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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4(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4. 08: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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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시가發 세금폭탄 허리휘는데 월세도 못받나"…상가주인 `부글부글`

"이미 월세 3개월치 못받아

대출이자 간신히 막고있어

이러다 상가 날릴 판" 분통

지금도 세입자가 월세를 밀려서 대출금 갚기가 빠듯한데, 이러다가 상가 날릴 판입니다. 임차인 살리려다 우리가 죽겠어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23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상가 한 곳을 세를 주고 있는 박 모씨(57)는 "코로나19로 힘든 건 임대인·임차인 모두인데 왜 임차인만 보호하고 임대인은 희생만 하라고 강요하느냐"면서 "지난달도 간신히 은행 대출금을 갚았는데 앞으로 건강보험료에 각종 세금까지 낼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가 임대차법은 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 사정 변동 시에 임차인이 임대료 감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6개월간 연체를 하더라도 계약 해지나 갱신 거절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현행법은 3개월간 임대료가 밀리면 계약 해지나 갱신 거절의 사유가 된다고 못 박고 있다.

2. 뉴욕증시, 코로나 불안 속 기술주 급락 마감…다우 1.92%↓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핵심 기술 기업 주가도 다시 불안해지면서 급락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포인트(2.37%) 내린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떨어진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 주가 움직임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최근 다소 안정되는 듯했던 기술 기업 주가가 재차 큰 폭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핵심 인터넷 기업을 압박하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이들 기업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부정한 콘텐츠를 올리는 등 불법을 저질러도 해당 기업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행위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 움직임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영국이 전국 차원의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했고,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도 봉쇄가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은 영국과 달리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의 불안을 달래지는 못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같은 시간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4% 상승한 28.58을 기록했다.

3. 머스크 "반값 전기차 3년내 만들 것"

테슬라, 배터리 자체생산으로

2900만원 전기차 가격 선언

테슬라 배터리데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 새벽(한국시간) 주주총회를 겸한 배터리 기술 발표 이벤트 `배터리데이`를 통해 3년 내에 `반값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승용차보다 싼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배터리 양산 능력을 3년 내에 한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양에 맞먹는 `시간당 100GW(기가와트)`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한국의 배터리 3사 생산 능력이 시간당 120GW 정도기 때문에 이 같은 생산 능력이 현실화한다면 전 세계 배터리 업계에는 큰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프리몬트에 있는 공장에서 시간당 1GW 생산 능력을 가지고 1년간 시범생산을 진행한 다음 2022년까지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공장에서 시간당 100GW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기존 배터리보다 직경이 2배 커짐으로써 에너지밀도를 높인 4680배터리, 전원 연결 금속조각(탭)을 없앤 배터리, 건식 전극 생산 공정, 배터리 내 코발트 비중을 낮춰 가격을 인하하는 기술, 차체를 배터리팩으로 만드는 기술 등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배터리팩 가격을 56% 낮추고, 운행 시간은 54%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주주총회에는 테슬라 승용차에 탑승한 24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인터넷 생중계 시청자가 27만여 명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반값 전기차 상용화에 3년이 더 필요하다는 머스크 CEO의 설명에 실망 매물이 나오며 이날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했다.

4. 공룡된 네이버·카카오페이…가맹점 수수료 카드의 2배

최근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두 빅테크가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가 기존 신용카드사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5. 쇼핑부터 신약개발까지 AI 만능 시대…핵심은 양자컴퓨터"

김정상 아이온Q 공동창업자

"수십억년 걸릴 암호화 작업

양자컴퓨터는 몇초면 해결"

"10~20년 뒤 모든 분야서 활용

의료·산업분야 난제 풀 것"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양자컴퓨터의 대가 김정상 듀크대 교수 겸 아이온Q 공동창업자가 `AI의 미래:양자컴퓨팅`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미래에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정확한 예측을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양자컴퓨터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전기·컴퓨터 엔지니어링 교수 겸 `아이온Q`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SO)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의 `AI의 미래: 양자컴퓨팅` 세션에 발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양자컴퓨터는 `마블` 캐릭터와 같이 오늘날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슈퍼파워`를 갖고 있다"며 "향후 10~20년 뒤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물리학을 바탕으로 기존에 풀 수 없는 연산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다. 다른 말로는 `퀀텀컴퓨터`로 불린다. 기존 컴퓨터의 경우 0과 1 상태를 하나씩만 표시하지만,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빗은 양자비트 하나에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 기존 슈퍼컴퓨터로 풀 수 없는 원자나 분자 단위의 복잡한 물리현상을 풀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20큐빗을 기존 컴퓨터로 구현하려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한 8메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지만, 50큐빗일 경우에는 9페타바이트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만이 처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양자컴퓨터가 기존 연산 능력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취지다.

6. 디스플레이·친환경차 15社 `기업활력법`으로 날개

산업부, 신규 사업재편 승인

LCD 접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3년만의 대기업 기활법 적용

200억원 규모 펀드 만들어

車부품사 친환경 전환 지원

稅감면 등 인센티브 커질듯

재도약 총력전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친환경 자동차 기업 등 총 15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이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신규 기활법 승인 기업들을 위해 지원 대상과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활법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생존 디딤판으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이 기활법 승인을 받은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협력 관계인 소재·부품 기업들이 재편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총 6곳의 디스플레이 기업이 공동으로 기활법 승인을 받았다.

이번 기활법 승인의 핵심 분야인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와 함께 중국의 추격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철수를 결정하고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고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활법 승인 기업들은 세제 감면·매각 진행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적용받게 된다.

7. 폼페이오 내달초 방한 유력…대북 `깜짝메시지` 가져올까

美대선 앞두고 2년만의 방문

日스가총리와 회담도 예정

한미일 삼각공조도 다질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초께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미 외교당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10월 첫째주에 1박2일 머무르는 일정이 유력하다. 이후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2018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8. 기업규제 3법` 혹 떼러 갔다가 `기업질식 법` 뒤통수 맞은 재계

국회 찾은 재계 아연실색

기업규제 3법 설득차 방문

집단소송제 확대에 충격

손경식 경총회장 등 우려

"기업부담 법안만 만드나"

車·가전·식품업계 초긴장

◆ 전방위 집단소송제 도입 ◆

기업규제 3법을 설득하러 국회에 갔다가 법무부의 입법예고에 뒤통수를 맞은 경영계는 아연실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단순한 기업규제법안이 아닌 `기업질식법안`까지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21대 국회 들어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들이 정부 입법으로 줄줄이 나오면서 경제단체장들이 연일 국회를 방문해 입법을 설득해야 했다. 23일에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차례 법무부의 입법예고가 나온 것이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손 회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기업과 관련해 많은 입법안이 제출되고 있어 기업의 부담과 경영 활동에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손 회장과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전달하고 특히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노조법 개정안이 선진국 중 파업이 가장 많은 우리 노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9. 가뭄에 단비` 르노삼성…XM3 유럽수출

부산공장서 생산한 모델

내년부터 유럽시장서 판매

5만대 수출로 기대보단 적어

생산절벽 위기는 벗어날듯

르노삼성자동차가 준중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을 따내 연내 현지 선적을 시작한다. 다만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약 38% 줄어든 연간 5만대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이번 수출 물량 확보로 생산 절벽 위기를 한숨 덜고 르노그룹 내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가뭄의 단비`로 평가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르노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르노삼성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R&D)한 XM3가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고 발표했다. XM3의 유럽 수출명은 르노 프로젝트 명명법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ARKANA)`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HEV)와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다. 르노는 부산 공장에서 만든 XM3를 우선 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 판매하며 일본과 호주, 칠레로도 차츰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르노삼성에 배정된 XM3 수출 물량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당초 기대했던 8만대보다 약 38%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공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수탁생산·수출했던 닛산자동차의 중형 SUV `로그`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11월부터 XM3 수출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에는 5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양산하고 차츰 5만대로 숫자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XM3 수출 물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말에야 결론이 날 듯하다"며 선을 그었다.

10. 현대오일뱅크 `그린 성장`으로 금맥 캔다

정유업계 첫 탄소감축 선언

2050년까지 배출량 30%↓

탄소 활용 시멘트 원료 생산

年1000억 영업익 증가 기대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사진)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 2050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70% 수준으로 억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78만t에 달했던 탄소 배출량을 2050년 499만t으로 179만t 감축하기로 했다. 목표 저감량 179만t은 소나무 1270만그루를 심어야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오일뱅크의 `탄소중립 그린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으로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증가율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 성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탄소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친환경 성장 전략이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에서 이 같은 전략을 공식화한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최초다.

회사에 따르면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탄산칼슘은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정유 고도화 공정 부산물인 석고를 반응시켜 제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대표 석회 제조사인 태경비케이와 기술협력을 통해 연내 파일럿 테스트와 공정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연산 60만t 규모 탄산칼슘 생산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메탄올은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메탄과 수증기를 반응시켜 제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하기 어려웠으나 현대오일뱅크는 메탄 일부를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1. 머스크 `배터리 독립` 선언했지만…`꿈의 배터리`는 없었다

"싸게 공급 안하면 직접"

2년내에 100기가 자체 생산

2030년엔 3테라와트 구축

전고체·나노와이어 활용 등

기대했던 신기술은 안나와

비행기 날개로 연료통 쓰듯

배터리셀·차체 결합 구상도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서는 테슬라 `모델3` 차량에 탑승한 투자자 240명이 머스크 CEO 발언에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27만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사진 제공 = 테슬라]

싸게 더 많이 만들어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만들겠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은 우리가 쥐겠다."

23일(한국시간)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일론 머스크가 한국 배터리 산업계에 던진 메시지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이날 배터리데이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꿈의 배터리` 기술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과한 기대가 형성됐던 까닭에 주가도 떨어졌다. 하지만 배터리의 시장가격을 떨어뜨릴 구체적 계획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엔지니어와 함께 나와 27만명의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배터리 업계에도 파문을 던졌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면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는 휘발유차보다 값이 싸질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 업계를 긴장에 떨게 하는 가격 인하·대량생산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금 테슬라 자동차 제품에 넣고 있는 배터리보다 56%나 더 싼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생산능력도 한국 3사가 만드는 양(시간당 120GW)의 83% 정도 되는 시간당 100GW(기가와트)만큼을 2년 안에 갖출 것이라고 목표 설정을 했다. 나아가 2030년까지는 시간당 3TW(테라와트)의 무시무시한 생산설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일반 회사들은 커지면 느려진다"며 "하지만 테슬라는 커질수록 빨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테슬라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 공급 부족 때문에 가격 인상 압력을 받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바로 테슬라다. 전량을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 중국 CATL 등에서 사오고 있다. 이들 3사에 휘둘릴 경우 전기차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경우 전기차를 휘발유차보다 싸게 만들겠다는 테슬라의 목표는 영영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날 밝힌 목표대로 2년 내 자체 배터리 생산 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배터리 산업 판도는 확 바뀐다. 배터리 업계를 테슬라가 주도하게 되고, 기존 배터리 회사들은 테슬라를 크게 뛰어넘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는 한 끌려가는 입장이 되는 셈이다. 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배터리부터 차량,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수직계열화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값이 싼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배터리 혁신 기술들은 시장에서 기대하던 것보다는 그 수위가 낮았다. 꿈의 배터리라고 하는 전고체 배터리, 나노와이어를 활용한 음극재 개발, 100만마일을 달리는 배터리 등과 같은 획기적인 제품들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높은 기대를 형성했던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큰 관심사는 이날 발표된 기술들이 실제 얼마나 상용화될 수 있느냐다. 머스크 CEO는 "오늘 발표한 것들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도 "공정혁신에 강점을 갖고 있는 테슬라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기술들은 상당 부분 공정혁신과 관련이 있었다. 차체를 그 자체로 배터리셀(건전지)들을 담는 팩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한 예다. 비행기 제조회사들은 과거에는 비행기 날개 안에 연료통을 넣어 왔지만, 오늘날은 날개 그 자체를 연료통으로 쓰고 있다. 같은 개념으로 차량의 몸체를 그 자체로 연료통으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가로 46㎜, 세로 80㎜ 배터리도 공정혁신이 관건이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중에서 배터리 가격을 낮추면서 이동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 최적화된 배터리라고 볼 수 있다"며 "이미 관련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신기술`에 버금가는 발표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2. 트럼프 "코로나 中 책임져야"…시진핑 "美, 돈키호테처럼 시대 역행"

사상 첫 화상 유엔총회…美中 정상 사안마다 충돌

코로나 中책임론

"여행금지 안해 세계 감염"

"전염병사태 정치화 안돼"

무역분쟁 논쟁

"중국 수십년간 무역유린"

"美, 글로벌화 추세 외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초로 화상으로 열린 유엔총회에서 미·중 양국 정상이 정면충돌했다. 미국은 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중국 책임론을 강하게 부각시켰고, 중국은 미국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쓰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약 7분간 이어진 화상 연설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메시지는 미국의 중국 비판에 대한 반박과 중국의 국제협력 의지 부각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 정상이 직접 대면한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정상이 지켜보는 앞에서 강도 높은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그들은 국내 비행을 취소하고 시민들을 집에 가두면서도 그들 나라에 대한 내 여행금지(조치)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 "전염병 사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해 각국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 책임론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며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은 그들 행동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밝은 미래를 추구하면서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오히려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美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었는데…트럼프 "정부대응 A+"

9·11테러 66일 연속 일어난 셈

美정부 백신 긴급승인 해도

아동용 내년 가을까지 불투명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내셔널몰 잔디밭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무릎을 꿇고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고 있다. 이날 사망자가 총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잔디밭에는 사망자 수에 맞춰 미국 성조기가 꽂혔다. [AFP =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22일(현지시간)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6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 사망자가 보고된 지 230일 만이다. 1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0%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며, 단일국가로는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20만5명과 686만48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사망자 중 78%에 달해 고령층에서 피해가 컸다.

CNN은 "(2월 이후) 하루 평균 858명 이상이 사망한 셈"이라며 "9·11 테러가 66일간 지속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20만명은 미국이 겪은 5개 전쟁(걸프전,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베트남전, 6·25전쟁)에 걸친 전사자를 모두 합한 수보다도 많다. 6·25전쟁 전사자(3만3000여 명) 기준으로는 무려 6배에 이른다.

14. 글로벌 증시 흔드는 美 공매도세력…선두 업체는 月17% 고수익

머디워터스 등 5개社 시장 장악

리포트 발간땐 주가하락 못면해

이노젠, 1년만에 주가 80% 하락

공격 받아도 일부는 성장 지속

쇼피파이, 3년만에 2171% 상승

中루이싱커피 회계부정 폭로 등

기업 비리 적발 순기능도 있어

서학개미 늘어나 韓영향도 커져

행동주의에 기반을 둔 해외 공매도 투자업체가 펴낸 `매도 리포트`가 해외는 물론 국내 증시에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매도와 리포트 발간을 동시에 하며 수익을 내는데, 공매도 특성상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거둘 수 있다.

23일 영국의 행동주의 전문 연구기관 액티비스트 인사이트(Activist Insight)의 `2020년 행동주의 투자 리뷰`에 따르면 이 분야에서는 상위 5개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머디워터스 리서치, 힌덴버그인베스트 리서치가 상위 업체로 포진해 있으며 스프루스포인트캐피털, 에머슨애널리틱스, 블루오르카캐피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1위 업체 머디워터스 리서치의 경우 지난해 행동주의를 표방한 공매 캠페인 5건을 진행했고, 월평균 수익률은 17.2% 수준이었다.

최근 미국의 나스닥 상장 의료기업 나녹스를 표적으로 삼은 것도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머디워터스 리서치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나녹스가 니콜라처럼 데모 영상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성명 발표 이후 이날 주가는 장중 22.7%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오히려 전날보다 4.4%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들이 `매도 사인`을 낸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당폭 떨어진 기업도 다수 있었다. 지난해 2월에는 나스닥 상장사 이노젠(Inogen)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조작된(egregiously false) 제품을 만든다며 매도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14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22일 기준 28.9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1년7개월여 만에 주가가 8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15. 제2 버진갤럭틱 찾자"…韓美 `스팩` 열풍

미국 스팩 상장 올해 107개

투자금도 지난해 3배 몰려

국내는 합병 역대 최대 전망

게임·수소차·바이오·헬스 등

성장기업 투자수요 늘어나

상장 실패해도 원금은 받아

이른바 `백지수표 상장`으로 불리는 스팩이 미국에서 가장 핫한 투자처로 떠올랐다. 올 들어 미국 스팩에 몰린 투자금은 지난해의 세 배에 달한다.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급증한 성장기업 투자 수요를 스팩이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전통적 방식의 기업공개(IPO) 문턱을 넘지 못한 부실 기업이 스팩 열풍을 틈타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 스팩은 107개로 지난해(59개)의 약 두 배로 뛰었다. 상장심사를 받고 있는 스팩 50개까지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 커질 예정이다. 이들 스팩으로 유입된 자금은 413억달러(약 48조원)으로 지난해(136억달러)의 세 배에 달한다. 올해 상장된 스팩 개수와 투자금은 모두 스팩이 미국 증시에 등장한 이래 사상 최대다.

16. 이번엔 4억 부담금 폭탄…강남 재건축 쇼크

반포3주구 재건축부담금 통보

2년前 최고액 반포현대의 3배

강남 재건축 부담금 기준될듯

서울 주택공급 위축 우려 커져

시세 22억인 22평 1490가구

2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변신

1인당 4억원의 재건축 부담금을 받은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아파트가 예상 부담금으로 1인당 4억200만원을 통지받았다. 조합 전체로 따지면 총 5965억6844만원에 달한다.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이후 사상 최대 부담금으로 기록됐다. 23일 서울 서초구청은 이날 반포주공3주구 재건축 조합에 이 같은 예상 부담금 규모를 통보했다. 지금까지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1억3568만원을 부과받은 반포 현대아파트였다. 조합 전체로 따지면 502억4000만원의 통지서가 날아간 송파구 문정 136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가 가장 컸다. 하지만 소규모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실제 영향을 가늠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반포주공3주구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부담금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관심이 컸다. 이 단지가 가구당 4억원이 넘는 예정 금액을 받아들면서 다른 재건축 단지의 초과이익환수금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 이상 개발이익을 얻게 되면 정부가 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가져가는 제도다. 2006년 도입된 환수제는 2012년 말부터 2017년 말까지 5년간 유예됐다가 2018년 1월 다시 시행됐다.

반포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에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조성된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올해 5월 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반포3주구 전용면적 72㎡(22평)는 현재 시세가 약 22억원이다.

17. 갤S20 뺨치는데 보급형폰?…팬 에디션 출격

배터리·전면카메라는 `우위`

80만~90만원대에 스펙 탄탄

글로벌 1000만대 판매 기대감

한국, 내달 6일부터 사전예약

삼성전자가 80만~90만원대에 갤럭시S20 시리즈의 주요 특징들을 담은 야심작 `갤럭시S20 팬 에디션(Fan Edition)`을 공개했다. 다음달 애플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제품 라인과 경쟁할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로 투입해 갤럭시 생태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팬 에디션으로 갤럭시노트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인`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 정부, 백신 문제없으면 접종…"괜찮다지만 꺼림칙" 불안감

초유의 독감백신 오염사태

안전성 확인되면 즉시 사업 재개

朴장관 "10분정도 노출된듯"

업체 "짧은 상온 노출 문제 안돼"

백신 동날라…유료접종 늘어나

정부, 유료접종 비용 지원 검토

정부가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이더라도 검사 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즉시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해 "식약처의 품질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500만도즈(1회 접종분) 백신에 대한 향후 2주간 조사를 통해 상온 노출 시간과 백신 변질 여부 등을 파악한 뒤 문제가 있는 것은 폐기하고 효능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백신은 곧장 접종 재개에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19. SKT 빅데이터의 경고 "추석연휴, 코로나 확산 우려"

2600만명 통신데이터 분석…KDX에 생활경제지수 공개

외부활동·여행지수 등 수치화

방역·지자체 정책수립에 도움

이태원클럽·광화문發 확산 때

외부활동지수 급격히 높아져

SK텔레콤이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통해 2600만명의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생활경제지수를 무료로 공개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거주지에서 벗어난 시간을 비율로 환산한 외부활동지수는 방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주마다 지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선보인다. 23일 KDX한국데이터거래소는 외부활동지수, 재무건전성지수, 여행지수 등 지표를 공개했다. 외부활동지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 이동 상황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거주지 인근 체류 시간과 기타 활동 체류 시간을 집계해 지수화했다.

20. 눈 사진 단 한장으로…AI가 질환 유무 판정

바이오벤처 메디웨일 세계 첫 개발

망막 이미지 24만장 AI 딥러닝

촬영한 망막 이미지 투입하면

신장·심혈관위험 등 질환 파악

키·몸무게 등 신체정보 예측도

채혈없이 당뇨·빈혈 추적조사

향후 건강검진용 활용도 가능

눈 사진 하나만 있으면 키, 나이, 몸무게, 비만도 같은 기본 신체정보는 물론 고혈압·신장질환·근감소증 등 질병 유무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의료용 인공지능(AI) 기술을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눈 영상 이미지만으로 건강검진을 대체하는 일도 가능해진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23일 토종 바이오벤처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망막 영상을 분석해 나이와 성별 그리고 키와 몸무게를 예측하고 질병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찾아낼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당뇨병 진단에 쓰이는 당화혈색소, 신장기능 검사에 사용되는 크레아틴 수치, 근감소증 여부를 판단하는 근육량, 심혈관 위험인자와 관련된 수축기·이완기 혈압 등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은 영상 분류에 널리 사용되는 AI 모델 `VGG-16`을 고도화해 20만개가 넘는 정상 망막, 병에 걸린 망막, 고혈압 환자 망막 등 다양한 망막 이미지를 학습시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메디웨일 공동창업자인 임형택 듀크·싱가포르 의과대학 교수는 "망막 사진 23만6257장을 AI에 집어넣어 학습시켰다"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을 통해 국내 자료는 물론 싱가포르 국립 안과병원·싱가포르 안과연구소에서 중국·인도·말레이시아인 데이터를 확보했고 중국 베이징 퉁런병원과 영국 바이오뱅크도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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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8(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8. 08:3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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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성에 남겨둔 자산 9000억…억장 무너져"

애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현대아산도 긴급 대책회의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억장이 무너진다"며 우리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북한이 예고한 `개성공단 완전 철거`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7일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개성공단은 남북 국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꾸어온 평화 공단"이라며 "공단 재개를 영구히 막는 더 이상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사태의 발단은 대북 삐라 살포지만 그 배경은 4·27, 9·19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의 이행, 특히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미국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남북 협력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이 같은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며 미국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미국은 결자해지 입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남북의 합의를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2. 수도권 `갭투자` 끝…3억대 집사도 전세대출 회수

정부 6·17 부동산 대책 발표

기존 9억이상서 규제 더 조여...투기과열지구 31→48곳 확대

주담대로 집사면 6개월내 전입...잠실·삼성 등 거래허가 받아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은 즉시 회수된다. 또 조정대상지역을 포함한 모든 규제지역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면 집값과 상관없이 6개월 내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한다.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만 적용됐던 대출규제가 중저가 주택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간 무주택자에겐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통로이자, 부동산 큰손들의 다주택 투자수단이었던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시대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3. 靑 "김여정 담화, 매우 무례하고 몰상식"…남북 벼랑끝,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北, 개성·금강산에 軍 배치

김연철 통일장관 사의표명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예고에 청와대와 국방부가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그동안 북한의 원색적 비난과 국지 도발에 대해 정부는 애써 의미를 축소해왔지만, 이번에는 대남 공세가 금도를 넘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6·15 20주년 기념사 비난에 대해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이며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측의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4·27 판문점선언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잿더미로 만든 데 이어 북한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청와대가 험악한 말싸움까지 벌이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틀 연속 열린 이날 NSC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남 비난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이 비공개 대북특사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도 "전례없는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앞으로 북측은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비준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고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4·27 선언이나 9·19 남북 군사합의를 깨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4. 한국 노조·세금 무섭다"…베트남 韓기업 25곳중 22곳 `NO 리쇼어링`

베트남 투자 25곳 설문조사

리쇼어링 1조건은 임금보전...한국 상속세 부담 너무 커

정권 바뀔때마다 달라지는

냉온탕 경제정책도 불안

베트남 닌빈시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탄콩 자동차 조립 공장 내부 전경. 16일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이 공장은 100% 가동되며 완성차를 쏟아내고 있다. [하노이 = 전범주 특파원]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 이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베트남에는 현재 한국 기업 9000여 개가 진출해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인 25명에게 한국으로의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국내 복귀)을 위한 제1 조건을 묻자 `급격하게 오른 임금 상승분에 대한 분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확실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리쇼어링은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실제로 기업 사장 25명 가운데 리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들은 3명에 그쳤다.

17일 매일경제신문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25곳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설문조사 형식을 빌려 직접 질문한 결과, `한국 귀환`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들은 노동 관련 이슈에 집중됐다. "급격한 임금 상승을 분담해달라"는 요구가 59.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노동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7.3%를 차지했다. 한국의 고임금 구조와 노조 강성화에 따른 노동 경직성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장 심각한 이유로 꼽은 셈이다. 정부의 리쇼어링 지원 대상 확대(36.4%), 판로 개척 지원(31.8%), 유턴기업 보조금 확대(18.2%), 세제 지원(18.2%), 수도권 공장 총량제 완화(4.5%)가 뒤를 이었다.

5. 코로나 난리통에도 선방한 건보재정…"의료쇼핑 1조 줄어"

불황에 건보 수입은 되레 `뚝`

보험료 6330억 감면도 영향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줄고 불필요한 `의료쇼핑`도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급여비가 올해 초 전망 대비 약 1조원 줄어들었다. 다만 건보 수입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징수율이 떨어지고 보험료 감면 등 영향으로 줄어들어 건보 재정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르스 때처럼 지출만 감소하는 `깜짝흑자`는 없었다.

6. 北 "개성 폭파음은 전주곡"이라며…또 서울불바다 위협

9·19 군사합의서 찢어버린 北

北 접경지역 군사활동 강화...GP 복구·훈련재개 예고

남북관계, 군사합의 파기땐

2000년 이전으로 후퇴 전망

국방부, 강경 대응으로 선회..."실행에 옮기면 대가 치를 것"

8월 한미연합훈련 실시할 듯

북한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 외신 기자들과 방송 제작진들이 최근 폭파 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데 이어 군사도발 수위를 끌어올렸고 우리 군당국도 북측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한반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특히 북한 군 총참모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면서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공개해 남북관계가 2000년 이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우선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7. 태영호 의원 "北 최종목표는 `중국의 원조` 얻는것…당분간 강경기조 지속"

태영호의원, 국회등원 후 첫 언론인터뷰

한국 때려 美·中에 메시지..당장 미사일 실험은 어려울것

대북전단에 달러·물품 실려

北 내부통제 안돼 더욱 민감

文정부, 섣불리 요구 듣지말고...북한문제는 긴 호흡으로 가야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북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8. 허태수 회장 "디지털 혁신이 변화 대응할 유일한 수단"

GS임원포럼서 강조

모바일기반 디지털 전환 활발...고객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코로나이후 일하는 방식 급변

유연한 조직으로 위기 극복을

허태수 GS 회장(왼쪽 첫째)이 17일 오후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S]

앞으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 중요성도 크게 부각될 것입니다.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허태수 GS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에서 "우리의 내부 역량을 외부 변화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GS 임원 포럼은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활동 전반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주)GS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부사장 등 고위 임원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과 그룹 사업 전략이 논의됐다. 올해 GS 임원 포럼이 개최된 것은 허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 직후였던 1월 이후 두 번째다. G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제해 왔던 공식 행사를 다시 하게 된 것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이 GS 사업에 끼칠 영향이 매우 엄중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 삼성 멘토에…50대주부 스타트업 날개달았다

빵집·편의점 등 자영업 하다

약국 관리솔루션 벤처 창업...삼성 C랩 프로그램 지원 후

1년만에 매출 14억원 본궤도

이재용 `사회와 동행` 성과

50대 주부가 창업한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폐업 위기에서 구사일생한 스토리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C랩`을 2018년 10월부터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장한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 복귀 후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삼성의 노하우를 나누고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해왔는데, 이에 따라 C랩 아웃사이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청년 1만명 소프트웨어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 미소띤 신동빈, 천천히 입을 떼더니…"부산은 우리 아버지 고향…훌륭한 호텔 만들어 진짜 좋네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단독 인터뷰

17일 6성급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부산` 오픈식 참석…아버지에 애정 드러내

신격호 회장 20대 부산서 보내…롯데자이언츠·영도대교 복원 등 롯데그룹의 각별한 부산 사랑

3월 日매체 인터뷰서 글로벌 진출 선언 "신흥국 위주서 선진국으로 전환할 것"

17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 오픈 기념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석해 `골든키`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호텔롯데]

우리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 또 훌륭한 호텔을 만들 수 있게 돼서 진짜 좋네요."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시그니엘 부산 개관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 회장은 3초 가량 생각에 잠기더니 가벼운 미소를 띠며 한단어 한단어 천천히 입을 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이 시그니엘과 부산, 아버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11. 현대차, 태안에 국내 최대 드라이빙센터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MOU

축구장 176개 규모…2022년 개장...첨단 주행장·고객 체험시설 갖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둘째)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왼쪽 셋째)이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과 손잡고 첨단 주행시험장과 고객 체험 시설이 결합한 국내 최대 드라이빙 센터를 충청남도 태안군에 짓는다.

현대차그룹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17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토마스 슈메라 현대·기아자동차 상품본부장(부사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에 주행 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드라이빙 센터를 완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태안 드라이빙 센터는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브랜드와 신기술 체험·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中·인도 일촉즉발…모디 총리 "도발땐 맞대응"

45년만에 국경서 유혈충돌

갈완계곡서 인도군 20명 사망...중국군도 수십명 사상한 듯

印 "중국이 실질통제선 어겨"

中 "인도가 먼저 공격 도발"...美·유엔 "양국 자제력 발휘"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 보팔에서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난투전 끝에 최소 20명의 자국 군인이 숨진 것에 격분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고지대 인근 접경지역에서 군사적으로 충돌해 인도군이 최소 20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국의 군사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번 유혈사태는 국경 분쟁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터져나왔다. 양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비난전을 펼치고 있어 국경을 놓고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양측에 자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일각에선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이 단기간 내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7일 A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 육군은 전날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의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군은 당초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전투 당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병사들이 영하의 기온에 노출돼 숨지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중국군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도 당국 관계자는 ANI통신에 "이번 충돌로 중국 측에서도 사상자 4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갈완계곡은 히말라야 고지대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 위치한 곳으로 두 나라 국경이 맞닿아 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해 3488㎞에 달하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LAC 지역은 설원, 강, 호수 등으로 이뤄져 있어 국경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양국 국경 순찰대가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13. 베이징 코로나 `2급 비상령`…"시민들 市 밖으로 못나간다"

초중고교 등교 전면 중지

국내선 운항도 잠정 중단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추세가 뚜렷해지자 베이징시 당국이 전염병 대응 태세를 `2급`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통제`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지역 내 모든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고, 초·중·고교 학생의 등교를 전면 중단시켰다. 일각에선 시당국이 베이징 시민과 교통수단의 외부 유출입을 사실상 막으면서 베이징이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14. 코로나 전례없는 위기"…IMF, 올 성장전망 더 낮춘다

치료제·백신 나오지않아

선진·개도국 동반침체 빠져...기존 -3.0%보다 하향할듯

전 세계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성장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경제 위기와는 성격이 다른 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MF 블로그를 통해 "6월 수정 전망치 발표 때는 이전보다 더 부정적인 수치를 내놓게 될 것"이라면서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유례없는 동반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단계는 팬데믹이고, 두 번째는 팬데믹 확산세가 둔화되는 단계, 세 번째는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는 단계를 말한다. 고피나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팬데믹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나 1990년대 말 신흥국 금융 위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진단했다.

15. EU, 이번엔 애플 `정조준`…앱스토어·페이 反독점 조사

아마존 이어 IT공룡 압박

유럽연합(EU)이 애플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EU가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제소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닷새 만에 미국의 또 다른 정보기술(IT) 대기업이 타깃이 된 셈이다.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 시스템을 강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저렴한 제품을 소개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앱과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 있어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 허락 없이는 앱스토어에 개발한 앱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앱스토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애플이 자사가 운영하는 애플뮤직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으면서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다른 업체에는 30%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애플이 불공정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집행위는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가 아이폰에서 비접촉 결제 기능인 `탭 앤드 고(Tab and Go)`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제 서비스라는 점이 경쟁사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도 심사한다.

베스타게르 위원은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 결제와 비접촉식 결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안이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금융기관들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제한해 자사 앱을 이용한 결제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애플은 "무임승차를 원하는 소수 회사들이 근거 없는 불만을 받아들여 조사에 나선 것에 실망했다"며 "(집행위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집행위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16. 연준이 지원하는 美회사채펀드…잘 고르면 예금·국채보다 낫다

일반 회사채까지 매입 확대

신용스프레드 축소될 전망

美채권형펀드·해외ETF...채권가격 상승 효과에다

높은 이자율도 기대해볼만

국내펀드는 환헤지 선택 가능...해외 ETF는 환율리스크 유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확대된 회사채 매입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 안정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미국 회사채 펀드도 수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회사채 유통시장 지원기구(SMCCF)를 통해 회사채지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회사채 종목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회사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가 추가로 더 축소될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 투자등급의 스프레드는 3월 초만 하더라도 100bp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말엔 400bp까지 올라갔다. 연준의 강력한 회사채 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지금은 150bp까지 내려온 상태다. 미국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1개월 2.15%, 3개월 3.28%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최근 1~3개월간의 성과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라 향후 수익률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미국 연준의 회사채 유통물 매입에 따른 추가 효과를 기대한다면 미국 채권형 펀드나 미국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채 펀드는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국고채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미국 연준 발표의 효과는 단기물에 보다 집중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김선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 이자율이 더 떨어져 단기채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회사채 펀드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을 보면 삼성 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이 8%, NH-Amundi Allset글로벌회사채 5.5%, 삼성 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 5.1%,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4.4% 등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미국 회사채가 주가 되기는 하지만 지역 분산 차원에서 유럽 등 미국 외 국가에도 투자한다. 회사채 100%로 구성돼 있기보다는 국채 등 채권 자산들이 섞여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환헤지형과 환오픈형이 다 나오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환헤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펀드뿐만 아니라 ARIRANG미국장기우량회사채 ETF나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같은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서도 미국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다.

육동휘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채권 펀드는 지수를 따라가는 ETF와 달리 액티브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신용등급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추가 알파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도 리스크 우려로 채권 가격이 하락했는데 연준의 적극적인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미국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해외에 상장된 회사채 ETF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미국 회사채 ETF는 국내 상장 ETF보다 거래량이 많아 거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등급 및 듀레이션(채권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로 이자율 변화에 따른 채권 가치 민감도)에 따라 선택 폭도 다양하다. 다만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는 추세라 단기적으론 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환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17. 수상한 삼성重 우선주…국내최장 10일째 상한가

보름만에 주가 13.7배로 `쑥`

보통주보다 주가 115배 높아

카타르發 수주잭팟뒤 급등세...주가띄워 `편법증여` 의혹도

거래소 "유동성낮아 투자유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국내 최장 상한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 주가는 장 초반 74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29.84% 올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1일 종가가 5만4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보름 만에 주가가 13.7배로 뛴 셈이다.

국내 증시 최장 상한가 기록도 깼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 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은 9거래일이었다. 지금은 상장폐지된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2호가 2017년 3월 세운 기록인데 이번에 삼성중공우가 이를 경신했다. 과도한 급등 현상으로 지난 9일과 12일 거래정지가 됐음에도 삼성중공우의 상승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일단 상승의 원인은 국내 조선 3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 수주 소식이다.

18. 잠깐은 집값 잡겠지만…실수요자, 현금으로만 집사란 말인가"

저금리에다 토지 보상금 풀려

단기 조정후엔 집값 더 오를것

주담대땐 6개월내 전입의무로...자금 부족한 무주택자 큰 타격

2년 거주해야 조합원 분양권

관리처분 받은 재건축엔 호재

수원·안양 등 새 투기과열지구...거래 위축·시세 하락은 불가피

17일 발표된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수도권 과열을 잠시 막는 데 그치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집값 안정을 불러오기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주택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은 한목소리였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이번에도 공급 확대책 없이 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 진정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도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하반기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3차 추경과 3기 신도시 토지보상자금 유입 등 부동자금이 대량으로 풀릴 전망이라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원천봉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은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공급까지 크게 위축시키기 때문에 단기 조정을 거쳐 장기적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도 "미국 저금리 기조가 2022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서울 집값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가겠지만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단기적인 시세 타격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곳은 강남권 재건축 초기 단지로 전망된다. 앞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서 조합원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재건축 초기 단지는 가격 조정을 받겠지만 관리처분인가 등을 받은 재건축 막바지 단계의 단지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희소성이 올라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래부터 대출이 적거나 불가능한 9억원 이상 서울 고가주택이나 실수요가 많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우려만큼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번 대책에는 수도권 주요 규제지역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집을 사면 전세대출을 곧바로 회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보금자리론(6억원 이하만 가능)을 받아 집을 사면 3개월 내에 전입해야 하는 등 규제도 신설돼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시세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규제는 본인은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살면서 서울·경기에 괜찮은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사려고 했던 30·40대 실수요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 랩장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9억원 이하 서울 중저가 아파트도 규제 영향을 받아 당분간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4만1562가구에서 내년 2만4040가구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9억원 이하 주택은 워낙 실수요가 많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 역시 "갭투자를 막기 위해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회수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40%)은 같아 담보대출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조정지역에 포함된 수도권 및 지방 도시는 실수요보다는 원정투자, 갭투자 등 투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만큼 거래 위축 및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원, 안양, 안산 등 그동안 풍선 효과로 가격이 급등했던 수도권 지역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무주택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내 전입 의무화 등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은 먼저 전세를 끼고 집을 사고 2년 후 입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원천 봉쇄된 셈"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도 "무주택자 입장에서 하나의 사다리를 걷어찬 셈"이라며 "적어도 실수요자에게는 대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책으로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나 대전, 청주를 제외한 지방 대도시로 투자 수요가 다시 이동할지를 놓고선 엇갈린 분석이 나왔다. 권 교수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 A 노선이 예정돼 있어 갭투자 수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주, 광주 등 다른 지방 대도시로 원정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19. 서울 재건축 2년 살아야 분양권…은마·목동 등 `영향`

초과이익환수제 하반기 시행

강남 1인당 최대 7억원 부담

17일 발표한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책도 어김없이 담겼다.

서울 목동6단지와 성산시영 아파트 등이 잇달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잠실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등 재건축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압박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정비사업을 무조건 규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폐해가 더 크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대책에 담긴 재건축 시장 규제는 △안전진단 강화 △거주요건 강화 △재건축 부담금 본격 징수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조합원 분양 신청 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 신청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다만 연속 거주가 아니라 합산 거주 기간으로 계산한다. 정부는 올해 12월 법 개정을 거친 후 최초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사업장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재건축 사업에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토지 등 소유자에게 조합원 자격 요건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거주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20. 성영철 제넥신 회장 인터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 백신 내놓겠다"

"정부 비용지원·신속승인 시

연내 임상 3상 돌입 가능...내년 하반기 출시 자신"

15개 신약후보물질 중 2개

올해 해외 기술수출 기대

정부가 지금처럼 비용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승인만 내준다면 연말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GX-19`에 대한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나라들에서도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 내년 하반기 백신 제품을 내놓겠다."

코로나19 DNA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협조로 GX-19 임상에 신속히 들어가게 됐다"며 "정부의 비용 지원, 조속한 임상 승인만 뒷받침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 회장은 "임상 1상은 이번 달부터 강남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며 "격월로 백신 후보물질 GX-19를 두 번 맞은 뒤 2주와 4주 후에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중화항체 발생 및 유지 여부를 살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은 "연내에 임상 2b·3상에 착수하려면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해 임상 1상·2a상 중간 결과만으로 3상 등 추가 임상 승인을 신속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임상 단계들을 오버랩(중첩)시켜 승인을 빨리 내준다"고 강조했다.

21. 7천원짜리 염증치료제, 코로나 중증환자에 효과?

옥스퍼드대 "생존율 33%↑"

면역기능 저하 부작용 유의

염증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입한 결과 사망 위험이 40%에서 28%로,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5%에서 20%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각종 알레르기, 습진, 관절염, 대장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제제로,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000명의 환자와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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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22. 10:0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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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이 백기 들라는 식이니....결국 지소미아 갈길 가는 정부...청와대,사실상 종료 가닥

추후 협정 다시 체결해도...신뢰붕괴·국민감정 악화...단기간에 회복 쉽지 않을듯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원칙론을 유지하며 사실상 협정 종료를 위한 최종 절차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협정 종료를 이틀 앞둔 21일까지 일본은 한국을 수출우대국(백색국가)에서 배제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명분을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2.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2.0%로 또 낮춰...두달만에 0.1%P 하향조정

전세계 전망은 2.9%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더 낮췄다. OECD는 21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 전망에서 2.1%를 유지했던 것에서 0.1%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전 세계 경제 전망은 두 달 전 2.9%에서 수정하지 않았고 G20 국가 합산 역시 3.1%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다.

3. 위기의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 배수진...총선 앞두고 인적쇄신 승부수

공천서 현역 3분의1 컷오프...비례대표·불출마 선언 포함땐...현역의원 50명 이상 바뀔듯

공천탈락자들 강력반발 예상...보수통합·정계개편 초미 관심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저녁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틀째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황 대표, 윤상현 의원, 정진석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당 안팎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배제(컷오프)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총 91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중 30명 이상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또 비례대표(17명)와 자발적인 불출마까지 포함하면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적 쇄신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이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나온 셈이다.

4. 삼성SDI, BMW에 3.8조 배터리 공급....헝가리 2공장 짓는다...2021년부터 10년 장기

계약

친환경차 집중하는 BMW...SDI 5세대 배터리 탑재키로

1.2조 들여 추가 공장 건설...1공장보다 생산능력 3배 늘려

삼성SDI가 독일 BMW그룹에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부터 공동 연구개발(R&D)하면서 시작된 삼성SDI와 BMW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삼성SDI는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에 맞춰 헝가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5. 포스코 미래는 뉴모빌리티 종합소재기업...핵심소재에 집중...그룹 코퍼레이트 데이 개최

6. 서울반도체, 일본기업과 '6년 특허전쟁' 승리...미국 대법원, 엔플라스 상고기각

2012년 첫 소송 이후 최종판결..."서울반도체 기술 고의 침해"

광확산 렌즈 원천특허 인정...美시장서 안정적 판매 가능

글로벌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사진)가 일본 렌즈 제조기업 엔플라스와의 TV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확산렌즈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기술 기업들 간에 누가 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느냐를 두고 경쟁해서 나온 승리라는 점에서 한창 중인 한일 간 경제 전쟁에서 의미가 작지 않은 승리라고 평가된다.

7. 트럼프 측근의 배신...우크라이나와 대가성 거래 맞아...선들랜드 EU대사 청문회 증언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대가로...바이든 父子 조사 압박 주장...펜스·폼페이오에도 보고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 잇따라...몸통 줄리아니 소환 주목...트럼프 "대가 안바라"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하원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가성`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에 든 메모(오른쪽 위)에는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성 거래)를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EPA = 연합뉴스]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성 거래)가 있었느냐고요? 제 답은 `예스`입니다."

고든 선들랜드 주유럽연합(EU)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대가성 거래를 부인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하는 공개 증언을 내놔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이날 자신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선들랜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가 원조의 조건이라고 나에게 직접 말하진 않았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8. 관세 안내는 삼성과 경쟁하는데...애플도 같은 기준으로...트럼프, 고율관세 면제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제품 조립공장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문제는 삼성이다. 삼성은 훌륭한 회사지만 애플의 경쟁자"라며 "우리는 삼성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기준으로 애플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애플 부품·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미국 수출용 부품·제품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생산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9. 분양가 상한제 비웃듯...더 가파르게 오른 서울 아파트...자사고 폐지에 8학군 품귀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다"는 문재인 대통령 평가와 달리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등 강력한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상승 지역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갈 뿐 아니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10.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재건축 환수제는 무력화...정부 누더기 규제 부작용

상한제로 환수이익 급감...공공용도 활용 힘들어지고...청약당첨자만 로또 혜택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사실상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건축할 때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환수해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환수제가 제대로 작동하지도 못 하고 `용두사미`가 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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