현물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2.63달러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저점인 2.73달러를 이미 밑돌고 있다. 6월 D램 고정거래가인 3.31달러와는 격차가 20.5%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커졌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전무는 `D램 가격이 하반기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하반기에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D램 가격 변곡점이 언제 나타날지 현시점에서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반도체 업계는 인텔이 최근 7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 제품 출시가 6개월 이상 지연된다고 발표하며 흔들리는 것이 반도체 빅뱅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가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부진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는 TSMC가 꼽힌다. 우선 자체 생산공장이 없는 애플이 TSMC와 같은 초미세공정을 보유한 파운드리 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크고, 인텔 역시 자체 나노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TSMC에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나노는 2분기에 이미 양산에 착수했고, 하반기 고객 확대를 통해 본격 대량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극자외선(EUV) 기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평택 생산라인 투자 결정 등 미래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전사 매출액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분기 고객사 보상금 영향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 부문도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우려했던 것에 비해 선전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13. 현대오일뱅크 `저력`…업계 유일 흑자전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32억

강달호사장 매주 수익개선회의

항공유 생산줄이고 경유는 늘려

남미산 원유 수입해 원가절감

하반기도 낙관, 연간흑자 기대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불황에 강한 정유사`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다음달 2분기 실적을 내놓을 GS칼텍스 또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정유사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7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4. 확커지는 국내 스마트공장 시장…5년간 5G+AI 공장 1000개 구축

대기업·외국계기업 앞다퉈 진출

삼성·포스코 계열 SI사 잰걸음

통신3사 스마트공장에 5G 적용

佛슈나이더일렉트릭은 시범공장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공장 구축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2025년까지 5G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을 1000개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시장이 확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5G+AI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1000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5G+AI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생산된 제조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공장이다.

15. 우편투표하면 사기"…대선 연기론 꺼낸 트럼프

"안전하게 투표할때까지

선거를 미룬다???" 트윗

바이든에 밀리는 상황서

11월 대선연기 시사해 파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격 제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우편 투표에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한 상태라고 BBC는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고 말했다. 마치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의 문장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함에 따라 정계에 큰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일은 미국 헌법에 명기된 사안이라 바꾸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AFP통신이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모든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난 24~26일 해리스엑스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284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주 전 같은 여론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대한 질문에는 42%가 지지, 58%가 반대했다.

16. 도전자 싹을 자르고 협박"…혼쭐난 美GAFA CEO

反독점 청문회에 선 IT공룡CEO

“페북, 위협되는 인스타 인수”

"아마존, 판매자 데이터 활용"

저커버그·순다르피차이 16회

질의 쏟아지며 집중 공격받아

8월 예정 반독점 입법제안

공화당 반대로 쉽지 않을듯

미국 정보기술(IT) `빅4` 기업인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현지시간) 영상회의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 동시 출석했다. 윗줄 왼쪽 둘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손을 들어 선서를 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은 경쟁자들이 갖지 못하는 데이터, 현금, 인적자원을 무기로 활용해 도전자들의 제품을 복사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싹을 없애고 있다."(데이비드 시실리니 하원의원)

"우리는 지금 제2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인지를 묻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미국의 반독점법으로는 이들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하원 의회 청문회가 열렸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네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영상회의 형식으로 한자리에 모인 대형 이벤트인 데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청문회에 나온 것은 처음이었기에 현지 미디어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하원의원들은 네 회사의 경영 관행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IT기업 CEO에 대한 청문회는 대부분 의원들의 준비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조롱을 받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은 달랐다. 일부 의원들은 이메일 기록을 폭로하는 등 구체적인 근거들을 제시해 CEO들을 당황하게 했고, 그 결과 IT회사들이 경쟁을 의도적으로 저해했다는 사실이 일부 확인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경영진이 2012년 인스타그램이라는 서비스를 보고 향후 페이스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이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리 내들러 하원의원(민주당)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CEO와 2012년 당시 페이스북 CFO였던 데이비드 에버스먼의 이메일을 폭로하면서 에버스먼 CFO가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서(Neutralize Competitors)`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마존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한 판매자들의 데이터를 자체 비즈니스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마존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판매자들의 데이터에 한 번이라도 접근하고 사용한 적이 없느냐`는 자야팔 하원의원 질문에 베이조스 CEO는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구글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경쟁 웹사이트가 등장하자 이를 `제거하자`고 표현한 내부 메모가 폭로됐고, 2010년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인 `옐프(Yelp)`가 구글에 콘텐츠 도둑질에 대해 항의하자, 구글이 되레 `옐프가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게는 이날 16차례의 질의가 쏠렸다. 저커버그 CEO에게도 16차례의 질문이 몰렸고, 베이조스 CEO에게는 모두 13차례, 팀 쿡 애플 CEO에게는 6번의 질문이 돌아갔다.

시실리니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자들이 나오면 경쟁의 싹을 제거해버리는 IT 공룡들의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기 위한 반독점법 개정 입법제안서를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이런 입법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전 해당 입법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네 회사의 반독점 관행보다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공격하라는 당 수뇌부의 메모를 받았다. 그리고 공화당 의원 대부분은 실제로 이날 반독점 관행보다는 보수진영 목소리를 더 많이 노출시키지 않는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17. 中 왕훙 한명이 한달 3700억 판매…집콕에 입김 더 세졌다

날개단 왕훙경제

왕훙, 틱톡등 라이브방송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품 판매

왕훙 거래규모 2013년 1197억

작년 13조원 넘어 113배 성장

올해 코로나로 19조 육박할듯

중국 빠른 소비회복에도 기여

올해 중국 경제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왕훙경제`를 꼽을 수 있다. 왕훙은 `인터넷 공간에서 핫한 인물`을 뜻하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플루언서`를 의미한다. 왕훙경제로 불리게 된 배경은 왕훙의 막강한 영향력과 시장성이 융합하면서 왕훙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왕훙경제는 2014년 무렵 등장한 신조어지만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재조명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포문을 연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는 왕훙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어줬다. 왕훙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팬 수천만 명과 실시간 모바일 판매 채널을 손에 쥔 왕훙들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왕훙 스타 장다이는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매출 3억4000만위안(약 581억원)을 올렸다. `립스틱 오빠`로 불리며 틱톡 폴로어가 3400만명에 달하는 왕훙 리자치(Austin)도 지난해 광군제 당시 3억위안(약 513억원) 규모 뷰티 제품을 홀로 팔아치웠다.

18. 연기금의 `+α수익` 해답은 대체투자…리츠 더 담아

침체 대비 작년부터 현금비축

주식비중 24%서 14%로 줄여

팬데믹이 투자폭 넓힐 기회돼

리츠 등 상장된 대체투자자산...하락장서 매수해 5% 수익기대

공제회 장투엔 대체투자 적격

과도한 사모펀드 규제 안될말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올해 시장 상황은 골프에서처럼 멀리건(Mulligan)을 주고 잊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오히려 제로베이스에서 저평가된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CIO)은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 상황이 저평가된 투자자산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골프에서 벌타 없이 주어지는 세컨드샷을 뜻하는 `멀리건 샷`처럼 고평가 우려가 해소된 자산에 투자할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과거 `장동헌 펀드`를 운용하며 스타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알렸던 장 부이사장은 점차 늘어나는 은퇴 세대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체투자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 14조6000억원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미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 비중을 키워왔다. 장 부이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흐름을 경기 확장 사이클 후반부로 보고 현금 비중을 높여왔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쇼크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행정공제회는 2017년 24%에 달했던 주식 비중을 지난해 말 기준 14%까지 낮췄다.

19. 보름새 51% 수익…AI `라씨로` 믿을만하네

매수·매도 신호 제공하는 `MK라씨로2.0` 미리 써보니

관심종목 지정해 놓으면

매수·매도 시점 포착해 알려줘

15일 매수한 바이오株 나이벡

보름후 `팔아라`…51% 이익실현

28일 매수신호 나온 제놀루션

이틀만에 주가 38% 급등

개인투자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처럼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시점을 포착할 수 있을까.

매일경제와 금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개발한 `MK라씨로 2.0` 서비스는 AI 머신러닝에 기반해 종목 매매 타이밍을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등록한 관심 종목에 대한 매수 신호와 매도 신호를 포착해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30일 씽크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시범서비스 기간에 50% 이상 수익이 발생한 매매 신호 포착 사례가 나왔다. MK라씨로 2.0은 지난 15일 바이오기업인 나이벡에 대해 매수 신호를 냈으며 29일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

보유 기간은 14일이고 그동안 수익률은 51.4%를 기록했다. 온라인·모바일게임 개발업체 한빛소프트 또한 30일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한빛소프트 수익률은 43.3%로 나타났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와이제이엠게임즈 또한 매도 신호에 따라 차익을 실현한 결과 각각 수익률 33.0%, 29.4%를 기록했다. MK라씨로가 매수 신호를 포착해 30일까지 보유한 종목 중 평가이익은 최대 37.6%로 나왔다. 지난 28일 매수가격은 2만2500원으로 제놀루션에 대한 매수 신호가 포착됐는데, 주가는 이틀 뒤인 30일 매수가 대비 37.6% 상승한 3만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 ELS 발행 제한…고수익 파생상품 위축될듯

금융위, 파생결합증권시장 총량규제 발표

파생상품 발행 대형증권사

자기자본 대비 발행비율 제한

3년내 ELS시장 20% 줄 듯

안전장치 강화로 수익률 한계

해외ELS 비중도 감소 불가피

ELS(주가연계증권) 등 100조원에 달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총량 규제가 실시되면서 투자상품시장 위축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과다하게 발행된 파생상품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그간 변동성이 높은 국외 기초자산을 토대로 한 고수익 파생상품을 손실제한형 상품이나 국내 지수 상품으로 대체하면서 최대 10%에 달했던 고수익 ELS는 자취를 감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 파월 `비둘기 발언`에…코스피 연고점 터치

4개월만에 달러인덱스 10% 뚝

美3대증시 상승…韓에도 몰려

외인 2천억 순매수…닷새 연속

장중 코스피 2281까지 치솟아

미국이 당분간 `돈 풀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긴 어렵기 때문에 예상된 수순이었다.

내년까지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판단이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적 부양책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FOMC와 파월 의장 메시지는 위험자산에 속하는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긍정 신호로 작용했다.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연준은 돈 풀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연준은 달러화 레포와 통화스왑 등 각국 중앙은행과 맺은 긴급조치를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 발언은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달러화 가치 약세도 분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던 지난 3월 20일 달러인덱스는 103.6에 달했는데, 7월 29일 현재 이 지수는 93.43까지 떨어졌다. 4개월여 만에 달러 가치가 10% 빠진 것이다. 이처럼 유동성이 넘실대면 주식시장은 통상적으로 호황을 맞게 된다. 실제로 이날 미국 뉴욕 3대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1.35%, S&P500은 1.24%,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6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약 달러에 따른 외국인 매수로 코스피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올해 초인 1월 3~14일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0일 코스피는 2267.01로 마감해 전일 대비 0.17% 오르며 연중 최고점 경신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연고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2일 기록한 2267.25다.

다만 이날 지수는 장중 2281.33까지 올라 1월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2277.23을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 상승도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월 1조31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월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할 전망이다.

22. 故 박원순시장이 10년 막은 재개발 풀겠다는 서울시

주민동의율 66%→50% 낮춰

SH와 함께 아파트 지으면

절반만 찬성해도 사업진행

뉴타운해제지도 수혜 볼듯

민간 재개발도 1만가구 증가

앞으로 서울에서 재개발을 추진할 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공동 시행자로 지정하면 주민 동의율을 절반(50%)만 채워도 재개발 추진이 가능하다.

그동안 주민 동의율 기준이 66%여서 신규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는데 이 문턱이 확 낮아진 것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9년간 재임하면서 뉴타운(큰 재개발 구역)으로 통칭되는 재개발 사업을 막아 약 25만가구가 서울에 제때 공급되지 못했는데 이번 조치로 재개발 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재개발을 하기 위한 주민 동의율 요건을 50%로 낮춰 곧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민은 토지 등 소유자를 말한다. 현재 서울시 조례상으론 주민 동의율 60%와 토지면적 기준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야 사업 시행이 가능하지만 `2025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민 동의율이 3분의 2로 명시돼 있어 일선 구청에선 `66%룰`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로 재개발을 하려는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재개발 사업지도 공공재개발로 전환할 경우 (공동 시행을 전제로) 주민 동의율을 50%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3. 비대면에 `쇼핑·광고` 약진…네이버 최대매출

네이버 2분기 깜짝실적

매출 1조9천억·영업익 2306억

스마트스토어 35만개로 급증

네이버페이 분기 거래액 6조원

한성숙 "소상공인과 협력 확대

하반기도 호조…목표달성 가능"

네이버가 코로나19에도 올해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 쇼핑, 클라우드, 기업용 협업도구(라인웍스) 등 비대면 사업이 급성장한 데다 신규 광고 상품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네이버는 향후 온라인 쇼핑 근간인 중소상공인을 기반으로 금융, 기업용 협업도구, 클라우드 등 기술 자산을 연계해 고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콘퍼런스콜에서 "6월부터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늘고, 성과형 광고 출시와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9.7%, 전 분기보다 4.1% 늘었다.

24. 1회 검사로 코로나 무증상 감염도 100% 판정

박혜린 에이엠에스바이오 대표

진단키트 민감도·특이도 100%

검체 추출후 1시간내 신속 판정

月 1억2000만명 검사 키트 생산

PCR 등 진단장비도 직접 생산

"해외 여러나라·기관 많은 관심....큰 규모의 수출계약 성사 앞둬"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한 번 검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안에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질병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에이엠에스바이오의 박혜린 대표(사진)는 "사람의 검체에서 추출한 RNA(30여 분 소요)를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넣은 뒤 유전자 증폭(PCR) 장비를 돌리면 30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으려면 감염자를 빨리 정확하게 파악해 격리하는 게 중요한데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신속한 감염 판정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민감도가 100%인 데다 다른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고 코로나19에만 반응하는 특이도 100%의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이 약한 상태인 약양성자는 물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 나보타 소송비용에…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적자전환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소송비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4.2% 감소한 2260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역시 나보타였다. 최근 경쟁사 메디톡스와의 균주 도용 논란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패소 예비판정을 받은 대웅제약은 이 소송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을 소요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보타의 해외 수출액이 감소한 것도 손익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발암물질 성분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 초과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의 대웅제약 위장약 `알비스`가 잠정 판매중지된 것도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판매중지 조치 등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겪어야 했다"며 "상반기 손익에 큰 악영향을 준 나보타 소송비용은 올 하반기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미국의 뉴욕증시가 기술주인 테슬라, 아마존 등의 열풍이다.

주가 폭등속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집중매수하자

외신들이 한국 내 투자 열기를 주목 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18일 361달러 대비

거의 500% 상승하면서 한국 개미투자자가

열풍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중이고

오늘 22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날이다.

만약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

S&P500지수에 편입이 가능해 진다.

4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의 cnbc 방송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아마존의 주가가

정말 미쳤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 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움직임을 보면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열광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를

중점 매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출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사 모이기도 한다' 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판 '청년 개미'로 불리는

로빈후더들도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5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로빈후더는 50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코로라 패닉 당시에 15만명 수준에 비하면 3배 가령 늘어난 숫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은 테슬라 주가 급등세가 거품 낀 결과라고 보면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은 꾸준히 실적을 내며

성장해 온 만큼 이들 기업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현재로선 2000년 닷컴 버블과 다르다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를 감안 할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와 연계한

실물경기를 지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www.youtube.com/embed/IiuMPRkx7ss"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