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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6(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6. 07:4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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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기판 된 청약…서울아파트 99대1

올해 청약경쟁률 사상최고…수도권도 40대1로 급등

잇단 규제가 청약시장 왜곡…현금부자만 수혜 논란

서울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에 육박했으며, 인천과 경기도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청약통장도 지난해보다 100만좌가 증가해 역대 최대(2450만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1번에 이르는 각종 규제로 주택 거래는 막아놓은 상황에서 분양가만 잡아놓으며 청약을 사행성 이벤트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9.3대1로 집계됐다. 마곡지구, 호반써밋 목동, 르엘신반포 등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8곳 가운데 4곳에서 100대1이 넘는 청약 성적이 나왔다.

청약통장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국내 모든 주택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450만좌(5월 31일 기준)로 3년 전에 비해 450만좌가 늘었다. 올해 서울 청약 최저 점수 평균 커트라인은 61점으로 2년 전보다 2점 더 높아졌다.

실제 내 집 마련이 필요한 20·30대와 40대 초반까지의 실수요자들은 가점 달성이 어렵고 수억 원의 현금이 필요한 청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밀려나고 있다. 결국 현금 부자들의 차지다.

2. 코스피 4.7% 급락…2차 팬데믹·北리스크 겹쳐

한국 증시가 다시 공포감에 휩싸였다. 15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4.76% 급락해 2030.82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차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겨우 면한 수준인 7.09% 빠지며 700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2차 팬데믹 국면으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북한에서 계속되는 군사 도발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값도 추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하루 만에 12.2원 떨어져 1216.0원을 기록했다.

3. 떠나는 고객 잡아라"…연 7% 고금리의 유혹

제로금리에 예금 해지고객 늘고

네이버·카카오 `테크핀` 공습에....은행·카드사, 고객 잡기 안간힘

가입금액 제한·카드실적 필요

개인정보제공 조건도 따져봐야

초저금리에 금융사를 떠나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그룹은 내부 계열사와, 카드사는 은행과 손잡고 연 7~8% 고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테크핀(기술+금융)`이 고금리 상품을 내놓자 기존 금융사가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내놓은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은 15일 `신한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적금 상품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을 선보였다.

신한금융 내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이 손잡고 최고 연 8.3%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연 1.2% 기본금리에 적금 자동이체 연결, 최근 3개월간 적금이 없었던 고객에게 각각 0.3%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 △신한체크카드 신규 가입 또는 이용 △신한금융투자 신규 거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5% 리워드를 마이신한포인트나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만기는 6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최고 연 7% 혜택을 주는 `부자되는 적금세트` 특판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연 1.6% 기본금리에 연 5.4% 캐시백을 준다. 캐시백 혜택은 삼성카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6개월간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과 제휴한 카드를 발급받고 적금에 가입한 뒤 1년간 매달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 금액은 10만원 또는 25만원 중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월 25만원 적금을 1년간 가입하면 이자 2만6000원(세전)과 캐시백 혜택 8만7750원 등 총 11만3750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MG새마을금고와 손잡고 최고 연 6~7% 금리를 주는 `MG가득정기적금`도 출시했다. 현대카드·우리은행도 최근 정기적금 상품인 `우리 매직 적금 바이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1.7%지만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5.7%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엠 에디션3`나 `엠 에디션2`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연 3.5%, 엠 시리즈 이용실적이 연 600만원을 넘으면 연 3.0% 우대금리가 붙는다.

금융사들이 협업하는 이유는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사를 떠나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금리 부담이 있더라도 은행은 자동이체 고객을 확보하고, 카드사는 신규 회원을 유치할 수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요구불예금 등 금융권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1106조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은행에서 돈을 빼내 갈 곳을 잃은 돈이 많아진 것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의 지난 4개월(2월 1일~5월 22일) 정기 예·적금 중도 해지 금액은 총 21조7652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해지 금액 18조8517억원보다 2조9135억원(15.5%) 급증한 규모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통장` 출시도 금융권이 긴장한 이유다.

네이버통장은 수익률(연 3%)에 포인트 적립(최고 9%)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금융사가 내놓는 고금리 예·적금 혜택이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금리 지급 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 역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리워드 조건에 포함돼 있다.

4. 車생태계 붕괴될라"…자동차 부품사에 1조+α 긴급 투입

車부품업계 실태 어떻길래

車부품사 가동률 50%대 `뚝`...만도, 금융위기후 첫 희망퇴직

13분기 연속적자 쌍용차엔

당국 "지원 검토한 것 없다"

15일 오전 성남시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맨 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이 간담회에서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1조원 이상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 부품사에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판교의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채 매입이나 보증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뿐만 아니라 회사채발행지원(P-CBO),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 등 복합적인 형태의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5. 돈 들고와도 돌려보내는 은행…"규제에 멀쩡한 ELT도 못팔아"

머니무브 가로막는 금융규제

금융권 "불완전 판매 문제지만...위험 감수한 투자도 가로막나"

5대 은행, 5월 ELT잔액 33.3조

금융위 규제기준보다 1조 많아

교육위해 대치동 찾는 `대전족`...부동산 전세대출 규제 직격탄

강북→강남 이동인구 20%감소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 모씨(65)는 작년 12월에 시중은행에서 주가연계신탁(ELT)에 가입했다가 6월에 조기 상환하며 4% 수익률을 챙겼다. 짭짤한 재미를 본 그는 다시 비슷한 상품에 가입하려는데 은행으로부터 "금융당국이 ELT를 더 이상 팔지 말라고 해서 가입할 상품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에 ELT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마음고생도 했지만 결국 은행 이자의 3배 이상 수익을 얻었다"며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자니 1%도 되지 않는 이자가 오히려 손해인 것 같아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LT는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을 그대로 담은 은행의 신탁상품이다.

작년까지 시중은행에서 팔다가 올해 판매가 금지된 ELT 상품의 기초 자산은 주요국 대표 5개 주가지수(코스피200·S&P500·유로스톡스50·홍콩H·닛케이225)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한 데다 평소 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2~3배에 달해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작년에 은행들이 많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가 대규모 원금 손실이 나면서 금융위원회가 DLF 등 고위험 신탁 상품 규제에 나서면서 올 들어 ELT까지 사실상 판매가 금지됐다. 이에 따라 김씨처럼 초저금리 시대에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ELT 판매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행이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불완전 판매는 문제가 되지만 고객 스스로 위험을 알고 이를 감수한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데 가로막는 것은 심한 규제라는 불만이다.

6. 北 `서릿발 보복` 연일 압박…文 "평화약속 되돌릴 수 없다"

文대통령 대북 메시지

金위원장 직접 호명하며...北군부 등 정세관리 촉구

"의지만으로 달려갈 수 없어

더뎌도 국제사회 동의 필요"

北 노동신문 6·15 언급없이..."南과 더 마주 앉을일 없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통일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북전단이 부른 남북 관계 파탄 위기 속에서 굳게 닫았던 입을 열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지부진했던 대화 국면이 대북전단발(發) 남북 갈등으로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절박한 심정으로 북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내놓지 않은 채 "(앞으로) 남조선 당국과 더 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며 대남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극심한 남북 갈등으로 빛이 바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오랜 단절과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 관계를 또다시 멈춰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7. 이재용, 릴레이사장단 회의…비상경영 고삐

반도체·파운드리·스마트폰

사장단과 연이어 전략회의...같은날 회의 연것은 이례적

영장 기각후 첫 경영행보

선제적 투자 다시 강조한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5일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스마트폰 부문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후 위기경영 보폭을 넓혀왔던 이 부회장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검찰 수사 등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비상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요 부문의 전략회의를 같은 날 연이어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전 사업부문에 걸쳐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종합적인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 개발

한번 충전으로 600㎞ 주행

NCMA 양극재 개발 성공...대용량·고출력·안정성 향상

배터리 원가 5%절감 기대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차 배터리 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1회 충전 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평가를 마치고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 주문에 따라 구미와 광양에 조성된 생산라인을 우선 가동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것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9. 액정보호 필름 떼거나 새로 붙일 필요 없어요"

대현에스티, 삼성과 공동개발

제조공정서 폰에 부착돼 나와

전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액정보호필름(자가 밴딩)을 개발하는 데 2년, 휴대전화 곡면 등에 적용하는 데 또 3년이 걸렸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산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대현에스티 엄주흥 대표이사는 삼성 갤럭시S 휴대전화를 들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엄 대표는 "다른 어떤 필름도 삼성 휴대폰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이보다 더 완벽하게 부착될 수는 없다"며 "오직 우리가 만든 필름을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UV(자외선)로 붙여야만 완벽한 밀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하는 액정보호필름과는 달리 휴대전화 제조 공정에서 아예 필름이 부착돼 나온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엄 대표는 "아직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보호용 필름을 억지로 떼어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필름이 가장 완벽하게 부착돼 나오는 제품이기 때문에 필름을 떼지 말고 그대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0. 베이징發 코로나 재확산…동북 3성까지 초비상

확진자 나흘새 80명 육박

신파디시장 인근 전격 봉쇄

방역당국선 유럽형으로 추정....알리바바 등 출장 무기 연기

AP·로이터 "랴오닝성 확산"..."숨은 확진자 많을것" 우려도

재정부, 특별국채 17조 입찰

중국 코로나19 2차 확산의 발원지인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인근 거주자와 최근 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나흘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으로 급증하며 `2차 유행`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베이징 방역 형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전시 상황에 준하는 방역 업무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은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시장 인근은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돼 일부 학교는 등교가 전면 중단됐다.

위건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49명 보고됐다. 이 중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36명, 허베이성에서 3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에선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 36명에 이어 14일에도 36명이 추가돼 최근 나흘 새 환자가 총 79명으로 급증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전염병 2차 유행이 가시화하자 지방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산둥, 쓰촨, 윈난, 네이멍구, 신장 등 지방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또 베이징 저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도 코로나19 핵산검사나 건강코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뒤에야 호텔 등에 투숙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출장이나 방문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알리바바 계열사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지난 주말 잡혀 있던 베이징 출장을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무기한 연기했다"며 "베이징 출장을 계획했던 다른 팀원들 역시 전원 출장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11. 코로나 여전히 불안한데 전투승리 선언한 마크롱

佛 전역 `녹색안전지대` 지정

카페·식당 등 실내영업 허용...유럽각국 경제정상화 잇달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번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유럽 경제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한 대국민 담화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녹색 안전지역이 되면 카페와 식당 등에서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해진다.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는 여전히 코로나19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아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고등학교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학교가 오는 22일부터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은 "5000억유로(약 68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항공과 자동차, 식당, 관광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최우선 과제는 강력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주체적이고 견고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 美국방 "中위협에 韓 등 인태 긴밀관계 구축…北FFVD 함께 노력"(종합)

미중 新냉전 속 군사 분야 '인도태평양 동맹' 反中전선 가속하며 압박

北 대남 군사행동 위협 속 '북한 비핵화-한반도 평화' 원칙 재확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하겠다며 한국도 명시적으로 거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목표에 대한 한국과의 공동 노력을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기고한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가해지는 도전 속에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긴밀한 안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16일 트위터에 기고문을 소개하며 "파트너십:우리는 일본과 한국, 뉴질랜드, 태국, 호주, 필리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피지, 통가와 그 외 태평양 섬나라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해왔다"며 해당 지역 사진과 함께 국가 이름을 일일이 나열한 뒤 "우리는 민주적인 대만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 미 연준, 회사채 매입 확대…뉴욕증시 '화색'

ETF 이어 개별 회사채도 지원…다우, 장중 700p 밀리다 상승반전

미 연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별 회사채 매입에 들어간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시장 유동성 및 대기업 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일 예정이다. 연준으로서는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개별 회사채까지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4년 한도로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유통시장에서는 회사채 및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지난달부터는 회사채 ETF를 매입 중이다.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준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장중 700포인트 이상 밀렸지만, 연준 발표가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각각 마감했다.

14. 삼성증권·매경 재테크콘서트 "하반기 美증시 MAFAA에 주목하라"

초대형 플랫폼株 수익률 年50%

비자·룰루레몬 등 `옐로칩` 추천

2차 팬데믹·G2갈등 재점화우려...코스피 1850~2200선 등락할 듯

中, 사상 최대 경기부양 정책에...내수 살아나 경기회복기 선전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가운데)의 사회로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왼쪽)과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이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증권]

`2020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콘서트` 무대의 막을 올린 삼성증권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미국 대형 플랫폼인 마파(MAFAA)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매일경제가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콘서트에서 삼성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15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사회로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이 하반기 국내외 증시 전망 및 국내 유망 종목을 짚었고,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이 글로벌 투자유망 종목을 소개했다. 온라인상에서 참석자들의 열띤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하반기 `MAFAA` 주식이 조명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MAFAA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초대형 플랫폼 관련 회사들이다.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기술주의 저력을 하반기에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팀장은 "화제의 중심은 역시 미국의 초대형 플랫폼 업체들"이라며 "이들 종목이 S&P500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로 한 해 평균 수익률만 50%에 달할 정도로 지수를 지배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우량주를 뜻하는 일명 `옐로칩` 주식들도 추천했다. 비자, 룰루레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을 꼽았다. S&P500 예상 밴드로는 2800~3300선을 제시했다.

핵심 포트폴리오로 삼성전자, 카카오,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종목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현대모비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한샘, SK머티리얼즈, 에코마케팅 등 가치 재평가 종목들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충격기에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업종이 부각됐고 경기민감업종 중에서는 정보기술(IT)만이 생존했다"면서 "반면 금융이 최대 피해자였고 뒤를 이어서 소재, 에너지 등이 시장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1850~2200선으로 내다봤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테마로 △디지털 이코노미 △시장 개방 △내수성장 관련 주식을 주목했다. 종목으로는 텐센트, 중심국제, 우시바이오, 알리건강, 국제여행사 등을 꼽았다. 사상 최대의 경기부양 효과를 등에 업고 경기소비섹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15. 폭락장때 글로벌자금 어디로 갔나 봤더니…

美다우지수 6.9% 폭락했던 11일

선진국서 이탈해 신흥국 이동한듯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82포인트(6.9%)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 회복 부진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지난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저가매수에 나선 한편 선진국펀드 투자금은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까지만 해도 주간 단위로 수주간 유입 일색이던 선진국 펀드자금이 빠져나가며 미국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삼성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주일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선진국 ETF에서 3억4100만달러(약 4143억원)가 빠져나갔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주식과 채권을 담는 이들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유입세를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특히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자료 기준으로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주간 단위로 선진국 펀드에 자금이 들어온 점에 비춰 볼 때 11일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폭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시장 전체에 대해 자금을 거둬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11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6.9%폭락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자금의 선진국 펀드 이탈이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흥국 자산을 담는 ETF에서는 11일 별다른 유출세가 관찰되지 않았다.

EPFR과 블룸버그 자료를 종합했을 때 오히려 11일 소폭 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까지 신흥국 펀드 유출입폭은 마이너스였지만 12일 블롬버그 자료 기준 소폭 플러스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 선진국 펀드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임을 뜻하는 시그널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전 이사는 "선진국 펀드에서 나타난 유출세는 그간 들어온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선진국 자산에 대한 추세적 매도 전환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16. 두산 핵심 `캐시카우` 인프라코어도 매물로

매각주간사에 CS 선정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선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까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 두산타워에 이어 골프장 등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자산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이제는 그룹 핵심계열사까지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지주회사인 (주)두산이 두산중공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산과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한 것이다.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다.

IB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매물로 나올 경우 국내외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에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지분 36.27%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칠 경우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 기관·외국인 동반매도에 주저앉은 韓증시

코스피 -4.76%…무너진 2100

3월 코로나 이후 최악낙폭...원화값 12원 급락해 1216원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과 북한 도발 우려로 15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4.76% 급락한 2030.82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승환 기자]

코로나19로 무너졌던 증시가 3개월 만에 다시 튀어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유동성의 힘으로만 올린 `사상누각`이었다.

코로나19 록다운이 세계 곳곳에서 해제될 조짐을 보이자마자 2차 팬데믹 국면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금융시장은 바로 추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지수가 6.9% 하락한 것이 시작이었고, 뒤이어 북한의 무력 도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얹힌 한국 증시도 15일 폭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 3월 코로나19가 최악의 국면에 돌입했던 이후 3개월여 만에 하루 낙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18. 당첨되면 10억…이정도 불법쯤이야"…적발된 가짜임신진단서만 70건 달해

작년 불법 의심거래 133건

1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해 1~12월 전국 아파트 부정 청약 의심 사례를 자체 조사한 결과 총 133건의 의심 건수가 적발됐다. 전체 의심 건수 중 절반 이상(70여 건)이 임신진단서 위조였다. 지난해 6~7월에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임신진단서 위조가 59건이나 적발됐다. 2017~2018년 부정청약 단골 혐의는 위장 전입, 불법통장 거래였다.

특히 정부가 2018년부터 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민영아파트는 전체 일반 물량 중 10%에서 20%로, 공공 분양은 15%에서 30%로 2배로 확대하면서 `특공`을 노린 범법 행위가 급증했다.

신혼부부 특공은 해당 지역 거주기간, 혼인기간, 청약통장 납입 횟수, 가구 소득, 자녀 수 등 각 항목 배점을 합산해 최고점부터 당첨된다.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자녀 수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특별공급을 위한 자녀 숫자를 산정할 때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시의 임신 상태`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분양업계에서는 자녀 수 부문에서 만점(자녀 수 3명 이상)을 받으려고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거나, 아예 브로커들이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 대리 청약을 유도하는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최근까지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다.

19. 경기도 전역 조정대상지역 지정될듯

정부, 17일 22번째 대책 발표

최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과의 접경지를 제외한 경기도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고강도 대책을 17일 내놓을 예정이다. 군포 안산 오산 등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부 비규제지역만 규제지역으로 바꾸면 또 다른 지역에서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연천 포천 동두천 등 남북 접경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기본세율+10~20%포인트),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2년 보유→2년 거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 조치가 가해진다.

또 정부는 수도권 일부 조정대상지역에서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16.59%)·권선구(16.09%)·영통구(13.68%), 구리시(12.27%), 용인시 수지구(10.81%)는 연초 이후 불과 5개월 사이 10% 이상 급등했다.

정부는 12·16 대책을 통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전세대출을 회수하도록 했는데, 9억원을 6억원으로 낮추는 식으로 규제하거나 극단의 경우 6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는 지역 구분 없이 전세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초강경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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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8.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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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2개월 더 지속되면 전시회·컨벤션업체 줄도산"

MICE업계 대표 좌담…정부 적극 지원 한목소리

업계 석달간 피해규모 6900억..향후 조단위 손실 불가피

정부지원 소상공인·中企 집중..MICE업체 상당수 급여도 못줘

코엑스 고통분담에 소극적..임대료 환불등 정부가 나서야

7일 열린 전시·컨벤션업계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업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석재민 한국PCO협회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최태영 인터컴 대표.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2개월만 더 지속되면 업체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하고 6개월 더 지속되면 90%가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줄도산으로 인한 고용 위기가 오지 않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취소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시·컨벤션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회의·전시회·컨벤션 등 마이스(MICE) 관련 업체들은 지난 2월 이후 모든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업계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몰린 만큼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프리미엄패스 대표)은 7일 열린 매일경제 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3개월간 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만 69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피해 규모까지 감안하면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 삼성·LG전자 1분기 선방, 진짜 위기는 2분기부터..1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 영업익 6조대 사수..LG전자 작년보다 21% 늘어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영향이 3월 이후 본격화한 만큼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매출액 55조4930억원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전망치 6조1232억원을 다소 상회한 수치다.

LG전자도 이날 1분기 매출액 14조7282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호전된 것이 영향을 줬다.

3. 중국은 우한 봉쇄 해제 했는데 일본은 이제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 해제를 3일 앞둔 5일 우한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남녀가 조각상 옆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도시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8일 해제했다. 반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5000명이 넘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우한은 봉쇄 조치로 외부와 통로가 단절되고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됐다.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우한에서 봉쇄가 풀리면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도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의 비운은 지난해 12월 초 화난 수산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362명을 포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5165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이들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200명대로 축소했으나 3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09명이 됐다.

4. 원유ETN 과열땐 매매정지"

적정가 대비 30%이상 고평가..거래소, 5일간 지속되면 조치

개인투자자들의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과열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정지의 특단 조치를 꺼내들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날인 6거래일째 하루 동안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만약 하루 동안의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시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반복해서 취해질 예정이다.

통상 ETN 등 파생상품에서 괴리율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시장가치`와 ETN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현재 시장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보다 고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WTI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14일 계속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다음 거래일인 오는 16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제로금리 시대 최고 연 5.7% 정기적금 출시…조건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인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7%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수령 조건 충족 시 연 0.5%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하 금리로 현대카드 사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6. 국내 하늘길` 열린다…LCC 속속 증편

에어부산, 울산~김포·제주행 증편..제주항공·진에어 등도 확대 추세

국내선 승객 3월 첫주 대비 22%↑..`제주 쏠림`에 공급과잉 우려도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멈춰선 항공기를 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7일 에어부산은 이달 25일부터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운항을 중단한 지 55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일일 왕복 2회씩 운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방역과 좌석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이 많다고 보고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증편했다. 부산발 노선은 일일 왕복 3회에서 5회로, 김포발 노선은 일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을 증편한 첫 사례였다. 이들 노선을 늘린 뒤 에어부산의 국내선 탑승객은 42% 증가했다고 한다.

다른 LCC도 국내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을 기존 주당 25편에서 32편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주말 탑승률이 90%를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4월은 평균 85% 이상 탑승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9일 대구~제주 노선을 증편한 데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일일 4편 일정으로 청주~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에는 일일 왕복 6회, 주말에는 일일 왕복 8~10회로 증편했다. 이달부터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일일 8편으로 늘린다.

이처럼 LCC들이 국내선 증편에 나선 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 등 국내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 제주 노선 항공권은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수요일마다 편도 3000원, 왕복 2만원대의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편도 9900원대부터 부산·김포·울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7. 고용쇼크 덮친 美…옐런 "2분기GDP 최소 30% 역성장"

실업률 최소 12~13% 달할것..V자 급반등도 가능하지만..다운 여파 더 나빠질수도

셧美국민 50% "1년후 실업 걱정"..부동산 버블붕괴 촉발 우려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30% 감소하고, 실업률도 최소 12~13%에 달할 것이다. `V`자 반등이 가능하지만 피해가 커질수록 `U`자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0%가량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1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들기 시작해 2분기에 최악의 가파른 하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염병 확산이 4월 이후 악화되지 않고 점차 진정된다면 3분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강한 반등을 의미하는 V자 회복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현시점에서 (2분기)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는 최소 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생산 측면에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고, 이미 가동을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 급등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평가하기는 성급한 데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전망에 대해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잇단 셧다운으로 소비·생산·투자 등 전 부문에 걸쳐 총체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들의 미국 GDP 3분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JP모건이 11.0%, 7.0% △골드만삭스가 19.0%, 12.0% △모건스탠리는 20.7%, 15.9% 등을 예견했다. 소위 V자인 셈이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분기별로 -7.0%, -30.0%, -1.0%, 30.0% 등으로 제시하며 U자형 회복을 내다봤다. 씨티의 경우 각각 -0.5%, -12.0%, 7.3%, 5.6%로 소위 `나이키`형에 가까웠다. 저점을 찍은 뒤 오랫동안 느리게 회복한다는 의미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가 3분기 15.0%로 반등한 후 4분기부터 성장세가 다시 정체되는 나이키형을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실업 위기에 놓이면서 미국 주택 시장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실업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택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주택 가격이 4% 떨어져 주택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 증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스페인·오스트리아 "단계적 봉쇄완화"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확진·사망자 증가세 한풀 꺾여

오스트리아·덴마크 "부분 재개"..스페인도 이동 제한 완화 검토

집단면역 실험하던 스웨덴은..확진자 급증에 봉쇄정책 선회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공동묘지에 시신이 안치되지 않은 흙무덤들이 쌓여 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대비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12곳에 무덤 600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확진자 1462명에 사망자 45명이 나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유럽 내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출구전략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증가세가 꺾여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누적 13만2547명으로, 전날보다 3599명 늘었다.

지난달 17일 이후 하루 4000~5000명이 새로 감염되던 이탈리아는 20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6명 증가했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 지난달 27일 하루 919명이 숨졌고 4월 들어 하루에 700명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증가세는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 소장은 지난 5일 "곡선이 며칠째 안정기를 보이다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확진자 2위를 기록한 스페인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는 13만5032명으로 전날보다 불과 246명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하루 최대 1321명이 늘었지만 이달 1일에는 500여 명만 발생했다. 스페인 정부에서도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던 무증상자들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외무장관은 "완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9. 트럼프 "나는 미국의 치어리더"…WHO에 자금지원 보류 검토 압박

미국, WHO 최대 자금 지원국…실제 보류시 상당한 후폭풍 예상

"아주 힘든 이번 주"라면서도 "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사망자 예상보다 적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피해가 정점을 향해 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WHO로 관심과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미국의 치어리더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10. 산업은행, 5억弗 달러채권 발행성공

코로나사태 이후 첫 성사..22억弗 주문…경쟁률 4.4대1..가산금리도 예정보다 하락

KDB산업은행이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확산 이후 외화채 시장에서 달러채가 처음으로 발행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 달가량 멈춰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5억달러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는 아시아, 유럽, 중동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형태다. 만기는 3년이며,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바뀌는 변동금리채(FRN)다.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8%포인트였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에서 약 22억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홍콩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기관들도 대거 참여한 덕에 청약경쟁률은 4.4대1까지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달러, 스프레드를 1.45%포인트로 각각 확정지었다.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낮춘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은 외화채를 발행하며 투자자에게 약간의 금리(프리미엄)를 더 얹어주는 편이다. 기관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채권을 살 수 있는 만큼 좀 더 높은 이자율을 내세워 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번 발행을 성사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실무를 주도하며 산업은행의 발행 과정을 도왔다.

11. 경영환경 악화에…`불성실 공시` 역대최대

코로나 여파로 1분기만 35건..유상증자 실패·대출 연체…

코스닥 상장사 공시번복 급증..제넨바이오, 자산매입계약 철회

코스피선 국보·에이리츠 지정

올해 들어 공시를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불성실 공시`가 급증하고 있다. 상장사가 자금을 모집하려고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실패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불성실 공시 증가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징표로 통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모두 35건이다.

1분기 지정 건수로는 역대 최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국보와 에이리츠 2개사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불성실 공시는 모두 33건에 달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불성실 공시는 3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같은 기간 35건으로 늘었다. 유난히 불성실 공시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불성실 공시는 2017년 82건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3건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이달 들어 불성실 공시가 5건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 법인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2. 원유상품 몰빵한 개미들, 만기연장 `비상`

개미들 연초 잇단 `저가매수`..6월물 값, 5월물보다 크게 높은

선물 시장 `슈퍼콘탱고` 지속..이달 롤오버땐 15% 비용 들어..원유 수십% 올라도 수익 `쥐뿔

유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콘탱고`발 비상에 걸렸다. 원유 선물을 거액으로 직접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 모두가 콘탱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좋은 소식은 못 된다.

콘탱고란 결과적으로 원유 선물지수 상품 투자자들 수익을 깎아먹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콘탱고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과 실제 상품 간 괴리는 이달에만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선물가격이 15% 올라도 손에 쥐는 수익은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엄밀히 말해 운용사나 증권사 탓은 아니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가기 위한 비용으로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서는 불가피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롤오버에 따른 괴리를 피하려면 롤오버 개시 전에 보유 물량을 팔고 손익을 확정 짓거나, 롤오버 기간에 신규 진입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연초 대비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원유 `저가 매수` 투자가 전례 없이 급증한 배경에는 롤오버 비용을 인식하지 못한 투자자 수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6.92달러다. 6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30.99달러로 5월물과의 격차는 4.07달러다. 이날부터 5거래일간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 ETN 등 지수 상품에 이 격차만큼 롤오버 비용이 들 전망이다.

원유 선물지수는 이름처럼 원유 선물을 보유함으로써 선물지수를 따라간다. 그러나 선물은 만기가 있다. WTI 5월물 선물이라 하면 4월 20일에 만기가 찾아온다. 만기 이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6월물로 갈아타야 원유 선물지수가 `선물지수`란 이름값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달 이뤄지는 롤오버 과정에서 선물 1계약당 4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해 원유 선물가격이 올라도 실제 상품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못하는 괴리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고치라 시장에서는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선물지수 수익률이 선물가격 상승률보다 낮으면 자연히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 ETN 등 지수상품 수익률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콘탱고가 나타났다는 것은 원유가 당장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 위축이 현실화한데다 산유국간의 유가전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통상 원유 원월물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실수요가 많고, 근월물은 투기 수요가 많아 투자자 전망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원월물보다 근월물 가격이 비싼 백워데이션(콘탱고의 반대 격)이 우세했는데,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당분간 콘탱고 현상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CME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올해 매달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매달 콘탱고가 나타나는 와중에 원유 선물 ETF, ETN을 장기 보유하면 WTI 가격이 수십 % 올라도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몇 푼 안 되는 역설이 벌어진다.

한편 원유선물 ETN을 운용하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재 WTI원유 선물시장에서 근월물(5월물)보다 차근월물(6월물)가격이 10%이상 높은 콘탱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WTI 선물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ETN 가격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 수도권서 재개발 급매…웃돈 수천만원 `뚝`

수원·광명 등 풍선효과 지역서..프리미엄 하락 급매물 쏟아져

"코로나19에 투자자 이탈" 분석..일각선 "저점매수 기회" 시각도

최근 수천만 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현장. [정지성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매물이 귀했던 수도권 재개발 시장에서 최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재개발 역시 `오를 대로 올랐다`는 심리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광명 인천 등 수도권 풍선효과를 주도했던 주요 도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 원씩 빠진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먼저 수도권 풍선효과를 이끌었던 수원에선 수원 팔달6·8 재개발 구역 위주로 프리미엄이 올 초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 3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 59㎡형 입주권이 최근에는 3억2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수원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4000만원까지 빠진 초급매 매물도 가끔 나온다"며 "이런 초급매 매물은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웬만한 신도시 규모인 광명뉴타운이 조성되는 광명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명11구역에서 연초 3억원 근처까지 올랐던 프리미엄이 최근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광명1구역도 2억원대 초반까지 프리미엄이 내려왔으며, 광명9구역은 프리미엄이 2억원 미만까지 급락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 인천 재개발 구역에서도 호가가 2000만원까지 떨어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투자자가 많이 진입한 상인천초교 재개발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가에서 5000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인천 부평4, 부개서초, 다복마을 재개발 구역 등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분위기다.

현재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 시세는 보합권에 들어선 서울과 달리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입주권이 아파트 시세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은 실거주자보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재개발 지역 주택은 아무래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실거주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 매매가 많다.

재건축과 비교하면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도 덜 까다롭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엔 전매(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14. 비규제·저평가·교통호재…인천 집값 `트리플 효과`

지난달 상승률 2.44%..12년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서울 등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는 반면 인천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매매와 전세, 청약 등 시장 전반이 호황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잇단 교통·개발 호재에 다른 수도권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2.4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2.84%)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름세는 이달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4월 첫째주에도 0.34%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 지역 집값 상승세는 지난 2월 들어 강해지기 시작했다. 올해 1~3월 상승률이 3.2%로 2016~2019년 누적 상승률(3.01%)을 넘어선다. 단 3개월 만에 최근 4년간 상승률을 넘어선 셈이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다. 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달에만 0.70%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인천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 대전 울산 등 3곳뿐이다.

15. LG유플, AR 게임 3종 출시…"5G 고객 무료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AR게임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 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멀티플레이 대전, 캐쥬얼, 1인칭 슈팅게임 총 3종의 AR게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은 웹 기반 캐주얼 게임 1종과 앱 기반의 AR스나이퍼, 워즈오브스톤(Wars of Stone) 2종이다. LG유플러스 5G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U+AR앱 이외에 웹 기반 게임도 선보였다"며 "통신사 상관없이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 게임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휴대폰에서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진행 중인 이벤트에 접속해 AR게임을 할 수 있다.

U+AR은 실사 기반의 고화질 입체 스타, 캐릭터 콘텐츠를 360도 각도로 감상하고, 콘텐츠와 함께 촬영 한 사진, 영상 등을 공유 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금번 게임 테마 추가를 통해 고객들이 AR을 더욱 재미있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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