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허리` 40대 일자리 무너졌는데…정부는 "양적·질적 성장"
통계청 2019년 연간 고용동향...40대 취업자 28년來 최대 감소
자영업 한파에 창업도 어려워...전체취업자 30만명 늘었지만
노인·초단기 일자리 제외 땐...사실상 취업자 수 줄어든 셈...정부는 또 "인구구조 변화탓"
고용통계를 들여다보면 금방 40대 실업과 제조업 붕괴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고용 참사를 빚었던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층은 40대였다.
지난해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6만명 넘게 줄어 1991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뜯어보면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한 해에만 일자리 8만1000개가 증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표면적인 숫자를 내세워 `일자리 회복세`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 증가해 2017년 이후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2. 안철수 "생각 다르면 敵 취급…한국, 정치가 문제다
안철수 前 국민의당 대표 매경 특별기고
"극단적 배제·대결 앞세운 이념과 진영의 논리 깨야"
"정치권 무지·철밥통 규제…글로벌 흐름과 너무 달라"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바뀌는데 한국 미래로 가는 모습 안보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8월 미국 LA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에서 미세먼지 해결 현상 공모전 설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셋째부터 안 전 대표, 아누셰 안사리 엑스프라이즈재단 CEO, 최성호 동그라미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 = 동그라미재단]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주 귀국을 앞두고 15일 매일경제에 특별기고문을 보내와 정계 복귀 심경과 향후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언론사에 특별기고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기고문에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0`을 언급하며 "지금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바깥에서 지켜본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는 모습이 아니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과거에 얽매여 싸움만 하는 정치, 규제의 틀에 묶여 꼼짝 못하는 기업들, 보편적 정의와 공정의 가치마저 무너진 분열된 사회는 전 세계적 흐름과는 너무 다르다"고 현재 한국의 상황을 진단했다.
안 전 대표는 "결국 정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정치 조직의 `진영 논리`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진영 논리는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규정한다"며 "이것은 전체주의이지, 민주주의가 아니다. 내 편인지 아닌지만 따지는 분열된 사회에서는 집단지성도 공동체정신도 발휘될 수 없고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3. `역동적 우아함` GV80…BMW·벤츠 SUV와 한판...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
2.5단계 자율주행기술 적용...3.0 디젤모델 6580만원부터...첫날 1.5만대 계약 `대박` 예고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국내에 출시한 첫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흥행을 예고했다. `역동적 우아함`을 강조한 GV80의 외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중대형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4. 아우디 신형 A6 전격 판매중지...뒷좌석 안전벨트 인식 오류...기존 판매차량도 리콜조치
아우디 프리미엄 신형 세단인 A6가 15일부터 전격 판매 중지됐다.
아우디 A6의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이다.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에 따라 신모델 차량들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안전벨트 경고음 센서가 모두 적용되고 있는데, 아우디 신형 A6 일부 차량은 이를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은 2015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증 취소와 판매중지 등의 홍역을 치른 바 있다.
5. 조현아·KCGI·반도건설 손잡나…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격화 전망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과 우호지분을 합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어서 실제로 연대가 성사될 경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측은 최근 3자 회동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율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백기사` 델타항공 등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KCGI는 꾸준히 한진칼 지분율을 높여와 현재 17.29%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경영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 8.28%를 보유 중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율은 6.49%다. 이를 모두 합하면 31.98%에 달한다. 반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현재 28.94%에서, 조 전 부사장의 이탈로 22.45%로 줄어든다. 델타항공을 포함해도 32.45%로, 조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과 큰 차이가 없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다룰 한진칼의 3월 주총이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6. 中 `ESS 굴기`에 세계 1위 삼성·LG `긴장`...韓기업 "R&D 강화로 대응"
BYD, 생산력 10배 확대...CATL, 美·日 시장 공략...中정부도 적극 지원나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투자를 확대하며 이 분야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의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중국 기업들이 성장하면 국내 기업에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SDI와 LG화학을 비롯해 지난해 ESS 사업 진출을 선언한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물량 공세에 맞서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기술 격차 유지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7.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무역전쟁 18개월만에 트럼프, 류허 공식 서명
트럼프 "획기적 합의"…시진핑 "대화통해 해법 보여주는 것"
미·중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2018년 7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첫 `관세폭탄`을 투하하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초 불거진 이란 사태와 함께 세계경제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 왔지만 양국이 확전을 막고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 관세 장벽 철폐 등 `불씨`가 남아있어 양국간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이는 양국이 지난해 12월 13일 발표한 무역협상 타결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미·중은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이후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 번역 과정을 거쳤다.
합의문은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강요), 음식·농산물의 교역, 금융서비스, 거시경제 정책과 환율 정책, 무역 확대, 상호 평가 및 분쟁 해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이 농산물 수입 확대, 지재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환율 조작 중단 등을 이행하면서 미국은 기존 대중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8. 블랙록의 경고…"기후리스크 외면한 기업엔 투자 안해"...핑크 CEO 연례서한서 강조
"올 투자 우선 순위는 친환경"...기업 지속가능성 전략 촉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제품과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가치사슬 구축에 진력하는 기업들에 정부와 금융 시장의 `친환경 변화 압박(Green push)`이 올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핑크 CEO는 2018년을 비롯해 과거 연례 서한에서도 이사회 주도 기업의 포괄적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강조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서한에서 환경문제, 사회 양극화, 노후 불안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9. 월급 안받는 머스크, 성과급만 4000억원?...테슬라 시총 1천억弗 육박...인센티브 조건 충족 눈앞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사진)가 4000억여 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최근 주당 5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머스크 CEO의 주식 성과급은 3억4600만달러(약 4017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테슬라 시가총액이나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을 받는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중국 진출과 적극적 시장 공략, 연말 판매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다.
10. 미 상원 '트럼프 탄핵심판' 내주 시작…볼턴 '증언대' 세울까
공화-민주 '추가 증언·증거 채택' 기싸움…공화당 이탈표 관심
공화 '속전속결' 입장…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2주 넘지 않을 것"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겨 본격적인 탄핵심판 시작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하원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하원에서 증언하지 않았지만 탄핵안 가결 후 상원이 소환한다면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1. 코스피 3.5배 오를 동안 외국인 수익 35배...외국인에 휘둘리는 증시
국내 투자자들 외면하는 사이...외국인 비중 38%, 13년새 최대...차익·배당 등 작년 100조 벌어
개방 28년을 맞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과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 등 국내 자금의 증시 투입이 부진한 틈을 타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비중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00조원을 훌쩍 넘었다. 이미 주요 대기업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은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주식시장을 흔들며 큰 이익을 챙겨 국부 유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12. 주택거래허가제, 사회주의서나 가능…靑, 시장에 공포만 심어
부동산 강성발언 쏟아내는 靑...참여정부때도 검토했다 폐기...여론 반대…위헌논란 휩싸여
"총선 앞두고 사회적갈등 증폭"...靑 정치적 이득위한 꼼수 비판
전문가들, 反시장 발상에 우려..."강남 진입장벽 높여 역효과만"
정부가 `주택거래허가제`까지 언급한 가운데서도 수도권(인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무순위 청약이 1만2000대1에 달하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 주택가 전경. [한주형 기자]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수도권 집값이 고삐 풀린 듯 치솟은 원인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서 힘을 얻는 가운데 이번엔 청와대 참모에게서 `주택거래(매매)허가제`까지 언급됐다. 이 같은 제도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등 사실상 사회주의 독재 국가에서나 존재하는 제도여서 청와대 스스로도 말을 주워 담았지만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13. 2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625만원…전월대비 1.3%↓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은 3.3㎡ 당 1184만3700만원으로 집계되며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3.3㎡ 당 2625만 1500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전달보다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당 평균 795만 5000원으로 전월대비 1.33% 하락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49% 하락, 기타지방은 0.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 작년 청약경쟁 치열했던 지방광역시, 올해도 열기 이어질까
대전 55대 1, 광주 41대 1 등 기록…올해 6만여 세대 분양 예정
지난해 지방광역시 신규분양시장이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정부 정책 변수로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반기는 4월 총선 공약 등으로 국지적으로 청약이 과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만3777세대로 가장 많고 부산이 1만6333세대로 뒤를 잇는다.
대구와 부산은 작년보다 각각 10.4%, 20.6% 증가했다. 지난해 1400여세대가 분양하는데 그쳤던 울산은 올해 4000세대가 넘는 물량이 대기 중이다.
금융결제원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5개 광역시 가운데 대전의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대전은 4617세대(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순위자 25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55.4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는 평균 41.85대 1, 대구는 20.60대 1 등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5곳 중 울산만이 한자리수 경쟁률인 2.29대 1에 그쳤다.
15. "작년 대전 아파트청약 경쟁률 55대 1…5개 광역시 최고"
5개 광역시 올해 일반분양 물량 5만9천947가구 예정
대전 유성구 아파트단지
지난해 대전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5대 1로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해 4천6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만6천5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5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41.85대 1), 대구(20.60대 1), 부산(11.22대 1), 울산(2.29대 1)이 그 뒤를 이었다.
16.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에 4천640㎡ 어린이공원 생긴다
서울시 심의 통과…신길우성2차·신정동 수정아파트 정비계획도 가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에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2020년 제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사회복지시설 일부가 어린이공원(4천640㎡)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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