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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절하 시도하려
외화지준율 전격 인상에도
강세 기조 꺾기엔 역부족

美中 갈등도 환율 영향 미미
"1년내 6.2위안까지 갈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공매도 영향 제한적…상위 10개 중 4개 오히려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달 주가 분석
삼성전자 공매도 몰렸지만
주가는 고작 1.2% 하락 그쳐

공매도 두번째로 많은 HMM
주가 22% 올라 `대표 급등株`

금융위·거래소 공매도 점검
"별다른 이상 징후 발견안돼"
지난달 3일부터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지만
증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종목에선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매도는 주가 변동과 무관하다는 통념이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31일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대금은 649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답게 공매도 거래 또한 가장 많았던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23% 떨어졌을 뿐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2.23%에 그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HMM으로 422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22.19% 폭등했다.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면 HMM에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해가 크다.

세 번째로 공매도 거래가 컸던 LG화학은 주가가 12.12% 떨어졌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25일 매도 리포트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는데,
그만큼 공매도 거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또한 공매도 재개에도 주가는 3.2%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78% 오르고, 코스닥은 0.17%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공매도를 일부 풀었지만 개인투자자 참여는 저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5%에 그쳤다.
개인의 공매도 참여를 늘리겠다며 증권사를 독려해
대주 거래가 가능한 주식을 2조4000억원어치 확보했지만, 개인 참여는 미미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2.9%였고 외국인투자자는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50.8%에 그쳤다.
기관이 같은 기간 48.6%를 차지하며 외국인과 대등한 투자 주체로 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장 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기관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거두다 한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뒤
새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관은 공매도 금지가 14개월가량 이어지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좌우할 여지가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에 대해 공매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공매도 점검 프로세스와 공매도 대차정보 보관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백신 구해와라"…베트남, 한국기업에 코로나 SOS
변이바이러스 확산 발등에 불
일부지역선 검사비 기업 전가
외신 "백신구해와라 요구도"
韓기업 "압박 아닌 도움 요청"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현지 직원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올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외국 기업에 'SOS'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에 직원 접종용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백신 확보뿐 아니라 방역 비용 부담까지 기업들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북부 빈푹성은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한국 기업 공장 다수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딘띠엔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달 28일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백신 총 1억5000만회분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약 1조2176억원) 규모 재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부담 방식이나 액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을 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닌성은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기업들에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업무를 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동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박닌성에 거주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에 직접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백신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해결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7000여 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는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낙점'했다…올 가을 한국 상륙
IPTV 통해 9월부터 서비스
KT와는 모바일로 제공 논의
올가을 한국 진출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IPTV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T와는 모바일 OTT를 제공하는 방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계약은 과거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과 마찬가지로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휴 2년 만에 IPTV 가입자 수가 20%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역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 왔다. 9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상반기 내 계약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유아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일치하는 점도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KT와의 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와는 별개로 KT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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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ETF 투자자 살펴보니

작년 60% 손실낸 곱버스 대신

인공지능·게임·바이오·핀테크

테마별 나눠 투자해 위험 관리

경제력 갖춘 50대男 투자 주도

30~40대, 지수 3배 노린 ETF

올해도 공격적 성향 여전해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 장점

수수료 싸고 분산투자 효과도

50대 남성 직장인 김영호 씨(가명)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5억원을 분산해

지난해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마형 ETF 10개 종목에 5000만원씩을 넣었고

수익률 연 73.07%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씨는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혁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ETF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게임,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소비재 등으로 테마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하는 때 매매가 가능해 투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액티브 펀드 등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 부담도 적다.

ETF 전체 평균 보수는 연 0.3% 안팎으로 1~2%대인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담고 있는 구성 종목 변화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10년 말 기준 6조578억원에서 지난해 말 52조365억원으로 10년 만에 8.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증시 급등세에 따라 '동학개미' 열풍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가 후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ETF는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57조5758억원에서 52조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58조1293억원으로 연초 대비 11.7% 불어났다.

다만 작년에 비해 ETF 투자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급등락에 베팅하는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면

올해 들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ETF 규모는 불어나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3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31.5%나 됐다.

하지만 이 비중은 올해 4월 들어 15.6%로 뚝 떨어졌다.

ETF가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타 거래가 줄고 유망 섹터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국 삼성증권 압구정WM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추종 상품이 ETF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유망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요구가 많은 편"이라며 "미래에셋과 KB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섹터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50대 남성 고객이 순매수한 ETF 규모는

3625억원으로 60대 남성(2874억원) 50대 여성(2579억원) 40대 남성(2351억원) 60대 여성(1710억원)보다 많았다.

50대 남성이 투자한 ETF 가운데 58%가 국내 ETF였고

42%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였다.

이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봐도

작년과 올해 양상이 사뭇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는 지난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여

한 해 동안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0~9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코스피200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30.75% 올랐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해 하락률이 59%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테마형 ETF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달까지 50대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등을 담는다.

50대의 해외 ETF 최선호 종목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로 나타났다.

30·40대는 올해에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하루 등락폭을 3배로 추종하는 ETF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로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와 10대 이하 연령대의 ETF 매수가 상당액에 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대는 166억원 규모 ETF를 순매수했고

10대 이하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부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들어 10대 이하 투자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TIGER 미국나스닥100)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대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투자하는 ETF(TIGER KRX BBIG K-뉴딜)를

8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0. 서학개미 순매수 2위' 美코인베이스 휘청

상장 한달새 주가 20% 하락

기준가격 수준으로 원위치

"다른 코인거래소 상장땐

투자 매력 떨어져" 지적도

아크 ETF도 덩달아 부진

캐시 우드 "5년 후를 보라"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2인자' 이더리움 시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북미권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당시 기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인기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일 마감 가격(328.28달러)에 비하면 한 달이 안 되는 동안 19.67% 떨어진 셈이다.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는 1.27%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ARKK는 우드 CEO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이다. 코인베이스, 테슬라, 텔라독, 스퀘어 등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RKK는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해당 종목을 사들였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직전일 대비 5.95% 떨어지면서 가파른 낙폭을 그린

이달 6일 오히려 19만2872주를 사들이는 등 추가 매수를 거듭했다.

6일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방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코인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거래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이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날이다.

코인베이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인기 종목이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이달 8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순매수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9268만달러(약 1038억원)어치 사들여

SPDR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ETF(1억857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문가들 평은 엇갈린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오안다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약점은 앞으로 다른 코인 거래소들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연구부장은 "가상화폐 관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친환경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과열 양상이 사그라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 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5년을 보라"면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종목이 최근 떨어지고 있지만 기분 좋은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즐겁다"면서

"(주가) 방어력이 있는 애플 주식을 팔아 혁신 기업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특히 가상화폐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은 1단위당 최대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할 만하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이달 5일 라틴아메리카 권역 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비트코인 78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가상화폐 투자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염두에 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0. 美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유력…2천조 규모 가계부채 줄여야"

허용석 현대경제硏 원장 인터뷰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해 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사진)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처음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 자산 매각 등의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 원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국도 즉각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미국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한국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폭탄까지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금리 인상 단행 전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된 셈이다.

0. 충전시간 짧아 쉴 수도 없네"…'아이오닉5' 유럽서 잇단 호평

넓은 실내공간·디자인에 주목

1회 완충후 주행거리도 인상적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사진)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 호평을 잇달아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아이오닉5를 시승한 뒤 가장 많이 주목한 부분은 역시 넓은 실내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3000㎜다.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는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세단 '아우디 A8'와 비슷하다"며

"그 덕분에 승객을 가득 태울 수 있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넓은 공간을 뒷받침한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국내 인증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70㎞(20인치 휠 기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는 "주행거리가 40㎞를 조금 넘었을 때

전력 소비량은 5.6㎞/㎾h였고, 그 상태에서 약 410㎞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00V 초고속 충전 방식 역시 주요 호평 대상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고 평가했다.

0. 공매도 일주일새 3.3조…외국인 셀트리온 씨젠 노렸다

공매도 90% 외국인

코스피 셀트리온

코스닥 씨젠 집중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지 일주일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면서

공매도가 사실상 외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일주일 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4%를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2019년 일평균(4.5%) 및 공매도 금지 직전일(5.5%)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 간 코스피200은 422.356에서 428.56으로 약 1.5%상승했고, 코스닥150은 1405.47에서 1387.49로 약 1.3%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2020년 3월 9~13일) 평균인 5816억원 대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까지 27.7%포인트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이 존재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비중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379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 역시 39%에서 10%로 하락했다. 기관의 공매도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3월 기간 중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은 재개 이후 0.3%로 크게 감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비중은 12.6%였다. LG디스플레이(1348억원), HMM(796억원), 금호석유(757억원) 카카오(6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원을 기록해 공매도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매도 비중은 27.2%에 달했다. 씨젠은 이 영향에 지난주 9만3600원에서 8만2100원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377억원), 케이엠더블유(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6억원), 파라다이스(220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매도 재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은 현재 4종목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다주택자 '버티기' 돌입했나…집 매물줄고 거래 절벽

서울 매매 4개월째 내리막

"세금 늘려도 집값은 더 올라"

거래확대 유도하려면 공급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다음달부터 대폭 커지는 상황에서도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흘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열흘 전 4만8121건이었던 매물이 9일 4만7410건으로 1.5%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7만7944건에서 7만6657건으로 1.7%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만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서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 대부분이 '버티기 모드'로 돌아서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물건을 내놓은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호가를 고수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52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776건, 3865건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198건을 기록했다.

4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진 만큼 매매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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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대형 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꼽은 미국 수혜주 10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91만6000개 늘어나 시장 예상(64만~67만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올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인 1억명이 최소 한번 이상 백신을 맞으면서 경제 개방이 이루어 질 것이고

최대 4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 부양 정책이 경기 회복세를 활성화 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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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전고점은 넘지 못했지만 힘있게 치고 오르고 있다

S&P500지수는 4062P로 신고가 행진

다우지수 역시33,351P로 신고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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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금년들어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며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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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가 선정한 미국경제 활성화시

수혜를 입을 10개 기업에 대하여 알아보고 투자에 참고 하자.

 

아래 영상은 미국 경제가 활성화 될시에 수혜를 받을 10개 기업에 대하여

분석한 자료이다.

<투자 참고 자료>

https://youtu.be/hWVSEkFio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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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美 투자 ETF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프라 및 친환경 ETF를 통해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과 정책 흐름에 맞춰

미국 인프라 ETF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친환경 정책에 기반해 진행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탄탄한 경쟁력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ETF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자금이 몰리는 미국의 주요 ETF 상품으로

1) Global X US인프라 (PAVE),

2) iShares US 인프라 (IFRA),

3) SPDR S&P500 화석연료 Free (SPYX),

4) Invesco WilderHill 클린에너지 (PBW) 등을 꼽았다.

주로 인프라 관련주나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0. "지금이 달러 자산 투자 적기"…전문가들이 본 3가지 이유

"美 경기 좋아도 부양책 계속된다…달러자산 투자할 때"

(1) 헤지펀드도 베팅

(2) "美경기 매우 좋다"

(3) 믿을건 결국 달러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근 “달러 자산에 투자할 때”라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달러화는 하락세를 멈추고 2월 말부터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잇따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일각에선 45년 만에 중국 성장률을 앞지를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맞물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된 점, 경기가 좋아져도 부양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 등이 미국 주식 같은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달러 상승률 3%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3.56% 올라 2018년 6월 이후 최고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였단 의미다.

지난달 초 90선에서 시작한 달러인덱스는 한 달 만에 93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달러가 7% 떨어졌던 것과 대조된다.

일본 엔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1년 만에 최고치다.

올 1분기 엔화 대비 달러 가치 상승폭은 7%로,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미국 헤지펀드의 투기 자금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레버리지 펀드 투자자가 달러 선물을 순매수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달러화 자산으로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이일드, 원자재 등 위험자산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주춤한 반면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ETF로 자금 유입이 확연하다.

지난 3월 25~31일 미국 상장 ETF 중 자금 유입이 컸던 상위 종목에는 ‘iShares Core S&P500’ ‘iShares 미국 7~10년 만기 국채’ 등 ETF가 포진했다.

달러 강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연 1.7%까지 올라

연초 0.9% 대비 3개월 동안 0.8%포인트가량 뛰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세는 미국이 경기 부양책과 공격적인 백신 접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iyung.com


美 경제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상향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UBS 등 주요 IB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BoA가 종전 6.5%에서 7.0%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도 6.9%에서 7.0%로 높였다. UBS는 6.6%로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외신에서는 올해 미국 성장률이 45년 만에 중국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1일 약 2조달러 규모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인프라 투자 재원은 법인세율 인상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증세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고,

증세로 소득 불균형 완화를 통해 유효 수요를 늘리면 잠재 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석 SK증권 자산전략팀장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미국 정부가 국채 투자 매력도를 높이려 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면서 좋아지고 있는 데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가격 매력도 생겼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로서는 유리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경기가 좋아도 부양책은 멈추지 않을 것이란 Fed의 확고한 의지 역시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할 명백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적 ‘안전자산’에 대한 믿음 약해져


반면 주식시장은 과열이 식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와 관련한 마진콜 이슈는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증권가에서는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콜옵션 거래량이 최근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인 것도 투기가 한풀 꺾인 시그널로 보고 있다.

Fed는 부양책을 강조하지만 그와 별개로 투자심리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자체 긴축’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위험 기피 심리가 커질수록 미국 주식 등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원래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위험이 낮은 금융자산’을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해 코로나19발(發) 폭락과 회복장 이후 안전자산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그동안 안전자산이라고 믿어왔던 채권, 엔화, 금 등이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이자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믿음이 약해졌다”며

“오히려 지난해 3월 폭락장과 그 이후의 미국 증시 랠리를 경험한 투자자는 달러야말로 리스크가 커질 때 주목할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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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골드만, 105억 달러 블록딜"

텐센트·`회계부정 의혹` 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만 66억 달러 어치 매도

中 바이두·알리바바·넷이즈 출렁이고

GSX테처두 ↓42%·아이치이↓ 13%

美 언론CBS·디스커버리 주식도 처분

매도 압박 몰린 헤지펀드 관련 가능성

中 `애국보이콧` 시달린 글로벌 기업

뉴욕증시선 `차이나 리스크` 재부각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외 거래에서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바이두·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가 대거 처분됐다. 월가에서는 한국계 투자자로 알려진 빌 황이 이끄는 아키고스 캐피털이 매도 주문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일부 주식은 폭락 후 반등했지만 GSX테처두가 43% 폭락한 것을 비롯해 VIP숍과 아이치이 등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출처 = 풀러 재단]

올해 1분기 말 뉴욕증시에서 월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 후반부 장외거래를 통해 총 105억 달러(약 11조8808억원)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고객 주문에 따라 매도한 것으로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s)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자금 압박에 내몰린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매도 주문을 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매도 대상에 바이두·텐센트·VIP숍 등 중국 대형 기술주가 대거 포함돼 있는 데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학대 문제로 불거진 미·중 갈등 탓에 알리바바·넷이즈 등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차이나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록트레이드가 이뤄진 바이두·VIP 숍 등 중국 기술주 일부는 다시 반등했지만 이날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텐센트는 미국에서는 장외주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6일 뉴욕증시 개장 이전에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총 105억 달러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했으며 이 중 63%에 해당하는 66억 달러어치가 `중국판 구글` 바이두와 텐센트, ` 중국 최대 직구 쇼핑몰` VIP숍 등 중국 기업 주식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중국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치이와 GSX테처두, 미국 미디어업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 총 39억 달러어치 매도가 이뤄졌다. 특히 아이치이는 울프팩리서치·머디워터스 등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에 의해 `회계 부정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날을 포함해 최근 미국 대형 미디어·중국 대형 기술주 위주로 총 350억 달러어치를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팔았다. 블록 트레이드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증시를 통하지 않고 따로 만나 협상한 후 양자간 매매를 하는 것으로 대량 매도·매수가 이뤄진다.

블룸버그는 기존에 모건스탠리가 관리하던 비상장 주식들도 골드만삭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주들을 대신해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대부분 내다 팔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 한 건당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거래도 포함됐는데 개인이 세운 소규모 법인 소유 주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자금 압박에 내몰려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떠돌고 있다. CNBC는 그간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아키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마진콜을 맞이하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IPO엣지는 최근 아키고스와 관련된 대형 투자은행들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아키고스 측은 업계 추측과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아키고스는 타이거아시아 헤지펀드 출신 빌 황이 세운 패밀리오피스 투자사다.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켜 주로 통신·미디어·기술(TMT) 분야에 주력해왔다. 패밀리오피스란 개인이 특정 가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빌 황은 어린 시절 한국인 전도사 부모를 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한국계 투자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 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했던 대형주를 대거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9일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개별 종목·지수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이달 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분기별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등 보유 자산을 매매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달 말 이후 미국 경제회복·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0. SK,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 1조1000억 투자한다

SKIET 실롱스크 3·4공장 건립

단일사업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올 3분기 착공 2023년말 양산

2024년 총 생산능력 27.3억㎡

SK,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1위

선제투자로 독보적 우위 굳히기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폴란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 추가 건립에 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IET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3·4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른 수요 급증이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약 40억㎡였던 분리막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60억㎡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새 무려 4배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올 3분기 폴란드 3·4공장을 착공하고, 2023년 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폴란드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3억㎡ 규모로 총 8.6억㎡에 달할 전망이다.

3·4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1·2공장의 6.8억㎡ 생산능력과 합산해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4억㎡(대용량 전기차 기준 154만대분) 분리막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1공장은 올 3분기 양산에 들어가며, 2공장은 2023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SKIET는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은 필름에 첨가제를 추가해 화학적으로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고사양 전기차에 주로 쓰인다. 균일한 기공 크기, 뛰어난 강도, 박막화에 유리한 게 장점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은 단점이다.

반면 건식은 기계적인 힘으로 필름을 당겨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제조가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점, 여기에 열적 안전성이 우수하나, 균일하지 않은 기공 크기로 박막화가 어렵고 기계적 강도가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현재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국내 업체는 SKIET, 일본 업체는 아사히카세이·도레이, 스미토모 등이 글로벌 톱 티어(top-tier)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IET는 이번 폴란드 공장 증설로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SKIET는 배터리 분리막 기술력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SKIET 분리막을 적용한 배터리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SKIET 분리막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프리미엄 분리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축차연신` 기술, 열과 충격에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분리막 코팅 기술 등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1공장이 올 4분기 본격 양산을 앞둔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은 올 상반기부터 생산 예정 물량에 대해 입도선매에 나선 바 있다.

SKIET는 국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도 약 8.6억㎡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 3·4공장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24년에는 27.3억㎡(273만대분)로 확대될 전망이다.

0.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2024년 합병 추진

산업은행에 통합 전략 제출

내년까지 인수절차 마무리

2년간 자회사 운영 후 통합

금호리조트·티앤아이는 매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항공사`를 2024년에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내년까지 마무리한 뒤,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2024년에 두 회사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발표할 당시 통합항공사 출범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세부 통합 일정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각국의 경쟁당국에서 진행하는 기업결합심사 일정 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지분(63.9%) 인수 절차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수를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9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2월 터키 경쟁당국이 맨 먼저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나머지는 심사 중이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인수 절차를 마치고 두 회사의 마일리지 가치 분석과 전환율 결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운항·객실승무원 인력 운영 및 기내식·기내판매 운영 체계 등 중복 업무 조정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 절차 준비를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운영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수 후 2년간 자회사 편입` 결정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 제한규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아시아나항공(손자회사)`의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시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를 자회사(증손회사)로 두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배구조에 증손회사를 두려면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2년 안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증손회사는 에어부산(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세이버(80%)다. 자회사 편입 이후 2년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된다. 증손회사들이 손자회사가 되기 때문이다.

단, 고손회사인 금호티앤아이·금호리조트는 매각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두 회사를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0. 13년 표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확정…강북판 '코엑스' 재탄생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 사전협상 마무리

유휴철도부지 35만㎡에 5개동 조성

호텔, 판매·업무시설, 오피스텔 갖춰

서울역 북부역세권 조감도 [사진 = 서울시]

13년 여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된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유휴철도부지에 호텔·전시··판매·업무·주거시설이 융합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 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작년 4월부터 약 10개월간 이어진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도시계획변경·건축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 사업 논의가 시작됐지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 2018년 개발 물꼬를 트기 위해 개발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다. 작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측이 사전협상제안서를 시에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삼성물산·미래에셋 컨소시엄, 롯데·메리츠 컨소시엄과 경쟁해 2019년 7월 개발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역사,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개발계획은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협상조정협의회`의 5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마련됐으며,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과 용적률 체계(상한용적률 800% 이하), 건축물 용도(MICE·업무·판매·숙박 등) 및 높이(120m, 완화시 150m),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도지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노후된 지역을 재생해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심·강북권에 최초로 MICE(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2만4403㎡ 규모의 이 시설은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와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서울 시내 컨벤션시설이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그동안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던 만큼, 시는 강남·북 지역의 균형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텔 및 판매·업무시설과 오피스텔(700실)도 연면적 대비 각각 50% 이상, 30% 이내로 이상 비율로 조성된다. 아울러 본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 약 2200억원을 활용해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과 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로와 도시재생지역 내 5880㎡ 규모의 청파공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도 설치한다.

확정된 개발계획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심의 등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건축인허가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은 2026년이다.

0. 서울 아파트 1억~3.5억원 뚝뚝…신고가 깨지는 단지 속출

서울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집값에 정부의 공급대책,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다만,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강남, 목동 등 집값이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월 1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0.09%(2월 2주)→0.08%(2월 3·4주)→0.07%(3월 1·2주)→0.06%(3월 3·4주)로 점차 진정되고 있다. 일례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12㎡(11층)는 지난달 3일 신고가인 35억원(국토부 실거래자료 참조)에매매거래된 뒤 이달 6일 신고가 대비 3억5000만원 내린 31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됐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198.04㎡는 지난달 48억7000만원(22층)에서 이달 1일과 9일 각각 47억원(24층), 48억원(21층)에 매매거래되며 한 달 사이 7000만~1억원 하락했다.

강북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Ⅰ` 84.99㎡는 1월 30일 신고가이 16억6000만원(20층)에 거래된 뒤 이달 16일 1000만원 내린 16억5000만원(15층)에 매매가 체결됐다.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 59.97㎡도 지난달 10억2000만원(13층)에서 이달 3일 9억5000만원(9층)에 계약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상대적으로 집갑 상승률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이 경우 실수요 매수자가 몰리며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LG자이` 84.95㎡는 지난 1월 9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된 뒤 이달 1일 처음으로 10억원(10억7000만원, 31층)을 넘기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83.87㎡(1층)도 이달 4일 신고인 6억3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주택형은 지난해 3월 처음 5억원을 넘긴 뒤 1년 만에 1억원가량 올라 6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도 서울 집값을 지탱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 1월 21억7000만원(9층), 2월 22억원(5층)에 이어 이달 2일 22억4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다. 6단지가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11개 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0. 서울 집값 오름폭 두달 연속 줄어…전셋값은 4개월째 둔화

KB리브부동산 "서울 집값·전셋값 상승 기대감도 낮아져"

서울의 주택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도 4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1.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율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과 3월 각각 1.14%,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66%)·서초(0.35%)·송파(0.59%)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도봉(2.06%)·노원(1.98%)·성북구(1.53%)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은 지난달 1.73%에서 이달 1.76%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경기(2.40%→2.30%)가 상승 폭을 소폭 줄였으나 인천(1.10%→2.29%)이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경기는 고양 덕양구(4.80%)·일산동구(3.70%), 의정부시(3.57%), 수원 권선구(3.43%), 시흥시(3.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1.88%)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03%), 울산(0.88%), 부산(0.75%), 광주(0.54%) 순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6%에서 이달 1.3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전셋값도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68% 올라 지난달(0.93%)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90%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4개월 연속(1.32%→1.05%→0.97%→0.90%)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동대문구(1.84%)를 비롯해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0% 대로 상승률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70% 상승해 지난달(0.7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1.38%), 대구(0.58%), 부산(0.54%), 울산(0.46%), 광주(0.15%)까지 모두 상승했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108로, 전월(122)보다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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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실적 안꺾인 종목은…(3/25)

경제 2021. 3. 25. 14: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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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상장사 조사

풀무원 1분기 영업익 177% 늘듯

카카오·네오위즈 등도 눈길

화학·반도체 경기민감주 `맑음`

대한유화 석달새 주가 47% 쑥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매 분기 플러스 성장을 거두고 올해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린다. 특히 최근 증시가 이른바 유동성에 의존하는 장세에서 실적이 돋보이는 일부 기업에 쏠리는 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 기업은 총 57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3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풀무원, 카카오, 대한유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한미반도체, 씨에스윈드 등이 대표적인 실적 상승 기업으로 꼽힌다. 화학, 반도체 등 경기 민감주뿐만 아니라 인터넷·게임 등 기술주 영역에 속하는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식품주 가운데서는 풀무원이 대표적인 실적주로 꼽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6.5%, 56.2%, 30.0%에 이르렀다. 작년 코로나19 속에서 성장세가 한 차례도 꺾이지 않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권가에서 전망한 풀무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5% 성장한 126억원이다.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각각 30.7%, 29.8%, 8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되면서 식물성 단백질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고성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경기 민감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화학주 가운데서는 LG화학, 대한유화, 한솔케미칼 등이 올해 대표적인 실적 증가주에 이름을 올렸다. 일례로 대한유화는 최근 석 달 새 주가가 47%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원익머트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올해 꾸준히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를 엄밀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따져봐야 할 요소는 있다고 말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눈에 잡히는 실적보다는 성장성이나 테마에 관심을 뒀다면 실적 장세에서는 실적이 뒷받침해주는 경기 관련 민감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올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눈에 띈다.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게임주 중 넷마블,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실적주로 부각되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2031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한 수치다. 카페24, 아프리카TV 등도 실적주로 꼽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한 차례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기업 명단에 올랐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1% 늘어 분기 기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0. 美 청년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당분간 쉬자"

◆뉴욕증시 기술주 수난 시대…수에즈 운하 사고로 유가는 6%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았는데 뉴욕증시에선 젊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술주 주가가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 만해도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군요. 지난 해 뉴욕증시 투자 열기를 이끌었던 `미국판 청년 개미` 로빈후더`(주식중개 무료 어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뜸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정부의 1인당 1400달러 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다는 분석이 눈에 띕니다.

나스닥 미안해` 이달 18일~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주가지수·테슬라·펠로톤·애플 주가 흐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새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증권거래소의 `기술 공룡` 애플(종목코드 AAPL↓2.00% )과 테슬라(TSLA↓4.82% )를 비롯해 페이스북(FB↓2.92%), 넷플릭스(NFLX↓2.67%) 는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55% 끌어내려 해당 지수는 3889.14 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잉(BA ↓0.83%)같은 `대형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0095% 떨어진 3만2420.06, 실물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는 무려 2.35% 급락한 2134.27 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이 최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인데 이날 만큼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수에즈운하(빨간 동그라미)는 전세계 원유 수송량 10% 를 담당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운하 통행 중단 이슈는 일시적인 유가 상승 이벤트라고 보고있습니다

에너지와 채권 등 다른 시장 분위기를 볼까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S) 선물시장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9% 오른 결과 1배럴 당 61.18 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전날 급락을 만회하고 다시 60달러 선으로 복귀했습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6% 오른 결과 64.41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이탈리아·프랑스에 이은 독일의 봉쇄(락다운) 연장·강화 방침 발표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리스크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날 급락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바뀐 이유는 `사고` 때문입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혀버린 탓에 공급 불안이 불거지면서 유가가 오른 것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 호가 좌초돼 운하를 막으면서 걸프 해역을 지나다니는 유조선들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 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여파가 오래 가지 않는 일회성 이벤트로 보고 있습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상품 책임연구원은 "원유 수송 통로 문제는 핵심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수에즈운하 통행 중단 여파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다시 운하 길이 열리면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4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62% 로 마감해 전날보다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지수(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92.49를 기록해 전날보다 0.16% 올랐습니다. 한달 전보다 2.56 %오른 수준입니다. 미국 달러화는 외환 시장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데,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유럽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최근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입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금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24일 NYMEX 선물시장에서 4월물이 전날보다 0.48 % 올라 1온스 당 1733.4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대체재`를 표방하는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세가 올라 5만7000달러 선에 육박했는데 우리시간 25일 오전에는 5만3000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열기 이끈 청년 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 쉬자"

`그 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다` 지난 달 이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성적이 좋지 않죠. `기술주 선호` 한국 투자자들만 속상한 건 아닌 모양입니다. 미국에선 기술주 투자열기를 이끌던 20~30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등 전 세계를 덮친 지난 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1인당 1000달러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때와 올해 3월 조 바이든 정부가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할 때 분위기가 다른 모양입니다.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는 1억 달러 유상증자 소식에 이어 2020년 4분기 실적 부진 발표가 나오면서 34%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JP모건 시장 분석을 인용해 지난 해 12월~올해 1월 두드러졌던 개인 투자자들 투자 활동이 최근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스톱(종목코드 GME, 24일↓ 33.79%) 뿐 아니라 이들이 선호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상장주를 넘어 파생상품시장 콜옵션(특정 종목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 매수 열기도 시들한 모양입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10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개별 주식 매매 거래량이 42% 줄어들었고 지난 1월 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 뉴욕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00만 건이었는데 이는 2월 하루 평균(3000만 건)보다 23.33% 줄어든 수준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종목 모음) 시세는 이달 15일 이후 7% 급락해 같은 기간 러셀2000지수 하락세(2%) 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투자해도 손해만 보다 보니 거래량도 뜸해진 셈입니다. 특히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SPAC 주식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평균적으로 21%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23일 상장한 SPAC 의 75%가 공모가격(IPO가격) 이하로 거래됐습니다. 엑셀러레이트파이낸셜테크놀로지의 SPAC 전문가인 줄리언 클리모츠코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트위터에서 "(SPAC을 비롯해) IPO 시장의 창문이 닫히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SPAC 상장은 아니지만 이달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한국판 아마존` 쿠팡(CPNG)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24일에는 4.80% 떨어지면서 1주당 43.79 달러에 마감해 공모가(35달러)보다는 높지만 시초가(49.25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의 성지로 통하는 `로빈후드` 앱 인기도 시들한 모양이에요. 센서 타워에 따르면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애플 어플리케이션(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한 로빈후드 앱은 현재 10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구글에선 `주식 사기`와 `비트코인` 검색 횟수도 같은 기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암호화폐 1인자` 비트코인 시장을 볼까요? 코인은 24시간 실시간 돌아가는 체제이기는 하지만 이달 13일 6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정점 대비 8% 이상 빠진 상태이고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은 13% 떨어진 상황입니다. JP모건은 코인뿐 아니라 펀드 등 코인 관련 상품 시세도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또 다른 투기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70%선을 넘나드는 한국·중국 증시와 달리 20~30%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 베트`에 모인 이들이 게임스톱을 두고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여 주가 폭등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영향력을 자랑하기도 했죠.

열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아직 투자하겠다는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QQQ`가 인기라고 합니다.

QQQ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코드입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중에서도 애플·펠로톤(PTON ↓10.20% )·줌비디오(ZM ↓7.30% )·도큐사인(DOCU ↓4.57%) 등 우량 기업 100개를 추린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기술주 ETF 이기는 하지만 꽤 오래된 QQQ인데 젊은 층 매수세를 끄는 바람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핀테크업체 소파이 고객 매수 인기 ETF 1위가 QQQ라고 합니다. 기술주 하락세를 타고 나스닥100지수(↓1.68%)에 이어 QQQ도 24일 주가가 1.69% 떨어졌습니다. 다만 레딧의 월스트리트베트에서도 최근 자주 거론되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블록체인으로 방향트는 中`일대일로`…월가 "비트코인은 번성할 것"

비트코인 최근 24시간 시세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밝힌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비트코인은 굳이 글로벌 통화가 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비트코인 비판자였다가 올해 비트코인 펀드 사업에 뛰어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타이브릿지 창업자의 말입니다. 스카라무치는 로이터디지털어셋위크 2021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2017년 1월~2021년 1월)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던 그는 올해 출시한 비트코인 펀드를 통해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습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꼭 (미국 달러화 같은) 통화가 되지 않더라고 그 것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가진 비트코인을 실제 거래하고 싶은 다른 통화로 교환해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개발하는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는 "미국은 중국 위안화가 먼저 디지털위안화를 내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무부와 연준이 분명히 디지털달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앞장서 `코인은 투기 자산이고 통화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비난하고 나섰지만 글로벌 시장 뿐 아니라 국제 사회 분위기는 살짝 다릅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가 건설 사업 대신 블록체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21세기 실크로드` 중국 중심 경제협력망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해 중국발 코로나19 탓에 글로벌 경제가 무너지면서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일대일로 추진 프로젝트 20%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손 뻗친 지부티와 라오스, 몰디브, 파키스탄 , 잠비아 등이 중국에 일대일로 대출을 재협상하거나 탕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대신 코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앞서 23일 미국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테스크포스(TF) 팀이 낸 190페이지짜리 `중국 일대일로 시사점`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협력체 구축 노력에 비해 미국은 너무 뒤쳐졌다"면서 "2020년 베이징은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를 출범시켰는바 중국 내 주요 블록체인 사업을 BSN에 통합하면 개발자가 더 낮은 비용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통합을 시작으로 중국이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 일본, 남아프리카 뿐 아니라 미국의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 파운드리 재진출 인텔 CEO "반도체 아시아 편중 풀겠다"

내년 유럽에 2개 공장 추가건설 시사…"제조는 생산능력 게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팻 겔싱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는 명분을 들며 미국과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2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로 균형 잡힌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세계는 혼란과 도전에서 벗어나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안에 2개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장의 예상 부지로는 현재 유럽 내에서 공장을 만들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국가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3일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200억 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런 전략은 최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나왔다.

겔싱어는 지난달 중순 CEO로 선임된 뒤 한 달 여만의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히며 관련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인텔이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인텔은 과거에도 파운드리 사업에 나섰으나 자체 제품 생산에 안주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밀려났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선언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인 인텔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1위 생산능력인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사실상 양분해왔다.

겔싱어는 18세에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그만둔 인텔 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텔을 퇴사한 뒤 EMC를 거쳐 2012년 소프트웨어개발사 VM웨어 CEO를 맡았다.

겔싱어는 10여 년 만에 인텔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과거 인텔의 영광을 이루는 데 주축이 됐던 베테랑들도 인텔에 다시 합류했다.

겔싱어는 인터뷰에서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제조는 생산능력 게임이다. 전체 생산능력에서 선두를 달리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다. 우리가 제조업을 하려면 우리와 다른 기업을 위한 파운드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시장 (PG)

그러면서 "세계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공백을 메울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몇 개의 기업 중 하나다"라며 "우리가 현재 생산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와 산업, 전 세계 유통 공급망을 위해 올바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를 완전히 다른 기어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갤싱어는 삼성전자, TSMC와의 경쟁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천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더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일부 제품에 삼성과 TSMC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업계 간 협력도 강조했다.

애플이 지난해부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청산하겠다고 한 상황에서도 겔싱어는 "경쟁사들에 가서 `나의 고객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기업으로 애플을 매우 존경한다. 애플은 혁신 기업으로 놀라운 일을 해왔고 팀 쿡 CEO는 훌륭한 리더다"라고 구애를 펼쳤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적극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고 PC 생태계를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고객들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는 지난해 기술력 문제로 생산이 지연된 7나노미터(nm) 기반의 차세대 CPU와 관련해서도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 반도체 기판에 회로패턴을 새기는 공정)라는 첨단 제조 기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에 미숙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성숙했고, 이제 완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IBM과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면서 인텔이 다른 기업들이 협력 대상으로 매력을 가질 충분한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운더리 칩 분야에서 삼성과 TSMC를 추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텔은 20년 이상 반도체 시장을 혁신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우리는 구멍에 걸렸고 빠져나오는 길을 파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리더십은 우리가 가는 길"이라고 자신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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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중인 각종 증세가 기업 이익을 최대 9%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이익이 줄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낮춰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3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 법안과 증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증세로 상당액을 조달해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는 21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시장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다가오는 거시적 문제는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세금 인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한대로 증세 계획을 완전히 이행할 경우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9%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며

"다만 최종 영향은 증세의 세부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올리는 방안, 무형자산을 통한 역외 소득에 대한 최저세율(GILTI)을 현행 10.5%에서 21%로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공약했다.

또 주식·부동산 등의 양도 차익에 매기는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은 현행 20.0%에서 39.6%로 약 두 배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S&P 500 기업들의 EPS를 197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증세로 이익이 3% 감소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S&P 500 지수가 올해 말 4300, 내년 말 4600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만약 이익이 9%까지 줄어들면 골드만삭스의 S&P 500 전망치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의회 통과 과정에서 증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한다.

공화당이 대규모 증세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정치매체 더힐은 민주당 의원들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업률이 높은 상태여서 증세 지지에 대해 다소 머뭇거리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재계도 반발하고 있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법인세 인상에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공화당이 세율 인상에 집단 반발할 것이며,

온건파 민주당 의원도 이에 동조할 수 있다.

법인세율이 인상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안(28%)보다 후퇴한 2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25% 이상의 법인세율 인상 혹은 GILTI 세금 인상 이외의 증세는 우리 추정치의 하방 위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20%인 자본이득세가 인상되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틴 전략가는 "과거 자본이득세 인상은 주식 배분 감소, 낮은 주가, 모멘텀 역전을

불렀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많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경기 상황과 최근의 재정 확대 기조를 볼 때

민주당의 증세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법인세율을 뒤집을 경우 통상 워싱턴(의회) 권력 교체가 이뤄졌다"며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시 의회 지배권을 되찾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만약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대로 법인세와 GILTI를 올릴 경우 가장 큰 타격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정보기술 업종의 이익이 10% 안팎 감소한다는 것이다. 무형자산 판매를 통한 해외 소득이 많아서다.

반면 소재와 에너지, 산업 업종은 5~7% 이익 감소가 추정됐다. 반면 법인세만 인상될 경우 금융, 필수소비재 업종의 타격이 가장 크고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손실이 가장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시게이트(STX) △마이크로칩(MCHP) △라스베이거스샌즈(LVS) △엔비디아(NVDA) △자일링스(XLNX)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애플(AAPL) △오라클(ORCL) △이베이(EBAY) 등이 잠재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관련 법안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법안이 제안되면 오는 9월께 통과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는 초당적 지지를 통해 통과되겠지만, 대부분 관련 법안은 민주당 중심으로 의회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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