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은행,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연 1.25%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올해 1월 모두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한은의 결정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 등이 추가 금리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제 지표 개선, 정부의 강도높은 정책 예고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 다주택자·고가주택 때리기…총선 앞두고 잇단 `과격 처방`...與 "3주택·5주택 세율 달라야"
똘똘한 한채 보유자보다...지방 여러채에 세금 가중
집값·주택수 따라 겹겹 누진...예측불가 세제…국민 골탕
진화 나선 노영민·이낙연..."거래허가제 검토한 적 없어
부동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여권의 백가쟁명식 `강공`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부동산 거래(매매) 허가제를 언급하고, 여당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 미 국방부 "방위비 분담금, 한국 경제로 되돌아가" 증액 압박
"북 미사일 발사, 김정은에 달려"…미군 재배치 관련 "제로베이스 검토"
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분담금이 한국 경제로 되돌아간다"며 증액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분담금 협상 관련 질문에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를 주도하는 국무부에 질의할 사항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이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미, 워싱턴DC서 SMA 6차 회의 진행. 정은보 방위비 분담협상대사
4.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한국은 2.3%로 반등"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소폭 반등한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UNCTAD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을 발간했다.
UNCTAD는 이 같은 회복세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겠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도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5. 경제학회장들 작심비판…"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로 불평등 심화"
전·현직 회장 등 5인 간담회
서울 아파트 공급 늘리기 대신...세금·대출만 옥죄며 시장 교란
3년간 밀어붙인 소득주도성장...산업경쟁력만 확 떨어뜨린 꼴
일본식 장기 불황 돌입했는데...무작정 돈풀면 부채만 눈덩이...구조개혁·혁신성장 올인할때
전미경제학회 기간 중이던 지난 5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모인 전·현직 경제학회장 등 5명. 왼쪽부터 김정식 연세대 교수, 구정모 대만 CTBC비즈니스스쿨 교수,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인실 서강대 교수, 이인호 서울대 교수. [샌디에이고 = 신헌철 특파원]
6. 美中 휴전…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경제를 불안케 했던 양국 간 무역전쟁이 18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활짝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류 부총리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이 2018년 7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첫 `관세폭탄`을 투하하며 시작된 양국 간 무역전쟁이 약 18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 초 불거진 이란 사태와 함께 세계경제에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지만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서 세계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9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7. 400만·800만·90%…한국차 `3대 마지노선` 다 깨졌다
① 국내 생산량 400만대 붕괴...한국GM·르노삼성 줄파업탓...금융위기때나 볼 법한 수치
② 글로벌 판매량도 800만대↓...美·中 양대시장 부진이 원인
③ 수입차 점유율 10%대로...거센 공세에 국내시장 잠식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4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판매는 800만대 선이 깨졌고, 국내 수입차 비중은 10% 이상 올라가 내수 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 규모는 395만1000대로 1년 전보다 1.9%인 7만8000대 줄었다. 연 생산량 400만대가 무너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12월 한 달간 생산량만 보면 33만75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해 완성차 생산 부진은 한국GM·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업체의 생산이 줄어든 탓이 컸다. 전체 생산 감소량 중 한국GM과 르노삼성이 92.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GM의 생산량은 7만대로 전년 10만7000대보다 34.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41만대를 생산해 전년 44만5000대보다 7.9% 줄었다.
8. 절박함 쏟아낸 신동빈 "부인·자식빼고 다 바꿔라, 나도 그 심정"
신동빈 롯데회장, 사장단 100여명 불러 위기 강조
`적당히 문화` 배격하라 당부..."많은 분야 1위로 성장했지만...지금도 경쟁력 있는지 의구심"
유연한 조직문화 정립도 강조..."윗사람 심기 거스를 말도 해야"
미래 성장 위한 투자 약속...사업부문별로 바꿀 부분 짚어줘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놓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외친 `신경영 선언`이 2020년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VCM)에서 또 등장했다. 이번에 엄중한 목소리로 `변화`를 요구한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의 대내외 환경이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더 엄중하다"면서 "어중간한 대응으로는 성장은커녕 생존도 위태롭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최근 롯데는 그야말로 악화 일로만 걸어왔다. 2015년 시작된 그룹 경영권 분쟁과 경영비리 관련 검찰 수사로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드 사태까지 터지면서 중국 당국에서 미운털이 박힌 것이 시작이었다. 롯데마트 철수와 롯데면세점 부진 등 사드 여파로 롯데가 입은 손실액은 3조원에 달한다. 뒤이어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로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생긴 리더십 공백 탓에 당시 검토하던 글로벌 화학사 인수·합병(M&A) 기회를 놓치는 등 성장의 발판마저 빼앗겼다.
9. 조원태 한진 회장, 대학졸업 취소되나
행정심판위 "학사 취소처분 정당"...인하대 "적법절차 따랐다" 반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새로운 악재를 맞았다. 조 회장의 대학 졸업을 취소한 교육부 조치가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에 이어 학력 논란까지 불거지게 됐다. 16일 교육부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4일 조 회장의 인하대 학사학위 취소 처분에 대해 인하대 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행정심판에서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조 회장의 입학이 부당하다는 교육부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8년 7월 "조 회장이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학교 측이 이를 승인했다"며 조 회장 학위를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인하대는 지난해 1월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10. 현대로템 임원 20% 감축…비상경영 돌입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해야"...이용배 사장 담화문 발표
비상경영위원회 구성...자산매각·조직통폐합...관리직 희망퇴직도 단행
"2020년 흑자를 달성하지 못하면 향후 현대로템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수익성 중심의 회사 운영을 통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고자 합니다."
이용배 현대로템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지난 1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물러날 곳은 없고, 스스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전멸할 것"이라며 "기존의 단기 처방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경영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11. 美中 휴전으로 韓경제 불확실성 줄었지만…
미·중 합의…한국경제 영향...中의 美제품 구매 확대로...반도체·車부품·기계 `긴장`
이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그동안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올해 경기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4%로 제시하며 성장세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는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 수출 증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12. 美 상원, 새 북미무역협정 USMCA 비준안 통과…트럼프 서명만 남아
美-캐나다-멕시코, 새 무역협정 USMCA 수정안 서명 (멕시코시티 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앞쪽 오른쪽부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차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의 새로운 무역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USMCA 합의 안건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인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폐기나 재개정을 요구했으며 이를 대체할 USMCA에 3개국이 2018년 9월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이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비준안 처리를 늦추자 결국 3국 간 추가 협상을 통해 지난달 10일 수정 합의를 했다.
앞서 하원에서는 지난달 19일 비준안이 통과돼 상원으로 넘어왔다. 이에 따라 비준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게 됐다.
13. 중국 'IT 공룡들', 춘제 맞아 거액의 '모바일 세뱃돈' 뿌린다
기업별 843억원∼3천373억원 준비…"고객 확보에 유용한 전략"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이번 춘제(春節·설)에도 적게는 5억 위안(약 843억원)에서 많게는 20억위안(약 3천373억원) 상당의 '디지털 세뱃돈'을 뿌린다.
중국의 거대 IT 회사들이 다가올 음력 새해를 앞두고 거액의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 즉 디지털 세뱃돈을 준비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위챗 이용자가 앱을 통해 디지털 훙바오를 받는 장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인들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연휴를 즐기게 된다.
연휴 기간 중국인들은 고향을 찾아 대규모 이동을 하고,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영화, 오락, 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즐긴다.
중국의 IT 기업들은 춘제 이용 기간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며, 디지털 훙바오는 고객을 잡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두<手+斗>音)은 지난 14일부터 이 앱의 이용자들에게 총 20억 위안 상당의 디지털 훙바오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개시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모기업이다.
14. 中우한 폐렴 2번째 사망자 발생…설 앞두고 초비상
일본서도 첫 확진 환자, 싱가포르서 3번째 의심환자 나와
국 우한의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본 NHK에 따르면 `우한 폐렴` 이라고도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15일 새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였고 나흘 만에 고열 증상 등으로 악화해 이달 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사망자는 지난 10일 나왔다.
우한 보건당국은 이날 "4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면서 "5명은 심각한 상태이고 12명은 호전돼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도쿄 도심에서 시민들이 중국발 폐렴 공포에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15. 셀트리온 "계열3社 합병…글로벌 제약사로"...셀트리온제약 주가 19% 상승
셀트리온, 中 최대 바이오 공장 세운다...서정진 회장 "4월 中현지 착공"
삼성바이오는 4월 미국 진출...현지 위탁개발시장 공략 나서...올해 60개 넘는 프로젝트 추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 업체로만 알려져 있는 셀트리온을 글로벌 종합제약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내년쯤 주주들 의견을 물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간 합병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외 유통, 셀트리온제약은 합성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서정진 회장
서 회장은 3개 회사를 합쳐 개발과 생산, 국내외 유통 등을 결합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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